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판촉행사 명칭에 ‘마이애미’라는 표현을 써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었다.맘스터치 측은 31일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마이애미 프로필 사진전’이라는 판촉행사를 알리는 게시물을 올렸다. 참가자가 어머니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갈무리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맘스터치 측이 인기투표 등을 진행해 참가자에게 상품을 제공한다는 내용이었다.판촉행사명은 마이애미 프로필 사진전이었다. 맘스터치 측은 논란을 의식한 듯 “애미는 경남 지방에서 사용되는 ‘어미’의 사투리를 활용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러한 설명에도 행사명을 본 맘스터치 고객은 애미라는 표현이 부적절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자식이 부모를 부를 때 애미라고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었다.맘스터치 고객들은 게시물 댓글 등을 통해 “이벤트명이 부적절한 거 같다”, “경남에서도 애미는 엄마를 낮춰 부를 때 쓰는데”, “누가 애미를 아무데나 쓰나”, “상호명도 맘스터치 말고 애미터치라고 할 수 있으세요?”, “우리 엄마라고 하면 되는 거지, 왜 굳이 마이애미에요?”, “이걸 위트라고 생각해서 결제 올린 사람도, 승인한 사람도 문제”, “맘스터치 정말 좋아하고 응원하는데, 이번에 너무너무 실망했다”, “애미는 사투리라고 적어두신 마케팅팀의 노력” 등의 비판 의견을 남겼다.맘스터치 측은 논란이 일자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마이애미라는 표현이 들어간 사진을 내렸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일부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행사 이름은 ‘마이맘스 프로필 사진전’으로 바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31일 당 지도체제를 둘러싼 혼란과 관련해 “계파 활동으로 비춰질 수 있는 모임이나 활동을 일절 하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이제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상임위 활동에만 전념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장 의원은 “최근 당의 혼란상에 대해 여당 중진 의원으로서, 인수위 시절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또한 장 의원은 “지금까지 언론이나 정치권 주변에서 저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말하거나 과도하게 부풀려져 알려진 것들이 많이 있지만,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이 갈등을 최소화하고 빨리 정상화됨으로써 윤석열 정부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은 앞서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 결정으로 지도부 공백 사태가 발생하자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이후 당 내부에서 의총 결정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당내 갈등이 심화됐다.장 의원은 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이 제기되는 데 대해 “당 수습을 누가 하느냐.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는데,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킬 사람이 없잖으냐”라며 “긴급 의총까지 열어서 다수 의원들이 결의를 했잖느냐. 입장문이 나왔고. 그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냈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경기 평택시흥고속도로에서 화물차 1대가 도로 보수 작업 현장을 덮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31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평택시흥고속도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경 평택시흥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 인근에서 화물차 1대가 도로 보수 작업자들을 덮쳤다.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관계 당국은 사망자 외에 작업자 2명을 아주대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다행히 1명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아 귀가했다.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당시 피해자는 현장에서 포트홀 보수 작업을 하고 있었다. 포트홀이란 아스팔트 포장의 표면에 생기는 구멍이다.평택시흥고속도로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포트홀 보수 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전방주시 태만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화물차 운전자가 졸음운전으로 인해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허리둘레가 1인치(약 2.5cm) 늘어날 때마다 심부전 위험이 11%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는 28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과도한 복부 지방이 심부전 위험을 높인다고 보도했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으로 전신에 충분한 혈류를 보내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이다.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13년 동안 추적 관찰한 40~70세 영국인 43만 명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허리 사이즈가 1인치 늘어날수록 심부전 위험이 11% 증가했고, 심장마비나 뇌졸중 같은 심장 질환의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한 수석 연구원은 “복부 장기 주변에 있는 지방이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염증성 인자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면서 심장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매년 자신의 허리 사이즈를 측정할 것을 권했다.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인 3명 중 2명은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 10명 가운데 4명이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 3월 통계청이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만 19세 이상 인구의 비만율은 38.3%로, 전년 대비 4.5%포인트 증가했다.미국 건강 매체 잇 디스 낫 댓(Eat This Not That)에 따르면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의 데이비드 크릴 박사는 복부 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지방 단백질, 많은 야채, 적당량의 과일, 적당량의 전곡류 및 저지방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비드 크릴 박사는 윗몸일으키기 등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복부 지방을 빼보라고 조언했다.한편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대통령실은 30일 김건희 여사의 장신구가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 관계자가 ‘현지에서 빌린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진 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유감을 표명했다.대통령실은 이날 기자단에게 메시지를 보내 “총무비서관은 민주당 의원에게 ‘(김 여사의 장신구를) 현지에서 빌렸다’는 설명을 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민주당 전용기 의원 측은 김 여사가 해외 순방 당시 착용한 보석과 관련해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의 해명이 오락가락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이 김 여사의 장신구에 대해 “현지에서 빌리고 한 것”이라고 했다가 “일부는 지인에게 빌렸고 일부는 소상공인에게 구입했다”고 입장을 바꿨다는 게 전 의원 측 주장의 요지다. 이에 대통령실은 “하지 않은 얘기를 언론에 전파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정정 요청을 마치 큰 거짓인 양 말씀하신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최근 명절 선물 트렌드는 ‘비대면’, ‘프리미엄’, ‘다양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은 2019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블로그,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등의 채널에서 ‘명절 선물’이라는 키워드로 트렌드 변화를 분석해 30일 결과를 발표했다.농정원이 227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최근 명절 선물의 키워드는 ‘비대면’, ‘프리미엄’, ‘다양성’이었다. 먼저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명절 선물을 온라인으로 구매해 택배로 배송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이동 자제 권고 등 방역 조치가 적용됨에 따라 직접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비대면으로 선물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연도별 추석 농축산물의 온라인 거래액은 2019년 3745억 원, 2020년 6896억 원, 2021년 7213억 원으로 2년 사이 약 92.6% 증가했다. 반면, 명절 연휴 일평균 이동 인원은 2019년 647만 명, 2020년 587만 명, 2021년 477만 명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또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향에 갈 수 없게 돼 프리미엄 선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300만 원 한우세트 등 기존 프리미엄 선물을 뛰어넘는 초(超)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농정원 관계자는 “자동차 가격과 맞먹는 와인세트 등 기존 프리미엄 선물을 뛰어넘는 초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이목을 끌기도 했다”고 전했다.그간 선물용으로 인식되지 않았던 방역용품도 관심 품목으로 등장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전제품이나 주류 같은 품목과 비대면으로 선물할 수 있는 기프티콘의 언급량도 증가했다.단, 코로나19 펜데믹에도 전통적인 명절 선물인 농산물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과일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사과·배·곶감·대추 등 제수용 국산 과일이 언급량 상위권을 형성했고, 한라봉·포도·망고 등 이색 과일도 명절 선물용으로 다수 언급됐다.농정원 이종순 원장은 “이번 추석은 예년보다 한 달여 빨라 농업인과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벌써 한가위 준비에 분주하다”며 “국산 농축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오는 12월 담뱃갑 경고 그림, 문구 교체를 앞두고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표기 지침을 개정해 배포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담배의 유해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좀 더 직관적인 경고 그림을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제4기 담뱃갑 경고 그림 및 경고 문구의 올바른 표기 방법을 알리기 위해 표기 지침을 개정해 29일 배포했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앞서 올 6월 ‘담뱃갑 포장지 경고 그림 등 표기 내용’ 고시를 개정‧공포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제4기 담뱃갑 경고 그림 및 경고 문구가 오는 12월 23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이번 지침은 담배의 제조자 또는 수입판매업자가 새롭게 바뀌는 경고 그림 및 경고 문구를 차질 없이 표기하고, 국민이 담뱃갑 건강 경고 정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정됐다.지침의 주요 내용을 보면 기존 12종의 경고 그림 중 액상형 전자담배 1종을 제외한 11종의 경고 그림이 교체됐다. 영정사진으로 표현됐던 조기 사망 그림은 연기로 이뤄진 해골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 외에 담배꽁초가 가득 찬 젖병을 아기에게 물리는 모습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궐련형 담배의 경고 문구는 흡연자 등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폐암 위험, 최대 26배!’에서 ‘폐암’으로 바뀌었다.김수영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장은 담배의 유해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좀 더 직관적인 경고 그림을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김 센터장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흡연자들 같은 경우에는 계속 제품을 살 때마다 경고 그림과 마주쳐야 되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시각이 있다”며 “경고 그림과 문구를 시행하는 이유는 담배의 유해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때문에 좀 더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경고 그림과 문구를 개발하라는 지속적인 주문이 있어 왔다”고 말했다.담배꽁초가 가득 찬 젖병을 아기에게 물리는 경고 그림과 관련해선 “간접흡연의 피해를 나타내는 1~3기 그림에서도 어린이가 등장했다. 콜록대는 모습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표현했는데, 이번에는 표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좀 더 직관적인 표현을 채택을 했다”며 “영유아를 등장시킨 이유는 유아나 청소년이 간접흡연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질병관리청의 조사를 보면 경고 그림 때문에 금연했다는 비율은 감소 추세다. 2017년 25.1%, 2018년 21.2%, 2019년 12.2%로 점차 줄고 있는 것. 김 센터장은 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다수의 연구를 통해서 효과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다”며 “(성인 흡연율 감소는) 여러 가지 금연 정책, 사회적 트렌드의 변화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봐야 되겠지만, 건강 경고 그림도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외국 그림을 보면 상당히 센 그림들도 많이 있다. 저희는 국내법상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는 표현은 좀 지양하도록 되어 있다.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면 회피 성향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저희는 적정하게 경각심을 줄 수 있는 범위를 정해서, 균형을 나름대로 잘 살펴서 심의하고 결정한다”고 덧붙였다.김 센터장은 마지막으로 “담배가 건강에 좋지 않다, 상당히 해롭다는 것을 흡연자 분들께서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다”며 “하지만 유해의 정도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담배를 구매하시거나 피우실 때 건강에 대한 유해성을 깊이 인지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규칙적으로 숙면을 하면 뇌졸중, 심장병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7~8시간 동안 뒤척임 없이 잠을 자는 것을 숙면으로 정의했다.26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원(INSERM)의 아브바카리 남비에마 박사 연구팀은 심혈관질환이 없는 50~75세 남녀 7200명의 수면 습관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참가자들은 신체검사를 받은 뒤 생활 방식, 개인 및 가족 병력, 건강 상태 등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질문 내용은 밤에 7~8시간 잠을 자는지, 아침형 인간인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지, 낮에 조는지, 불면증이 있는지 등이었다.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수면 점수를 0~5점으로 나눴다. 수면이 불량한 사람은 0점 또는 1점, 숙면을 취하는 사람은 5점을 받았다. 5점인 사람은 아침형 인간으로, 밤에 7~8시간 잠을 자고 낮에 졸지 않으며 수면무호흡증과 불면증이 없는 사람이다.연구 결과, 참가자의 10%가 최적의 수면 점수를 받았다. 반면, 8%는 수면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적의 점수를 받은 사람은 0점 또는 1점을 받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심장 합병증의 위험이 75% 낮았다.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를 인용해 잠을 자기 전 목욕이나 독서할 것을 권했다. 또한 매체는 TV를 제거하는 등 침실을 수면 친화적인 환경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아브바카리 남비에마 박사는 “우리 연구는 수면을 개선하는 것이 심장병 및 뇌졸중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수의 사람들이 수면 장애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며 “심혈관 질환이 전세계적인 사망 원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숙면의 중요성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아브바카리 남비에마 박사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27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종단 전통을 이유로 특정일에 여성을 사찰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성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A 종단의 총무원장에게 성별을 이유로 사찰 입장을 제한하는 관행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여성인 진정인은 관광을 목적으로 A 종단의 사찰을 방문했다. 하지만 사찰 관계자는 진정인의 출입을 제한했다. 음력 2월 초하루는 남성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진정인은 성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피진정인인 A 종단의 총무원장은 사찰을 창건한 제1대 종정(종단의 제일 높은 어른)의 유지에 따라 입장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해의 시작인 정월 및 2월 초하루는 남성들만 기도에 정진했던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관행은 종교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종단 측은 주장했다.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특정일에 여성의 사찰 입장을 제한하는 것은 가부장적 관습이 많이 남아 있던 시절에 생긴 관례임을 인정했다. 단, 제1대 종정의 뜻이기 때문에 전통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논리 외에는 제한 행위에 대한 합리적 이유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A 종단의 제한 행위에 대해 “종단의 본질적 가르침인 ‘종교적 교리’라기보다는 제1대 종정의 유지, 즉 ‘종파적 전통’에 해당한다”고 봤다.또한 인권위는 여성을 부정한 존재로 보아 입장을 제한하는 것은 남녀평등 이념을 실현하려는 헌법적 가치에 어긋나는 조치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종파적 전통에 근거해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여성에 대한 불리한 대우가 종교의 자유에 해당한다는 피진정인의 주장에는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인권위는 A 종단의 행위가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 제3호의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음력 정월 및 2월 초하루에 여성의 사찰 입장을 제한하는 것은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을 이유로 재화의 공급이나 이용과 관련해 특정한 사람을 우대·배제·구별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인권위는 A 종단 총무원장에게 성별을 이유로 사찰 입장을 제한하는 관행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주부인 A 씨는 2015년 남편의 사업 실패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자 음료수에 맹독성 농약을 넣어 남편을 살해한 뒤 4억5000만 원의 보험금을 편취했다. A 씨는 사치성 소비로 보험금을 탕진한 뒤 이번에는 재혼한 남편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해 5억3000만 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A 씨는 동일한 수법으로 시어머니를 살해하고 딸을 중태에 빠뜨렸다.식당 아르바이트생인 B 씨는 2017년 일본 신혼여행을 가는 공항에서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한 뒤 여행 중 아내가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면서 사망보험금 1억5000만 원을 청구했다. 조사 결과 B 씨는 호텔 객실에서 주사기로 아내에게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무직인 C 씨는 2011년 카지노 도박에 빠져 생활고를 겪다가 외국인 아내와 결혼했다. C 씨는 아내가 사망하면 11억 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보험 계약에 가입했다. 이후 C 씨는 아내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고의로 화재를 일으켰다. 일용직으로 생활하던 D 씨는 2014년 아내가 사망하면 6억 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보험 계약에 가입했다. 이후 D 씨는 아내가 강에서 다슬기를 잡다가 물에 빠져 익사했다며 보험금을 청구했다. 수사 결과 D 씨는 아내의 머리와 어깨를 수 분간 눌러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금융감독원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피해 금액이 1억 원 이상인 보험사기 사건 31건을 분석한 결과, 가해자의 61.8%는 피해자의 가족이었다고 29일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고액 사망보험금을 노린 사기 가해자는 배우자와 부모가 각각 전체의 44.1%와 11.8%를 차지했다. 자녀와 형제자매는 각각 2.9%였고, 내연 관계·지인·채권관계는 각각 8.8%였다.가해자의 직업은 무직·일용직이 2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부 23.5%, 자영업 5.9%, 서비스업 5.9% 순이었다.가해자의 연령은 60대 이상이 3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9.0%, 40대 19.4%, 30대 12.9%, 20대 3.2% 순으로, 고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가해자의 성비는 여성 51.5%, 남성 48.4%로 비슷한 수준이었다.가해자의 수법은 흉기·약물 살해가 3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추락사 등 일반 재해사고 위장 22.6%, 차량 추돌 등 교통사고 위장 19.4% 순이었다.피해자는 50대 이상 평범한 계층의 남성인 경우가 많았다. 주로 자택·도로 등 일상생활 영역에서 피살됐다.피해자의 직업은 회사원과 주부가 각각 2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업 16.1%, 자영업 9.7% 순이었다.피해자의 성비는 남성이 64.5%, 여성이 35.5%였다.피해자의 연령은 60대 이상과 50대가 각각 29.0%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19.4%, 30대 16.1%, 20대 6.5% 순으로, 고연령층이 주된 피해자였다.사고 지역은 도로가 2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택 19.4%, 직장 12.9% 등 일상생활 영역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피해자는 평균 3.4건의 보험계약에 가입돼 있었다. 5건 이상 가입된 경우는 22.6%였다. 20건의 보험계약에 가입된 경우도 있었다.가입 상품은 종신보험이 3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질병(건강)보험 27.9%, 정기보험 12.8%, 상해(재해)보험 12.8% 순이었다.피해자들의 납입 보험료는 월 평균 62만2000원이었다. 100만 원 이상은 20% 수준이었다.사고는 보험 가입 후 평균 158일(5개월)이 지나 발생했다. 전체의 54.8%는 계약 체결 후 1년 안에 사고를 당했다.금감원은 관계 기관과 공조해 고액 사망보험금을 노린 보험 사기에 대한 조사 및 적발을 강화했다. 보험사는 과도한 다수 보험 가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계약 인수 심사를 강화했다.금감원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및 금리·물가 인상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사망보험금을 노린 범죄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보험사기 의심 사례를 알게 된 경우 금감원 또는 보험사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적극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이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해체하고 당헌·당규를 정비한 뒤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박형수,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5시간 동안 국회에서 진행한 의원총회 결과를 발표했다.박 원내대변인은 “초유의 사태로 인한 당헌당규 입법 미비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당헌당규를 정비한 후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며 “지난 비대위 구성으로 인해 최고위가 해산됨에 따라 과거 최고위원회로의 복귀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며,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인해 현 비대위를 유지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당헌당규를 정비한 후 새로운 비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현 상황을 권성동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수습하되, 이번 사태 수습 후 의원총회를 통해 권 원내대표의 거취를 재논의하기로 했다.양 원내대변인은 “원내대표의 거취는 이번 사태를 수습한 후 의원총회의 판단에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그간 당원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언행을 해온 것에 대해 경고하고, 조속한 추가 징계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촉구했다.양 원내대변인은 “이 전 대표의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발언 등 당원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언행에 대해 강력히 규탄, 경고한다”며 “추가 징계에 대한 윤리위원회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8·28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7일 권리당원이 밀집한 수도권(경기·서울) 지역 경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마지막 순회 경선 지역인 수도권에서도 이 후보가 독주를 이어간 것이다.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수도권 지역 경선에서 경기 80.21%(7만361표), 서울 75.61%(6만812표), 재외국민 80.28%(175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반면, 박용진 당대표 후보는 경기 19.79%(1만7355표), 서울 24.39%(1만9616표), 재외국민 19.72%(43표)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최종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가 78.22%(35만5917표), 박 후보가 21.78%(9만3535표)다.최고위원 투표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누적 득표율 27.65%(23만2126표)로 1위를, 고민정 후보가 22.02%(18만4879표)로 2위를 기록했다.이어 박찬대 후보 13.10%(10만9983표), 장경태 후보 12.39%(10만4054표), 서영교 후보 11.57%(9만7137표), 송갑석 후보 9.08%(7만6272표), 고영인 후보 4.18%(3만5103표) 순이었다.민주당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대의원(투표 반영 비율 30%), 일반국민(25%), 일반당원(5%) 결과를 더해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1년 전 대전에서 발생한 국민은행 살인강도 사건의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27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살인강도 등 혐의로 붙잡힌 A 씨 등 2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이날 오후 2시 대전지법에서 열렸다.A 씨 등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경 대전 서구 국민은행 둔산지점 지하 1층 주차장에서 현금 수송 차량을 덮쳐 저항하던 은행 직원 김모 씨를 향해 총을 여러 발을 쏜 뒤 현금 3억 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김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눈을 감았다.수사당국은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사건은 21년간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었다.대전경찰청은 다음달 1일 해당 사건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기로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이 27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법원의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 결정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의총에서 국민의힘은 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할지 여부 등을 논의한다.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국회 본관에서 당 소속 의원 70여 명(총 1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의총을 시작했다.주 비대위원장은 의총에 참석하기 앞서 국회에서 중진의원 간담회를 열었다. 주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 사태에 관한 의견을 말했는데 결론이 난 건 없고, 의총에서 더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의원 간담회에 참석했던 조해진 의원은 기자들에게 “비대위원장 직무가 정지됐기 때문에 그 다음에 당 운영을 어떤 방식으로 할 건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할 건지, 최고위원을 다시 구성할 건지, 당헌 개정은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중진 간담회에서 권 원내대표의 사퇴 후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방안이 논의됐느냐’는 물음에는 “발언한 분들 다수는 지금 그런 걸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였다”며 “당 내분과 이 상황을 수습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는 정도의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앞서 전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가처분신청 사건과 관련해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주 위원장의 직무 집행을 정지하라고 했다.국민의힘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이의 신청을 하는 한편,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해 의총을 소집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체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에서 “긴급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지역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의총에 반드시 전원 참석해주기를 바란다”고 공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일본 정부가 9월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라도 무증상자면 식료품 구입의 목적에 한해 외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2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가격리하는 무증상 확진자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대책을 철저히 하면 생활필수품 구매 목적의 외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일본 확진자의 자가격리 기간은 증상이 있으면 10일, 무증상이면 7일이다. 일본 정부는 이 기간을 각각 7일과 5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이다.요미우리는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자택 요양하는 사람이 많고, 혼자 사는 사람 등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음을 배려한 조치”라고 전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7일 경북 칠곡군의 한 묘지를 찾아 조상에게 인사한 것을 두고 정치적인 해석이 나오자 “추석을 앞두고 성묘 가는 것도 이제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공격하려고 한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칠곡군을 찾았다. 법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이 전 대표의 손을 사실상 들어준 다음 날 이뤄진 행보다.이 전 대표는 칠곡군의 현대공원묘지·청구공원묘지에서 조상에게 절하는 사진을 올리며 “현대공원묘지에 계신 증조할아버지, 큰할아버지 그리고 청구공원묘지에 계신 할아버지와 작은 할아버지께 오랜만에 추석을 앞두고 인사를 올렸다”며 “오랜 세월 집안이 터전잡고 살아왔던 칠곡에 머무르면서 책을 쓰겠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의 행보를 두고 국민의힘 김병민 광진갑 당협위원장은 한 방송에서 “(칠곡은) 정희용 의원의 지역구다. 정 의원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이라며 “비대위원장의 직무는 정지됐는데, 비대위원들은 사퇴하지 않고 그대로 존속하는 것처럼, (비대위가) 유지되는 것처럼 비춰지니까 여기에 대해 한방 쏘는 듯 한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그러자 이 전 대표는 “우리 집안이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을 2022년에 저격하기 위해서 500년 전에 칠곡에 자리 잡았다는 것이냐”며 “이런 비상식적인 이야기는 방송에서 그만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최근 보육원 출신 청년들이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비극적인 일이 잇따라 발생했다.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물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자립준비청년인 새내기 대학생 A 군은 18일 오후 4시 25분경 금전 문제를 고민하다가 대학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또 다른 보육원 출신인 B 양도 같은 달 24일 오전 7시 17분경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7일 YT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자립준비청년에게 주는) 자립정착금이라는 게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한데, 500만 원에서 1500만 원정도”라며 “(자립수당 제공을) 처음에는 2년 했는데 지금은 5년까지 늘린다고 얘기하고 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현금 지원도 아직 가야 될 길이 있다”고 말했다.한국고아사랑협회 회장이자 보육원 출신인 이성남 경북 영천교육지원청 장학사는 같은 날 전남CBS라디오 ‘시사의 창’과 인터뷰에서 “제가 알아본 결과 광주 청년은 월 25만 원으로 한 달을 생활했다고 한다”며 “대학생들에게 별도의 수당이 제공되지 않는 것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이 장학사는 “일부 시설의 경우 퇴소 후에도 관계성에 따라 생활비를 받을 수 있는 문화와 구조가 있다. 그런데 보육원과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으면 지원을 받기 힘들고, 그 과정에서 자존감도 많이 떨어진다”며 “적은 용돈으로 생활을 감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면 학업이 떨어지고, 성적에 따라 주어지는 장학 혜택들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악순환 속에서 살아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물질적인 지원이 선행돼야 하는 것은 당연한 건데, 보호종료아동들에게 자립수당과 마찬가지로 학업수당을 주는 것이 법적으로 보장돼야 할 것”이라며 “보육원과의 관계에 따라 생계비를 받게 되는, 그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는 구조 자체가 문제라고 본다”고 진단했다.정 교수와 이 장학사는 퇴소 후에도 자립준비청년들과의 소통하며 심리적인 지원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장학사는 “중요한 것은 퇴소한 아이들과의 소통”이라며 “보육원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은 집단성이 강하기 때문에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교육을 반드시 해야 하고, 자조 모임을 빨리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커뮤니티를 형성해 심리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을 수 있는 사회적 관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또한 이 장학사는 “오래 전부터 제기된 문제인데, 특히 (시설을) 퇴소할 때 후견인을 맺는 부분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점이 있다”며 “예를 들자면, 저는 초등학교 때 후원해주신 분과 지금도 관계를 맺고 명절 때 찾아뵙는다. 그래서 가정 체험을 시켜주고 사회 체험을 시켜줄 후원자들과의 관계가 어릴 적부터 맺어져야 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고 했다.정 교수도 “아무리 성인이 됐다고 하더라도 뭔가 의논할 부분들이 필요하다. 그런 상담을 한다거나 심리 지원 같은 부분들이 굉장히 부족하다”며 “현금 지원에 걸맞은 인력 지원이 동시에 돼야 된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이어 “건강한 아이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건강하게 생활 한다. 그런데 제일 문제인 것은 연락도 되지 않는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는 점”이라며 “뭔가 도움과 상의를 할 대상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 한다. 그런 아이들을 찾아내는 노력들이 먼저 이루어져야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 아이들에게는 국가가 부모였다. 이 아이들이 손을 내밀 때는 적절하게 손을 내밀어줄 수 있는 국가가 되어야 되지 않을까”라며 “보통 사회에서 실패한 아이들이 거의 대부분 원가정으로 돌아가서 회복하고 다시 나오게 된다.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그런 두 번째 기회를 줄 수 있는 국가가 돼야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전통시장은 민심이 모이는 곳이고, 민심이 흐르는 곳”이라며 “정치인과 지도자는 민심이 흐르는 곳을 늘 잊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시민과 상인들에게 “여러분을 오랜만에 뵈니까 더욱 기쁘고 힘이 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윤 대통령은 “선거 때도 여러분을 찾아뵙고 당선인 때도 왔다”며 “취임하고 다시 뵈니까 선거 시절에 여러분들께서 저를 열심히 성원해주고 지지해주시던 그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올 4월 12일에도 서문시장을 찾았었다.윤 대통령은 “저는 정치를 시작하고 전통시장을 많이 찾았다”며 “또 대구에 올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았다. 제가 지난번에 찾아뵀을 때 우리 상인 분들, 상인연합회 간부님들에게 여러 가지 애로사항과 건의사항들을 들었는데, 그것들을 제가 오늘 다시 한번 잘 챙겨보고 가겠다”고 말했다.마중 나온 시민들은 환성으로 윤 대통령을 환대했다. 윤 대통령은 ‘힘내세요’, ‘적극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 근처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장바구니를 들고 모자·이불·신발 가게 등을 둘러봤다.윤 대통령은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시장 관계자들과도 소통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자유 시장 경제, 또 확고한 국가 안보라는 것을 기치로 해서 정권 교체를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의 지지로 해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자유 시장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성장 동력이고, 우리의 현재 청년 세대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큰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느냐에 관한 것”이라며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국가는 늘 중산층과 서민,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을 촘촘히 챙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저는 전통시장이 늘 민심이 흐르는 곳이기 때문에 자주 찾아온다면 제가 민심과 유리되지 않고 국정을 운영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제가 직접 챙겨보고 여러분들의 애로사항도 듣고 하겠다. 무엇보다 여러분들로부터 제가 기를 좀 받아가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의 대구 방문은 취임 후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5월 24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 개회식에 참석했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이상이 신체활동 부족 상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앉아 지내는 시간은 6년 새 1시간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인제대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양윤준 교수팀은 최근 한국인의 신체활동과 관련한 기존 연구자료를 수집·정리한 논문을 발표했다.양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성인의 신체활동 부족 비율은 54.4%였다. 성인의 절반 이상이 신체활동 부족 상태인 셈이다. 성인의 신체활동 부족은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이나 75분 이상의 고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성인의 신체활동 부족 비율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성인 여성의 신체활동 부족 비율이 57.0%로, 남성(51.7%)보다 높았다.성인의 규칙적인 걷기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 실천율이 4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규칙적인 걷기란 실내 혹은 실외에서 1회 30분 이상, 주 5회 이상 걷는 것을 의미한다.근육 강화 운동을 하는 성인의 비율도 24.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소 운동과 근육 강화 운동을 모두 실천하는 성인의 비율은 16.9%에 그쳤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11.8%로, 남성(21.9%)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유산소 운동과 근력 강화 운동을 함께 하는 비율은 도농(都農) 간 차이가 있었다. 도시 지역 주민은 17.5%, 농촌 지역 주민은 13.7%였다.앉아서 지내는 시간은 2014년 7.5시간에서 2020년 8.6시간으로 늘어났다. 6년 새 1시간 이상 늘어난 것.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하루 9.7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60대가 7.9시간으로 가장 짧았다.양 교수팀은 논문에서 “신체활동은 근골격계, 정신건강을 개선하고 대사성 질환, 심혈관 질환, 암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며 “신체활동은 건강한 기대 수명을 연장한다”고 말했다.양 교수팀의 ‘한국의 신체활동 현황’(Current Status of Physical Activity in South Korea)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 영문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고용노동부가 여성 직원에게만 밥을 짓게 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과 성차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전북 남원 동남원새마을금고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노동부는 26일 관할인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전주지청장 책임 하에 근로감독관 8명으로 구성된 특별근로감독팀을 편성해 이날부터 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이번 특별감독은 직장 내에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노동자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 예외 없이 특별감독을 실시한다는 원칙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다. 특별근로감독팀은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직장 내 괴롭힘과 성차별 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와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진단도 병행한다.노동부는 특별감독을 통해 확인된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에 대해 사법 처리 등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노동부는 조사 내용과 조직문화 진단 결과를 노동자들에게 공개하고, 부당한 대우 및 불합리한 조직 문화가 개선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도 진행할 예정이다.앞서 직장갑질119는 동남원새마을금고에서 창구 업무를 담당한 A 씨가 상사의 지시에 따라 점심시간에 밥을 짓고, 남자·여자 화장실에 있는 수건을 직접 걷어 집에서 세탁을 해오는 등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이 과정에서 A 씨는 지점장으로부터 ‘밥이 왜 이렇게 질게 됐느냐’는 평가를 받거나 냉장고 정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핀잔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회식과 워크숍에 불참하면 퇴사 압력을 받았다고도 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특별감독이 기업의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엄정하게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