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천

황금천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구독 15

추천

안녕하세요. 황금천 기자입니다.

kchwa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지방뉴스97%
사고3%
  • 인천공항 노하우 우즈베크 수출 “348억 수익 확보”

    2001년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의 개발·운영 노하우가 중앙아시아에 수출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신공항 개발사업을 수주한 사우디 인프라 투자기업 ‘비전 인베스트’와 운영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총사업비 4조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완공 시 연간 여객 5400만 명을 처리할 중앙아시아 대표 공항으로 조성된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건설·운영, 여객 서비스, 정보기술(IT), 시설 유지관리 등 전반에 걸쳐 컨설팅을 제공하며, 향후 5년간 약 2540만 달러(약 348억 원)의 수익을 확보했다. 지분 투자와 운영 자회사 설립 등 중장기 사업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날 우즈베키스탄공항공사와 우르겐치공항 개발·운영 협약도 체결했다. 세계문화유산 히바 유적지 인근 우르겐치공항은 연간 300만 명을 수용할 여객터미널을 3년간 건설하고 이후 19년 동안 인천공항공사가 운영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 개발·운영 역량이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앙아시아를 교두보 삼아 중동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타슈켄트=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10-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천 구도심 정비, 용적률 높여준다

    경기 부천시가 침체한 원도심 정비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업성을 높이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최근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안을 확정해 고시했다. 변경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종(種) 상향 제도’를 새로 허용한 것이다. 이를 적용하면 도시계획에서 주거지역의 용도 등급(종)을 한 단계 올려 건물의 층수와 용도, 용적률 등 개발 규제가 완화된다. 예를 들어 기존 제1종 일반주거지역 같은 저층 위주 지역에서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제2, 3종으로 상향하면 고층 아파트 개발이 가능해진다. 도시계획의 유연성을 높이고,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 공급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는 대표적인 도시정책 수단으로 불린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부천에서 추진하는 일반 정비사업에서 한 단계 종 상향이 적용된다. 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역세권 정비사업은 최대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될 수 있도록 바꿨다. 시는 용적률 체계를 개편하면서 공공기여 10% 이상 의무 규정을 없애고, 용적률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했다. 주민커뮤니티 시설을 확충하고, 아파트 생활환경을 개선하거나 정비하는 경우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최대 40%까지 추가 용적률을 부여하기로 했다. 공공기여 방식도 부지 제공에서 건축물이나 현금 제공까지 확대해 유연성을 높였다. 주민이 정비구역을 입안하거나 제안하는 절차는 간소화됐다. 기존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절차는 ‘자문’으로 완화됐으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상지의 경우 별도의 타당성 검토 없이 정비계획 입안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 준비 단계에서 시간과 비용이 줄어 주민 주도형 정비사업의 속도가 크게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 밖에 공원이나 녹지의 확보 기준도 합리적으로 조정됐다. 기존에는 면적 3만∼5만 m2 규모 개발구역에 가구당 2m2의 공원·녹지를 확보해야 했지만 이번 변경안에서 해당 규정이 삭제됐다. 시는 이번 변경안을 바탕으로 신규 정비사업을 유도해 원도심의 기반시설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시범 사업으로 추진 중인 ‘미니뉴타운’과 ‘부천형 역세권 정비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7월 공모로 선정된 부천형 역세권 정비사업은 용도지역 상향(최대 준주거지역)이 가능해졌고, 절차도 간소화됐다. 시는 앞으로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주민 설명회 등을 열고, 전문 컨설팅을 지원해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변경안에 사업성 개선과 절차 간소화, 불합리한 규제 완화 등이 핵심으로 담겨 있다”며 “원도심의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신규 정비사업과 주거환경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10-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천 원도심 재생사업 탄력붙는다…사업성 높이고 절차 간소화한 변경안 고시

    경기 부천시가 침체한 원도심 정비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업성을 높이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15일 시에 따르면 최근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안을 확정해 고시했다. 변경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종(種) 상향 제도’를 새로 허용한 것이다. 이를 적용하면 도시계획에서 주거지역의 용도 등급(종)을 한 단계 올려 건물의 층수와 용도, 용적률 등 개발 규제가 완화된다. 예를 들어 기존 제1종 일반주거지역 등과 같은 저층 위주 지역에서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제2, 3종으로 상향하면 고층 아파트 개발이 가능해진다. 도시계획의 유연성을 높이고,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공급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는 대표적인 도시정책 수단으로 불린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부천에서 추진하는 일반 정비사업에서 한 단계 종 상향이 적용된다. 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역세권 정비사업은 최대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될 수 있도록 바꿨다. 시는 용적률 체계를 개편하면서 공공기여 10% 이상 의무 규정을 없애고, 용적률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했다. 주민커뮤니티 시설을 확충하고, 아파트 생활환경을 개선하거나 정비하는 경우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최대 40%까지 추가 용적률을 부여하기로 했다. 공공기여 방식도 부지 제공에서 건축물이나 현금 제공까지 확대해 유연성을 높였다.주민이 정비구역을 입안하거나 제안하는 절차는 간소화됐다. 기존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절차는 ‘자문’으로 완화됐으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상지의 경우 별도의 타당성 검토 없이 정비계획 입안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 준비 단계에서 시간과 비용이 줄어 주민 주도형 정비사업의 속도가 크게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이 밖에 공원이나 녹지의 확보 기준도 합리적으로 조정됐다. 기존에는 면적 3만~5만㎡ 규모 개발구역에 가구당 2㎡의 공원·녹지를 확보해야 했지만 이번 변경안에서 해당 규정이 삭제됐다. 시는 이번 변경안을 바탕으로 신규 정비사업을 유도해 원도심의 기반시설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시범 사업으로 추진 중인 ‘미니뉴타운’과 ‘부천형 역세권 정비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7월 공모로 선정된 부천형 역세권 정비사업은 용도지역 상향(최대 준주거지역)이 가능해졌고, 절차도 간소화됐다. 시는 앞으로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주민 설명회 등을 열고, 전문 컨설팅을 지원해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조용익 부천시장은 “변경안에 사업성 개선과 절차 간소화, 불합리한 규제 완화 등이 핵심으로 담겨 있다”며 “원도심의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신규 정비사업과 주거환경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10-15
    • 좋아요
    • 코멘트
  • 인천공항 보안노조 “추석연휴 추가근로 않겠다”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추석 연휴 기간에 추가 근로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출국장 혼잡이 우려된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 소속 직원 2000여 명이 가입한 인천공항보안노조 등 3개 노조는 3일부터 시작하는 추석 연휴에 인천공항 제1, 2여객터미널 보안검색장에 휴무자(비번 근무자)를 추가로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매년 명절이나 연휴 등 특별 교통대책 기간마다 출국장 혼잡 완화를 위해 휴무자까지 투입해 왔지만, 이번에는 그런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들 노조는 그동안 노조 탄압 중단과 업무 개선,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해 왔으나, 사측이 수용하지 않아 연휴 특별근무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안검색요원은 필수경비업법상 파업에 참여할 수 없지만 연장 근로 등을 거부하는 것은 제재할 수 없다. 공사는 이번 추석 연휴에 해외를 오가는 여객이 245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터미널 검색장비를 확충하고 혼잡 시간대에 40여 명을 추가로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들 노조가 추가 근무를 철회하면서 출국장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여객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등으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1일부터 15개 공항에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환경 미화와 교통 관리 등을 담당하는 인천공항지역지부 850여 명을 비롯해 전국 공항에서 20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했지만 대체 인력이 투입돼 큰 혼잡은 발생하지 않았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10-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공항 출국대기 길어질 듯…보안검색 직원들 연휴 특별근무 거부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추석 연휴 기간 추가 근로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출국장 혼잡이 우려된다.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 소속 직원 2000여 명이 가입한 인천공항보안노조 등 3개 노조는 3일부터 시작하는 추석 연휴에 인천공항 제1, 2여객터미널 보안검색장에 휴무자(비번 근무자)를 추가로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매년 명절이나 연휴 등 특별 교통대책 기간마다 출국장 혼잡 완화를 위해 휴무자까지 투입해 왔지만, 이번에는 그런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이들 노조는 그동안 노조 탄압 중단과 업무 개선,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해 왔으나, 사측이 수용하지 않아 연휴 특별근무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안검색요원은 필수경비업법상 파업에 참여할 수 없지만, 연장 근로 등을 거부하는 것은 제재할 수 없다. 공사는 이번 추석 연휴에 해외를 오가는 여객이 245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터미널 검색장비를 확충하고 혼잡 시간대에 40여 명을 추가로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들 노조가 추가 근무를 철회하면서 출국장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여객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등으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1일부터 15개 공항에서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환경미화와 교통관리 등을 담당하는 인천공항지역지부 850여 명을 비롯해 전국 공항에서 20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했지만 대체 인력이 투입돼 큰 혼잡은 발생하지 않았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10-02
    • 좋아요
    • 코멘트
  • 베트남 이재민 집 고쳐준 ‘인천 삼촌-이모’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북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푸토성 비엣찌시 주민들의 얼굴에 지난달 모처럼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상주기관 직원으로 꾸려진 40명의 글로벌 봉사단원이 9월 8∼13일 이 지역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9월 3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 강타한 푸토성에서는 교량이 무너지고, 많은 시민이 실종됐다. 봉사단은 비엣찌시에 도착한 이튿날부터 태풍으로 주택이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생활 형편이 어려워 고치지 못하고 있는 4가구를 직접 개·보수하는 작업에 나섰다. 10일 봉사단이 주택을 말끔하게 고친 뒤 열린 준공식에서 베트남인민위원회는 인천공항공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봉사단은 전교생이 160여 명인 흐엔르엉중학교를 찾아가 한국을 알리는 교육에 나섰다. 블랙핑크의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불러 세계적으로 히트시킨 ‘아파트(APT)’를 합주하는 리코더 교실을 열었다. K팝 가사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한글 교실은 큰 인기를 끌었다. 팽이와 전통 매듭, 에코백, 비누 만들기, 네일아트 등과 같이 학생들이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열었다.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에서 근무하는 정소연 씨는 “봉사활동에서 서로 다른 문화의 가치를 이해하고 따뜻한 교감을 나눌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국가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가 매년 개발도상국을 찾아가 펼치는 해외 봉사활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1년부터 국제구호단체인 코피온과 손잡고 진행하는 해외 봉사 초기에는 매년 한 차례 인천공항공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파견했지만 2013년부터 2차례씩 봉사에 나섰다. 캄보디아 시엠레아프를 시작으로 필리핀 다스마리냐스, 인도네시아 보고르, 네팔 다딩 등 개도국의 시골 학교나 보육원을 찾아 교실, 화장실 등을 새로 지어주고 각종 교육 자재를 지원했다. 인천공항공사가 개도국이나 국제구호지역에 글로벌 봉사단을 파견하는 것은 이들 국가와 네트워크를 강화해 인천공항의 위상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해당 국가와의 우호와 협력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인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해외 공항 사업을 수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에 봉사활동을 펼친 푸토성은 인천공항공사가 지난해 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을 따낸 롱타인 신공항과 가깝다. 인천공항공사는 개도국 어린이를 위한 의료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2018년부터 심장병과 희귀병을 앓고 있는 우즈베키스탄과 케냐 등의 어린이 20여 명을 국내로 초청해 수술을 받도록 해줬다. 2012년부터 매년 국내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학습지도 활동을 벌여 온 대학생 봉사단을 필리핀과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 8차례 보냈다. 국내에 다문화가정을 꾸려 살고 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30가구의 외국인 부모를 15일부터 3주간 초청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사업을 펼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 53개국 190개 도시를 연결하는 인천공항의 글로벌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데 해외 봉사가 큰 도움이 된다”며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10-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난해 태풍 피해 입은 베트남에서 구슬땀 흘린 인천공항 글로벌 봉사단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북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푸토성 비엣찌시 주민들의 얼굴에 지난달 모처럼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상주기관 직원으로 꾸려진 40명의 글로벌 봉사단원이 9월 8~13일 이 지역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9월 3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 강타한 푸토성에서는 교량이 무너지고, 많은 시민이 실종됐다. 봉사단은 비엣찌시에 도착한 이튿날부터 태풍으로 주택이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생활 형편이 어려워 고치지 못하고 있는 4가구를 직접 개보수하는 작업에 나섰다. 10일 봉사단이 주택을 말끔하게 고친 뒤 열린 준공식에서 베트남인민위원회는 인천공항공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봉사단은 전교생이 160여 명인 흐엔르엉중학교를 찾아가 한국을 알리는 교육에 나섰다. 블랙핑크의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불러 세계적으로 히트시킨 ‘아파트(APT)’를 합주하는 리코더 교실을 열었다. K팝 가사를 통해 한글과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한글 교실은 큰 인기를 끌었다. 팽이와 전통매듭, 에코백, 비누 만들기, 네일아트 등과 같이 학생들이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열었다.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에서 근무하는 정소연 씨는 “봉사활동에서 서로 다른 문화의 가치를 이해하고 따뜻한 교감을 나눌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국가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인천공항공사가 매년 개발도상국을 찾아가 펼치는 해외 봉사활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1년부터 국제구호단체인 코피온과 손잡고 진행하는 해외 봉사 초기에는 매년 한 차례 인천공항공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파견했지만 2013년부터 2차례씩 봉사에 나섰다. 캄보디아 씨엠립을 시작으로 필리핀 다스마리나스, 인도네시아 보고르, 네팔 다딩 등 개발도상국의 시골 학교나 보육원을 찾아 교실, 화장실 등을 새로 지어주고 각종 교육자재를 지원했다. 인천공항공사가 개발도상국(개도국)이나 국제구호지역에 글로벌 봉사단을 파견하는 것은 이들 국가와 네트워크를 강화해 인천공항의 위상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해당 국가와의 우호와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인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해외공항 사업을 수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에 봉사활동을 펼친 푸토성은 인천공항공사가 지난해 공항운영 컨설팅사업을 따낸 롱탄신공항과 가깝다. 인천공항공사는 개도국 어린이를 위한 의료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2018년부터 심장병과 희귀병을 앓고 있는 우즈베키스탄과 케냐 등의 어린이 20여 명을 국내로 초청해 수술 받도록 해줬다. 2012년부터 매년 국내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학습지도 활동을 벌여 온 대학생 봉사단을 필리핀과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 8차례 보냈다. 국내에 다문화가정을 꾸려 살고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30가구의 외국인 부모를 15일부터 3주간 초청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사업을 펼친다.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 53개국 190개 도시를 연결하는 인천공항의 글로벌 이미지를 끌어올리는데 해외 봉사가 큰 도움이 된다”며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10-01
    • 좋아요
    • 코멘트
  • 금어초-백일홍 등 가을꽃… 돔 식물원서 자태 뽐낸다

    경기 부천시는 원미구 상동 호수공원에 건립한 돔 형태의 대형 식물원인 ‘수피아’에서 11월까지 가을꽃 전시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화를 비롯해 아스타, 맨드라미, 금어초, 백일홍 등 다양한 가을꽃 15종 3500포기가 전시된다. 식물원 내부는 물론이고 외부에도 가을꽃이 식재돼 화려한 색감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수피아는 조명시설을 갖추고 있어 매주 금, 토요일 야간에도 개장한다. 오후 6시 반∼10시에 관람할 수 있으며 시 홈페이지에서 예약받는다.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에 정상 운영한다. 관람료는 성인 기준 3000원이다. 시가 2022년 문을 연 수피아는 지상 2층 규모(전체 면적 2969㎡)로 관엽원, 화목원, 야자원 등 9개 테마공간에 430여 종(2만8000포기)에 이르는 식물이 자라고 있다. 2층에서 식물원 전체를 내려다보며 산책할 수 있는 길이 190m 규모의 ‘스카이 워크’가 설치돼 있다. 리프트를 설치해 이동에 불편을 겪는 장애인이나 노인 등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쉼터와 북카페 등에서 투명 유리창을 통해 식물을 감상하며 쉬는 것도 가능하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10-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1월까지 부천식물원 ‘수피아’에서 가을꽃전시회 열린다

    경기 부천시는 원미구 상동 호수공원에 건립한 돔 형태의 대형 식물원인 ‘수피아’에서 11월까지 가을꽃 전시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전시회에는 국화를 비롯해 아스타, 맨드라미, 금어초, 백일홍 등 다양한 가을꽃 15종 3500본이 전시된다. 식물원 내부는 물론 외부에도 가을꽃이 식재돼 화려한 색감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특히 수피아는 조명시설을 갖추고 있어 매주 금, 토요일 야간에도 개장한다. 오후 6시 반~10시 관람할 수 있으며 시 홈페이지에서 예약받는다.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에 정상 운영한다. 관람료는 성인 기준 3000원이다. 시가 2022년 문을 연 수피아는 지상 2층 규모(전체면적 2969㎡)로 관엽원, 화목원, 야자원 등 9개 테마공간에 430여 종(2만8000본)에 이르는 식물이 자라고 있다. 2층에서 식물원 전체를 내려다보며 산책할 수 있는 길이 190m 규모의 ‘스카이 워크’가 설치돼 있다. 리프트를 설치해 이동에 불편을 겪는 장애인이나 노인 등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쉼터와 북카페 등에서 투명 유리창을 통해 식물을 감상하며 쉬는 것도 가능하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9-30
    • 좋아요
    • 코멘트
  • 내달 17~23일 인천은 ‘시네마천국’

    인천시는 다음 달 17∼23일 복합 영화축제인 ‘인천 영화주간’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주간의 메인 프로그램은 17∼19일 CGV 인천연수에서 진행되며, 시가 엄선한 영화들이 무료로 상영된다. 영화관 로비에선 체험존이 운영된다. 자연의 소리를 듣는 쉼터가 설치되고 나만의 여행지나 영화를 추천하는 게시판, 여권 사진 촬영존, 여행 소품 체험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18일엔 쇼핑시설인 스퀘어원 야외광장에서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와 특별 부스가 운영된다. 영화주간 전용 워크북을 체험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행운 뽑기 이벤트도 열린다. 20∼23일 진행하는 ‘극장에서 만나요’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이라는 전통을 120년 넘게 지켜 온 중구 ‘애관극장’과 부평구의 중심거리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 온 ‘대한극장’에서 여행을 주제로 만든 영화를 상영하고 평론가의 깊이 있는 해설이 곁들여진다. 다양한 독립 예술영화들을 선보이고 있는 ‘영화공간주안’과 옛 도심의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해오고 있는 ‘인천미림극장’도 참여한다. 1일부터 ‘인천 영화주간’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예매를 접수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이 갖고 있는 영화적 자산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영화를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9-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시, 다음달 17~23일 영화주간 운영

    인천시는 다음 달 17~23일 복합 영화축제인 ‘인천 영화주간’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주간의 메인 프로그램은 17~19일 CGV 인천연수에서 진행되며, 시가 엄선한 영화들이 무료로 상영된다. 영화관 로비에선 체험존이 운영된다. 자연의 소리를 듣는 쉼터가 설치되고 나만의 여행지나 영화를 추천하는 게시판, 여권 사진 촬영존, 여행 소품 체험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18일엔 쇼핑시설인 스퀘어원 야외광장에서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와 특별 부스가 운영된다. 영화주간 전용 워크북을 체험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행운 뽑기 이벤트도 열린다. 20~23일 진행하는 ‘극장에서 만나요’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이라는 전통을 120년 넘게 지켜 온 중구 ‘애관극장’과 부평구의 중심거리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 온 ‘대한극장’에서 여행을 주제로 만든 영화를 상영하고 평론가의 깊이 있는 해설이 곁들여진다. 다양한 독립 예술영화들을 선보이고 있는 ‘영화공간주안’과 옛 도심의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해오고 있는 ‘인천미림극장’도 참여한다. 1일부터 ‘인천 영화주간’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예매를 접수한다.시 관계자는 “인천이 갖고 있는 영화적 자산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영화를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9-29
    • 좋아요
    • 코멘트
  • 경인전철 타고 BIAF서 애니메이션 여행

    경기 부천시는 다음 달 열리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기간에 ‘문화 1호선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스탬프 투어는 경인전철 1호선이 지나가는 인천 부평구, 서울 영등포구, 경기 부천·수원·의정부 등 수도권 5개 도시가 함께 추진하는 공동 사업이다. 이들 도시의 대표 축제를 연계해 시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부천에서는 다음 달 24∼28일 BIAF 전시회와 애니메이션 영화 상영, 각종 부대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27회를 맞은 BIAF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아카데미영화제 공식 지정을 받은 행사다. 매년 엄선한 작품을 선보이며 애니메이션의 예술성과 산업적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31개국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115편이 상영된다. 칸·베니스·베를린 영화제 화제작은 물론 아카데미 출품작까지 포함됐다.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시청, 오정아트홀, 솔안아트홀, CGV부천 등에서 관람할 수 있다. BIAF 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은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출품 자격이 주어진다. 부천문화재단은 다음 달 25일 하루 동안 ‘문화 1호선 부천, 원 데이 애니투어’를 진행한다. 참가자는 BIAF 상영작과 전시회를 관람하고, 오후 6시에는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애니메이션 주제곡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는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가 무료로 상영된다. 사전 온라인 신청을 통해 부천시민뿐 아니라 타 지역 시민도 팀을 꾸려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설문조사를 통해 행사와 도시 문화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참가자는 25∼26일 한국만화박물관에 설치된 ‘문화 1호선 스탬프 부스’에서 도장을 확인받은 뒤 현장 추첨으로 BIAF 기념품과 부천 지역 예술가 제작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스탬프 투어는 BIAF 외에도 27∼28일 열리는 의정부 회룡문화제, 부평생활문화축제에서 함께 진행된다. 부평블랙데이,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새빛향연, 영등포 예술기술도시축제, 선유도원축제 등에서도 운영되며, 방문 도시 수에 따라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부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수도권 5개 도시가 협력해 경인전철 1호선의 역사성을 문화적 가치로 재해석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특색 있는 문화예술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스탬프 투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9-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기간에 열리는 스템프 투어

    경기 부천시는 다음 달 열리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기간에 ‘문화 1호선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스탬프 투어는 경인전철 1호선이 지나가는 인천 부평구, 서울 영등포구, 경기 부천·수원·의정부 등 수도권 5개 도시가 함께 추진하는 공동사업이다. 이들 도시의 대표 축제를 연계해 시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부천에서는 다음 달 24~28일 BIAF 전시회와 애니메이션 영화 상영, 각종 부대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27회를 맞은 BIAF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아카데미영화제 공식 지정을 받은 행사다. 매년 엄선한 작품을 선보이며 애니메이션의 예술성과 산업적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31개국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115편이 상영된다. 칸·베니스·베를린영화제 화제작은 물론 아카데미 출품작까지 포함됐다.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시청, 오정아트홀, 솔안아트홀, CGV부천 등에서 관람할 수 있다. BIAF 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은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출품 자격이 주어진다.부천문화재단은 다음 달 25일 하루 동안 ‘문화 1호선 부천, 원 데이 애니투어’를 진행한다. 참가자는 BIAF 상영작과 전시회를 관람하고, 오후 6시에는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애니메이션 주제곡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는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가 무료로 상영된다. 사전 온라인 신청을 통해 부천시민뿐 아니라 타 지역 시민도 팀을 꾸려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설문조사를 통해 행사와 도시 문화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참가자는 25~26일 한국만화박물관에 설치된 ‘문화 1호선 스탬프 부스’에서 도장을 확인받은 뒤 현장 추첨으로 BIAF 기념품과 부천 지역 예술가 제작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스탬프 투어는 BIAF 외에도 27~28일 열리는 의정부 회룡문화제, 부평생활문화축제에서 함께 진행된다. 부평블랙데이,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새빛향연, 영등포 예술기술도시축제, 선유도원축제 등에서도 운영되며, 방문 도시 수에 따라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된다.부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수도권 5개 도시가 협력해 경인전철 1호선의 역사성을 문화적 가치로 재해석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특색 있는 문화예술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스탬프 투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9-25
    • 좋아요
    • 코멘트
  • 중구, 인천 지자체 첫 ‘국제안전도시’ 인증

    인천 중구는 최근 스웨덴에 본부를 둔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로부터 ‘국제안전도시’로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의 1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국제안전도시로 인증받은 곳은 중구가 처음이다. 국제안전도시는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여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사고와 재해 등으로부터 주민 피해를 줄이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인증 심사에서 △손상 예방과 안전 증진을 위한 거버넌스 △손상의 원인에 대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 △성별, 연령, 환경 등을 포괄하는 프로젝트 △국내외 안전도시 네트워크에 대한 지속적인 참여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ISCCC에서 5년마다 재인증을 하게 된다. 앞서 구는 2022년 국제안전도시와 관련된 조례를 제정하고 21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100여 개에 이르는 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구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범죄와 재난, 교통, 안전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해 국제안전 기준에 적합한 도시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국제안전도시 인증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주민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9-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클래식 듣고 만화 배우고… 미래 음악가-배우 키운다

    12일 경기 부천시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 경기예술고등학교 재학생 73명이 모였다. 이들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29회 정기연주회 ‘브루크너6’의 오픈 리허설에 초청됐다. 오픈 리허설은 공연에 앞서 준비 과정을 관객과 공유하고 작품 설명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로, 공연 전 무대를 공개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기회다. 이날 무대에서는 아드리앙 페뤼숑 상임지휘자의 작품 해설과 함께 브루크너 교향곡 제6번 A장조가 연주됐다. 리허설이 끝난 뒤 학생들은 지휘자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객석에서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음향과 협업 과정을 직접 지켜보며 준비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경기예고 2학년 조이정 양은 “오케스트라와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을 지휘자에게 물어보고, 리허설을 통해 무대 뒤 모습을 볼 수 있어 새로웠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시는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재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가 운영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의 오픈 리허설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열린 제328회 정기연주회 ‘로마’의 오픈 리허설에는 부명초등학교 재학생을 초청했다. 시는 내년부터 더 많은 어린이·청소년이 오픈 리허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악기 구입 부담을 줄여 누구나 쉽게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악기 대여 사업도 준비 중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악기를 빌려 어린이·청소년의 흥미와 재능 발견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현재 관련 조례를 개정 중이며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부천문화재단이 시작한 ‘꿈의 스튜디오’는 부천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의 작업실을 청소년이 찾아가 창작 과정을 지켜보고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예술가의 감각과 사고를 공유하고 상상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다. 시와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시범사업에 ‘꿈웹 스튜디오∼미술 프로젝트’를 제안해 선정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비즈니스센터에서 웹툰 캐릭터 창작 체험을 하며, 11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초등·중학생 과정으로 나눠 13차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정규 수업을 마친 뒤 한국만화박물관을 견학하고 부천국제만화축제에도 참여할 수 있다. 완성된 작품은 12월 복사골문화센터 1층 로비에 전시된다. 부천에 거주하는 11∼15세 어린이·청소년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부천시는 2011년부터 부천교육지원청과 협력해 교육경비 지원사업 ‘부천아트밸리’를 추진하고 있다. 정규 수업과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음악·미술·연극 등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을 지원한다. 올해는 118개 초·중·고가 참여해 창의성과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을 진행 중이다. 경기예고와 부천중, 대명초교 등 6개교는 관악 거점학교, 중원초교와 원미초교 등 2개교는 국악 거점학교로 지정돼 전문 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해 부천아트밸리에 참여한 소명여중 밴드부는 제32회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중등부에서 대상을 받았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은 클래식, 웹툰,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9-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국 공항노동자 내일부터 총파업…추석 앞두고 비상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1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전국 15개 공항은 18일부터 비상 운영에 들어갔다.이날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전국공항노동자연대의 파업에 따른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부터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해 온 인천공항공사는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리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3개 자회사(운영, 시설, 보안)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 3600여 명 가운데 청소와 안내, 교통관리 등을 담당하는 운영 자회사 소속 7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포국제공항과 전국 지방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도 11일부터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본사에 상황관리반을 설치해 공항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KAC공항서비스 등 3개 자회사의 조합원 3600여 명 가운데 800여 명이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추정한다.특히 ‘추석 특별 수송기간’을 앞두고 파업이 길어질 경우 항공편이 일부 지연될 가능성이 커 여행객의 불편이 우려된다. 두 공사는 자회사와 협력해 내·외부 대체인력, 안내요원 등을 투입해 현장 공백을 최소화해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현장 안내문,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안내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두 공사는 “자회사 노조원들이 파업에 들어가도 항공기 운항을 포함해 공항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여행객은 안심하고 모든 공항을 이용해도 된다”고 말했다.이번 파업은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인천공항을 비롯한 전국 15개 공항 노조를 아우르면서 동시 총파업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 이 단체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에서 활주로와 청사 유지보수, 소방, 전기설비 관리 등을 담당하는 노동자 1만5000여 명으로 구성됐다. 3조 2교대 근무 체계의 4조 2교대 전환과 인력 충원, 자회사 직원에 대한 불이익 개선 등을 요구하며 19일 오전 5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10월 1, 2일에도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9-18
    • 좋아요
    • 코멘트
  • 청소년 문화예술활동 지원 프로그램 운영하는 부천시

    12일 경기 부천시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 경기예술고등학교 재학생 73명이 모였다. 이들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29회 정기연주회 ‘브루크너6’의 오픈 리허설에 초청됐다. 오픈 리허설은 공연에 앞서 준비 과정을 관객과 공유하고 작품 설명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로, 공연 전 무대를 공개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기회다. 이날 무대에서는 아드리앙 페뤼숑 상임지휘자의 작품 해설과 함께 브루크너 교향곡 제6번 A장조가 연주됐다. 리허설이 끝난 뒤 학생들은 지휘자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객석에서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음향과 협업 과정을 직접 지켜보며 준비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했다.경기예고 2학년 조이정 양은 “오케스트라와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을 지휘자에게 물어보고, 리허설을 통해 무대 뒤 모습을 볼 수 있어 새로웠다”고 말했다.경기 부천시는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재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가 운영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의 오픈 리허설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열린 제328회 정기연주회 ‘로마’의 오픈 리허설에는 부명초등학교 재학생을 초청했다. 시는 내년부터 더 많은 어린이·청소년이 오픈 리허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악기 구입 부담을 줄여 누구나 쉽게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악기 대여사업도 준비 중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악기를 빌려 어린이·청소년의 흥미와 재능 발견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현재 관련 조례를 개정 중이며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지난달부터 부천문화재단이 시작한 ‘꿈의 스튜디오’는 부천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의 작업실을 청소년이 찾아가 창작 과정을 지켜보고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예술가의 감각과 사고를 공유하고 상상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다. 시와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시범사업에 ‘꿈웹 스튜디오~미술 프로젝트’를 제안해 선정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비즈니스센터에서 웹툰 캐릭터 창작 체험을 하며, 11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초등·중학생 과정으로 나눠 13차례 진행된다.참가자들은 정규 수업을 마친 뒤 한국만화박물관을 견학하고 부천국제만화축제에도 참여할 수 있다. 완성된 작품은 12월 복사골문화센터 1층 로비에 전시된다. 부천에 거주하는 11~15세 어린이·청소년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부천시는 2011년부터 부천교육지원청과 협력해 교육경비 지원사업 ‘부천아트밸리’를 추진하고 있다. 정규 수업과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음악·미술·연극 등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을 지원한다. 올해는 118개 초·중·고가 참여해 창의성과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을 진행 중이다. 경기예고와 부천중, 대명초교 등 6개교는 관악 거점학교, 중원초교와 원미초교 등 2개교는 국악 거점학교로 지정돼 전문 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해 부천아트밸리에 참여한 소명여중 밴드부는 제32회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중등부에서 대상을 받았다.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은 클래식, 웹툰,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9-18
    • 좋아요
    • 코멘트
  • “인천도호부관아에서 내달 25일 과거시험 봅니다”

    가천문화재단은 다음 달 25일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등용문(登龍門), 용들이 나르샤’ 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9회째를 맞아 조선시대 관청이었던 인천 미추홀구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들이 유생복을 갖춰 입고, 과거시험을 전통 방식으로 체험하게 된다. 임금이 시험장에 행차해 문제를 출제하는 의식인 ‘문과전시의(文科殿試儀)’와 과거 급제자를 발표하는 ‘방방의(放榜儀)’ 등을 진행한다. 이날 과거시험은 현장에서 주제를 발표하면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쓴 답안지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33명을 뽑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으로 나눠 시상한다. 특히 대상(4명)에게는 인천시장상과 인천시교육감상, 가천대총장상 등을 수여한다. 과거에 응시한 모든 학생에게 참가확인증과 기념품을 나눠 준다. 심사가 진행되는 시간에 참가자와 가족이 함께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활쏘기와 투호놀이, 고리던지기, 제기차기, 비석치기 등을 체험하며 간식을 먹을 수 있는 부스가 설치된다. 참가 신청은 다음 달 19일까지 가천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9-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향우회 활동 재개… 무료 연극 ‘봄날의 춘애’ 공연

    11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는 50대 이상으로 보이는 중장년층 시민들이 줄지어 입장했다. 인천향우회 중앙회(인천향우회)가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무료 연극 ‘봄날의 춘애’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이날 500여 명의 관람객은 시골에서 상경한 소녀 ‘춘애’가 성장하며 겪는 첫사랑의 추억을 그린 배우들의 연기와 정겨운 옛 노래를 감상하며 향수를 달랬다. 이 연극은 12일까지 이틀간 공연됐으며, 총 1500여 명이 관람했다. 인천향우회는 최근 활동을 재개했다. 인천이 고향이거나 삶의 터전인 시민들이 모여 1988년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시민들의 애향심을 높이는 사업을 펼쳐 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다. 지난해 9월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인천향우회장을 겸임하면서 조직 정비에 나섰다. 향우회의 회칙을 새로 만들고 회원 모집에도 나섰다. 인천향우회는 앞으로 신구 세대의 소통을 넓히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다양한 공익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소식지를 발행하고 학술연구회·강연회를 열며, 인천지역 10개 구·군의 역사 유적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인천에서 활동하는 사회단체와 연대해 봉사활동에 나서고, 후진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친다. 또 인천의 명예를 드높인 시민을 선정해 ‘자랑스러운 인천인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인천향우회가 고향을 사랑하고 이웃을 격려하며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9-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무료 연극 열면서 활동 재개한 인천향우회

    11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는 50대 이상으로 보이는 중장년층 시민들이 줄지어 입장했다. 인천향우회 중앙회(인천향우회)가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무료 연극 ‘봄날의 춘애’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이날 500여 명의 관람객은 시골에서 상경한 소녀 ‘춘애’가 성장하며 겪는 첫사랑의 추억을 그린 배우들의 연기와 정겨운 옛 노래를 감상하며 향수를 달랬다. 이 연극은 12일까지 이틀간 공연됐으며, 총 1500여 명이 관람했다.인천향우회는 최근 활동을 재개했다. 인천이 고향이거나 삶의 터전인 시민들이 모여 1988년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시민들의 애향심을 높이는 사업을 펼쳐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다.지난해 9월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인천향우회장을 겸임하면서 조직 정비에 나섰다. 향우회의 회칙을 새로 만들고 회원 모집에도 나섰다. 인천향우회는 앞으로 신구 세대의 소통을 넓히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다양한 공익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민 자긍심을 높이는 소식지를 발행하고 학술연구회·강연회를 열며, 인천지역 10개 구·군의 역사 유적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인천에서 활동하는 사회단체와 연대해 봉사활동에 나서고, 후진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친다. 또 인천의 명예를 드높인 시민을 선정해 ‘자랑스러운 인천인상’을 수여할 예정이다.조 회장은 “인천향우회가 고향을 사랑하고 이웃을 격려하며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9-16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