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천

황금천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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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황금천 기자입니다.

kchwang@donga.com

취재분야

2025-07-04~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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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리는 약, 새마을금고로 가져오세요”

    인천의 한 금융기관이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사용하지 않아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의약품을 분리·수거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재 폐의약품 수거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맡고 있지만 지자체마다 수거 장소와 처리 방법이 달라 제대로 수거되지 않는 실정이다. 19일 서구 정서진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이 금고는 2023년 7월부터 매주 수요일을 ‘폐의약품 수거의 날’로 지정하고, 가정동·석남동·신현동·청라동 등에 있는 본점 및 지점 6곳에서 폐의약품을 받아 처리하고 있다. 유해폐기물로 분류되는 폐의약품은 일반 쓰레기로 버리거나 배수구에 흘려보낼 경우 공기, 토양, 수질 등 환경을 오염시켜 국민 건강은 물론이고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고객이 폐의약품을 가져오면 금고 측은 직접 제작한 폐의약품 분리배출 방법과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홍보물, 기념품(치약, 종량제봉투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정서진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은 수거한 폐의약품을 알약, 물약(시럽), 연고, 가루약 등으로 분리한 뒤 보건소에 전달하고, 보건소는 이를 전문 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해 안전하게 폐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거된 폐의약품은 알약 1066kg, 시럽 494kg, 연고 82kg, 가루약 59kg 등 총 2t에 이른다. 윤의상 이사장은 “인천의 금융기관들이 폐의약품 수거에 동참하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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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의약품 분리수거 캠페인 나선 금융기관

    인천의 한 금융기관이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사용하지 않아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의약품을 분리·수거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재 폐의약품 수거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맡고 있지만, 지자체마다 수거 장소와 처리 방법이 달라 제대로 수거되지 않는 실정이다.19일 서구 정서진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이 금고는 2023년 7월부터 매주 수요일을 ‘폐의약품 수거의 날’로 지정하고, 가정동·석남동·신현동·청라동 등에 있는 본점 및 지점 6곳에서 폐의약품을 받아 처리하고 있다.유해폐기물로 분류되는 폐의약품은 일반 쓰레기로 버리거나 배수구에 흘려보낼 경우 공기, 토양, 수질 등 환경을 오염시켜 국민 건강은 물론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객이 폐의약품을 가져오면, 금고 측은 직접 제작한 폐의약품 분리배출 방법과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홍보물, 기념품(치약, 종량제봉투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정서진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은 수거한 폐의약품을 알약, 물약(시럽), 연고, 가루약 등으로 분리한 뒤 보건소에 전달하고, 보건소는 이를 전문 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해 안전하게 폐기하고 있다.지금까지 수거된 폐의약품은 알약 1066㎏, 시럽 494㎏, 연고 82㎏, 가루약 59㎏ 등 총 2t에 이른다.윤의상 이사장은 “인천의 금융기관들이 폐의약품 수거에 동참하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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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에 ‘장애인자활매장’ 4호점 오픈

    지난달 7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상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굿윌스토어 밀알주안점’의 문을 열었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에게 자선이 아닌 기회를 제공한다’는 슬로건 아래 개인이나 기업으로부터 쓰지 않는 물건이나 새 물건을 기증받아 판매하는 가게다. 그 수익으로 발달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들은 노동의 대가로 월급을 받으며 자립의 꿈을 키워 나가게 된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3억 원을 들여 밀알주안점의 인테리어 등 건립 비용을 지원했으며 이날 임직원들이 기증한 의류와 생활용품도 함께 전달했다. 밀알주안점에는 장애인 직원 5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근무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직원들은 기증받은 물건을 분류하고 손질하는 작업을 하며 월급을 받는다. 12월까지 장애인 직원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밀알주안점에서 근무하는 정가연 씨는 “가게에 기부된 다양한 물품을 진열하고 가격표를 붙이는 업무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가 건립비와 운영을 지원해 장애인들이 근무하는 생활용품 판매장이 인천에서 네 번째로 문을 열었다. 2022년 12월 인천의 첫 번째 굿윌스토어인 밀알인천점을 부평구에 열어 운영을 돕기 시작했다. 이듬해 1월에는 인천공항이 있는 중구 영종도에 밀알영종점 운영을 지원했다. 이어 2024년 5월 서구 석남동에 밀알석남점을 여는 등 매년 굿윌스토어 1곳을 인천에 열고 있다. 현재 이들 굿윌스토어 4곳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직원은 모두 25명에 이른다. 인천공항공사는 성인이 된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학교를 졸업한 뒤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모들이 절망하는 현실을 전해 듣고 개점을 돕기 시작했다. 최저임금을 보장하고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근무 환경을 조성해 인천지역 장애인들 사이에서는 가고 싶은 직장으로 손꼽힌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직원의 사회적 적응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행과 문화 활동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게가 문을 연 뒤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장기근속하는 장애인 직원도 많다고 한다. 가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판매할 물품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천공항공사는 시민이나 기업의 물품 기증을 지속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새 물건은 물론 의류나 잡화, 생활용품, 도서, 소형 가전제품 등에 이르기까지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이면 무엇이든 기증할 수 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기부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앞으로 인천지역에 굿윌스토어 5곳을 추가로 열어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돕기로 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장애인이 정당한 월급을 받으며 행복하게 일하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공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본다”며 “올해는 장애인 예술가의 전시를 돕고 해외 작가들과의 교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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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공사, 장애인 근무하며 월급받는 네번째 판매장 문 열어

    지난달 7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상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굿윌스토어 밀알주안점’의 문을 열었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에게 자선이 아닌 기회를 제공한다’는 슬로건 아래 개인이나 기업으로부터 쓰지 않는 물건이나 새 물건을 기증받아 판매하는 가게다. 그 수익으로 발달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들은 노동의 대가로 월급을 받으며 자립의 꿈을 키워나가게 된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3억 원을 들여 밀알주안점의 인테리어 등 건립 비용을 지원했으며 이날 임직원들이 기증한 의류와 생활용품도 함께 전달했다. 밀알주안점에는 장애인 직원 5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근무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직원들은 기증받은 물건을 분류하고 손질하는 작업을 하며 월급을 받는다. 12월까지 장애인 직원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밀알주안점에서 근무하는 정가연 씨는 “가게에 기부된 다양한 물품을 진열하고 가격표를 붙이는 업무가 재미있다”고 말했다.인천공항공사가 건립비와 운영을 지원해 장애인들이 근무하는 생활용품 판매장이 인천에서 네 번째로 문을 열었다. 2022년 12월 인천의 첫 번째 굿윌스토어인 밀알인천점을 부평구에 열어 운영을 돕기 시작했다. 이듬해 1월에는 인천공항이 있는 중구 영종도에 밀알영종점 운영을 지원했다. 이어 2024년 5월 서구 석남동에 밀알석남점을 여는 등 매년 굿윌스토어 1곳을 인천에 열고 있다. 현재 이들 굿윌스토어 4곳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직원은 모두 25명에 이른다. 인천공항공사는 성인이 된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학교를 졸업한 뒤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모들이 절망하는 현실을 전해 듣고 개점을 돕기 시작했다. 최저임금을 보장하고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근무 환경을 조성해 인천지역 장애인들 사이에서는 가고 싶은 직장으로 손꼽힌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직원의 사회적 적응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행과 문화 활동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게가 문을 연 뒤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장기근속하는 장애인 직원도 많다고 한다.가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판매할 물품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천공항공사는 시민이나 기업의 물품 기증을 지속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새 물건은 물론 의류나 잡화, 생활용품, 도서, 소형 가전제품 등에 이르기까지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이면 무엇이든 기증할 수 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기부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앞으로 인천지역에 굿윌스토어 5곳을 추가로 열어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돕기로 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장애인이 정당한 월급을 받으며 행복하게 일하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공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본다”며 “올해는 장애인 예술가의 전시를 돕고 해외 작가들과 교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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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도심 물놀이로 더위 날리세요”

    경기 부천시가 도심 곳곳에 물놀이장과 공원, 도서관 같은 생활 인프라를 촘촘히 늘리고 있다. 공원 내 물놀이장 7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공원에 조성한 맨발길도 70곳에 이른다. 부천 어디서든 걸어서 갈 수 있는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생활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공원 내 물놀이장은 이달 7일 일제히 문을 열었다. 중앙, 원미, 소사, 오정, 수주, 도당, 남부수자원생태공원 등에 설치됐다. 개장 첫 주말인 7∼8일에만 60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8월 17일까지 운영되며, 다음 달 27일까지는 주말에만 개장한다. 7월 28일부터 8월 17일까지는 매일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안전관리를 맡은 전문 용역업체를 통해 동시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원미구 중동에 거주하는 서정임 씨는 “지난해 서울에서 부천으로 이사 왔는데 근처에 공원이 많아 자전거 타기도 좋고, 여름이면 물놀이장도 개장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부천에는 크고 작은 공원 204곳(면적 298만7000m²)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자연이 주는 건강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중앙공원 등 20곳에 맨발길을 만든 데 이어 올해는 은데미공원을 비롯한 50곳에 맨발길을 추가 조성해 총 70곳으로 늘린다. 나무뿌리와 돌 등을 제거해 걷기 좋게 다듬고, 황토와 마사토를 적정 비율로 섞은 혼합토를 깔아 만족도가 높다. 세족장과 신발장 등도 갖춰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7월부터는 상동호수공원과 도당공원 등 6곳에서 수국과 애기배롱 같은 여름꽃을 선보인다. 10월에는 자연생태공원에 부천루미나래가 들어선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숲길 약 1.2km 구간에 조성될 야간 테마 공간으로, 실감형 테마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도서관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현재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전문도서관 등 114곳이 운영되고 있다. 시민 1인당 보유 장서는 약 2.8권으로 경기도 평균(2.4권)을 웃돈다. 독서뿐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부천의 첫 시립도서관인 심곡도서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9월 재개장한다. 도서관이 시민들을 찾아가는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놀러 나온 도서관’이 대표적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3곳(7호선 상동역, 신중동역, 1호선 소사역)에는 ‘칙칙폭폭도서관’이 설치돼 있다. 이 밖에 시는 체육시설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13일에는 송내국민체육센터가 문을 연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1만391m²)로 건립됐으며, 주차장 222면과 수영장, 헬스장이 설치됐다. 현재 공사 중인 역곡다목적체육센터와 옥길문화체육센터는 1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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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흘째 먹통 예스24… KISA 지원 거부해놓고 “기술 협력” 거짓말

    9일 랜섬웨어 해킹 공격으로 서비스가 중단된 온라인 서점 ‘예스24’의 접속 불능이 나흘째 이어지며 고객들의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게다가 예스24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기술 지원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제대로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거짓 해명 논란에도 휩싸였다. 회원 개인정보 유출 여부도 사태 초기 “유출은 없다”고 공지했다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조사에 나서자 “유출 확인 시 개별 연락하겠다”는 추가 입장을 내놓았다.● “당국의 기술 지원에 협조하지 않아” 예스24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KISA와 협력해 원인 분석 및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KISA는 12일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며 공개 반박했다. KISA에 따르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10, 11일 예스24 본사로 사고 분석 전문 직원들을 두 차례 파견했지만, 간단한 구두 설명만 들었다. 예스24가 기술 지원을 받는 것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KISA 측은 “랜섬웨어 문제가 있다는 설명만 들었을 뿐, 서버 몇 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는지 피해 규모와 공격 유형 등에 대해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예스24는 KISA의 반박 이후에야 기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ISA 관계자는 “예스24와 현장조사 일정 및 범위 등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당국의 복구 기술 지원을 받는 것이 법적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지원을 거부하며 현장 조사를 받지 않겠다고 했던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예스24는 가입 회원이 2000만 명이 넘어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예스24는 9일 해킹 이튿날인 10일 “내부 조사 결과 회원 개인정보는 유출 및 유실이 없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1일 조사에 착수한 개인정보위는 “예스24가 랜섬웨어 공격을 인지한 뒤 조치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회원 정보 조회’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예스24는 12일 오전 홈페이지에 “현재까지 개인정보 외부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재차 밝히면서도 “향후 추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 개별 연락을 드리겠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또 예스24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연락에 주의하고, 비밀번호가 다른 사이트와 동일한 경우 변경해 달라는 안내를 덧붙였다.● “백업 시스템까지 파괴됐을 수도” 사태가 커지자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예스24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해킹범을 추적하기 위해 예스24 서버를 분석해 침입 경로와 해킹 수법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예스24의 피해 규모와 개인정보 유출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예스24 홈페이지와 앱은 12일 오후까지도 ‘먹통’인 상태다. 이에 전자책을 구매하거나 공연 콘서트 티켓을 예매한 회원을 중심으로 불편이 커지고 있다. 한 고객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예매 내역서와 확인 메일이 없는데,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배우 박보검 팬미팅은 예매처가 예스24에서 놀(NOL)티켓으로 바뀌며 예매 시작일도 11일에서 19일로 변경됐다. 예스24 관계자는 “예매 고객들이 현장에 도착해 이름 등을 말하면 공연사가 입장시킬 수 있도록 현장 처리 시스템부터 먼저 복구했다”고 해명했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예스24의 복구 작업이 이렇게 더딘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에 백업 시스템까지 해킹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염흥렬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백업 시스템을 잘 구축해 가용 데이터를 즉시 복구하면 서비스 중단을 막을 수 있다”며 “예스24의 경우 나흘간 먹통인 걸 보면, 백업 시스템까지 파괴한 뒤 해커가 금전을 요구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예스24는 “늦어도 15일까진 시스템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본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상안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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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흘째 먹통 예스24, KISA 지원 거부해놓고 “기술 협력” 거짓 해명

    9일 랜섬웨어 해킹 공격으로 서비스가 중단된 온라인 서점 ‘예스24’의 접속 불능이 나흘째 이어지며 고객들의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게다가 예스24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기술 지원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제대로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며 거짓 해명 논란에도 휩싸였다. 회원 개인정보 유출 여부도 사태 초기 “유출은 없다”고 공지했다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조사에 나서자 “유출 확인 시 개별 연락하겠다”는 추가 입장을 내놓았다.● “당국의 기술 지원에 협조하지 않아”예스24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KISA와 협력해 원인 분석 및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KISA는 12일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며 공개 반박했다.KISA에 따르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10, 11일 예스24 본사로 사고 분석 전문 직원들을 두 차례 파견했지만, 간단한 구두 설명만 들었다. 예스24가 기술 지원을 받는 것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KISA 측은 “랜섬웨어 문제가 있다는 설명만 들었을 뿐, 서버 몇 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는지 피해 규모와 공격 유형 등에 대해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예스24는 KISA의 반박 이후에야 기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ISA 관계자는 “예스24와 현장조사 일정 및 범위 등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당국의 복구 기술지원을 받는 것이 법적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지원을 거부하며 현장 조사를 받지 않겠다고 했던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예스24는 가입 회원만 2000만 명이 넘어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예스24는 9일 해킹 이튿날인 10일 “내부 조사 결과 회원 개인정보는 유출 및 유실이 없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1일 조사에 착수한 개인정보위는 “예스24가 랜섬웨어 공격을 인지한 뒤 조치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회원 정보 조회’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후 예스24는 12일 오전 홈페이지에 “현재까지 개인정보 외부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재차 밝히면서도 “향후 추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 개별 연락을 드리겠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또 예스24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연락에 주의하고, 비밀번호가 다른 사이트와 동일한 경우 변경해달라는 안내를 덧붙였다.● “백업 시스템까지 파괴됐을 수도”사태가 커지자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예스24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해킹범을 추적하기 위해 예스24 서버를 분석해 침입 경로와 해킹 수법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예스24의 피해 규모와 개인정보 유출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예스24 홈페이지와 앱은 12일 오후까지도 ‘먹통’인 상태다. 이에 전자책을 구매하거나 공연 콘서트 티켓을 예매한 회원을 중심으로 불편이 커지고 있다. 한 고객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예매 내역서와 확인 메일이 없는데,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배우 박보검 팬미팅은 예매처가 예스24에서 놀(NOL)티켓으로 바뀌며 예매 시작일도 11일에서 19일로 변경됐다. 예스24 관계자는 “예매 고객들이 현장에 도착해 이름 등을 말하면 공연사가 입장시킬 수 있도록 현장 처리 시스템부터 먼저 복구했다”고 해명했다.보안업계에 따르면 예스24의 복구 작업이 이렇게 더딘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에 백업 시스템까지 해킹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염흥렬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백업 시스템을 잘 구축해 가용 데이터를 즉시 복구하면 서비스 중단을 막을 수 있다”며 “예스24의 경우 나흘간 먹통인 걸 보면, 백업시스템까지 파괴한 뒤 해커가 금전을 요구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예스24는 “늦어도 15일까진 시스템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본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상안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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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놀이장에 맨발길-생활 인프라 속속 늘어나는 부천

    경기 부천시가 도심 곳곳에 물놀이장과 공원, 도서관 같은 생활 인프라를 촘촘히 늘리고 있다. 공원 내 물놀이장 7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공원에 조성한 맨발길도 70곳에 이른다. 부천 어디서든 걸어서 갈 수 있는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생활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공원 내 물놀이장은 지난 7일 일제히 문을 열었다. 중앙, 원미, 소사, 오정, 수주, 도당, 남부수자원생태공원 등에 설치됐다. 개장 첫 주말인 7~8일에만 60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8월 17일까지 운영되며, 다음 달 27일까지는 주말에만 개장한다. 7월 28일부터 8월 17일까지는 매일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안전관리를 맡은 전문 용역업체를 통해 동시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원미구 중동에 거주하는 서정임 씨는 “지난해 서울에서 부천으로 이사 왔는데 근처에 공원이 많아 자전거 타기도 좋고, 여름이면 물놀이장도 개장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부천에는 크고 작은 공원 204곳(면적 298만7000㎡)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자연이 주는 건강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중앙공원 등 20곳에 맨발길을 만든 데 이어, 올해는 은데미공원을 비롯한 50곳에 맨발길을 추가 조성해 총 70곳으로 늘린다. 나무뿌리와 돌 등을 제거해 걷기 좋게 다듬고, 황토와 마사토를 적정 비율로 섞은 혼합토를 깔아 만족도가 높다. 세족장과 신발장 등도 갖춰 편의성을 높였다.특히 7월부터는 상동호수공원과 도당공원 등 6곳에서 수국과 애기배롱 같은 여름꽃을 선보인다. 10월에는 자연생태공원에 부천루미나래가 들어선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숲길 약 1.2km 구간에 조성될 야간 테마 공간으로, 실감형 테마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도서관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현재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전문도서관 등 114곳이 운영되고 있다. 시민 1인당 보유 장서는 약 2.8권으로 경기도 평균(2.4권)을 웃돈다. 독서뿐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부천 첫 시립도서관인 심곡도서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9월 재개장한다. 도서관이 시민들을 찾아가는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놀러 나온 도서관’이 대표적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3곳(7호선 상동역, 신중동역, 1호선 소사역)에는 ‘칙칙폭폭도서관’이 설치돼 있다.이 밖에도 시는 체육시설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오는 13일에는 송내국민체육센터가 문을 연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1만391㎡)로 건립됐으며, 주차장 222면과 수영장, 헬스장이 설치됐다. 현재 공사 중인 역곡다목적체육센터와 옥길문화체육센터는 1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들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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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농특산물, 최대 30% 싸게 사세요”

    인천시는 14, 15일 중구에 있는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 ‘농특산물 한마당 인천장터’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인천시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장터에는 29개 판매 부스가 들어선다. 강화도를 포함해 인천지역에서 생산된 전통주와 약쑥, 홍삼액, 순무김치, 된장, 고추장 등 다양한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또 인삼과 버섯, 채소, 블루베리, 토마토 등 신선한 농산물도 판매한다. 한우와 한돈 등과 같은 축산물은 물론 생선, 김, 미역, 건새우, 새우젓 등 수산물까지 팔 예정이다. 모든 품목은 시중에 비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며 5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당일 무료배송 서비스(강화, 옹진, 영종지역 제외)도 제공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김치 담그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장에서 물품을 구매한 시민 200명에게 선착순으로 커피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행사 기간에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지역 농수산인의 판로를 확대하고 시민들에게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장터를 운영한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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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신청사 건립 첫삽… 4957억 투입

    사무공간과 주차장이 부족해 새로 짓는 인천시 새 청사 착공식이 12일 운동장 부지에서 열린다. 11일 시에 따르면 4957억 원을 들여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연면적 8만 m2)로 짓는 새 청사를 2028년 12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1985년 건립돼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청사를 40년 만에 새로 짓는 것이다. 새 청사에는 차량 1065대를 세울 수 있는 지하 주차장이 들어선다. 새 청사 앞 지하 공영주차장에도 차량 635대를 세울 수 있다. 여기에 민원동과 본관동 등을 합치면 모두 1882대에 이르는 차량을 수용하는 주차 공간이 확보돼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또 시가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공공업무용지에 조성하고 있는 루원복합청사 건설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루원복합청사는 1848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연면적 4만7000m2)로 짓고 있으며 현재 공정은 85%다. 시는 10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순차적으로 산하기관을 입주시킬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새 청사와 루원복합청사가 문을 열면 행정의 효율성은 물론이고 시민들을 위한 공공서비스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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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 15일 농특산물 한마당 인천장터 열린다

    인천시는 14, 15일 중구에 있는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 ‘농특산물 한마당 인천장터’를 연다고 10일 밝혔다.사단법인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인천시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장터에는 29개 판매 부스가 들어선다. 강화도를 포함해 인천지역에서 생산된 전통주와 약쑥, 홍삼액, 순무김치, 된장, 고추장 등 다양한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또 인삼과 버섯, 채소, 블루베리, 토마토 등 신선한 농산물도 판매한다. 한우와 한돈 등과 같은 축산물은 물론 생선, 김, 미역, 건새우, 새우젓 등 수산물까지 팔 예정이다. 모든 품목은 시중에 비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며 5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당일 무료배송 서비스(강화, 옹진, 영종지역 제외)도 제공된다.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김치 담그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장에서 물품을 구매한 시민 200명에게 선착순으로 커피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행사 기간에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지역 농수산인의 판로를 확대하고 시민들에게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장터를 운영한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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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새 청사 건설사업 순조롭게 진행

    사무공간과 주차장이 부족해 새로 짓는 인천시 새 청사 착공식이 12일 운동장 부지에서 열린다.11일 시에 따르면 4957억 원을 들여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연면적 8만㎡)로 짓는 새 청사를 2028년 12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1985년 건립돼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청사를 40년 만에 새로 짓는 것이다. 새 청사에는 차량 1065대를 세울 수 있는 지하 주차장이 들어선다. 새 청사 앞 지하 공영주차장에도 차량 635대를 세울 수 있다. 여기에 민원동과 본관동 등을 합치면 모두 1882대에 이르는 차량을 수용하는 주차 공간이 확보돼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또 시가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공공업무용지에 조성하고 있는 루원복합청사 건설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루원복합청사는 1848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연면적 4만7000㎡)로 짓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85%다. 시는 10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순차적으로 산하기관을 입주시킬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새 청사와 루원복합청사가 문을 열면 행정의 효율성은 물론 시민들을 위한 공공서비스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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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립박물관서 해외 인문기행 떠나요

    인천시립박물관은 ‘박물관에서 하는 해외 인문기행’을 주제로 상반기 박물관대학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20일 김성곤 한국방송통신대 교수가 ‘장강삼협에서 만난 시선과 시성’을 주제로 첫 강단에 오른다. 김 교수는 중국 장강의 삼협을 배경으로 이백과 두보의 시가 주는 아름다움과 오묘함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27일에는 김영석 전 이탈리아 대사가 ‘알고 떠나는 로마의 휴일’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그의 저서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국내에서 깊이와 재미를 갖춘 인문기행서로 평가받고 있으며, 기독교와 르네상스를 중심으로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를 소개한다. 다음 달 4일에는 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가 ‘갈 때마다 새로운 교토’를 주제로 강연한다. 역사학자의 통찰력을 바탕으로 일본의 전통이 숨 쉬는 도시인 교토의 매력을 설명한다. 같은 달 11일에는 정준호 전 그라모폰 코리아 편집장이‘고전음악,어디에서무엇을’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맡는다. 그는 독일 베를린과 오스트리아 빈의 클래식 음악 현장을 돌아보며 느낀 음악과 동행하는 삶의 풍요로움을 소개할 계획이다. 박물관대학은 매주 금요일 오후 2∼4시에 열리며, 참가비는 없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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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항공 연계 크루즈… 올해 16척으로 늘어나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함께 이용하는 ‘항공 연계 크루즈’(플라이&크루즈)가 늘어나고 있다. 10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미국 셀러브리티 밀레니엄호(9만953t급)는 7일 승객 2300여 명을 태우고 인천항을 떠났다. 승객들은 크루즈를 타고 일본 8개 도시를 여행한 뒤 19일 도쿄 나리타공항에서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셀러브리티 선사는 올해 2차례의 시범 운항을 거쳐 내년부터 크루즈를 정식으로 운항할 예정이어서 항공 연계 크루즈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IPA는 올해 인천항의 항공 연계 크루즈가 지난해 5척(승객 1만5000명)의 약 3배 수준인 16척(승객 6만3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 연계 크루즈의 경우,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여행객이 수도권에서 관광을 마친 뒤 크루즈에 승선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인천항에 잠시 들르는 기항 크루즈의 3배 이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과 인천공항이 가까운 데다 국내 최대 규모의 크루즈 부두시설을 갖추고 있어 항공 연계 크루즈를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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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글로벌 개발-컨설팅사업 순항

    지난달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라마토프 아칠바이 우즈베키스탄 부총리가 반갑게 만나 악수했다. 우즈베키스탄 서쪽의 관문인 우르겐치공항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 위한 것. 이번 MOU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와 우즈베키스탄공항공사는 앞으로 계약 체결에 앞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직원 연수와 항공사 유치, 공항 운영 노하우 교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4월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우르겐치공항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인천공항공사를 최종 선정했다. 인천공항공사가 중앙아시아 국가의 공항에 처음으로 진출한 이 사업은 신공항 건설과 운영을 민간 사업자 주도로 수행하는 방식(BTO)으로 추진된다. 3개월 동안 본협상을 거쳐 최종적으로 계약이 체결되면 2000억여 원을 들여 연간 약 3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을 새로 건설하고, 19년 동안 공항을 운영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가 터미널 운영권을 갖기 때문에 국내 건설회사와 엔지니어링 업체의 동반 진출을 추진할 수도 있다. 이 사장은 “MOU에 앞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특별 면담을 통해 개발계획을 직접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확인했다”며 “이번 사업은 중앙아시아에서 공항 사업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가 글로벌 경쟁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해외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1년 인천공항이 문을 연 뒤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해 온 인천공항공사는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 지원 컨설팅 사업(3150만 달러)을 수주하며 해외사업에 처음 진출했다. 당시만 해도 해외사업은 오랜 항공의 역사를 지닌 유럽의 공항 기업이 전통적 강세를 보였기에 인천공항공사가 해외사업 진출에 성공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계기로 인천공항공사는 꾸준하게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지만 초기에는 주로 공항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컨설팅 분야에 국한됐다. 하지만 2018년 쿠웨이트 제4여객터미널 위탁 운영 사업을 수주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쿠웨이트 내 국제공항을 운영하는 최초의 외국 운영사가 된 것. 2021년에는 스위스 취리히 공항 등 세계적인 공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주한 ‘항나딤 국제공항(바탐 공항) 운영 및 개발사업’을 따냈다. 약 6000억 원 규모의 민관협력 개발사업에 자본금(30%)을 출자해 이익을 창출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확대됐다. 2024년에는 두 번째 투자개발 사업인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아키노 국제공항 개발 운영 민간투자 사업’을 계약했다. 2049년까지 마닐라 공항의 개발과 운영, 유지 보수 사업을 맡고 있으며 산미겔사 등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 지분의 10%를 확보해 배당수익을 받게 된다. 이 밖에 2021년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건설을 위한 전략적 자문 컨설팅 사업을 수주해 유럽까지 진출하는 등 지금까지 18개국에서 39개 사업(4억500만 달러 규모)을 따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몬테네그로의 2개 공항 운영개발 민간투자 개발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볼레국제공항 디지털 전환 사업 수주전에도 뛰어들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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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사업에 속도 내는 인천공항공사

    지난달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라마토프 아칠바이 우즈베키스탄 부총리가 반갑게 만나 악수했다. 우즈베키스탄 서쪽의 관문인 우르겐치공항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 위한 것. 이번 MOU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와 우즈베키스탄공항공사는 앞으로 계약 체결에 앞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직원 연수와 항공사 유치, 공항 운영 노하우 교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앞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4월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우르겐치공항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인천공항공사를 최종 선정했다. 인천공항공사가 중앙아시아 국가의 공항에 처음으로 진출한 이 사업은 신공항 건설과 운영을 민간사업자 주도로 수행하는 방식(BTO)으로 추진된다. 3개월 동안 본협상을 거쳐 최종적으로 계약이 체결되면 2000억여 원을 들여 연간 약 3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을 새로 건설하고, 19년 동안 공항을 운영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가 터미널 운영권을 갖기 때문에 국내 건설회사와 엔지니어링 업체의 동반 진출을 추진할 수도 있다. 이 사장은 “MOU에 앞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특별 면담을 통해 개발계획을 직접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확인했다”며 “이번 사업은 중앙아시아에서 공항사업을 확장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가 글로벌 경쟁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해외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1년 인천공항이 문을 연 뒤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해 온 인천공항공사는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 지원 컨설팅 사업(3150만 달러)을 수주하며 해외사업에 처음 진출했다. 당시만 해도 해외사업은 오랜 항공의 역사를 지닌 유럽의 공항기업이 전통적 강세를 보였으나 인천공항공사가 해외사업 진출에 성공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계기로 인천공항공사는 꾸준하게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지만 초기에는 주로 공항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컨설팅 분야에 국한됐다. 하지만 2018년 쿠웨이트 제4여객터미널 위탁 운영사업을 수주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쿠웨이트 내 국제공항을 운영하는 최초의 외국 운영사가 된 것. 2021년에는 스위스 취리히 공항 등 세계적인 공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주한 ‘항나딤 국제공항(바탐 공항) 운영 및 개발사업’을 따냈다. 약 6000억 원 규모의 민관협력 개발사업에 자본금(30%)을 출자해 이익을 창출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확대됐다.2024년에는 두 번째 투자개발사업인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아키노 국제공항 개발 운영 민간투자사업’을 계약했다. 2049년까지 마닐라 공항의 개발과 운영, 유지 보수 사업을 맡고 있으며 산미겔사 등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 지분의 10%를 확보해 배당수익을 받게 된다. 이밖에 2021년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건설을 위한 전략적 자문 컨설팅 사업을 수주해 유럽까지 진출하는 등 지금까지 18개국에서 39개 사업(4억500만 달러 규모)을 따냈다.인천공항공사는 올해 몬테네그로의 2개 공항 운영개발 민간투자 개발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볼레국제공항 디지털 전환사업 수주전에도 뛰어들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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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고속도로史 디지털 자료, 관광자원으로 활용

    국내 첫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현 인천대로)의 역사를 디지털로 보존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바뀐 ‘인천대로’의 변천 과정을 기록하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1단계로 내년 2월까지 인천대로 기록화 사업의 기본 방향과 중장기 계획을 만들어 관련 자료 수집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2030년까지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간행물 제작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홍보관을 만들어 관광이나 견학 명소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968년 개통한 경인고속도로는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며 국내 산업 발전을 이끌었지만 인천 도심을 단절시켜 도시의 미관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혀 왔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주변 원도심 재생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에 도로 관리권 이관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2015년 국토교통부와 도로 이관 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서인천 나들목 10.45㎞ 구간을 일반도로로 전환했다. 시는 일반도로로 바뀐 인천대로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고 교차로와 녹지공간을 설치하고 있다. 정부는 1조3780억 원을 들여 경인고속도로의 나머지 구간을 포함한 인천 서구 청라1동∼서울 양천구 신월동 15.3㎞에 왕복 4차로 규모의 지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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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고속도로사역사 디지털로 보존, 관광자원으로

    국내 첫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현 인천대로)의 역사를 디지털로 보존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바뀐 ‘인천대로’의 변천 과정을 기록하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1단계로 내년 2월까지 인천대로 기록화 사업의 기본 방향과 중장기 계획을 만들어 관련 자료 수집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2030년까지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간행물 제작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홍보관을 만들어 관광이나 견학 명소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1968년 개통한 경인고속도로는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며 국내 산업 발전을 이끌었지만 인천 도심을 단절시켜 도시의 미관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주변 원도심 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에 도로 관리권 이관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2015년 국토교통부와 도로 이관 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서인천나들목 10.45㎞ 구간을 일반도로로 전환했다. 시는 일반도로로 바뀐 인천대로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고 교차로와 녹지공간을 설치하고 있다. 정부는 1조3780억 원을 들여 경인고속도로의 나머지 구간을 포함한 인천 서구 청라1동∼서울 양천구 신월동 15.3㎞에 왕복 4차로 규모의 지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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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 작년 총선때 투표 용지까지 나와

    29, 30일 6·3 대선 사전투표 이틀간 사전투표 용지와 관련된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투표 과정 관리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기 김포와 부천의 관내 사전투표함에서 22대 총선 투표용지가 기표된 채 발견됐다. 당시 개표 과정에서 투표함에 남아 유실 처리된 투표용지가 1년 1개월여 만에 발견된 것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관리 부실이 드러난 것이다. 서울 강남에선 투표 관리 업무를 하는 사전투표 사무원이 남편의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하다가 적발돼 체포됐다. 경기 용인에서는 관외 사전투표 용지를 해당 지역으로 회송하기 위한 봉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기표된 투표용지가 나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선관위가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에 걸맞은 관리 체계를 마련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투표함서 22대 총선 투표지 2장 발견30일 경기도선관위에 따르면 김포와 부천의 사전투표소에서 지난해 22대 총선 투표용지가 발견돼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김포시 장기동 사전투표소에서 참관인들과 관계 공무원들이 종전에 사용한 관내 사전투표함을 들어 확인하던 중 22대 총선 김포갑 국민의힘 박진호 후보에게 기표된 용지가 발견된 것. 용지에는 관인과 사전투표 관리관의 직인이 함께 찍혀 있었다. 부천시 신흥동 사전투표소에서도 부천갑 투표용지 1장이 관내 사전투표함 틈 사이에 끼여 있는 것이 발견됐다. 두 곳은 총선 당시 투표용지 교부 수보다 투표 수가 각각 2장, 1장 부족했는데 뒤늦게 발견된 것. 선관위는 지난 총선 때 해당 사전투표함을 개표장으로 옮겨 개함했을 때 부주의로 투표용지가 남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선관위는 교부된 투표용지보다 투표 수가 적으면 투표자가 투표함에 넣지 않고 외부로 반출한 것으로 추정해 유실로 처리한다. 헝겊으로 만든 주머니 형태인 관내 사전투표함은 사전투표 뒤 선거관리위원회 내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보관 장소에 두었다가 본투표날 개표장으로 옮겨서 개함한다.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두 장의 투표용지 모두 투표함 틈에 끼여 있어 지난 총선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거 관리의 주무기관으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대리투표 적발, 회송봉투서 기표 투표용지 신고도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사전투표 사무원이 체포되기도 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인 60대 여성 사무원 A 씨는 전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낮 12시경 배우자의 신분증으로 사전투표 용지를 스스로 발급해 대리 투표를 하고, 같은 날 오후 5시경 본인의 신분증으로 사전투표 용지를 발급받아 재차 투표했다. 투표소에 두 번 들어가는 A 씨를 수상히 여긴 참관인이 경찰에 신고해 적발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두 차례 투표는 완료됐다. 투표함 안에서 다른 투표지와 섞여 무효화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입장문에서 “사전투표 사무원이 대리투표를 한 행위는 선거 행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참히 짓밟아 버리는 매우 중대한 선거범죄”라며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관외 사전투표지 회송용 봉투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기표된 투표용지가 나오는 일도 있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경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사전투표소에서 20대 여성 B 씨가 이 같은 상황을 선거 참관인에게 알렸고, 참관인이 반으로 접힌 투표용지를 확인하고 112에 신고했다. 이후 선관위는 “B 씨가 투표소에서 혼란을 부추길 목적으로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의심돼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B 씨가 기표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고 반출한 다른 사람으로부터 투표용지를 건네받아 빈 회송용 봉투에 넣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높아진 사전투표율 맞게 관리 체계 정비해야”전날 서울 신촌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 30∼40장이 외부로 반출되는 일에 이어 이날도 사건사고가 이어진 것은 선관위의 투표 관리 체계가 높아진 사전투표율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투표소 현장은 선관위 직원이 아닌 선거 관리를 위탁받은 공무원인 투표관리관 1명이 총괄 감독한다. 또 투표관리관의 지휘를 받아 신원 확인 등 실무를 담당하는 투표사무원은 주로 지자체 소속 공무원과 교직원, 공공기관 직원 등으로 구성된다. 선관위 직원 3000여 명은 투표소가 아닌 선관위 본부에서 이들의 관리를 지원하는 체계인 것. 선관위 관계자는 “현장 인력에게 사전 교육을 하고 되도록 선거 유경험자에게 일을 맡기긴 하지만 선거 사무 전담자들은 아니기에 현장에서 실수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사전투표율이 크게 늘어나는데도 투표 관리 체계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이번 선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는 3568개로 본투표소 1만4295개의 4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 수는 본투표자와 비슷해 사전투표소의 일평균 투표자 수는 본투표소의 2배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것. 정치권 관계자는 “사전투표 인원이 몰리는 지역에는 사전투표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조권형 기자 buzz@donga.com부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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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음식점 앞 장사’ 7월부터 허용

    인천시는 7월부터 중구 월미지구를 비롯한 16개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전면공지’에서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의 옥외영업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보행편의와 도시미관을 위해 조성된 전면공지는 건축한계선과 도로경계선 사이의 땅으로 그동안 보행 지장물 등과 같은 모든 시설물 설치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왔다. 하지만 전면공지에서 이들 상업시설의 옥외영업이 허용되면 영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지난해부터 인천연구원 정책연구를 통해 테라스형 전면공지의 지정 기준과 시설물 설치에 관한 규정을 마련해 왔으며 지난달 기초자치단체와 공동으로 16개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옥외영업 허용 대상지를 선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장기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민생경제의 회복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면공지에서 옥외영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다음 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와 지구단위계획 변경 고시를 거쳐 7월부터 음식점과 제과점 등의 옥외영업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경관과 시민들의 보행권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옥외영업을 허용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지자체와 협의해 옥외영업이 가능한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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