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홍구

강홍구 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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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짜릿한 역전 승부, 그들이 흘린 땀은 결코 거짓되지않습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 그 땀방울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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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3~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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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스케치]전 세계 최강자 200여 명 총집합… “한국, 올해 준우승 목표”

    “온몸이 터질 것 같은 압박 끝에 상대를 넘기는 손맛이 얼마나 짜릿한데요. 전국의 숨은 고수를 만날 때면 마치 무림의 세계에 들어온 기분이죠.” 22일 충북 청주에서 만난 소진수 씨(41)는 여전히 승리의 순간이 생생하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정월대보름이기도 했던 이날 소 씨는 경북 안동에서 열린 지역 팔씨름 대회에서 막 우승하고 오는 길이었다. 그립보드 랭킹 기준 왼팔 통합 2위이기도 한 그는 이미 지역 대회에서 우승을 밥 먹듯이 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지만 또다시 시험대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 달 4일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열리는 아널드 스포츠 페스티벌 내 팔씨름(Arm Wrestling)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것.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운영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이 페스티벌에서도 팔씨름 대회는 백미로 꼽힌다. 미국, 러시아 등 전 세계 200여 명의 팔씨름 최강자가 한자리에 모인다. 국내 참가자는 그립보드가 연 전국대회 3위 이내 입상자 중 선발했다. 대회를 앞두고 소 씨가 청주행을 택한 건 함께 대회에 나가는 선수들과 모여 서로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대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번 대회에는 소 씨 외에도 서울대 에너지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태경 씨(23)와 헬스장 관장인 김보현 씨(40)가 출전한다. 소 씨와 김 씨는 90kg 이하 급, 이 씨는 무제한급에 나갈 예정이다. 세 명의 국가대표는 50kg짜리 덤벨을 돌아가면서 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긴장감을 감추진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은 국제 대회에서 국내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참가자 두 명이 각각 3,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인 수준이다. 셋 중 유일하게 지난해 대회에 참가한 소 씨는 “세계에 숨은 실력자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도 “지난해 1승 밖에 못했지만 올해는 결승 진출이 목표”라고 말했다. 막내 이 씨도 “목표는 준우승”이라며 거들었다. 팔씨름 대회를 다니며 만난 전국 각지의 숨은 실력자처럼 이번 대회에서 깜짝 스타가 되겠다는 각오다. 김 씨는 “군 제대 뒤 신문에 팔씨름 대회 광고가 실린 것을 보고 참가했던 내가 이렇게 세계대회 무대까지 밟게 됐다”며 “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더 많은 이가 팔씨름의 재미에 빠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청주=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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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규정 1타차 2위… 혼다 LPGA 타일랜드 골프 1R

    백규정(21·CJ오쇼핑·사진)이 올해 처음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백규정은 25일 태국 촌부리 시암CC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로 2위에 올랐다. 2번홀(파4)에서 이글을 낚은 백규정은 전반 9개 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선두로 나선 미국의 렉시 톰프슨(21)과는 1타 차다.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한 백규정은 27개 대회에서 6차례나 컷오프 탈락했다.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백규정은 시즌이 끝난 뒤 아쉬움으로 기자회견 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양희영(27·피엔에스)은 6언더파 66타로 3위를 기록했다. 허리 통증으로 4주 만에 투어에 복귀한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2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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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환이 뿌리는 공, 점프를 하네”

    “공이 점프를 했다. 단조롭게 들어오는 공이 없었다.” 25일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의 볼을 타석에서 지켜본 팀 동료 그레그 가시아의 평가다. 오승환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 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처음으로 타자를 타석에 세워 놓고 투구했다. 현지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가시아는 “오승환이 투심, 커터와 체인지업성의 포크볼을 던졌고 느린 커브와 슬라이더도 구사했다. 공 대부분이 좋았고 스트라이크존 전체에 고루 들어왔다”며 “(오승환 같은) 와인드업을 하는 투수가 많지 않아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데릭 릴리퀴스트 투수코치도 “투구의 다양성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현재 목표는 어떤 공을 던지든 안타를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 주 포트마이어스에서 팀 훈련을 하고 있는 미네소타의 박병호는 이날 현지 언론 ‘파이어니어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추신수와 강정호가) 충분히 투수들을 상대하고 나서 내가 느끼는 것이 있으면 그때 (타격 폼) 수정을 해도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후반기 팀의 4번 타자였던 미겔 사노와 당신 중 누가 더 파워가 좋으냐’는 질문에 박병호는 “사노”라며 웃었다. 박병호는 “기억해야 하는 이름이 너무 많다”며 “모든 이름을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새로운 경쟁자를 맞았다. 시카고 컵스에서 영입된 중견수 덱스터 파울러다. 파울러는 지난해 1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출루율 0.346, 도루 20개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팀에서 원하는 선수가 왔다고 생각한다. 좌익수 자리에 충분히 나갈 수 있는 실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파울러가 우익수에 기용될 것으로 전망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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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규정, LPGA 투어 첫날 2위로 산뜻한 출발

    백규정(21·CJ오쇼핑)이 올해 첫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백규정은 25일 태국 촌부리 시암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로 2위에 올랐다. 2번 홀(파4)에서 이글을 낚은 백규정은 전반 9개 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선두로 나선 미국의 렉시 톰슨(21)과는 1타차다.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한 백규정은 27개 대회에서 6차례나 컷 탈락했다.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백규정은 시즌이 끝난 뒤 아쉬움으로 기자회견 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양희영(27·피엔에스)은 6언더파 66타로 3위를 기록했다. 허리 통증으로 4주 만에 투어에 복귀한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2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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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환의 볼 타석서 지켜 본 그렉 가르시아의 평가는…

    “공이 점프를 했다. 단조롭게 들어오는 공이 없었다.” 25일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의 볼을 타석에서 지켜 본 팀 동료 그렉 가르시아의 평가다. 오승환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 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처음으로 타자를 타석에 세워놓고 투구했다. 현지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가르시아는 “오승환이 투심, 커터와 체인지업성의 포크볼을 던졌고 느린 커브와 슬라이더도 구사했다. 공 대부분이 좋았고 스트라이크존 전체에 고루 들어왔다”며 “(오승환 같은) 와인드업을 하는 투수가 많지 않아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데릭 릴리퀴스트 투수코치도 “투구의 다양성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현재 목표는 어떤 공을 던지든 안타를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에서 팀 훈련을 하고 있는 미네소타의 박병호는 이날 현지 언론 ‘파이오니어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추신수와 강정호가) 충분히 투수들을 상대하고 나서 내가 느끼는 것이 있으면 그 때 (타격폼) 수정을 해도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후반기 팀의 4번 타자였던 미겔 사노와 당신 중 누가 더 파워가 좋냐’는 질문에 박병호는 “사노”라며 웃었다. 박병호는 “기억해야 하는 이름이 너무 많다”며 “모든 이름을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새로운 경쟁자를 맞았다. 시카고 컵스에서 영입된 중견수 덱스터 파울러다. 파울러는 지난해 1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출루율 0.346, 도루 20개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팀에서 원하는 선수가 왔다고 생각 한다. 좌익수 자리에 충분히 나갈 수 있는 실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파울러가 우익수로 기용될 것으로 전망했다.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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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잡을 티샷

    세계 랭킹에 들지 못하고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구설수에 올랐던 미녀 골퍼가 위험천만한 드라이버 티샷 동영상으로 또다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체조 선수 출신으로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약 63만2000명인 미국의 페이지 스피러낵(23)이다. ‘집에서 시도하지 말라(Don‘t try at home)’는 글이 달린 13초 길이의 영상에서 스피러낵은 골프연습장에 누운 남자 입에 티를 물린 뒤 그 위에 볼을 놓고 드라이버 티샷을 했다.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콧데일에서 찍은 것으로 알려진 영상에서 티를 물고 있던 남자는 스피러낵의 드라이버가 얼굴 위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순간 눈을 질끈 감았다. 스피러낵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대부분 “미친 것 같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스피러낵은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한 LET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이 대회는 상위 랭커들만 출전하는데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스피러낵은 당시 세계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스피러낵이 실력이 아닌 미모로 대회에 초청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스피러낵은 결국 이 대회 1, 2라운드에서 합계 12오버파 156타를 기록하며 출전 선수 107명 중 공동 101위로 컷 탈락했다. 당시 대회가 끝난 뒤에도 비난이 이어지자 스피러낵은 “당분간 SNS 활동도 하지 않겠다. 골프를 계속할 것인지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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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호 “수술때문에 3루수가 나을것 같다”

    지난해 무릎 수술 뒤 재활 중인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강정호(29)가 팀의 공식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4일 강정호가 미국 플로리다 주 브레이든턴 파이릿 시티에서 열린 첫 훈련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이날 수비와 타격 훈련에 부분적으로 참가했다. 유격수 조디 머서와 짝을 이뤄 캐치볼을 하며 몸을 푼 강정호는 3루에서 땅볼 처리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강정호는 투수와 내야수의 견제구 훈련 때는 제외됐다. 타격 훈련 때도 티 배팅과 배팅케이지 안에서 피칭 머신이 던지는 공만 쳤다. 투수가 던지는 공은 눈으로 지켜보기만 할 뿐 타격을 하지는 않았다. MLB닷컴이 홈페이지에 올린 15초 길이의 영상에서 강정호는 큰 부담 없이 레그킥(타격 때 한쪽 발을 들어올렸다 내려놓는 것) 동작을 했다. 강정호의 훈련을 지켜본 피츠버그의 클린트 허들 감독은 “그는 훌륭하게 재활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빠르고 격렬한 움직임을 요구하는 행동은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을 마친 강정호는 “지난 시즌은 성공적이라기보다 어느 정도 적당히 한 것 같다”며 “아직 보여줄 게 많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3루에서 수비 연습을 한 것에 대해서는 “수술을 하고 난 상태에서는 3루수가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3루수와 유격수로 번갈아 나섰는데 후반기에는 부상당하기 전까지 유격수로 더 많이 출전했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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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호, 피츠버그 공식 스프링캠프 참가…“아직 보여줄 게 많다”

    지난해 무릎 수술 뒤 재활 중인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강정호(29)가 팀의 공식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4일 강정호가 미국 플로리다 주 브래이든턴 파이어리츠 시티에서 열린 첫 훈련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이날 수비와 타격 훈련에 부분적으로 참가했다. 유격수 조디 머서와 짝을 이뤄 캐치볼을 하며 몸을 푼 강정호는 3루에서 땅볼 처리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강정호는 투수와 내야수의 견제구 훈련 때는 제외됐다. 타격 훈련 때도 티 배팅과 배팅케이지 안에서 피칭 머신이 던지는 공만 쳤다. 투수가 던지는 공은 눈으로 지켜보기만 할 뿐 타격을 하지는 않았다. MLB닷컴이 홈페이지에 올린 15초 길이의 영상에서 강정호는 큰 부담 없이 레그킥(타격 때 한쪽 발을 들어올렸다 내려놓는 것) 동작을 했다. 강정호의 훈련을 지켜본 피츠버그의 클린트 허들 감독은 “그는 훌륭하게 재활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빠르고 격렬한 움직임을 요구하는 행동은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을 마친 강정호는 “지난 시즌은 성공적이라기보다 어느 정도 적당히 한 것 같다”며 “아직 보여줄 게 많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3루에서 수비 연습을 한 것에 대해서는 “수술을 하고 난 상태에서는 3루수가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3루수와 유격수로 번갈아 나섰는데 후반기에는 부상당하기 전까지 유격수로 더 많이 출전했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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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거세지는 도미니카 바람

    도미니카공화국(도미니카)의 어린 야구선수들에게 ‘코리안 드림’은 이제 더 이상 낯선 말이 아니다. 한국 프로야구에 진출하는 도미니카 출신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3일 현재 국내 구단과 계약을 마친 외국인 선수 29명 중 도미니카 출신은 7명이다. 지난 시즌 개막을 앞뒀을 때(4명)와 비교하면 배 가까이로 늘었다.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치지 않은 LG와 한화의 선택에 따라 도미니카 출신 선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공교롭게도 두 구단은 현재 도미니카 출신 선수 2명씩과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국내 무대를 밟게 될 새로운 도미니카 출신 선수는 KIA의 헥터 노에시(29), SK의 헥터 고메즈(28), 한화의 윌린 로사리오(27)다. LG의 헨리 소사(31)는 KIA와 넥센을 거쳐 국내에서 5년째 뛰게 됐다. 여전히 미국 선수(19명)가 대다수이지만 기량에서는 도미니카 선수들이 미국 선수들을 앞선다. 기량과 직결되는 연봉을 보면 알 수 있다.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은 도미니카 선수들의 몫이다. 도미니카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한화의 에스밀 로저스(31)와 노에시는 나란히 170만 달러를 받아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도미니카 선수 7명의 평균 연봉도 전체 외국인 선수의 평균 연봉(약 73만 달러)보다 많은 약 97만 달러다. 도미니카 선수들의 약진은 야마이코 나바로(29·전 삼성)와 로저스가 맹활약하면서 예견됐다.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48개) 기록을 세운 나바로와 데뷔 후 두 경기 연속 완투승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로저스를 보며 도미니카 선수들의 실력에 대한 국내 구단들의 생각이 바뀐 것이다. 팀에 적응하는 모습에서도 도미니카 출신들이 앞선다는 평가다. 한화의 한 스카우트는 “조용히 개인 훈련에 집중하는 성향이 있는 미국 출신의 백인 선수들보다는 선수들끼리 편하게 장난치는 문화에 익숙한 도미니카 선수들이 국내 선수와 더 잘 어울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두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도미니카 출신인 펠릭스 호세(전 롯데)는 국내에서 4시즌 동안 활약했지만 각종 돌출행동 때문에 ‘악동’으로 불리며 구단의 골머리를 앓게 했다. 21일 일본의 한 공항에서 실탄 소지 혐의로 체포된 나바로는 불성실한 태도로 삼성과 재계약에 실패한 뒤 일본 지바 롯데로 이적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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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미니카의 ‘코리안 드림’?…KBO, 도미니카 출신 선수 크게 늘어

    도미니카공화국의 어린 야구선수들에게 ‘코리안 드림’은 이제 더 이상 낯 선 말이 아니다. 한국 프로야구에 진출하는 도미니카 출신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3일 현재 국내 구단과 계약을 마친 외국인 선수 29명 중 도미니카 출신은 7명이다. 지난 시즌 개막을 앞뒀을 때(4명)와 비교하면 배 가까이 늘었다.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치지 않은 LG와 한화의 선택에 따라 도미니카 출신 선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공교롭게도 두 구단은 현재 도미니카 출신 선수 2명씩과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국내 무대를 밟게 될 새로운 도미니카 출신 선수는 KIA의 헥터 노에시(29), SK의 헥터 고메즈(28), 한화의 윌린 로사리오(27)다. LG의 헨리 소사(31)는 KIA와 넥센을 거쳐 국내에서만 5년째 뛰게 됐다. 여전히 미국 선수(19명)가 대다수이지만 기량에서는 도미니카 선수들이 미국 선수들을 앞선다. 기량과 직결되는 연봉을 보면 알 수 있다.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은 도미니카 선수들의 몫이다. 도미니카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한화의 에스밀 로저스(31)와 노에시는 나란히 170만 달러를 받아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도미니카 선수 7명의 평균 연봉도 전체 외국인 선수의 평균 연봉(약 73만 달러)보다 많은 약 97만 달러다. 도미니카 선수들의 약진은 야마이코 나바로(29·전 삼성)와 로저스가 맹활약하면서 예견됐다. 역대 외국인선수 최다 홈런(48개) 기록을 세운 나바로와 데뷔 후 두 경기 연속 완투승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로저스를 보며 도미니카 선수들의 실력에 대한 국내 구단들의 생각이 바뀐 것이다. 팀에 적응하는 모습에서도 도미니카 출신들이 앞선다는 평가다. 한화의 한 스카우트는 “조용히 개인 훈련에 집중하는 성향이 있는 미국 출신의 백인 선수들보다는 선수들끼리 편하게 장난치는 문화에 익숙한 도미니카 선수들이 국내 선수와 더 잘 어울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두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도미니카 출신인 펠릭스 호세(전 롯데)는 국내에서 네 시즌 동안 활약했지만 각종 돌출행동 때문에 ‘악동’으로 불리며 구단의 골머리를 앓게 했다. 21일 일본의 한 공항에서 실탄소지 혐의로 체포된 나바로는 불성실한 태도로 삼성과 재계약에 실패한 뒤 일본 지바 롯데로 이적했다. 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

    •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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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f]금보다 값진 태극마크?

    올림픽 무대에서 골프가 부활한다.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이후 112년 만이다. 200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결정에 따라 2016년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 골프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남녀 개인전으로 진행되는 올림픽 골프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여자 금메달의 향방에 특히 관심이 쏠린다. 세계 정상급 실력을 지닌 한국인 선수들이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 등 경쟁자들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녀 국가대표팀 코치는 한국 골프의 맏형, 맏언니인 최경주, 박세리가 각각 맡는다. 파리 올림픽 때도 여자 개인전 열려 1900년 파리 올림픽 때 정식 종목으로 등장한 골프는 다음 세인트루이스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보편적인 스포츠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실제로 1900년 대회는 4개국만이 참가했고 1904년에는 그마저도 줄어 캐나다, 미국만이 출전했다. 1904년 대회를 보면 남자 개인 금메달(캐나다)을 제외하고 모든 메달을 미국이 독식했다.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1900년 대회 때 골프는 남녀 개인전으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당시 여자부 경기가 따로 있었던 것은 골프와 테니스뿐이었다. 올림픽 여자 골프 초대 금메달리스트는 미국의 마거릿 애벗이었다. 남녀 개인전으로 치러졌던 올림픽 골프는 다음 대회 때는 남자 개인, 단체전만을 치렀다. 테니스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올림픽에 재진입했다. 100년 넘게 올림픽과 인연이 없던 골프가 올림픽 무대에 재등장하게 된 데에는 타이거 우즈(미국) 등 필드 스타들의 등장이 큰 역할을 했다. 골프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면서 다시 올림픽 종목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우즈를 비롯해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 등은 올림픽 복귀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그 결과 골프는 다시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에 동참하게 됐다. 8일 동안 열리는 올림픽 골프는 리우데자네이루 바하다치주카 지역의 올림픽 코스에서 진행된다. 국제골프연맹에 따르면 올림픽 코스는 파71로 구성됐으며 남자 코스의 길이는 약 7132야드(6522m), 여자는 약 6500야드(5944m)다. 코스 내 4개홀과 접해 있는 2개의 인공 호수는 최근 전혀 예기치 못한 방향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 브라질 등 중남미를 중심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주된 감염 경로로 알려진 모기가 인공 호수 인근에서 서식하며 선수, 갤러리를 감염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금메달만큼 어려운 국가대표 선발 흔히 한국 양궁을 두고 “올림픽 금메달보다 국가대표 선발전 통과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다. 여자 골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세계적인 기량을 지닌 국내 선수들이 즐비한 만큼 태극마크를 향한 경쟁 또한 불가피하다. 올림픽 출전 규정에 따르면 2014년 7월 대회부터 2년 동안 산정한 세계 남녀 골프 랭킹을 기준으로 남녀 각각 60명에게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그러나 단순히 랭킹 60위 안에 든다고 해서 올림픽에 직행하는 건 아니다. 올림픽의 취지를 살려 국가별로 출전권이 분배되기 때문이다. 개최국인 브라질에는 남녀 자동 출전권이 1장씩 주어졌고 각 대륙에서 적어도 1명은 출전하도록 한다는 규정도 있다. 국가별로는 기본적으로 남녀 2장씩 출전권이 주어진다. 다만 국가별 안배 원칙에 가려 세계적인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세계 랭킹 15위 이내 선수가 많은 경우 최대 4장까지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20일 현재 15위 안에 드는 국내 여자 선수는 랭킹 2위 박인비(28)를 비롯해 5위 김세영(23), 6위 김효주(21), 7위 유소연(26), 9위 장하나(24), 10위 전인지(22), 12위 양희영(27)까지 총 7명이다. 여차하면 15위 안에 들고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 박인비를 제외하곤 선수 간의 랭킹포인트 차가 크지 않은 만큼 올림픽 출전권을 둘러싼 경쟁은 결정 시점(7월 11일) 막바지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출전권 2장을 받을 한국 남자 대표의 경우 현재 26위 안병훈(25), 71위 김경태(30)가 경쟁에서 앞선다. 이달 초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송영한(25·113위)이 그 뒤를 쫓는다. 올림픽 메달은 병역 혜택으로 이어지는 만큼 선수들에게도 더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존심 걸린 국가대항전 철저하게 개인 기량을 다투는 프로 골프 선수들이 올림픽에서는 국가의 명예를 건 자존심 대결에 나선다. 남자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의 미국, 여자 랭킹 1위 리디아 고의 뉴질랜드에 단연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스피스 외에도 리키 파울러(28) 등 남자 랭킹 15위 내 선수만 8명이다. 호주의 제이슨 데이(29), 아일랜드 대표로 출전할 로리 매킬로이(27)도 금메달 후보로 주목받는다. 각국의 골프 지도자로 변신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전설의 스타들도 관심거리다. 잭 니클라우스, 아놀드 파머와 함께 골프 레전드 빅3로 꼽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게리 플레이어가 자국의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 영국은 유럽투어에서 2차례 우승한 제이미 스펜스를 감독으로 선임하며 골프 종가의 위신을 살리겠다는 포부다. 지난달 남녀 대표팀 코치로 선임된 최경주, 박세리는 4월 허광수 대한골프협회 회장과 올림픽 코스를 답사할 계획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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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f]한국 전용 아이언 ‘NEW MX-30 포지드’… 컨트롤 성능 UP

    미즈노는 국내에서 ‘꿈의 아이언’으로 불린다. 이런 평판은 2004년 처음 등장한 MX 시리즈로부터 붙기 시작했다. 최초 모델인 ‘MX-23’이 국내 골프 시장에서 단조 아이언의 인기몰이를 주도한 뒤 ‘MX-25’, ‘MX-200’, 그리고 2010년 론칭된 ‘MX-300’까지 새로운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독보적인 판매량을 유지했다. 지난 5년 동안 후속작이 나오지 않았지만 국내 마니아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힘입어 2016년 ‘NEW MX-30 포지드 아이언’이 탄생했다. 한국 전용 모델로 새롭게 찾아온 이 아이언은 미즈노 단조 아이언의 DNA를 계승한 정통 연철단조 아이언을 표방해 한층 더 향상된 타구감과 컨트롤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탄소의 정밀도가 높고, 불순물 함유량이 JIS(일본공업규격)의 절반 이하인 엄선된 연철 소재 ‘1025E’를 채용했다. 여기에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MX 시리즈만의 기술력도 돋보인다. 캐비티 하단부에 T자 형태로 가공한 ‘T-SLOT 캐비티’로 낮고 깊은 무게중심이 가능해지고 이는 관성모멘트의 극대화와 유효 타구면의 증가, 그리고 이상적인 탄도를 실현한다. 또 타구면 뒷부분을 ‘3 레이어드(Layered)’한 임팩트 패드로 임팩트 시 손실 없는 부드러운 타구감을 가능하게 한 것도 ‘NEW MX-30 포지드 아이언’의 특징이다. 이 아이언에는 세계 8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미즈노만의 연철 단조 공법인 ‘그레인 플로 포지드’를 적용해 헤드에서 넥까지 한번에 이어지는 단류선(금속 조직의 흐름)이 궁극의 타구감을 제공한다. 미즈노의 독자적인 ‘하모닉 임팩트 테크놀로지’ 역시 아이언의 타구음 진동수를 수십 헤르츠 단위로 조절해 최적의 타구음 밸런스를 찾아낸다. 한국미즈노 이수남 본부장은 “미즈노는 올해로 창립 110주년, 골프클럽 생산 85주년을 맞았다. 미즈노 골프의 시그니처 모델인 ‘MX 시리즈’를 통해 단조 아이언의 진가를 다시 한번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미즈노는 인기 클럽을 누구나 쉽고 편하게 체험할 수 있는 무료 렌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미즈노 홈페이지(www.mizuno.co.kr) 회원 가입 후 원하는 모델과 스펙을 지정하면 참가할 수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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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日노무라, 한국선수 개막 3연승 저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 후 3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 우승이 또다시 좌절됐다. 지난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의 벽을 넘지 못했던 한국 선수들은 이번에는 한국계 일본인 선수에 막혔다. 21일 호주 웨스트코스트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올 시즌 3번째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국계 일본 선수인 노무라 하루(24·한화·사진)가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2011년 LPGA투어에 데뷔한 노무라는 처음으로 LPGA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난 뒤 7세 때 한국으로 건너와 서울에서 중고교까지 다니며 문민경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주니어 대회에 참가했었던 노무라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이날 전반 9개홀에서 3타를 줄인 노무라는 후반에 4타를 더 줄이며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코츠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장하나(24·BC카드)는 최종 합계 8언더파로 곽민서(26·JDX)와 공동 4위에 올랐다. 3라운드 1위였던 신지은은 이날 2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7언더파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인왕인 이수민(23·CJ오쇼핑)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로얄 셀랑고르 골프클럽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준우승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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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피겨 기대주 박소연 4대륙선수권 4위 올라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기대주 박소연(19·단국대·사진)이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에서 4위에 올랐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가 기록한 이 대회 최고 성적이다. 4대륙 대회는 러시아 등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박소연은 20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6.43점을 따내며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얻은 62.49점을 합쳐 총점 178.92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박소연은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 점수(176.61점)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ISU 공인 대회에서 총점 170점을 돌파해 김연아의 후계자로 꼽혀 왔다. 그러나 박소연은 이번 대회 우승자인 일본의 미야하라 사토코(18·214.91점)와의 점수 차가 35.99점이나 나는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는 아직 격차가 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최다빈(16·173.31점), 김나현(16·170.71점)도 역대 개인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각각 8, 9위에 올랐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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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 위 ‘윤’이 반짝반짝

    한국 남자 스켈리턴의 ‘혜성’ 윤성빈(22·한국체대)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20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이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리턴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29초97로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31·러시아)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달 초 7차 월드컵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탄 윤성빈은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 등극을 꿈꿨다. 하지만 스켈리턴의 ‘우사인 볼트’로 불리는 마르틴스 두쿠루스(32·라트비아)의 높은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0.01초 차로 메달 색깔이 바뀌는 스켈리턴에서 두쿠루스는 이번 대회 1차부터 4차 시기까지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윤성빈을 1.13초 차로 따돌렸다. 하지만 2년 뒤 평창 겨울올림픽에서는 윤성빈이 두쿠루스를 앞지를 가능성이 더 크다. 두쿠루스는 2008년부터 세계 대회에서 활약했지만 밴쿠버, 소치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두 번 모두 개최국 선수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코스 적응이 성적과 직결되는 스켈리턴에서는 개최국 선수가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윤성빈보다 열 살이 많은 두쿠루스가 2년 뒤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34세가 되는 것도 윤성빈에게는 유리한 점이다. 윤성빈은 앞으로 2년 동안 장기인 스타트를 더욱 보완할 계획이다. 윤성빈은 이번 대회 스타트 기록 합계에서 19.50초로 트레티야코프(18.98초), 두쿠루스(19.48초)에게 모두 뒤졌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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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2타차 5위… 5년만에 우승 도전

    최경주(46·SK텔레콤·사진)가 4년 8개월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경주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C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선두로 나선 버바 왓슨(38·미국)과는 2타 차다. 이달 초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경주는 이날 1번홀과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 추격에 불을 붙였다. 최경주는 4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하는 듯했지만 나머지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추가하며 순위를 전날보다 2계단 끌어올렸다. 이날 최경주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한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최경주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더스틴 존슨(32·미국), 케빈 채플(30·미국)과 같은 조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는 컷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스피스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지만 1라운드(8오버파)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스피스가 컷 탈락한 것은 지난해 9월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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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피겨 박소연, 2016 ISU 4대륙 피겨선수권 4위 올라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기대주 박소연(19·단국대)이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에서 4위에 올랐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연아 이후 한국선수가 기록한 이 대회 최고의 성적이다. 4대륙 대회는 러시아 등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박소연은 20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6.43점을 따내며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얻은 62.49점을 합쳐 총점 178.92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박소연은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 점수(176.61점)를 기록하며 한국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ISU 공인 대회에서 총점 170점을 돌파해 김연아의 후계자로 꼽혀왔다. 박소연은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자인 일본의 미야하라 사토코(18·214.91점)와의 점수차가 35.99점이나 나는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는 아직 격차가 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최다빈(16·173.31점), 김나현(16·170.71점)도 역대 개인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8,9위에 각각 올랐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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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켈리턴 은메달 윤성빈, 2년 뒤 평창에선 세계1위 넘을 수 있다

    한국 남자 스켈리턴의 ‘혜성’ 윤성빈(22·한국체대)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20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이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리턴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29초97로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31·러시아)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달 초 7차 월드컵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탄 윤성빈은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 등극을 꿈꿨다. 하지만 스켈리턴의 ‘우사인 볼트’로 불리는 마르틴스 두쿠루스(32·라트비아)의 높은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0.01초 차이로 메달 색깔이 바뀌는 이번 대회 스켈리턴에서 두쿠루스는 1차부터 4차 시기까지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윤성빈을 1.13초차로 따돌렸다. 하지만 2년 뒤 평창 겨울올림픽에서는 윤성빈이 두쿠루스를 앞지를 가능성이 더 크다. 두쿠루스는 2008년부터 세계 대회에서 활약했지만 밴쿠버, 소치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두 번 모두 개최국 선수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코스적응이 성적과 직결되는 스켈리턴에서는 개최국 선수가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윤성빈 보다 10살이 많은 두쿠루스가 2년 뒤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34세가 되는 것도 윤성빈에게는 유리한 점이다. 윤성빈은 앞으로 2년 동안 장기인 스타트를 더욱 보완할 계획이다. 윤성빈은 이번 대회 스타트 기록 합계에서 19.50초로 트레티아코프(18.98초), 두쿠루스(19.48초)에 모두 뒤졌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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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만에 돌아온 우승 기회…막판 뒤집기 노리는 최경주

    최경주(46·SK텔레콤)가 4년 8개월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경주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퍼시픽 팰리사이즈 리비에라C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선두로 나선 부바 왓슨(38·미국)과는 2타 차다. 이달 초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경주는 이날 1번 홀과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 추격에 불을 붙였다. 최경주는 4번 홀에서 보기로 주춤하는 듯 했지만 나머지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추가하며 순위를 전날보다 2계단 끌어올렸다. 이날 최경주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한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최경주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더스틴 존슨(32·미국), 케빈 채플(30·미국)과 같은 조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는 컷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스피스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지만 1라운드(8오버파)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스피스가 컷 탈락한 것은 지난해 9월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이다.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

    • 201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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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비없이 내던져진 제2인생… 2015년 은퇴 10명중 4명 ‘백수’

    국가대표 선수들 대부분은 이른 나이에 은퇴한 후 별다른 준비없이 사회의 취업전쟁 속에 나서고 있다. 스포츠 선수의 특성상 체력의 절정기를 지나는 20대와 30대의 이른 나이에 선수생활을 마감하지만 오랜 기간 스포츠활동에 전념하느라 별다른 취업 준비나 직업교육을 받지 못한 채 제2의 인생을 시작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체육회가 2015년 은퇴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직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약 4명꼴로 직업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활동했던 관련 분야로 취업한 경우는 10명 중 3명이 채 안 됐다. 나머지는 일용직 근로자를 포함해 자영업, 판매원 등의 다른 일자리를 구해야 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은퇴 선수 9311명 중 연락 가능한 2010명을 대상으로 직업 현황을 조사했다. 이 중 2년 이상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선수는 44개 종목 128명이었다. 조사 결과 국가대표 128명 중 49명(38.2%)이 직업을 구하지 못했다. 이는 대한체육회가 2012년 은퇴 국가대표 선수들의 직업 현황을 조사했을 때의 무직 비율 17.6%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또 취업한 79명 중에는 1개월∼1년 미만의 임시직, 1개월 미만의 일용직 등 불안정한 고용 형태 속에서 일하는 경우도 있어 무직 비율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감독과 코치로 나선 경우는 128명 중 18명(14%)에 그쳤고 프로선수로 나선 경우는 9명(7%)이었다. 지도자, 프로선수, 교사 등 자신의 전문 분야를 살려 재취업한 경우는 36명으로 전체의 28.1%였다. 월수입은 150만∼200만 원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돈방석에 앉는 건 일부 스타 선수만의 이야기일 뿐이다. 이 같은 결과는 국가대표가 아닌 일반 은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한 2010명 중 전업주부 군인 재학생 등 비경제 활동인구를 제외하고 직업 현황을 조사했을 때 무직인 경우가 37.1%였으며 자신의 전문 분야를 살려 취업한 비율은 21.7%였다. 일자리를 구한 경로는 지인, 가족 소개 비중이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은퇴 국가대표의 구직 과정이 아직은 체계화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미래의 희망 직업에 대해서는 128명 중 58명(45.3%)이 응답하지 않았다.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12명(9.3%)이었다. 희망 직업 중 1위는 교사(11명·8.5%)였다. 이번 조사에서 128명 중 89명(69.5%)이 국내의 은퇴선수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은퇴 국가대표뿐만 아니라 일반 선수를 포함해 체육계 전반적으로 조기 은퇴에 따른 재취업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수의 은퇴 기대와 심리적 위기감 및 재사회화의 관계’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은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은 “운동선수의 특성상 늦어도 40대 이전에 은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은퇴 대비 기간이 일반인보다 짧을 수밖에 없어 선수들이 불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현재 국가대표인 20대 어린 선수들의 불안감도 크다. ‘다른 또래들은 일찍부터 취업 준비를 하는데 나는 언제까지 운동을 계속해야 하나’라는 불안감이다. 현재 국가대표 선수들은 운동을 하면 할수록 불안해지는 시스템 속에 있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국가를 대표해 땀을 흘리고도 국내에서는 막상 체육인 지원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가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장미란은 “2011년 예술인복지법이 제정되고 2012년 예술인복지재단이 설립돼 예술인들을 위한 각종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과 비교해보면 체육인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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