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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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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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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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3%
  • 인천 송도 화물차 주차장… 3년 만에 사용 족쇄 풀려

    인천 송도에서 주민 반대로 3년 가까이 사용하지 못한 채 방치됐던 화물차 주차장이 법적으로 운영 가능해졌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송도 화물차 주차장 사용을 허가해 달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1,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승소했다고 19일 밝혔다. 대법원은 IPA가 제기한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 반려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심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여 인천경제청의 상고를 기각했다. IPA는 2022년 12월, 50억 원을 들여 연수구 송도동 아암물류2단지 내 5만 ㎡ 부지에 402대를 세울 수 있는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했다. 무인 주차 관제시설 등 가설 건축물을 설치하려 했으나, 일부 주민의 민원과 인천경제청의 반려로 사용이 불가능해지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주차장 사용이 막히면서 일부 화물차 운전자는 갓길에 불법 주정차를 하거나 도로변에 차량을 장시간 세워두는 등 송도 국제여객터미널 일대의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가 심각해졌다. IPA 관계자는 “이번 대법원 판결로 인천경제청이 가설 건축물 축조 신고를 수리해야 한다는 점이 확정됐다”며 “시설물 안전 점검과 행정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주차장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송도 일부 주민은 “교통 혼잡과 소음, 매연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주차장 정상 운영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은 IPA가 축조 신고를 다시 제출하면 서류 내용과 절차를 검토할 방침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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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만공사, 3년 만에 송도 화물차 주차장 사용 길 열려 대법원 승소

    인천 송도에서 주민 반대로 3년 가까이 사용하지 못한 채 방치됐던 화물차 주차장이 법적으로 운영 가능해졌다.인천항만공사(IPA)는 송도 화물차 주차장 사용을 허가해 달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승소했다고 19일 밝혔다. 대법원은 IPA가 제기한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 반려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심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여 인천경제청의 상고를 기각했다.IPA는 2022년 12월, 50억 원을 들여 연수구 송도동 아암물류2단지 내 5만㎡ 부지에 402대를 세울 수 있는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했다. 무인 주차 관제시설 등 가설건축물을 설치하려 했으나, 일부 주민의 민원과 인천경제청의 반려로 사용이 불가능해지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주차장 사용이 막히면서 일부 화물차 운전자는 갓길에 불법 주정차를 하거나 도로변에 차량을 장시간 세워두는 등 송도 국제여객터미널 일대의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가 심각해졌다.IPA 관계자는 “이번 대법원 판결로 인천경제청이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를 수리해야 한다는 점이 확정됐다”며 “시설물 안전 점검과 행정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주차장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만 송도 일부 주민은 “교통 혼잡과 소음, 매연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주차장 정상 운영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은 IPA가 축조 신고를 다시 제출하면 서류 내용과 절차를 검토할 방침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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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병원 메디 스토리]수술 어려운 폐암 환자, 방사선으로 종양 추적 제거

    2023년 12월, 박영철(가명·79) 씨는 건강검진에서 폐에 이상이 있다는 소견을 듣고 인하대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오른쪽 폐 상부에서 5cm가량의 종양이 발견됐다. 조직검사 결과는 폐의 기관지에 흔히 발생하는 형태의 비소세포폐암, 즉 편평상피세포암이었다. 박 씨는 오랜 기간 흡연으로 폐 기능이 크게 저하돼 있었고, 고령 탓에 일반적인 수술을 견디기 어려운 상태였다. 폐암 1·2기 환자는 통상 폐엽절제술(폐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지만, 박 씨는 폐 기능이 좋지 않아 수술이 불가능했다. 인하대병원은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가 참여한 다학제 진료를 진행했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 환자의 폐 기능과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의료진은 수술 대신 ‘방사선 수술’을 시행하기로 했다. 방사선 수술은 고정밀 방사선 장비를 이용해 종양 부위에만 강한 방사선을 집중 조사하는 치료법이다. 김헌정 인하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2024년 1월 총 5회에 걸쳐 5000 cGy(센티그레이)의 방사선을 종양 부위에 조사했다. 치료 직후부터 종양은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고, 치료 후 2년이 지난 현재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에서는 종양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로 확인됐다. 현재 남아 있는 것은 방사선 조사로 인한 주변 조직의 경화 흔적뿐이다. 완치 판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최소 5년간의 추적 관찰이 필요하지만, 중간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김 교수는 “과거 방사선 치료는 30∼40회에 걸쳐 6주 이상 병원을 오가야 했지만, 의료 장비의 발전으로 이제는 3∼5회만으로도 치료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박 씨처럼 고령이거나 폐 기능이 떨어져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폐암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기침이나 객혈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 박 씨처럼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상당하다. 이때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과 치료 결정이 이뤄지느냐가 환자의 생존을 좌우한다.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다학제 협진 시스템은 여러 진료과가 함께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다. 이를 통해 환자가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방사선 수술은 이러한 협진을 기반으로 종양 주변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종양은 호흡에 따라 폐 안에서 미세하게 움직인다. 최신 방사선 장비는 환자의 호흡 리듬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종양이 특정 위치에 올 때만 방사선을 조사한다. 이를 ‘호흡운동 방사선 치료’라고 하며, 정상 조직의 불필요한 손상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한 번의 치료는 20∼30분 정도 소요되며, 환자는 전신 마취나 입원 없이 외래에서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다만 방사선 수술에도 한계는 있다. 종양이 이미 림프샘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수술이나 방사선 수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항암 치료와 병용해야 한다. 그러나 초기 단계에서 전이가 없는 환자라면 방사선 수술은 수술에 못지않은 성과를 낸다. 특히 고령이거나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치료법이 되기도 한다. 국내 폐암 발생률은 여전히 높다. 2022년 기준 전체 암 발생 3만2313건 중 폐암은 세 번째로 많았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고 정밀한 기술이 뒷받침된다면 폐암은 충분히 극복 가능한 질환으로 평가된다. 김 교수는 “폐암 치료는 환자의 폐 기능, 동반 질환, 나이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수술이 어려운 초기 폐암 환자에게 방사선 수술은 수술과 유사한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다. 최신 방사선 치료 기술을 적극 활용해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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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 폐암 환자, 수술 대신 방사선수술로 2년 만에 종양 완전 소실

    2023년 12월, 박영철 씨(가명·79)는 건강검진에서 폐에 이상이 있다는 소견을 듣고 인하대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오른쪽 폐 상부에서 5㎝가량의 종양이 발견됐다. 조직검사 결과는 폐의 기관지에 흔히 발생하는 형태의 비소세포폐암, 즉 편평상피세포암이었다.박 씨는 오랜 기간 흡연으로 폐 기능이 크게 저하돼 있었고, 고령 탓에 일반적인 수술을 견디기 어려운 상태였다. 폐암 1·2기 환자는 통상 폐엽절제술(폐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지만, 박 씨는 폐 기능이 좋지 않아 수술이 불가능했다.인하대병원은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가 참여한 다학제 진료를 진행했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 환자의 폐 기능과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의료진은 수술 대신 ‘방사선수술’을 시행하기로 했다. 방사선수술은 고정밀 방사선 장비를 이용해 종양 부위에만 강한 방사선을 집중 조사하는 치료법이다.김헌정 인하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2024년 1월 총 5회에 걸쳐 5000 cGy(센티그레이)의 방사선을 종양 부위에 조사했다. 치료 직후부터 종양은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고, 치료 후 2년이 지난 현재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에서는 종양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로 확인됐다. 현재 남아 있는 것은 방사선 조사로 인한 주변 조직의 경화 흔적뿐이다. 완치 판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최소 5년간의 추적 관찰이 필요하지만, 중간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김 교수는 “과거 방사선치료는 30~40회에 걸쳐 6주 이상 병원을 오가야 했지만, 의료 장비의 발전으로 이제는 3~5회만으로도 치료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박 씨처럼 고령이거나 폐 기능이 떨어져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폐암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기침이나 객혈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 박 씨처럼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상당하다. 이때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과 치료 결정이 이뤄지느냐가 환자의 생존을 좌우한다.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다학제 협진 시스템은 여러 진료과가 함께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다. 이를 통해 환자가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방사선수술은 이러한 협진을 기반으로 종양 주변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종양은 호흡에 따라 폐 안에서 미세하게 움직인다. 최신 방사선 장비는 환자의 호흡 리듬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종양이 특정 위치에 올 때만 방사선을 조사한다. 이를 ‘호흡운동 방사선치료’라고 하며, 정상 조직의 불필요한 손상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한 번의 치료는 약 20~30분 정도 소요되며, 환자는 전신마취나 입원 없이 외래에서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다만 방사선수술에도 한계는 있다. 종양이 이미 림프샘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수술이나 방사선수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항암치료와 병용해야 한다. 그러나 초기 단계에서 전이가 없는 환자라면 방사선수술은 수술에 못지않은 성과를 낸다. 특히 고령이거나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치료법이 되기도 한다.국내 폐암 발생률은 여전히 높다. 2022년 기준 전체 암 발생 3만2313건 중 폐암은 세 번째로 많았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고 정밀한 기술이 뒷받침된다면 폐암은 충분히 극복 가능한 질환으로 평가된다.김 교수는 “폐암 치료는 환자의 폐 기능, 동반 질환, 나이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수술이 어려운 초기 폐암 환자에게 방사선수술은 수술과 유사한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다. 최신 방사선치료 기술을 적극 활용해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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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첫 ‘시립 치매 요양원’ 내년 상반기 오픈

    인천 계양구에 내년 상반기(1∼6월) ‘인천광역시립 치매 요양원’이 문을 연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치매 요양원은 계양구 드림로 846에 들어선다. 치매 요양원은 총사업비 223억 원을 들여 전체 면적 2980㎡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선다. 총 96명이 입소할 예정으로 치매 전문 교육을 이수한 전문 인력이 배치된다. 입소자의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치매 환자의 특성을 반영한 치매전담실을 구성해 입소자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치매 요양원이 문을 열면 현재 각 군·구에서 운영 중인 치매안심센터, 주간보호센터, 인천시립 노인치매 요양병원(2곳) 등과 유기적으로 협업해 ‘공공 기반 통합 치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시 최초의 치매 요양원은 공공 돌봄의 역할을 강화하는 동시에 민간을 포함한 치매 전문 요양시설 서비스 수준 향상을 이끄는 선도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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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동아리 참가… 생활문화축제 18일 개막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은 18일 중구 월미공원 일대에서 ‘2025 인천 생활문화축제’를 연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생활문화축제에는 인천지역 100개 생활문화동아리가 참여해 시민과 함께 생활문화를 나눈다.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공연·전시·체험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는 80여 개 팀 공연과 20여 개 팀의 전시 및 체험 행사로 운영한다. 이번 축제는 인천문화재단이 참여형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했다. 공연은 월미공원 내 궁궐 마당, 만남의광장, 제물포마당, 자유마당 등 4개 무대에서 진행된다. 오케스트라, 합창, 난타, 밴드, 무용, 악기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이어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대별로 공연 장르를 고루 배치해 관람객들이 이동하며 다양한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월미마당에서는 전시와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관람객들이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인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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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옹진군 자월도에 달-별 보는 공원 생긴다

    인천 옹진군 자월도는 조용한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자월도에는 큰말 해변과 반달 모양의 장골해변이 있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이용하면 하루 당일 코스로 자월도 여행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자월도에 관광명소가 생긴다. 인천 옹진군은 자월도에 달과 별을 관측할 수 있는 ‘달빛바람 천문공원’이 올해 말에 정식 개관한다고 14일 밝혔다. 옹진군은 총사업비 100억 원을 들여 자월면에 전체 면적 491㎡ 규모의 단층 천문과학관과 천문공원, 카페 등을 조성하고 있다. 천문과학관 1층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벽을 통해 행성과 별자리를 볼 수 있는 전시관과 우주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천체 투영실 등이 들어선다. 천문공원 옥상에는 1000㎜ 천체 망원경 1대와 굴절·반사 망원경 등 보조 망원경 5대를 갖춘 관측실이 조성된다. 3만 ㎡에 달하는 천문공원에는 캠핑이 가능한 야영장 12곳이 들어선다. 지상 2층 높이의 카페는 벽면을 통유리로 만들어 바다와 별을 감상할 수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천문공원이 문을 열면 관광객이 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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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연륙교 양쪽에 휴식-체험 테마공원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Golden Gate Bridge) 남쪽 입구에 있는 프레시디오 공원(Presidio Park)은 다리를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해변 산책로와 미술관 등이 자리한 명소다. 군사기지를 국립공원으로 전환해 조성된 이 공원은 약 7.2㎢(약 218만 평) 규모로, 매년 500만 명 이상이 방문한다. 금문교 북쪽 언덕 지대의 마린 헤드랜즈(Marin Headlands)는 최고의 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하며, 금문교 바로 아래의 크리시필드(Crissy Field)는 해변공원으로 해 질 무렵 노을 속에 펼쳐지는 금문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다. 대형 교량 주변에 세계적 수준의 관광공원을 조성해 도시 인지도를 높인 대표적 사례다. 이처럼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 인근에도 세계적인 수준의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제3연륙교가 시작되는 청라와 도착하는 영종 일대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유희시설을 갖춘 도시 랜드마크 관광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제3연륙교 주변 관광자원 재정비 추진 제3연륙교 테마공원 조성은 2024년 말 임시가교의 안전 문제로 축소된 관광자원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수도권 관광객을 유입하기 위한 대안으로 테마공원 조성이 선택됐다. 공원은 청라국제도시 내 완충녹지 101호, 경관녹지 32호 및 74호(총면적 13만2601㎡), 그리고 영종하늘도시 근린공원 20호(12만5327㎡) 등 총 25만7928㎡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여의도공원(22만9539㎡)보다 넓은 규모다. 제3연륙교가 시작되는 청라 쪽 공원은 교량 바로 아래에 위치한 수변공원으로, 제3연륙교 관광시설과 연결되는 ‘문화·관광 친수공원’으로 개발된다. 수변 테라스와 바다 전망 해수욕장, 캠핑존 등 다양한 친수시설을 비롯해 소통광장과 운동시설 등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제3연륙교 주탑 하부에 설치되는 해상 보행데크(271m)와 연결된 수변광장도 조성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영종 쪽 공원은 바다와 교량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체험형 관광공원으로 조성된다. 캠핑장, 바다 전망대, 기존 자전거길과 연결되는 수변 자전거길, 보행 산책로 등이 포함된다. 인천경제청은 기본적인 공원 조성 후 대관람차, 루지 등 유희시설을 추가로 도입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사업비 분담 협의 마쳐 인천경제청은 올해 4월 영종의 20호·32호 공원을 통합해 ‘20호 공원’으로 결정·고시했다. 청라 지역은 경관녹지와 완충녹지를 공원으로 변경하는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경제청은 8월부터 청라·영종 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2026년 공원 조성계획 수립 등을 마친 뒤 2027년 상반기(1∼6월) 공사에 들어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인천경제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가 분담한다. 인천경제청은 사업 시행과 민원 해결, 안전 관리, 준공 후 시설물 인계·인수를 맡는다. LH와 iH는 사업비 부담과 토지 소유권 확보 업무를 담당한다. 영종 근린공원 20호의 사업비는 LH와 iH가 7 대 3 비율로 분담하며, 청라 쪽 녹지 조성비는 LH가 전액 부담한다. 제3연륙교(총연장 4.68km)는 해상 전망대와 엣지워크, 야간경관 등 다양한 관광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개통 이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올해 말 개통되는 제3연륙교와 함께 영종·청라 근린공원이 조성되면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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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연륙교 인천 청라·영종에 세계적 테마공원 조성 추진

    올해 말 개통하는 제3연륙교 인근에 세계적인 수준의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제3연륙교가 시작하는 청라와 도착하는 영종에 다양한 유희시설 등을 갖춘 관광 테마 공원이 들어서는 것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인근 크리시 필드(Crissy field)와 프레시디오 국립공원(presidio)과 같은 도시 랜드마크 공원을 제3연륙교 시·종점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크리시 필드는 금문교 바로 아래에 있는 해변공원으로 해가 질 무렵 산책로 너머로 보이는 노을 속 금문교가 장관을 이뤄 전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과거 군사기지를 국립공원화한 프레시디오 공원은 약 7.2㎢(약 218만 평) 규모로 매년 500만여 명이 방문한다. 39㎞에 이르는 하이킹 코스와 해변 산책로에서 금문교를 조망할 수 있다. 대형 교량 주변에 세계적 수준의 관광 공원을 만들어 도시 인지도를 높인 대표적인 사례다.● ‘다리+테마공원’ 결합한 관광 명소로제3연륙교 테마공원 조성은 2024년 말 임시가교의 안전 문제로 축소된 관광자원을 보완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수도권 등지의 관광객을 유입시키기 위해 테마공원 조성을 대안으로 선택했다.테마공원은 청라국제도시 내 완충녹지 101호, 경관녹지 32호 및 74호(총면적 13만2601㎡)와 영종하늘도시 근린공원 20호(면적 12만5327㎡) 등에 25만7928㎡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여의도공원(22만9539㎡) 보다 넓은 규모다.제3연륙교가 시작하는 청라 쪽 공원은 교량 바로 아래 위치한 수변 공원으로 조성된다. 청라 쪽 공원은 제3연륙교 관광시설과 연결되는 ‘문화 관광 친수 공원’으로 개발된다. 수변 테라스를 비롯해 바다 전망 해수욕장, 캠핑존 등 다양한 친수 시설을 비롯해 소통 잔디광장, 운동시설 등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진다. 제3연륙교 주탑 하부 공간에 설치되는 해상 보행 데크(271m)와 연결되는 수변 광장을 조성해 관광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영종 쪽 공원은 바다와 교량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체험관광 공원으로 조성된다. 캠핑장, 바다 전망대, 기존 영종 자전거길과 연결되는 수변 자전거길, 보행 산책로 등이 기본 계획안에 담겼다. 인천경제청은 기본적인 공원 조성 공사를 마친 후 대관람차, 루지 등 각종 유희 시설 조성을 통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사업비 분담 협의 마쳐인천경제청은 올해 4월 영종에 있는 20호, 32호 공원을 20호로 통합해 결정 고시했다. 청라는 경관녹지, 완충녹지 등을 공원으로 변경하는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8월 청라, 영종 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기본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2026년 공원 조성계획 수립 등 절차를 거쳐 2027년 상반기(1~6월) 공사에 들어가 2029년 테마공원을 준공할 예정이다.테마공원 조성 사업비는 인천경제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인천도시공사(iH)가 분담한다. 인천경제청은 사업 시행과 민원 해결, 안전 관리를 맡으며 준공 후 시설물 인계인수를 책임진다. LH와 iH는 사업비 부담, 토지 소유권 확보 업무 등을 맡는다. 영종 측 근린공원 20호 사업비는 LH와 iH가 7대3 비율로 분담한다. 청라 측 녹지 조성 사업비는 LH가 전액 맡는다. 제3연륙교(총연장 4.68㎞)는 해상 전망대를 비롯해 엣지워크, 야간경관 등 다양한 관광시설이 들어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올해 말 개통되는 제3연륙교와 함께 영종·청라 근린공원이 조성되면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교통 인프라를 넘어 글로벌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관광자원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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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타는 인천 임산부도 교통비 받는다

    인천시가 전기차를 이용하는 임산부에게 10월부터 현금을 지원한다. 이는 인천형 출생 정책 ‘아이 플러스 1억 드림’ 사업의 하나인 ‘임산부 교통비 지원’ 제도 개선에 따라 이뤄졌다. 1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임산부 교통비 지원은 인천 e음 포인트로 지급됐다. 하지만 전기차 충전소 인천 e음 가맹점이 없어 전기차를 이용하는 임산부들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는 실질적 지원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 이용 임산부에게는 현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인천시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임산부다. 임신 12주부터 출산일 포함 90일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신청은 정부24(보조금24) 온라인 신청을 통해 가능하다. 하지만 다문화 외국인 등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배우자 등 대리인이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전기차 사용 임산부가 현금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차량 연료 유형 확인’을 위한 자동차 등록증과 신청인 명의 통장 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와 군·구청 누리집, 정부24 누리집에서 ‘임산부 교통비’를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전기차 이용 임산부들도 형평성 있게 교통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혜자 중심의 실효성 있는 출생 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출산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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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서 둘째 낳으면 교통비 70% 돌려드려요

    인천시는 1일부터 인천형 대중 교통비 지원사업인 ‘인천 아이패스(i 패스)’에 출생 가구 부모 혜택을 추가한 ‘아이 플러스 차비드림’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30일 시에 따르면 아이 플러스 차비드림은 인천 i 패스 기반으로 출생 가구 부모의 대중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는 ‘출생 가구 맞춤형 교통복지 정책’이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자녀를 출생 신고한 인천시 거주 출생 가구 부모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전년도까지 매월 이용한 대중교통 요금의 50∼7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첫째 자녀 출생 시 부모는 대중교통비의 50%, 둘째 자녀 이상 출생부터는 70%까지 환급된다. 신청은 K패스 교통카드를 발급 후, K패스 누리집에서 카드 번호를 등록하고 회원가입을 마치면 된다. 기존 인천 i 패스 이용자도 K패스 누리집 ‘MY 메뉴’에서 ‘차비드림’ 신청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기존 혜택과 중복해서 지급되진 않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아이 플러스 차비드림 사업이 출생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정책이 되길 기대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시민의 삶에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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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출생가구 부모 대중교통비 최대 70% 환급 ‘아이 플러스 차비드림’ 시행

    인천시는 1일부터 인천형 대중 교통비 지원사업인 ‘인천 아이패스(i 패스)’에 출생 가구 부모 혜택을 추가한 ‘아이 플러스 차비드림’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30일 시에 따르면 아이 플러스 차비드림은 인천 i 패스 기반으로 출생 가구 부모의 대중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는 ‘출생 가구 맞춤형 교통복지 정책’이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자녀를 출생 신고한 인천시 거주 출생 가구 부모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전년도까지 매월 이용한 대중교통 요금의 50~7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첫째 자녀 출생 시 부모는 대중교통비의 50%, 둘째 자녀 이상 출생부터는 70%까지 환급된다. 신청은 K패스 교통카드를 발급 후, K패스 누리집(korea-pass.kr)에서 카드 번호를 등록하고 회원가입을 마치면 된다. 기존 인천 i 패스 이용자도 K패스 누리집 ‘MY 메뉴’에서 ‘차비드림’ 신청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기존 혜택과 중복해서 지급되진 않는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아이 플러스 차비드림 사업이 출생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정책이 되길 기대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시민의 삶에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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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혜 의혹 송도 ‘R2 블록’ 공모사업 전환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뜨거운 감자’ R2 블록(15만9000㎡) 개발 사업이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결정한다. 2023년 8월 전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시절 ‘인천경제청이 특정 사업자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라는 의혹이 제기된 지 2년여 만에 공모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는 최근 송도 8공구 R2블록 개발사업 계획안을 최종 부결 처리했다. 7월에 열린 위원회에서 보류를 결정한 데 이어 이날 송도 R2블록 사업 개발안을 최종 부결 처리하면서 해당 용지 개발을 공모 사업으로 바꿔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송도 R2 블록은 인천도시공사(iH)가 보유한 상업용지다. 송도 8공구에 있는 말발굽 모양의 용지로 2년 전 인근에 있는 B1, B2 블록까지 함께 묶어 ‘K 콘텐츠 중심지’로 만든다는 ‘K팝 시티 개발사업’이 추진됐다. 위원회에서 이번에 부결한 사업자의 개발계획 안에는 오피스텔 등 주거 중심의 고밀도 개발 계획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부동산 개발 이익을 위한 사업이라는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 수의계약으로 R2 부지를 개발하려던 당시 사업 제안서에도 수천 채 규모의 주거시설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송도에서 가장 노른자위로 평가받는 부지에 대규모 주거시설이 들어오도록 개발안을 짠 것이다. 당시 사업자는 아레나(돔 공연장)를 기부채납하고 인공 해변, K팝 전문 아카데미, 셀러브리트 굿즈숍 등 다양한 특화시설을 짓는 방안도 발표했지만, 송도 주민들 사이에서는 별다른 공익 시설 없이 수익성 위주로만 개발안을 짰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공정성, 투명성, 주민 수용성이라는 3가지 기본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개발 계획을 토대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논란을 사전에 차단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을 맡고 있는 인천경제청과 토지주인 iH는 투명성과 사업성을 갖추기 위해 새로운 개발안을 마련하는 등 개발계획 변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공모 준비에는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iH는 공모 발주를 위해 감정평가와 설계 공모 지침서를 작성해야 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우선 내부 심사위원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이후 토지 매각을 위한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보고 및 의결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인천 송도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7월 보도자료를 내고 “주민과 충분한 합의 없는 대규모 아파트·오피스텔 공급은 절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R2 용지 내 40% 이상을 문화·복지·체육·교육 등 주민편의 복합시설로 개발하고 B1·B2 토지 매각 시 주민 생활편의 시설 우선 배치 등을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촉구한 바 있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위원회 권고를 적극 받아들여 이른 시일 안에 공모 절차를 준비해 시민들 신뢰 속에서 송도 R2 부지 개발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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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만 인천시민+700만 재외동포’ 화합 축제

    인천시는 제61회 시민의 날을 맞아 10월 11일 송도달빛축제공원 일대에서 ‘1000만 인천시민 대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300만 인천시민과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의 화합과 교류를 위한 문화축제로 마련됐다. ‘하나 된 인천, 인천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0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인천 음식 축제, 시민문화예술제, 재외동포 사진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로 시작하는 인천 음식 축제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재외동포 사진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려 인천과 세계를 잇는 정체성을 조명한다. 메인 행사인 ‘2025 시민문화예술제’는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3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에픽하이, 어반자카파, HYNN(박혜원)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시민상 시상과 기념사 등으로 구성된 공식 기념식이 열린다. 축제의 마지막은 화려한 드론 라이트 쇼가 장식한다. 인천시는 기념식이 열리는 10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을 ‘시민 행복 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이 기간 국화 전시회, 인천 영화 주간, 농특산물 인천장터 등 24개의 문화·예술·관광 연계 행사가 인천 전역에서 열린다. 신분증을 지참한 인천 시민은 관내 숙박, 놀이기구 시설, 공공문화시설 등에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제61회 시민의 날과 시민 행복 주간은 1000만 인천시민이 하나로 뭉쳐 자긍심을 고취하고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라며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진정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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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 3개 월세가 3만원… 천원주택 입주자 “내 집 마련 꿈 생겼어요”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천원 주택’에 입주한 최 모 씨(34)는 인천도시공사(iH)가 직접 지어 공급한 새로운 보금자리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최 씨는 “한 달에 28만 원 내던 월세를 3만 원만 내면 안정적으로 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만족한다”며 “임차료가 저렴한 만큼 여유 자금을 꾸준히 모아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 씨는 올해 7월 아내와 4세 아들, 11개월 된 쌍둥이 딸과 함께 전용면적 77㎡, 방 3개짜리 천원 주택에 입주했다. 차원이 다른 iH의 주거복지 서비스는 임대주택 거주 시민에게 삶의 희망과 활력을 주고 있다. iH가 관리·운영하는 연수구 영구임대주택에 사는 이 모 씨(76)는 “거동이 불편해 집 안 청소가 어려운데 iH의 도움으로 활동지원사가 찾아와 대화도 나누고 힘든 청소도 해주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천원 주택’으로 호응 얻은 주거복지 공기업 iH 인천을 대표하는 주거복지 공기업 iH는 ‘하루 천 원, 한 달에 3만 원’으로 새로 지은 주택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천원 주택 1000호(매입임대주택 500호, 전세 임대 500호)’를 공급해 신혼부부 등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iH는 2023년 구월아시아드 7단지 행복주택 754호를 공급해 대학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과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을 제공한 바 있다. iH는 지난해 12월 기준 영구, 매입, 국민, 공공임대, 행복주택 등 1만5959호의 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iH는 올해 천원 주택 공급 외에도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한부모 가족, 저소득층 등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매입임대 260호, 전세 임대 500호를 추가 공급한다. 또 청년 매입임대 160호를 공급해 사회초년생을 위한 맞춤형 주거 정책도 펼친다.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로 입주민 만족도 높여 2003년 5월 24일 창립 이래 매년 주택 공급 확대에 힘써온 iH는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시민의 삶과 밀접한 물리적·정서적·환경적 요소를 고려한 한 차원 높은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복지 전문기관 참여 등 다양한 지역 자원과 연계한 iH 주거복지서비스 사업은 수혜자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iH 주거복지서비스 ‘Care Up’ 건강·돌봄 사업이다. iH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의 63%가 65세 이상 고령자인 현실을 고려해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고독사 위험군인 고령 1인 가구에 독거노인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독거노인 150세대에 주 3회 유제품을 정기 배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건강음료 안심 돌봄’을 운영한다. 또 독거노인 20세대에 세대 내 소통형 AI 스피커를 설치해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외로움을 달래준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인근 소방서와 연계해 현장 출동이 가능한 ‘AI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전문기관 협업 통한 돌봄·상담 서비스 iH는 연수구 노인인력개발센터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독거노인에게 ‘가사 돌봄’과 ‘주거복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사 돌봄은 요양보호사와 활동지원사가 매월 10회 청소, 설거지, 정리정돈 등 집안일을 돕는 서비스로 독거노인 30세대가 이용하고 있다. 주거복지 돌봄은 영구임대단지별로 마련된 ‘iH 우리 마을 소통센터’에서 70세 이상 독거노인 750세대를 대상으로 매월 1회 안심 전화를 걸고 방문객 주거복지 상담을 진행해 돌봄이 필요한 세대를 적극 발굴·지원한다. iH는 또 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금을 지정·기탁해 영구임대주택 거주 40세대에 월 1회 식료품 꾸러미를 전달하는 ‘나눔 냉장고’ 사업을 운영, 저소득 노인의 결식 예방에 나서고 있다. 입주민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고 있다. iH는 연수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 1회 기초 심리 상담이 가능한 ‘생명 사랑 아파트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자살 안전망을 구축했다. 또 대한적십자사의 ‘희망풍차 긴급 지원 사업’과 연계해 iH 임대주택 입주민 가운데 주 소득자의 사망·이혼·실직·질병 등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놓인 가정을 돕는다. 생계·주거·의료·교육에 필요한 현금이나 현물을 지원해 공적 지원에서 벗어난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류윤기 iH 사장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시민의 삶과 밀접한 주거영역을 중심으로 물리적 시설 개선은 물론 정서적 지원까지 결합한 주거복지를 실현해 입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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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불 빨래 해주고 반찬 나눔… 인천도시公 ‘주거복지’도 확대

    iH는 지난해 사업비 3억6600만 원을 투입해 영구임대주택 등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4773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통계청 ‘국민 삶의 질 보고서(2023)’에서 의미를 둔 ‘삶의 질 측정지표와 주거공간’을 연계해 건강·주거·안전·환경, 공동체·여가 등 3개 분야 15개 주거복지 서비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사업비는 4억60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5배 늘었다. 류윤기 iH 사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7116명의 입주민에게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임대주택 입주민이 행복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주거·안전·환경 중심 ‘Comfort Up’ 사업 iH는 임대주택 노후화로 인한 입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 기부로 진행되는 ‘노후주택 리모델링’ 사업은 준공 30년이 넘은 주택을 대상으로 지난해 2세대를 시범 리모델링해 입주민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는 최대 4세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벽지를 새로 도배해 주는 ‘도배 교체’ 사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하대 집수리봉사단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며 변색·곰팡이로 위생상 좋지 않은 천장과 벽지를 새로 교체해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 지난해 9세대와 경로당의 도배를 교체했으며 올해는 12세대로 확대했다. 대한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DL건설이 조성한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찾아가는 나눔세탁’ 사업은 미추홀지역자활센터 ‘빠르니세탁단’과 협업해 부피가 큰 이불을 방문 수거·세탁·배달한다. 거동이 불편한 입주민의 위생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1269세대에서 3492장의 이불을 세탁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생활 서비스다.공동체·여가 중심 ‘Community Up’ 사업 iH는 이웃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활기찬 공동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반찬나눔’ 사업은 지원 대상 특성에 맞춰 세 가지 방식으로 추진한다. 먼저 임대아파트 내 학생·학부모로 구성된 가족봉사단이 참여하는 ‘반찬나눔’은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또는 장애 1인 가구 20세대를 대상으로 매월 1회 직접 조리한 반찬을 전달한다. 거동이 가능한 저소득 1인 가구 20세대에는 ‘반찬 바우처’를 제공해 매월 1회 인근 반찬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한 결식 예방을 넘어 개인 선호에 맞춘 선택권을 보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 1인 가구 10세대에는 총 8회의 요리교육을 실시해 식생활 자립 능력을 높이고 이웃과의 관계망을 형성해 고립 위험을 줄인다. 여가활동 기회도 확대했다. 지난해 운영한 ‘해질녘 영화관’은 임대아파트 단지 내 3층 높이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300여 명이 관람하는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대상 단지를 늘려 문화 접근성이 낮은 입주민에게도 영화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iH는 이를 통해 연간 43명의 노인 일자리와 자활 근로 일자리를 창출하며 취약계층의 자립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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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특성화대학 ‘우뚝’… 산학 연계로 실무 역량 강화

    “이론 수업뿐 아니라 첨단산업을 이끄는 다양한 기업과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특성화대학 산학 프로젝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정지윤 씨(22·화학공학과 3학년)는 “이차전지 기업이 실제로 겪고 있는 문제를 현직자 멘토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실무 중심 인하대 커리큘럼을 높이 평가했다. 인하대가 미래 사회를 이끌 첨단산업 인재 양성에 힘을 쏟으며 성과를 내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사업에 지난해 반도체, 올해 이차전지와 바이오 분야까지 연속 선정된 것이다. 전국 주요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세 분야에서 모두 선정된 인하대는 산학 연계 실무 중심 교육 등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인하대는 강원대와 반도체 특성화대학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한 50여 개 기업과 함께 미래 반도체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반도체 클린룸을 활용한 전·후공정 실습 교육과 설계 교육을 운영하며 경인 지역 반도체 장비·패키징 기업과 연계한 현장 실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한다. 또 내년까지 대형 첨단 클린룸, 후공정 실습실, 회로설계실 등을 갖춘 반도체 교육동을 준공해 현장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 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매년 미국 텍사스대 댈러스 캠퍼스 연수를 통해 최신 반도체 공정 장비 교육을 받고 세계적 기업 엔지니어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제학술대회와 국내 주요 학회 참가도 적극 지원해 학생들이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산업계 전문가와 소통할 기회를 갖게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무 능력과 글로벌 연구 역량을 함께 키우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이차전지 특성화대학은 △균형 잡힌 교육과정(Balanced curriculum) △전 생애 주기 연계(Across the Life cycle) △공유와 협력(Sharing) △경험 기반 학습(Experiential Learning) 등 이른바 BASE 교육체계를 앞세워 이차전지 설계부터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배터리 전주기 교육’에 집중한다. 배터리 소재인 양극·음극·전해질의 원리와 최신 동향 이해, 코인 셀·파우치 셀·원통형 셀을 활용한 실험·실습, 사용 후 배터리 가치 측정·분석 기술 교육, 로봇팔을 이용한 재활용 기술 실습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같은 해 선정된 바이오 특성화대학은 바이오 제조공정과 품질관리를 특화해 교육을 설계하고 있다. 국가전략기술인 바이오의약품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조·품질관리 전문 인재 양성 거점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의 바이오 전주기형 인재 양성 사업이 신약 개발, 임상 중심으로 치우쳐 산업계가 요구하는 공정 실습형 인재 육성과 괴리가 있었다는 점을 보완한 것이다. 인하대는 AI를 연계한 융합 교육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품질관리 중심의 실무형 교육을 강화하고 생산공정·품질관리·AI 기술을 아우르는 교육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산학협력과 글로벌 역량을 반영한 학제 간 통합 교육 설계에도 나서고 있다. 인하대는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특성화대학과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연계하기 위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I-RISE 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종합 성과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첨단산업과 지역 특화산업을 연계한 통합 인재 양성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분야는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첨단산업으로 세 분야에서 모두 특성화 사업에 선정된 것은 인하대의 우수한 교육과 연구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학사 운영과 교육 인프라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미래 사회 첨단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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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값보다 더 싼 인천 ‘천원 택배’… 소상공인 버팀목 됐다

    요즘 인천 서구 인천도시철도 2호선 마전역은 ‘천원 택배’를 이용하려는 소상공인들로 늘 북적인다. 인천 서구 소상공인들은 마전역 대기실에 설치된 ‘인천 소상공인 천원 택배 부스’ 앞에서 자신들이 판매하는 화장품과 인형 등을 소비자에게 보내기 위해 분주하다. 소상공인들은 “일반 택배를 이용하면 배송비가 한 개에 2400원 정도 드는데 인천시 택배는 단돈 1000원이면 된다”며 “천원 택배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이 최근 부쩍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인천시가 천원 택배를 도입한 뒤 올해 7월 말까지 마전역 천원 택배 부스를 이용한 건수는 1만9172건에 달한다. 인천시가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소상공인의 택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행한 천원 택배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0월 28일 첫 시행 당시 2460명이던 이용자 수는 올해 7월 말 6600명으로 2.7배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배송 물량은 64만1332개에 이른다.소상공인 천원 택배에 반색인천시는 대기업과 해외 직구 중심의 유통 환경에서 고전하는 소상공인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28일 ‘반값 택배’를 도입했다. 그러나 소상공인 대부분은 월평균 10여 건 수준의 소량 물량만 취급해 대형 택배사와 계약이 쉽지 않았다. 여기에 높은 단가 부담과 당일 배송의 어려움이라는 한계도 있었다. 이에 시는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시비 지원을 1건당 1000원에서 1500원으로 늘리고 올해 7월부터 사업 명칭을 ‘천원 택배’로 변경했다. 소상공인 입장에서 일반 배송은 1500원에서 1000원으로, 당일 배송은 2500원에서 2000원으로 낮아지면서 전국 최저 수준의 택배 요금이 실현됐다. ‘공공 택배 서비스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천시는 올해 3월 천원 택배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상공인 1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43%(85명)가 “천원 택배 이용 후 매출이 늘었다”고 답했고 33%(65명)는 “배송비 부담이 줄어 새롭게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천원 택배는 민간 택배사와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하철 기반을 활용해 비용을 낮췄다. 인천도시철도 30개 역에 택배 접수 부스를 설치하고 부스에 쌓인 택배를 직원이 전용 카트에 실어 중간 집화역으로 옮긴다. 인천시청역, 검암역 등 5곳의 집화역에서 다시 물류센터로 이동해 계약 택배사인 한진택배가 전국으로 배송한다.소상공인 호응 좋아지자 인천시 서비스 확대 인천시는 천원 택배 시행으로 소상공인의 온라인 쇼핑몰 신규 진입률이 32.7% 증가했다고 밝혔다. 평균 매출도 13.9% 늘었고 지하철을 활용한 친환경 배송 시스템으로 탄소 배출량을 23.2% 줄였다. 집화센터 ‘서포터즈’에 50여 명의 어르신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뒀다. 천원 택배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온라인 판로 확대, 친환경 물류 실현,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 다각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인천시는 사업 성공을 바탕으로 10월부터 2단계 천원 택배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인천도시철도 1·2호선 집화센터를 기존 30곳에서 60곳으로 늘리고 운영 인력도 104명에서 154명으로 확대한다. 특히 노인 인력 서포터즈를 더 많이 채용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더 많은 소상공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천원 택배의 지속 운영을 통해 인천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시 천원 택배의 구체적 성과가 나오자 다른 시·도에서도 벤치마킹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인천시와 비슷한 ‘지하철 물류 실험’을 준비 중이다. 2027년 서울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과 수서 차량기지를 오가는 화물 전용 열차를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전국에서 처음 시행한 천원 택배는 소상공인의 물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정책을 지속 발굴해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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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페라하우스 신설해 ‘문화예술 허브’ 도약 발판 마련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아트센터 인천은 최첨단 공연 시설과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개관 이후 문화공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클래식, 뮤지컬, 연극, 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 콘텐츠를 제공하며 수도권 전역에서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인천시는 아트센터 인천을 중심으로 창작 공간 제공, 예술 교육 프로그램 운영, 커뮤니티 아트 활성화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 조성과 ‘문화도시 인천’ 구현에 힘쓰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트센터 인천은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인천의 문화적 정체성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트센터 인천이 개관 7년 만에 ‘2단계 건립’을 통해 인천의 문화예술 허브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은 세계 유수 공연시설인 아트센터 인천의 2단계 건립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아트센터 인천 2단계 건립 사업은 현재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2024년 제1차와 제3차 중앙투자심사에서 각각 재검토 및 반려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이번 심사 통과를 목표로 경제성 향상에 집중했다. 그 결과 경제성 분석(B/C) 수치는 0.16에서 0.32로 개선됐다. 공연장(1439석 규모 오페라하우스)은 기존 계획을 유지하면서 행정·운영시설 효율화를 통해 전체 사업 규모를 3만7750㎡(사업비 2115억 원)에서 3만3175㎡(사업비 2009억 원)로 줄였다. 운영 인력도 콘서트홀(1단계) 업무를 조정·통합해 132명에서 52명으로 대폭 축소했다. 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 인천 2단계 건립 사업이 올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2026년 기본 및 실시설계와 건축용역을 시작해 2027년 상반기 착공,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시험 운전과 시범 운영을 거쳐 2029년 하반기 개관할 계획이다. 현재 아트센터 인천은 1727석 규모의 콘서트홀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콘서트홀은 클래식 음악 공연에 최적화돼 있으나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아트센터 인천 2단계 건립의 핵심은 다목적 공연장인 오페라하우스와 ‘예술 & 테크센터’ 확충을 통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의 기능 확대다. 오페라하우스는 뮤지컬, 오페라, 발레, 연극, 무용 등 대형 무대 공연을 유치해 세계적 수준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술 & 테크센터는 기존의 소장품 전시 중심에서 벗어나 실험적 프로젝트, 시민·예술가·전문가 간 소통과 교류, 새로운 콘텐츠 생산 등 예술과 기술이 융합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아트센터 인천 2단계 건립은 예술가들에게 창작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이 사업은 인천이 문화예술과 관광 인프라가 풍부한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하는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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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주 외국인에 국제우편 요금 13% 할인

    인천시가 인천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아이(i) 글로벌택배 지원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올해 5월 초부터 이 사업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서 사업을 확대했다.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기존과 같이 별도의 계약 없이 외국인등록증이나 국내거소신고증을 지참해 인천 관내 모든 우체국(우편취급국 포함)에 방문하면 기본 10%에서 최대 13%까지 국제특급우편(EMS)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2년째 거주 중인 브리트니 카터 씨(27·미국)는 “한국에 살면서 국제우편 요금 부담이 컸는데 인천시가 시행하는 글로벌택배 지원사업으로 부담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미국의 새로운 관세정책 등 변화하는 국제통상 환경에 대응하고 해외 역직구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인천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인천의 모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월평균 EMS 이용금액 2000만 원 이상인 기업에만 제공되던 할인 혜택을 이용 실적과 관계없이 단 1건만 이용해도 받을 수 있다. 할인율은 기본 12%에서 최대 39%까지 적용되며 픽업 수수료(3000∼5000원)도 무료로 지원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인천 소상공인 천원택배 지원사업’에 등록한 뒤 인천 지역 6개 지정 우체국(인천, 서인천, 인천계양, 남인천, 인천남동, 부평)을 방문해 EMS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온라인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 확대를 통해 국제특급우편 요금 할인과 무료 픽업 지원을 제공해 수출 상품 물류비가 최소 16%에서 최대 42%까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창화 인천시 물류정책과장은 “아이(i) 글로벌택배 지원사업은 인천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과 외국인 주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물류비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가져다주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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