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원

사지원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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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편견을 허물 수 있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4g1@donga.com

취재분야

2026-05-31~2026-06-30
음악48%
문화 일반29%
문학/출판7%
인사일반7%
연극7%
기업2%
  • ‘데뷔 13주년’ 방탄소년단, 2주동안 ‘BTS 페스타’ 연다

    방탄소년단(BTS)이 올해 데뷔 13주년을 맞아 ‘BTS 페스타’를 연다.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1일 “BTS는 데뷔 기념일인 이달 13일을 전후해 약 2주간 온·오프라인에서 ‘2026 BTS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타이틀은 ‘13(B)TS’로, BTS와 팬덤 아미(ARMY)의 지난 12년 여정에 새로운 ‘1’을 더해 다음 장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란 의미를 부여했단 설명이다.BTS는 12, 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부산 공연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BTS 부산 공연은 2022년 10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먼저 4일에는 가족 콘셉트로 촬영한 단체 사진이 공개된다. 5일에는 정규 5집 ‘아리랑’ 수록곡 ‘훌리건(Hooligan)’의 퍼포먼스 비디오를 공개한다. 7, 8일에는 멤버들의 현재와 자연스러운 순간을 담은 콘텐츠인 ‘노말 로그(NORMAL LOG)’와 ‘13 사이드 필름(13 SIDE FILM)’이 공개된다. 10, 11일에는 팀 자체 예능 콘텐츠인 ‘달려라 방탄 2.0’이 돌아온다. 12일에는 ‘아리랑’ 디럭스 바이닐(Deluxe Vinyl)에만 수록됐던 신곡 ‘Come Over’가 음원으로 발매될 예정이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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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시티팝의 ‘본류’, 영종도로 흘러오다

    “한국에서 갖는 첫 콘서트입니다(This is first concert in Korea). 스고이(すごい·대단해요).”지난달 30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호텔의 실내 무대 ‘시티 스테이지’.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6’ 무대에 오른 일본 싱어송라이터 오누키 다에코(72)가 영어와 일본어를 섞어 인사하자 객석에서 환호가 터졌다. 검은 재킷에 붉은 치마를 입고 무대에 선 그는 박수가 이어지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웃었다. 그의 음악 인생 50여 년 만에 이뤄진 첫 한국 공연이었다. 오누키는 1973∼76년 활동한 일본 밴드 ‘슈가 베이브’의 보컬이었다. 슈가 베이브는 활동 기간이 짧았고, 당시 일본 주류 음악과 스타일이 달라 상업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훗날 서구 팝의 감각을 받아들인 일본 ‘뉴뮤직’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이들이 남긴 유일한 앨범 ‘송스(Songs)’는 일본 시티팝의 원형을 보여 주는 명반으로 여겨진다. 밴드 해체 뒤 솔로로 데뷔한 오누키는 투명한 보컬과 도회적 감각이 어우러진 독자적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공연은 1997년 앨범 ‘루시(LUCY)’의 첫 곡 ‘루루(LULU)’로 시작됐다. 맑은 목소리와 통통 튀는 건반 소리가 겹치며 경쾌한 분위기를 냈다. 이어 1982년 작품 ‘색채도시(色彩都市)’는 미니멀한 연주와 차분한 목소리로 산뜻한 사랑의 정서를 그려냈다. 2022년 발표한 싱글 ‘아침의 팔레트(朝のパレット)’는 따뜻한 보사노바풍 리듬이 돋보였다. 젊은 시절의 청량한 목소리는 이제 아니지만, 오래 지켜 온 담백한 목소리가 더 편안하게 다가왔다.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한 일본 싱어송라이터 아오바 이치코와 함께 부른 ‘피터 래빗과 나(ピ一タ一ラビットとわたし)’에선 청량한 키보드와 두 사람의 부드러운 음색이 어우러져 동화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후반부 하이라이트는 1977년 앨범 ‘선샤워(SUNSHOWER)’에 수록된 대표곡 ‘도회(都会)’. 고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감독과 편곡을 맡은 이 앨범은 훗날 해외 시티팝 팬덤이 재발견하며 오누키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그루브하면서도 세련된 리듬을 앞세운 ‘도회’가 흐르자 관객들은 익숙한 선율에 몸을 맡겼다. 마지막 곡은 낭만적인 멜로디의 ‘원더랜드(Wonderland)’였다. “자, 같은 표를 가지고 나아가요. 거기가 우리들의 원더랜드.” 가사대로 이날 관객들은 같은 티켓을 들고 한 무대에 모여 흥을 나눴다.올해 아시안 팝 페스티벌은 5월 30, 31일 이틀간 파라다이스시티 일대 스테이지 4곳에서 열렸다. 장마철을 피해 지난해보다 약 한 달 앞당겨 열린 축제에는 오누키 외에도 김창완밴드, 키라라, 이날치 등 국내 뮤지션들과 욘라파, 키드 프레시노, 썸쉿 등 아시아 팝 트렌드를 이끄는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랐다.인천=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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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1000세를 누리려는 억만장자들

    “나는 내 몸이 과학기술과 통합된 채 자동으로 돌아가는 상태를 추구합니다.” 미국 테크 기업가 브라이언 존슨은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회춘’을 위해 매년 천문학적인 돈을 쓰는 그는 삶을 철저히 통제한다. 온몸에는 신체 지표를 측정하는 건강관리 기기를 차고, 하루에도 수십 알의 건강 보조제를 삼킨다. 노화를 멈추기 위해 17세 아들의 혈장을 자신의 혈관에 주입한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영생을 꿈꾸는 한 괴짜 과학자의 돌출 행동으로 치부할 수 없다. 오히려 ‘현대판 연금술사’를 자처하는 실리콘밸리 거부들의 현주소에 가깝다. ‘불멸의 설계자들’은 죽음을 정복하려는 사람들의 세계를 추적한 르포형 논픽션이다. 저자는 영국 BBC 방송과 채널4 등에서 기술과 사회과학을 다뤄온 방송인. 2023년 BBC에서 방송된 탐사 보도 시리즈 ‘불멸주의자들, 그들의 비밀’을 바탕으로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과학기술로 인간의 육체·정신을 개조하려는 지적·문화적 운동)과 바이오해킹(Biohacking·생체정보를 파악해 최적의 건강을 찾으려는 행위) 등 실리콘밸리의 ‘장수 산업’을 파고든다. 책에 등장하는 ‘불멸주의자’들에게 죽음은 더 이상 인간의 숙명이 아니다. 고쳐야 할 오류이자 해결 가능한 기술적 문제다. 급진적 수명 연장을 주장하는 영국 생물노인학자 오브리 드 그레이는 “1000세까지 살아갈 인류의 첫 세대는 이미 태어났다”고 주장한다. 그는 인간의 노화를 수리 가능한 기계적 결함으로 보는 ‘공학적 노화 극소화’를 내세운다. 결함을 찾아 고치면 인간은 불멸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불멸주의자들은 연장된 수명 안에서 또 다른 신기술이 등장하고, 그 기술이 다시 수명을 늘리는 방식으로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고 믿는다.책에는 실리콘밸리 권력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의 사례가 잇따라 등장한다. 알파벳과 구글의 전 최고경영자(CEO) 래리 페이지는 노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오테크 자회사 ‘캘리코’를 창립했다.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은 수명 연장 스타트업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시스’에 1억8000만 달러(약 2700억 원)를 투자했다. 이 밖에도 제프 베이조스, 피터 틸, 일론 머스크, 비탈리크 부테린 등 이름만 대도 알만한 테크 거물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장수 산업과 연결돼 있다. 저자는 불멸주의자들의 논리가 지닌 공허함도 짚어낸다. 국제적 영생 추구 행사인 ‘라드페스트’에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치료법과 검증되지 않은 상품들이 뒤섞여 있다. 자신의 생활 관리법을 담은 각종 상품을 판매하는 존슨의 사례에서 보듯, 영생 산업은 몽상가들의 이상만이 아니라 거대한 비즈니스이기도 하다. 이들이 말하는 영생의 약속과 그 혜택이 누구에게 가장 먼저 도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피할 수 없다. 냉혹한 빈부 격차가 수명의 격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혈장교환술로 젊음을 얻으려 하지만, 그 반대편에는 생계를 위해 혈장을 팔 수밖에 없는 빈민들이 존재한다. 부의 불평등이 생명의 불평등으로 확장되는 단면이다.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역사는 ‘파괴적 혁신’이란 말로 설명되곤 했다. 비현실적으로 보였으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기존 질서를 바꿔 왔다. 그러나 진정 죽음마저 기술의 힘으로 정복할 수 있을까. 책은 이 질문에 단정적으로 답하지 않는다. 대신 영생불멸을 꿈꾸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욕망이 오늘날 어떤 산업과 권력의 얼굴로 나타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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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시간 펼쳐지는 투개표 LIVE… 6·3 선거방송은 채널A에서

    《채널A는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기술력과 몰입감을 한층 강화한 ‘나의 선택 2026’ 선거방송을 선보인다. 15시간 넘게 이어지는 생중계 대장정에 온·오프라인 개표방송 플랫폼을 가동해, 안방 TV 시청자뿐 아니라 서울 광화문과 청계광장을 찾은 시민들도 세련되게 시각화된 ‘대한민국의 선택’을 체감할 수 있게 된다.》● 광장을 무대로… 생성형 AI도 도입이번 개표방송의 가장 큰 변화는 오프라인 플랫폼으로의 확장이다. 채널A는 기존 선거방송에서 활용해 온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 사이니지에 더해 동아미디어센터 외벽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 미디어 사이니지 ‘룩스(LUUX)’를 새롭게 투입한다. 가로 50m, 세로 60m, 총면적 3000㎡ 규모로 농구장 7개를 합친 크기인 ‘룩스’는 ‘J’자 형태의 원통형 곡면부를 갖고 있다. 기존 평면 디스플레이와 달리 세종대로 사거리 어느 방향에서도 투·개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후보자들의 모습도 볼거리다. 채널A는 후보자 측으로부터 제공받은 정면·측면·전신 사진을 생성형 AI 모델에 학습시켜 후보자들의 역동적인 포즈를 구현했다. 주먹을 쥐거나 박수를 치는 등 생생한 동작과 표정을 대형 전광판에서 볼 수 있다. 투표 마감 직전에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동시에 카운트다운이 펼쳐진다. 방송 화면에서는 건물 외벽 전체가 수십 m에 달하는 가상 투표함으로 바뀌는 ‘가상 옥외광고(FOOH·Fake Out of Home)’ 영상이 구현된다. ‘룩스’에서도 거리 환경에 맞춰 별도로 설계된 전용 카운트다운 그래픽이 송출된다. TV 시청자뿐 아니라 야외 광장의 시민들도 긴장감 넘치는 카운트다운을 함께 지켜볼 수 있는 셈이다.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되면 전국 각 선거 캠프에 설치된 채널A 생중계 카메라가 후보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되면 ‘룩스’에서는 광역단체장 선거 격전지 6곳의 1위 후보가 가상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수직 상승하며 모습을 드러낸다. 일민 사이니지에서는 재보궐선거 지역 2곳을 포함한 7개 격전지의 1·2위 후보를 나란히 선보인다. 두 후보의 역동적인 몸짓과 득표율 수치를 함께 보여줘 판세를 실시간으로 비교, 분석할 수 있다.● 채널A ‘앵커스’ 7인의 균형 있는 해설 15시간에 달하는 장기 레이스는 채널A 간판 앵커 7명이 책임진다. ‘뉴스A’의 동정민·정하니, ‘김진의 돌직구쇼’ 김진, ‘뉴스A 시티라이브’ 김종석 앵커가 메인 스튜디오를 이끈다. 황순욱(뉴스A 라이브)·노은지(뉴스TOP10)·김윤수(주말 뉴스A) 앵커도 합류해 빈틈없는 교대 중계를 이어간다. 정치권 인사와 변호사, 정치부 기자로 구성된 전문 패널진은 당일 돌발 변수와 지역별 표심을 입체적으로 해설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의 선택’ 1부에서는 김진 앵커의 순발력 있는 진행으로 신속한 투·개표 정보를 전달한다. 2부에서는 개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당선자 윤곽을 빠르게 예측해 보도한다. 오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이어지는 선거방송의 하이라이트 3부에서는 주요 격전지의 최종 개표 결과와 향후 정치권 전망을 볼 수 있다. 이번 방송은 유튜브 채널 ‘채널A News’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도 동시에 송출된다. 천상철 채널A 선거방송 기획TF팀장은 “이번 슬로건인 ‘펼쳐 봐 너의 세상, Vote for the Next’에는 ‘유권자의 표가 내가 바라는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유권자의 선택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당선이 확정될 때까지 가장 생생하고 혁신적인 화면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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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BTS, 5년만에 또 AMA 대상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우리가 또다시 해냈어(We made it once again)!”(방탄소년단 리더 RM)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를 받았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AMA 대상을 받은 아시아 뮤지션은 BTS가 유일하다. BTS는 25일(현지 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부문은 테일러 스위프트와 레이디 가가, 브루노 마스, 저스틴 비버, 배드 버니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경쟁했다. BTS는 ‘송 오브 더 서머(Song of the Summer)’와 ‘베스트 남성 K팝 아티스트’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리더인 RM은 시상 무대에서 “모든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친 뒤 한 번 더 이 소중한 상을 받는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난 13년을 함께한 아미에게 우리의 가장 큰 감사를 언제나처럼 전한다”고 말했다. 지민은 “월드투어에 참여해 주고 모든 도시에서 사랑을 줘서 감사하다”며 “늘 응원과 사랑을 주는 아미, 정말 사랑한다”고 기쁨을 전했다. BTS는 올해 3관왕에 오르며 지금까지 AMA에서 받은 트로피가 14개로 늘어났다. 그룹으로서는 20세기 최고 인기 컨트리 밴드였던 ‘앨라배마’(23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상 기록이다. AMA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와 함께 미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각 부문 후보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앨범 및 음원 판매량과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며, 최종 수상자는 홈페이지 등에서 100% 일반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하이브와 게펀레코드가 함께 선보인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도 AMA에서 3관왕에 올랐다. 신인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신인(New Artist of the Year)’과 ‘브레이크스루 팝 아티스트’, ‘베스트 뮤직비디오’를 수상했다. 한국인 멤버인 윤채는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자부심을 갖고 우리의 문화를 계속 표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타이틀곡 ‘골든’은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를 수상했다. ‘베스트 여성 K팝 아티스트’는 걸그룹 트와이스가 받았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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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보여줄 수 있다” 2세대 K팝스타의 ‘2차 전성기’

    “태티서가 있으면 효리수.” 지난해 9월 소녀시대 멤버 효연은 개인 유튜브 채널 ‘효연의 레벨업’의 페이크 다큐 코너 ‘가짜 김효연’에서 티파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년 소녀시대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과거 태연·티파니·서현으로 구성돼 인기를 얻었던 유닛 ‘태티서’처럼, 유리·수영과 새 유닛을 만들겠단 농담이었다. 티파니가 웃음을 참으며 “태연이한테 물어봤어?”라고 묻자, 효연은 “왜 물어보냐. 알아서 보고 판단하겠지”라고 맞선다. 이 애드립은 이후 실제로 ‘효리수’ 결성 에피소드로 이어졌다. 효연 등은 ‘태티서’ 대항마를 자처하며 메인 보컬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결은 곧 가사 실수와 음이탈, 과장된 열창 등으로 흘러가고, 팬들은 ‘신흥 개그 걸그룹’이라며 환호했다. 현재 ‘가짜 김효연’의 주요 에피소드들은 꾸준히 유튜브 조회수 100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세대 K팝 가수들이 유튜브를 계기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들은 이미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만, 현역으로 활동하던 2000∼2010년대엔 개인 캐릭터나 팀 안에서의 위치 등을 가감 없이 보여 줄 채널이 많지 않았다. 과거엔 신비주의 전략이나 방송 편집이란 틀 안에서 ‘잘 만들어진’ 이미지로 소비됐던 그들이 이젠 자체 콘텐츠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효연의 ‘가짜 김효연’은 이런 흐름을 보여 주는 대표 사례다. 효연과 유리, 수영은 아이돌로서 완성된 면만 보여 주는 대신 일부러 어설픈 모습을 드러내며 웃음을 만든다. 소녀시대 활동 당시 상대적으로 보컬 파트가 많지 않던 멤버들이 메인 보컬 자리를 차지하려 경쟁한다는 설정 자체가 예능적 재미를 만들고 있다.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유튜브 콘텐츠 ‘에픽카세’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과거 노래 영상 위주던 공식 유튜브 채널에 2024년 12월부터 타블로·미쓰라진·투컷 세 멤버의 에피소드를 담은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BTS(방탄소년단)나 태양, 아이브 등을 초대해 인터뷰를 진행하거나, 멤버들이 거침없는 농담을 주고받는 ‘1:1:1 디스전’을 비롯해 김장 등 일상형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에픽하이는 구독자 100만 돌파를 상징하는 ‘골드 버튼’을 받기 위해 유튜브 미국 본사에 방문하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유튜브 화제성은 음악 활동으로도 이어졌다. 에픽하이가 2007년 발표한 ‘Love Love Love’는 올해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했다. 7월 열릴 첫 팬미팅 ‘동창회’는 전 회차가 매진돼 추가로 티켓을 오픈했다. 2세대 K팝 가수들이 진행하는 인터뷰 콘텐츠도 강세다. 동방신기 출신 김재중의 ‘재친구’, 빅뱅 대성의 ‘집대성’ 등이 대표적이다. 게스트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만나 과거 활동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를 끌어내는 게 특징. 특히 같은 시대를 겪은 아이돌 동료들이 출연할 때는 당시엔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했던 에피소드들이 소환돼 재미를 준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K팝 스타들은 이미 대중적 인지도가 있어 유튜브에서도 경쟁력이 크다”며 “공연과 앨범 위주로 활동하는 현역 스타들은 관리해야 할 이미지가 많지만, 과거 전성기를 누렸던 스타들은 비하인드 스토리와 보다 편안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 줄 수 있다”고 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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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가질수록 웃기다…‘20년전 톱스타’ 유튜브 전성시대

    “태티서가 있으면 효리수.”지난해 9월 소녀시대 멤버 효연은 개인 유튜브 채널 ‘효연의 레벨업’의 페이크 다큐 코너 ‘가짜 김효연’에서 티파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년 소녀시대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과거 태연·티파니·서현으로 구성돼 인기를 얻었던 유닛 ‘태티서’처럼, 유리·수영과 새 유닛을 만들겠단 농담이었다. 티파니가 웃음을 참으며 “태연이한테 물어봤어?”라고 묻자, 효연은 “왜 물어보냐. 알아서 보고 판단하겠지”라고 맞선다.이 애드립은 이후 실제로 ‘효리수’ 결성 에피소드로 이어졌다. 효연 등은 ‘태티서’ 대항마를 자처하며 메인 보컬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결은 곧 가사 실수와 음이탈, 과장된 열창 등으로 흘러가고, 팬들은 ‘신흥 개그 걸그룹’이라며 환호했다. 현재 ‘가짜 김효연’의 주요 에피소드들은 꾸준히 유튜브 조회수 100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2세대 K팝 가수들이 유튜브를 계기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들은 이미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만, 현역으로 활동하던 2000~2010년대엔 개인 캐릭터나 팀 안에서의 위치 등을 가감 없이 보여줄 채널이 많지 않았다. 과거엔 신비주의 전략이나 방송 편집이란 틀 안에서 ‘잘 만들어진’ 이미지로 소비됐던 그들이 이젠 자체 콘텐츠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효연의 ‘가짜 김효연’은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효연과 유리, 수영은 아이돌로서 완성된 면만 보여주는 대신 일부러 어설픈 모습을 드러내며 웃음을 만든다. 소녀시대 활동 당시 상대적으로 보컬 파트가 많지 않던 멤버들이 메인 보컬 자리를 차지하려 경쟁한다는 설정 자체가 예능적 재미를 만들고 있다.힙합그룹 에픽하이의 유튜브 콘텐츠 ‘에픽카세’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과거 노래 영상 위주던 공식 유튜브 채널에 2024년 12월부터 타블로·미쓰라진·투컷 세 멤버의 에피소드를 담은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BTS(방탄소년단)이나 태양, 아이브 등을 초대해 인터뷰를 진행하거나, 멤버들이 거침없는 농담을 주고받는 ‘1:1:1 디스전’을 비롯해 김장 등 일상형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에픽하이는 구독자 100만 돌파를 상징하는 ‘골드 버튼’을 받기 위해 유튜브 미국 본사에 방문하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유튜브 화제성은 음악 활동으로도 이어졌다. 에픽하이가 2007년 발표한 ‘Love Love Love’는 올해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했다. 7월 열릴 첫 팬미팅 ‘동창회’는 전 회차가 매진돼 추가로 티켓을 오픈했다.2세대 K팝 가수들이 진행하는 인터뷰 콘텐츠도 강세다. 동방신기 출신 김재중의 ‘재친구’, 빅뱅 대성의 ‘집대성’ 등이 대표적이다. 게스트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만나 과거 활동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를 끌어내는 게 특징. 특히 같은 시대를 겪은 아이돌 동료들이 출연할 때는 당시엔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했던 에피소드들이 소환돼 재미를 준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K팝 스타들은 이미 대중적 인지도가 있어 유튜브에서도 경쟁력이 크다”며 “공연과 앨범 위주로 활동하는 현역 스타들은 관리해야 할 이미지가 많지만, 과거 전성기를 누렸던 스타들은 비하인드 스토리와 보다 편안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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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미, 우리가 또 해냈어”…BTS, AMA 대상 등 3관왕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우리가 또 다시 해냈어!(We made it once again)”(방탄소년단 리더 RM)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를 받았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AMA 대상을 받은 아시아 뮤지션은 BTS가 유일하다. BTS는 25일(현지 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부문은 테일러 스위프트와 레이디 가가, 브루노 마스, 저스틴 비버, 배드 버니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경쟁했다. BTS는 ‘송 오브 더 서머(Song of the Summer)’와 ‘베스트 남성 K팝 아티스트’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리더인 RM은 시상 무대에서 “모든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친 뒤 한 번 더 이 소중한 상을 받는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난 13년을 함께한 아미에게 우리의 가장 큰 감사를 언제나처럼 전한다”고 말했다. 지민은 “월드투어에 참여해주고 모든 도시에서 사랑을 줘서 감사하다”며 “늘 응원과 사랑을 주는 아미, 정말 사랑한다”고 기쁨을 전했다. BTS는 올해 3관왕에 오르며 지금까지 AMA에서 받은 트로피가 14개로 늘어났다. 그룹으로서는 20세기 최고 인기 컨트리 밴드였던 ‘앨라배마’(23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상 기록이다.AMA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와 함께 미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각 부문 후보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앨범 및 음원 판매량과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며, 최종 수상자는 홈페이지 등에서 100% 일반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함께 선보인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도 AMA에서 3관왕에 올랐다. 신인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신인(New Artist of the Year)’과 ‘브레이크스루 팝 아티스트’, ‘베스트 뮤직비디오’를 수상했다. 한국인 멤버인 윤채는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자부심을 갖고 우리들의 문화를 계속 표현해 나가겠다”고 했다.지난해 큰 인기를 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타이틀곡 ‘골든’은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를 수상했다. ‘베스트 여성 K팝 아티스트’는 걸그룹 트와이스가 받았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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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보드 멘 86세 재즈 거장, 봄밤 물들이다

    “여기서 만나서 정말 기쁩니다. 여러분은 우리 ‘가족’의 일부니까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서울재즈페스티벌 마지막 날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미국 재즈 거장 허비 행콕(86)의 인사에 객석이 함성으로 답했다. 행콕이 한국에서 공연한 건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1962년 데뷔한 행콕은 재즈의 영역을 확장한 ‘현대 재즈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인물. 그래미상을 14차례 수상한 그는 마일스 데이비스 퀸텟의 멤버로 활동했고, 이후 솔로로서도 재즈에 펑크와 록, 전자음악을 도입했다. 1973년 앨범 ‘헤트 헌터스(Head Hunters)’ 등 재즈사에 길이 남을 명반들도 많다. 하지만 이날 공연에서 더 선명했던 건 나이나 화려한 이력보다 기존 명곡을 현재에 맞게 새롭게 변주해 내는 힘이었다. 공연의 포문은 1962년 데뷔 앨범 ‘테이킨 오프(Takin’ Off)’에 수록된 ‘워터멜론 맨(Watermelon Man)’이 열었다. 부드럽고 리드미컬한 키보드가 먼저 흐르고 색소폰과 기타, 드럼이 차례로 얹혔다. 악기가 하나씩 더해질 때마다 객석 곳곳에서 탄성이 터졌다. 어깨에 키타(keytar·기타처럼 메는 키보드)를 멘 행콕은 음을 밀고 당기며 곡의 흐름을 자유롭게 요리해 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을 표현할 기회가 있는 곡”이라고 소개한 ‘액추얼 프루프(Actual Proof)’에선 한층 불규칙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리듬들이 은근히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불협과 자유 사이를 빠르게 오가는 피아노와 섬세한 강약을 조절하는 드럼의 조화가 훌륭했다. 후반부 하이라이트는 ‘락 잇(Rockit)’이었다. 1983년 앨범 ‘퓨처 쇼크(Future Shock)’에 실린 이 곡은 행콕이 전자음악과 스크래칭을 결합해 큰 반향을 일으킨 대표작이다. 4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리듬은 낡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가사가 없는 연주곡인데도 관객들은 악기 소리를 입으로 따라 하며 떼창하듯 호응했다. 이날 행콕은 키타로 기타와 절묘한 합주를 선보였고, 보코더를 활용해 미래적인 분위기의 음악도 들려줬다. 밴드와 관객의 반응을 즐기며 현장의 흥을 끝까지 끌고 가는 노련함이 돋보였다. 모든 연주가 끝난 뒤 무대 좌우에서 번갈아 손키스를 보내며 감사를 표했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서울재즈페스티벌은 22∼24일 사흘간 88잔디마당, KSPO돔, 88호수 수변무대,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 등 네 개 무대에서 공연이 이어졌다. 행콕을 비롯해 존 바티스트, 자넬 모네, 메데스키 마틴 앤 우드, 디 새크리드 소울즈 등 해외 아티스트들과 백예린, 에픽하이, 한로로 등 국내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꾸몄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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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타 메고 자유롭게 변주…86세 허비 행콕, 서울 밤 물들였다

    “여기서 만나서 정말 기쁩니다. 여러분은 우리 ‘가족’의 일부니까요.”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서울재즈페스티벌 마지막 날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미국 재즈 거장 허비 행콕(86)의 인사에 객석이 함성으로 답했다. 행콕이 한국에서 공연한 건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1962년 데뷔한 행콕은 재즈의 영역을 확장한 ‘현대 재즈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인물. 그래미상을 14차례 수상한 그는 마일스 데이비스 퀸텟의 멤버로 활동했고, 이후 솔로로서도 재즈에 펑크와 록, 전자음악를 도입했다. 1973년 앨범 ‘헤트 헌터스(Head Hunters)’ 등 재즈사에 길이 남을 명반들도 많다. 하지만 이날 공연에서 더 선명했던 건 나이나 화려한 이력보다 기존 명곡을 현재에 맞게 새롭게 변주해내는 힘이었다.공연의 포문은 1962년 데뷔 앨범 ‘테이킨 오프(Takin’ Off)’에 수록된 ‘워터멜론 맨(Watermelon Man)’이 열었다. 부드럽고 리드미컬한 키보드가 먼저 흐르고 색소폰과 기타, 드럼이 차례로 얹혔다. 악기가 하나씩 더해질 때마다 객석 곳곳에서 탄성이 터졌다. 어깨에 키타(keytar·기타처럼 메는 키보드)를 멘 행콕은 음을 밀고 당기며 곡의 흐름을 자유롭게 요리해 냈다.“모든 사람이 자신을 표현할 기회가 있는 곡”이라고 소개한 ‘액츄얼 프루프(Actual Proof)’에선 한층 불규칙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리듬들이 은근히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불협과 자유 사이를 빠르게 오가는 피아노와 섬세한 강약을 조절하는 드럼의 조화가 훌륭했다.후반부 하이라이트는 ‘락 잇(Rockit)’이었다. 1983년 앨범 ‘퓨처 쇼크(Future Shock)’에 실린 이 곡은 행콕이 전자음악과 스크래칭을 결합해 큰 반향을 일으킨 대표작이다. 4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리듬은 낡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가사가 없는 연주곡인데도 관객들은 악기 소리를 입으로 따라 하며 떼창하듯 호응했다.이날 행콕은 키타로 기타와 절묘한 합주를 선보였고, 보코더를 활용해 미래적인 분위기의 음악도 들려줬다. 밴드와 관객의 반응을 즐기며 현장의 흥을 끝까지 끌고 가는 노련함이 돋보였다. 모든 연주가 끝난 뒤 무대 좌우에서 번갈아 손키스를 보내며 감사를 표했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서울재즈페스티벌은 22~24일 사흘간 88잔디마당, KSPO돔, 88호수 수변무대,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 등 네 개 무대에서 공연이 이어졌다. 행콕을 비롯해 존 바티스트, 자넬 모네, 메데스키 마틴 앤 우드, 디 새크리드 소울즈 등 해외 아티스트들과 백예린, 에픽하이, 한로로 등 국내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꾸몄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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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마돈나-샤키라, 월드컵 하프타임쇼 선다

    방탄소년단(BTS)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개최되는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오른다. 월드컵에서 미식축구 슈퍼볼처럼 하프타임 쇼가 열리는 건 사상 처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 시민운동단체 ‘글로벌 시티즌’은 14일(현지 시간) “BTS가 팝스타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 7월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주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공동 헤드라이너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하프타임 쇼는 글로벌 시티즌과 밴드 ‘콜드플레이’ 멤버 크리스 마틴이 함께 기획했다. 글로벌 시티즌은 빈곤 종식을 목표로 기후변화, 보건 등 글로벌 의제를 다루는 캠페인을 이어온 단체. 어린이 교육과 축구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조성된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 기금’ 등을 운용한다. 이번 하프타임 쇼는 인기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와 ‘머펫’ 캐릭터들 또한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려 폭넓은 관객층이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BTS는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세계가 함께하는 뜻깊은 무대에 서게 돼 큰 영광”이라며 “음악은 희망과 화합을 전하는 보편적 언어라고 믿는다. 월드컵에서 글로벌 시청자들과 그 메시지를 나누고, 어린이들의 교육 기회 확대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미 음악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FIFA 월드컵 결승전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하프타임 쇼는 약 11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마돈나는 미 그래미상을 일곱 번, 샤키라는 네 번 수상했으며, BTS는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K팝 그룹”이라며 “월드컵에 음악 공연이 도입돼 평소 축구를 즐겨 보지 않는 시청자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다음 달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은 어느 때보다 K팝의 존재감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랙핑크’ 멤버인 리사는 다음 달 12일 미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과 파라과이 개막전에 앞서 케이티 페리, 퓨처, DJ 산조이 등과 함께 공연을 선보인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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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북중미 월드컵 ‘하프타임 쇼’ 무대 오른다

    방탄소년단(BTS)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개최되는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오른다. 월드컵에서 미식축구 슈퍼볼처럼 하프타임 쇼가 열리는 건 사상 처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피파)과 국제 시민운동단체 ‘글로벌 시티즌’은 14일(현지 시간) “BTS가 팝스타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 7월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주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공동 헤드라이너로 나선다”고 밝혔다.이번 하프타임쇼는 글로벌 시티즌과 밴드 ‘콜드플레이’ 멤버 크리스 마틴이 함께 기획했다. 글로벌 시티즌은 빈곤 종식을 목표로 기후변화, 보건 등 글로벌 의제를 다루는 캠페인을 이어온 단체. 어린이 교육과 축구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조성된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 기금’ 등을 운용한다.이번 하프타임쇼는 인기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와 ‘머펫’ 캐릭터들 또한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려 폭넓은 관객층이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BTS는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세계가 함께하는 뜻깊은 무대에 서게 돼 큰 영광”이라며 “음악은 희망과 화합을 전하는 보편적 언어라고 믿는다. 월드컵에서 글로벌 시청자들과 그 메시지를 나누고, 어린이들의 교육 기회 확대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는 소감을 전했다.미 음악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피파 월드컵 결승전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하프타임 쇼는 약 11분 간 진행될 예정이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마돈나는 미 그래미상을 일곱 번, 샤키라는 네 번 수상했으며, BTS는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K팝 그룹”이라며 “월드컵에 음악 공연이 도입돼 평소 축구를 즐겨보지 않는 시청자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다음 달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은 어느 때보다 K팝의 존재감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블랙핑크’ 멤버인 리사는 다음 달 12일 미 로스엔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과 파라과이 개막전에 앞서 케이티 페리, 퓨처, DJ 산조이 등과 함께 공연을 선보인다. 월드컵 공연에 K팝 가수가 출연한 건 BTS 멤버인 정국이 처음이었다. 정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를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쿠바이시와 불렀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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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남미의 BTS 사랑… 앨범 ‘아리랑’ 글로벌 스트리밍 韓 넘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발매 첫 주 약 7억 건의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특히 중남미 지역 음원 성적이 한국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글로벌 음악산업 분석업체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올 3월 20일 발매된 BTS의 ‘아리랑’은 발매 첫 주 전 세계에서 7억3910만 건의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루미네이트는 “이는 올해 발매된 앨범 중 첫 주 기록으로 가장 많은 수치이자, 지난해 10월 테일러 스위프트의 ‘라이프 오브 어 쇼걸(Life of a Showgirl)’이 기록한 13억 건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국가별로는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이 1억1500만 건으로 가장 많은 스트리밍이 이루졌다. 뒤이어 브라질(7860만), 멕시코(7590만), 한국(5830만), 일본(4820만) 순으로 스트리밍 수치가 높았다. 브라질, 멕시코 등 라틴 아메리카 지역이 K팝의 본고장인 한국을 뛰어넘은 것이다.BTS는 최근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이달 7, 9, 10일(현지 시간) 사흘에 걸쳐 열린 공연은 15만 석 전석이 매진됐다. 멤버들이 6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을 예방했을 때 대통령궁 앞 소칼로 광장에 팬덤 ‘아미(ARMY)’가 5만여 명 몰려들면서 현지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BTS는 올 10월 콜롬비아 보고타,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등 라틴 아메리카 주요 국가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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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로 시적으로, 때로 화려하게… 에릭 루의 매력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지난해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중국계 미국 피아니스트 에릭 루의 독주회가 열렸다. 루는 2015년 조성진이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했을 당시 4위에 올랐고, 10년 뒤 같은 무대에 다시 도전해 정상에 오른 서사로 주목받은 연주자다. 이번 공연은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갖는 국내 첫 단독 리사이틀이다.큰 키에 마른 체구인 그는 차분히 인사를 건넨 뒤 건반 앞에 앉아 숨을 골랐다. 첫 곡은 슈만의 ‘숲의 정경’. 9개의 소품으로 이뤄진 이 작품은 내면의 숲을 거니는 듯한 시적 정취가 짙은 곡이다. 루는 ‘숲의 입구’에서 따뜻하고 소박한 음색을, ‘매복한 사냥꾼’에선 한층 탄력 있는 리듬을 보여줬다. 각 곡의 성격을 과장 없이 드러내면서도, 장면마다 달라지는 숲의 빛과 공기를 섬세하게 펼쳐 보였다.이어진 쇼팽 ‘폴로네즈 제2번’과 ‘발라드 제4번’도 서정적 분위기를 이어갔다. 살롱풍의 우아함이 묻어나는 ‘폴로네즈 제2번’에서는 빠른 오른손 기교와 3도 화음으로 반복되는 트릴(trill·떤꾸밈음)의 정교함이 돋보였다. 쇼팽 발라드 네 곡 중에서도 난곡으로 꼽히는 ‘발라드 제4번’에선 몽환적인 아르페지오(화음의 각 음을 차례대로 연주하는 기법)로 곡의 절정을 잘 표현했다.2부의 문을 연 슈베르트 즉흥곡은 장조와 단조를 오가며 화려함과 위태로움이 교차했다. 소박함과 시적인 감수성이 루의 중요한 장점으로 꼽히지만, 이 곡만큼은 화려하고 매끄러운 기교가 돋보였다. 마지막 곡인 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에선 낭만주의 피아니즘의 정점으로 꼽히는 작품의 매력을 힘 있게 드러냈다. 특히 후반부의 난해하고 몽환적인 악상을 격정적으로 표현하며, 절제된 흐름 끝에 찾아오는 카타르시스를 선명하게 살려냈다.힘 있는 소나타로 강한 인상을 남긴 루는 앙코르에서 세 곡을 연달아 연주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는 공연장을 지키는 관객들에게 보내는 자장가 같았고,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은 리사이틀의 정취를 오래 가져가라는 그만의 세심한 배려처럼 느껴졌다. 이날 루는 스스로를 과시하기보다 음악의 본목소리를 절제된 모습으로 보여주는 연주자였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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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제된 흐름 끝에 찾아온 카타르시스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지난해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중국계 미국 피아니스트 에릭 루의 독주회가 열렸다. 루는 2015년 조성진이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했을 당시 4위에 올랐고, 10년 뒤 같은 무대에 다시 도전해 정상에 오른 서사로 주목받은 연주자다. 이번 공연은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갖는 국내 첫 단독 리사이틀이다.큰 키에 마른 체구인 그는 차분히 인사를 건넨 뒤 건반 앞에 앉아 숨을 골랐다. 첫 곡은 슈만의 ‘숲의 정경’. 9개의 소품으로 이뤄진 이 작품은 내면의 숲을 거니는 듯한 시적 정취가 짙은 곡이다. 루는 ‘숲의 입구’에서 따뜻하고 소박한 음색을, ‘매복한 사냥꾼’에선 한층 탄력 있는 리듬을 보여줬다. 각 곡의 성격을 과장 없이 드러내면서도, 장면마다 달라지는 숲의 빛과 공기를 섬세하게 펼쳐 보였다.이어진 쇼팽 ‘폴로네즈 제2번’과 ‘발라드 제4번’도 서정적 분위기를 이어갔다. 살롱풍의 우아함이 묻어나는 ‘폴로네즈 제2번’에서는 빠른 오른손 기교와 3도 화음으로 반복되는 트릴(trill·떤꾸밈음)의 정교함이 돋보였다. 쇼팽 발라드 네 곡 중에서도 난곡으로 꼽히는 ‘발라드 제4번’에선 몽환적인 아르페지오(화음의 각 음을 차례대로 연주하는 기법)로 곡의 절정을 잘 표현했다.2부의 문을 연 슈베르트 즉흥곡은 장조와 단조를 오가며 화려함과 위태로움이 교차했다. 소박함과 시적인 감수성이 루의 중요한 장점으로 꼽히지만, 이 곡만큼은 화려하고 매끄러운 기교가 돋보였다. 마지막 곡인 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에선 낭만주의 피아니즘의 정점으로 꼽히는 작품의 매력을 힘 있게 드러냈다. 특히 후반부 난해하고 몽환적인 악상을 격정적으로 표현하며, 절제된 흐름 끝에 찾아오는 카타르시스를 선명하게 살려냈다.힘 있는 소나타로 강한 인상을 남긴 루는 앙코르에서 세 곡을 연달아 연주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는 공연장을 지키는 관객들에게 보내는 자장가 같았고,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은 리사이틀의 정취를 오래 가져가라는 그만의 세심한 배려처럼 느껴졌다. 이날 루는 스스로를 과시하기보다 음악의 본 목소리를 절제된 모습으로 보여주는 연주자였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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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록 발라드의 제왕’ K2 김성면, 신곡 ‘삶의 중심에서’로 컴백

    밴드 ‘피노키오’ 출신의 보컬이자 ‘록 발라드의 제왕’으로 불리는 가수 K2 김성면이 신곡 ‘삶의 중심에서’로 컴백한다. 12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성면은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플랫폼에서 신곡 ‘삶의 중심에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성면이 2024년 9월 발매한 ‘아프도록 사랑했던’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의 신곡으로, 2019년 그가 발표한 ‘외치다’를 새롭게 편곡하고 개사해 재구성했다. 한층 깊어진 감정선으로 팬들에게 전하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는 설명이다.이번 노래는 내년에 그가 맞이하게 될 데뷔 35주년 기념 음반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35주년 기념 음반은 내년 완성을 목표로 이달부터 매월 1곡씩 차례대로 수록곡이 공개될 예정이다. 수록곡으로는 90년대 메가 히트곡들을 새롭게 제작한 35주년 버전과 트렌디한 감성의 신곡이 함께 담길 예정이다. 앞으로 발표될 신곡에는 ‘나는 반딧불’의 원곡 가수 중식이를 비롯한 많은 후배 가수가 참여할 예정이다.또 앞으로 발표될 뮤직비디오는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제작돼 곡의 분위기를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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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브 걸그룹 3팀, EDM으로 돌아왔다

    르세라핌의 ‘셀러브레이션(CELEBRATION)’, 아일릿의 ‘이츠 미(It′s Me)’, 그리고 캣츠아이의 ‘핑키 업(PINKY UP)’.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인기 걸그룹 세 팀이 최근 한 달 사이에 잇달아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을 앞세운 강력한 전자음악 사운드를 선보였다. 캣츠아이와 르세라핌, 아일릿이 공개한 곡들은 모두 150bpm 안팎의 강렬한 비트를 쪼개는 테크노(Techno)를 기반으로 했다.먼저 포문을 연 건 하이브·게펜 레코드의 캣츠아이. 지난달 9일 발매한 ‘핑키 업’은 강렬한 퍼커션과 베이스, 화려한 신스 질감이 어우러져 에너지가 넘치는 곡이다. 지난해 하이퍼팝 장르의 ‘날리(Gnarly)’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낸 캣츠아이는 이번에도 과장된 전자 사운드와 특유의 힘찬 퍼포먼스를 함께 선보였다.“현재에 몰입한 자신감을 보여주겠다”는 곡의 메시지 역시 역시 캣츠아이 특유의 장점을 잘 살렸다는 평. ‘핑키 업’은 미국 대형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처음 공개된 뒤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28위로 진입했다. 현재 3주 연속 차트에 머물고 있다.데뷔 때부터 몽환적인 요정 콘셉트를 꾸준히 유지해 왔던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 아일릿이 EDM을 선택한 건 다소 의외로 여겨진다. 지난달 30일 발매한 미니 4집 ‘마밀라피나타파이(MAMIHLAPINATAPAI)’의 타이틀곡 ‘이츠 미’는 이전과 달리 한층 공격적이고 톡톡 튄다.특히 “너의 최애는 바로 나”라는 당돌한 가사와 헤드뱅잉이 섞인 안무가 인상적이다. 멤버 모카는 “자극적이면서도 한 번 먹으면 멈출 수 없는 ‘훠궈’ 같은 곡”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쏘스뮤직 소속 르세라핌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정규 2집 ‘퓨어플로(PUREFLOW) pt.1’의 리드싱글 ‘셀러브레이션’도 EDM 계열. 멜로딕 테크노와 하드 스타일을 결합한 곡으로, “두려움을 인정하고 마주할 힘을 얻은 순간을 축하하자”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표현했다.이러다 보니 같은 하이브 산하 걸그룹이 비슷한 시기에 우루루 전자음악 기반 곡들을 선보이며 각 팀이 가진 개성이 옅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한 비트와 반복적인 훅, 퍼포먼스 중심의 구성이 공통적으로 부각돼 뭉뚱그려 ‘하이브표 전자음악’으로 들릴 수 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도 “르세라핌의 ‘셀러브레이션’은 하드스타일에 가깝고, 캣츠아이의 ‘핑키 업’은 하이퍼팝 성격이 강하다”면서도 “세 팀이 모두 전자음악에 기반한 곡을 내면서, 차별화 전략이 뾰족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했다.물론 최근 K팝 걸그룹 신(scene)에서 EDM은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에스파의 메가 히트곡 ‘위플래시(Whiplash)’, 지난해 블랙핑크가 컴백 곡으로 선택한 ‘뛰어’도 테크노였다. 김 평론가는 “최근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르를 각 팀의 문법에 맞게 가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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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bpm 테크노에 빠진 하이브…3대 걸그룹 ‘EDM’ 신곡 출격

    르세라핌의 ‘셀레브레이션(CELEBRATION)’, 아이릿의 ‘잇츠 미(It’s Me)’, 그리고 캣츠아이의 ‘핑키 업(PINKY UP)’.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인기 걸그룹 세 팀이 최근 한 달 사이에 잇달아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을 앞세운 강력한 전자음악 사운드를 선보였다. 캣츠아이와 르세라핌, 아일릿이 공개한 곡들은 모두 150bpm 안팎의 강렬한 비트를 쪼개는 테크노(Techno)를 기반으로 했다. 먼저 포문을 연 건 하이브·게펜 레코드의 캣츠아이. 지난달 9일 발매한 ‘핑키 업’은 강렬한 퍼커션과 베이스, 화려한 신스 질감이 어우러져 에너지가 넘치는 곡이다. 지난해 하이퍼팝 장르의 ‘날리(Gnarly)’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낸 캣츠아이는 이번에도 과장된 전자 사운드와 특유의 힘찬 퍼포먼스를 함께 선보였다.“현재에 몰입한 자신감을 보여주겠다”는 곡의 메시지 역시 역시 캣츠아이 특유의 장점을 잘 살렸다는 평. ‘핑키 업’은 미국 대형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앤 뮤직 아트 페스티벌’에서 처음 공개된 뒤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28위로 진입했다. 현재 3주 연속 차트에 머물고 있다.데뷔 때부터 몽환적인 요정 콘셉트를 꾸준히 유지해 왔던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 아일릿이 EDM을 선택한 건 다소 의외로 여겨진다. 지난달 30일 발매한 미니 4집 ‘마밀라피나타파이(MAMIHLAPINATAPAI)’의 타이틀곡 ‘잇츠 미(It’s Me)’는 이전과 달리 한층 공격적이고 톡톡 튄다. 특히 “너의 최애는 바로 나”라는 당돌한 가사와 헤드뱅잉이 섞인 안무가 인상적이다. 멤버 모카는 “자극적이면서도 한 번 먹으면 멈출 수 없는 ‘훠궈’ 같은 곡”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쏘스뮤직 소속 르세라핌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정규 2집 ‘퓨어플로우(PUREFLOW) pt.1’의 리드싱글 ‘셀레브레이션(CELEBRATION)’도 EDM 계열. 멜로딕 테크노와 하드 스타일을 결합한 곡으로, “두려움을 인정하고 마주할 힘을 얻은 순간을 축하하자”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표현했다.이러다보니 같은 하이브 산하 걸그룹이 비슷한 시기에 우루루 전자음악 기반 곡들을 선보이며 각 팀들이 가진 개성을 옅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한 비트와 반복적인 훅, 퍼포먼스 중심의 구성이 공통적으로 부각돼 뭉뚱그려 ‘하이브표 전자음악’으로 들릴 수 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도 “르세라핌의 ‘셀레브레이션’은 하드스타일에 가깝고, 캣츠아이의 ‘핑키 업’은 하이퍼팝 성격이 강하다”면서도 “세 팀이 모두 전자음악에 기반한 곡을 내면서, 차별화 전략이 뾰족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했다.물론 최근 K팝 걸그룹 씬에서 EDM은 새로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2024년 에스파의 메가 히트곡 ‘위플래시(Whiplash)’, 지난해 블랙핑크가 컴백 곡으로 선택한 ‘뛰어’도 테크노였다. 김 평론가는 “최근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르를 각 팀의 문법에 맞게 가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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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핑크’ 리사,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무대 선다

    ‘블랙핑크’ 멤버 리사(사진)가 다음 달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오른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산하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현지 시간) “리사가 국제축구연맹(FIFA)과 공연 계약을 맺고 6월 12일 월드컵 개막식 공연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3개국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은 개막식도 세 곳에서 열린다. 리사는 미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과 파라과이 개막전에 앞서 케이티 페리와 퓨처, DJ 산조이 등과 함께 공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토론토 BMO필드에서 열리는 개막식엔 마이클 부블레와 얼래니스 모리셋 등이,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있는 아스테카 스타디움 개막식엔 록밴드 마나와 타일러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K팝 가수가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서는 건 방탄소년단(BTS) 정국에 이어 두 번째다. 정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를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쿠바이시와 불러 큰 화제를 모았다. 태국 출신인 리사는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한 뒤 북미 시장에서 활발한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발매한 솔로 싱글 ‘라리사(LALISA)’는 첫 주에만 73만 장이 팔리기도 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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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 지휘자가 꾸린 美 현대음악 만찬

    2024년 4월, 지휘자 이승원(36)은 세계 3대 지휘 콩쿠르 중 하나로 꼽히는 덴마크 ‘니콜라이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이후 그의 이름 앞에는 ‘말코 우승자’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로부터 약 2년. 우승 특전으로 얻은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무대를 거치며 그는 국제 무대가 주목하는 젊은 지휘자로 떠올랐다. 6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앞으로 달려 나가는 일이 더 기대된다”고 했다.● 20세기 미국을 한국 무대에1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263회 정기연주회 ‘거슈윈, 파리의 아메리카인’은 이 지휘자가 세계 무대에서 체득한 감각을 국내 관객 앞에 펼쳐 보이는 자리다. 국립심포니와 투어, 기획공연 등으로 협업한 적은 있지만 정기연주회 지휘봉을 잡는 건 처음이다. 올해 국립심포니 지휘자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한국인이기도 한 그는 “국제적인 악단이 된 국립심포니 정기연주회에 데뷔하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이번 프로그램은 모두 20세기 미국 작곡가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아이브스의 ‘대답 없는 질문’, 바버의 첼로 협주곡,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심포닉 댄스’, 거슈윈의 ‘파리의 아메리카인’ 등 국내 정기연주회에선 자주 다루지 않는 레퍼토리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미 신시내티 심포니에서 부지휘자를 거쳐 수석부지휘자로 일한 경험이 선곡의 배경이 됐다고 한다. 그는 “미국의 ‘따끈따끈한 사운드’가 아직 귀에 맴돌고 있을 때 이 음악을 한국에 소개하고 싶었다”며 웃었다.이 지휘자가 말코 콩쿠르에 지원했던 이유는 “젊은 동양인 지휘자로서 국제 무대에 진입하기 위해 콩쿠르가 필요하다고 간절히 느꼈기 때문”이었다. 결국 콩쿠르 우승 특전으로 24개 오케스트라와의 공연 기회를 얻었고, 영국 런던의 글로벌 매니지먼트사 해리슨패럿과도 계약했다. 그는 “오케스트라의 초청을 받고 소속사를 통해 공연 기회를 얻게 됐으니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음악의 필요성 증명하고파이 지휘자는 원래 국내에서 비올리스트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서울예고 재학 중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세계적 비올리스트 타베아 치머만의 첫 한국인 제자가 됐다. 2009∼2017년 국내 대표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의 비올라 멤버로도 활동했다. 실내악 경험은 지휘자로 전향한 뒤 중요한 자산이 됐다. “남들과 함께 소리를 섞어 가는 과정을 체험해 본 게 큰 자산이자 강점이 됐다”고. 제한된 리허설 시간 안에 문제를 찾고, 해결할 방법을 단원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감각 역시 실내악을 하며 쌓았다.그는 지휘자로서 자신의 개성보다는 작곡가를 먼저 생각한다고 했다. “작곡가의 소리와 작품의 배경, 음악적 특징을 어떻게 최대한 끄집어내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젊은 지휘자로서 필요한 덕목은 ‘통합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단원들은 젊은 지휘자가 얼마나 깍듯한지를 보려는 게 아니라, 리더로서 자신들을 제대로 끌고 갈 수 있는지를 기대한다”고 한다.이 지휘자는 인공지능(AI)과 로봇 지휘자가 거론되는 시대에도 음악의 즉흥성과 현장성은 쉽게 대체되기 어렵다고 믿는다. 그는 “같은 곡, 같은 해석이라도 매 순간 다르게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이 순간에만 나오는 ‘표현의 유일성’을 오케스트라에 강조하는 편”이라고 했다.“어떤 직업이 존속하거나 사라질지 모르는 시대가 오고 있지만, 아무리 과학이 발전해도 음악이 인간에게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증명해 나가는 지휘자가 되고 싶습니다.”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202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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