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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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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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부여 백제문화단지 새 단장 마치고 재개장

    대전언론문화연구원(이사장 정재학) 신문읽기운동본부는 19일 오후 2시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컨벤션홀에서 ‘신문읽기운동과 인재육성’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발표자인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강사인 김양은 박사(미디어교육)는 “신문을 읽으면 논리력, 비판력 등이 키워질 뿐 아니라 세상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대전언론문화연구원 정재학 이사장은 “인터넷 등 영상미디어의 홍수 속에 젊은 청소년들이 모든 정보를 활자가 아닌 영상미디어로 얻음으로써 깊이 있는 사고를 못하고 감각적으로 변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며 “신문읽기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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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사랑과 자비의 만남’ 동판 전시

    동판화가들이 예술 세계에서 ‘석가와 예수의 만남’을 주선했다. 대전에 본부를 둔 한국동판공예협회(회장 원유동)는 대전 대덕구 미호동 대청문화전시관에서 ‘사랑과 자비의 만남전시회’를 열고 있다. 16일 시작된 이 전시회는 2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유명 동판화가 10명이 올해 초부터 준비해온 작품 30점이 전시된다. ‘성 프란체스코와 새들’(원유동), ‘성 안드레아’(서기정), ‘일월신선도’(지은주) 등 모두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원 회장은 “예술 세계에서 두 종교의 만남이 현실에서도 구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042-932-0311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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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칠레의 기적’으로 다시 기억된 매몰 광원 김창선 씨

    칠레 광원들의 구조 과정에서 다시 한번 국민들의 기억에 되살아난 구봉광산(충남 청양군) 붕괴사고의 주인공 김창선 씨(79·사진). 당시 16일 만에 생환한 그는 18일 “이제는 내 이름을 ‘양창선’이 아니라고 정정해달라고 하는 것도 지친다”고 말했다. 최근 또다시 몰려든 일부 신문과 방송이 자신의 이름을 여전히 ‘양창선’으로 잘못 표기했기 때문이다. 김 씨가 양 씨가 된 것은 군대의 착오 때문. 황해도 출신으로 1951년 1·4후퇴 때 월남한 그는 해병대에 입대한 후 양 씨가 됐다. 김 씨는 “입대 지원서류 취급자가 잘못 기재한 것 같다”며 고쳐달라고 요구했으나 ”사회에 나가면 바로 잡아질테니 걱정 말라“는 말에 그대로 넘기고 말았다. 하지만 제대 후에도 성은 바로 잡아지지 않았다. 아들 김동주 씨(47·은행원)는 “성을 바꾸려면 고향 사람 2명 이상이 증인을 서줘야 했지만 황해도는 북녘 땅”이라고 말했다. 1967년 8월 22일의 구봉광산 사고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악몽이지만 김 씨가 성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갱도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그는 현장에 나와 있던 청와대 관계자에게 성이 바뀐 사연과 함께 성을 되찾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당시 현장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특명으로 청와대 관계자가 상주하고 있었다. 김 씨는 “구조된 후 성을 바꾸려니 재판 등의 여러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특명 덕분인지 2, 3년 만에 성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당시 동아일보는 다른 신문들과 달리 그해 9월 7일자 1면에 ‘광부 김창선 씨 극적 생환’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이름을 미리 되찾아 줬다. 김 씨는 구조 당시는 물론이고 이후에도 오보와 악의적인 소문에 시달렸다. 갱도 한편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받아 목숨을 이어갔지만 ‘오줌을 받아먹으면서 생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에게 국민들의 위로성금이 잇따르자 ‘여가수와 동거한다’, ‘넥타이를 하루에 몇 번씩 갈아매고 다닌다’, ‘광원생활을 접고 부산으로 이사를 갔다’ 등의 보도와 소문이 난무했다. 사고 이후에도 1년여 동안 구봉광산에서 광원 생활을 계속했다는 김 씨는 “오보를 한 신문사를 찾아가 사과를 받기도 했다”며 “모두 옛일이 됐지만 이제 이름만은 제대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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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해상강국 백제’전국에 심었다

    ■ 세계대백제전 360만명 관람 성황 속 폐막한 달간 충남 부여와 공주에서 펼쳐진 ‘2010 세계대백제전’이 1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세계대백제전조직위와 충남도는 목표치를 훨씬 넘은 360여만 명의 관람객이 대백제전을 다녀간 것으로 공식 집계했다. 이번 대백제전은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알리고 대백제전을 전국적인 축제로 부각시키는 데 기여했다. 백제문화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재단 설립과 지속적인 관람객 유치를 위한 인기 공연의 상설화 등이 과제로 남았다.○ 하루 평균 12만여 명 관람 이번 대백제전 기간에 부여 백제문화단지와 공주 예술마당 등 두 개의 유료 행사장을 포함해 모두 9개 행사 존에서 92개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조직위는 최종 관람객 수가 360여만 명(목표치는 260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12만3000명꼴로,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198만 명)를 훨씬 능가하는 기록이다. 조직위는 ‘관람객 인기 베스트 5’로 ‘수상공연’ ‘사비왕궁(백제문화단지)’ ‘거리 퍼레이드’ ‘황산벌 전투 재연’ ‘능사 탑(백제문화단지)’을 꼽았다. 이 가운데 공주의 ‘사마 이야기’(사진)와 부여의 ‘사비미르’ 등 수상공연은 최고 흥행카드였다. 탄탄한 스토리에 예술성과 창작성이 넘치는 스펙터클한 드라마가 관객을 사로잡았다. 대형 군무와 액션, 특수효과를 보탠 초대형 무대도 볼거리였다. 하지만 교통체증과 갑작스러운 행사 취소, 바가지요금 시비, 외국인에 대한 배려 부족 등 운영 미숙도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관광객 집계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부여 공주 등 두 도시에서 열린 탓에 집중도가 떨어져 예전처럼 격년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폐막식은 17일 오후 5시 반 공주 예술마당 특설무대에서 대백제전 참가 출연진과 자원봉사자, 공주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백제 가치 확산은 장기 과제로 관람객이 많이 몰리면서 대백제전은 지역 축제에서 전국 축제로 발돋움하는 외형적인 성공을 거뒀다.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백제를 단순히 ‘불운의 패망국’으로 보는 인식을 바꿔 놓는 데에도 기여했다. 한국전통문화학교 이도학 교수는 “대백제전을 통해 작은 나라, 패망한 나라로만 기억되던 백제가 해상강국과 교류왕국으로서 동아시아의 주도권을 쥐고 역사를 이끌어 나갔다는 인식을 많이 심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제도 많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백제문화의 발전 방향 설정과 과제를 연구하고 관리하기 위해 ‘충남문화재단’ 설립을 약속했지만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실행에 옮겨질지는 의문이다. 최고 흥행물이었던 수상공연의 상설화 방안이 마련되지 못한 데다 수상무대를 채울 다른 문화 콘텐츠도 찾지 못해 대백제전이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수상무대를 활용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예산을 들인 시설을 뗏목처럼 놀려야 할 처지다. 공주시로서는 부여의 백제문화단지 완공과 주변의 롯데리조트 건설로 백제 관광의 축이 부여로 쏠리는 현상도 고민해야 할 처지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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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장엽 전 北노동당 비서 어제 영결식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안장식은 14일 오후 3시부터 약 30분 동안 유가족과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에서 엄수됐다.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의 약력보고, 정희경 청강학원 이사장과 강태욱 민주주의이념연구회장의 조사, 박관용 전 국회의장(장례위원장) 등의 분향과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정 이사장은 “조금만 더 사셨더라면 민주적으로 통일된 조국을 보셨을 텐데 안타깝다”며 “민족분단과 갈등의 참담한 현대사를 온몸으로 아파하시면서 살았으니 이제는 모진 풍상을 거두시고 깊은 마음속의 하나님 품에서 위로와 칭찬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황 전 비서의 시신은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생, 아동문학가 윤석중 선생, 안경모 전 교통부 장관 등이 묻힌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의 26번 자리에 안치됐다. 고인의 관을 싸고 있던 태극기를 벗기고 하관한 뒤 수양딸 김숙향 씨(68)는 허토를 위해 삽으로 흙을 떠서 뿌리다 입술을 깨물며 터져 나오려는 울음을 참았다. 하관 후 묘역 앞에는 ‘제26호 국가사회공헌자 황장엽의 묘’라고 쓰인 목비가 세워졌다. 김 씨는 “고인은 통일을 염원하는 남북한 동포의 가슴속에 오늘도 내일도 살아 있을 것”이라며 “고인의 위업을 승계하는 것이 국민들의 관심과 격려에 보답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빈소인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영결식은 내내 무거운 분위기였다. 고인의 영정과 국민훈장에 이어 태극기로 감싼 관이 운구되자 영결식장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230명이 수용 정원인 서울아산병원 1층 영결식장은 조문객으로 가득 찼고 일부는 문 밖에서 추도했다. 박관용 위원장은 조사를 통해 “북한 민주화의 깃발이 평양에 힘차게 꽂히는 그날 이 영정을 다시 모시고 선생님을 보내 드리겠다”면서 “7000만 송이 국화꽃을 밟으시며 편안히 천국의 계단에 오르시길 바란다”고 명복을 빌었다. 심호흡을 해가며 추도사를 읽던 조명철 전 김일성종합대 교수는 끝내 북받치는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흐느꼈다. 이내 장내의 훌쩍임은 흐느낌으로 변했다. 특히 ‘값없는 시절과 헤어짐은/아까울 것 없건만/…/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가나/걸머지고 걸어온 보따리는 누구에게 맡기고/가나”라는 고인의 유작 시가 낭송될 땐 장내 울음소리가 높아졌다. 영결식을 마친 뒤 오동나무관이 영구차로 향하는 길엔 인민군 출신 탈북자로 구성된 북한인민해방전선 회원 20여 명이 양쪽으로 도열해 거수경례를 올렸다. 추모객 상당수는 국립대전현충원까지 고인과 동행했다. 장례위원회에서 준비한 45인승 버스 4대는 빈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추모객들은 운구차가 시선에서 사라질 때까지 자리를 지켰고 일부 북한인권단체 회원은 플래카드를 펴고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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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규하 前대통령 묘보다 경비 강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안장된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대한 경비가 대폭 강화됐다. 대전현충원은 14일 저녁부터 경비 부스를 설치하고 전담 경비원 1명을 주야로 배치하기로 했다. 대전현충원의 최규하 전 대통령 묘역에도 경비 부스가 있지만 경비원 1명이 낮에만 근무한다. 불순세력이 황 전 비서의 묘지를 훼손할 가능성에 대비해 전직 대통령 묘역보다 경비를 강화한 것이다. 현충원은 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도 조만간 보강하기로 했다. 현충원 관계자는 “기존에도 이 묘역을 전담 촬영하는 CCTV가 1대 있지만 추가로 사각지대를 비추고 근접 촬영이 가능하도록 설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명당으로 알려진 이 묘역은 남향으로 대전현충원 서쪽 애국지사 제1묘역 옆에 자리 잡고 있으며 묘 1기당 26m² 규모다. 한편 2000년 이후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탈북 인사로는 이웅평 공군 대령이 있다. 이 대령은 1983년 2월 25일 미그-19기를 타고 귀순해 공군대 교수 등 정보 및 안보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다 2002년 5월 숨졌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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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국제학교 ‘실감나는 달나라 여행’

    조이스틱을 움직이자 지구 반대편의 달 탐사로봇(Rover)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로봇이 분화구를 탐색하고 암석 더미에서 운석을 찾아내자 지켜보던 학생들은 “와” 하고 일제히 탄성을 질렀다. 13일 오후 1시 대전 대덕구 오정동 대전국제학교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 달과학연구소의 달 탐사로봇 시연이 열렸다. 연구소는 이 학교 학생 6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터넷과 조이스틱을 이용해 미국 캘리포니아 달과학연구소 시뮬레이션실에 있는 달 탐사로봇을 움직여 보였다. 시연에 앞서 이본 펜들턴 달과학연구소 소장이 강연을 했고 시연 뒤에는 NASA의 이본 케이글 연구원이 학생들과 영상 대화를 했다. 달과학연구소 시뮬레이션실은 가로세로 각각 4m, 높이 1.5m로 달의 환경이 그대로 재현돼 있다. 인터넷 통신상 거리 때문에 발생하는 조이스틱 조작과 탐사로봇 움직임 사이의 시간차도 실제 지구에서 달 탐사로봇을 조종할 때 시간차와 비슷해 더욱 실제 같은 상황을 연출한다. 달 탐사로봇을 원격 조종해본 에밀리 모이모이 양(13·뉴질랜드)은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를 얻어 특별한 혜택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달을 새롭게 바라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시연은 달과학연구소의 허락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좀처럼 접해볼 기회가 없다. 펜들턴 소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시연을 했는데 앞으로 한국의 많은 학교에서 이런 기회를 갖게 하겠다”며 “과학이 어떻게 세상을 하나로 묶어내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펜들턴 소장은 NASA에서 연구할 KAIST 박사 후 교환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내한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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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장엽재단’ 추진…어제 대전현충원 안장

    10일 심장마비로 별세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1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치됐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빈소인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고인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고인의 유일한 가족인 수양딸 김숙향 씨(68)와 장례위원회 관계자, 북한인권단체와 탈북자단체 회원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장례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들어온 조의금 2억2000만 원 가운데 장례비용으로 쓰고 남은 돈과 앞으로 모을 성금을 합쳐 황 전 비서의 유지를 기리는 가칭 ‘황장엽평화재단’을 만들어 활동한다는 데 측근들이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며 “제자들이 황 전 비서에게 바치는 기념 논문집도 조만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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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건양대 ‘기초학력 증진실’ 설치… 교수 3명 채용

    건양대가 ‘잘 가르치는 대학(ACE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기초학력 증진실’을 설치했다. 기초학력 증진실은 자연과학계열 전공 학생에게 필요한 수학 화학 물리 과목 등의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담 교수도 3명을 별도로 채용했다. 교수들은 학생들이 언제라도 찾아올 수 있도록 항상 문을 열어 두고 오후 10시까지 연구실을 지킨다. 학력증진실에는 하루 평균 학생 100여 명이 찾아와 개인 또는 그룹지도를 받고 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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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광원들 69일만에 구조]43년전 ‘구봉금광의 기적’ 김창선씨도 박수

    “살아 돌아오는 사람들을 보니 내가 구조되던 당시처럼 기뻐요.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할 텐데….” 43년 전 16일 만에 매몰된 광산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김창선 씨(79·사진)는 13일 하루 종일 칠레의 매몰 광원 구조 소식을 전하는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갱도에서 한 사람 두 사람 구조되는 광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생환 당시가 또렷하게 떠올랐다. 사고는 1967년 8월 22일 충남 청양군 남양면(옛 사양면) 구룡리 구봉금광에서 갱도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로 광원이었던 김 씨가 수직갱도에 갇히면서 일어났다. “밥이 제일 먼저 생각났고, 그 다음으로 마누라와 어린 자식들이 떠오르더군. 열흘 정도 아무것도 먹지 못하니 몸이 말라붙어 가더라고. 갱도 한편에서 간간이 떨어지는 물방울을 도시락 뚜껑에 받아 마셨지.” 김 씨는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상황에서는 꼭 살아야 한다는 희망이 없으면 죽는다”며 “아마도 칠레 광원들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 125m 갱내에 매몰됐던 김 씨의 구조작업은 모든 언론과 국민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비서관을 보내 구조작업을 독려하는 등 각계 유명인사가 앞다투어 현장을 찾았다. 김 씨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9월 6일 갱도에 매몰된 지 15일 8시간 35분(368시간 35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당시 광산에 갇혔다가 구조된 시간으로는 ‘세계신기록’이었다. 구출된 김 씨는 헬기에 태워져 서울 메디칼센터(현 국립중앙의료원)로 옮겨졌다. 병원 측은 특별 주치의를 배정하는 등 ‘초특급 대우’를 했다. 그는 생환 이후 부여 제사공장과 논산 식품공장에서 65세까지 일하다 현재는 부여읍 쌍북리에서 부인 김금순 씨(74)와 텃밭을 일구며 살고 있다. 김 씨는 구조 당시 일부 언론을 통해 성이 양 씨로 알려진 데 대해 “황해도 출신으로 1·4후퇴 때 내려와 군대에 갔는데 병역기록에 잘못 기재되는 바람에 각종 기록이 양 씨로 됐다”며 “구조 이후 김 씨 성을 되찾았다”고 말했다.부여=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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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충남북 징계교원 43%가 음주운전 때문

    최근 3년 동안 징계를 받은 대전과 충남북 지역 교원의 40% 이상이 음주운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1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대전 충남 충북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07년 이후 최근까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교원이 158명”이라며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징계교원 360명의 43.9%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징계교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니 이 정도면 가히 대전충남북 교육을 ‘술 취한 교육’이라고 빗대어도 할 말이 없을 것 같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특별한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징계 교원을 교육청별로 보면 충남 69명, 충북 58명, 대전 31명으로 충남이 가장 많았다. 다른 징계 사유로는 충남과 충북의 경우 쌀직불금 부정수령이 각각 22명과 21명이었으며 성문제 관련은 대전 2명, 충북 4명이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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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2010 충남 첨단과학축전 15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서

    ‘2010 충남 첨단과학축전’이 15, 16일 천안시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열린다. 충남도가 주최하고 단국대와 천안시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충남의 비전을 제시하고, 도내 우수 연구 성과 교류 및 청소년과 지역민의 과학마인드 확산을 위해 열린다. ‘상상과 과학이 만드는 미래 세상’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과학축전에서는 각종 전시 및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주제 전시관에서는 디스플레이, 자동차, 바이오산업 등 충남의 전략산업과 도내 기업체 및 대학이 보유한 첨단 기술과 주요 연구 성과물이 전시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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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해외대학 연수 전교생으로 확대”

    ■ 취임 한달 김원배 목원대 총장“무한경쟁의 시기였지만 안일함에 젖어 있었고 급속한 교육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음을 솔직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앞으로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신명나는 ‘학생중심대학’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김원배 목원대 총장(사진)이 최근 ‘대학의 경영목표와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취임 한 달여 만에 나온 경영목표와 발전전략의 키워드는 한마디로 ‘학생중심 경영’이다. 56년의 이 대학 역사에서 처음으로 비(非)목사(장로) 출신 총장이 된 그는 기독교적 건학이념을 살리고 경영마인드로 학교를 발전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올 9월 1일 취임한 김 총장은 “학생중심의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들고자 직제를 학생지원 중심으로 개편했다”며 “우선 학생들의 입학에서부터 취업까지를 책임지고 지원하기 위한 ‘입학취업처’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입학취업처는 우수학생을 유치하고 취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산하의 인력개발원은 재학생과 졸업생의 취업 지원을 위해 자격증, 공무원시험 준비 등 다양한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학생들의 언어능력 강화와 국제화를 위해 ‘국제협력처’를 신설했다. 중국학과를 중심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3+1’ 해외대학 연수 기회를 전교생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 총장은 “학생중심의 발전전략을 기획하고 추진하기 위해 총장 직속의 ‘경영전략실’을 신설했는데 이는 국내 대학에서 목원대에 유일한 조직”이라며 “여기서 경영마인드를 가진 교수와 직원들이 학생중심의 대학 발전 구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원대는 오랜 기간 대학 집행부와 교단 이사회가 마찰을 빚으면서 학교 운영이 파행을 빚어왔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대학은 지난 몇 년간 리더십의 갈등으로 인해서 학교의 명예가 크게 실추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책임은 특정개인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었습니다.” 김 총장은 “장로에게 총장을 맡겨준 것은 이러한 갈등과 위기를 잘 극복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대학의 여러 직책들을 수행하면서 쌓아온 대학경영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내부 화합을 다지면서 조화롭게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국외국어대에서 무역학 석사를 마친 뒤 홍익대에서 무역학 박사 학위를 받은 김 총장은 1980년 목원대에 부임해 교수협의회장과 대학원장, 기획처장, 부총장을 지냈다. 최근 ‘한국무역교육인증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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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남대생 4명 풍선에 카메라 매달아 띄워…“인공위성 안 부럽죠”

    충남대 학생들이 풍선을 띄워 대기권 밖의 지구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충남대는 기술교육과 강상현, 김가영, 김영흥, 박영준 씨(이상 3학년·지도교수 김기수) 등 재학생 4명이 전북 군산에서 헬륨가스를 넣은 기상 관측용 풍선을 대기권 밖으로 띄워 지구 곡선을 촬영했다고 11일 밝혔다. 학생들은 4일 오전 11시 41분 전북 군산시 내흥동에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수신기를 부착한 폴리스티렌 상자에 디지털 카메라를 장착한 뒤 1.2kg 무게의 풍선에 헬륨가스 31L를 넣어 띄워 올렸다. 풍선은 30km 상공의 대기권과 성층권 경계 지점까지 올라갔다가 3시간 반 뒤인 오후 3시 11분경 출발 지점에서 150km 정도 떨어진 경북 의성군 낙동강 바로 옆 생송리에 떨어졌다. 상자에 장착된 디지털 카메라는 10초 간격으로 연속사진을 찍도록 설계됐는데 총 888장의 사진이 찍혔다. 강 씨는 “한반도 상공의 기상 상황은 물론 지구의 곡선까지 선명하게 찍힌 사진도 있었다”며 “총 제작비는 카메라와 풍선 등을 사들이는 데 든 35만 원이 전부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술교육과의 졸업 행사인 ‘창조적 기술교육 실천을 위한 기술교육 프로젝트 전시회’의 하나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기상정보를 얻으려고 풍선을 날리는 것에 착안해 인공위성이 아닌 풍선으로 지구의 사진을 찍어보자고 의기투합해 성공을 거뒀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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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안철수 교수 오늘 순천향대서 ‘A형 인재’ 강연

    안철수 KAIST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사진)가 11일 오후 2시 충남 아산시 순천향대 인문사회대강당에서 ‘급변하는 21세기와 A형 인재상’을 주제로 강연한다. 학생들의 요청으로 학교 측이 마련한 이 강연은 일반인도 들을 수 있다. 안 교수는 의사, 성공한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교수로 변신을 거듭한 자신의 인생 역정을 소개하면서 변화를 위한 노력과 성과, 그리고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 등에 대해 강의한다. ‘A형 인재’란 ‘사람 인(人)’자 가운데에 걸쳐놓은 가교처럼 팀워크를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 인재를 말한다. 안 교수는 “자기 분야의 전문성에다 다른 분야의 상식을 갖춘 ‘T자형 인재’를 넘어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A자형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041-530-1051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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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기술철학’ 세계적 석학 앤드루 핀버그 加사이먼프레이저대 석좌교수

    《“광우병 논란이나 천안함 폭침사건 등 과학기술적 사안에 대한 진실의 발견과 판단은 과학자들의 영역입니다. 이런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시민들의 정치 냉소주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언론학부 앤드루 핀버그 교수가 7, 8일 대전 KAIST에서 ‘과학기술의 10가지 모순’ 등을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과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의 ‘해외석학초청강연’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처음 온 핀버그 교수는 기술철학(Philosophy of Technology)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기술철학과 관련한 국제 세미나에서는 그의 이론에 대한 별도의 분과회의가 열린다. ‘변화하는 기술(Transforming Technology)’ 등 그의 저서 12권은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세계 100개국에서 대학 교재로 쓰인다. 핀버그 교수는 ‘과학 기술의 발전은 사회, 문화, 정치적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좀 더 종합적인 시각과 접근이 필요하다’는 ‘도구화 이론(instrumentalization theory)’으로 국제학계에 잘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기술철학은 좀 생소하게 들리는데…. “기술의 본질을 밝히고 기술 발전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는 학문이다. 현대인은 과거와는 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e메일을 확인하고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로 정보를 주고받는다. 또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과학기술을 개발하거나 이를 활용해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갖는 ‘과학기술 권력(technological power)’이 생겨났다. 이 권력은 우리를 편리하게 하기도 하고 환경오염을 유발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기도 한다. 기술철학이 중요한 분야로 떠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놓고 선진국과 후진국 간 시각이 다른데…. “기후 변화는 현재 진행되는 현상인 만큼 공감대를 찾아야 한다.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도 기후변화협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되 원인을 제공한 선진국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지금 한국에서는 소셜미디어 사용이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다. “소셜미디어는 e메일, 컴퓨터회의, 웹포럼 같은 컴퓨터 네트워킹이 진화한 형태다. 페이스북 같은 사이트는 매우 빠르고 무섭게 커뮤니케이션을 증가시켰다. 그동안에는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기만 했으나 이제는 쌍뱡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져 자신의 세계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긍정적, 부정적 측면이 있는 것 아닌가. “소셜미디어는 교육과 우정을 증진시켰지만 범죄도 용이하게 한다. 인간의 접촉 범위를 국제적으로 넓혔지만 더 풍요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인 ‘인간 대 인간’의 접촉은 감소시켰다. 피상적인 만남이 많아졌다. 깊이 없고 얄팍한 상호관계가 형성됐다. 잘못된 정보와 거짓말이 너무 빨리 확산되는 점은 문제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에 주목하고 싶다. 캐나다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수십만 명의 의견 개진이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막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과학기술 사안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말 같다. “과학기술 문제에 대한 시민참여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다. 침묵하는 것보다는 시민이 개입해 항의하고 찬성하는 것은 좋은 흐름이다. 시민참여가 결과적으로 사회발전과 기술발전에 도움이 된다. 옛 소련은 환경 문제에 대한 논의를 불법으로 규제해 환경오염이 가장 심한 나라가 됐다. 시민들은 전문지식이 없어 판단 실수를 할 가능성이 있지만 문제 제기 수준이면 참여가 바람직하다.” ―한국에서는 과학기술적 사안의 정치 이슈가 최근 많이 발생하고 있다. 광우병 논란, 4대강 살리기 사업, 천안함 사건 등이다. 이 과정에서 과학자들의 역할은 미약했고 정치적 논쟁만 무성했던 것 같다. “과학적 사안의 정치적 이슈화에 대처하려면 정치인들은 과학기술을 일상적으로 논의하고 대중은 일상적으로 이해하는 수준과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시민들은 정치인들에 의해 이용당하지 않도록 사려 깊게 판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학습과 교육을 통해 점차적으로 시스템과 정치인, 대중의 태도를 바꿔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온라인 게임 중독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있나. “한국에서 온라인 게임은 청소년들이 자신들을 답답하게 에워싼 사회에서 나름의 공간을 찾는 일과 관련이 있다. 인간은 인터넷이 나타나기 전에도 시간을 낭비해 왔다. TV를 보거나 술집 또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전자미디어의 등장으로 인한 독서시간의 감소다. 어떻게 독서의 기술을 북돋우고 발전시킬 것인지 연구해야 한다.” ―강연에서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정책의 우선순위 문제가 때로는 국가에 재난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하면서 중국의 예를 들었는데…. “중국은 주요 교통수단으로 대중교통보다 개인 자동차를 택했다. 자동차산업의 진흥을 통해 경제 발전과 현대화를 촉진하려는 정책이다. 하지만 또 다른 배경은 광고나 미디어를 통해 현대의 서구 이미지를 모방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중국인에게 자동차 소유는 힘과 현대화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승용차는 대기오염과 교통 혼잡, 대량 에너지 소비 문제를 가져온다. 상파울루와 멕시코시티 같은 도시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중국은 앞으로 많은 대가를 지불할 것이다.” ―한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한국은 문자를 창제한 왕(세종대왕)이 있다고 알고 있다. 최근에 과학학술 저널에서 복제와 관련한 스캔들(황우석 박사의 논문조작)을 읽은 적이 있다. 한 과학자의 부정직뿐만 아니라 그를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한 사회에도 문제는 있다. 과학기술 분야의 위대한 혁명은 매우 드물게 한 개인의 상상력에 의해 일어나지만 대부분은 여러 연구자들이 벽돌을 하나씩 보태는 식으로 이뤄진다. 과학자를 스타보다는 존경할 만한 사회 일원으로 대우해야 한다. 국가적인 자존심과 개인적인 풍요 같은 외적 동기와 관계없이 창의성 그 자체가 존중받아야 과학기술이 번창한다.” 핀버그 교수는 한글날인 9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과 한글박물관 등을 관람한 뒤 “언어는 인간이 개발한 가장 중요한 과학기술의 결정체 중 하나”라며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는 중요한 업적”이라고 말했다. ―‘빨리빨리’문화가 한국 정보기술(IT) 산업의 발전을 가져왔다는 평가도 있다. “빨리빨리 문화는 처음 들었다. 하지만 기술을 빨리 받아들이고 빨리 발전시키려는 것은 야심 찬 생각으로 발전의 동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학과 기술은 인류를 위협할 것인가 아니면 구할 것인가. “과학기술의 발전은 제멋대로가 아니라 사회에 의해 인도된다. 과학기술이 사회의 선택을 반영하며 가치중립적이 아니라는 말이다. 백신 접종과 근대농업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기아에서 해방시켰지만 핵과 기후변화는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과학기술에 대한 적절한 통제가 필요한 이유이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앤드루 핀버그 교수::-1943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출생-1965년 미 존스홉킨스대 철학과 졸업-1967년 미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에서 철학 석사학위 취득-1968년 미 듀크대 조교수-1969년 미 샌디에이고스테이트대 교수-1973년 미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에서 철학 박사학위 취득-2003년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석좌교수-일본 도쿄대, 프랑스 파리대, 노르웨이 오슬로대 방문교수 역임}

    •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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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내고장 인사/목원대

    ◇목원대 △교학부총장 및 교무처장(겸직) 강용찬 △대외협력부총장 김기련 △기획예산처장 김영현 △입학취업처장 김윤호 △경영전략실장 허흥호 △국제협력처장 및 국제교육원장(겸직) 이희학 △사회봉사지원센터장 및 장애학생지원센터장(겸직) 변보기}

    • 20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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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충북][대전/충남]주말 떠나요/온달장군 만날까 - 김삿갓 길 걸어볼까

    단양서 온달문화축제충북 단양군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인 온달문화축제가 8일부터 10일까지 단양읍과 영춘면 온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200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지역 전통 민속 축제. 단양 지역에 산재한 고구려 문화유적 및 온달과 평강에 얽힌 설화 소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고구려인의 강인한 기상과 온달장군의 기개를 엿볼 수 있는 온달장군 승전행렬과 평강후예들의 한마당잔치, 가을특집 콘서트가 8일 수변무대와 단양읍 일원에서 열린다. 9일에는 온달관광지에서 온달장군 진혼제를 시작으로 개막식과 함께 전통 연날리기, 국악관현악 공연, 고구려 무예시연, 온달장군 선발대회, 도전 평강공주, 온달산성 걷기 등이, 10일에는 온달장군 윷놀이 대회, 우륵 국악단 공연, 민속 팔씨름 왕 선발대회 등이 각각 펼쳐진다. 고구려 말 타기, 고구려 놀이문화, 고구려 토기제작, 고구려 복식 등의 체험전과 연 만들기, 염색 체험 등의 행사도 열린다. 043-420-2552, 043-423-0701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영월에 ‘김삿갓 길’ 조성방랑시인 ‘김삿갓(김병연) 길 걷기’ 행사가 9일 오후 1시 반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에서 열린다. 올해는 김병연 선생이 태어난 지 203주년이 되는 해. 강원도와 영월군,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각계 인사 203명이 초청돼 삿갓과 흰 두루마기, 지팡이 차림으로 김삿갓의 체취가 서린 길을 걷게 된다. 이날 ‘김삿갓길’ 조성 선포식이 열리고 이곳을 길 걷기 문화의 상징적인 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김삿갓길은 김삿갓면∼영월읍 30km 코스로 개발될 예정. 민중시인이자 길 문화 원조인 김삿갓의 발자취를 스토리텔링화 한다.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에 버금가는 길로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걷기 행사는 김삿갓 생가터에서 묘소까지 4km 구간에서 진행된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문의 033-260-9300, 033-373-7001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공주 국제미술제 개막2010 공주 국제미술제가 9일 개막해 11월 7일까지 충남 공주시 계룡면 기산리 임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충남대 임립 교수가 올해로 일곱 번째 마련한 이번 미술제의 주제는 ‘자연·느낌’. 국내를 비롯해 독일 아이슬란드 캐나다 포르투갈 몽골 영국 폴란드 그리스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등 16개국에서 74명이 참가해 회화와 판화 사진 등 총 320여 점을 전시한다. 임립 미술관장은 “관람객들은 황금들녘과 야산, 호숫가 등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즐기며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에 부채 그리기와 페이스 페인팅, 시계 만들기, 냉장고 자석 만들기, 가족사진 액자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작가들과 함께 한국 전통 한지에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다. 041-856-7749, www.limlipmuseum.org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청소년 마임축제’올해로 두 번째인 ‘청소년 마임페스티벌’이 9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대전 서구 만년동 대전시립미술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마임! 마음속으로 들어가다’라는 슬로건으로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대표 최희) 주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아래, 빛, 미디어, 움직임 등 4가지가 키워드다. 100m 길이의 대형 길놀이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메인 무대에서는 한국마임협의회 전문 극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전국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마임 몸짓 대회’는 대전시민들과 청소년들에게 젊고 열정 어린 예술 공연을 선사한다. 시립미술관 앞 잔디광장에는 미디어 작품 감상, 퍼포먼스, 마임스케치, 포토존 등의 행사들이 마련됐다. 042-257-1231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대전 평송 ‘주민 가을축제’대전 평송청소년문화센터는 8일부터 이틀간 대전 서구 만년동 평송 안마당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가을축제를 연다. 8일 오후 8시부터는 한밤의 가족영화 ‘마음이2’가 무료로 상영된다. 9일에는 인근 주민과 샘머리초등학교 학생, YMCA아기스포츠단이 참여하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어르신 노래자랑, 댄스공연, 먹을거리 판매, 자신만의 토기 만들기 등의 행사도 마련됐다. 042-480-1680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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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경남 4대강사업 月內 결정하라” 최후통첩

    정부가 4대강 사업의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위탁했던 사업권을 회수하겠다는 압박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부의 압박은 그동안 분명한 반대 의사를 밝혀 온 김두관 경남지사(무소속)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전체 공사일정에는 무리가 없지만 경남 함안·의령지역의 낙동강 47공구는 도지사의 반대로 착공도 하지 못하는 등 구간별 편차가 크다”며 “경남도가 10월 말까지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다면 사업권을 회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는 도의 사업권을 일괄 회수하는 것보다는 구간별 공사 진척도에 따라 ‘더딘 공구’에서 먼저 사업권을 회수하는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계획보다 뒤처진 곳은 10월 말까지, 예정대로 진행되는 곳은 연말까지 사업권 회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가 발주를 맡은 4대강 사업 공구는 13개다. 이 가운데 12개 공구는 지방선거 전에 발주했지만 김 지사 취임 이후 공사속도가 늦춰졌고 마지막 남은 47공구는 김 지사의 지시로 발주 자체가 보류돼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은 현재까지 보(洑) 건설이 50%, 준설이 30% 정도 진척됐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충남은 안희정 지사(민주당)가 4대강 사업에 대해 덜 부정적이어서 경남과는 사정이 다르다”고 말했다. 국토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이날 충남도가 위탁받아 시행하는 금강 살리기 사업 4개 공구에 대해서는 사업권 회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4대강 사업은 중앙정부가 주관하는 사업이지만 지역건설사의 공사 참여(전체 사업의 30%) 등을 이유로 광역자치단체가 위탁받아 진행해 왔다. 한 관계자는 “위탁사업권 회수란 ‘공사 발주자’가 지자체에서 중앙정부로 옮겨가는 행정적인 절차로 공사는 계속 진행된다”고 말했다. 현재 김 지사와 안 지사는 도 차원의 조정협의회 등을 통해 4대강 사업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청와대의 이 같은 구상이 알려지자 김 지사는 “사업권을 반납하지 않겠다”며 “낙동강 생태를 살리는 사업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4대강사업특위는 14일 경남도의 공식 방침을 발표한 뒤 15일 국회도서관에서 충남도 특위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 지사도 이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도지사도 문제가 있으면 시장 군수에게 전화를 걸어 문제를 해결한다”며 “(해당 단체장을) 직접 불러서 대화해야지 이런 식의 리더십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것은 아마추어”라고 말했다.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20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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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세종시 아파트 1582채 이달 첫 분양…어제 시민 대상 설명회

    세종시 첫마을(충남 연기군 남면 송원리와 나성리 일대)에 건설 중인 첫마을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59∼149m²짜리 1582채가 10월 분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건설사업단은 6일 오후 연기군 조치원읍 연기문화예술회관에서 첫마을아파트 분양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LH에 따르면 첫마을에는 115만5000m²에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모두 7000가구가 들어선다. LH 관계자는 “분양가는 10월 중 자체 분양가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라며 “세종시 첫 아파트 분양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인근 시세 이하로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주대책 대상자,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전 종사자 등에게 특별공급한 뒤 일반에 공급한다. 청약자격은 지역제한 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청약통장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계약을 체결하고 1년 후 전매가 가능하다. 이번 설명회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첫 분양설명회로 중앙행정기관의 공무원과 연기군 인근 주민들이 참여했다. LH는 7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12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 14일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대덕오송연구단지 등을 순회하며 분양설명회를 열 예정이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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