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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한국밸류 10년투자 연금증권 전환형1’ 펀드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계약 기간 10년 이상 적립식펀드로 만 55세 이상부터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자나 자영업자는 불입금액 중 연 400만 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어 절세 상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고령화사회에 들어서며 노후 준비를 위한 재원 확보가 절실하지만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에만 의존해 노후를 보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2028년에 이르면 국민연금으로 받는 연금의 소득 대체율이 40%에 불과한 만큼 사적연금을 통해 노후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금펀드는 공적 연금 이외의 노후 준비자금 및 절세상품으로 꼽힌다. 10년 이상 장기 투자 상품으로 저금리 시대에는 확정금리형 상품보다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투자하는 것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고, 고수익 추구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연금 수령 시 5.5%의 연금소득세와 매년 받는 연금액이 600만 원을 초과하면 초과 금액에 대해 종합소득세와 금융종합소득세가 부과되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한국밸류 10년투자 연금증권 전환형펀드’의 특징은 기업의 본질적 내재가치를 분석해 저평가된 우량주식에 투자하며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삼아 ‘잃지 않는 투자’를 추구하는 것이다. 편입 자산에 대한 매매 빈도를 줄여 비용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이 상품은 한국투자 밸류자산운용의 채권형 연금펀드와 전환수수료 없이 펀드 간 전환이 가능하다. 전환권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전환권을 잘 활용한다면 시장 변화에 따른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박진환 상품마케팅부장은 “최근과 같은 고령화, 저금리 시대에 국민연금에 부가적으로 연금펀드를 가입하는 것이 필수”라며 “절세 효과가 크기 때문에 절세 상품으로 연금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대기업에 다니는 황모 과장(38)은 최근 자녀 명의로 적립식 펀드 상품에 가입했다. 큰돈은 아니지만 자녀가 성장했을 때 대학교 등록금 정도는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란 확신이 있다”며 “자녀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줄 수 있고 장기투자의 가치를 미리 교육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자녀를 위한 금융투자상품에 가입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어린이를 위한 투자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적립식 펀드 등 대표적인 자녀사랑 상품을 개선해 부모 투자자 공략에 나선 것이다.○ 적립식 펀드로 교육비 마련 자녀를 위한 금융상품은 은행 예금, 펀드, 보험, 신탁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적립식 펀드다. 자녀에게 장기투자에 대한 개념을 키워줄 수 있고 부모는 자녀의 교육비, 결혼자금 등 장래에 필요한 목돈을 차곡차곡 쌓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 계좌를 개설할 때는 자녀와 함께 금융상품 가입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하다. 목표가 없으면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자녀의 관심도 줄게 되고 결국 통장 존재 자체를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입학이나 졸업 등 각종 이벤트에 맞춰 만기를 정하고 단기, 장기 상품을 적절히 배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필요하다.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금융상품은 대부분 자유적립식이기 때문에 자녀가 명절, 생일 등 특별한 날 받은 용돈을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적립식 펀드는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시장 변화에 크게 민감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기간을 분산해 투자함으로써 평균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고 주가 변동에 따른 원금 손실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일부 언론사에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운용보고서를 내놓고 있어 자녀 스스로 금융과 경제에 관심을 갖게 만들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우리아이 3억 만들기 펀드’는 자녀를 위한 미래 목돈 마련의 대표적 상품 중 하나다. 2005년 4월 나온 이 상품은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순자산은 6205억 원 규모이며 지난달 30일 기준 누적 수익률은 113.18%다.○ 자녀사랑 상품으로 절세 혜택 현재 세법에 따르면 만 19세까지는 10년 단위로 1500만 원까지, 20세 이후에는 3000만 원까지 증여세 공제 혜택이 있다. 예를 들어 자녀에게 9세 때까지 1500만 원, 19세까지 추가로 1500만 원, 20세 이후에 3000만 원을 증여한다면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혜택을 받기 위해선 자녀 명의로 펀드에 가입할 때 미리 증여세 신고를 해두는 게 좋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밸류 10년 어린이 증권펀드’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증여세 신고 대행 연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부모나 조부모가 자녀 명의로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증여세 신고를 미리 해주는 서비스다. SK증권이 판매하는 ‘SK-섹터자녀사랑 랩’은 최소 투자금액을 1000만 원으로 낮춰 증여세 면제 한도 안에서 자녀에게 주식으로 증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투자기간은 1년이며 중도입출금이 가능하다. 주식비중을 0∼100%로 탄력적으로 조절해 수익률을 극대화했다. SK증권 관계자는 “다른 주식형 랩 상품에 비해 수수료를 1.5% 수준으로 낮췄다”며 “자녀에게 증여를 하며 시장 대비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0세부터 19세까지 자녀 성장기에 맞춰 자녀용 패키지 상품을 내놓은 증권사도 눈에 띈다. 동양증권은 ‘자녀사랑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동양자녀사랑증권투자신탁’ ‘동양자녀사랑저축보험’ ‘동양자녀사랑사전증여신탁’ 등을 묶어 ‘동양증권 My Jr. 패키지’로 판매하고 있다. 김승철 동양증권 마케팅팀장은 “교육비와 의료비, 결혼자금 등 자금형성 목적에 맞게 부모가 금융투자상품을 고를 수 있다”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경제캠프도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Q]김 씨는 큰아들에게 부동산을 증여할 계획이다. 앞으로 땅값이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며 현재 시세는 기준시가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김 씨는 아들에게 증여할 부동산의 증여금액을 기준시가로 해야 할지 시세로 해야 할지 난감하다.[A] 증여하는 부동산의 증여금액을 얼마로 하느냐에 따라 증여세의 크기가 결정될 뿐 아니라 증여를 받은 아들이 그 부동산을 양도할 때 양도소득세까지 달라진다. 양도세를 계산할 때 지금의 증여금액이 곧 아들의 부동산 취득금액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여금액을 낮게 신고하면 당장의 증여세 부담은 줄어들지만 앞으로 양도세 부담이 커지게 되므로 미리 지금의 증여세와 미래의 양도세 크기를 비교해 증여금액을 적절하게 정하는 것이 좋다. 물론 증여금액을 김 씨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본래 세법상 증여금액은 시가로 평가해야 하지만 김 씨는 오래전 구입한 부동산이라 시가라고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공인중개사가 김 씨에게 이야기해 주는 시세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각자의 주관적인 ‘호가’에 불과하다. 이렇게 시가가 없는 때에는 보통 세법상 기준시가로 증여금액을 정하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기준시가가 시세에 훨씬 못 미치기 때문에 당장 증여할 때 증여세 부담은 줄어들지만 김 씨의 아들이 이를 양도할 때는 양도차익이 매우 큰 것처럼 계산돼 양도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시가 5억 원(기준시가 3억 원)인 부동산을 자녀에게 증여하는 사례를 살펴보자. 증여금액을 시가인 5억 원으로 하면 증여세는 약 7600만 원이지만 기준시가인 3억 원으로 하면 증여세는 4000만 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양도세 부담까지 고려한다면 결과는 달라진다. 부동산을 증여받고 5년 뒤 8억 원에 양도한다고 할 때 당초 증여금액을 3억 원으로 했다면 5년 뒤 양도차익 5억 원에 대해 물어야 할 양도세는 1억5000만 원이다. 증여금액을 5억 원으로 평가했다면 양도차익 3억 원에 대해 양도세 8100만 원을 내면 돼 부담이 줄어든다. 결국 세 부담 면에서 증여가액을 작게 할 때 오히려 3300만 원만큼 세 부담이 커진다. 이러한 결과는 증여세율(10∼50%)과 양도세율(6∼38%)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증여하기 전에 각자의 증여세율과 양도세율을 비교 검토해 적정한 증여가액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 “나 필요한 만큼만 용돈 받아서 쓸게. 나머지는 자기가 관리해 줘.” 저녁 간식으로 감을 깎던 아내에게 큰맘 먹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배우자가 특별히 셈에 약하지 않다면 통장을 넘기는 게 가족 번영을 위한 길이라는 선배 남편들의 조언을 따른 것 입니다. 용돈으로 연명하던 고교생의 삶으로 돌아가겠다는 결단에 아내는 ‘당연한 얘기를 왜 진지하게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응수합니다. 》 용돈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마주 앉은 식탁은 새벽 수산시장의 경매 현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저는 팔짱을 낀 채 손가락으로 희망 용돈을 표시하고 아내는 조용히 감을 깎으며 고갯짓으로 승인 여부를 알려옵니다.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아내는 “필요한 만큼 시원하게 부르라”며 한발 물러섭니다. 이때다 싶어 손가락을 활짝 펼쳤습니다. 아내 손의 과도가 뿜어내는 서늘한 빛에 눈이 시립니다. 조심스럽게 손가락 하나를 접습니다. “딜!” 아내가 벌떡 일어나 악수를 청합니다. 패전 소식을 전하러 삼성증권SNI서울파이낸스센터의 조혜진 차장을 찾았습니다. 조 차장은 “잔돈 아끼는 거며 여러 가지 면에서 여자가 돈을 잘 관리한다”고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이어 “자금관리인이 정해졌으니 통장 합하기 등 종잣돈 만들 계획을 세우자”며 본격적인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통장 합하기는 간단합니다. 각자 급여통장에서 전화요금, 케이블TV 요금 등 자동이체 될 돈만 빼고 통장 하나에 돈을 모으면 됩니다. 요즘 인기가 많이 떨어졌다곤 해도 저금리 시대엔 부부통장으로 종합자산관리계좌(CMA)만 한 게 없다고 조 차장은 설명합니다. “CMA는 아직 2% 후반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고 급여이체 등록을 해놓으면 추가 2%까지 금리 혜택이 있어서 샐러리맨 부부통장으로 적합해요.” 대출 계획이 있다면 주거래 은행의 통장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거래 실적에 따른 금리 우대를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장을 합했으면 종잣돈을 만들어야 합니다. 종잣돈은 쓰고 남는 돈을 모아서 만드는 게 아닙니다. 필요한 만큼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해야 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조 차장은 일주일 생활비를 10만 원으로 줄이는 법에 대해 일러줬습니다. 외식비 줄이기 부분이 압권이었습니다. 그는 특유의 나긋나긋한 말투로 “외식을 양가 부모님 댁에서 하세요. 외출하는 기분도 내고 외식비도 아낄 수 있어요. 그러면서 부모님에겐 효도하는 자녀가 될 수 있지요”라고 말했습니다. “간 김에 얻어오는 일주일치 반찬은 덤”이라며 엄지를 들어 보일 땐 박수를 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대형마트에선 휴지 등 생필품만 사고 식료품은 소형마트를 이용해 구입하라는 조언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소비는 카드보다는 현금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갓 결혼한 커플은 월급이 두 배가 됐다는 착시효과 때문에 결혼 전보다 카드를 많이 쓸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금을 쓰면 소비가 눈에 보여 돈을 절약할 수 있고 현금영수증을 통해 300만 원 한도로 연말 소득공제 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현금영수증 서비스는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 회원 가입하면 자동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뒤늦게 현금영수증 서비스에 가입했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관하고 있는 영수증을 세무서에 가져다주거나 국세청 사이트에서 직접 등록하면 최근 한 달 전까지 현금영수증 서비스를 소급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 회에선 노후자금과 주택자금, 교육자금별로 자금을 형성할 수 있는 금융투자 상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최근 분양시장에서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용면적 66m² 미만의 소형 아파트 가격 하락률은 2.7%로 165m² 이상 대형아파트의 가격하락률(6.26%)보다 적었다. 주택경기가 침체되며 환금성이 좋은 소형 아파트의 수요층이 두꺼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발코니 확장 등으로 중대형 아파트 못지않은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된 점도 소형 아파트의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각 건설사도 앞다퉈 소형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있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최근 4베이 설계, 알파룸 등을 조성해 소형 아파트를 실제 면적보다 크게 활용할 수 있는 아파트가 시장에 나오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SK건설은 경기 화성시 반월동 반월택지지구에 분양 중인 ‘신동탄 SK VIEW Park’ 주택형을 당초 84∼166m²에서 59∼115m²로 변경했다. 59m² 349채를 추가하며 85m² 초과 중대형 비율은 29%에서 20%로 낮췄다. 이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삼성반도체 화성사업장과 한림대병원 등 임대수요가 풍부해 월세를 놓기 위한 소형 아파트 분양이 활발한 편”이라며 “동탄신도시의 소형 아파트 비중이 낮은 점을 고려해 설계변경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자칫 좁게 느껴질 수 있는 소형 아파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4베이와 판상형 구조를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일부 주택형에는 최대 34.7m²의 서비스 면적이 제공돼 중대형 아파트와 비슷한 면적에서 생활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자전거가 들어갈 수 있는 현관 자전거 수납장과 빌트인 대형 세탁 수납장이 설치되며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안방 파우더룸과 드레스룸도 조성된다. 대우건설이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신도시 37블록에 분양 중인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도 59∼124m² 1569채로 조성된다. 중소형 비율이 92%로 실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59m²형은 방 3개, 화장실 2개로 구성되며 가족 구성원이나 용도에 따라 방의 구조를 변경할 수 있도록 붙박이장 선택옵션을 도입했다. 한국토지신탁이 울산 남구 선암동에서 분양 중인 ‘울산 남구 에코하이츠’는 59, 84m² 499채로 구성되며 역시 방 3개, 욕실 2개로 구성된다. 주방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해 실내에서 가족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실제 분양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0월 송도국제도시 M1블록에서 분양된 ‘송도 캠퍼스타운’도 당초 84∼142m²에서 59∼101m²로 구조를 바꿨다. 59m² 318채를 추가해 조망권이 가장 좋은 최고층(55층)에 배치했다. 송도 캠퍼스타운 분양관계자는 “3순위 청약 결과 최고 3.2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모두 순위 내 마감됐다”며 “송도에서 희소성이 있는 소형 아파트가 수요자의 청약심리를 자극한 것 같다”고 말했다. 8월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에서 유일하게 소형아파트를 공급한 ‘동탄역 우남 퍼스트빌’도 59m²에 4베이 설계를 적용해 서비스면적을 33m² 더 늘렸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웬만한 중형 아파트 수준으로 실내 면적이 넓어지는 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모두 주인을 찾았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롯데건설이 분당선 기흥역 인근에 주상복합아파트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31층 3개 동 규모로 625채 모두 전용면적 84m² 단일 크기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m²당 270만 원부터 시작하며 이는 인근 동탄2기신도시보다 m²당 33만 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뛰어난 전망은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의 장점 중 하나다. 최고 31층 높이의 아파트로 주변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개방감과 일조권이 좋아 경기 용인시에서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3개 단지를 연결한 약 2000m² 규모의 주민편의시설 ‘플랫폼 커뮤니티’도 눈에 띈다. 복도는 외부정원과 어우러져 도심 속 산책로를 연상시키는 휴게공간으로 만들어지며 커뮤니티 시설은 용도에 따라 스포츠, 스터디 등 다양한 테마존으로 나뉘어 설치될 예정이다. 교통편이 좋아 외부 접근성도 뛰어나다. 지하철 분당선 기흥역과 가까워 서울로 출퇴근이 손쉽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광역버스 5개 노선이 서울역, 강남역, 잠실역 등으로 연결된다. 용인∼서울 고속화도로도 가까워 서울로 이동하기 편하다. 특히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삼성∼수서∼판교∼신갈∼동탄으로 정해져 완공되면 신갈에서 삼성역까지 14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안에 롯데마트가 입점해 있으며 기흥구청, 경기도 박물관, 백남준 아트센터, 한국민속촌 등이 가깝다. 031-264-8009}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주택의 크기도 점차 소형화되고 있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전용면적 12∼14m² 도시형생활주택과 16m² 규모의 오피스텔, 17m² 크기의 미니하우스가 시장에 나와 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초소형 주택이 늘어나는 이유는 국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인 가구는 전체의 25.3%를 차지한다. 주택 상품별로 살펴보면 도시형생활주택은 14m² 초소형 공급이 주를 이룬다.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서 분양 중인 ‘현대썬앤빌구로’는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 총 325실로 구성된다. 분양물량 중 가장 면적이 작은 도시형생활주택은 14m² 크기로 1인 가구 수요자를 위해 맞춤 설계됐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에서 분양 중인 주거복합시설 ‘프라비다 트라움’은 도시형생활주택 130실과 오피스텔 27실 등 총157실로 구성된다. 이 중 도시형생활주택의 최소 면적은 14m²로 역시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다. 오피스텔 시장도 초소형이 대세다. 작지만 실내 설계를 다양화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세계건설이 짓는 광교 오피스텔 ‘더 로프트’는 면적이 16m²에 불과하지만 주방과 욕실, 침실 등이 마련된다. 입주한 뒤 인테리어를 통해 복층 활용이 가능하도록 층고를 3.8m 확보했고 일부 주택형은 6.4m² 규모의 테라스도 제공한다.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 공급 중인 543실 규모의 ‘강남 2차 푸르지오 시티’는 가장 작은 면적이 18m²로 조성된다. 이동식 미니하우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하우스는 17m² 크기의 초미니 주택인 ‘타이니2’와 28m² 규모의 베이스캠프를 공급 중이다. 타이니2는 전기 수도 가스 등을 설치해 취사 난방 샤워가 가능한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베이스캠프는 욕실과 주방, 온수기, 다락방이 마련돼 있어 일반 주택과 동일하게 설계된다. 주택으로 등기가 가능하다. 이동식 미니하우스는 인터넷을 통해 공동구매를 하면 시중가격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초소형 주택은 규모가 작아 가격이 저렴하지만 공간 확보가 실용적인지 주차 공간은 충분한지 등을 꼼꼼히 살펴 매입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가수 ‘싸이’가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싸이가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연예인 최고 주식부자 자리에 올랐다. 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7일 종가 기준 양 대표의 주식가치는 2023억9000만 원으로 연예인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1919억5000만 원으로 양 대표에게 104억4000만 원 뒤진 2위에 올랐다. 양 대표의 주식가치는 10월 초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10만 원을 돌파하며 4000억 원대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주식 거품론’이 제기되며 급락했다. 그러나 최근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 건수가 8억 건을 넘으며 주식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키이스트의 대주주인 ’한류스타’ 배용준 씨는 255억4000만 원으로 3위에 올랐다. 변두섭 예당그룹 회장 부인인 가수 양수경 씨(86억2000만 원)는 보유 중인 예당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4위를 차지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인 박진영 대표는 68억4000만 원으로 5위였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내년 여름이 오기 전 회사를 떠난다. 30년간 몸담은 직장이다. 회사 덕분에 밥 먹고 아이들 교육도 시켰다. 그러나 은퇴 후 남은 생을 살아가자니 설렘 반, 걱정 반이다. 출근하지 않아도 될 아침은 아직은 내 것이 아닌 것 같다. 은퇴를 위한 마음의 준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경력컨설팅센터에서 열린 ‘찾아가는 은퇴학교’ 수강생들의 표정에는 이런 생각이 스쳐가는 듯했다. 이날 수강생들은 삼성전자 기흥, 수원사업장에서 근무한 8∼12년차 부장급 직원들이다. 모두 내년 상반기(1∼6월) 은퇴를 앞둔 이들이다. 교육프로그램은 삼성증권이 마련했다. 삼성전자의 은퇴학교 강의는 일반적인 은퇴교육과는 달리 예비 은퇴자들의 ‘정서적 준비’에 초점을 맞춘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은퇴한 뒤 경제적 어려움 못지않게 정서적 불안을 호소하는 퇴직자가 많은 점을 감안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앞만 보고 살아온 직장인일수록 은퇴한 뒤 낮은 자존감과 외로움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며 “은퇴를 위한 마음의 훈련을 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예비 은퇴자들의 ‘힐링’ 도우미로는 국회의원을 지낸 소설가이자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석좌교수인 김홍신 씨가 나섰다. 김 교수 외에도 시인 신달자 씨, 윤대현 서울대 의대 교수(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가 8명이 멘토로 정서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은 그동안 너무 애타게 살아왔다”며 운을 뗀 뒤 “아무나 다닐 수 없는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치열한 경쟁을 거치며 마음은 지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지 않으면 육체적 노화가 빨리 온다”며 “더이상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인생의 주인으로 사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건강한 은퇴 이후를 위해 가족관계의 재정립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김 교수는 비행기가 추락하는 상황에서 배우자에게 마지막 편지를 쓴다고 가정해보라고 주문했다. 그는 “전날 밤 아무리 배우자와 지지고 볶고 싸웠다 해도 마지막 편지로 ‘짜증나는 마누라’라고 쓸 사람 없다”며 “가족은 그만큼 소중한 존재이므로 일 때문에 가족에게 소홀했다면 지금부터라도 정성을 다해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무설계 강의도 색달랐다. 일반적인 은퇴 재무설계는 ‘부동산을 줄여 현금을 확보하라’는 것이 단골메뉴다. 하지만 수익률 제고를 위한 공격적인 재테크 주문이 나왔다. 김진영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은 “삼성전자 직원들의 은퇴 뒤 희망소비액은 월 400만 원”이라며 “이렇게 돈을 쓰면 지금 10억 원이 있어도 은퇴 뒤 15년이면 돈이 다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은퇴 뒤 쓸 돈을 늘리려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CFA한국협회(회장 김성수)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2012년 CFA 자격증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 CFA 3차 시험 합격자는 모두 227명이며 CFA 자격증 수령자는 116명이다. CFA 자격증을 얻으려면 3차 시험을 통과한 뒤 최소 4년 이상 투자분석, 자산운용 등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야 한다. CFA협회는 “올해 국내 CFA 1차 시험 응시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며 “국내 금융시장의 국제화로 CFA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모투자펀드 독점판매 계약삼성증권은 글로벌 대체투자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과 부동산 및 글로벌 인프라 투자 사모투자펀드(PEF) 상품에 대한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1899년 설립된 브룩필드는 세계적으로 1700억 달러(약 185조 원)의 자금을 27개의 사모펀드를 통해 운용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브룩필드자산운용은 부동산, 재생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로 꼽힌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계약을 통해 브룩필드의 글로벌 부동산 및 인프라 PEF를 국내 연기금 및 기관투자가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 27일 자산관리 세미나미래에셋증권은 2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파트 ‘래미안퍼스티지’의 단지 내 대연회장에서 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강창희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부회장은 ‘100세 시대의 인생설계와 자산관리’를 주제로 노후대비 전략을 설명한다. 비과세 브라질 국채 및 해외채권 투자전략은 이관순 미래에셋 고객자산기획팀장이 담당한다.}
주요 대선후보의 후보등록이 이어지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각 후보가 선거운동에 SNS를 활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SNS 관련주인 이루온은 전일 대비 355원(14.85%) 오른 27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터넷 소프트웨어업체인 가비아(14.99%)와 터보테크(14.01%) 등도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나우콤과 인포뱅크 등도 5% 이상 주가가 올랐다. 전문가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대선구도가 명확해지며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주요 후보들이 예전부터 선거운동에 SNS를 사용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며 “다만 선거 때만 반짝 주목받을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미리 정해놓은 가격에 달러를 매매하는 미국 달러선물 거래량이 올해 들어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미국 달러선물 일평균 거래량은 6692계약으로 지난해(28만3115계약)보다 19.9% 줄었다. 계약한 뒤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선물 양을 뜻하는 미결제약정 수량은 59만210계약으로 전년 대비 24.4%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가 장기화되며 세계 경기가 침체되고 미국 달러선물의 가격 변동성이 축소된 것이 거래량 감소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관계자는 “선물시장은 변동성이 클수록 수익도 높아진다”며 “미국 달러선물의 하루 가격변동률이 2010년 0.65%에서 올해 0.33%로 줄어들어 투자자의 외면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달러선물 시장에서 기관투자가 비중은 지난해(69.7%)보다 소폭 줄어든 68.4%를 나타냈다. 외국인투자가는 올해 20.8%로 전년 대비 5.3%포인트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달러선물 시장이 은행과 수출입기업의 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부장님, 여기 신문 좀 보세요. 이러다 현장에 미사일이라도 떨어지는 거 아니에요?” 지난해 7월 쿠웨이트 북동부 이라크 접경지역의 부비안 섬 항만공사 현장. 캠프 곳곳에 모인 현대건설 직원들은 쿠웨이트 현지 신문을 읽으며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확인을 위해 발주처인 쿠웨이트 공공사업성과 한국대사관에 문의 전화를 거는 직원들도 눈에 띄었다. 기사에는 “부비안 공사를 중단하지 않으면 무력으로 저지하겠다”는 내용의 이라크 무장단체의 성명서 내용이 실려 있었다. 부비안 항만공사가 이라크 경제를 질식시키고 해상 운송로를 축소시킬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무력 도발 이겨낸 한국 건설 이라크 접경지역에 있는 부비안 섬은 예전부터 영토 분쟁이 잦았던 지역이다. 이라크는 부비안 섬이 자국에서 흘러나온 퇴적물로 조성됐다고 주장해 왔고 쿠웨이트는 자국민이 낚시를 하던 땅이라고 맞섰다. 쿠웨이트는 만약에 대비해 군 1개 중대를 상주시키며 경계근무를 해왔다. 이명신 현대건설 부비안 항만공사 프로젝트매니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한밤중에 무장단체가 미사일을 쐈다는 소식이 들려 현장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2012년 11월, 쿠웨이트 내륙과 부비안 섬을 연결하는 1.5km 길이의 가설교량은 모래를 가득 실은 대형 트럭 60여 대로 가득 차 있었다. 대형 트럭은 섬 입구에서 쿠웨이트군과 현대건설 직원의 신원 확인을 거친 뒤에야 진입이 가능했다. 긴장감이 남아 있었지만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섬 입구를 지키던 한 직원은 “미사일을 쏜다고 해도 묵묵히 공사를 진행하는 건 아마 한국 건설업체밖에 없을 것”이라며 웃었다. 부비안 항만공사는 부비안 섬에 대형 컨테이너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컨테이너 부두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총 3단계로 나뉜 공사 중 1700m 길이의 안벽을 조성하는 1단계 공사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공정은 61.7%로 계획 공정(55.7%)을 웃돈다. 서정호 현대건설 부장은 “1단계 공사를 잘 마무리 짓는다면 2단계와 3단계 공사를 수주하는 데 유리하다”며 “부비안 섬에 들어설 리조트와 신도시 건설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비안 현장에는 현대건설의 건설 노하우가 총동원됐다. 특히 현대건설 관계자들은 컨테이너 터미널의 무게를 떠받칠 쇠기둥 박기(파일항타) 작업에 자신감을 보였다. 쿠웨이트 바다는 바닥이 진흙으로 이뤄졌다. 지반이 약해 무거운 건축물을 세우면 땅이 가라앉게 된다. 따라서 바다 깊은 곳의 단단한 지반까지 쇠기둥을 박고 그 위에 터미널을 지어야 한다. 이는 국내에서도 광양제철소와 인천국제공항을 세울 때 사용된 공법이다. 이명신 프로젝트 매니저는 “수평과 수직을 맞춰 수백 개의 쇠기둥을 박는 게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미리 섬 전체의 지반을 앞당겨 침하시킴으로써 땅을 단단히 만드는 작업도 하고 있다. 바다를 매립한 뒤 그 위에 흙과 모래를 더 쌓아 50년 동안 이뤄질 지반침하를 공사 기간에 미리 진행시키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현장 부근에 새로운 토취장(흙을 파내는 곳)을 만들었다. 김영호 현대건설 공무부장은 “예전엔 현장에서 2시간 떨어진 곳에서 흙을 퍼왔다”며 “환경 문제에 민감한 쿠웨이트 정부를 설득해 가까운 곳에 토취장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힘들지만 보람찬 쿠웨이트 생활 쿠웨이트는 치안 환경이 좋다. 밤에 길거리를 걸어도 별 문제가 없을 정도다. 이 때문에 현대건설은 유독 가족과 함께 파견 근무를 나온 근로자가 많다. 김종구 현대건설 쿠웨이트 지사장도 부인, 막내아들과 함께 쿠웨이트에서 살고 있다. 김 지사장은 “별다른 유흥문화가 없고 치안이 좋아 가족과 함께 생활하기 좋다”고 말했다. 984명에 이르는 현장 직원은 부비안 항만공사 현장에 캠프를 이뤄 살고 있다. 식당 아주머니와 디자인 팀 여직원을 제외하면 모두 남자 직원이다. 캠프엔 족구장과 당구장, 체력단련실이 마련돼 있어 군대 내무반을 연상케 했다. 김용환 현대건설 대리는 “남자들끼리 있다 보니 실제 생활도 군대와 다를 게 없다”며 “일과가 끝나면 대부분 운동을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현장 직원들은 쿠웨이트에서의 생활에 대해 “힘들지만 보람차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현지 인식이 좋아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직원’이라는 명함은 쿠웨이트에선 ‘국가기반 시설 도우미’와 같은 의미로 통한다. 현대건설은 2007년 슈아이바 북부 발전소, 2008년 아주르 신규 정유공장 등 최근 들어 굵직한 공사를 잇달아 수주해 왔다. 김태흥 부비안 항만공사 현장소장은 “현대건설은 공사를 맡으면 예정보다 빠른 시간에 완벽하게 마무리 짓도록 노력해 왔다”며 “한국 업체에 공사를 맡기면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일을 마친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부비안=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저금리 추세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가능한 금융투자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다양한 해외채권에 분산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한국투자 글로벌 분산투자 채권펀드’를 판매 중이다. 이 펀드는 고수익 채권에 집중 투자하지 않고 규모와 유동성, 운용능력이 검증된 다양한 글로벌 채권과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는 단일 채권자산에 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를 최소화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하이일드, 이머징, 물가연동, 투자적격 등의 해외채권펀드에 일정비율로 분산투자해 수익과 위험의 균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펀드를 다소 수동적으로 운용하면서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가격이 오른 섹터는 차익을 실현하고 가격이 하락한 섹터의 비중은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취할 방침이다.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액티브 펀드 대비 낮은 비용으로 운용이 가능하며 소액으로 다양한 섹터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연 한국투자신탁운용 수익부 팀장은 “한국투자 글로벌 분산투자 채권펀드는 저금리 저성장시대에 고위험 금융자산 대비 안정적인 투자대안으로 활용 가능한 펀드”라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선보인 해외채권펀드 5종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며 운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메리츠종금증권, 연 3.05∼3.75% 금리 보장 CMA 판매가입금액과 관계없이 연 3.05%에서 최대 3.75%까지 금리가 보장되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상품이 나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연말까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총 3000억 원 한도로 ‘The CMA plus’를 선착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하루만 맡겨도 최소 연 3.05%에서 3.75%의 금리를 확정해주는 상품으로 증권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예금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예치기간별 금리는 1∼90일 3.05%, 91∼180일 3.10%, 181∼270일 3.30%, 271∼364일 3.50%, 365일 3.75%다. 비과세 생계형과 세금우대형 중에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최근 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며 세금 혜택이 줄어드는 분위기에서 절세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로 가입하면 1년간 온라인 이체수수료 및 출금 수수료가 면제되며 매달 50만 원 이상 급여를 이체하면 다음 달 수수료가 면제된다. 다른 상품과 달리 예치기간과 금액, 전월 급여이체 실적 등 가입제한 조건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서형종 메리츠종금증권 상품팀장은 “시중의 자산관리통장인 CMA와 비교해 볼 때 별도의 금액한도나 추가 조건 없이 고수익과 예금 보호를 모두 추구할 수 있다”며 “절세형 CMA계좌도 가입할 수 있어 자산관리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주식시장이 바닥을 보였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면서 중국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의 정권교체로 긴축완화와 경기부양, 증시부양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며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증시의 향방에 투자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최근 중국 시장의 성적은 좋은 편은 아니었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정부 지출 감소로 경기가 침체되는 현상) 등으로 신흥(이머징) 국가의 주식시장 성과가 상대적으로 저조했기 때문이다.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부 경기지표가 개선되며 주식시장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다.》○ 중국 시장의 구조와 특징 중국 주식시장은 중국 본토시장과 홍콩 시장으로 분류할 수 있다. 본토시장은 내국인 전용 거래시장인 A주 시장과 본토 상장기업을 외국인투자가들이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B주 시장으로 나뉜다. B주 시장은 미국달러 및 홍콩달러로 거래된다. 홍콩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 중 중국기업이 홍콩 시장에 상장된 것은 H주로 분류된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계열사는 레드칩주로 부른다. H주는 금융주 및 에너지 업종의 비중이 높은 반면 A주는 소비재 및 산업재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고상현 하이투자증권 상품개발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갈수록 내수 및 소비 관련 업종의 비중이 높아진다”며 “중국 본토시장의 소비 관련 기업의 비중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내 투자자는 대부분 홍콩에 상장된 중국 펀드에 투자하게 된다.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이 쉬워 글로벌 투자환경에 따라 증시의 등락이 밀접하게 움직이는 점이 특징이다. 본토 주식은 홍콩 주식보다 업종 비중이 다양하지만 자격을 얻은 글로벌 투자자만 투자가 가능한 것이 한계로 꼽힌다.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는 일반적으로 펀드 이름에 ‘A Share’나 ‘본토’라는 단어가 포함된다. 대부분 중국 본토 내 증권사 및 운용사를 통해 위탁 운용된다. 고 연구원은 “중국 본토 상품은 환헤지형과 환노출형의 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는 점을 감안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A주 대비 저평가된 B주에 투자하거나 A주와 H주의 차이를 활용한 A-H 투자펀드를 운용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중국펀드 전망과 투자 유의점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중국 기업의 이익이 개선되고 있어 내년에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중국 정권 교체로 인한 경기부양 등 정책적 요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측이 많다. 박성현 미래에셋증권 상품기획팀 연구원은 “내년은 중국 5개년 경제개발계획 중 투자가 집중되는 시기”라며 “9월을 기점으로 중국의 경기지표가 회복되는 모습이 뚜렷해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 추세도 증시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외국인투자가들이 본토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를 대폭 확대하는 등 투자 개방조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분위기의 시장 환경 때문에 미국 및 유럽 등 글로벌 증시의 흐름과 방향을 달리할 수 있는 것도 중국 시장의 특징 중 하나다. 다만 아직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실히 걷히지 않은 것은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언제 증시 상승으로 이어질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최근 2년간 중국 증시의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펀드 자금이 유입됐지만 수익률이 지지부진했던 것도 같은 이유다. 환매대금 지급이 월 1회로 제한되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거치식 투자보다는 매월 일정액을 불입하거나 분할 매수하는 적립식 투자를 제안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중국 정책 변화와 증시 변동의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서는 자금을 배분해 투자하는 게 적합하다”며 “앞으로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은 것을 고려해 환헤지형에 투자하는 방식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주요 정치 테마주의 대주주가 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최대주주의 전량 매도로 주가가 폭락했던 미래산업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20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 써니전자의 곽영의 회장은 14∼19일 보유주식 62만6800주를 처분했다. 곽 회장이 주식을 매도해 현금화한 금액은 약 24억2000만 원이다. 써니전자의 최대주주이자 곽경훈 대표이사의 부친인 곽 회장은 16일 8만1800주, 19일 35만 주를 각각 3억2000만 원, 12억2500만 원에 장내 매도했다. 앞서 14, 15일에도 모두 19만5000주를 매각해 8억7400만 원가량을 현금화했다. 이달 들어 친인척의 주식 매도도 잇따랐다. 곽 대표이사의 모친인 김정자 씨는 5일과 13일 각각 1만 주와 24만 주를 처분해 14억2000만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곽 대표이사의 여동생인 곽은아 씨는 5∼15일 34만 주를, 곽선아 씨는 20만 주를 장내 처분했다. 이로써 대표이사의 친인척으로 구성된 대주주가 이달에 처분한 주식만 141만6800주에 이른다. 같은 기간 써니전자의 주가는 반 토막 났다. 1일 종가 기준 6100원이던 주가는 20일 31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써니전자는 대표이사가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출신이라는 소문이 퍼지며 지난해 말 3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8월 1만1500원까지 치솟았다. 곽 회장 부부는 테마주 거품이 꺼지며 주가가 지지부진하던 9월에도 45만6800주를 장내 매도해 33억7500만 원을 챙긴 바 있다. 써니전자 관계자는 “최대주주들이 앞으로도 주가가 계속 떨어질 것이라 예상해 주식을 처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말은 못 하고 있지만 직원들의 맘고생도 심하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 미래산업 사례처럼 실적과 관계없이 수급만으로 주가가 형성되는 테마주는 최대주주의 주식 매도가 주가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현대종합상조, 장례문화혁신 아이디어 공모현대종합상조는 창사 1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장례문화 혁신’을 위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 분야는 ‘대한민국 장례문화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 ‘상조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 ‘전통문화 관련 신사업 아이디어’ 등 3개 부문이며 중복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총 상금은 1위 팀 300만 원 등 총 690만 원이다. 공모 작품은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참가 신청서와 함께 e메일(hsprteam@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당선 결과는 12월 31일 발표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현대종합상조 홈페이지(www.hsangj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신증권, ‘경제 장단기 순환’ 주제 포럼대신증권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기업, 산업, 증시, 경제의 장단기 순환’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전 세계 증시의 거품을 예견해 주목을 끈 ‘불황기 투자 대예측’의 저자 해리 덴트의 초청 강연회도 열릴 예정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새로운 투자 유망 종목과 내년도 경기 전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결혼했습니다. 싸이의 노래처럼 ‘밤이 오면 심장이 뜨거워지는’ 새신랑입니다. 매일이 행복할 때이지만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신혼여행이라는 찰나의 축제 뒤 저를 기다리던 텅 빈 통장과 전셋집 대출금 때문입니다. 결혼 전엔 재테크를 몰랐습니다. 있으면 쓰고 없으면 아꼈습니다. 그렇게 해선 대출금을 갚고 돈을 모을 엄두가 안 났습니다. 그래서 시작합니다. 재테크 초보의 시시콜콜한 금융투자 입문기. 함께하시죠.》 “우리 결혼하면서 돈 얼마나 썼지?” 야참으로 끓인 라면을 나눠 먹다 와이프가 묻습니다. 신혼의 낭만은 순식간에 두 명의 월급쟁이가 함께 사는 현실로 바뀝니다. “꽤 많지.” 무심한 척 김치를 집으며 답합니다. 그러나 머릿속으론 10만 원을 1만 원처럼 쓰던 때가 스쳐갔습니다. 청첩장을 돌리며 대접한 밥값과 술값, 신혼여행비와 예식비, 전셋집 대출금 등. 식탁 아래로 왼손을 내려 손가락 하나를 1000만 원 삼아 세어 봤습니다. 손가락이 모자랐습니다. 젊은 부부는 라면 그릇을 치우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종이를 가져와 대출금과 월 소득을 적었습니다. 막막해집니다. 수입에 맞춰 지출을 어떻게 꾸릴지 감이 없어 둘은 눈만 끔벅끔벅거립니다. 정밀한 ‘진단’과 ‘조언’이 필요했습니다. 다음 날 증권사에 다니는 지인의 추천으로 회사와 가장 가까운 서울 중구 태평로의 삼성증권 SNI서울파이낸스센터를 찾았습니다. 들어서니 화강암으로 꾸며진 실내가 고급스럽습니다.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누군가 웃으며 인사를 건넵니다. 삼성증권 SNI서울파이낸스센터의 조혜진 차장입니다. 상담실에 앉자마자 물었습니다. “여기는 어떤 사람들이 주로 와요?” “30억 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가 주 고객이에요.” 괜스레 무릎을 모으고 바른 자세로 앉게 됩니다. 평범한 직장인도 상담이 가능한지 물었습니다. 그는 “당연하죠”라며 방긋 웃었습니다. 우선 월 소득과 월별 예상 지출, 대출액 등을 일러줬습니다. 꼼꼼히 받아 적던 조 차장이 묻습니다. “1000만 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이 있다고 하셨는데 금리는 얼마죠?” “학자금 대출 연체 때문에 조금 높아요. 9% 정도?” 조 차장의 눈이 동그래집니다. “이거 먼저 없애셔야 해요. 월 이자 8만 원, 이게 다 새는 돈이에요.” 액수가 큰 전세자금 대출에 대해선 의외로 “그냥 두라”는 지침이 떨어집니다. 4%의 낮은 금리가 이유였습니다. 금리가 낮아 가계에 무리가 없는 대출은 심리적 긴장을 불러와 소비를 줄이게 한다는 설명입니다. 대신 대출이자보다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찾으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은 축의금을 이용해 없애기로 했습니다. 지인이 십시일반 모아준 축의금은 밥값을 빼고 약 700만 원입니다. 자녀에게 주는 축의금이 증여에 해당한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습니다. 조 차장은 자녀가 부모 지인에게 들어온 축의금을 받을 땐 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알려줬습니다. 저처럼 결혼 당사자에게 들어온 걸 받으면 신고하지 않아도 됩니다. 조 차장은 효과적인 투자 설계를 하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을 없앤 뒤 다시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부부 중 누가 자금을 관리할지 정해서 오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지점을 나설 때 그는 “출산을 서두르면 재테크도 빨리 자리를 잡는다. 아이도 얼른 낳으라”며 웃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열심히 해 보겠다”고 답해 버렸습니다. 다음 회에는 누가 자금 관리인이 됐는지에 대한 결정과 급여통장 합하기, 자금 형성 목적을 분류해 포트폴리오 짜기 등을 알아보겠습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1 인천 연수구 연수동에 사는 박모 씨(76·여)는 지난해까지 노후준비에 대한 걱정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평생을 일했지만 아파트 한 채가 재산의 전부였던 그에게 노후준비는 먼 나라 이야기였다. 그렇다고 이제 와 중년이 된 자녀에게 손을 벌리는 것도 영 껄끄러웠다. 그러나 지난해 3억 원가량의 아파트를 이용해 주택연금에 가입한 후 상황은 달라졌다. 주택연금을 통해 박 씨는 평생 월 129만 원의 연금을 받게 된 것이다. 큰돈은 아니지만 노부부가 생활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박 씨는 “내 집에 그대로 살면서 연금을 받게 돼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2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는 이모 씨(77)도 주택연금의 덕을 톡톡히 봤다. 그는 올해 초 경기 용인의 4억2000만 원짜리 아파트를 통해 주택연금에 가입한 후 월 179만 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 이 씨는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이사를 가야하는 줄 알고 가입을 망설였다”며 “노후자금 걱정 없이 아내가 좋아했던 집에서 함께 노후를 보낼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역모기지 주택연금 주택을 담보로 매달 일정액을 연금 형식으로 받는 역모기지(주택연금) 상품이 새로운 노후준비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녀 뒷바라지하느라 남은 재산이라곤 집 한 채가 전부인 대부분의 중장년층 사이에서 역모기지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역모기지는 주택을 담보로 현금을 얻는 금융상품으로 담보대출과 유사하다. 그러나 담보대출과 달리 대출금을 연금 형태로 나눠 받는 점이 다르다. 국내에서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출시한 주택연금이 대표적인 역모기지 상품으로 꼽힌다. 주택연금은 현재 본인과 배우자 모두 만 60세 이상인 1주택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조건이 완화돼 주택소유자가 60세 이상이라면 가입이 가능하다. 대상은 시가 9억 원 이하의 아파트나 단독주택이다. 오피스텔이나 상가주택, 경매 혹은 전세권이 설정된 집은 주택연금을 받을 수 없다.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중앙회, 신한은행 등 11개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주택연금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1만1408명이다. 지난달 주택연금 신규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80% 늘어난 472명을 기록하며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주택가격이 하락하며 주택연금 가입자가 늘고 있다. 가입 당시의 주택 가격에 따라 연금이 정해지므로 나중에 집값이 현재보다 더 떨어지더라도 수령액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가가 연금지급을 보증해 연금이 중단될 위험이 적은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받은 연금을 상환 수수료 없이 중도에 상환하고 계약을 해지하는 것도 가능해 자유로운 은퇴자산 설계가 가능하다.○ 지급 방식 다양해 은퇴준비에 적격 연금 지급 방식도 다양하다. 전체 액수의 50% 범위에서 수시로 연금을 인출할 수도 있고 정해진 금액을 평생 받을 수도 있다. 물가상승을 감안해 처음에 적게 받다가 1년에 3%씩 연금 액수를 늘려나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70세 가입자가 3억 원의 주택을 이용해 연금에 가입하면 가입 첫해엔 매달 78만 원을 받다가 10년 후 월 105만 원을 받는 식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생활 패턴에 따라 자유로운 연금 설계가 가능해 다양한 수요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 도중 가입자가 사망할 경우엔 배우자가 본인 사망 때까지 연금을 이어 받게 된다. 집값이 올라 주택가격이 대출액(연금액의 합)보다 많을 경우엔 자녀 등 상속인에게 차액이 전해진다. 주택연금에 가입한 주택이 재건축·재개발될 경우엔 주택연금 계약이 해지된다. 그동안 받은 연금 총액도 상환해야 한다. 다만 해당 주택을 처분하고 다른 집으로 이사하게 되면 담보주택을 변경해 연금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가급적 올해 안에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주택금융공사가 주택 가격 상승률을 연 3.5%에서 3.3%로 낮춰 산정해 내년부터 월 지급액이 3%가량 줄어들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연금 가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자녀의 나이와 노후 계획을 충분히 고려해 자신에게 알맞은 주택연금 상품을 가입하면 된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현대건설은 14일(현지 시간) 쿠웨이트 공공사업성이 발주한 26억2000만 달러(약 2조8560억 원) 규모의 ‘쿠웨이트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를 쿠웨이트 현지 업체와 공동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건설의 수주액은 전체 공사비의 80%인 20억6000만 달러로, 국내 업체가 수주한 해외토목공사로는 리비아 대수로 건설공사(총 104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업계 처음으로 해외수주 누계 900억 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이날 쿠웨이트 공공사업성 대회의실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에는 자비르 알무바라크 알하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김경식 주쿠웨이트 한국대사,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 사장은 “현대건설의 풍부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교량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와 신도시 계획지역인 수비아를 36.14km 길이의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공사다. 해상교량으로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길다. 교량 중간에는 교량 유지 및 해상관광 목적의 인공섬 2개가 조성된다. 교량이 완공되면 쿠웨이트시티에서 수비아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30분에서 3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수비아와 인접한 부비안 섬에서 항만공사를 진행 중인 서정호 현대건설 부장은 “도심에서 부비안으로 이동이 편리해지면 앞으로 들어설 부비안 신도시와 리조트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설계, 구매, 시공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며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쿠웨이트시티=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대우건설, 베트남 한국형 신도시 첫 삽 ▼총 25억달러 중 1단계 사업… 개발-분양 등 전과정 주도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발하는 한국형 해외신도시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의 첫 삽을 떴다. 대우건설은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스타레이크 시티 신도시 개발 사업의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하노이 시청에서 서북쪽으로 5km 떨어진 호수 인근 지역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07.6ha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해 상업 및 업무, 정부기관, 주거 용지를 각각 개발하고 주택을 분양한다. 총 사업비 25억2800만 달러(약 2조7555억 원) 중 1단계 사업비로 10억6800만 달러가 책정된 초대형 신도시 개발사업이다. 기획 단계에서 ‘떠이 호 떠이(THT) 신도시’로 이름을 붙였지만 베트남인들이 좋아하는 별과 호수를 모두 넣어 스타레이크 시티라고 바꿨다. 이 도시는 공항 접근성, 구도심 상업지역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공원, 외교단지 등이 구축돼 있어 입지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초 대우건설은 이 사업을 1996년 처음 제안했지만 1997년 외환위기로 지연되다 2006년 베트남 투자기획부가 승인하면서 본 궤도에 올랐다. 대우건설이 100% 지분을 가진 하노이 THT법인이 개발 주체로 나서 최초의 민간 주도 한국형 신도시 사업으로 꼽힌다. 1991년 하노이 지사를 세워 이번 사업을 추진해 온 대우건설은 단순 시공뿐만 아니라 개발, 금융, 시공, 분양 등에 이르는 사업 전 과정을 통틀어 주도할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양국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응우옌쑤언푹 부총리와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