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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공천 헌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출국 11일 만인 11일 입국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오후 6시 37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해 오후 7시 15분경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패딩에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팀 모자를 눌러쓴 채로 입국한 김 시의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경찰 수사 중인 것을 알면서도 왜 출국했나’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오래 전에 약속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공천 헌금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김 시의원은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떠나 수사 회피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체류 기간 중 텔레그램을 탈퇴하고 재가입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증거 인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출국 기간 중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에서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경찰은 김 시의원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자택을 거친 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로 이송해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만 임의동행은 강제성이 없다.경찰은 이날 강선우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김 시의원과 강 의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자에는 강 의원, 김 서울시의원, 김 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남모 전 보좌진이 포함됐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우즈베키스탄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생일 파티를 치르던 도중 갑자기 수소 풍선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촛불의 불씨가 수소 풍선을 건드려 폭발하면서 발생했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노자 우스마노바의 가족과 지인들은 우즈베키스탄 중부 부하라의 한 가게에서 그를 위한 생일 파티를 열었다. 당시 현장에선 누자의 친구들이 수소로 채워진 풍선과 케이크 등을 선물로 준비했다. 친구들을 맞이하던 누자는 한 남성이 케이크를 건네자 촛불에 바람을 불어 이를 끄려고 했다. 그러나 그가 케이크의 촛불을 끄는 순간 ‘펑’하는 소리의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누자는 가게 입구에서 친구들이 준비한 선물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고, 그가 친구들에게 인사를 건넨 지 몇 초 만에 풍선에 불이 붙었다. 거대한 불길이 가게 출입구 바로 앞까지 번지자, 사람들은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다.다행히 불길은 순식간에 꺼졌고,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당시 현장에는 가게 직원들과 아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자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내가 어떻게 탈출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아무도 다치지 않고 피해도 없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수소 풍선으로 인한 폭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3월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자신의 33번째 생일을 맞이해 지인들과 축하 파티를 열었다가 수소 풍선이 폭발하면서 온 몸에 화상을 입었다. 당시 여성은 춤을 추면서 풍선을 들고 있었는데, 케이크에 꽂혀있던 촛불에 풍선이 살짝 닿자마자 곧바로 불길이 일었다. 이 사고로 여성은 손에 1도 화상,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풍선 등에 수소 가스를 사용했지만, 폭발 위험이 높아 현재는 헬륨 가스를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수소가 헬륨보다 저렴해 여전히 수소를 주입해 판매하는 사례가 많다.수소 풍선은 쉽게 폭발하고, 폭발력도 강하다. 헬륨 가스를 채운 풍선은 터져도 가스가 서서히 빠져나가 폭발하지 않지만, 수소를 채운 풍선은 작은 불꽃만 튀어도 폭발할 수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강득구·이성윤·문정복(득표율순) 후보가 새 최고위원으로 11일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세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성윤·문정복(친청계) 의원과 강득구·이건태(친명계) 의원이 경쟁하는 구도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친명계로 꼽힌 이건태(초선·경기 부천병)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민주당 발표에 따르면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선거인단을 포함한 총득표율은 강득구 후보가 30.7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성윤 후보가 24.72%, 문정복 후보가 23.95%로 뒤를 이었다. 이건태 후보는 최종 득표율 20.59%로 탈락했다. 비당권파(강득구)보다 정청래 대표 측 인사(이성윤·문정복)가 더 많이 지도부에 편입되면서 지도부 내 당권파인 친청계에 보다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정청래 대표의 핵심 공약인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재추진 동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강득구 후보는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우리는 잠시 경쟁하고 싸웠지만 오늘부로 민주당 이름으로 다시 하나가 돼서 윤석열 정권을 무너뜨렸듯 이번 지선을 통해 확실하게 국민의힘을 청산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이성윤 후보는 “한 달간 함께해준 4명 후보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거 운동 기간 전국의 많은 당원들을 뵀다”며 “당원들이 말씀하신 내란 청산, 검찰·법원 개혁, 지선 승리, 조희대 수사 촉구, 당·정·청이 원팀이 돼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어 달라는 당원들 요구를 마음 한편에 깊이 새기겠다”고 했다.문정복 후보는 “전국을 돌며 약속드린 것을 잘 지키겠다. 저희가 보답하는 길은 정청래 지도부의 단단한 결속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는 것”이라며 “평당원이 최고위원이 되는 넓은 민주당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결과 발표에 앞서 각 후보들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친청 후보들은 정청래 대표의 핵심 공약인 ‘1인 1표제’를 언급하며 정청래 지도부에 힘을 실었다. 친명 후보들은 1인 1표제에 대한 거론 없이 당정청 관계를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이성윤 후보는 “민주국가에서 모든 국민이 평등하듯이 당원주권 정당에서 1인 1표는 너무나 당연하다”며 “최고위원이 되는 즉시, 당대표와 상의해서 당원 1인 1표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문정복 후보는 “정청래 당대표를 중심으로 1인 1표제를 통해 당원주권시대를 완성하고, 하나된 당원의 힘으로 이재명 정부 성공을 만들겠다”고 했다.강득구 후보는 “저는 민주당을 잘 알고, 당·정·청을 제대로 조율할 수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이 대통령과의 소통력을 앞세웠다.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사 출신인 이건태 후보는 “저는 이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켰다”며 “이제 청와대와 소통할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방패, 이 대통령의 호위무사, 제가 최고위원이 되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하나로 꽉 묶겠다”며 “민심과 당심, 명심(이 대통령 의중)이 저 이건태로 속 시원하게 통하게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최고위원 투표는 중앙위원 50%와 권리당원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유권자 1명이 2명의 후보를 선택하는 ‘2인 연기명 방식’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임기는 오는 8월까지다. 이번 보궐선거는 총 1,172,885명의 선거인단 중 475,850명이 참여해 최종 40.5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측은 국민의힘이 제기한 아들들에 대한 병역특혜 의혹과 관련해 “장남의 현역 복무를 포함해 세 아들 모두가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했으며, 불법·부당한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지원단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특히 장남과 차남은 미국 국적을 불행사하고 병역복무를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자의 차남과 삼남이 집 지근거리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한 점 등을 언급하며 병역 특혜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자의 차남에 대해 “2014년 3월부터 2년간 서초구 지역아동센터에서 공익근무를 했다. 집에서 7㎞ 떨어진 곳이었다”며 “병무청 자료를 보면 해당 센터가 공익을 받은 것은 차남이 근무한 2014년부터”라고 말했다.이 후보자의 삼남에 대해선 “방배경찰서에서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근무를 했는데, 집에서 불과 2.5km 떨어진 ‘직주근접’ 공익요원 생활을 한 것”이라며 “병무청 최근 10년 기록을 보니 방배경찰서는 삼남이 복무를 시작하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딱 3년만 공익요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이 후보자가 아들들이 집 인근에서 공익근무를 하는 ‘금수저 병역’을 위해 영향력 행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라며 “갑질, 부동산, 재산, 증여 등 날마다 터지는 의혹에 휩싸인 이 후보자는 자진사퇴하든지, 아니라면 아들 병역 관련 자료도 모두 낱낱이 공개하고 국민께 의혹을 소명하라”고 촉구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가수 제니가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대상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했다. 본인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블랙핑크의 디지털 음원 본상까지 포함하면 4관왕이다.제니는 지난 10일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40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업비트’에서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루비(Ruby)’로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글로벌 임팩트 어워즈 위드 프리즘, 아티스트 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더해 블랙핑크 디지털 싱글 ‘뛰어(JUMP)’로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을 수상해 솔로와 그룹 활동을 모두 아우르는 행보를 입증했다. 제니는 “올해가 데뷔 10주년이다. 제 꿈에 가까워진 것 같아 행복하다”며 “팬 여러분들께 무한한 사랑과 감사의 인사 올리고 싶다. 앞으로도 멋진 음악하는 제니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서 제니는 레드 스타일링으로 등장해 독보적인 아우라를 발산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Filter’(필터), ‘Damn Right (feat. Childish Gambino, Kali Uchis)’(댐 라이트), ‘like JENNIE’(라이크 제니)를 선보이며 시상식의 엔딩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제니는 편곡이 더해진 강렬한 비트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열광의 분위기로 물들였다. 제니는 지난 한 해 동안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글로벌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특히 제니는 지난해 포브스코리아 선정 ‘2025년 올해의 한국 아이돌’(KOREAN IDOLS OF THE YEAR 2025) 1위로 선정됐다. 또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2025 결산’(Spotify Wrapped 2025) 캠페인에 국내 유일한 아티스트로 참여했고,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결산 차트에서 ‘루비’로 K팝 솔로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2025년 최고의 팝 앨범’(Best Pop Albums of 2025)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은 그룹 ‘코르티스’와 혼성그룹 ‘올데이프로젝트’에게 돌아갔다.이번 골든디스크는 2024년 11월 초부터 작년 10월 말까지 발매된 음반, 음반이 대상이다. 지난해 11월 30일까지 음반 판매량·음원 이용량을 집계해 반영한 정량평가(60%), 골든디스크 집행위원·가요담당 기자·음악프로그램 PD·대중음악평론가·국내 유통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심사(40%)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했다.한편 제니는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약 2주간 서울 종로구 유스퀘이크에서 첫 사진전 ’J2NNI5‘를 개최한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인도네시아 발리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최근 3개월간의 은행 계좌 잔액을 사전에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고품질 관광’ 실현을 위한 발리 정부의 조치인데, 이번 발표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적절하고 성급한 정책”이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9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와얀 코스터 발리 주지사는 지난 2일 “관광객들이 지난 3개월 동안 저축해둔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정책을 검토 중”이라며 “이는 질 높은 관광을 장려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코스터 발리 주지사는 “이 규정은 발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발리의 규칙과 문화를 진정으로 존중하고, 발리를 사랑하며, 충분한 자금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발리 관광객들이 일주일 치 예산만 가지고 3주 동안 머물다가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조치는 고품질 관광과 관련한 지역 규정 초안에 포함될 것으로, 현재 의회에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했다. 코스터 주지사는 발리 의회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올해 안에 시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관광객들이 발리 당국에 보여줘야 할 최소 보유 금액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은 체류 기간과 활동 계획을 포함한 자세한 여행 일정을 제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터 주지사는 “모든 것이 당국의 통제하에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우리가 외국을 여행할 때 유사한 정책을 적용받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해당 조치로 인해 발리 관광객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도네시아 브라위자야대학교 사회학 강사인 이 와얀 수야드나는 “관광객들을 불편하게 만들 부적절하고 성급한 정책”이라며 “현재 발리 주정부가 시행하는 정책들은 관광과 관련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했지만, 이는 공항 출입국 당국 역할이라며 주 정부는 쓰레기 문제와 남북 관광 시설 불균형 해결에 매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발리주의회 소속 아궁 바구스 프라티크사 링기 의원도 “출입국관리청은 중앙정부 산하 기관”이라며 “중앙정부의 허가가 없으면 발리주 정부는 관광객들의 예금을 확인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발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05만 명으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았으며, 이는 2024년의 630만 명보다 11.3% 증가한 수치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조국혁신당은 11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특검 도입 논의를 위한 연석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에 ‘도주로’를 제시하기 위한 제안”이라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조건 없이 수용한다”며 환영 의사를 보였다.조국혁신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미 합동수사본부가 출범해 신천지 관련 정치 개입 의혹까지 수사를 진행 중인 마당에, ‘국민의힘 봐주기 특검’으로 특검의 수사범위를 좁힐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게 민주당의 전재수-통일교 사태와 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 등을 제대로 수사할 특검법 입법을 논의하자며 ‘야당 대표 연석 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해 소속 국회의원이 구속된 상황”이라며 “공천 헌금 사태를 더불어민주당에게만 국한시키려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만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힘 소속 포항 김정재 의원이 ‘경선을 하게 되면 돈으로 매수를 한다, 보통은 4~5억을 주고 캠프를 통째로 지지 선언을 하게 한다’는 자백 진술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민의힘 공천헌금 역시 수사 대상이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에게 ’도주로‘를 제시하려는 이 대표의 제안은 부적절하다. 정치 개혁에 있어 국민의힘은 개혁의 대상이지 주체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야당 대표 3자 연석회담 제안에 대해 “조건 없이 수용한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속한 특검법 입법을 위해 야당이 함께 힘을 모으자는 이준석 대표의 제안을 조건 없이 수용한다”며 “특검은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밝혔다. 그는 “여권 핵심 인사들이 연루된 통일교 사건과 공천뇌물 사건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위해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대해 조건을 붙이는 것은 특검법에 진정성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만나서 조율할 문제“라면서 “조국 대표의 대승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 대표 연석회담을 제안한다. 장 대표와 조 대표께 요청드린다”며 “민주당의 전재수-통일교 사태와 김병기-강선우 돈 공천 사태를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특검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특검법 신속 입법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당도 분명한 야당이다. 부패한 여당에 맞서 특검과 공정 수사를 압박하는 것이 야당의 본분”이라면서 “이념과 정체성을 각자 내려놓고, 국민이 선출해준 야당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은 9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과 만나 장애인 이동권 등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장애인 단체를 좌표찍기하고 쉽게 들어줄 수 있는 요구조차도 비난하는 소재로 삼아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시키는 전형적인 갈라치기 정치에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장연과 당 서울시장 후보인 박홍근·서영교·전현희·박주민 의원 및 홍익표 전 의원의 장애인 권리보장 관련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앞서 전장연은 6월 지방선거 전까지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김 의원이 지난 6일 전장연 시위현장을 찾아 서울시장 후보들과의 논의 테이블을 제안하고, 지하철 탑승 시위 유보를 요청한 것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장애인 콜택시의 ‘광역 이동 제한’ 문제와 중증 장애인 공공일자리 축소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제기됐다. 전장연 측은 이날 장애인 콜택시의 인건비 인상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간담회 후 백브리핑을 통해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확보하고 있는 818대의 장애인콜택시가 하루에 7시간밖에 운행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걸 하루 16시간 운행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늘려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전장연 측은 오 시장이 해고한 공공일자리 400명을 복원해달라고 제안했다.김 의원은 “전국 자치단체 중에 광역 자치단체가 경남과 부산을 포함해서 충북도 포함한다”면서 “국민의힘 자치단체장이 있는 9개의 자치단체와 4개의 기초자치단체를 합해서 1500명 넘게 고용하고 있는 반면에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취임하고 400명 전원을 해고시켰다. 이걸 복원시켜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당 서울시당에서 전장연과 실무적 협의를 이어가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시위 방식과 관련해서는 “시위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건 서로가 동의했기 때문에 이 자리가 만들어진 것이라 추가 논의는 특별하게 없었다”면서 “다만 오히려 시위가 그렇게 밖에 진행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따지고보면 서울시당국과 정부가 그 문제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 점도 분명히 지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이 장애인 단체의 좌표를 찍고 쉽게 들어줄 수 있는 요구조차도 장애인 단체들을 비난하는 소재로 삼아 정치적 입지를 강화한 전형적인 갈라치기 정치에 이용한게 더 문제“라면서도 “다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자는 공감이 있었기 때문에 자리가 만들어졌다. 정치가 역할을 못 해 시민들이 싸우는 일이 생겨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반성이 있었다“고 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공판과 관련해 “윤석열은 전두환 못지않은 내란의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특검이 중형을 구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정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내란과 비상계엄은 꿈도 꿀 수 없을 정도의 중형이 구형되고 선고도 중형으로 결론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은 12·3 비상계엄 사태 우두머리 피의자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에 대한 특검의 구형이 있는날“이라며 “전두환 노태우의 경우를 보면 전두환은 사형, 노태우는 무기로 구형이 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이어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도 노태우만큼 중죄를 지었다”라며 “윤석열과 김용현에게 전두환 노태우와 같은 형량이 구형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7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계엄 사과에 대해선 “이런 걸 보고 ‘개사과’라고 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특검에서 결심을 구형하고 있는 이때에 사과쇼를 했다”며 “비상계엄의 목표와 목적 그리고 일으킨 것 자체에 대해서 진솔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라는 장 대표 표현에 대해선 “그럼 비상계엄 내란에 대해 잘된 수단이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헌법에서 비상계엄은 전시·준전시에만 허용된다”며 “전시·준전시가 아니었고 군사력을 동원해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없음에도 군대를 동원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침탈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사과했어야 한다”고 했다.정 대표는 “장 대표는 윤 어게인 세력과 단절했나. 손절했나“라며 ”윤 어게인 세력은 지금도 계엄이 정당하다고 옹호하지 않는가. 왜 이 세력과 단절하지 않고 이 세력을 꾸짖지 않나”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의 당명 변경에 대해선 “식당이 간판을 바꾼다고 불량식품을 만들었던 식당에 손님들이 가겠냐”며 ”당명을 바꾸기 전 당의 체질을 바고 내란 옹호세력과 단절하라”고 꼬집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경북 포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마트로 돌진해 직원 1명이 경상을 입었다.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2시57분경 포항시 북구 장성동 한 마트에 SUV가 돌진했다.이 사고로 마트 출입구 등이 파손됐고, 유리 등이 튀며 20대 마트 직원 1명이 타박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주차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경찰이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 의혹으로 국가정보원을 수사하고 있다. 9일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달 초 서울 서초구 국정원에 수사관들을 보내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또 김규현 전 국정원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당시 국정원은 보궐선거 투표를 하루 앞둔 10월10일 “선관위 투개표 시스템에 해킹 취약점이 다수 발견됐다”고 발표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국정원이 발표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보안 점검 결과’ 관련 내부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해 10월 국정원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제보를 바탕으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제보에는 당시 국정원이 선관위 보안에 문제가 없다고 1차 보고하자 대통령실이 반려했고, 김 전 원장 등의 주도로 해킹이 가능하다는 2차 보고서가 작성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아울러 사전 투표 직전 보안 점검 결과를 발표하려던 계획을 보고서 수정을 이유로 본투표 전날로 미뤘다는 정황도 포함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들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당시 보안 점검에 관여했던 국정원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중국이 일본 기업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반도체 제조업체, 자동차 회사 및 방위 산업체를 위한 부품 생산에 희토류를 사용하는 일본 기업에 잠재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내 희토류 수출업체 두 곳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 6일 이후 일본 기업에 대한 중희토류와 이를 포함한 자석 등의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군사 목적의 이중용도 물자(민·군 겸용 가능 물품)의 일본 수출을 금지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전투기 등 군수품 제조 등에 쓰이는 희토류도 이중용도 품목으로 분류하고 있다.WSJ은 “이틀 전, 중국은 일본에 이중용도 희토류 수출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이틀 만에 일본으로 향하는 희토류 수출과 관련해 수출 허가 신청 단계부터 심사가 중단됐다”고 전했다.이 같은 수출허가 제한은 일본 방위산업 기업만 겨냥한 것이 아니라 일본 산업 전반에 걸쳐 적용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앞서 중국이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하자 일본은 강력히 항의하며 조치 철회를 요구했다.중국은 2010년 일본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문제로 분쟁을 겪었을 당시에도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사실상 중단했다. 일본의 희토류 중국 의존도는 2008년 85%에서 2020년에는 58%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이번 조치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대한 보복 조치 중 하나다. 중국은 반도체, 제트 엔진, 자동차 등의 제조에 필수적인 희토류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면서 일본을 상대로 본격적인 ‘자원 무기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당신과 당신의 러시아를 위해 언제나 함께 할 용의가 있다“라고 밝혔다.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지난 8일 푸틴 대통령 앞으로 보낸 ‘회답서한’의 전문을 9일 공개했다.김 총비서는 ”가장 친근한 나의 동지, 당신이 보내준 따뜻한 축하편지를 기쁜 마음으로 반갑게 받았다“며 ”이를 통해 우리들 사이 맺어진 진실한 동지적 관계를 다시 깊이 느꼈으며, 당신과의 친분관계를 가장 귀중한 것으로 그리고 자랑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들의 긴밀한 협력은 앞으로도 조로(북러) 사이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정신에 맞게 여러 방면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당신의 모든 정책과 결정들을 무조건적으로 존중하고 무조건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당신과 당신의 러시아를 위해 언제나 함께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이 선택은 불변하며 영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이 이번 편지를 ‘회답서한’이라고 언급한 점에서 푸틴 대통령이 먼저 축전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 매체가 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김 총비서가 회답서한을 보낸 날짜가 그의 생일로 알려진 1월 8일이라는 점에서 푸틴 대통령이 이를 축하하기 위해 편지를 보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총비서는 1984년 1월 8일생으로 알려졌지만, 북한은 김 위원장의 출생일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학교 정수기에 독을 탔다”는 내용의 협박 글을 올린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광주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를 받는 A 군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A 군은 지난해 10월13일 코웨이 홈페이지 게시판에 “(경기 광주) 초월고등학교 정수기에 독을 탔다”는 내용의 테러 글을 두차례 걸쳐 올린 혐의를 받는다.당시 A 군은 글 게시자로 초월고 학생인 김 모 군의 이름을 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웨이 측은 해당 학교에 테러 글 게시 사실을 알렸고, 학교 측은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여러 수사 기법을 동원해 수사한 끝에 약 3개월 만에 A 군 인적 사항을 특정했다. A 군은 최근 구속 기소된 고등학생 B 군이 만든 메신저 앱 ‘디스코드’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B 군은 자신이 재학 중이던 인천 서구 대인고 등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테러 협박 글을 게시했다. 그는 또 일부 대화방 참가자들에게 타인 명의를 도용해 허위 신고 글을 게시하도록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인천에서 경찰에 붙잡힌 사람이 하자고 해서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 군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통해 추가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A 군이 촉법소년(만 10세 이상~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소년보호사건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애틀랜타의 한 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의 바퀴 8개가 모두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7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라탐 항공 2482편(보잉 767 기종)이 전날 오후 페루 리마에서 출발해 7시간 비행 후 하츠필드-잭슨 국제 애틀랜타 공항에 착륙한 직후 발생했다. 당시 이 항공기는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도중 후방 바퀴 8개가 갑자기 모두 터졌다.착륙용 바퀴 8개가 잇따라 터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고 직후 구조 대원들은 현장으로 급히 출동했다.다행히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해 활주로에 멈췄고,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이 사고로 인해 대규모 비상 대응이 이루어졌고 항공편 지연이 발생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항공기 후방 바퀴들이 모두 터져 내려앉은 모습이었고 여러 대의 긴급 차량이 활주로에 있는 비행기를 에워싸고 있었다. 바퀴가 터진 충격으로 기내 패널 일부가 떨어져 나가고 화장실 문이 경첩에서 뜯겨 나가기도 했다. 구조대원은 “후방 착륙 장치의 8개 타이어가 모두 터졌다. 날개 아래쪽 타이어도 모두 터진 것 같다”라고 매체에 전했다.당시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221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들은 활주로에 2시간 동안 발이 묶였다가 터미널로 이송됐다. 착륙 과정을 목격한 공항 직원들은 바퀴가 활주로에 닿을 때 여러 차례 펑 하는 소리가 들렸고, 이후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한 목격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직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큰 폭발음을 듣고 연기가 많이 나는 것을 봤다”라고 적었다. 이어 “공항 운영 담당자 중 한 명이 ‘비행기가 착륙할 때 충격이 너무 심해서 바퀴가 전부 터졌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승객은 비행기가 속도를 줄일 때 바퀴가 활주로에서 덜컹거리는 소리가 평소보다 훨씬 오랫동안 나는 듯한 불안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자동 제동 시스템 이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수년간 767기를 조종하다 은퇴한 기장 폴 카르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타이어 파열은 비교적 흔한 일이지만, 8개의 타이어가 동시에 터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했다. 이어 “자동 제동 시스템이 오작동해 바퀴가 잠기고, 극심한 마찰이 생겨 이번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타이어 결함 등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여고생 관원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빙자해 목 조르기 등 학대를 가한 혐의로 여성 유도 사범이 검찰에 넘겨졌다.경기 평택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20대 여성 A 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9월 17일 오후 9시경 자신이 근무하는 평택시의 한 유도관에서 10대 B 양과 C 양에게 훈련을 빙자한 유도 기술을 사용하며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 양과 C 양의 목 부위를 눌러 기절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씨는 상대가 바닥에 누워있을 때 목을 조르거나 눌러서 제압하는 ‘굳히기’ 기술 등을 수차례 반복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A 씨가 자신의 목을 강하게 누르거나 조르는 기술을 필요 이상으로 사용해 학대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B 양은 수차례 중단해달라는 의사를 밝혔으나, A 씨가 자신을 놔주지 않은 채 욕설과 협박을 하며 폭행을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정당한 수업 방식의 과정이었다”는 취지로 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B 양과 C 양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으며, 범죄 혐의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7일(현지시간)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쏜 총에 30대 백인 여성이 사망했다. 사건 직후 미 국토안보부와 미니애폴리스 지역 당국의 발표 내용이 엇갈리며 논란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토안보부는 “ICE 요원이 생명, 공공안전을 우려해 방어 사격을 가했다“는 입장인 반면, 지역 당국은 “무모한 권력 남용으로 애꿎은 생명이 희생됐다”라는 입장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ICE 요원들이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단속 작전을 수행하다 차량으로 도주하던 37세 여성에게 총격을 가해 사살했다. 엑스(X·옛 트위터) 등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ICE 요원들은 한 주택가 도로 위에 있는 검정색 차량에 다가섰다. ICE 요원 중 한 명이 해당 차량 운전석에 있던 여성을 향해 차에서 내리라고 명령했고, 강제로 차량의 문을 개방하려고 시도했다. 그러자 이 여성은 후진을 한 뒤 현장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전진했다. 이때 다른 요원이 곧바로 총을 뽑아든 뒤 차량 운전석을 향해 여러 발 총격을 가했다. 해당 차량은 총을 쏜 요원을 피해 자리를 벗어나긴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멈췄다. 총격 직후 현장에 있던 주변 사람들은 고성을 질렀다. 당시 현장에서는 최소 3발의 총성이 울렸고, 해당 여성은 머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숨진 여성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미 국토안보부는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ICE 요원이 표적 작전을 수행하던 중 폭도들이 요원들을 막기 시작했고 이들 폭도 중 한 명이 자신의 차량을 무기화해 요원들을 차로 쳐 살해하려 했다”며 “이에 한 ICE 요원이 자신과 동료의 생명, 공공안전을 우려해 방어 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또 숨진 여성의 행위에 대해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다.국토안보부는 X에 “법 집행 요원들을 차량으로 쳐 살해하려 한 시도는 국내 테러 행위”라면서 “가해자는 총에 맞아 사망했고, 부상을 입은 요원들은 모두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었다.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는 영상에서는 차량이 요원들을 피해 달아나려는 듯 보였으나, 되레 이 여성이 ICE 요원들을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비명을 지르던 그 여성은 명백히 전문 선동가였다”며 “매우 난폭하게 행동하고 방해하고 저항하다가 결국 ICE 요원을 고의적으로 악의적으로 차로 치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공개된 영상에서 ICE 요원이 차에 치이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 당국은 “ICE 요원들이 무모하게 권력을 남용한 행위”라는 지적을 쏟아냈다. 제이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영상을 봤는데, 그것은 헛소리라고 모두에게 직접적으로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 요원은 무모하게 권력을 남용했고 그것은 누군가가 죽거나 살해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했다.그는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프레이 시장은 “ICE를 이 도시에서 내쫓아야 한다”면서 “현재 거의 모든 지역에서 범죄율이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ICE의 행동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공포에 떨게 하고, 가족을 파괴하고 미국을 미국답게 만드는 근간을 무너뜨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도 “영상을 봤다”며 ”이 선전 기계를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신속한 조사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만에 2%포인트 상승한 61%를 기록했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직전 조사인 2주 전보다 2%포인트 오른 61%로 집계됐다.부정 평가 응답은 29%로, 지난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정당별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39%, 국민의힘은 23%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2%포인트 내렸고, 국민의힘은 같았다.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1%로 같은 기간 1%포인트 하락했다. ‘신뢰하지 않는다’ 비율은 34%로 2주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또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정책’이 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 50%, ‘일자리와 고용 정책’ 46%, ‘주택과 부동산 정책’ 36%가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경제와 안보를 모두 고려하면 향후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48%는 ‘안보 상황과 한미동맹을 고려해 중국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고 답했다. 또 46%는 ‘경제와 국익을 위해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하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지하철 승강장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 노인들만 골라 폭행한 40대 남성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8일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이중민 부장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47)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이 씨는 지난해 10월 서울의 한 지하철 3호선 승강장에서 이유 없이 70~80대 여성 2명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A 씨(80대 여성)의 뒤로 접근해 목 부위를 잡아 넘어뜨렸다. 이후 A 씨가 일어나자 다시 밀치며 얼굴과 목 부위를 수차례 폭행했다. 또 같은 날 피해자 B 씨(70대 여성)가 승강장 엘리베이터를 탑승하자 멱살을 잡고 끌어낸 뒤 머리채를 잡고 폭행했다.앞서 이 씨는 지난 2023년에도 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범행을 자백한 점과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인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고령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삼아 연쇄적으로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한 사안으로 피해자의 취약성, 폭행 방법의 잔혹성 등에서 죄질이 상당히 좋지 못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범행 전에도 이유 없이 행인을 폭행하는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이 사건 각 범행은 그로 인한 누범기간 중의 범행이기도 하다”며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엿볼 수 없다”고 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힘들고 중요한 시기’를 이유로 2027년도 국방예산을 1조5000억달러(약 2176조원)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국방예산 약 1조 달러보다 5000억 달러 증액된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각료들, 그리고 다른 정치인들과 길고 어려운 협상을 거친 끝에 특히 이처럼 힘들고 중요한 시기에 국가의 이익을 위해 2027년 국방예산은 1조달러가 아니라 1조5000억달러가 돼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이 예산은 우리가 오랫동안 누려야 할 ‘꿈의 군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며, 무엇보다 어떤 적이 있더라도 우리의 안전과 안보를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국방비 증액에 대한 비용은 관세로 충당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전례 없이 미국을 착취해온 많은 국가로부터 막대한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1조 달러 수준을 유지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관세와 이를 통해 창출되는 엄청난 수입 덕분에 불과 1년 전 ‘졸린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는 상상도 못 했던 1조5000억 달러가 가능해졌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동시에 비교할 수 없는 군사력을 구축하고 국가 부채를 상환하며 미국의 중산층 애국자들에게 상당한 배당금을 지급할 능력도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이를 두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이같은 국방비의 증액은 골든 돔 방공 시스템 구축 사업부터 새로운 전함 설계안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야망이 얼마나 막대한 비용을 수반하는지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부 예산 증액안은 국방비와 비국방비 지출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민주당의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군사비 증액에 반대해 온 공화당 내 재정적자 감축론자들의 반발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그가 두 번째 임기 동안 외교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군사력을 점점 더 많이 활용해 온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은 전날 미군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기습 체포작전이 발생한 지 며칠 만에 러시아 유조선을 제재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 또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미군 활용도 가능하다면서 그린란드 장악에 대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