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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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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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21~2026-06-20
사회일반31%
월드톡17%
미담13%
축구10%
경제일반10%
인물/CEO7%
인사일반3%
교통3%
기상/기후3%
선거3%
  • 축제 끝나고 참변…그리스 열차 2대 정면충돌, 40명 사망·85명 부상

    그리스 중부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발생한 열차 2대 정면충돌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구조·수색 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대 60명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그리스 공영방송 ERT와 AP통신 BBC 등에 따르면 사고는 자정 직전 테살리아주 라리사 인근에서 발생했다. 여객열차가 마주오던 화물열차와 정면 충돌했다. 여러 객차가 탈선하고 최소 3량에서 불이났다. 1, 2호 객차는 형체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파손됐다. 여객 열차는 수도 아테네에서 출발해 북부 제2도시 테살로니키를 향해 달리던 중이었다. 열차는 템페 협곡 직전에 고속으로 마주오던 열차와 충돌했다. 여객열차에는 승객 342명과 승무원 10명이 타고 있었다. 화물열차는 테살로니키에서 라리사로 가고 있었다.승객 상당수는 공휴일 축제를 즐기고 돌아오던 대학생들이었다. 그리스는 춘제 카니발 시즌을 맞아 월요일인 27일도 공휴일로 지정했고, 황금연휴를 즐기고 귀향하는 이들이 많았다. 승객들은 “충돌 직전 강한 제동이 느껴졌고 불꽃이 튀었다”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렀다” “가방으로 유리창을 깨고 탈출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한 구조대원은 “평생 이런 건 본 적이 없다. 비극적”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우리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히며 “그리스 당국에선 외국인 사상자 발생 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한 게 없다 했다”고 전했다. 원인 조사에 착수한 현지 경찰은 라리사 역장을 과실 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라리사 역장이 여객열차 기관사에게 선로 변경을 잘못 지시한 탓에 두 열차가 같은 선로를 타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적인 결함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리스는 여전히 철로가 하나밖에 없는 단선 구간이 많고, 신호 및 자동 제어 시스템도 설치되지 않은 지역이 많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코스타스 카라만리스 교통장관은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그는 “이런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업무를 수행하기는 불가능하다. 교통장관직에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대통령은 몰도바에서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3일까지 사흘간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고 공공 건물에 조기를 계양하기로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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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대보 엮어 담 넘었다…영화 같은 탈옥 실제로 [영상]

    이탈리아에서 악명 높은 폭력 조직 두목이 침대보를 이어 묶은 줄로 교도소를 탈출하는 일이 일어났다. 탈출 과정은 영화처럼 계획적이었다.27일 이탈리24와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마피아 ‘사크라코로나유니타’의 두목 마르코 라두아노(40)가 탈옥한 건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이다. 마르코는 2018년 마약밀매 혐의로 18년6개월을 선고 받아 이탈리아 사르데냐의 최고 보안 감옥에 수감된 상태였다. 그는 지난 수감 생활 4년간 성실한 모습을 보여 모범수로 교도소 내 도서관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도서관은 꼭대기 층에 있었는데, 마르코는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창밖을 내다보며 교도관들의 순찰 일정을 관찰했다.특정 교대 시간에 인력부족으로 경비가 소홀해진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하얀 침대 시트를 이어 묶어 긴 줄을 만들었다. 외벽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문 열쇠도 확보했다. 계획한 시간이 되자 그는 침대보를 높은 담벼락 아래로 늘어뜨린 뒤 이를 타고 내려와 탈출했다.그가 탈옥하는 모습은 교도소 밖 감시카라에 그대로 찍혔다. 마르코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교도관들이 깨달은 건 2시간 뒤였다.교도관 노조 측은 예산삭감으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항변했다. 현재 약 50명의 직원이 180명의 죄수를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조반니 빌라 노조위원장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안전한 감옥 중 하나인 이곳에서 대담하게 탈출한 것은 직원 부족 때문이었다”며 “마르코는 오랜 기간 탈옥을 계획했고 모든 준비가 돼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몇 달 동안 인력 부족을 지적해왔다. 이것이 보안을 위태롭게 한 주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마르코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당국은 행방을 쫓고 있다. 조력자가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마르코가 이끄는 조직은 악랄하고 잔인하기로 유명하다. 그는 뱀으로 둘러싸인 개인 무기고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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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 뭐야?” 尹, 연세대 졸업식 ‘깜짝 등장’에 환호성

    “어 뭐야?” ,“우와”, “헐!”27일 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 뜻밖의 인물이 등장하자 학생들이 깜짝 놀랐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연세대 졸업식에 ‘특별 연사’로 참석해 축사를 했다.“오늘 순서지에 없는 아주 특별한 분께서 방문하셨습니다”라는 사회자의 소개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대강당 연단 위로 올라서자, 좌중에서는 놀람의 환호성과 함께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공식 일정표에도 없던 ‘깜짝 등장’이었다.사회자는 국민의례, 성경봉독, 학사보고, 축사 등 식순을 진행하던 중 ‘순서지에 없는 특별 순서’로 윤 대통령을 소개했다.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여러분이 미래를 꿈꾸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를 더 자유롭고 공정하게 바꾸고 개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미래세대를 위한 공정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경제학자이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을 역임한 스탠리 피셔의 ‘하나의 모범 사례가 1000개의 이론만큼 가치가 있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 제도를 혁신 선진국들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수년간 제한됐던 대면 학위수여식이 재개된 것을 기념하고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졸업생을 격려하기 위해 이날 대학을 찾았다.연세대는 윤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교편을 잡은 학교다. 윤 대통령 본인도 서울대 법대 동문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함께 연세대 도서관에서 사법시험 공부를 한 인연이 있다.윤 대통령은 “연세의 교정은 제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아버지의 연구실에서 방학 숙제를 하고 수학 문제도 풀었다”며 “또 아름다운 연세의 교정에서 고민과 사색에 흠뻑 빠졌고, 많은 연세인들과 각별한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고 떠올렸다.축사를 마친 뒤 퇴장하던 윤 대통령은 돌연 발걸음을 돌려 대강당으로 내려섰다. 윤 대통령이 맨 앞 줄에 앉은 졸업생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축하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뒷 줄에 있던 한 학생이 뛰어나와 줄을 서는 모습도 연출되기도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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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m 거구男 발뒤꿈치로 150cm 女 내리찍어 살해…日열도 공분

    일본에서 신장이 2m에 달하는 남성이 키가 150cm에 불과한 여성을 발뒤꿈치로 사정없이 내리찍고 밟는 등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 지난해 있었다.일본 열도를 경악케 한 이 사건은 가해자에게 예상보다 약한 처벌을 받으면서 다시 한번 국민 공분을 일으켰다.27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바지방법원은 22일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나미키 다다시(53·무직)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나미키는 지난해 5월 5일 새벽 1시 15분부터 약 90분 동안 내연녀의 친구인 A 씨(64)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나미키는 내연녀와 함께 A 씨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을 시작했다. 신장이 199㎝에 달하는 나미키는 자신의 큰 키를 이용해 150㎝에 불과한 A 씨를 잔혹하게 폭행했다. 긴 다리를 높이 들어 올려 발뒤꿈치로 A 씨 머리를 여러 차례 찍어누르고, 플라스틱 도마 등을 내리쳤다.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외상성 쇼크로 끝내 사망했다.재판부는 “신장 199㎝의 피고인은 저항하지 못하는 150㎝ 여성을 때리고 차는 등 집요하게 폭행했다. 범행이 악질적”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나미키가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정상 참작의 여지가 부족하다”고 했다. 하지만 8년이라는 형량에 소셜미디어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많은 일본 네티즌들은 “출소해도 61세인데 재범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나” “고작 8년이라니” “사람 목숨을 앗아간 대가가 이것뿐이냐”며 비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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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닐하우스 옆 공터에서 불 40대 숨진 채 발견…사인 조사중

    인천의 한 비닐하우스 인근 공터에서 불이 나 1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현장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27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7분경 인천 남동구 남촌동 일대 한 폐비닐하우스 옆 빈터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버려진 집기류와 잡풀 등이 탔고, 현장에서는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출동한 소방은 인력 44명과 펌프차 등 장비 15대를 투입해 같은날 오후 10시 6분경 불을 완전히 껐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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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현 나가라” 출당청원 결국 5만 넘겨…민주당 답변 받는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을 출당시켜야 한다는 당내 청원에 권리당원 5만여 명이 동의해 지도부의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권유 내지의 징계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원은 27일 오전 10시 기준 동의자 수 5만2500명을 돌파했다. 이 청원은 전날(26일) 오후 5시 무렵 5만 명 동의를 넘겨 동의율 100%를 채웠다.청원 등록 30일 내 권리당원 5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당 지도부는 답변을 해야 한다.지난 8월 문을 연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서 지금까지 답변 기준을 채운 청원은 3건뿐이다. 민주당 역대 최다 청원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지도부는 이 청원이 종료되는 오는 3월 18일 이후 답을 내놓을 전망이다.박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했다가 극성 당원들의 공세에 몰렸다.그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켜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그동안 들었던 욕설과 비난을 열 배 백 배 더 들을 각오로 이 대표께 호소한다”며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대선 때 약속한 대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민주당 의원들 모두 체포동의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라고 강력히 지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그는 지난 24일에도 페이스북에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면서도 “끝없는 악플과 출당 청원이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저도 정말 그만하고 싶다”며 심리적으로 힘든 상태임을 내비쳤다.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한다.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그 이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기일이 정해진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영장은 그대로 기각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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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간소음 갈등 이웃 살해…화장실에 시신 숨겼다가 자수

    원룸텔에서 벽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던 옆방 남성을 살해한 2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A 씨는 24일 오후 10시경 자신이 거주하던 수원시 장안구 원룸텔에서 옆집에 살던 40대 B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범행 후 B 씨의 시신을 자신의 원룸 화장실에 방치했다가 이튿날인 25일 오후 7시45분경 인근 파출소를 찾아가 자수했다.A 씨는 평소 B 씨와 벽간 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일 B 씨가 찾아와 벽간소음 이야기를 꺼냈고, 서로 다투다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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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군부대에서 20대 병장 숨져…경위 조사 중

    26일 대전 유성구 소재 모 부대에서 병장인 20대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내무반에서 A 씨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부대원들이 그를 찾아 나섰다가 이날 오전 1시 40분경 심정지 상태였던 A 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경찰과 군 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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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첩 먹으며 24일 버틴 男 찾아요”…美식품회사 수소문

    케첩으로 유명한 미국 식품회사 하인즈(Heinz)가 한 달 가까이 조난됐다가 케첩을 먹으며 살아남은 남성을 찾는다는 공지를 냈다.25일(현지시각)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하인즈는 지난 14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엘비스 프랑수아를 찾는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하인즈가 찾아나선 이 인물은 47세의 도미니카인으로, 지난해 12월 카리브해 네덜란드령 세인트마틴섬 항구에서 돛단배를 수리하던 중에 악천후로 인해 바다로 떠밀려가버렸다.항해 지식이 없던 그는 다시 육지로 돌아오지 못한 채 24일간 망망대해를 표류했다. 배에 있던 것은 케첩 한통과 향신료, 스톡큐브(육수내는 조미료)가 전부였다.프랑수아는 선체에 ‘도와주세요’(HELP)라는 글귀를 써두고 거울로 햇빛을 반사해 신호를 보내며 하염없이 구조를 기다렸다. 다행히 이 모습을 지나던 비행기 승무원이 목격해 콜롬비아 구조당국에 신고했다. 그는 지난달 16일 콜롬비아 푸에르토볼리바르 북서쪽 해상에서 구조돼 항구도시 카르테헤나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체중은 좀 줄었지만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하인즈는 이 남성에게 보트를 선물 하고자 모국인 도미니카공화국 정부와 콜롬비아 해군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정확한 소재지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하인즈는 마지막으로 ‘네티즌 수사대’에 도움을 요청했다.하인즈는 “이 놀라운 이야기를 가진 남자를 추적하는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그의 귀환을 축하하며 그가 새 보트를 사는 것을 돕고 싶은데 그를 찾을 수가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이 메시지를 인터넷의 바다로 떠내려보낸다. 만약 누군가 프랑수아와 연락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면 우리에게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케첩 보트남 찾기’(Find The Ketchup Boat Guy)해시태그도 공유해 달라고 부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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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尹, 학교폭력 문제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어”

    대통령실은 26일 정순신 신임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취소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학교폭력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침하는 것으로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앞서 제2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임명 하루 만에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정부의 부실 인사검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검증에서 문제를 거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운 점 많다는 게 대통령의 입장”이라며 “현재 공직자 검증은 공개된 정보, 합법적으로 접근 가능한 정보, 세평 조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지만, 이번엔 공직 후보자 본인이 아니라 자녀와 관련된 문제다 보니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합법적 범위 내에서 한계를 개선할 방안이 있는지 잘 찾아보겠다. 관련 부처에서 이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어떤 대안이 있냐?는 질문에는 “검증과 관련해 제일 좋은 건 가급적 많은 정보를 취합하는 것이겠지만, 앞선 정부에서도 개인정보를 너무 찾다보니까 민간인 사찰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었는데 거기까지 가서 되겠냐”며 “현행법 선에서 개선 방안을 잘 찾아보고 적당한 때에 공유하겠다. 학폭 문제는 굉장히 심각하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에 이 문제도 단순히 학교 폭력 사건 자체보다는 전반적인 구조를 포함해 그 이후 대응에 대해서까지 머지않은 시기에 필요하면 회의를 개최해 종합적인 방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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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 헬스 유튜버 “새오빠가 일가족 3명 살해” 뜻밖의 고백

    1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운동 유튜버가 “저는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해자의 유가족”이라고 뜻밖의 고백을 했다. 유튜브에서 ‘운동순서오타쿠’ 채널을 운영하는 ‘온도니쌤’은 25일 ‘유튜브를 시작한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그는 “아빠의 재혼으로 새엄마와 6살 많은 새 오빠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제가 중학교 1학년이던 해에 새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이복동생이 태어났다”고 설명했다.이어 “새오빠가 이 3명을 모두 살해했다. 자신의 친엄마, 새아빠, 이복동생까지 5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3명을 모두 죽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빠를 마지막으로 본 게 차 트렁크 속에서 흉기로 난도질당한 처참한 모습이었다”며 이 장면이 매일 떠올라 지금까지도 힘들다고 눈물을 흘렸다.살해 동기에 대해선 “질투심이 제일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며 “늦둥이 동생이 태어나면서 관심이나 경제적 지원들이 그쪽으로 쏠렸다. 새오빠는 성인이고 가정을 이루었는데도 엄마한테 돈을 달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근데 동생한테 지원이 가자 그게 질투 나서 살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당시에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꿈이길, 꿈에서 깨길 바랐다. 악에 바쳐 나쁜 마음을 먹었다”며 “지난 6년 동안 이 아픔을 어디에 얘기도 못 하고 마음속에 품고 있다 보니 안에서 곪아서 터지기 직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유튜브 시작 초반에는 ‘유명해져서 아빠의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싶은 생각이었다며 “구독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감사하다’는 댓글이 많아지면서, 대가를 바라지 않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으로 변하게 됐다”고 말했다.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은 2017년 10월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친모와 계부, 이부동생(당시 14세)을 살해한 뒤 뉴질랜드로 달아났다가 붙잡힌 사건이다. 그는 무기징역을 최종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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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천 아닙니다” 기록적 폭우로 난리난 LA 고속도로 (영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 서부 지역에 때아닌 폭우가 기록적으로 쏟아져 고속도로가 하천으로 변하는 등 물난리를 겪었다.25일(현지시간) abc, nbc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미국 서부에 이상기후로 눈보라와 폭우가 내렸다. 눈과 비가 적은 서부에선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LA카운티 산지에 발효된 눈보라 경보는 1989년 2월에 녀려진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다. 현지 기상청은 남부 캘리포니아에 1~5인치(약 2.5~12cm)의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특히 LA 교외의 5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겨 차들이 둥둥 떠내려가는 지경에 이르렀다. nbc뉴스는 “도로가 강처럼 변했다”고 보도했다.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는 일부지역 고속도로 통행을 차단했고, LA카운티 공원관리국은 주요 공원과 야생보호구역을 폐쇄했다. 기상청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되도록 외출이나 여행을 자제하라”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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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변에 고질라 알?…정체불명 거대 ‘쇠공’의 정체는

    일본 시즈오카현의 한 해변에 정체불명의 거대 쇠공이 밀려와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하는 소동이 일었다.24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의 해변에서 지름 약 1.5m 크기의 금속 구체가 발견됐다.해변을 산책하던 주민이 “기뢰 같은 것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해 반경 200m를 통제한 뒤 쇠공을 조사했다.X레이 탐지 결과 내부는 비어 있었고, 폭발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쇠공의 정체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현지에서는 “고질라 알이다”라는 농담과 함께 각종 억측이 난무했다.이 쇠공은 사람이 밀어도 꼼짝 않을 만큼 무거웠다. 일부분은 녹이 슬어있었고 두개의 돌기가 있었다.시즈오카현은 쇠공을 시내 모처로 옮겨 보관 중이다. 향후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처분할 방침이다.하마마쓰시의 민간 기술연구소는 “외국에서 만들어진 부표로 보인다”고 추정했다.스코틀랜드 해양연구소의 해양학자인 마크 인올 교수도 “바다에서 각종 장비를 띄울 때 사용하는 부표”라고 했다. 그는 “2차 세계 대전 때 쓰이던 기뢰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기뢰는 표면에 뾰족한 못이 튀어나와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일본 해역 안보가 예민해진 상황에 이런 물체가 발견돼 주민들은 더 긴장했다.북한은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했고, 이는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 다음 날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는 동해 상공에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며 비행하는 전술훈련을 실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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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까지 해야돼?” 원격키스 앱 등장…실리콘이 ‘꿈틀’

    이른바 ‘롱디’(장거리 연애) 연인들이 원격으로 키스 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폰 연동 장치가 중국에 등장했다.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페어링(연동)해서 쓰는 이 장치는 입술 모양의 실리콘이 달려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한다.실리콘 입술에는 센서가 있어 사용자의 입술 온도·압력·움직임 등이 감지되고, 이것이 상대의 장치로 그대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전면에 휴대전화를 장착해 상대의 얼굴을 마주 보면서 가능하다.양쪽 당사자의 동의가 있어야 서로간의 키스가 가능하며, 한번에 한 명의 수신자와만 연결이 가능하다. 가격은 한 쌍에 550위안(약 10만 원)이다. 중국의 유명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몰에서 한 달에 100대 이상 팔리고 있다.한 남성 구매자는 리뷰에 “오랫동안 장거리 연애를 해온 나와 여자친구에게 큰 충격이었다”며 “이 기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장치를 발명한 지앙 씨는 “여자친구와 7년 동안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 이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했다. 그는 “이 장치가 구강 전염병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매체는 현지 온라인 반응도 소개했다. 네티즌들은 기발한 발명품이라는 반응을 하면서도 “정말 이렇게까지 키스 해야 돼?” “그게 그렇게 중요해?” “내 파트너가 광장에서 다른 사람과 키스하는 것을 상상하면 기분이 어떨까”라는 부정적 반응이 있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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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로 산 소파 안에서 강아지 나와…뜻밖의 입양

    브라질의 한 여성이 중고로 구입한 소파 안에서 강아지를 발견해 뜻밖의 입양을 하게 됐다.19일 TWN,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도시 조인빌리에 사는 여성 소라야 고메스 가르시아는 얼마전 인터넷에서 중고로 천 소파를 구매했다.그가 퇴근하고 돌아와 소파에 앉았는데 안쪽에 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시동생과 함께 소파 바닥을 뜯어보니 탈진 상태의 강아지가 들어있었다. 가르시아는 “처음 발견했을 때 강아지는 매우 굶주린 상태였고 목말라했다. 죽을 지경이었다”고 설명했다. 강아지는 생후 7개월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강아지가 어떻게 그안에 들어가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가르시아는 “강아지가 혼자서 소파 안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현지 동물보호단체도 “누군가 강아지를 고의로 소파에 밀어 넣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가르시아는 뜻밖의 인연이 된 강아지를 키우기로 했다. 이름은 2년 전 세상을 떠난 첫 반려견과 같은 ‘멜’(Mel)이라고 지었다.그는 새로운 멜이 과거의 멜과 같은 눈을 가졌다며 “멜이 내 인생에 들어와 너무 기쁘다”고 했다. 그는 이따금 인스타그램에 잘 자라고 있는 멜의 사진과 영상을 올리고 있다. 조인빌리에 기반을 둔 비영리 동물단체(FRADA)는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실제 일어난 일”이라며 “인간은 점점 더 대담하고 잔인해지고 있다”고 논평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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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워서 밀폐된 방 안에 장작불 피웠다가…고창서 외국인 부부 질식사

    전북 고창의 한 주택에서 50대 태국인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24일 고창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분경 고창군 흥덕면의 한 주택에서 A 씨(55)와 동거여성(57)이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일하러도 안나오고 집 문이 잠겨있는데 인기척이 없다”는 동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두 사람 모두 방안에서 함께 쓰러져 숨진 상태였다.방 안 바닥에는 화로로 쓴 페인트 통이 있었고 그 안에는 불에 탄 장작이 들어 있었다.이들은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로 확인됐으며, 인력사무소 등을 통해 농사일을 하며 지내온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이 살던 주택은 원래 비어있던 집으로 난방이나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빈집에 살던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이 날씨가 춥다보니 밀폐된 방 안에서 불을 피웠다가 질식한 것 같다”며 “사건을 영사관 측에 통보하고 시신인계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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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장에 찍힌 2300만원 돌려줬다가…‘아차, 당했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연락을 받은 60대가 피싱범 지시를 따르다가 수상한 생각이 들어 경찰 상담까지 받았지만 결국엔 사기에 당하고 말았다. 피해자가 경찰에 어디까지 자초지종을 설명했는지는 당사자와 경찰 측의 입장이 다르다.경찰은 “민원 내용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은행 제도를 안내해 드린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23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60대 A 씨는 지난달 30일 낯선 연락을 받았다.자신을 가상화폐 거래소 직원이라고 소개한 상대는 “최근 주식 투자로 손실을 본 것으로 아는데, 코인으로 보전해드리다”고 제안 했다.실제로 A 씨는 주식 투자로 손실을 본 적이 있고, 딱히 ‘추가 투자금’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어서 솔깃했다.상대는 코인을 현금화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라라며 주민등록증 사본을 요구하는가 하면, ‘인증’을 위해 A 씨 은행 계좌에 1원이 입금됐으니, 입금자명을 전해달라고 했다.A 씨가 시키는대로 따르자 갑자기 그의 계좌에 현금 2300만원이 입금됐다. 그리고는 또 전화가 왔는데 “우리가 잘못 송금한 돈이니까 돌려달라”는 요청이었다.수상한 낌새를 느낀 A 씨는 다음날인 31일 수원남부서 민원실을 찾아갔다.민원실 복도에서 그는 한 경찰관을 만나 “내가 전에 주식 투자를 했는데 손실보전을 해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그리고 내 계좌로 영문을 모르는 돈 2300만원이 입금됐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경찰은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유출된 적이 있는지?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물어봤다. 그런 사실이 없다는 A 씨 답변에 경찰은 “잘못 입금된 돈에 대해 함부로 쓰거나 다른 사람에게 보내면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다”며 “은행에 가면 ‘착오송금반환제도’라는 게 있다. 잘 못 들어온 돈을 처리해 주는 그런 시스템이 있으니 은행에 가서 문의를 하라”고 안내 해줬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A 씨는 ‘돈을 되돌려주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같은 날 은행을 찾아가 2300만원을 요청 받은 계좌로 송금했다.문제는 1주일 뒤에 드러났다. A 씨는 제2금융권에서 “신용거래정보가 변동됐다”는 문자를 받고 나서야 명의를 도용 당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사기범이 A 씨 신분증을 도용하고 본인인증 절차까지 마친 후 제2금융권에서 입금한 대출금을 착오송금인 것처럼 속여 가로채 간 것이었다. 결국 A 씨는 자신이 빌리지도 않은 2300만원의 빚을 지게 됐다. A 씨는 다시 경찰서를 찾아가 “경찰이 입금하라고 해서 입금했는데 어떻게 된거냐?”고 따졌다.이에 대해 수원남부서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그날 그분이 민원실에서 번호표 뽑고 다른 분처럼 대기하고 계셨던 게 아니라, 사이버수사팀 상담직원이 잠깐 화장실 가는 틈에 복도에서 물어 본 것”이라며 “그분이 ‘2300만원에 대한 처리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면서 본인은 피해 입은 사실도 개인정보 유출된 사실도 없다고 하니, 저희가 금융기관이 아니라 입금자가 누군지 알 수 없기에 은행의 착오송금반환 제도를 안내해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그분은 담당자의 이야기를 오해 하셨는지 은행 창구에서 입금을 하라고 알아 들으셨다고 한다”며 “본인은 개인정보도 다 유출됐다는 부분들을 처음부터 알려줬었다고 말씀 하시는데, 처음에 왔을 때랑 다르게 말씀 하시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사건은 현재 수원남부서 사이버수사팀에서 지난 13일 정식으로 접수해 수사중에 있다. 경찰은 돈이 건너간 계좌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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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텔 끌려간 여성, 도망치다 굴러 사망…가해자 징역 5년 확정

    여성을 강제로 모텔에 끌고 가려다가 계단서 넘어져 숨지게 한 남성이 징역 5년을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23일 강간치사, 감금치사,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 씨(40대)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취업제한 5년을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다.울산에서 스크린골프연습장을 운영하던 A 씨는 2021년 12월, 여성 손님 B 씨와 술을 마시다가 B 씨가 만취하자 모텔로 데려갔다. B 씨는 모텔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출입구 문을 잡고 완강히 버텼으나 A 씨가 강제로 끌고가려 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B 씨는 몇 차례 도망을 시도했지만 다시 A 씨 손에 끌려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재차 도망가는 과정에서 계단에서 굴러 넘어지며 머리를 크게 다쳤다. A 씨는 의식을 잃은 B 씨를 재차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병원에 옮겨진 B 씨는 뇌사상태에 빠져 있다가 결국 지난해 1월 숨졌다.재판에 넘겨진 A 씨는 성폭행할 의도가 아니었고 사망을 예상할 수 없었다며 일부 무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1∼3심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모텔 입구에서부터 안으로 들어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표시했는데도, 힘으로 피해자를 모텔로 끌고 갈 무렵에는 감금·강간하겠다는 범의가 생긴 것”라며 “실제 간음 행위가 시작돼야만 실행의 착수가 있다고 볼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또 “술에 취한 피해자가 중심을 잃고 계단으로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A 씨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2 심도 A 씨 혐의를 유죄로 봤지만 형량은 징역 10년에서 징역 5년으로 절반 줄였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 사망이라는 중한 결과가 A 씨 폭행행위 자체에 의해 직접적으로 발생한 것은 아니었다”며 “A 씨로부터 도망치다가 계단에서 발을 헛디딘 뒤 굴러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A 씨는 2심에서 피해자 유족들에게 상당한 금액의 합의금을 지급한 뒤 이들과 합의했다”며 “유족들이 더 이상 A 씨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밝혔다.대법원은 “원심에서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형을 확정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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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아요’ 받자고…美서 유행하는 죽음의 ‘지하철 서핑’

    미국에서 달리는 지하철에 서핑하듯 매달려 가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주로 청소년들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영상을 찍기 위해 이 같은 객기를 부린다고 한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외부 승차’ 사고가 1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며 “최근 두 건은 SNS가 불러일으키는 트렌드의 위험성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비극 가운데 하나는 지난 20일 오전 벌어졌다. 뉴욕 맨해튼에 사는 15세 소년 재커리 나자로가 윌리엄스버그 다리를 건너는 맨해튼행 J열차 지붕 위에서 소위 ‘지하철 서핑’(Subway Surfing)을 하다가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힌 후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지난해 12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15세 소년 케이본은 아침시간 맨해튼행 지하철 위로 올라갔다가 추락하면서 선로에 머리를 부딪혀 현장에서 사망했다. 퀸즈 출신의 15세 소년 존도 지난해 지하철 서핑을 하다 경찰 경고를 받고 하차했다고 고백했다. 이런 장난을 치는 청소년들은 바람을 느끼기 위해 주로 지하보다는 고가를 지나는 열차 노선을 선택한다고 당사자들이 설명했다. ‘외부 승차’ 사고(열차·자동차 포함)는 2021년 206건에서 2022년 928건으로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뉴욕 교통국은 집계했다. 이런 행동은 특히 뉴욕에서 두드러진다고 했다.장난의 배경에는 소셜미디어가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10대들은 더 대담하고 눈길을 끄는 콘텐츠를 틱톡 등에 게시하기 위해 경쟁한다는 설명이다. 덴버대 한 심리학과 교수는 “조회수와 ‘좋아요’를 올리기 위해 점점 더 ‘미친짓’을 해야 한다. 친구들에게 명성을 얻으려면 서로가 앞서서 위험한 곳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문제에 관해 언론이 틱톡 측에 입장을 요청한 후 여러 지하철 서핑 영상이 삭제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틱톡 측 대변인은 “이용자 안전은 틱톡의 최우선 과제”라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위를 조장 또는 미화하는 콘텐츠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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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번개탄 금지, 장난해?”…복지부 “文정부 때 확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가 자살예방 대책 중 하나로 ‘산화형 착화제를 사용한 번개탄 생산 금지’를 내놓은 데 대해 “장난한다”고 비판했다. 보건복지부는 즉각 입장 자료를 내고 해당 정책은 이미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에 확정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이 워낙 황당하고 기가 막혀서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말한다”며 “지금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에 자살이 가장 많다고 하니까 내놓은 대책이 자살에 많이 사용되는 번개탄 생산을 막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국민은 극단적 선택을 할 만큼 삶이 고통스러운데 국가의 최고 권력을 가지고 있는 정치집단이 겨우 하는 짓이라고는 국민의 처참한 삶을 가지고 농단을 한다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생명과 국민들의 삶을 조금만 깊이 생각했더라면 어찌 이렇게 장난도 아닌 장난을 하겠냐”고 비난했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공개한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안(2023~2027)’에서 산화형 착화제가 사용된 번개탄 생산을 금지하고 인체 유해성이 낮은 친환경 번개탄을 개발해 보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번개탄 외에도 수면제나 진정제, 마약류도 자살위해물건고시에 포함해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이에 대해 논란이 시작되고 민주당 대표까지 비난에 가세하자 복지부가 반박에 나섰다.복지부는 이 대표의 ‘번개탄’ 비난 발언 4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후 2시경 설명자료를 내고 “번개탄 생산시 사용되는 산화형 착화제는 인체 유해성 논란이 있어 2019년 10월에 이미 산림청에서 관련 기준을 개정하여 2024년 1월 1일부터 산화형 착화제가 사용된 번개탄에 대해 생산을 금지한 바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2019년 10월 ‘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국립산림과학원고시) 개정을 통해 번개탄에 폭발성 산화물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신화형 착화제의 대체재 개발과 영세 생산자 보호 등을 위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유예 조치”했던 사안임을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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