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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1시 36분경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당첨금 4억5200만 원의 ‘슈퍼메가 잭팟’이 터진 것. 행운의 주인공은 서울에 사는 홍모 씨(57·여·주부)였다. 홍 씨는 주위의 축하를 받으며 강원랜드 사무실에서 당첨금을 받았다. 수령금액은 세금(3억 원까지는 22%, 3억 원 초과는 33%)을 제한 3억3600만 원.강원랜드에 따르면 홍 씨는 전날 가족과 함께 여행을 왔다가 재미 삼아 처음 카지노에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30분 정도 게임을 즐긴 데 이어 이날 게임을 시작한 지 약 10분 만에 대박 당첨의 행운을 잡았다. 기기 조작이 서툴렀던 홍 씨는 “기계가 멈춰 고장이 난 줄 알았는데 주위에서 당첨 사실을 말해줘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고 했다. 강원랜드는 홍 씨에게 당첨금 외에 강원랜드 호텔 숙박권과 뷔페식당 이용권을 증정했다.홍 씨에게 행운을 가져다준 슈퍼메가 잭팟은 슬롯머신들을 연결한 뒤 베팅 금액의 일부를 적립했다가 몰아주는 게임으로 올 들어 최고액이다. 올해 2월 24일에는 4억4900만 원, 6월 25일에도 3억9300만 원의 잭팟이 터졌다. 지난해 5월 15일 당첨금 전액을 기부했던 안승필 씨(61)의 7억6680만 원이 역대 최고액이다.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ITX(Intercity Train eXpress) 청춘’으로 명명된 경춘선 좌석형 급행열차의 다음 달 말 운행을 앞두고 요금 책정을 둘러싼 지역 사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달 국토해양부에 1만2000∼1만3000원을 제시했지만 국토부는 재검토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에 따르면 코레일이 1만 원대 요금을 고집하고 있어 당초 제시액보다 대폭 낮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시와 시민단체들은 금액 책정의 구체적인 근거 공개와 함께 5000∼6000원 선에서 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춘천시민연대, 춘천경실련 등 12개 단체로 구성된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직전인 지난해 11월경 급행열차 요금은 5000원 선에서 거론됐다”며 “명확한 산출 근거를 제시하거나 의견 수렴 없이 비싼 요금 책정이 이뤄진다면 이용객과 주민의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1만 원대 요금이 책정될 경우 이용률 감소로 인해 ‘ITX 청춘’이 애물단지가 될 것이라며 합당한 수준의 요금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허천 의원(춘천)실은 “요금을 낮추고 정차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국토부와 협의과정에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곤란하다”며 “요금과 정차역, 운행 구간, 횟수 등을 담은 운행계획이 이달 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TX 청춘’은 경춘선 구간에 대학생들의 MT 명소가 많아 젊은층 이용률이 높은 점을 고려해 이름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ITX 청춘은 최고시속 180km로 고속철도(KTX)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가장 빠른 열차다. 최고 속도에도 저소음 설계(최고 70dB 이하)됐으며 1편당 8량 가운데 중간 2량은 국내 최초의 2층 객차로 구성됐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동해안 시군들이 개발 중인 해양심층수 사업을 2018평창겨울올림픽을 계기로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발전연구원 김충재 부연구위원 등은 15일 발표한 ‘해양심층수 바로 알고 바로 쓰기’라는 정책보고서를 통해 올림픽 공식 음료 지정을 통한 명품 먹는 물 시장 개발 등 다양한 연계 사업 방안을 제시했다. 김 위원은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발효산업 육성과 미용·의료관광 산업 육성 방안도 밝혔다. 맥주를 포함한 발효 주류 개발로 내수와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식초 젓갈류 장류 김치 등에도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부에 보습 항균 탄력 효과가 있는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로 8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국내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해양심층수에서 희소자원인 리튬 마그네슘 브롬 등을 추출하는 사업안도 제시했다. 특히 저온의 해양심층수를 겨울올림픽 경기장인 강릉 빙상장의 냉각에 활용할 경우 ‘그린 겨울올림픽’ 실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위원은 “해양심층수는 강원도가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자원”이라며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동해 해양심층수 산업을 활성화시킨다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강원, 경북의 해양심층수 취수해역으로 지정된 곳은 9곳이고 이 중 6곳에서 취수가 이뤄지고 있다. 해양심층수는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아래의 바닷물로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유기물 병원균이 없는 청정 해수자원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동해안 관동팔경(關東八景) 녹색경관길의 강원 삼척시 구간 조성공사가 이달 착수된다. 관동팔경길은 강원 고성군 대진등대부터 경북 울진군 월송정까지 북한 지역 2경(景)을 제외한 6경을 이어주는 해안 도보 길(330km)로 국비 140억 원 등 280억 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죽서루가 있는 삼척시는 새천년도로와 삼척항을 연계한 이사부(異斯夫) 출항지 6.9km를 2014년까지 40억2200만 원을 들여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달 착공되는 1단계 구간은 이사부광장∼소망의 탑 1.1km로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구간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망원경 시설과 운동기구, 벤치, 전망 덱, 해변 쉼터 등이 조성된다. 특히 소망의 탑 공원에는 사랑의 종과 소망 열쇠를 달 수 있는 조형물을 만들어 소원을 비는 테마공간으로 활용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2018년까지 추진되는 죽서루 유적 복원 및 경관 사업이 완료되면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역사문화 탐방로가 될 것”이라며 “이사부 테마와 연계한 스토리텔링으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내년 3월부터 강원 춘천지역 고교생의 등교를 위한 급행버스가 운행된다. 춘천시는 아파트 밀집지역과 춘천여고 유봉여고 2개 학교를 연결하는 등교 급행버스를 시범운행하고 2013년까지 11개 모든 고교를 대상으로 전면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4개교 5개 노선에서 시범 운행하고 있는 하교버스는 2013년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하는 9개교로 확대된다. 등교 급행버스는 오전 7시 반부터 통학생들이 집중된 지역의 1∼4개 정류장만 정차하는 최단거리 노선으로 신설된다. 이에 따라 고교생들은 20분대 통학이 가능해지고 자가용 통학 감소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교통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범 운행되는 등교 급행버스는 고교생의 75%가 살고 있는 퇴계동 석사동 신사우동 후평1, 2, 3동 강남동 동내면 등 8개 지역에서 출발하거나 경유하는 7개 노선이다. 2학기부터 춘천고 성수고 성수여고까지 9개 노선, 2013년 강원고 춘천기계공고 춘천실고 춘천농고 강원사대부고 봉의고까지 15개 노선이 신설된다. 시는 등교버스 운행을 위해 2013년까지 시내버스 17대를 증차할 계획이다. 등교버스 요금은 현재 학생 할인 960원, 교통카드 이용 810원이 적용된다. 춘천시는 등교버스 노선 외의 지역에 있거나 등교버스 이용이 어려운 중고교생을 위해 통학택시도 운행한다. 통학택시는 거주지역과 학교가 같은 학생 3, 4명이 요금을 분담해 공동 이용하는 방식으로 매일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학교까지 운행한다. 내년 3월부터 강원사대부고 봉의고 강원고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하고 2013년부터는 26개 중고교로 전면 확대한다. 별도의 홈페이지와 학교를 통해 신청을 하고 월 단위 요금을 선납하면 콜택시 조합 택시를 배정한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통학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계획을 마련했다”며 “통학교통 시스템이 정착되면 자가용 통학이 80%가량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통학버스 운행 계획은 관내 중고교를 대상으로 거주지역, 통학 수단, 탑승 의향 등의 설문 조사를 통해 마련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승객이 없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강원도에 따르면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제출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방안을 위한 용역비 6억 원이 포함됐다. 이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초부터 교통 수요 예측 등 공항 활성화 가능성을 비롯해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전후한 공항 활용 방안, 해외 관광 마케팅, 국제 정기노선의 경제성 분석이 이뤄진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2009년 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지만 양양국제공항의 기능 다양화와 관광 인프라 확충 등 원론적 결과만 도출했을 뿐 현실적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 이번 정부 차원의 용역은 평창 겨울올림픽과 연계돼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강원도 역시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에 적극적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는 8일 도청에서 서울지방항공청과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협의회’를 열고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양양국제공항이 평창 겨울올림픽 중심 공항이 될 것으로 보고 주변 관광 명소 등과 연계해 국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양군도 양양국제공항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동해고속도로 하조대 나들목 인근 국도 7호선에서 공항 진입도로를 연결하는 총길이 2.3km의 농어촌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도로는 국도 7호선에서 공항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코스로 주변 관광시설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 추진은 사실상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첫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양양국제공항을 평창 겨울올림픽 공식 공항으로 지정하는 등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8대 총선까지만 해도 ‘강원도=보수의 텃밭 중 하나’로 여겨져 왔지만 지난해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강원지역 유권자들은 지난해 지방선거와 올해 보궐선거에서 연거푸 민주당 소속 도지사를 선택했다. 정부에 대한 불신과 맞물리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도 야권 후보가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편이다.다만 강원지역 역시 현 시점에는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이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은 한결같이 “정치판이 달라질 수 없다면 이젠 유권자가 정치판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도 ‘현 국회의원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25.9%로, ‘다른 인물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36.2%에 비해 10.3%포인트 적었다. 강원도의 의석 분포는 한나라당 4석, 민주당 3석, 무소속 1석이다. 택시운전사 이성환 씨(43)는 “어느 당, 누구를 뽑아도 서민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걸 체감할 수 없었다”며 “정치 혐오를 넘어 무관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김모 씨(24·원주)는 “박원순 씨가 서울시장이 되고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대선 후보로 뜨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뼈를 깎는 기성 정치권의 혁신이 없다면 이런 흐름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총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 후보의 지지율이 30.1%로 가장 높았고, 한나라당 후보(24.1%), 야권 후보(14.1%)가 뒤를 이었다. 차기 대선 후보 양자대결에서는 안 교수가 44.3%로 박 전 대표(39.8%)를 근소하게 앞섰다.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는 총선과 대선에서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55.6%로 가장 많았다. ‘한나라당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19.9%였다.내년 총선은 굵직한 지역 현안과 연결돼 있다. 가장 큰 영향을 줄 현안은 춘천∼속초 고속철도다. 관련 예산 100억 원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느냐에 따라 춘천, 철원-화천-양구-인제, 속초-고성-양양 등 3개 선거구 현역 의원을 포함해 도내 의원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겨울올림픽지원특별법 제정과 폐광지역특별법 연장, 동해안경제자유구역 지정 여부도 현역 의원에 대한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32만 명을 돌파한 원주시가 분구될 경우 국회의원과 시장, 5명의 도의원까지 석권한 민주당에 다소 유리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13일 오후 6시경 강원 강릉시 한 해안초소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나모 일병(20)이 흉부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병사가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육군에 따르면 나 일병은 경계 근무를 위해 해안초소로 가던 중이었다. 앞서가던 지모 일병(20) 등 2명이 총소리를 듣고 되돌아와 나 일병을 발견했다. 실탄은 나 일병의 K-2 소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나 일병이 자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강원 강릉시 안현동 경포대해수욕장 일대 노점상들에게 조모(59), 변모 씨(45) 등 5명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이들은 북파공작원(HID) 로고가 새겨진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일부는 문신을 한 채 무리 지어 다니며 노점상들로부터 금품을 갈취했다. 돈을 주지 않으면 장사를 못 하게 하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2007년부터 올해까지 노점상 13명에게 3200만 원을 뜯어냈다.그러나 최근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수사에 나서 이들을 검거한 결과 여성 조직원 김모 씨(51)를 제외한 4명 모두 군 면제인 토착 폭력배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북파공작원 출신인 것처럼 ‘강릉 HID 특수임무수행단’이란 단체를 만든 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강릉시로부터 경포 해안 일대 불법 시설물 철거 및 호객 행위 단속 업무를 수의계약으로 위탁받아 단속 무마 등을 이유로 노점상들을 괴롭혀왔다.또 이들은 올해 강릉시가 용역업무를 공개입찰로 변경해 한 업체가 낙찰받자 이 업체 대표를 협박해 3300만 원 상당의 운영권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일당 5명 가운데 3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공갈)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전 세계 100여 개 나라에 치과재료를 수출하는 강소기업 ㈜베리콤이 강원 춘천시에 둥지를 틀었다. 국내 치과재료 시장 1위 업체인 베리콤은 지난해 말 경기 안양시에서 춘천 퇴계농공단지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하고 최근 공장을 지어 11일 준공식을 갖는다. 이 회사는 직원이 50여 명으로 규모는 작지만 뛰어난 기술력으로 전체 매출액의 70%를 수출이 차지한다. 올해 예상 수출액은 350만 달러. 대기업 연구소 출신의 연구원들이 중심이 돼 1998년 설립된 베리콤은 19개의 국내 특허를 갖고 있으며 현재 5개국에 특허를 출원 중이다. 특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치과충전제 ‘레진’을 2000년 국산화에 성공해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가를 받기도 했다. 이 회사가 춘천으로 이전한 것은 김윤기 대표이사(49)가 춘천 출신인 데다 최근 복선전철 개통 등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춘천에서의 제2창업을 통해 굴지의 수출기업을 일구고 싶다”며 “전 세계 수출로 첨단산업도시 춘천을 알리는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육해공군 3군을 통합하는 국방시설 전담조직(현 국방시설본부)의 강원도지역 시설단이 원주에 설치된다. 원주시는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강원도지역 시설단 제1야전군사령부 유치가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2008년 국방개편 기본계획 ‘군 시설조직 통합 및 업무 효율화’에 따라 국방시설본부를 확대한 통합시설 전담조직은 국방부 시설본부와 각 도별 지역 시설단으로 구성됐다. 강원도지역 시설단에는 200여 명이 상주하며 50억 원 이하 모든 시설공사와 국방부 재산관리 업무를 맡는다. 원주시는 시설단 직원과 가족 이주로 인구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역시설단은 대부분 도청소재지에 설치하고 있지만 원주시는 군부대가 많은 특수성과 ‘군과 함께하는 다이내믹 원주 페스티벌’ 등 군과의 지속적인 우호관계 덕에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지역에 산재된 국방부 토지관련 업무 협의가 원활해지고 군무원 채용 등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강릉시 구정면 구정리의 강릉컨트리클럽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농성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강릉시청 앞에서 골프장 건설 반대 노숙투쟁을 벌이고 있는 주민들은 4일부터 닷새째 강원도청 본관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강원도가 주민 민원에 대한 검증 없이 골프장 행정절차의 한 단계인 의제협의 인가를 해주지 않겠다고 공언하고도 아무런 사전예고 없이 2일 의제협의 행정절차를 기습처리했다며 취소를 촉구했다. 강릉시는 3일 사업계획 승인 및 실시계획 인가(체육시설)를 해 골프장 건설을 위한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에 대해 ‘강릉 구정 골프장 건설 중단을 위한 시민공동대책위원회’는 “구정리 골프장은 수령 조작과 공익용 산지 고의 누락 등으로 주민과 시민단체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온 곳”이라며 “이에 대한 검증 없이 강원도와 강릉시가 일방적으로 행정절차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시민공동대책위는 의제협의 즉각 취소를 비롯해 협의 과정의 책임자 처벌, 유명무실화된 강원도 골프장 민관협의체 정상 운영, 지역 주민의 강제 연행에 대한 즉각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4일 도청 앞 광장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빚은 끝에 주민 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8일에는 강원지역 9개 정당·시민사회단체가 강원도청에서 연좌농성 중인 주민과 함께 골프장 문제 해결 및 강원도정 전면 쇄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강원도의 골프장 난개발로 주민은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최문순 도지사가 주민과 약속한 사항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행정절차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행정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동해임산이 추진 중인 강릉컨트리클럽은 구정리 일원 110만 m²(약 33만2750평) 터에 18홀 회원제 골프장과 미술관 등이 2013년까지 조성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홍천군과 양양군에 국민여가캠핑장이 조성된다. 강원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여가캠핑장 조성사업을 공모한 결과 홍천군과 양양군이 후보지로 최종 확정돼 내년부터 2년간 국비 10억 원씩을 지원받는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홍천군과 양양군은 지방비 10억 원씩을 보태 각각 20억 원을 들여 캠핑장을 만들 계획이다. 홍천군 북방면 장항리 3만1740m²(약 9601평)에 조성되는 캠핑장에는 주차장 등 편의시설과 캐러밴 사이트 60면, 오토캠핑장 30면, 캠핑덱 30동 등의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양양군 현남면 지리 지경해수욕장 인근 5만9858m²(약 1만8107평)에는 각종 편의시설과 캐빈하우스 20동, 캐러밴 사이트 6면, 오토캠핑장 10면 등이 만들어진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지역 고교 평준화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조례 개정안의 도의회 통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이 최근 (사)도시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춘천 원주 강릉 등 3개 지역 고교평준화 도입 여론조사에서 평균 70.3%가 찬성해 평준화 시행의 8분 능선을 넘었다. 이 찬성률은 ‘강원도교육감이 고등학교 입학 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안’에서 고교평준화 대상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여론조사 기준 60%를 10%가량 초과한 수치다. 이에 따라 고교평준화 시행을 위해서는 이 3개 지역을 고교평준화 지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는 절차만 남아 있다. 도교육청은 여론조사 찬성률 조건을 충족시킨 만큼 도의회를 통과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도의회가 오랜 진통 끝에 9월 ‘고교평준화 도입 기준을 여론조사 찬성 60% 이상’으로 하는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킨 터라 이를 반대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견해다. 그러나 평준화를 반대해 온 시민단체들이 여론조사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사랑바른교육연합회는 여론조사에서 미성숙한 중학교 1, 2학년생이 30%를 차지하고 도의원과 대학교수 등 교육전문가는 1.2%에 불과해 대상 범위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단체 관계자는 “여론조사가 공정했다면 깨끗이 승복하겠지만 도교육청이 평준화 실시를 위해 의도적으로 문항과 조사 대상을 편향적으로 몰고 간 경향이 있다”며 “도의회에서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준화 지역 지정에 관한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1, 2월 학교군 설정 및 고시를 거쳐 3월 고입전형 기본계획을 공고할 계획이다. 이어 학생 배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11월 고입전형을 시행한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3학년도부터 평준화가 되면 춘천, 원주는 1992학년도에 비평준화로 고교 입시제가 바뀐 지 21년 만에 다시 평준화로 복귀하는 셈이다. 강릉은 이번이 평준화가 처음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열흘 동안 실시된 평준화 관련 여론조사는 해당 지역 중학생을 비롯해 학부모, 교직원, 교육전문가, 고교 동문회 등 7만3013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 가운데 응답자는 6만4141명(응답률 87.8%), 찬성한 사람은 4만5065명이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제7회 강원도 ‘DMZ(비무장지대)평화상’ 대상 수상자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김덕룡)가 선정됐다. 교류협력 부문에 유진벨재단이, 학술연구 부문에 김필주 박사가 선정됐다. 강원도 DMZ평화상 심사위원회는 각계에서 추천된 인사와 단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교류협력과 학술연구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29일 오전 10시 반 철원군청에서 열린다. DMZ평화상은 동서냉전의 이념 대립으로 발생한 DMZ의 가치와 의미, 세계평화의 상징으로서의 역할 등을 재조명하기 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세계평화에 기여한 개인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자신이 목회활동을 하는 교회의 여신도로부터 알몸 사진을 받아 인터넷에 올리고 성관계를 알선한 뒤 성폭행까지 한 인면수심의 현직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여신도에게 받은 알몸 사진 등으로 협박해 성관계를 갖도록 협박한 대구의 한 교회 목사 정모 씨(37)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정 씨의 알선으로 여신도와 성관계를 맺은 조모(40), 김모 씨(38)를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이모 씨(40)는 수배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2008년 8월 발신번호표시 제한 수법으로 여신도 A 씨(39)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은행 대리로 소개해 상담을 통해 환심을 산 뒤 “교통사고로 반신불수가 돼 당신 알몸 사진을 보내주면 힘이 될 것 같다”고 속여 사진을 받았다. 이후 “원하는 사진을 보내지 않으면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해 최근까지 변태적인 사진 20여 장을 전송받았다.사진을 확보한 정 씨는 불법 음란사이트에 ‘제가 갖고 노는 물건인데 공유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려 조모 씨 등 남성 2명과 2 대 1 성관계를 맺도록 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알선했다. 정 씨는 자신을 또 다른 가공인물로 위장해 A 씨에게 음란물을 전송하라고 줄기차게 협박한 뒤 A 씨가 목사인 자신에게 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자 “협박범과 만나 문제를 무마해주겠다”며 합의금 명목으로 1000만 원을 받아 가로채기도 했다. 이후 문제 해결을 빌미로 A 씨를 자신의 아파트로 불러 수차례 성폭행까지 했다.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담당 경찰들조차 신도를 성적 노예로 삼은 목사의 반인륜적 모습에 치를 떨 정도였다”며 “정 씨가 어떻게 성직자가 됐는지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과 화천지역 북한강 4대강 자전거길 개방행사가 5, 6일 잇따라 열린다. 북한강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자전거길은 3개의 순환코스, 총 75km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이달 말 개통된다. 의암호 순환코스(26km, 1시간 50분)는 의암댐에서 서면 수상·제방 자전거길을 따라 호반공원∼신매대교∼호반순환로를 거쳐 의암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강촌 순환코스(25km, 1시간 40분)는 가평역, 백양리역, 강촌역을 기점으로 강촌유원지를 따라 가평 자라섬까지 연결된다. 화천 순환코스(24km, 1시간 반)는 화천읍 시가지를 기준으로 화천대교∼거례리 생태공원∼원천리 연꽃단지∼붕어섬∼구만교∼대이리를 거쳐 화천읍으로 순환된다. 이번 자전거길 개통으로 경춘선복선전철과 기존 국도 및 지방도를 이용해 춘천에서 경기 남양주시까지 자전거 여행이 가능해졌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주최하는 개방행사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5일 오후 2시부터 춘천시 서면 문학공원에서 열리는 자전거길 개방행사에는 심명필 4대강 살리기추진본부장 등 주민 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사전행사로 여성일렉연주팀 ‘LUNA’, 자전거 BMX 묘기팀의 축하공연과 4대강 사진전이 열린다. 또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 탈 수 있고 강촌쉼터에서 오후 4시 반까지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6일 오전 9시 화천군 생활체육공원에서는 화천지역 4대강 자전거길 완공기념 자전거 대행진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DMZ(비무장지대) 자전거 동호인, 주민 등 7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전거 대행진과 화천 DMZ 랠리 전국 자전거대회가 동시에 진행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어서 실제 시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두 기관은 내년 유·초등학생부터 무상급식을 시작해 2013년 중학생, 2014년 고등학생까지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하는 방안에 대해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상당수 도의원이 무상급식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여 왔고 도의회 다수당인 한나라당 소속 의원의 반대가 심해 실제 시행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1, 2일 열린 한나라당 도의원들의 워크숍에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됐다. 일부 도의원이 내년 예산안에 무상급식 예산을 반영하자는 찬성 의견을 밝힌 것. 이에 따라 의원들이 찬반 의견을 개진하며 논란을 벌였고 예산안이 편성되면 다시 논의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했던 한나라당의 한 도의원은 “농촌지역은 이미 상당수 학생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는 만큼 이들 지역에 한해 100% 시행하자는 의견도 있었다”며 “예전에 비해 무상급식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이 완화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상급식 시행을 위해서는 강원도와 도교육청의 예산 분담 비율도 정리가 돼야 한다. 두 기관은 시행 일정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이 접근했지만 분담 비율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당초 도교육청은 50%를, 도는 시군과 공동으로 30%를 부담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측이 이를 조율 중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인구 5만여 명의 강원 태백 지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보험사기 사건이 적발됐다. 강원지방경찰청은 2007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허위 입원 등의 수법으로 150억 원대의 보험금 및 요양급여비를 받아낸 태백 지역 3개 병원 원장 등 보험사기 피의자 410명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엄모 씨(63) 등 3개 병원 원장과 사무장 7명은 인구 감소 등으로 병원 경영이 악화되자 입원 당일에만 진료받고 집에서 생활하는 속칭 ‘차트환자’와 아픈 곳도 없이 장기간 병원에 체류하는 ‘나이롱환자’를 유치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비 17억1000만 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를 받고 있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월 35만 원을 지원받는 김모 씨(63)는 월보험료 36만7010원의 5개 보험상품에 가입한 뒤 2007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등산 도중 넘어졌다”거나 “나무에서 떨어졌다”며 15차례에 걸쳐 입원해 1억2000만 원의 보험금을 챙겼다. 김 씨는 입원 치료 중이던 2009년 5월 27일 병실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단속되기도 했다. 보험설계사 이모 씨(46·여)도 2007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요추부염좌 진단을 받아 병원에서 입원 수속만 한 뒤 바로 나와 입원 확인서로 보험사에서 8500만 원을 받아냈다. 경찰은 통화 기록을 조사해 이 씨가 입원했다는 90일 중 75일은 태백 이외 지역에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윤모 씨(56·여) 가족 5명은 2005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관절염, 당뇨 등을 이유로 총 2030일을 입원해 약 2억5000만 원의 보험금을 챙겼다. 윤 씨의 남편이 585일, 아들 113일, 딸 389일, 사위 44일 등이다. 장모 씨(59·여)도 20차례에 걸쳐 556일간 입원하는 등 남편, 딸 3명, 아들 등 일가족 6명이 총 1019일을 입원하는 수법으로 약 3억2000만 원을 받았다. 대학원생인 임모 씨(29)는 19개 보험사, 38개 보험상품에 가입해 월 130만 원의 보험료를 낸 뒤 2개 병원에 입원을 반복하며 총 2억5600만 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식당을 운영 중인 이모 씨(56·여)는 15개 보험상품에 가입하고 등산 중 넘어짐, 위궤양, 대상포진 등의 질환 및 재해를 이유로 41차례나 입원해 3억3300만 원을 챙겼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허위 입·퇴원 확인서를 발급받아 보험금 140억 원을 부당 지급받은 전현직 보험설계사 72명도 보험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보험설계사들은 영업을 위해 가입자에게 범행 수법을 안내하고 병원도 소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같은 혐의가 있는 다른 300여 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동혁 강원경찰청 수사2계장은 “‘태백에서 보험금을 못 타면 바보’라는 말이 있어 수사를 시작했다”며 “장기 입원 환자의 입원 기간 통화 기록과 금융거래 자료 분석을 통해 혐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태백=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000원짜리 잔치국수, 2500원짜리 선지해장국….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강원도의 ‘착한 가격’ 업소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행안부가 선정해 발표한 전국 2497개 ‘물가 안정 모범업소’ 가운데 강원도내 업소는 87개. 행안부 지침에 따라 업소의 가격 수준과 청결도, 친절도, 공공성 등이 평가됐다. 분야별로는 음식 66곳, 미용 13곳, 이용 3곳, 세탁 2곳, 숙박 1곳, 기타서비스업 2곳 등이다. 원주시 단구동의 땡벌해장국은 개업 후 10년째 선지해장국을 2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온 가족이 소규모로 운영하며 인건비를 절감해 낮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업소는 낮은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 덕에 해장국을 포함해 평일에 500∼600그릇, 주말에는 700그릇 이상이 팔리고 있다. 단구동의 바우집도 들깨칼국수와 콩나물비빔밥을 2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업소는 식자재를 새벽시장 등에서 직접 구입함으로써 재료비 부담을 줄여 박리다매 전략이 가능하다. 동해시 발한동 중앙시장 입구에 있는 까치분식은 2002년 개업 이후 잔치국수 가격 1000원을 고수하고 있다. 이 업소는 주인이 혼자 소규모로 운영하며 인건비를 줄이고 있다. 음식점 말고도 착한 가격 업소가 적지 않다. 강릉시 지변동 당구나라는 1시간 이용 요금이 3600원으로 인근 다른 업소보다 40% 이상 저렴하다. 이 업소는 대학가에 위치해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박리다매 영업을 하고 있다. 양양군 강현면 금강산모텔은 자가 건물인 데다 가족 운영으로 인건비를 절감해 주중 2만 원, 주말 3만 원의 낮은 숙박요금을 받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모범업소에는 모범업소 표찰과 증서를 수여하고 행안부 지방물가종합관리시스템 및 강원도 물가정보망 등을 통해 소개한다. 이와 함께 금리 감면, 지역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 확대 및 보증수수료 감면, 자영업 컨설팅 우대 등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