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아

조은아 차장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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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사를 쉽게 풀어드립니다. 은퇴재테크 서적 ‘지금 당장 금퇴 공부’를 펴냈습니다.

achim@donga.com

취재분야

2026-01-11~2026-02-10
칼럼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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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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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3%
  • [부자됩시다]새해 신용카드 쓰고 복 많이 받으세요

    카드회사들이 알뜰하게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새해맞이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연초에는 포인트를 평소보다 많이 쌓아주고 설 연휴(2월 2∼4일)를 기해 여행자를 위해 카드로 결제할 때 할인 혜택을 준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과 짝지어 특정 상품을 살 때 가격을 깎아주는 혜택도 곁들였다. 신한카드는 다양한 마트들과 손잡고 고객에게 저렴한 쇼핑 기회를 준다. 12일까지 이마트에서 하루에 10만 원 이상의 물품을 산 뒤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5000원 할인권을 준다. 이달 말까지 위니아만도 대리점에서 신한카드로 50만 원 이상을 결제하면 5% 할인해준다. 이를 하이세이브로 낸다는 약정을 한 뒤 50만 원 이상을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5%는 물론이고 하이세이브 약정 금액의 5%에 해당하는 만큼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각종 공과금을 이용할 때도 카드 혜택이 쏠쏠하다. 신한카드로 3월 31일까지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도록 신청하면 2개월간 매달 3000원의 캐쉬백이나 SPC 상품권 5000원권을 받을 수 있다. 전기요금은 3개월간 매달 전기요금의 3%에 해당하는 캐쉬백을 준다. 토끼띠라면 특히 주목해야 할 행사가 있다. 삼성카드는 6일부터 31일까지 토끼띠 회원을 대상으로 고객이 쌓은 포인트를 2배로 불려주는 ‘더블 포인트 적립 이벤트’를 펼친다. 행사 기간에 1만 점의 포인트를 쌓았다면 자동으로 2만 점으로 불어난다. 삼성카드 홈페이지(www.samsungcard.com)에 들어가 신청한 뒤 행사 기간에 50만 원 이상을 이용하면 된다. 홈쇼핑 마니아라면 BC카드의 신년 이벤트를 주목하는 게 좋을 듯하다. BC카드는 31일까지 현대홈쇼핑 CJ홈쇼핑 GS홈쇼핑 롯데홈쇼핑 농수산홈쇼핑 등 5대 홈쇼핑몰은 물론이고 예스24, 갤러리아 인터넷 등에서 주말에 ‘TOP 포인트’를 쓸 때 사용한 포인트의 10%를 적립해준다. 이 기간에 ‘TOP 포인트’를 쓴 회원을 2주에 한 번씩 추첨해 2011명에게 경품을 주기도 한다. 하나SK카드는 알뜰한 설 준비를 돕는다. 17일부터 설 연휴인 다음 달 2일까지 이마트에서 선물세트를 10만 원 이상 사면 상품권 1만 원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마트에서 모바일 카드로 구매하면 2만 원권을 준다. 1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5만 원 이상 결제한 뒤 해당 승인번호를 하나SK카드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여행상품권, 갤럭시탭 등을 추첨을 통해 주기도 한다. 외환은행은 외환카드와 함께 다음 달 10일까지 ‘새해맞이 운수대통 고고고 페스티벌’을 연다. 사용한 카드전표의 승인번호를 카드 홈페이지(www.yescard.com)에 등록하면 2011년을 기념해 2011명의 고객에게 각종 경품이나 포인트를 선물한다. 현대카드의 경우 이달에 가맹점에서 할인과 무이자 할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 홈페이지에서 외식, 쇼핑, 주유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600여 종의 할인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15일까지 휴대전화로 신년 해돋이 사진을 찍어 보내고 이 카드로 음식점이나 커피전문점에서 2만 원 이상 결제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롯데시네마 티켓 2장을 준다. 해돋이 사진과 카드번호를 ‘#8210-6100’으로 보내면 되며 다음 달 9일 홈페이지에서 당첨자를 발표한다. KB카드는 31일까지 국민은행 홈페이지 이벤트존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현금 100만 원 등 경품을 총 2011명에게 준다. 당첨자는 마찬가지로 다음 달 9일 발표한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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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 현찰 40조원 돌파…1인 70만원 갖고 있는 셈

    5만 원권 사용이 확대되고 경조사비 상승 등 현금 쓸 일이 많아지면서 시중에 도는 현찰이 40조 원을 돌파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유통 화폐 잔액은 43조3000억 원이다. 이는 2009년 말 37조3000억 원보다 6조 원(약 16.0%) 늘어난 규모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연간 유통 화폐 잔액은 1999년 20조 원대를 기록한 데 이어 2008년 30조 원을 넘어섰고 불과 2년 만에 40조 원을 돌파했다. 단순히 인구 규모로 나눠 계산하면 어림잡아 1인당 현찰을 60만∼70만 원을 갖고 있는 셈이다. 43조3000억 원 가운데 약 10조 원은 각종 금융회사의 시재금(대고객 영업을 위해 준비한 현금)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시중 유통 화폐가 늘어난 것은 우선 경제 규모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2009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999년보다 93.6% 증가했다. 지난해 물가상승분을 뺀 실질 GDP 증가율이 6%가량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제규모도 10년 사이 거의 2배가 됐다. 2009년 6월 말 유통되기 시작한 5만 원권이 널리 쓰이게 된 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조군현 한은 발권기획팀장은 “화폐 발행으로 잡히지 않는 수표와 다른 결제 수단을 5만 원권이 상당 부분 대체하며 시중에 현찰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고액권 발행으로 현금 휴대가 간편해져 경조사비나 생활비를 쓸 때 현금이 더 많이 쓰인 것으로 보인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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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CEO 신년사로 본 경영 전략

    ‘신(新)4강 체제에 대비하라.’ 새해를 맞은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이 3일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 본격화할 영업대전에서 승기를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올해는 은행권 경쟁구도가 자산 300조 원 이상의 우리, KB, 신한, 하나금융그룹의 4강 체제로 바뀜에 따라 리딩뱅크의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영업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각오가 많았다. 이를 위한 경영전략 키워드로는 비(非)은행부문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을 제시했다.○ 리딩뱅크 각축전 예고 은행권 CEO들의 신년사는 다가올 영업대전의 예비전을 떠올리게 했다. 우선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경영 전략 방향을 ‘질적 성장을 통한 리딩 금융그룹’으로 정하고 세계 50위, 아시아 10위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종휘 우리은행장도 “금융권이 4강 체제로 재편됨에 따라 은행 간 영업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며 ‘선발제인(先發制人)’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의지를 다졌다. 이는 먼저 행동해 남을 제압한다는 뜻으로 초반에 영업경쟁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도 개인금융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기업금융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내외 시장에서 대기업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종합금융 솔루션 제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연초로 예상하는 외환은행 지분 인수를 통해 강한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되고 ‘글로벌 톱 50’이라는 꿈도 한층 더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류시열 신한금융지주 회장대행은 “새로운 형태의 4대 금융그룹 체제에 대비한 유기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경쟁자들과 차별화된 성장 동력을 재점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로 눈을 돌려라” 은행권 CEO들은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리딩뱅크를 향한 은행권 기(氣)싸움이 과당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시장질서와 기강’을 강조하는 금융당국의 시선을 감안해 성장 축을 다양하게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도 “레드오션이 된 국내를 벗어나 아시아 중심의 세계로 영업무대를 넓혀나가야 한다”며 “건설과 플랜트, 발전 등의 동반 진출을 견인하는 금융수출의 역할모델을 만들고 현지 은행 영업망 인수를 통한 글로벌 확장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인수합병 적극 모색 은행부문 외에 카드, 보험, 증권 등 비은행부문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것도 다수의 은행권 CEO가 밝힌 포부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은행 중심으로 시작된 금융권 M&A가 앞으로는 비은행부문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팔성 회장은 이와 관련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것부터 M&A에 이르기까지 제로베이스에서 비은행부문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수립해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차지완 기자 cha@donga.com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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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서비스 인출때 수수료 안뗀다

    올해부터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취급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취급수수료를 받아왔던 일부 카드사가 1일부터 이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30일까지 농협과 씨티은행 등 2곳이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수협과 씨티은행, 우리은행 3곳이 카드론 취급수수료를 받아왔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해당 카드사들에 문의한 결과 모두 새해부터는 취급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는 소비자가 카드사로부터 돈을 빌릴 때 발생하는 이자수수료와 별도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사용할 때 따로 내는 거래비용이다. 2003년 카드 대란 때 카드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자 수익을 올리기 위해 도입했다가 최근 카드사들의 경영이 호전되며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지난해 1월 1일 하나SK카드가 0.4%의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폐지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카드사들도 0.2∼0.6%의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순차적으로 없앴다. 카드사들은 비슷한 성격의 카드론 취급수수료도 같이 폐지했다. 이는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처럼 카드론 서비스 이용에 대한 제반 비용으로 회사에 따라 취급액의 0∼2%였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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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새해 특집]글로벌 경제 기상도

    《 2010년은 경제학자들의 입에 ‘불확실성’이란 표현이 많이 오르내린 한 해였다. 그만큼 미국 경제의 더블딥(경기회복 후 재침체) 조짐과 유럽 재정위기의 재발 등 돌발 변수가 많이 나왔다. 2011년 세계 경제를 점쳐볼 때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불확실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새해 경제의 앞길에도 안개가 자욱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분석 내용을 토대로 안개를 조금씩 걷어낼 지표들을 찾아본다. 》○ 국제통화기금 “내년 세계 경제 4.2% 성장” 새해 세계 경제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의 타격을 벗어난 지난해처럼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지난해에 비해 회복 흐름이 둔화된다는 것이 여러 기관의 공통적인 전망이다. BNP파리바, 골드만삭스, HSBC, JP모간 등 10개 투자은행(IB)의 새해 세계 경제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4.0%다. 지난해 성장률 평균 전망치인 6.0%에 비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새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7월 4.3%로 내놨다가 10월 4.2%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2010년도 전망을 애초 4.6%로 발표했다가 4.8%로 상향 조정했던 분위기와는 대조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IMF와 같이 성장률 전망치를 4.2%로 발표한 바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세계 경제의 ‘엔진’인 미국은 지난해에 비해 훈풍이 불긴 하겠지만 완연한 봄이 오리라고 보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2011년 경제전망’에서 “미국은 2차 양적 완화 등 경기 부양을 위한 거시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기업이익이 호전되며 투자여건이 개선되겠지만 고용 및 주택시장의 회복이 지연되고 저축률 개선 추세가 계속되는 등 경기회복 모멘텀이 크게 강화되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세계 2위 경제대국 자리를 중국에 내주고 이례적인 ‘슈퍼 엔화 강세’로 수출경쟁력을 빼앗기는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은 올해도 비슷한 경험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일본 경제성장률 전망을 2010년 3.4%에서 2011년 1.0%로 대폭 낮췄다. 국제금융센터는 “일본은 내수가 위축돼 수출 동향에 따라 일본 경기가 좌우되는 상황”이라며 “아시아의 경기가 둔화되며 일본 수출이 부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달러화를 시장에 많이 풀며 달러화 약세가 대세를 이루면 엔화 가치 강세(엔-달러 환율 하락)도 불가피하다. ○ 유럽 재정위기, 살아있는 뇌관 올해는 유럽국가에 세계 경제의 흥망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경제의 중심축인 미국은 유럽 위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수출의 상당 부분을 유럽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휘청거리면 세계 각국에 충격이 급속히 파급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중요성을 지닌 유럽 국가의 올해 경제 전망은 지난해보다 더 암울하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6% 성장한 유로존 경제는 올해 1.3% 성장하는 데 그칠 예정이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의 성장은 비교적 견조하지만 ‘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는 성장세가 취약하다. LG경제연구원은 “현재 유럽국가의 구제금융이 위기국가의 부채상환 능력을 근본적으로 제고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구제금융 규모를 확대하고 채무 재조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유로 체제의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영국 경제도 호전을 기대하긴 어려울 듯하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3분기에 0.8%의 성장률을 나타낸 영국 경제가 올해 1∼2분기에 0.3% 내외로 다소 시들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봤다. 영국 경기의 동력은 주택가격 회복세와 가계 소비에 달려있는데 이 두 변수 모두 내년에는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흥국, 성장세 둔화 속 인플레 우려 지난해 기업들의 ‘어닝 쇼크’ 등으로 선진국의 부러움을 샀던 신흥국 경제는 지난해보다는 약간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성장세를 뽐낼 것으로 보인다. IMF는 올해 선진국의 성장률을 2.2%로 본 반면 신흥국은 6.4%에 이를 것으로 봤다. 신흥국 성장세를 견인하는 것은 지난해 일본을 누르고 경제 대국 2위로 올라선 중국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0%에 이어 올해에도 9%대 중·후반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것은 중국의 경제여건이 악화돼서가 아니라 정부가 정책 변화를 꾀했기 때문이다. 집안 살림을 키우기 위해 수출 증가 열기를 잠시 식히겠다는 것. 중국은 12차 5개년 계획을 통해 종전에 수출과 제조업에 기댔던 성장 방식을 소비와 서비스업 중심으로 바꿔나간다고 공언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한중 경제포럼에서 “중국 경제는 1분기에 투자와 수출이 줄어들며 약간 하락하겠지만 2분기부터 지방정부의 투자 프로젝트 등으로 빠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물가와 임금이 치솟는 ‘차이나플레이션’으로 신흥국에 인플레이션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최저임금 상승률은 2009년 12.6%에서 2010년 24.0%로 두 배 가깝게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한국의 경우 중국이 최대 교역국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최근 “중국의 임금 및 물가 오름세가 수입 물가를 통해 국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지난해 7%가 넘는 고성장을 자랑한 브라질은 올해 4∼5%대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통화 긴축 정책을 펴면서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에 따라 해외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다른 신흥국에 비해 조용히 실속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지난해 미국이 달러를 대량으로 풀자 석유,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자원대국으로서 수익을 쏠쏠하게 올렸다. 올해에도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바람과 내수 회복세를 타고 경기가 기지개를 펼 것으로 보인다. IMF는 2011년 러시아 경제성장률을 4.3%로 전망했다. 인도도 농업생산 회복과 민영기업 및 정부의 투자 증가로 올해 8%대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세계경제 돌발변수유럽 재정위기-中 긴축정책이 뇌관… 원자재값 상승-환율전쟁 재발 우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경제 회복세를 거꾸로 돌릴 만한 폭발력을 가진 변수들은 아직 도처에 산재해 있다. 전쟁 직전까지 치달았던 환율 갈등은 물론이고 고비를 넘긴 듯하다가도 되살아나는 유럽 재정위기, 중국 긴축정책 등으로 2011년 세계경제를 둘러싼 주변 환경도 탄탄대로보다는 살얼음판에 가까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금융센터는 내년 세계경제에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변수로 6가지를 들었다. 6대 변수는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유럽 재정위기 △차이나 리스크 △원자재값 상승 △2차 환율전쟁 등이다. 가장 큰 위험요소는 유럽 재정위기 재발과 차이나 리스크다. 올 한 해 세계경제를 불안으로 몰고 갔던 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국가들의 경기침체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남유럽 국가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는 데다 복지수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재정적자가 이른 시일에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기둔화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은행권 부실이 확대되고 유럽중앙은행의 장기대출 제도가 종료되면서 내년 초 그리스와 아일랜드의 구제금융에 이어 포르투갈, 스페인, 벨기에까지 재정위기 공포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의 남유럽 국가에 대한 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21%, 37%에 이르는 만큼 남유럽 재정위기가 전체 유럽지역으로 전염될 우려도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긴축정책 강화에 따른 충격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중국은 내년에도 높은 물가상승률과 부동산시장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체 고정자산 투자의 22.2%, 정부 세입의 23.4%가 부동산에 의존하고 있어 부동산 가격하락 폭이 커지면 중국의 소비와 투자 위축을 피하기 어렵다. 중국의 1, 2위 수출시장인 유럽과 미국의 수입증가율이 꺾이는 것도 중국경제의 위험요인이다. 중국의 수출 감소는 한국의 대중국 수출 둔화로 이어져 내년 한국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소지도 있다.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역시 세계경제 회복세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달러화 약세로 대체 투자수단인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로 진정되는 듯했던 환율 갈등도 재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미국의 경기회복 둔화와 유럽 재정위기로 세계경제 회복세가 꺾일 경우 언제든 ‘2차 환율전쟁’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세계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개별 국가들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국가 간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며 “갈등이 재발할 경우 환율·원자재 가격이 급변하거나 금융시장 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꼽은 2011년 7대 국내외 불안 요인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7대 불안 요인 중 세계경제에서는 △세계 재정여력 약화 △환율·무역전쟁 지속 △미국 부동산 침체 지속이 꼽혔으며 국내에서는 △수출 주력산업의 경기둔화 △투자 부진 △가계부채 부실화 △남북관계 긴장 지속 등이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국가부채와 재정적자가 쌓이면서 재정확대 정책의 여력이 줄어들고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미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될 경우 세계경제의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 경기 둔화는 국내에도 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해 내년 국내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수출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 또 현대경제연구원은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어 가계 부실 위험도 크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단기간에 남북관계의 긴장구도가 해결되기 어려운 점도 국내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 20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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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사태 빅3 퇴진으로 일단락

    국내 리딩 뱅크 중 하나인 신한금융지주를 이끌어온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 ‘빅3’의 내분은 고소·고발전이 벌어진 지 118일 만에 결국 공멸(共滅)로 끝났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29일 신 전 사장과 이 행장을 각각 횡령 및 금융지주회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행장은 검찰의 이날 수사결과 발표 직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 행장은 “고객과 주주, 직원들에게 불필요한 혼란과 걱정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 전 사장이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하던 2006, 2007년 투모로와 금강산랜드에 모두 438억 원을 부당대출해 은행에 손해를 끼쳤고, 이희건 신한금융지주 명예회장의 계좌를 임의로 개설해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회삿돈 15억66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했다. 신 전 사장은 재일교포 주주 이모 씨와 양모 씨에게 8억60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전 사장이 실무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투모로 등에 부당대출을 직접 지시하는 한편 빼돌린 자문료를 라 전 회장의 변호사비용과 자신의 법인카드 결제대금 등으로 썼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2008년 2월 이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 가운데 3억 원을 빼돌리고 재일교포 주주 김모 씨에게 5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행장이 빼돌렸다는 3억 원은 라 전 회장의 지시로 정치권 인사 등에게 건네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으나 이 행장이 횡령 혐의 자체를 부인해 이 돈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가 밝혀지지 못했다. 검찰은 라 전 회장에 대해서는 재일교포 4명의 명의로 개설한 차명계좌를 이용해 50억여 원을 관리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금융실명제 위반은 과태료 처분 사안이어서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차명계좌로 관리한 자금 가운데 30억 원가량은 재일교포 주주에게서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고발 사건의 당사자들이 최대 피해자인 신한은행을 되살리려는 노력 없이 권력다툼에 몰두하는 등 죄질이 나빠 당초 신 전 사장과 이 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했지만 대외신인도 하락과 금융권에 주는 충격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퇴의사를 밝힌 이 행장에 앞서 라 전 회장은 10월 말 물러났으며 신 전 사장도 이달 6일 자신을 고소한 이 행장과 화해하고 사장직을 떠났다. 하지만 이들이 내년 3월까지는 이사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영향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빅3’의 퇴진으로 차기 행장에 대한 논의도 본격 진행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경영 공백 최소화를 위해 자회사경영위원회를 열어 차기 행장을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행장 후보로는 위성호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최방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차기 행장 조기 선임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 선임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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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보험연수원장 조병진 씨

    보험연수원은 29일 임시총회를 열고 신임 원장에 조병진 전 금융감독원 생명보험서비스국장(55·사진)을, 부원장에 양두석 전 손해보험협회 상무(56)를 선임했다. 조 신임 원장은 건국대를 졸업한 뒤 금감원에서 보험계리실장, 보험검사국장, 생명보험서비스국장 등을 지냈다.}

    • 20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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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 10억 KB국민카드 3억 신한은행 6600만원 성금 전달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금융회사들의 기부활동이 활발하다. 우리금융그룹은 29일 10억 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그룹은 올해 임직원 600여 명이 참여하는 ‘한마음 김장 나눔’ 활동을 실시해 3만 포기의 김장 김치를 홀몸노인 및 저소득 가정에 전달한 바 있다. 이날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태평로 본점에서 임직원과 은행이 모은 6600만 원의 성금을 해피빈재단에 전달했다. KB국민카드도 28일 ‘KB포인트리카드’ 기부 프로그램으로 모은 기부금 3억 원을 굿네이버스, 유니세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씩 총 3억 원을 전달했다.}

    • 20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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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해외 영업경쟁 가열 조짐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를 마무리한 뒤 폐쇄된 외환은행 미국 지점을 재건해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글로벌 금융위기로 제동이 걸렸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금융권 영업대전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최근 본보 기자를 만나 “(외환은행 인수 이후) 적극적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할 것”이라며 “미국에 200만 명의 교포가 있는 만큼 해외진출 과정에서 미국시장의 지점 재건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외환은행 인수를 마무리한 뒤 외환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를 살려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미국 법인의 소매금융 기능을 부활시키고 장기적으로 미국 내 지점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또 미국 외에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영업을 확대해 해외영업 자산 비중을 현재의 5.4%에서 앞으로 최대 2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해외진출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내년 5월경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 호주 시드니에 지점을 신설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인도 첸나이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국민은행도 내년 중국 내 지점을 증설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에 지점과 현지법인의 설립에 나선다. 신한은행 역시 베트남, 중국,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해 현지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포화상태에 빠진 국내 금융시장에서 무분별한 출혈경쟁을 벌이기보다는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해외진출 관련 규제 완화 방침을 밝힌 만큼 내년부터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춤했던 금융권의 해외진출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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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작업 내년 2월께 마무리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작업이 이르면 내년 2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연말에 마감하려 했던 주식투자자 인수의향서(LOI)를 내년 1월 초까지 접수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MBK파트너스, 칼라일, 코세어캐피털 등 국내외 사모펀드들이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만간 실사를 진행해 내년 1월 말이나 늦어도 설 연휴(2월 2∼4일) 전까지 최종 참여 투자자와 증자 가격, 투자 지분, 투자 조건 등을 결정하고 내년 2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위한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1개 재무적 투자자의 참여 지분을 최대 8∼9%로 제한하고 원하는 투자자에 한해선 경영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증자 가격은 기준가 대비 최대 10% 할인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하나금융은 최근 이사회에서 1조5000억 원 한도의 회사채 발행 안건을 통과시키고 시장 금리에 따라 수시로 채권을 발행해 1조2000억 원가량을 마련하기로 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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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값 오른다” 넉달째 기대감 상승

    소비자들의 부동산 가격에 대한 전망치가 최근 9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CSI)에 따르면 이달 주택과 상가 가격을 전망하는 CSI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오른 106으로 최근 9개월 내에 가장 높았다. 토지와 임야 가격을 전망하는 CSI도 104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올라 최근 8개월 가운데 가장 높았다. 주택·상가 가격 및 토지·임야 가격 관련 CSI는 8월에 기준치(100) 이하인 94, 93까지 낮아졌다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가격과 관련된 CSI가 기준치를 넘으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이 내릴 것으로 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장완섭 한은 경제통계국 차장은 “주택·상가 전망 CSI 상승은 최근 몇 개월간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대체로 오름세에 있었던 주식 가격과 관련한 CSI는 102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내렸다. 최근 주가가 2,000시대를 열면서 이보다 좋긴 힘들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기 전반에 대한 CSI는 109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치를 웃돌아 경기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다만 현재 경기 판단과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CSI가 지난달보다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떨어졌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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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복병은 물가관리… 5大변수는

    물가안정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은행에서는 새해 물가폭등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 원자재 가격과 같은 물가의 향배를 가늠할 주요 변수들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5%로 전망한 한은은 23일 소비자물가가 3% 중반 오름세를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물가안정 목표범위가 ‘3.0±1.0%’이기는 하지만 중심축인 3.0%를 넘어섰다는 것은 심각한 것인데 정부에선 비교적 안이하게 보는 듯하다”며 “내년 물가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결국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 원자재 값, 환율 동반상승 우려 전문가들은 물가폭등을 부추길 불안 요인으로 우선 ‘국제 원자재 값’과 ‘원-달러 환율’을 꼽는다. 이 두 변수는 과거와 달리 동반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두바이유 국제가격은 21일 종가 기준으로 2년 2개월여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넘은 데 이어 22일에도 여전히 90달러를 웃돌았다. 종전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더라도 미국 달러화 가치의 약세(원-달러 환율 하락)로 수입물가 상승을 상쇄하는 효과를 나타낸 적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속에도 환율이 떨어지지 않아 물가 상승을 증폭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전후에서 움직이며 최근 몇 개월간 상승세다. 예기치 못했던 ‘북한 리스크’가 불거져 환율 하락을 제어하고 있다.○ 차이나플레이션과 전세가 상승 중국의 물가 및 임금 상승을 의미하는 ‘차이나플레이션’이 국내에 상륙할 수 있다는 우려도 현실화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산 마늘의 t당 평균 낙찰가격은 11월 2408달러로 3월의 1362달러보다 1000달러 이상 올랐다. 중국산 팥은 1월 t당 1222달러에서 11월 1286달러로 뛰었다. aT 관계자는 “마늘의 경우 현지에서 가격이 워낙 뛰어서 수입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중국에서 물가가 오르는 품목이 채소류에서 육류로, 임금 상승 분야가 제조업계에서 서비스업계로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인 만큼 수입관세 인하를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가고 수입처를 다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1년 뒤의 물가 수준을 전망하는 일반인의 기대 인플레이션도 4분기에 3.3%로 상승세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 주체들의 물가에 대한 심리는 임금 협상, 기업들의 가격 책정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생활 물가인 전세 가격의 오름세도 주의해야 할 변수다. 전년 동기 대비 가격 상승률은 올해 1분기 1.4%, 2분기 1.8%, 3분기 2.0%에 이어 4분기에 2.2∼2.3%로 전망된다. 전세 가격은 다양한 내구성 소비재에 비해 직접적이고 자주 접하는 지표라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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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카지노 이용객 300만 돌파

    지난해 카지노와 경륜장을 찾은 내국인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요행을 바라는 사행심이 팽배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 2010년판’ 주요 품목별 개별소비세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09년 카지노 이용객은 301만3000명으로 처음으로 300만 명 선을 돌파했다. 카지노 이용객은 2005년 176만6000명, 2006년 185만2000명, 2007년 242만1000명, 2008년 288만1000명에 이은 상승세다. 특히 지난해에는 2005년보다 75.7%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카지노에서 낸 개별소비세도 105억4400만 원으로 2008년 100억8300만 원에 이어 2년 연속 100억 원을 초과했다. 지난해 경륜장 입장 인원도 145만 명으로 2008년 127만9000명보다 17만 명가량 늘었다. 2005년 입장 인원 95만4000명 이후 4년 만에 50% 이상 뛴 것이다. 경마장은 지난해 407만6000명이 이용해 2008년보다 1만 명이 줄었지만 2년 연속 4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경마장의 개별소비세도 20억3600만 원에 이르렀다. 반면에 지난해 경기 침체로 유흥업소를 찾는 발걸음은 줄어들었다. 지난해 과세유흥장소에 대한 개별소비세 과세표준액은 1조4268억 원으로 2008년 1조5657억 원에 비해 1400억 원가량 줄었다. 이 외에 지난해 골프장 이용객은 701만 명으로 전년의 1269만 명에 비해 44.8% 감소했다. 이는 2009년 10월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골프장에서 개별소비세가 면제돼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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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팔성 회장 “우리금융 과점주주 방식 민영화 바람직”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배주주 없이 과점주주들이 지분을 분산 소유하는 방식으로 민영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22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1년도 그룹 경영전략회의에 앞서 “(우리금융의 지배구조는) 세계에서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거버넌스(지배구조)처럼 가는 것이 좋다”며 “이런 금융회사들은 대부분 지분이 10% 안팎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해 지분을 여러 주주에게 분산해 매각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금융지주회사법,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등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보면 그런 방법(과점주주 방식) 외에 다른 방법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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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빛낸 기업]우리금융그룹, 경영혁신 ‘One Do’… 올 1500억원 재무성과

    우리금융그룹은 경영혁신 프로그램인 ‘원두(OneDo)’를 그룹의 자랑으로 꼽는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원두 프로그램을 통해 수익 증대, 비용 절감, 기회 비용 측면에서 총 1500억 원 이상의 재무적 성과를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원두 프로그램은 1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의 핵심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원두란 개개인 또는 1등을 의미하는 ‘원(One)’과 실천을 뜻하는 ‘두(Do)’의 결합이다. 우리금융의 혁신을 위해 조직 구성원 각자가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자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원두 프로그램의 목표는 우리금융만의 유전자(DNA)를 창조해 저비용, 고효율 조직을 이루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재무성과 목표를 그룹 연 수익의 10∼20% 수준으로 정했다. 일본 도요타의 혁신 사상을 기반으로 설계한 이 프로그램은 ‘질문 던지기’, ‘관점 바꾸기’, ‘생각 모으기’, ‘낭비 버리기’ 등 4대 행동원칙을 두고 있다. 원두에는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의 혁신 철학도 배어 있다. 이 회장은 단순히 인건비를 감축하는 대신 사람을 중심으로 조직을 혁신시키는 활동을 중시한다는 설명이다. 원두의 뿌리는 종전에 진행됐던 ‘전략적 비용 절감’ 프로그램이다. 조직, 인력, 업무 프로세스 등에서 낭비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에만 71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 그룹 측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12월 ‘원두 혁신’이 선포됐다. 우리금융은 기존 전략적 비용절감 태스크포스를 지주사 소속 경영혁신실로 승격해 혁신업무를 가동했다. 전 계열사에는 혁신을 전담하는 ‘원두 전담조직’을 두고 원두의 실행을 총괄했다. 1월에는 계열사의 혁신 리더인 ‘마에스트로’ 1457명을 선발했다. 마에스트로는 구성원의 원두 활동을 리드하는 지휘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자신이 소속한 부서와 영업점의 팀원들이 업무성과를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활발하게 내놓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마에스트로는 앞으로 우리금융의 핵심인재상을 보여주는 표본으로 자리 잡도록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3월에는 신제안 시스템인 ‘와이디어(WhyDea)’를 열었다. 와이디어는 건의 사항 중심의 ‘∼해주세요’라는 요구에서 자신의 실행의지를 담은 ‘∼해보겠습니다’로 제안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제도다. 전 계열사가 매월 첫째와 셋째 화요일에 진행하는 개선활동인 ‘와이팅(WhyTing)’도 시행했다. 부 및 점 단위의 개선 사항을 선정해서 과제를 수행하는 모임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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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사격훈련 단행]국내외 금융시장 반응

    20일 연평도 해상에서 사격훈련 포성이 울렸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큰 동요 없이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전쟁 가능성이 낮다’는 데 베팅하며 주식을 사들인 결과 코스피는 2,020 선을 지켰다. 국내외 정세가 불안하면 원-달러 환율은 오르는 게(원화 가치 하락) 통례이지만 이날은 오히려 떨어졌다. 상하이 도쿄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한반도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북한과 유엔이 핵사찰단 복귀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대부분 하락폭을 줄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북한의 추가도발이 없는 한 연말 한국 금융시장의 최대 위험요소였던 북한의 위협이 이번 일을 계기로 오히려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보복 공격 여부에 따라 금융시장이 다시 출렁일 가능성은 남아있다.○롤러코스터 탄 주가와 환율 이날 금융시장은 크게 흔들리며 출발했다. 코스피는 당초 훈련이 예고됐던 오전 11시를 향해 가면서 29.86포인트(1.47%) 하락하면서 한때 2,000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훈련이 미뤄지면서 지수는 오전 2,010 선에 올랐고 북한이 유엔 핵사찰단의 복귀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결국 전날보다 6.02포인트(0.30%) 떨어진 2,020.28로 마감했다. 주가 선방의 주역은 외국인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2,000 선이 무너지자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으며 하루 종일 순매수세를 보였다. 특히 기관은 개인들이 펀드에서 돈을 빼내면서 투신권은 1600억 원어치를 팔았지만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연기금이 그 이상 사들이면서 지수 하락을 막았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연기금들은 연내에 주식편입비중을 높여야 하지만 그동안 주가가 너무 올라 고심하던 차에 기회를 잡은 셈”이라며 “연평도 위협을 일시적 이벤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32억 원, 기관은 922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3000억 원 가까이 내다팔았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90%가 넘는 코스닥시장은 하루 종일 약세를 보인 끝에 지수가 12.79포인트(2.50%) 떨어진 497.95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한때 지난 주말보다 19.4원(1.68%) 오른 1172.3원까지 급등했다가 결국은 2.70원(0.23%) 내린 1150.20원에 마감했다.○상승세 증시에 위험 부각 계기기본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뛰어난 회복력은 풍부한 유동성과 학습효과에 기인한다. 외국인은 주식시장만 아니라 채권시장에서도 이날 8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초기 시장에서 파국의 상황으로 가는 것은 아닌지 긴장했지만 핵사찰단 복귀 관련 소식이 장중 분위기를 반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장 초반 역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달러를 사들였으나 우리 군 사격 훈련에도 북한이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장 막판에 달러를 손절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는 북한 리스크를 ‘블랙 스완(검은 백조)’에 비유한다. 미국의 대공황이나 9·11테러처럼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일단 현실화하면 엄청난 충격을 주는 사건을 이르는 말이다. 북한 리스크가 현실화한다는 말은 전쟁이라는 뜻인데 이 경우 한국인이 가진 자산의 가치는 주식을 포함한 모두가 제로로 돌아가게 된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투자할 때 굳이 북한 리스크까지 고려하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국면이 지속된다면 주가가 지금까지의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이끌어온 증시가 지속적인 상승 동력을 가지려면 개인들의 펀드자금을 바탕으로 기관투자가가 힘을 내야 하는데 이 선순환 구조가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럽 재정위기가 계속 불거지고 자본 유출입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내년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초에 들어가면 올 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데 아무리 기대치가 낮아도 실제로 3분기보다 크게 떨어진 실적이 나올 경우 실망매물이 나올 수 있다”며 “이 경우 북한 리스크로 급등세가 꺾인 연말 지수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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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 전면 중단

    국내 최대 금융회사인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정부는 새로운 매각 방안을 마련해 민영화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지만 10년 넘게 끌어온 우리금융 민영화는 당분간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우리금융 민영화 방향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민상기 공자위 공동위원장은 “유효경쟁을 통한 우리금융 지배지분 매각과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며 “형식적으로 입찰 절차를 진행하면서 수개월을 허비하는 것보다 건설적인 대안을 논의하는 게 민영화의 대의에 걸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공자위는 우리금융지주와 별도로 예비입찰의향서(LOI)를 접수했던 우리금융 자회사인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의 매각 작업도 함께 중단해 분리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민영화가 무산된 주된 이유는 유력한 인수합병(M&A) 후보들이 입찰경쟁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민영화는 KB금융과 하나금융의 연이은 불참으로 우리금융 컨소시엄의 독주체제로 굳어지는 듯했지만 우리금융 컨소시엄마저도 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을 이유로 13일 불참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실패를 예고했다. 까다로운 금융지주사 인수 요건도 민영화 무산에 영향을 미쳤다. LOI를 제출한 투자자 가운데 예비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투자자는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2곳 모두 4곳의 사모펀드(PEF). 하지만 제조업체에 투자한 PEF는 산업자본으로 분류돼 금융지주사 지분을 10% 이상 인수할 수 없어 자격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웠다. 박경서 공자위 매각소위 위원장은 “PEF 가운데 3곳이 법적으로 인수 자격에 제약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새롭게 제시할 민영화 방안을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보다는 조기 민영화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민상기 공동위원장은 “지금까지는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에 방점이 있었지만 새로운 민영화 방안에서는 중요도가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블록세일(일부 지분 매각)과 지방은행 분리 매각 후 재입찰, 수의계약 등이 거론된다. 블록세일은 정부 보유 지분 56.97% 중 20∼30%만 남기고 나머지 지분을 대량으로 매수 희망자들에게 넘기는 방식이다. 공자위 관계자는 “추가로 블록세일을 실시해 우리금융의 덩치를 가볍게 한 다음 종전보다 완화된 M&A 조건을 제시하는 전략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블록세일의 경우 프리미엄을 받을 수 없어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원칙을 지키기는 어렵다.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을 분리 매각한 뒤 우리금융에 대한 재입찰을 하는 방안도 있다.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7곳과 5곳이 인수 의사를 밝힌 만큼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는 우리금융의 기업가치가 낮아진다는 점에서 주저하고 있다.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방안 역시 국가계약법에 규정된 범위에서 이뤄져야 하는 제약이 있으며 특혜 논란에서도 자유롭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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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금 잘 갚으면 이자 깎아줄 것” 김승유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미소금융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은 16일 “내년에는 금리를 차등화하고 찾아가는 미소금융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금리 조정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소금융은 복지사업의 측면이 강한 만큼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하지만 내년부터는 제대로 대출금을 갚는 사람에게는 금리를 깎아주는 등 대출자별로 금리를 다르게 매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미소금융은 창업자금과 운영 및 시설 자금은 연 4.5%, 무등록사업자 지원자금은 2.0%의 금리를 받았다. 특히 김 이사장은 내년부터는 미소금융 지점 확충보다 현장 영업 강화에 주력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하고 있는 미소희망봉사단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는 미소금융 전체 지점을 50개 이상 늘리지 않는 대신 1인 출장소를 확대해 현장에 가서 직접 대출을 내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미소금융 봉사단 활동을 통해 대출 받은 사람들이 사업에 성공하도록 돕는 사후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소금융 사례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보고된 것을 계기로 내년에는 해외 마이크로크레디트 기관과의 협력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미소금융은 해외 마이크로크레디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선진국과 저개발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들의 출신국에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을 전파할 수 있도록 국제기구와 협력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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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초년생에 딱 맞는 카드 찾으십니까

    치열한 ‘취업 전쟁’을 뚫고 당당하게 사회에 입성한 신입 사원들은 갓 뽑은 신용카드를 내밀 때 입사의 기쁨을 실감한다. 제대로 번 돈으로 친구들과 가족들 앞에서 맛있는 식사 대접이나 선물을 처음으로 시작할 때이기 때문이다. 넘쳐나는 카드들 가운데 내 스타일에 맞는 카드는 어떤 것일까. ○ 알찬 엔터테인먼트를 돕는 카드 퇴근 뒤 맛집 탐방, 주말 데이트를 중시하는 사회 초년생이라면 KB카드의 ‘KB 비트윈(Be-Twin) 체크카드’가 알맞을 것 같다. 가맹 관계에 있는 영화관, 외식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미용실 등에서 최고 30%의 할인 혜택을 준다. 영화의 경우 CGV 메가박스 프리머스에서 20%의 할인이 적용된다. 외식 분야에서는 아웃백 VIPS TGIF 베니건스 세븐스프링스 등에서 평일과 주말 각각 10%, 15% 할인된다. 놀이공원도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가 모두 30% 할인 적용 대상이다. 더욱 세련된 외모에 신경 쓸 시기인 만큼 미용 혜택도 더했다. 올리브영과 박승철헤어도 10% 할인해 준다. 자신이 주로 움직이는 지역을 정해두고 그곳에서 집중적으로 저렴하게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신한카드의 ‘하이포인트 나노F’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 카드는 자신이 자주 가는 거리, 주로 이용하는 업종을 선택한 뒤 해당하는 가맹점을 방문해 카드를 사용하면 최고 5%까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활동 무대로는 서울 명동, 청담동, 강남역, 신사동 가로수길, 인천 구월 로데오, 경기 일산 라페스타, 안양 1번가 등 주요 도심은 물론 강원, 경상, 충청, 전라, 제주 등도 선택할 수 있다. 전국 30여 개 주요 거리 가운데 한 곳을 골라야 한다. 나만의 업종으로는 뷰티, 스포츠, 북과 카페, 트래블, 컬처, 호텔과 클럽, 모바일 등 7개 업종 가운데 선택한다. 롯데카드의 ‘플래티늄 체크카드’는 쇼핑 마니아들에게 적합하다. 롯데 AK 동화 워커힐 파라다이스 부산 면세점에서 5∼15% 할인해 주고 면세점 세일 기간에 30% 미만 할인 상품에 5% 추가 할인을 해준다. 게다가 항공권, 골프연습장 이용권, 호텔과 콘도 이용권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교통비를 절약해주는 카드 이곳저곳 활동 반경이 넓은 젊은 고객이라면 교통비 절약에 신경을 쓴 카드를 살펴보자. 신한카드의 ‘GS칼텍스 샤인카드’는 차 오너에게는 기름값을 줄여주고 ‘뚜벅이족’에게는 대중교통비를 할인해준다. GS칼텍스에서 기름을 넣으면 L당 최고 100원을 할인해준다. 또 전국 지하철, 버스, 택시 등을 이용할 때 이 교통카드로 결제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최고 7%를 감해준다. 단, 공항버스, 공항리무진, 공항철도, 터널, 인천대교, 신공항하이웨이 등은 제외된다. 이 외에도 전월 신용판매(일시불, 할부) 이용액이 20만 원 이상(주유 및 액화석유가스·LPG 업종 이용 금액 포함)이면 맥스무비 예스24 인터파크에서 영화티켓 예매를 할 때 장당 1500원씩 3000원까지 저렴하게 해준다. 에버랜드 서울랜드 롯데월드의 자유이용권도 50%, 캐리비안베이 입장권도 30% 저렴하게 해준다. 연회비는 URS 7000원, 비자와 마스터 1만2000원, 플래티넘 2만2000원.○ 자기계발을 돕는 카드 ‘똑똑한 직장인’ 되기를 목표로 세웠다면 각종 학원비와 어학시험을 지원해주는 카드를 살펴볼 만하다. 외환은행의 ‘윙고(Wingo) 체크카드’는 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달라지는 통합할인한도 범위 내에서 토익, 텝스 등 어학시험 응시료를 10% 할인해준다. 파고다, SDA 등의 어학원에 등록할 때도 5%가 할인된다. 교보문고와 알라딘에서는 10% 싸게 서적을 구입할 수도 있다. 물론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 휴대전화 요금 최대 2000원 할인 등 저렴한 여가활동을 돕는 이점도 있다. 단 가입 대상은 만 18∼30세다. BC카드의 ‘비씨 트랜스폼 카드’는 전국의 약 9만4000개 학원에 등록하거나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영광도서 동보서적 등에서 책을 구입할 때 1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이 외에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씨네시티에서 8000원 이상 결제할 때 4000원 차감해주고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에서 자유이용권을 반값에 주는 할인 혜택도 있다.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20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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