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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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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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랑스러운 한국계 미국인’ KAIST 서남표 총장 선정

    KAIST는 서남표 총장(사진)이 한미경제연구소(KEIA)가 선정한 ‘2011년 자랑스러운 한국계 미국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시상식은 한국 이민자들이 하와이에 처음 도착한 날(1903년 1월 13일)을 기념해 13일 미국 워싱턴 윌러드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다.}

    • 20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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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대안체벌’은 어떨 것 같습니까

    체벌 금지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충남 천안중 안홍렬 교장(62)은 ‘교장 대리 체벌’이란 독특한 해법으로 갈등의 소지를 풀어가고 있다. 자칫 감정적으로 흐를 여지가 있는 교사의 체벌은 막되 훈육 자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소신을 절충한 것. 안 교장 집무실의 별칭은 ‘따끔이 교실’. 학교 규정을 위반하거나 학습 분위기를 흐리고 교사에게 불손한 행동을 하는 학생을 1주일에 2, 3명씩 불러 체벌 등으로 따끔하게 훈육하면서 이런 별칭이 붙었다. 그는 절차와 형식을 중시한다. 불려온 학생의 변명과 해명을 들어보고 잘잘못을 가린다. 반성만으로 충분한 경우 훈계한 뒤 돌려보내지만 심각한 경우 본인 동의를 얻어 매를 든다. 손가락 굵기의 회초리로 종아리를 3∼5대 때리는 체벌이다. 체벌할 때는 훈장 선생님처럼 조선시대 유생들이 즐겨 쓰던 정자관(程子冠)을 쓴다. 안 교장은 “형식이 그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행동과 감정을 좌우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천안중에 부임해 따끔이 교실을 운영하면서 자신에게 매를 든 적도 있었다. 3학년 A 군이 자신의 잘못은 생각지 않고 교사에게 맞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한 사건 때문이었다. 안 교장은 A 군을 불러다 놓고 “교장인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자신의 종아리를 때려 A 군의 반성과 고소 취하를 이끌어냈다. 아직도 저항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따끔이 교실은 정착 단계에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 학교 급식실에서 평소처럼 식탁을 닦아주던 안 교장이 머리가 길다는 지적을 받은 뒤 반항하듯 옆머리만 짧게 자른 B 군에게 “다시 머리를 깎으라”고 했다. 그러자 B 군은 “싫어요”라며 맞섰다. 따끔이 교실로 오라는 호출도 거부했다. 그대로 두면 교권이 무너지겠다고 판단한 안 교장이 건장한 남자 선생님들을 동원하자 B 군은 아예 학교에서 도망쳐 버렸다. 하지만 이런 소식을 들은 B 군의 아버지는 다음 날 교장실로 아들을 데려와 사과를 시켰다. 안 교장은 “요즘 어머니는 아들 말만 듣고, 아버지는 아내 말만 들어 학교와 교사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쌓는다”며 “학생 교육은 가정이 70%, 학교가 20%, 사회가 10%의 몫을 담당하기 때문에 아버지가 중심을 바로잡는 ‘엄친자모(嚴親慈母·엄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 전통이 되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주교대 출신인 안 교장은 1970년 3월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됐다가 중등교사로 넘어와 국어를 가르쳤다. 오전 5시 반에 학교에 나와 교정을 청소하고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과 대화를 한다. 퇴근했다가도 야간 수업이 끝나는 오후 9시경 걸어서 15분 거리인 학교에 다시 온다. 그래서 24시간 교정을 돈다고 해서 ‘이사도라 교장’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41년간 교편을 잡은 안 교장은 체벌은 언젠가는 없어져야 하지만 어른들의 훈육 자체가 없어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 훈육 과정에서 사랑의 회초리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견해다. “서울시교육청이 체벌금지를 발표한 이후 전국적으로 파급효과가 큽니다. 충남도교육청이 체벌금지를 법제화한 것도 아닌데 학생부장이 일단 벌을 안 주기 시작하더라고요. 최소한 제가 정년(2월 말) 할 때까지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선언했죠.” 그는 “체벌 금지는 교육 당사자들의 합의에 맡겨야지 서울시교육청 같이 하루아침에 법제화하면 교육 전반의 무력화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잘못을 저지른 학생과 학부모가 체벌을 문제 삼아 본질을 흐리고 교육의 여러 문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 교장은 교사의 체벌은 감정으로 흘러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회복하기 힘들게 할 수 있지만 체벌금지 법제화로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단언했다. “평교사 때 감정적 체벌을 한 적이 있어요. 가정 사정을 살피지 못한 채 눈에 보이는 잘못만 가지고 아이를 체벌했죠. 계속 마음이 편치 않아 5년 뒤 그 아이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러 간다기에 예비소집 장소에 선물을 사들고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했어요. 그 아이도 진정을 받아들인 것 같았어요. 하지만 체벌금지가 법제화된 상황에서는 앞으로 이런 식의 관계 회복도 어려워질 거예요. 학교마저 법적 책임을 따지는 세상이 될까 걱정입니다.”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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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KAIST대학원생 114명 “논문저자 갈등”

    KAIST 연구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적지 않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KAIST 대학원 총학생회는 지난해 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14명의 대학원생이 논문 저자와 관련해 교수나 선후배와 갈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갈등 경험자 중 29명은 연구와 관련 없는 사람을 저자로 포함시켜야 했다. 또 다른 29명은 기여도와 상관없이 선배를 저자로, 21명은 기여도와 상관없이 지도교수를 교신저자로 게재해야 했다. 8명은 기여도와 상관없이 지도교수를 제1저자로 게재해야 했다. 또 89명은 연구비 회수를 통해 비인가 자금을 조성하라는 교수의 요구에 따라야 했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27명은 교수의 논문이나 저서를 대필해 주기도 했다. 113명은 책정된 연구인건비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실험의 위험수준에 대해서는 633명이 상당히 또는 아주 높다고 대답했다. 학교에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74명이나 됐다.}

    • 201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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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덕연구소들 올 화두는 “구조개편”

    올해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장들의 신년사는 전에 없이 ‘구조개편’에 모아졌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가 과학기술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이 강화되면서 연구소들의 재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에 특구가 추가로 지정될 수 있다는 것도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기관장들은 이런 대내외적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현실에 안주하는 것에서 벗어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구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은 6일 “올해는 특구의 추가 지정, 국과위 가동, 출연연구소의 개편 등 대내외적인 여러 변화가 예상된다”며 “변화에 적극 대처하자”고 독려했다.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은 “올해는 출연연구소 지배구조 개편 등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연구개발 성과로 ‘답’을 내야만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연호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일체형 원자로 SMART의 표준설계 인가 연내 획득이 최우선 목표”라며 “지난해 우리 연구원의 큰 성과였던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의 성공적 건설은 향후 세계 시장에서 연구용 원자로의 주요 공급자로 자리를 굳힐 것이냐를 가름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헌승 한국화학연구원장은 “새로운 국과위 체제 출범에 따라 출연연의 지배구조와 운영시스템을 올바로 개선하고 그 속에서 우리 연구원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 가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경영목표를 세심하게 보완하고 대외환경 변화와 내부 변화에 따른 중장기 발전전략도 새롭게 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장은 정체성과 비전을 주문했다. 그는 “현실에 안주하는 집단, 불평이나 갈등 같은 내부의 적을 제거하지 못하는 집단, 나약하고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리더를 가진 집단은 쇠망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잊지 말고 초일류 연구소의 비전으로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이상천 한국기계연구원장은 “기술력에 상상력을 더해 번득이는 경쟁력으로 맞서지 않으면 변화와 응전의 시대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체제에 적극 대응하자”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박준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은 “지난해 우리 과학기술계는 염원하던 국가연구개발의 컨트롤타워(국과위)를 세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국가 연구장비 대표기관, 분석과학 선도기관, 기초과학연구 거점기관 등 기초과학 진흥을 위한 3대 발전목표를 차분히 이뤄나가자”고 강조했다. 김기옥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중국은 중의학을 세계 전통의학 표준으로 내세우기 위해 공격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한의학과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등 다양한 기술과 융합한 한의학 치료기술로 국민 보건과 국가 산업에 기여하자”고 당부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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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백혈병 사망 의경 ‘가혹행위’ 진상조사

    지난해 급성 백혈병으로 숨진 한 의경이 근무 당시 선배들에게 가혹행위를 당한 것을 암시한 일기가 공개돼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충남지방경찰청은 기동1중대(아산) 소속으로 지난해 6월 숨진 박모 의경의 어머니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아들이 2009년 12월 직접 작성했다는 일기장 내용을 공개함에 따라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박 의경은 일기장에 “빨래도 해주고 짐 정리는 물론 안마, 커피 심부름 등을 해주는데 이제 어떤 것까지 해주길 바라니? 우리는 동물 사육하듯 길들일 존재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또 “일에 치이고 이리저리 불려가 털리고.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어 주위의 그 누구한테도 신경쓰기 어렵다”며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과 그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내 이미지는 전혀 내 관심사가 아니다. 단지 안 털리려고 바둥거릴 뿐”이라는 내용도 담았다. 박 의경의 어머니는 포털사이트에 일기 내용과 함께 가혹행위와 스트레스로 백혈병이 발병했을 가능성 등의 의혹을 제기하는 글도 올렸다. 박 의경은 2009년 4월 2일 기동1중대에 배치된 뒤 다음 해인 2010년 1월 2일 급성 백혈병 확진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다 그해 6월 30일 숨졌다. 경찰은 박 의경을 순직 처리하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했다. 하지만 국가유공자로는 인정받지 못해 유족들이 반발하고 있다. 김기용 충남지방경찰청장은 “신속히 사실관계를 수사해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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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대전/충남][충북]교육감 새해설계

    “무상급식, 교육청 자체 예산만으론 어려워”김신호 대전시교육감“학생들의 인성이 성숙되고 학력도 신장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교육감이 책임지고 지원하겠습니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사진)은 “지난해에는 대전시교육청 개청 이래 최대·최고의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고 자부한다”며 “특히 서울대 수시합격자를 2009년 26개교 68명, 2010년 31개교 71명, 2011년 38개교 84명을 배출했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실시한 2010년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다분야,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돼 99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것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올해에는 안정을 바탕으로 대전을 세계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최근 화두인 무상급식에 대해 “예산문제와 교육적 문제를 같이 검토해 봐야 한다”며 “교육청 자체 예산만으로는 어려운 면이 있다”고 종전의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체벌에 대해서는 “교육감과 교육학자로서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교권침해 예방 위한 지원 아끼지 않겠다”▼이기용 충북도교육감“‘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세계인 육성’을 교육지표로 삼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해 모두가 행복한 충북교육을 만드는 데 교육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사진)은 “지난해에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초중 2년 연속 1위, 고등학교 6위, 도단위 2위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한 뒤 “올해는 초중학생 전면 무상급식 정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학력제고와 인성함양,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4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학생인권 조례제정 움직임과 관련해 “학생 본분을 벗어난 행위까지 용인되면 학교질서가 무너지고 교사의 교수권이 침해될 수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 간 자율적인 협의를 통해 학교 실정에 맞는 ‘학교 규칙’을 만들도록 권장하고 비인권적인 내용은 수정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교권 확보방안에 대해 이 교육감은 “학교 경영의 자율성과 교수·학습권을 보장하고 교권 침해 예방을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바른품성운동-학력증진 뉴프로젝트 강화”▼김종성 충남도교육감“그동안 실천해온 ‘바른 품성 운동’과 ‘학력증진 뉴프로젝트’를 강화해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겠습니다.”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사진)은 “지난해에는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 기초학력 미달학교를 크게 줄였고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회고한 뒤 이같이 밝혔다. 김 교육감은 “‘한 학생을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지역교육공동체가 힘을 합하는 어울림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청렴 잣대에 어긋나는 일에 대해선 엄정하고 단호한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스포츠 예술교육 활성화, 영어교육 방법 개선, 신문활용교육(NIE) 생활화, 통일안보 교육 강화, 진로교육 조기 내실화, 고교입학 전형방법 개선,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교사는 학생을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사랑으로 보듬어 존경받는 스승으로 거듭나야 하고 학교는 최소한 한두 분야에서 특성화를 이뤄 매력 있는 교육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인권이 살아 숨쉬는 학교 만들어 나갈 것”▼민병희 강원도교육감“아름다운 강원교육의 꽃을 피우겠습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사진)은 신년사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 없이 다닐 수 있는 학교, 교육 활동이 중심인 학교, 인권이 살아 숨쉬는 학교 등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민 교육감은 특히 “부모는 빈부 차이가 있더라도 아이들은 가난한 아이, 부자 아이가 없다”면서 “아이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평등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교육 활동이 중심이 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사들의 자발적 상시 연수 제도를 정착시키고 행정업무를 과감히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 교육감은 학생 인권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그는 “학생들이 자신과 친구의 인권을 지키면서 어제보다 나은 성취를 이루는 학교, 배움이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선생님은 학생을 사랑하고 학생은 선생님을 존경하며 모두가 소중한 생각이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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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구제역 최후 방어선 마저…

    방역당국의 선제적 예방 방침에 따라 충남 서산의 한우개량사업소 종자소에 대해서도 4일 오전부터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국내 모든 한우 송아지의 아버지 격인 종자소 126마리를 비롯해 우수 한우 25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사업소는 구제역 예방의 최후 방어선처럼 인식돼 왔다. 이에 따라 축사 전담 직원들은 사업소 내 사택에서 숙식하며 방역과 예찰 활동을 하고 있다. 종축장을 가로지르는 해미∼운산 간 지방도 647호선과 주변 마을에는 하루 종일 소독약이 살포되고 있다. 천안지역 사슴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전 직원 85명에게 출퇴근 금지령이 내려졌다. 구제역은 접촉과 이동으로 번지기 때문이다. 사양관리를 하는 생산직과 행정연구직이 절반씩인 사업소 직원들은 집에서 짐을 싸와 지금까지 우사별 사양관리실 등에서 대기하거나 사업소 내 사택(30채)에서 지내고 있다. 지난 2주 동안 생산직인 김모, 차모 씨는 집의 이사에, 기술직 윤모 씨는 입대한 아들의 첫 면회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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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선제적 예방접종키로

    구제역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방역당국이 경기 전역과 충남, 강원 일부 지역에서 구제역 예방백신을 맞히기로 하는 등 접종 지역을 대폭 확대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일 경기도내 31개 시군 전체, 춘천 원주 강릉 홍천 등 강원 4개 시군, 보령 홍성 청양 등 충남 3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구제역 예방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강력한 선제적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접종지역 확대를 결정했다”며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도 주변 정황으로 볼 때 확산 우려가 높은 지역은 선제적으로 예방접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 대상 가축은 49개 시군구의 98만3000마리로 늘어났다. 하지만 구제역이 충남 깊숙이 번지면서 ‘선제적 예방접종’이 시급한 전라 지역은 백신 수급 문제로 제외됐다. 방역당국이 3일까지 확보한 백신은 150만 마리분. 접종 대상인 98만여 마리를 모두 접종할 경우 남는 물량은 50만 마리분에 그친다. 그런데 125만 마리분 추가 수입은 14일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그동안 무슨 일이 있을지 몰라 방역당국은 자신 있게 공격적인 백신접종을 못하고 있다. 더구나 구제역 백신은 한 달 간격으로 두 차례 맞아야 한다. 추가 수입을 기다리는 열흘 동안 구제역이 충남에서 호남지역으로 남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호남지역 백신 접종은 확산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며 “추가 수입이 이뤄지면 2차 접종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일에도 충남 보령시 천북면 사호리의 돼지농장,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송정리의 젖소농장, 강원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의 한우농장, 경북 영천시 고경면 석계리와 경주시 안강읍 근계리의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발생지역은 6개 시도 38개 시군구로, 도살처분 규모는 66만8220마리로 늘어났다. 이날 경기 의정부시와 경북 예천군 및 충북 괴산군과 강원 철원군 홍천군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틀 동안 천안에서 3건이 집중 발생하고 보령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사실상 충남 전역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호남지역을 위협하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구제역이 보령시까지 확산되면서 전국 시군 가운데 최대의 축산단지인 홍성군에 초비상이 걸렸다. 홍성군은 소 6만6579마리와 돼지 48만2485마리, 염소 1618마리, 사슴 1393마리 등 모두 55만2075마리의 우제류를 키우고 있다. 홍성군은 서해안고속도로 광천과 홍성 나들목 등 8곳에 방역초소를 운영하면서 구제역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홍성=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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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세계적 석학 이상문 교수 우송대 명예총장에 임명

    우송대는 국제경영 분야 세계적 석학인 이상문 미국 네브래스카주립대 석좌교수(사진)를 명예총장으로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우송대 관계자는 “미국에서 성공한 한국인 모델로서 글로벌 인재 양성과 국제경영학에 남긴 업적을 기려 우송대 명예총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경기고와 서울대 상대를 나와 미국 조지아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 범태평양학회 회장, 미국 갤럽사 고문, 네브래스카주립대 생산성연구원장 및 경영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다.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의 시장경제 체제 전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그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의사결정학회 회장을 지냈다. ‘20세기 가장 존경받는 지식인 2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4월 우송대 학생을 대상으로 특강한 데 이어 그해 10월에는 우송대에 영문원서 2만5000권(100만 달러 상당)을 기증하기도 했다. 취임식은 4일 오전 11시 20분 우송대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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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음주운전車에 목숨잃은 ‘늦깎이 경찰’

    2일 오전 충남 천안시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아산 경찰서 소속 조성균 순경(38 ·사진)의 빈소. 조 순경의 아내 이모 씨(34·초등학교 교사)는 남편의 영정을 바라보며 오열했다. 다른 유족과 동료들도 갑작스러운 비보에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 조 순경은 제야의 종소리 여운이 채 사라지기 전인 1일 오전 1시 50분경 112 신고 전화를 받고 교통사고 현장인 충남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소재 호서웨딩홀 앞 국도(21번)에 나가서 사고 처리를 하다 변을 당했다. 갓길에 순찰차를 정차시키고 신고자와 통화하던 그는 만취상태(혈중알코올농도 0.116%)의 운전자 홍모 씨가 모는 승용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전남대 동물자원학부를 졸업한 뒤 원광대 천연물개발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던 그는 경찰대생인 동생의 권유로 2006년 경찰에 입문했다. 늦깎이 경찰생활이었지만 쉬는 날에도 범인 검거에 나설 정도로 열정을 보여 지난해에만 경찰청장, 충남지방청장, 아산경찰서장 표창을 차례로 받았다. 이기용 충남지방경찰청장은 “동료들의 신망이 두터운 경찰이 근무 중 순직해 정말 안타깝다”며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충남경찰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인과 3남매(네 살과 여섯 살 딸, 18개월 아들)의 생활이 걱정”이라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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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오세정-윤덕용씨 등 5명 지원

    한국연구재단이 자진 사퇴한 박찬모 전 이사장 후임에 대한 공모를 지난해 12월 30일 마감한 결과 5명이 지원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후보자는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58), 윤덕용 KAIST 명예교수(71), 장유수 민주경찰일보사 수석논설위원(63), 천성수 삼육대 사회복지학과 교수(50), 김용완 씨(58)인데, 과학계에서는 오 교수와 윤 명예교수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오 교수는 경기고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및 자연대학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등을 지낸 대표적 물리학자다. 윤 명예교수는 경기고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은 뒤 KAIST 재료공학과 교수·석좌교수, 한국과학재단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천안함 침몰사건 민군합동조사단 공동단장을 맡아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한 소행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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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에코-사이언스 CEO캠프, 내달 3차례 1박2일 개최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후원을 받아 내년 1월 ‘에코-사이언스 CEO체험 캠프’를 3차례 연다고 30일 밝혔다. 자연과학 분야 가상기업 최고경영자(CEO)로 기업을 설립해 운영하는 이색 캠프이다. 계룡산자연사박물관과 대덕연구개발특구 정부출연 연구원에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8∼9일, 15∼16일, 22∼23일 등 3차례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다. 참가자 모집은 캠프 시작 4일 전까지다. 참가비는 11만 원. 단체의 경우 맞춤형 캠프도 가능하다. 042-824-4055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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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내고장 인사

    충남도는 조직개편에 따른 국과장급 및 시군 부단체장 64명(3급 14명, 4급 50명)에 대한 인사를 내년 1월 1일자로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투자통상실과 경제산업국이 통합된 경제통상실장에 권희태 경제산업국장, 농수산국장에 이성우 세계대백제전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복지보건국장에 조소연 전 행정안전부 공무원제도과장이 자리를 옮겼다. 또 행정도시지원 및 도청이전추진본부장에 박성진 도의회 전문위원, 서해안유류사고지원본부장에 이종기 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지방공무원 교육원장에 황수철 서해안유류사고지원본부장을 승진 발령했다. 서용제 농수산국장은 서산시 부시장, 김홍빈 축산과장은 계룡시 부시장, 고영희 자치행정과장은 금산군 부군수, 나창호 예산담당관은 부여군 부군수, 조경연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청양군 부군수, 송진호 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은 홍성군 부군수로 각각 발탁됐다. 다음은 나머지 4급 인사 내용 △서해안유류사고지원본부 배상지원팀장 한만덕 △농업기술원 총무과장(직대) 이윤선 △서울사무소장 이용일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 파견 하광학 △충청권경제발전위원회 파견 박종문 △가축위생연구소장 오형수 △산림환경연구소장(직대) 이용열 △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이재중 △예산군보건소장 김형선 △계룡시 부시장 김홍빈 △금산군 부군수 고영희 △부여군 부군수 나창호 △청양군 부군수 조경연 △홍성군 부군수 송진호 △감사관 이완수 △기획관리실 예산담당관 박범인 △〃 교육법무담당관 최원영 △〃 혁신관리담당관 강병국 △경제통상실 국제통상과장 김돈곤 △〃 전략산업과장 윤영우 △자치행정국 총무과장 정병희 △〃 자치행정과장 유병운 △〃 새마을회계과장 이성진 △농수산국 농업정책과장 윤석규 △복지환경국 저출산고령화대책과장 이상성 △복지보건국 사회복지과장 맹부영 △환경녹지국 환경정책과장 권혁이 △행정도시지원ㆍ도청이전추진본부 도청이전정책과장 김상기 △소방안전본부 재난민방위과장 명규식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장 김세현 △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이명복 △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권오인 △〃 전문위원 오일교 △〃 유병덕 △지방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과장 배동헌 △기획관리실 균형발전담당관 이긍익 △농수산국 축산과장 박영진 △건설교통항만국 도로교통과장 최정현 △〃 항만물류과장 안병량 △종합건설사업소장 김규선 △국방대 교육파견 정송 △외교연구원 교육파견 장두환 △세종연구소 교육파견 김의영 △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한금동 현달순 홍석우 △공로연수 파견 이길영 박성서◇대전광역시 ▽지방부이사관 △과학기술특화산업추진본부장 양승찬 △복지여성국장 장시성 △교통건설국장 유세종 △서구 부구청장 권주남 ▽지방서기관 △시민협력과장 이강현 △운송주차과장 구본우 △특화산업과(대전테크노파크 파견) 김출경 △정책기획관실(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파견) 박광용 ▽지방기술서기관 △생태하천과장 배창제 △인재개발원 수석교수요원 최능배 △공원관리사업소장 황규문 △서구 김택원 ▽지방부이사관 △도시주택국장 박월훈 △총무과 윤태희(고위정책과정) ▽지방서기관 △공보관 황재하 △정책기획관 강철식 △예산담당관 이호덕 △일자리추진기획단장 유광훈 △특화산업과장 최시복 △관광산업과장 이강혁 △종무문화재과장 인종곤 △노인복지과장 백승국 △장애인복지과장 이혜영 △환경정책과장 김영호 △교통정책과장 이영우 △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한종호 △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임묵 △전문위원 송석근 정관성 △상수도사업본부 경영부장 이덕주 △총무과 이중환(고위정책과정) 이원종(국정과제연수과정) 강철구(미래지도자과정) 송치영(고급리더과정) 백철호(〃) △정책기획관실(대전발전연구원 파견) 엄수호 ▽지방기술서기관 △감사관 김철중 △과학특구과장 이승무 △푸른도시과장 유강준 △건설도로과장 양승표 △도시계획과장 신혜태 △도시재생과장 류정희 △지적과장 조광연 △상수도사업본부 수도시설관리사업소장 최봉구 △상수도사업본부 송촌정수사업소장 윤기호 △건설관리본부 시설부장 김영근 △총무과 정영호(안보정책과정) 박영준(고급리더과정) △대중교통과장 직무대리 장춘순 △체육지원과장 김동선}

    • 201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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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빙판길에 미끌 “삐었을땐 火鍼을”

    한파 속에 많은 눈이 내려 빙판길에 넘어지는 사고가 빈발하면서 소위 ‘삐었다’고 말하는 인대 손상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인대 손상 환자는 2008년을 기준으로 680만 명이 진료를 받았다. 대전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허동석 교수팀은 인대 손상에 ‘화침(火鍼)’이 효과적이라는 임상연구 결과를 28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연구팀은 2008년 10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급성 발목 인대 손상을 입은 환자 중 발병 1주일 이내 치료를 받지 않아 피하출혈(피멍)과 부종, 절뚝거림 등의 증상을 가진 환자 47명을 화침으로 치료했다. 그 결과 손상 부위에 하중을 주었을 때의 통증 인내력이 2회 시술 후 75% 증가하고 깁스 치료 기간이 3주에서 1주로 짧아졌다. 화침요법은 손상 부위에 침을 놓은 후 1cm 높이의 침체(鍼體)에 열을 가해 그 열로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허 교수는 “기존 침구학에 나오는 온침요법은 체내로 전달되는 열이 35도 안팎인 데 비해 화침은 40∼45도여서 치료 효과가 더 높았다”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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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협력 중심 대학을 가다]호서대

    “세계적인 게임회사로 발돋움하는 것이 저의 목표죠.” 충남 아산시 호서대 게임공학과 4학년 지성웅 씨(28)는 요즘 취업 아닌 창업 준비에 여념이 없다. 교내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단(단장 곽원섭 디지털비즈니스학부 교수)이 운영하는 ‘창의적 인재양성 프로그램(CLP)’이 그의 최고경영자(CEO) 꿈을 돕고 있다. 호서대는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에 2004년 이후 연이어 선정돼 CLP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을 담당하는 김연희 교수(안전보건학과)는 “CLP는 공학교육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창의적 글로벌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기업 맞춤형 인재, 창의적 리더형 인재, 글로벌 엔지니어 등 산업계의 핵심 브레인을 양성하기 위한 야심찬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지 씨는 재학 중 영국에 건너가 공부하다가 창업 아이디어를 얻어 귀국했지만 실제 창업까지는 난관이 많았다. 우선 컴퓨터공학 등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했다. 재료비를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는 “CLP는 이런 문제를 모두 해결해줬으며 무엇보다 ‘하면 된다’는 벤처정신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CLP에서 전자공학과 박휘창 씨(27), 친동생인 컴퓨터공학과 정웅 씨(25)와 팀을 이룬 지 씨는 ‘캡스톤 디자인’ 과정에서 만든 정보기술(IT) 분야의 입력 인터페이스 장치로 2010 전국 대학생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특별상과 교내 장영실 발명 및 창업대전 대상 등 올 한 해에만 5개 대회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해 상반기(1∼6월)에는 자체 개발한 제품을 특허출원까지 했다. CLP 과정은 단순한 창업지원이 아니라 최근의 화두인 ‘융합’과 ‘통섭’에 주목해 기술력과 함께 경영지식을 두루 갖춘 고급 전문인력 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김 교수는 “해외 인턴십을 통해 캐나다 중국 등 해외 취업에 성공하는 등 CLP 이수자 대부분이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단은 특성화 교육, 현장실습, 국내외 인턴십, 미취업자 인턴십 등으로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사업단과 긴밀한 산학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가족회사’는 충청권 370여 곳을 비롯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까지 450개 업체에 이른다. 사업단은 애로기술 지도 및 공동기술 개발, 고가의 공용장비 지원, 산업체 재직자 재교육, 신기술 및 신제품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지역혁신 체계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곽 단장은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중소벤처기업과 상생 관계를 구축하는 등 국가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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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4D-4WAY… 대전 영화관 첨단전쟁

    대전지역 영화관들이 잇따라 첨단 관람 시설을 도입해 고객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이백화점 별관에 있는 CGV대전점은 7월 오감 체험영화관인 ‘4D 플렉스’를 오픈한 데 이어 15일 지역에서 처음으로 아이맥스(IMAX)관을 선보였다. ‘드래건 길들이기’에 이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상영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IMAX는 대형화면을 활용한 영사 시스템을 이르는 말로 ‘Image Maximization’에서 유래했다. CGV대전점의 IMAX관은 가로 16m, 세로 8.5m 규모의 대형 스크린과 364석의 좌석을 갖췄다. 롯데시네마도 30일 새 시설을 공개한다. 지난해 말 8개 상영관 가운데 4개관을 3D 상영관으로 개편한 데 이어 전 상영관을 ‘4WAY’ 음향시설로 구축한다. 4WAY 음향은 저·중·고음의 음역에 초고음을 더해 그만큼 더 생생한 소리를 낸다. 또 좌석 수를 1343석에서 1030석으로 줄이는 대신 좌석 앞뒤 간격을 종전 1000mm에서 1200mm로 넓혀 관람 편의를 높였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내 5개 상영관을 운영 중인 스타식스도 이달 들어 2개관에 3D, 4D 입체 영화 등을 상영할 수 있는 디지털 영사기를 도입해 시설 첨단화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전 탄방동 씨너스 대전점도 8개 상영관 가운데 일부를 4D 상영관으로 바꿀 계획이다. 노은동 복합상영관 씨네위도 내년부터 5개 상영관 가운데 1개관을 3D 상영관으로 바꿀 것을 검토 중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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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소통위’ 설치 조례 충남도의회 부결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제기한 ‘참여와 소통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이 도의회에서 부결됐다. 도의회는 21일 열린 제239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박상무 의원(서산2·자유선진당)의 부결 의견을 받아들여 표결에 부친 결과 참석 의원 42명 중 부결 찬성 25명, 반대 15명, 기권 2명으로 부결 결론이 났다고 22일 밝혔다. 조례안은 도정평가단, 도민참여예산제, 현안 공청회 간담회 등의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박 의원은 “현재 도에는 도정평가단이 있고 매년 초 도지사가 주민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는 만큼 참여와 소통위원회는 ‘옥상옥(屋上屋)’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부결 처리를 주장했다. 조례안이 부결 처리되자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관 상임위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조례안을 자유선진당 의원들이 부결시킨 것은 다수당의 횡포이자 민주당 소속인 안 지사의 도정에 대한 발목잡기식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도의회는 복지환경국을 복지보건국과 환경녹지국으로 분리하고 투자통상실 및 경제산업국을 경제통상실로 통합하는 한편 건설교통국 명칭을 건설교통항만국으로, 공보관을 홍보협력관으로 각각 변경하는 내용의 ‘민선 5기 조직개편안’은 통과시켰다. 또 일제강점기인 1914년 3월 1일 조선총독부령 제111호에 따라 충남도서(섬)였던 연도와 개야도, 어청도 등이 전북 옥구군(현 군산시)으로 편입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충남-전북 공동조업수역 지정 건의안’을 채택하고 이를 정부와 국회 등에 건의하기로 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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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2세 아들 때려 숨지게 한 엄마, 알고 보니… 外

    엄마는 하루 10시간 이상을 컴퓨터 게임에 빠져 살았다. 아이들은 우유와 과자 등으로 배고픔을 달랬다. 엄마는 그날도 오전 내내 컴퓨터 게임을 했다. 그러다 아들이 방바닥에 오줌을 싸자 목 졸라 숨지게 했다. 엄마는 경찰에서 “대소변도 못 가리는 아들에게 갑자기 화가 치밀었다”고 진술했다. 과연 이런 이유만으로 엄마가 천륜(天倫)까지 저버렸을까? ■ 對中외교 어떻게 해야 하나최근 한중 양국의 외교적 갈등이 심상치 않다. 북한 문제로 불거진 것이지만 중국의 급부상과 동북아시아 지역의 과도한 민족주의 고양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양국의 상생과 윈윈을 위해 서진영 고려대 명예교수 등 중국전문가 3명이 모였다. 이들이 제시한 해법은? ■ 경찰서 압수수색한 檢, 왜강력팀 형사가 피의자들을 회유해 미제 사건의 주범이라고 허위로 자백하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는데…. 영화 ‘부당거래’의 한 장면을 방불케 하는 주장이어서 사실 여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해당 경찰서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도대체 누구 말이 맞을까. ■ 책으로 읽는 혜초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의 세계 문명전 ‘실크로드와 둔황-혜초와 함께하는 서역기행’에 가면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을 볼 수 있다. 준비 없이 간다면 단순한 유물 구경에 그친다. 더 큰 감동을 얻으려면 미리 책을 읽고 가는 게 어떨까. 혜초와 왕오천축국전을 다룬 책을 소개한다. ■ 오릭스行 박찬호 인터뷰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처럼 박찬호(37)는 이승엽(34)을 따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행을 택했다. 메이저리그를 떠나 일본 프로야구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는 박찬호는 “승엽이와 서로 도우며 좋은 활약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둘의 내년 시즌이 벌써 기대된다. ■ 한-일 무역 구도 지각변동일본에서 중간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한일 교역의 전통적 패러다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의 대일 의존도가 최근 19년 사이 절반 이상 감소했는가 하면 포기하다시피 해온 일본 시장을 판매 시장으로 인식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대일 무역역조는 깨질 수 있을까?}

    • 201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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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 국악전용 공연장 입지 논란

    대전시가 용지 선정을 놓고 고심해온 국악전용 공연장을 신도심인 서구 만년동 둔산문예공원(둔산대공원)에 건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지역민들은 원도심 시설을 거꾸로 신도심으로 빼가서야 원도심 활성화를 어떻게 기대하겠느냐고 불만을 토로한다. 대전시는 국악전용 공연장 건립 후보지로 서구의 둔산문예공원과 도안신도시, 중구 장수마을 등 3곳을 확정한 뒤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1월 최종적으로 건립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4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14년까지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면적 9900m²(약 3000평) 규모로 지을 국악전용 공연장은 염홍철 대전시장의 공약이다. 노후화한 중구의 대전시립연정국악문화회관을 대체할 국악전용 공연장을 새로 짓겠다는 것으로 연정국악원의 이전도 같이 검토되고 있다. 대전시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둔산문예공원이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도안신도시는 시유지가 없어 용지 확보가 쉽지 않고, 중구가 추천한 장수마을은 일부 사유지가 있는 데다 원도심 주거밀집 지역과는 다소 떨어져 있어 원도심 활성화에 큰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둔산문예공원은 시민들의 접근이 편리한 데다 주변에 대전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 등이 있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연장이 둔산문예공원에 세워질 경우 신도심과 원도심의 문화예술 시설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신도심에는 문화예술의전당, 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등이 집중된 반면 원도심에는 시립연정국악문화회관이 떠나면 우송예술회관(동구) 1곳만 남는다. 중구 관계자는 “장수마을은 효문화관리원으로 명칭이 바뀐 뒤 효와 전통을 상징하는 공원으로 집중 육성되고 있는 만큼 국악전용 공연장으로 적합하고 사유지도 건립 용지의 5% 수준이어서 예산 부담도 없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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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남 농특산물 명품화사업, 향토산업 육성 대상에 선정

    충남도는 도내 5개 농특산물 명품화 사업이 정부의 3단계 향토산업 육성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서산 전통 생강한과 명품화 사업, 금산 약초 명품음식을 활용한 푸드투어리즘 개발사업, 서천 한산모시잎 건강기능성식품 산업화사업, 예산 은행자원 녹색산업화사업, 태안 화훼산업구조 고도화사업 등이다. 해당 시군은 내년 준비기간을 거쳐 2012년부터 3년간 3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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