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한 여당 인사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아내 김건희 씨를 겨냥해 ‘아이를 갖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약자를 보살피겠냐’는 취지의 글을 올려 뭇매를 맞고 있다.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경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고생을 모르는 금수저가 서민의 애환을 알까요. 아이를 품어보지 못한 빈 가슴으로 약자를 품을 수 있을까요. 자녀를 낳아 길러보지 못한 사람이 온전한 희생을 알까요”라고 썼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해당 발언은 김건희 씨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사과하면서 과거 유산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삭제하고 도망가지 말고 제대로 사과하라” “당신이 난임 부부와 불임 부부, 유산한 부부의 애환을 알기나 하나” “전국의 불임·난임부부 표 다 잃었다” “사고방식에 문제가 있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이기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의원 글을 공유하며 “당신 같은 개념으로 서민의 애환이 보이나”라며 “아이를 품어보지 못한 국민, 자녀를 낳아 길러보지 못한 국민을 이런 식으로 비하하는 인성 말종이 온전한 희생을 아느냐”라고 반문했다.앞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페이스북에 이재명 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와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를 비교하며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고 써 논란이 된 바 있다. 김혜경 씨는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으나 윤석열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 사이에는 자식이 없다. ‘토리’는 윤 후보가 키우는 반려견 이름이다.일각에서 출산 여부를 여성의 우열 기준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한 의원은 “표현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제 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탈락한 것에 대해 정부가 직접 나서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라 올라왔다.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국의 편파 판정에 정부 차원의 이의 제기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청원이 다수 올라왔다. ‘쇼트트랙’을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관련 글만 10개가량 찾아볼 수 있다.9일 오후 5시 기준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청원은 ‘2022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실격 제대로 대응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다. 현재까지 1만6500여 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믿기지 않는 실격 처리에 많은 국민이 황당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뛰는 선수들을 위해 이번 사건을 명백히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다른 청원인들도 “수년간 피땀 흘려 노력해온 선수들이 경기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면 정부 차원에서 항의 의사를 밝혀야 한다”면서 정부가 공식적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편파 판정 문제를 제기할 것을 요청했다.한 청원인은 개막식에 중국 소녀가 한복을 입고 등장한 것을 언급하며 “‘동북공정’에 대해 강력히 항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고작 며칠 진행된 올림픽이지만 한국인을 소수 민족이라 칭하고, 상투 돌리기를 은근슬쩍 중국의 문화라고 하는 등 한국에게 피해를 안기는 중국의 행위는 셀 수 없이 많았다”고 지적했다.앞서 7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국체대)는 각 조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오르는 듯했지만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공교롭게도 두 경기에서 모두 한국 선수들이 실격되는 대신, 2위 안에 들지 못했던 중국 선수들이 어부지리로 결승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결국 출전 선수 5명 중 3명이 중국 선수로 채워졌고, 1위로 들어온 헝가리 선수마저 실격되면서 중국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경기 직후 시민들 사이에서는 주최국 중국을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누리꾼들은 “‘옷깃만 스쳐도 실격’이라는 곽윤기 선수의 말이 맞았다” “처음부터 메달 주인이 정해져 있었나” “똑같은 행동을 해도 중국 선수는 실격 안 되는 게 어이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대한체육회는 이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강경한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윤홍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은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면담을 요청하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청와대 관계자도 9일 “국민의 속상한 마음은 잘 안다”며 “문화체육관광부나 외교부 등 관계기관에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걸그룹 베리굿 출신 배우 조현(본명 신지원·26)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진 쇼트트랙 경기 장면을 꼼꼼하게 분석해 화제다. 알고 보니 그는 어린 시절 최민정(24·성남시청)과 함께 훈련했던 쇼트트랙 선수 출신이었다.조현은 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날 중국 베이징 서우두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전 중계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중국 선수들의 추월 장면을 지적했다.조현은 경기 초반 중국 선수가 추월을 시도하는 황대헌(23·강원도청)의 무릎을 손으로 미는 모습을 동그라미로 표시하고는 “인코스 마킹?”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준서(22·한국체대)가 헝가리 샤오앙 류를 제치는 모습을 보고는 “손 안 쓰고 인코스 마킹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황대헌이) 아웃으로 치려고 하면 당연히 (중국 선수가) 아웃으로 빼면서 (황대헌을) 마킹할 것”이라며 “(중국 선수가) 블록과 거리가 많이 멀어지면서 인코스가 보이니 보이는 그대로 다시 인코스로 붙어서 타는 것도 실력”이라고 했다.이날 황대헌과 이준서는 준결승 각 조에서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오르는 듯했지만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이 과정에서 중국 선수 세 명이 모두 결승에 진출하면서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졌다.조현은 “모든 선수 고생 많았다. 너무 멋진 경기였다. 남은 경기도 열심히 응원하겠다. 부상도 없었으면 좋겠다. 끝까지 안전하게! 스포츠인 정신으로!”라며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했다.조현은 초등학교 6학년까지 쇼트트랙 선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릎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했고, 이후 아이돌을 거쳐 현재는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최민정과 남다른 친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민정은 지난 2018년 MBC ‘진짜사나이300’에 조현의 지인으로 출연해 “어렸을 때부터 저와 빙상 위에서 막상막하로 실력을 겨뤘던 조현을 추천한다. 500m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파워와 순발력이 좋았는데, 쇼트트랙 선수 출신으로서 끈기와 투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술코치를 맡고 있는 빅토르 안(안현수·37)이 러시아로 귀화한 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 후보 측은 허위 사실이라며 반박했다.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8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쇼트트랙 경기 장면이 나오면 눈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그는 “안현수(빅토르 안)가 속했던 성남시청 빙상팀 해체할 때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직장운동부 1명이면 가난한 아이 3명을 도울 수 있다. 나는 인권변호사 출신이라 이런 데 돈 못 쓴다’며 모라토리엄 핑계를 댔지만, 그게 가짜 부도였다는 것을 이재선 형님이 폭로(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팀 해체로, 안현수 선수는 외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랬던 이재명 후보가 중국 올림픽에 나간 쇼트트랙 선수 응원할 염치가 있느냐”고 반문했다.반면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원 본부장의 거짓말이 매일 진화하고 있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맞받았다.전 대변인은 “원 본부장은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악의적인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다”며 “과거 안현수 선수 아버지의 인터뷰만 확인해도 무엇이 진실인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성남시청 해체되기 전에 현수는 러시아 가는 것이 확정이 돼 있었고, 성남시청이 해체가 안 됐어도 현수는 러시아 가기로 벌써 결정이 다 돼 있었던 상태이기 때문에 성남시청 해체가 현수의 러시아 가게 된 동기는 아니다”라는 안 선수 아버지 안기원 씨의 2014년 인터뷰 내용을 공유했다.그러자 원 전 지사는 안 씨의 2011년 인터뷰를 내세우며 반박했다. 당시 안 씨는 “(안 선수가) 빙상연맹의 무관심, 팀 해체에 많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이재명) 성남시장님의 선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치적인 놀음으로 이렇게 팀이 부활되지 못하고 없어졌다”고 했다.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였던 안 코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뒤 2011년 8월 러시아에 귀화를 신청했다. 2010년 12월 소속팀이던 성남시청 쇼트트랙팀이 해체된 후 국내 어디에서도 그를 불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2010년 7월 성남시 채무 누적을 이유로 모라토리엄(채무 지불 유예)을 선언했고, 안 코치가 뛰던 빙상부를 포함한 직장운동부 15개 중 12개 팀을 해체했다. 안 코치는 귀화 후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선수가 되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남녀공학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남자 교사가 상의만 입은 채 온라인 수업을 하다 학생들에게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하는 일이 벌어졌다.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지난해 12월 40대 남성 A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7월 중학교 3학년 반의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던 중 카메라에 자신의 주요 신체 부위를 노출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 씨는 아랫도리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였다. 해당 수업엔 여학생들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A 씨는 두 달 뒤인 지난해 9월엔 바지를 벗고 속옷만 입은 채 수업을 하기도 했다.이 같은 사실은 학생들이 해당 장면을 촬영하면서 외부에 알려졌고, 학부모 민원이 제기되자 학교 측은 A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상반신만 촬영되기 때문에 하반신은 편하게 입고 일을 한다. 그런데 그때 카메라를 잘못 조정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하체가 촬영된 것”이라고 해명했다.정직 수사가 시작되면서 성남교육지원청은 A 씨의 직위를 해제했고,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의 추가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사적 심부름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측근 배모 씨가 경기도청 재직 시절 ‘위장 출근’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8일 MBN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있던 지난해 8월 당시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 5급 사무관이었던 배 씨는 비서실 7급 공무원인 A 씨에게 자신의 사무실에 불을 켜놓으라는 지시를 했다.당시 배 씨가 도청에 출근은커녕 경기도 대외협력이라는 주 업무도 뒤로 하고 외부에서 김혜경 씨 의전만 한다는 의혹이 불거져 도청에 정상 출근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다.배 씨는 A 씨와 나눈 통화에서 자기 사무실 상태를 물었고, A 씨가 “불은 안 켜져 있고, 컴퓨터도 대기 모드만 돼 있다”고 답하자 “앞으로 출근하면 거기 방 불 좀 켜라”고 지시했다.배 씨는 또 A 씨에게 자신을 추적 취재하던 한 기자의 사진을 보내면서 사무실 근처에 “기자 같은 애가 보이냐”고 묻기도 했다. A 씨가 “찾아보겠다”고 하자 배 씨는 “찾지는 말고 기자 같은 사람 보이냐”고 재차 물었다.이 같은 보도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배 씨의 출근 여부, 김혜경 씨 전담 지원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입장을 내기는 이르다”고 MBN에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모더나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머리카락은 물론 눈썹과 코털까지 빠지는 부작용을 겪은 일본 20대 여성의 근황이 공개됐다.지난해 6월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 극심한 탈모 증상을 겪은 A 씨(29)는 지난달 21일 블로그에 사진을 한 장 공개했다. 사진 속 A 씨의 머리는 흰 머리카락으로 뒤덮여 있다. 숱이 많지는 않지만 머리카락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지난해 사진과 비교해보면 꽤 양호한 편이다.A 씨는 “원래의 머리카락은 아니지만 머리가 언제까지 빠질지, 언제쯤 다시 자랄지 생각하는 공포는 일단 끝났다고 생각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요즘은 머리카락이 빠지지도 않고 새로운 게 자꾸 나오고 있다. 당겨서 (빠지지 않는지) 확인도 해봤다. 흰머리지만 지금은 마냥 기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A 씨는 백신 1차 접종 이틀째부터 머리카락이 급속도로 빠지는 증세를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눈썹과 코털도 함께 빠졌다. 평소 기저질환 없이 건강했던 A 씨는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해봤지만 탈모증의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면서 백신 부작용을 의심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탈모증과 코로나19 백신 사이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 없어 답답함을 호소했다.블로그에 따르면 A 씨는 그간 ‘스테로이드 펄스’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해 9월 두피 생검 결과 모근이 아직 살아있다는 진단을 받으면서부터다. 스테로이드 펄스란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하루에 한 번 최대 3일까지 주사하는 요법인데, 약 1주일의 입원이 필요하며 최대 3개월까지만 투여 가능하다.치료 후 A 씨의 머리에선 흰 머리카락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인 근육통과 부종에 시달렸지만 A 씨는 이를 견딜 만큼 기뻤다고 한다. 이어 지난해 11월 두 번째 스테로이드 펄스 치료를 받았고, 흰 머리카락은 지금까지도 잘 자라고 있다고 A 씨는 전했다.A 씨는 또 일본 후생노동성(한국의 보건복지부에 해당)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피해구제 신청도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심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적어도 1년은 걸리겠지만 후생노동성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했다.끝으로 A 씨는 “의사는 여전히 탈모증이 백신과 인과 관계가 불분명하다고 하지만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다”며 “내 글이 그들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 대성공이다. 앞으로도 치료 경과를 계속 전하겠다”고 덧붙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불거진 ‘편파 판정’ 의혹을 비판한 국내 모 언론사의 기사가 뜨거운 화제를 모았으나 게시 20여 분 만에 삭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대한민국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국체대)는 조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오르는 듯했지만 모두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다. 이 과정에서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하면서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졌다.경기 직후인 오후 10시 17분경, 한 언론사의 온라인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에는 “그냥 중국이 메달 모두 가져가라고 하자 그냥 중국이 메달 모두 가져가라고 하자”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해당 문장은 첫 문단에서도 10번이나 반복됐다.두 번째 문단부터는 일반적인 기사 형식을 갖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의 황대헌 선수와 이준서 선수의 실격, 박장혁 선수(24·스포츠토토)의 준준결승 부상, 최민정 선수(24·성남시청)의 여자 500m 준준결승 진출 실패 등을 다루는 듯했다.그러나 마지막 문단에서 다시 “중국 선수 셋이 편파 판정에 힘입어 결승에 올랐는데 깔끔히 무시해 버리자”, “빙질 관리도 제대로 안 됐다”, “심판은 대놓고 중국 선수들 결승 올리느라 여념이 없고, 이런 대회 이런 레이스 메달은 없는 셈 치자. 중국 선수들 메달 따도 알리지도 말자”는 등 강한 어조로 비난을 이어갔다.해당 기사는 네이버에서만 약 4만 개의 공감을 받았고, 30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이 분 경위서 안 쓰게 해주세요”, “이런 사이다 기사는 처음”이라며 열광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데스킹(기사 검토 시스템) 부재로 인한 보도 사고다” “저널리즘 윤리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왔다.결국 기사는 출고 23분 만인 오후 10시 40분경 삭제됐다. 해당 기사를 쓴 기자는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모더나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3차 접종한 뒤 심한 탈모 증상을 겪고 있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일 네이버 블로그에는 ‘모더나 탈모 백신 부작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자신을 20대 딸을 둔 엄마라고 소개하며 “아이가 3차 접종 후 일주일 만에 원형탈모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A 씨에 따르면 딸 B 씨는 지난해 7월과 9월 모더나 백신 1·2차를 접종한 뒤 근육통과 오한 등에 시달렸다. 같은 해 12월 30일 부스터샷 접종까지 마친 B 씨는 이때만 해도 접종 부위에 약간의 통증을 호소하는 정도였다.그러나 일주일 뒤인 지난달 6일, B 씨는 원형탈모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뒤쪽 정수리에 생겼던 원형탈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커져, 급기야 머리 전체로 번졌다. 머리카락을 들추지 않아도 곳곳에 두피가 보였고, 묶어도 가려지지 않았다.A 씨는 “이제 손만 갖다 대도 우수수 빠진다”며 딸이 머리를 감은 뒤 빠진 머리카락의 양을 사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머리카락이 손바닥에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빠진 날도 많다. A 씨는 “드라이 후 마른 머리카락만 모았다. 지금까지 빠진 양은 딱 2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A 씨는 이어 “백신 맞기 전에는 숱도 많고 빛이 날 정도로 건강한 모발이었다”면서 “접종 전으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한창 예쁠 나이에 이런 고통을 줘서 너무 미안하다. 차라리 엄마 아빠가 대신 빠지는 게 나을 심정”이라고 토로했다.현재 B 씨는 가발을 쓴 채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탈모에 대한 의사 소견서를 받아 보건소와 질병청에 이상반응을 신고했으나 여전히 묵묵부답인 상황. A 씨는 블로그에 “누가 봐도 부작용이라 느낄 것이다. 할 수 있는 데까지 기록을 남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탈모를 겪었다는 사례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앞서 한 20대 여성은 지난해 10월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화이자 1차 백신을 맞고 일주일 되던 날 오른쪽 뒷머리에 500원 동전 2개 크기의 원형탈모가 생겼고, 두 달 만에 머리카락이 5분의 1도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지난 3일에는 올해 말 결혼을 앞둔 남성이 화이자 1차 접종 후 뒤통수에 원형탈모가 생겼다고 토로한 바 있다.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탈모 이상 반응을 신고한 사례는 240건으로 나타났다. 신고자 성별로 보면 여성 172건, 남성 68건으로 여성이 남성의 3배에 달했다.다만 보건당국은 현재 탈모를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공식 인정하지는 않고 있다. 백신과 탈모 사이 인과관계가 의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질병청은 탈모 이상반응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도입된 새로운 검사 체계에 따라 환자 보호자·간병인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비용이 자가 부담으로 전환된 가운데,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변경된 PCR 검사 정책 때문에 환자들은 너무 힘이 듭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8일 오전 11시 기준 1만37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자신을 췌장암 환자의 보호자라고 밝힌 청원인은 “암 환자들은 항암으로 인해 정기적인 입원이 필요하다”며 “입원 시 보호자가 함께하는데, 보호자도 PCR 검사를 받고 동반 내원을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지금까지는 선별진료소나 보건소, (내원)병원에서 PCR 검사하고 입원했지만, 변경된 방법으론 3차 병원에서는 보호자까지 검사해주지 않는다. 다른 곳에서 검사할 경우 금액이 보통 8~12만 원”이라고 부연했다.청원인은 “저희는 기약 없는 투병을 하는 환자들”이라며 “항암 치료와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마당에 한 달에 20만 원씩, 1년이면 240만 원을 PCR 검사 비용으로 지불해야 한다”고 토로했다.그는 “많은 검사자로 인해 경제적·사회적으로 큰 지출이 있기에 정책을 변경한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암 환자뿐 아니라 다른 병으로 인해 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더하진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그러면서 “적어도 집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서 환자와 동반해 무료나 혹은 전처럼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검사체계 개편에 따라 발생하는 간병인과 보호자의 검사 비용 부담과 불편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날 “병원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풀링검사 등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코로나19 검사체계 개편에 따라 지난 3일부터 신속항원검사(RAT)가 도입되면서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높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대상이 제한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PCR 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층 ▲자가검사키트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을 경우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경우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종사자일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도중 왼손이 상대 선수 스케이트 날에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박장혁(24·스포츠토토)이 11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다.박장혁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경기를 펼치다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안쪽 코스를 무리하게 파고든 피에트로 시겔(23·이탈리아)과 충돌했다.중심을 잃은 박장혁은 그대로 넘어졌고, 바로 뒤에서 달려오던 우다징(28·중국)과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우다징의 스케이트 날이 박장혁의 왼손을 지나가면서 박장혁은 네 손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일어나서 레이스를 이어가려 했던 박장혁은 곧 고통을 호소하며 링크장에 드러누웠다. 그의 왼손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다. 박장혁은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비디오 판독에서 시겔의 반칙이 드러나면서 박장혁은 준결승 진출권을 얻었지만 부상으로 결국 기권했다. 박장혁과 1차 충돌한 시겔은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고, 2차 충돌한 우다징은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4위에 그쳤다.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박장혁은 선수촌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11바늘을 꿰맸다. 박장혁은 부상 부위를 치료한 뒤 남은 종목 출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1500m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방송인 홍석천이 악성댓글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구선수 고(故) 김인혁을 추모하는 글에도 악플이 달리자 “너희들은 살인자”라며 분노했다.홍석천은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플러들한테 한마디 하자. 악플 다는 인간들은 글 이해력도 없는 거냐. 무슨 아웃팅이고 무슨 고인모독이냐”면서 이같이 말했다.앞서 홍석천은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말 한마디 하기 힘든 요즘 그 비겁함에 또 한 명의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사람을 공격하고 차별하고 죽음으로 몰고 가는 사람들의 잔인함은 2022년 지금 이 땅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다”는 글과 함께 영화 ‘그린북’의 한 장면을 올렸다.‘그린북’은 1960년대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마허샬라 알리 분)가 미국 남부 투어를 떠나면서 겪는 인종차별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극 중 직접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지만 셜리 박사가 동성애자임을 암시하는 장면이 등장한다.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홍석천이 ‘다르다’는 표현을 쓴 점, ‘그린북’ 사진을 올린 점 등을 들어 고인에 대해 ‘아웃팅’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웃팅이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다른 사람에 의하여 강제로 밝혀지는 일을 말한다.홍석천은 이에 대해 “‘다르다’는 말뜻이 동성애자라는 게 아니라 보통이 생각하는 남자배구선수와는 조금 다른 자기표현 방법 때문에 온갖 악플과 스트레스를 견뎌야 했던 인혁이의 아픔을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커밍아웃하고 22년 동안 수많은 악플을 견뎌왔는데 이젠 나도 좀 할 말은 해야겠다”며 “악플러 니들은 살인자다. 이젠 못 참겠다. 고인과 고인 가족을 더 힘들게 하지 말고 이제 그만하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인혁이가 그동안 어떤 일들을 당했는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모르면 잠자코 입 다물고 있어라”라며 “너희들 손끝에서 시작된 칼날에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갔는지 난 분명히 기억할 거다. 악플방지법이든 차별금지법이든 시스템이 안 되어 있다고 마음껏 손가락질해도 되는 건 아니다. 그 칼날이 너희 자신을 찌르게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쏘아붙였다.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소속 김인혁 선수는 지난 4일 경기 수원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된 점, 외부의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김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김인혁은 생전 SNS를 통해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10년 넘게 들었던 오해들, 무시가 답이라 생각했는데 저도 지친다”며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수년 동안 괴롭혀온 악플들 그만해 달라. 버티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된 선수들 사이에서 열악한 시설과 식사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6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호텔에 격리 중인 바이애슬론 선수 발레리아 바스네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호텔에서 제공한 음식 사진을 공개했다.바스네초바가 “5일 동안 먹은 아침·점심·저녁 식사”라며 올린 사진을 보면, 식판에는 간단한 파스타와 소스, 새까맣게 그을린 고기와 감자 조금이 담겨있다. 신선한 채소는 찾아볼 수 없다. 운동선수가 먹기엔 양도 부족해 보인다.바스네초바는 “배가 아프고 안색이 창백해졌다. 눈가엔 커다란 다크서클도 생겼다. 매일 울고 있다”면서 “파스타 몇 조각으로 버티느라 몸무게도 많이 줄었다. 너무 배가 고파서 이미 뼈가 삐죽삐죽 튀어나온 지경”이라고 토로했다.다행히 폭로 이후 바스네초바의 상황은 나아졌다고 한다. ROC 팀 대변인은 “바스네초바에게 연어와 신선한 채소 등이 포함된 더 나은 식사가 배달됐다. 체력 훈련을 위한 실내 자전거도 곧 제공될 예정”이라고 AP통신에 밝혔다.앞서 독일 선수단에서도 열악한 환경에 대한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노르딕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딴 에릭 프렌첼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되자 선수단 단장은 “방이 너무 작고 비위생적이며 식사 제공이 제때 되지 않았다”고 공개 비판했다.이와 관련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의 격리 상황에 대한 불만을 해결하고자 깨끗한 방, 더 나은 음식, 훈련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선수촌에 무사히 입성한 국내 선수들도 부실한 식단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29·강원도청)은 “선수촌 식당의 식단을 보니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행히 4일부터 선수단에게 제공되는 한식 도시락 덕분에 베이징 생활을 버티는 중”이라고 했다.남자 매스스타트의 정재원(21·의정부시청)은 “(음식이) 2018년 평창 때와 많이 비교된다”며 “베이징 도착 당일 저녁 선수촌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입맛에 맞지 않았다. 지금은 방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는데 정말 만족스럽다”고 밝혔다.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 0명을 목표로 하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선수촌 내부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즉시 올림픽 행사에서 제외돼 유증상자는 지정 병원, 무증상자는 지정 격리시설로 이송된다. 격리된 선수들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아야 선수촌에 입촌할 수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오토바이 뒷좌석에 놓인 바구니에 아이 둘을 헬멧 없이 태우고, 곡예 운전까지 하는 운전자의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올라온 영상에는 지난달 26일 오전 8시 33분경 한 오토바이가 서울 용산구의 6차선 도로를 달리다 우회전해 4차선 도로로 접어드는 모습이 담겼다.오토바이 뒷좌석에는 물건을 담을 때 쓰는 넓적한 바구니가 있는데, 자세히 보니 바구니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 두 명이 책가방을 멘 채 앉아있다. 심지어 아이들은 헬멧도 쓰지 않은 상태. 성인으로 보이는 오토바이 운전자만 헬멧을 쓰고 있다.오토바이는 곧 비보호 좌회전 구간에 진입했다. 교통체증으로 교차로까지 차가 늘어선 상황인데도 운전자는 정지선 앞에 멈추지 않고 망설임 없이 교차로로 들어섰다.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가 좌우로 왔다 갔다 했는데, 방향을 바꿀 때마다 아이들은 위태롭게 휘청거렸다.통상 비보호 좌회전은 직진 신호일 때 반대편에 차량이 오지 않는지 확인한 후 좌회전해야 한다. 그러나 오토바이 운전자는 교차로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버스와 트럭 등 자동차 다섯 대를 보낸 뒤 차량 한 대가 더 달려오는데도 좌회전을 감행했다. 이를 본 한문철 변호사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 변호사는 “애들 둘을 태우고 비보호 좌회전까지, 정말 위험하다”며 “신호등 교차로도 별다른 주의 없이 그냥 들어가는데, 이러다 다른 차와 부딪히면 애들은 다 날아간다. 사랑하는 아이들 먼저 보낼 생각인가”라고 비판했다.누리꾼들도 “애들이 배달 음식이냐. 제정신이 아니다” “하지 말라는 건 제발 하지 마라. 후회할 땐 이미 늦었다” “충돌 사고가 아니더라도 오토바이가 중심 잃고 넘어지는 순간 애들은 크게 다친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현행 도로교통법 제49조 1항에는 운전자가 화물 적재함에 사람을 태우고 운행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또 도로교통법 제50조 3항에 따르면 이륜자동차와 원동기장치 자전거의 운전자는 인명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운행해야 하며, 동승자도 이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역시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 측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건강과 주최 측의 편향성 등을 이유로 8일 예정됐던 2차 TV토론을 무산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TV토론 무산 관련 윤 후보의 건강 문제가 제기된 데 대해 “(윤 후보는) 상당히 건강이 좋다”고 일축했다.성 의원은 “지방 일정이 많아 컨디션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 와전된 것 같다”며 “지방 일정 소화해야 하는 것들이 많으니 컨디션 등을 챙기면서 해야지, 너무 빡빡하게 할 순 없지 않나. 이런 측면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윤 후보가 지난 토요일 제주도 일정 끝나고 소맥 여러 잔을 마셨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그럼 컨디션에 큰 문제없는 것 아닌가’라는 물음에도 “(컨디션에 문제) 없다”고 답하며 다시 한번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그러면서도 “다만 실무적 측면에서 볼 때 매일 강행군하는 일정 속에서 (TV토론 날짜가) 너무 촉박하기에 좋은 컨디션일 때 나가서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성 의원은 국민의힘이 2차 토론을 준비한 기자협회에 편향성 문제를 제기했다는 배경에 대해선 “(황상무 언론전략기획단장이) 옛날에 기자협회가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을 추천해 편향성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이후 기자협회에서 추천을 철회했더라”며 “제가 기자협회장에게 개인적 의견 부분이 있었다면 미안하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JTBC에 제기된 편향성 문제 역시 “옛날 손석희 사장이나 여러 가지 있었지만 그것도 분명히 개인 의견이다.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거나 후보의 의견이 아니라는 부분을 기자협회장한테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였음을 거듭 강조했다.성 의원은 “(2차 토론 날짜로) 11일이 다른 당에서도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종편 4사와 보도 2사 등 6개 언론사가 참여하고 주관방송사도 제비뽑기로 했으면 한다는 기존 주장은 버리지 않았다. 6개 채널이 토론을 방송할지에 대해서는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방송사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장애인단체의 시위로 7일 오전 출근길 서울 지하철 3호선과 4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7분경 3호선 경복궁역 하선(오금 방면) 승강장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시위를 벌이며 종로3가 방면 하행선 운행이 약 8분 정도 중단됐다.이후 8시 16분경부턴 4호선 충무로역 상선(당고개 방향) 승강장에서 같은 시위로 8분가량 열차가 움직이지 못했다. 전장연은 4호선으로 환승해 혜화역 방면으로 이동했다.서울교통공사 측은 “장애인단체의 시위는 9시 3분부로 종료됐으나 시위 여파로 3·4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며 “회복 운전 등을 통해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전장연은 지난해부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시위를 서울 지하철 곳곳에서 벌이고 있다.이들은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국비 책임 및 보조금법 시행령 개정 ▲장애인평생교육시설 운영비 국비 책임 및 보조금법 시행령 개정 ▲장애인 활동 지원 하루 최대 24시간 보장 예산 책임 ▲장애인 탈시설 예산 24억 원, 거주시설 예산 6224억 원 수준으로 증액 반영 등을 요구하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해 건승을 기원했다.이 후보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후회 없이 마음껏 펼치고 오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면 좋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지난 여름 도쿄올림픽에서 보여준 우리 선수들의 모습은 큰 감동이었다”며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메달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에 성심을 다하며 즐기는 MZ세대 선수들의 모습은 큰 울림을 줬다”고 했다.이어 “그런 선수들을 보며 승패와 상관없이 뜨겁게 응원해주신 우리 국민들의 모습도 감동이었다”며 “이번에도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고, 과정을 즐기는 아름다운 모습 보여주리라 믿는다. 그런 모습이 코로나에 지친 국민께도 큰 위로와 기쁨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윤 후보도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우리 선수단 여러분, 지금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한 한 분, 한 분 모두가 주인공”이라며 선수들을 응원했다.윤 후보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 선수가 쇼트트랙 선수들을 응원하며 했던 ‘금메달 아니어도 괜찮아. 다치지만 말아줘. 이미 당신들은 최고’라는 문구를 인용하기도 했다.그러면서 “페어플레이를 통한 멋진 승부, 땀과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는 공정한 무대가 펼쳐지길 기대한다”며 “‘함께하는 미래’라는 이번 올림픽 슬로건에 걸맞게 참가한 모든 나라, 모든 선수들의 열정이 살아 숨 쉬는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4일 개막하는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91개 나라, 2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20일까지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개회식은 한국시간으로 4일 밤 9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국가체육장)에서 진행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자전거와의 비(非)접촉 교통사고로 치료비 2200여만 원을 물어준 자동차 운전자가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창원지법 형사합의2부(재판장 이정현)는 지난달 27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 씨(44)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사고가 일어난 건 지난해 3월 경남 밀양시의 한 사거리다. SUV 차량을 몰던 A 씨는 교차로 진입 직전 신호등이 파란불에서 황색불로 바뀌었지만 그대로 직진했다. 당시 A 씨 차량의 속도는 제한속도 30㎞/h를 넘긴 42㎞/h였다.이때 A 씨 차량 우측에서 교차로를 향해 역주행하던 자전거 운전자 B 씨(79)가 비틀대다 옆으로 쓰러졌다. B 씨는 이 사고로 대퇴골 경부 골절상을 입어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다. A 씨는 B 씨의 치료비 2247만 원 전액을 보험으로 배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A 씨가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제보하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A 씨는 “저로 인해 자전거가 넘어졌다는 사실도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현장에서 구호 조치는 다 했다”며 “치료비를 전액 배상했지만 B 씨는 형사 처분을 받게 만들겠다는 등 과한 합의금을 요구할 모양새”라며 답답해했다.결국 A 씨는 재판에 넘겨졌고, 검찰은 A 씨에게 금고 6월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A 씨 측 변호인은 “교차로에서 역주행하는 자전거까지 예견해 자동차를 운전할 주의 의무가 없고, B 씨가 자신의 몸 크기에 맞지 않는 자전거를 운행하다 제어장치를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스스로 넘어진 것”이라고 주장하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7명은 만장일치로 A 씨에게 무죄를 평결했다. 재판부 역시 같은 판단을 내렸다.재판부는 운전자의 차량이 정지선에 이르기 직전 위치와 피해자의 위치가 7.2m의 상당히 먼 거리였다는 점, 피해자는 피고인의 차량을 뒤늦게 발견하고 급히 정차하려 했고 피해자는 피고인이 정지선을 통과하기 전 이미 중심을 잃고 자전거의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어 피고인의 신호위반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피해자가 넘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무죄 판단의 이유로 들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방송인 전현무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 씨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만 6개라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이날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 아티스트 전현무가 자가키트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소속사는 “전현무가 지난 3일 실시한 총 네 번의 신속항원(자가키트) 검사에서 3번의 음성 결과를 확인했지만, 마지막 검사 결과를 통해 양성을 의심하게 됐다”면서 “이후 진행한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전현무는 2차 예방접종(모더나)을 완료했고, 모든 일정에 앞서 수시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해왔다”며 “현재 별다른 증상 없이 건강한 상태로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예정된 스케줄들은 모두 취소했다”고 전했다.전현무는 현재 MBC ‘전지적 참견 시점’·‘나 혼자 산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JTBC ‘톡파원 25시’, MBN ‘국대는 국대다’·‘아트싱어’, tvN SHOW ‘프리한19’ 등 6개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날 녹화에 전현무 대신 서장훈을 임시 MC로 투입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인 양세형이 앞서 확진된 바 있다. 양세형은 이날 자가격리가 끝났지만 선제적 방역 차원에서 녹화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나 혼자 산다’ 측은 “다음주 월요일(7일) 스튜디오 녹화는 전현무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날 전현무가 참석한 상태에서 녹화를 진행한 ‘톡파원 25시’는 스태프와 출연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로 했고,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2주간 녹화가 없어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국대는 국대다’와 ‘프리한 19’ 측은 최근 진행된 녹화가 없었고, 당분간 잡혀있는 녹화 일정도 없어 프로그램 방송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발생 25일째인 4일 하루 동안 2명의 피해자가 수습됐다. 이로써 최초 실종자 6명 중 4명이 수습되고 1명은 매몰, 1명은 실종 상태다.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5시 54분경 무너진 201동 건물 28층 2호 라인 안방 쪽에서 매몰된 공사 작업자 1명을 추가로 수습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이 피해자는 붕괴 직후 실종됐던 6명 중 다섯 번째로 발견된 노동자다. 이날 오전 11시 10분경 머리 부분과 작업 모자가 육안으로 확인된 이후 반나절 만에 구조됐으나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앞서 이날 오후 3시 29분경 27층 콘크리트 잔해에서도 매몰자 1명이 수습됐다. 지난달 25일 위치가 처음 파악된 또 다른 노동자로, 발견 10일 만에 수습됐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중수본은 밝혔다.이날 세 번째, 네 번째 실종자가 잇따라 수습되면서 현재 매몰자는 1명, 실종자는 1명으로 줄었다. 지난 1일 오후 201동 건물 26층 2호실 내 함몰된 거실 바닥 부근에서 발목이 보인 노동자는 아직 구조되지 않았고, 나머지 1명은 정확한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마지막 실종자 1명의 위치는 당국이 탐색하는 26~28층에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수본은 건물 상층부의 2호실을 중심으로 소형굴삭기와 인력 187명, 차량 38대, 구조견 4마리, 드론 4대 등을 투입, 정밀 수색을 진행 중이다.한편,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6분경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201동에서 23∼38층 16개 층이 한꺼번에 붕괴해 작업 중이던 6명이 실종됐다. 이날까지 인명 피해는 사망 4명, 매몰(구조 중) 1명, 실종 1명, 경상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