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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베트남 철도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현대로템은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타코(THACO)그룹과 호치민 메트로 2호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4910억 원이다.베트남 타코그룹은 현지 대표 기업집단 중 하나로 현재 호치민 메트로 2호선 구축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공급할 무인전동차가 호치민 메트로 2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무인전동차 공급 계약과 함께 해당 노선 신호 시스템 공급 업무협약(MOU) 체결도 병행했다. 해외 첫 무인운전 신호 시스템 공급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호치민 메트로 2호선은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베트남 핵심 철도 인프라 구축 사업이라고 한다. 총연장 64km에 36개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시청~성수 순환, 약 60.2km), 7호선(장암~석남, 약 61.3km)과 총연장이 비슷한 규모다. 역은 2호선이 51개, 7호선은 53개로 국내가 더 많다. 호치민 메트로 2호선 공사는 작년 1월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이번 계약을 통해 베트남 현지 철도 사업 역량도 강화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수주 노력 일환으로 타코그룹과 협력해 일부 철도차량을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육성 중인 현지 철도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중장기적 협력 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현대로템은 이번 베트남 시장 진출 성과가 국내 철도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국내 500여개 협력사들과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동반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가적으로 동반성장펀드 운영과 공동 연구개발을 포함한 기술 지원 등 실질적인 동반성장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로템은 이번 베트남 시장 첫 진출을 기반으로 현지 추가 수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호치민 북남 고속철도 사업은 전체 사업 규모가 약 1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베트남 역대 최대 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분석이다.현대로템 관계자는 “베트남 철도 시장 첫 진출로 사업 저변을 넓히고 의미 있는 현지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장기적으로 베트남 철도산업 성장에 이바지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해 국내 철도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수요 강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52조5763억 원, 영업이익 37조6103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 영업이익은 405%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72%다.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최고 기록이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되지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 강세가 이어졌다”며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 eSSD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실적 호조에 힘입어 현금 흐름도 개선됐다.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전 분기 대비 19조4000억 원 늘어난 54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차입금은 2조9000억 원 감소한 19조3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35조 원의 순현금을 달성했다.대세는 ‘에이전틱 AI’… “여전히 공급보다 수요 높아”AI 기술 트렌드의 경우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기존 대형 모델 학습에서 벗어나 다양한 서비스 환경에서 실시간 반복 추론하는 방식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메모리 수요 기반이 D램과 낸드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메모리 효율화 기술에 대한 요구도 높아져 D램과 낸드 모두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AI 시장은 여전히 수요가 공급 역량을 상회하는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시대 구조적 수요 성장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 역량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M15X 램프업과 용인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준비, EUV 등 핵심 장비 확보 등 올해 투자 규모가 작년보다 크게 증가할 예정이라고 SK하이닉스는 전했다.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전반에서 신제품 개발과 공급을 이어가면서 다양화된 메모리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HBM은 성능과 수율, 품질, 공급 안정성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실행 역량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D램은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LPDDR6와 동일 공정을 기반으로 이달 양산을 시작한 192GB SOCAMM(Small Outline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2 공급을 본격화한다.낸드는 CTF(Charge Trap Flash) 기반 321단 QLC(Quadruple Level Cell) 기술을 적용한 cSSD ‘PQC21’ 공급을 개시한 데 이어 eSSD 전 영역에 걸쳐 고성능 TLC와 대용량 QLC를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AI 수요 전반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용량 QLC eSSD에 강점을 보유한 솔리다임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와 AI PC 스토리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중장기 수요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전략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며 “수요 가시성을 고려한 투자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OCI가 유가 강세에 따른 카본케미칼 사업 수익성 개선과 중국 법인 청산 등 사업재편 효과에 힘입어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OCI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066억 원, 영업이익 278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71.4% 증가해 전반적인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직전 분기 영업이익(28억 원)과 비교하면 실적과 수익성 개선이 더욱 두드러진다. OCI 관계자는 “카본케미칼 주요 제품 판매가 상승과 함께 피앤오케미칼 합병 및 중국 카본블랙 생산 법인 OJCB 청산 등에 따른 사업재편 효과로 전반적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부문별로는 주력 사업인 카본케미칼 부문의 경우 매출이 3361억 원, 영업이익은 317억 원으로 집계됐다. OCI 카본케미칼 부문은 철강 제련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콜타르(Coal Tar)와 LCO(저유황 경유 블렌딩 재료) 등을 원료로 다양한 화학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업을 담당한다. 주요 생산 제품으로는 신발이나 타이어 등 고무 제품 원료로 사용되는 ‘카본블랙’과 알루미늄 제련에 필요한 전극봉 원료 ‘피치(Pitch)’, 플라스틱과 세제 등 다양한 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인 ‘BTX(벤젠·톨루엔·자일렌)’ 등이 대표적이다. 중동 전쟁 등에 따른 유가 강세가 OCI 제품 전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고 여기에 피치 판매량 증가 흐름이 맞물리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OCI는 2분기에도 카본케미칼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는 한동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반도체 소재가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매출 1847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붐에 따라 반도체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지만 소재 업체인 OCI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이다. OCI는 고객사 납기 일정에 따른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의 판매량 감소, 설비 정기 보수에 따른 가성소다(CA)와 TDI(폴리우레탄 기초 원료) 등 주요 제품 공급 물량 감소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OCI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이제부터”… 2분기 실적 성장 본격화 전망다만 2분기부터는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기 보수 기저효과와 함께 CA와 TDI 제품 가격 상승분 반영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TDI의 경우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로 고객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국제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올해 TDI 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OCI는 올해를 수익성 개선과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반도체 소재 부문은 폴리실리콘과 과산화수소, 인산 등 핵심 제품 판매 확대와 설비 증설 효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실적 성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산의 경우 올해 3분기 5000톤 규모 증설이 완료될 예정이다. 여기에 중장기 수요 확대에 대비한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이와 함께 배터리에 사용되는 실리콘 음극재용 특수소재는 넥세온(Nexeon)과 장기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카본소재 사업은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른 빠른 시장 성장에 맞춰 고압 전선 핵심 소재인 전도성 카본블랙 생산 설비 증설(3만 톤)을 상반기 내에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김유신 OCI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대외 불확실성이 크지만 유연한 시장 대응과 원재료 수급 다각화 등을 통해 실적 회복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기초소재와 카본케미칼 사업의 안정적인 이익을 기반으로 반도체 소재 등 신사업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이 1000억 원 규모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다. 외부 불확실성에 의한 기업 가치 재평가를 해소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약 10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주주환원을 이어간다는 취지다. 특히 중동전쟁 등 경영 불확실성이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해소하기 위해 자사주 총 49만2611주를 오는 23일부터 장내 매수하기로 했다.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 13일 약 1조80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마무리한 지 채 열흘도 지나지 않아 단행되는 것이다. 주주환원에 대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등을 통해 약 103% 수준 주주환원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종 산업 내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기업 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통해 제시한 3년 평균 목표치인 40%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이처럼 셀트리온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 배경에는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와 처방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고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개발과 출시도 예정돼 있다. 여기에 신약 개발과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등 신규 사업 추진도 순항 중인 상황이다. 작년 기준 연결 실적은 매출이 4조1625억 원, 영업이익은 1조1685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재와 미래 성장 동력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이어 곧바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은 중동전쟁 등 외부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회사의 일관된 의지”라며 “견조한 실적 성장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이익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방위산업 업체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과 손잡고 신형 장거리 미사일 체계 공동 개발에 나선다. 노스롭그루먼은 B-2 스피릿과 B-21 레이더 스텔스 폭격기, 무인기 글로벌호크(RQ-4) 등을 개발한 업체로 세계 5대 방산기업으로 꼽힌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씨에어스페이스(Sea-Air-Space) 2026’을 통해 노스롭그루먼과 AReS(Advanced Reactive Strike) 미사일 체계 1단 고체연료 추진체 개발 협력을 위한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MOA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경우가 많은 MOU(업무협약)보다 발전된 계약 단계로 구체화한 합의 내용을 명시한다. 본계약 이전 단계로 볼 수 있다.AReS는 노스롭그루먼이 새롭게 개발 중인 차세대 지상 발사형 장거리 미사일 무기체계다. 적 방공망 밖에서 정밀 타격이 가능하고 컨테이너 발사 시스템을 활용해 은밀한 작전 배치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신속한 기동과 발사가 핵심으로 적 위협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무기체계다. 특히 빠른 발사를 위해 고도화된 추진력이 필수다.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AReS 1단 로켓 추진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한다. 글로벌 생산 역량과 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해 무기체계 개발과 양산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공동 개발하는 새 무기체계는 내년 시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현대전 양상에서 강력한 방위산업 기반은 미국과 동맹국이 억지력을 확보하는 데 핵심”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방산시장 진입을 위한 기술 및 제조 역량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노스롭그루먼 관계자는 “항공과 해상 위협이 빠르게 진화하는 환경에서 미국과 동맹국 우위를 보장하는 무기체계 개발이 중요하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해 혁신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설루션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인공지능(AI)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LG가 미국에서 바이오 융합 분야 성과를 발표한다. LG그룹은 LG AI연구원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를 통해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Vanderbit University Medical Center)와 공동 개발 중인 ‘암 에이전틱 AI’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LG AI연구원이 공동 개발 중인 암 에이전틱 AI는 암 환자 조직 분석부터 치료 전략 설계까지 전 과정을 하루 만에 수행하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이다.LG, AI 기술로 암 정밀 의료 ‘두뇌’ 구축암 에이전틱 AI 출발점은 조직 병리 이미지 한 장으로 1분 이내 조직 내 암유전자 활성을 에측하는 병리 AI ‘엑사원 패스(EXAONE Path)’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패스의 조직 내 암유전자 활성 예측 정확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환자에게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표적 약물을 적용할 수 있는 환자군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LG AI연구원은 작년 7월 황태현 밴더빌트대 메디컬센터 교수 연구팀과 치료 효과 예측 기술을 고도화하고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를 구현하는 멀티모달 의료 AI 플랫폼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암 에이전틱 AI 연구 성과는 첫 번째 결과물인 셈이다.장종성 LG AI연구원 바이오 인텔리전스랩장은 “LG는 AI 에이전트들이 전문 의료진과 협업해 개인별 맞춤 항암 치료를 혁신할 수 있는 두뇌를 개발하고 있다”며 “암 진단부터 치료법 결정까지 평균 4주 이상 소요되던 기간을 하루로 단축해 암 환자 치료 골든타임 확보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LG 엑사원 기반 다중 AI 에이전트, 분석부터 계획까지 암 치료법 설계LG AI연구원에 따르면 암 에이전틱 AI는 LG 엑사원과 암 병리 특화 AI 등을 기반으로 만든 다중 AI 에이전트의 협업으로 작동한다. 각 AI 에이전트는 암 조직 이미지 분석부터 조직 내 암유전자 위치 및 활성 정보 확인, AI 예측 결과와 실제 측정 결과 대조·검증, 후보 약물 반응 검증 및 평가, 치료 전략 설계, 최종 판단 지원까지 암 치료를 위한 준비 과정을 단계적으로 수행한다.황태현 교수는 “기존 이료 AI가 단일 질의에 단편적으로 응답하는 방식이었다면 LG와 공동 개발한 에이전틱 AI는 다수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분석부터 검증, 설계, 결정 지원까지 이어지는 구조”라며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의료진이 최종 결정을 내리는 협업 모델이 임상 현장에서 큰 성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황태현 교수 연구팀은 암 에이전틱 AI가 인지(Perceiving), 추론(Reasoning), 계획(Planning), 실행(Action) 등의 순환 과정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면 다음 에이전트에게 업무를 인계(Handoff)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또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개인 맞춤 치료 체계 구축을 위해 전문 의료진 의사결정 단계와 AI 에이전트 간 의견을 공유하고 검증하는 안전장치를 시스템에 포함했다고 LG AI연구원 측은 전했다. 전문 의료진은 환자의 병력이나 특이사항 등을 점검하고 조직 내 암유전자 활성 예측과 실측 결과 비교, 약물 반응 데이터 검증, 최종 치료 결정 등 4단계에 걸쳐 의사결정을 내리고 AI와 협업한다.AI 에이전트의 경우 안전성과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실제 검증 결과 비교 및 분석, 약물 반응 상관관계 분석 등 각 단계에서 도출된 결과 중 불확실성이 높은 구간을 점검한 뒤 결과를 정리하고 이를 전문 의료진에게 설명한다.여기에 환자 사례가 증가할수록 모든 에이전트가 업데이트되는 구조로 시간이 지날수록 예측과 추천이 정교해진다고 LG AI연구원은 전했다. 암 종류는 위암을 시작으로 대장암과 폐암 등 에이전틱 AI 적용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해당 연구 성과는 오는 22일(현지시간) AACR 2026 기술 혁신 세션에서 ‘인간과 AI의 협업, 전문 의료진의 의사결정 파트너 AI’를 주제로 공동 발표 예정이다. 양측은 엑사원 기반 암 연구 방법론과 AI 에이전트의 의료 현장 적용 방안을 글로벌 제약회사 및 대학 병원에 소개하고 관련 협업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LG AI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에이전틱 AI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병원 현장에서는 조직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약 분야에서는 최적 환자군 선별 및 적응형 임상시험을 통해 신약 개발 비용과 기간을 단축하고 성공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HK이노엔은 최근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레서판다 먹이숲 조성 활동’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ESG 환경 분야 실천 일환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활동에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했다. 레서판다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동물이다. 이번 활동은 레서판다 주요 먹이원인 대나무를 식재하고 동물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하는 동물행동풍부화 환경을 조성해 전반적인 서식 환경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프로그램에 참여한 HK이노엔 임직원과 가족 약 60명은 대나무 종류인 청죽과 산죽(조릿대) 270여 그루를 심었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직접 체험하면서 멸종위기종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HK이노엔은 서울대공원에 기부금도 전달했다. 해당 기부금은 작년 한 해 동안 임직원들이 사내 참여형 ESG 캠페인 실천을 통해 조성했다. 단순 기부를 넘어 실제 현장 활동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의미를 더했다.HK이노엔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생물다양성 보전의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환경 분야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확대해 생태계 보전에 이바지하고 임직원 참여 문화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HK이노엔은 작년 2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HK이노엔 스퀘어’를 개소하고 성남시와 ‘ESG 환경 분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5월과 6월에는 ‘판교환경생태학습원’과 연계한 생물다양성 체험 교육과 성남시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LG화학이 투약 편의를 개선한 펜주사기 방식 성장호르몬 신제품을 선보였다. 치료 받는 아이가 직접 자가 투여도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손쉬운 다회용 주사 디바이스를 통해 치료 접근성과 선택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브랜드 첫 주사액 카트리지 교체형 제품 세트 ‘유트로핀에코펜48(에코펜)’과 전용 주사액 ‘유트로핀카트리지주48IU’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에코펜은 기존 카트리지 일체형 제품인 ‘유트로핀에스펜주’와 달리 사용자가 전용 카트리지인 유트로핀카트리지주48IU를 주사기에 결합하는 방식이다. 교체형으로 펜 디바이스를 다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LG화학은 주사 과정에서 디바이스가 환자의 심리적, 물리적 부담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반영해 약물 전달 디바이스 분야 선도 업체인 스위스 ‘입소메드’와 손잡고 펜주사기 업그레이드를 추진했다고 한다. 새로운 펜주사기 에코펜은 손의 압력이 아닌 스프링 구동 기반 반자동 주사 주입 방식으로 기존부다 편안한 투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에코펜과 호환되는 48IU 카트리지는 국내 판매되는 성장호르몬 제품 중 용량이 가장 크다.LG화학 관계자는 “아이들의 작은 손으로도 누르는 힘이 아닌 스프링 장력을 통해 손쉬운 자가주사가 가능하다”며 “주사 버튼 길이도 투약 용량과 관계없이 3mm로 고정해 낮은 주사 압력이 일관되게 유지되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성장호르몬의 경우 일반적으로 보호자가 투약을 돕지만 익숙해지면 아이들이 직접 놓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제품 주요 소재는 내구성을 고려해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을 사용했다. 카트리지 마지막 회차 투약 시에는 잔량 이상으로 주사 용량을 설정할 수 없도록 잔량 맞춤 용량 설정 기능도 적용했다고 한다. 이밖에 주사액 주입 중 켜지는 태엽 소리, 실시간 잔량 체크 등 투약 과정에서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더했다.김성호 LG화학 스페셜티-케어사업부장은 “성장호르몬 1위 브랜드로 고객과 굳건한 신뢰 형성을 위해 한국 소아 대상 대규모 유트로핀 관찰 연구를 2012년부터 장기간 진행하고 있다”며 “실제 치료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최적 치료 방안을 제시하고 보다 쉽고 편한 주사 환경을 조성해 저신장 아이들 성장 치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자동차가 유럽 시장 전동화 전환을 이끌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3’를 선보였다.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 디자인위크(Milano Design Week)’를 통해 브랜드 전기차 중 가장 작은 모델인 ‘아이오닉3(IONIQ 3)’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아이오닉3는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 최신 모델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전동화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전기차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보다는 유럽 소비자 취향에 맞춘 해치백 디자인으로 완성됐다.외관은 아이오닉 최신 디자인 철학을 따른다. 현대차는 철의 가공 과정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아트오브스틸(Art of Steel)’을 바탕으로 군더더기 없는 외관을 구현했다고 전했다. 헤드램프 등 전면 인상은 전기차 세단 아이오닉6를 빼닮았다. 전면과 후면 가운데에 있는 4개의 ‘점’ 라이트가 독특하다. 현대차는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팅과 모스부호로 알파벳 ‘H’를 의미하는 디자인이라고 소개했다. 윈도우 라인은 뒤로 갈수록 좁아지는 디자인으로 역동적인 측면 느낌을 강조했고 전기차 특유의 짧은 오버행과 한껏 치켜 올라간 후면 라인, 큼직한 스포일러가 눈길을 끈다. 측후면 라인은 제네시스 전기차 GV60을 생각나게 한다. 전체적으로 작지만 당찬 실루엣이 특징으로 고성능 외관 패키지 N라인 디자인과 레드 컬러 외장 조합이 꽤 잘 어울린다. 후면 테일램프 디자인도 개성적이면서 후면 실루엣과 조화를 이룬다.현대차는 루프라인부터 리어 스포일러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에어로 해치 실루엣 디자인으로 0.263Cd의 뛰어난 공기저항계수(Cd, Coefficient of Drag)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현대차 아이오닉6 공기저항계수는 0.21Cd다. 실내는 현대차의 새로운 인테리어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새로운 디스플레이 구성을 눈여겨 볼만하다. 계기반과 센터디스플레이가 이어진 기존 와이드 파라노믹 구성이 아니라 테슬라처럼 대형 센터디스플레가 배치된 새로운 디스플레이 구성을 확인할 수 있다. 계기반은 폭스바겐처럼 간단한 정보만 표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센터디스플레이 밑에는 공조기 조작을 위한 건반식 물리 버튼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유럽 판매 모델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OS(AAOS)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커넥트(Pleos Connect)’가 탑재됐다고 설명했다.N라인 모델인 만큼 스티어링 휠 가운데에는 N 로고가 더해졌고 시트는 레드 컬러 스티치 장식으로 꾸며졌다. 소형 차체지만 뒷좌석 무릎 공간은 꽤 넉넉하게 확보한 모습이다. 휠베이스는 중형 세단에 버금가는 2680mm를 구현했고 바닥은 평평하게 만들었다. 수납 공간도 극대화했다. 트렁크 하단에 119리터 용량 ‘메가박스(Megabox)’를 추가해 총 441리터 용량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아이오닉3 역시 다른 아이오닉 모델과 마찬가지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배터리 용량은 61kWh, 1회 충전으로 최대 496km(롱레인지 모델, 유럽 WLTP 기준)의 주행가능거리를 인증받았다.주요 운전 보조 기능으로는 고속도로주행보조2(HDA 2)와 원격 스마트 주차(RSPA), 메모리 후진 보조(MRA) 등 최신 시스템이 탑재됐다. 편의 기능으로는 디지털키2와 플러그앤차저, 실내외 V2L 등이 있다.자비에르 마르티넷(Xavier Martinet)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디자인과 첨단 기술, 사람 중심 등 아이오닉 브랜드 핵심 가치와 일상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콤팩트 전기차를 완성했다”며 “아이오닉3가 현대차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제네시스가 내구레이스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World Endurance Championship)’ 최상위 클래스에 공식 데뷔했다. 제네시스는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enesis Magma Racing)’이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Emilia-Romagna) 이몰라 서킷에서 열린 2026 WEC 개막전 ‘이몰라6시간(6 Hours of Imola)’ 최상위 등급인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해 레이스를 완주했다고 20일 밝혔다. WEC는 국제자동차연맹(FIA, Fe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수준 내구레이스다. 대표적으로 24시간 동안 주행하는 ‘르망24시간(24 Hours of Le Mans)’ 레이스가 있다. 올해 대회는 개막 경기인 이번 이몰라6시간과 오는 6월 열리는 3라운드 르망24시간을 비롯해 총 8개 라운드로 구성됐다.기본적으로 정해진 시간(6시간, 8시간, 10시간, 24시간 등) 동안 가장 많은 랩(거리)을 주파한 차가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고 8개 라운드 종합 점수를 합산해 월드챔피언이 결정된다. 6시간 대회는 우승 시 25점을 획득하고 2위 18점, 3위는 15점이다. 12점인 4위부터는 2점씩 낮아진다. 9등이 2점이고 10등은 1점이다. 11위부터는 완주 시에만 0.5점이 주어진다. 8~10시간 대회는 1위가 38점, 2위 27점, 3위는 23점이다. 9위는 3점, 10위는 2점이다. 르망24시간 경주는 획득 점수가 6시간 경주의 2배다. 1위가 50점, 2위 36점, 3위 30점 등이다. 올해 대회부터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너지 회생 시스템)을 의무화했고 타이어 규정도 이전보다 강화됐다.이몰라6시간 대회는 총 4.909km 길이 서킷을 6시간 동안 드라이버 3명이 교대로 동일한 레이스카를 반복 주행하는 방식이다. 제네시스를 비롯해 도요타와 페라리, 알핀, BMW, 캐딜락, 애스턴마틴, 푸조 등 8개 제조사, 17대(페라리 2팀 참가, 3대 투입)가 경주에 투입됐다. 제네시스는 GMR-001 하이퍼카 2대(#17, #19)를 투입해 15위와 17위를 기록했다. #17 레이스카가 총 210랩, #19은 189랩을 돌았다. 대회 첫 출전인 만큼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완주에 중점을 뒀다고 한다. 도요타 팀인 ‘도요타 레이싱’은 우승(25점)과 3위(15점)에 올라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1위 #8 레이스카와 3위 #7 레이스카 모두 213랩을 기록했다. 2위(18점)는 페라리 메인 팩토리 팀인 ‘페라리 AF 코르세’ #51 레이스카가 차지했다. 페라리는 레드 컬러 리버리가 적용된 페라리 AF 코르세(2대)와 옐로우 컬러 리버리의 ‘AF 코르세(1대)’ 2개 팀이 출전했다. 다음으로는 4위 알핀(#35, 213랩), 5위 BWM M(#20, 213랩), 6위 페라리(#50, 213랩), 7위 BMW M(#15, 213랩), 8위 캐딜락(#38, 213랩), 9위 애스턴마틴(#007, 212랩), 10위 페라리(#83, 212랩) 순이다.제네시스는 지난 2024년 12월 WEC 출전 계획을 발표하고 자체 차량 개발과 정예 드라이버 및 운영진 구성 등 대회 전 과정을 아우르는 단일 제조사 팀을 꾸려 WEC 출전을 준비해왔다. 작년에는 경기 운영 경험을 쌓기 위해 프랑스 IDEC스포츠와 협력해 LMP2 클래스에 출전하기도 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 레이스카인 GMR-001에는 현대모터스포츠가 WRC에서 사용 중인 1.6리터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만든 V형 8기통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레이스카 개발 과정에서 2만5000km에 달하는 트랙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내구성과 주행 안정성 등을 확보했다.시릴 아비테불(Cyril Abiteboul)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신규 참가 팀으로 이번 대회 핵심 목표는 성능이 아닌 신뢰성과 경기 운영 능력 확보에 중점을 뒀다”며 “계획했던 목표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탄탄한 기초와 팀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17 레이스카를 운전한 안드레 로터러(André Lotterer)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선수는 “날씨 변수로 타이어 전략에 미세한 판단 미스가 있었지만 피포 데라니(Pipo Derani) 선수가 끝까지 잘 버텨줬다”며 “이번 레이스를 통해 다진 탄탄한 기초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은 다음 달 9일(현지시간) 벨기에에서 열리는 2라운드 ‘스파-프랑코샹6시간(6 Hours of Spa-Francorchamps)’ 대회에 출전한다. WEC 하이라이트 대회인 르망24시간은 오는 6월 13일 개최 예정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GC녹십자는 미국법인 ‘GC바이오파마USA(GC Biopharma USA)’가 정맥용 면역글로불린(IVIG) 제제 응집 특성(Aggregation Profile)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미국 홈인퓨전협회(NHIA 2026)’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학술대회는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개최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상용 정맥용 면역글로불린 제제 응집 특성 평가(Assessment of the Aggregation Profile of Commercially Available Intravenous Immunoglobulin Products)’를 주제로 이달 20일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NHIA 2026 전시장 현장에서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GC녹십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시판 중인 면역글로불린 제제를 대상으로 단백질 크기와 입자 형태를 비교해 제품 내 단백질 응집 정도를 평가한 것이 핵심이다. 면역글로불린은 면역질환 치료에 널리 쓰이는 의약품이다. 최근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제품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GC녹십자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도 꼽힌다.특히 단백질이 서로 뭉치는 ‘응집’ 현상은 약물 안정성이나 환자 투여 시 이상 반응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제조 노하우가 중요한 품질 요소로 여겨진다.연구에서는 GC녹십자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ALYGLO)’를 포함해 총 5종의 10% 면역글로불린 제품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알리글로는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단백질 응집체(Polymers)와 분절체(Fragments)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왔다고 한다.반면 생체 내에서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수행하는 단량체(Monomers)와 이량체(Dimers)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돼 우수한 제품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GC녹십자 측은 전했다.이는 알리글로 제조 공정에서 단백질 응집 현상을 효과적으로 줄인 결과로 볼 수 있다. 환자에게 보다 안전한 투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GC녹십자는 이번 연구가 제제 품질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제품 선택 시 참고할 수 있는 근거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GC녹십자 관계자는 “GC녹십자는 50년 이상 축적한 혈장분획제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불순물 및 단백질 응집을 최소화하는 고도화된 정제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SK케이칼은 SK플라즈마, SK멀티유틸리티 등 관계사와 함께 재생플라스틱을 활용한 업사이클 장우산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판교 지역 관계사 구성원 및 가족 총 180여 명이 참여해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됐다고 한다. 참여자들은 사전에 전달된 키트를 활용해 업사이클 장우산을 제작하고 재생플라스틱 관련 환경교육을 받았다. 자원순환의 의미를 되새기고 친환경 실천 방법을 직접 체험했다.완성된 업사이클 장우산은 모두 회수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전달 예정이다. 전달 과정에서 수혜자를 대상으로 환경교육과 체험활동을 병행해 환경보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친환경 생활 실천을 지원할 계획이다.SK케미칼은 지난 2019년부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키트(KIT) 제품 제작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가 제작한 친환경 키트를 활용해 환경 인식 제고와 나눔을 동시에 실천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다.고정석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버려진 폐자원을 다시 유용한 제품으로 환원하는 체험을 통해 자원순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원순환이 주는 사회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고 실천을 독려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케미칼은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업사이클 제품 봉사활동을 총 31회 진행했다. SK플라즈마 등 관계사 구성원을 포함해 누적 약 360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올해는 총 4회 진행할 예정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우리은행은 영유아 학습기기 브랜드 세이펜과 제휴를 맺고 자녀들의 첫 금융 경험을 지원하는 ‘우리아이 WON하는 대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자녀를 둔 부모에게 금융상품 가입과 연계한 혜택을 제공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자녀가 자연스럽게 금융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한다. 우리은행은 부모가 우리WON뱅킹을 통해 자녀 계좌 개설부터 조회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비대면 금융 서비스‘ 우리아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우리아이 서비스를 이용해 2013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자녀 명의로 예·적금 상품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오는 6월 30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세이펜 5세대 스마트 학습기기를 증정한다. 또한 세이펜 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다음 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금융 쿠폰 이벤트 혜택을 준다. 선착순 1만 명에게 1만 원 상당 금융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적금 가입 시 활용할 수 있다.임학규 우리은행 개인상품마케팅부 부부장은 “이번 제휴는 자녀 교육과 금융을 결합해 보다 친숙하게 금융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밀착형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OCI그룹은 장애인표준사업장 OCI드림이 장애인의 날(4월 20일) 기념 자선행사인 ‘다 함께 드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소공동 ‘콜리그’에서 열린 행사에는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콜리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료로 함께 일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고객들에게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OCI드림이 작년 2월 론칭한 건강식 카페 다이닝이다. 올해로 3회를 맞은 OCI 자선행사 다 함께 드림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기고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아트앤컬처(Art&Culture)’를 주제로 장애인들이 주도한 작품 전시와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각자 전문성을 발휘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준 프로그램이다.행사장에는 총 7명의 작가가 만든 작품이 전시됐다. 김주희, 김진숙, 박민주 작가는 OCI드림의 비전 슬로건 ‘함께할 때 우리는 더욱 강해집니다’를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콜리그 공간을 회화 작품으로 소개하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 4명이 새롭게 합류해 총 11명으로 활동 중인 장애인 클래식 연주단 OCI드림앙상블(OCI Dream Ensemble)은 현장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밖에 콘텐츠 크리에이터 김한과 215사운드시스템의 초청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이번 자선행사 티켓 수익은 전액 장애인들의 사회적 자립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OCI드림 측은 설명했다. 장애인 문화예술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을 기부처로 선정했다.이지현 OCI드림 대표는 “이번 자선행사를 통해 장애인 문화예술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장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OCI드림은 직무개발을 통한 장애인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자선행사는 OCI홀딩스를 비롯해 OCI주식회사, OCI정보통신, OCI파워, DCRE, 유니드, SGC에너지, DB손해보험, 유니온, 유니온머티리얼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싱가포르항공과 부광약품, ING로보틱스, 디어달리아, 제떼, 베름 등은 협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교통대학교와 함께 ‘지능형 에너지 절감 열차 자동제어 시스템(IEOS, Intelligent Energy-Efficient Operation System)’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IEOS는 철도 선로 조건과 운행 환경을 반영해 구간별 최적 속도를 설정하고 불필요한 가감속을 줄여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 개발은 철도 운영 효율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학협력을 일환으로 추진됐다.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한 현대로템은 안정적인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경제속도 운행이 가능하도록 알고리즘 개발을 맡았다. 철도차량 특성을 가상 공간에서 동일하게 구현한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수천 번에 달하는 주행 반복 실험과 실증 실험을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한다.지난달에는 실제로 강릉선 KTX-이음 열차에 IEOS를 적용해 실증 시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기존 대비 서원주~강릉 구간은 12.2%, 강릉~서원주 구간은 10.9%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현대로템 측은 설명했다.이번에 개발한 IEOS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 개념도 반영됐다.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열차 장비나 부품 관련 기능 설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부품 개조나 교체 업무를 대체할 수 있어 전반적인 열차 운용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안전성도 확보했다. IEOS는 신호장치와 연동해 문제 상황 발생 시 열차가 즉시 정차하도록 설계됐다. 기관사의 운전 부담을 완화하면서 철도 차량 운행 품질 균일성을 높일 수 있다고 현대로템은 전했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산학협력을 통해 철도 기술의 지속가능성과 안전성을 함께 향상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에너지 절감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철도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고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로템은 철도 에너지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국제적 불확실성에 따른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기술 역량을 적극 활용해 제품 생산부터 공급망, 사용·폐기까지 기업 활동 전반에서 발생하는 밸류체인 탄소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25% 감축한다는 목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코오롱글로벌이 강원도 태백시 하사미 풍력발전단지를 준공했다.코오롱글로벌은 지난 15일 태백시 오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태백 하사미 풍력발전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코오롱글로벌을 비롯해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 강원특별자치도 및 태백시 관계자, 지역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강원도 태백시 하사미동 일원에 조성된 이 풍력단지는 총 사업비 596억 원이 투입된 프로젝트다. 지난 2024년 4월 착공해 약 25개월 만에 완성됐다. 4.4메가와트(MW)급 유니슨 터빈 4기가 설치됐고 설비용량은 총 17.6MW 규모다.이번 준공은 하사미 풍력발전단지의 민간 가상전력구매계약(V.PPA, Virtual-Power Purchase Agreement) 성과와 맞물려 코오롱글로벌의 재생에너지 사업 역량 확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풍력발전 운영 및 서비스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코오롱글로벌은 지난 1일 하사미 풍력발전단지에서 민간 V.PPA 방식을 통한 전력 거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를 시작으로 양산 에덴밸리 풍력, 양양 풍력 3단계 등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서도 민간 PPA 체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최근 하사미 풍력발전단지를 통해 국내 풍력발전 분야 최초의 민간 V.PPA 거래를 시작하는 등 재생에너지 밸류체인 확대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며 “육상풍력발전 분야 선도적 입지를 발판 삼아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코오롱글로벌은 풍력단지 시공은 물론 발전 운영에 직접 참여하면서 재생에너지 사업자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경주풍력 1·2단지(37.5MW)와 태백 가덕산 1단지(43.2MW), 2단지(21.0MW) 등 전국 29개 풍력단지(약 1000MW 규모)를 운영 및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오는 2030년까지 배당 이익 500억 원을 목표로 풍력단지 프로젝트를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우리은행이 금융사기와 자금세탁 범죄 예방 조치에 나선다.우리은행은 범죄 예방 일환으로 ‘법인계좌 한도제한’과 ‘영업현장 점검’을 본격적으로 실시해 휴·폐업 법인계좌 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영업활동이 종료된 법인 명의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유통되는 등 금융사기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추진됐다. 범죄 발생 이전 단계에서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취지다.구체적으로 법인계좌 한도제한은 지난 2월 말 기준 폐업 상태인 법인을 중심으로 적용된다. 영업활동이 종료됐거나 장기간 거래가 없는 법인계좌를 선별해 출금 한도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정상적인 법인 운영 재개 또는 합당한 금융거래 필요성이 명확히 확인되면 관련 절차를 거쳐 한도제한 해제가 가능하다.영업현장 점검은 피해구제 관련 합의가 취소된 사업장 등 금융사기 연관 가능성이 높은 법인을 중심으로 집중 실시된다. 현장점검 결과 부적정 사업장으로 판단되면 한도제한 등록과 함께 특별관리 대상 법인으로 지정돼 우리은행과 금융거래가 보다 엄격하고 제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남궁유 우리은행 금융사기예방부 과장은 “최근 신규 유령 법인보다 휴·폐업 법인 명의 계좌를 이용한 금융사기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번 조치를 통해 금융사기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금융거래 신뢰성을 높여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 구역(출국장) 내 총 7곳으로 구성된 차세대 라운지 구축을 완료했다.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앞두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라운지 규모를 키우고 통합 항공사 디자인 언어를 채택한 새로운 인테리어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작년 8월 마일러클럽, 프레스티지 동편 우측 라운지, 프레스티지 가든 라운지 동편·서편, 올해 초 프레스티지 동편 좌측 라운지에 이어 이번에 새 단장을 마친 ‘일등석 라운지’와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가 이용객을 맞는다.대한항공은 1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 구역에서 신규 라운지 언론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오픈하는 라운지는 일등석 라운지와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 2곳이다. 두 라운지 리뉴얼 오픈으로 약 3년 6개월간 총 약 1100억 원을 투입한 대한항공 인천공항 라운지 개편을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는 16일 오전 4시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일등석 라운지는 오는 17일 오전 6시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일등석 라운지와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는 출국장 248~250번 탑승구 맞은편에 있다.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프레스티지 서편)를 타고 올라가면 라운지 입구(4층)다. 지도 상으로 라운지 3곳(일등석, 마일러클럽, 프레스티지 서편)이 붙어 있지만 일등석·마일러클럽은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고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다르다.“그동안 가본 라운지 중 최고”… 한국 전통미 살린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 오픈이날 사전 공개한 라운지는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다. 인천공항 대한항공 라운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먼저 선보인 리뉴얼 라운지와 동일한 인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됐다. 항공기 탑승 전 충분히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내 집 같은 편안함(Home away form home)’ 콘셉트를 적용했다고 한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블루 계열로 꾸몄던 기존 인테리어 컬러 톤은 브라운 계열로 변경됐다. 골드와 블랙, 아이보리 색감이 조화를 이뤄 대한항공 상위 클래스 기내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구현했다. 또한 목재와 석재를 사용해 한국 전통 건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한옥(기와집) 기둥과 보, 창호지 등을 연상시키는 장식이 눈길을 끈다. 이전보다 고급스러우면서 한국적인 느낌을 강조한 모습이다.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는 인천공항 대한항공 단일 라운지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됐다. 2615㎡ 면적에 420여 석을 배치했다. 동편 라운지는 좌측이 면적 1553㎡, 192석 규모고 우측도 비슷하다. 대한항공 측은 “통합 이후 이용객 숫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에 걸맞은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라운지 내 부대 시설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식음료(F&B)를 즐길 수 있는 뷔페(Buffet)를 주목할 만하다. 식음료 공간이 넓어졌고 좌석 공간과 분리된 형태로 운영된다. 호텔 뷔페를 생각나게 한다. 실제로 그랜드하얏트 인천 현직 셰프들이 배치돼 즉석에서 음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전체 공간은 한식과 양식, 베이커리, 샐러드바 등으로 구성했다. 그랜드하얏트 델리 셰프들이 수제로 만든 디저트와 약과도 준비했다. 제철 식재료에 맞춰 분기별로 메뉴는 개편한다. 이날 라이브스테이션은 누들 바로 운영해 잔치국수와 떡국을 제공했다. 이밖에 제철 과일과 소프트 아이스크림, 커피와 우유 등도 있다. 식음료 강화에 맞춰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플레이트를 준비한 점이 돋보인다.요리 맛도 경험했다. 사실 이전 대한항공 라운지 요리와 메뉴 구성도 나쁘지 않았는데 신규 라운지 요리는 더 고급스럽고 종류도 많아져 먹는 즐거움이 커졌다. 고급 호텔 수준 맛을 즐길 수 있다.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김밥을 준비한 점도 인상적이다. 하루에 김밥 1000개를 셰프들이 직접 만든다고 한다. 입구 쪽 가운데에는 주류 바를 마련했다. 탑승 시간이 임박해 잠깐 머무는 여행객을 고려한 동선이다. 바텐더가 상주해 칵테일 등 음료를 즉석에서 제공한다.다른 시설로는 안마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웰니스 공간과 출장 여행객이 업무를 볼 수 있는 워크스테이션, 테크존 등이 있다. 샤워실은 화장대와 화장실을 갖춘 넓은 프라이빗 룸으로 조성해 안에서 샤워뿐 아니라 여유롭게 개인 용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대한항공은 라운지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도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 배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뷔페와 라이브 스테이션을 중간에 두고 양 옆으로 널찍한 공간을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는 각도와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아트워크와 디지털 아트도 설치해 라운지 경험을 여행 과정의 필수 코스로 상향 평준화한다는 취지다. 이번 대한항공 신규 라운지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이스탄불 등 그동안 경험해 본 라운지 중 가장 고급스럽고 퀄리티가 우수한 라운지 시설로 평가할 수 있다.데이빗 페이시(David Pacey) 대한항공 기내식기판 및 라운지부문 부사장은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는 인천공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개방적이면서 럭셔리한 공간으로 완성됐다”며 “대한항공 라운지 이용에 대한 소비자 의견과 피드백을 최대한 반영한 라운지로 이용객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한항공 럭셔리의 정점 ‘일등석 라운지’ 17일부터 정식 운영17일 문을 여는 일등석 라운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고객 한 명을 위한 최고급 프라이빗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대한항공은 전했다. 개방된 홀과 11개의 별실로 구성했고 전체 공간은 기존보다 2.3배 넓은 921㎡ 규모라고 한다. 라운지 중앙에 위치한 홀에는 목재 기둥과 대들보, 모시 등 한국 전통 미학에서 영감을 얻은 요소를 반영했다. 라운지에 입장하면 방문객은 독립된 별실로 안내되고 아늑한 공간에서 프라이빗 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요리는 고객 선호에 맞춘 일품요리를 ‘아라카르트(à la carte)’로 제공한다. 아라카르트는 메뉴판에 있는 음식을 개별적으로 선택해 주문하는 방식이다.요리는 전통 레시피에 기반을 둔 조리법으로 재료의 맛과 향을 살린 정갈한 식사로 구성했다. 와인과 위스키, 수제 맥주 등 주류와 음료도 숙련된 전담 직원이 직접 서비스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식기도 차별화했다. 일등석 기내식에 제공되는 크리스토플 커틀러리, 베르나르도 식기, 바카라·리델 잔 등이 제공되고 이기조 작가의 백자, 이형근 작가의 납청유기를 사용해 차별화된 식음료 서비스를 선사한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일등석 라운지는 아트 컬렉션 구성에도 공 들였다고 한다. 채성필, 이배, 유봉상, 김영주 등 국내 작가진을 비롯해 세계적인 거장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가 일등석 라운지 아트워크에 참여했다. 한국 전통 색채인 황(黃)과 흑(黑)의 깊이를 담아낸 작품들을 집중 배치해 라운지에 무게감과 우아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대한항공은 대대적인 라운지 리뉴얼을 통해 인천공항 내 새롭게 단장한 7개 라운지를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라운지 총 면적은 기존 5105㎡에서 1만2,270㎡로 약 2.5배 확장됐고 좌석 수는 898석에서 1566석으로 늘었다고 전했다.한편 대한항공은 김포국제공항과 미국 뉴욕 존F. 케네디 국제공항 등 국내외 주요 공항 라운지 리뉴얼을 순차적으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현지 의료 환경의 변화를 가져올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정책들은 미국 정부 의료재정 절감을 이끄는 동시에 현지 생산 증가에 따른 약가 인하를 유도해 의료 비용 전반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자연스럽게 가격 경쟁력이 강점인 바이오시밀러가 해당 정책에 부합하는 최적 대안으로 꼽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바이오시밀러를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면서 미국 내 자체 생산시설까지 갖춘 국내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의 경쟁력이 부각될 전망이다.美 CMS, ‘보험사 지원금 통제·환자 부담금 상향’ 발표… “바이오시밀러 선호도↑”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 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가 발표한 2027년 정책 개정안 내용 핵심은 ‘정부의 비용 통제’로 요약된다. 먼저 고령층 공보험인 메디케어 운영 프로그램 ‘메디케어어드밴티지(MA)’에 대한 CMS 보조금 인상률이 2.48%로 책정됐다. 이는 전년도 인상률인 5.06%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로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보조금을 축소했다는 평가다.또한 CMS가 보험사에 지급하는 환급금도 이전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이전까지는 환급금 청구 시 현재 질병코드뿐 아니라 과거 병적 기록도 포함시키는 일종의 ‘과대계상’이 이뤄졌는데 새로 발표된 정책 내용에서는 현재 진료 및 처방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코드만을 인정하도록 변경됐다. 처방 타당성(medical evidence)에 기반해 보다 명확하게 입증된 질병코드를 기준으로 지원이 이뤄지게 돼 비용 통제가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환자 연간 자기부담금 한도를 올해 2100달러(약 309만 원)에서 내년 2400달러(약 353만 원)로 인상해 환자 부담이 커지게 됐다.보험사에 대한 지원금 통제와 환자 자부담금 인상을 예고한 것으로 도소매가격(WAC)이 낮은 의약품 선호도가 이전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낮은 WAC(Low WAC)와 무브랜드(unbranded) 등 다중가격제로 판매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가 CMS 정책 개정안에 대한 최적 대안으로 꼽히는 이유다.美 정책 ‘약가 인하’ 유도… 현지 공장 갖춘 바이오시밀러 기업 경쟁력 극대화이번 CMS 정책 발표 날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으로)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 수입 조정’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 정부와 약가 협상을 체결하지 않고 수입되는 특허의약품 및 해당 원료는 100% 관세가 부과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한국의 경우 기존 무역협정을 반영해 15%의 관세가 적용된다. 반면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최혜국 약가(MFN) 협정을 체결하고 미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은 관세 면제가 가능하다.백악관과 CMS의 신규 정책 방향성은 결국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약가 인하를 유도하면서 가격이 낮은 의약품 사용을 권장해 정부의 의료재정 절감을 도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면서 올해 초부터 현지 생산시설인 미국 브랜치버그 공장을 운영 중이다. 때마침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정책 방향성에 부합하는 셈이다.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직·간접적으로 많은 수혜가 예상되는 흐름이다.美 정책 방향성에 꼭 맞는 셀트리온 사업 모델 눈길… 실적 개선 전망바이오시밀러 사용에 우호적인 정책들이 지속 발표되면서 향후 셀트리온 실적 성장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백악관은 이번 조치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의약품 관세 대상에서 제외했다. 미국 당국은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을 포함한 시장 경쟁에서 약가 인하를 유도할 수 있는 주요 대안으로 여기는 모습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시밀러 약동학(PK) 시험 규정 완화, 대조약 허용 범위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바이오시밀러 개발 과정 간소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정책에 따라 셀트리온은 전체 임상에 드는 비용을 최대 25%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에만 미국 정부가 바이오시밀러에 유리한 정책을 3건이나 발표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의약품 처방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보험사를 비롯해 환자, 의료진 등 주요 이해 관계자들에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약가가 낮은 바이오시밀러 사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일련의 정책들은 의료 재정 절감이라는 궁극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현지 생산 증대, 약가 인하 유도, 낮은 가격의 의약품 사용 지원 등을 추진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이러한 정책 방향성에 부합하는 사업 모델을 갖춘 기업들이 정부 정책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많은 수혜를 누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셀트리온은 약가 인하를 유도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고 현지 생산 공장까지 확보한 만큼 미국 정부 정책에 최적화된 기업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처방 확대와 실적 개선을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5151억 원, 영업이익 5169억 원의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수치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이기도 하다. 또한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률로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사업별로는 여객 사업 매출이 2조61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설 연휴 기간 견조한 수요 유입과 함께 유럽 및 주요 환승 노선 중심 매출 확대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화물 사업 매출은 1조906억 원으로 4% 늘면서 실적에 힘을 보탰다. 올해 2분기는 중동 정세 불안 등에 따라 고유가·고환율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여객 사업의 경우 한국발 수요 정체에 대비해 해외 출발 및 환승 수요 유치에 집중해 수익성 방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화물 사업은 시즌성 화물 물량을 선점하고 인공지능(AI) 관련 산업과 뷰티 제품 등 성장 산업 수요 유치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제품의 경우 항공 화물을 주로 이용한다고 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경영 불확실성에 따라 4월부터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유가 등 상황에 따른 단계적 대응을 통해 전사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 중”이라며 “위기 상황을 재무 구조적 체질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