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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스토킹 및 교제 폭력 대응과 관련해 고위험 가해자의 경우 7일 이내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도 필수적으로 신청하게 하는 원칙을 세웠다고 6일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스토킹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27일 법무부, 성평등가족부, 대검찰청, 경찰청의 대책 보고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법무부와 경찰청의 시스템 연계를 통해 출동 경찰관이 전자장치 부착 가해자와 피해자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며, 스마트 워치에도 연동해 가해자의 접근 정보를 피해자에게 전송할 계획”이라고 했다.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수사기관이 잠정 조치를 청구하지 않은 경우에도 피해자가 직접 법원에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이 지난달 31일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교제 폭력 법제화나 잠정조치 기간 연장 등 보완 입법이 필요한 사안은 관계 부처가 추가로 검토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남양주 스토킹 살인사건을 언급하며 “제도의 미비 탓만 할 게 아니라 있는 제도라도 최대한 활용해 국민을 보호하는 게 정부의 책임”이라며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하고 빈틈없는 제도 보완을 서둘러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점검 도중 발생한 화재로 노동자 3명이 숨진 경북 영덕군 풍력발전소 사고와 관련, 경찰이 관련 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6일 경북경찰청은 이날 광역범죄수사대 중대재해수사계 등 경찰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40여명을 투입해 영덕풍력발전소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관계자 PC등을 확보해 화재방지 및 대피 조치와 같은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살필 방침이다. 아울러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을 조사해 책임 소재를 가릴 예정이다.앞서 지난달 23일 오후 1시11분경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19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날개 균열 수리작업을 하던 직원 3명이 숨졌다.숨진 직원들은 풍력발전기 유지·보수업체 소속 직원들로 40대 2명과 50대 1명 등 3명이다.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은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를 할 계획이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미국과 이란이 종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45일 휴전 조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마감 시한인 48시간 내 합의가 타결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란의 민간 시설에 대한 파괴 등 전쟁의 급격한 확대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협상 시도여서 주목된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이스라엘, 중동지역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외교적 노력이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의 중인 협상안의 1단계는 45일간 휴전을 선언하는 것이고, 2단계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필요할 경우 휴전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협상의 최대 쟁점은 호르무즈 통행 문제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 사이 간 문자 메시지가 오가며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측이 쟁점을 정리하고, 빠른 시간 내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란은 해협 개방과 핵물질을 핵심 협상 카드로 보고 있어 단지 45일간의 휴전을 위해 이 2가지를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중재국들은 이란 측에 “더 이상의 협상 전술을 펼칠 시간이 없다”며 “남은 48시간이 합의에 도달하고 국가에 닥칠 대규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공개적으로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날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은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호르무즈해협은 결코 과거의 상태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에게 그렇다”고 적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이란)이 협조하지 않고 해협을 계속 봉쇄하려 한다면, 그들의 모든 발전소와 다른 모든 공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또 최후 통첩 기한을 당초 6일에서 오는 7일 저녁으로 하루 연기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여자친구와의 결별 문제를 이유로 외박을 나간 뒤 제때 부대에 복귀하지 않은 20대 병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제15형사부(김정헌 재판장)는 군무이탈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23)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 씨는 군 복무 중이던 2024년 12월 두 차례 부대에 제때 복귀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2024년 11월 30일 경기 고양시의 한 군부대에서 1박 2일로 외박을 나간 뒤 같은 달 1일 오후 9시까지 복귀해야 했지만 지휘관에게 복귀 중이라고 허위 보고했다. 이후 A 씨는 다음 날 오후 1시 54분경 복귀했다.같은 달 14일 외출 후에도 당일 오후 9시까지 복귀하지 않았고, 중대 간부가 직접 신병을 확보해 다음 날 오전 1시 2분경 함께 부대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그는 여자친구와의 결별 문제를 이유로 외박을 나갔다가 부대 복귀를 거부하며 허위로 위치를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별개로 A 씨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고등학교 동창인 B 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개인 대출해 원금과 이자를 받아 불려주겠다”는 취지로 속여 모두 75차례에 걸쳐 6058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A 씨는 피해자로부터 받은 돈을 약속한 대로 개인 대출 등에 사용하지 않았고, 애초 약정을 지킬 의사나 능력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이날 재판에서 A 씨 측은 첫 번째 군무이탈과 관련해 대대장이 복귀 시한 전에 휴가를 연장해줬기 때문에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군무이탈에 대해서도 스스로 복귀하려 했을 뿐 군무를 기피할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군형법상 군무이탈죄는 군무를 기피할 목적이 있는 경우 성립하는 목적범이지만, 군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귀대하지 않은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군무기피 목적이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 이전에도 수차례 휴가 기간 내 복귀를 거부한 적이 있었고, 재판에도 불성실하게 임했다”며 “죄책에 상응한 엄중한 경고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친구를 기망해 수천만 원을 편취했고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피해자도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독일에서 부활절을 맞아 달걀 찾기 행사에 참여하던 3명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독일 북부의 한 숲에서 강풍으로 높이 약 30m에 달하는 나무가 쓰러졌다. 이로 인해 21세 여성과 이 여성의 10개월 된 딸, 16세 소녀 등 총 4명이 나무에 깔렸다. 21세 여성과 16세 소녀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10개월 된 영아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나무 아래에 깔렸던 18세 소녀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이 숲에서는 인근 아동·임산부 복지시설 거주자 약 50여 명이 숲속에 숨겨둔 달걀 찾기 놀이 행사에 참여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지역에는 강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독일 기상청은 이날 이 지역에 시속 55∼75㎞의 강풍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쓰러진 나무 아래 바닥에 형형색색의 부활절 달걀들이 흩어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 현장에는 심리 상담사들이 파견됐다. 다니엘 귄터 주지사 등 주 정부 관계자들은 성명을 통해 “희생자 유가족과 현장에서 끔찍한 사건을 겪어야 했던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1945년산 로마네 콩티 와인이 경매에서 약 12억 원에 낙찰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기존 최고가였던 55만8000달러(약 8억5000만 원)를 넘어선 것으로, 약 5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1945년산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Domaine de la Romanée-Conti) 한 병이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와인 경매에서 81만2500달러(약 12억2700만 원)에 낙찰됐다.이번 경매는 세계 최대 와인 경매사 아커(Acker)가 주최한 행사에서 진행됐다. 와인 구매자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와인은 로베르 드루앵의 개인 와인 저장고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베르 드루앵은 프랑스 유명 와인 하우스 ‘메종 조제프 드루앙’(Maison Joseph Drouhin)을 약 50년간 운영했던 인물이다. 아커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거래로 1945년 빈티지가 와인 수집 역사상 가장 탐나는 와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전했다. 존 카폰 아커 회장은 “이번 주말 우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라며 “내 평생 1945년산 로마네 콩티를 세 번밖에 맛보지 못했지만, 이는 내가 맛본 와인 중 단연 최고였다. 이번 행사는 부르고뉴의 정신과 혼을 잘 보여줬고, 세계 최고의 생산자와 수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역사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완벽한 조건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1945년산 로마네 콩티는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견뎌낸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를 다시 심기 직전에 생산된 마지막 와인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 포도나무들은 주로 피노 누아 품종으로 레드 와인만 생산하며, 연간 생산량은 5000~6000병에 불과하다. 그중 1945년산은 약 600병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필록세라 발생 이전 시기에 생산된 와인으로 유명하다. 필록세라는 19세기 후반 유럽의 포도밭을 황폐화시킨 해충이다. 해당 와인은 필록세라에 대한 내성이 없는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들어져 ‘필록세라 이전’ 와인으로도 불린다. 전문가들은 이 와인이 “비교할 수 없는” 깊이와 복합적인 풍미를 지닌다고 극찬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배구 여제’ 김연경이 미국 여자프로배구리그(LOVB)의 신생팀인 LOVB 샌프란시스코의 공동 구단주로 선임됐다. LOVB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세 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전 배구 선수 김연경이 LOVB 샌프란시스코 공동 구단주로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LOVB 샌프란시스코 공동 구단주에는 김연경을 비롯해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의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렉시 헐 등도 참여 중이다. 2020년 클럽 리그로 시작된 LOVB는 2024년 11월 미국의 세 번째 리그로 출범했다. 현재 애틀랜타, 오스틴, 휴스턴, 매디슨, 네브라스카, 솔트레이크 등 6개 팀이 소속돼 있다. 김연경이 공동 구단주를 맡은 샌프란시스코 팀은 2027년 1월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연경은 구단을 통해 “LOVB 샌프란시스코 (공동 구단주로) 여자 배구의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는 데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한국의 배구 커뮤니티가 의미 있는 협력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경은 지난달 스포츠 현장에서 여성 선수 참여 확대와 리더십 강화, 공정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수여하는 Gender Equality, Diversity and Inclusion Champions Awards(GEDI Champions Awards) 아시아 지역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또 국제배구연맹(FIVB)과 세계반도핑기구(WADA)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그는 2012년 제30회 영국 런던하계올림픽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으며, 세 차례 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시간이 조금 더 있으면(With a little more time) 호르무즈 해협을 쉽게 개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간이 조금 더 있으면 호르무즈 해협을 쉽게 개방하고 석유를 확보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에 엄청난 석유 공급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대국민 연설에서 평화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완전히 박살 내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되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를 매우 강력하게, 아마도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전쟁 종식 시점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은 채 이란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인 것은 이란의 보복 위협을 불러일으켰고 주가 하락을 초래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뒤 국제 유가는 급등했고, 주가는 하락했다. 이란에 대한 공격을 시사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또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란의 석유를 가져오는 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라며 이번 전쟁의 목적이 자원 확보에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란의 석유를 가져오는 것을 원한다”며 “미국 내 일부 멍청한 사람들은 ‘왜 그런 일을 하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멍청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이런 구상을 베네수엘라 상황에 비유하기도 했다. 미국은 지난 1월 베네수엘라의 철권통치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베네수엘라의 석유 이권을 챙기고 있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은 약 5주가 지난 지금도 중동 전역에 혼란을 확산시키고 금융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이란은 2월 말부터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5분의 1을 수송하는 주요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폐쇄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 세계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진지하게 행동하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전쟁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 가능성을 시사하거나 발언을 자주 번복하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에 대해 진지하지 않은 태도를 보이고 나토의 위상을 훼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진지해야 한다. 진지해지고 싶다면, 매일 전날 말한 것과 정반대의 말을 해서는 안된다”며 “어쩌면 매일 말을 하지 않는 게 좋을지 모른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발언 번복’을 지적한 것이다.또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탈퇴를 강력하게 검토 중이라는 발언과 관련해선 “매일같이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대서양 방위 동맹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나토와 같은 조직과 동맹은 말로 드러나지 않는 것, 즉 그 기반이 되는 신뢰로 정의된다고 생각한다“며 “매일같이 자신의 약속에 의문을 제기한다면 그 본질 자체가 무너진다“고 말했다.이 같은 발언은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나토 탈퇴를 강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뒤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포함 32개국 군사동맹체 나토를 ‘종이 호랑이’에 비유하면서 ”나토는 거의 눈에 띄이지도 않는 존재가 되었다“고 비하한 바 있다. 자신의 결혼생활을 조롱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서 마크롱 대통령은 “품위도 없고, 기준에도 맞지 않는 말”이라며 “답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지원하지 않는 나토 동맹국들을 맹비난하던 과정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조롱했다.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부활절 오찬 행사에서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비아냥거렸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아내에게 학대당하는 프랑스의 마크롱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마크롱의 아내는 그를 아주 심하게 대한다. 마크롱은 턱에 맞은 상처에서 아직 회복 중인 상태였다”고 농담조로 말했다.아울러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는 이란의 핵 개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 대해 ”쇼가 아니다“라며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안정과 평온, 평화의 회복이지, 쇼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전쟁을 비디오 게임에 비유하며 미군 역량을 과시한 영상을 공개하는 등 매번 진지하지 않은 태도를 보이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프랑스 선주 소유 화물선이 중동 전쟁 이후 서유럽 선박 중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이후 서유럽과 연관된 선박이 통과한 첫 사례다. 앞서 프랑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병 요구를 거부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아내에게 학대 당하는 프랑스의 마크롱”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CMA CGM 크리비’호는 전날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인근 해역에서 이란을 향해 출항했다.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선주는 프랑스인으로 표시돼 있었다. 해당 선박은 이란 해안선을 따라 케슘섬과 라라크섬 사이의 해협을 통과하며 항해 경로를 공개적으로 알렸다. 이날 오전에는 오만 무스카트 해역에 있다고 신호를 보냈고, 또 호르무즈 해역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박은 전쟁 이후 상업 운항이 급격히 줄어든 이후, 다른 선박들과 마찬가지로 3월 초부터 걸프 해역에 정박해 있었다. 프랑스 사데 가문이 대주주인 ‘CMA CGM 크리비’호는 이란 해양 당국과 조율해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박은 인도, 중동 걸프 지역,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항로의 일환으로 콩고 공화국의 포앵트누아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항해는 앞서 중국 관련 선박들이 성공적으로 통과한 데 이어 이뤄졌다. 향후 며칠간 해당 노선의 안정성이 입증될 경우 다른 선박들의 운항 재개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날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의 액화천연가스(LNG) 선박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이 일본 선박 역시 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상선미쓰이에 따르면 통과한 배는 파나마 선적의 소하르(SOHAR)호다. 이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으로부터 약 100km 떨어져 있는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 정박하고 있었다. 선원수나 선원에 일본인이 포함돼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었던 이유 등에 대해서 공개하진 않았으나 위험 수역에선 벗어난 상태라고 전했다. 또 “선원과 선박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과 공습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뒤 이곳을 통과하는 선박에 사실상의 통행료를 부과하고, 국가별로 통과 여부를 선별해 허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다만, 이란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한 적 없으며, 미국과 이스라엘 등 적대국과 그 지원국 선박에 대해서만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3일 “유영하·윤재옥·이재만·최은석·추경호·홍석준, 총 6명의 후보자가 토론회와 예비경선을 거쳐 두 명의 경선 후보를 선정하고 이후 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컷오프 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배제하기로 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관위는 대구광역시장 당내 경선과 관련해 지난달 22일 확정된 방식 그대로 경선을 진행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제기한 재심 청구에 대해선 “공관위 논의 결과 기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진숙 전 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함께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대한민국과 보수의 중심에서 더 큰 역할을 이어가 주실 것을 기대하며 지방선거 승리와 대구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의 재심 청구를 기각한 사유에 대해 박 위원장은 “어쨌든 주 의원과 같은 상황이다. 재심 청구한 내용도 거의 (가처분 신청과) 비슷하다”고 했다.박 위원장은 “대구 시민들이 대구와 보수의 미래를 책임질 최적의 시장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남은 경선 전 과정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권성수)는 이날 주 의원이 당을 상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컷오프(경선 배제)에 반발해 지난달 말 주 의원이 법원에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지 8일 만이다.이처럼 국민의힘 공관위는 대구시장 당내 경선을 기존에 확정된 ‘6인 체제’로 치르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 전 위원장의 재심 청구가 기각되고, 법원이 컷오프된 주 의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당 공관위 역시 관련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한편 이 같은 공관위 결정에 대해 이 전 위원장은 “6.3 지방선거를 패배로 이끄는 ‘자폭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법원은 주호영 의원이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또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와 박덕흠 공관위원회는 이 기각 결정을 근거로 이진숙과 주호영을 경선에서 배제한 채로 대구시장 경선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적었다. 장동혁 대표를 향해선 “2일 장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남부지법 부장판사가 국민의힘의 당대표나 되는 것처럼 정치에 개입한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그런 장동혁 대표가 이번 주 의원의 가처분 신청 결정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을 그대로 따르면서, 국민의힘 당의 대표는 권성수 부장판사가 되는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는 당대표는 당대표가 아니다. 이진숙은 대구시민의 민심을 따라 ‘시민경선’을 통해 대구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대구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데 앞장 서서 이 한몸 바치겠다”며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자신의 반려동물을 학대한다는 생각에 같은 국적 동포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20대 중국인에게 징역 7년이 선고됐다.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장우석 부장판사)는 3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A 씨(22)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12월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주택에서 같은 국적 50대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의 범행은 B 씨의 도주로 미수에 그쳤다. 당시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끝에 목숨을 건졌다.조사 결과 A 씨는 B 씨에게 “왜 내 강아지를 괴롭히냐. 죽이겠다”고 협박 문자를 보낸 뒤 B 씨 귀가를 기다렸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A 씨는 B 씨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과거 직장 동료 사이였으며, 서로 집을 오갈 정도로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자신이 애지중지 키운 반려견을 학대한다고 생각해 극도의 분노감에 휩싸여 범행한 것으로 우발적으로나마 피해자를 해칠 의도가 있었다고 보인다”면서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흉기로 공격하고 피해 정도 등에 비춰 사망 가능성도 있었다.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고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지적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서울 성동구 한양여대에서 하루 사이 두 차례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3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 씨를 서울동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성동구 한양여대 본관 지하 1층 여자 화장실에서 불을 지르고, 같은 날 정오 교수회관 건물에서도 추가로 방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본관 화재는 신고 약 20분 만에 소방 당국에 의해 꺼졌지만 이 불로 학생 등 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란이 벌어졌다. 교수회관 건물에서 발생한 불은 별도의 화재 신고 없이 자체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원한이나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은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망 염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배우 이장우가 자신이 운영하는 순댓국집이 식자재 대금을 미지급했다는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2일 이장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최근 논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기다려 주신 분들께 죄송하다. 개인적인 일을 정리한 뒤 영상을 올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잠시 쉬었다”고 운을 뗐다. 앞서 이장우는 자신이 운영에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진 순댓국집이 돼지 부속 납품 대금 4000만 원 상당을 8개월 째 미지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장우는 “남의 돈을 떼먹고 장사할 만큼 간이 큰 사람이 아니다”라며 “중간 유통업체가 있고, 축산업체가 있다. 우리는 유통업체를 통해 고기를 공급받고 그때그때 대금을 지불했다. 하지만 해당 유통업체의 경영 악화로 축산업체에 대금이 전달되지 않으면서 미수금이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축산업체 측에서 내가 유통업체 운영자라고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며 “현재는 오해를 모두 풀었고 미수금도 전부 정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순댓국집 운영과 관련해 ‘이름만 걸고 홍보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진짜 음식을 너무 좋아하고 그 중에 순대국은 너무너무 좋아해서 순대국집을 꼭 하고 싶었다”며 “메뉴 개발, 레시피 개발에 참여를 했고 인테리어, 직원 관리 전체적인 세팅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그는 “어릴 때 친구 중 정육점을 굉장히 오래 한 친구가 대표를 맡았고 내가 얼굴만 걸어 놓고 뒤로 빠진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회계적인 부분에서 장난질을 쳤다’, ‘동네 친구를 앉혀 놨다’ 이런 것도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마지막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생각을 했다”는 그는 “정말 음식에 진심인데, 이게 제대로 전달이 안 된 것 같았다. 이제부터는 주변 생각도 하고 성숙하게 음식에 다가가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 의정서 수립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 외무부의 카젬 가리바바디 차관은 스푸트니크 통신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이전에는 정상적인 해상 통행이 가능한 상태로 열려 있었지만, 최근 무력 공격과 미국-이스라엘의 도발 행위로 인해 안전한 통행이 방해받고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란이 현재 전쟁 상태에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평시 규범이 적용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을 ‘침략자’로 지칭하며 이번 전쟁으로 각종 제한과 제약이 불가피하게 도입됐다고 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추가적인 공격 행위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전쟁이 끝난 뒤에도 일부 국가가 전쟁을 정책 수단으로 활용한다면, 침략국과 그 지지국의 선박은 상선과 군함을 막론하고 해협 통과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평시에는 이란과 오만이 연안국으로서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원활한 항행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를 위해 “모든 통과 선박은 사전에 이란 및 오만 당국과 협의하고 필요한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이 과정에는 해상 안전과 안보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에 대한 기준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이란과 오만이 안전한 항로 보장에 대한 더 큰 책임을 맡게 될 것이며, 현재 해협 항행을 규제하는 의정서 초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의정서에 대해선 “제한 조치가 아니라 선박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한 통항을 촉진하기 위한 장치”라고 덧붙였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초안 작성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부 절차가 완료되면 해상 통행을 규율하는 공동 의정서를 최종 확정하기 위해 오만과 공식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종전 후 호르무즈 해협 안전 문제는 “이란과 오만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스페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집단 성폭행을 당한 20대 스페인 여성 안락사 사건을 조사하기로 하자, “쓸데없이 참견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미 일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관계자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페인 주재 대사관에 노엘리아 카스티요(25)의 안락사 문제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카스티요는 2022년 세 명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같은 해 10월 건물 5층에서 투신했다. 이 사고로 그는 하반신 마비 상태가 됐고,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정신병원에 입원해 정신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카스티요는 2024년 안락사를 공식 신청했으며, 카탈루냐 평가위원회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이자 지속적이고 견딜 수 없는 고통”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이를 승인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카스티요가 안락사로 생을 마감한 지 일주일 만에 스페인 정부에 해명을 요구했다. 미 국무부는 전문에 “카스티요가 국가 보살핌을 받는 동안 반복해서 성폭행당하고 가해자들에 대한 사법 정의가 없었다는 의혹에 깊이 우려한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우리는 카스티요의 임종 직전 안락사에 대한 거부 의사를 표명했으나 이러한 의사 표명이 무시됐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이 사건은 특히 정신질환 및 말기 외 고통과 관련된 사례에 대한 스페인의 안락사 법 적용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스페인 보건부 장관 모니카 가르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곳에 간섭하며 지나치게 국제적인 의제로 부추기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스페인의 내정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촉구했다.가르시아 장관은 X(옛 트위터)에 “스페인은 탄탄한 의료 시스템과 모든 사람을 보호하고 돌보는 권리 체계를 갖춘 국가”라며 “여기에는 법적 규정 안에서 임상 위원회의 평가와 법원의 승인을 받아 존엄하게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도 포함된다”고 적었다. 또한 ”미국에서는 매년 수천 명의 무보험자가 사망하고 트럼프는 가자지구와 이란에서 인권 유린을 자행하는데, 한 스페인인의 죽음에 미국이 그토록 관심을 보이는 것은 부당하다“며 맹비난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인 살바도르 일라는 스페인이 카스티요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미 국무부의 주장에 반박했다.그는 X에 ”우리는 우리 의료체계 종사자들을 악의적 공격으로부터 전폭적으로 방어할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모범적인 법적 체계를 적용한, 존엄한 죽음을 맞을 권리를 옹호한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2021년 안락사와 ‘조력자살(환자가 처방약을 스스로 복용)’을 합법화했다. 이에 따라 EU 국가 중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에 이어 4번째로 안락사를 합법화한 나라가 됐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자신을 줄곧 비판해 온 진보 포크 록 거장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76)을 겨냥해 “그의 비싸고 형편없는 콘서트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형편없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형편없는 성형외과 의사의 시술로 심하게 망가진 자두처럼 생겼다”며 “그는 오랫동안 ‘트럼프 혐오 증후군(TDS)’이라는 끔찍한 불치병을 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일반 투표는 물론이고 7개 경합주 전체와 미국 전역 카운티의 86%에서 승리하며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대통령을 향해 증오를 퍼붓는 완전한 패배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졸린 조 바이든과 민주당 정권 시절 우리나라는 망했지만, 지금 우리는 단연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가 됐다”며 “마가(MAGA·트럼프 대통령 강성 지지층)는 그의 비싸고 형편없는 콘서트를 보이콧해야 한다. 힘들게 번 돈을 아끼라”고 했다. 미국의 전설적인 록 뮤지션 스프링스틴은 최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의 ‘노킹스’ 시위 현장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폭력에 저항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신곡 ‘미니애폴리스의 거리’(Streets of Minneapolis)를 불렀다. 미니애폴리스는 지난 1월 ICE의 총격으로 르네 굿과 알렉스 프레티 등 시민 2명이 사망한 곳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트럼프 왕’으로, 미니애폴리스에 파견된 이민 당국 요원들을 ‘트럼프의 사병’ ‘연방정부의 깡패들’로 비유했다. 노래 후반부에는 ‘ICE OUT’이라는 시위 구호를 삽입하기도 했다.스프링스틴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강화된 이민 단속 정책에 대한 항의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는 앞서 뉴저지 공연에서도 희생자 르네 굿을 위해 자신의 대표곡 ‘더 프로미스드 랜드(The Promised Land)’를 헌정하며, 현 정부의 강압적인 법 집행이 미국의 민주적 가치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20년 넘게 성매매를 이어온 대형 업소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일부 업장은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치해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대형 성매매업소와 학교 주변 유해업소 등 95곳을 단속해 업주 등 17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일부 업소는 상호명을 수시로 바꾸거나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우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해 장기간 불법 영업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 대금 약 2890만 원과 침대 66개 등을 압수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폐쇄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엔 서울 강남구의 한 대형 성매매 업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업주 등 10명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해당 업소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약 250평 규모로 20년 이상 같은 건물에서 성매매 알선 영업을 지속했다. 이 업소는 경찰의 여러 차례 단속에도 업주를 바꿔가며 영업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해외 인터넷에 전용 사이트를 개설해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치한 것으로 파악됐다.또 경찰은 학교 주변에서 수십년간 성매매를 알선한 다른 대형 업소 5곳도 적발해 업주 등 22명을 검거하고 침대 26개 등을 압수했다. 적발된 업소 중 1곳은 단속 후 폐업 신고를 완료했고, 나머지 업소도 폐쇄 절차를 진행 중이다.경찰은 이밖에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 불법 게임장에 대한 집중 단속에도 나섰다.경찰은 “앞으로도 성매매 사행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이어가고, 압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80대 음주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2명을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2일 오후 4시55분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서현역 인근에서 80대 만취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2명을 덮쳤다. 당시 A 씨(80대)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B 씨(80대)와 C 씨(80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고로 B 씨가 중상을, C 씨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가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을 팔아 얻는 시세 차익으로 직원 10명의 주거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자신의 부동산 매매로 생기는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도 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본인의 부동산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사회 환원을 약속하고, 토스팀 동료 10명을 추첨해 1년치 월세와 대출금 이자 지원을 약속했다.이 대표의 이 같은 선언은 전날 만우절 이벤트에서 처음 언급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당시 그는 사내 커뮤니티를 통해 “개인 명의로 소유한 거주중인 집을 팔겠다”며 “그 차익으로 토스팀 100명의 월세 또는 (주택담보대출) 이자 전액을 평생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해당 게시글에서 신청을 받아 추첨으로 100명을 선정하고, 뽑히면 자가 부동산을 소유하게 될 때까지 매달 내는 월세나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전했다.이 같은 파격 제안은 만우절 농담으로 여겨질 뻔 했으나, 이 대표는 지원 규모를 10명 및 1년으로 현실적으로 조정해 실제 실행으로 옮기기로 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사내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만우절 메시지에 거짓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은 진심”이라며 “부동산 거래로 얻는 개인 이익은 사회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주택 매매로 발생하는 모든 개인 이익을 공동체의 주거 문제 해결에 사용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당초 발표했던 주거비 지원 규모를 줄이는 대신 부동산 매각 수익을 통해 재단을 설립하는 형태로 사회 환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이 대표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에테르노 청담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에테르노 청담 전용 464.11㎡의 공시가격은 325억 7000만 원에 달한다. 다만 이 대표가 자신의 부동산을 즉시 매각할 것인지 대한 여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토스 측은 “이 대표의 부동산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핵심”이라며 “이 대표가 평소 팀원들의 주거 관련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방안을 늘 고민해온 건 맞다”고 전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