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환

최창환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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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관심이 많습니다.

oldbay77@donga.com

취재분야

2025-10-03~2025-11-02
지방뉴스93%
사고7%
  • 울산 영남알프스 일대 ‘해양산악레저특구’ 도전

    울산시는 지역 대표 해양 관광지인 일산해수욕장과 대왕암공원, 산악 명소인 영남알프스 일대에 대한 ‘해양산악레저특구’ 지정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특구 대상지는 동구 일산동·방어동의 일산해수욕장과 대왕암공원 일대 약 1.7km², 울주군 상북면·삼남읍 영남알프스 일대 약 96.km² 등 총 97.9km² 규모다. 시는 ‘해양과 산악이 어울리는 차별화된 관광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특구 지정을 위한 3대 추진 전략과 6개 특화 사업, 21개 세부 사업을 마련했다. 주요 세부 사업으로는 해양·산악 레저 스포츠 거점 공간 조성, 관광 콘텐츠 개발, 상표화·홍보 사업 등이 포함된다. 중기부는 관계 부처 의견 수렴과 현지 실사를 거쳐 지역 특성 적합성, 규제 특례와 특화 사업 연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특구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빠르면 10월 말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울산에는 울주 언양·봉계 한우불고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 중구 태화역사문화 등 3개 지역특화발전특구가 운영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해양산악레저특구로 지정되면 지역 특화 사업에 대한 집중 육성과 지원이 가능해져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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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치병 투병 울산 학생에 연간 최대 300만원 지원

    울산시교육청은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한 희귀 질환(1314개)이나 암, 심뇌혈관 질환, 1형 당뇨병 등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유치원생, 초중고교생이다. 치료비는 당해 연도 기준 1인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1형 당뇨병의 경우 1인당 최대 20만 원을 지원한다. 재학 기간 지원받을 수 있는 최대 누적 금액은 3000만 원이다. 시교육청은 사업 첫해인 2022년 66명을 시작으로 2023년 123명, 2024년 148명을 지원했다. 올해 치료비 지원 신청 기간은 23일까지이며, 학생이 증빙 자료를 학교에 제출하면 시교육청 심의를 거쳐 최종 대상자와 지원 금액이 확정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제도”라며 “더 많은 학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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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계절 카누 훈련 가능”… 울산에 실내연습장 건립

    울산 카누슬라럼 센터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울산시는 지난해 8월 착수한 카누슬라럼 센터(경기장) 기본구상·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하고 건립 계획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카누슬라럼 센터는 남구 울산체육공원 내 3만4000m² 부지에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580억 원으로 국비와 지방비 50%씩 투입된다. 경기장은 길이 260m, 폭 15m로 국제규격인 길이 150∼400m, 기문(장애물) 18∼25개를 충족하는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2층∼지상 4층 1800m² 크기의 지원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관람석은 최대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센터에는 급류타기(래프팅), 수상구조훈련센터, 빙상장, 야외수영장, 실내 카누연습장 등도 마련된다. 특히 실내 카누연습장은 사계절 훈련이 가능해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이용될 수 있다. 2027년에 완공되는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82실, 300명 수용)과 연계하면 선수단 숙박을 지원할 수 있어 국제대회와 전지훈련 유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카누슬라럼 센터는 전문체육인 육성을 통한 올림픽 경기력 향상과 국제대회 유치, 시민들의 다양한 스포츠 체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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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AI 수도’ 도약, 첫 걸음 디뎠다

    울산이 산업수도를 넘어 인공지능(AI) 수도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 착공을 계기로 제조업 전반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울산의 미래 50년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울산시는 국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이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는 AI 데이터센터는 2027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연산을 지원하는 AI 컴퓨팅 특화 구조와 하이브리드 냉각 설비를 적용해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성능과 효율을 구현한다.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가 아니라 대규모 AI 학습과 분석, 산업별 클라우드 서비스와 초고속 처리 기능을 수행하는 스마트 산업의 두뇌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시설은 설계 단계부터 AI 전용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로 추진됐으며 세계 최대 클라우드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기술 요건을 반영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40∼100MW(메가와트) 규모로 시작되지만 향후 1GW(기가와트)급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는 대형 원자력 발전소 1기가 만들어 내는 전력량이다. SK그룹은 이번 데이터센터를 AI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제조업 혁신을 통한 울산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울산시는 SK와 AWS 투자를 포함한 전체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30년간 7만8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25조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한다. 울산시는 지난달 29일 열린 AI 데이터센터 기공식에서 ‘AI 수도 선포식’을 열었다.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통적 제조업에 AI를 더한 자율제조 등 스마트 혁신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선포식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울산은 국가 경제를 이끄는 산업수도로 자리매김했고, 이제 그 경험과 자부심 위에 AI 수도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언문을 통해 △AI 기반 자율 제조와 스마트 혁신 산업 선도 △산업·연구 현장 중심의 혁신형 인재 양성 △대기업·중소·새싹기업(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 △세계적 제조·산업 AI 표준 도시 도약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울산시는 AI 전담 조직 신설을 추진한다. 내년 초 정기 조직 개편에 맞춰 AI 관련 업무를 담당할 부서를 만들고 국비 공모와 기업 유치, 민·관·산·학 연계 인재 양성 교육에 필요한 정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5일에는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업무를 처리하는 ‘AI혁신관’을 지정하고 공직자를 위한 AI 마인드 전문가 특강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울산이 가진 풍부한 산업 데이터와 세계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연계해 울산형 소버린 AI(국가 자립 인공지능) 인프라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또 초등학교에서 대학원을 잇는 학습 현장과 산업과 연구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세계적 AI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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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인공지능 수도’ 도약 선언…울산 AI 데이터센터 착공

    울산이 산업수도를 넘어 인공지능(AI) 수도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 착공을 계기로 제조업 전반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울산의 미래 50년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울산시는 국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이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는 AI 데이터센터는 2027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연산을 지원하는 AI 컴퓨팅 특화 구조와 하이브리드 냉각 설비 적용해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성능과 효율을 구현한다.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가 아니라 대규모 AI 학습과 분석, 산업별 클라우드 서비스와 초고속 처리 기능을 수행하는 스마트 산업의 두뇌 역할을 맡게 된다.이번 시설은 설계 단계부터 AI 전용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로 추진됐으며 세계 최대 클라우드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기술 요건을 반영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40~100메가와트(MW) 규모로 시작되지만 향후 1기가와트(GW)급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는 대형 원자력 발전소 1기가 만들어 내는 전력량이다.SK그룹은 이번 데이터센터를 AI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제조업 혁신을 통한 울산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울산시는 SK와 AWS 투자를 포함한 전체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30년간 7만8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25조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기대한다.울산시는 지난달 29일 열린 AI 데이터센터 기공식에서 ‘AI 수도 선포식’을 열었다.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통적 제조업에 AI를 더한 자율제조 등 스마트 혁신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김두겸 울산시장은 선포식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울산은 국가 경제를 이끄는 산업수도로 자리매김했고, 이제 그 경험과 자부심 위에 AI 수도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언문을 통해 △AI 기반 자율 제조와 스마트 혁신 산업 선도 △산업·연구 현장 중심의 혁신형 인재 양성 △대기업·중소·새싹기업(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 △세계적 제조·산업 AI 표준 도시 도약을 다짐했다.이를 위해 우선 울산시는 AI 전담 조직 신설을 추진한다. 내년 초 정기 조직개편에 맞춰 AI 관련 업무를 담당할 부서를 만들고 국비 공모와 기업 유치, 민·관·산·학 연계 인재 양성 교육에 필요한 정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5일에는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업무를 처리하는 ‘AI혁신관’을 지정하고 공직자를 위한 AI 마인드 전문가 특강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울산이 가진 풍부한 산업 데이터와 세계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연계해 울산형 소버린 AI(국가 자립 인공지능) 인프라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또 초등학교에서 대학원을 잇는 학습현장과 산업과 연구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세계적 AI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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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페이 환급률, 내달부터 13%로 상향

    울산시는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울산페이 할인율(환급률)을 13%로 상향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올해 6월부터 울산페이 환급률을 기존 7%에서 10%로 높이고 월 한도도 2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늘렸다. 9월부터는 환급 비율을 13%로 확대한다. 다만 월 한도는 30만 원으로 줄인다. 이에 따라 울산페이 이용 때 1인당 월 최대 3만9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 이용 시 적용되는 5% 추가 환급 혜택도 연말까지 유지돼 결제액의 최대 18%까지 돌려받게 된다. 여기에 산불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울주군에서는 예산 소진 시까지 특별지원 7% 추가 환급률이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혜택 확대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뿐 아니라 시민 생활에도 직접 도움이 되는 선순환 정책”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으로 소비심리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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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엔텍, 울산에 해상풍력 설비 구축…내년까지 3000억 투자

    GS엔텍이 내년까지 울산에 3000억 원을 들여 해상풍력 시설을 구축한다. 울산시는 27일 GS엔텍과 해상풍력 설비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GS엔텍은 남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모노파일 방식의 해상풍력 최신 자동화 설비를 설치한다. 모노파일은 대형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 구조물로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 지지대 역할을 한다.GS엔텍은 인력 채용 시엔 울산 시민을 최우선으로 뽑기로 했다. 대신 울산시는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해 투자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돕는다.울산시는 이번 투자가 울산의 친환경 에너지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GS엔텍은 GS그룹 계열 기업으로, 2022년부터 정유·석유화학 설비에서 해상풍력으로 사업을 전환했다.정용한 GS엔텍 대표는 “울산시의 협력과 지원에 힘입어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을 친환경 에너지 거점 도시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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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광역형 비자 사업… 제도 확대 위한 연구 돌입

    울산시가 광역형 비자 사업의 운영 실적을 진단하고 제도를 확대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광역형 비자 사업은 지역 여건과 산업 특성에 맞춘 숙련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법무부가 추진하는 광역 단위 외국인 인력 수급 모델이다. 연구 용역 수행 기관인 울산연구원은 광역형 비자 확대 전략으로 △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 진단과 본사업 선정을 위한 필수 요소 도출 △내국인 고용 실태 조사와 광역형 비자 확장 수요 발굴 △광역형 비자 전담 조직 운영 개선과 조직 고도화 방안 등을 제시한다. 김노경 시 기획조정실장은 “울산 광역형 비자 사업을 체계적으로 고도화하고, 확대 전략을 마련해 울산형 제도로 정착시켜 나가겠다”며 “산업 현장의 인력 수급 안정과 지속 가능한 외국 인력 운용 체계 구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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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관이 술자리 시비 동료 흉기위협… 시민이 신고

    울산에서 현직 경찰관이 술자리 다툼 끝에 동료를 흉기로 위협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관 비위가 잇따르면서 경찰 내부 기강 해이가 도마에 올랐다. 26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23일 0시 46분쯤 울산 중구 한 주점 앞에서 울산중부경찰서 소속 우모 경감과 김모 경위가 말다툼을 벌였다. 두 사람은 전날 경찰서 수사·형사팀장급 족구대회에 참석해 동료들과 어울린 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른 직원과 함께 2차로 주점에 들러 술자리를 이어가던 중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술기운에 감정이 격해졌고, 김 경위가 먼저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화를 참지 못한 우 경감은 주방에 있던 흉기를 집어 들고 뒤쫓아 나가 동료를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장면을 목격한 여성 손님이 “남자가 흉기를 들고 설치고 있다. 불안하다”고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신고 접수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다행히 우 경감은 흉기를 휘두르거나 물리적 충돌을 일으키지 않았고, 흉기는 주점 인근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현행범 체포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즉시 체포하지는 않았다. 울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우 경감을 25일자로 직위 해제하고 특수협박·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구체적인 다툼 경위와 흉기 사용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새 정부가 복무 기강 확립을 거듭 강조하고 있음에도 전국 각지에서 경찰관 비위가 잇따르면서 경찰 조직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울산에서는 지난달 31일에도 울산경찰청 소속 김모 경감이 공무상비밀누설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도박장 업주 일당에게 단속 정보를 건네고 7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원 원주경찰서 소속 경찰관 역시 도박사이트 수사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초 전북 남원에서는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20대 여성 순경이 흉기를 든 채 거리를 활보하다 시민 신고로 붙잡혔다. 부산에서는 가수 싸이의 공연인 ‘흠뻑쇼’에 교통 관리 업무로 투입된 경찰관들이 입장권 없이 공연을 관람하다가 적발돼 물의를 빚었다. 충북 충주에서는 지난달 26일 충주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알게 된 10대 여성과 모텔에서 성관계를 맺어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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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살 된 ‘산악영화제’ 내달 26일 개막

    국내 유일의 국제 산악영화제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가 다음 달 26일 개막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영화제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UMFF 집행위원회는 24일 “개최 10주년을 맞아 주요 출품작 외에도 지난 10년간 산악영화제를 빛낸 역대 수상작과 화제작을 함께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영화제는 산악스포츠, 산악문화, 모험, 탐험, 자연과 환경 등을 주제로 한 영화를 소개하는 국내 유일 국제 산악영화제다. 올해 주제는 ‘산, 자연, 인간’이다. 출품작은 총 71개국 996편으로, 이 가운데 국제경쟁부문 26개국 20편, 아시아경쟁부문 13개국 12편이 최종 선정됐다. 영화제 기간에는 43개국 110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지난해 영화제를 찾았던 존 글라스버그 감독의 신작 ‘걸 클라이머’다. 세계적인 여성 산악인 에밀리 해링턴이 10년간 이뤄낸 도전과 성장을 담았다. 요세미티 ‘골든 게이트 루트’ 등반을 비롯해 끊임없는 시도와 부상, 회복 과정을 기록하며 여성으로서 마주한 한계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보여준다. 폐막작은 레바논 출신 바샤르 카타르 감독의 ‘세상 끝까지, 470km’다. 울트라 마라토너이자 아버지인 알리 케다미를 통해 인간 정신과 공동체의 의미를 탐구한 작품으로, 두 작품 모두 아시아에서는 처음 공개된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역대 수상작과 화제작을 다시 만나는 ‘10년, 10편’과 영화제 역사를 담은 아카이브 전시 ‘오르리 오르리랏다’가 마련됐다.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UMCA)은 ‘산악계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가 받는다. 그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14좌를 무산소로 완등한 인물이다. 메스너는 27∼28일 자신이 연출한 ‘스틸 얼라이브’와 ‘에베레스트―최후의 한 걸음’을 상영하고 관객과 소통한다. 올해 신설된 ‘헬로, 마운틴 필름 페스티벌!’ 섹션은 국제 교류의 장으로, 첫 주인공은 세계 최초 산악영화제인 이탈리아 트렌토영화제다. 주빈국으로는 ‘히말라야-네팔’이 선정돼 특별전이 열린다. 아시아 산악영화 가운데 일본의 ‘인간, 다베이 준코’, ‘다니구치 케이의 선물’, 이란의 ‘마운틴 보이’ 등이 소개된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자연에서 노래하다’ 무대에서는 영화와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 공연이 열리고, 한국관광공사·국립산악박물관·국립밀양등산학교·울산과학기술원(UNIST)·울산대 등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로는 배우 권유리가 위촉됐다. 그는 “영화제가 주는 위로와 용기를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홍보대사로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엄홍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남알프스 품에서 시작된 영화제는 지난 10년간 자연과 사람, 지역사회가 함께 엮어낸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며 “산·자연·인간을 주제로 한 의미 있는 영화를 모아 소개하는 영화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순걸 울주군수 겸 영화제 이사장은 “10회 영화제를 축하하듯 울산 반구천 암각화가 올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더욱 뜻깊다”며 “울산시와 울주군이 함께 시너지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활기차고 발전하는 영화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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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과 자연 그리고 도전… 10년 맞은 산악영화제 내달 26일 개막

    국내 유일의 국제 산악영화제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가 다음 달 26일 개막한다.올해 10주년을 맞은 영화제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열린다.UMFF 집행위원회는 24일 “개최 10주년을 맞아 주요 출품작 외에도 지난 10년간 산악영화제를 빛낸 역대 수상작과 화제작을 함께 선보인다”고 밝혔다.이 영화제는 산악스포츠, 산악문화, 모험, 탐험, 자연과 환경 등을 주제로 한 영화를 소개하는 국내 유일 국제 산악영화제다.올해 주제는 ‘산, 자연, 인간’이다. 출품작은 총 71개국 996편으로, 이 가운데 국제경쟁부문 26개국 20편, 아시아경쟁부문 13개국 12편이 최종 선정됐다. 영화제 기간에는 43개국 110편이 상영된다.개막작은 지난해 영화제를 찾았던 존 글래스버그 감독의 신작 ‘걸 클라이머’다. 세계적인 여성 산악인 에밀리 해링턴이 10년간 이뤄낸 도전과 성장을 담았다. 요세미티 ‘골든 게이트 루트’ 등반을 비롯해 끊임없는 시도와 부상, 회복 과정을 기록하며 여성으로서 마주한 한계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보여준다.폐막작은 레바논 출신 바샤르 카타르 감독의 ‘세상 끝까지, 470km’다. 울트라 마라토너이자 아버지인 알리 케다미를 통해 인간 정신과 공동체의 의미를 탐구한 작품으로, 두 작품 모두 아시아에서는 처음 공개된다.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역대 수상작과 화제작을 다시 만나는 ‘10년, 10편’과 영화제 역사를 담은 아카이브 전시 ‘오르리 오르리랏다’가 마련됐다.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UMCA)은 ‘산악계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가 받는다. 그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14좌를 무산소로 완등한 인물이다. 메스너는 27~28일 자신이 연출한 ‘스틸 얼라이브’와 ‘에베레스트-최후의 한 걸음’을 상영하고 관객과 소통한다.올해 신설된 ‘헬로, 마운틴 필름 페스티벌!’ 섹션은 국제 교류의 장으로, 첫 주인공은 세계 최초 산악영화제인 이탈리아 트렌토영화제다. 주빈국으로는 ‘히말라야-네팔’이 선정돼 특별전이 열린다. 아시아 산악영화 가운데 일본의 ‘인간, 다베이 준코’, ‘다니구치 케이의 선물’, 이란의 ‘마운틴 보이’ 등이 소개된다.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자연에서 노래하다’ 무대에서는 영화와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 공연이 열리고, 한국관광공사·국립산악박물관·국립밀양등산학교·울산과학기술원(UNIST)·울산대 등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올해 영화제 홍보대사로는 배우 권유리가 위촉됐다. 그는 “영화제가 주는 위로와 용기를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홍보대사로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엄홍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남알프스 품에서 시작된 영화제는 지난 10년간 자연과 사람, 지역사회가 함께 엮어낸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며 “산·자연·인간을 주제로 한 의미 있는 영화를 모아 소개하는 영화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이순걸 울주군수이자 영화제 이사장은 “10회 영화제를 축하하듯 울산 반구천 암각화가 올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더욱 뜻깊다”며 “울산시와 울주군이 함께 시너지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활기차고 발전하는 영화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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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인천서 중소 건설현장 하루에 3명 또 추락사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전국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중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반복되면서 정부 대책이 현장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21분경 울산 울주군 삼남읍의 한 종교시설 신축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최모 씨(50)가 4층 옥상에서 중심을 잃고 떨어져 숨졌다. 해당 건물은 층고가 높아 추락 거리가 20m에 달했다. 최 씨는 크게 다쳐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정황상 최 씨가 안전고리 미착용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최 씨를 본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인천에서도 연이어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8시 30분에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단독주택 공사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국 국적 남성(73)이 2층 외부 비계(임시 발판)에서 6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낮 12시 56분에는 미추홀구 주안동 오피스텔 신축 현장에서 미장 작업을 하던 남성(69)이 7층에서 떨어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전남 순천에서는 레미콘 공장 질식 사고 사망자가 늘었다. 21일 발생한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던 공장장 김모 씨(60)가 24일 새벽 숨지면서 사망자는 총 3명이 됐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김 씨는 21일 오후 저장용 사일로를 청소하다 황화수소 가스에 질식해 쓰러졌다. 함께 작업하던 동료 우모 씨(57), 정모 씨(53)는 사고 당일 숨졌다. 김 씨는 가장 먼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흘 만에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현장은 별도 환기 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기본 안전 조치 미흡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잠정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산업재해 사망자는 287명으로, 이 가운데 건설업 사망자가 138명(48%)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추락사가 89명으로 전체의 64%에 달해 가장 많았다.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7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명(13.5%) 증가했다. 반면 5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111명이 숨져 오히려 30명 줄었다. 전문가들은 소규모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지적한다. 허억 가천대 안전교육연수원장은 “추락 사고가 줄지 않는 이유는 안전고리·안전모 미착용 등 기본 규정이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가 정부 지침을 단순 의무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약속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상 공사비 50억 원 미만 현장은 안전관리자 선임 의무가 없다”며 “영세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국가가 안전관리자 인건비 일부를 보조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작은 공사 현장일수록 체계적인 관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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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재해와의 전쟁’ 선포했지만…전국서 잇따른 근로자 사망사고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전국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반복되면서 정부 대책이 현장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울산경찰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21분경 울산 울주군 삼남읍의 한 종교시설 신축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최모 씨(50)가 4층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다. 해당 건물은 층고가 높아 추락 거리가 20m에 달했다. 최 씨는 크게 다쳐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경찰은 현장 안전관리 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황상 최 씨가 안전고리 미착용 가능성이 높아 보여, 중심을 잃고 추락하는 최 씨를 본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같은 날 인천에서도 연이어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8시 30분에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단독주택 공사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국 국적 남성(73)이 2층 외부 비계(임시 발판)에서 6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낮 12시 56분에는 미추홀구 주안동 오피스텔 신축 현장에서 미장 작업을 하던 남성(69)이 7층에서 떨어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전남 순천에서는 레미콘 공장 질식사고 사망자가 늘었다. 21일 발생한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던 공장장 김모 씨(60)가 24일 새벽 숨지면서 사망자는 총 3명이 됐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김 씨는 21일 오후 저장용 사일로를 청소하다 황화수소 가스에 질식해 쓰러졌다. 함께 작업하던 동료 우모 씨(57), 정모 씨(53)는 사고 당일 숨졌다. 김 씨는 가장 먼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흘 만에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현장은 별도 환기 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기본 안전조치 미흡이 원인으로 지적된다.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잠정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산업재해 사망자는 287명으로, 이 가운데 건설업 사망자가 138명(48%)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추락사가 89명으로 전체의 64%에 달해 가장 많았다.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7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명(13.5%) 증가했다. 반면 5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111명이 숨져 오히려 30명 줄었다.전문가들은 소규모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지적한다. 허억 가천대 안전교육연수원장은 “추락사고가 줄지 않는 이유는 안전고리·안전모 미착용 등 기본 규정이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가 정부 지침을 단순 의무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약속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상 공사비 50억 원 미만 현장은 안전관리자 선임 의무가 없다”며 “영세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국가가 안전관리자 인건비 일부를 보조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작은 공사 현장일수록 체계적인 관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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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율동 수소발전소, 공공 첫 민간에 전기 판매

    울산 율동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일반수소 발전시장에 전기를 공급·판매한다. 울산시는 율동 발전소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일반수소 발전 경쟁입찰에서 낙찰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전국 77개 발전소가 참여해 발전 물량 기준 2.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울산도시공사가 운영 중인 율동 발전소를 포함해 52개 발전소가 낙찰됐다. 이들 발전소는 매년 각자 낙찰받은 물량 내에서 수소로 전기를 만들어 전력시장에 공급한다. 국내에서는 2023년 6월 일반수소 발전시장이, 지난해 5월 청정수소 발전시장이 각각 세계 최초로 개설됐다. 이번에 낙찰된 울산의 율동 발전소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구축된 수소 배관(188km)을 도심까지 연장해 만든 시설이다. 440kW(킬로와트)급 인산염 연료전지(PAFC) 3기를 설치해 총 1.32MW(메가와트) 규모 설비를 갖췄으며, 지난해 5월 상용 운전을 시작했다. 이 발전소는 그동안 생산 전력은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고,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은 공동주택 437가구에 온수와 난방으로 공급해 왔다. 울산시는 율동 발전소가 이번 낙찰로 안정적인 조건에서 전력을 판매할 수 있게 돼 연간 약 11억 원의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이 수소선도 도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면서 “추가 기반시설 확충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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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율동 수소열병합발전소’, 공공기관 최초 일반수소 발전시장에 전기 판매

    울산 율동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일반수소 발전시장에 전기를 공급·판매한다.울산시는 율동 발전소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일반수소 발전 경쟁입찰에서 낙찰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전국 77개 발전소가 참여해 발전 물량 기준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울산도시공사가 운영 중인 율동 발전소를 포함해 52개 발전소가 낙찰됐다. 이들 발전소는 매년 각자 낙찰받은 물량 내에서 수소로 전기를 만들어 전력시장에 공급한다.국내에서는 2023년 6월 일반수소 발전시장이, 지난해 5월 청정수소 발전시장이 각각 세계 최초로 개설됐다.이번에 낙찰된 울산의 율동 발전소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구축된 수소 배관(188km)을 도심까지 연장해 만든 시설이다. 440kW(킬로와트)급 인산염 연료전지(PAFC) 3기를 설치해 총 1.32MW(메가와트) 규모 설비를 갖췄으며, 지난해 5월 상용 운전을 시작했다.이 발전소는 그동안 생산 전력은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고,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은 공동주택 437세대에 온수와 난방으로 공급해 왔다. 울산시는 율동 발전소가 이번 낙찰로 안정적인 조건에서 전력을 판매할 수 있게 돼 연간 약 11억 원의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이 수소선도 도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면서 “추가 기반시설 확충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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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유료화 경제효과 195억”

    울산 남구는 올해 전면 유료화로 열린 ‘제4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로 195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올해 6월 7∼29일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린 수국 페스티벌에는 4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구는 3000원의 입장료를 내면 1000원 상당의 수국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축제장 플리마켓과 장생포 인근 가맹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남구는 상품권과 연계한 축제 유료화가 지역 내 소비로 이어져 경제적 파급 효과가 195억 원이 넘은 것으로 분석했다. 방문객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5점을 기록했다. 남구는 개선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 축제 방향을 세울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장생포가 전국 최고의 수국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축제의 수준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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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서 ‘세계 최고 궁수’ 가리는 궁도대회 열린다

    2025 코리아 울산 세계궁도대회가 10월 31일부터 닷새간 울산에서 열린다. 대회는 ‘활의 시원 대한민국 울산에서! 세계를 향해 쏴라!’를 주제로 열리며 35개국 800여 명이 145m, 90m, 70m, 30m 등 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국제회의,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대회 프로그램에는 6월 궁도의 세계화를 위해 42개국 관계자들이 채택한 ‘대한민국 울산 선언’ 핵심 가치를 반영한다. 이 선언에는 세계궁도연맹 창설, 세계궁도센터 육성 및 대한민국 울산본부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울산시는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선정된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를 연계한 홍보 방안을 마련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대회는 반구천 암각화의 가치와 울산선언문의 정신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자리”라며 “울산이 궁도의 세계적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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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세계궁도대회 10월 31일 열린다

    2025 코리아 울산 세계궁도대회가 10월 31일부터 닷새간 울산에서 열린다. 대회는 ‘활의 시원 대한민국 울산에서! 세계를 향해 쏴라!’를 주제로 열리며 35개국 800여 명이 145m, 90m, 70m, 30m 등 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국제회의,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대회 프로그램에는 6월 궁도 세계화를 위해 42개국 관계자들이 채택한 ‘대한민국 울산 선언’ 핵심 가치를 반영한다. 이 선언에는 세계궁도연맹 창설, 세계궁도센터 육성 및 대한민국 울산본부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울산시는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선정된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를 연계한 홍보 방안을 마련한다.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대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의 가치와 울산선언문의 정신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자리”라며 “울산이 궁도의 세계적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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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일산해수욕장, 해양레저 중심지로”

    10일 오후, 파란 바다와 모래사장이 펼쳐진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는 연일 이어지는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방문한 피서객들은 시원한 바닷물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맨발로 바닷가를 거닐며 잠시 더위를 잊었다. 아이들은 모래성을 쌓으며 추억을 만들었고, 패들보드를 타고 선선한 바닷바람을 즐기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일산해수욕장은 개장 기간(7∼8월) 평균 35만 명이 찾는다. 같은 기간 1000만 명이 방문하는 부산 해운대처럼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울산시민들에게는 대표적인 피서지로 꼽힌다. 이 일산해수욕장이 동남권 사계절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개발된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5년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이다. 이 사업은 정부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의 핵심으로, 수도권·서해안권·동남권 등 전국 7개 권역에 사계절 체류형 해양관광 거점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동구는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모에서 탈락했으나, 올해 울산시와 지역 정치권 등과 긴밀히 협력해 세 번째 도전 끝에 선정됐다. 일산해수욕장은 울산 도심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대왕암공원·출렁다리·울기등대·일산항 등 다양한 해양 관광자원을 주변에 두고 있다. 이러한 입지적 강점과 아름다운 풍광을 바탕으로, 단순한 여름 피서지가 아니라 사계절 머물 수 있는 해양레저 복합관광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왕암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사업명은 ‘왕의 휴양지’로 정했다. 국비 250억 원과 지방비 250억 원을 합쳐 총 500억 원이 투입된다. 신라시대 임금이 쉬었다는 어풍대(御風臺)에서 400m 떨어진 해상에는 높이 18m의 바다전망대가 들어서고, 어풍대에서 백사장을 지나 용굴로 이어지는 1.1km 구간에는 ‘왕의 산책길’이 조성된다. 또 해양문화체험과 수상레저 교육을 결합한 ‘일산 풍류워터센터’가 건립된다. 총면적 2100m2 규모(지하 1층∼지상 2층)로, 계절과 관계없이 다이빙과 서핑을 즐길 수 있으며, 실내 수영장과 클라이밍 시설이 들어선다. 해상 다이빙대와 5000m2 규모의 어린이 물놀이장도 마련된다.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등 지역을 대표하는 조선·해양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산업관광 콘텐츠도 개발한다. 산업 유산, 조선 기술, 해양과학을 융합해 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해양레저 도시 모델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시와 동구는 이번 사업이 관광객 유치,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역 어촌계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해양레저관광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신라 왕의 휴양지로 알려진 일산해수욕장이 우리나라 대표 해양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조선 산업의 중심지였던 동구가 해양관광·레저·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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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해수욕장,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거듭난다

    10일 오후, 파란 바다와 모래사장이 펼쳐진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는 연일 이어지는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방문한 피서객들은 시원한 바닷물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맨발로 바닷가를 거닐며 잠시 더위를 잊었다. 아이들은 모래성을 쌓으며 추억을 만들었고, 패들보드를 타고 선선한 바닷바람을 즐기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일산해수욕장은 개장 기간(7~8월) 평균 35만 명이 찾는다. 1000만 명이 방문하는 부산 해운대처럼 전국적 유명세를 떨치진 않지만, 울산시민들에게는 대표적인 피서지로 꼽힌다.이 일산해수욕장이 동남권 사계절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개발된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5년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이다. 이 사업은 정부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의 핵심으로, 수도권·서해안권·동남권 등 전국 7개 권역에 사계절 체류형 해양관광 거점을 조성하는 내용이다.동구는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모에서 탈락했으나, 올해 울산시와 지역 정치권 등과 긴밀히 협력해 세 번째 도전 끝에 선정됐다. 일산해수욕장은 울산 도심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대왕암공원·출렁다리·울기등대·일산항 등 다양한 해양 관광자원을 주변에 두고 있다. 이러한 입지적 강점과 아름다운 풍광을 바탕으로, 단순한 여름 피서지가 아닌 사계절 머물 수 있는 해양레저 복합관광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대왕암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사업명은 ‘왕의 휴양지’로 정했다. 국비 250억 원과 지방비 250억 원을 합쳐 총 500억 원이 투입된다. 신라시대 임금이 쉬었다는 어풍대(御風臺)에서 400m 떨어진 해상에는 높이 18m의 바다전망대가 들어서고, 어풍대에서 백사장을 지나 용굴로 이어지는 1.1km 구간에는 ‘왕의 산책길’이 조성된다.또 해양문화체험과 수상레저 교육을 결합한 ‘일산 풍류워터센터’가 건립된다. 총면적 2100㎡ 규모(지하 1층~지상 2층)로, 계절과 관계없이 다이빙과 서핑을 즐길 수 있으며, 실내 수영장과 클라이밍 시설이 들어선다. 해상 다이빙대와 5000㎡ 규모의 어린이 물놀이장도 마련된다.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등 지역을 대표하는 조선·해양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산업관광 콘텐츠도 개발한다. 산업 유산·조선 기술·해양과학을 융합해 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해양레저 도시 모델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시와 동구는 이번 사업이 관광객 유치,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역 어촌계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해양레저관광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김종훈 동구청장은 “신라 왕의 휴양지로 알려진 일산해수욕장이 우리나라 대표 해양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조선산업의 중심지였던 동구가 해양관광·레저·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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