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홍

이원홍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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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홍 기자입니다.

bluesky@donga.com

취재분야

2026-05-22~202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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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복싱 영웅 파키아오의 대통령 출마

    운동선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사람은 누구일까. 아무도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1960∼2020)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 마라도나는 일부 팬들에 의해 신(神)으로 모셔졌으니까. 1998년 열성 팬이 창시한 ‘마라도나교’의 교리는 축구와 마라도나에 대한 애정과 경외심을 담아 그를 숭배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마라도나는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많은 기행으로도 유명했고 마약과 알코올의존증으로 자주 구설에 올랐다. 그가 신으로까지 추앙받은 것은 선수로서 그의 재능이 극도의 경외심을 불러일으킬 정도였음을 보여주지만 인간으로서의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특정인들의 추앙을 받는 종교적 지위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세속적 지위에 오른 선수 출신 인물로는 라이베리아 대통령인 조지 웨아(55)를 들 수 있다. 선수 시절 힘과 탄력이 넘치는 공격수로 유명했던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는 등 유럽 리그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슈퍼 스타였다. 유럽은 물론이고 고국의 광적인 팬들을 지닌 그는 2018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다. 어쩌면 내년쯤엔 선수 출신 대통령이 한 명 더 탄생할지도 모른다. 필리핀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매니 파키아오(43)다. 플라이급에서 시작해 슈퍼웰터급까지 8체급에 걸쳐 세계 챔피언을 지낸 그의 경력은 경이롭다. 그는 필리핀의 절대적 국민영웅이다. 파키아오는 2년 만의 복귀전을 치른 22일 세계복싱협회(WBA) 슈퍼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요르데니스 우가스(35·쿠바)에게 판정패했다. 필리핀 상원의원이기도 한 그는 내년 5월 필리핀 대선 후보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이들이 이 경기가 파키아오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파키아오는 선뜻 은퇴 선언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은퇴 여부에 대해 “모르겠다, 모르겠다”를 반복하며 “우선 가족과 함께 휴식한 뒤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후 다음 달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가 대선에서 패하더라도 계속 복싱 선수로 뛴다면 경기를 통해 영웅 이미지를 회복할 기회가 생길지 모른다. 그에게 복싱은 인기를 유지하고 재기를 가능케 하는 발판이다. 나이가 4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지만 복싱 무대에서 내려오는 것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누구나 정치에 참여할 수 있기에 그가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것도 이상할 게 없다. 그의 출마에 대해서는 복싱과 아주 다른 분야인 정치 무대에서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복싱이라는 한 분야에서 극도의 성실함과 자기극복을 통해 성취를 이룬 인물인 만큼 그 인간적 장점을 살려 잘 해낼 수 있으리라는 시각도 있다. 어느 쪽이든 그의 변신에서 연상되는 것은 스포츠라는 분야와 정치라는 분야의 대비이다. 파키아오가 정치인으로서 성공하려면 정치의 핵심인 이해관계 및 갈등의 조정 능력을 먼저 평가받아야 한다. 이 점에서 그의 능력은 좀 더 검증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는 정치권에 부족한 스포츠의 덕목을 활용할 수 있다. 스포츠는 명확한 규칙과 판정으로 ‘페어플레이’를 추구하며 과정과 결과에 따른 승복으로 화합을 추구한다. 정치의 목적도 화합과 국민 행복이겠지만 현실 정치의 부정적인 행태는 오랫동안 이해관계에 따라 옳고 그름의 잣대를 바꾸고 이해득실만 추구하는 ‘권모술수’의 이미지를 정치권에 심어왔다. 현실 정치에서 부족한 페어플레이 정신과 합리성, 도덕성 등의 덕목을 추구한다면 그가 정치 개혁에 나서지 못하리라는 법도 없다. 현실 정치에서 필요한 덕목들을 습득해 나가는 과정이 그가 정치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스포츠적인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마라도나는 살아서 신으로 추대됐지만 세상을 떠났고 조지 웨아는 대통령이 됐지만 예전의 독재세력과 결탁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그 지위는 영원하지 않고 군림하는 자리도 아니다. 정치든 스포츠든 어느 쪽이든 부족한 덕목은 그를 보호해 주지 못할 것이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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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외쳤던 자크 로게 前IOC위원장 별세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9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향년 79세. 벨기에 태생인 로게 전 위원장은 요트 국가대표 선수를 거쳐 정형외과 의사로 활동했다. 1968년 멕시코시티, 1972년 뮌헨, 1976년 몬트리올 등 3차례 여름 올림픽에 출전한 올림피언 출신이다. 1991년 IOC 위원에 선출된 그는 1992년 벨기에의 보두앵 국왕으로부터 기사작위를 받았다. 2001년 7월 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한국의 김운용 IOC 집행위원과 경선 끝에 승리해 IOC 위원장에 선출됐다. 이후 2013년 9월 퇴임할 때까지 12년간 IOC 위원장으로 재임했다. 2002년 백작 작위를 받았다. 2011년 IOC 총회에서 평창을 2018 겨울 올림픽을 개최지로 발표하기도 했다. 로게 전 위원장은 재임기간 동안 전임 IOC 위원장들이 부패에 연루되고 약물 퇴치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은 것과는 반대로 적극적인 부패 및 약물 퇴치에 나서 ‘미스터 클린’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재임 당시 국제인권단체들이 중국과 러시아의 인권 억압에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비난했지만 그는 “IOC는 정부나 정치기구가 아니라 스포츠 조직”이라면서 정치적 중립 노선을 천명해왔고 이는 현재까지 IOC의 기본 노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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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케인, 멀티골로 보답…토트넘 UECL 본선 진출

    잔류를 선언한 해리 케인(28)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이 2021~2022 시즌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본선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2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포르투갈의 파수스 드 페헤이라에 3-0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0-1로 졌던 토트넘은 합계 3-1로 이겨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의 이적을 추진하다 토트넘에 남기로 한 케인은 이날 두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케인은 전반 9분 브리안 힐(20)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35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다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케인은 최전방 공격수로 뛰면서도 미드필드에서의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 팬들의 응원과 박수를 받았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조바니 로셀소(25)가 날린 프리킥이 상대 수비에 맞고 들어가 추가골을 얻었다. 2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테이핑을 하고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던 손흥민(29)은 이날 후반 27분 케인과 교체 투입돼 20여 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과거에도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적이 있어 우려를 낳았다.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몇 차례 슈팅을 시도하고 가벼운 몸놀림으로 빠르게 질주하는 등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손흥민은 29일 왓포드와의 EPL 3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귀국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뒤 9월 2일 이라크, 9월 7일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출전할 예정이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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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못 떠난 케인 “팀 위해 100% 집중”

    “이번 여름 토트넘에 남을 것이며 팀 성공을 위해 100% 집중하겠다.” 이적설에 휩싸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 공격수 해리 케인(28·사진)이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잔류를 선언했다. 케인은 그동안 맨체스터시티(맨시티)로의 이적을 추진했으나 토트넘과 맨시티의 이적료 상한에 대한 입장 차이가 커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맨시티는 케인의 이적료 상한선을 1억2000만 파운드(약 1930억 원)로 정했지만 토트넘은 1억2700만 파운드(약 2042억 원)를 고집했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다. 케인은 계약 기간 도중 이적을 고집했지만 훈련과 경기에 불참한 자신을 두고 팬들의 비난이 거세지는 데다 여름 이적 마감 시한(31일)을 눈앞에 두고도 이적에 진척이 없자 일단 잔류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22일 울버햄프턴전에서 손흥민과 교체돼 출전했던 케인은 “토트넘 팬들의 환영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며 소원해진 팬들과의 거리를 좁히려는 모습을 보였다. 케인은 당분간 토트넘 내에서 주급 인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가 잔류 시한을 이번 여름으로 명시한 만큼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다시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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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체투입 구스타보, 결승-쐐기골 원맨쇼

    전북이 포항과의 ‘송민규 더비’에서 승리하며 선두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전북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포항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구스타보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이자 국가대표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송민규가 7월 포항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뒤 벌어진 양 팀의 첫 맞대결이어서 ‘송민규 더비’로 불렸다. 당시 포항 코칭스태프가 송민규의 이적을 뒤늦게 알게 되는 등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송민규와 더불어 역시 포항에서 올해 초 이적한 일류첸코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는 등 포항을 잘 아는 선수들로 공격진을 꾸렸다. 그러나 일류첸코가 전반 종료 직전 발목을 다쳤고 후반에 교체 투입된 구스타보(사진)가 후반 4분 오른발 슛, 후반 26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포항에서 16경기 7골을 넣었던 송민규는 전북 이적 후 5경기째 침묵했다. 5경기 무패(4승 1무) 행진을 이어간 2위 전북은 13승 7무 4패(승점 46)로 선두 울산(승점 51)과의 승점을 5점 차로 유지했다. 선두 울산도 이날 바코의 멀티골에 힘입어 서울을 2-1로 이기며 6경기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6승 7무 12패(승점 25)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수원의 ‘수원 더비’에서는 수원FC가 후반 12분 잭슨, 34분 이영재, 47분 양동현의 골로 3-0으로 이겼다. 수원은 후반 6분 장호익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세에 몰렸다. 수원FC는 10승 7무 9패(승점 37)로 포항(승점 35)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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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출마’ 앞둔 파키아오, 복귀전서 우가스에 판정패

    “경기에 져서 죄송하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했다.” 8체급을 석권했던 필리핀 복싱영웅이자 상원의원인 매니 파키아오(43)가 2년 만의 복귀전에서 패했다. 파키아오는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요르데니스 우가스(35·쿠바)와의 세계복싱협회(WBA) 슈퍼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심판전원일치(0-3) 판정패했다. 파키아오는 2019년 1월 미국의 키스 서먼(33)을 물리치고 WBA 슈퍼웰터급 챔피언에 올라 41세로 역대 최고령 웰터급 챔피언이 됐으나 이후 경기를 치르지 않아 챔피언벨트를 박탈당했다. WBA 웰터급 챔피언이었던 우가스가 올해 1월 공석이던 이 챔피언에 지명됐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인 우가스는 잽으로 파키아오를 견제하면서 효과적인 오른손 공격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공백기동안 정치에 집중하며 필리핀 집권 여당 대표를 지내기도 했던 파키아오는 내년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은퇴설이 돌고 있지만 파키아오는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파키아오는 경기 후 “모르겠다. 우선은 가족과 함께 쉬고 싶다. 그다음에 복싱을 계속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다음달 출마와 관련한 최종 성명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복싱 보다 더 어려운 일이 기다리고 있는 줄 잘 안다. 그러나 사람들을 돕고 싶다”며 출마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우가스는 “파키아오를 존경한다. 그러나 승자는 나다. 내가 챔피언이라는 걸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유료시스템인 페이퍼뷰(PPV)를 통해 중계된 이날 경기를 통해 파키아오는 최대 2500만 달러(약 295억 원) 우가스는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이원홍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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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준비하던 파퀴아오, 22일 링에 복귀…“나는 아직 젊다”

    “나는 젊다. 아직 24세라고 느낀다.” 8체급을 석권한 필리핀 복싱 영웅이자 상원의원인 매니 파퀴아오(43)가 2년 만에 링에 복귀한다. 파퀴아오는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요르데니스 우가스(35·쿠바)와 세계복싱협회(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파퀴아오는 2019년 미국의 키스 서먼(33)을 물리치고 WBA 슈퍼웰터급 챔피언에 올라 41세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경기를 하지 않아 챔피언 자격을 잃었다. 필리핀 집권 여당 PDP라반 대표를 지내기도 한 파퀴아오는 그동안 정치 활동에 집중하며 내년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설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파퀴아오는 “내 명예와 기록에 새로운 전적을 추가하겠다”며 복귀를 선언했다. 당초 WBC(세계복싱평의회) IBF(국제복싱연맹) 통합 챔피언인 에롤 스펜스 주니어(31·미국)와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스펜스 주니어가 눈을 다쳐 경기가 무산되자 상대를 우가스로 바꿨다. 통산 62승(39KO) 2무 7패를 기록하고 있는 파퀴아오는 1KO만 더하면 통산 40KO승과 함께 역대 최고령 웰터급 챔피언 기록을 다시 쓴다. 챔피언 우가스는 26승(12KO) 4패를 기록 중이다. 파퀴아오의 나이를 감안할 때 이기든 지든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를 앞두고 파퀴아오는 “승패를 예상하지 않는다. 다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파퀴아오의 기량이 출중하기는 하지만 전성기는 지났다. KO기록에 관심이 모이지만 파키아오가 마지막 KO승을 거둔 건 3년 전이다. 우가스는 “파퀴아오가 나를 KO시킬 수 없다는 건 100%확실하다”면서도 “파퀴아오와 대결하는 건 나에게 명예”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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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적설에 뿔난 호날두 “나와 구단들 모멸”

    “더 이상 사람들이 내 이름을 가지고 장난치게 놔둘 수 없다.” 이적설이 돌고 있는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유벤투스)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호날두는 “말보다는 행동을 내세워왔지만 근래 전해진 내용들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다”며 운을 띄웠다. 최근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34)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면서 호날두 또한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 중에는 호날두가 메시의 화려한 이적에 매우 자존심이 상했으며 호날두 또한 PSG로 옮기거나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호날두는 “나에 대해 다룬 경박한 내용들은 인간이자 선수로서 나에 대한 모독일 뿐만 아니라 관련 구단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계약기간은 2022년 6월까지다. 호날두는 자신의 이적과 관련된 루머가 확산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국 매체 BBC 등은 “호날두가 이적을 명확하게 부인하거나 잔류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모호한 표현으로 이적설이 완전히 사라질지는 미지수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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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적설에 뿔난 호날두 “나와 구단들 모멸”

    “더 이상 사람들이 내 이름을 가지고 장난치게 놔둘 수 없다.” 이적설이 돌고 있는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유벤투스)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호날두는 “말보다는 행동을 내세워왔지만 근래 전해진 내용들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다”며 운을 띄웠다. 최근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34)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면서 호날두 또한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 중에는 호날두가 메시의 화려한 이적에 매우 자존심이 상했으며 호날두 또한 PSG로 옮기거나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호날두는 “나에 대해 다룬 경박한 내용들은 인간이자 선수로서 나에 대한 모독일 뿐만 아니라 관련 구단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새로운 도전과 마주하기 위해 내 일에 집중하고 있다. 다른 건 그냥 하는 이야기들일뿐이다”고 덧붙였다.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계약기간은 2022년 6월까지다. 호날두는 자신의 이적과 관련된 루머가 확산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국 매체 ‘BBC’ 등은 “호날두가 이적을 명확하게 부인하거나 잔류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모호한 표현으로 이적설이 완전히 사라질지는 미지수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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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우승 1순위’ 맨시티 무너뜨린 손흥민, 경기를 지배했다

    화려하고 기대 넘치는 출발이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이 디펜딩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0-0이던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 수비수 사이로 날린 왼발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리그 개막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것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소속이던 2013∼2014시즌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이후 8년 만이다. EPL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새롭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이날 4-2-3-1 전형의 원톱 공격수로 손흥민을 배치했다. 루카스 모라, 델리 알리,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손흥민의 뒤를 받치게 했다. 프리시즌에 실험했던 손흥민 중심의 빠른 역습에 중점을 둔 전술이다. 손흥민뿐 아니라 모라와 베르흐베인이 맹활약하면서 새 공격조합은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손흥민 못지않게 모라가 상대 수비진을 휘저으며 맹활약하면서 손흥민-모라 조합이 지난 시즌 위력을 발휘했던 손흥민-해리 케인 조합을 대체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손흥민의 공격이 첫 경기부터 빛을 발하면서 22골 17도움으로 개인 최고 성적을 올렸던 지난 시즌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산투 감독의 공식 데뷔전에 승리를 안긴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14경기 7골을 성공시켜 ‘맨시티 킬러’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도 보였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토트넘 방문경기에서는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속공을 막는 게 어렵다. 손흥민은 넣었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인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영국 매체 ‘BBC’는 이날 토트넘의 승리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주포 케인은 이적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빚으면서 훈련 부족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BBC는 “케인의 공백이 토트넘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예상을 빗나가게 한 경기”라며 “케인이 없어도 토트넘은 잘해 나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손흥민은 치열하게 뛰면서 맨시티를 위협했다”며 손흥민이 케인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 팬들은 이날 승리가 임박해지자 맨시티로 떠나려는 케인을 겨냥해 “케인 보고 있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최근 토트넘과 2025년까지 재계약한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른 팀으로 이적하기 싫어서 재계약했다. 난 토트넘에서 10년 또는 10년 이상 있을 수 있다”며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날 승리에 대해 “팬들을 위해 싸웠다. 최고의 팀 맨시티를 상대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걸 보여줬다. 이렇게 시즌을 시작하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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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맨시티 킬러’ 손흥민 발끝만 믿어

    어려움 속에서도 최고의 시즌을 맞이할 것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핵심 리더로 떠오르고 있는 손흥민(29·사진)이 16일에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1∼2022시즌 EPL 첫 경기에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주포로 활약했던 해리 케인(28)의 이적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토트넘 공격의 무게중심은 손흥민에게 쏠린다. 케인은 팀 훈련과 프리시즌에 불참했다. 케인의 이적 만료 시한은 31일까지다. 손흥민은 첫 경기부터 토트넘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4경기 3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케인 없이 치른 프리시즌에서 손흥민을 원톱으로 세웠다. 수비 후 역습을 중시하는 산투 감독으로서는 역습 시 최전방에 내세운 손흥민의 스피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케인이 이적할 경우 토트넘의 주공격은 손흥민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17골 10도움을 포함해 총 22골 17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팀 내 공격적인 역할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시즌을 넘어서는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영국 매체 ‘BBC’는 맨시티를 우승 후보, 토트넘은 6위 정도로 평가했다. 전력에서 맨시티가 우세하지만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13경기 6골을 넣으며 ‘맨시티 킬러’로 불려 왔다. 16일 경기를 두고 EPL 홈페이지 등에서 “손흥민이 맨시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개막을 앞두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매일 매 시즌 발전하기 위해 집중하고 노력할 뿐”이라는 다짐을 전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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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시티 킬러’ 손흥민, 개막전 선발 출전할 듯

    어려움 속에서도 최고의 시즌을 맞이할 것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핵심 리더로 떠오르고 있는 손흥민(29)이 16일 오전 12시 30분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1~2022시즌 EPL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주포로 활약했던 해리 케인(28)의 이적 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토트넘 공격의 무게 중심은 손흥민에게 쏠리고 있다. 케인은 팀 훈련과 프리시즌에 불참했다. 케인의 움직임은 이적만료 시한인 31일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케인이 개막전에 불참할 수도 있고, 참가하더라도 훈련부족 등으로 그의 컨디션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자연스레 첫 경기를 포함한 토트넘의 초반 기대는 손흥민에게 모아진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4경기 3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케인 없이 치른 프리시즌에서 손흥민을 원톱으로 세웠다. 수비 후 역습을 중시하는 산투 감독으로서는 역습시 최전방에 내세운 손흥민의 스피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케인이 이적할 경우 토트넘의 주공격은 손흥민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인이 떠나지 않더라도 순간 스피드가 핵심인 산투 감독의 전술에서는 발 빠른 손흥민의 공격 비중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17골 10도움을 포함해 총 22골 17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팀 내 공격적인 역할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시즌을 넘어서는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2025년까지 재계약한 손흥민은 경기 외적으로도 팀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EPL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은 경기력과 성품으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토트넘에서는 몇 해 동안 많은 스타들이 떠났다. 케인도 떠나려는 어려운 시기에 잔류한 손흥민 만큼 새 리더로 적합한 선수가 누가 있는가”라고 전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BBC’는 맨시티를 우승후보, 토트넘은 6위 정도의 전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맨시티가 우세하지만 손흥민은 맨시티 상대로 13경기 6골을 넣으며 ‘맨시티 킬러’로 불려 왔다. 맨시티의는 호화공격진을 앞세워 전체적인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며 압박축구를 구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열린 뒷 공간을 손흥민이 빠르게 파고들었다. 16일 경기를 두고 EPL 홈페이지 등에서 “손흥민이 맨시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새 시즌에도 7번을 달고 뛰는 손흥민은 개막을 앞두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매일 매 시즌 발전하기 위해 집중하고 노력할 뿐이다”는 다짐을 전했다. 어려움에 처한 팀을 이끌고 성과를 이끌어 낼 경우 그에 대한 평가는 한 단계 높아질 전망이다.이원홍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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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산투 감독 부임후 분위기 좋아”

    “매 경기 기회는 있고 그 기회들은 중요하다. 하지만 집중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경기마다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새 시즌을 잘 치르기 위해 우리는 프리시즌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1∼2022시즌을 앞둔 손흥민(29·토트넘·사진)이 각오와 함께 팀 분위기를 전했다. 손흥민은 1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새 감독님과 함께한 지 2∼3주가 됐는데 매우 좋은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서로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2020∼2021시즌 EPL 7위에 그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뒤 유로파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4월 조제 모리뉴 감독이 해임된 뒤 지난달에야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거쳤다. 하지만 손흥민은 “우리가 탈의실과 그라운드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때때로 이런 기분을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지금 느낌은 긍정적이다”며 밝아진 팀 분위기를 전했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 중 4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올리며 새 시즌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달 토트넘과 2025년까지 재계약한 손흥민은 “다시 4년을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우리가 큰 성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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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김홍빈 대장의 영결식과 올림픽 폐회식

    두 개의 장면이 겹쳤다.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14개를 모두 오른 뒤 실종된 김홍빈 대장의 영결식이 8일 열렸다. 같은 날 2020 도쿄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김 대장의 영혼을 영원히 떠나보내는 그날, 올림픽은 화려한 무대를 마치고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처음에 그것은 죽음과 삶, 등산이라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행위 및 올림픽이라는 규격화된 스포츠의 대비로 보였다. 그러나 두 장면은 그 속에 담긴 공통점으로 외면적인 차이를 녹이며 한 가지의 느낌을 전해 주었다. 그것은 김 대장과 올림픽 선수들의 모습에 깃든 치열함과 뜨거움이었다. 등산은 세세한 규칙을 정해 놓은 올림픽 종목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스포츠다. 자신의 코스를 선택할 수 있고 개척할 수 있다. 그러나 자유로운 만큼 고독하다. 자신을 억누르는 중력을 반드시 자신만의 두 다리로 뚫고 올라야 한다는 점에서 흔히 남이 대신 해 줄 수 없는 삶의 하중을 이고 가는 인생에 비유되기도 한다. 때로는 극도의 난관과 위험에 부딪힐 수도 있다. 등반가들은 이 과정에서 자연과 자신이 합일되는 데서 오는 충만함을 느끼기도 하고 극한 환경에서 마주치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통해 깨달음과 성찰을 얻기도 한다. 등산의 외형적 형식은 육체적 행위지만 내면적이고 사색적인 측면도 강하다. 고산 등반은 육체의 한계에 대한 도전이면서 난관을 회피하지 않는 정신적 강인함의 상징이기도 하다. 김 대장의 삶은 열 손가락 없는 등반이라는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이어가면서 보여준 절망의 극복 의지로 주목받았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이 처음으로 올림픽에 도입됐다. 한국 대표 서채현과 천종원은 김홍빈 대장을 기리는 리본을 달고 출국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의 성원을 받았다. 귀국해서는 김 대장의 영결식장을 방문했다. 스포츠클라이밍의 뿌리는 등산이다. 대자연에서 펼쳐지던 등산 행위가 규격화된 룰을 거쳐 올림픽 종목이 됐다. 등산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이 파생되어 나왔듯이 많은 종목들이 생활 속에서 퍼져 나왔다. 결국 스포츠는 삶과 생활의 한 부분이다. 스포츠가 인생을 닮았다고들 하는 이유다. 그 속에서 누구를 응원할 것인가. 이번 올림픽의 큰 특징으로 메달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스포츠맨십과 그 선수들에게 쏟아진 격려를 꼽는다. 순위에 오른 선수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참여하고 노력한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박수가 뜨거웠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 못지않게, 그들에게 이런 격려를 해 주는 사람들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실 스포츠와 인생, 등산과 올림픽을 비슷하게 보자면 그것들은 서로 삶이라는 공통된 무대에서 펼쳐지는 여러 모습들일 뿐이다. 외형적 성취와 별도로 참여자들의 노력을 격려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삶의 과정을 격려하는 것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경쟁을 통한 성취의 결과물은 소수에게 돌아간다. 우리는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이 시대의 참여자들이다.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상황이나 추구하는 의미는 모두 다르다. 몇 가지 기준이나 결과를 놓고 모든 이의 삶을 재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들이 있어 세계는 존재한다. 모두의 존재는 소중하다. 세계 최초로 8000m급 봉우리를 오른 사람은 1950년 6월 안나푸르나(8091m)에 올랐던 프랑스의 모리스 에르조그(1919∼2012)였다. 동상에 걸려 손가락과 발가락을 모두 잘랐던 그는 산에서 내려온 뒤 “세상에는 다른 안나푸르나들이 있다”는 말을 남겼다. 또다시 인생의 다른 목표들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이때의 안나푸르나는 인생의 목표를 상징하는 말이 되었다. 김 대장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힘내십시오”라는 메시지를 마지막 산행에서 남겼다. 올림픽 기간 동안 국민들은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응원했다. 에르조그의 표현대로라면 모두가 각자의 산을 오른다. 같은 날 열린 김 대장의 영결식과 올림픽 폐회식을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는 달랐지만 고단한 인생 산행에 나선 이들에 대한 응원과 과정과 노력에 대한 격려는 같았다고 본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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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가을에도 펄펄 날까…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손흥민(29·토트넘)이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프리시즌을 마쳤다. 손흥민은 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 결승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프리시즌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3골 4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은 새로 부임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지휘 아래 프리시즌 5경기 무패행진(3승 2무)을 했다. 손흥민은 이적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해리 케인을 대신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전반 6분 오른발 슈팅을 비롯해 여러 차례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페 탕강가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후반 40분 데인 스칼릿과 교체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22일 콜체스터 유나이티드(4부 리그)와의 경기에서 전반전만 소화하며 1골 2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29일 MK돈스(3부 리그)전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렸다. 5일 첼시와의 경기(2-2)에서도 손흥민은 도움 1개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16일 0시 30분 맨체스터 시티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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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바지 체조복, 원피스-레깅스 배드민턴복… 도쿄올림픽 ‘패션 반란’

    ‘편하게, 멋지게, 우리답게.’ 올림픽은 다양한 패션의 경연장이기도 했다. 전통적인 올림픽 구호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와 비교하면 올림픽 패션의 방향은 위의 세 가지 내용으로 압축될 수 있다. 올림픽 패션에서는 선수들이 기량을 제대로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적 역할(편하게)이 강조됐고, 그러면서도 아름답고(멋지게), 자신이 대표하는 국가의 정체성 및 이미지(우리답게)를 세계인에게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이 추구됐다. 올림픽 패션과 관련해 지금은 금지된 전신수영복처럼 최첨단 공법을 동원해 과도한 기능을 지닌 복장이 논란을 일으킨 적이 많았다. 하지만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여성 복장 노출 및 일부 국가의 정체성 표현이 논란이 됐다. 독일 여자 체조대표팀은 그동안 여자 선수들이 주로 착용하던 비키니 모양의 레오타드 유니폼 대신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바지 모양의 유니타드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독일 여자 체조 대표 엘리자베트 자이츠는 “모든 여성은 무엇을 입을지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와 비교해 모든 선수들에게 자유로운 복장을 허용하는 배드민턴이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경기를 치른 선수들 30명 중 3분의 1가량이 반바지 외에 레깅스, 원피스, 히잡 등 다양한 복장을 하고 나선 내용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배드민턴 역시 2014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선수들에게 미니스커트를 의무화했다가 반발에 부딪혀 복장 전면 자율화로 바뀌었다. 하지만 반대로 거의 모든 선수가 비키니를 입고 출전한 종목도 있다. AP통신은 여자 비치발리볼 선수 대부분이 비키니를 입고 출전했지만 강제 조항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비치발리볼은 긴 바지 및 긴소매 등 다양한 복장을 허용하고 있지만 선수들은 비키니를 택했다. 미국 선수 앨릭스 클라인먼은 “더운 날씨에 많은 옷을 입고 모래가 끼면 불편하다”고 말했다. 일부 복장에 대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반대 의견이 있는 반면 기능적 필요에 따라 선택했다는 의견이 혼재하고 있는 셈이다. 선수들이 특정 복장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와 선택권 모두 중요하다. 결국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정진애 대한체조협회 여자체조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사실 체조에서는 순발력 유연성 등이 중요한데 옷이 끼면 불편하고 동작에 방해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차피 팀 유니폼은 선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아티스틱 스위밍 스타인 스베틀라나 로마시나와 스베틀라나 콜레스니첸코는 경기복에 곰 무늬를 넣었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얻지 못하기도 했다. IOC는 도핑 문제를 일으킨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국기와 국명을 쓰지 못한다. IOC가 곰 무늬를 금지한 것은 곰이 러시아라는 국가를 연상시킨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들은 결국 곰 대신 거미 무늬 옷을 입고 출전했다. 그러나 러시아 선수단은 유니폼에 흰색 푸른색 붉은색을 적절히 섞어 사실상 러시아 국기를 형상화했다. IOC가 정작 이 유니폼들을 제재하지 못해 올림픽에서 러시아 이미지를 지우려던 효과가 미미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미국은 랄프로렌, 이탈리아는 조르지오아르마니, 프랑스는 라코스테 등의 패션 브랜드와 손잡고 유니폼을 디자인하며 공을 들였다. 올림픽 패션은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패션 잡지 보그 온라인 호주판은 인상적인 올림픽 패션 31장면을 선정하면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우주인을 연상시키는 복장으로 출전했던 호주 여자 육상선수 캐시 프리먼 등과 함께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때 검은색 옷을 입고 출전했던 김연아의 모습을 선정하기도 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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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김홍빈 대장 가족 “수색 중단해달라”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이상 14개 봉우리 등정에 성공한 뒤 하산 중에 실종된 김홍빈 대장(57·사진)에 대한 수색이 중단됐다. 광주시 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김 대장에 대한 수색을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김 대장 가족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김 대장이) 히말라야로 떠나기 전 실종될 경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무리한 구조는 하지 말라는 당부가 있었다”며 대책위에 이같이 요청했다. 평소 김 대장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산에 갔는데 죽어서까지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죽어서 산에 묻히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파키스탄 구조대 헬기가 브로드피크 7400m 지점을 6차례나 돌며 수색했지만 김 대장을 찾지 못했다. 헬기에서 찍은 영상도 판독했지만 확인할 수 없었다. 현지 한국 구조대도 이날 베이스캠프에서 김 대장의 넋을 기린 뒤 철수했다. 대책위는 다음 달 초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대한산악연맹 산악인장으로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정부에 체육훈장 청룡장 추서를 건의할 방침이다. 김 대장은 18일 오후 히말라야 브로드피크(8047m)를 등정하고 내려오던 중 7900m 부근에서 조난 사고를 당했다. 다음 날 오전 러시아 구조팀이 발견했지만 구조 도중 추락하면서 실종됐다. 한편 김 대장이 실종된 브로드피크 현지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외국의 한 등반대가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하고 현지 우리 공관에 알려왔다. 연세산악회 재킷과 깃발 등이 함께 발견됐다. 고인은 1999년 고 박영석 대장 등과 함께 브로드피크를 오르다가 내려오던 중 실종된 연세대산악회 소속의 허모 씨(당시 27세)로 알려졌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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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요청에 김홍빈 대장 수색 중단… “무리한 구조 말라 당부해”

    히말라야 브로드피크(8047m)에서 실종된 김홍빈 대장(57)의 구조 작업이 중단됐다. 김 대장이 실종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발견되지 않은데다 지형이 예상보다 험난해 더 이상의 수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26일 김홍빈 브로드피크 원정대 광주시 사고수습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반 회의를 갖고 수색 작업 중단을 결정했다. 전날 파스키탄 구조대 헬기가 브로드피크 7400m지점을 6차례 선회하며 김 대장의 실종 추정지점을 수색하고 동영상까지 촬영했지만 김 대장을 찾지 못했다. 실종 추정 지점인 브로드피크 중국 쪽 1000m 절벽의 접근이 어려운데다 구조헬기도 협곡에서 날리는 눈 때문에 그동안 제대로된 수색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에 참여한 일부 산악인은 “25일 첫 헬기 수색을 한 만큼 추가 수색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대장의 가족들은 “김 대장이 히말라야로 떠나기 전 혹시라도 자신이 실종될 경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무리한 구조는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며 수색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는 원정대 귀국일정 등을 고려해 대한산악연맹 주최로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 정부에 청룡장 추천을 건의할 예정이다. 현지에 있는 한국 구조대는 이날 베이스캠프에서 김 대장의 넋을 기린 뒤 철수했다. 대책위 한 관계자는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이상 14좌 도전에 성공한 김 대장의 도전과 봉사정신 등을 기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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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빈 대장 실종 지점, 수색 힘든 험난한 지형”

    히말라야 브로드피크(8047m)에서 실종된 김홍빈 원정대장(57)의 실종 추정 지점은 수색이 힘든 험난한 지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김홍빈 브로드피크 원정대 광주시 사고수습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한국시각) 파스키탄 구조대 헬기 1대가 김 대장 실종 추정 인근 지점인 7400m 지점에서 6차례를 돌며 정찰 수색을 했다. 하지만 수색과정에서 김 대장은 찾지 못했다. 수색에는 파키스탄 구조대 헬기 2대와 김 대장 구조를 시도했던 러시아 산악인 비탈리 나조 씨가 참여했다. 구조대는 수색현장을 영상으로 촬영해 분석했다. 김 대장의 실종 추정지점은 1000m 높이의 수직절벽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나 구조헬기가 수색작업을 벌이기 힘든 지형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26일 오전 10시 반 수색작업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김 대장은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이상 14좌 도전에 성공했다. 18일 오후 4시 58분 전문 짐꾼인 하이포터 4명과 브로드피크 정상을 등정한 뒤 하산하던 중 실종됐다. 그는 19일 오전 5시55분 후배 등산인 조벽래 씨(51)에게 위성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다. 당시 “골(7800m) 주위에서 밤을 새웠다”고 말했을 정도로 정신이 명확했다. 또 “올라가려면 주마(등강기) 2개가 필요하다. 위성전화는 배터리가 충분하다. 의사소통 문제로 (한국)대원이 오길 원한다”고 전했다. 오전 11시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위치가 확인돼 구조작업이 진행되던 중 연락이 끊겼다. 대책위 관계자는 “김 대장 실종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마지막 5분의 위성전화 통화를 믿고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이원홍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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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빈 부인 “희망의 끈 안 놓겠다”… 中 “적극 수색 나설 것”

    “현재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만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22일 오후 3시 광주시장애인국민체육센터 3층 중회의실. 브로드피크(해발 8047m)에서 실종된 ‘열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의 부인은 “남편은 지금까지 원정에서도 숱한 난관을 이겨낸 강한 사람입니다. 마지막 통화에서도 의식이 명확했고 정확한 판단을 하고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까지 현지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구조작업을 못했으나 오늘 오후부터 날씨가 좋아져 구조작업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여기 있는 건 수습이 아닌 구조 요청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제발 부탁드립니다”며 눈물을 글썽이며 호소했다. 그는 “현지에서 구조대원, 헬기 등 구조를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 그런데 헬기가 중국 땅을 넘을 수 있는 허가가 나지 않았다. 오늘이라도 헬기가 중국 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도 호소했다. 피길연 광주시산악연맹 회장은 “외교부, 베이징 대사관, 파키스탄 대사관이 21일에도 영상회의를 했다”며 “23일부터는 기상여건이 좋아져 헬기가 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헬기가 김 대장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쪽 지역에서도 활동할 수있도록 중국 측의 승인절차가 끝나는 대로 수색이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시산악연맹은 “파스키탄 정부가 22일 중국 정부에 월경신청서를 접수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정부의 승인이 남았는데 베이징대사관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산악연맹은 “중국 정부 승인이 나면 한국구조대를 실은 헬기 2대가 김홍빈 대장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땅으로 가 구조작업을 할수 있다”며 “23일 중국땅을 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김홍빈 씨의 수색을 위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수색작업에 나설 것”이라며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을 못하다가 본격적인 수색작업에 나섰다. 헬기 2대가 5명의 구조대원과 장비를 싣고 4600m의 베이스 캠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한편 파키스탄 현지 베이스캠프에는 한국, 러시아, 이탈리아, 폴란드 등의 전문 산악인 10명과 고산 지역 포터, 헬기 2대가 김홍빈 대장 구조작업을 위해 대기 중이다. 여기에 김미곤 박신영 장병호 등 브로드피크 등반경험이 있는 대원 3명이 국내에서 추가로 파견된다. 김홍빈 대장과 5분간 마지막 위성전화 통화를 했던 후배 등산인 조벽래 씨는 김 대장이 19일 오전 5시 55분 위성전화를 걸었을 때 자신의 위치와 필요한 도구 등을 정확히 인식하는 등 의식이 명확했다고 말했다. 당시 김 대장은 “밤을 새웠고 올라가려면 등강기 2개가 필요하다. 위성전화 배터리는 충분하다. 포터는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으니 한국 대원이 오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조 씨는 김 대장이 등강기 2개를 가져오라고 요청한 것은 추락지점이 급경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조 씨는 김 대장의 보온장비가 충분하고 식량이 있어 아직 생존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식수는 눈으로 대체 가능하다고 했다. 조 씨는 현재 서풍이 불고 있는데 동쪽으로 떨어진 김대장 쪽으로 산이 바람을 막아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 씨는 “시간과의 싸움인데 23~24일까지 김 대장이 생존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시간이 갈수록 생존 확률이 낮아지는 만큼 구조작업이 서둘러져야 한다”고 했다. 조 씨는 “김 대장이 더 힘든 상황을 극복한 사례도 있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조 씨는 김 대장이 추락한 절벽 좌우 200m반경 이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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