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이헌재 부장

동아일보 스포츠부

구독 60

추천

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누군가에겐 재미있을지도 모를 스포츠의 뒷담화를 전해드립니다.

uni@donga.com

취재분야

2026-05-17~2026-06-16
칼럼47%
생활/가정30%
야구7%
국제일반7%
골프3%
문화 일반3%
각종 경기3%
  • 장미란 “박사학위도 번쩍 들게요”

    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28·고양시청·사진)의 꿈은 대학교수다. 훈련으로 한창 바쁠 때도 태릉선수촌에서 밤에 열리는 영어 수업에 참가하곤 했다. 장미란이 자신의 오랜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용인대 대학원 체육학 박사과정에 지원해 합격 통보를 받은 것이다. 용인대 관계자는 5일 “장미란이 지인의 소개와 추천으로 우리 학교 박사과정에 지원했다. 국제대회 성적 등 선수 생활 경력이 중요한 특별 전형을 통해 최종 합격했다”고 전했다. 세부 전공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평소 관심이 많던 스포츠 심리학이나 사회학을 공부할 것으로 보인다. 장미란은 2001년 원주공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실업팀에 입단했다. 운동에 열중하느라 2005년에야 만학도로 고려대(체육교육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여기에 2007년 초 ‘실업 선수는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휴학 중인 경우 일반부로 등록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막혀 등록을 하지 않아 미등록 제적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다행히 체육회가 이듬해 이 규정을 바꾸면서 복교의 길이 열렸고 장미란은 2008년 다시 대학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고려대를 졸업한 뒤에는 성신여대 체육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갔다. 장미란은 “나중을 위한 포석이라기보다는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1-12-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우즈, 749일만에… 황제의 귀환

    ‘버디-버디-우승.’예전 그 모습처럼 화려한 피날레였다. 18번홀(파4)에서 1.8m 버디 퍼트를 한 공이 홀 속으로 사라졌다. 허공을 향해 오른 주먹을 날린 그는 모자를 벗어 갤러리의 환호에 답했다. 오랜 체증을 확 푼 듯 후련해 보였다. 타이거 우즈(36·미국)가 돌아왔다. 우즈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파72)에서 끝난 셰브런 월드챌린지에서 합계 10언더파로 우승했다. 재크 존슨(미국)을 1타 차로 따돌렸다.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 이후 섹스 스캔들, 부상, 이혼, 결별 등 쏟아지는 악재로 무관에 그쳤던 우즈. 749일 만에 트로피를 안은 그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했다. 비록 공식대회도 아니고 자신이 주최한 이벤트 대회였지만 그 기쁨은 메이저 우승이라도 한 듯했다.“황홀했다”는 그의 첫 소감만큼 짜릿한 승리였다. 16번홀까지 1타 차 2위였던 우즈는 남은 두 홀에서 버디가 절실했다. 반면 예전 같았으면 마지막 날 우즈가 입은 빨간 셔츠의 공포에 휩싸여 무너졌을 존슨은 돌부처처럼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플레이 속도를 늦춰가며 우즈를 압박했다.하지만 우즈는 역시 우즈였다. 17번홀(파3)에서 9번 아이언으로 한 티샷을 핀 4.5m에 붙여 버디로 연결했다. 공동 선두가 된 그는 어퍼컷을 날렸다. 동타로 나선 18번홀에서는 3번 아이언으로 호쾌한 저탄도 티샷을 구사한 뒤 다시 9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존슨이 먼저 퍼트를 한 것도 라인 파악에 도움이 됐다는 게 우즈의 얘기.우즈의 부활에는 찬사가 쏟아졌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칼럼니스트 론 시라크는 ‘이륙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존슨은 “어떤 면에서 슈퍼맨이었다. 내년에도 최고가 될 것 같다”며 갈채를 보냈다.지난 2년이 20년 같았을 우즈가 이중삼중의 중압감을 극복하고 우승하면서 그의 재기에 대한 주위의 의구심도 말끔히 씻어냈다. 우즈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페어웨이 적중률이 48.9%(186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선 3번 우드와 롱 아이언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버디 기회를 노렸다. 그린 주변 쇼트게임이 예리해졌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쐐기를 박는 클러치 퍼팅 능력도 되찾았다. 샷을 하기 전의 반복 동작도 예전보다 느려지고 세밀해졌다. 여유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거듭된 추락으로 실종된 자신감이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시 싹트게 된 것은 내년 시즌 우즈의 경기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최근 두 차례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우즈는 “지난해까지는 좌우로만 움직이는 1차원적인 골프였다. 요즘은 다양한 각도와 탄도를 낼 수 있는 구질이 가능해졌다. 션 폴리 코치와 연구한 스윙 변화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우즈와 호흡을 맞춘 새 캐디 조 라카바는 “18명이 출전했든, 마스터스든 우승 자체가 큰 의미가 된다. 위너스서클에 재가입하면서 비로소 정상 궤도를 향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52위였던 세계 랭킹을 21위까지 끌어올린 우즈는 내년 1월 2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유럽투어 HSBC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연다.우즈의 부활로 내년 PGA투어에서는 ‘골프 황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신구 대결이 불꽃을 튀길 것으로 전망된다. 매킬로이는 6월 US오픈에서 역대 최소타(268타)와 최다 언더파(16언더파), 제2차 세계대전 후 최연소(22세 1개월) 등 각종 기록을 쏟아내며 우승해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매킬로이는 4일 유럽투어 UBS 홍콩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호랑이’가 없는 사이 PGA 무대는 절대 강자가 사라진 혼전 양상을 보였다. 돌아온 우즈는 다시 필드를 평정할 것인가. 팬들의 가슴이 벌써부터 뛰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셰브런 월드 챌린지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다. 1999년 첫 대회가 열렸으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이에 못지않은 500만∼600만 달러(약 57억∼68억 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세계 골프 랭킹 포인트도 준다. 메이저대회 우승자와 골프 랭킹 상위 선수 등 18명만 참가한다.}

    • 2011-12-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대호 “2년안에 日 최고타자 오르겠다”

    프로야구 롯데의 납회가 열린 30일 경남 통영 마리나리조트엔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바다에는 뿌연 안개가 자욱했다. 그 광경을 쳐다보던 이대호(29)가 한마디 했다. “꼭 내 마음속을 보는 것 같네요.”일본 오릭스와 계약을 앞두고 있는 이대호는 이제 롯데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이날 롯데 점퍼를 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정들었던 팀과 동료들에게 이별을 고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복잡한 심경이지만 오릭스에서 뛰게 될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마지막으로 롯데 점퍼를 입는 날이 될 것 같다.“롯데 유니폼을 입고 좋았던 기억, 아쉬웠던 기억이 너무 많다. 처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08년, 9경기 연속 홈런을 친 지난해 등이 많이 생각난다. 그래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못해 보고 팀을 떠나게 돼 아쉽다.” ―팬들의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고 있다.“어차피 야구는 부딪쳐봐야 안다. 지난해 내가 7관왕을 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이 누가 있었나. 중요한 건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나보다는 팀을 위해 뛸 것이다. 롯데에서처럼 오릭스에서도 이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다.”―오릭스에서 어느 정도의 활약을 예상하나.“2년 안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고로 인정받는 타자가 되고 싶다. 2년 후엔 오릭스와 더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하거나 더 좋은 대우를 해주는 팀으로 갈 것이다. 메이저리그에 갈 수도 있다. 선수라면 누구나 더 좋은 대우를 받길 바란다. 이번에 오릭스에 가기로 한 것도 최고 대우(2년간 7억 엔)로 자존심을 세워줬기 때문이다.”―오릭스라는 팀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뛰었던 팀이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승엽이 형과 (박)찬호 형이 뛰어서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팀이지만 올해 아깝게 4위를 했다. 사실 1위 팀에 가봐야 내가 뭘 하겠는가. 중위권 팀을 1위 팀으로 만들고 싶다.”―해외 생활이 끝나면 롯데로 복귀할 것인가. “돌아오게 된다면 잘해서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오겠다. 어릴 적 찬호 형과 승엽이 형을 보며 꿈을 키웠듯 나도 후배 선수들의 꿈을 키워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롯데의 4번 타자가 아닌 한국의 4번 타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일본의 세밀한 야구에 대비를 하고 있나. “편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몸쪽을 던지면 맞고 나가면 되고 유인구를 던지면 안 치면 된다. 일본 투수가 아무리 제구력이 좋아도 실투는 한다. 에이스급 투수들은 노려서 치면 된다.”―앞으로 일정은…. “다음 주 부산에서 오릭스와 계약하고 기자회견을 할 것이다. 일본은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에 들어가니까 일찍 몸을 만들 생각이다. 롯데의 양해를 얻어 내년 1월에 사이판 전지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은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야구 잘하는 것밖에 없다. 내 홈런으로 스트레스가 풀리셨으면 좋겠다. 사실 난 그동안 야구를 하면서 많은 고정관념을 깨왔다. 뚱뚱한 사람도, 발 느린 사람도 야구를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일본 진출 첫해에 타자가 성공한 사례가 없다지만 내가 바로 첫 번째 주인공이 되고 싶다.”통영=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1-12-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연아 이름 사칭 불법 사이트 폐쇄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추대하자며 만들어진 인터넷 사이트가 폐쇄됐다고 29일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공식 영문 이름을 내건 사이트(www.kimyu-na.com)의 개설자에게 불법성을 알리고 사이트 폐쇄를 요구했고 재발 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 사이트는 28일 오후 8시 경 문을 닫았다. 김연아를 좋아하는 오스트리아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사이트의 개설자는 '김연아가 IOC 위원이 되는 데 찬성합니까'라는 질문을 게시하며 김연아가 IOC 위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도메인 등록자의 주소는 한국이고 이재민을 돕자며 국내 은행 계좌번호를 남겨 김연아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이 사이트는 김연아의 영문 이름은 물론 이미지를 무단 사용했다. 또 IOC 위원 추대라는 명목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적인 모금운동과 광고행위를 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이헌재기자 uni@donga.com}

    • 2011-11-29
    • 좋아요
    • 코멘트
  • “PGA 출전권 이번엔” 배상문 세번째 도전

    올해 일본투어 상금왕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사진)이 세계 최고의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세 번째로 도전한다. 배상문은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골프장에서 열리는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 출전해 내년 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노린다. 이번 퀄리파잉스쿨은 PGA웨스트 골프장 내 잭 니클라우스 코스와 스타디움 코스에서 번갈아 치러지며 상위 25위 안에 들어야 내년 시즌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2008년과 지난해 두 차례 고배를 마신 배상문은 세계 랭킹이 27위여서 내년 시즌 메이저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등 주요 대회에 출전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정식 투어 멤버가 되겠다는 생각에 ‘삼수’를 결정했다. 올해 PGA에서 뛰었지만 상금 125위 안에 들지 못해 출전권을 잃은 김비오(21·넥슨)와 ‘영건’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도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 참가한다. 약 200명이 출전하는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는 한때 세계 1위였던 데이비드 듀발(미국) 등 올해까지 PGA투어에서 뛴 선수가 대거 포함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1-11-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사다, 3년만에 그랑프리 우승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가 3년 만에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아사다는 2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로스텔레콤컵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8.96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64.29점)과 합쳐 총점 183.25점으로 알레나 레오노바(러시아·180.45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08년 11월 일본에서 열린 NHK컵 이후 첫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

    • 2011-1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남녀, 2년 연속 日프로골프 상금왕

    한국 선수가 2년 연속 일본 프로골프 남녀 상금왕에 올랐다.배상문(우리투자증권)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준비하느라 27일 끝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 월드오픈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시카와 료(일본) 등 경쟁자들이 우승하지 못해 남은 1개 대회와 상관없이 상금왕이 확정됐다. 배상문은 이번 시즌 3승을 수확해 1억5107만 엔(약 22억7000만 원)을 벌어들였다. 이로써 한국은 안선주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일찌감치 상금왕 2연패를 확정한 데 이어 JGTO에서도 지난해 김경태(신한금융그룹)에 이어 2년 연속 상금 1위를 차지했다.한편 전미정(진로저팬·사진)은 이날 JLPGA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서 8언더파 280타로 송보배(6언더파 282타)를 따돌리고 우승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1-1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日 우타거포 품귀시대…“대호, 左투수 좀 혼내줘!”

    일본 프로야구에는 좋은 왼손 타자가 많다. 오른손잡이로 태어났지만 어릴 적부터 왼쪽으로 치도록 훈련시킨 타자들이다. 이들은 오른손으로 던지고, 칠 때는 왼쪽 타석에 들어선다. 올해 20홈런을 친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나 교타자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등이 대표적이다.왼손 타자를 상대할 때는 왼손 투수가 효과적이다. 왼손 타자들이 많이 활동하면서 왼손 타자를 막기 위한 뛰어난 왼손 투수도 대거 등장했다. 올해 저팬시리즈 우승을 이끈 소프트뱅크의 스기우치 도시야나 와다 쓰요시 같은 투수들이 그 예다.야구는 돌고 돈다. 왼손 투수를 상대하기 위해 다시 정통 오른손 거포가 환영받는 시대가 됐다. 한 야구 평론가는 “요즘 우승하려면 반드시 우타 거포가 필요하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롯데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이대호는 때를 잘 만났다. 오른손 타자 이대호에게 꾸준히 눈독을 들여오던 오릭스는 최근 만남에서 이대호에게 2년간 총액 7억 엔(약 105억 원)을 제시했다. 이대호 본인조차 “깜짝 놀랐다. 만족스러운 금액”이라고 했을 정도로 좋은 조건이었다. 더구나 대부분 옵션이 걸리지 않은 보장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2003년 56홈런을 친 이승엽이 그해 말 롯데와 계약하면서 받은 금액은 2년간 5억 엔(약 75억 원)이다. 2006년 말 이병규(LG)는 주니치와 3년간 4억 엔(약 60억 원), 2009년 말 롯데로 건너간 김태균은 3년간 5억5000만 엔(약 83억 원)에 계약했다. 이 중 이승엽과 이병규는 왼손 타자다. 파워와 정교함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이대호에게 오른손 거포라는 점은 후광효과를 내고 있다. 일본의 다른 선수들과 견주어도 이대호의 조건은 훌륭하다. 요즘 일본 FA 시장의 최대어는 요코하마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무라타 슈이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에서 4번 타자로 나섰던 무라타는 정통 오른손 거포로 9년간 홈런 251개를 때렸다. 지난해 2억2000만 엔(약 33억 원)을 받았던 무라타에게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좌타자가 많은 요미우리다. 하라사와 아쓰시 요미우리 구단대표는 지난 주말 무라타에게 연봉 3억 엔(약 45억 원)에 다년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평균 3억5000만 엔(약 52억 원)을 받기로 한 이대호의 조건이 무라타에게 제시된 조건보다 낫다. 한때 일본 선수보다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았던 한국 선수가 이제는 일본 특급 스타 부럽지 않은 대우를 받으며 일본에 진출하는 날이 온 것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1-1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사다 마오, 트리플악셀 버리고 그랑프리 3년만에 우승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1)가 3년 만에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아사다는 27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메가스포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 6차 대회인 로스텔레콤컵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8.96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4.29점을 받았던 아사다는 총점 183.25점으로 알레나 레오노바(러시아·180.45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08년 11월 일본에서 열린 NHK컵 이후 첫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 아사다는 이날 트레이드마크인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 대신 더블 악셀을 하는 등 기술 난도를 하향 조정해 안정적으로 점수를 챙겼다. 이날 우승으로 다음 달 8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한 아사다는 "오늘 내 기량의 50% 정도밖에 발휘하지 못해 실망스럽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꼭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1-11-27
    • 좋아요
    • 코멘트
  • LG “조인성 너마저…” 3년 19억원에 SK와 계약

    “윤진호, 너밖에 없냐.” 살벌하기까지 했던 분위기는 김기태 감독의 이 한마디에 눈 녹듯 사라졌다. 여기저기서 웃음이 빵∼ 터졌다. 당사자인 윤진호(25)마저 웃지 않을 수 없었다. 22일 새벽 경남 진주에서 마무리 훈련 중인 LG 선수단엔 다시 ‘비보’가 날아들었다. 14년간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조인성이 3년간 총액 19억 원(계약금 연봉 각 4억 원, 옵션 1억 원)을 받고 SK로 가기로 했다는 거였다. 20일에는 주전 1루수 이택근이 넥센으로 갔고 시즌 중 마무리 투수로 영입한 송신영은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동안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자유계약선수(FA)들을 속속 사들였던 LG가 3명의 소속 FA를 모두 놓친 것이다. 한마디로 충격이자 당혹이었다. 최근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상황에서 전력 보강은커녕 핵심 전력들이 빠져나갔으니 분위기가 좋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김 감독은 3년 차 내야수 윤진호를 마무리 캠프의 임시 주장으로 임명하며 팀 리빌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이름값이 아니라 열정과 실력으로 선수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신임 감독으로 참 어렵게 시작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에서 감독이 먼저 인상을 쓰면 선수들이 더 힘들어하지 않겠나. 지금부터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 있는 전력으로 잘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감독은 두산에서 FA로 풀린 거포 김동주에 대해 “외부 FA 영입은 더는 필요치 않다는 뜻을 구단에 전했다. 주전 선수들이 떠난 자리는 남은 선수들에겐 좋은 기회다. 근성 넘치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 새로운 스타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LG의 한 코치는 “인성이가 좋은 포수인 건 분명하지만 그가 마스크를 쓴 9년간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지 않았나. 팀이 새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대호(전 롯데)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와 조만간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2년 계약에 총액 5억 엔(약 74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언더핸드 투수 정대현(전 SK)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2년간 총액 320만 달러 계약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볼티모어의 댄 듀켓 단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대현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통산 평균자책이 2점을 넘지 않은 1급 투수”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SK에서 FA로 풀린 왼손 투수 이승호(등번호 20번)가 롯데와 4년간 총액 24억 원(보장금액 20억 원+옵션 4억 원)에 계약하면서 FA 신청자 중 실질적인 미계약자는 김동주(전 두산)만 남게 됐다.진주=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1-11-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마무리 훈련지서 만난 LG 김기태 감독 “떠난 선수 빈자리, 남은 선수들엔 기회”

    시즌 초 잘나가던 LG가 속절없이 추락한 8월 21일. 수석코치였던 김기태 LG 감독(42·사진)은 삭발을 한 채 운동장에 나타났다. 선수도 아닌 코치가 파르라니 깎은 민머리라니…. 김 감독은 입을 열기 전까진 무서워 보일 수 있는 인상이다. 팀 성적이 안 좋으니 표정인들 좋았겠는가. 그땐 몰랐다. 정확히 3개월이 지난 21일 마무리 훈련 중인 진주 연암공전에서 만난 김 감독의 머리엔 흰 머리카락이 가득했다. 프로야구 감독, 그것도 인기 팀인 LG 감독은 야구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자리다. 그렇지만 최근 9년 연속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LG 감독 자리는 ‘독이 든 성배’로 불린다. 김 감독 역시 팬들의 비난을 숱하게 들으며 ‘현재 위치’에 올랐다. 그의 하얗게 센 머리에는 그간의 마음고생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짧은 시간 동안 흰 머리가 많이 는 것 같다. “감독이 되고 나서 정말 힘들었다. 전임 박종훈 감독님에 대한 죄송함이 컸다. 팬들로부터 욕도 정말 많이 먹었다. 감독 통보를 받은 저녁 혼자서 캔 맥주 마신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다.”―성적에 대한 부담이 클 텐데….“사실 팬들이 욕을 하실 만하다. 9년 연속 4강에 못 들었으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지금 욕하시는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다. 팬들의 미움을 사랑으로 바꿀 자신이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감독직을 맡지도 않았을 거다.”―전력 보강 등의 상황이 그리 좋지만은 않아 보인다. “따지고 보면 우리 선수들은 참 불쌍하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또 못했을 때 팬들에 대한 미안함과 두려움을 갖는다. 그런 걸 없애는 게 급선무다. 선수들에게 ‘올 한 해만 자신의 모든 걸 다 버리고 (4강 탈락의) 늪에서만 벗어나 보자’고 주문했다. 개개인의 능력만 보면 좋은 팀이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이택근과 송신영이 팀을 떠났다. 조인성과도 아직 계약을 못했다. “3명과의 우선 협상이 결렬된 19일은 정말 기분이 안 좋았다. 그런데 선수들에게 ‘자기 인내력을 시험해 보고 이겨내라’고 말해온 내가 이걸 못 이기면 안 되겠더라. 요즘은 즐겁게 생각한다. 나간 자리에 보상 선수 2명이 오고 보상금까지 받지 않느냐고. LG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나. 내부 선수들에겐 기회다. 빈 포지션을 향해 달려들면 된다. 기회는 왔을 때 스스로 잡는 거다.”―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하는 게 있나.“야구를 못하는 건 괜찮다. 그렇지만 할 수 있는 걸 안 하는 건 용서가 안 된다. 전력질주, 콜 플레이, 베이스 커버, 선후배 간의 예의 지키기 등은 기본 중 기본이다. 억지로 강요하진 않는다. 하기 싫은 선수는 그냥 집에 가서 쉬면 된다. 내가 감독일 땐 이런 선수가 자리를 차지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밖에서 본 LG와 직접 맡아본 LG는 어떻게 다른가. “우리 선수들이 정말 다들 착하다. 그런데 착한 것만으론 안 된다. 운동장에서는 철저하게 냉정해야 한다. 그라운드에는 9개밖에 자리가 없다. 여기서 떨어지면 끝나는 절벽과 같다. 그런 처절함을 가져야 한다.”―LG는 모래알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지난해부터 그런 일이 종종 있긴 했다. 최근에도 한 투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상한 글을 올리지 않았나. 그날은 선수단 미팅 자체를 하지 않았다. 왜 잘못한 한 사람의 책임을 잘하는 선수 50명이 져야 하나. 선수들에게도 판을 깨는 행동만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4강에 대한 구상을 어떻게 하고 있나. “대충 큰 그림은 있다. 박현준과 재계약이 확정된 리즈, 주키치는 선발이다. 여기에 (후반기에 돌아올) 봉중근이라는 히든카드가 있다. 나머지는 남은 전력으로 퍼즐 맞추기다. 전력을 떠나 4강은 결국 어느 팀이 더 절실하냐의 문제다. 가족에게, 팬들에게 떳떳해지려면 무얼 해야 하는지 우리 선수들도 다 안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진주=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1-11-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넥센도 ‘한방’ 있네!

    2009년 자금난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던 히어로즈(현 넥센)는 주축 선수들을 팔아 운영비를 마련해야 했다. 그해 말 중심 타자 이택근을 현금 25억 원에 LG로, 장원삼은 현금 20억 원에 삼성으로 트레이드했다. 당시 이장석 대표는 떠나는 선수들을 따로 불러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이택근을 보낸 게 가슴 아팠다. 기회만 된다면 꼭 다시 함께 야구를 하고 싶은 선수였다”고 했다. 이택근이 2년 만에 넥센으로 금의환향했다. 넥센은 20일 LG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택근과 4년간 총액 50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7억 원, 옵션 6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4년 말 심정수가 현대에서 삼성으로 옮기면서 받은 역대 FA 최고 금액(4년 최대 6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옵션을 뺀 순수한 보장액수로만 따지면 이택근은 44억 원을 받게 돼 심정수(40억 원)를 제쳤다. 이 대표는 “우리 팀이 젊은 선수 위주로 재편되다 보니 경험이 많고 고참 선수와 함께 리더가 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이택근이라면 우리 팀을 잘 이끌 수 있는 이상적인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LG와의 우선 협상이 끝난 20일 새벽 이택근과 만나 곧바로 대형 계약을 이끌어냈다. 이택근이 원하는 몸값을 물어본 뒤 별다른 협상 없이 그의 제안을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이택근은 원소속 구단이었던 LG와 세 차례 만났지만 LG의 제시 조건(3+1년에 27억 원)과 자신의 요구액(50억 원)의 격차가 너무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택근은 “마치 집으로 돌아가는 듯 편안하다. 넥센과 함께하는 게 운명인 것 같다. 감사함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그의 통산 성적은 타율 0.308에 73홈런 364타점. 한편 한화는 이날 LG에서 FA로 풀린 중간계투 투수 송신영과 3년간 총액 13억 원 플러스알파에 계약하기로 했다. LG는 넥센에서 데려온 두 선수를 모두 놓치면서 내년 시즌 전력 공백을 걱정할 처지가 됐다. SK는 롯데 소속이던 FA 투수 임경완과 3년간 총액 11억 원에 사인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1-11-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日구장 펜스 높여라, 대호가 간다”… 이대호 ‘롯데 100억 제안’ 거절하고 日 진출 선언

    ‘빅보이’ 이대호(29)가 일본 프로야구를 선택했다. 11시즌을 함께했던 롯데 대신 더 큰 무대로의 도전이다. 롯데는 4년간 총액 100억 원(옵션 20억 원 포함)이라는 사상 최고액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며 롯데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롯데는 “이대호가 해외에서 자신의 몸값을 평가받고자 하는 의사를 존중한다. 한국 타자의 자존심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이대호는 “해외 진출을 결심한 건 조금 힘들더라도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힘든 길에서 성취감을 맛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롯데와 4년 계약을 하면 더는 도전할 기회가 없어져 후회할 것 같았다는 거다. 그는 “롯데를 떠나게 돼 팬들에게 죄송하다”라면서도 “많은 고민 끝에 몸값을 제대로 평가받고 싶고 일본 야구를 넘고 싶어 이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이대호는 올해 박찬호와 이승엽이 뛰었던 오릭스 입단이 유력하다. 일본 언론들은 이대호가 2년간 5억 엔(약 74억 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에서 통산 타율 0.309에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130kg이 넘는 거구임에도 몸이 유연하고 임팩트가 좋다. 변화구와 직구를 가리지 않고 잘 친다. 밀어치기에도 능하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 야구는 환경이 다르다. 이대호의 일본 진출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본에서도 통할 것”8년간의 일본 생활을 청산하고 국내 복귀를 결심한 이승엽은 이대호가 일본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승엽은 “대호는 성격이 털털해서 잘 적응할 것 같다. 만약 오릭스로 간다면 과거 구대성 박찬호 선배 등이 있던 곳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요미우리에서 코치 생활을 했던 김기태 LG 감독도 이대호의 실력이라면 일본에서 충분히 통한다고 했다. 이대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국제대회에서 중심 타자로 뛴 만큼 25홈런에 90타점 이상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바 롯데에서 올 시즌 퇴단한 김태균 역시 이대호의 성공을 낙관했다. 그는 “일본 야구가 한국보다 한 수 위이지만 대호 같은 A급 선수는 일본에서도 통한다”고 말했다. ○ “日 야구에 적응 쉽지 않을 것”이대호가 뛰어난 선구안을 가진 거포지만 일본의 현미경 야구를 넘어서긴 쉽지 않다는 걱정도 만만찮다. 이순철 KIA 수석코치는 절반의 성공에 그친 김태균과 이대호를 비교했다. 김태균은 볼을 몸 뒤쪽에 붙여 타격을 하는데도 일본에서 포크볼 등 유인구에 속았다. 김태균에 비해 체중 이동을 하며 타격하는 이대호가 유인구를 참기는 쉽지 않다는 거였다.한 현역 감독도 “일본 투수들의 제구력은 한국 선수들과는 격이 다르다”며 이대호가 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본 투수들은 몸 쪽으로 위협구를 던지고 뚝 떨어지는 포크볼을 던지곤 한다. 외국인 타자가 타격감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승엽과 김태균 등 최고 타자들이 고전했는데 이대호도 이를 극복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소프트뱅크에서 뛰었던 이범호(KIA)는 “이대호가 포크볼을 넘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볼카운트 스리볼에서도 연속 3개의 포크볼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일본 투수가 대부분이라는 거였다. 이대호가 정교한 타격과 함께 유인구를 골라내는 능력을 키워야 일본 무대에 안착할 수 있다는 얘기다.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 2011-11-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일당감독’ 주니치 오치아이…‘이기면 그만’ 감독 쓸쓸한 퇴장

    “이기는 게 최고의 팬 서비스다.”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의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58·사진)이 입버릇처럼 해온 말이다. 그는 이기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주변의 비난도 개의치 않았다. 그 덕분에 많이 이겼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8년간 저팬시리즈 우승 1회, 센트럴리그 우승 4회를 이끌었고 8년 연속 A클래스(3위 이내)에 들었다.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629승 30무 491패(승률 0.562). 하지만 승리에 익숙해진 구단과 팬들은 그의 ‘팬 서비스’를 더는 원하지 않았다. 2008년 243만 명이던 홈 관중은 지난해 213만 명으로 줄었다. 구단은 시즌 중반이던 9월 올 시즌을 끝으로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이후 오치아이 감독은 시한부 감독 인생을 살았다. 경질이 예정된 사령탑이었지만 승리는 계속됐다. 한때 10경기나 뒤졌던 야쿠르트에 대역전극을 거두며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저팬시리즈에도 진출했다. 10월 31일로 계약이 끝난 뒤엔 저팬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하루 180만 엔(약 2670만 원)의 일당을 받았다. 오치아이 감독의 승리 지상주의 야구는 저팬시리즈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오치아이 감독은 이미 2007년 니혼햄과의 저팬시리즈 5차전에서 8회까지 퍼펙트게임을 하고 있던 선발투수 야마다 다이스케를 9회 마무리 투수 이와세 히토키로 교체했다. 결국 1-0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팬들의 비난은 엄청났다. 19일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저팬시리즈 6차전에서도 오치아이 감독의 ‘오레류(オレ流·나만의 야구)’는 계속됐다. 2-1 간발의 리드를 지키던 8회 2사 후 가와사키 무네노리의 타석 때 오치아이 감독은 마무리 투수 이와세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와세가 8회에 등판한 건 올 시즌 처음이었다. 9회 2사 후엔 313세이브로 이 부문 일본 기록 보유자인 이와세마저 아사오 다쿠야로 교체했다. 아사오는 승리를 지켰지만 일본 언론은 이를 두고 ‘비정한 계투’라고 표현했다. 오치아이 감독은 경기 후 “누가 마무리를 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이기는 것으로만 생각한다면 내 방식이 옳았다”고 했다. 20일 열린 두 팀의 저팬시리즈 7차전은 오치아이 감독의 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8년간의 감독 생활을 마무리하는 고별전이었다. 이날 이겼다면 오치아이 감독은 처음으로 리그 우승과 저팬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주니치 타선은 4안타 빈공에 그쳤다. 믿었던 선발 투수 야마다는 3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결국 0-3 패배. 승리만이 지상과제였던 ‘명장’ 오치아이의 쓸쓸한 퇴장이었다. 소프트뱅크는 8년 만에 일본 야구 정상에 올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1-11-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롯데, 떠날 대호에 100억 불러 체면치레?

    ‘짜고 치는 고스톱이냐.’ ‘예상대로 롯데와 이대호는 서로를 원하지 않았다.’ ‘서로에게 윈윈이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이대호와 원소속 구단 롯데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20일 각종 포털사이트의 야구 게시판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롯데가 역대 FA 최고 금액인 4년간 총액 100억 원(보장 금액 80억 원, 플러스 옵션 20억 원)까지 제시했는데도 이대호가 이를 거부하고 해외로 진출한다는 소식에 이미 양측이 이대호의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행에 합의하지 않았겠느냐는 의견이 많다. 어차피 떠날 이대호에게 구단이 100억 원이라는 거액을 제시해 체면치레를 하려 했다는 것이다. 사실 이대호로서는 일본에 가는 게 금액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하다. 이미 오릭스가 2년간 5억 엔(약 74억 원)을 제시할 용의가 있다는 보도가 일본에서 나왔다. 협상에 따라 금액은 상향 조절될 수도 있다. 2년 후 한국으로 돌아와도 FA 자격이 유지되기 때문에 다시 대박을 노릴 수 있다. 롯데 내부에서도 100억 원을 투자해 이대호를 잡는 게 반드시 바람직하지만은 않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전력상 이대호가 꼭 필요하긴 해도 이대호 한 명에게 너무 집중하면 당연히 다른 선수들의 반발이 생길 수밖에 없다. 팀플레이가 중요한 야구의 종목 특성상 한 선수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가 되기 쉽다. 롯데로서는 이대호에게 아낀 돈을 다른 FA 선수들을 잡는 데 투자할 수도 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1-11-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대호, 일본 진출 성공 가능성은?

    '빅보이' 이대호(29)가 일본 프로야구를 선택했다. 11시즌을 함께 했던 롯데 대신 더 큰 무대로의 도전이다. 롯데는 4년간 총액 100억 원(옵션 20억 원 포함)이라는 역대 최고액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야구선수로서 새로운 꿈과 도전을 위해 해외에 진출하겠다"며 롯데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롯데는 "이대호가 해외에서 자신의 몸값을 평가 받고자 하는 의사를 존중한다. 한국 타자의 자존심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이대호는 올해 박찬호가 뛰었던 오릭스 입단이 유력하다. 일본 언론들은 이대호가 2년간 5억 엔(약 75억 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대호는 롯데에서 통산 타율 0.309에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130kg이 넘는 거구임에도 몸이 유연하고 임팩트가 좋다. 변화구와 직구를 가리지 않고 잘 친다. 밀어치기에도 능하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 야구는 환경이 다르다. 일본 투수들은 대부분 포크볼(직구처럼 날아가다 타자 앞에서 떨어지는 공)을 자유자재로 던진다.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전 오릭스)도 포크볼 때문에 타격감을 잃었다. 외국인 선수의 성적에 따라 대접이 천차만별인 일본 야구 문화도 넘어야 한다. 이대호의 일본 진출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일본에서도 통할 것"8년간의 일본 프로야구를 청산하고 국내 복귀를 결심한 이승엽은 이대호가 일본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엽은 "대호는 성격이 털털해서 잘 적응할 것 같다. 만약 오릭스로 간다면 과거 구대성 박찬호 선배 등이 있던 곳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요미우리에서 코치 생활을 했던 김기태 LG 감독도 이대호가 일본에서 통할 것이라고 했다. 이대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국제 대회에서 중심타자로 뛴 만큼 25홈런에 90타점 이상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바 롯데에서 올 시즌 중 퇴단한 김태균 역시 이대호의 성공을 낙관했다. 그는 "일본 야구가 한국보다 한수 위지만 한국의 A급 선수는 일본에서도 통한다"고 말했다. 다만 먹고 자고 소통하는 문제를 잘 해결해야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일본 현미경 야구에 적응이 쉽지 않을 것"이대호가 뛰어난 선구안을 가진 거포지만 일본의 현미경 야구를 넘어서긴 쉽지 않다는 걱정도 만만치 않다.이순철 KIA 수석코치는 절반의 성공에 그친 김태균과 이대호를 비교했다. 김태균은 볼을 몸 뒤쪽에 붙여서 타격을 하는데도 일본에서 포크볼 등 유인구에 속았다. 김태균에 비해 체중 이동을 하며 타격하는 이대호가 유인구를 참기는 쉽지 않다는 거였다.이 코치는 "저팬시리즈에 나오는 일본 투수들 제구가 정말 뛰어나다. 주니치 선발 요시미 가즈키가 공 108개를 던졌는데 실투가 한두 개뿐이었다. 이대호같은 정상급 타자도 맞추기 힘들 정도였다"고 했다.한 현역 감독도 "일본 투수들의 제구력은 한국 선수들과는 격이 다르다"며 이대호의 일본 무대 적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일본 투수들은 몸쪽으로 위협구를 던지고 뚝 떨어지는 포크볼 던지곤 한다. 외국인 타자가 타격감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승엽과 김태균 등 최고 타자들이 고전했는데 이대호도 이를 극복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소프트뱅크에서 뛰었던 이범호(KIA)는 "이대호가 포크볼을 넘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볼카운트 쓰리볼에서도 연속 3개의 포크볼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일본 투수가 대부분이라는 거였다. 국내에서 포크볼을 던지는 투수가 거의 없다. 이대호가 정교한 타격과 함께 유인구를 골라내는 능력을 키워야 일본 무대에 안착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 2011-11-20
    • 좋아요
    • 코멘트
  • 정대현 “ML서도 통한다”… 鄭의 도전, 성공예감

    미국프로야구엔 시속 160km 직구를 던지는 투수가 차고 넘친다. 그 빠른 공을 갖고도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하는 이는 손에 꼽을 정도다. 정대현(33)이 꿈의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SK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그는 원 소속팀과의 우선협상 기간이던 17일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구속으로 보면 정대현은 메이저리그급 선수가 아니다. 그의 최고 구속은 130km대 중반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국에서 보기 힘든 정통 언더핸드 투수라는 희소성과 국제대회에서 검증된 성적 덕분에 3, 4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대현은 18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현지에서 세부 조건을 들어본 뒤 계약서에 사인할 계획이다. 만약 계약이 성사되면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직접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 11년간의 구애정대현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미국과의 경기에 두 번 선발 등판했다. 경희대에 재학 중이던 그의 당시 최고 스피드는 시속 128km였다. 그런데 흐물흐물 날아오는 공에 미국 선수들의 방망이는 연신 허공을 갈랐다. 몇몇 메이저리그 팀이 그에게 매료돼 계약을 제안했지만 금액이 너무 적었다. 그리고 2001년 계약금 3억5000만 원에 SK에 입단했다. 이후에도 정대현은 국가대표에 단골로 뽑혔다. 2006년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다. 쿠바와의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 9회말 1사 만루에 구원 등판해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병살타로 잡고 한국의 금메달을 확정지은 것도 그였다. 메이저리그의 눈은 계속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 역시 항상 메이저리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두산 불펜 투수 정재훈은 최근 4년간 28억 원에 계약했다. 정재훈 이상의 대박 계약이 가능했지만 돈보다 꿈을 택했다. ○ 싱커와 커브의 조합정대현의 구종은 딱 2개다. 싱커와 커브다. 흔히 말하는 직구가 없다. 직구를 던져도 저절로 타자 앞에서 쑥 가라앉는 싱커가 된다. 언더핸드 투수인 그에게 싱커는 특별한 무기다. 스피드에 따라 떨어지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그도 140km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다. 하지만 공의 움직임을 위해 일부러 스피드를 내지 않는다. 또 공을 던질 때 손을 끝까지 숨기기 때문에 130km 중반의 공을 던져도 타자들은 140km대 중반으로 느낀다. 싱커가 가라앉는다면 커브는 떠오른다. 상반되는 궤적의 공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이다. 제구가 좋고 위기 상황에서도 제 공을 던지니 타자들이 공략하기 힘들다. SK 투수들 사이에서 정대현은 같이 캐치볼하기 싫은 선수로 꼽힌다. 평범한 캐치볼에서도 그의 싱커를 받기가 어려워서다. 한 투수는 “움직임이 큰 데다 공도 무거워 포구할 때마다 손이 아플 때가 많다”고 했다. ○ “ML에서도 통한다”10년 넘게 그를 지켜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한결같이 그의 성공을 점쳤다. 이승준 뉴욕 양키스 아시아 담당 스카우트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스윙 궤도로는 때론 떨어지고, 때론 떠오르는 정대현의 공을 맞히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미국도 분석을 철저히 한다. 한 번 파악된 이후의 승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민 미네소타 아시아태평양 담당 스카우트도 “정대현의 구위는 괜찮다. 다만 오른손 원 포인트 릴리프를 필요로 하는 팀에 가야 자리를 잡기 쉽다. 오른손 투수인 만큼 왼손 타자와 상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두 스카우트는 정대현의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김 스카우트는 “메이저리그는 한국 야구에 대한 데이터가 없어 큰돈을 못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서 잘하면 그만큼 대우해 주는 곳이 메이저리그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가는 첫 시도인 만큼 한국 대표라는 생각으로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1-1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골프]탱크는 펄펄, 황제는 쩔쩔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의 선전과 왕년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6·미국)의 추락이 이틀 연속 이어졌다. 18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미국팀과 세계 연합팀(유럽 제외)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이틀째 포볼(2인 1조로 각자 공을 쳐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경기. 세계 연합팀의 최경주는 제프 오길비(호주)와 짝을 이뤄 미국 빌 하스-닉 와트니 조를 1홀 차로 물리쳤다. 전날 포섬(공 1개를 두 선수가 번갈이 치는 방식) 경기에서 타이거 우즈-스티브 스트리커 조에 7홀 차 완승을 거둔 이후 이틀 연속 승리다. 이날 승리로 최경주는 세계 연합팀 선수 12명 가운데 유일하게 2연승을 거뒀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를 1개도 잡지 못해 혼자 버디 3개를 뽑아낸 오길비의 활약에 다소 가렸지만 침착한 플레이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우즈는 이틀 연속 패배를 당했다. 더스틴 존슨과 짝을 이룬 우즈는 에런 배들리-제이슨 데이(이상 호주) 조에 1홀 차로 패했다. 우즈가 프레지던츠컵에서 승수 없이 2패만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미국 팀 선수 중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승점을 올리지 못했다. 우즈는 “바람이 너무 불어 공을 그린 위에 올리는 것도 힘들었다. 퍼팅할 때도 바람에 맞서야 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날 세계 연합팀과 미국팀은 6경기에서 3승씩 나눠 가져 중간 점수 7-5로 여전히 미국이 2점을 앞섰다. 최경주는 대회 사흘째인 19일 포섬 경기에서 애덤 스콧(호주)과 조를 이뤄 우즈(미국)와 다시 격돌한다. 우즈의 파트너는 더스틴 존슨. 19일에는 포섬과 포볼이 5경기씩 열리고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로 우승팀을 가린다. 최경주는 포볼에는 출전하지 않는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1-1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정대현 “메이저리그 가겠다”

    SK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잠수함 투수 정대현(33)이 미국 프로야구 진출을 선언했다. 정대현은 17일 SK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FA 협상을 중단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정대현은 “예전부터 메이저리그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고 내 공이 미국에서 통할지 알고 싶었다. 15일 가족과 상의해 최종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다. 아직 구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대한 빨리 계약을 마무리하고 훈련에 전념하고 싶다.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 빅 리그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정대현의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정대현은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에이전트를 선임한 상태다. 정대현은 11년간 477경기에 등판해 32승 22패 99세이브 평균자책 1.93을 기록했다. 한편 FA 시장 최대어인 이대호(29)는 17일 부산 시내 모처에서 원 소속구단 롯데와 두 번째 만남을 가졌지만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양측은 우선 협상 기간 마지막 날인 19일 다시 만나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1-11-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정대현 “메이저리그로”… SK와 협상 중단

    SK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잠수함 투수 정대현(33)이 미국 프로야구 진출을 선언했다. 정대현은 17일 SK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FA 협상을 중단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정대현은 "예전부터 메이저리그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고 내 공이 미국에서 통할지 알고 싶었다. 15일 가족과 상의해 최종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다. 아직 구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대한 빨리 계약을 마무리하고 훈련에 전념하고 싶다.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 빅 리그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정대현의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정대현은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에이전트를 선임한 상태다. 정대현은 11년간 477경기에 등판해 32승 22패 99세이브 평균자책 1.93을 기록했다. 공은 빠르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보기 드문 언더핸드 투수로 2000년 시드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해 해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편 FA 시장 최대어인 이대호(29)는 17일 부산 시내 모처에서 원 소속구단 롯데과 두 번째 만남을 가졌지만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양 측은 우선 협상 기간 마지막 날인 19일 다시 만나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1-11-17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