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원

최지원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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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과학 기술을 취재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과학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jwchoi@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경제일반30%
기업28%
산업13%
인공지능11%
미국/북미6%
인사일반4%
무역2%
인물/CEO2%
문화 일반2%
건강2%
  • 트럼프와 갈등에도… 앤스로픽 AI ‘클로드’, 이란 공습 핵심 역할

    최근 이란을 향한 미국의 ‘정밀 타격’에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와 앤스로픽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도 클로드를 활용한 것인 만큼 미 국방부의 클로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러 관계자의 말을 빌려 미국의 이란 공습에서 클로드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정보 수집뿐 아니라 정보 평가, 목표물 식별, 전장 시뮬레이션 등 모든 단계에 걸쳐 클로드가 사용됐다는 것이다. WSJ는 “미국 정부와 앤스로픽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클로드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는 AI가 군사 작전에 얼마나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공습을 감행하기 불과 수 시간 전 연방정부에 클로드와의 거래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미 국방부가 합법적인 모든 용도에 클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범위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앤스로픽이 이를 거절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군이 클로드를 활용한 것은 그만큼 클로드가 대체하기 어려운 존재임을 시사한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앤스로픽과의 거래를 중단하는 데 6개월이라는 유예 기간을 준 것도 같은 이유”라고 분석했다. 앞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는 데에도 클로드가 사용됐다는 것이 알려지며 전쟁에서 AI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무기 중심에서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싸움으로 전쟁의 본질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돼 방산 AI 기업인 팔란티어는 이란 공습이 있던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136.93달러였던 주가가 이달 2일 145.14달러로 5.9%가량 상승했다. 미국의 정밀 타격을 목격한 중국이 AI 무기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싱크탱크 기관인 안바운드의 천 리 연구원은 “미국이 전투에서 AI의 위력을 입증했다”며 “이는 중국의 국산 AI 모델 및 칩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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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6G 청사진 공개…“AX 견인하는 초연결·초신뢰 AI 네트워크”

    KT가 차세대 이동통신인 6세대 이동통신(6G)의 청사진을 내놨다. KT는 2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6(MWC26)’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시대의 6G 비전을 발표했다. KT가 제시한 6G 비전은 ‘AX(AI 전환) 혁신을 견인하는 초연결·초고신뢰·지능형 AI 네트워크’다. KT는 구체적으로 △초연결 △초저지연 △퀀텀 세이프 △AI 네이티브 △자율 네트워크 △의미 중심 전송 등 6가지 키워드를 6G 주요 기술을 제시했다. 우선 ‘초연결’을 위해 지상, 해상, 공중을 아우르는 3차원 커버리지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KT SAT 위성 인프라 역량을 갖추고 있어 지상망과 위성 인프라를 결합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AI 경쟁이 치열해지며 네트워크 ‘초저지연’은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 회사는 단말에서 데이터센터까지 전 구간 지연을 최소화하는 ‘엔드투엔드 초저지연 인프라’를 제시했다. 또한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된 이후에도 사용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자체 확보한 ‘퀀텀 세이프’ 기술을 6G 네트워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KT 측은 “6G 시대의 새로운 통신 방식으로 데이터 전체를 보내는 대신 목적에 맞는 핵심 정보만 전달하는 ‘의미 중심 전송’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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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근당고촌재당, 국내외 장학생 430명에게 장학금·무상기숙사 지원

    종근당고촌재단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종근당 본사에서 2026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올해 신규 선발된 110명을 포함한 국내외 장학생 403명에게 졸업 시까지 장학금과 무상기숙사를 지원하고, 학술사업을 포함한 공익사업 전반에 연간 약 30억 원 규모의 장학사업을 진행한다.선발된 장학생 중 168명에게는 학자금 및 생활비 장학금 11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방출신 대학생 235명에게는 비용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는 무상 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를 지원한다. 정재정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장학생들이 전문 지식과 따뜻한 인성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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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전쟁’ 열리나…美, 이란 표적식별-정밀타격에 활용

    최근 이란을 향한 미국의 ‘정밀 타격’에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와 앤스로픽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도 클로드를 활용한 것인 만큼 미 국방부의 클로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러 관계자의 말을 빌려 미국의 이란 공습에서 클로드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정보 수집뿐 아니라 정보 평가, 목표물 식별, 전장 시뮬레이션 등 모든 단계에 걸쳐 클로드가 사용됐다는 것이다. WSJ는 “미국 정부와 앤스로픽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클로드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는 AI가 군사 작전에 얼마나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공습을 감행하기 불과 수 시간 전 연방정부에 클로드와의 거래를 중단하라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가 합법적인 모든 용도에 클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범위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앤스로픽이 이를 거절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군이 클로드를 활용한 것은 그만큼 클로드가 대체하기 어려운 존재임을 시사한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앤스로픽과의 거래를 중단하는 데 6개월이라는 유예 기간을 준 것도 같은 이유”라고 분석했다.앞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는 데에도 클로드가 사용됐다는 것이 알려지며 전쟁에서 AI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무기 중심에서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싸움으로 전쟁의 본질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돼 방산 AI 기업인 팔란티어는 이란 공습이 있던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136.93달러였던 주가가 이달 2일 145.14달러로 5.9%가량 상승했다.미국의 정밀 타격을 목격한 중국이 AI 무기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싱크탱크 기관인 안바운드의 천 리 연구원은 “미국이 전투에서 AI의 위력을 입증했다”며 “이는 중국의 국산 AI 모델 및 칩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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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근 KAIST 교수, 바이오포토닉스 최고 권위상

    살아 있는 세포와 조직을 염색하지 않고도 3차원으로 관찰할 수 있는 ‘홀로토모그래피’ 분야를 개척한 박용근 KAIST 물리학과 교수(사진)가 바이오포토닉스 분야 세계 최고 권위상을 받았다. 2일 KAIST는 박 교수가 ‘마이클 S 펠드 바이오포토닉스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바이오포토닉스는 빛을 이용해 세포와 조직을 정밀하게 관찰하고 질병을 진단 및 치료하는 첨단 융합 연구 분야다. 박 교수가 수상한 이 상은 해당 분야의 핵심 기술을 정립한 세계 석학들이 수상했던 상이다. 2012년 제정돼 기초 광학 발전부터 이론 정립, 첨단 계측 개발, 임상 연구 확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박 교수는 빛의 굴절률 변화를 이용해 세포 내부 구조와 물성을 정밀 복원하는 홀로토모그래피 분야 석학이다. 형광 염색 등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는 ‘3차원 라벨프리’ 정밀 영상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교수는 세포, 조직 영상을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자동으로 분석하고 세포를 분류하는 기술까지 확장했다. 더 나아가 빛의 방향별 반응을 이용해 암 조직 내 콜라겐 섬유와 같은 주요 구조를 염색 없이 확인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네이처 리뷰, 네이처 포토닉스,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 등 국제적인 학술지에 게재됐다. 박 교수는 “물리학 기반 라벨프리 이미징과 AI 기술을 통해 생명과학과 의학의 미해결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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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근 KAIST 교수 바이오포토닉스 세계 최고 권위상 수상

    살아있는 세포와 조직을 염색하지 않고도 3차원으로 관찰할 수 있는 ‘홀로토모그래피’ 분야를 개척한 박용근 KAIST 물리학과 교수가 바이오포토닉스 분야 세계 최고 권위상을 받았다.2일 KAIST는 박 교수가 ‘마이클 S. 펠드 바이오포토닉스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바이오포토닉스는 빛을 이용해 세포와 조직을 정밀하게 관찰하고 질병을 진단 및 치료하는 첨단 융합 연구 분야다. 박 교수가 수상한 상은 이 분야의 핵심 기술을 정립한 세계 석학들이 수상해 온 권위 있는 상으로 손꼽힌다. 2012년 제정돼 기초 광학 발전부터 이론 정립, 첨단 계측 개발, 임상 연구 확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박 교수는 빛의 굴절률 변화를 이용해 세포 내부 구조와 물성을 정밀 복원하는 홀로토모그래피 분야 석학이다. 형광 염색 등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는 ‘3차원 라벨프리’ 정밀 영상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교수는 세포, 조직 영상을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자동으로 분석하고 세포를 분류하는 기술까지 확장했다. 박 교수는 “물리학 기반 라벨프리 이미징과 AI 기술을 통해 생명과학과 의학의 미해결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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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상무기에 AI 사용 거부” 앤스로픽, 美정부와 갈등 최고조

    인공지능(AI) 무기화를 두고 미국 국방부와 미국 AI 빅테크 앤스로픽 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연방기관에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 사용을 금지하고,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데 따라 앤스로픽은 미국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미국 정부는 오픈AI, xAI 등 다른 빅테크 기업과 손을 잡은 상태다. 27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앤스로픽을 가리켜 “미국은 절대 급진 좌파적인 ‘워크(Woke·진보적 가치를 강요하는 행위를 비판하는 용어)’ 기업이 우리 위대한 군이 어떻게 전쟁에서 싸우고 승리하는지를 좌지우지하게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연방정부의 모든 기관에 앤스로픽 기술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지시한다”고 했다. 다만 6개월의 단계적 중단 기간을 둘 것이며 이 기간 동안 앤스로픽이 미국 정부에 협조하지 않으면 “대통령의 권한을 총동원해 따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도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껏 미국이 지정한 공급망 위험 기업은 대부분 중국 기업으로, 자국 기업을 지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앤스로픽은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법적으로 타당하지 않고 위험한 선례를 남길 것”이라며 “법정에서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이번 갈등의 핵심 쟁점은 AI의 군사적 활용 범위다. 미 국방부는 ‘합법적인 모든 용도’에 앤스로픽의 AI ‘클로드’를 제한 없이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앤스로픽에 AI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전면 개방하라고 요구했지만 앤스로픽은 “대규모 국민 감시와 자율살상무기에는 클로드를 사용할 수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 그간 앤스로픽은 ‘가장 안전한 AI’를 핵심 가치로 내세울 만큼 AI 안전 및 윤리를 강조해왔다. 이란을 향한 미국의 공격이 본격화되며 AI 무기화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앤스로픽과 결별한 미국 정부는 차선책을 찾아나서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앤스로픽 사용 중단을 발표한 직후에 자신의 X를 통해 국방부 기밀 네트워크에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앞서 이달 24일(현지 시간)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창업한 xAI의 AI ‘그록’을 군 기밀 업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기도 했다. 오픈AI가 미 국방부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정부와 앤스로픽의 갈등은 미국 빅테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 직원으로 구성된 주요 노동조합들은 공개 서한을 통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경영진은 국방부의 접근을 거부하고, 억압적인 국가 기관과의 계약에 대해 직원들에게 투명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픈AI 공동창업자 출신인 일리야 수츠케버도 X를 통해 “앤스로픽이 확고한 입장을 유지한 것은 고무적이다”라며 앤스로픽의 결정을 지지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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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은 에너지로 더 똑똑하게…KAIST ‘뇌를 닮은 AI’

    국내 연구진이 인간의 뇌처럼 적은 에너지로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학습법을 개발했다. 저전력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KAIST는 이상완 뇌인지과학과 교수팀이 인간 뇌의 학습 원리를 딥러닝에 적용한 새로운 AI 학습법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뇌는 현재 일어나는 일을 인식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다음에 일어날 일을 예측한다. 만약 예측과 실제 결과가 다르면 그 차이(오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학습한다. 이같은 정보처리 방식을 ‘예측 부호화’라고 한다.과학자들을 일찍부터 이 원리를 AI에 적용하고자 했지만 신경망이 깊고 복잡해질수록 오차가 특정 부분에서만 발생하며 성능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결과만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예측 ‘오차’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까지 예측하도록 했다. 연구진은 이 방식을 적용하자 깊은 신경망에서도 학습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된 학습법은 최근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피지컬 AI나 스마트폰과 같이 작은 전자 기기에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석좌교수는 “뇌의 구조를 단순히 모방한 것이 아니라 뇌의 학습 원리 자체를 AI가 따르도록 만든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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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시-살상에 우리 AI 쓰지마” 앤스로픽, 美정부와 충돌

    인공지능(AI) 무기화를 두고 미국 국방부와 미국 AI 빅테크 앤스로픽 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연방기관에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 사용을 금지하고,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데 따라 앤스로픽은 미국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미국 정부는 오픈AI, xAI 등 다른 빅테크 기업과 손을 잡는 상태다.27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앤스로픽을 가리켜 “미국은 절대 급진 좌파적인 ‘워크(Woke·진보적 가치를 강요하는 행위를 비판하는 용어)’ 기업이 우리 위대한 군이 어떻게 전쟁에서 싸우고 승리하는지를 좌지우지하게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연방정부의 모든 기관에 앤스로픽 기술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지시한다”고 했다. 다만 6개월의 단계적 중단 기간을 둘 것이며 이 기간 동안 앤스로픽이 미국 정부에 협조하지 않으면 “대통령의 권한을 총동원해 따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도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껏 미국이 지정한 공급망 위험 기업은 대부분 중국 기업으로, 자국 기업을 지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앤스로픽은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법적으로 타당하지 않고 위험한 선례를 남길 것”이라며 “법정에서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대응했다.이번 갈등의 핵심 쟁점은 AI의 군사적 활용 범위다. 미 국방부는 ‘합법적인 모든 용도’에 앤스로픽의 AI ‘클로드’를 제한 없이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앤스로픽에 AI 군사적 활용 범위를 전면 개방하라고 요구했지만 앤스로픽은 “대규모 국민 감시와 자율살상무기에는 클로드를 사용할 수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 그간 앤스로픽은 ‘가장 안전한 AI’을 핵심 가치로 내세울 만큼 AI 안전 및 윤리를 강조해왔다. 이란을 향한 미국의 공격이 본격화되며 AI 무기화에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앤스로픽과 결별한 미국 정부는 차선책을 찾아나서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앤스로픽 사용 중단을 발표한 직후해 자신의 X를 통해 국방부 기밀 네트워크에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앞서 이달 24일(현지 시각)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창업한 xAI의 AI ‘그록’을 군 기밀 업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기도 했다.오픈AI가 미 국방부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정부와 앤스로픽의 갈등은 미국 빅테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 직원으로 구성된 주요 노동 조합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경영진은 국방부의 접근을 거부하고, 억압적인 국가 기관과의 계약에 대해 직원들에게 투명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픈AI 공동창업자 출신인 일리야 수츠케버도 X를 통해 “앤스로픽이 확고한 입장을 유지한 것은 고무적이다”라며 앤스로픽의 결정을 지지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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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파고 쇼크 이후 10년’…바둑계서 찾은 “AI는 못하고 인간만 할 수 있는 것은?”[테크챗]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물리친지 10년이 흘렀다. 이제 AI는 삶에, 일터에 파고 들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AI가 개발자를 대체하며 빅테크에서 대규모 감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2028년 결국 이같은 감원이 경제 위기를 불러올 것이란 암울한 보고서(시트리니 리서치)까지 등장했다.이렇듯 AI발 공포가 월가를 뒤흔들고 있지만 정작 가장 먼저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바둑계는 살아남았다. AI가 추천하는 ‘블루스팟(승률이 가장 높은 수)’을 쫓고 AI를 이해하는 기사들로 판은 재편됐지만 여전히 인간과 인간이 바둑을 두고 있다. 한국바둑협회에 따르면 2015년 약 920만 명을 추산됐던 바둑 인구(바둑을 둘 줄 아는 인구)는 2023년 기준 883만 명으로 약 4% 줄어드는 데 그쳤다. 사람들이 바둑을 즐기고 프로기사들의 바둑에 몰입하고 있다.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가 16장 정도 있습니다. 지금 연구생들이 보고 있는 ‘카타고(바둑 AI)’ 화면은 옆방에 있는 최신 GPU로 돌리고 있는 거예요.”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AI ‘알파고’가 등장하고 10년이 지난 지금, 한국기원의 모습은 알파고 이전과는 180도 달라졌다. 조훈현, 이창호 등 바둑계 전설들의 기보와 바둑 정석 책들로 가득 차 있던 책장은 모두 사라지고, 그 자리는 한 장에 500만~700만에 판매되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 ‘지포스 5090’이 자리잡았다. 이달 초 방문한 한국기원에서 바둑 국가대표팀 코치인 진시영 9단은 “지금은 AI끼리 둔 기보를 주로 본다”며 “사람이 둔 기보보다 훨씬 퀄리티(품질)가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알파고 이후 살아남은 바둑계, 과도한 AI 의존도는 ‘숙제’2016년 3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으로, 인공지능이 인간 1인자의 능력을 넘어설 수 있음이 증명되면서 바둑계는 쇼크에 휩싸였다. 인간끼리 두는 바둑은 사라질 것이란 관측도 쏟아졌다. 하지만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바둑계는 살아남았다. 단, AI와의 공생(共生)중이다. AI가 추천하는 ‘블루스팟(승률이 가장 높은 수)’을 이해하고, AI처럼 바둑을 둘 수 있는 기사만이 살아남았다. 한국 바둑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민표 감독(9단)은 “AI에 대한 이해도의 차이가 프로 기사들의 실력 차이로 이어진다”고 했다. 이 때문에 과거에 비해 프로 기사들의 ‘창의성’이 부족해졌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오히려 기보의 다양성이 늘어났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일본 전기통신대(UEC)가 주관하는 UEC배 세계 AI 바둑대회에서 지난해 ‘독창상’을 수상한 홍순만 연대 행정학과 교수는 얼마나 새로운 ‘수’가 많이 등장했는지를 수치화한 ‘역사적 참신성 지표’를 개발해, 196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바둑 기보들을 분석했다.그 결과 알파고가 등장하기 직전인 2015년에는 1점 만점 기준 0.3점대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알파고가 등장한 이후 이 지수는 0.6점에 가깝게 증가했다. 홍 교수는 “알파고가 인간의 고정관념을 깨준 것”이라며 “인간이라면 절대 두지 않았을 수를 AI가 아무렇지도 않게 두고 이기는 것을 보며 프로 기사들이 다양한 수에 도전해본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흥미로운 것은 2019년경 오픈소스로 공개된 바둑 AI ‘카타고’가 등장하면서 다양성이 다시 줄었다는 점이다. 프로 기사들이 카타고를 활용해 본격적인 AI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다. 한국 토종 바둑 AI ‘바둑이’ 개발에 참여한 유제중 고등과학원 교수(아마추어 3급)는 “대국 초반 20수 정도는 외워서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새로운 수가 줄어든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하지만 최근 AI의 예상을 빗겨나가는 다양한 수가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한국에서 18번째로 통산 1000승을 기록은 김지석 9단 역시 “AI 이전에도 일류 기사들의 포석(대국 초반의 집짓기 전략)을 모방하곤 했다. 모방의 대상이 AI로 바뀌었을 뿐”이라며 “오히려 AI는 훨씬 다양한 수법을 제시하기 때문에 포석 자체는 예전보다 더 다채로워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AI와의 AI 의존도가 너무 높아졌다는 문제도 발생했다. 현재 한국, 일본 등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은 대부분 오픈소스로 공개된 바둑 AI ‘카타고’를 활용해 훈련한다. 미국의 엔지니어 데이비드 우가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중국의 선수들은 자체 개발한 ‘절예’를 주로 사용한다.갑자기 오픈소스 ‘카타고’의 활용이 어려워질 경우, ‘대안’이 없다는 불안도 존재한다. 홍 감독은 “절예는 중국에서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카타고가 없었으면 프로 기사들의 실력이 지금보다 훨씬 떨어졌을 것”이라며 “카타고가 더이상 업데이트가 되지 않거나 문제가 생기면 기사들을 양성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큰 그림’ 보는 건 인간의 고유 능력AI에 대한 과잉 의존과 그에 따른 공포는 바둑 뿐만 아니라 이제 모든 업계가 마주하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가장 먼저 AI가 습격한 산업계는 AI를 개발하던 소프트웨어 분야다. 코딩에 특화된 AI가 등장하며 빅테크의 엔지니어들이 대거 해고되는가 하면,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만큼 똑똑한 AI에이전트가 출시되면서 ‘구독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팔던 ‘사스(SaaS·Software-as-a-Service)’ 기업들의 주가는 폭락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사스포칼립스’라는 말까지 나왔다.전문가들은 결국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능력을 찾는 것이 곧 생존법”이라고 조언한다. 홍 교수는 “바둑 AI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며 “AI는 조각의 데이터를 모아서 전체를 보지만, 사람은 큰 그림을 보면서 내가 잘 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했다.실제 2023년 국제머신러닝학회에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카타고가 자신이 높은 확률로 이기고 있다고 착각하도록 유도하자 인간이 90% 이상의 승률로 승리를 거뒀다. 연구자들은 무의미한 수를 두며 카타고가 승리를 확신하도록 했다. 착각에 빠진 카타고는 빨리 승부를 짓기 위해 ‘연속넘김(돌을 놓지 않고 차례를 넘기는 것)’을 선택했고, 연구진은 이때 카타고가 쌓은 거대한 집을 부수는 방식으로 승리를 차지했다.아마추어 바둑인이라면 누구나 ‘큰 그림’을 보고 카타고가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는 수준이었다. 연구진은 “판 전체에서의 구조적 결함을 보는 인간의 통찰력을 대신할 수 없다”고 했다. 홍 교수는 “바둑뿐만 아니라 의료나 법률 등 다른 산업의 AI에서도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는 AI의 함정”이라고 했다. 현 세계 1인자로 각종 메이저 타이틀과 2022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석권한 신진서 9단은 “인공지능(AI)은 완벽한 바둑을 추구하지만 사람은 전체 ‘스토리’를 본다”며 “이것이 AI 바둑과 사람이 두는 바둑의 가장 큰 차이”라고 했다. 김지석 9단 역시 “바둑의 인기가 급격히 하락하지 않은 이유는 바둑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이 ‘정답’ 그 자체라기 보다는 두 인간이 최선을 다해 승부를 겨루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인간의 자리가 남아있음을 강조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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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사에 AI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2년간 중대재해 ‘0’

    KT가 통신업계 최초로 안전 분야의 주요 상을 수상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시스템과 파트너사 상생 등으로 이어지는 안전경영이 외부 평가를 통해 성과로 입증된 것이다. KT는 지난해 12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관하는 ‘안전문화혁신대상 대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같은 달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의 경영대상 안전경영대상’도 수상했다. 앞서 11월에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KOSHA-MS’ 인증을 획득했으며 2024년 11월에는 한국경영인증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대상 안전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이 수상과 인증은 모두 통신업계 최초로 한 기업이 여러 안전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드문 사례라는 평가다. 실제로 KT는 KT와 그룹사, 협력사를 포함해 2023년부터 2년간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은 ‘중대재해 트리플 제로’를 달성했다. KT는 KT 본사뿐 아니라 그룹사, 협력사에도 동일한 안전 기준과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KT 안전경영의 핵심 인프라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올인 세이프티’다. 이 시스템은 작업 전 단계에서 위험요인을 예측 분석하고 주요 시설물의 안전도를 자동으로 진단해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 더불어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자동화 기능, 영상 기반 현장 모니터링 기능 등을 통해 실제 작업 중에도 안전이 지켜지도록 조치했다. KT는 위험성평가 주체를 관리사에서 현장 구성원으로 확장해 직원 참여형 위험성평가 방법론을 도입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유해 위험요인을 정기적으로 발굴해 개선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구조 안전성 평가 등 객관적인 공학 기법을 접목해 평가의 신뢰성을 높였다. 임현규 KT 안전보건총괄 부사장은 “상을 받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안전 체계를 만드는 데 집중해 온 결과”라며 “KT는 본사뿐 아니라 그룹사와 협력사까지 함께 안전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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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자 콘퍼런스’ 개최… AI 활용 사례-노하우 공유

    넥슨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업계 지식을 공유하기 위한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를 개최한다. 회사는 내달 4일까지 행사에서 발표를 맡을 연사를 모집할 계획이다.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는 매년 기술 트렌드와 업계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로 게임업계 종사자와 관람객들에게 정보 교류와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2007년 사내 교류 행사로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 19번째 행사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공개 콘퍼런스로 열렸으며 2019년에는 100개 이상의 세션에 2만 명 넘는 인원이 참가했다. 하지만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유행으로 개최가 불발되고 이후 온라인 또는 사내 비공개 콘퍼런스로 열리다가 6년 만인 지난해 오프라인으로 다시 개최됐다. 지난해에는 3일간 오프라인 누적 참관객 수 7600여 명, 온라인 생중계 누적 조회수 5만8500회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NDC26은 6월 16일부터 3일간 경기 판교 넥슨 사옥 및 인근에서 개최된다. 세부적으로 △인공지능(AI)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운영 △사업&마케팅 △데이터 △블록체인 △커리어 등 9개 분야에서 발표자를 모집한다. 올해는 산업 전반의 AI 기술 수요 확대에 따라 AI 활용 사례와 노하우를 다루는 세션을 확대 편성할 계획이다. 발표자 신청은 2월 12일부터 3월 4일까지 NDC26 공식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게임을 만드는 재미와 감동, 시행착오, 고민거리 등 관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발표자는 신청서 제출 후 NDC 자문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최종 선정된 발표자에게는 일대일 스피킹 코칭 컨설팅과 함께 NDC 초대권, 아트북, 레디백, 오프라인 세션 우선 입장권과 소정의 연사료도 제공한다. 넥슨은 NDC26의 최종 발표자를 3월 말까지 확정하고 5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관람객 대상으로 사전 참관 등록 접수를 실시할 예정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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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 기보 대신, 엔비디아 칩 가득… “큰그림은 아직 인간 몫”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대결이 벌어진 지 10년.이제 AI는 바둑을 넘어 ‘사고력’을 탑재하고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지난해 미국에서 사라진 일자리만 95만 개가 넘는다는 통계도 나왔다. AI가 조만간 인간을 대체할 것이란 공포를 먼저 맞닥뜨린 바둑계는 어떻게 이 파고를 넘어 AI와 인간의 공존을 모색했는지 들여다봤다.》이달 초 찾은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80년 한국 바둑 역사를 이끌어온 이곳 연구생들이 컴퓨터 앞 바둑 화면을 주시하고 있었다. 과거 조훈현, 이창호 등 바둑계 전설들의 기보와 바둑 정석 책들로 가득 차 있던 책장은 사라졌다. 그 자리는 한 장에 500만∼700만 원에 판매되는 엔비디아의 최상위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5090’이 자리 잡았다. 현장에서 만난 바둑 국가대표팀 코치 진시영 9단은 10년 전 3월 이후 바둑계 풍경이 180도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인공지능(AI)끼리 둔 기보를 주로 본다”며 “사람이 둔 기보보다 훨씬 퀄리티(품질)가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2016년 3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으로 AI가 바둑 1인자의 능력을 넘어설 수 있음이 증명되면서 세계는 처음으로 AI의 파괴적 위력을 체험했다. 직격탄을 맞은 바둑계의 충격은 더 컸다. 바둑 기사의 권위가 추락하고, 결국 바둑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최근 AI가 사무직 일자리를 파괴하고 실업률을 10%까지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AI의 ‘파괴적 혁신’ 공포가 커진 것과 비슷하다.● AI 쇼크 먼저 맞은 바둑계 “AI가 창의성 자극” AI 쇼크를 미리 겪은 바둑계는 ‘AI와의 공존’으로 방향을 틀었다. ‘스승’의 발자취보다 AI가 추천하는 ‘블루스폿’(승률이 가장 높은 수)을 이해하고, AI처럼 바둑을 둘 수 있는 기사들은 살아남은 것이다. 한국바둑협회에 따르면 2015년 약 920만 명으로 추산됐던 바둑 인구(바둑을 둘 줄 아는 인구)도 2023년 기준 883만 명으로 약 4% 줄어드는 데 그쳤다.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자극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바둑 AI를 연구하는 홍순만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얼마나 새로운 ‘수’가 많이 등장했는지를 수치화해 196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바둑 기보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15년에는 1점 만점 기준 0.3점대였지만 알파고 쇼크 이후에는 0.6점에 가깝게 증가했다. 홍 교수는 “알파고가 인간의 고정관념을 깨준 것”이라며 “인간이라면 절대 두지 않았을 수를 AI가 아무렇지도 않게 두고 이기는 것을 보며 프로 기사들이 다양한 수에 도전해본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한국에서 18번째로 통산 1000승을 기록한 김지석 9단은 “AI는 훨씬 다양한 수법을 제시하기 때문에 포석 자체는 예전보다 더 다채로워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특정 AI 모델 의존도가 너무 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체 모델 ‘줴이(절예·絶藝)’가 있는 중국과 달리 한국은 미국이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한 바둑 AI ‘카타고’를 활용해 훈련한다. 홍민표 바둑 국가대표팀 감독(9단)은 “카타고가 더 이상 업데이트되지 않거나 문제가 생기면 기사들을 양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AI 탓 실업률 10%”… 일자리 위협은 더 커져 AI 쇼크를 먼저 겪은 바둑계는 가까스로 생존하며 진화 중이지만 다른 업종은 AI발 ‘파괴 쇼크’의 기로에 서 있는 상태다. 최근 미국 시트리니 리서치가 “2028년 실업률이 10%에 달할 것”이라며 AI의 일자리 파괴가 경제 위기를 초래할 것이란 보고서를 내 뉴욕증시가 급락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을 찾는 것이 곧 생존법”이라고 조언한다. 홍 교수는 “바둑 AI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며 “AI는 조각의 데이터를 모아 전체를 보지만, 사람은 큰 그림을 보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실제로 2023년 국제머신러닝학회에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카타고가 자신이 높은 확률로 이기고 있다고 착각하도록 유도하자 인간이 90% 이상의 승률로 승리를 거뒀다. 아마추어 바둑인이라면 누구나 ‘큰 그림’을 보고 카타고가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는 수준이었다. MIT 연구진은 “판 전체에서의 구조적 결함을 보는 인간의 ‘통찰력’을 대신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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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공지능’ 신진서 9단 “두고싶은 수와 AI 수 비교하며 몇년 씨름”

    “인공지능(AI)은 완벽한 바둑을 추구하지만 사람은 전체 ‘스토리’를 봅니다. 이것이 AI 바둑과 사람이 두는 바둑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1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만난 신진서 9단(26·사진)은 10년 전 있었던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AI ‘알파고’와 당시 세계 최강 바둑 기사였던 이세돌 9단의 대국을 떠올리며 “지금 10년 전 알파고와 붙는다면 승산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 세계 1인자로 각종 메이저 타이틀과 2022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석권한 신 9단은 바둑 기사 중 AI를 가장 잘 이해하는 기사로 불린다. ‘신공지능’(신진서+인공지능)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그이지만 AI를 받아들이기까지는 의외로 많은 시간이 걸렸다. 2012년 12세의 나이로 입단해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과 같은 선배들의 기보를 보며 바둑을 배웠던 그에게 AI의 등장은 충격이었다. 신 9단은 “알파고 대국 이후 즉각 AI를 받아들인 기사들도 있었지만 나는 아니었다”며 “초반에는 ‘AI가 이해가 안 가는데 굳이 이 수법을 따라가야 하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하지만 AI 기보를 습득한 기사들과의 경기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신 뒤 AI 바둑을 배워야겠다고 결심했다. 2018년부터 지루한 싸움이 시작됐다. 초반 2∼3년간은 바둑을 공부하는 시간의 약 90%를 AI에 할애했다. 내가 두고 싶은 수와 AI가 추천하는 ‘블루스폿’(승률이 가장 높은 수)을 비교해 가며 왜 AI가 이 수를 추천했는지를 고민하는 과정이었다. AI의 영향으로 바둑이 타고난 ‘재능’의 영역에서 ‘노력’의 영역으로 옮겨온 것 같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신 9단은 “누구든 골머리를 싸매고 AI에 대해 연구하면 최상위권으로 올라갈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며 “이전에는 눈에 띄는 재능이 있어야만 최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노력이 더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고 했다. AI가 프로 기사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며, 기사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다는 것이다. 다만 ‘도전적인 수’를 두기는 어려워졌다고 했다. 신 9단은 “너무 도전적인, 리스크가 큰 바둑을 두다가 형세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역전하는 게 AI 등장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지금의 바둑은 알파고 이전의 바둑보다 단조로워진 것일까. 신 9단은 아니라고 했다. 경우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대국 후반에서는 AI를 따라 안정적인 수를 두게 되지만, 중반까지는 여전히 다양한 수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가 추천하는 블루스폿이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대국 중반에서) 승률이 50%인 수와 49%인 수는 사실 승부를 결정하는 데 큰 차이가 있지는 않다”며 “결국 사람이 둘 중 어떤 수가 전체 그림에서 유리한 수인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기사들의 ‘기풍(棋風·바둑 기사들만의 고유 스타일)’이 여전히 드러난다는 것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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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총장 선임 또 불발… 과반 득표자 없어

    총장 공백이 1년 넘게 이어진 KAIST의 총장 선임이 불발됐다. KAIST 이사회는 26일 서울 서초구 김재철인공지능(AI)대학원 양재 산학캠퍼스에서 제18대 KAIST 총장 선임을 위한 임시 이사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3명의 후보자 중 과반수 득표 기준을 충족한 후보자가 없어 총장 선임안은 최종 부결됐다. 지난해 2월 22일 총장 임기가 끝난 이광형 총장이 직무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총장 선임이 불발되며 KAIST의 리더십 부재가 향후 수개월간 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장후보선임위원회가 추천한 최종 후보는 현 이광형 KAIST 총장, 김정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이용훈 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등 3명이다. KAIST는 정관에 따라 출석이사 과반수의 득표를 받아야 총장으로 선임될 수 있다. KAIST 이사회는 총장 선임을 빠르게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AIST의 리더십 공백이 길어지면서 지난해 12월 교수협의회는 총장 선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협의회 회의 699명 중 43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99%에 해당하는 428명이 총장 선임을 촉구하는 성명에 찬성했다. 이사회가 일정을 서두르더라도 총장 선임까지는 최소한 3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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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 3사, MWC서 자체개발 AI 기술 뽐낸다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26’을 앞두고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글로벌 무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MWC의 주제가 ‘지능의 시대(The IQ Era)’인 만큼 연결에서 AI로 통신의 중심이 이동하는 현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달 2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6’은 2900여 개의 기업과 10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모이는 통신 업계 대표 글로벌 행사다. SK텔레콤은 행사 기간 중 열리는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에 참여해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A.X.K1’의 실력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모델은 정부가 ‘국가대표 AI’를 선발하기 위해 진행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단계를 통과했다. 평가 결과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지만, SK텔레콤은 검증 결과를 AI 고도화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광화문 직장인의 하루’라는 콘셉트로 프리미엄 테이블오더 ‘하이오더’를 선보일 계획이다. 매장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으로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처리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낯선 풍경이다. KT는 “하이오더는 13개 언어를 지원하고, AI 기반 이미지 생성 기능을 통해 새로운 메뉴 이미지를 즉시 제작해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크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오픈AI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차세대 고객 상담 솔루션 ‘에이전틱 AICC’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은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와 오픈AI가 맺은 AICC 분야 업무협약(MOU)에 따라 개발됐다. 실시간으로 고객의 의도를 파악해 최적의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에서 이전 AI 솔루션과 차별점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번 MWC 부스에서는 ‘자기 진화(Self-Evolving)’ 개념이 적용된 ‘디지털 휴먼’ 상담사를 배치해 참관객이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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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에 칩이식’ 성공한 中… 머스크 ‘뉴럴링크’ 맹추격

    중국이 전기차, 인공지능(AI)뿐만 아니라 ‘뇌 과학’ 분야에서도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2030년 세계 선두를 목표로 뇌의 신호를 분석해 생각을 읽어내는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들에 파격적인 자금과 제도 지원에 나선 것. 미국과 중국 정부 모두 BCI 기술을 국가 안보를 좌우할 신흥 기술로 보고 있는 만큼, 관련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 후발 주자인 中, 美 뉴럴링크 맹추격 BCI 기술은 뇌의 전기적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 컴퓨터와 연결하는 기술이다. 생각만으로 외부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게끔 하는 것으로, 마치 과거 공상과학영화(SF)에 등장하는 ‘텔레파시’ 기술을 떠올리게 한다. 지금까지 이 분야의 선두 주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뉴럴링크였다. 뉴럴링크는 21명의 사지마비 환자의 뇌에 ‘텔라파시’ 칩을 이식해 이들이 컴퓨터로 글이나 게임 등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등 ‘뇌 임플란트’ 기술을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시각 장애인의 뇌 시각 피질에 전극을 연결해 뇌가 시각을 지각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인 ‘블라인드 사이트’ 출시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BCI 기업들이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빠르게 뉴럴링크를 추격하고 있다. 23일 뇌공학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BCI 기업 뉴로엑세스가 사지마비 환자의 뇌에 칩을 이식해 5일 만에 생각만으로 컴퓨터 커서를 제어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뉴로엑세스의 기술은 수술을 통해 뇌에 전극을 연결해 신호를 얻는 침습적 방식이라는 점에서는 뉴럴링크와 동일하나 좀 더 넓은 뇌 부위에서 신호를 읽어 온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 회사는 후발 주자지만 이미 54건의 이식 수술을 마친 상태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 강화, 임상시험 확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로 중국의 BCI 기업들이 빠르게 연구 단계를 넘어 대량생산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뇌 기술 무기화 우려도실제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 BCI 산업 발전 가속화를 위한 국가 로드맵을 발표했다. 2027년까지 핵심 BCI 기술 개발, 2030년까지 공통 산업 표준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2월에는 BCI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뇌과학 산업 펀드를 116억 위안(약 2조40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다.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BCI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나서는 것은 향후 BCI가 핵심 안보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BCI 기술이 사지마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앞으로 인간 지능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 뉴럴링크 공동 창업자인 서동진 박사는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열린 강연에서 “향후 3∼4년 내 건강한 일반인도 뇌 인터페이스 이식을 선택하는 전환점이 올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 역시 AI가 인간보다 똑똑해지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BCI 기술을 이용해 지능이 증강된 ‘초인류’로의 진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학계에서는 중국이 BCI 기술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생각만으로 드론이나 무인차를 제어하는 식이다. 마거릿 코살 미국 조지아공대 교수는 논문에서 “중국은 미국보다 시작은 늦었지만 (BCI 기술의) 군사적 배치가 더 빠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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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뇌에 칩 이식 성공…머스크 ‘뉴럴링크’ 추격

    중국이 전기차, 인공지능(AI)뿐만 아니라 ‘뇌 과학’ 분야에서도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2030년 세계 선두를 목표로 뇌의 신호를 분석해 생각을 읽어내는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들에 파격적인 자금과 제도 지원에 나선 것. 미국과 중국 정부 모두 BCI 기술을 국가 안보를 좌우할 신흥 기술로 보고 있는 만큼, 관련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후발 주자인 中, 美 뉴럴링크 맹추격 BCI 기술은 뇌의 전기적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 컴퓨터와 연결하는 기술이다. 생각만으로 외부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게끔 하는 것으로, 마치 과거 공상과학영화(SF)에 등장하는 ‘텔레파시’ 기술을 떠올리게 한다. 지금까지 이 분야의 선두 주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뉴럴링크였다. 뉴럴링크는 21명의 사지마비 환자의 뇌에 ‘텔라파시’ 칩을 이식해 이들이 컴퓨터로 글이나 게임 등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등 ‘뇌 임플란트’ 기술을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시각 장애인의 뇌 시각 피질에 전극을 연결해 뇌가 시각을 지각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인 ‘블라인드 사이트’ 출시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BCI 기업들이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빠르게 뉴럴링크를 추격하고 있다. 23일 뇌공학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BCI 기업 뉴로엑세스가 사지마비 환자의 뇌에 칩을 이식해 5일 만에 생각만으로 컴퓨터 커서를 제어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뉴로엑세스의 기술은 수술을 통해 뇌에 전극을 연결해 신호를 얻는 침습적 방식이라는 점에서는 뉴럴링크와 동일하나 좀 더 넓은 뇌 부위에서 신호를 읽어 온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 회사는 후발 주자지만 이미 54건의 이식 수술을 마친 상태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 강화, 임상시험 확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로 중국의 BCI 기업들이 빠르게 연구 단계를 넘어 대량생산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뇌 기술 무기화 우려도 실제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 BCI 산업 발전 가속화를 위한 국가 로드맵을 발표했다. 2027년까지 핵심 BCI 기술 개발, 2030년까지 공통 산업 표준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2월에는 BCI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뇌과학 산업 펀드를 116억 위안(약 2조40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BCI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나서는 것은 향후 BCI가 핵심 안보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BCI 기술이 사지마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앞으로 인간 지능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 뉴럴링크 공동 창업자인 서동진 박사는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열린 강연에서 “향후 3~4년 내 건강한 일반인도 뇌 인터페이스 이식을 선택하는 전환점이 올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 역시 AI가 인간보다 똑똑해지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BCI 기술을 이용해 지능이 증강된 ‘초인류’로의 진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학계에서는 중국이 BCI 기술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생각만으로 드론이나 무인차를 제어하는 식이다. 마거릿 코살 미국 조지아공대 교수는 논문에서 “중국은 미국보다 시작은 늦었지만 (BCI 기술의) 군사적 배치가 더 빠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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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대 AI’ 추가 공모, 모티프테크놀로지 선정… LG·SKT·업스테이지와 4파전

    ‘국가대표 AI’를 선발하기 위한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 모티프테크놀로지가 정예팀으로 추가 선정됐다. 모티프테크놀로지는 앞서 선정된 LG AI 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과 함께 2차 평가에 참여하게 된다.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파모 프로젝트에 추가 공모에 참여한 모티프테크놀로지, 트릴리온랩스 등 두 컨소시엄 중 모티프테크놀로지를 정예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와 모레, 크라우드웍스, 엔닷라이트,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삼일회계법인, 국가유산진흥원 등 기업 및 공공기관 17곳이 참여한다.모티프테크놀로지는 현재 남은 4개 정예팀 중 가장 많은 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으로, 다양한 공공 및 산업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AX)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평가위원들은 다수의 핵심 모듈을 자체적으로 제안하고 구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경험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이들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및 비디오 영역에서도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온 기술적 내재화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며 “컨소시엄 구성 또한 문화, 주거, 교육, 미디어, 제조, 반도체, 금융, 방산, 제약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포괄하고 있어 기술 확산 및 실증 측면에서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놨다.정부는 앞서 1차 평가를 통해 올해 1월 5개의 정예팀 중 3개팀(LG AI 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만을 선정했다. 당초 4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5개 정예팀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NC AI와 중국산 AI 모델 일부를 차용했다는 논란을 빚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추가로 탈락하며 3개팀만 남았다. 정부는 남은 한 자리에 대한 추가 공모를 실시했고, 모티프테크놀로지가 추가 선정됐다. 기존 3개 정예팀은 1월부터 6월 말까지 AI 모델을 개발하고, 뒤늦게 합류한 모티프테크놀로지는 선정된 2월부터 7월말까지 개발을 진행한다. 모든 정예팀에게 동일한 개발기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모든 정예팀이 AI 모델 개발을 마친 이후 8월초에 2차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2차 평가에서 3개팀을 선정하고, 6개월 뒤인 올해 말 3차 평가를 통해 최종 정예팀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오픈AI, 앤스로픽 등 주요 빅테크들도 처음부터 거대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조직이 아니었다”며 “모두의 도전을 통해 우리 AI 생태계를 살아 숨쉬게 하고, 이를 통해 더 크고 경쟁력있는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만드는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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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페이, 4시간 결제-예약 오류… 소상공인들 “손해 막심”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의 일부 기능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시민들과 소상공인 등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복구가 늦어지며 4시간 가까이 장애가 지속돼 혼란이 커졌다. 19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네이버페이를 이용한 결제와 예약 등 일부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오류가 발생한 기능은 △주문서에서 포인트 조회 및 결제 △결제 내역 및 이벤트 내역 조회 △현장결제 포인트 및 머니 결제 △페이머니카드 결제 등이다. 온라인 쇼핑과 오프라인 현장 결제에서 모두 문제가 빚어지면서 수 시간 동안 사용자의 불편은 이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에는 “네이버페이 예약 오류로 체험단 예약이 일시 중지됐다”, “쇼핑몰을 운영 중인데 네이버페이 결제 오류로 소비자 문의는 많아지고 네이버로 주문이 안 들어온다. 손해가 막심하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네이버페이가 발표한 지난해 실적 데이터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가입자 수는 3000만 명이 넘고, 지난해 연간 총결제액은 약 86조 원에 달한다. 게다가 결제가 활발한 오후 시간대에 오류가 발생해 혼란이 커졌다. 일부 페이 가맹점은 보상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2020년 네이버페이는 데이터베이스 서버 교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자 모든 페이 가맹점을 대상으로 오류 발생 직후 하루간 결제 수수료를 면제하고 네이버 쇼핑 광고비를 환불한 바 있다. 이번 오류의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네이버페이 측은 “외부 공격이 아닌 내부 문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오류가 포인트와 머니 결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미뤄 봤을 때 관련 정산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네이버페이가 금융감독원 전자금융검사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날 발생한 오류를 보고함에 따라 관계당국은 오류와 관련된 세부 상황을 확인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고를 보고받고 상황을 파악하는 단계”라며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가중되지 않게 서비스를 조속히 정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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