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김지현 논설위원

동아일보 논설위원실

구독 305

추천

사회부 경찰팀, 산업부 재계팀 거쳐 정치부 국회팀 출입하고 있습니다.

jhk85@donga.com

취재분야

2026-02-08~2026-03-10
선거71%
정당13%
칼럼10%
대통령3%
정치일반3%
  • 세살 추억 여든까지… 동물원의 ‘새싹 마케팅’

    “가영 엄마, 에버랜드 홈페이지 접속했어요?” “아니요, 지금 접속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들어간대요.” 지난달 1일 오전 11시 정각 전국 곳곳의 초등학생 엄마들 사이에 난데없는 ‘클릭 전쟁’이 벌어졌다. 삼성에버랜드가 홈페이지에서 ‘어린이 동물사랑단’ 초급반 모집을 시작하자마자 접속이 폭주했고, 8분 만에 모집 인원 1000명이 모두 찼다. 삼성에버랜드의 최창순 동물원 기획담당 수석은 “접수가 끝나고도 한 달 내내 우리 아이를 추가로 넣어 달라는 학부모들의 전화가 이어져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며 “더 받아줄 여력이 안 돼 미안할 따름”이라고 했다. 에버랜드는 국내 동물원 최초로 2006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동물사랑단을 운영해왔다. 매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1년간 단원으로 활동하며 한 달에 한 번씩 동물원을 찾아 사육사들과 함께 동물과 자연 생태계를 공부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전담 사육사 16명이 직접 제작한 커리큘럼과 교재를 바탕으로 매달 ‘이달의 동물’을 선정한다. 예를 들어 ‘뿔 달린 동물’이 주제로 선정되면 뿔 달린 동물들의 종류와 습성, 먹이사슬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식이다. 현재까지 프로그램을 거친 어린이는 총 1만2337명. 유성수 동물사랑단 운영 담당 책임은 “이제까지 따로 홍보를 하거나 마케팅을 한 적이 없는데도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년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강원도 등 전국 각지에서 아이들이 버스를 대절해 매달 에버랜드를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이를 동물사랑단에 가입시키는 데 성공한 한 학부형은 “요즘 강남 엄마들 사이에선 동물사랑단이 국제중학교보다 들여보내기 힘들다고 소문났을 정도”라며 “아이들 정서 교육에 좋고, 커리큘럼도 자연·과학 체험학습 형태로 짜여 있어 학습효과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에버랜드가 동물사랑단을 운영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동물원 자체가 교육적 목적을 가진 공간이란 점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두 번째는 사업적 목적이 강하다. 어릴 적 동물원에서의 추억이 대를 잇는 로열티로 이어진다는 점에 착안한 일종의 ‘미래 마케팅’ 차원이다. 해외의 선진 동물원들 중에도 같은 이유로 일찍부터 교육용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많다. 미국만 해도 뉴욕의 ‘브롱크스 동물원’과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샌디에이고 동물원’, 플로리다 주 탬파의 ‘부시가든’ 등은 지역 초등학교와 연계해 동물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에버랜드 측은 “초창기에는 여름방학 기간에만 아카데미 형태의 단기 캠프를 진행했는데 어린이들이 동물원에 대해 느끼는 로열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회원제 프로그램을 만들어 연중으로 운영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초급반’만 운영하다가 1년 프로그램을 마친 뒤에도 활동하고 싶다는 참가자들이 많아 ‘고급반’과 ‘전문가반’도 추가로 개설했다. 매년 초급반 1000명을 모집하면 그 다음 해 55% 정도가 고급반으로 진학하고 그중 50%가 전문가반도 지원한다고 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동물사랑단 1기 졸업생들 중 어느덧 성인이 된 친구도 많다”며 “별도로 모임을 만들어 지금까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고 에버랜드를 꼬박꼬박 찾는 것을 보면 확실히 미래 마케팅의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05-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갤노트10.1, 美서 ‘최고 태블릿’ 선정

    삼성전자 태블릿PC ‘갤럭시 노트 10.1 2014 에디션’이 미국 비영리 소비자평가지인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25일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 10.1은 ‘9∼12인치 3G/4G+와이파이’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노트 10.1은 휴대성과 사용성, 디스플레이, 기능성, 성능 등 평가 항목에서 모두 최고점인 ‘엑설런트(excellent)’를 받았다. 총점은 89점.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프로 12.2’가 88점으로 32GB, 64GB 모델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애플 ‘아이패드 에어’는 16GB, 32GB, 64GB, 128GB, 4가지 모델이 각각 4∼7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노트 10.1이 새롭게 1위에 등극함에 따라 삼성전자 제품이 컨슈머리포트의 4가지 태블릿PC 평가 분야 중 3개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컨슈머리포트는 △7∼8인치 와이파이 △7∼8인치 3G/4G+와이파이 △9∼12인치 와이파이 △9∼12인치 3G/4G+와이파이로 나눠 태블릿PC를 평가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05-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 모든 기술-인력 모아 ‘미래 먹거리’ 찾는다

    2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삼성 수원디지털시티.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채 모여 있는 4, 5층짜리 저층 연구동들이 눈에 들어왔다. 삼성그룹이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와 삼성SDI, 제일모직, 삼성정밀화학 등 전자소재 계열사 연구개발(R&D) 센터를 모아 만든 ‘삼성 전자소재 연구단지’다. “삼성의 5년, 10년 뒤를 책임질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라”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특명 아래 이전까지는 계열사별로 각각 경기 수원과 용인, 의왕 등에 흩어져 있던 연구 시설을 한곳에 모은 것이다. 단지 안으로 들어서니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컨벤션센터’와 ‘공용존’이 가장 먼저 보였다. 이 시설들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 연구동들이 서로 연결돼 배열돼 있는 구조였다. 컨벤션센터에서는 계열사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세미나와 기술 발표회 등이 열린다. 공용존에는 슈퍼컴퓨터 등 고가의 설비를 한자리에 모아둬 계열사들끼리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관계자는 “자연스레 연구 시너지 효과가 증가할 수 있도록 소속사에 관계없이 R&D 인력 간 스킨십을 최대한 늘리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입주한 계열사들 가운데 가장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곳은 7월 합병을 앞둔 삼성SDI와 제일모직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10월 단지에 가장 먼저 입주해 전기자동차용 전지와 웨어러블 정보기술(IT) 기기에 들어가는 플렉시블 전지 등 차세대 전지 연구를 하고 있다. 삼성SDI 배터리연구소에서 만난 김헌수 소장(전무)은 “7월 1일 모든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두 회사가 가진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자유롭게 서로 공유할 수 있게 된다”며 “삼성SDI가 목표로 하는 고출력(빠른 충전), 저비용, 고용량 배터리를 연구하는 데에 제일모직이 확보한 전자소재 기술들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이 보유한 경량, 고강도 합성수지(플라스틱) 기술을 배터리 외장재에 적용하면 현재 양산되는 배터리에 비해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 무게를 줄이는 것이 주행거리와 직결되는 핵심 기술이다. 현재 양산되는 전기차 배터리는 1회 충전에 200km 미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어서 1회 주유 시 약 500km를 달리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경쟁이 어렵다. 김 소장은 “시장에서 요구하는 3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만족할 수 있도록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이상 향상시킨 차세대 소재를 1, 2년 안에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 핏’에 들어간 세계 최대 용량(210mAh)의 커브드 배터리 역시 이 연구소에서 내놓은 결과물이다. 음극과 분리막, 양극을 순서대로 겹친 뒤 돌돌 말아 만드는 기존 방식과 달리 커브드 배터리는 음극, 분리막, 양극의 조합을 수차례 반복해 쌓은 뒤 원하는 만큼 구부리는 ‘스태킹(stacking)’ 기술을 활용했다. 삼성SDI가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웨어러블용 전지는 이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유자재로 구부러졌다 펴지는 플렉시블 전지다. 여기에도 제일모직이 가진 기술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적용되는 제일모직의 필름 기술을 응용하면 플렉시블 배터리 양산 시점을 더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수원=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05-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강남 마지막 ‘금싸라기 땅’… 삼성-현대車 자존심 대결

    한국전력 본사 부지 개발을 둘러싸고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은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전 부지는 넓은 면적, 편리한 교통 덕에 서울 강남권에 남은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린다. 삼성물산은 2009년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꾸려 10조 원을 투자해 한전 서울의료원 한국감정원 등의 부지와 주변 민간 토지를 합쳐 전체 부지면적 14만3500m² 규모의 복합단지를 개발하겠다는 제안서를 강남구에 냈다. 2011년엔 삼성생명이 한국감정원 부지를 2328억 원에 사들였다. 지역 이름이 ‘삼성동’인 데다 인근 지하철역 이름이 ‘삼성역’이어서 이 일대를 복합단지로 만들면 상징성이 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부터 서울 성동구 뚝섬 인근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시가 50층, 200m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지역으로 정한 도심, 부도심 범위에서 이 지역을 제외하면서 계획이 좌초됐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뚝섬 GBC 프로젝트를 철회할 당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특정 지역에 구애받지 말고 GBC를 추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용인원이 5000명인 서울 서초구 헌릉로 본사는 너무 비좁아서 GBC가 절실한 상황이다.강유현 yhkang@donga.com·김지현 기자}

    • 2014-05-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전자, 기업 첫 ‘건강연구소’ 세워 산업보건 앞장

    삼성전자는 2010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산업보건 민간연구소인 ‘건강연구소’를 세워 근무환경 속에서의 잠재적인 위험을 발굴하고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강연구소에는 국내외 보건 분야 전문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보건학, 의학, 화학공학 분야는 물론이고 환경보건학, 약학, 간호학에 이르기까지 환경안전 및 보건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인 산업현장에서 주의해야 할 요소 중에는 화학적(화학물질), 물리학적(소음, 진동), 생물학적(바이러스), 심리학적(스트레스), 인간공학적(신체기능) 요소 등이 있다. 건강연구소는 요소별로 업계에서 이미 알려져 있거나,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해 발견하고 연구하는 활동을 한다. 또 근무 도중 질병이나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원인을 찾고, 지속적으로 관리·평가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연구기관과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최근에는 임직원 건강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자체 연구결과를 국내외 학회 및 학술지에서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건강연구소는 출범 이후 지난 3년간 임직원이 업무 과정에서 노출될 수 있는 모든 건강위험요인들을 확인하고 평가해 관련 대책을 세울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이를 토대로 현장에 적용 가능한 예방대책 수립과 관련된 연구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내 인프라 외에도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사업장 근무환경 안전을 대폭 강화해왔다. 특히 지난해 불산 누출 사고를 경험한 이후로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흥, 화성, 온양캠퍼스의 경우 안전성 강화를 위해 사내 시스템 전체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유해화학물질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은 크게 사업장 환경안전 분야와 지역사회 소통 활동 강화의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고 이후 노동부와 환경부의 조사에서 지적받은 사항들은 모두 개선했다. 또 사업장의 환경안전과 제조를 총괄하는 ‘기흥/화성단지총괄’ 조직을 신설해 업무의 권한과 역량을 강화했으며, 해당 분야 전문 인력 수백 명을 신규 채용했다. 지역 주민과의 교감 강화를 위해 지난해 4월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를 구성하고 주민들에게 사업장 안전 대책들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인시키고 부족한 사항은 보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사업장 배출 물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달라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1월에는 화성캠퍼스 주변 3곳에 사업장 배출 대기 및 수질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환경정보 안내판’을 설치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05-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건희 회장 보름만에 혼수상태서 회복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진정치료를 받아 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25일 혼수상태에서 회복됐다. 11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지 보름 만이다. 병원 측은 “19일 일반 병실로 옮긴 이 회장이 혼수상태에서 회복됐으며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나날이 호전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의료진은 “이러한 신경학적 호전 소견으로 보아 향후 인지 기능의 회복도 희망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심장 및 폐 등 여러 장기의 기능은 완벽하게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측은 이 회장이 이날 야구 중계방송 도중 캐스터가 이승엽(삼성)의 홈런을 알린 순간 눈을 크게 떴다고 전했다. 주말을 맞아 병실을 지키고 있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가족들이 야구 중계를 지켜보던 중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 눈을 한 차례 크게 뜬 것. 병원 관계자는 “지난 1주일간 가끔씩 눈을 뜨긴 했지만 오늘이 가장 큰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그룹 임원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 김인 사장에게 이 소식을 전하며 “요즘 잘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경기 후 김 사장으로부터 이 소식을 들은 이승엽은 “야구 선수로서 행복한 일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0일 밤 심근경색을 일으켜 자택 근처에 있는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삼성서울병원에서 11일 오전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13일부터 진정제를 투여해 일정 기간 수면 상태를 유지하는 진정치료를 계속해오다 일반 병실로 옮기면서 진정제 투여를 중단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 2014-05-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전자 더 성장할 능력있어… 남이 하지않는 도전해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은 2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제46회 한국의 경영자상’ 시상식에 참석해 “삼성전자가 매년 똑같이 성장할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 5∼10년 계속 성장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시상식 이후 이어진 좌담회에서 “전자·정보기술(IT) 업계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지만 지금이 역설적으로 더 많은 전자기기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시대”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재로부터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시하는 기업가 정신은 ‘생존력’”이라며 “당대에 잘되는 것보다 후대가 더 잘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는 게 중요하며 ‘1등’이란 타이틀을 유지하려면 남이 하지 않는 도전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존경하는 경영자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꼽았다. 권 부회장은 이 회장을 존경하는 이유로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과감한 도전정신, 인재 육성에 대한 투자 등을 이야기했다. 그는 “아직까지 이 회장에게 미치지 못했지만 그렇게 경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영자상은 한국능률협회가 매년 국내 경제발전을 주도해온 경영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권 부회장과 함께 구자용 E1 회장과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이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05-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衣-食 이어 주거공간도 ‘럭셔리 바람’

    “고객님, 죄송하지만 그 제품은 지금 주문하시면 3개월 뒤에 받아보실 수 있어요.” 덴마크 고급 홈엔터테인먼트 업체인 뱅앤올룹슨은 올해 3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스피커 ‘베오랩 18’을 없어서 못 팔고 있다. 스피커 2개짜리 한 세트가 996만 원에 이르지만 출시 직후부터 인기 몰이를 해 공급 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장인이 직접 손으로 제작하는 제품인 데다 소재로 사용되는 참나무 역시 친환경 인증을 받은 목재만 쓰고 있어 생산 기간이 길다. 뱅앤올룹슨 한국지사 측은 “본사로부터 평소보다 15% 많은 물량을 확보했지만 약 한 달 만에 모두 소진됐다”며 “사고 싶다는 고객이 많아 선주문을 하고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옷과 음식에 이어 집도 럭셔리 전문가들에 따르면 럭셔리 소비 성향은 일반적으로 단가가 상대적으로 싼 의류와 음식에서 출발해 점점 목돈이 드는 주거공간으로 확대된다. 삶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의(衣)→식(食)→주(住) 순으로 넘어간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좋은 옷과 유기농 식품에 이어 최근 주거공간을 고급스럽게 꾸미려는 소비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자신의 소득에 관계없이 삶의 질을 중심으로 주관적인 소비를 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한국에서 나타나는 주거공간에 대한 투자 현상은 경제 규모에 비해 속도가 빠른 편이다. 이 때문에 남들과 차별화하고자 하는 경기 불황형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서울 강남과 부산 해운대 일대에 잇따라 들어선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주거공간에 대한 소비 고급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모습의 아파트에서 벗어나 내부 공간을 자신만의 차별화된 모습으로 꾸미려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자극한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뱅앤올룹슨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난 1년간 누적 매출순위로 전 세계 뱅앤올룹슨 매장 가운데 3위에 올랐다. 부산지역의 매출도 빠르게 늘어 해운대구 우동 매장의 판매량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매장의 96% 수준에 이르고 있다. 독일 명품 가전업체인 밀레는 서울 한남동 ‘더 힐’과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등 최신 주상복합 아파트에 빌트인 형태로 제품을 납품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한남 더 힐’은 작은 평수에는 전자레인지가, 대형 평수에는 드럼세탁기부터 전기오븐, 와인냉장고까지 빌트인으로 들어간다. 모두 다른 일반 브랜드 제품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비싼 제품들이다. 밀레 관계자는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 독일 본사에서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1억 원짜리 TV 등장 700만∼800만 원대인 프리미엄 가전제품도 물량이 부족해 못 파는 상황이다. 밀레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800만 원대 냉장·냉동고가 완판돼 독일 본사에 추가 주문을 했다. 밀레 측은 “전시장에 있던 전시품까지 팔려 새로 주문한 물량이 도착하는 다음 달까지 국내에 재고가 전혀 없다”며 “대리점에 전시할 제품만 급히 비행기 편으로 받았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700만 원대의 ‘셰프 컬렉션’ 냉장고를 내놓으면서 ‘슈퍼 프리미엄’이라는 제품군을 새로 만들어냈다. 기존 프리미엄 제품군에 비해 한 단계 차원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첫 달부터 월평균 1000대 수준으로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내놓은 세계 최대 크기 105인치 커브드 초고화질(UHD) TV는 1억2000만 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초대형 TV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105인치 커브드 UHD TV 예약 판매 일정을 앞당겼다”며 “1290만 원짜리 78인치 제품은 예약 판매를 시작하기 전부터 선주문이 들어오는 등 반응이 뜨겁다”고 했다.○ 백화점은 ‘VIP 마케팅’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체들은 세월호 참사의 충격으로 침체된 소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VIP’를 위한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신세계백화점은 한 해 12회 이상 백화점을 방문하고 연간 구매액이 800만 원을 넘는 고객을 중심으로 교양 강좌를 연다. 프랑스 건축물과 예술 작품, 터키 등 해외 여행지에 대한 소개부터 영어와 일본어 등 회화 강좌, 전남 담양의 떡갈비나 대구의 매운 갈비찜 등 지역 대표 음식에 대한 요리 강좌까지 다양하게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수강 고객들 중에 백화점을 방문하는 횟수가 월평균 약 8회, 연간 사용액이 2000만 원 이상인 VIP 고객의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고가(高價)의 시계 매장을 확대 편성한 곳도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최근 지하 1층에만 있던 시계 편집매장을 지상 1층에 하나 더 냈다. 이곳엔 태그호이어, 브라이틀링, 벨&로스, 파네라이 등 6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김지현 jhk85@donga.com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 2014-05-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업 브리핑]삼성전자 外

    ■ 삼성전자는 2G·3G 폴더폰 ‘삼성 마스터’를 23일 선보인다. 조작이 간편하고 실용적인 피처폰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공략한 제품으로 ‘갤럭시 노트 3’와 같은 가죽 질감과 스티치 디자인을 적용했다. 출고가는 24만 원. ■ LG전자는 22일 유아용 태블릿PC ‘키즈패드 2’를 선보였다. 2012년 나온 ‘키즈패드’ 후속 제품으로 LG전자는 아가월드, 블루스프링스 등 주요 교육업체와 협력해 유아교육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광고산업협회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한국광고문화회관 2층 대강당에서 ‘미래 세계광고의 혁신과 흐름’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문의는 한국광고산업협회(02-2144-4182, 4183)로 하면 된다.}

    • 2014-05-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갤S5, 美소비자 카메라 테스트 1위

    삼성전자 ‘갤럭시S5’가 미국 소비자 대상 카메라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지인 ‘폰아레나’는 최근 갤럭시S5와 애플 ‘아이폰5S’, 소니 ‘엑스페리아Z2’, LG전자 ‘G2’, HTC ‘M8’ 등 최신 스마트폰 카메라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벌인 결과 갤럭시S5가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블라인드 테스트는 같은 장소를 각각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뒤 제품명을 공개하지 않고 어떤 사진이 가장 선명한지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2477명이 테스트에 참여했고 갤럭시S5는 이 중 가장 많은 753표를 얻어 30.39%를 차지했다. 이어 M8(470표·18.97%)과 엑스페리아Z2(467표·18.85%)가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였고 아이폰5S는 417표(16.83%)로 4위, G2는 371표(14.98%)로 5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글로벌 출시된 갤럭시S5는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16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DSLR 카메라와 유사한 세계 최고 수준인 0.3초 속도의 ‘오토포커스’ 기능을 지원해 어린아이나 애완동물 등 움직이는 피사체도 순간적으로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05-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美 재계 실적부진 아우성에 정부-의회 ‘해외기업 옥죄기’

    “2012년 이후 저가 철강제품 수입 증가로 미국에서 4000여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중국 한국 등 아시아 국가의 철강 덤핑 공세로 미국 철강업체 실적이 악화돼 현재 일자리 58만3600개가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 미국 제조업연합회(AAM)는 13일(현지 시간) 이같이 주장하면서 미 행정부에 적극적인 수입규제 조치를 발동해 줄 것을 요구했다. 미국이 최근 보호무역 정책을 강화하는 배경을 보여주는 사례다.○ 점차 심화하는 해외 기업 때리기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은 입법부와 행정부가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파괴력이 크다. 미 상무부는 17일 한국산 무방향성 전기강판(NOES·소형 전기전자 제품에 주로 쓰이는 철강제품)에 대해 6.91%의 잠정 반덤핑 관세율을 부과했다. 수입 제품에 대한 미국 철강업체들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 제소 건수는 지난해 38건으로 2001년(55건)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았다. 스콧 폴 AAM 회장은 덤핑 혐의로 제소된 한국산 강관이 최근 예비판정에서 무혐의 판결을 받자 “의회가 나서지 않으면 미국 내 에너지 개발 인프라를 외국 기업이 독차지할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조치들은 대부분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미국의 연간 철강 수입량은 2011년 2850만 t에서 지난해 3200만 t으로 12.3% 늘어났다. 수입이 늘면서 미국 철강업체들은 2012년과 지난해 각각 3억8800만 달러와 11억98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현대자동차와 도요타에 물린 천문학적 규모의 배상금 역시 미국 자동차업계의 부진에 따른 반(反)외국기업 정서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업계 ‘빅3’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2001년 65.8%에서 지난해 45.4%로 20.4%포인트 떨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단기간에 급성장하자 경쟁업체는 물론이고 미국 정부의 견제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 만연한 애국주의 지난해 8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삼성전자 특허를 침해한 애플 제품을 미국으로 수입하지 못하도록 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조치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ITC 조치를 미 대통령이 거부한 것은 26년 만에 처음이었다. 미국 정부는 ITC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경제의 경쟁 여건 및 미국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산 세탁기가 너무 싼값에 팔려 손해를 본다며 미 정부가 반덤핑 관세 부과를 승인한 것 역시 보호무역주의의 일환이라는 시각이 많다. 지난해 1월 ITC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산업계에서 나타나는 ‘애국심 마케팅’도 미국 정부의 보호주의적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과거에도 국내 경제사정이나 여론에 따라 보호무역 정책을 펼친 전례가 있다. 1980년대 말 미국 경기가 좋지 않을 때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은 한국의 자동차수입 중과세 정책을 비난하는 TV 광고를 내보냈다. ‘포괄적 무역법안 슈퍼301조’(교역국의 불공정한 무역제도나 관행에 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 법안)도 1989년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발효된 법안이었지만 미국 경기가 악화됐던 1994∼1997년, 1999∼2001년 두 차례나 부활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정치인들은 노골적인 자국 산업 보호정책을 만들고 있다. 2009년 경기부양법안에 ‘바이 아메리카’ 조항이 삽입된 것은 미국 철강업계의 지지를 받는 피터 비스클로스키 민주당 하원의원 작품이었다. 셰러드 브라운 민주당 상원의원도 최근 “미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추가적인 수입규제조치를 예고하고 있다. 오바마 정부는 올 3월 의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서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의 예산을 약 8% 늘렸다. 또 미국의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제소 및 해결을 도맡고 있는 ‘부처 간 무역집행처(ITEC)’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15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국제학)는 “세계무역기구 등 다자간 협상을 통해 자유무역을 주도하던 미국이 자국 경기 하락으로 막상 자신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뒤에는 보호무역주의로 급선회하고 있다”며 “미국의 정책방향 선회로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보호무역이 확산되고 있어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으로서는 적잖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김창덕 drake007@donga.com·김지현 기자}

    • 2014-05-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中고위공무원들 대거 에버랜드로… 왜?

    중국 고위 공무원들이 27일부터 30일까지 경기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을 찾는다. 이달 초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태어난 ‘황금원숭이’를 살펴보고 번식 비결을 전수받기 위해서다. 삼성의 ‘민간 동물 외교’가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황금원숭이는 서유기에 등장하는 ‘손오공’의 실제 모델로 ‘자이언트 판다’, ‘레서 판다’와 함께 중국 정부가 보호하는 3대 희귀 동물이다. 중국 정부가 해외 반출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데 에버랜드에는 2007년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수컷과 암컷 각각 두 마리씩 총 네 마리가 들어왔다. 이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대장 ‘손오공’(1998년생·수컷)이 두 암컷 사이에서 총 네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황금원숭이는 번식이 쉽지 않아 중국 내에서도 번식률이 15%에 못 미친다. 특히 이번에 태어난 황금원숭이는 손오공과 ‘손소운’(2001년생·암컷) 사이에서 태어난 세 번째 새끼다. 한 쌍의 황금원숭이 부부가 세 마리를 연이어 자연 번식한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로 꼽힌다. 새로 태어난 황금원숭이는 신장 20cm, 몸무게 500g의 수컷으로 다음 달 일반 공개에 앞서 방한하는 중국 국가임업국 및 동물원협회, 야생동물보호협회 소속 공무원들에게 먼저 선보여질 예정이다. 권수완 에버랜드 동물원장(전문위원)은 “주식인 과일뿐 아니라 단백질 보충을 위한 애벌레 별식을 꾸준히 챙겨줬다. 원숭이들이 좋아하는 뽕나무 잎은 무농약 자연산으로만 제공했고 떡갈나무 잎은 중국에서 직접 공수해 오는 등 정성을 기울인 것이 빛을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는 지난달부터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와 황금원숭이를 비롯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에 대한 국제 공동연구도 실시하고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05-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 제습기 누적판매 1000만대 돌파

    LG전자의 글로벌 제습기 누적 판매량이 1000만 대를 돌파했다. 1986년 제습기 사업을 시작한 지 28년 만으로, 글로벌 1000만 대 판매는 국내 기업이 세운 첫 기록이다. LG전자는 2002년 업계 최초로 전자제어 제습기를 선보인 데 이어 2004년에는 30L 대용량 제습기를 선보였다. 올해는 에어컨 브랜드인 ‘휘센’과 에어컨에 적용해 온 인버터 기술을 제습기 제품에 확대 적용했다. LG 휘센 인버터 제습기는 국내산 LG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지난해 제품 대비 제습속도를 최대 20% 이상 높였고 실내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제습’ 기능을 구현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05-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만원대 LTE폰… LG전자, 국내 최초 보급형 출시

    LG전자는 21일 국내 3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보급형 LTE 스마트폰 ‘LG F70’을 동시에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LG F70은 국내 최초로 20만 원대로 나오는 LTE 스마트폰이다. 4.5인치 IPS 디스플레이와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2440mAh 대용량 착탈식 배터리를 장착했다. 사용자가 설정한 패턴으로 화면을 켜는 동시에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노크 코드’와 쉽고 빠르게 메모를 할 수 있는 ‘퀵메모’ 등 LG전자 주요 스마트폰의 사용자경험(UX)들이 탑재됐다.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킷캣’을 지원한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합리적인 출고가에 차별화된 UX, 최신 OS를 탑재한 보급형 LG F70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LTE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05-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서울병원 “이건희 회장 상태 호전” 위독설 일축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의 윤순봉 사장은 “이 회장의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이전보다 조금 더 좋아진 상태”라고 16일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일원로 삼성서울병원의 임시 기자실을 찾은 윤 사장은 항간에 떠도는 이 회장의 건강상태 악화설에 대해 “나빠졌다면 (내가) 여기(기자실) 오지도 않을 것”이라며 “진정치료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건강 악화설이 끊이질 않자 삼성은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에 “이 회장에 대해 항간에 떠도는 위독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10일 밤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진 이 회장은 현재 수면 상태에서 진정치료를 받고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05-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 휘는 디스플레이 전용라인 신설

    삼성디스플레이가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플렉시블(휘는) 디스플레이’ 전용 공장을 새로 짓는다고 16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올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 수요에 맞추기 위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전용 라인 건설에 투자하기로 결의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투자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수조 원이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공장 내 A3 공장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전용 6세대 라인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라인은 내년 2분기(4∼6월)에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0년까지 250배 성장해 연간 8억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최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출시한 ‘기어 핏’ 초기 물량이 출시 한 달 만에 완판되는 등 시장 반응이 뜨거운 것도 이번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 등을 더 공격적으로 출시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05-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中 샤오미 “삼성-애플 보고있나”

    중국 정보기술(IT) 업체 샤오미(小米)가 15일 중국 베이징(北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삼성전자와 애플에 대항할 첫 태블릿PC ‘미패드(Mi Pad)’를 선보였다. 미패드는 화면 크기가 7.9인치로 애플 ‘아이패드 미니’와 같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메모리용량 16GB 제품이 1499위안(약 25만 원), 64GB가 1699위안(약 28만 원)이다. 경쟁제품인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는 16GB 기준 3788위안(약 63만 원)이다. 미패드는 2048×1536 픽셀 해상도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무선 인터넷 기능을 갖췄다. 두께는 8.5mm에 무게는 360g이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패드가 아이패드를 뛰어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이날 60만 원대의 49인치 초고화질(UHD) TV ‘미(Mi) TV2’도 함께 발표했다. 가격은 3999위안(약 66만 원)으로 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보급형 50인치 UHD TV(249만 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탑재했으며 TV 두께는 15.5mm다. 샤오미의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는 국내 기업들엔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NPD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중국 UH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2%, LG전자는 1.6%의 점유율로 각각 6, 9위에 그쳤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05-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전자 직원들, 해외출장 가족과 함께 간다

    삼성전자는 15일부터 직원들이 해외 출장을 갈 때 가족을 동반할 수 있도록 출장 시스템을 변경했다. 직원들이 일과 가정에 모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로,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GE 등이 이미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삼성전자 직원들은 앞으로 부서장의 승인만 받으면 해외 출장길에 부모와 배우자, 자녀를 데리고 갈 수 있게 됐다. 가족 동반에 따른 경비는 본인이 부담하고 출장 업무에 지장이 없는 조건이다. 삼성전자 측은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주재원 등 현지에서 근무하는 직원에게 가족의 관광 가이드 등 편의를 요청하는 것은 금지되며 출장 업무를 보는 도중 가족을 만나는 것도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위험 지역을 제외하고는 지역상 제한은 없다. 다만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전시회(CES)와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 주요 전자 전시회나 삼성전자가 후원사로 활동하는 올림픽 등 글로벌 행사에는 업무 부담을 고려해 가족을 동반할 수 없도록 했다. 회사의 기밀 및 전략과제 수반 출장에도 동행이 금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잦은 출장길에 올라야 하는 사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제도”라며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모두 챙길 수 있게 배려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트렌드를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05-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석달 봉급 97억원 받아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사진)이 1분기(1∼3월)에 100억 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1억 원 이상씩 번 셈이다. 15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사장은 1분기 급여 4억3200만 원, 상여금 1억44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90억8800만 원 등 총 96억6400만 원을 받았다. 보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기타 근로소득은 임원 처우 규정에 따른 것으로 특별상여금과 복리후생 등으로 구성된다. 신 사장의 보수 총액은 권오현 부회장보다 6배 이상 많았다. 권 부회장은 같은 기간 급여 5억2100만 원과 상여금 1억74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7억3100만 원 등 총 14억2600만 원을 받았다.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급여 4억3200만 원과 상여 1억44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6억2000만 원 등 11억9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상훈 사장은 7억7300만 원(월 급여 2억8100만 원, 설 상여 94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억9800만 원)을 받았다. 신 사장의 보수총액이 다른 등기이사보다 월등하게 많은 이유는 IM부문이 삼성전자 이익의 약 70%를 냈기 때문으로 보인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05-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MAN]남자의 눈-근육 빼닮은 카메라의 본질을 찾는가

    “셀카나 찍는 카메라가 되지 마라.” “인증샷 카메라로 남지 마라.” 올 블랙 정장을 입은 채 ‘수컷’ 냄새를 물씬 풍기는 배우 하정우가 묵직한 목소리로 말한다. 카메라는 그렇게 쓰는 것이 아니라고. 지난 주말 TV에서 방영을 시작한 올림푸스의 새로운 카메라 광고는 꽤나 저돌적이다. 배우인 동시에 영화감독으로 활약하며 두 번째 영화의 크랭크 인을 앞두고 있는 하정우가 등장한다. 그는 셀프 카메라나 인증샷 등에 유리한 부가 기능이 카메라 선택의 주요 기준이 돼버린 현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진정한 카메라의 ‘본질’이 무엇인지 반문한다. 올림푸스는 이 같은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하정우를 선택했다고 한다. 모델 선정 과정에서 카메라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가 누구인지 설문을 통해 조사했고, 그 결과 진정성 있는 연기력과 그림, 영화 등 예술 활동에 적극적인 하정우가 올림푸스가 추구하는 카메라의 본질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올림푸스 관계자는 “만약 꽃미남 배우가 나와서 ‘셀카 찍지 마세요’라고 말했다면 이 메시지가 주는 무게감은 반감됐을 것이다. 오직 하정우이기에 가능했던 강력한 한 방이었다”고 자평했다. 실제 하정우처럼 영화감독을 비롯해 건축가나 미술 감독은 남성 종사자 비율이 높고, 예술적 감성이 필요한 직업군이다. 이들이 늘 들고 다니는 것은 자신의 또 다른 눈이 돼주고 생각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카메라다. 직업 특성상 이동이 잦은 그들에게 필요한 건 무거운 디지털일안반사식(DSLR)보다 가방 속에 언제나 편하게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우면서 DSLR 카메라 이상의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올림푸스가 ‘카메라의 본질에 가장 가깝다’고 외칠 수 있는 이 자신감은 19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세계 초경량의 필름 카메라 ‘OM 시리즈’를 선보인 올림푸스는 SLR는 무겁다는 통념을 깼다. OM 시리즈는 당시 SLR 카메라의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꼽히던 ‘크다’, ‘무겁다’, ‘셔터 소리와 충격이 크다’는 점을 일축한 카메라라는 평가를 받았다. ‘별부터 박테리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촬영할 수 있다’는 콘셉트와 함께 세상에 공개된 OM은 1973년 처음 공개된 이래 1994년까지 약 40년간 20여 종의 시리즈로 다양하게 출시됐다. OM 브랜드의 고급스러우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과 고성능 기술력을 계승해 디지털화했다는 의미의 ‘OM-D’ 시리즈는 전문적인 사용자들을 겨냥한 미러리스 카메라다. 그 중에서도 OM-D 시리즈의 최신작인 ‘E-M10’은 OM 시리즈의 초기 모델인 ‘OM-1’과 가장 닮아있다. E-M10은 상위 기종인 ‘E-M5’와 ‘E-M1’에 버금가는 성능으로 최적화된 화질을 제공한다. E-M5와 동일한 1605만 화소의 라이브 MOS 센서는 표현력과 노이즈를 최적화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돕는다. 화상 처리 엔진 역시 상위 기종인 E-M1과 같은 고급형으로 장착돼 있다. 특히 E-M10은 DSLR 고급 기종에 주로 탑재되는 고화질 ‘전자식 뷰파인더(EVF)’가 장착돼 있다. 시야율 100%에 육박하는 전자식 뷰파인더는 사용자의 눈이 보는 그대로, 원하는 느낌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전문가들이 선호하는 기능 중 하나다. 옛 필름 카메라처럼 두 개의 다이얼을 이용해 조작할 수 있도록 해 촬영의 즐거움이라는 카메라의 본질도 살렸다. 직관적으로 디자인된 두 개의 컨트롤 다이얼만 이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메뉴 탐색 없이 버튼만으로 이동해 선택할 수 있다. 여러 단계를 거칠 필요 없이 누구나 쉽게 한 번에 촬영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사진 촬영이 취미라는 건축가 고영민 씨(37)는 “셀카나 인증샷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없는 편인데, 요즘 나오는 카메라들이 주로 셀카나 인증샷을 찍기에 좋도록 디자인돼 있어 사용하기엔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그런 점에서 E-M10은 카메라다운 카메라를 원하는 남성 유저들에게 훌륭한 대안이라고 본다”고 했다. E-M10은 장롱 속에서 발견했을 법한 아버지의 오래된 필름 카메라의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디자인이 특징이다. 올림푸스는 카메라 본체와 상부에는 OM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메탈 소재를 적용해 튼튼한 내구성과 균형 잡힌 라인을 구현해냈다. 회사 관계자는 “본체의 바디라인은 남성의 ‘근육’을 연상시키도록 했고 색상도 오로지 블랙과 실버 두 가지로만 출시해 작고 예쁜 카메라에 지친 남성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E-M10의 메탈 디자인은 평범한 사무실에서 자신만의 센스와 개성을 자랑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다고 한다. 고 씨는 “카페 등에 가면 인테리어 효과를 위해 일부러 빈티지 필름 카메라를 전시해 놓는 곳도 있잖아요. 일부러 옛날 카메라를 사지 않아도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그냥 책상 위에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인테리어 효과가 있다”고 했다. E-M10은 팝아트와 디오라마, 필름 효과 등 12가지의 ‘아트 필터’와 8가지 ‘아트 효과’로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간편하게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자유롭게 사진의 색상과 채도를 조절할 수 있는 컬러 크리에이티브 기능이 내장돼 있다. 불꽃놀이나 야경 등 장시간 빛을 노출해야만 탄생하는 아름다운 사진의 경우 ‘인터벌 촬영’ 모드를 이용하면 사진 초보들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모든 면에서 클래식하지만 역시나 요즘 카메라답게, 카메라에 내장된 와이파이 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PC로 간편하게 사진을 이동할 수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05-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