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저는 곧 출범 예정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당에 말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측에서 주 위원장에 재차 위원장직을 제안했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향후 가처분을 예고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새로 출범하는 비대위는 새로운 분이 맡아서 새 기분으로 출범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 당으로부터 다시 비대위를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맡지 않는 게 좋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다는 취지에서 훨씬 더 좋은 분을 모시도록 당에 건의했다”고도 했다.주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법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한 것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가처분 인용이 논리에도 맞지 않고 승복하기 어려운 점이 많아 이의 신청을 했지만, 어쨌든 판결의 취지에 따라서 저의 직무 집행은 정지됐고 또 같은 논리라면 나머지 비대위원들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어제 모두 사퇴하고 해산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전국위와 상임전국위를 잇따라 열어 비대위 전환 요건을 구체화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사퇴 시’를 비상상황으로 규정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해 이 전 대표가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처분을 대비했다.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는 7~8일 새 비대위원장을 발표할 계획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콘크리트에 한 번 쓰고 버린 일회용 마스크 등을 갈아넣으면 더 단단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하는 폐기물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호주 로열멜버른공대(RMIT) 연구진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사용량이 증가한 개인방역장비(PPE)인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 격리 가운 등을 건축용 콘크리트 첨가제로 쓸 수 있는지 연구에 나섰다. PPE를 분쇄한 뒤 0.1~0.25% 사이의 다양한 부피로 개별 첨가했을 때 각각의 성능이 어떻게 변하는지 측정한 것이다.그 결과, 파쇄된 PPE는 콘크리트 강도와 균열 저항성을 큰 폭으로 향상시켰다. 특히 의료용 장갑은 압축 강도를 최대 22%까지 증가하게 했다. 일회용 마스크(17%), 격리 가운(15%) 순으로 압축 강도가 높았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매일 5만4000톤의 PPE 폐기물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있는 결과라는 설명이다. 연구 공동 저자인 라지프 로이찬드 박사는 “전 세계 건설업계가 PPE 폐기물을 가치있는 자원으로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잠재력이 있다”며 “비록 초기 단계의 연구이지만, 효과적인 재활용 시스템의 개발을 향한 중요한 단계”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성균관이 차례상 간소화 방안을 5일 마련했다. 차례상을 준비하는 부담으로 인한 성차별과 세대 갈등 논란 등이 해마다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차례상에 9가지 정도의 음식을 올리면 된다는 ‘차례상 표준안’을 이날 발표했다. 표준안에 따르면 간소화한 추석 차례상의 기본적인 음식은 △송편 △나물 △구이 △김치 △과일 △술 등 6가지다. 가짓수를 늘린다면 △육류 △생선 △떡 등을 더 올릴 수 있다. 대표적인 ‘명절 음식’으로 불리는 ‘전’은 포함되지 않았다. 밀과나 유병 등 기름진 음식을 써서 제사 지내는 것은 예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는 사계 김장생 선생의 ‘사계전서’ 제41권 의례문해에 나온다. 위원회는 “전을 부치느라 고생하는 일은 이제 그만둬도 된다”면서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음식의 가짓수에 있지 않으니 많이 차리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간 차례상을 바르게 차리는 예법처럼 여겨왔던 ‘홍동백서’(紅東白西·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조율이시’(棗栗梨枾·대추·밤·배·감)는 예법 관련 옛 문헌에는 없는 표현이다. 이에 위원회는 “차례상 음식은 가족들이 서로 합의해 결정하면 된다”며 “상을 차릴 때도 음식을 편하게 놓으면 된다”고 했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회장인 최영갑 위원장은 “차례상으로 고통받거나 가족 사이의 불화가 초래된다면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닐 것”이라며 “이번 차례상 표준안 발표가 경제적 부담은 물론 남녀 갈등, 세대 갈등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차례를 지내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적당한 차례상 비용? 성인 남녀 1000명에게 물었더니…위원회 측은 이번 표준안을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와 예법 등을 두루 고려해 마련했다고 밝혔다.성균관 측이 지난 7월 28∼31일 성인 남녀 1000명과 유림 7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차례상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0명 중 4명(일반 국민 40.7%·유림 관계자 41.8%)이 차례를 지낼 때 가장 개선돼야 할 점으로 ‘차례상 간소화’를 꼽았다.차례 음식의 적당한 가짓수로는 국민 49.8%가 5~10개, 24.7%가 11~15개를 선택했다. 유림 관계자 35%는 11~15개, 26.6%가 5~10개를 적당한 가짓수로 봤다. 적당한 차례 비용으로는 국민은 10만 원대(37.1%), 유림은 20만 원대(41.0%)를 꼽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커피 등 음료를 뜨겁게 마시면 식도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은 차(茶)를 즐겨마시는 것과 암 발병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영국인과 핀란드인 58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온도가 높은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도암에 걸릴 가능성이 2.8배 더 높았다. 식도암 발병 위험은 음료의 온도에 따라서도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따뜻한 커피를 즐겨마신 경우에는 발병률이 2.7배, 뜨거운 커피를 자주 마신 사람은 5.5배 위험도가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두고 “카페인 등이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하는 것이 아닌 뜨거운 액체로 인한 소화기 계통의 신체적 손상”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인 스티븐 버제스 박사는 “뜨거운 음료의 열이 목구멍을 손상시켜 위험한 세포 형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암의 전조인 식도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뜨거운 커피나 음료를 마실 때는 식을 때까지 기다린 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가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2016년 뜨거운 음료가 발암추정물질(2A)로 지정됐다. 커피전문점에서 주문한 ‘핫(HOT·뜨거운) 아메리카노’는 보통 80~85도 정도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다가오는 오토바이를 가로막은 아이의 행동이 뭇매를 맞았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달 31일 ‘운전하는 입장에서 정말 하나도 재미있지 않습니다. 이러지 마세요’라는 제목으로 두 편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첫 번째 영상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제보한 것으로 지난달 12일 오후 6시경 서울 송파구의 한 골목길에서 촬영된 것이다. 영상 속에는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추정되는 남자아이가 길가에 서 있다가 오토바이가 다가오자 개구리 점프를 하면서 길을 가로막는 모습이 담겨 있다.오토바이 운전자 A 씨는 “초등생에 당하니까 화나고 욕만 나온다”며 “아이 부모는 본인 아이 실루엣 보면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부모가 보면 따끔한 훈육과 지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문철 변호사 역시 “어릴 때 저런 장난하면 커서도 엉뚱한 행동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미성년이 아닌 성인이 비슷한 장난을 한 사례도 있다. 운전자 B 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서울 동대문구의 한 거리에서 신호를 받고 좌회전을 하고 있었다. 이때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한 남성이 횡단보도를 벗어나 B 씨의 차량을 향해 위협하듯 걸어왔다. 그의 행동에 놀란 B 씨는 급정거했다. 한 변호사는 “여자친구한테 보여주려고 그런 것이냐”며 황당한 듯 실소를 터뜨렸다. 그는 “대학생처럼 보이는데 왜 그랬을까”라며 “어릴 때부터 저런 행동하면 커서도 이렇게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할리우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47)가 최근 5년간 열애한 모델 카밀라 모로네와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기상 모로네의 25번째 생일이 지난 직후 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도 그의 연애 공식인 이른바 ‘마의 25세’를 넘기지 못한 것이다. 디캐프리오는 결별설과 함께 20대 초반의 모델과 열애설에 휩싸인 상태다.미국 연예매체 피플지는 “디캐프리오와 모로네가 올해 여름 헤어졌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두 사람이 만나는 모습은 지난 7월 4일 캘리포니아주 말리부 해변 데이트를 끝으로 포착되지 않았다. 이튿날에는 디캐프리오가 7월 프랑스 생트로페에서 열린 요트 파티에 우크라이나 모델 마리아 베레고바(22)와 목격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디캐프리오의 결별을 두고 대다수는 ‘나이’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공교롭게도 1997년생인 모로네는 지난 6월 생일을 맞으며 만 25살이 됐다. 데뷔 후 10여 명의 모델과 교제한 디캐프리오는 자신의 나이와 상관없이 연인이 25살을 넘기면 헤어지는 기괴한 연애 법칙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마의 25세’라는 비꼬는 단어가 붙여지기도 했다.한편 외신에 따르면 디캐프리오의 새 연인으로 알려진 베레고바는 스위스에서 자란 뒤 현재는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모나코에서 패션 회사를 운영하는 마수드 압델하피드와 최근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피겨 여왕’ 김연아의 별장이 공개됐다.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김연아의 별장은 지난달 31일 Mnet ‘TMI SHOW’가 전한 ‘스타들의 탐나는 세컨드 하우스’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는 2014년 12월 약 217평 규모의 대지를 구입해 해당 별장을 완공했다. 총 3층 건물로 1층은 주차장, 2~3층은 주택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연아는 별장 공사에 직접 참여하는 등 남다른 열의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 대기업 오너들의 별장이 위치해 사생활 보호가 잘 되어 있다고도 한다. 가격은 주변 시세에 따라 약 6억 원으로 감정된다. 지역 관계자들은 김연아가 별장 위치를 가평으로 선택한 데 대해 “서울과 인접하고, 산과 강이 있는 최고의 휴양지”라며 “운동선수 출신인 김연아가 흥미를 가진 수상 스포츠까지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김연아는 포레스텔라 고우림과 오는 10월 22일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만1573명 발생했다. 전날(10만3961명)보다 2만2388명 감소했고 일주일 전 11만3349명보다는 3만1776명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사망자는 하루 동안 112명 늘었다. 4개월 만에 최다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국내 발생 확진자는 8만127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0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2332만7897명이다. 목요일(수요일 발생) 기준 확진자는 8월 18일 17만8515명을 기록한 후 2주째 줄어드는 모양새다. 위중증 환자는 555명이다. 지난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575명→579명→581명→597명→591명→569→555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유행은 감소세로 접어들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계속해서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위중증 환자 증가의 영향으로 사망자 수 규모도 커졌다. 사망자는 전일 대비 37명 증가한 112명이다. 지난 4월 29일의 136명 이후 125일 만에 가장 많다.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78명이 사망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6876명(치명률 0.12%)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오는 3일부터 국내 입국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를 폐지했다. 이는 백신 접종 이력, 출발 국가와 상관없이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에게 적용된다. 단, 입국자들은 입국 후 일주일 이내에 별도의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여름철 무더위에도 운동을 거르지 않는 사람이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할 과일로,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바나나를 추천했다. 탄수화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배고픔을 달래줄 뿐만 아니라 운동 중 필요한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해준다는 이유에서다. 일반적으로 중간 크기 바나나 1개에는 약 27g의 탄수화물이 들어있다. 탄수화물은 몸 안에서 포도당(설탕)으로 분해돼 신체의 주요 연료로 사용된다. 특히 장시간 이어지는 운동 전에 섭취하면 근육과 간에서 글리코겐 저장량이 증가하면서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조깅을 시작하기 15분 전에 탄수화물을 섭취한 결과, 지구력이 향상되고 탈진에 이르는 시간이 약 13% 연장됐다.바나나는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혈류에서 당의 흡수를 늦춰주면서 세포에 일정한 포도당을 제공해 운동 시 힘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 잘 익은 바나나에는 단순당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기 때문에 섭취와 동시에 소화돼 에너지로 즉시 전환된다. 이에 테니스 선수 조코비치 등도 훈련할 때 바나나를 즐겨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나나에는 칼륨이 일일 권장량의 10~14%가 함유돼 있다. 칼륨은 혈압을 조절하고 신경 기능을 유지시킨다. 혈중 칼륨 농도가 낮으면 근육 경련이 생길 수 있다. 23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근육 경련을 경험한 이들은 일반적으로 더 적은 양의 칼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전에 바나나를 먹으면 근육 기능을 촉진하고 경련을 예방하는 칼륨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밤중 어두운 국도를 주행하던 차량이 1, 2차로를 가로막고 서 있던 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상대 차 운전자는 술을 마신 뒤 시동을 끈 채 도로 한가운데 정차하고 있던 상황으로, 차량을 들이받은 운전자는 답답함을 토로했다.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24일 ‘상대측에서 어떠한 보상도 없고 아무 말도 없어 답답할 따름’이라는 제목으로 6분 20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사고는 지난 2일 새벽 1시경 충북 음성군의 한 국도에서 발생했다.제보자 A 씨는 제한속도 80㎞/h인 국도 1차로를 시속 100㎞로 달리던 중 차량 한 대가 눈앞에 들어왔다. 하지만 속도를 줄일 새도 없이 상대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A 씨는 에어백이 터지면서 목숨을 건졌지만, 보닛이 구겨지는 등 차량은 반파됐다.알고 보니, 술을 마신 상대 차량 운전자는 1, 2차선에 차량을 가로로 세워둔 채 시동을 끄고 있었던 것이다. 제보자는 하향등 불빛이 닿는 거리인 약 40m 앞에서야 상대 차량이 보였다고 주장했다. 다만 상대측에서 아무런 보상과 말이 없어 답답하다며 조언을 구했다.한 변호사는 이에 대해 “흰색(차량)도 전조등 불빛이 닿아야 보인다. 불빛이 30~40m까지밖에 안 보이는데 그 뒤에 있는 게 보이겠느냐. 시속 80㎞로 갔다고 해도 1초에 약 22m를 가는 것”이라며 “2초 만에 어떻게 피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 차의 잘못이 100% 쪽으로 보여진다”고 판단했다.한 변호사는 “블랙박스로 보는 것보다 실제 차량 운전자가 (눈으로) 보는 게 더 잘 보였을 수 있다고 해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다만 그는 “판사에 따라 상향등을 켜지 않은 것을 이유로 제보자의 잘못이 20% 정도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향등이 의무는 아니지만 판사의 성향에 따라 판결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한 변호사는 또 “보험사는 블박차의 잘못을 100% 혹은 80%라며 반대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제보자가 가만히 있던 상대 차량을 들이받았다는 이유에서다. 한 변호사는 “상대 차 100% 혹은 80% 과실이냐 둘 중의 하나로 보인다”며 “보험사가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 경우, (제보자가) 직접 소송을 해보라”고 조언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에서 택시에 탑승하자마자 거금을 지불한 남성이 승차 거부를 당했다. 택시기사는 돈을 주겠다는 명목하에 남성의 무리한 부탁이 이어지자 난색을 표하며 하차를 요구한 것이다. 26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택시기사 차이 씨는 최근 허난(河南)성 푸양(福陽)시에서 이상한 승객을 만났다. 30대로 보이는 승객 A 씨가 차에 오르자마자 알리페이로 택시비 9000위안(약 174만 원)을 결제한 것이다. 차이 씨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목적지를 묻자 남성은 “빨리 앞으로 가라”, “멈추지마라”고만 재촉했다.차이 씨는 A 씨에게 말 못 할 사연이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면서 목적지를 이야기하게끔 유도했다. A 씨는 결국 스좌장(石家莊) 방향으로 가달라고 했다. 이때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면서 차이 씨가 멈춰섰다. 그러자 A 씨가 다급한 목소리로 “신호를 지키지말고 그냥 지나가라”고 요구했다. 차이 씨는 “안 된다. 신호위반하면 벌점이다”라며 거절했다.‘띠링~’. A 씨는 차이 씨가 거절하기 무섭게 1만 위안(약 194만 원)을 재차 보냈다. 그러면서 “신호를 무시하고 갈 때마다 1만 위안씩 주겠다”는 황당한 제안을 했다. 4㎞의 짧은 거리를 달리는 동안 A 씨는 택시비를 제외하고 총 3만 위안을 추가로 이체했다. 약 1분 간격으로 1만 위안을 지불한 셈이다. 하지만 택시 속도가 느려지자 분노하면서 유리창과 물건 등을 파손하기 시작했다.차이 씨는 그에게 돈을 돌려줄테니 택시에서 내리라고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듣지 않았다. 그는 경찰에 신고하려는 차이 씨를 막아서기도 했다. 결국 차이 씨는 주변을 지나던 다른 택시기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하자 A 씨는 차량 문을 열고 급하게 도망갔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가족과 다툰 뒤 불안한 심리 상태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차이 씨는 A 씨가 결제한 3만9000위안(약 756만 원)을 모두 돌려줬다. 뒤늦게 차이 씨의 이야기가 전해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돈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교통 규칙을 지킨 택시기사”라는 칭찬이 이어졌다. 택시 회사에서도 이같은 차이 씨의 행동에 500위안(약 9만7000원)을 격려금으로 지급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배우 박시은이 몸과 마음을 회복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출산 예정일을 3주 앞두고 태아를 사산한 지 열흘 만이다. 그는 팬들과 지인 등으로부터 받은 위로의 메시지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박시은은 26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열흘은 꿈만 같았다.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마음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그의 남편 진태현은 정기검진을 받으러 갔던 지난 16일 태아(태명: 태은)의 심장이 멈췄다는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박시은은 “다시 시작을 해야 하기에 마음을 추슬러보려 한다”며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또 살아가다 보면 회복도 될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저희 부부는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태은이가 다시 와줄 거라는 희망을 품고 몸부터 회복하고 마음은 천천히 회복하겠다”고 말했다.박시은은 많은 이들이 보내온 위로의 메시지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정말 큰 위로와 힘이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 꼭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혹 저희 부부를 보시면 너무 가슴 아파하지 마시고 웃으며 반갑게 인사해달라. 그러면 더 힘이 날 것 같다. 잘 회복하겠다”고 당부했다.진태현은 올 초 아내 박시은의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지난해 두 차례 유산을 겪은 후 다시 찾아온 새 생명이었다. 하지만 진태현은 지난 19일 아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며 “후회 없이 9개월간 태은이를 사랑해서 다행이다. 많이 슬프지만,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아빠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남겼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와 블랙핑크 제니가 또다시 열애설에 휩싸였다. 지난 5월 두 사람으로 추정되는 제주 오픈카 사진이 퍼진 이후 석 달 만이다. 다만 소속사 측은 연이은 열애설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트위터와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난 24일 집 복도에 있는 거울을 통해 셀카를 촬영한 남성과 여성의 사진이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은 사진 속 남녀가 뷔와 제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의 배경이 된 복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뷔의 자택과 같다는 설명이다.전날에도 뷔와 제니로 추정되는 이들이 한 공간에 자리한 사진이 확산됐다. 사진 속 남성은 메이크업을 받고 있고, 뒤에 서있는 여성은 거울에 비친 자신과 남성의 모습을 촬영했다. 특히 남성이 입은 옷이 지난 6월 파리로 출국한 당시 뷔가 착용한 의상과 동일하다는 주장이다.일각에서는 연이은 커플 사진과 관련해 “제니 비계(비공개 계정)가 털린(해킹)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반면 “비계에 저런 사진을 올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클라우드를 해킹당한 것 같다”는 반응도 있다. 일부 팬은 “부자연스러운 실루엣이 보인다. 합성 아니냐”며 “열애 중이라면 맞다고 말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도 했다.뷔와 제니의 열애설은 지난 5월 처음으로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제주도 목격담과 함께 오픈카에 탑승한 남녀 사진이 뷔와 제니라는 주장이 있었다. 소속사 측은 당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최근 두 장의 사진이 더 나왔지만, 소속사는 이 역시 대응하지 않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야당 의원들은 25일 최근 논란이 된 청와대 화보 촬영과 관련해 문화재청을 질타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이에 대해 “청와대 권역에서 이런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지고 운영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화보 촬영에 앞서 대통령실과 협의가 있었는지, 허가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물었다. 최 청장은 “사진 촬영에 대해 일일이 보고하지는 않고 촬영 일자와 내용만 (협의했다). 허가 기준은 세밀하게 규정이 안 돼 있다”고 답했다.그러자 이 의원은 “청와대 권역, 장소 사용에 대한 허가 기준이 있다. 청와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는지, 영리 행위를 포함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특정 단체나 계층에 특혜를 주는 것이 명백한 경우 등인데 문화재청이 제대로 검토한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최 청장은 이에 “관람객 인원 등 이런 쪽에 집중해서 놓친 것이 없지 않아 있다.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최근 공개된 보그 코리아의 패션 화보에는 청와대 영빈관에 놓인 의자에 누워있는 모델 한혜진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의상과 포즈 등이 부적절했다는 이유로 국격을 떨어뜨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논란이 된 잡지 사진을 들어보이며 “한복 문화 홍보라고 했는데 이게 대한민국의 한복으로 보이나. 개량한복도 아니고. 세계적 망신만 당한 것”이라고 했다. 최 청장은 “보그 잡지에 대해 긴밀한 검토와 내부적인 사항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청와대 개방이라는 업무를 잘 추진하다가 활용 방안도 차근차근 준비했어야 했는데 미흡한 절차가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한다. 관람 규정을 강화하고 거기에 맞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보그 화보가 공개된 후 논란이 일자 설명자료를 내고 “74년 만에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에서 한복 화보를 촬영해 새롭게 알리고자 했다”며 “촬영의 적절성, 효과에 대한 견해 및 우려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보그 코리아는 비판이 이어지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련 화보를 삭제한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코로나19 감염이 탈모 위험을 4배 가량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스트레스로 성장기 모발이 휴지기 상태로 일찍 전환되는 것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2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대 응용보건연구소 샤밀 하룬 교수팀은 2020년 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영국인 240만 명의 건강 기록을 분석했다. 이 기간에 코로나19에 확진된 48만6149명과 감염되지 않은 약 190만 명의 증상을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감염 이력이 없는 환자보다 탈모 위험이 약 4배 높았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후 머리가 빠진다면 휴지기 탈모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염증 수치 증가도 탈모의 원인으로 꼽았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후 모발은 2~3개월 지나면서 빠지기 시작해 최장 6개월까지 증상이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휴지기 탈모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거나 간단한 관리 등으로 다시 원상태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코로나19 감염자의 경우 △후각장애 위험은 6.5배 △재채기 증가 위험은 2.8배 △성욕 감퇴 위험은 2.4배 △숨 가쁨 위험은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하루 종일 뉴스에 집착하고 새로운 기사의 업데이트 여부를 확인하는 이른바 ‘뉴스 강박’을 가진 사람들은 불안 등 스트레스로 고통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텍사스공과대학교 연구팀은 성인 1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뉴스에 몰입해 주변을 잊고 산다’ ‘머릿속에 뉴스에 대한 생각이 가득 차 있다’ ‘뉴스 보는 걸 멈추기 어렵다’ ‘(뉴스로 인해) 학교나 직장 업무를 소홀히 한다’ 등의 질문을 받았다.그 결과, 조사 대상자의 16.5%가 심각한 뉴스 소비 징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족이나 지인들과 시간을 보낼 때도 뉴스에 몰입했고, 공부와 업무 등에 집중하기 어려워 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심한 경우 잠을 잘 수 없는 등 수면에도 악영향을 끼쳤다.특히 이 가운데 73.6%는 최근 한 달간 ‘상당히’ 또는 ‘매우 많이’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도 답했다. 뉴스 소비가 크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비율이 8%에 그친 것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크다. 또 부정적 뉴스를 접한 사람들 중 61%가 신체적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 2년간 전 세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대규모 시위 △산불 등 우려되는 사건·사고 뉴스를 접해왔다. 연구팀은 “부정적 뉴스를 보는 것 자체가 사람들을 일시적 무력감에 휩싸이게 하고 괴롭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텍사스공과대 광고학과 브라이언 맥러플린 부교수는 “부정적 사건들을 자주 접하면 지속적인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고, 세상을 어둡고 위험한 곳으로 인식하게 만든다”며 “이때 자신의 정서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뉴스를 확인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고 우려했다. 이어 “뉴스에 집착하면 할수록 삶의 다른 측면이 더 방해받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맥러플린 교수는 이에 “사람들과 뉴스가 더 건강한 관계를 갖도록 도와야 한다”면서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 정보 해독력) 캠페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체가 발달함에 따라 24시간 뉴스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기자들이 상업적 압박을 받지만, 소비자의 관심을 끌 ‘가치 있는’ 뉴스 기사 선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미국의 한 의학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6명은 수면 중 다리 경련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쥐가 났다’고 표현하는 경련은 특정 부위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나타나는 증상이다. 때때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증상이 잦고 심하면 수면의 질까지 낮아진다. 미국의 건강 매체 프리벤션은 수면 중 경련이 일어나는 원인과 그 예방법에 대해 전했다. 평소 스트레칭을 충분하게 하지 않았을 경우 경련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많은 시간을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근육과 유연성 등이 감소되면서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는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 침대에 엎드려 발등을 바닥과 맞대고 자면 종아리 근육이 수축되면서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계절적 영향도 받는다. 한 연구에 따르면 수면 시 다리 경련은 겨울보다 여름에 더 흔하게 나타났다. 경련의 빈도는 7월 중순경에 최고조에 달하고, 1월에 가장 적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캐나다 앨버타대학 가정의학과 스콧 개리슨 교수는 이에 대해 “여름에 (햇빛 영향으로) 비타민D 수치가 높아지면 몸에서 신경 회복을 가속화한다. 이로 인해 다리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탈수증이 야간 경련을 촉진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독일 괴테대학 스포츠과학과 미카엘 베린저 교수는 “수분이 부족하면 혈중 전해질 불균형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칼슘과 마그네슘, 칼륨 등 영양소 결핍이 경련을 유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각의 전해질이 혈액과 근육의 유체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되기 때문에 결핍 시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장시간 서있을 경우 △고혈압 약 등 약물 △격렬한 운동 △임신 △노화 △당뇨·관절염·신경 질환 등이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자기 전 스트레칭 등이 도움될 것”수면 중 다리 경련은 확실한 원인이 없기 때문에 이렇다 할 치료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스트레칭 ▲균형 잡힌 식사 ▲수분 섭취 등이 도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2년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잠들기 전 햄스트링과 종아리 스트레칭을 한 사람들은 경련 빈도가 현저하게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게리슨 박사는 “경련의 영향을 받은 근육을 스트레칭 해주면 경련을 멈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단을 통해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다. 콩과 견과류, 통곡물, 야채 등이 훌륭한 공급원이 될 것으로 해당 매체는 추천했다. 한 소규모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B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영양제가 아닌 생선과 통곡물, 채소 등의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더 이롭다고도 부연했다. 수분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낮 동안 땀을 흘리거나 운동을 했다면 더 많은 물을 마시도록 노력하는 게 좋겠다. 입안이 건조하고 두통, 피로, 피부 건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았다는 증거다. 수분이 부족한 것은 소변 색깔로 알 수 있다. 짙은 노란색에 가깝다면 물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 쓰촨(四川)성이 최고기온 40도를 웃도는 최악의 폭염으로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당국은 오는 25일까지 모든 산업시설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계획정전 조치를 시행 중이지만, 일반 주민들도 일상생활이나 생계에서 전력난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23일(현지시간) 중국신문주간에 따르면 쓰촨 광안(廣安)시에 사는 리 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경 배달음식을 시킨 뒤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정전되면서 발을 동동 굴렀다. 자신이 거주하는 25층까지 배달기사가 계단으로 올라와야 하는 상황에 걱정이 앞선 것이다. 배달기사의 도착을 앞두고 그는 아버지가 작업장에서 사용하던 긴 노끈을 찾아 1층까지 내려보냈다. 배달기사는 끈으로 포장 음식을 단단히 묶었고, 리 씨가 25층에서 줄을 끌어올리며 배달은 무사히 완료됐다.엘리베이터 정전 사태는 리 씨가 사는 아파트에서만 일어난 것은 아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는 ‘쓰촨 정전’이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올랐다. 쓰촨에 산다고 밝힌 누리꾼들은 “사무실에서 에어컨을 켤 수 없어서 덥다” “아파트에서 단계적으로 정전이 되고 엘리베이터도 작동을 안 한다” 등 불편함을 토로했다.양식장을 운영하던 한 여성은 전력이 차단되면서 키우던 닭이 모두 폐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전날 공개된 영상 속 여성은 “정전 후 발전기를 가져왔으나 과부하가 걸린 발전기가 타버렸고, 결국 닭이 다 죽어버렸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폐사한 닭을 바라보며 가슴 아파하는 여성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한편 당국은 지난 17일부터 공업용 전기를 민간에 양보하는 방안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이후에도 폭염이 지속될 경우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광안시의 경우에는 지난 18일부터 대형 쇼핑몰과 노래방, 게임장, 영화관 등이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다저우(達州)시는 하루 2.5시간 단전된다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실제로 하루 10시간 가까이 전기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피겨 여왕’ 김연아가 15년간 인터넷상에 ‘성적표 확인하는 김연아’라는 제목으로 떠돈 움짤(움직이는 영상)에 대해 해명했다. 이는 김연아가 고등학생이던 2007년 한 방송사가 학교에 방문한 그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다. 화면 하단에는 ‘김연아, 중간고사 위해 오랜만에 학교로’라는 자막이 쓰였다.영상 속 김연아는 손에 든 종이를 찡그린 채 보더니, 이내 고개를 들어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김연아는 최근 매거진 엘르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짤에 대해) 해명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시험을 보러 간 날이었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사인회를 한다고 해서 저한테 번호표를 나눠주라고 했다”고 말했다.김연아가 종이를 본 뒤 표정이 좋지 않자 시험 성적을 확인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지만, 알고 보니 ‘사인회 번호표’를 보고 난감해한 것이다. 그는 “예상치 못한 상태였기에 ‘이게 뭐지?’라는 표정을 지은 거다. 학교에서 그런 표정을 지으니까 재미있는 제목을 붙여주신 것 같다”고 했다.김연아는 일정이 없는 날 하루 루틴을 공개했다. 그는 “전날 굉장히 늦게 새벽에 자고 뭉그적거리면서 휴대전화 보고 넷플릭스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며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점심을 먹고 드라마, 영화, 예능을 본다. 규칙적으로 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야식을 먹지 않았던 김연아는 이제야 가끔 야식을 먹는다고 전했다. “요즘은 야식을 드시는 분들의 기분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자기 전에 잠이 안 와서 SNS를 보다 보면 맛있는 게 나오더라. TV에서 맛있는 거 먹는 걸 보면 당긴다. 이걸 참지 않으면 살이 찌겠다는 걸 최근에 느꼈다”고 했다.김연아의 현역 시절 최고 강점은 돌발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강심장이었다. 다만 그는 마인드컨트롤 비법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은퇴 후에는 잡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생각을 안 하는 방법을 잊은 것 같다. 제가 멘탈이 강하다는 생각은 최근에 들지 않는다. 저도 마인드컨트롤 하는 법 좀 알고 싶다”며 웃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미국의 한 남성이 테슬라가 출시한 FSD(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의 안전성을 실험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도로 한가운데 세웠다. 50㎞가 넘는 속도로 달리던 차량은 아들 앞에서 멈춰서면서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남성의 행동을 두고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2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자동차 판매업자인 카민 쿠파니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FSD 모드가 켜진 테슬라 차량을 몰고 11살 아들을 향해 시속 35마일(약 56㎞)로 달리는 영상을 올렸다. 차량은 정면에 사람이 서있음을 감지하고 천천히 속력을 줄이더니 이내 멈춰섰다. 쿠파니는 8일 뒤인 지난 18일 비슷한 영상을 재차 게재했다. FSD보다 단계가 낮은 ‘오토파일럿(Autopilot)’ 모드로 실험을 진행한 것이다. 그는 이번에도 아들을 2차로 도로에 세워둔 채 시속 41마일(약 65㎞)로 달렸다. 차량은 아들 바로 앞에서 멈췄다. 그는 테슬라 차량이 사람을 인식하고 이를 계기판에 띄워 운전자에게 알리는 모습까지 영상에 담았다. 다만 누리꾼들은 위험한 실험에 아들을 세운 쿠파니를 비난하고 나섰다. 대다수는 “아버지라는 사람이 제정신이냐” “아들이 다쳤으면 어쩌려고 이러한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냐” 등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쿠파니는 이와 관련해 CNN에 “사람들이 나에게 미친 아빠라고 말하지만, 내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을 실험하겠다며 실제 아이를 세운 경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달 초에도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자신의 아이를 세워두고 시속 8마일(13㎞)로 주행해 비판이 일었다. 유튜브는 미성년자가 위험한 행위에 참여하는 것을 보여주거나 조장하는 콘텐츠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당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 한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와 같은 실험 영상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소비자들 스스로 차량 기술을 시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며 “특히 어린 아이들을 동원해 차량 기술의 성능을 테스트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