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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가 2028년부터 부산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공장이 품질과 프리미엄 차량 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르노그룹을 위한 플래그십 모델을 설계·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르노코리아는 2029년까지 매년 한 대의 새로운 전동화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2027년에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첫 출시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인공지능(AI)이 차량의 운행을 판단 및 제어할 수 있도록 전환할 계획이다.특히 2028년부터는 부산 공장에서 차세대 르노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다. 더불어 전기차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 나선다. 부산공장을 스마트 제조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르노그룹의 신차 개발 기간 목표에 맞춰 신차 콘셉트 결정부터 생산 개시까지의 개발 기간을 2년 이내로 단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파리 사장은 “그룹의 전략상 부산은 중형과 대형 차량 생산 허브로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최우선 순위는 르노그룹의 전기차를 부산에서 생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2026 세마포(Semafor) 월드 이코노미’에 자문위원 자격으로 참석하며 글로벌 경영 행보에 나섰다.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13일(현지 시간)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450여 명과 미국·유럽의 주요 정계 인사들이 참석해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션 더피 교통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각료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퀄컴, ARM, 토탈에너지스 등의 수뇌부도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이들과 그룹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킹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행사의 자문위원단은 총 33명으로 대부분 글로벌 기업 CEO들로 구성됐다. 정 회장은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등과 함께 모빌리티 분야를 대표하는 핵심 인사로 참여했다.정 회장은 앞서 이번 행사를 주최한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와의 인터뷰를 통해 △로보틱스 및 피지컬 인공지능(AI) 중심의 미래 사업 강화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공장 배치 △수소 밸류체인 확대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 미국 내 투자 확대와 수소 에너지 중심의 모빌리티 생태계 강화도 강조했다.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첨단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동시에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 대의 아틀라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새만금 지역에 약 9조 원을 투자해 로보틱스 제조 역량과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이를 글로벌 수소 사업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정 회장은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분야를 넘어 진화하는 과정의 핵심”이라며 “수소가 글로벌 에너지 과제의 해결책으로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를 상호 보완적인 청정 기술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14일 미래 모빌리티 트랙 세션에서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연사로 나서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논의를 이끌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로보틱스와 피지컬 인공지능(AI), 수소를 주축으로 그룹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2028년까지 26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 정 회장은 12일(현지 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와의 인터뷰에서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모빌리티를 넘어서는 현대차그룹 진화의 핵심 요소”라며 “우리는 인간과 협업하는 로봇을 통해 이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2028년까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생산 공정에 투입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 대의 아틀라스 유닛을 생산할 것이며, 로보틱스와 AI가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공언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에 미국은 장기적인 회복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기반”이라며 “2028년까지 총 260억 달러(약 38조 원)를 투자해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40여 년 전 미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205억 달러(약 30조5000억 원)를 투자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차세대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청정에너지 수요에 대한 해결책으로 ‘수소 밸류체인’도 강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확대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소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수소는 전기차와 경쟁 관계가 아닌 보완적 기술로,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에너지 전환 시대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확장’과 ‘현지화’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고객과 규제, 공급망이 지역별로 파편화되고 있다. 글로벌 확장과 현지화된 민첩성을 결합해 경쟁 우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로보틱스와 피지컬 인공지능(AI), 수소를 주축으로 그룹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2028년까지 26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 정 회장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와의 인터뷰에서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모빌리티를 넘어서는 현대차그룹 진화의 핵심 요소”라며 “우리는 인간과 협업하는 로봇을 통해 이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2028년까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생산 공정에 투입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 대의 아틀라스 유닛을 생산할 것이며, 로보틱스와 AI가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공언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에 미국은 장기적인 회복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기반”이라며 “2028년까지 총 260억달러(38조원)를 투자해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40여 년 전 미국에 첫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205억달러(30조5000억 원)를 투자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차세대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청정에너지 수요에 대한 해결책으로 ‘수소 밸류체인’도 강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확대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소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수소는 전기차와 경쟁 관계가 아닌 보완적 기술로,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에너지 전환 시대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확장’과 ‘현지화’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고객과 규제, 공급망이 지역별로 파편화되고 있다. 글로벌 확장과 현지화된 민첩성을 결합해 경쟁 우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사업자가 비정규직을 고용하면 2년 뒤 정규직으로 의무 전환하도록 규정한 현행 기간제법에 대해 “상시 고용으로의 전환을 독려하기 위해 만든 법인데도 사실상 ‘2년 이상 고용금지법’이 돼 버렸다”며 “현실적 대안을 만들면 좋겠다”고 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 임금 격차 문제에 대해서는 “똑같은 일을 하는데 비정규직을 훨씬 더 적게 주는 게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상당한 왜곡”이라고 했다. 비정규직 기간제 2년 제한 규정을 손보되, 비정규직의 고용 불안정성을 감안해 임금을 더 주는 방식의 ‘절충안’으로 노동개혁을 추진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비정규직 2년 고용금지법, 현실적 대안 필요”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2년이 지나면 정규직으로 계약해야 한다는 조항만 보면 아주 그럴듯하지만, 현실적으로 고용하는 측에서는 1년 11개월을 딱 잘라 고용하고 절대로 2년 넘게 계약하지 않는다”며 “이런 문제를 실용적으로 어떻게 해결할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양극화를 지적하며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같은 일을 하고도 덜 받고, 비정규직 기간이 짧을수록 더 적게 받는데 이것은 완전히 반대로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고용 안정성이 낮은 비정규직이 더 많은 보상을 받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하지만 노동계는 기간제법이 악용되는 현실은 인정하면서도 비정규직 보호를 위해서는 현행 방침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정규직 고용 기간을 늘리는 것은 고용 불안 연장과 정규직 전환 회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기간제 2년 제한을 4년으로 확대하는 기간제법 개정안이 발의되자 민노총은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도 했다.양대 노총은 이번에도 정부가 기간제법 완화 등에 나서면 투쟁에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올 2월 정부에서 범부처 노동구조개혁 태스크포스를 출범하며 ‘기간제 2년 제한 완화’를 논의 과제로 선정하자 노동계에서는 “기업들이 편법적으로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해 가는 상황에서 기간을 4년으로 늘리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는 반응이 나왔다.다만 정부가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 등 노동계 요구에 유화적인 반응을 보이는 의제도 있는 만큼 당장 단체 행동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현 정부의 노동정책이 아궁이에 불을 때는 것은 같은데, 방바닥의 온기를 아직은 느낄 수 없다는 게 현장의 평가”라고 비판하면서도 최저임금,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등만 언급했을 뿐 기간제법과 관련한 정부의 시각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재계에서는 고용 유연성 논의도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경직된 고용 구조를 완화하지 않고서는 비정규직 문제 역시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소상공인 단결권 보장해야”이 대통령은 “노동자들은 본질적으로 약자라 노동 3권을 보장받듯, 소상공인에게도 단결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소상공인의 집단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공정거래법 개정 추진을 본격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공정거래법에 의해서 (집단행위가) 다 처벌되고 금지되고 있다”면서 “사안별로 납품 업체끼리 또는 가맹점끼리, 아니면 지점끼리 집단적으로 교섭할 기회와 권리를 줘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 전은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취약계층의 이해가 대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라든지 납품업체 등 상대적으로 협상력이 약한 소상공인도 단결할 수 있도록, 가맹본부 등과 대등하게 협상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했다. 재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협상 지연이나 분쟁 증가로 이어지면서 이른바 ‘갈등 비용’이 커지며 기업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현재 가맹점주 협의회 등이 본사를 상대로 단체 협상을 요구하더라도 본사가 이를 거부할 경우 단체협상을 강제할 수단은 제한적이다.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업체들이 납품 단가 인하 압력 등에 대응해 공동으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이 대통령은 노동계와 재계의 시각차에 대한 해법으로는 사회적 대화 활성화를 제시하며 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복귀도 재차 당부했다. 민노총은 1999년 2월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뒤 복귀하지 않고 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한국GM이 주주들에게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1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 시행을 결의했다. 앞서 한국GM은 지난해 12월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본잉여금 중 약 4조30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로 한 바 있다. 자본잉여금은 주주 배당 재원으로 사용할 수 없지만, 이익잉여금은 주주환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로써 배당이 가능한 재원을 확보한 셈이다. 배당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수조 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GM의 지분은 GM(제너럴모터스)이 약 76%, 산업은행이 약 17%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도 일부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국GM은 총 6억달러(약 89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국내 투자를 발표했는데, 이어진 거액의 배당을 통해 그간 제기돼 온 국내 철수설 불식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배당은 한국GM이 잉여금을 확보할 만큼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 한국GM은 지난해 말 기준 3조 원대의 순현금을 보유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2022년 2766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매년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판매 부진 속에서 489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4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미국과 이란이 휴전 조건 중 하나로 알려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두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선사들은 통행을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 운송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10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해상 데이터 서비스 업체 ‘마린트래픽(MarineTraffic)’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일(현지시간) 휴전 이후 9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11척에 불과했다.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이 하루 평균 138척에 달했다. 사실상 봉쇄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휴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소유이거나 실질적으로 이란이 운용하는 유조선·화물선 등으로 분석됐다. 팔라우와 가봉 국기를 단 유조선도 9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했으나, 등록 국가만 외국일 뿐 사실상 대이란 제재와 연관된 선박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특히 BBC는 호르무즈 해협 근해 선박들이 무허가 통과를 시도할 경우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어떤 조건에서 항행이 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 실시간으로 해당 지역을 모니터링하며 선박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을 뿐”이라며 “대부분 선박이 정박 상태이거나, 항로가 열릴 경우 즉시 진입하기 위해 호르무즈 인근으로 이동해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10일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 선박들은 특별한 움직임 없이 인근 해역에서 정박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발이 묶인 한국 관련 선박은 26척, 선원은 173명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정비 중이던 해군 잠수함에서 화재가 발생해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경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에서 정비 중이던 해군 214급 잠수함 ‘홍범도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화재로 잠수함 내부에 연기와 화염이 퍼지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6명은 긴급 대피했다. 그러나 내부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60대 여성 이모 씨가 연락이 끊겼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0여 대와 인력 57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56분경 완전히 꺼졌다. 이후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시작해 오후 4시 37분경 잠수함 내부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해치)에서 이 씨를 발견했다. 소방 관계자는 “구조 대상자가 있는 위치가 사람 1명이 겨우 진입할 수 있을 정도로 협소해 구조 완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씨에게선 생존 신호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작업 과정에서 용접 등 화기 작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누전에 의한 화재 가능성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도 작업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소방 당국과 합동으로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사진)을 건조했다. 9일 HD현대중공업은 울산 조선소에서 중형 가스운반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각각의 선박에는 벨기에 도시명에서 따온 ‘안트베르펜’과 ‘아를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HD현대중공업은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벨기에 선사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중형 가스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이날 명명식을 한 선박은 1, 2호선으로 마무리 작업을 거쳐 각각 5월과 7월 말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의 이들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기술로 제작한 화물창 3기를 탑재했다. 이 화물창에 암모니아와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저장·운송할 수 있다. 특히 암모니아 누출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감지 장치와 배출 회수 장치 등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암모니아를 운송할 때 화물창에서 암모니아가 새어 나갈 수 있는데 이를 감지하고, 암모니아가 배출됐더라도 이를 다시 회수할 수 있는 장치를 넣어서 운송 과정에서의 제품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친환경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는 별도의 극저온 기술 없이도 각종 탱크에 저장이 가능하다. 특히 암모니아는 같은 부피일 때 액화수소보다 약 1.7배 더 많은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서, 대규모 장거리 운송과 저장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HD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총 8척의 암모니아 추진선을 수주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50년 탄소중립 로드맵은 해운업계의 암모니아 연료 비중이 2030년 8%에서 2050년 4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암모니아 추진선 수요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정비 중이던 해군 잠수함에서 화재가 발생해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이 쓰러진채 발견됐다. 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경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에서 정비 중이던 해군 214급 잠수함 ‘홍범도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화재로 잠수함 내부에 연기와 화염이 퍼지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6명은 긴급 대피했다. 그러나 내부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60대 여성 이모 씨가 연락이 끊겼다.소방당국은 오후 2시 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0여 대와 인력 57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56분경 완전히 꺼졌다. 이후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시작해 오후 4시 37분경 잠수함 내부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해치)에서 이 씨를 발견했다. 소방 관계자는 “구조 대상자가 있는 위치가 사람 1명이 겨우 진입할 수 있을 정도로 협소해 구조 완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씨에게선 생존 신호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소방 당국은 이날 작업 과정에서 용접 등 화기 작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누전에 의한 화재 가능성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도 작업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소방 당국과 합동으로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을 건조했다. 9일 HD현대중공업은 울산 조선소에서 중형 가스운반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각각의 선박에는 벨기에 도시명에서 따온 ‘안트베르펜’과 ‘아를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벨기에 선사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중형 가스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이날 명명식을 한 선박은 1, 2호선으로, 마무리 작업을 거쳐 각각 5월과 7월 말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의 이들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기술로 제작한 화물창 3기를 탑재했다. 이 화물창에 암모니아와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저장·운송할 수 있다.특히 암모니아 누출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감지 장치와 배출 회수 장치 등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암모니아를 운송할 때 화물창에서 암모니아가 새어 나갈 수 있는데, 이를 감지하는 장치다. 또한 암모니아가 배출 됐더라도 이를 다시 회수할 수 있는 장치를 넣어서, 운송 과정에서의 제품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친환경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NH3)는 별도의 극저온 기술 없이도 각종 탱크에 저장이 가능해 물류 편의성이 뛰어나다. 특히 수소와 질소를 결합한 형태인 암모니아는 같은 부피 기준으로 액화수소보다 약 1.7배 더 많은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수소를 실을 수 있어 대규모 장거리 운송과 저장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해운업계의 암모니아 연료 비중이 2030년 8%에서 2050년 46%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암모니아 추진선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배경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엑스마르, 트라피구라 등으로부터 총 8척의 암모니아 추진선을 수주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 중형선사업부 대표는 “고난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암모니아 추진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8이변종국 기자 bjk@donga.com}

HD현대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인한 원재료 수급, 비용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 지원에 나선다. 8일 HD현대는 중소 협력사들의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선박 건조 핵심 원재료인 에틸렌, 도료 원료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유 및 석유화학 계열사를 통해 주요 원재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협력사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선박 강재 절단에 사용되는 에틸렌의 경우 HD현대케미칼을 통해 2000t을 들여와 5월부터 협력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를 통해 도료의 핵심 원료인 자일렌 등을 협력사에 공급하는 방안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협력사 경영 안정을 위한 금융 지원도 펼친다. 특히 올해 초 4000억 원 규모로 조성한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상품’을 바탕으로, 협력사가 담보 없이도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달 중 첫 협력사 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핵심 원재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금융 지원을 병행해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생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며 “협력사의 경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필요시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포르쉐코리아가 911 모델의 새로운 최상위 차량인 ‘신형 911 터보 S’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신형 911 터보 S는 쿠페와 카브리올레 두 모델로 출시되며 5월부터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신형 911 터보 S는 새롭게 개발된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711마력, 최대 토크 81.6kg·m를 발휘한다. 역대 양산형 911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2.5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시속 322km다. 이전보다 10mm 넓어진 새로운 타이어도 장착했다. 건조한 노면뿐 아니라 젖은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돕는다. 이 밖에 야간 주행 시 안정성을 높이는 헤드라이트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했다. 특히 100개 이상의 외관 색상과 차량에 들어가는 소재를 다양하게 구성해 개인 선호대로 차량을 꾸밀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신형 911 터보 S 쿠페와 카브리올레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각각 3억4270만 원과 3억5890만 원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치솟는 유가를 견디지 못한 항공사들이 노선 운항을 속속 취소하고 있다.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소비자들은 유류할증료 부담에 이어 운항편이 취소돼 여행이 무산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에 취소가 가능한 숙소를 잡는 등 갑작스러운 ‘항공 노쇼(No Show)’에 대비하고 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고유가에 따른 유류비 부담을 견디지 못해 운항편을 줄이거나 아예 일부 노선은 운항을 멈추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항공유 가격은 6일 기준 갤런당 약 5.47달러로 전쟁 이전 대비 약 145% 상승했다. 비상경영을 선언한 아시아나항공은 4, 5월 국제선 14회를 감편했고, 저비용항공사(LCC)들은 4∼6월 지방발 국제선과 인천∼하노이, 방콕, 싱가포르, 푸꾸옥, 다낭 등 동남아 주요 노선을 축소하거나 아예 운항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중동전쟁 이후 현재까지 취소된 항공편만 수백 편에 달한다. 국내 항공사뿐 아니라 미국 유나이티드, 독일 루프트한자 등 글로벌 항공사들도 속속 운항 취소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항공편이 속속 취소되자 소비자들은 자체 대책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A 씨는 7월 태국 여행을 계획하면서 환불 불가 상품보다 1박에 10만 원 가까이 비싼 ‘취소 가능’ 숙소를 예약했다. 항공기 운항 취소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A 씨는 “태국은 수요가 많아 비행기 취소가 없겠지 싶다가도, 몇만 원 아끼려다 수십만 원을 날릴 수 있어 취소 가능한 숙박을 잡아놨다”고 말했다. 베트남 여행을 계획한 B 씨도 “예약한 항공편이 취소될까 봐 매일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며 “숙소도 잡았는데 현재는 100% 환불이 가능한 기간이라, 여행 시점까지 취소가 가능한 숙소를 다시 예약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말했다. 항공사 사정으로 인한 비운항은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그러나 항공권 예매 대행사를 통해 구매한 경우에는 발권 및 취소 수수료를 적게는 1만 원에서 많게는 수만 원까지 별도로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온라인 여행자 카페 등에선 “숙소는 무조건 취소할 수 있는 곳으로 잡아라”, “항공사 공홈(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매해야 취소 시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대행업체 수수료는 약관에 포함돼 있어 피할 수 없다. 수수료 정책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등의 조언을 내놓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단체 여행 문의의 경우 항공편 취소 시 여행이 취소되는지, 대체편이 마련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다”고 전했다.문제는 고유가 기조가 이어질수록 추가적인 운항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유류할증료에는 상한선이 있기 때문에 이를 뛰어넘는 비용은 항공사가 떠안아야 한다. 이미 5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상한선에 이를 것이 유력하다. ‘항공기를 띄울수록 적자’인 구조가 이어질 수 있는 셈이다. 한 항공사 임원은 “유류비가 너무 올라 5월 이후 국제선 항공편의 절반 이상은 운항할수록 적자인 노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체력이 약한 항공사는 운항 취소 편수를 더 늘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치솟는 유가를 견디지 못한 항공사들이 노선 운항을 속속 취소하고 있다.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소비자들은 유류할증료 부담에 이어 운항편위 취소돼 여행이 무산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에 취소가 가능한 숙소를 잡는 등 갑작스런 ‘항공 노쇼(No Show)’에 대비하고 있다.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고유가에 따른 유류비 부담을 견디지 못해 운항편을 줄이거나 아예 일부 노선은 운항을 멈추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항공유 가격은 6일 기준 갤런당 약 5.47달러로 전쟁 이전 대비 약 145% 상승했다.비상경영을 선언한 아시아나항공은 4, 5월 국제선 14회를 감편했고, 저비용항공사(LCC)들은 4~6월 지방발 국제선과 인천~하노이, 방콕, 싱가포르, 푸꾸옥, 다낭 등 동남아 주요 노선을 축소하거나 아예 운항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중동전쟁 이후 현재까지 취소된 항공편만 수백 편에 달한다. 국내 항공사 뿐 아니라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독일 루프트한자 등 글로벌 항공사들도 속속 운항 취소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항공편이 속속 취소되자 소비자들은 자체 대책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A 씨는 7월 태국 여행을 계획하면서 환불 불가 상품보다 1박에 10만 원 가까이 비싼 ‘취소 가능’ 숙소를 예약했다. 항공기 운항 취소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A 씨는 “태국은 수요가 많아 비행기 취소가 없겠지 싶다가도, 몇만 원 아끼려다 수십만 원을 날릴 수 있어 취소 가능한 숙박을 잡아놨다”고 말했다.베트남 여행을 계획한 B 씨도 “예약한 항공편이 취소될까 봐 매일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며 “숙소도 잡았는데 현재는 100% 환불이 가능한 기간이라, 여행 시점까지 취소가 가능한 숙소를 다시 예약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말했다.공사 사정으로 인한 비운항은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그러나 항공권 예매 대행사를 통해 구매한 경우에는 발권 및 취소 수수료를 적게는 1만 원에서 많게는 수만 원까지 별도로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온라인 여행자 카페 등에선 “숙소는 무조건 취소할 수 있는 곳으로 잡아라”, “항공사 공홈(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매해야 취소 시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대행업체 수수료는 약관에 포함돼 있어 피할 수 없다. 수수료 정책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등의 조언을 내놓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단체 여행 문의의 경우 항공편 취소 시 여행이 취소되는지, 대체편이 마련돼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문제는 고유가 기조가 이어질수록 추가적인 운항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유류할증료에는 상한선이 있기 때문에 이를 뛰어넘는 비용은 항공사가 떠안아야 한다. 이미 5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상한선에 이를 것이 유력하다. ‘항공기를 띄울수록 적자’인 구조가 이어질 수 있는 셈이다.한 항공사 임원은 “유류비가 너무 올라 5월 이후 국제선 항공편의 절반 이상은 운항할수록 적자인 노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체력이 약한 항공사는 운항 취소편수를 더 늘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픽업트럭부터 전기차, 하이브리드, 프리미엄 모델까지 신규 콘셉트카와 신차를 대거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제이컵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해 현대차 29대, 제네시스 10대, 기아 21대 등 총 60대의 차량을 전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오토쇼에서 현대차그룹은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겨냥한 차량을 대거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중형 픽업트럭 ‘볼더’의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정통 픽업트럭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다. 진흙이나 험로에서도 끄떡없는 37인치 대형 ‘머드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했고, 가파른 경사 등에서도 주행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차량이 디자인됐다. 식사부터 사무 업무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실내 공간을 확보한 모델이라는 평가다.현대차는 동시에 전동화 전략을 강조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 등 전기차와 함께 싼타페,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배치해 전동화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라인업 전략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차량 퍼포먼스를 중요시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6 N 등 고성능 차량을 전시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오토쇼에서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그래파이트 에디션은 디자인 고급화를 강조하면서 어두운 톤의 색상과 무광 외장 도색을 적용한 모델이다.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은 G70 그래파이트 에디션에 이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그래파이트 에디션 모델이다. 세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디자인을 확장한 것이다.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의 가격 및 판매 시점 등 세부 사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플래그십 콘셉트 모델인 ‘G90 윙백 콘셉트’를 북미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기아는 SUV인 ‘디 올 뉴 셀토스’와 ‘더 기아 EV3’를 북미 최초로 공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다. 북미 시장에 새롭게 출시될 셀토스는 기아 글로벌 SUV 라인업의 핵심 차량이다. 가솔린 모델뿐만 아니라 북미 시장 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출시해 선택지를 넓히기로 했다. 이번 모델은 전 모델보다 차체 길이가 60mm 늘어나 실내 공간성을 더 넓힌 것이 특징이다. 더 기아 EV3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첨단 안전 품목을 기본 장착했다. 81.4kW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더드 모델 등 두 가지로 운영한다. 기아는 EV3를 총 5가지 트림으로 구분해 하반기(7∼12월)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차는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 경쟁할 것”이라며 “글로벌 관점에서도 현대차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종을 18종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주행거리 연장형 차량(EREV)을 라인업에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픽업트럭부터 전기차, 하이브리드, 프리미엄 모델까지 신규 콘셉트카와 신차를 대거 공개했다.현대차그룹은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해 현대차 29대, 제네시스 10대, 기아 21대 등 총 60대의 차량을 전시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오토쇼에서 현대차그룹은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겨냥한 차량을 대거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중형 픽업트럭 ‘볼더’의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정통 픽업트럭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다. 진흙이나 험로에서도 끄떡없는 37인치 대형 ‘머드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했고, 가파른 경사 등에서도 주행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차량이 디자인됐다. 식사부터 사무 업무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실내 공간을 확보한 모델이라는 평가다.현대차는 동시에 전동화 전략을 강조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 등 전기차와 함께 싼타페,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배치해 전동화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라인업 전략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차량 퍼포먼스를 중요시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6 N 등 고성능 차량을 전시했다.제네시스는 이번 오토쇼에서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그래파이트 에디션은 디자인 고급화를 강조하면서 어두운 톤의 색상과 무광 외장 도색을 적용한 모델이다.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은 G70 그래파이트 에디션에 이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그래파이트 에디션 모델이다. 세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디자인을 확장한 것이다.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의 가격 및 판매 시점 등 세부 사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플래그십 콘셉트 모델인 ‘G90 윙백 콘셉트’를 북미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기아는 SUV인 ‘디 올 뉴 셀토스’와 ‘더 기아 EV3’를 북미 최초로 공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다. 북미 시장에 새롭게 출시될 셀토스는 기아 글로벌 SUV 라인업의 핵심 차량이다. 가솔린 모델뿐만 아니라 북미 시장 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출시해 선택지를 넓히기로 했다. 이번 모델은 전 모델보다 차체 길이가 60㎜ 늘어나 실내 공간성을 더 넓힌 것이 특징이다. 더 기아 EV3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첨단 안전 사양을 기본 장착했다. 81.4kW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한다. 기아는 EV3를 총 5가지 트림으로 구분해 하반기(7~12월)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차는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 경쟁할 것”이라며 “글로벌 관점에서도 현대차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종을 18종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주행거리연장형 차량(EREV)을 라인업에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고유가 여파로 4월 중순부터 항공 화물에 부과되는 화물 유류할증료가 4배 이상으로 치솟는다. 1t짜리 화물을 미국에 보낼 때 3월에는 51만 원을 내면 됐지만 4월 16일부터는 220만 원을 물어야 하는 것. 항공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와 전자기기 업체들의 물류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화물기에 탑재되는 화물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33단계’로 결정됐다. 국내 항공사들은 유류할증료를 부과할 화물 항공유 가격을 1∼34단계로 구분하는데 기존 9단계에서 무려 24단계 급등한 것이다. 화물 유류할증료는 전달 싱가포르 현물시장(MOPS) 기준 항공유 평균 가격으로 산정한다. 3월 평균 가격이 갤런당 약 4.65달러로 전체 34단계 중 33단계에 해당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이달 16일∼5월 15일에 한 달 전보다 4배 높은 유류할증료를 내야 한다. 대한항공 화물 기준으로 3월 장거리 화물은 ㎏당 510원이었는데, 4월 16일부터는 ㎏당 2190원이 부과되는 것이다. 단거리의 경우도 ㎏당 450원에서 1960원으로 4배 이상으로 올랐다. 반도체와 전자기기, 화장품 등 항공 화물 운송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산업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온도와 진동에 민감한 반도체 및 센서 등의 전자기기와 화장품 등 화학제품은 선박보다 비싸더라도 빠르고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항공 화물을 주로 이용한다. 빠르게 수급돼야 하는 기계류도 항공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국내 공항에서 해외로 수출된 화물을 중량 기준으로 보면 전자기기와 기계류가 각각 24.1%, 23.5%를 차지해 절반가량에 달한다. 한 항공화물업체 관계자는 “물류비가 너무 올라서 전자상거래의 경우 수출해 봐야 손해일 정도”라고 말했다. 화물기를 운영하는 항공사들도 항공유 급등으로 비상이 걸린 것은 마찬가지다. 화주들에게 유류할증료를 물리긴 하지만 이는 전체 항공유 비용의 절반 수준이고, 나머지 절반은 항공사의 몫이다. 게다가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 상한인 34단계를 넘어서면 유가가 더 오르더라도 화주에게 추가 부담을 요구할 수 없다. 이에 업계에서는 ‘공급망 유지’를 위해 항공 화물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4월 유류할증료가 3월의 3배 이상으로 뛰면서 여행을 앞둔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날 기준 8월 인천∼뉴욕 노선 항공권 가격은 중간 수준 운임을 선택해도 365만 원까지 치솟았다. 게다가 5월에는 4월보다 더 높은 유류할증료가 매겨질 가능성이 높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4월 발권되는 항공권에는 3월의 3배 수준인 유류할증료가 적용되고 있다. 미국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유류할증료만으로 왕복 기준 60만 원을 넘게 내야 한다. 3월엔 왕복 20만 원도 채 내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40만 원 이상의 부담이 추가로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날 기준 8월에 운항하는 인천∼뉴욕 노선의 경우 중간 수준 운임을 선택해도 유류할증료를 포함해 왕복 약 364만 원의 비용이 든다. 이는 지난달보다 50만 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특히 5월에는 사상 최고 단계의 유류할증료가 확실시된다. 이 경우 대한항공 미주 노선 기준 3월 발권 시 편도 약 10만 원 수준이던 유류할증료는 5월에는 50만 원 이상으로 급등해 왕복 기준 유류할증료만 100만 원이 넘을 전망이다. 인천∼뉴욕 노선을 5월에 발권할 경우 중간 수준 운임 요금이라도 왕복 400만 원이 넘는 것이다. 여기에 특정 날짜나 특정 노선에 수요가 몰리면 항공사들은 좌석 가격을 올리기 때문에 탑승객들이 내야 하는 요금은 더 올라간다. 소비자들은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5월에는 유류할증료가 더 비싸질 테니 4월에라도 발권을 하자는 고객들과 전쟁이 끝나면 유류비가 내려갈 테니 종전을 기다려 보자는 고객으로 나뉘고 있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4월 유류할증료가 3월의 3배 이상으로 뛰면서 여행을 앞둔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날 기준 8월 인천~뉴욕 노선 항공권 가격은 중간 수준 운임을 선택해도 365만 원까지 치솟았다. 게다가 5월에는 4월보다 더 높은 유류할증료가 매겨질 가능성이 높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4월 발권되는 항공권에는 3월의 3배 수준인 유류할증료가 적용되고 있다. 미국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유류할증료만으로 왕복 기준 60만 원을 넘게 내야 한다. 3월엔 왕복 20만 원도 채 내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40만 원 이상 부담이 추가로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날 기준 8월에 운항하는 인천~뉴욕 노선의 경우 중간 수준 운임을 선택해도 유류할증료를 포함해 왕복 약 364만 원의 비용이 든다. 이는 지난달보다 50만 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특히 5월에는 사상 최고 단계의 유류할증료가 확실시된다. 이 경우 대한항공 미주 노선 기준 3월 발권 시 편도 약 10만 원 수준이던 유류할증료는 5월에는 50만 원 이상으로 급등해 왕복 기준 유류할증료만 100만 원이 넘을 전망이다. 인천~뉴욕 노선을 5월에 발권할 경우 중간 수준 운임 요금이라도 왕복 400만 원이 넘는 것이다. 여기에 특정 날짜나 특정 노선에 수요가 몰리면 항공사들은 좌석 가격을 올리기 때문에 탑승객들이 내야 하는 요금은 더 올라간다. 소비자들은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5월에는 유류할증료가 더 비싸질 테니 4월에라도 발권을 하자는 고객들과 전쟁이 끝나면 유류비가 내려갈 테니 종전을 기다려보자는 고객으로 나뉘고 있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