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종

김윤종 부장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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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먼 나라’ 같지만 한국의 미래상이 담겨있는 ‘이웃나라’입니다. 저와 함께 뉴스의 ‘배낭여행’을 함께 떠나실까요?

zozo@donga.com

취재분야

2026-03-10~2026-04-09
칼럼94%
행정3%
인사일반3%
  • [달라도 다함께]“우리도 노벨상 꿈나무랍니다”

    “제 별명은 ‘애플’로 하고 싶어요. 아! 먹는 사과가 아니에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아이들이 회관 내 홀 바닥에 10여 명씩 둘러앉아 차례로 자신의 별명을 소개했다. ‘애플’로 불러달라는 이창민 군(12·서울 삼성초교 6학년)은 “애플 컴퓨터처럼 정교한 과학자가 되고 싶다”며 별명을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군의 어머니는 일본인이다. 이날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은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 학교’ 선발캠프에 참석해 자신들의 창의력과 과학에 대한 열정을 뽐냈다. LG가 주최한 ‘사랑의 다문화 학교’는 과학과 언어 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에게 2년간 KAIST 및 한국외국어대 교수진의 교육을 무료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박 2일로 진행된 이날 선발캠프에는 중국, 베트남, 러시아, 네덜란드, 몽골 등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 140명이 참가했다. 과학인재 양성 과정 선발 프로그램은 80명이 10명씩 한 조를 이루어 조별 활동으로 진행됐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기에서 무엇을 가지고 탈출할 것인지를 발표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자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화장용 거울을 가져가서 움막 바깥에 걸어 놓으면 팔이 아프게 손으로 계속 들고 있지 않아도 구조요청을 할 수 있어요.”(양정모·11·대전 송강초교 5학년) “손전등을 가지고 가면 어두울 때 환하게 할 수 있고, 렌즈를 빼서 볼록렌즈처럼 사용하면 불을 지필 수도 있어요.”(성수민·13·서울 경희중 1학년) 각각 길이와 지름을 아는 막대기와 작은 공을 이용해 자 없이도 물체의 높이를 정확히 측정하는 과제도 이어졌다. 언어인재 양성 과정 선발 프로그램에서는 중국, 베트남 영화 감상 후 해당 언어로 감상평을 토론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LG는 이날 선발캠프를 통해 과학부문 30명, 이중언어부문 40명 등 총 70명을 선발해 6일 합격을 개별 통보한 후 다음 달 9일 입학식을 가질 계획이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0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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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련비 유용 국가대표 상비군코치 등 35명 입건

    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카드깡을 통해 국가대표 상비군 훈련비 등 국가보조금을 횡령한 대한레슬링협회 이모 씨(44) 등 4개 경기단체 지도자 8명을 업무상 횡령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허위로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작성해준 서울 B관광호텔 김모 대표(48) 등 27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본보 3일자 A1면 참조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 8명은 한일 우수청소년 스포츠 교류대회나 국가대표 후보선수 동·하계 훈련을 할 때 숙박비, 식비를 부풀려 대한체육회가 지급한 법인카드로 계산한 후 일부 금액을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방법으로 2007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2억1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레슬링협회 소속 이모 씨는 약 1300만 원을 횡령했으며 배드민턴협회 이모 씨(47)는 6000만 원을 유용해 일부를 유흥주점에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한체육회 소속 대한레슬링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 대합배구협회, 대한체조협회(리듬체조, 기계체조로 구분) 등 5개 종목 전임지도자로 각각 해당 종목에서 국가대표를 거치거나 국가대표 상비군, 청소년대표 감독, 코치 등을 지낸 지도자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비용을 부풀린 것은 맞지만 대부분 선수들을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숙박업소, 스포츠용품점 대표 8명을 추가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며 다른 경기단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0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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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플루 신드롬

    직장인 이모 씨(31·여)는 최근 열이 나면서 몸이 쑤시기 시작했다. 이 씨는 자신이 신종 인플루엔자에 걸렸다고 생각해 회사에 알린 후 조퇴했다. 이 씨는 거점병원을 찾아 신종플루 확진검사까지 받았다. 또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주위에 "나 신종플루 걸렸다"고 밝힌 뒤 외출을 삼갔다. 하지만 검사 결과는 초기 감기에 불과했다. 신종플루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상상인플루엔자(상상플루)'에 걸린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상상플루'란 최근 병원이나 회사, 학교 등에서 유행하는 용어로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았으면서도 조금만 아파도 스스로 신종플루에 감염됐다고 착각하는 현상'을 말한다. 서울 시내 주요 거점병원에는 상상플루 환자가 넘쳐나고 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최근 일주일 간 자신이 '신종플루에 걸린 것 같다'며 병원을 찾아온 사람 350명 중 130명 정도만 확진검사 후 신종플루였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측도 "자기가 '신종플루에 걸렸다'고 밝히지만 검사를 하면 실제 신종플루 감염자는 30% 내외"라고 밝혔다. 이런 현상이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일상이 고단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과 학생들. 신종플루에 걸린 줄 알고 재택근무를 하거나 학교를 빠졌다가 신종플루가 아니라는 진단에 따라 직장이나 학교로 복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회사원 김철승 씨(30)는 "같이 일하는 동료가 신종플루에 걸리면서 조금만 아파도 쉬려는 회사원이 많다"고 밝혔다. 회사원 정지형 씨(29)는 "열이 조금 나자 스스로 신종플루로 걸렸다고 착각했다"며 "감염이 아닌 것으로 결과가 나오자 금방 몸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40대 남성까지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실이 3일 확인되면서 신종 플루에 감염되면 빨리 치료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커진데다 신종플루 감염으로 한번 쉬고 싶다는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상상플루 신드롬'이 일어난다고 진단했다. 건국대 하지현 신경정신과 교수는 "웰빙, 건강염려증 등 사회적으로 건강을 챙기고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점도 상상플루 현상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김윤종기자 zozo@donga.com}

    • 200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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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코치 10여명 국고지원 훈련비 유용 수사

    경찰이 국가 대표 상비군을 지도하는 감독과 코치들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대한체육회에서 지급한 법인카드로 ‘카드깡’을 한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한체육회 산하 경기단체들의 감독과 코치 등 10여 명이 각 협회 법인카드로 2억∼3억 원을 유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대한배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 대한체조협회, 대한레슬링협회 등 4곳의 소속 감독, 코치 10여 명은 평소 거래하던 숙박업소와 여행사에 숙박비와 식비를 부풀려 청구한 뒤 이를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나중에 일부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아 훈련에 필요한 경비로 사용하고 일부는 자신들의 유흥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수법으로 유용된 훈련비가 2007년에서 2008년 사이 협회별로 3000만∼5000만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으로 국고 지원을 받고 있으며 대한체육회 산하 경기단체들은 체육회로부터 직접 받는 지원금과 국민체육진흥기금, 후원금 등으로 운영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훈련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경비가 많이 드는데 숙박비와 식비만 비용 처리가 돼 이를 부풀려서 청구한 뒤 돈을 받아 훈련에 필요한 경비로 사용하는 관행이 있다”며 “이런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다른 경비도 비용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규정을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0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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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생명 준 한국에 감사… 맘껏 뛰어놀래요”

    “솜 크인 코마 미은 즘응 베롱… 케 타에 토임 아오이 코앗!(심장병 어린이를 찾습니다. 치료해줄게요)” 9월 12일 캄보디아 남서쪽 캄포트 시. 미아브 키안 씨(43·여)는 라디오를 듣다가 숨이 막혔다. 그는 “우리 애가 살게 됐어요”라고 외쳤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140km 떨어진 당퉁군에 사는 미아스 펫 씨(76·여)도 눈물을 흘렸다. 지역라디오에서 한국의료진이 심장병을 앓는 자신들의 딸과 손자를 한국에 데려가 무료로 치료해주겠으니 연락바란다고 방송했기 때문이다. 29일 오후 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아쿠아리움. 옥 속미안 양(4)과 시앙 익 군(7)은 수족관의 물고기를 보며 마냥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보름 전까지 자신들을 괴롭히던 가슴쪽 고통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새 생명을 얻고 29일 출국에 앞서 서울 나들이에 나선 것이다. 옥 양과 시앙 군은 어릴 때부터 ‘팔로사징증’을 앓았다. 팔로사징증이란 폐동맥협착증, 우심실비대증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선천성 심장병이다. 옥 양은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입술, 손톱, 얼굴이 푸르게 변했다. 시앙 군도 학교에 다닐 나이가 지났지만 심장병 때문에 학교에 갈 수 없었다. 학교까지 1시간은 걸어야 하는데 심장이 아파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었다. 둘 다 수술을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했다. 하지만 옥 양 가족은 농사를 하며 겨우 끼니를 때울 정도로 가난했다. 외할머니와 사는 시앙 군의 집도 가난하긴 마찬가지였다. 좌절 속에서 살던 이들은 2월 한국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자원봉사를 하러 캄포트 시에 온다는 소식을 접했다. 시앙 군 가족은 시앙 군을 오토바이에 태운 후 비포장도로를 4시간 달려 의료팀을 찾아왔다. 옥 양 가족도 몇 차례 수소문 끝에 겨우 국내의료진이 머무는 병원을 방문했다.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열악한 캄보디아 의료시설로는 복잡한 심장병 수술이 불가능했다. 한국의료진이 돌아가자 이들은 크게 절망했다. 국내로 돌아온 서울아산병원 박인숙 교수도 아이들의 얼굴이 눈에 밟혔다. 결국 서울아산병원 측은 9월 이들을 국내로 데려와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한시가 급한데 아이들 가족에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워낙 가난해 전화가 없었을 뿐 아니라 집주소도 확인이 안 됐다. 보름간 수소문했으나 이들을 찾지 못해 포기하려던 병원 측은 지역 라디오를 통해 아이들 이름을 공개하며 ‘한국으로 데려가 수술해주겠으니 연락해 달라’는 방송을 했다. 아이들은 12일 한국에 와 1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8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다. 입국 시 어둡던 아이들의 표정은 수술 후 밝아졌다. 건강을 찾은 아이들은 평소 “바닷속이 보고 싶다”는 소망대로 수족관을 찾아 한국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만들었다. “친구들과 뛰어 놀고 싶어요. 저도 선생님이 돼서 남을 도울게요.”(시앙 군) “점심으로 먹은 고기(삼겹살)가 맛있었어요. 한국에 감사해요. 나중에 여기서 일하고 싶어요.”(옥 양)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0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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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민땅 헐값 수용해 반값 아파트 생색”

    우면동 등 원주민 600명 국감장서 보상대책 시위“의원님, 서민 주거 안정도 중요하지만 그 땅에 살던 저희도 서민입니다.” 20일 오전 9시 30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국토지주택공사 입구. 토지주택공사에 대한 국토해양위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의원들이 속속 들어섰다. 이때 시민 20여 명이 지나가는 의원들의 차를 세우고 문건을 건네기 시작했다. 문건을 건넨 사람은 ‘반값 아파트(보금자리주택)’가 들어서는 서초 우면지구, 강남 세곡지구, 고양시 원흥지구, 하남시 미사지구 지역에 토지를 갖고 있는 주민들. 이들 600여 명은 이날 토지주택공사 앞에서 ‘보금자리 지구지정 결사반대 및 생존권 사수’ 궐기대회를 가졌다. 일부 주민은 삭발식까지 열었다. 이들이 국감현장에 나선 이유는 정부가 8월 27일 발표한 서민주거안정대책 때문이다. 강남권 반값 아파트를 조기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이 대책이 발표된 후 서민보금자리 주택의 보상비를 놓고 해당 지역 원주민들과 정부 간 갈등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이 특히 지적한 부분은 사전예약제. 아파트를 짓기 전 택지 승인 단계에서 청약을 받는 제도다. 최연건 씨(60·우면동)는 “해당 지역을 감정한 후 보상단가를 정해 주민들에게 지불하고 아파트를 건설, 분양하면 되는데 이런 과정 없이 사전분양을 실시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서초 우면지구 보상대책위원회 최병달 사무국장은 “추정분양가 3.3m²(1평)당 1150만 원은 사실상 헐값에 땅을 수용하겠다는 뜻”이라며 “그린벨트로 묶여 수십 년간 재산권 행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헐값에 수용해 반값에 아파트를 공급하면 결국 우리 재산으로 다른 사람만 이익을 보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사전예약제는 아파트를 다 짓고 분양하기보다는 서민들이 미리 주택계획을 세우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민들도 이해가 되지만 정부정책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0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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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교사 임용 내년 1500명 줄인다

    시험 응시자 절반 탈락… 전국 8개 교대 휴업 투쟁9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 교과부 “저출산 여파 불가피”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교육대 에듀웰센터. 수업을 듣는 학생들로 가득 차야 할 강의실이 이날은 텅텅 비어 있었다. 서울교대 학생들이 14일부터 ‘휴업 투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정부가 내년 초등학교 교원 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1500명 이상 줄이기로 하면서 교대들이 동맹 휴업 투쟁을 벌이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교대 졸업=교사’는 옛말 교육과학기술부가 20일 밝힌 2010학년도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초등교사 모집인원은 총 4587명으로, 지난해 6128명보다 1500명 이상 감소했다. 2001학년도 9675명에 달했던 초등교사 모집인원은 9년 만에 절반 이하가 됐다. 내년 2월 교대 졸업 예정자가 6000명이고 여기에 임용시험 재수생과 근무지역 이동을 원하는 교사가 6000여 명이나 돼 11월 1일 실시되는 임용시험 경쟁률이 처음으로 2 대 1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교대졸업=임용’으로 여길 정도로 안정적이었던 교대생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0일 대전시·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10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 원서접수 마감 결과 각각 경쟁률이 5.32 대 1, 5.68 대 1이었다. ○“교사 늘려 교육여건 개선” vs “교대 경쟁 아직도 느슨” 서울교대, 부산교대 등 전국 10개 교대 중 8개 교대가 현재 휴업 투쟁을 벌이고 있다. 교대생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교사 1인당 학생 16명 수준으로 교원을 배치하고 올해 신규 교원을 6000명 이상 충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교대 이가인 씨(23·여·컴퓨터공학과 4년)는 “교대를 졸업하면 바로 교사가 되는 걸로 알고 입학했는데 신임 교사 수가 크게 줄어들어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심성보 부산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교대는 초등교원 양성을 위한 목적대학인 만큼 교직이 아니면 다른 분야로 진출하기 힘든 취업 현실 때문에 교대생들이 반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대 졸업생이 교사가 되는 것이 전보다 어려워지긴 했지만 사범대 졸업자에 비하면 훨씬 쉽고, 교원의 질적 향상을 위해 경쟁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대 사범대 국어교육과 3학년인 정글 씨(23)는 “비슷한 교직과정을 이수한 사범대생의 중등교원 임용시험 합격률은 10%도 안 된다”며 “교대생이 2 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불평하는 것은 정말 행복한 고민”이라고 지적했다.○교과부 “교대+종합대 통폐합해야” 교과부는 현재의 인구 추이 등을 고려할 때 교원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향욱 교과부 교직발전기획과장은 “출산율 저하로 학령인구가 줄어 교대 정원과 초등교원 임용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다”며 “장기적으로 교대와 종합대의 통폐합을 통해 교대를 졸업하고 교직 이외의 분야로 진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0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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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주식 팔아 207억 챙겨

    ‘비상장’ 허점 악용 기업임원-중개업자에게 중형비상장 주식의 허술한 매매 시스템을 악용해 207억여 원에 이르는 가짜 주식을 매매해서 거액을 챙긴 기업 임원과 주식중개업자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비상장회사 N시스템의 이사 이모 씨(67) 등 2명에게 징역 7년, 벌금 2억 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이들이 가짜 주식을 매매하도록 도운 혐의(증권거래법 위반 등)로 불구속 기소된 김모 씨(32·여) 등 2명에게 징역 3년 6개월, 벌금 1억 원을 각각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이들은 우선 인터넷 등을 통해 N시스템이 새로 개발한 금장 휴대전화,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 부품을 중국 등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허위 사실을 공지해 회사의 자산가치, 주가가 급등할 것처럼 홍보했다. 이후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3개월간 N시스템의 주식을 매수하는 사람들로부터 주식매수대금을 교부받고 이사회 결의 등을 거치지 않은 채 주주명부에도 등재돼 있지 않은 허위 주식 1억1329만8481주를 주식시장에 유통해 207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0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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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약초캐러 갔다 “심봤다”… 1억대 호가 천종산삼 발견

    건물관리업을 하는 안모 씨(44·경기 남양주시)의 취미는 약초 캐기다. 그는 8일 오전 강원 인제군 방태산에 평소처럼 약초를 캐러 올랐다가 묘한 약초를 발견했다. 캐내 보니 산삼이었다. 산에서 내려온 안 씨는 주변 사람에게 헐값에 팔려고 했지만 산삼을 사겠다는 사람 대부분이 “1000만 원 이상 주겠다”며 달려들었다. 산삼의 정체가 궁금해진 안 씨는 17일 한국산삼연구협의회를 방문해 감정을 받았다. 감정 결과 이 산삼은 100년 넘은 최상급 천종산삼이었다. 이 천종산삼(사진)은 일곱 뿌리에 110g(3냥)이며 그중 한 뿌리는 65g(1냥8돈)으로 몸통이 3개로 올라와 있었다. 100년 이상 자라면서도 도태된 뿌리가 없이 정상적으로 자란 아주 희귀한 산삼으로 전체 감정가격이 1억3000만 원 나왔다. 안 씨는 “큰돈이 되면 욕심이 생길 것 같다. 판매금액의 일정액을 홀몸노인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0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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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 넘은 억대 산삼 나와

    건물관리업을 하는 안모 씨(44·경기도 남양주)의 취미는 약초 캐기다. 그는 8일 오전 강원도 인제에 있는 방태산에서 평소처럼 약초를 캐러 올랐다가 묘한 약초를 발견했다. 캐내보니 산삼이었다. 산에서 내려온 안 씨는 주변 사람에게 헐값에 팔려고 했지만 산삼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대부분 "1000만 원 이상 주겠다"며 달려들었다. 산삼의 정체가 궁금해진 안 씨는 17일 한국산삼연구협의회를 방문해 감정을 받았다. 감정 결과 이 산삼은 100년 넘은 천종산삼(최상급 산삼)이었다. 이 천종산삼은 7뿌리에 110g(3냥)이며 그 중 한 뿌리는 65g(1냥8돈)으로 몸통이 3개로 올라와 있었다. 100년 이상 자라면서도 도태된 뿌리가 없이 정상적으로 자란 아주 희귀한 산삼으로, 전체 감정 가격이 1억3000만 원이 나왔다. 안 씨는 "큰돈이 되면 욕심이 생길 것 같다. 판매금액의 일정액을 독거노인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김윤종기자 zozo@donga.com}

    • 200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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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구! 경제-경영학교수

    ‘경제 경영학 박사님은 귀하신 몸?’ 외환위기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에서 경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력이 부족해 국내 주요 대학들이 채용 목표 교수 10명 중 6명만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주요 9개 대학의 2007년 1학기∼2009년 2학기 총 6학기의 경제 경영학과 신임채용 목표 인원과 실제 채용 인원을 분석한 결과 이들 대학은 이 기간에 191명을 뽑을 계획이었지만 실제로는 125명(65.4%)을 채용하는 데 그쳤다. 서울대 경영학과는 올해 신임교수를 9명 뽑을 예정이었지만 ‘학문성과 미달’을 이유로 5명만 뽑는 등 최근 3년간 목표 인원(20명) 중 14명만 임용했다. 고려대 경영학과도 같은 기간 38명 중 23명, 연세대 경영학과는 채용 목표 인원의 50% 선발에 그쳤다. 국내 대학에서 원하는 외국 대학 경제 경영학 박사 졸업생도 감소하고 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에 따르면 2007∼2009년 해외 대학 박사학위 취득 신고자는 경제학의 경우 2007년 74명, 2008년 55명, 2009년 9월 말 현재 45명 등으로 계속 줄고 있다. 경영학도 2007년 46명, 2008년 33명, 2009년 30명이다. 이처럼 경제 경영학 박사학위자가 줄고 있는 것은 외환위기로 유학을 떠나지 못하거나 유학 중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 이들이 정상적으로 공부하고 돌아왔다면 교수가 됐거나 교수 자원이 될 만한 시기에 인력풀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해외 유학파들이 국내로 복귀하지 않는 것도 박사학위자 감소의 한 원인이다. 연세대 경영학과 신동엽 교수는 “해외 박사학위 취득자들이 연구환경 등 국내보다 조건이 좋은 외국 대학이나 기업체 등에 취업하면서 국내에는 박사학위 취득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문과계열의 최고 인기학과인 법대가 2007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으로 전환한 것도 경제 경영학 교수 부족을 유발했다는 분석도 있다. 주요 대학들이 학부의 간판이었던 법대가 없어지자 그 대신 경영대를 집중 육성하기 시작하면서 최근 2, 3년 사이 경제 경영 관련 교수 수요가 급증했다. 하지만 연구실적 등 국내 대학의 교수 채용 기준이 높아져 이를 충족할 만한 자원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국내 대학에서는 경제 경영 복수전공 또는 이중 전공자가 많아 교수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대학생 박재하 씨(26·서울대 경제학과)는 “복수전공, 취업 등으로 경영 경제학 수업 중 정원이 100명을 넘는 경우가 많다”며 “갈수록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K대 경제학과의 한 교수는 “교수가 부족하다 보니 학생들의 교육, 취업 등을 관리 못하고 손놓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과거 전임교수가 가르치던 회계원리 수업을 박사과정 대학원생이 강의하고 있다. 상당수 대학의 경제 경영 관련 수업도 마찬가지다. 경제 경영 분야의 우수 교수 채용을 위한 대학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검증된 인재를 찾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는 대학도 있다. 고려대 경영대는 올 초 3명이 타 대학으로 빠져나가자 2학기에만 교수 6명을 해외에서 초빙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0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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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양철북 발간 50주년… 귄터 그라스 “비판 없는 시대 개탄” 外

    16일 82번째 생일을 맞은 ‘양철북’의 저자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귄터 그라스. ‘양철북’ 출간 50주년을 기념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선 그를 초청해 저자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정정한 모습과 열정적 어투로 현대 사회에서 비판의식이 사라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또 양철북을 쓸 때의 상황과 나치 친위대에 입대했던 전력에 대한 심경도 털어놓았다. ■‘미니 총선’ 재보선 휴일 격전의 현장‘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10·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첫 주말 선거전에서 여야는 한 치의 양보 없는 총력전을 펼쳤다. 한나라당은 ‘야당 심판론’을 들고 나왔고,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중간 평가론’으로 맞불을 놓았다. 5개 선거구에서 펼쳐진 주말대회전 현장을 둘러봤다. ■새 아파트 청약 열기… 괜찮을까인천 영종, 청라지구 동시분양 모델하우스에 주말을 포함한 3일 동안 7만 명 이상이 몰리는 등 부동산시장의 청약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영향이 크다. 건설사들은 희색이 돌지만 소비자들의 선택은 과연 득(得)일까, 실(失)일까. ■대학들 “경영-경제학 교수님 모십니다”경제 경영학 관련 전공을 한 교수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공급은 부족해 대학들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주요 대학의 2007∼2009년 경제 경영학과 신임채용 목표 인원과 실제 채용 인원을 분석한 결과 대학들은 채용 목표 교수 10명 중 6명만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빚… 빚… 빚” 美도 日도 재정난 비상미국과 일본이 재정적자 문제로 깊은 고민에 빠졌다. 미국은 경기침체로 세수가 줄고 경기를 살리기 위한 정부 지출이 늘면서 2009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해 의료보험 개혁 등 ‘돈이 많이 드는 정책’을 추진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일본도 내년 세수가 97조 엔의 예산에 턱없이 못 미치는 40조 엔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재정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내일 간의 날… 당신의 간 안녕하십니까B형간염에 걸린 사람은 간암에도 잘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또 나왔다. 생활에 큰 불편을 못 느끼다보니 B형간염에 걸리고도 술을 못 끊고, 병을 키워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간암 5년 생존율이 15.3%로 암 중에서 제일 낮은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전자가 종이 만드는 이유는삼성전자가 자사 프린터에 맞는 종이를 만들어 팔고 있다. LG전자는 비즈니스솔루션에 관한 별도의 사업부문을 출범시켰고 휘발유를 파는 SK에너지는 베트남 정유공장의 운영 및 유지보수에 나섰다.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 제품 판매와 함께 서비스와 솔루션도 제공하는 제조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 200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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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나, PD인데…” “어, 6년 전 성폭행범?”

    탤런트 지망생 장모 씨(30·여)는 이달 초 드디어 꿈을 이루는가 싶었다. 연기학원 후배로부터 “드라마 PD가 여주인공 추천을 의뢰해 와 선배의 연락처를 알려줬다”는 전화를 받은 뒤 그 PD에게서 연락이 왔기 때문이다. 장 씨는 11일 약속 장소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모 백화점 앞으로 자신의 꿈을 이뤄줄 ‘유명 드라마 PD 선생님’을 만나러 갔다. 하지만 먼발치에서 발견한 PD의 얼굴은 왠지 낯이 익었다. 바로 6년 전인 2003년 8월 서울 동대문구 의류도매시장 앞에서 만난 적이 있는 사람이었다. 당시 장 씨는 그 남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나 수치심 때문에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고 있었다. 장 씨는 6년 만에 부닥친 성폭행 범인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범인은 의류제조업자인 정모 씨(50)로 경찰 조사 결과 드라마 PD를 사칭해 여성들을 유인한 뒤 성폭행과 성추행을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정 씨를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스타로 키워주겠다”며 여성을 꼬드겨 모텔로 데려간 뒤 몸매 검증을 이유로 성폭행하는 방법으로 2003년 8월부터 최근까지 여성 5명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0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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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주 강인은 사고뭉치? 이번엔 음주 뺑소니

    최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본명 김영운·24·사진)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차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인이 15일 오전 3시 10분 음주 상태에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차병원 사거리에서 학동역 방향으로 승용차를 몰다가 멈춰 있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고 16일 밝혔다. 강인은 사고가 나자 급히 차에서 내려 골목으로 달아났다가 5시간 뒤인 오전 8시 50분경 강남경찰서를 찾아와 “내가 사고를 냈다”며 자수했다. 경찰이 사고 발생 후 6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강인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81%였다. 또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산하면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16%로 나타났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0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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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 엽기? 무기? 王라이터 불티

    “왕(王)라이터 팝니다. 하루에 80∼100개 정도 팔려요. 여자들이 많이 삽니다. 남자친구에게 선물을 하려는지.”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명동거리. 한 리어카 노점상 앞에 시민들이 신기한 듯 몰려있었다. 리어카 선반 위에는 일반 1회용 가스라이터보다 용량이 5배 정도 큰 대형 라이터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 라이터는 속칭 ‘왕라이터’(사진 오른쪽) 또는 ‘빅라이터’로 불린다. 대부분 중국산이다. 400원짜리 일반 1회용 라이터의 크기는 길이 8cm, 폭 2.5cm이지만 4000원에 팔리는 왕라이터는 길이 17cm, 폭 4cm나 된다. 라이터를 켜면 불꽃이 일반 라이터보다 배나 높은 12cm까지 치솟는다.왕라이터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이나 유흥가에서 많이 팔리며 술집 등에서 판촉용으로 돌리기도 한다. 서울 동대문, 남대문 일대의 각종 자영업점포 개업선물로 최고 인기를 끌고 있다. 왕라이터 판매 L몰 관계자는 “상호를 넣어 선물용으로 주면 받는 사람들이 신기해 좋아한다”며 “동네 통닭집에서도 배달할 때 선물로 준다”고 말했다. 강남 압구정동의 한 주점에서 근무하는 이모 씨(29)는 “손님들이 라이터를 많이 찾는데 가져다 왕라이터를 주면 신기해하며 즐거워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에서도 화제다. 각종 블로그에는 “엽기 라이터를 구했다”며 왕라이터와 각종 물품 크기를 비교한 각종 사진이 올라와 있다. 포털사이트 지식 검색 게시판에도 “요즘 초대형 라이터가 인기라는데 어디서 사야 하나”, “중고교생들에게 인기가 좋다” 등의 질문이 올라올 정도. 각종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한 쇼핑몰 관계자는 “하루에 1000여 개씩 주문이 들어오는데 없어서 못 판다”고 말했다.하지만 안전 전문가들은 왕라이터가 크기 때문에 위험성도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라이터 폭발사고는 주로 차량에서 일어나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대형라이터가 폭발하면 피해가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1회용 라이터가 직사광선을 받거나 주변 온도가 올라가면 라이터의 압력이 상승해 발화점이 낮아지면서 폭발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라이터는 고위험군 상품으로 안정인증대상 품목으로 등록해야 한다. 위험도가 높아 국가 차원에서 제품의 안전성, 제조업체나 수입업체 등을 꾸준히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시중에는 안전인증(KPS) 마크가 없는 라이터도 팔리고 있다. 또 안전인증을 받은 왕라이터도 정확한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안전인증 대상 품목을 검사하는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종류(일회용, 일반용) △형식(불꽃 조절 방식) △재질(플라스틱, 금속)을 기준으로 삼아 안전검사를 하고 있지만 라이터의 ‘크기’는 기준에 들어 있지 않다.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관계자는 “왕라이터는 형태, 점화, 분사 원리가 일반 1회용 라이터와 같아 동일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따로 안전성 검사를 받지 않았다”며 “하지만 안전문제가 발생하면 수거해서 검사한 뒤 문제가 있을 경우 인증 취소 등 시정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0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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