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원

최지원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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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과학 기술을 취재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과학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jwchoi@donga.com

취재분야

2026-05-26~2026-06-25
산업35%
기업23%
건강15%
경제일반10%
미국/북미5%
모바일3%
신기술3%
인사일반3%
국제일반3%
IT0%
  • 정부, 오픈AI와 사이버보안 맞손… ‘글로벌 연합’ 세번째 국가로

    한국 정부가 오픈AI의 글로벌 보안 연합체(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세 번째 국가가 됐다. 최근 앤스로픽의 ‘미토스’, 오픈AI의 ‘GPT-5.5-사이버’ 등 보안에 특화된 고성능 AI가 등장한 가운데 빅테크들은 일부 국가 및 기업들에만 AI 접근권을 제공하는 폐쇄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미토스에 대한 접근 권한이 없는 한국의 입장에서 이번 오픈AI와의 협력은 국가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AI, 한국을 위한 ‘사이버 액션 플랜’ 제공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7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뢰할 수 있는 국가와 기관에만 고성능 AI 모델 접근을 허용하는 글로벌 보안 연합체 ‘데이브레이크’에 한국이 참여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정부, 공공기관, 기업과 함께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한국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데이브레이크에 공식적으로 참여하는 국가는 미국, 캐나다 그리고 이번에 합류하게 된 한국과 일본 등 4개국뿐이다. 이날 오픈AI는 한국의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핵심 산업 분야 기업들에까지 보안특화 AI 모델 ‘GPT-5.5-사이버’에 대한 접근 범위를 확대하고, 최신 사이버 AI 역량에 대한 브리핑 및 시연을 제공하는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을 정부와 함께 가동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 CSO는 “신뢰할 수 있는 한국의 기관들에 방어용 AI 도구를 쥐여주고, 보안 디지털 시스템에 의존하는 공공 인프라, 기업, 시민들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버린 보안 AI’ 필요성 커져 최근 오픈AI, 앤스로픽 등 주요 빅테크들이 발표한 고성능 보안 AI들이 20여 년간 전문가들도 찾지 못했던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는 등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고성능 AI들이 해커들에게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앤스로픽은 자사 보안 AI ‘미토스’의 악용을 막기 위해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50여 개의 제한된 기관 및 기업에만 공유하는 ‘글래스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 글래스윙 프로젝트에는 아직 참여하고 있지 않다. 오픈AI의 ‘데이브레이크’ 역시 같은 취지로 마련된 이니셔티브다. 한국의 데이브레이크 참여는 보안역량 강화 측면에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안 AI에 대한 접근 권한이 없으면 AI가 찾아내는 수천 건 이상의 보안 취약점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이버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렵다. 이니셔티브에 포함돼 있지 않은 국가가 상대적으로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이 몰리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한국에서도 자체적인 사이버 위협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단기적으로는 중대한 보안 취약점을 공유할 수 있는 ‘사이버 위협정보 공유시스템(C-TAS)’이 정부 기관 차원에서 마련돼 있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사이버 보안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적인 보안 AI 개발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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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I 글로벌 보안 연합체에 한국 참여…“세계 4개국 뿐”

    한국 정부가 오픈AI의 글로벌 보안 연합체(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세 번째 국가가 됐다. 최근 앤스로픽의 ‘미토스’, 오픈AI의 ‘GPT-5.5-사이버’ 등 보안에 특화된 고성능 AI가 등장하는 가운데 빅테크들은 일부 국가 및 기업들에게만 AI 접근권을 제공하는 폐쇄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미토스에 대한 접근 권한이 없는 한국의 입장에서 이번 오픈AI와의 협력이 국가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오픈AI, 한국을 위한 ‘사이버 액션 플랜’ 제공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7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뢰할 수 있는 국가와 기관에게만 고성능 AI 모델 접근을 허용하는 글로벌 보안 연합체(이니셔티브) ‘데이브레이크’에 한국이 참여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정부, 공공기관, 기업과 함께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한국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데이브레이크에 공식적으로 참여하는 국가는 미국, 캐나다 그리고 이번에 합류하게 된 한국과 일본 등 4개국뿐이다. 이날 오픈AI는 한국의 정부 기관뿐 아니라 핵심 산업 분야 기업들에까지 보안특화 AI모델 ‘GPT-5.5-사이버’에 대한 접근 범위를 확대하고, 최신 사이버 AI 역량에 대한 브리핑 및 시연을 제공하는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을 정부와 함께 가동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 CSO는 “신뢰할 수 있는 한국의 기관들에게 방어용 AI 도구를 쥐어주고, 보안 디지털 시스템에 의존하는 공공 인프라, 기업, 시민들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소버린 보안 AI’ 필요성 커져 최근 오픈AI, 앤스로픽 등 주요 빅테크들이 발표한 고성능 보안 AI들이 20여 년간 전문가들도 찾지 못했던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는 등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고성능 AI들이 해커들에게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앤스로픽은 자사 보안 AI ‘미토스’의 악용을 막기 위해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50여 개의 제한된 기관 및 기업에게만 공유하는 ‘글래스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은 글래스윙 프로젝트에는 아직 참여하고 있지 않다. 오픈AI의 ‘데이브레이크’ 역시 같은 취지로 마련된 이니셔티브다. 한국의 데이브레이크 참여는 보안역량 강화 측면에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안 AI에 대한 접근 권한이 없으면 AI가 찾아내는 수천 건 이상의 보안 취약점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이버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렵다. 이니셔티브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국가가 상대적으로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이 몰리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한국에서도 자체적인 사이버 위협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단기적으로는 중대한 보안 취약점을 공유할 수 있는 ‘사이버 위협정보 공유시스템(C-TAS)’이 정부 기관 차원에서 마련돼 있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사이버 보안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독자적인 보안 AI 개발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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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 지선 앞두고 스타벅스-일베 잇단 문제 제기… 野 “선동말라”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 조롱 논란이 불거진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대해 사이트 폐쇄와 징벌배상, 과징금 등 필요한 조치 검토를 국무회의에서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특정 사이트 폐쇄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최근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등 5·18민주화운동과 세월호 참사에 대한 희화화 논란이 이어지자 정부 차원의 혐오, 차별, 조롱 표현 규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베 폐쇄’, ‘스타벅스 불매’ 등의 이슈가 부상하면서 정치권 공방도 격렬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극단적 혐오, 조롱이 불법 계엄이고 내란”이라며 ‘내란 척결’을 부각하고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국가 폭력”이라고 반발했다.● 李 “일베 조롱 혐오 처벌 검토”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일베 이용자로 추정되는 청년들이 노 전 대통령을 조롱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엄격한 조건하에 조롱 혐오 표현에 대한 처벌과 징벌배상, 일베처럼 조롱, 혐오를 방치 조장하는 사이트 폐쇄 등 필요 조치를 허용하는 데 대한 공론화와 실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일베처럼 조롱, 모욕으로 사회 분열 갈등을 조장하는 데 대해 표현의 자유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과 처벌을 포함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병존한다”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시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21일엔 국가폭력 범죄 미화, 피해자 모욕 행위에 대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단순히 특정 사이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를 좀먹는 약자 혐오, 인권 침해, 역사 왜곡 등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정상화의 과정”이라고 했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글에 대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 심의에 따라 사이트 폐쇄까지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대부분 해당 게시물을 차단하는 조치에 그칠 뿐 사이트 전체를 폐쇄한 사례는 찾기 어렵다. 2018년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불법 게시물이 전체 게시물의 70% 이상이 되면 일베 폐쇄가 가능하다고 보고 폐쇄를 추진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또 7월 5일 시행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차별, 혐오 표현을 ‘불법 정보’, ‘허위조작 정보’로 분류해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도록 했지만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는 언론사나 대형 유튜버 등을 대상으로 해 일베 이용자에게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일베 폐쇄를 위한 후속 조치 필요성을 내비쳤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혐오 콘텐츠를 방치·조장하는 플랫폼에 대한 과징금과 폐쇄 조치, 조롱·혐오 표현에 대한 처벌과 징벌배상 도입을 포함한 입법적 대안을 폭넓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에 “주한미군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진연(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이라며 “북한 찬양 사이트들만 누리는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했다.● 與 “잘못된 역사관 바로잡아야” 野 “건수 잡아 선동” 이 대통령은 23일 민주당 정진욱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202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스타벅스코리아가 ‘사이렌(Siren) 클래식 머그’를 출시한 것에 대해서도 “악질 장사치의 패륜 행위”라며 “인두겁을 쓰고서는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공유된 글에서 “신화에서 노래로 배를 난파시키는 사이렌을 세월호 참사일 이벤트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스타벅스코리아(SKC컴퍼니)는 “스타벅스 사이렌은 글로벌 스타벅스의 핵심 브랜드 로고”라며 세월호 참사 조롱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사이렌은 노랫소리로 선원을 유혹해 방향을 잃게 만드는 바닷속 존재로 스타벅스는 미국에서 창립된 1971년부터 사이렌을 로고로 사용하고 있다. 장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애당초 이벤트는 없었다. ‘사이렌 클래식’ 신제품 나왔다고 알리는 평범한 출시 공고”라며 “그런 식이라면 4월 16일에는 ‘사이렌 오더(온라인 주문)’도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건수 하나 잡은 김에 ‘개딸’들 선동해서 판 뒤집어보려고 난리가 났다”고 주장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대통령이 매일 바라보며 성찰하고 꾸짖어야 할 상대는, 스타벅스도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도 일베도 아니다”라며 “거울 속의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여당은 분노도 불매도 강요한 바 없다”며 “잘못된 역사관을 바로잡자는 당연한 상식을 정쟁과 선거운동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2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6일 스타벅스 이벤트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문을 직접 발표한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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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사람의 통찰력-윤리의식 대체 못해”

    세계적인 양자 석학이자 2023년 인촌상 과학기술부문 수상자인 최순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과 교수(사진)가 이달 23일 정승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함께 ‘양자와 AI 시대, 대체되지 않는 사람들’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QNS) 주최로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진행된 이 강연에서 두 석학은 양자와 AI같이 영향력이 큰 과학 기술이 급격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현 상황에서 개인이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최 교수는 이날 인공지능(AI)이 최첨단 연구를 하는 데도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연구에 AI를 활용하다 보면 MIT 대학원생 1, 2학년 정도는 되는 것 같다”며 “전문 지식을 배운다든지, 지식을 활용하는 연구는 AI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그렇기 때문에 향후 그 분야의 통찰력을 가질 수 있는, 진정한 ‘전문성’을 갖추는 게 더 절실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우리가 질문하는 것에 대한 답은 AI가 잘하지만, 질문을 하는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사람의 통찰력 그리고 사람이 가진 윤리 의식이나 도덕성은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날 함께 연사로 나선 정 교수 역시 법학의 측면에서 AI가 강력한 조력자가 될 수는 있지만 사법 판단의 핵심인 ‘인간성’과 ‘책임’은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연사 모두 이런 흐름에서 앞으로의 교육은 과학적인 사고와 인간의 문화를 모두 깊이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교수는 “공학자들도 인문학을 공부하고 윤리 의식, 가치관, 철학관을 구축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며 융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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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X ‘스타십 V3’ 시험발사 성공… “내달 기업공개도 순항”

    내달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스페이스X가 차세대 발사체 ‘스타십 V3’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첫 발사에 나선 스타십 V3의 시험 비행이 무사히 끝나면서 내달 예정된 스페이스X의 IPO도 순항이 예상된다. 스페이스X는 22일 오후 6시 30분(미국 동부 시간·한국 시간 23일 오전 7시 30분)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V3의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당초 전날인 21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발사대 설비에 문제가 생겨 하루 연기됐다. V3 모델로는 첫 시험 비행이며, 이전 모델인 스타십 V1, V2을 포함하면 총 12번째 발사다.이날 발사된 V3 발사체는 이륙 후 약 2분 25초 뒤 1단(슈퍼 헤비)과 2단(스타십 우주선)이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분리된 슈퍼 헤비는 고도를 낮춰 멕시코만에 착수했으나, 일부 엔진이 제대로 점화되지 않아 바다에 수직 착륙하는 데는 실패했다. 스타십은 위성 모형 20기와 영상 센서가 장착된 실제 스타링크 위성 2기 등 총 22기의 위성을 싣고, 고도 약 190km까지 올라간 뒤 순차적으로 위성을 사출했다. 임무를 마친 스타십은 발사 이후 약 1시간 만에 인도양 해상으로 귀환했다. 스타십 엔진 6개 중 1개가 점화하지 않았지만 나머지 엔진 출력을 높여 착륙에 성공했다.이날 신고식을 치른 스타십 V3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발사체다. 높이는 124m로 아파트 40층 높이에 달한다. 탑재 가능한 중량은 100t 규모로 스페이스X의 상용 발사체 ‘팰컨9’의 4배 이상이다. 스타십 V3가 상용화될 경우 최대 60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한 번에 우주로 보낼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시험비행의 성공으로 스타십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스페이스X의 주장이 상당 부분 입증됐다고 평가한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스타십 V3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은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이스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투자설명서(S-1)에 따르면 주요 미래 사업은 크게 우주 데이터센터와 달·화성에서의 에너지 생산이다. 두 미래 사업이 성공하려면 충분한 탑재 중량을 갖춘 스타십 V3의 성공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상장 전 마지막 발사인 이번 시험 발사에서 V3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스페이스X가 목표로 하는 750억 달러(약 114조 원)의 자금 조달에도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한편 이날 스페이스X의 경쟁사로 꼽히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도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뉴글렌’의 재비행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블루오리진의 발사체 뉴글렌은 올해 4월 세 번째 비행을 시도해 재사용 발사에 성공했지만, 탑재했던 AST 스페이스모바일 ‘블루버드-7’ 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블루오리진은 뉴글렌의 재비행 승인과 함께 대규모 투자에도 나섰다. 이날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주지사는 블루오리진이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 있는 ‘로켓 파크’ 캠퍼스 확장을 위해 6억 달러(약 9000억 원) 규모의 우주 제조 시설을 새로 구축한다고 발표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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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정부 때도 추진했던 ‘일베’ 폐쇄…이번엔 가능할까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 조롱 논란이 불거진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대해 사이트 폐쇄와 징벌배상, 과징금 등 필요한 조치 검토를 국무회의에서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특정 사이트 폐쇄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최근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 데이’ 등 5·18민주화운동과 세월호 참사에 대한 희화화 논란이 이어지자 정부 차원의 혐오, 차별, 조롱 표현 규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베 폐쇄’, ‘스타벅스 불매’ 등의 이슈가 부상하면서 정치권 공방도 격렬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극단적 혐오, 조롱이 불법 계엄이고 내란”이라며 ‘내란 척결’을 부각하고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국가 폭력”이라고 반발했다.●李 “일베 조롱 혐오 처벌 검토”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일베 이용자로 추정되는 청년들이 노 전 대통령을 조롱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엄격한 조건하에 조롱 혐오 표현에 대한 처벌과 징벌배상, 일베처럼 조롱, 혐오를 방치 조장하는 사이트 폐쇄 등 필요 조치를 허용하는 데 대한 공론화와 실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일베처럼 조롱, 모욕으로 사회 분열 갈등을 조장하는 데 대해 표현의 자유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과 처벌을 포함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병존한다”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21일엔 국가폭력 범죄 미화, 피해자 모욕 행위에 대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단순히 특정 사이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를 좀먹는 약자 혐오, 인권 침해, 역사 왜곡 등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정상화의 과정”이라고 했다.현행 정보통신망법은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글에 대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 심의에 따라 사이트 폐쇄까지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대부분 해당 게시물을 차단하는 조치에 그칠 뿐 사이트 전체를 폐쇄한 사례는 찾기 어렵다. 2018년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불법 게시물이 전체 게시물의 70% 이상이 되면 일베 폐쇄가 가능하다고 보고 폐쇄를 추진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또 7월 5일 시행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차별, 혐오 표현을 ‘불법 정보’, ‘허위조작정보’로 분류해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도록 했지만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는 언론사나 대형 유튜버 등을 대상으로 해 일베 이용자에게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에 따라 민주당은 일베 폐쇄를 위한 후속 조치 필요성을 내비쳤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혐오 콘텐츠를 방치·조장하는 플랫폼에 대한 과징금과 폐쇄 조치, 조롱·혐오 표현에 대한 처벌과 징벌배상 도입을 포함한 입법적 대안을 폭넓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에 “주한미군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진연(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이라며 “북한 찬양 사이트들만 누리는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했다.●與 “잘못된 역사관 바로잡아야” 野 “건수 잡아 선동”이 대통령은 23일 민주당 정진욱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202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스타벅스코리아가 ‘사이렌(Siren) 클래식 머그’를 출시한 것에 대해서도 “악질 장사치의 패륜 행위”라며 “인두겁을 쓰고서는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공유된 글에서 “신화에서 노래로 배를 난파시키는 사이렌을 세월호 참사일 이벤트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다만 스타벅스코리아(SKC컴퍼니)는 “스타벅스 사이렌은 글로벌 스타벅스의 핵심 브랜드 로고”라며 세월호 참사 조롱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사이렌은 노랫소리로 선원을 유혹해 방향을 잃게 만드는 바닷속 존재로 스타벅스는 미국에서 창립된 1971년부터 사이렌을 로고로 사용하고 있다.장동혁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애당초 이벤트는 없었다. ‘사이렌 클래식’ 신제품 나왔다고 알리는 평범한 출시 공고”라며 “그런 식이라면 4월 16일에는 ‘사이렌 오더(온라인 주문)’도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건수 하나 잡은 김에 ‘개딸’들 선동해서 판 뒤집어보려고 난리가 났다”고 주장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대통령이 매일 바라보며 성찰하고 꾸짖어야 할 상대는, 스타벅스도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도 일베도 아니다”라며 “거울 속의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라고 했다.반면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여당은 분노도 불매도 강요한 바 없다”며 “잘못된 역사관을 바로잡자는 당연한 상식을 정쟁과 선거운동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반박했다.한편 2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6일 스타벅스 이벤트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문을 직접 발표한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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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대체 못하는 ‘이것’ 갖춰야”…MIT 최순원 교수가 본 미래 인재상은?

    세계적인 양자 석학이자 2023년 인촌상 과학기술부문 수상자인 최순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과 교수가 이달 23일 정승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함께 ‘양자와 AI 시대, 대체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QNS) 주최로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진행된 이 강연에서 두 석학은 양자와 AI와 같이 영향력이 큰 과학 기술이 급격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현 상황에서 개인이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최 교수는 이날 인공지능(AI)이 최첨단 연구를 하는 데도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연구에 AI를 활용하다 보면 MIT 대학원생 1~2학년 정도는 되는 것 같다”며 “전문 지식을 배운다든지, 지식을 활용하는 연구는 AI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그렇기 때문에 향후 그 분야의 통찰력을 가질 수 있는, 진정한 ‘전문성’을 갖추는 게 더 절실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우리가 질문하는 것에 대한 답은 AI가 잘하지만, 질문을 하는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사람의 통찰력, 그리고 사람이 가진 윤리 의식이나 도덕성은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날 함께 연사로 나선 정승환 고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법학의 측면에서 AI가 강력한 조력자가 될 수는 있지만 사법 판단의 핵심인 ‘인간성’과 ‘책임’은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단순한 법 조항 적용을 넘어 윤리적 딜레마와 사회적 맥락을 이해해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두 연사 모두 이런 흐름에서 앞으로의 교육은 과학적인 사고와 인간의 문화를 모두 깊이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교수는 “공학자들도 인문학을 공부하고 윤리 의식, 가치관, 철학관을 구축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며 융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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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X IPO 청신호…40층 높이 ‘스타십 V3’ 시험발사 성공

    내달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스페이스X가 차세대 발사체 ‘스타십 V3’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첫 발사에 나선 스타십 V3의 시험 비행이 무사히 끝나면서 내달 예정된 스페이스X의 IPO도 순항이 예상된다.스페이스X는 22일 오후 6시 30분(미국 동부 시간·한국 시간 23일 오전 7시 30분)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V3의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당초 전날인 21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발사대 설비에 문제가 생겨 하루 연기됐다. V3 모델로는 첫 시험 비행이며, 이전 모델인 스타십 V1, V2을 포함하면 총 12번째 발사다. 이날 발사된 V3 발사체는 이륙 후 약 2분 25초 뒤 1단(슈퍼 헤비)과 2단(스타십 우주선)이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분리된 슈퍼 헤비는 고도를 낮춰 멕시코만에 착수했으나, 일부 엔진이 제대로 점화되지 않아 바다에 수직 착륙하는 데는 실패했다. 스타십은 위성 모형 20기와 영상 센서가 장착된 실제 스타링크 위성 2기 등 총 22기의 위성을 싣고, 고도 약 190km까지 올라간 뒤 순차적으로 위성을 사출했다. 임무를 마친 스타십은 발사 이후 약 1시간 만에 인도양 해상으로 귀환했다. 스타십 엔진 6개 중 1개가 점화하지 않았지만 나머지 엔진 출력을 높여 착륙에 성공했다. 이날 신고식을 치룬 스타십 V3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발사체다. 높이는 124m로 아파트 40층 높이에 달한다. 탑재 가능한 중량은 100t(톤) 규모로 스페이스X의 상용 발사체 ‘팰컨9’의 4배 이상이다. 스타십 V3가 상용화될 경우 최대 60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한 번에 우주로 보낼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시험비행의 성공으로 스타십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스페이스X의 주장이 상당 부분 입증됐다고 평가한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데 스타십 V3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은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이스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투자설명서(S-1)에 따르면 주요 미래 사업은 크게 우주 데이터센터와 달·화성에서의 에너지 생산이다. 두 미래 사업이 성공하려면 충분한 탑재 중량을 갖춘 스타십 V3의 성공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상장 전 마지막 발사인 이번 시험 발사에서 V3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스페이스X가 목표로 하는 750억 달러(약 114조 원)의 자금 조달에도 한발더 다가서게 됐다. 한편 이날 스페이스X의 경쟁사로 꼽히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도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뉴글렌’의 재비행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블루오리진의 발사체 뉴글렌은 올해 4월 세 번째 비행을 시도해 재사용 발사에 성공했지만, 탑재했던 AST 스페이스모바일 ‘블루버드-7’ 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블루오리진은 뉴글렌의 재비행 승인과 함께 대규모 투자에도 나섰다. 이날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주시사는 블루오리진이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 있는 ‘로켓 파크’ 캠퍼스 확장을 위해 6억 달러(약 9000억 원) 규모의 우주 제조 시설을 새로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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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운자로 개발사 “신약 28% 감량 성공”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개발한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차세대 비만치료제 후기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21일(현지 시간) 일라이릴리는 비만 치료 후보물질 ‘레타트루타이드’의 임상 3상 결과, 가장 고용량인 12mg 투약군에서 평균 체중이 28.3% 감량됐다고 발표했다. 마운자로의 경우 임상 3상에서 약 20%의 체중 감량을 보인 바 있다. 임상 3상은 통상 신약 출시를 위한 임상 시험의 마지막 단계로, 이르면 내년경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비만치료제 업계에서는 ‘마의 20%’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체중의 20%를 감량하는 것이 큰 과제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마운자로가 처음 이 벽을 깼고, 레타트루타이드는 임상 결과에서 이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12mg보다 저용량인 4mg, 9mg 투약군에서도 각각 19.0%, 25.9%의 감량 효과를 보였다. 회사는 특히 12mg 투약군 중 절반에 가까운 45.3%는 체중이 약 30%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비만대사수술과 유사한 수준의 효과다. 비만대사수술은 위의 일부를 잘라내는 등 외과적인 방법으로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수술이다.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물과 비교할 때 부담이 큰 방법이다. 다만 급격한 체중 감량이 이뤄지는 만큼 일부 환자들은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12mg 투약군 중 약 11%는 부작용을 이유로 시험 도중 약물 투여를 중단했다. 주요 부작용은 메스꺼움, 설사, 변비 등으로 기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비만치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이었다. 레타트루타이드가 이처럼 큰 감량 효과를 보이는 것은 GLP-1,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글루카곤 등 체내에서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3개 호르몬의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삼중 작용제이기 때문이다. 마운자로는 GLP-1, GIP 등 두 가지 호르몬 수용체에 작용하는 이중 작용제이고, 또 다른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GLP-1 단일 작용제다. 레타트루타이드는 주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됐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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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삼바 노조, 파업중 핵심공정 중단땐 건당 2000만원 내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임금 인상 등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의 쟁의를 일부 제한하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22일 인천지법 민사21부(부장판사 유아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를 상대로 낸 간접강제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노조는 파업 기간 중 조합원들에게 마무리 핵심 공정을 중단하도록 지시하거나 지침을 배포해선 안 된다”며 이를 위반할 경우 위반 행위 1회당 2000만 원을 사 측에 지급하라고 했다. 노조가 지난달부터 부분 파업 등 준법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 기간 중 마무리 핵심 공정을 중단하도록 지시해선 안 된다”는 사 측의 신청을 법원이 일부 받아들인 것. 간접강제는 법원 결정을 따르지 않을 경우 일정 금액을 지급하도록 해 결정 이행을 강제하는 제도다. 재판부가 노조에 파업 중에도 가동을 유지하도록 한 공정은 마지막 단계 공정인 △농축 및 버퍼 교환 △원액 충전 △버퍼 제조 및 공급 등 세 가지다. 버퍼는 바이오의약품이 변질되지 않도록 넣는 일종의 보존액으로 핵심 원료에 버퍼를 넣어야 바이오의약품이 최종 완성된다. 해당 공정을 담당하는 인력은 60여 명이다. 앞서 법원은 4월 23일 이들 공정에 대한 파업을 제한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지만, 당시에는 “노조가 형사처벌 위험까지 감수하며 결정을 위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며 간접강제 신청은 기각했다. 그러나 이후 노조가 연차 사용 및 연장·휴일근무 거부 지침을 거듭 내리자 사 측은 가처분 결정 위반이라며 다시 간접강제를 신청했고 법원은 일부 받아들였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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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삼바 노조, 핵심공정 중단땐 1회당 2000만원 내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임금 인상 등을 두고 노사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의 쟁의를 일부 제한하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22일 인천지법 민사21부(부장판사 유아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를 상대로 낸 간접강제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노조는 파업 기간 중 조합원들에게 마무리 핵심 공정을 중단하도록 지시하거나 지침을 배포해선 안 된다”며 이를 위반할 경우 위반 행위 1회당 2000만 원을 사측에 지급하라고 했다. 노조가 지난달부터 부분 파업 등 준법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 기간 중 마무리 핵심 공정을 중단하도록 지시해선 안 된다”는 사측의 신청을 법원이 일부 받아들인 것. 간접강제는 법원 결정을 따르지 않을 경우 일정 금액을 지급하도록 해 결정 이행을 강제하는 제도다.재판부가 노조에 파업 중에도 가동을 유지하도록 한 공정은 마지막 단계 공정인 △농축 및 버퍼 교환 △원액 충전 △버퍼 제조 및 공급 등 세 가지다. 버퍼는 바이오의약품이 변질되지 않도록 넣는 일종의 보존액으로 핵심 원료에 버퍼를 넣어야 바이오의약품이 최종 완성된다. 해당 공정을 담당하는 인력은 약 60여 명이다.앞서 법원은 4월 23일 이들 공정에 대한 파업을 제한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지만, 당시에는 “노조가 형사처벌 위험까지 감수하며 결정을 위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며 간접강제 신청은 기각했다. 그러나 이후 노조가 연차 사용 및 연장·휴일근무 거부 지침을 거듭 내리자, 사측은 가처분 결정 위반이라며 다시 간접강제를 신청했고 법원은 일부 받아들였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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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격의 일라이릴리…차세대 비만약 효과, 마운자로 넘어섰다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개발한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차세대 비만치료 후보물질 ‘레타트루타이드’가 임상 3상에서 약 28% 가량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것과 유사한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다. 21일(현지 시간) 일라이릴리는 레타트루타이드의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했다. 임상은 4mg, 9mg, 12mg 등 세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80주간 투약한 결과 12mg 투약군의 평균 체중 감량이 28.3%으로 확인됐다. 마운자로의 경우 임상 3상에서 약 20%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마운자로 출시 전까지만 해도 ‘마의 20%’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체중의 20%를 감량하는 것은 제약사 입장에서도 큰 도전이었다. 이번 신약 후보물질은 이를 훌쩍 뛰어넘는 결과를 보인 것이다. 회사는 12mg 투약군 중 45.3%는 체중이 약 30%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외과적인 방법을 통해 위의 표면적을 줄여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비만대사수술과 유사한 수준의 효과다. 9mg과 4mg 투약군도 같은 기간 각각 25.9%, 19.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급격한 체중 감량이 이뤄지는 만큼 일부 환자들은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했다. 12mg 투약군 중 약 11%는 부작용을 이유로 시험 도중 약물 투여를 중단했다. 주요 부작용은 메스꺼움, 설사, 변비 등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비만치료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이었다.이 약물은 GLP-1,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글루카곤 등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3개 호르몬의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삼중 작용제다. 마운자로의 경우 GLP-1, GIP 등 두 가지 호르몬 수용체에 대한 이중작용제다. 일라이릴리는 최근 먹는 비만약 ‘파운데요’를 출시해 ‘먹는 위고비’인 ‘위고비필’을 개발한 노보노디스크와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레타트루타이드는 주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됐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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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힙불교’ 바람에 사찰 방문 3년 연속 증가…불국사 가장 인기

    최근 젊은 층에서 불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힙(hip)불교’라는 신조어가 나왔다. 이런 ‘힙불교’ 열풍에 힘입어 절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티맵모빌리티는 이달 24일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주행 데이터 상위 1000개를 분석한 결과, 사찰을 찾는 수요가 3년 연속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사찰 목적지 설정 건수는 전년 대비 26.9% 증가했으며, 2023년과 비교하면 55.9%가 늘었다. 지난해 티맵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사찰은 경주 불국사였다. 강원 양양의 낙산사, 경남 양산의 통도사, 부산의 해동 용궁사, 서울 성북구에 있는 보문사가 뒤를 이었다. 보리암, 휴휴암, 해인사, 향일암, 수덕사도 이름을 올렸다. 불교 신자가 아닌 관광객에게도 익숙한 사찰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을 미뤄봤을 때, 사찰을 여행지로 찾는 수요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사찰 프로그램이나 불교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58개 사찰에서 진행된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총 34만9219명에 달했다. 올해 4월에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역시 나흘간 관람객 2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사찰 방문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불교 문화가 종교의 경계를 넘어 대중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행 데이터를 통해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사회 흐름을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해 나가겠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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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험실 창업 기업’ 고성장 비율, 일반기업의 9배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소(출연연) 등 연구기관에서 출발한 일명 ‘실험실 창업’ 기업들의 고성장 비율이 일반 기업의 9배 수준으로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2025년 실험실 창업 실태조사’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실험실 창업 기업은 연구개발기관에서 창출한 연구 성과를 활용해 창업한 기업으로, 과기정통부는 2019년부터 매년 창업 생태계 현황 파악을 위해 조사해 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기준 생존한 실험실 창업 기업 3850개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실험실 창업 기업의 유형과 성장성, 투자 유치 현황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상용근로자가 10명 이상인 실험실 창업 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 및 상용근로자가 각각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 기업’의 비율은 19.5%로 나타났다. 일반 활동기업의 고성장 비율(2.1%)의 약 9.3배 수준이다. 실험실 창업 기업 평균 매출액도 2019년 4억 원에서 2024년 9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024년 말 기준으로 총 4조5272억 원이었다. 주요 투자 유치 분야는 바이오·의료 분야가 53%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고, 반도체·디스플레이(9.7%), 환경·에너지(6.5%) 분야가 뒤를 이었다. 창업 유형은 교원 창업이 1780개, 대학원생 창업이 344개, 연구원 창업이 434개로 조사됐으며, 기술 출자나 이전을 통한 창업은 총 1292개로 조사됐다. 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공공 연구 성과를 활용한 테크창업 기업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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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벗은 스페이스X, 19조 적자속 기업가치 3000조

    다음 달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20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상장을 위한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스페이스X는 IPO로 최대 800억 달러(약 120조 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 정도 자금이 모이면 세계 주식시장 IPO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상장을 통해 세계 최초로 1조 달러(약 1507조 원) 자산가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투자설명서에서 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재무 현황과 지배구조, 경영 전략도 밝혔다. 지난해 연간 적자는 49억3700만 달러(약 7조4500억 원)였다. 머스크 CEO가 회사 상장 후에도 의결권 주식의 85% 이상을 보유한다. 달과 화성에서의 에너지 생산, 우주 데이터센터 설립 등 이목을 끄는 사업 계획을 제시했지만, 안정적 미래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 대규모 적자에도 기업가치 2조 달러이날 스페이스X가 SEC에 제출한 투자설명서(S-1)에 따르면 회사는 2023년부터 올해 1분기(1∼3월)까지 3년 3개월간 누적 순손실이 130억5000만 달러(약 19조7000억 원)다. 최근 3년 중 연간 기준으로 순이익을 본 해는 2024년(7억9100만 달러)이 유일하다. 미 월가에선 스페이스X 상장 후 기업 가치가 최대 2조 달러(약 30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2월 인공지능(AI) 기업 ‘xAI’와 합병 후 기업가치를 1조2500억 달러로 평가받았는데, 상장 직후 주가 상승으로 기업가치가 더 뛸 것이라는 평가다. 스페이스X가 대규모 적자 상태인데도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것은 우주와 관련한 독보적인 기술 혁신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2008년 세계 최초로 민간기업 주도 액체 추진 로켓 ‘팰컨 1’을 지구 궤도에 올려놓으면서 주목받았다. 2017년에는 로켓을 다시 회수해 재사용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2가지 핵심 미래 사업으로 달·화성 등에서의 에너지 생산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위성 스타링크를 쏘아 올려 구축하는 우주데이터센터를 제시했다. 조경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는 우주와 위성 분야에서 독점적인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초대형 우주 발사체 프로그램) 스타십의 성공 여부에 따라 기업가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페이스X 상장 후에도 머스크 CEO는 의결권 주식의 85.1%를 보유한다. 이사회에서 머스크 CEO를 해고할 수 없도록 경영권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스페이스X 지분 보유한 ETF 투자 가능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2일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에 스페이스X IPO에 참여하는 23개 글로벌 투자은행(IB)에 포함됐다. 다만 국내에서 개인 투자자가 공모에 참여하는 건 어렵게 됐다. 스페이스X는 투자설명서에서 “(개인 투자자 대상) 클래스A 보통주는 한국 자본시장법과 시행령에 따라 등록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예정에 없다”고 밝혔다. 대신 기관투자가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사모 방식으로 자금 조달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개인투자자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사는 방식으로 스페이스X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해외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계좌에서 스페이스X의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RONB’ ‘XOVR’ 등이 대상이다. 이 펀드들은 비상장 자산 비중이 높아 변동성이 높을 수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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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X 상장 카운트다운…머스크, 의결권 85.1% 갖는다

    다음 달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20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상장을 위한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스페이스X는 IPO로 최대 800억 달러(약 120조 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 정도 자금이 모이면 세계 주식시장 IPO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상장을 통해 세계 최초로 1조 달러(약 1507조 원) 자산가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스페이스X는 투자설명서에서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재무 현황과 지배구조, 경영 전략도 밝혔다. 지난해 연간 적자는 49억3700만 달러(약 7조4500억 원)였다. 머스크 CEO가 회사 상장 후에도 의결권 주식의 85% 이상을 보유한다. 달과 화성에서의 에너지 생산, 우주 데이터센터 설립 등 이목을 끄는 사업 계획을 제시했지만, 안정적 미래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 대규모 적자에도 기업가치 2조 달러이날 스페이스X가 SEC에 제출한 투자설명서(S-1)에 따르면 회사는 2023년부터 올해 1분기(1~3월)까지 3년 3개월 간 누적 순손실은 130억5000만 달러(약 19조7000억 원)다. 최근 3년 중 연간 기준으로 순이익을 본 해는 2024년(7억9100만 달러)이 유일하다.미 월가에선 스페이스X 상장 후 기업 가치가 최대 2조 달러(약 30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2월 인공지능(AI) 기업 ‘xAI’와 합병 후 기업가치를 1조2500억 달러로 평가 받았는데, 상장 직후 주가 상승으로 기업가치가 더 뛸 것이라는 평가다.스페이스X가 대규모 적자 상태인데도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 받는 것은 우주와 관련한 독보적인 기술 혁신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2008년 세계 최초로 민간기업 주도 액체 추진 로켓 ‘팰컨 1’을 지구 궤도에 올려놓으면서 주목받았다. 2017년에는 로켓을 다시 회수해 재사용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스페이스X는 2가지 핵심 미래 사업으로 달·화성 등에서의 에너지 생산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위성 스타링크를 쏘아 올려 구축하는 우주데이터센터를 제시했다. 조경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는 우주와 위성 분야에서 독점적인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초대형 우주 발사체 프로그램) 스타십의 성공 여부에 따라 기업가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스페이스X 상장 후에도 머스크 CEO는 의결권의 85.1%를 보유한다. 이사회에서 머스크 CEO를 해고할 수 없도록 경영권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스페이스X 지분 보유한 ETF 투자 가능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2일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에 스페이스X IPO에 참여하는 23개 글로벌 투자은행(IB)에 포함됐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개인 투자자의 공모 참여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사실상 직접 참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국 신고, 청약 절차 마련 등 제반 사항을 갖추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기관 투자가나 사모펀드에 물량을 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해외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계좌에서 스페이스X의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RONB’ ‘XOVR’ 등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이 펀드들은 비상장 자산 비중이 높아 변동성이 높을 수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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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말 한마디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AI에이전트의 시대

    “시간별로 단독 기사만 볼 수 있는 앱을 만들어줘.” “네. 기사 제목만 볼 수 있게 할까요? 아님 바둑판 형태로 만들까요?” 이제는 말 한마디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뚝딱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지난달 방문한 인공지능(AI) 운영체제(OS) 개발 기업 인핸스에서는 매시간 ‘단독’ 키워드를 달고 있는 기사만 추려서 보여주는 앱을 ‘30분’ 만에 음성 지시만으로 만들 수 있었다. 원하는 앱의 기능과 디자인을 말로 설명하면 마치 기업 내 기획팀, 개발팀, 디자인팀처럼 AI OS 내 ‘기획 에이전트’ ‘디자인 에이전트’ 등이 협업해 최종 결과물을 내놓는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사진)는 “AI OS는 말 그대로 여러 AI 에이전트가 맡은 일을 수행하게끔 하는 운영체제의 역할”이라며 “최종 결과물을 내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업무, 그 업무를 어떤 AI 에이전트가 하는 게 최선일지 등을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했다. 마치 윈도에 한글, 워드, 인터넷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이 깔려 있어 각자의 업무를 맡아 하는 것처럼 AI OS 기반에 여러 AI 에이전트가 각자 맡은 업무를 하는 방식이다.● “AI 에이전트 협업으로 비즈니스 성과 창출의 해”최근 이처럼 여러 에이전트의 협업을 최적화해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하도록 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이 AI 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는 AI 에이전트 각각의 성능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보다는, 하나의 팀으로 AI 에이전트들이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것. 글로벌 컨설팅 그룹 가트너는 올해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보고서에서 2025년이 ‘에이전트의 해’였다면 올해는 이들이 개별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넘어 ‘에이전트 생태계’로 통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딜로이트 역시 올해 발간한 테크 트렌드 보고서에서 “지난해 AI 에이전트의 기능적 타당성을 증명했다면, 올해는 여러 전문 에이전트의 정교한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엔드투엔드(End to end·전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년 내 기업이 보유한 AI 에이전트 15만 개 전망올해 초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유행했던 AI 에이전트 ‘오픈클로’는 이런 흐름에 불을 붙였다. 오픈클로가 오픈소스로 공개되며 AI 에이전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AI 오케스트레이션의 중요성도 커졌다. 실제 가트너는 향후 2년 안에 전 세계 포천 500대 기업의 평균 AI 에이전트 수는 15만 개가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제 기업들의 과제는 넘쳐나는 AI 에이전트들 중 핵심을 선별하고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인핸스의 AI OS에도 1500여 개의 AI 에이전트가 존재한다”며 “기업의 특성에 따라 필요한 AI 에이전트들만 작동하도록 최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엔비디아도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네모클로’를 출시했다. 네모클로는 쉽게 말해 기업용 ‘오픈클로’다. 개인보다 회사 기밀 유출 등 보안에 더 민감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적으로 보안을 강화한 플랫폼이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기업들이 보안 걱정 없이 워크플로에서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업 수요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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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시간 일하고 속도는 4배… 구글, 제대로 ‘제미’ 붙었다

    “우리는 이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에서 인공지능(AI)의 실질적 가치를 확인하는 ‘AI 사이클’ 단계에 진입했다.” 1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I/O)’ 기조연설에 나선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의 방향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의 말처럼 구글은 올해 I/O 행사에서 ‘에이전틱 제미나이’ 시대를 선언하며, 모든 서비스에 AI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근간이 되는 검색엔진부터 ‘크롬’ 브라우저, 지메일과 같은 워크스페이스까지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에 AI를 도입함으로써 구글의 AI 가치를 재정립하겠다는 것이다.● 구글, 자체 반도체로 파워 과시이날 구글은 서비스의 기반이 될 새 AI 모델 ‘제미나이 3.5 플래시’를 공개했다. 피차이 CEO는 “제미나이 3.5 플래시는 경량(콤팩트) 모델이지만 기존 고성능 모델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며 경쟁사 최상위 모델 대비 가격은 절반 이하지만 출력 속도는 4배 빠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비결로 구글만의 ‘풀스택(수직계열화) 전략’을 꼽았다. 구글은 10년 전부터 AI에 최적화된 맞춤형 자체 반도체를 개발해 왔다. 이를 통해 반도체부터 데이터 센터, 연구 모델, 일반 제품군까지 AI 전 과정을 자체 처리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전 세계적인 AI 사용량의 폭발적 증가 또한 업계 전반에 호재라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그 근거로 AI 시스템의 토큰(데이터 처리 기본 단위)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월 3200조 개 이상의 토큰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관련 투자 또한 1900억 달러(약 285조 원)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2022년 310억 달러(약 46조5000억 원)보다 6배 이상으로 늘었다.● 일상 속에 파고든 ‘지능형 비서’제미나이 3.5는 질문에 답을 찾아 대답하는 챗봇형 AI를 넘어 ‘지시만 해두면 스스로 알아서 일하는’ AI 에이전트(지능형 비서) 기능을 극대화했다. 이날 구글은 제미나이에 탑재할 개인용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도 공개했다. 이용자의 지시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내내 끊김 없이 일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작업하는 동안 하루 종일 컴퓨터를 켤 필요가 없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회사의 업무 파일이나 이메일 등을 구글 드라이브나 메일함 등에 보내놓으면 제미나이 스파크는 이용자가 잠든 시간에도 24시간 분석해 이메일 답장을 작성하거나 기안서를 만들 수 있다. 이날 구글이 처음으로 공개한 그래픽 특화 AI 라인업 ‘제미나이 옴니’도 큰 주목을 받았다. 제미나이 유료 구독자만 이용 가능한 옴니는 ‘네이티브 멀티모달’ 제품으로 입출력 모두에서 비디오, 이미지, 텍스트 등을 소화한다. 피차이 CEO는 “옴니 이용자들은 사진첩에 있는 어떤 사진이나 비디오도 원하는 콘텐츠 형태로 만들 수 있다”며 “딥페이크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콘텐츠에 자체 개발한 ‘신스(Synth)ID’ 워터마크를 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오픈AI, 일레븐랩스, 엔비디아 등도 신스ID에 참여할 계획이다.● 韓 기업과 협력한 AI 글라스 공개 구글이 ‘검색 공룡’에서 ‘AI 전문 빅테크’로 진화한 만큼 구글은 구글 검색창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올 여름 이후 AI 중심으로 완전히 바꾼다고 밝혔다. 리즈 리드 구글 검색 총괄 부사장은 “최근 25년 동안의 구글 검색창 역사 중 가장 큰 변화”라며 “사람들이 긴 질문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질문창을 바꾸고 복잡하고 미묘한 검색을 정교하게 다듬어 주는 새로운 AI 기반 질문 추천 시스템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날 삼성전자, 젠틀몬스터 등과 합작한 AI 글라스 디자인도 공개했다. 겉으로는 일반 안경 같지만 안경테 내부에 초소형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가 내장돼 이용자의 음성을 인식하고 제미나이를 구동해 음성 설명을 제공한다. 사미르 사맛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부문 사장은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쓸 수 있는 AI 글라스를 만들기 위해 한국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마운틴뷰=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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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모빌-LG이노텍 ‘자율주행’ 손잡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LG이노텍과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데이터 수집 인프라와 LG이노텍의 고정밀 센싱 솔루션을 결합해 대규모 실주행 데이터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이노텍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모듈을 통합 적용한 ‘자율주행 센싱 솔루션’을 개발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자율주행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인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방식은 인지, 판단, 제어 기능을 하나의 상황으로 인식하고 차량을 제어하는 최신 자율주행 기술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LG이노텍과의 협업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필수적인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혁수 LG 이노텍 사장도 “이번 협력은 LG이노텍의 센싱 기술력을 고도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의미를 강조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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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바는 고소전… 勞 “노조탄압” vs 使 “업무방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사 갈등이 법적 공방으로 확대되며 장기화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넘어 한국 바이오 전체에 대한 글로벌 신뢰도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다. 19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노사 갈등이 불거진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 간에는 ‘쌍방 고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사 측은 박재성 지부장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인천 연수경찰서에 고소했다. 박 지부장이 홍보 관련 부서에서 발행한 세금계산서 등 대외비 자료를 외부에 유출했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자료에는 광고 집행 내역 등 회사 내부 자료가 담겨 있었다. 노조 측은 “이는 기밀에 해당되지 않고, 사 측의 행태를 알리고자 조합 소식지에 실은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달 8일에는 업무방해, 공동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박 지부장을 포함해 노조 조합원 6명을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노조 측은 이보다 앞서 4월경 사 측이 정당한 노조 행위를 탄압했다며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노조는 부당노동행위 2건, 근로기준법 위반 2건 등 총 4건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 측이 사내 취업규칙에 기간제 근로자를 성과금, 복지포인트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조항이 없음에도, 개별 근로계약서에 지급 배제 조항을 임의로 삽입해 지급하지 않았다는 혐의 등이다. 또 노조 측은 근로자에게 불리하도록 취업규칙을 무단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며 이를 우려하는 글로벌 고객사들의 문의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바이오 기업 임원은 “납기 기한을 맞추지 못하거나 품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삼성바이오 하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바이오 업계 전반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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