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

전주영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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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주영 기자입니다.

aimhigh@donga.com

취재분야

2026-03-12~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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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엔지니어링하우스와 손잡은 슈프리마

    2000년 설립된 지문인식 전문기업 슈프리마의 성장세는 한국산업기술대의 엔지니어링하우스(EH)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 첩보영화에서나 보던 홍채인식, 지문인식이 실생활에서 가능해지며 바이오 보안시장의 ‘히든 챔피언’으로 불리는 이 회사의 뛰어난 기술력은 이미 높은 평가를 받는다. 바이오 보안시장은 매년 25% 이상 성장하는 블루칩 영역이다. 전 세계 보안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슈프리마의 기술력은 이미 미국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인증받은 만큼 진입장벽도 높지 않다. 이 때문에 국내 코스닥시장이 하락장일 때도 슈프리마 주가는 꾸준한 흐름을 보였다. 높은 인증률과 빠른 인증속도가 강점인 슈프리마의 지문인식 기술은 출입보안, 근태관리, 금융결제 및 정보보호, 신원확인 및 지문자동식별시스템(AFIS)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슈프리마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World Class 300 프로젝트’에도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 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슈프리마가 처음부터 성공가도를 달렸던 것은 아니다. 2006년에는 취약한 연구개발(R&D) 역량과 연구인력 부족으로 고전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대에 있는 ‘인공지능&데이터시스템 EH’에 참여기업으로 등록하고 R&D 기능을 통째로 옮긴 것이 전기가 됐다. 슈프리마는 이곳에 연구원을 상주시켜 교수진, 학생 연구원들과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 독창적인 기술력을 축적하며 세계 1위의 지문인식 원천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2년간의 EH 참여기간에 6배 가까운 매출 신장과 2008년 7월 코스닥시장 상장이라는 기적 같은 성과도 이뤄냈다. 불황기인데도 최근 3년간 매출이 110% 성장했다. EH에 참여하기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37억 원에서 225억 원으로, 직원 수는 20명에서 49명으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 연구에 참여했던 한국산업기술대 학부생 3명을 직원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슈프리마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전문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은데 한국산업기술대를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기술적인 시험이나 시장조사 등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슈프리마는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인 일본 NEC와 전략적 협약을 맺고 신흥국 공공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미 아프리카 모리셔스의 전자주민증사업과 방글라데시의 전자여권사업에 지문정보 등록에 필요한 지문 스캐너 150여 대를 각각 1차로 공급했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1차 착수 단계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가 발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한 장비는 손가락 회전지문과 열 손가락 평면지문 채취가 가능한 소형 라이브 스캐닝 디지털 장비다. 방수, 방진 처리가 가능해 외부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슈프리마는 NEC 외에도 미국 ADI, 유럽 보쉬, 하니웰 등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전 세계 12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는 “최근 침체돼 있던 공공 발주가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며 “세계적 기업 NEC와의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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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업기술대학교]정부의 행정·재정 지원받아 ‘교육의 질’ 더욱 향상시킨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지난해 12월 27일 대학교육의 질을 보증하고 대학의 지속적인 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대학기관평가인증을 받았다. ‘대학기관평가인증제’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학평가인증기관으로 선정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의 모든 대학을 평가하는 제도다. 대학이 교육의 질을 보증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에 비중을 두어 판단한다. 대교협 대학평가원은 인증심사를 신청한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의 사명 및 발전계획, 교육, 구성원, 교육시설, 대학재정 및 경영, 사회봉사 총 6개 평가영역의 17개 평가부문에서 54개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평가한다. 대학기관평가인증은 2011년에 처음으로 시행돼 31개 대학이 평가 신청을 했다. 2012년에는 30개 대학이 신청해 평가받았다. 기관평가인증에 대한 이해를 돕고 평가위원과 평가담당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평가원은 서면평가 및 현지방문평가 워크숍을 연다. 연수와 워크숍을 이수한 평가위원 중에서 11개 평가단(55명)으로 기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서면평가 및 현지방문평가를 진행한다. 이후 평가과정의 합리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결과 검증회의를 개최한다. 마지막으로 평가결과보고서 초안에 대한 해당 대학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심의·의결을 거쳐 인증 결과를 최종 확정한다. 기관평가위원회는 “대학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평가 영역별 강점과 개선점을 제시해 줌으로써 평가결과가 대학교육의 질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에서 인증을 받은 대학은 산업기술대를 포함해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경북대 등 30개 대학이다. 인증 유효기간은 총 5년이며 2014년부터 정부의 각종 행정, 재정적 지원사업에 활용된다. 산업기술대는 교육역량강화사업에 5년 연속으로 선정됐고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에도 선정됐다. 이번엔 대학기관평가인증을 획득해 교육 시스템 전반에 걸쳐 우수성을 공인받게 됐다. 한진호 기획처장은 “이번 인증 결과는 2014년 이후 정부의 행정, 재정적 지원에 활용될 예정으로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ACE), 학자금 대출, 대학 연구간접비 산정 등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인증 획득에 그치지 않고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대학경쟁력 강화와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학평가원은 인증대학에 대한 지속적인 질 관리를 위해 2년 뒤 인증기준 유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대학은 부여받은 인증기간 5년이 끝나기 전에 평가를 신청해 인증자격을 갱신해야 한다. 대학기관평가인증 결과는 2014년부터 정부의 각종 행정, 재정적 지원사업에 활용되는 것 이외에도 △대학의 자기 점검 기회 및 상시 평가 체제 구축을 통한 교육의 질 개선 △대학교육에 대한 질 보증과 사회적 공신력 부여 △고등교육 질 보증체제 구축 및 정부 지원을 위한 정보 제공 △고등교육의 국제적 통용성 확대를 통한 교류협력 증진 기반 구축 등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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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단체 “교사 겸직금지 법률 위반한 김형태 교육의원 사퇴하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를 비롯한 교육단체들이 12일 성명을 내고 겸직 금지 법률을 어긴 김형태 서울시의회 교육의원은 즉각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이희범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사무총장은 “교육의원 자격이 없는데도 의정활동을 하며 (의정활동비 등을) 부정 수급한 김 의원을 횡령죄로 16일 검찰에 고발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의원의 겸직 사실이 드러난 게 초유의 일이어서 안전행정부에 처리 방향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하기로 했다. 안승대 안행부 선거의회과장은 “관련 법대로 하면 자동 퇴직이다. 하지만 김 의원의 교사 신분을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변호사는 “교사 업무를 하진 않았지만 교원으로 등록돼 있으므로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당연 퇴직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학교가 면직 처리하지 않은 게 잘못”이라고 주장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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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과학기술대학교]창조적 감성·국제적 마인드 교육으로 세계를 향해 도약

    서울과학기술대 조형대학은 개교 이래 조형디자인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 배출의 요람으로 자리를 굳혀왔다. 이를 기반으로 조형대학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 경쟁력까지 갖춘 디자인 및 예술분야의 인력 양성을 위해 한층 노력하고 있다. 조형대학은 2010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출발하면서 ‘Art & Design SeoulTech’라는 이름을 새롭게 채택했다. 학업 환경도 좋아졌다. 과거에는 여러 건물에 분산돼 수업을 했지만 다빈치관을 확장 재건축해 지난해 옮겨왔다. 학생들은 과거보다 더 편리하고 깨끗하고 넓은 공간에서 수업과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뛰어난 교육성과와 높은 취업률 조형대학은 산학 협력을 근간으로 하는 교육특성화 프로그램을 갖춰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각종 국내외 공모전에서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02년도 디자인학문 분야 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런 성과는 학생들의 역량을 확충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이다. 그동안 교육과정 개발, 학생-교수 간 상호 감성적 교감을 존중하는 학습방식, 국제적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영어강의 확대와 교환학생 프로그램, 단기 해외연수 프로그램, 해외 복수학위과정 등을 꾸준히 개발해 운영해왔다. 노미선 조형대학장은 “조형대학은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글로벌 대학, 창의적 정신과 교육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노력하며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대학”이라며 “항상 깨어있는 의식과 열린 자세로 창조적 감성과 국제적 마인드를 반영한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4개 학과, 2개 프로그램으로 전문인력 양성 조형대학에는 디자인학과(공업디자인프로그램, 시각디자인프로그램) 도자문화학과 금속공예학과 조형예술학과 등 총 4개 학과가 있다. 공업디자인프로그램은 과학적인 문제해결력, 감성이 풍부한 조형력, 디자인 이노베이션 능력을 지닌 유능한 공업디자인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인간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공업디자인에 대한 통합적 관점을 배양시키고 있다. 과학·기술, 예술, 사회·문화 등의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두루 공부한다. 졸업한 뒤에는 제품 자동차 웹 인테리어 가구 등의 분야에서 디자이너로 활약하게 된다. 시각디자인프로그램은 창조적, 능동적인 시각디자인 전문가를 길러내고 있다. 급변하는 과학기술과 정보매체의 발달에 적응하는 풍부한 감성과 이지적 사고능력을 키우는 데 무게를 둔다. 또 국내외 교류를 통해 기술정보화 시대에 대한 적응교육도 중시한다. 졸업하면 디지털콘텐츠 개발자·기획자, 포토그래퍼, 영상 및 웹 디자이너, 게임 디자이너 등으로 진로를 결정한다. 도자문화학과는 생산적인 도자문화의 창출을 위한 지도적 인력을 키우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가져온 도자문화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 인류의 문화와 환경의 질을 높이는 깊이 있는 이론과 창의적 조형능력을 체계적으로 연구, 습득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도자 관련업체 디자이너와 큐레이터, 미술 실기교사 등으로 활동한다. 금속공예학과는 창의적 공예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목표를 향해 정진한다. 전통과 현대기술의 접목을 통한 문화상품과 현대 주거 및 환경공간에 필요한 다양한 금속조형화를 연구한다. 국내외 전시와 연구발표로 국제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졸업하면 주얼리 디자이너와 예술을 생활공간에 표현하는 문화상품 디자이너, 금속조형 디자이너 등으로 활약하게 된다. 조형예술학과는 이론과 실기를 연마하고 작가정신을 키워 미술전문가로서 창의적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학과다. 회화 조각 판화의 전통적 매체와 비디오 애니메이션 사진 등 현대 과학기술이 제공한 첨단 매체를 아울러 습득한다. 장르와 매체를 넘나드는 융합교육 과정은 전방위적 감각을 지닌 진취적 예술가, 우수한 미술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한 것이다. 졸업생들은 순수예술 분야부터 미술이론 공공미술 미술교육 영상예술 분야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조형대학 입학의 지름길 조형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고교생 조형실기대회를 개최한다. 8월 2∼6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서울과학기술대 캠퍼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기초디자인, 사고의 전환, 정물수채화 등 총 3개 실기분야로 나뉘어 4시간 동안 진행된다. 전국의 고등학교 재학생이나 졸업생, 고교 졸업과 동등한 학력을 갖췄다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월간아트앤디자인 홈페이지(www.artndesign.com)를 통해 실기분야 가운데 한 분야를 접수하면 된다. 이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면 입학할 때 4년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된다. 동상 이상 수상자는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지원자격을 얻게 된다. 실기분야 구분 없이 선착순으로 6000명이 신청하면 마감된다. 대회 참가비는 4만5000원이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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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과학기술대학교]새내기가 말하는 대학생활

    나는 13학번 새내기다. 재수와 반수를 거쳐 올해 서울과기대 금속공예디자인학과에 입학했다. 재수를 해서 대학에 입학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결국 반수를 선택했고 남보다 더 힘들게 원하던 학교와 학과에 들어가게 됐다. 처음에는 단지 주얼리 디자인만 보고 금속공예과를 선택했다. 학교에 들어와서 교수님과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금속공예과가 보석을 디자인하거나 금속재료를 다루는 방법만 가르치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됐다. 우리 대학 금속공예과의 교육과정은 세공, 중공, 대공의 세부분야로 나뉘어졌다. 보석 디자인뿐만 아니라 테이블 웨어, 가구까지 만드는 역량을 쌓을 수 있다. 또 금속만이 아니라 나무를 포함한 다양한 재료를 필요에 따라 사용한다. 처음에는 주얼리 디자인에만 눈길을 보냈지만 선배들의 작품을 보고 가구 디자인으로 관심 분야를 넓혔다. 1학년 전공수업은 대체로 기법위주의 수업으로 진행된다. 디자인에 큰 비중을 두지는 않지만 원하는 디자인이 있다면 교수님과 상의하면 된다. 그러면 교수님이 다른 기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학생인 내가 원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점이 좋다. 며칠 밤을 새면서 작업하는 과정은 힘들지만 완성한 뒤에 느끼는 뿌듯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입학 전에는 교수님을 대하기가 어려울 거라고만 생각했지만, 직접 만나보니 편하게 이끌어주셨다. 개별상담을 하면서 1학년 대학생활에 필요한 조언까지 하는 점이 참 좋았다. 교과 연계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면 자기 경쟁력을 한층 키울 수 있다. 남보다 늦게 시작한 대학생활이라 대외활동을 많이 하고 싶은 욕심에 패션주얼리 동아리인 ‘더모아’에 가입했다. 한 학기동안 활동하면서 우리 학과에 대한 정보를 선배들에게서 더 많이 얻었다. 주얼리 제작기법도 다른 학생보다 더 많이 접했다. 내가 직접 디자인해서 반지 팔찌 같은 장신구를 만들어 학교 축제기간에 판매했다. 연말에는 작품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내가 꿈꿨던 대학 생활이 현실에서 하나씩 가능해졌다. 앞으로는 관심분야를 더 넓혀 다양한 작업을 하고, 더 심화된 전공 수업을 듣고 싶다. 대학 입학 전 대학에 대해서 가졌던 로망과 막상 대학에 와서 대하는 현실은 매우 다르다. 학과와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없다면 정말 힘들게 느낄수도 있다. 하지만 관심과 열정이 있다면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뿌듯하고 만족스러운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다. 서울과기대에서 첫 학기를 보내며 이런 점을 확인해서 기쁘다.이다희(금속공예학과 1학년)}

    • 201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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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원칙 강조하던 자칭 ‘교육계 포청천’, 法 어기고 교육의원-교사 2년 겸직

    ‘원칙과 기준을 갖고 해야 한다, 아무리 약해 보여도 정의는 결국 이긴다, 엄정한 심판 역할을 해야 될 교육청이 제대로 그 역할을 안 했다….’ 사학 비리나 국제중 입시부정과 관련해 김형태 서울시의회 교육의원(47·사진)이 했던 말이다. 법과 원칙과 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 정작 당사자는 법을 지키지 않았다. 위법임을 알면서도, 2년 동안이나. 김 의원은 서울 양천구의 양천고에서 교사로 재직하다가 2009년 파면을 당했다. 급식 비리를 폭로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다음 해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교육의원에 당선됐다. 서울고등법원이 2011년 7월 그의 해임 결정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리자 양천고를 운영하는 상록학원은 복직을 허용하는 인사발령을 두 달 뒤에 냈다. 문제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교육의원은 사립학교 교원직을 겸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는 점(제9조 제1항). 같은 법은 또 ‘교육의원이 겸임할 수 없는 직에 취임한 때 교육의원직에서 퇴직된다’고 명시하고 있다(제10조). 교육의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학교로 돌아갈 수 없다는 애기다. 당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서울시의회는 김 의원의 복직을 유예해 달라고 상록학원에 요청했다. 그러나 상록학원 이사회는 법대로 교육의원과 양천고 교원직,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통보해 달라고 김 의원에게 전했다. 김 의원은 법적으로 두 직책을 모두 유지하면서 2년을 보냈다. 명백한 법률위반이다. 상록학원은 그를 면직 처리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 2011년 서울시교육청의 이사회 임원 승인 취소 처분과 관련해 2심이 진행 중이라 이사회가 공백상태. 재단 관계자는 “이런 전례가 없다. 김 의원은 학교에 적(籍)을 두고는 있지만 직책이 없다. 교육의원으로서 의정활동비와 월정 수당을 받으니까 교원 봉급을 따로 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충남도의회의 임춘근 교육의원은 겸직금지 조항에 따라 의원직을 그만뒀다. 임 의원은 전교조 시국선언에 참여했다가 2009년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해임됐고, 이듬해 충남도의회 교육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올해 2월 대법원으로부터 해임처분 취소 판결을 받자 학교에 돌아가면서 의원직에서 면직처리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관계자는 “김 의원이 겸직 상태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동료 의원에 대해선 서로 관대한 편이라 법적으로까지 따져보진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겸직금지의 원칙은 알고 있지만 동료 의원을 저격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스스로를 ‘교육계 포청천’이라고 불렀다. 양심적 교사, 진보의 투사라는 평가를 받지만 일각에선 이념적으로 편향된 의정활동으로 교육계 물을 흐린다는 비판도 있다. 그는 “의원직을 할 수 없어도 교사로 복직하면 된다”고 지인들에게 말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교원 신분이) 정리되지 않은 점은 알지만 사표를 쓸 순 없다. 양천고에서 해직된 게 부당하다고 소송해 승소했는데 스스로 사표를 쓰는 건 소송한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전주영·신진우 기자 aimhigh@donga.com}

    • 201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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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과학기술대학교]기계설계 동아리 MDS

    서울과기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부의 기계설계 동아리 MDS(Mechanical Design System·지도교수 박영일)는 학교 최고 동아리로 꼽힌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와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이 주관해 5월 24일부터 이틀간 열린 ‘2013 국제 대학생 창작 그린카 경진대회’에서 하이브리드자동차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MDS는 1989년 4월 기계설계에 필요한 연구와 학습을 목적으로 생겼다. 동아리 소속 40여 명의 학생은 기계설계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배우고 활용해 국내에서 열리는 설계 경진대회, 자작 자동차 대회에 출전한다. 올 10월엔 한국기술교육대 주관으로 개최되는 하이브리드카 대회 수상을 노린다. 1, 2학년 학생은 학기 중 정기 세미나 형태의 교육을 통해 선배의 기술을 전수받는다. 방학 때는 특정 주제에 대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전문지식을 쌓는다. 동아리를 이끄는 박영일 교수는 학생의 자율성을 중시한다. 큰 방향을 제시하면서 학생들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진행하도록 지도한다. 최근 3년간 수상 실적은 화려하다. 2010 전국 대학생 녹색안전 창작 전기자동차 경진대회 종합 2위(주행부문 1위, 조향부문 1위, 제동부문 3위), 솔리드웍스 F1 모델링 대회 1위, 한국기술교육대 전국 하이브리드 자동차 경진대회 보고서상, 2011년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KSAE) 기술아이디어부문 금상…. 이 동아리는 대학산업기술지원단(UNITEF)에서 진행하는 기술꿈나무 육성사업에 참여하는 등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박 교수는 “MDS는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의 과학기술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올바른 과학기술 마인드 형성과 확산, 차세대 과학기술 리더로서의 자질 함양 및 기성 과학기술계와의 협력체계 구축 같은 활동을 추진한다”며 “졸업생이 LG전자, 현대자동차, 삼성테크윈, 대성전기전자, 한일전기 연구원 등 관련 희망 분야로 뻗어나가고 있다”고 자랑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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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란한 연주로 휘감은 돈 호세 신체연기 볼만

    비제의 오페라로 유명한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원작소설을 연극성 풍부한 음악극으로 옮겼다. 각색과 연출을 맡은 이용주 씨는 미국에서 이탈리아 정통희극 연기론인 코메디아 델 아르테 연기술을 배워 왔다. 그런 그가 귀국해 2010년 결성한 극단 벼랑끝날다는 연기뿐 아니라 클래식음악, 현대무용, 한국무용, 아카펠라 등 다양한 예술을 전공한 이들이 뭉쳐서 액터뮤지션 연극을 지향한다. 그 첫 성과물로 3년째 가다듬어 온 이 작품에는 음악과 노래, 춤, 연기가 어우러진 매력이 곳곳에 숨어 있다. 피아노, 첼로, 키보드 연주자들은 비제의 오페라에 등장하는 ‘하바네라’와 ‘투우사의 노래’를 라이브로 변주하면서 단역 연기도 펼친다. 배우들도 중간 중간 캐스터네츠, 봉고, 색소폰, 리코더, 콘트라베이스, 아코디언 연주는 물론이고 아카펠라까지 들려준다. 슬랩스틱 코미디와 애크러배틱 연기, 집시들의 탭댄스와 카르멘의 뇌쇄적인 춤사위도 곁들여 다양한 볼거리를 펼친다. 특히 질투에 사로잡힌 돈 호세의 꿈 장면 신체연기가 압권이다. 꿈속에서 황소가 된 돈 호세는 카르멘의 새 연인인 투우사 루카스와 투우를 벌인다. 돈 호세가 카르멘을 온전히 소유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해 치정살인을 펼치는 마지막 장면에서도 강렬한 조명과 결합된 극적 마임의 효과를 만끽할 수 있다. 오페라보다 원작소설에 충실하게 관찰자 죠바니의 시각에서 돈 호세와 카르멘의 비극적 사랑을 포착한 덕분에 오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카르멘의 칼잡이 남편 가르시아와 야성미 넘치는 투우사 루카스(오페라에선 멋쟁이 에스카미요로 변형됐다)를 원형 그대로 만날 수 있다. 조연과 단역 캐릭터를 코메디아 델 아르테 식 희극으로 풀어낸 깨알 같은 재미도 꽤 쏠쏠하다. 2011년 거창국제연극제 대상과 연출상을 수상하긴 했지만 배우들의 연기 경력이 짧다 보니 신체 표현에 비해 발성과 화술에선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다. 죽고 죽이는 비극 속에 녹아든 과장된 희극적 요소가 다소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다. : : i : :21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4만 원. 1577-3363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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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이란… 작가가 만들고 관객이 완성한다

    관객이 참여해 작품을 완성하는 관객체험형 전시 ‘러닝머신(Learning Machine)’이 10월 6일까지 경기 용인시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고 백남준을 비롯해 1960년대 플럭서스(Fluxus·변화 흐름 움직임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 예술 운동에 참여했거나 그 정신을 계승한 국내외 21개 팀의 70여 점을 전시한다. 플럭서스 예술가들은 창작자와 감상자의 구분을 깨뜨리고 ‘경험으로서의 예술’이라는 새로운 예술 형식을 탄생시켰다. 전시는 플럭서스의 교육적 의미에 주목해 ‘가르치고 배우는 장으로서의 예술’을 제시한다. 안강현의 설치작품 ‘스냅샷’(2013년)은 관객이 트램펄린에서 뛰며 벽에 설치된 TV화면을 통해 풍경 사진과 영상을 보도록 한 작품. 인간의 기억을 끌어내는 중요한 요소로 신체의 경험에 주목했다. 백남준의 ‘무제’(2002년)는 관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작품에 적힌 ‘이 그림을 한 時間(시간) 보는 者(자)는 증권 市場(시장)에서 成功(성공)한다’라는 글귀를 읽고 정말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할지 고민되기 때문이다. 관객이 직접 카드에 적은 단어의 무게를 고민해 평행저울대 그림 위에 카드를 붙여 놓는 미에코 시오미의 ‘플럭서스 저울’(1993년), 야구방망이 파리채 등으로 만든 탁구채를 선보여 탁구를 창조적으로 재구성한 김월식의 ‘팡펑퐁풍핑’(2013년)도 볼 수 있다. 2000∼4000원. 031-201-8512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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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자 다이제스트]신뢰만 쌓으면 개와 고양이도 절친으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가 10년 뒤의 시대적 화두로 ‘신뢰’를 꼽으며 내놓은 책. 신뢰의 부재가 국지적 분쟁과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낳았다고 주장하며 신뢰받는 사람의 행동공식을 소개한다. 책은 1,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원수 관계로 알려진 개와 고양이가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여정을 그린 우화를 전한다. 2부에선 신뢰 파괴 요인과 신뢰 진작 요인을 설명한다.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대화법과 시나리오를 자녀, 직장동료, 배우자, 상사와의 관계로 나누어 제시한다. 스스로 자신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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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사에 무료초대권 요구 금지”

    공연기획사로부터 대관료와 별도로 무료 초대권을 챙기는 국공립 공연장의 횡포에 제동이 걸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6일 발표한 ‘대중음악 공연장 대관서비스 개선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대관기관과 공연기획사가 체결하는 계약서에 초대권을 요구하거나 제공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명시하도록 관련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신고센터를 설치해 대관기관의 부당한 요구나 관행을 시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객만족도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그 결과를 기관장 평가 때 참고하기로 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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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계일학 언니, 청출어람 동생

    “지겨워요. 동거 11년,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같은 학교에 같은 발레단, 이번엔 같은 작품까지….” 2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4층 국립발레단 연습실. 28∼3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될 국립발레단 ‘차이콥스키: 삶과 죽음의 미스터리’ 공연을 앞두고 발레리나들의 몸 풀기가 한창이었다. 이곳에서 서로 닮은 듯 다른 박나리(30)·슬기(27) 자매를 만났다. 연습실 거울을 보면서 음악에 맞춰 따로 춤을 추다가도 어느 샌가 찰싹 붙어 속닥거렸다. 무슨 얘기였는지 물어보니 “너 어깨 좀 올리지 마.” 독설이란다. 자매는 ‘차이콥스키…’에서 각각 차이콥스키의 환상 속에 나오는 소녀와 차이콥스키 부인을 연기한다. 둘 다 주역이지만 언니보다 동생의 비중이 더 크다. 언니 나리는 솔리스트와 코르드발레(군무)의 중간 등급인 코리페발레, 동생 슬기는 수석무용수다. 언니는 2005년 제35회 동아무용콩쿠르 동상을, 동생은 이듬해 금상을 수상했다. 2005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한 언니는 싱가포르 댄스시어터에서 2년간 활동하다 다시 국립발레단에 돌아왔다. 2006년 불가리아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시니어부문 동상을 수상한 동생은 2007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저는 성격이 낙천적인데 동생은 악바리 근성이 있어요. 질투 날 만도 하지만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자랑스럽죠.”(나리) “언니는 발등과 다리 라인이 타고났어요. 좋은 재료를 갖고 있죠. 저는 그렇지 않은데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답니다.”(슬기) 동생은 언니 덕분에 발레를 배우게 됐다. 노래를 부르면 꼭 춤을 추는 언니를 따라 다섯 살에 발레학원에 갔던 게 시작이었다. 항상 ‘춤 잘 추는 나리의 동생’으로 불려 짜증이 났다고.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았던 것도 동생에겐 위기였다. “질투는 제가 했죠. 엄마가 언니만 발레를 시키겠다고 했을 땐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언니의 그늘에 가려서 더 열심히 했어요(웃음).”(슬기) “제가 동생보다 체격조건이 좋고 주목받아서 동생에게 ‘너는 발레 좀 아닌 거 같아’라고 했던 적도 있어요. 큰일 날 뻔했죠.”(나리) 큰 이목구비에 화려한 외모의 언니, 오목조목 귀여운 얼굴을 가진 동생은 색깔은 다르나 체격은 비슷하다. 2010년 ‘백조의 호수’ 지방 공연 때는 스페인 공주 역할을 했던 언니가 1막이 끝나고 발목 부상을 입자 객석에 있던 동생이 2막에 급히 투입되기도 했다. “자세히 보면 정말 다르게 생겼는데 몸은 비슷해요. 군무를 하면 우리 둘은 안무가 딱딱 맞죠.”(나리) 자매는 이번 공연에서 회마다 번갈아가며 출연한다. 평소엔 딱 붙어 다니는 자매지만 주역으로 함께 무대에 선 적은 없다. “나중엔 둘이서 안무를 만들어 함께 무대에 오르고 싶어요.”(나리) “그나저나 함께 무대에 오르면 얼마나 좋을까요. 엄마도 한번에 보러 오실 수 있고.”(슬기) 5000∼8만 원. 02-587-6181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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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단신]‘개항, 전쟁 그리고 한국근대건축’전 外

    ■‘개항, 전쟁 그리고 한국근대건축’전이 다음 달 21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전후 개발시대 건축을 이끌며 한국적인 건축 언어를 고민해온 이들의 육필 원고와 도면, 모형, 사진 및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일본 신사를 닮았다는 논란을 가져왔던 김수근의 국립부여박물관(사진), 서울 어린이대공원의 명물인 ‘꿈마루’로 리모델링된 나상진의 서울컨트리클럽하우스, 창의적인 조형으로 주목받았으나 지금은 사라진 김중업의 제주대학 본관 사진 자료, 대목수 조승원의 ‘나의 일생기’ 원고 등 한국 근대 건축사를 증언하는 사료들을 볼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과 도코모모코리아(한국근대건축보존회)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설치미술가 겸 화가인 성진민 씨가 7월 1∼7일 서울 통의동 갤러리 팔레드서울에서 개인전 ‘보다’를 연다. 무지개, 산, 계곡의 이미지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관계를 성찰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설치작품 ‘소나기’, 회화 ‘무지개 계곡’ ‘오늘’ 등 20여 점을 전시한다. 02-730-7707}

    •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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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토로’의 비밀설계도

    애니메이션 영화 ‘이웃집 토토로’(1988년)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년)을 만든 장인이 한 줄 한 줄 연필로 손수 그린 비밀 설계도를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9월 22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11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이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애니메이션 영화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오가 1985년 설립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이번 전시에선 ‘천공의 성 라퓨타’(1986년)부터 ‘코쿠리코 언덕에서’(2011년)까지 이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장편 애니메이션 20편과 단편, TV시리즈를 포함한 29편의 레이아웃 1300여 점을 볼 수 있다. 일본 이외의 국가에선 처음 열리는 전시다. 레이아웃은 감독이 자신의 연출 의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제작하는 밑그림 작업노트다. 100% 수작업으로 그린 애니메이션 세부 설계도로, 연필로 그린 그림 주변에 제작에 필요한 모든 기법이 메모돼 있다. 인물의 동선과 관계, 배경, 카메라워크의 속도는 물론이고 감독이 깨알같이 적어놓은 화면 구도에 대한 설명도 읽을 수 있다. 1만∼1만5000원. 070-4246-3600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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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인 아비… 백인 딸… 성형 꿈꾸는 뺑덕어미… 캐릭터 신선하네

    줄거리는 새롭지 않았지만 풀어가는 방식은 신선했다. 흑인 심 봉사와 백인 심청, 영어 쓰는 스님과 성형수술을 꿈꾸는 뺑덕 어미…. 다음 달 8일까지 열리는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초청된 뮤지컬 ‘선피시’(윌 포머런츠 연출)는 우리에겐 뻔한 전래 민담 심청전을 미국 뮤지컬로 아기자기하게 풀어냈다. 17∼2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세계지도가 만들어지기 이전에, 쌀이 돈이었던 시절’의 미국 바닷가 근처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그 시절 미국 대륙엔 인디언만 살았고 왕국도 없었다. 하지만 뮤지컬은 이를 깡그리 무시한 채 ‘인종의 용광로’인 현대 미국에서 벌어질 법한 심청전 이야기를 펼쳐간다. 가난하고 눈먼 흑인 아비를 둔 백인 딸 ‘아해’는 마법 스님으로부터 공양미 300석으로 아비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용왕에게 바쳐지는 제물이 된다. 장님 전문 사기꾼 ‘마담 어미’는 공양미 300석을 가로채 마법 스님에게 소원을 빌어 절세미인이 된다. 아해는 용왕의 도움으로 지상에 올라가 왕과 결혼해 장님을 위한 페스티벌을 열고 아비를 찾는다. 아비는 아해를 만난 기쁨에 눈을 뜨고 마담 어미는 벌을 받아 눈이 먼다. 뮤지컬 ‘카페인’의 김혜영 작곡가와 미국 극작가 마이클 쿠퍼가 2004년 미국 뉴욕대 대학원에서 만든 졸업 작품에서 출발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처럼 스펙터클한 무대세트와 화려한 군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베이스 키보드 드럼으로 구성된 6인조 밴드가 심청전에 팝 사운드를 입히고 저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용왕을 거대한 면직물과 종이 인형으로 표현한 점, 무대 뒤 조명을 사용해 그림자연극을 가미한 것도 중극장 규모의 뮤지컬에 맞는 저비용 고효율을 보여줬다. 심청전의 이야기를 좀더 심층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평면적으로 다룬 것은 아쉬웠다. 한복과 기모노를 섞어 놓은 것 같은 의상도 마찬가지다. 미국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진짜 미국판 효녀 심청이었다면 더 흥미로웠을 듯하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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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후 첫 판사 법복 등 4점 문화재 등록된다

    법원도서관이 소장한 판사 법복을 포함해 법복 4점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의생활 분야에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큰 판사 법복 1점, 검사 법복 1점, 변호사 법복 2점을 21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일제강점기 변호사 법복과 광복 후 첫 판사 법복은 1995년 김홍섭 전 서울고법원장의 유족이, 광복 후 첫 변호사와 검사 법복은 2008년 민복기 전 대법원장의 유족이 법원도서관에 기증한 것이다. 판사 법복은 1953년형으로 법복 앞가슴에 지름 20cm 크기의 무궁화 무늬와 그 안쪽에 지름 10cm의 무궁화, 법모에 지름 5cm의 무궁화 무늬가 수놓여 있다. 1953년형 검사 법복은 광복 후 한국 최초의 공식적인 법복제도에 따라 마련됐다. 일제강점기 변호사 법복과 광복 후 첫 변호사 법복(1953년형)은 1966년 이후 사라진 변호사 법복의 변천사를 보여준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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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무기력 아버지는 낙타, 학벌사회는 원숭이

    ‘니체의 철학으로 비춰본 한국인, 한국사회’ 부제만 읽어도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이 책, 한국사회를 분석해 놓은 뻔한 책들보다는 새롭다. 저자는 월간 신동아에 ‘크로스 인문학’이란 제목으로 연재했던 원고에 니체 철학을 입혀 이 책을 완성했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40여 년 읽었다는 그는 한국사회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니체의 동물에 대한 형이상학적 사유와 엮어 서술했다. 그래서 장마다 한국인의 마음과 욕망이 니체가 묘사했던 동물의 특징과 하나씩 연결된다. 저자에 따르면 한국사회는 문명에서 야만으로 퇴행하는 ‘동물원’이다. 우선 한국사회를 병들게 한 11개의 부정적 징후들을 선별하고, 각각 동물로 비유했다. 아버지가 사라져 버린 현대사회에는 낙타를, 행복강박증이 불러오는 불행에는 사자를, 학벌주의에 병든 사회에는 원숭이를 투사시켰다. 무기력하기만 한 오늘날 아버지의 모습은 무거운 짐을 그저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낙타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현대사회의 모습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국민의 복종을 이끌어 내는 국가와 세속화된 교회를 ‘차라투스트라는…’ 속 인간을 기만하는 불개에 비유하며 포퓰리즘과 교회의 배금주의에 경고한다. 막말을 서슴지 않은 인간 군상은 독거미 타란툴라에 비유한다. 특히 지난해 총선에 출마했던 ‘나는 꼼수다’의 김용민 씨 사례를 들어 차라투스트라가 타란툴라의 언변에 조심하라고 경고한 것처럼 막말자의 설교에 대해 “정신박약, 정신적 공황, 인격장애가 의심된다”고 일침을 가한다. 이 책은 니체의 동물 철학을 거울로 삼아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를 권유한다. 한국사회를 니체의 동물 철학에 빗댄 것은 참신하다. 그러나 한국사회에 대한 분석과 니체라는 두 키워드가 완벽하게 결합하지 못해 때론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기도 한다. 문체가 담담하기보다는 격정적이라 거슬릴 수도 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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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의환향 구작 vs 절치부심 신작 ‘뮤지컬 대격돌’

    올여름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 시장은 과거 흥행에서 톡톡히 재미를 봤던 작품과 한국 무대에 오르기 위해 오랜 세월 칼을 갈아왔던 작품의 양분 구도로 펼쳐진다. 올여름 뮤지컬 화제작을 절치부심 끝에 오르는 새 작품과 보고 또 봐도 좋다는 옛 작품으로 나눠 소개한다.○ 오래된 신작들 8월 23일∼10월 6일 서울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 오르는 ‘애비뉴Q’는 2007년부터 내한공연이 검토되던 ‘오래된 신작’이다. 2004년 미국 토니상 작품상 작곡상 각본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3명의 인간 캐릭터와 배우들이 조종하는 9개의 꼭두각시 인형이 등장하는 뮤지컬 인형극이다. 이 작품의 매력은 미국의 인기 아동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를 19금 버전으로 뒤튼 데 있다. 인형 캐릭터들이 성인이 되어 뉴욕 변두리에 있는 가상의 달동네 ‘애비뉴Q’에서 청년실업자, 동성애자, 포르노 업자로 살며 거침없는 정치풍자와 섹스코드 담론을 펼친다. 제작자 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는 “지금쯤은 한국 정서상 수용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용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소극장 뮤지컬의 아기자기한 맛이 대극장 공연에서 제대로 살아날지는 미지수다. 5만∼13만 원. 1577-3363 다음 달 2일∼9월 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되는 ‘하이스쿨 뮤지컬’도 6년 묵은 신작이다. 미국 고등학교 뮤지컬 동아리 학생들의 하이틴 로맨스를 다룬 TV시리즈를 2007년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이 작품은 곧바로 국내 수입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2009년 말 개관 예정이던 대학로 CJ아트센터(현 대학로 뮤지컬센터)의 개관공연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공연장 완공이 계속 미뤄지면서 아이돌 가수들의 출연 선망 1순위이던 작품이 ‘미운 오리’ 신세가 됐다. FT아일랜드 이재진, 슈퍼주니어 려욱, F(X) 루나가 이를 백조로 바꿔 줄 수 있을까. 6만∼12만 원. 1588-0688 다음 달 6일∼9월 8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 오르는 ‘스칼렛 핌퍼넬’은 1997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16년 만에 국내에 소개되는 작품이다. 프랑스 공포정치 시절 정체를 숨긴 영웅 핌퍼넬의 이중생활을 다룬 점에서, 같은 복면영웅을 그려 흥행에 성공한 ‘조로’(2011년 국내 초연)를 연상시킨다. 핌퍼넬 역에 조로 역을 맡았던 박건형을 필두로 박광현 한지상이 출연하고, 그의 아내 마그리트 역은 김선영과 바다가 맡는다. 5만∼13만 원. 1577-3363○ 자꾸만 보고 싶은 구작들 다음 달 26일부터 9월 7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엘리자벳’은 지난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오스트리아 뮤지컬. 합스부르크 가문의 엘리자벳 왕후 일대기를 다룬 이 작품에서 흥행의 1등 공신으로 꼽힌 토드(죽음) 역을 맡은 김준수와 엘리자벳 역의 옥주현이 흥행신화의 재연을 노린다. 3만∼14만 원. 02-6391-6333 8월 1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는 ‘두 도시 이야기’는 2012년 국내 초연 이후 두 번째로 관객을 찾는 작품이다.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변호사 시드니 칼튼의 헌신적인 사랑을 그린 찰스 디킨스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 무대로 옮겼다. 6만∼13만 원. 1577-3363 다음 달 6일∼8월 3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르는 ‘시카고’는 2000년 국내 초연 이후 아홉 번째로 공연되는 대표적인 ‘올디스 벗 구디스’.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치정살인을 저지른 벨마 켈리와 록시 하트, 그리고 변호사 빌리 플린의 이야기를 다룬 재즈 뮤지컬의 고전이다.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와 신예 오진영이 새로운 록시 하트를 연기한다. 4만∼12만 원. 02-577-1987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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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와 그림자

    2010년 창단된 국립현대무용단을 단단한 초석 위에 올려놨다고 평가받는 홍승엽 초대 예술감독(51)이 7월 퇴임을 앞두고 ‘굿바이 공연’을 올린다. 작품명은 ‘개와 그림자’. 고깃덩어리를 물고 다리를 건너던 개가 물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를 보고 짖다가 고깃덩어리를 놓친다는 이솝우화에 빗대, 허상에 취해 본질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묻는 작품이다. 75분의 공연은 쉬는 시간 없이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 부분에서 무용수 13명은 ‘기억의 축적이 자아일 수 있을까’를 주제로 춤사위를 펼친다. 아크릴 상자 수십 개가 놓인 무대에 누운 무용수는 깃털을 공중으로 날린다. 상자는 우리의 기억을 담아 놓는 ‘기억상자’이고 깃털은 ‘후’ 불면 날아가 버리는 기억의 가벼움을 형상화했다. 두 번째 부분에선 ‘자아는 한마디로 단언할 수 없다’를 표현한다. 각 무용수가 사각형 모양의 검은색 나무판을 옮긴다. 형태가 달라질 때마다 다른 춤사위가 펼쳐진다. 홍 감독은 “주변 조건과 자아의 상관관계를 표현했다. 진실한 자아를 탐색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28일 오후 8시, 29·30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1만5000원. 02-3472-1420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1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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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대 연극인 동문회 ‘숙연회’ 발족

    숙명여대 출신 배우, 연출가, 평론가, 교수로 구성된 연극인 동문회 ‘숙연회’가 17일 발족했다. 숙명여대와 국립극단 사이의 관학협력 협정도 함께 체결했다. 앞줄 왼쪽부터 국립극단 최용훈 사무국장, 손진책 예술감독, 황선혜 숙명여대 총장, 임혜경 문과대학장, 심혜선 동문. 숙명여대 제공}

    • 201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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