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준

한상준 팀장

동아일보 경영총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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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상준 팀장입니다.

alwaysj@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정당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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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17%
국회10%
인물7%
선거6%
  • “한중일 국기 모양 떡, 원더풀”

    떡 전문업체 자미수는 13일 서울 강서구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한국, 중국, 일본 국기 모양의 떡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김포공항점에는 외국인 손님도 많이 찾기 때문에 이들을 위해 국기 모양의 떡을 특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포=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 201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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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푸스 하이브리드 카메라 ‘OM-D’ 공개

    올림푸스는 13일 새 하이브리드 카메라 ‘OM-D’를 공개했다. 회사 측은 “과거 필름 카메라였던 ‘OM 시리즈’의 전통을 계승하는 카메라”라며 “전자식 뷰파인더, 165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3월 정식 출시하며, 가격은 미정이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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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ART Life/식음료]용화산 ‘산야초’로 내 몸의 효소 늘려 소화불량 해소

    ㈜푸른친구들이 내놓은 ‘산야초 효소력’은 야생 산야초를 원료로 효소의 힘을 가미한 제품이다. 효소가 중요한 것은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건사회연구원의 ‘의약품 판매액 통계조사’를 보면 일반약 판매액의 47.6%를 ‘소화제’가 차지했다. 2위는 호흡기계 치료제(13.89%), 3위는 골근격계 치료제(11.7%)였다. 회사 측은 “이는 우리 사회의 평균 수명 증가, 노령화와도 관련이 있는데 사람이 나이가 들면 몸 안의 소화 효소 보유량이 자연스럽게 줄게 된다”며 “특히 40세 이상이 되면 소화 효소가 급격히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산야초 효소력’은 이 부족한 소화 효소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회사 측은 “밥 먹고 심하게 나른하거나, 소화가 수월하지 않은 사람들은 효소 부족을 먼저 의심해야 한다”며 “‘산야초 효소력’은 효소를 늘려 소화불량 해소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푸른친구들의 대표상품인 ‘효소력’과 ‘내 몸의 하루효소’는 고강도 발효제품으로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제품에 비해 효소 함유량이 훨씬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산야초 효소력’의 또 다른 비밀은 바로 원료인 야생 산야초다. 회사 측은 “제품을 만드는 봄들 농장은 강원 춘천시 용화산 인근에서도 차로 30분 이상 달려야 하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며 “이곳의 나무들은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주변 토양도 야생 식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산야초 효소력’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용화산에서 채취한 칡, 참나리, 둥글레 등 93종의 산야초와 봄들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식물들을 50년 넘은 전통옹기 속에 넣고 발효시켜 만든다. 회사 측은 “산의 정기, 맑은 공기, 천연의 미생물이 어우러져 산야초를 익힌다”며 “각 산야초는 3일에서 7일까지 발효시간이 다른데 그 시간과 온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한 좋은 원료를 가진 건강식품을 소비자들이 가장 먹기 편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700mL 2병으로 구성된 산야초 효소액의 세트 가격은 7만5000원. 먹기 편하게 파우치로 포장된 제품은 30mL 들이 60포에 9만6000원이다. 문의는 회사 홈페이지(www.ilove62.com)나 전화(080-745-9230)로 하면 된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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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대우조선, 北 황금평에 수리조선소 짓는다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북한 황금평 경제특구에 진출한다. 이는 김정일 사후 국내 기업의 첫 대북(對北) 투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대우조선은 10일 “중국 르린(日林)그룹과 함께 황금평과 중국 단둥(丹東) 일대에 선박 수리 조선소, 철 구조물 설비 등을 건설할 것”이라며 “르린그룹과 투자 금액, 착공 시기 등을 조율한 뒤 이사회 의결을 거쳐 4월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북 신도군에 있는 압록강 하구의 섬 황금평(면적 11.45km²)은 오랜 퇴적으로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단둥과 맞닿아 있는 곳으로, 북한과 중국은 지난해 6월 특구 착공식을 갖고 공동 개발에 나섰다.대우조선의 황금평 진출은 단둥에 기반을 둔 르린그룹과의 합작투자 형식으로 진행된다. 두 회사는 지난해 1월 선박 수리 사업, 풍력·원자력 사업에 관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러시아, 북한의 지하자원이 집결하는 물류 중심지인 이곳에서 자원 개발 등 신사업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천안함 사건 이후 개성공단을 제외한 전면적인 방북 및 남북경협 중단을 골자로 하는 ‘5·24 조치’가 내려진 상황이지만 원칙적으로 외국 기업과 합작해 (북한에) 투자하는 것은 정부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

    • 201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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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계열사 지분 팔아 부채비율 낮춘다

    포스코가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철강소재 제조사인 포스코 캠텍과 정보기술(IT) 엔지니어링 업체인 포스코 ICT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또 일부 비상장 계열사의 기업공개(IPO)도 검토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올해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포스코가 각각 지분 72.5%, 60.0%를 보유한 포스코 캠텍과 포스코 ICT의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일부 비상장 계열사의 IPO와 함께 현재 포스코가 보유 중인 타 기업의 주식 일부를 매각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포스코가 우량 계열사의 지분 매각 및 IPO에 나서는 것은 부채비율을 낮추고, 현재 A등급 수준인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지난해 영업이익 악화 등으로 부채 비율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회사채 발행 등에서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이에 대해 정준양 회장은 최근 “차입 없는 투자로 신용등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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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소값 급등… 구입 망설이는 주부

    꺾일 줄 모르는 한파 때문에 과일, 채소 등 농산물 가격이 치솟으면서 구입을 망설이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 고추, 대파, 시금치 등 농산물 가격은 한 달 전보다 20∼50% 올랐다.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한 소비자가 시금치를 살펴보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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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에 맛보는 딸기… 더 맛있어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은 8일 국내산 신품종 딸기인 ‘산천왕 딸기’를 선보였다. 백화점 측은 “겨울 딸기는 온도가 낮고 숙성기간이 길어 신맛이 적은데 산천왕 딸기는 기존 딸기보다 당도가 더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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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重도 고공농성?

    삼성중공업 노사협의회 이용근 위원장이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 있는 타워크레인에서 이틀째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가 없는 이 회사에서 고공 농성이 벌어진 것은 처음이다. 7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6일 오전 3시경 조선소에 있는 10m 높이의 타워크레인에 올라갔다. 노사협의회는 회사의 연말 성과급인 이익분배금(PS)을 노사협의회와 합의 없이 회사가 2일 일방적으로 지급한 것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성 중인 이 위원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언론에) 밝힐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농성 현장을 찾은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성만호 위원장은 “이익분배금도 문제지만 회사에서 그동안 노사협의회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아 노사관계가 일방통행 식이었기 때문에 (이 위원장이) 투쟁에 들어간 것 같다”며 “노사협의회에서 곧 공식적인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목표보다 초과 이익이 발생했을 때 그 이익을 일정 비율로 직원들에게 주는 이익분배금은 노사협의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 위원장이 타워크레인에서 내려오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노사협의회 관계자들과 이 위원장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017억 원으로 2010년 1조3777억 원보다 20% 감소한 삼성중공업은 PS를 지난해 기본급의 410%에서 올해 325%로 줄여 지급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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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차 25%↓ 수입차19%↑… 1월 자동차시장 판매실적 ‘희비’

    새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국산차 업체와 수입차 업체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월 판매 실적에서 국산차는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한 반면 수입차는 판매량이 올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1월 한 달 동안 9441대의 수입차가 신규 등록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 지난해 12월보다는 19.8% 늘어난 것이다. 반면 국산차는 1월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1월 국산차 판매량은 9만6929대로 지난해 12월 판매량(13만89대)에 비해 무려 25.5%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도 19.9% 줄어든 수치다. 이와 관련해 한 수입차 브랜드 관계자는 “국산차 수요층 가운데 일부가 수입차 수요층으로 넘어왔기 때문”이라며 “특히 수입차 브랜드들이 중·소형 모델을 속속 선보이면서 젊은층이 생애 첫 차로 수입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수입차 판매량 중 젊은층이 많이 구입하는 중·소형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1월 수입차 배기량별 등록대수를 살펴보면 2000CC 미만이 3953대(41.9%)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2000CC 이상∼3000CC 미만이 3777대(40.0%)로 2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국산차 업체와 수입차 업체의 올해 신차 전략도 엇갈리고 있다. 올해 국산차 업체들이 내놓을 신차는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 기아자동차의 ‘K9’ 정도가 전부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경기 침체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국산차 업체들은 신차 출시 및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수입차 업체는 1월부터 앞다투어 신차를 선보였고, 이는 판매량 상승으로 연결됐다. 1월부터 도요타의 신형 ‘뉴 캠리’, 크라이슬러의 ‘올 뉴 300C’, 폴크스바겐의 ‘시로코 R 라인’이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뉴 캠리’는 2주 남짓한 판매 기간에도 433대가 팔려 판매 순위 3위를 차지했다. 또 BMW의 ‘3 시리즈’, 혼다의 ‘어코드’ 등 국내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인 모델의 신형 출시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다양한 신차들이 속속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서 수입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기 침체에도 지난해 10만 대 수준이었던 수입차 판매량은 올해 12만 대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

    • 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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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크선 운임 “바닥이 안보이네”

    벌크선 운임을 알려주는 BDI(Baltic Dry Index·발틱해운거래소가 산출하는 건화물운임지수)가 새해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700 선을 위협받고 있다. 벌크선은 곡물, 광물 등 포장되지 않은 화물을 운반하는 선박을 말한다. 3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수 1624로 시작한 BDI는 계속 하락해 30일에는 702까지 떨어졌다. 한 달 사이에 5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663까지 떨어진 이후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1일 1828이었으니 두 달 만에 1000포인트 넘게 빠졌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중국을 중심으로 벌크 화물 거래가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여기에 철광석 주요 수출국인 호주와 브라질의 기상악화로 선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BDI가 낮다는 것은 똑같은 항로를 운항해도 받는 요금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해운업체에는 수익성 악화로 연결된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해운회사에는 악재다. 그나마 벌크선과 달리 컨테이너선 운임이 오르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컨테이너선 운임을 보여주는 지표인 CCFI(중국발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지난해 말 881.15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924.24로 상승했다. 해운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해운업계 수익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가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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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쿠웨이트 초대형 기름운반선 5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쿠웨이트 선사로부터 총 5척의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 첫 번째 수주다. 대우조선은 31일 쿠웨이트 국영선사인 KOTC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 정유운반선 1척 등 총 5척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5억6000만 달러(약 6285억 원)로, 대우조선은 선박 5척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14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1992년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대우조선에 처음으로 발주한 KOTC는 지금까지 총 16척의 배를 대우조선에 발주했다. 대우조선 측은 “최첨단 그린십 기술을 바탕으로 건조되는 이 배들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배출 감소장치 등 각종 친환경 장치가 적용된다”며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31만7300t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올해도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수주를 최대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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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엑스포 개최 지원 공로… 정몽구 -허동수 회장 훈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2012 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 개최를 지원한 공로로 훈장을 받는다. 정부는 3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 회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허 회장에게 금관 문화훈장을 수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2007년 4월 그룹 내에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여수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원했고, 직접 세계 각국을 누비며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탰다. 허 회장도 여수엑스포 유치를 위해 중동 등 세계 각국을 누비며 힘을 쏟았다.}

    • 20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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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자가 가장 원하는 車기술은 ‘안전’

    세계 각국의 운전자들이 가장 원하는 차량 기술은 안전 관련 기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액센추어는 한국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7개국 운전자 7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차량에 설치하고 싶은 기술 1위는 ‘차로 변경 및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91%·중복 응답)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2위는 ‘자동 운전조정’(87%), 3위는 ‘잠금 방지 브레이크 장치’(83%)였다. 액센추어는 “각국의 소비자들이 안전 운전 기술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다”며 “한국 운전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기술은 스피커폰 관련 기술이었다”고 설명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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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단신]재규어 주말 시승 이벤트 外

    ■ 재규어 주말 시승 이벤트재규어가 ‘재규어와 함께하는 로맨틱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재규어 홈페이지에 애인, 친구, 가족 등과 함께했던 아름답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올리면 재규어 시승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회사 측은 “가장 감동적인 사연을 보내준 1등(1명)에게는 ‘더 뉴 재규어 XF’의 주말 시승 기회가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 한국GM ‘캡티바’ SUV 올해의 차한국GM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티바’가 말레이시아 자동차 포털인 오토월드가 주관하는 ‘2011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SUV 및 크로스오버차량 부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한국GM은 “캡티바의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세계적인 수준의 안전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 201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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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 LG 계열사 2011년 기업실적 명암

    삼성엔지니어링이 6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9조2982억 원, 영업이익 7173억 원, 순이익 5145억 원의 실적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2010년과 비교해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74% 오른 수치다. 2000년대 초반 저조한 영업실적으로 삼성테크윈, 삼성중공업과 함께 삼성그룹의 ‘못난이 3형제’로 불렸던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 시장과 신사업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개척으로 ‘화려한 백조’로 탈바꿈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5년부터 기존 주력 분야인 화공 분야 외에 철강, 환경 등 비(非)화공 분야에도 진출하는 한편 중동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에도 눈을 돌렸다. 여기에 매년 1000명 이상의 인력을 충원해 수주 물량 확보에 재빠르게 대응한 것도 실적 호조의 밑거름이 됐다. 2005년 1조1166억 원에 불과했던 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은 이후 매년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에는 9조 원을 돌파했다. 인력 규모 역시 2005년 1800여 명에서 지난해 7600여 명으로 늘어났다. 회사 측은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거둔 매출이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했다”며 “비화공 분야의 지난해 매출은 3조3924억 원으로 2010년보다 14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이 같은 실적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확보한 수주 잔액만 20조 원(지난해 말 기준)에 이른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화공과 비화공의 포트폴리오 안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매출은 1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이익률 확보에도 힘써 양적, 질적 성장을 모두 이루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합병의 그림자… LG유플러스, 영업익 56% 감소 ▼LG유플러스는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지난해 영업이익이 2857억 원으로 2010년보다 56.4%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9조2563억 원으로 전년보다 8.9% 늘었다. LG유플러스 측은 2010년 1월 데이콤, 파워콤과 합병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이 2010년 실적에 반영돼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합병 효과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7% 증가한 5016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10∼12월) 실적만 보면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406억 원으로 950억 원이었던 3분기보다 57.3% 감소했다. 이는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판매가 늘면서 상품구입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면서 4분기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841원으로 통신요금 기본료가 1000원 인하됐는데도 2010년 같은 기간보다 1.6%올랐다. ▼ LED의 배신… LG이노텍, 영업적자 668억 ▼LG이노텍은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2011년 연매출 4조5530억 원, 영업적자 668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4분기(10∼12월) LG이노텍은 1조2136억 원의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으나 디스플레이 산업 침체와 계절적 수요 감소로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에서 손실이 크게 나면서 600여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LG이노텍은 “올해는 주력 산업인 카메라모듈과 차세대 성장사업인 터치윈도, 반도체 패키지 사업 등에 4300억 원을 투자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고 빠른 시간 내에 흑자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3차원(3D) TV 등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및 메인보드 기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도 함께 늘려 목표를 이룰 계획이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

    • 201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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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보름엔 피스타치오 부럼을”

    1년 동안 부스럼 없이 건강하기를 기원하며 깨물어 먹는 호두 잣 밤 등 정월대보름 부럼 대열에 ‘피스타치오’가 합류할 수 있을까. 캘리포니아산 피스타치오 브랜드인 ‘원더풀 피스타치오’는 26일 정월대보름(다음 달 6일)을 앞두고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피르타치오 부럼을 선보였다. 연합뉴스}

    • 20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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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지속가능 100대 기업’ 포스코 30위-삼성전자 73위

    포스코와 삼성전자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 조사에서 각각 30위, 73위에 선정됐다. 두 회사는 2010년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캐나다 경제전문지 코퍼레이트 나이츠는 25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0년 93위에 올랐던 포스코는 지난해에는 100위 안에 들지 못했으나 올해는 30위로 급상승했다. 2010년 91위, 2011년 93위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73위로 뛰어올랐다. 코퍼레이트 나이츠는 2005년부터 전 세계 3500여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해 우수한 100대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에너지생산성, 혁신역량, 납세율, 이직률 등 11개 항목이다. 올해 조사에서 1위는 덴마크의 헬스케어 기업인 노보 노디스크가, 2위는 브라질의 소비재 기업인 나투라 코스메티코스가 각각 차지했다. 세계 철강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 오른 포스코는 “제품 t당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용수 사용량을 매년 줄이고, 철강업계 최초로 2010년부터 탄소보고서를 발간하는 투명한 정보공개 활동을 펼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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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高… 高… 高… 품질의 현대차, 3高로 날았다

    ‘2012 북미 올해의 차 선정’ ‘미국 시장 재구매율 1위’ 등 세계 자동차 품질 관련 조사에서 1위를 석권한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실적에서도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현대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429만 대로 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매출 77조7979억 원, 영업이익 8조755억 원, 당기순이익 8조1049억 원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2010년과 비교해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36.4% 늘어났다. 판매량도 사상 처음으로 400만 대를 넘어섰다. 2010년 361만2487대의 차량을 판매한 현대차는 지난해에는 12.4% 증가한 405만9438대를 팔았다. 이 같은 실적은 해외 시장 판매 증가가 이끌었다. 지난해 현대차의 국내 시장 판매증가율은 3.7%에 그쳤지만 해외 시장 판매 증가율은 14.3%에 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해외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품질경영’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현대차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2000년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뒤 현대차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는 “품질 강화에 중점을 둔 질적 성장의 결과물”이라며 “플랫폼(차체) 통합, 해외 공장 가동률 증가로 인한 원가 절감, 재고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010년 8.8%였던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0.4%로 1.6%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11.2%, 2010년 국내 제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6.9%였다.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현대차는 지난해 실적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질적 선(先)순환 구조’에 진입하게 됐다. 이원희 현대차 부사장은 “제품 경쟁력 향상으로 중고차 가치가 올라갔고, 이에 따라 앞으로 내놓을 신차 가격을 할인 없이 제대로 책정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 등의 이유로 올해 판매증가율을 지난해 12.4%보다 낮은 5.7%로 정했다. 이 부사장은 “유럽발(發)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세계 각국에서 선거가 예정돼 있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미국과 유럽 전략형 차종을 투입해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와 독일 폴크스바겐의 공세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대외적으로는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는 폴크스바겐과 동일본 대지진 여파에서 벗어난 일본 브랜드의 추격이, 내부적으로는 안정적인 노사 관계 유지가 올해 현대차 실적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

    • 20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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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한국기업 세계를 품다] 음악-교육으로 한중교류 앞장 STX

    “잠깐 잠깐! 무작정 소리가 크다고 좋은 게 아니에요. 높이뛰기 하듯 기를 모아서. 알겠죠? 자! 모두들 악보 보시고. 98마디부터 다시 가볼게요.” 15일 오후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다롄(大連) 시 개발구의 한 호텔 회의장. 스무 명의 시선이 단상의 지휘자에게 집중됐다. 이윽고 강만호 경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손끝에서 시작된 선율이 회의장을 가득 메웠다. 개구리 소년, 메칸더 브이 등 만화 주제곡 메들리였다. 강 지휘자 등 경남필하모닉 단원 6명의 가르침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눈망울을 반짝인 ‘다롄 청소년 관악단’ 멤버들은 14일부터 나흘간 이곳에서 ‘경남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음악캠프’를 선보여 큰 갈채를 받았다. 누구보다 더 큰 박수를 보낸 이는 다롄 시에서 가장 큰 외국 기업, STX다롄을 운영하고 있는 STX그룹 직원들이었다. STX는 다롄 청소년 관악단을 창단해 북이며 드럼, 트럼펫 등 악기를 지원했을 뿐 아니라 2009년부터 이 관악단의 정기연주회를 후원하고 있다. 이번 캠프도 경남필하모닉과 메세나 협약을 맺은 STX조선해양의 제의로 이뤄졌다.○ 다롄 유일의 청소년 오케스트라 다롄 청소년 관악단은 다롄 시에 하나뿐인 청소년 오케스트라다. 대학 시절 밴드활동을 했던 김준 STX다롄 통관팀장이 주도해 2008년 7월 스스로 단장 겸 지휘자가 됐다. 김 팀장의 딸을 포함해 3명이 초기 단원의 전부였지만 이제는 43명이나 된다. 김 팀장은 “문화생활을 제대로 향유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도록 하자는 취지였다”며 “나중에 정기공연을 하면 한중 두 나라의 문화교류에 이바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청소년 단원들 가운데 유독 어려 보이는 북 치는 소년이 눈에 띄었다. 관악단의 막내 첸위안쩡(阡元增·10) 군이다. 악보와 지휘자를 번갈아 바라보며 자기 몸집만 한 북을 힘차게 두드린 첸 군은 6개월 전 관악단에 가입했다. 초기에는 한국인 학생들만 단원으로 받았지만 지난해부터 중국 현지 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덕이다. 그는 토요일마다 열리는 합주에 단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 김 팀장은 “현지 학생들을 단원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하자 엄청난 호응을 받았다”며 “중국인 단원을 전체의 절반까지 늘려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관악단 13명의 선생님 가운데 10명은 중국인이다. 음악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과 중국의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을까. 목관악기 교육을 맡은 주위안펑(朱元鵬·38) 씨는 “음악에는 국경이 없다”는 간단한 말로 설명을 대신했다. 그는 “한국 학생들 중에도 중국어를 잘하는 친구들이 있어 큰 어려움이 없다”며 “연주 사이사이에 한국어, 중국어가 쉴 새 없이 오간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중국 학생들을 가르친 6명의 경남필하모닉 단원은 중국어를 단 한마디도 하지 못했지만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중국 학생들은 한국말로 알려주는 단원들의 ‘원포인트 레슨’을 신기하게도 곧잘 이해했다. “왼손 한 번, 딴! 다음에 오른손이 딴! 이렇게 번갈아가면서 치는 거야. 알았지?” 첸 군은 주원배 단원이 자신의 두 어깨에 손을 얹고 박자를 가르쳐주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한국말은 못하지만 선생님이 어떻게 치라고 하는지 알 수 있다”며 “중국어 잘하는 형들이 통역도 해주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쉬는 시간이 되자 회의실은 음악 대신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로 가득 찼다. 과일과 음료수를 함께 나눠 먹는 이 자리엔 한국인, 중국인 구별이 없었다. 한국 단원들은 연방 “우리 꼬마”를 외쳤다. 첸 군의 별명이다. 정태원 군(15)은 “첸 군이 처음엔 수줍음을 많이 탔는데 이제는 한국말로 ‘태원이 형’이라고 하면서 곧잘 따른다”고 했다. 한국 단원들 대부분은 국제학교나 한인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중국 친구를 만날 기회는 이곳 관악단이 유일하다. 중국 정부의 ‘1가구 1자녀 정책’ 때문에 중국 단원들은 모두 외동딸, 외동아들이다. 첸 군은 “관악단에 와서 형과 누나가 많이 생긴 것이 가장 좋다”며 활짝 웃었다.○ 지역경제도, 지역교육도 UP STX가 다롄에 첫발을 디딘 것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진해 조선소가 포화상태에 다다랐다고 판단한 STX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세계 각국을 다니며 신규 조선소 터를 찾던 STX는 한국에서 가깝고 항구와 인접한 다롄을 최종 낙점했다. 2006년 9월의 일이다. 다롄은 1985년 국가계획도시로 선정되면서 외국 기업의 진출이 이어졌지만 대규모 투자는 STX가 처음이었다. 특히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조선업인지라 다롄 시와 중국 정부는 STX를 각별히 지원했다. 중국 경제정책을 이끄는 핵심 인물인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와 강덕수 STX그룹 회장의 일화는 유명하다. 공장 건설 초기 리 부총리가 강 회장과의 통화에서 “어려운 점은 없느냐”고 물어 강 회장이 지나가듯 “장비 구하기가 좀 어렵다”고 말했는데 그 다음 날 조선소 터에 각종 중장비가 거짓말처럼 모여 있더라는 에피소드다. 2009년 STX다롄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다롄의 경제도 변모하고 있다. STX다롄이 있는 창싱다오(長興島)는 허허벌판이었지만 이제는 다롄 시를 잇는 왕복 4차로 고속도로가 들어섰고 커다란 상권도 형성됐다. STX다롄이 지역 사회공헌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린 것도 이때부터다. STX다롄은 “당시만 해도 다롄 시의 학교에서는 컴퓨터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며 “지역사회와 동화되고, 학부모인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TX는 지난해까지 창싱다오 지역의 초중고교에 175대의 컴퓨터를 기증했다. 원어민 교사로부터 영어수업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직접 만들어 지원에 나섰다. 교사 섭외부터 체재비 지원까지 모두 STX가 담당한다. 그 덕분에 창싱다오의 학교들은 다롄 시 가운데 교육환경이 가장 뛰어나다. 한국 못지않게 교육열이 높은 중국의 학부모들에게서 이 같은 STX의 다양한 교육 후원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STX는 단순히 교육에 필요한 하드웨어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학교를 찾아 환경개선을 위한 개·보수 활동을 벌인다.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강쌍원 STX다롄 전무는 “교육 지원의 가장 큰 목표는 지역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사회를 이끌게 될 어린 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일자리 1만8000개 만들고 주택 2만3000채 조성 ▼2007년 3월 STX다롄은 인구 5만 명의 중국 창싱다오에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창싱다오의 인구는 12만 명으로 늘어났다. 2008년 말 공장이 1차 완공돼 STX다롄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고용인력이 증가하고 자연스럽게 상권이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550만 m² 규모의 거대한 터에 들어선 STX다롄은 다롄 시에 진출한 많은 외국 기업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현지 중국인 직원만 1만8000여 명에 이른다.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STX다롄이 가져다 준 부수효과는 막대하다. 이 때문에 중국 최고위급 관계자들도 STX다롄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다. 강쌍원 STX다롄 전무는 “원자바오 총리, 리커창 상무부총리가 이곳을 직접 방문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STX는 중국 현지에서 장학사업, 대규모 주택단지 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현지 주민들에게 ‘베푸는’ 성격이지만 길게 보면 STX에도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STX는 하얼빈공업대 하얼빈공정대 지린대 둥베이대 다롄이공대 등 동북부 5개 학교에 매년 장학금을 지원한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총 300만 위안(약 5억5000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STX 측은 “앞으로 장학금을 받은 우수한 대학생 중 일부에게 STX다롄 입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장학사업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지역사회는 물론이고 우리에게도 플러스(+)”라고 말했다. STX는 계열사인 STX건설을 통해 창싱다오에 2만3000채 규모의 주택단지인 ‘해경공원’도 개발하고 있다. 신흥 공업도시인 다롄에서 이 같은 대규모 주택단지는 해경공원이 유일하다. 이 주택들은 STX다롄 직원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순차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지역경제가 살아나면서 집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상황에서 대규모 주택 분양은 현지인들에겐 가뭄에 단비 같다. STX다롄은 “이 사업의 목표는 이익보다는 지역사회에 양질의 주택을 싼값에 공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TX는 지난해 그룹 창립 10주년 행사를 한국이 아닌 창싱다오에서 개최했다. ‘꿈은 해외에서 이룬다’는 STX의 가치를 이곳 다롄에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장호욱 STX다롄 대외협력실장은 “창싱다오에서는 ‘STX 로고가 새겨진 작업복만 입고 가도 외상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역사회에서 큰 신뢰를 얻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다롄=글·사진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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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 4년만에 1위 탈환… ‘쉐보레’ 사상최대 실적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해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세계 자동차 판매 1위 자리를 4년 만에 탈환했다. 1위 자리를 지켜왔던 도요타자동차는 동일본 대지진 등의 영향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GM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902만594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19일(현지 시간) 밝혔다. GM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1.9%다. 이에 따라 2007년 이후 1위 자리를 도요타에 내줬던 GM은 4년 만에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시장 조사기관 전문업체인 IHS오토모티브에 따르면 2위는 폴크스바겐(816만 대), 3위는 도요타(790만 대)가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650만 대의 차량을 판매해 르노-닛산(690만 대)에 이어 5위에 올랐다. GM의 이 같은 선전은 ‘쉐보레’ 브랜드의 판매 호조가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GM은 “쉐보레 브랜드는 지난해 476만 대가 팔려 브랜드 출범 100년 만에 사상 최대의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는 ‘말리부’ ‘크루즈’ ‘올란도’ 등 신차 라인업이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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