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원

사지원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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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3~2026-02-12
음악34%
문화 일반30%
인사일반20%
문학/출판8%
방송/연예일반2%
무용2%
모바일/인터넷2%
사회일반2%
대중음악0%
  • ‘으르렁∼ 으르렁∼’ 엑소 컴백… “나의 Crown, 끝까지 지킬 것”

    “나 월급 받는 다크서클 5cm 직장인이었는데, 이 영상 보고 다시 15세 소녀 됐어.” 지난해 12월 보이그룹 엑소(EXO)가 ‘2025 멜론 뮤직 어워드(MMA)’에서 선보인 무대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이날 엑소는 8년 만에 MMA 무대에 올라 ‘으르렁’, ‘늑대와 미녀’, ‘몬스터(Monster)’, ‘러브 샷(Love Shot)’ 등 히트곡들과 신곡 ‘백 잇 업(Back It Up)’을 들려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쟁쟁한 후배 아이돌도 대거 출연했지만, 엑소의 퍼포먼스는 안정감과 강렬함 측면에서 돋보였다. ‘군백기’를 마친 엑소가 돌아왔다. 19일 정규 8집 ‘리버스(REVERXE)’를 발표하며 컴백을 공식화했다. 2023년 정규 7집 ‘엑지스트(EXIST)’ 이후 약 3년 만의 팀 활동. 여전히 강력한 화제성과 동원력을 지니고 있는 엑소는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 줄까.● SM 특유의 정서 담은 ‘크라운’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크라운(Crown)’을 비롯해 총 9곡이 수록됐다. 크라운은 멤버들이 앞서 예고한 대로 전형적인 ‘SMP(SM Music Performance)’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애틀랜타 트랩 드럼과 헤비메탈 기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신스 사운드가 결합된 격렬한 댄스곡이다. 소중한 존재를 왕관에 비유해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메시지 역시 엑소 특유의 ‘비장미’를 보여 준다. 뮤직비디오에도 불과 물, 바람 등 엑소가 데뷔 초부터 표방해 온 ‘초능력 세계관’을 연상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담겼다. 새로 발매한 앨범의 전체적인 방향성은 ‘익숙함의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희아 대중음악평론가는 “엑소의 이번 앨범은 SMP를 좋아해 온 팬들에게는 고전적으로 느껴질 만큼 SMP의 공식에 충실한 앨범”이라며 “신선함보다는 엑소 하면 떠오르는 익숙한 문법에서 오는 안정감이 큰 작품”이라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이번 타이틀곡 크라운에 대해서도 “큰 도전을 했다기보다는 공백이 길었던 만큼 기존 엑소에 대한 존재감과 색을 확실하게 보여 줄 수 있는 곡을 고른 것 같다”고 했다.● ‘으르렁’ 전국구 아이돌의 귀환 사실 엑소는 활동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정산금 갈등으로 이번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첸백시(첸·백현·시우민)’의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수호·찬열·디오·세훈·카이·레이 등 6인 체제로 재정비한 모습에선 그런 불안을 찾기 힘들었다. 실제로 MMA를 독점 생중계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MMA 방송에서 동시 접속자가 가장 많았던 순간은 엑소가 무대에 등장한 시점이었다. 가요계에선 엑소의 이번 컴백을 유달리 반가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들이 K팝이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 영향력이 컸던 2010년대 중반기를 이끌었던 대표 그룹이기 때문이다. 2012년 데뷔한 엑소는 이듬해 ‘으르렁’으로 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켰고, 이후에도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 등 히트곡을 연이어 내놓았다. 보이그룹으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며 당대 함께 활동하던 방탄소년단(BTS), 워너원과 함께 ‘엑방원’이란 애칭을 얻기도 했다. BTS도 3월 컴백하는 만큼,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거라는 기대도 크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엑소는 보이그룹으로서 국민적 히트곡을 보유한 팀”이라며 “소셜미디어 확산과 팬데믹 이전, 대중문화가 지금보다 덜 파편화된 시기에 활동하며 큰 파급력을 가졌던 팀이라 장수 보이그룹이 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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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 “예능 ‘응답하라 하이스쿨’서 보이그룹 데뷔”

    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신인 보이그룹 데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악 기획 시스템 도입 등을 담은 ‘SM 넥스트 3.0(SM NEXT 3.0·사진)’을 발표했다. ‘SM 넥스트 3.0’은 2023년 발표한 ‘SM 3.0’ 전략의 심화 버전으로 SM이 나아갈 방향을 담은 미래 전략이다. 20일 SM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SM은 먼저 올해 중 신인 보이그룹 데뷔를 공식화했다. 이들의 데뷔 과정은 예능 ‘응답하라 하이스쿨’을 통해 공개한다. 그동안 누적해 온 노래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아티스트 적합도를 판단하는 등 A&R(Artist&Repertoire·음악의 전반적 기획) 시스템 또한 도입한다. 장철혁 SM 공동대표는 “급변하는 K팝과 AI가 연결되는 지점에서 강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현지 지식재산권(IP) 전략도 구체화했다. 탁영준 SM 공동대표는 “현지의 강력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제작과 마케팅을 할 예정”이라며 “중국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등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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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필돌’ BTS, 컴백 무대는 광화문광장

    ‘군백기’를 마치고 새 앨범 ‘아리랑’(ARIRANG)으로 돌아오는 ‘방탄소년단(BTS)’이 앨범이 발매되는 3월 20일 전후에 서울 광화문에서 컴백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20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문화유산위원회는 이날 BTS 소속사 하이브가 신청한 ‘경복궁, 숭례문 장소 사용 및 촬영 허가’ 안건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을 결정했다. 유산청은 “소위원회를 구성해 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산청 관계자는 “큰 틀에서 공연을 허가하되, 향후 세부 계획을 꾸준히 제출받아 점검하겠단 뜻”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최근 서울시에도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서를 냈다. 서울시도 조만간 자문단 심의를 열어 공연 허가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이전에도 광화문광장에서 공연이 열린 적은 있으나, 한 뮤지션이 단독 공연을 갖는 건 처음이다. 하이브가 유산청에 제출한 신청 계획에 따르면 BTS는 이번 공연에서 경복궁에서 광화문광장으로 이어지는 등장 무대를 연출하며, 숭례문 담장 등엔 미디어아트 영상을 송출한다. 또 경복궁에서 공연에 활용될 영상을 사전에 촬영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이번 공연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190개국 약 3억 명에게 생중계될 예정”이라며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유사한 규모의 글로벌 이벤트가 될 것”라고 했다.지난해 멤버 전원이 군복무를 마친 BTS는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으로 컴백한다. 이들의 새 앨범은 2022년 6월 발표한 앤솔로지 앨범 ‘프루프’(Proof)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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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 올해 신인 보이그룹 데뷔…‘SM 넥스트 3.0’ 발표

    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신인 보이그룹 데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악 기획 시스템 도입 등을 담은 ‘SM 넥스트 3.0(SM NEXT 3.0)’을 발표했다. ‘SM 넥스트 3.0’은 2023년 발표한 ‘SM 3.0’ 전략의 심화 버전으로 SM이 나아갈 방향을 담은 미래전략이다. 20일 SM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SM은 먼저 올해 중 신인 보이그룹 데뷔를 공식화했다. 이들의 데뷔 과정은 예능 ‘응답하라 하이스쿨’을 통해 공개한다. 그동안 누적해 온 노래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아티스트 적합도를 판단하는 등 A&R(Artist&Repertoire·음악의 전반적 기획) 시스템 또한 도입한다. 장철혁 SM 공동대표는 “급변하는 K팝과 AI가 연결되는 지점에서 강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글로벌 현지 지식재산권(IP) 전략도 구체화했다. 탁영준 SM 공동대표는 “현지의 강력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제작과 마케팅을 할 예정”이라며 “중국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등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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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소, 군백기 끝내고 컴백…정규 8집 ‘리버스’ 발표

    “나 월급 받는 다크서클 5cm 직장인이었는데, 이 영상 보고 다시 15세 소녀 됐어.”지난달 보이그룹 엑소(EXO)가 ‘2025 멜론 뮤직 어워드’(MMA)에서 선보인 무대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이날 엑소는 8년 만에 MMA 무대에 올라 ‘으르렁’, ‘늑대와 미녀’, ‘몬스터’(Monster), ‘러브 샷’(Love Shot) 등 히트곡들과 신곡 ‘백 잇 업(Back It Up)’을 들려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쟁쟁한 후배 아이돌들도 대거 출연했지만, 엑소의 퍼포먼스는 안정감과 강렬함 측면에서 돋보였다.‘군백기’를 마친 엑소가 돌아왔다. 19일 정규 8집 ‘리버스’(REVERXE)를 발표하며 컴백을 공식화했다. 2023년 정규 7집 ‘엑지스트’(EXIST) 이후 약 3년 만의 팀 활동. 여전히 강력한 화제성과 동원력을 지니고 있는 엑소는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SM 특유의 정서 담은 ‘크라운’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크라운’(Crown)을 비롯해 총 9곡이 수록됐다. Crown은 멤버들이 앞서 예고한 대로 전형적인 ‘SMP(SM Music Performance)’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애틀랜타 트랩 드럼과 헤비메탈 기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신스 사운드가 결합된 격렬한 댄스곡이다. 소중한 존재를 왕관에 비유해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메시지 역시 엑소 특유의 ‘비장미’를 보여준다. 뮤직비디오에도 불과 물, 바람 등 엑소가 데뷔 초부터 표방해 온 ‘초능력 세계관’을 연상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담겼다.새로 발매한 앨범의 전체적인 방향성은 ‘익숙함의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희아 대중음악평론가는 “엑소의 이번 앨범은 SMP를 좋아해온 팬들에게는 고전적으로 느껴질 만큼, SMP의 공식에 충실한 앨범”이라며 “신선함보다는 엑소 하면 떠오르는 익숙한 문법에서 오는 안정감이 큰 작품”이라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이번 타이틀곡 Crown에 대해서도 “큰 도전을 했다기 보다는 공백이 길었던 만큼 기존 엑소에 대한 존재감과 색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곡을 고른 것 같다”고 했다.● ‘으르렁’ 전국구 아이돌의 귀환사실 엑소는 활동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정산금 갈등으로 이번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첸백시’(첸·백현·시우민)의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수호·찬열·디오·세훈·카이·레이 등 6인 체제로 재정비한 모습에선 그런 불안을 찾기 힘들었다. 실제로 MMA를 독점 생중계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MMA 방송에서 동시 접속자가 가장 많았던 순간은 엑소가 무대에 등장한 시점이었다.가요계에선 엑소의 이번 컴백을 유달리 반가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들이 K팝이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 영향력이 컸던 2010년대 중반기를 이끌었던 대표 그룹이기 때문이다. 2012년 데뷔한 엑소는 이듬해 ‘으르렁’으로 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켰고, 이후에도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 등 히트곡을 연이어 내놓았다. 보이그룹으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며 당대 함께 활동하던 방탄소년단(BTS), 워너원과 함께 ‘엑방원’이란 애칭을 얻기도 했다. BTS도 3월 컴백하는 만큼,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거라는 기대도 크다.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엑소는 보이그룹으로서 국민적 히트곡을 보유한 팀”이라며 “소셜미디어 확산과 팬데믹 이전, 대중문화가 지금보다 덜 파편화된 시기에 활동하며 큰 파급력을 가졌던 팀이라 장수 보이그룹이 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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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휠체어 열정’ 임현재, 美바이올린 콩쿠르 정상에

    지난해 12월 제20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 씨(28)가 연초 미국 국제 콩쿠르에서도 1위에 올랐다. 임 씨는 18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에서 열린 ‘2026 엘마 올리베이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EOIVC)’에서 우승했다. 임 씨는 이날 린대학 월드퍼포밍아트센터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 마지막 주자로 무대에 올라, 제럴드 카르니가 지휘하는 린대학 필하모니아와 함께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다. 그는 우승과 함께 ‘위촉곡 최고 연주상’과 ‘이자이 무반주 소나타 최고 연주상’ 등 특별상도 두 개나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2위는 허우이양(중국), 3위와 4위는 미국의 사미어 아그라왈과 줄리아 존스에게 돌아갔다. 7세 때 미국으로 건너간 임현재는 2020년 5월 팬데믹 여파로 한국에 돌아왔다가 가족과 함께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2년 동안 병원에서 생활했으며, 4년 동안 연습도 하지 못할 만큼 큰 부상을 입었다. 2024년 6월부터 바이올린을 다시 잡은 그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 이어 EOIVC까지 우승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임 씨는 지난해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에 오른 뒤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다시 무대에서 연주하고 상 받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감격하기도 했다. EOIVC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엘마 올리베이라가 2017년부터 주최한 국제 대회다. 18∼30세 연주자를 대상으로 3년마다 열린다. 임 씨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3만 달러(약 4400만 원)를 받았으며, 앞으로 3년 동안 미 뉴욕, 보스턴, 이탈리아 크레모나 리사이틀 등 국제 무대에서 30회 이상 연주할 기회도 얻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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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들국화를 꽃피운 음악의 토양… 40년만에 움트다

    “이 세상에 아이돌 음악만 있어야 될 필요는 없잖아요.” 5일 컴필레이션 앨범 ‘우리 노래 전시회’를 리부트(Reboot) 발매한, 전설적인 록그룹 ‘들국화’의 베이시스트이자 작곡가 최성원(72)은 최근 동아일보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운을 뗐다. 1985년 발매돼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서 최고의 명반 중 하나로 꼽히는 ‘우리 노래 전시회’는 최성원이 들국화 활동 전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의 노래를 모아 기획했다. 해당 앨범엔 전인권의 ‘그것만이 내 세상’, 강인원의 ‘매일 그대와’ 등 지금도 회자되는 명곡들이 빼곡하다.● “묻히기 아까운 노래 만들자”첫 앨범을 시작으로 1991년까지 네 장이 발표된 ‘우리 노래 전시회’는 한국 언더그라운드 음악사를 관통하는 기념비적인 앨범들이다. 최성원은 “첫 앨범 발매 40주년을 맞아 이번 리부트를 기획했다”며 “이렇게 바뀐 시대에도 40년 전의 콘셉트와 그 뜻이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했다. “K팝 아이돌이 아닌 록, 포크 싱어송라이터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서 용기를 냈어요. ‘묻히기 아까운 노래들을 만들어 보자’ 싶었죠.” 리부트 앨범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개성과 서사를 지닌 아티스트들이 부른 11곡이 실렸다. 최성원이 만든 곡과 참여 뮤지션들의 자작곡을 함께 수록했다. 첫 곡 ‘다시 서울로’는 “서울로 돌아가고 싶다”는 그리움을 담은 따뜻한 발라드. 그는 “예전에는 서울을 벗어나고 싶기만 했는데, 나이 일흔이 넘으니 나쁜 점이 있어도 절대 떨어질 수 없는 소중한 곳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귀포 돌고래’는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만찬에서 ‘고향의 봄’ 등을 불렀던 제주 출신 가수 오연준이 맡았다. 최성원은 “그때만 해도 10대였던 오연준이 이제 스무 살이 돼 미국 버클리음대로 유학 갔다”며 “성인이 된 오연준의 목소리를 이 앨범에 담고 싶었다”고 했다. 시각장애인의 기억 속 제주 풍경을 노래한 ‘기억해 둔 제주’도 인상적이다. 그는 “인생의 반을 제주에서 살다 보니 제주 노래가 많아졌다”면서 “가수는 노래 따라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번 앨범에는 포크 듀오 여유와 설빈, 가수 레이디 온 더 힐, 데보라, 인태은, 걸그룹 스피카 출신 양지원도 참여했다. 참여 가수들은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최성원이 직접 보고 들어온 “음악을 잘하지만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이들이다.● “노래가 그리는 아름다운 세상”그렇다고 그가 K팝에 반감을 가진 건 아니다. 최성원은 “산업적으로 확장된 모습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한순간 불꽃처럼 사그라지지 않게, 불씨를 계속 살려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예전에 영국 ‘브리티시 록’이 세계를 30, 40년씩 휩쓸었잖아요. 우리 K팝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일까. 최성원은 방탄소년단(BTS)과 아이유 등 K팝을 이끄는 주역인 후배 100명에게 이번 앨범을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다만 그는 “K팝의 위상과 언더그라운드 작가주의적인 아티스트들이 밸런스를 유지하는 게 건강한 음악 시장”이란 바람을 드러냈다. 40년 만에 돌아온 ‘우리 노래 전시회’. 당시 첫 음반 기획 때 가졌던 문제의식은 지금 어떻게 달라졌을까. “솔직히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그때는 TV나 라디오에 나오지 않으면 음악을 제대로 할 수 없던 시절이었죠. 음악을 잘하는 것보다 PD의 눈에 드는 게 중요했어요. 하지만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이에 뮤지션들이 직접 작품을 전시하자는 마음이 ‘우리 노래 전시회’의 출발점이 됐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것만이 내 세상’ 등도 세상에 나왔다. 이런 노래들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계속 불리고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 “노래를 듣고 있으면 세상이 아름다워지기 때문 아닐까요. 이번 앨범의 목표는 ‘두 번째’ 리부트 앨범을 내놓을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해마다 지속할 만큼만 성과가 나오면 성공한 게 아닐까 싶어요.”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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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휠체어 투혼’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 美 국제콩쿠르 우승

    지난해 12월 제20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 씨(28)가 연초 미국 국제 콩쿠르에서도 1위에 올랐다. 임 씨는 18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에서 열린 ‘2026 엘마 올리베이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EOIVC)’에서 우승했다.임 씨는 이날 린대학 월드퍼포밍아트센터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 마지막 주자로 무대에 올라, 제럴드 카르니가 지휘하는 린대학 필하모니아와 함께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다. 그는 우승과 함께 ‘위촉곡 최고 연주상’과 ‘이자이 무반주 소나타 최고 연주상’ 등 특별상도 두 개나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이번 대회에서 2위는 허우이양(중국), 3위와 4위는 미국의 사미어 아그라왈과 줄리아 존스에게 돌아갔다.7세 때 미국으로 건너간 임현재는 2020년 5월 팬데믹 여파로 한국에 돌아왔다가 가족과 함께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2년 동안 병원에서 생활했으며, 4년 동안 연습도 하지 못할 만큼 큰 부상을 입었다. 2024년 6월부터 바이올린을 다시 잡은 그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 이어 EOIVC까지 우승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임 씨는 지난해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에 오른 뒤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다시 무대에서 연주하고 상 받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감격하기도 했다. EOIVC은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엘마 올리베이라가 2017년부터 주최한 국제 대회다. 18~30세 연주자를 대상으로 3년마다 열린다. 임 씨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3만 달러(약 4400만 원)를 받았으며, 앞으로 3년 동안 미 뉴욕, 보스턴, 이탈리아 크레모나 리사이틀 등 국제 무대에서 30회 이상 연주할 기회도 얻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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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들국화 최성원 “묻히기 아까운 노래들, 다시 세상 밖으로”

    “이 세상에 아이돌 음악만 있어야 될 필요는 없잖아요.”5일 컴필레이션 앨범 ‘우리 노래 전시회’를 리부트(Reboot) 발매한, 전설적인 록그룹 ‘들국화’의 베이시스트이자 작곡가 최성원(72)은 최근 동아일보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이렇게 운을 뗐다.1985년 발매돼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서 최고의 명반 중 하나로 꼽히는 ‘우리 노래 전시회’는 최성원이 들국화 활동 전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의 노래를 모아 기획했다. 해당 앨범엔 전인권의 ‘그것만이 내 세상’, 강인원의 ‘매일 그대와’ 등 지금도 회자되는 명곡들이 빼곡하다.● “묻히기 아까운 노래 만들자”첫 앨범을 시작으로 1991년까지 네 장이 발표된 ‘우리 노래 전시회’는 한국 언더그라운드 음악사를 관통하는 기념비적인 앨범들. 최성원은 “첫 앨범 발매 40주년을 맞아 이번 리부트를 기획했다”며 “이렇게 바뀐 시대에도 40년 전의 콘셉트와 그 뜻이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했다.“K팝 아이돌이 아닌 록, 포크 싱어송라이터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서 용기를 냈어요. ‘묻히기 아까운 노래들을 만들어보자’ 싶었죠.” 리부트 앨범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개성과 서사를 지닌 아티스트들이 부른 11곡이 실렸다. 최성원이 만든 곡과 참여 뮤지션들의 자작곡을 함께 수록했다.첫 곡 ‘다시 서울로’는 “서울로 돌아가고 싶다”는 그리움을 담은 따뜻한 발라드. 그는 “예전에는 서울을 벗어나고 싶기만 했는데, 나이 일흔이 넘으니 나쁜 점이 있어도 절대 떨어질 수 없는 소중한 곳이 됐다”고 설명했다.‘서귀포 돌고래’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고향의 봄’ 등을 불렀던 제주 출신 가수 오연준이 맡았다. 최성원은 “그때만 해도 10대였던 오연준이 이제 스무 살이 돼 미국 버클리 음대로 유학갔다”며 “성인이 된 오연준의 목소리를 이 앨범에 담고 싶었다”고 했다. 시각장애인의 기억 속 제주 풍경을 노래한 ‘기억해 둔 제주’도 인상적이다. 그는 “인생의 반을 제주에서 살다 보니 제주 노래가 많아졌다”며 “가수는 노래 따라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며 웃었다.이번 앨범에는 포크 듀오 여유와 설빈, 가수 레이디 온 더 힐, 데보라, 인태은, 걸그룹 스피카 출신 양지원도 참여했다. 참여 가수들은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최성원이 직접 보고 들어온 “음악을 잘하지만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이들이다.● “노래가 그리는 아름다운 세상”그렇다고 그가 K팝에 반감을 가진 건 아니다. 최성원은 “산업적으로 확장된 모습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한순간 불꽃처럼 사그러지지 않게, 불씨를 계속 살려나갔으면 한다”고 했다.“예전에 영국 ‘브리티시 락’이 세계를 30, 40년씩 휩쓸었잖아요. 우리 K팝도 그랬으면 좋겠어요.”그래서일까. 최성원은 방탄소년단(BTS)과 아이유 등 K팝을 이끄는 주역인 후배 100명에게 이번 앨범을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다만 그는 “K팝의 위상과 언더그라운드 작가주의적인 아티스트들이 밸런스을 유지하는 게 건강한 음악 시장”이란 바람을 드러냈다.40년 만에 돌아온 ‘우리 노래 전시회’. 당시 첫 음반 기획 때 가졌던 문제의식은 지금 어떻게 달라졌을까.“솔직히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그때는 TV나 라디오에 나오지 않으면 음악을 제대로 할 수 없던 시절이었죠. 음악을 잘하는 것보다 PD의 눈에 드는 게 중요했어요. 하지만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이에 뮤지션들이 직접 작품을 전시하자는 마음이 ‘우리 노래 전시회’의 출발점이 됐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것만이 내 세상’ 등도 세상에 나왔다. 이런 노래들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계속 불리고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노래를 듣고 있으면 세상이 아름다워지기 때문 아닐까요. 이번 앨범의 목표는 ‘두 번째’ 리부트 앨범을 내놓을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해마다 지속할 만큼만 성과가 나오면 성공한 게 아닐까 싶어요.”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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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다 참여-힙한 볼거리… 4년만에 온 ‘쇼미더머니’

    3만6000명. 엠넷의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가 역대 최다 참가자와 함께 열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2022년 시즌11 이후 4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쇼미더머니12’는 15일 첫 방송부터 서울 광주 부산 제주 등 지역 예선에 글로벌 예선까지 더하며 한층 확장된 스케일을 선보였다. 오랜 공백에도 신예부터 베테랑까지 다양한 얼굴이 등장한 점은 반가웠지만, 첫 회부터 편집과 구성이 산만했던 탓에 시청에 몰입하기 어려웠단 평가도 나왔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는 단연 프로듀서 군단이다. 지코, 그레이, 크러쉬, 로꼬, 박재범 등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사실로도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무반주 랩 심사가 진행된 1회에선 참가자들의 무대보다 프로듀서의 리액션과 캐릭터가 먼저 부각되는 인상이 강했다. 누가 어떤 랩을 했는지보다, 누가 고개를 끄덕였는지가 기억에 남는 순간도 적지 않았다. 물론 인상적인 무대도 분명 있었다. 힙합 걸그룹 영파씨의 정선혜가 세 번의 랩 끝에 지코에게 합격 목걸이를 받는 장면은 집요함이 만든 성장 서사로 다가왔다. 알앤드비(R&B) 가수로 알려졌던 트웰브가 선보인 싱잉랩과 랩의 조화 역시 자연스러웠다. 나우아임영, 영블레시 등 신선한 루키들의 합격은 ‘쇼미더머니’가 여전히 힙합 신인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등래퍼’ 우승 이후 8년 만에 다시 서바이벌 무대에 오른 김하온의 등장은 또 다른 여운을 남겼다. 과거의 맑고 소년적인 이미지를 벗고 현재의 자신을 증명하겠다는 듯 전에 비해 강한 랩을 택했다. 다소 어색하다는 반응도 없지 않았지만, 변화와 성장을 멈추지 않으려는 태도만큼은 울림이 있었다. 이색적인 참가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평균 나이 85세의 할머니 힙합 크루 ‘수니와칠공주’는 힙합에 나이 제한은 없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프로그램 최초로 등장한 버추얼 아이돌 스킨즈(SKINZ)의 멤버 권이랑은 ‘가족예능’으로서의 볼거리를 더했다. 플랫폼 티빙에서 공개되는 스핀오프 ‘쇼미더머니12: 야차의 세계’는 본편과는 다른 방식으로 긴장감을 확장한다. 탈락자 가운데 3명만이 다시 본편 무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설정은 경쟁의 강도를 끌어올린다.“어느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 가수 이찬혁의 노래에서 비롯된 ‘밈’은 여전히 이 프로그램을 따라다닌다. 하지만 ‘쇼미더머니12’는 신예의 에너지, 베테랑의 내공, 확장된 포맷까지 그 질문에 답할 만한 재료를 충분히 갖춘 시즌으로 보인다. 남은 과제는 이 재료들을 어떻게 엮어내, 힙합을 다시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을지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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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래퍼’ 김하온에 85세 ‘칠공주’…4년만에 돌아온 ‘쇼미더머니’

    3만6000명. 엠넷의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가 역대 최다 참가자와 함께 열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2022년 시즌11 이후 4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쇼미더머니12’는 15일 첫 방송부터 서울 광주 부산 제주 등 지역 예선에 글로벌 예선까지 더하며 한층 확장된 스케일을 선보였다. 오랜 공백에도 신예부터 베테랑까지 다양한 얼굴이 등장한 점은 반가웠지만, 첫 회부터 편집과 구성이 산만했던 탓에 시청에 몰입하기 어려웠단 평가도 나왔다.이번 시즌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는 단연 프로듀서 군단이다. 지코, 그레이, 크러쉬, 로꼬, 박재범 등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사실로도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무반주 랩 심사가 진행된 1회에선 참가자의 무대보다 프로듀서의 리액션과 캐릭터가 먼저 부각되는 인상이 강했다. 누가 어떤 랩을 했는지보다, 누가 고개를 끄덕였는지가 기억에 남는 순간도 적지 않았다.물론 인상적인 무대도 분명 있었다. 힙합 걸그룹 영파씨의 정선혜가 세 번의 랩 끝에 지코에게 합격 목걸이를 받는 장면은 집요함이 만든 성장 서사로 다가왔다. R&B 가수로 알려졌던 트웰브가 선보인 싱잉랩과 랩의 조화 역시 자연스러웠다. 나우아임영, 영블레시 등 신선한 루키들의 합격은 ‘쇼미더머니’가 여전히 힙합 신인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등래퍼’ 우승 이후 8년 만에 다시 서바이벌 무대에 오른 김하온의 등장은 또 다른 여운을 남겼다. 과거의 맑고 소년적인 이미지를 벗고 현재의 자신을 증명하겠다는 듯 전에 비해 강한 랩을 택했다. 다소 어색하다는 반응도 없지 않았지만, 변화와 성장을 멈추지 않으려는 태도만큼은 울림이 있었다.이색적인 참가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평균 나이 85세의 할머니 힙합 크루 ‘수니와칠공주’는 힙합에 나이 제한은 없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프로그램 최초로 등장한 버추얼 아이돌 스킨즈(SKINZ)의 멤버 권이랑은 ‘가족예능’으로서의 볼거리를 더했다.플랫폼 티빙에서 공개되는 스핀오프 ‘쇼미더머니12: 야차의 세계’는 본편과는 다른 방식으로 긴장감을 확장한다. 탈락자 가운데 3명만이 다시 본편 무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설정은 경쟁의 강도를 끌어올린다.“어느 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 가수 이찬혁의 노래에서 비롯된 ‘밈’은 여전히 이 프로그램을 따라다닌다. 하지만 ‘쇼미더머니12’는 신예의 에너지, 베테랑의 내공, 확장된 포맷까지 그 질문에 답할 만한 재료를 충분히 갖춘 시즌으로 보인다. 남은 과제는 이 재료들을 어떻게 엮어내, 힙합을 다시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을지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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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가난한 농촌 소년이 노벨상을 타기까지

    어릴 적 들판에 풀을 베러 가던 길, 검은 기둥 같은 바람이 굉음과 함께 밀려왔다. 함께 수레를 밀던 할아버지는 당황한 기색도 없이 말했다. “바람이다. 수레를 힘껏 끌어라.” 수레에 실린 풀의 절반은 허공으로 흩날렸지만, 할아버지는 끝까지 손잡이를 놓지 않았다. 수레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지만, 반 발짝도 뒤로 밀리지 않았다. 2012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중국 작가 모옌의 어린 시절 일화다. 그는 이 장면을 떠올리며 강풍에 맞서는 삶의 태도를 말한다. 미동도 없이 버티는 게 아니라, 몸을 맡겨 흔들리되 뿌리는 놓지 않는 것. 이 경험은 훗날 그의 문학과 삶을 관통하는 ‘버티는 삶’의 뼈대가 된다. 본명이 관모예(管謨業)인 그의 ‘모옌(莫言)’이란 필명은 ‘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역설적인 이 이름은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난 소년의 녹록지 않은 어린 시절에서 비롯됐다. 그는 문화대혁명 광풍 속에서 학업을 중단하고 들판으로 나가 소를 몰아야 했다. 말이 많던 아들에게 어머니는 “얘야, 말 좀 그만할 수 없겠니?”라고 했고, 소년은 침묵을 선택한다. 그러나 말하기 좋아하는 천성은 끝내 사라지지 않았고, 그 침묵은 문학으로 발화했다. 이 책은 화려한 명성 뒤에 가려진 모옌의 인간적인 얼굴을 담았다. 춘제를 앞두고 통통한 만두를 기다리던 기억, 옆 동네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보기 위해 넓은 습지를 건너던 일, 거위 한 마리를 훔쳐보겠다고 가슴을 졸이던 일화 같은 소소한 장면들이 이어진다. 거창한 영웅 서사는 없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이고 물 흐르듯 읽힌다. 누군가는 ‘불행하다’고 말할 법한 어린 시절은 모옌에게 삶의 태도를 다듬는 시간이 됐다. 콩깻묵 한 덩이로 허기를 달래기 위해 마을 곡식창고 관리원 앞에서 개처럼 짖었던 어느 날, 이를 본 할아버지는 불같이 화를 낸다. “산해진미든 풀뿌리든 나무껍질이든 배 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은데, 어쩌자고 콩깻묵 한 덩이 얻겠다고 개 흉내를 내느냐? 사람은 줏대가 있어야 한다!” 그때 모옌은 “산해진미와 나무껍질은 결코 같지 않다”고 속으로 반박했지만, 할아버지 말에 흐르던 인간의 존엄과 기개만큼은 분명히 느꼈다고 회상한다. 굴욕과 실패, 후회와 외로움이 어떻게 문학이 됐는지를 차분히 보여주는 책이다. 모옌은 결코 쓰러지지 않는 삶을 말하지 않는다. 그는 수없이 쓰러졌고, 그때마다 더 깊어진 뿌리로 돌아왔다. “강풍에 맞서는 비결은 끝까지 버티는 강직함이 아니라, 흔들리되 자신의 뿌리를 놓지 않는 태도”라고 설파한다. 담백한 흙냄새가 배어 있는 그의 문장을 보면, 모옌의 시선은 언제나 땅에 발을 붙이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삶의 굴곡을 진솔하게 그리는 동안 유머를 잃지 않는 점 또한 미덕이다. 세계적인 문학 거장의 성공담보다는 오늘도 강풍 앞에서 흔들리는 평범한 삶에게 건네는 조용한 위로처럼 여겨진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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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핑크, 내달 세번째 미니앨범… 작년 월드투어 이름 딴 ‘데드라인’

    걸그룹 블랙핑크(사진)가 다음 달 27일 세 번째 미니앨범 ‘데드라인(DEADLINE)’을 발매한다. 블랙핑크가 앨범으로 컴백하는 건 2022년 9월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5일 “앨범 이름 ‘DEADLINE’은 지난해 7월 고양종합운동장 공연을 시작으로 블랙핑크가 세계를 누빈 월드 투어 이름과 같다”며 “글로벌 팬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교감했던 여정의 대미를 이번 컴백을 통해 장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월드투어와 함께 디지털 싱글 ‘뛰어(JUMP)’를 내고 완전체 활동을 했다. 이번 앨범도 뮤직비디오 촬영 등을 이미 마무리한 상태로 지난해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완성도를 위해 공을 들이느라 올해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지난해 팀 활동은 물론 솔로 활동에서도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APT.)’가 세계적으로 히트했으며, 다음 달 열릴 미 그래미 어워즈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있다. 제니는 첫 정규 앨범 ‘루비(Ruby)’가 미 롤링스톤이 선정한 ‘2025 최고의 앨범’에 포함됐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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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북미 현지화 K팝 아이돌 ‘캣츠아이’, 최대 장점은 유연성”

    “캣츠아이의 ‘다양성’은 제작 단계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이자 영감을 줬어요. 데뷔 콘텐츠를 준비할 때도 기존에 익숙하게 보고 듣던 것과는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데, 이질감이 들기보다는 재미있고 신선하다고 느꼈습니다.” 6인조 걸그룹 ‘캣츠아이’는 K팝의 현지화 전략 흐름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아이돌이다. 한국 기획사 하이브와 미국 음반 레이블 게펀레코드가 공동 기획한 오디션을 거쳐 2024년 6월 데뷔한 뒤로 특히 북미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캣츠아이에 초기부터 관여해 온 인정현 하이브X게펀레코드(HXG) 수석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사진)는 최근 동아일보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이들의 가장 큰 장점은 ‘유연성’”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캣츠아이는 ‘일반적인’ K팝 아이돌과 여러모로 다르다. 멤버부터 한국인 1명에 미국인 3명, 필리핀-미국 복수국적자 1명과 스위스-이탈리아 복수국적자 1명으로 구성됐다. 국적도 다양하지만, 데뷔 뒤 일부 멤버는 자신이 양성애자란 사실도 고백했다. 이들의 이런 정체성은 지난해 참여했던 글로벌 데님 브랜드 갭(GAP)의 ‘베터 인 데님(Better in Denim)’ 캠페인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났다. 서로 다른 인종과 스타일을 가진 멤버들은 서로 전혀 다른 청바지를 입은 모습으로 광고에 출연했다. 인 프로듀서는 “지역적·인종적·문화적 허들이 없는 캐스팅과 현지 감수성을 반영한 트레이닝 시스템 도입으로 이런 걸그룹이 가능했다”며 “음악은 현지 리스너에게 진입 장벽이 낮은 팝을 제공하고, 퍼포먼스는 세계에서 사랑받는 K팝 스타일로 제작한다는 방향성이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 2010년대 이후에 미국 기반의 그룹 아티스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처음부터 명확한 ‘성공 방정식’이 존재하지 않는 프로젝트였던 거죠. 하지만 세상에 없는 뭔가를 처음 만들어 가는 재밌는 꿈을 꿀 수 있었죠.”이들의 성공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캣츠아이는 13일(현지 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3곡이나 순위에 올리고 있다. 신곡 ‘인터넷 걸(Internet Girl)’이 29위로 진입하며 자체 최고 진입 순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발표한 ‘날리(Gnarly·88위)’와 ‘가브리엘라(Gabriela·21위)’가 차트에서 롱런하고 있다. 캣츠아이는 다음 달 열리는 미 그래미 어워드에서 신인상 격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등 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인 프로듀서는 이를 “하이브의 ‘멀티홈·멀티장르 전략’이 거둔 성과”라고 설명했다. 캣츠아이는 K팝 제작 시스템을 활용하되 다양한 현지 문화를 반영한 아티스트를 선보이고자 했다는 뜻이다. “K팝의 제작 방식은 아티스트 개발과 콘텐츠 퀄리티 고도화에 최적화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스템이 다양한 지역으로 수출돼 적절하게 적용된다면, 현지 대중과 팬들의 사랑을 받는 콘텐츠가 탄생해 세계적인 확장을 이룰 수 있을 거예요.”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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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인종 허들 없는 캣츠아이…가장 큰 장점은 ‘유연성’이죠”

    “캣츠아이의 ‘다양성’은 제작 단계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이자 영감을 줬어요. 데뷔 콘텐츠를 준비할 때도 기존에 익숙하게 보고 듣던 것과는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데, 이질감이 들기보다는 재미있고 신선하다고 느꼈습니다.”6인조 걸그룹 ‘캣츠아이’는 K팝의 현지화 전략 흐름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아이돌이다. 한국 기획사 하이브와 미국 음반레이블 게펜 레코드가 공동 기획한 오디션을 거쳐 2024년 6월 데뷔한 뒤로 특히 북미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캣츠아이에 초기부터 관여해 온 인정현 하이브게펜레코드(HxG) 수석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는 최근 동아일보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이들의 가장 큰 장점은 ‘유연성’”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캣츠아이는 ‘일반적인’ K팝 아이돌과 여러 모로 다르다. 멤버부터 한국인 1명에 미국인 3명이며, 필리핀-미국 복수국적자 1명과 스위스-이탈리아 복수국적자 1명으로 구성됐다. 국적도 다양하지만, 데뷔 뒤 일부 멤버는 자신이 양성애자란 사실도 고백했다.이들의 이런 정체성은 지난해 참여했던 글로벌 데님브랜드 갭(GAP)의 ‘베터 인 데님(Better in Denim)’ 캠페인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났다. 서로 다른 인종과 스타일을 가진 멤버들은 서로 전혀 다른 청바지를 입은 모습으로 광고에 출연했다. 인 프로듀서는 “지역적·인종적·문화적 허들이 없는 캐스팅과 현지 감수성을 반영한 트레이닝 시스템 도입으로 이런 걸그룹이 가능했다”며 “음악은 현지 리스너에게 진입 장벽이 낮은 팝을 제공하고, 퍼포먼스는 세계에서 사랑받는 K팝 스타일로 제작한다는 방향성이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 2010년대 이후에 미국 기반의 그룹 아티스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처음부터 명확한 ‘성공 방정식’이 존재하지 않는 프로젝트였던 거죠. 하지만 세상에 없는 뭔가를 처음 만들어가는 재밌는 꿈을 꿀 수 있었죠.”이들의 성공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캣츠아이는 13일(현지 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3곡이나 순위에 올리고 있다. 신곡 ‘인터넷 걸(Internet Girl)’이 29위로 진입하며 자체 최고 진입 순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발표한 ‘날리(Gnarly·88위)’와 ‘가브리엘라(Gabriela·21위)’가 차트에서 롱런하고 있다. 캣츠아이는 다음 달 열리는 미 그래미 어워드에서 신인상 격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인 프로듀서는 이를 “하이브의 ‘멀티홈·멀티장르 전략’이 거둔 성과”라고 설명했다. 캣츠아이는 K팝 제작 시스템을 활용하되 다양한 현지 문화를 반영한 아티스트를 선보이고자 했다는 뜻이다.“K팝의 제작 방식은 아티스트 개발과 콘텐츠 퀄리티 고도화에 최적화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스템이 다양한 지역으로 수출돼 적절하게 적용된다면, 현지 대중과 팬들의 사랑을 받는 콘텐츠가 탄생해 세계적인 확장을 이룰 수 있을 거예요.”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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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핑크, 3년 5개월 만에 ‘데드라인’으로 완전체 컴백

    걸그룹 블랙핑크가 다음달 27일 세 번째 미니앨범 ‘데드라인’(DEADLINE)을 발매한다. 블랙핑크가 앨범으로 컴백하는 건 2022년 9월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5일 “앨범 이름 ‘DEADLINE’은 지난해 7월 고양종합운동장 공연을 시작으로 블랙핑크가 세계를 누빈 월드 투어 이름과 같다”며 “글로벌 팬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교감했던 여정의 대미를 이번 컴백을 통해 장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월드투어와 함께 디지털 싱글 ‘뛰어’(JUMP)를 내고 완전체 활동을 했다. 이번 앨범도 뮤직비디오 촬영 등을 이미 마무리한 상태로 지난해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완성도를 위해 공을 들이느라 올해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지난해 팀 활동은 물론 솔로 활동에서도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APT.)가 세계적으로 히트했으며, 다음 달 열릴 미 그래미 어워즈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있다. 제니는 첫 정규 앨범 ‘루비’(Ruby)가 미 롤링스톤이 선정한 ‘2025 최고의 앨범’에 포함됐다.한편 블랙핑크는 16~18일 일본 도쿄돔, 24∼26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한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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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4월부터 34개 도시서 79회 월드투어

    글로벌 슈퍼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올 4월 대규모 월드투어에 나선다.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마무리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ION TO DANCE ON STAGE)’ 이후 약 4년 만이다. 14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BTS는 4월 9일과 11, 12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다. 6월 12, 13일엔 부산에서도 공연을 가진다. 특히 13일은 BTS의 데뷔일이기도 하다. 해외 일정은 현재까지 세계 34개 도시에서 79회 공연이 확정됐다. 빅히트뮤직은 “K팝 아티스트의 단일 투어 기준으로 최다 기록”이라며 “앞으로 일본과 중동 일정도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투어는 4월 25, 26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레이먼즈제임스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텍사스주 엘패소 선볼스타디움,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 질레트스타디움 등 K팝 공연이 처음 열리는 장소들도 포함됐다.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내에 있는 스탠퍼드 스타디움에선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에 이어 두 번째로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됐다. 유럽 투어는 6∼7월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등 5개 도시에서 10회 열린다. 스페인 마드리드와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후 브라질 상파울루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남미에서도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빅히트뮤직은 “이번 월드투어에서는 360도 무대 등을 준비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TS는 투어에 앞서 3월 20일 14곡이 담긴 정규 5집도 발매한다. BTS의 완전체 컴백은 약 3년 9개월 만이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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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4월부터 월드투어 나선다…34개 도시서 79회 공연

    글로벌 슈퍼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올 4월 대규모 월드투어에 나선다.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마무리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ION TO DANCE ON STAGE)’ 이후 약 4년 만이다.14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BTS는 4월 9일과 11, 12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다. 6월 12, 13일엔 부산에서도 공연을 가진다. 특히 13일은 BTS의 데뷔일이기도 하다.해외 일정은 현재까지 세계 34개 도시에서 79회 공연이 확정됐다. 빅히트뮤직은 “K팝 아티스트의 단일 투어 기준으로 최다 기록”이라며 “앞으로 일본과 중동 일정도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투어는 4월 25, 26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 레이먼즈제임스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텍사스 주 엘파소 선볼스타디움, 매사추세츠 주 폭스버러 질레트스타디움 등 K팝 공연이 처음 열리는 장소들도 포함됐다. 캘리포니아 주 스탠퍼드 대학 내에 있는 스탠퍼드 스타디움에선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에 이어 두 번째로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됐다.유럽 투어는 6~7월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등 5개 도시에서 10회 열린다. 스페인 마드리드와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후 브라질 상파울루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남미에서도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빅히트뮤직은 “이번 월드투어에서는 360도 무대 등을 준비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TS는 투어에 앞서 3월 20일 14곡이 담긴 정규 5집도 발매한다. BTS의 완전체 컴백은 약 3년 9개월 만이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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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의 새 기준, 바로 우리”

    “K팝의 기준이 되고 싶습니다.” 엠넷이 지난해 방영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8인조 보이그룹 ‘알파드라이브원’의 포부는 당찼다. 이들은 1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첫 미니 앨범 ‘유포리아(EUPHORIA)’를 선보이며 ‘병오년 1호 데뷔 그룹’이 됐다. 한국인 멤버 준서·건우·상원·상현과 한국계 호주인 리오, 중국인 아르노·씬롱·안신으로 구성됐다. 알파드라이브원은 그룹명에 대해 “알파는 ‘최정상을 향한 목표’를, 드라이브는 ‘멈추지 않는 추진력’을, 원이란 ‘하나 된 결속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건우는 “이름을 들었을 때 ‘멋있다’고 느꼈다”며 “팀명처럼 멋있게 정상에 갈 수 있는 팀이 되자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들은 이날 EUPHORIA에 담긴 타이틀곡 ‘프릭 알람(FREAK ALARM)’과 선공개곡 ‘포뮬러(FORMULA)’ 퍼포먼스를 함께 선보였다. FREAK ALARM은 알파드라이브원이 세상에 등장하는 첫 순간을 표현한 힙합 댄스곡으로, 폭발적인 베이스와 드럼이 특히 돋보인다. 미니 앨범엔 팬들과 데뷔를 축하하는 ‘시나몬 셰이크(Cinnamon Shake)’, 날것의 열망을 담아낸 ‘로 플레임(Raw Flame)’, 보이즈2플래닛에서 선보인 경연곡 ‘네버 빈 투 헤븐(Never Been 2 Heaven)’ 등 모두 6곡이 담겼다. 리오는 “이번 앨범은 각자 꿈을 향해 나아가던 여덟 멤버가 하나로 완성되는 희열의 순간을 담았다”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계속 전진해 나가는 모든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했다. 상현은 “3초면 충분하다”는 타이틀곡 가사를 활용해 “틱톡 등 숏폼 콘텐츠에서 3초 만에 세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싶다”고 했다. 알파드라이브원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워너원과 제로베이스원의 직속 후배이기도 하다. 상원은 “우리가 정말 존경하는 선배님들”이라며 “선배들이 닦아 놓은 멋있는 길에 피해가 되지 않도록 우리만의 색깔을 가득 담아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9월 팀을 결성한 알파드라이브원은 데뷔 전 ‘마마 어워즈’ ‘멜론뮤직어워즈’ 등 주요 시상식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여 이미 K팝 팬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신인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가 ‘킬링 퍼포먼스 그룹’으로 주목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씬롱) “알파드라이브원 하면 ‘믿고 보는 팀’이란 인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건우)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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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오년 1호 데뷔 ‘알파드라이브원’…“K팝의 기준 되겠습니다”

    “K팝의 기준이 되고 싶습니다.”엠넷이 지난해 방영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8인조 보이그룹 ‘알파드라이브원’의 포부는 당찼다. 이들은 1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첫 미니앨범 ‘유포리아(EUPHORIA)’를 선보이며 ‘병오년 1호 데뷔 그룹’이 됐다. 한국인 멤버 준서·건우·상원·상현과 한국계 호주인 리오, 중국인 아르노·씬롱·안신으로 구성됐다.알파드라이브원은 그룹 명에 대해 “알파는 ‘최정상을 향한 목표’를, 드라이브는 ‘멈추지 않는 추진력’을, 원이란 ‘하나 된 결속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건우는 “이름을 들었을 때 ‘멋있다’고 느꼈다”며 “팀명처럼 멋있게 정상에 갈 수 있는 팀이 되자고 생각했다”고 했다.이들은 이날 EUPHORIA에 담긴 타이틀곡 ‘프릭 알람(FREAK ALARM)’과 선공개곡 ‘포뮬러(FORMULA)’ 퍼포먼스를 함께 선보였다. FREAK ALARM은 알파드라이브원이 세상에 등장하는 첫 순간을 표현한 힙합 댄스곡으로, 폭발적인 베이스와 드럼이 특히 돋보인다. 미니앨범엔 팬들과 데뷔를 축하하는 ‘시나몬 셰이크(Cinnamon Shake)’, 날 것의 열망을 담아낸 ‘로우 플레임(Raw Flame)’, 보이즈2플래닛에서 선보인 경연곡 ‘네버 빈 투 헤븐(Never Been 2 Heaven)’ 등 모두 6곡이 담겼다.리오는 “이번 앨범은 각자 꿈을 향해 나아가던 여덟 멤버가 하나로 완성되는 희열의 순간을 담았다”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계속 전진해 나가는 모든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했다. 상현은 “3초면 충분하다”는 타이틀곡 가사를 활용해 “틱톡 등 숏폼 콘텐츠에서 3초 만에 세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싶다”고 했다.알파드라이브원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워너원과 제로베이스원의 직속 후배이기도 하다. 상원은 “우리가 정말 존경하는 선배님들”이라며 “선배들이 닦아놓은 멋있는 길에 피해가 되지 않도록 우리만의 색깔을 가득 담아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9월 팀을 결성한 알파드라이브원은 데뷔 전 ‘마마 어워즈’, ‘멜론뮤직어워즈’ 등 주요 시상식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여 이미 K팝 팬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신인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가 ‘킬링 퍼포먼스 그룹’으로 주목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씬롱) “알파드라이브원 하면 ‘믿고 보는 팀’이란 인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건우)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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