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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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3-14~2026-04-13
지방뉴스67%
사회일반10%
사건·범죄7%
인사일반7%
사고3%
검찰-법원판결3%
미담3%
  • 광주지하철 외주용역 근로자 300여명… 공사 직원으로 전환

    최근 서울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안전문) 사고로 안전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광주지하철이 지난해 외주용역 근로자 300여 명을 공사 직원으로 전환해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광주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윤장현 시장 민선 6기 출범에 맞춰 기존에 외주용역으로 처리하던 현장 업무들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사는 윤 시장의 직접고용 의지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정비, 시설 관리, 역무 등 외주용역 근로자 326명을 공사 직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들 근로자는 임금 인상과 고용 안전을 보장받게 됐다. 광주시와 공사가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을 해소한 결과 전체 직원 800여 명의 소속감과 책임감이 커져 안전 관리와 서비스 제고에도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사는 특히 전동차 등 각종 시설물 수리와 차량기지 관리 등 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분야에는 전문기술을 갖춘 공사 직원들을 투입하고 있다. 공사는 현재 광주도시철도 1호선 전체 20개 역사 중 11개 역에 스크린도어를 운영 중인데 기계담당 전문직원 9명이 현장에서 수리 조치하고 있다. 공사는 9월까지 나머지 9개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스크린도어를 관리할 기계직과 전동차 기관사 등 15명을 신규 채용했다. 정선수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윤 시장은 안정된 일자리에서 시민의 안전이 지켜진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며 “광주지하철은 빈틈없는 업무 처리로 안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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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窓]곡성의 哭聲, 공무원의 어이없는 죽음

    평소처럼 늦은 귀가였다. 연일 계속된 야근에 몸도 마음도 무거웠다. 집으로 가는 시외버스 막차에 올라 쓰러지듯 의자에 몸을 던졌다. 1시간가량을 달려 도착한 버스정류장. 그곳에 사랑하는 아내(36)와 귀여운 아들(6)이 환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가족의 얼굴을 본 순간 쌓인 피로는 씻은 듯이 사라졌다. 아내는 임신 8개월의 만삭이었다. 가족과 함께 집으로 가는 길은 행복 그 자체였다. 지난달 31일 오후 9시 40분경 광주 북구 오치동의 한 버스정류장. 전남 곡성군청 소속 7급 공무원 양모 씨(39)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오랜만에 가족이 귀갓길에 함께했기 때문이다. 아들과 장난을 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집으로 향했다. 뒤에서 이 모습을 보던 아내의 얼굴에 미소가 퍼졌다. 정류장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아파트 출입구에 먼저 도착한 양 씨는 뒤를 돌아보며 아내에게 빨리 오라는 손짓을 보냈다. 그 순간 하늘에서 소주병 한 개가 떨어졌다. 아내가 소주병 파편에 다리를 다치며 움찔한 순간 또 다른 무엇인가가 양 씨를 덮쳤다. 양 씨와 충돌한 것은 아파트에서 투신한 취업준비생 유모 씨(25·대학생). 양 씨는 곧바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유 씨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다른 아파트에 사는 유 씨는 3주 뒤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사고 30분 전 양 씨가 사는 아파트 20층 복도에서 술을 마신 뒤 아래로 몸을 던졌다. 유 씨는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에 ‘공무원 시험, 외롭다’, ‘(나는) 잘난 것이 하나도 없다’, ‘학창 시절 나쁜 짓을 하던 애들이 좋은 곳에 취업했다’ 등의 내용을 남겼다. 양 씨 주변의 사람들은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믿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서울 명문대 출신인 그는 제약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2008년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경기 여주군에서 근무하다 처가가 있는 곡성군으로 자리를 옮겼다. 8년간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해 ‘성실맨’으로 불렸다. 승용차가 있지만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광주에서 시외버스로 출퇴근을 할 정도로 검소한 가장이었다. 2014년부터 곡성군 홍보업무를 맡은 양 씨는 최근 영화 ‘곡성(哭聲)’의 인기 때문에 더욱 일에 매달렸다고 한다. 아름답고 인심 좋은 곡성(谷城)을 알릴 기회라고 생각한 것이다. 지난달 열린 세계장미축제에 관람객이 몰린 데도 그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기치 않은 동료의 죽음을 맞이한 곡성군청 직원들은 손때 묻은 필기구가 놓여 있는 그의 책상에 하얀 국화꽃을 올렸다. 양 씨의 한 동료는 “사고 당일 저녁식사를 같이하면서 곧 태어날 둘째 이야기를 하며 환하게 웃던 모습이 생생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 씨의 유족들도 양 씨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것에 죄책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씨는 아버지, 형(28)과 43m² 크기의 영구임대아파트에 살았다. 어릴 때 궁핍한 가정형편에 많이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형은 경찰에서 “동생이 힘든 가정형편에 학창 시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진술했다. 유 씨는 한 달 전부터 취업강박증 탓에 평소보다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한편 양 씨는 공직생활이 8년밖에 되지 않아 가족들이 연금을 받을 수 없다. 곡성군은 양 씨가 야근을 하고 퇴근하다 변을 당한 것을 감안해 공무상 재해(순직)를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양 씨 가족들에 대한 범죄 피해보상금 지원을 건의키로 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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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야근 후 귀가하던 30대 가장, 만삭 아내 앞에서 참변

    야근을 하고 늦게 귀가하던 30대 가장이 아파트에서 투신한 20대 취업준비생 청년에게 부딪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9시 48분경 광주 북구 오치동 한 아파트 101동 출입구 장애인용 계단에서 A 씨(39·7급 공무원)가 20층에서 투신자살한 B 씨(25·대학생)와 충돌했다. A 씨는 충돌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2008년 공직에 입문한 A 씨는 전남의 한 지자체에서 근무했다. 그는 공직생활 8년 동안 광주에서 출퇴근을 하면서 지각을 한 적이 없을 정도로 성실했다. 그는 사고 당일에도 오후 8시 40분까지 야근을 한 뒤 마지막 광주행 시외버스를 탔다. 그는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집 앞 승강장에 내렸다. A 씨는 마중 나온 만삭의 아내(36), 아들(6)과 함께 오순도순 귀가했다. A 씨가 아파트 출입구에 먼저 도착해 아내에게 ‘빨리 와’라고 말하던 순간 하늘에 소주병 한 개가 떨어졌다. “뭐지?”하며 A 씨 아내가 몸을 움찔하는 순간 뭔가가 A 씨를 덮쳤다. A 씨 가족들은 경찰조사에서 “너무 황당하고 힘들다”고 흐느꼈다. A 씨는 공직생활이 8년밖에 되지 않아 연금을 받지 못할 처지다. A 씨 직장동료는 “그가 외벌이로 경제적 상황을 감안해 버스를 이용해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녁 늦게 퇴근했다”며 안타까워했다. A 씨가 다니던 해당 지자체는 A 씨가 야근을 하고 퇴근하다 변을 당한 것을 감안해 공무상재해를 추진할 방침이다. 투신한 B 씨는 이달 치러지는 공무원 9급 시험을 준비했다. 그는 며칠 남지 않은 시험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A4 두장 분량 유서에 ‘공무원 시험, 외롭다’, ‘사회적 열등감에 시달리고 있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 씨의 가족들은 B 씨가 숨진 슬픔 이외에도 A 씨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것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 20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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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점상들에게 청소비 2억 뜯은 혐의 60대女 2명 검거

    전남 여수경찰서는 31일 재래시장 노점상들에게 청소비 명목으로 7년간 2억 원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A 씨(68·여)와 B 씨(66·여)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 씨 등 2명은 2009년 8월 5일부터 이달 23일까지 7년 여 동안 여수의 한 재래시장에서 노점상들에게 청소비 명목으로 하루에 500~1000원씩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등 2명은 불법으로 돈을 걷어 시장관리비 등으로 쓰던 동네부인회가 2008년 해체됐으나 청소비를 계속 뜯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등은 노점상들이 돈을 주지 않을 경우 판매중인 농작물을 발로 차거나 자리에 앉지 못하게 하는 등의 수법으로 장사를 방해했다. 재래시장 노점상 대부분은 수확한 농작물을 팔려온 시골 노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등이 청소비 명목으로 갈취한 돈 대부분을 생활비로 쓴 것을 확인했다. 또 진술을 하면 A 씨 등이 장사를 하지 못하게 방해할 것을 걱정하던 노점상 100명을 설득해 피해 상항을 확인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 20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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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성 ‘세계장미축제’ 열흘간 23만명 관람

    전남 곡성(谷城)이 영화 ‘곡성(哭聲)’ 개봉 이후 처음 개최한 축제가 군수와 주민들의 현명한 대응 덕분에 성공을 거뒀다. 곡성군은 20∼29일 10일간 진행된 6회 곡성세계장미축제장을 찾은 총 관람객이 23만3231명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회 곡성세계장미축제 관람객 22만5419명보다 7812명(3.4%) 증가한 것이다. 올해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지난해보다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약진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장미축제는 부처님오신날 연휴가 낀 황금연휴에 개최됐고 날씨도 26도 정도로 선선해 관람 환경이 쾌적했다. 올해 장미축제는 추가 공휴일이 없는 데다 때 이른 더위와 비가 오는 날씨를 보여 관람 여건이 나빴다. 박광천 곡성군 홍보팀장은 “올해 축제 기간 평일 관람객은 1만30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5000여 명 증가했다”며 “축제 시작 전 1주일 동안의 사전 방문객도 1만 명이 늘어 인기를 실감케 했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6회 세계장미축제 성공 개최의 일등공신은 위기로 기회로 삼고, 부정을 긍정으로 바꾼 유근기 군수와 주민들의 역발상 대처라고 분석한다. ‘울음소리’라는 뜻을 지닌 영화 ‘곡성(哭聲)’은 전체의 30% 분량이 골짜기가 깊은 마을 곡성(谷城)에서 촬영됐다. 유 군수는 지난달 영화 ‘곡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곡성(哭聲)과 다른 곡성(谷城)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신문에 기고를 했다. 유 군수는 “영화 ‘곡성’이 지역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뒤집어 남는 장사(지역 홍보 등)를 하자”고 제안했다. 곡성은 주민이 3만 명에 불과하지만 청정자연이 장점이다. 곡성 전체 면적 547km² 중 73%가 산이며 섬진강과 대황강(보성강)이 흐른다. 곡성은 1999년부터 관광객을 끌어들여 군민들 살림살이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기차마을 사업을 시작했다. 전라선 폐선 구간 17.9km에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를 달리게 했다. 또 2011년에는 기차마을에 장미 3만7000그루를 심은 장미공원을 만들어 축제를 열고 있다. 곡성의 대표적인 축제는 세계장미축제(봄)와 심청축제(가을)다. 6회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영화 ‘곡성’이 개봉된 뒤 처음으로 치른 행사다. 주민들과 공무원들도 축제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탰다. 바쁜 농번기에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불편을 겪었지만 행사 진행, 주차 안내, 청소 등 손님맞이에 분주한 손길로 구슬땀을 흘렸다.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성공하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잖은 효과를 끼쳤다. 곡성읍 한 식당업주는 “그동안 폐업을 고민했는데 많은 손님들이 몰려와 살맛이 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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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분리대 넘어 무단횡단 보행자 치어 숨졌다면?…유죄? 무죄?

    도로 중앙분리대를 넘어 무단횡단하던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 40대 운전자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광주지법 형사7단독 양성욱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49)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오전 1시 반 자신의 차량을 몰고 광주 광산구 우산동 모 은행 앞 도로 1차로를 지나다 중앙분리대를 넘어 무단횡단을 하던 이모 씨(31)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이 씨는 숨졌다. 검찰은 김 씨가 무단횡단 보행자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과실이 있다며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법원은 김 씨가 사고 당시 무단횡단을 예측하기 어려웠다며 김 씨의 과실로 인한 사고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사고지점이 왕복 12~14차로이며 높이 1.5m의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있어 무단횡단을 예상하기 쉽지 않고 피해자가 짙은 회색 상의와 검정색 하의를 입고 있어 발견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이유다. 재판부는 “김 씨가 급제동이나 진행방향 전환으로 충돌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고 피해자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무단횡단할 것이라고 예견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도로는 최고 폭 80m, 길이 1㎞에 달해 ‘하남 80m 도로’라고 불린다. 자동차 전용도로 중간에 낀 구간이어서 좁은 지하보도 1개와 횡단보도 1개만 설치돼 있다. 그러나 도로 양쪽에는 유흥가와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형성돼 있어 무단횡단에 따른 사고 위험이 크다. 특히 2011년부터 6년간 무단횡단 사망자 7명, 부상자 11명이 발생해 속칭 ‘마(魔)의 도로’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피해자 대다수는 도로 상황을 모르는 타 지역 사람이거나 취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무단횡단 사고를 막기 위해 이곳에 순찰차 1대를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단횡단 사고 감소를 위해 도로 중간에 넓은 지하보도 1개를 추가 설치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예산확보 어려움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 201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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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생과 부적절한 성관계 맺은 순경시보 대기발령

    광주의 한 순경시보가 여중생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졌다가 대기 발령됐다. 27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모 지구대에 근무하는 A순경 시보(30)가 여중생 B 양(13)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져 대기 발령시켰다. A 순경 시보는 25일 스마트폰 채팅 앱으로 B 양을 광주에서 만나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양은 사건발생 직후 자신이 살고 있는 전북의 한 경찰서에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B 양 측은 ‘A순경 시보와 성관계를 맺고 싶지 않았다’고 입장이지만 A순경 시보는 ‘합의하에 성관계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A순경시보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입증되면 징계에 착수할 방침이다.광주=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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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교 현직교사, 여중생 40명 체지방 측정 빙자 성추행…경찰 수사

    여중생 수십 명이 50대 교사에게 ‘체지방 측정을 빙자해 성추행을 당했다’며 피해를 호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체력평가 항목인 체지방 측정과정에서 여중학생들의 가슴을 스치듯 만진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 중학교 교사 A 씨(55)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 교사는 24, 25일 이틀간 3학년 여중생 90명을 대상으로 체력평가 5개 항목 중 하나인 체지방 측정을 하면서 B 양(15) 등 40명의 가슴을 손과 팔로 스치듯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체력검사 첫날인 24일 일부 학생들은 ‘A 교사가 체지방 측정을 빙자해 성추행을 하는 것 같다’는 피해를 친구들에게 호소했다. 체력검사 두 번째 날에도 학생들이 같은 피해를 당하자 학교 측와 경찰관에게 신고해 수사가 시작됐다. A 교사는 경찰에서 “체지방 측정과정에서 자세를 바로 잡아주기 위해 신체접촉이 이뤄졌고 가슴을 만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해당 여중생 9명에게 피해 진술을 받는 등 A 교사의 성추행 혐의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 통보를 받은 전남 순천교육지원청은 학생 보호 차원에서 A 교사의 직위를 해제했다.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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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남북]위기를 기회로 바꾼 곡성군

    곡성(谷城)군의 주민 수는 3만623명으로 전남의 22개 시군 가운데 두 번째로 군세(郡勢)가 작다. 전체 면적 547.46km² 중 73%가 산으로 곳곳이 원시림이다. 북쪽 옥과면과 동쪽 고달·오곡면을 따라 섬진강이, 남쪽 죽곡·석곡면을 스치듯 대황강(보성강)이 흐른다. 곡성은 산과 강에 둘러싸인 때 묻지 않은 공원이다. 곡성 마을의 60% 이상은 범죄 없는 마을이다. 고광운 곡성문화원장(65)은 “깨끗한 자연 속에 살다 보니 주민들이 순박하고 낙천적”이라고 했다. 골짜기가 깊은 곡성의 매력을 알고 있던 나홍진 감독이 2014년부터 이 지역에서 ‘울음(곡)소리’라는 뜻의 영화 ‘곡성(哭聲)’을 찍었다. ‘곡성’의 첫 장면 외지인(일본 배우 구니무라 준)이 바위에 앉아 지렁이 미끼를 끼우는 장면은 곡성군 곡성읍 동산리가 촬영지다. 영화에서는 공포감을 느끼게 하지만 실제는 섬진강이 포근하게 흐르고 강태공이 한가롭게 낚시를 하는 풍경이 넉넉한 곳이다. ‘곡성’에서 외지인은 여행 목적으로 마을을 찾은 일본인 낚시꾼이다. 외지인의 은신처인 산속 폐가는 곡성군 석곡면 한 마을의 빈집이다. 폐가가 있는 마을은 8가구가 사는 한적한 동네다. 천연 암반수가 곳곳에서 솟고 땅이 기름지다. 양해석 이장(66)은 “경관이 아름다워 최근에는 귀농인 한 명이 집을 짓고 있다”고 했다. 영화 ‘곡성’은 전체 분량의 30%(25곳)가 곡성에서 촬영됐다. 주민들은 처음에는 ‘영화로 지역이 홍보되겠다’며 기뻐했다가 공포 스릴러물이라는 것을 알고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은 아니냐’고 걱정했다. 우려가 커지자 유근기 곡성군수는 지난달 22일 전남일보에 ‘곡성(哭聲)과 다른 곡성(谷城) 이야기’라는 글을 기고했다. 유 군수는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제작사에 ‘곡성(哭聲)’으로 표기하고 영화 내용은 허구라는 것을 적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1991년 일본의 아오모리 현 사과농장에서는 태풍으로 90%에 이르는 낙과 피해를 입자 나머지 10% 사과를 합격사과로 10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팔았다며 우려를 기회로 만들자고 했다. 그는 아름다운 섬진강이 흐르고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열리는 곡성의 포근함을 소개했다. 유 군수는 ‘영화 곡성(哭聲)을 보고 공포가 주는 즐거움을 느낀 분이라면 곡성(谷城)에 오셔서 따뜻함이 주는 즐거움을 담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골 군수의 세련된 역발상 대처에 관객들이 화답했다. 20일부터 29일까지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에서 열리는 6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대박 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열리는 1004장미공원은 4만 m²에 1004종의 장미 3만7000그루가 화사한 색채를 자랑한다. 20일부터 25일까지 곡성세계장미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이 13만8450명에 달해 올해 총관람객은 26만∼3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0∼30% 증가한 것이다. 시골 군수의 바람대로 곡성군청에는 여행 문의 전화가 하루에 수십 통씩 걸려오고 식당들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형주·광주호남취재본부 peneye09@donga.com}

    •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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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서 경찰에 흉기난동 40대, 살인미수혐의 적용

    고속도로에서 흉기난동을 부려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40대가 경찰을 노리고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드러나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27일 호남고속도로에서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모 씨(49)를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김 씨는 19일 오전 9시경 충남 공주시 자신의 집에서 카니발 차량 번호판을 떼어낸 뒤 고속도로를 무면허로 달렸다. 그는 같은 날 오전 10시경 ‘번호판 없는 카니발 차량이 호남고속도로를 운행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 씨와 100㎞가량 추격전을 벌였다. 당일 오전 11시경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장성 나들목(IC)에서 순찰차 차단막에 막힌 김 씨는 흉기를 들고 내려 10분간 난동을 부리다 염모 경위(48) 등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했다. 그는 경찰이 쏜 권총 실탄 1발을 맞고 난동을 멈췄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의무경찰 복무 시절부터 경찰을 비롯해 검찰, 법원 등 사법기관을 싫었다. 경찰의 추적을 유도하기 위해 차량 번호판을 떼고 운전했다”고 했다. 그는 한 달 전부터 흉기를 구입해 손잡이를 개조하는 등 경찰관에게 위해를 가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립 5·18 묘지를 목적지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주 찾는 곳”이라고 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조사 결과 김씨에게 망상장애 소견이 있는 것으로 추정돼 검찰 송치 후 정신감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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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화장실 1시간 동안 3차례 침입 20대, 성폭력혐의 입건

    여자 공공화장실을 1시간 동안 세 차례나 침입한 20대 남성을 경찰이 성폭력혐의로 처벌키로 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5일 공공기관 여자화장실에 잇따라 침입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하모 씨(26)를 불구속 입건했다. 하 씨는 23일 오전 8시 40분부터 50분 동안 광주 서구청 1층 민원실 여자화장실을 세 차례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3일 오전 9시 반 여자화장실에서 김모 씨(31·여)가 들어가 있던 칸막이 출입문을 2~3분간 두드린 혐의도 받고 있다. 하 씨는 칸막이 출입문을 두드릴 당시 여자화장실에 있던 여성 3명이 비명을 지르자 서구청 직원들이 112에 신고했다. 그는 인근 파출소로 연행돼 조사를 받은 뒤 풀러났으나 또 서구청사 앞을 서성이다 2차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붙잡혔다. 하 씨는 경찰조사에서 “22일 밤부터 여자친구와 술을 마셔 만취했다. 취해 여자화장실을 들어간 것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그러나 서구청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하 씨가 여자화장실에 침입할 당시 걸음걸이가 흐트러지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또 하 씨가 50분 동안 여자화장실 옆 남자화장실도 네 차례 들어간 것도 밝혀냈다. 경찰은 하 씨가 만취해 실수로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성적의도를 갖고 침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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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무릎에 앉으라”… 보훈처 간부, 5·18유가족 성희롱

    5·18민주화운동 단체인 ‘오월어머니집’이 22일 성명을 통해 “5·18 36주년 기념식에서 국가보훈처의 한 간부가 유가족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에 따르면 노영숙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기념식이 시작되기 직전 제주 4·3항쟁 유가족 50여 명이 뒤쪽 좌석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노 관장은 결례라고 판단해 광주지방보훈청 A 과장에게 4·3항쟁 유족들의 (앞쪽) 좌석 배치를 요구했는데 A 과장이 “자리가 없는데 내 무릎에라도 앉으라”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노 관장과 이를 지켜본 광주시의 한 여성 공무원은 A 과장의 발언이 명백히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항의했지만 엄숙한 기념식 분위기 때문에 더 이상의 대응은 자제했다. 이에 대해 A 과장은 “두세 차례 만난 적 있는 노 관장이 자신의 좌석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착각해 어떻게든 자리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편하게 말했는데 결과적으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A 과장은 성희롱 논란이 일자 22일 오월어머니집을 찾아 사죄했다. 그러나 오월어머니집은 23일 A 과장의 성희롱 발언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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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월어머니집 “보훈처 간부, 5·18기념식에서 성희롱 발언”

    5·18 광주민주화운동 단체인 ‘오월어머니집’이 22일 성명을 통해 “5·18 36주년 기념식에서 국가보훈처의 한 간부가 유가족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에 따르면 노영숙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기념식이 시작되기 직전 제주 4·3항쟁 유가족 50여 명이 뒷좌석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노 관장은 결례라고 판단해 광주지방보훈청 A 과장에게 4·3항쟁 유족들의 (앞자리) 좌석배치를 요구하자 A 과장은 “자리가 없는데 제 무릎에라도 앉으라”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노 관장과 이를 지켜본 광주시의 한 여성 공무원은 A 과장의 발언이 명백히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항의했지만 엄숙한 기념식 분위기 때문에 일단 대응을 자제했다. 이에 대해 A 과장은 “2, 3차례 만난 적 있는 노 관장이 자신의 좌석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착각해 어떻게든 자리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편하게 말했는데 결과적으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A 과장은 성희롱 논란이 일자 22일 오월어머니집을 찾아 사죄했다. 그러나 오월어머니집은 23일 A 과장의 성희롱 발언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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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 내고도 ‘쿨쿨’ 자자, 보험금 욕심에 친구까지 불렀다가…

    지난달 23일 오전 3시 40분 광주 북구 유동의 한 도로변. 만취한 채 카렌스 승용차를 몰던 전모 씨(35)는 주차된 SM5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전 씨는 사고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현장에서 차량 라이트를 켠 채 쿨쿨 잠들었다. 사고 40분 뒤 주변 PC방에서 나와 현장을 본 피해 차량의 주인 위모 씨(24) 커플은 음주 교통사고임을 직감하고 친구 정모 씨(24)에게 전화해 “누군가 음주 교통사고를 낸 뒤 자고 있다”고 전했다. 정 씨와 그의 여자친구, 위 씨 커플은 사고 현장에서 만나 “사고가 났을 때 모두 차에 타고 있었다고 해 보험금을 타내자”며 공모했다. 두 쌍의 커플은 같은 날 오전 4시 반 SM5 승용차 앞뒤 좌석에 탑승한 뒤 112에 신고했다. 이들은 피해 정도가 승용차 범퍼 페인트가 벗겨질 정도로 경미한 데도 전치 2주의 진단서를 떼는 등 가해자를 압박한 끝에 보험금 350만 원 외에 120만 원의 합의금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피해자 4명이 “(차가) 막 출발하려는데 누군가 들이받아 다쳤다”는 두 줄짜리 판박이 진술을 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주변 상가 폐쇄회로(CC)TV 8대를 분석해 커플 2쌍이 사고 직후 슬그머니 차에 타는 것을 밝혀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거짓말로 보험금과 합의금 470만 원을 받아낸 위 씨와 정 씨 등 4명을 22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정 씨는 합의금 120만 원 중 80만 원을 몰래 챙긴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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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PC방 업주 살해 후 시신에 쇠젓가락·숟가락 넣은 이유

    올해 3월 광주의 한 PC방에 들어가 업주를 목 졸라 살해한 케냐인이 시신의 입에 쇠숟가락과 젓가락을 집어넣은 이유가 밝혀졌다. ‘피해자가 죽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잔혹한 범행수법을 고려해 이 케냐인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광주지방법원 형사 12부(부장 이상훈)는 20일 대학가 PC방 업주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구속 기소된 케냐인 M 씨(28)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M 씨는 지난해 7월 18일 단체관광 등 체류자격으로 입국해 한 달 뒤 종교적 사유로 난민신청을 했다. 일정한 직업이 없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M 씨는 고국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고 올 3월 8일 원룸 보증금 75만 원을 되돌려 받았다. 그러나 케냐행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기에는 돈이 부족했고, 결국 강도행각을 벌이기로 했다. M 씨는 3월 9일 오전 9시 40분경 광주 북구의 한 PC방에 들어가 업주 김모 씨(37)를 화장실로 유인한 뒤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후 PC방에서 주전자를 들고 와 피해자의 얼굴에 끓는 물을 들이부었다. 김 씨가 사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PC방 계산대에 놓여있던 쇠숟가락과 젓가락을 피해자의 입에 집어넣기도 했다. M 씨는 피해자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고는 계산대 위 업주의 지갑에서 현금 18만4000원을 꺼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M 씨는 김 씨를 살해한 직후 PC방 손님 박모 씨(21)를 화장실로 유인해 추가범행을 시도하려 했다. 그러나 박 씨는 M 씨의 손에서 혈액 냄새를 맡고 다른 손님들에게 “신고해달라”고 외쳤다. 손님 한 명이 112에 신고하려 하자 M 씨는 “게임을 계속해라. 친구다”라며 안심시킨 뒤 다시 박 씨에게 접근해 “죽여 버리겠다. 휴대전화를 내 놓아라”고 협박해 휴대전화와 점퍼를 빼앗고, 반항하는 박 씨의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박 씨의 점퍼를 입고 밖으로 나간 M 씨는 주변을 서성거리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재판부는 “M 씨가 피해자를 강도 목적으로 살해한 뒤 시신에 물을 들이붓고 쇠숟가락과 젓가락으로 사체를 훼손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의 유족들이 소중한 가족을 잃고 평생 치유할 수 없는 정신적 상처를 입은 것을 감안해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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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서 100km 추격전…경찰에 흉기 휘두른 40대

    차량 번호판을 떼고 고속도로를 운행하다 단속하는 경찰에 직접 만든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입건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공권력에 대한 적대감으로 범행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20일 번호판 미부착 차량을 무면허 운전하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들에게 흉기로 상해를 입힌 일용근로자 김모 씨(49)에 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19일 오전 9시경 충남 공주시 자신의 집에서 카니발 차량 번호판을 떼어낸 뒤 고속도로를 달렸다. 그는 교통법규 위반 벌점 과다로 운전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였다. 같은 날 오전 10시경 ‘번호판 없는 카니발 차량이 호남고속도로를 운행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 씨와 100㎞가량 추격전을 벌였다. 당일 오전 11시경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장성 나들목(IC)에서 순찰차 차단막에 막힌 김 씨는 흉기를 들고 내려 10분간 난동을 부리다 염모 경위(48) 등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했다. 결국 경찰관이 쏜 실탄을 왼쪽 허벅지에 맞고 난동을 멈춘 김 씨는 후송 과정에서 “너희들(경찰관)을 죽이려고 흉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 그래서 (너희들은) 경찰관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허벅지에 총알이 관통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기 위해 광주에 가려했는데 경찰이 추격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김 씨는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으로 두 번이나 처벌을 받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가 ‘묻지마 범죄’ 성향이 있거나 정신질환을 앓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장성=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 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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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들 가짜서류로 36억 대출사기… 재직증명서 등 위조 61명 검거

    조직폭력배들이 교묘한 대출 사기극을 주도하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가짜 서류로 30억 원대의 대출을 받은 혐의(사기)로 이모 씨(30) 등 21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또 정모 씨(37) 등 금전을 받고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주는 등의 방법으로 사기 대출에 관여한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 등은 2014년 7월부터 올 1월까지 재직증명서, 금융 거래 명세 등 대출 관련 서류를 위조해 금융회사에서 총 36억 원의 전세자금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 등 범행을 주도한 조직폭력배 13명은 유령회사 16개를 설립한 뒤 대출 명의자의 근무 서류와 전세계약서를 허위로 만들어 금융회사 8곳에서 34차례에 걸쳐 회당 8000만∼1억8000만 원을 대출받아 수수료 명목으로 60%를 챙겼다. 이들은 대출 명의자를 교육하고 전화 응대 여직원까지 채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명의 대여자와 모집책에게 대출금의 40%를 지급하는 것이 아까워 광주와 충남 천안에 아파트 15채를 마련해 직접 사기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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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호판 없는 차로 질주, 경찰과 추격전 벌이다 실탄 맞고 붙잡혀

    19일 오전 10시 13분 전북 익산시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에서 번호판 없는 카니발 승용차가 운행하고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 순찰차가 추격했으나 카니발 승용차는 100㎞가량을 도주했다. 도망가면서 경찰 순찰차까지 들이받았다. 카니발 승용차는 1시간 뒤 전남 장성군 호남고속도로 장성 나들목 600m앞에서 멈춰 섰다. 경찰 순찰차 차단막에 막혀 더 이상 운행할 수 없게 됐다. 멈춘 승용차에서 김모 씨(49)가 내렸다. 그는 양손에 든 흉기를 경찰관들에게 휘둘렀다. 허리에는 흉기 두개를 차고 있었다. 김 씨는 염 경위(48) 등 경찰관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가벼운 부상까지 입혔다. 그는 경찰관이 권총 공포탄 두발을 발사했지만 흉기저항은 10분간이나 멈추지 않았다. 그의 흉기저항은 실탄 한발을 왼쪽 허벅지에 맞고서 끝이 났다. 그는 검거 직후 순찰차에서 “너희(경찰관)들 죽이려고 흉기를 준비했다”고 외쳤다. 총을 맞은 김 씨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 씨는 자신 소유 카니발 승용차에 각종 흉기를 싣고 있었다. 경찰은 김 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지 아니면 묻지마 보복성 범행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장성=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 20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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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 광주… 박승춘 쫓아내고 野지도부에 “똑바로 못하나”

    “여러분, 모두 일어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합시다!”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18일 거행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마지막 식순으로 ‘임을…’ 합창 순서가 다가오자 누군가 이같이 외쳤다. 그러자 참석자 4000여 명 대부분이 일제히 일어나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20대 총선 당선자 161명 가운데 100여 명이 참석한 야권은 물론이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도 동참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결정한 ‘셀프 제창’ 방침에 여야 모두 공조한 형국이 됐다. 반면 정부 측 인사인 황교안 국무총리, 현기환 대통령정무수석,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은 입을 굳게 닫고 있었다. 보훈단체 관계자 50여 명은 집단 퇴장했다. 제창 불허 결정을 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기념식에 참석조차 못했다. 박 처장은 행사 시작에 맞춰 입장하려 했으나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며 항의하는 5·18 희생자 유가족 등 20여 명과 몸싸움을 벌이다 발길을 돌렸다. 국론 분열을 우려해 기존 ‘합창’ 방식을 고수한 박 처장은 퇴장하며 “참석하지 못하게 한 건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국민의 의견을 들어 결정한 것이지, 개인의 독단적 결정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보훈처는 행사 후 “국민들이 일부는 노래를 부르고 일부는 부르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정부가 왜 ‘임을…’ 기념곡 지정·제창 결정이 어려운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황 총리도 기념사에서 “5·18 정신을 대화합의 에너지로 승화시켜 더욱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이뤄 나가겠다”고 했지만 이날 기념식은 국론 분열을 고스란히 노출시킨 ‘반쪽짜리’ 행사로 끝났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만 참석한 뒤 이후 3년째 불참했다. 광주에 집결한 야권 지도부는 정부의 제창 불허 방침에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더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행사 직후 “정부가 옹졸하고 아집에 사로잡힌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임을…’을 당당하게 부르고 다음에 저희가 지정곡으로 하겠다”며 “합창은 되고 제창은 안 된다는 게 도대체 무슨 논리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사회통합을 위해 제창돼야 한다”고 했고, 박지원 원내대표는 “박 처장의 작태에 모든 국민이 분노한다”고 했다. 하지만 야권 역시 매서운 질타의 대상이 됐다. 한 5·18 유가족은 기념식이 끝나자 안 대표에게 다가가 “광주를 두 쪽으로 만들었는데 지켜보겠다”고 소리쳤다. 한 5·18 단체 관계자는 “더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 원내대표에게도 (결정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묻는다”며 항의했다. 지난주 광주를 찾아 “역사의 부름 앞에 더 행동하겠다”고 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임을…’조차 부를 수 없는 현실에 저항하고 분노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가 주최한 기념식에서는 ‘임을…’을 합창단 없이 참석자들이 제창했다.광주=차길호 kilo@donga.com·이형주 /송충현 기자}

    • 20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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