공유하기
중국산 배추가 처음으로 국내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된다. 최근 배추값 폭등으로 식탁 물가가 비상인 가운데 중국산 배추가 가격 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롯데마트는 9, 10일 월드점 서울역점 등 수도권 33개 점포에서 중국 산둥 성 산지의 배추(2∼2.5kg) 5만 포기를 1인당 3포기 한정으로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롯데슈퍼도 9, 10일 수도권 점포에서 중국 허베이 성 고랭지 배추 1만 포기를 1망(3포기)에 7500원에 한정 판매한다. 두 곳 모두 1포기에 2500원꼴로 국내 배추의 8일 현재 포기당 소매가 평균(9583원)의 약 4분의 1, 대형마트 행사가격(약 7000원)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신세계 이마트도 9일 수도권 40여 개 점포에서 중국산 배추 4000여 포기를 포기당 2300원에 판매한다. 판매 기간은 유동적이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소비자들은 비싼 배추를 사는데 농민들은 왜 큰돈을 벌지 못할까.”“왜 농산물 가격은 폭등과 폭락이 반복될까. 왜 정부는 농산물 공급량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것일까.”배추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농수산물 유통구조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농수산물의 특성상 유통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면서도 “유통채널 다변화와 공급량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유통채널 다변화할 필요 요즘 배추 소비자 가격이 산지 가격보다 최대 4배 이상 비싼 것은 농산물의 독특한 유통구조 때문이다. 현재 농산물 유통구조는 ‘생산농가→산지수집상→도매시장→중·도매상→소매업체’로 돼 있다. 한 전문가는 “영세농가가 많아 수집 과정에서부터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며 “도매시장을 거치면서 비용이 추가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농산물은 수집상이 농가를 돌아다니며 수집한 상품을 도매시장에 넘기면 상인들이 경매로 상품을 낙찰 받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물류비용+하차 및 적재비용+도중에 발생하는 상품 손실+도매 수수료(낙찰가의 4∼7%)의 비용이 발생하고,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 가격에 포함된다.일각에서는 포전거래(속칭 ‘밭떼기’)를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순기능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국승용 박사는 “포전거래는 일종의 선물거래로 농가 입장에서 위험을 감소시켜준다”며 “작황 부진일 때 대신 책임져주는 사람도 없고 보험도 없기 때문에 농민들은 일종의 안전판으로 포전거래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유통량의 80%가 포전거래로 이뤄지는 기형적인 구조가 문제라는 것. 국 박사는 “포전거래를 무조건 막기보다는 그 비중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농협중앙회를 통한 정부 계약재배 △대형 유통업체의 계약재배 △산지와 소비자 직거래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유통채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부 ‘예측가능성’ 높인다정부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정하고 유통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유통구조 개선 작업에 나섰다. 1차적으로 구조 개선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수급의 예측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재배에 시간이 걸리는 농산물의 특성상 공급의 탄력성이란 사실상 없다”면서 “따라서 예측가능성을 높여 수요와 공급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생산자협회 조직 등을 통해 재배농가의 영세성을 극복해 유통비용을 줄일 방침이다. 농가들이 생산자협회 등을 통해 조직화되면 소비자 단체와 연계하는 직거래를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정부와 대형 유통업체의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주요 농산물 17개 품목의 계약재배 비율은 생산량의 10%이지만 배추의 경우 6%대에 불과하다”며 “이를 2배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의 경우 포전거래가 대부분이라 정부 입장에서는 공급 예측 등을 정확하게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계약재배 확대 등 채널 개선이 이뤄지면 유통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지만, 더 큰 효과는 공급량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 급등이나 폭락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동배추 풀리면 값 폭락 우려도 ▼농식품부 “가능성 충분… 김장 1∼2주 늦춰달라” 배추 가격이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월동배추가 시장에 출하되는 12월 이후에는 가격이 급락해 생산농가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6일 충북 괴산으로 현장방문을 나선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김종석 전국농산물산지인 중앙연합회 회장은 “월동배추 물량이 쏟아질 때 공급이 넘쳐나면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도 생각해 봤느냐”고 했다. 김 회장이 가격폭락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배추 가격이 급등하면서 월동배추 재배 면적이 늘었기 때문이다.농식품부는 월동배추 재배 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8%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날씨도 좋아 월동배추 예상 생산량은 45만3000t으로 지난해에 비해 5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격 급락)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김장을 1, 2주만 늦춰달라고 하는 것이고 이는 농가와 소비자에게 모두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지금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경기 지역의 한 산지유통인은 “지금 어린 배추까지도 조기 출하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이는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이라며 “물량을 당겨서 출하하기 때문에 높은 가격이 지속될 것이라 보는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배추, 무 수입관세 한시적 폐지▲2010년 10월1일 동아뉴스스테이션}

산지에서 한 포기에 2000원인 배추를 소비자들은 1만 원 가까운 가격에 사야 하는 상황. 문제는 농산물의 유통구조에도 있었다. 가격 상승 요인의 하나로 꼽히는 유통구조. 그 실태와 해결 방안, 정부의 개선 방향에 대해 알아봤다. ■ 기획사, 연예인 지망생에 또 몹쓸짓“연예인으로 성공하려면 유력한 스폰서와 성관계를 맺어야 한다.” “연예기획사가 성관계를 주선한다.” 연예계를 둘러싼 풍문이 또다시 사실로 확인됐다. 한 연예기획업체 대표가 미성년자 연예인 지망생 등에게 성 상납을 시키고 사업가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가 적발됐다. ■ ‘한라산 영물’ 검독수리 나타났다한라산 존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검독수리의 실체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인기척을 느끼면 곧바로 자취를 감추기 때문. 5차례에 걸친 탐사 끝에 실제 한라산에 서식하는지조차 불투명했던 검독수리의 생생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 검독수리의 모든 것을 살펴봤다. ■ 오바마에 등돌린 백인들, 왜?11월 2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백인 근로계층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등을 돌리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전체 유권자의 40%를 차지하는 백인 근로계층의 표심은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 중 하나. 일하는 백인들은 왜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실망했을까. ■ 주가 1900에도 배고픈 개미들최근 주식 상승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예전 같지 않다. 코스피가 1,900대를 돌파했지만 이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거래대금은 제자리걸음이며 펀드 환매로 뭉칫돈을 계속 빼내고 있다. 2007년 적극적인 매수로 상승장을 주도했던 그 많던 ‘개미’는 다 어디로 간 걸까.}

최근 KT의 신문 및 TV광고를 유심히 본 소비자라면 광고마다 고유한 특징을 가진 글자체가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눈치 챘을 것이다. 특징적인 글자체는 하나은행의 광고 역시 마찬가지다. 두 기업은 글자체를 아예 특허청에 ‘KT 올레체’, ‘하나은행 하나체’라는 이름으로 디자인등록출원을 마쳤다. 이처럼 기업의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글자체를 개발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5년 이후 기업들의 글자체 디자인 등록출원은 66건에 달한다. 2006년 11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나이키 KT 하나은행 옥션 교보문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자사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글자체 출원을 마쳤다. 특허청은 “기업들의 글자체 출원이 늘어나면서 전체 출원 중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1.7%에서 지난해 14.2%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글자체는 디자인보호법 대상이 아니었으나 2005년 법 개정에 따라 ‘기록이나 표시 또는 인쇄 등에 사용하기 위하여 공통적인 특징을 가진 형태로 만들어진 한 벌의 글자꼴’인 글자체가 보호 범위에 포함됐다. 특히 최근에는 한글 글자체뿐만 아니라 영문 특수기호 숫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동시에 출원해 통합된 글자체를 사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대해 특허청은 “브랜드 전쟁이 심화되면서 자사의 고유 글자체를 이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며 “예전에는 브랜드 글자체를 로고 등에만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글자체 출원분야가 영문 특수기호 숫자로까지 확대되면서 포장지, 광고, 간판, 인터넷 홈페이지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T의 경우 지난해 7월 ‘olleh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올레체’를 개발해 디자인 출원을 마친 뒤 모든 광고물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레체를 사용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휘날리는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담아 기업이미지 차별성에 역점을 뒀다”며 “기업 정체성에 대한 일관된 이미지를 전달함으로써 기업이미지 상승 및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에는 옥션(지난해 2월), 교보문고(지난해 10월)도 속속 동참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기업이 브랜드 고유의 글자체를 등록함으로써 글자체 관리가 쉬워지고 자기 회사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브랜드 전용 글자체를 개발하려는 기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정부 여당은 배추값 급등을 비롯한 채소값 상승이 김장철을 앞두고 심각하게 민심을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보고, 곧 당정청 수뇌부 및 관계 장관들이 모두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종합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6일 여당 핵심 관계자들에 따르면 10일 저녁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여권 수뇌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당정청 회의’가 열린다. 당초엔 격주로 열리는 ‘당정청 9인회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채소값 급등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 장관들까지 참여토록 하는 등 회의 규모를 확대했다. 여당에선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고흥길 정책위의장 등 9인회의 고정 참석자 외에도 나경원 정두언 서병수 최고위원과 원희룡 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 측에선 김황식 총리와 임채민 총리실장, 이재오 특임장관 외에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선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백용호 정책실장 등이 참석 대상이다. 여당 핵심 관계자는 “배추 등 채소값 급등에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부분을 질타하고 종합대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수급 안정과 유통구조 개선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폭등 현상이 이미 악화된 상태에서 뒤늦게 열리는 당정청 긴급 회의가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7일부터 배추 1000t을 시중 가격보다 30% 싸게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또 11월 말부터 공급하는 김장배추 300만 포기를 포기당 2000원에 예약 판매한다. 농협은 “7∼13일은 수도권 농협유통센터 5곳에서 220t, 14∼24일은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14곳에서 780t을 시중보다 3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며 “김장배추 예약은 12일부터 농협 NH쇼핑 홈페이지(www.nhshopping.co.kr)에서 접수하고, 11월 29일부터 예약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인당 물량은 할인판매는 3포기, 인터넷 예약판매는 9∼12포기씩이다. 농협은 “11월 29일 무렵 배추 가격이 포기당 2000원 이하로 형성될 경우 더 낮은 가격에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지식경제부 ▽부이사관 △지역경제총괄과장 박태성 △바이오나노〃 강명수 △자동차조선〃 김성칠 △원자력산업〃 이재홍 ◇머니투데이 △크리에이티브미디어유닛(CMU) 유닛장 서정아 △e-biz 기획실장 홍정표 △〃 기획위원(국장급) 조재현 ◇CBS △미디어본부 경인센터장 김근식 △경영본부 마케팅센터 마케팅기획부장 감일근 △울산방송본부 총무국장 김상길}
농협문화복지재단(이사장 최원병)은 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제5회 농협문화복지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전통 농촌문화 계승과 농촌 지역사회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이 행사에서 대상은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보존회’가 받았다. 재단 측은 “보존회는 농요를 직접 녹취하고 악보로 제작하는 등 농요 보존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다문화가정, 지역주민과의 교류 등 봉사활동도 펼쳐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상으로는 상금 30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충북 천안의 천안농협농촌사랑봉사단, 강원 춘천의 서춘천작목반연합회 등 8개 단체와 개인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홍기태 전 남미제약 대표 별세·재용 부산진정신과 원장 수용 동아일보 기자 혜경 연세대 교수 부친상·권혁회 숭실대 교수 장인상=5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51-610-9677}

《올해 여름, 일본에서 한국 음식점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신오쿠보(新大久保) 지역의 한식당 주인들 사이에서 “이번 여름엔 막걸리 걱정은 없다”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다. ‘식자재만 구입하면 막걸리를 공짜로 납품하겠다’는 업체들이 넘쳐났기 때문. 한국식품 수입업체 이모 사장(48)은 “일본에서 막걸리가 인기를 끈다고 하자 한국 막걸리업체들이 너도나도 대책도 없이 일본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책 없는 과당경쟁, 김치 꼴 날 수도40여 곳이 넘는 막걸리 업체가 일본에 진출하고 있지만 이들 중 대다수는 본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좁은 신오쿠보 지역에서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작 일본 소매 시장 진출에 성공한 업체는 두세 개에 불과하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일본에서 막걸리가 인기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일반 가정집에서 마시는 술은 아니다”라며 “따라서 막걸리가 진짜 일본에서 뿌리를 내리려면 소매시장 개척이 필수적이지만 여기에 관심과 능력을 갖춘 막걸리 업체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또 시장규모가 약 4조 엔(54조 원)으로 평가받는 일본 주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높은 품질이 필수다. 실제로 올해 초부터 일본 업체와 손잡고 일본 진출을 준비했던 한 업체의 경우 까다로운 품질검사 기준에 막혀 아직까지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한 수입업체 사장은 “일본 유통시장과 소비자의 품질 기준은 상상 이상으로 까다롭다”며 “한 번이라도 부패, 유통기한 초과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 업체 전체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국순당의 일본법인 ‘BSJ 저팬’의 김철 사장은 “대다수 업체들은 품질 관리는 뒷전이고, 오로지 한국 식당만 바라보고 있다”며 “시장 개척과 자정 노력이 없으면 일본 기업이 시장을 점령해버린 김치 꼴이 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시장이 과열 양상을 빚으면서 일본 시장 진출을 검토했던 몇몇 대기업은 이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출혈 경쟁이 정리되면 막걸리의 특성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동저팬 김효섭 사장은 “일본 시장에서 ‘하이볼’(위스키에 소다수를 섞은 칵테일)이 인기를 끄는 것처럼 가볍고 마시기 편한 막걸리도 성공 요인은 충분하다”며 “막걸리 이미지가 흐려지지 않도록 업체의 자정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정부·업체, 자정 움직임 시동 정부도 최근 일본의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출혈·과다 경쟁도 심각하지만 냉장 보관이 필수인 막걸리를 대책 없이 운반, 공급하다 불량품이 발생하는 등 막걸리 전체의 이미지를 망치는 경우가 있어 문제”라며 “우수 막걸리를 대상으로 수출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우선 올해 출범한 ‘막걸리 수출협의회’를 통해 업체의 자정 노력을 꾀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월드컵 16강 막걸리’와 같이 품평회 등을 통해 우수성이 입증된 업체에 수출 지원 혜택을 줄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수출을 하겠다는데 정부가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협의체를 통해 자연스러운 개선 작업을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식품 수입업체 ‘아사히식품’의 정정필 사장은 “막걸리 유통망이 이제 막 일본 전체에 모세혈관처럼 서서히 퍼져나가고 있는 중”이라며 “이것이 탁해지지 않게, 또 급하게 확장하려다 터지지 않게 하기 위해 정부와 업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도쿄·오사카=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배추값에 이어 무값도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4일 무는 추석 연휴 직전보다 38% 오른 개당 4150원에 판매됐다. 유통업계는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무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 김동현 채소 바이어는 “무는 배추보다 조기 출하가 가능한 물량이 적고 쓰임은 다양해 10월 말에서 11월 초까지는 가격이 떨어질 요인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채소류 가격 급등의 한 원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불합리한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정부가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5일 소비자단체, 유통업체, 도매시장, 생산자대표 등이 참여하는 유통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첫 회의를 개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직거래 및 계약재배 활성화, 도매시장 거래 방식 개선, 불공정 거래 감시 등 유통구조 전반에 대한 논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정복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유통구조 개선은 장관 취임 직후부터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사안”이라며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4일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정부가 배추값 폭등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의원들은 “이상 기후 탓만 하지 말고 장기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채소값 폭등 질타 농림수산식품부에 대한 국감에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무소속 송훈석 의원(강원 속초-고성-양양)은 “2005년부터 매년 배추, 양파, 마늘 등의 파동이 일고 있다”며 “내년엔 무슨 파동이 일어날지 벌써부터 두렵다”고 포문을 열었다. 한나라당 조진래 의원(경남 의령-함안-합천)은 “정부가 매달 발표하는 농업 관측을 보면 9월에 오히려 배추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결과적으로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경북 상주)은 “자연재해나 기상이변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올해 말까지 개선책을 내놓아 각종 농산물 수급 안정을 꾀하겠다”고 답했다.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감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전병헌 의원(서울 동작갑)은 배추, 양배추, 상추를 검은 비닐봉지에서 꺼내 놓았다. 전 의원은 “배추는 (한 통에) 1만5000원이고, 양배추는 8000원, 상추는 100g에 3500원이다”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배추가 비싸니까 양배추 김치 먹겠다’고 하는데 양배추 김치도 해먹을 수 없는 게 서민들의 실정”이라고 말했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김장김치 안정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고 고랭지 채소가 본격적으로 출하하는 이달 중하순부터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이 집중 관리하라고 지시했던 (배추를 포함한) 52개 생활필수품 물가 중 48개가 대폭 올랐다”고 몰아세웠다.○ 또 불거진 배추값 폭등 4대강 책임론 민주당 정범구 의원(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은 “과도한 4대강 때문에 재배면적이 줄어들면서 채소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영록 의원(전남 해남-진도-완도)도 식단에서 배추가 사라지는 단군 이래 최대의 ‘밥상공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채소경작지 감소도 큰 원인이다”라고 질타했다. 무소속 송훈석 의원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4대강 유역의 채소 재배면적은 전국 재배면적 중 1.4%가량이다. 특히 배추는 전체 재배면적 가운데 4대강 유역은 0.3%에 불과하다”며 “게다가 최근 가격 폭등을 일으킨 것은 고랭지 배추로, 4대강 사업 지역 배추와 달라 연관성이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유 장관은 “배추값 폭등의 가장 큰 원인은 여름철에 반복된 폭염과 잦은 강우 탓”이라고 강조했다.○ 배추값 놓고 손학규-정진석 신경전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취임 인사차 방문한 김황식 국무총리와 정진석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에게 배추값 안정을 주문했다. 손 대표는 정 수석비서관에게 “서민과 농민 생활을 생각했다면 (배추값 폭등에 대한) 대비가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냉해와 폭염 때문에 모든 농작물이 피해를 봤고 4대강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며 “당장 급하니 배추를 수입할 수 있겠지만 진정한 공정사회 실현을 위해선 국민 일상을 더 챙겨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 수석은 “4대강 사업을 배추 파동과 연관짓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고 응수했다. 손 대표는 김 총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도 “내가 김치를 매우 좋아한다”면서 곧바로 배추값 파동으로 화제를 돌리더니 “산지에 있는 농민들이 얼마나 복장이 터지겠느냐”고 당국의 정책 실패를 비판했다.이유종 기자 pen@donga.com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이광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광수 한교회 담임목사 모친상=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410-6915}
지난해 국내 기업의 인수·합병(M&A) 건수는 494건, 금액은 20조5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자산총액 250억 원 이상 8621개 기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지경부가 국내 기업의 M&A에 관한 통계를 작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체 M&A 건수의 43.5%인 215건이었고 뒤이어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13.2%), 도·소매업(12.3%)의 순이었다. 금액 규모별로는 10억 원에서 100억 원 미만의 M&A가 206건(43.8%)으로 가장 많았고, 1조 원 이상의 대형 M&A는 2건이었다. 또 인수거래 방법은 구주매입이 전체의 67.7%였고, 특수관계자 간 인수거래는 23%였다. 한편 정부는 올해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의 M&A 관련 통계 구축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통계자료가 구축되면 이해 관계자들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 학계 연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매년 M&A 자료를 수집, 분석해 국내 M&A 현황에 대한 기초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유현우 야마이아㈜ 부장 현주 SK텔레콤 매니저 모친상·이상훈 한국EMC㈜ 부장 곽영남 신용보증기금 차장 장모상=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410-6919}

농림수산식품부는 어촌관광 활성화를 선도할 ‘바다해설사 양성과정’ 교육생을 11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바다와 어촌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어촌의 인문 자연 자원에 대한 해설 및 교육을 담당할 인력을 양성하는 것으로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신청 및 문의는 한국어촌어항협회(홈페이지 www.seantour.com, 전화 02-6098-0823)로 하면 된다. ■ 신세계百, 20여개 명품브랜드 단독상품 시판신세계백화점은 개점 80주년을 맞아 버버리, 구치, 카르티에 등 20여 개 명품 브랜드의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버버리에서는 트렌치코드, 악어백, 스누드(넓은 머플러) 등 3종의 스페셜 제품을 내놨으며, 티파니는 ‘다이아몬드 키 컬렉션’, 카르티에는 ‘카레스 드 오키데 링’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소장가치가 높은 한정판 상품을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美서 기업윤리 강연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이 9월 22∼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0 기업윤리 콘퍼런스’에 참석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비전하우스 만들기’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이 콘퍼런스의 참석자는 미국 대기업 및 정부기관의 윤리·준법 담당 책임자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성장과 기여의 두 얼굴을 지녀야 한다는 ‘큰바위얼굴(Great Stone Face)론’을 강조했다. 홈플러스 측은 “기업윤리정신이 매우 높은 미국에서 한국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기업윤리와 비전경영을 강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 기아자동차 2011년형 K7 판매 시작기아자동차는 준대형 세단 ‘K7’의 상품성을 강화한 ‘2011 K7’(사진)을 1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1 K7은 운전석과 조수석부터 뒷좌석의 가운데 자리까지 모든 좌석에 3점식 시트벨트를 적용하고 차체 주요 부위에 흡음재를 더해 실내 소음을 줄이는 등 고객 편의품목을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가격은 △VG 240 모델 2895만∼3115만 원 △VG 270 모델 3105만∼3805만 원 △VG 350 모델 3875만∼4135만 원이다.}

채소 가격 오름세가 멈추지 않고 지난달에는 사상 최대의 폭등세를 보였다. 이른바 ‘밥상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9월 대비 45.5%나 올랐다. 1990년 물가 통계 작성 이래 최대이다. 천정부지의 채소 가격은 전체 소비자물가도 3.6%나 상승시켰다. 1월(3.1%) 이후 2∼8월의 소비자물가는 2%대(2.3∼2.7%)를 유지해 왔다. 1일 통계청의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최근 ‘금(金)추’로 불리는 상추가 전년 동기 대비 233.6% 폭등한 것을 비롯해 호박 219.9%, 열무 205.6%, 무 165.6%, 시금치 151.4%, 오이 133.7%, 배추 118.9%의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저온성 채소인 상추는 8월의 고온 현상 때문에 생육이 부진했고 △호박은 잦은 강우 때문에 일조시간이 부족했으며 △시금치는 작황이 나쁜 데다 추석 제수용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배추도 주산지인 강원지역의 집중호우 피해 때문에 생산량이 평년의 60%에 불과했고 파는 태풍의 영향으로 경기지역 물량의 50%가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8월의 폭염, 9월의 잦은 강우와 태풍 곤파스 때문에 기상변화에 민감한 채소류 가격이 급등했다”며 “재배기간이 짧은 시금치 상추와 가을 무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이달 중·하순에는 물가가 안정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국장은 “시금치 상추 등 일부 채소는 무더위가 끝나면서 도매가격이 이미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 포장김치 값도 줄줄이… ‘종가집 김치’ 등 다음주 15%쯤 인상할듯국내 포장김치 시장의 60%가량을 차지하는 ‘대상 종가집 김치’ 가격이 이르면 5일경 15%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상과 이마트는 이날 최종 협상에 들어가 가격 인상폭을 조율하고 있다. 추석 연휴 전부터 가격 협상을 벌여온 양측은 최근 견해차가 상당히 줄어들어 현재 15∼17% 선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인상 시기는 5∼7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종가집 김치’의 대표 상품인 2.3kg의 판매가(대형마트 기준)는 현재 1만4950원에서 1만7000원 선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 측은 배추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인상을 반영해 당초 30% 이상 인상을 요구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인상폭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대상은 이마트와의 가격 협상 결과에 따라 슈퍼마켓 편의점 등 다른 유통채널의 가격 인상폭도 결정할 예정이다. 가격이 오르더라도 당분간 포장김치를 사는 것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포장김치 업체의 생산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상태인 데다 배추 작황 전망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농협은 ‘아름찬 김치’를 지난달 29일부터 20%가량 인상했다. 풀무원, CJ, 동원F&B 등 다른 포장김치 업체들도 10∼20% 가격을 인상할 예정으로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 배추 도둑까지 설치니… 고랭지밭-도심텃밭-주말농장 모두 표적배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배추 등 채소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1일 고랭지 배추 400여 포기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 씨(73)와 채모 씨(65)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지난달 30일 낮 12시 17분경 평창군 용평면 어모 씨(63)의 고랭지 배추밭에서 주인이 없는 틈을 타 42만 원 상당의 배추 420여 포기를 1t 화물차에 싣고 달아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 등은 훔친 배추를 포대 자루에 넣고 나서 채 씨의 1t 화물차에 옮겨 싣던 중 밭주인인 어 씨에게 발각돼 덜미가 잡혔다. 도심 주변 텃밭이나 주말농장에서 가꾼 채소도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서 송모 씨(78·여)가 텃밭에 파종한 배추모종 120여 개를 도둑맞았다. 수원시 광교산에서 650m²(약 200평) 규모의 텃밭을 가꾸는 유재원 씨(67)는 “요즘 들어 자라지도 않은 배추를 훔쳐가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혹시 몰라 울타리를 치고 잠금장치도 새로 달았다”고 말했다.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평창=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수입량 늘리는 수밖에… 정부 “배추 관세 없애고 中서 긴급수입”치솟은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배추 수입 시 적용하는 관세를 한시적으로 폐지하는 한편 중국산 배추를 추가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김장철 배추 등 채소류 가격 안정대책’을 1일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10월 중국에서 배추 100t, 무 50t을 긴급 수입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국내 수급 상황이 계속 좋지 않을 경우 추가 수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각각 27%, 30%인 배추와 무의 수입 관세를 한시적으로 없앤다. 통상 1∼4월에 출하되는 월동배추의 출하시기를 12월로 앞당겨 가을배추 수요를 대체하기로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배추 외에 마늘, 고추 등 김장에 필요한 채소 출하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마늘의 경우 10월 말까지 2263t을 조기 수입하고 고추 역시 11월까지 수입 물량 7185t과 계약재배 물량 1만5000t을 시장에 내놓아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년보다 월동배추 재배량이 많기 때문에 수입 물량 등 공급이 확대되면 11월에는 배추 한 포기 가격을 2000원 선으로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급 확대와 더불어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사재기 등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단속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