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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최근 한국 닭이 작고 맛이 없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대한양계협회가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라고 반박하며 황 씨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사단법인 대한양계협회는 23일 성명을 내고 “우리나라 치킨에 대한 온갖 비방으로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개인적 견해를 사실인 양 퍼뜨려 혼선을 빚게 한 소비자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밝혔다.황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 육계 유통시장에서 1.5kg짜리 작은 닭이 대거 유통되는 상황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그는 농촌진흥청이 발행한 ‘육계경영관리’ 문서를 근거로 “작은 닭은 우리가 먹는 1.5kg짜리, 대형 육계는 세계인이 먹는 2.8kg짜리다. 큰 닭이 더 맛있다”고 주장했다.해당 문서에선 작은 닭 생산의 문제점으로 ‘맛없는 닭고기가 생산됨’을 지적하고 있다. 또 대형 육계 생산의 이점으로는 감칠맛 나는 핵산물질 ‘이노산’ 함량이 일반 닭에 비해 대형 닭에 많다고 명시하고 있다.대한양계협회는 “황 씨가 작은 닭이 맛없다고 비아냥거리는데 (해당 크기는)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다. 대한민국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한 1.5kg 닭은 영원히 이어진다”고 반박했다.이어 “어떤 근거로 ‘부자는 치킨을 안 먹는다’ 등의 헛소리를 지껄이는지 이유나 알고 싶다”며 “향후 치킨 소비를 저해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닭고기 산업 종사자는 실현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처절하게 복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자 황 씨는 “사실관계에 대한 설명은 없고 저에 대한 인신공격과 협박의 말만 쏟아내고 있다”며 “서민을 위해 세계인이 먹는 수준의 크고 싼 치킨을 달라는 것이 이처럼 비난을 받을 일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맞받아쳤다.그러면서 “대한양계협회는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육계경영관리’ 내용에 대해 의견을 먼저 내놓기 바란다”며 “저와 똑같이 한국의 작은 닭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국립축산과학원에 대해서도 비난의 성명을 내보라”고 직격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부산 시민들이 도로 위 불타는 차량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와 동승자를 구해냈다.부산경찰청은 지난 21일 오후 5시40분경 부산 중구 영주터널 앞 대신동-부산역 방면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당시 상황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23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영상에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흰색 승용차의 모습이 담겼다. 충돌과 동시에 승용차 앞쪽에서 회색 연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고, 이내 불길이 번졌다. 운전자는 의식을 잃은 듯 차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이때 사고 현장을 지나던 택시 한 대가 갑자기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린 택시기사 A 씨는 불길 속으로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다. 차 안에 사람이 있는 걸 확인한 A 씨는 차 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사고 충격으로 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이었다.그러자 주변에 있던 사다리차 기사 B 씨가 나섰다. B 씨는 본인 차량에 있던 공구를 가져와 A 씨와 함께 차량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 구조에 나섰다. 다른 시민들까지 합세한 덕분에 운전자는 무사히 밖으로 구조됐다.퀵서비스 기사 C 씨는 구조된 운전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다른 시민 D 씨는 119에 신고한 뒤 동승자 구조에 동참했다. 영주터널 관리직원인 E 씨와 F 씨도 터널 인근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끄기 시작했다.구조 후 이들은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주변에 떨어진 파편들까지 깨끗이 치웠다. 경찰에 따르면 불은 소방대에 의해 10여 분 만에 꺼졌고, 사고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산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화재로 인한 차량 폭발이 우려되는 위급한 현장에서 자신의 안위보다 소중한 생명 구조에 앞장선 시민들이 진정한 영웅이다. 경찰은 구조에 도움을 준 시민들께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경기 의정부시의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가 직장 내 괴롭힘인 이른바 ‘태움’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병원 측의 해명이 논란을 키웠다.23일 YTN은 숨진 간호사 A 씨(23)가 근무하던 모 대학병원의 관계자가 보내온 문자를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간호사는 이직률이 높다. 언제든 사직 후 다른 병원에 취직할 수 있다”면서 “만에 하나 태움이 있었다고 가정하더라도 사직하고 직장을 옮기면 간단히 해결될 수 있지 않았겠나”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극단적 선택의 배경이 태움인 듯 보도된다면 결국 태움 행위를 한 선배를 후배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한 원인으로 결론짓는 거나 다름없다”며 “확실한 증거 없이 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안길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태움을 근절할 생각은 안 하고 변명하기 바쁘다” “간호사가 갈 데가 많아서 이직하는 줄 아나” “문제가 뭔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병원 측은 뒤늦게 해당 발언은 개인 의견이었을 뿐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전했다.그러나 병원 측은 유족에게도 A 씨가 남자친구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숨질 당시 영상통화를 하던 남자친구가 A 씨를 자극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A 씨의 동료들은 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인증평가를 목전에 둔 상황이라 이번 사건을 간호사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려 한다고 주장했다.유족은 이날 A 씨를 괴롭히거나 과다한 업무를 떠넘긴 병동 간호부서 등 병원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병원 측도 내부 진상규명위원회 결정에 따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 고발장을 접수한 의정부경찰서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 강력팀에 이번 사건을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올해 3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해당 병원에 취직한 A 씨는 지난 16일 오후 1시경 기숙사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아 A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유족들은 ‘직장 내 괴롭힘’과 함께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 씨가 지인과 나눈 메신저에 선배 간호사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거나 파트장에게 사직을 청했으나 거절당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경찰은 A 씨가 사망에 이르기 전까지 동료들과 나눴던 대화 등을 분석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포렌식 분석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태움과 업무 과중 등에 대해 전방위적 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23일 최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전 전 대통령이) ‘북녘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 남고 싶다’고 했다”며 “4년 전(2017년) 발간한 회고록이 사실상의 유서”라고 밝혔다.민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전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는 ‘내 생이 끝난다면 북녘땅이 바라다보이는 전방의 어느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있으면서 기어이 통일의 그 날을 맞고 싶다’는 문구가 있다.민 전 비서관은 봉안 절차에 대해 “‘전방 고지’ 장지를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장례는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족장으로 치를 것이고, 고인의 유언에 따라 화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5·18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남긴 말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형사소송법에도 죄를 물으려면 시간·장소를 구체적으로 특정해서 물으라고 돼 있는데, 그냥 막연하게 사죄하라는 건 옛날 원님이 사람 붙잡아 놓고 ‘네 죄를 네가 알 터이니 이실직고하라’는 것 아니냐”라며 반발했다.그러면서 “‘전 전 대통령이 공수부대를 지휘하고 발포 명령한 것 아니냐, 사죄하라’는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며 “유가족에 대한 사죄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했다. 33년 전 백담사 갔을 때도 피해자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이어 “연희동에 돌아온 뒤 사찰에 가서 백일기도도 했는데 이 이상 더 어떻게 하느냐”라고 반문했다.민 전 비서관은 “발포 명령이라는 건 없었다. 보안사령관이 발포 명령을 내렸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면서 “사죄의 뜻을 밝힌 건 대통령이 된 후 광주 사태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를 충분히 못 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유감스럽다는 말을 한 것이지 발포 명령했다고 사죄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전 전 대통령은 최근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 골수종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오전 8시 45분경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인천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에서 경찰이 현장을 이탈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달 초 경기도 양평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양평경찰서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최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난 2일 양평 흉기 난동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유튜브 영상 편집본이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엔 양평 터미널 인근 주택가에서 흉기로 시민을 위협하던 30대 중국인 남성 A 씨가 출동한 경찰관이 쏜 실탄을 맞아 제압되기까지 모습이 담겨 있다.당시 A 씨는 양손에 흉기를 들고 경찰에 맞섰다. 10여 명의 경찰은 삼단봉과 테이저건 등으로 제압하려 했으나 A 씨가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A 씨가 여성 경관이 있는 쪽으로 향했고, 여경은 뒤쪽으로 가며 거리를 벌렸다. 그와 동시에 “꺅 엄마!”라는 비명이 들리기도 했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A 씨가 달려들자 여경이 비명과 함께 현장에서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일부 매체들도 ‘여성 경찰관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갔다’, ‘양평 경찰도 부실 대응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는 취지로 보도했다.이에 경찰 측은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편집”이라며 반박했다. 양평경찰서 관계자는 “범인 제압, 시민 통제, 차량 통제, 장비 운반 등 나름 역할이 다 있는데 단편적인 면만 부각했다”며 “당시 10명의 경찰관이 출동했고, 현장 매뉴얼과 각자 분담된 역할 등에 따라 범인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현장에 출동한 여성 경찰관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지 않았다. ‘엄마’라는 음성이 가까이에서 들리는 것으로 보아 현장 인근에 있던 시민이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상 게시자와 이를 확인 없이 보도한 언론사 등을 상대로 경찰관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당시 출동 경찰관들은 실탄 4발을 쏴 A 씨를 검거했다.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지난 16일 양평경찰서를 방문해 실탄 검거 유공을 세운 남성 경찰관 3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서욱 국방부 장관이 다섯쌍둥이를 낳은 현역 육군 대위 군인 부부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신생아 용품과 격려금을 전달했다.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이날 서울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육군 17사단 소속 서혜정 대위(30)와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남편 김진수 대위(30) 부부에게 배냇저고리와 모자 등 신생아 용품과 축하 서신, 격려금을 전달했다.서 장관은 직원을 통해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끝까지 품고 있었던 서 대위의 모성애가 대단하고 자랑스럽다”며 “힘들게 얻은 아이들인 만큼 부모의 따뜻한 사랑으로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고 우리나라도 인구절벽에 처한 현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34년 만의 다섯쌍둥이 탄생은 우리에게 찾아온 큰 경사”라고 밝혔다.1991년생 동갑내기 군인 부부인 육군 17사단 정보대대 서혜정 대위와 수색대대 김진수 대위는 결혼한 지 2년 반이 지나도록 임신 소식을 듣지 못하자 인공수정을 통해 아이를 가졌다.당초 여섯쌍둥이를 임신했지만 임신 도중 한 아기는 자연 유산됐다. 지난 13일 출산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서 대위는 18일 저녁 제왕 절개로 여아 4명, 남아 1명을 출산했다. 국내에서 다섯 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1987년 이후 34년 만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뉴욕타임스(NYT)가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헤어롤’로 머리를 고정하고 다니는 한국 여성들을 집중 조명했다. NYT는 이런 현상이 한국 젊은 세대들의 인식이 기성세대와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21일(현지시간) NYT는 ‘공공장소에서의 헤어롤? 그들이 머리하는 방식일 뿐’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서울의 카페, 식당, 대중교통, 거리 등 어디에서나 앞머리에 헤어롤을 말고 다니는 젊은 여성들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기성세대는 아직 헤어롤을 공공장소에서 하고 다니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반면, 젊은 여성들은 헤어롤을 머리를 유지하는 ‘도구’임과 동시에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의 전환과 세대 구분을 상징하는 ‘신호’로 여긴다고 NYT는 보도했다.매일 헤어롤을 사용한다는 대학생 정모 씨(23)는 행사나 모임에 가기 전 앞머리 볼륨을 유지하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헤어롤을 사용한다고 NYT에 밝혔다. 정 씨는 “어머니가 공공장소에서 헤어롤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그만하라고 했지만 지금도 하고 다닌다”며 “가는 길에서보다 약속 장소에 도착 후 모습이 중요하다. 내게 소중한 사람들에게만 잘 보이면 된다”고 말했다.NYT는 정 씨의 이러한 생각을 ‘독립적’이라고 평가하며 “이 같은 생각의 확산은 과거 한국 사회에서 엄격하게 지켜졌던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젊은 층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며 “오늘날 젊은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보다 신경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과거 한국에선 여성이 머리 손질을 비롯해 화장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외출하는 걸 마치 옷을 입지 않고 외출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타인의 눈, 특히 남자의 눈에 띄지 않게 단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이전 세대 여성들과 달리 요즘 젊은 세대는 더 이상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다.20대 딸을 둔 이모 씨(51)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10대 때는 헤어스프레이로 볼륨 있는 헤어스타일을 만드는 게 트렌드였다”며 “당시 기성세대도 우리를 이상한 세대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모 씨(54)도 “헤어롤은 아름다움과 성별에 대한 기대를 따르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자신이 선택한 대로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폭넓은 변화의 일환으로 본다”고 말했다.공공장소에서 헤어롤을 하는 것은 이제 한국에서 매우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NYT는 전했다. 연예인들도 앞머리에 헤어롤 한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한다. 대학생 윤모 씨(22)는 NYT에 “헤어롤은 하나의 트렌드다. 젊은 여성들은 단지 자신들이 원하는 걸 평화롭게 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인천 흉기 난동 사건’ 관련 경찰의 미흡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한 경찰청 소속 직원이 “인천 여경을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경찰도 ‘직장인’”이라고 말해 공분을 사고 있다.2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여경사건 개인적 견해’라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커뮤니티는 회사 이메일로 본인인증을 해야 가입해 활동할 수 있는데, 작성자 A 씨의 근무지는 ‘경찰청’으로 소개됐다.A 씨는 “경찰이라는 직업 자체가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는 ‘직장인’”이라며 “사명감 물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사명감 같은 추상적인 언어가 현실의 벽 앞에 부딪혀 본 경찰들만 공감하지 일반 시민들은 전혀 공감 못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칼을 들었다는 신고에 경찰은 얼마나 많이 출동해봤을까?”라며 “절대 그 현장을 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 상황을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경찰이 흉기 든 가해자를 제압하지 못한 사례들을 열거하며 “우리나라 법률은 (경찰이) 총을 쓰지 못하게 돼 있다. 그래서 맞지도 않는 테이저건이랑 삼단봉만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A 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빌라 구조가 어떻게 돼있는지는 모르지만 좁은 공간에서 칼을 든 (가해자를 마주쳤을 때) 두려움은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영화에서처럼 (경찰이) 총을 든다고 칼 든 피의자가 순순히 두 손 들고 일어날 것 같나. 실제로는 총을 보고 더 흥분한 피의자가 칼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했다.그러면서 “현장을 직접 경험한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그 위급함을 설명할 순 없다”며 “이번 사건을 비난하는 건 자유지만 그렇게 깎아내리는 곳에 힘쓰기보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공권력이 약한 것에 힘을 더 싣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A 씨의 이 같은 주장에 누리꾼들은 “경찰·군인·소방관은 결코 일반적인 직장인이 될 수 없다” “직장인은 자기 일에 사명감 없이 일하는 줄 아나” “시민의 안전보다 자신의 안위를 걱정할 거면 애초에 경찰을 하면 안 됐다” 등의 비판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경찰청 소속 다른 직원들도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한 직원은 “같은 사우로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 지는 알겠다”면서도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된다고 해서 달라질 게 있었겠나. 이번 사건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다른 직원들도 “불난 집에 기름 붓냐” “개인적 견해지 다수의 의견이 아니다”라며 A 씨를 비판했다.앞서 지난 15일 인천의 한 빌라에서 경찰이 아래층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가해자를 두고 현장을 벗어나 피해자가 크게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경찰은 1층에 있던 동료에게 지원요청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지만 그를 향한 비난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논란이 커지자 이날 김창룡 경찰청장은 “소극적이고 미흡한 현장대응으로 범죄 피해를 막지 못한 점에 대해 피해자와 그 가족,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현재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2명은 대기 발령 조치된 상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마술사 최현우(43)가 실시간 방송에서 로또 1등 당첨 번호 6개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마술을 선보여 화제다. 최현우가 로또 번호를 모두 맞힌 건 6년 전에 이어 두 번째다.최현우는 로또 추첨일이던 지난 20일 네이버 쇼핑 라이브 ‘서경환&최현우 매직특가쇼’에 출연해 로또 당첨 번호 예언 마술을 선보였다. 방송은 이날 오후 8시부터 한 시간가량 실시간으로 진행됐으며 약 12만 명이 시청했다.그는 자신이 예측한 번호가 적힌 공을 나무상자에 넣은 뒤 자물쇠로 봉인해 공중에 매달았다. 방송 내내 상자가 화면 밖으로 사라지지 않도록 해 바꿔치기 같은 속임수가 없음을 강조했다.최현우는 “저와 경환 씨는 로또를 사지 않았다”며 “로또 방송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저작권 문제 때문에 화면을 통해 포털 검색창을 띄우겠다. 당첨 번호가 완성되면 동시에 송출해 맞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윽고 당첨 번호가 모두 발표되자 최현우는 잠겨있던 상자를 열어 자신이 예언한 번호를 공개했다. 공에는 990회 당첨 번호 2·4·25·26·36·37번이 나란히 적혀있었다. 최현우는 “맞았다”고 환호하며 활짝 웃었다.최현우의 로또 번호 맞히기 마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5년에도 아프리카TV 생방송으로 당첨 번호를 예언한 바 있다. 당시에도 최현우가 상자에 봉인했던 예측 번호들은 677회 당첨 번호인 12·15·24·36·41·44와 정확히 일치했다.그러나 최현우는 해당 방송 이후 고충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9월 카카오TV 웹 예능 ‘톡이나 할까?’에 출연해 “방송 이후 ‘제발 로또 번호를 알려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며 “로또 측에서도 항의성 연락을 해 사과 영상을 올려야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당시 최현우는 “마술은 마술일 뿐, 비밀은 절대 묻지 말아 달라”는 짧은 해명 영상을 올린 바 있다. 또 이번 방송에서도 로또를 사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제가 예언만 한다고 말씀드린 건 법적인 문제 때문이다. 된통 혼난 적이 있기 때문에 사지 않았다”고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대구의 한 수험생이 감독관 잘못으로 시험을 망쳤다고 호소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다. 지난 18일 대구 상원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른 고등학교 3학년생 A 씨는 19일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 ‘오르비’에 올린 글을 통해 감독관 때문에 국어 시험을 망쳤다고 주장했다.A 씨에 따르면 1교시 국어 시험 도중 해당 고사실의 감독관은 학생들에게 선택과목부터 풀라고 지시했다. A 씨가 이를 따르지 않자 감독관은 A 씨의 시험지를 집어 들고 ‘화법과 작문(화작)’ 영역 지문이 있는 9페이지로 넘겼다.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으로 분리된 현행 국어 수능 시험에서 어떤 과목을 먼저 풀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이후 감독관은 “(공지 내용을) 정정한다. 공통문제부터 풀라”고 해당 고사실 수험생들에게 다시 지시했다고 한다.A 씨는 “(감독관이 해당 지시를 내린)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시험지를 강제로 넘기는 행위가 너무 강압적이었다”며 “멘탈이 부서져 국어 시험을 완전히 망쳤고, 화작에서만 10점 넘게 날아갔다”고 토로했다.이어 “시험이 모두 끝난 뒤 시험 본부를 찾아 상황을 말했지만 밤늦도록 연락이 없었다”며 “다음 날이 돼서야 시험 감독관에게 연락이 왔는데, 부모님이 ‘어떻게 책임질 거냐’고 묻자 ‘어떤 걸 원하나. 고소를 진행하길 원하나. 아니면 손해배상이라도 청구할 건가’라고 답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대구 교육청 측은 22일 “지난 18일 대구 상원고 고사장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유선으로 조사를 마친 상황”이라며 “조사 결과 학생의 주장이 어느 정도까지는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해당 고사장의 제1감독관이 착각했던 부분에 대해서 실수를 인정했다”며 “오늘 해당 고사장의 제2감독관 등과 함께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좀 더 세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7년 만에 주요 치킨 가격을 인상한다.교촌에프앤비는 “22일부터 제품 권장 가격을 평균 8.1%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콤보·스틱 등 일부 부분육 메뉴 조정에 이어 7년 만의 인상이다.이번 제품값 인상 폭은 품목별로 500원부터 2000원 사이다. 교촌오리지날, 레드오리지날, 허니오리지날 등 ‘한 마리 메뉴’와 ‘순살 메뉴’의 경우 1000원 인상되며, 원가 부담이 높은 ‘부분육 메뉴’는 2000원 비싸진다.이에 따라 교촌오리지날과 허니오리지날이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교촌윙과 교촌콤보가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레드윙·레드콤보·허니콤보는 1만8000원에서 2만 원으로 상향 조정된다.이외에도 일부 사이드 메뉴가 500원 오를 예정이다. 다만 신화시리즈, 치즈트러플순살, 발사믹치킨 등 최근 신제품은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고 교촌에프앤비 측은 밝혔다. 이들 신제품의 가격은 1만8000원에서 2만 원 사이다.이번 가격 조정 시기와 인상 폭은 교촌치킨 본사와 가맹점 소통위원회의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수년간 누적된 인건비 상승과 각종 수수료 부담으로 가맹점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상황에서 더 이상 가격 조정 시기를 늦출 수 없었다”며 “고객 여러분께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교촌치킨과 함께 치킨업계의 ‘빅3’로 불리는 제너시스비비큐(BBQ)와 bhc치킨은 교촌치킨의 가격 인상 이유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한 고등학교 남성 행정직원이 같은 학교 여고생에게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고소당했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여고생을 무고죄로 고소할 예정이다.17일 한국성범죄무고상담센터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A 양은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해,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행정직원 B 씨가 계약 만료로 학교를 떠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에게 연락했다.B 씨와 연락을 주고받던 A 양은 ‘B 씨가 해주는 집밥이 먹고 싶다’며 B 씨 집에 찾아갔고, A 양의 요구로 두 사람은 성관계를 하게 됐다. 이후 B 씨 집을 자주 찾은 A 양은 B 씨가 집에 없을 땐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A 양이 다른 남자와 교제를 시작하자 B 씨는 A 양을 멀리했다. 그러나 A 양은 B 씨에게 자해 사진을 보내며 ‘죽고 싶다’고 말하는 등 수개월간 연락을 취했다. 이에 B 씨는 ‘너무 힘들다’며 A 양의 연락을 거부했다.이후 B 씨가 해당 학교에 정규직으로 다시 취직하자 A 양은 B 씨에게 앙심을 품고 담임교사에게 B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당초 A 양은 B 씨가 강제로 2차례 간음과 강간미수를 했다고 진술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1회로 번복하기도 했다.B 씨는 A 양과의 통화 목록과 SNS 메시지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사건을 담당한 서울구로경찰서는 둘의 대화 내용을 봤을 때 A 양이 B 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보기 어렵고, B 씨가 억지로 A 양을 침대에 눕힌 적이 없으며, A 양이 성관계를 거부한 사실이 없다고 판단해 B 씨를 ‘혐의없음’ 처분했다.B 씨는 A 양에 대해 무고로 처벌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경찰은 관련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대구의 한 식당 주인이 중학생들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훈계했다가 보복을 당하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가해 학생 일부가 “우린 사람 죽여도 교도소 안 간다”는 말까지 한 것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피해 업주 A 씨는 1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전날 가해 학생들이 다시 찾아왔다. 가게 밖에서 아내에게 욕하고 유리창에 가래침을 뱉었다”며 “학생들이 반성하면 저희가 안심할 텐데,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다. 더 기고만장해서 불안하다”고 호소했다.이어 “지금까지 보호자 얼굴 한 번 못 봤다. 주동자의 보호자는 ‘애들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타이르지 않고 왜 자극했느냐’며 적반하장으로 따졌다”면서 “가해자들로부터 ‘우린 사람 죽여도 교도소 안 간다’라는 말까지 들었다. 학생들은 본인이 10대라 처벌 수위가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SBS는 지난 10일 대구 동구 지저동의 한 중식당에 중학생들이 몰려와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 이들은 식당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소변을 보다가 업주 A 씨의 훈계를 듣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가해 학생들은 식당 테이블을 엎거나 화분을 던지며 손님을 내쫓았고, A 씨와 그의 아내를 밀치기도 했다. A 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학생들을 체포했지만, 이들은 A 씨가 경찰을 불렀다는 이유로 지난 15일 식당에 다시 찾아와 소란을 피웠다.A 씨는 “결코 선처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앞으로 긴 싸움이 될 것 같다. 많이 속상하다”면서도 “합의나 단 1%의 선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이 어릴 때부터 법을 믿고 날뛰는 경우가 있다. 청소년도 성인과 동등한 처벌 수위를 적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경찰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인근 중학교에 다니는 1~3학년 학생들이다. 이들 중 한 명은 과거에도 형사입건돼 현재 보호관찰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동 학생 3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화이자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남편이 2차 접종 26일 만에 사망했다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며칠 쉬다 갈게’하고는 별이 된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18일 오전 11시 기준 77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대구에 사는 네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청원인은 “48세인 남편은 기저질환이 있어 당초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 특성과 접종을 장려하는 언론 등을 고려해 백신을 맞기로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청원인의 남편 A 씨는 1차 접종 땐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나 2차 접종 다음 날부터 다리가 붓고 가슴과 관절 등에 통증이 생겼다고 한다. 백신을 접종한 병원에서는 백신 부작용 같다며 소견서를 써줬고, A 씨는 지난달 7일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다.청원인은 “남편은 처음에 혓바닥이 헐은 것 빼고는 멀쩡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항생제를 맞아도 발음이 안 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졌다”며 “숨도 더 차고 기침도 심해져 식사도 못 하고 물만 겨우 마셨다”고 설명했다.결국 A 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청원인은 “남편에게 중환자실은 면회가 안 되니 ‘며칠 뒤에 보자. 진료 잘 받고 나와. 고생해’라고 했고, 남편은 ‘며칠 쉬다 갈게’라는 말을 주고받은 게 마지막 인사였다”고 했다.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담당 의사가 남편이 심정지가 왔다고 했다”며 “한 시간 만에 폐가 다 녹아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단다. 급성폐렴에 간경화 말기까지 왔다고 했다”고 전했다. 결국 A 씨는 중환자실로 옮겨진 날 저녁 8시경 사망 선고를 받았다.청원인은 “국가는 기저질환자한테 백신 접종 이득이 더 크다고 했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도 접종하라고 했다”며 “이상 반응이나 부작용이 생기면 국가가 다 전적으로 책임진다고 이야기했지만 막상 사람이 죽어 나가니 기저질환 때문이라고 모른 척한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1시간 만에 폐가 다 녹아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는 게 백신 부작용이 아니면 뭔가”라며 “인과성을 밝히는 건 힘없는 우리 가족으로서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나라에서 책임져 달라”고 호소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당시 현장엔 경찰관 1명이 피해자들과 함께 있었지만 지원 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벗어나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인천 논현경찰서는 17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A 씨(48)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기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 씨는 지난 15일 오후 4시50분경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 3층에 거주하는 B 씨 부부와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우선 A 씨를 자택이 있는 4층으로 분리 조치했다. 이후 남성 경찰관은 남편 B 씨를 1층으로 이동시켜 진술을 받았고, B 씨의 아내와 딸은 여성 경찰관이 3층 주거지에 머문 상태에서 진술을 받았다.이때 A 씨가 4층에서 흉기를 들고 다시 3층으로 내려와 이들을 급습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여성 경찰관은 A 씨에 대치하지 않고 남성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1층으로 황급히 이동했다.여성 경찰관이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1층에 있던 B 씨가 먼저 3층으로 올라가 A 씨와 몸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두 경찰관은 1층 공동현관문이 잠기는 바람에 3층으로 함께 이동하지 못했다.소란을 듣고 나온 주민들의 도움으로 3층으로 이동한 경찰은 뒤늦게 A 씨를 제압해 현행범 체포했다. A 씨는 이날 낮에도 이들 가족을 찾아가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로부터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처분을 받고도 또다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B 씨의 아내는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위중한 상태였으나 현재 호전 중이다. B 씨와 딸도 얼굴과 손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인천경찰청 감찰부서와 112상황실은 당시 현장에 경찰관 2명만 투입된 이유와 출동한 경찰관들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파악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경찰관은 혼자서 대처가 어렵다고 판단해 무전을 하면서 1층으로 이동한 것 같다”며 “신고 접수부터 현장 출동까지 전체적인 과정에서 대응 방식이 적절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술 취한 행인이 도로에 던진 돌에 오토바이 운전자가 걸려 넘어져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대전둔산경찰서는 17일 상해치사 혐의로 5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6일 새벽 1시경 대전 서구 월평동의 한 거리에서 가로수 옆에 있던 길이 44㎝·높이 12㎝의 경계석을 아무 이유 없이 도로로 던져 오토바이 운전자 20대 B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야식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몰던 B 씨는 도로 위에 놓인 경계석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걸려 넘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119구급대원에 의해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라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사고에 대해 기억이 난다고 했다가 나지 않는다고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북한 당국의 단속에도 평양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17일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에서 불법 복제된 ‘오징어 게임’이 돈주(신흥부자)와 밀수꾼,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평성시의 한 주민은 RFA와 인터뷰에서 “평양에서 돈장사(환전상)를 하는 동생 집에 갔다가 ‘오징어 게임’을 보고 왔다”며 “요즘 평양의 한다 하는(돈·권력 있는) 사람들은 남조선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빠져있다”고 전했다.이어 “‘오징어 게임’이 담긴 USB, SD카드 등 메모리 저장장치들이 해상 밀무역을 통해 국내에 유포되고 있다”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학습장 크기의 노트텔(휴대용 영상 장비)로 밤에 이불속에서 몰래 시청한다”고 밝혔다.북한은 중국, 시리아와 함께 전 세계에서 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국가 중 하나다. 북한 당국은 ‘오징어 게임’이 지나치게 자본주의적이라며 주민들에게 시청을 금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본주의 미디어를 시청 보관 또는 배포한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하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이 통과되기도 했다.‘오징어 게임’은 특히 평양의 부자들과 젊은이들에게 인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외화벌이에 나선 이들의 실적이 나쁠 경우 숙청하는데, 평양 부자들은 돈벌이에 목숨 거는 자신들의 처지가 오징어게임 참가자들과 비슷하다며 공감하고 있다.밀수꾼들에게도 인기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밀수꾼들은 빚더미에 몰린 수많은 사람들이 거액의 상금을 놓고 서로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오징어 게임’이 코로나19 사태로 국경 경비가 살벌한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밀수에 나서는 자신들의 운명을 보는 것 같아 심취하는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이 밖에도 ‘오징어 게임’ 속 등장인물 가운데 탈북민이 포함돼 있어 북한 주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탈북민인 강새벽(정호연 분)은 서바이벌 게임에서 최종 3인까지 살아남는 등 주요한 배역을 맡았다.소식통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이 제정되면서 자본주의 문화를 뿌리 뽑기 위한 사법기관의 단속이 살벌하게 펼쳐졌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사법기관 간부들도 먹고살기 힘들어지자 남조선 영화를 시청하다 발각돼도 달러를 찔러주면 무마되고 있어 ‘오징어 게임’ 시청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경기도의 한 대형 한의원 원장이 보험급여를 타내기 위해 환자들을 무리하게 입원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원장은 예상보다 퇴원이 빠른 환자를 ‘썩은 고기’라 부르기도 했다.17일 S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는 경기도에서 대형 한의원을 운영하는 A 씨가 보험급여를 타내기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해 환자를 입원시킨다는 제보가 접수됐다.A 씨가 직접 제작해 직원들에게 배포한 교육자료에는 입원실이 비어 있을 경우 환자에게 ‘일단 눕히기 전략’을 쓰라거나, 접수를 받을 때 장기치료, 2인 1실 사용이 가능한 ‘우량한 환자’를 고르라는 지시가 담겼다.A 씨는 또 최대 입원 기간이 끝난 환자를 20분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병원으로 옮겨 재입원시켰다. 현행 의료법상 의사는 2곳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할 수 없지만 A 씨는 환자들에게 해당 병원을 협력 병원이라고 속여 온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한 환자가 예상보다 빨리 퇴원하겠다고 하자 직원들만 보는 메시지에 “썩은 고기를 골랐다”며 푸념하기도 했다.이 밖에도 원장의 가족이 간호 기록지를 대필해 수개월 치를 한꺼번에 작성하거나, 탕약 관리를 부실하게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진돗개 발령’이라는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경쟁 병원을 음해한 정황도 포착됐다.해당 한의원의 전·현직 직원들은 올해 초부터 사진과 영상 등 증거를 모아 지난달 20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비실명 대리신고를 접수했다. 비실명 대리신고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자는 취지로 도입한 제도다.그러나 국민권익위원회는 신고한 지 20일이 지나도록 사건을 수사기관이나 행정기관에 이첩하지 않았고, 그 사이 병원 측은 채팅 기록을 삭제하거나 오래된 탕약을 황급히 정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해당 한의원 원장은 언론의 취재 요청을 거부하면서도 “문제가 안 되는 것들까지 싸잡아서 문제 있는 것처럼 한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수능을 하루 앞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수험생들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이재명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능을 앞두고 많이들 긴장될 것 같다. 아마 지금쯤이면 마치 수능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것처럼 많은 이들이 내일의 운을 말하고 있을는지도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이 후보는 “수험생 여러분의 지난 시간들과 노력, 그 안에서의 희로애락이 어찌 수능만을 향한 것이겠나”라며 “설령 시험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간의 노력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여러분을 여러분답게 만드는 모든 것들이 어디 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내일 하루는 쌓여온 시간과 자신을 믿고, 후회 없이 보내시길 바란다. 애쓴 만큼 좋은 결과 있으실 것”이라며 “긴 시간 잘 버텨냈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 저도 온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윤석열 후보도 페이스북에 “수험생 여러분은 이미 인생의 히어로”라면서 “지금 이 순간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을 모든 수험생, 함께 마음 졸이셨을 학부모님과 선생님, 참으로 고생 많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윤 후보는 “특히 올해는 코로나 백신까지 맞아가며 공부하느라 어느 때보다 더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공부를 하다 보면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외롭고 고독한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다. 저도 사법시험을 9수 한 사람이라 어느 정도 그 기분을 안다”고 위로했다.마지막으로 “수많은 고통을 이겨내고 지금 이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이미 여러분은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라면서 “이제 모든 부담감과 긴장은 훌훌 떨치고 스스로를 믿자. 그동안 준비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자. 잘 해왔고, 잘하고 있고, 잘할 거다. 여러분의 빛나는 미래를 응원한다”고 적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의 아내 인민정이 남편을 둘러싼 불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인민정은 1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과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애로부부? TV에 (나온 불륜) 메달리스트는 오빠(김동성)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앞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금메달리스트인 운동선수 남편이 방송을 통해 ‘국민 사랑꾼’ 이미지를 얻었으나, 합숙을 핑계로 외도를 일삼고 아내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는 사연이 소개됐다.MC 안선영은 “저 남편이 누군지 자꾸 연상된다”며 “전에 호텔에서 새벽에 드라마 촬영을 한 적이 있는데, 유명한 스포츠 스타가 웬 여자와 어깨동무를 하고 나오더라. 왠지 이번 사연 속 남편이 저분일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방송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선 해당 불륜 남성이 김동성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인민정이 반박에 나선 것. 인 씨는 김동성과 어깨동무하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인민정은 또 김동성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승훈과 영상통화 하는 모습을 올리며 두 사람이 ‘애로부부’ 속 주인공이 누구인지 추측하며 우스갯소리를 나눴다는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한 달 반 이상 외국 나가서 시합하는 승훈이 파이팅. ‘카더라’로 잘사는 사람들 잡지 말자”고 적었다.한편 김동성은 전 부인과 결혼 4년 만인 2018년 이혼한 뒤 양육비 미지급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김동성은 지난 5월 인민정과 혼인 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