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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섬유패션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PIS) 2025’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22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는 총 515개 업체, 835부스 규모로 구성됐다. 국내 업체 276개사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해외 10개국에서 239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새로운 회복을 꿈꾸는 또 하나의 세계, 루프(LOOP)’로 환경과 기술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과거와 현재가 어우려져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장은 참가업체별 부스와 공동관을 비롯해 새로운 시즌의 핵심 소재를 담은 ‘에센스’, ‘테이스트’ 2개의 트렌드 포럼관과 프리미엄 소재를 선보이는 ‘살롱 드 PIS’, 섬유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테크스피어’ 등의 특별관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고기능성, 친환경, 리사이클, 생분해성 소재를 비롯해 산업·의료용 스마트 섬유와 인공지능(AI) 기반 패션테크 등 첨단 제품을 선보인다. 섬산련은 성공적인 사업 연결을 위해서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와 글로벌 리테일러 바이어 230여 명을 초청했다. 보테가 베네타, 바우데, 나이키, 온러닝, 망고, 아크테릭스, 파타고니아, 스투시, 룰루레몬 등 해외 인기 브랜드 바이어가 대거 방문할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도입한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BMS)’으로 상담 사전 매칭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는 글로벌 포럼과 전문 세미나, 피칭 스테이지, 테크스피어 도슨트 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됐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고물가, 경기 침체 속에서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중고 명품 시장이 활기를 띠자 관련 플랫폼 업체들이 ‘중고 명품’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19일 네이버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중고 명품 거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크림은 지난해 8월 시범운영으로 시작한 ‘부티크’ 서비스를 ‘빈티지’로 개편하고 ‘중고’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유저인터페이스(UI)도 소비자가 중고 명품을 더욱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번 개편으로 브랜드 라인업도 확장했다. 시범 운영을 시작할 당시에는 샤넬, 에르메스 등 2개 브랜드로 운영했으나 현재 90개까지 늘었다. 셀린느·프라다·발렌시아가처럼 2030세대의 접근성이 좋은 인기 브랜드 상품을 늘리고, 시계 카테고리에 롤렉스 등 프리미엄 라인을 추가했다. 크림은 원클릭으로 간편하게 중고 명품 판매·구매가 가능한 개인 간 거래(P2P)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크림에서 구매한 제품을 다시 판매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거래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반기에는 소비자가 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새로 열어 구매 경험을 넓힐 계획이다.중고 명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높아지는 추세다. 중고 명품 플랫폼 구구스의 지난해 거래액은 2255억 원으로 3년간 약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지난해 명품 거래액은 2500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2배 늘었다. 이 같은 중고 명품 인기는 제품이나 브랜드 철학,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가 확산하면서 실용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브랜드를 합리적인 방식으로 소비하려는 이들 가운데 MZ세대를 중심으로 ‘리셀(되팔기)’이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아울러 명품업계가 한 해에 몇 차례씩 가격을 인상하는 ‘N차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소비자들이 중고 명품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 시장이 성장하자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들은 새로운 고객 확보를 위해 신뢰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 2022년 중고 플랫폼 최초로 정품 검수와 클리닝 중심의 종합 서비스 ‘번개케어’를 도입한 번개장터는 검수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번개케어는 판매자가 번개장터 검수센터로 상품을 발송하면 번개장터가 정·가품 검수 후 배송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기준 번개케어 전체 거래 건수 4만200여 건 중 절반가량이 명품일 정도로 고객 선호도가 높다. 수익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중고 명품 거래로 수익 개선에 나섰다. 국내 최대 규모 ‘한국정품감정센터’를 설립하고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정확도를 높였다. 5월에는 고객이 등록한 상품에 전국 500여 개 명품숍 셀러가 입찰하는 기업 소비자 간(C2B) 기반 경매 서비스 ‘트렌비 경매’를 론칭해 누적 입찰 수 1500건을 기록했다.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 구구스는 온라인 제품을 가까운 매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보고 구매’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중고 명품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신뢰성과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이 중고 명품 시장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주요 급식업체들이 지역 농산물과 임산물을 적극 매입해 단체급식 메뉴에 활용하면서 농가의 안정적 판로를 지원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 전략을 펼치고 있다. 19일 급식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전국 각지에서 공급받은 농산물 2700t을 180개 급식장에 유통 중이다. 이는 셰프, 지역 맛집과 협업해 제철 농산물 메뉴를 개발해 구내식당과 휴게소 등에 공급하는 ‘맛남상생’ 캠페인의 일환이다. 지난 1년 동안 서산 감자·양파, 부여 수박, 청양 버섯, 제주 월동 양배추·무·당근 등 20여 종의 농산물들이 급식 메뉴로 재탄생했다. 회사는 급식장을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지역 농산물 홍보 창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현대그린푸드도 7월 충남 서산시와 손잡고 ‘서산 해풍 감자’를 활용한 급식 메뉴를 선보였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를 시작으로 국산 농산물을 전국 600여 개 단체급식 사업장에 공급하는 ‘맛-닿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135t의 서산 해풍 감자를 매입해 ‘감자크림 뇨키’, ‘치즈 감자채전 비빔국수’ 등 다양한 메뉴로 변신시켰다. 현대그린푸드는 제주 양배추(100t)와 당근(200t), 무안 양파(100t) 등 지역 대표 농산물의 가격이 폭락하거나 판로가 단절될 때 직접 매입해 급식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농가를 지원해 왔다.삼성웰스토리는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와 로컬 상품을 구내식당 고객에게 제공했다. 제주 동백오일을 활용한 ‘동백오일고사리파스타’ 등을 선보이고 세화마을 당근은 식자재 고객사에도 공급해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 신세계푸드는 산림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산 임산물 소비 활성화에 나섰다. 자사 급식장에서 여주 건가지, 생표고버섯, 제주 취나물, 홍천 건호박오거리 등 임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제공하면서 국산 임산물의 건강함을 알리는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충남 금산군과 협업해 복날 기간에는 전국 33개 급식장에서 금산 인삼을 활용한 삼계탕·인삼튀김 등 보양식을 제공했다. 신세계푸드는 산나물·버섯·약초류를 중심으로 국산 임산물 메뉴를 확대할 방침이다.급식업계 관계자는 “단체급식 시장은 연간 수조 원 규모로,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파급력이 크다”며 “급식업체들이 잇달아 지역 농가와 상생 프로젝트를 도입하면서 판로 확보와 건강한 먹거리 문화 확산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고물가·경기침체 속에서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중고 명품 시장이 활기를 띠자 관련 플랫폼 업체들이 ‘중고 명품’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19일 네이버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중고 명품 거래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크림은 지난해 8월 시범운영으로 시작한 ‘부티크’ 서비스를 ‘빈티지’로 개편하고 ‘중고’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유저인터페이스(UI)도 소비자가 중고 명품을 더욱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이번 개편으로 브랜드 라인업도 확장했다. 시범 운영을 시작할 당시에는 샤넬·에르메스 2개 브랜드로 운영했으나 현재 90개까지 늘었다. 셀린느·프라다·발렌시아가처럼 2030 세대의 접근성이 좋은 인기 브랜드 상품을 늘리고, 시계 카테고리에 롤렉스 등 프리미엄 라인을 추가했다.크림은 원클릭으로 간편하게 중고 명품 판매·구매가 가능한 개인 간 거래(P2P)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크림에서 구매한 제품을 다시 판매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거래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반기에는 소비자가 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새로 열어 구매 경험을 넓힐 계획이다.중고 명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높아지는 추세다. 중고 명품 플랫폼 구구스의 지난해 거래액은 2255억 원으로 3년 간 약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지난해 명품 거래액은 2500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2배 늘었다.이같은 중고 명품 인기는 제품이나 브랜드 철학,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가 확산하면서 실용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브랜드를 합리적인 방식으로 소비하려는 이들이 MZ세대를 중심으로 ‘리셀(되팔기)’이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아울러 명품업계가 한 해 몇 차례씩 가격을 인상하는 ‘N차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소비자들이 중고 명품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관련 시장이 성장하자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들은 새로운 고객 확보를 위해 신뢰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2022년 중고 플랫폼 최초로 정품 검수와 클리닝 중심의 종합 서비스 ‘번개케어’를 도입한 번개장터는 검수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번개케어는 판매자가 번개장터 검수센터로 상품을 발송하면 번개장터가 정·가품 검수 후 배송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기준 번개케어 전체 거래 건수 4만200여 건 중 절반 가량이 명품일 정도로 고객 선호도가 높다.수익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중고 명품 거래로 수익 개선에 나섰다. 국내 최대 규모 ‘한국정품감정센터’를 설립하고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정확도를 높였다. 5월에는 고객이 등록한 상품에 전국 500여 개 명품샵 셀러가 입찰하는 기업 소비자 간(C2B) 기반 경매 서비스 ‘트렌비 경매’를 런칭해 누적 입찰수 1500건을 기록했다.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 구구스는 온라인 제품을 가까운 매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보고구매’ 서비스를 도입해서 운영 중이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중고 명품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신뢰성과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이 중고 명품 시장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현대백화점이 9월 일본 도쿄에서 ‘더현대 글로벌’ 정규 리테일숍을 선보이며 더현대 글로벌 해외 확장에 속도를 낸다.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9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점 4층에 더현대 글로벌 리테일숍 운영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백화점이 팝업(임시매장)이 아닌 정규 매장을 오픈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 매장은 브랜드를 1~2개월 바꾸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장에서 선보일 첫 브랜드는 K팝 아이돌 가수들이 입어 유명해진 K-패션 브랜드 ‘트리밍버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글로벌 정규 매장 1호점을 발판삼아 내년 상반기에는 도쿄의 패션 중심지인 오모테산도 쇼핑 거리에 약 661m²(200평) 규모의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추가로 오픈한다. 향후 5년간 일본에서 총 5개 리테일숍을 개점할 계획이다.이번 정규 매장 개점은 글로벌 사업확장 및 사업모델 고도화 전략의 일환이다. 더현대 글로벌 사업은 K-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 현대백화점이 상품 수출입 및 판매에 관한 전반 사항 총괄하고 해외 리테일과 협상을 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토종 중소·중견 브랜드들이 직접 해외 진출 시 드는 비용을 절감해 주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은 국내 경기 침체 장기화로 성장성 둔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사업으로 성장 한계를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 정규 매장 운영과 현지 마케팅을 위해 5월 일본 스타트업 메디쿼터스에 3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현대백화점은 도쿄를 시작으로 일본 핵심 상권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매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일본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대만과 홍콩 등으로 더현대 글로벌 사업을 확장에 나선다. 대만에서는 현지 리테일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10월부터 12월까지 K-브랜드를 대거 소개하는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내수 침체로 국내 소비가 위축되면서 주요 식품기업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불닭’의 글로벌 인기 덕분에 삼양식품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을 비롯해 대상, 롯데웰푸드, 농심, 오뚜기 등 식품기업 10곳 이상의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들 기업은 원재료비 부담, 고환율 등 외에도 내수 소비 부진, 경기 침체, 소비 심리 위축 등을 실적 부진 이유로 설명했다.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35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4조3224억 원으로 작년 0.2% 줄어들었다. 특히 식품사업부분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 부분 영업이익은 9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내수 소비 부진이 국내 식품 사업에 타격을 준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은 2조6873억 원으로 3% 늘었지만, 국내 식품 사업은 매출은 1조3185억 원으로 5% 줄었다.대상은 매출 1조7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408억 원에 그쳤다. 롯데웰푸드는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났다. 2분기 영업이익은 34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5.8% 줄었다. 해외 법인 매출이 11.2% 늘었으나 내수 소비 둔화 탓에 국내 매출이 0.6% 감소한 영향이다. 농심과 오뚜기, 빙그레도 매출은 소폭 상승 했지만 영업이익이 각각 402억 원과 451억 원, 2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26.8%, 40.3% 줄어들었다.반면 삼양식품은 대표 상품인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가 이어지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2분기 매출 5531억 원, 영업이익 120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34%씩 늘었다. 상반기(1~6월) 누적 매출은 1조821억 원으로 최초로 1조 원을 돌파했다. 해외 사업 성장이 실적을 견인한 덕분이다. 2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79.6% 수준이다. 삼양식품 측은 “해외 판매 법인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확대됐다”며 “수출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 법인이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풀무원도 2분기 매출 8391억 원, 영업이익 1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16.1% 증가했다. 국내 식품 제조 유통부문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신제품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이 6.7% 늘었고, 해외 식품 제조 유통부문에서 중국 법인이 냉동 김밥·상온 파스타 등 신제품 효과로 전년 대비 매출이 29.6% 성장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식품업계 관계자는 “내부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할인을 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좀처럼 열지 않는 상황”이라며 “실적이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14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가양점. 매장 1층 입구에 들어서자 ‘최대 70% 세일’이라는 큼지막한 안내문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기존에 있던 입점업체들이 빠진 자리를 새로 채우지 않고 특설 할인매장으로 운영 중이었다. 지하 2층에도 ‘신규 입점 준비 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은 칸막이 점포들이 줄지어 있었다.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있음에도 식음료 매장과 마트 매장은 비교적 한산했다. 경영난으로 3월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경영 상황 악화’를 이유로 전국 매장 15곳을 순차적으로 폐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폐점이 예정된 가양점에 입점한 임대 매장 점주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 차 있었다. 폐점이 확정되면 점주 입장에서 가장 큰 부담 중 하나는 ‘원상복구’ 의무다. 매장 철거, 바닥 타일 교체, 전기와 설비 복원 등 계약서에 명시된 사항을 모두 이행해야 한다. 한 카페 사장은 “우리처럼 규모가 작은 매장도 2500만 원가량 드는데 규모가 큰 매장은 2∼3배 더 들 것”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68개 임대 점포 가운데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15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폐점할 계획이다. 폐점 예정인 점포에는 500여 곳의 임대 매장이 입점해 있다. 홈플러스 같은 대형마트에 입점한 매장은 ‘특수상권’으로 분류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상 보호 대상이 아니다. 이 때문에 최대 10년간의 계약 갱신요구권이 보장되지 않고, 권리금 회수도 어렵다. 이날 만난 점주들은 인건비와 임차료 부담 속 매출 감소까지 겹쳐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 음식점 사장은 “매출이 작년 대비 30∼40%는 줄었다”며 “폐점 후 보상 문제를 포함해 뚜렷한 대책이 없어서 막막하고 속상하다”고 했다. 홈플러스 점포 폐점이 현실화되면서 입점업체, 납품업체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마트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을 터전 삼았던 수백 명 이상의 자영업자 생계 기반이 사라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홈플러스는 입점업체 점주들과 대책 마련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법적인 절차들에 대해서 공문을 보내는 등 담당 부서에서 협상할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14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가양점. 매장 1층 입구에 들어서자 ‘최대 70% 세일’이라는 큼지막한 안내문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기존 매장이 빠진 자리에 새로 입점업체를 들이지 않고 특설 할인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 지하 1층에도 ‘최대 90% 세일’ 안내문이 걸린 특설매장이 걸려있고, 지하 2층에는 ‘신규입점 준비 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은 칸막이 점포들이 줄지어 있었다. 한국금시장거래소는 ‘영업종료’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동물병원은 오후 2시가 넘도록 불이 꺼진 채 문이 닫혀 있었다. 운영 중인 매장들도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있음에도 한산했다. 매장 입구 옆 카페, 햄버거, 아이스크림 등 식음료 매장들은 이용객이 없거나 1~2명에 그쳐 좌석 대부분 비어 있었다. 한 음식점 점주는 “작년 광복절 연휴랑 비교하면 매출이 40% 줄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3월부터 기업회생 절차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경영 상황 악화’를 이유로 들어 전국 매장 15곳을 추가로 순차 폐점을 결정한 다음날, 폐점이 예정된 가양점에 입점한 임대 매장 점주들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차 있었다. 폐점이 확정되면 점주 입장에서 가장 큰 부담 중 하나는 ‘원상복구’ 의무다. 매장 철거, 바닥 타일 교체, 전기 및 설비 복원 등 계약서에 명시된 사항을 모두 감당해야 한다. 한 카페 사장은 “매출이 전년 대비 35~40% 줄었지만, 더 큰 문제는 폐점 후 매장 원상복구”라며 “우리처럼 규모가 작은 매장도 2500만 원가량 드는데 규모가 큰 매장은 2~3배로 더 많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입점업체 사장은 “매출이 줄었는데 원상복구에 더해 매장 이동까지 고려하면 직간접적으로 드는 비용은 1억 원 정도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홈플러스는 전체 126개 점포 중 68개가 임차 매장이다. 홈플러스는 68개 임대 점포 가운데 15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폐점할 계획이다. 대상 점포는 시흥점, 가양점, 일산점, 계산점, 안산고잔점, 수원 원천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문화점, 전주완산점, 동촌점, 장림점, 부산감만점, 울산북구점, 울산남구점 등이다. 폐점 예정인 15개 점포에는 500여 곳의 임대매장이 입점해 있다.폐점을 앞둔 점주들은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 속 매출 감소까지 겹쳐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 음식점 사장은 “직원을 해고할 수도 없고 달달이 300만 원 정도 인건비가 나가는데, 매출은 작년 광복절 연휴랑 비교했을 때 매출이 3~40% 줄어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운영하던 매장을 접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야하거나 아예 영업을 중단해야하는 상황에 처하다 보니 생계 자체가 막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다른 입점 업체 점주는 “임대료가 다른 곳보다 50% 정도 저렴해서 올해 초에 들어왔는데 입점 1년도 채 되지 않아 폐점 통보를 들으니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홈플러스 같은 대형마트에 입점한 매장은 ‘특수상권’으로 분류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상 보호 대상이 아니다. 이 때문에 최대 10년간의 계약 갱신청구권이 보장되지 않고, 권리금 회수도 어렵다. 홈플러스는 임점 점주들과도 대책 마련을 협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임대 점주들하고도 소통을 시작했다”면서 “법적인 절차들에 대해서 공문을 보내는 등 담당 부서에서 협상할 부분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유통·식품 업계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이마트는 광복절 연휴를 맞아 올여름 고수온을 버틴 국내산 광어 50t(톤)을 반값에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광복절인 15일부터 17일까지 광어회와 광어필렛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및 행사카드로 결제시 50% 할인한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제주도 계약 양식장인 ‘바다목장’과 6개월 전부터 기획해 물량을 확보했다. 이마트는 제주 바다목장의 해수 취수관 증설 비용을 지원해 더 깊은 수심에서 더 차가운 해수를 공급해 이상기후에도 광어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이마트는 광복절 연휴에 삼겹살과 계란, 과일, 즉석 조리식품 등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16∼17일 이틀간 ‘알찬란 30구(대란)’를 5000원 대에, 14∼17일 키친델리 ‘한마리 옛날통닭’은 3000원대에 선보인다.편의점 업계도 광복절 캠페인에 나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광복 80주년 도시락’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태극 문양에서 착안한 청색·적색 2종의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하고 윤봉길 의사가 남긴 “자유의 세상은 우리가 찾는다” 문구를 전면에 담았다.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태극기 도시락 캠페인’을 전개한다. 대표 인기 도시락 8종을 태극기 도시락으로 지정하고, 도시락에 부착된 QR코드 홍보물을 통해 연해주를 비롯해 러시아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구철성 선생을 소개한다. 도시락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카자흐스탄에 거주 중인 구철성 선생의 후손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위해 사용된다. 전국 매장 내 포스(POS) 화면,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행정안전부가 제작한 광복 80주년 기념 영상을 지속 송출하며 광복절 당일에는 화면에 태극기를 띄울 계획이다.빙그레는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을 펼쳤다. 처음 듣는 광복은 인공지능(AI) 기술로 광복의 함성을 재현해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는 캠페인으로 공개 이후 9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빙그레 미국법인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에서 주최하는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후원하며, 현지 한인 사회와의 교류와 문화 행사 지원에 나선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은 17일까지 모두투어와 함께 ‘광복 80주년 역사기행’ 특별 프로모션을 연다. 중국 상하이와 다롄, 하얼빈 등 독립운동 관련 도시를 방문해 임시정부청사, 윤봉길 의거지, 여순감옥, 안중근 의사 기념관 등 역사적 현장을 둘러보는 상품을 선보인다. G마켓은 최대 50만원 할인되는 ‘광복 80주년 역사여행 20% 할인쿠폰’과 최대 30만원까지 할인되는 5% 카드사 결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롯데장학재단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중국 항저우, 상하이, 충칭 등에서 ‘2025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해외역사탐방’을 진행했다.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간 롯데장학재단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으로 선발된 23명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지를 직접 방문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토마토나 세척제를 가맹본부나 특정 업체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한 패스트푸드 브랜드 ‘버거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13일 공정위는 버거킹을 운영하는 비케이알(BKR)의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비케이알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가맹점주에게 주는 정보공개서에 세척제 15종과 토마토를 자사로부터 사도록 강제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품목들은 점주들이 자율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안내됐지만 사용 가능한 제품의 조건이 정해져 있어 사실상 가맹본부로부터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비케이알은 정해진 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점주들에게 불이익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점도 정확히 안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비케이알 측은 “향후 정보공개서 등 안내 자료 전반을 점검하고 충분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도록 제도 보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경영난으로 3월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임대료 협상이 진전되지 않은 점포 15곳을 순차 폐점한다.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도 받는다. 홈플러스 점포 폐점이 현실화되면서 매장 직원과 입점업체 상인, 납품업체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13일 홈플러스는 “긴급 생존경영 체제에 돌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5개월이 지난 현시점에서 경영 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자금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에 따라 6월부터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M&A가 성사되기 전까지 회생 기반을 다지기 위한 고강도 자구책으로 보인다.홈플러스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일부 대형 납품업체가 정산 주기를 단축하거나 거래 한도를 축소하고, 선지급과 신규 보증금 예치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면서 현금 흐름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7월 전 국민 대상 민생 지원금 사용처에 대형마트가 포함되지 않아 최근 홈플러스의 매출 감소 폭은 더욱 확대됐다”고 주장했다.홈플러스는 전체 68개 임대 점포 가운데 15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폐점할 계획이다. 대상 점포는 시흥점, 가양점, 일산점, 계산점, 안산고잔점, 수원 원천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문화점, 전주완산점, 동촌점, 장림점, 부산감만점, 울산북구점, 울산남구점 등이다. 홈플러스는 그간 부동산 리츠·펀드 운용사들과 임대료를 30∼50% 깎아 달라는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폐점하기로 한 점포들은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곳들이다. 회생 이전에 폐점이 결정된 8개 점포를 포함해 23개 점포가 문을 닫으면 홈플러스 매장 수는 125개에서 102개로 줄어든다. 홈플러스는 폐점이 결정된 점포 직원들은 고용 유지를 전제로 인근 점포로의 전환 배치를 우선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번에 폐점이 결정된 15개 점포에선 13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임대 계약이 남아 있는 입점 업체들과는 보상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본사 전 직원 1500명을 대상으로는 무급휴직 희망자를 받을 계획이다. 3월부터 시행 중인 임원 급여 일부 반납 조치도 회생 성공 시까지로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폐점되는 점포 수가 앞으로 더 늘어나면 협력사와 물류업체, 외주 인력 등 연관 산업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안수용 지부장은 1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점포 한 곳이 문을 닫으면 매장 노동자, 입점 상인, 납품업체 직원 등 평균 약 1000명이 일자리를 잃는다”고 주장했다. 투자자 피해 보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날 기준으로 홈플러스의 상거래채권 피해액은 4618억 원 수준이다. 이는 홈플러스가 3월 개인투자자들이 포함돼 있는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해 전액 상환하겠다고 밝히면서 나온 금액이다. 유동화전자단기사채는 신용카드로 결제해 나중에 받아야 할 물품대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기 사채를 뜻한다. 한 증권사 채권담당 부장은 “현재까지 홈플러스의 점포 폐점이 상거래채권 투자자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청산 이후 결과에 따라 투자자에 대한 영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경영난으로 3월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임대료 협상이 진전되지 않은 점포 15곳을 순차 폐점한다. 본사 전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도 받는다. 홈플러스 점포 폐점이 현실화되면서 매장 직원과 입점업체 상인, 납품업체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13일 홈플러스는 “긴급 생존경영 체제에 돌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5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경영 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자금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 허가에 따라 6월부터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M&A가 성사되기 전까지 회생 기반을 다지기 위한 고강도 자구책으로 보인다.홈플러스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일부 대형 납품업체가 정산 주기를 단축하거나 거래 한도를 축소하고, 선지급과 신규 보증금 예치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면서 현금 흐름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7월 전 국민 대상 민생 지원금 사용처에 대형마트가 포함되지 않아 최근 홈플러스의 매출 감소 폭은 더욱 확대됐다”고 주장했다.홈플러스는 전체 68개 임대 점포 가운데 15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폐점할 계획이다. 대상 점포는 시흥점, 가양점, 일산점, 계산점, 안산고잔점, 수원 원천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문화점, 전주완산점, 동촌점, 장림점, 부산감만점, 울산북구점, 울산남구점 등이다. 홈플러스는 그간 부동산 리츠·펀드 운용사들과 임대료를 30∼50% 깎아달라는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폐점하기로 한 점포들은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곳들이다. 회생 이전에 폐점이 결정된 8개 점포를 포함해 23개 점포가 문을 닫으면 홈플러스 매장 수는 125개에서 102개로 줄어든다.홈플러스는 폐점이 결정된 점포 직원들은 고용 유지를 전제로 인근 점포로의 전환 배치를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번에 폐점이 결정된 15개 점포에선 13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임대 계약이 남아 있는 입점 업체들과는 보상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본사 전 직원 1500명을 대상으로는 무급 휴직 희망자를 받을 계획이다. 3월부터 시행 중인 임원 급여 일부 반납 조치도 회생 성공 시까지로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폐점되는 점포 수가 앞으로 더 늘어나면 협력사와 물류업체, 외주 인력 등 연관 산업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안수용 지부장은 1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점포 한 곳이 문을 닫으면 매장 노동자, 입점 상인, 납품업체 직원 등 평균 약 1000명이 일자리를 잃는다”고 주장했다.투자자 피해 보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날 기준으로 홈플러스의 상거래채권 피해액은 4618억 원 수준이다. 이는 홈플러스가 3월 개인투자자들이 포함돼 있는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해 전액 상환하겠다고 밝히면서 나온 금액이다. 유동화전자단기사채는 신용카드로 결제해 나중에 받아야 할 물품대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기 사채를 뜻한다. 한 증권사 채권담당 부장은 “현재까지 홈플러스의 점포 폐점이 상거래채권 투자자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청산 이후 결과에 따라 투자자에 대한 영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김다연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패스트푸드 브랜드 ‘버거킹’ 가맹본부가 토마토나 세척제를 자사에서 구매하지 않은 점주에게 최대 매장 폐쇄의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리지 않았다가 억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1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버거킹을 운영하는 비케이알(BKR)의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비케이알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가맹점주에게 주는 정보공개서에 세척제 15종과 토마토를 자사 또는 특정 업체로부터 구입하도록 강제한 혐의를 받는다. 비케이알은 해당 제품들을 가맹점주가 시중에서 자율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권유’ 품목으로 안내했다. 하지만 실제로 시중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특정 미국 브랜드의 세척제와 승인된 국내 생산업체들의 토마토만을 사용가능한 제품으로 지정해 내부 시스템에서 구매할 수 있게 했다.비케이알은 해당 제품 미사용 시 점주들에게 불이익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점도 정확히 안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점수가 일정 수준 이하인 가맹점에는 경고공문 발송, 배달영업 중단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특히 승인되지 않은 토마토를 사용할 경우 다른 점수에 관계없이 점검 결과를 0점 처리하고 매장 폐쇄나 계약 해지를 할 수 있는 규정도 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정해진 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점수가 감점되면서 배달영업 중단 조치를 받은 점주의 사례도 있었다.비케이알 측은 “전 세계적으로 일관된 위생 및 품질 기준을 따르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향후 정보공개서 등 안내 자료 전반을 점검하고 충분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도록 제도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운영 매뉴얼 중 ‘폐쇄’ 표현에 대해서는 번역 과정 오류고 실제 영업 중단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홈앤쇼핑은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 번째 프로젝트 ‘충북 영동전통시장 특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홈앤쇼핑은 지난달 23일 ‘지역 전통시장 소상공인 살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충북 영동전통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29일 특집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서는 복숭아, 영동 곶감, 표고버섯 등 영동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이 소개됐다. 방송 결과 복숭아 1200세트는 전량 매진됐고, 곶감·표고버섯까지 총 65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로봇 청소기 사용 가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로봇 청소기 제품 하자로 인한 소비자 분쟁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한국소비자원이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로봇 청소기 관련 피해구제 신청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신청 건수는 총 274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올해 상반기(1~6월) 신청 건수는 7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39건) 2배 늘어났다.피해 구제 신청 이유는 ‘제품 하자로 인한 피해’가 74.5%(204건)로 ‘계약·거래 피해(25.5%· 70건)’보다 3배 많았다. 센서, 카메라, 모터, 바퀴, 브러시 등 다양한 부품에서 결함이 발생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소비자가 피해를 회복한 비율은 ‘계약·거래 관련 피해’가 84.1%인 반면 ‘제품 하자 관련 피해’는 56.5%로 절반 정도에 그쳤다. 제품 하자 세부 유형은 ‘공간·사물 인식 불량’이 24.9%(42건)로 가장 많았다. 맵핑 기능 오류, 장애물 인식 실패, 스테이션 복귀 불가 등이 포함된다. 이어 ‘작동 불가·멈춤(17.8%, 30건)’, ‘자동 급수·먼지통 비움 등 부가기능 하자(17.2%, 29건)’가 뒤를 이었다.계약·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박스 개봉 등을 이유로 반품을 거부하거나, 해외 구매대행 제품에 반품 비용을 과도하게 청구하는 등 청약 철회나 계약해제를 거부·회피하는 사례가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로봇 청소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집 구조(문턱 높이 등)에 맞는 제품 사양을 선택하고 제품 관리에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임대료를 둘러싸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내 면세점 사업자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10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은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제기한 임대료 인하 조정 신청과 관련해 14일 2차 조정에 나선다. 앞서 신라·신세계면세점은 4, 5월 각각 인천지방법원에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1·2여객터미널 면세점 중 화장품·향수·주류·담배 매장 임대료를 40% 내려달라는 내용의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6월 30일 1차 조정기일이 잡혔지만 공항공사 측은 법원에 조정안 수용이 불가하다는 의견서를 냈다. 이어 14일 2차 조정기일이 잡혔으나 공항공사 측은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은 팬데믹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입 부진과 개별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 고환율 등으로 면세점 이용자가 급감해 현재 임대료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두 면세점이 공사 측에 매달 지급하는 임대료는 약 300억 원 수준인데, 매출 부진으로 매달 50억 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 임대료는 2023년 7월 여객 수 연동 방식으로 바뀌었다. 입찰 당시 예측과 달리 여객 수와 면세점 매출 간 상관관계가 깨져 여객 수가 늘어나도 매출이 늘지 않고, 오히려 임대료 부담만 커져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는 게 면세점 측의 설명이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은 조정이 결렬되면 공항 면세점 철수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유통·배달 플랫폼들이 ‘1시간 내 배송’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배송 경쟁력이 유통업계의 핵심 화두로 부상하면서 주문 후 1∼2시간 내 상품을 고객 집 앞까지 전달하는 ‘퀵커머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편의점 음료나 간식이 주류였지만 배달망과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이 가세하면서 정육, 과일 같은 신선식품부터 사무용품, 생활용품, 반려용품, 전자제품까지 전방위 생활서비스로 확산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올해 1분기(1∼3월)부터 서울 강남구에서 시범 운영해 온 ‘쇼핑’ 서비스를 지난달 22일부터 마포구로 확대했다. 쇼핑 서비스는 동네 상점의 상품을 쿠팡이츠 배달 기사가 한 시간 내에 배달하는 서비스다. 꽃, 반려용품, 과일, 정육, 문구, 의류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 쿠팡이츠는 해당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쿠팡 측은 대형 마트, 편의점 중심이던 기존 퀵커머스 흐름이 최근 동네 중소자영업 매장으로까지 확산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은 ‘장보기·쇼핑’ 서비스 입점 업체를 확대하고 있다. 이달 배민은 ‘장보기·쇼핑’ 내 홈플러스 점포 배달 가능 수를 6곳에서 41곳으로 대폭 늘렸다. 전자제품, 도서, 뷰티 등 비식품 카테고리도 확장해 삼성스토어, 프리스비, 전자랜드, 영풍문고, 아리따움, 러쉬 등이 배민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에게 1∼2시간 내 즉시배송을 제공한다. 배민이 직매입한 상품을 1시간 이내로 배송하는 ‘B마트’도 고공행진 중이다. 배민의 직매입 커머스 사업 실적은 2022년 5122억 원에서 지난해 7568억 원으로 늘었다. 퀵커머스 강화 움직임은 플랫폼 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는 5월 기존 ‘장보기’를 ‘지금배달’로 리브랜딩하고 6월부터 GS25, 이마트에브리데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손잡았다. GS25는 전국 1000여 개 점포, 이마트에브리데이는 190여 개 점포에서 1시간 내 배송을 지원한다. 다이소는 2월 강남·송파 등 일부 지역에서 ‘오늘배송’을 시범 운영했다. 매장 재고를 활용해 생활용품·문구류를 당일 내 배송하며 시장 반응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올리브영의 ‘오늘드림’ 배송 건수는 2020년 600만 건에서 지난해 1500만 건으로 급증했다. 마켓컬리는 1시간 이내 배송해주는 ‘컬리나우’ 서비스를 지난해 6월 서대문·마포·은평에서 시작해 최근 강남 도곡까지 확대했다. 기업들이 앞다퉈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일상 소비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 깔려 있다. 퀵커머스 경험을 통해 플랫폼 충성도를 높이고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플랫폼 이용 빈도가 높아질수록 고객을 붙잡아두는 ‘록인(lock-in)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광고·구독·프리미엄 배송 등 부가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2025년 31억9000만 달러(약 4조4389억 원)에서 2030년 43억 달러(약 5조9835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장신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배달 수요가 높은 국내 특성상 퀵커머스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기존 이커머스의 한계를 극복하며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유통·배달 플랫폼들이 ‘1시간 내 배송’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배송 경쟁력이 유통업계의 핵심 화두로 부상하면서 주문 후 1~2시간 내 상품을 고객 집 앞까지 전달하는 ‘퀵커머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편의점 음료나 간식이 주류였지만 배달망과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이 가세하면서 정육, 과일 같은 신선식품부터 사무용품, 생활용품, 반려용품, 전자제품까지 전방위 생활서비스로 확산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올해 1분기(1~3월)부터 서울 강남구에서 시범 운영해 온 ‘쇼핑’ 서비스를 지난달 22일부터 마포구로 확대했다. 쇼핑 서비스는 동네 상점의 상품을 쿠팡이츠 배달 기사가 한 시간 내 배달하는 서비스다. 꽃, 반려용품, 과일, 정육, 문구, 의류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 쿠팡이츠는 해당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쿠팡 측은 대형 마트, 편의점 중심이던 기존 퀵커머스 흐름이 최근 동네 중소자영업 매장으로까지 확산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은 ‘장보기·쇼핑’ 서비스 입점 업체를 확대하고 있다. 이달 배민은 ‘장보기·쇼핑’ 내 홈플러스 점포 배달 가능 수를 6곳에서 41곳으로 대폭 늘렸다. 전자제품, 도서, 뷰티 등 비식품 카테고리도 확장해 삼성스토어, 프리스비, 전자랜드, 영풍문고, 아리따움, 러쉬 등이 배민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에게 1~2시간 내 즉시배송을 제공한다. 배민이 직매입한 상품을 1시간 이내로 배송하는 ‘B마트’도 고공행진 중이다. 배민의 직매입 커머스 사업 실적은 2022년 5122억 원에서 지난해 7568억 원으로 늘었다.퀵커머스 강화 움직임은 플랫폼 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는 5월 기존 ‘장보기’를 ‘지금배달’로 리브랜딩하고 6월부터 GS25, 이마트에브리데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손잡았다. GS25는 전국 1000여 개 점포, 이마트에브리데이는 190여 개 점포에서 1시간 내 배송을 지원한다. 다이소는 3월 강남·송파 등 일부 지역에서 ‘오늘배송’을 시범 운영했다. 매장 재고를 활용해 생활용품·문구류를 당일 내 배송하며 시장 반응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올리브영의 ‘오늘드림’ 배송 건수는 2020년 600만 건에서 지난해 1500만 건으로 급증했다. 마켓컬리는 1시간 이내 배송해주는 ‘컬리나우’ 서비스를 지난해 6월 서대문·마포·은평에서 시작해 최근 강남 도곡까지 확대했다.기업들이 앞다퉈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일상 소비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 깔려있다. 퀵커머스 경험을 통해 플랫폼 충성도를 높이고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플랫폼 이용 빈도가 높아질수록 고객을 붙잡아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광고·구독·프리미엄 배송 등 부가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퀵 커머스 시장은 2025년 31억 9000만 달러(약4조 4389억 원)에서 2030년 43억 달러(약 5조9835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장신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배달 수요가 높은 국내 특성상 퀵커머스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기존 이커머스의 한계를 극복하며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임대료를 둘러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내 면세점 사업자 간 ‘임대료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10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은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제기한 임대료 인하와 관련해 14일 2차 조정에 나선다.앞서 신라·신세계면세점은 4∼5월 각각 인천지방법원에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1·2 여객터미널 면세점 중 화장품·향수·주류·담배 매장 임대료를 40% 내려달라는 내용의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6월 30일 1차 조정기일이 잡혔지만 공항공사 측은 법원에 조정안 수용이 불가하다는 의견서를 냈다. 이어 14일 2차 조정기일이 잡혔으나 공항공사 측은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신라·신세계면세점은 코로나19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입 부진과 개별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 고환율 등으로 면세점 이용자가 급감하고 있어 현재 임대료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두 면세점이 공사 측에 매달 지급하는 임대료는 약 300억 원 수준인데, 매출 부진으로 매달 50억 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임대료는 국제입찰을 통해 확정된 것이라 조정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인천공항 임대료는 원래 고정 금액이었다가 2023년 7월 여객수 연동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입찰 당시 예측과 달리 여객 수와 면세점 매출 간 상관관계가 깨져 여객 수가 늘어나도 매출이 늘지 않고, 오히려 임대료 부담만 커져 이익은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 면세점 측의 설명이다. 신라·신세계 면세점은 조정이 결렬되면 공항 면세점 철수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사업자가 빠지고 재입찰이 이뤄지면 중국 등 해외 업체의 인천공항 면세구역 장악 우려도 나온다.이같은 공항과 면세점 갈등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다. 태국과 홍콩 등에서도 면세사업자가 공항 측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중국 상하이 국제공항은 면세 업황이 악화한 점을 고려해 면세사업자의 임대료를 감면하는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제일기획이 7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다문화 청소년과 삼성이 함께하는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다문화 및 비다문화 청소년들이 함께 스포츠 활동을 하며 자신감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CSR) 사업이다. 이번 여름캠프에는 전국 15개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 170여 명이 참가해 축구와 농구, 탁구 등 팀 스포츠 활동을 함께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제일기획을 비롯한 삼성 9개사 스포츠 동호회 소속 임직원 50여 명이 참여해 선수로 뛰고 응원을 펼쳤다. 삼성 썬더스 농구단 선수 10여 명도 캠프를 찾아 청소년들에게 농구 기술을 지도했다. 올해는 축구 종목 심화반이 신설돼 우수한 재능을 지닌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집중 훈련과 맞춤형 심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10월 수원 삼성 블루윙즈 유스팀(U-12) 입단 테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2023년 11월 출범한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올해 2기를 맞았다. 제일기획이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런 등과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 클래스에는 청소년 278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65%(180명)가 다문화 학생, 35%(98명)가 비다문화 학생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