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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 홍보 혁신 사례로 꼽은 충북 충주시 홍보 영상에 이어 광주 동구의 홍보 자체 제작 영상도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11일 광주 동구청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구립도서관 ‘책정원’ 홍보 영상인 ‘오늘 점심? 양식!’은 18일 오후 5시 기준 조회수 111만9000회를 기록했다.이 영상은 지난해 말 개관한 구립도서관 1호점 ‘책정원’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마음의 양식’을 언어유희로 풀어냈다.영상을 보면 구청 홍보실 소속 정태민 주무관이 장주영 미디어소통계장에게 점심으로 양식을 먹자고 제안한다. 장 계장은 ‘양식을 사겠다’는 정 주무관의 말에 파스타와 스테이크 등을 떠올리며 기대하는 모습이다.이후 도착한 곳은 식당이 아닌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구립도서관 ‘책정원’이다. 분노한 장 계장이 정 주무관에게 달려드는 모습을 뒤로 한 채 영상은 도서관 곳곳을 소개한다. 도서관 내부 소개 도중에도 화가 난 장 계장의 모습이 담겼다.누리꾼들은 “제2의 충주맨이다” “누가 기획한 거냐, 너무 웃기다” “딱딱한 구정에서 벗어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 덕분에 책정원을 알게 됐다는 댓글도 눈에 띈다.단순히 도서관을 안내하는 홍보 영상의 틀을 깨고 공직자가 몸 개그를 불사하는 캐릭터를 소화하는 등 ‘B급 감성’을 가미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책정원 홍보 영상 이외 장 계장이 ‘슬릭백 챌린지’를 하며 음악분수대 운행 일시 종료를 알리는 영상 등도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었다.영상의 주인공인 장 계장과 기획·제작을 담당한 정 주무관은 “생각지도 못한 조회수가 나와서 놀랐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두의 노고와 열정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인터넷 밈’을 활용한 홍보 영상으로 구독자 수 약 57만 명을 보유한 충주시 공식 유튜브에 이어 광주 동구청 영상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다른 지자체도 젊은 감성을 강조한 홍보 영상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전 동구청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책정원 영상에 “이 릴스 보고 고민이 깊어졌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김선태 주무관을 정책 홍보의 혁신 사례로 언급하며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 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 이런 혁신이 필요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경기 안성시에서 버스 운전기사를 둔기로 폭행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17일 안성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20대 중국인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A 씨는 이날 오후 6시 35분경 안성시 미양면 한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버스 안에서 40대 운전기사를 둔기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버스 뒷좌석에서 자신의 여행용 짐가방에 발을 올린 채 앉아 있다가 기사가 “다리를 내려 달라”고 요구하자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와 언쟁을 벌이던 A 씨는 버스에 비치된 비상 탈출용 둔기로 기사의 머리를 가격한 것으로 조사됐다.기사는 A 씨를 제압한 뒤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버스 안에 있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기사의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회사 부하직원을 의자에 묶어 때리고, 폭행죄로 재판받는 간부를 보호하려 위증한 직장인들이 처벌받았다.18일 광주지법 형사10단독 나상아 판사는 공동폭행, 위증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40)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나머지 3명의 피고인에게 벌금 300~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광주의 한 회사에서 계장으로 일한 김 씨 등은 2022년 1월 생일을 맞은 부하직원을 회사 실험실 의자에 박스테이프 등으로 묶은 뒤 고무망치와 주먹 등으로 수십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생일 당사자를 축하한다며 구타하는 일명 ‘생일빵’ 명목으로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김 씨는 앞서 피해자를 설비 검사용 바늘로 찌르는 등 14차례 폭행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항소심에서 확정판결 받은 바 있다.직장 동료인 다른 피고인들은 김 씨의 앞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폭행 사실을 본 적 없다고 허위 진술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 씨가 항소심에서 자백하며 이들의 위증 사실이 드러났다.피해자는 회사 입사 후 3년간 김 씨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나 판사는 “김 씨는 직장 내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에 대한 괴롭힘을 주도했다”며 “나머지 피고인은 괴롭힘과 폭행에 가담하거나, 법원에서 위증죄까지 저질렀다”고 지적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남태현 씨(29)와 방송인 서민재 씨(30·개명 후 서은우)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8일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향정)를 받는 남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서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아울러 이들에게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약물중독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남 씨에게는 추징금 55만 원, 서 씨에게는 45만 원이 각각 부과됐다.재판부는 “마약범죄는 사람의 건전한 정신에 악영향을 미치고 중독성으로 인해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며 “피고인들은 유명 가수, 인플루언서로 여러 팬이나 대중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사회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행을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남 씨가 이 사건 범행 당시 대마 흡연으로 입건돼 있었고 수사받는 과정에서 투약한 점을 불리한 정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다만 남 씨에게 동종범죄 처벌 전력이 없고 서 씨가 초범인 점, 이들이 다시 마약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재활 치료를 받는 등 단약 의지를 밝힌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남 씨는 재판 후 법원을 나서며 “죄송하다. 매일 같이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어떤 걸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면서 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항소 계획에 대해선 “없다”고 답했다.서 씨도 “내려주신 처벌을 겸허히 받도록 하겠다. 다시는 이런 일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겠다. 앞으로는 더 올바르고 정직한 사람으로 살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세를 낮췄다.앞서 검찰은 남 씨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50만 원을, 서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45만 원을 구형했다.두 사람은 2022년 8월 텔레그램으로 필로폰을 구매해 서울 용산구 소재 서 씨의 자택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 씨는 같은 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남 씨는 2014년 아이돌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으나 2016년 탈퇴했다. 이후 ‘사우스클럽’이라는 밴드를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서 씨는 2020년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무인점포 분실함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70여만 원을 결제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6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달 24일 서울 도봉구에서 훔친 신용카드를 사용한 40대 남성 A 씨를 검거하는 모습을 공개했다.경찰은 사건 당일 “카드를 잃어버렸는데 누가 계속 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마지막 결제 장소인 편의점으로 출동했다.경찰이 10분 만에 해당 편의점에 도착했지만 이미 A 씨는 현장을 떠난 뒤였다. 경찰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 영상 속 A 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그때 피해자가 “지금 ○○노래방에서 결제했다는 문자가 왔다”고 다급하게 알렸다.경찰은 인근 노래방으로 달려가 A 씨를 곧바로 체포했다.A 씨는 검거 당시 경찰의 출동 사실을 모른 채 노래를 부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노래방에서만 8만 원을 결제한 A 씨는 6시간 동안 17차례에 걸쳐 총 70여만 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분실하거나 도난당한 신용카드를 함부로 판매하거나 사용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겨울철 캠핑을 떠났다가 텐트 안에서 난방기구 사용으로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9~2022년) 텐트 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119 신고 건수는 114건으로, 이 중 심정지는 6건에 달한다. 최근 강원 강릉 글램핑장에서도 일가족 5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사고로 병원에 이송됐다.17일 국립소방연구원은 텐트 내 화로 및 난방기구 사용 실험을 진행해 일산화탄소 위험 수위 도달 시간 및 감지기의 적정 설치 위치 등을 도출했다고 밝혔다.실험 결과 장작과 조개탄을 넣은 화로의 경우 텐트 내 모든 위치에서 일산화탄소 최대 측정농도인 500ppm으로 나타났다.돔형 텐트에서는 화로에 장작과 조개탄을 넣은 후 45초 만에 500ppm으로 치솟았다.거실형 텐트에서는 전실에 화로를 두고 전실과 이너텐트에서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장작의 경우 전실은 90초, 이너텐트는 510초, 조개탄의 경우 전실은 70초, 이너텐트는 180초 만에 500ppm에 도달했다.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일산화탄소 농도는 400ppm인 경우 1~2시간 후 두통이 발생하고, 1600ppm에서는 2시간 후 사망에 이를 수 있다.소방연구원은 “화로대 등에서 사용한 목재·석탄류는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므로 텐트 내부에서 사용을 절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일산화탄소 경보기는 상단(천장)에 설치했을 때 가장 빠른 반응을 보였으며 하단(바닥)에서 가장 반응이 늦게 나타났다.일산화탄소는 단위부피당 질량이 산소보다 작고 부력에 의해 상승하므로 텐트 상부에 설치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위험을 빠르게 감지할 수 있다고 소방연구원은 설명했다.가스와 등유를 사용하는 난방기기의 경우 일산화탄소보다 이산화탄소 위험성이 더 높았다. 일산화탄소 농도는 공기 중 허용농도인 50ppm 미만으로 확인됐으나, 이산화탄소가 급증해 최대 4만5000ppm(공기 중 4.5%)에 도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에 따르면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3%일 경우 심박수 및 혈압이 증가하고, 5%에서는 어지러움·두통·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8%가 되면 의식불명과 사망 가능성이 높다.소방연구원은 일산화탄소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더라도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위험에 이를 수 있으므로 가스 및 등유 난방기기 사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며 부득이하게 사용할 경우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구동욱 소방연구원 원장직무대리는 “일산화탄소는 보이지 않는 암살자로 불릴 만큼 위험 상황을 인지하기 어렵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텐트 내 장작, 조개탄 등 화로 사용은 삼가시길 바란다”며 “일산화탄소 경보기도 텐트 상부에서 가장 신속한 반응을 보이는 만큼 적정 위치에 설치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작전 방식을 고강도 전면전에서 저강도 표적 공격으로 전환하려는 가운데, 진짜 힘겨운 전쟁은 지금부터라는 진단이 나왔다.1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이 가장 위험한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스라엘군의 목표가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인 “칸 유니스의 광대한 지하 터널을 장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칸 유니스의 지하 터널에 숨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11월 본격적인 지상전을 시작한 이스라엘군은 12월 칸 유니스에서 주요 진입로를 장악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투에 돌입했다. 가자지구 남부 지상 작전을 주도하는 98사단은 그간 칸 유니스 동쪽 교외 지역과 도심으로 꾸준히 진격해 왔다.이스라엘군은 북부를 대부분 장악한 것과 달리 남부 작전에서는 몰려든 난민들로 인해 대규모 인명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 정체 국면에 처해있다. WSJ는 남부에서의 전투가 북부에서보다 훨씬 더 큰 유혈사태로 끝날 위험도 있다고 진단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자신이 타고 온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17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여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2시 50분경 양천구의 목적지에 도착한 뒤 70대 택시기사 B 씨가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주려고 내린 사이 택시를 몰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B 씨는 행인의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택시 안에 남아있던 B 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약 20분 만에 A 씨를 체포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택시기사가 짐을 뺏을까 봐 두려워 운전석으로 가서 차를 몰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가 자신이나 타인을 해칠 추가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응급 입원 조치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하에 있는 무장단체 하마스의 터널 길이가 초기 분석보다 수백 마일 더 길 수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16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이스라엘 고위 국방부 관리들은 지난해 12월 하마스가 만든 지하 터널 길이를 250마일(약 400㎞) 정도로 추정했으나, 현재 350~450마일(약 560~72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자 두 명은 터널로 내려가는 통로가 5700개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했다.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지하에 더 많은 터널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당국자는 “지상 작전을 통해 가자지구의 지하 네트워크에 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했다”며 “지하 통로를 찾기 위해 터널 건설을 담당하는 하마스 요원들이 사용하는 컴퓨터를 조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군 당국에 따르면 가자지구 한 병원 아래에서 발견된 하마스의 지하 터널은 축구장 3개 길이(three football fields)에 달했다. 또 다른 지하 터널은 하마스 고위 관리가 차를 몰고 이동할 수 있을 만큼 넓었다.하마스 고위 사령관의 집 아래에서 약 7층 깊이의 터널로 통하는 나선형 계단이 발견되기도 했다.중동에서 활동했던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장교인 아론 그린스톤은 “하마스는 15년 동안 가자지구를 요새로 만들기 위해 시간과 자원을 사용했다”고 말했다.이스라엘 라이히만 대학 소속 교수인 지하 전술 전문가 다프네 리치먼드-바라크는 “하마스의 지도력과 무기고를 파괴하기 위해서는 터널을 없애야 한다”며 “터널은 군사적 임무의 모든 부분과 연결돼 있다”고 짚었다.이스라엘 당국자는 “이스라엘군은 학교, 병원, 이슬람 사원을 탐색할 때마다 그 아래에 지하 터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터널을 파괴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터널 지도를 만들고 인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단순히 터널을 폭파하는 것이 아닌 복구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석굴암 불상을 본뜬 모양으로 화제가 된 ‘부처빵’의 판매자가 빵 포장지에 성경 구절을 넣어 ‘불교를 모욕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판매자는 “오해”라며 “성경 구절을 삭제하고 판매하겠다”고 해명했다.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경북 경주시 노서동에서 판매되는 부처빵의 쇼핑백에 적힌 ‘ACTS 19:26’ 문구가 불교 모욕 의도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는 글이 올라왔다.부처빵을 담아주는 쇼핑백에는 ‘경주를 대표해’ ‘국보 제24호’ ‘세계문화유산’ ‘석굴암 문화재 형상화했어요’ ‘그냥 즐겨’ 등의 문구와 함께 하단에 ‘ACTS 19:26’라는 문구가 적혔다.‘ACTS 19:26’은 사도행전 19장 26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내용은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전 아시아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다.한 누리꾼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다’라고 하는 구절이 마치 부처님을 형상화한 불상을 ‘우상’이라고 꼬집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주장했다.논란이 확산하자 부처빵 판매자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빵은 석굴암 본존불상을 형상화한 빵일 뿐 부처님을 모욕할 마음이 없다는 의미를 중심적으로 전달하려 했는데 제 생각이 짧았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그는 “저는 무교”라며 “불교인 분들은 불교라서 (부처빵을) 못 먹겠다고 하시고, 기독교인 분들은 기독교라서 못 먹겠다고 하셔서 마침 ‘사람이 만든 건 신이 아니다’라는 성경구절이 있길래 포인트로 넣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부처빵은 빵일 뿐 신이 아니다’라는 의미로 구절을 넣은 것이지 숨겨진 비밀 같은 건 없다”며 “여러 가지 종교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점을 간과하고 너무 쉽게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절은 삭제하고 판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살인 범행을 계획한 의뢰인에게 상대 여성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흥신소업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17일 대구지법 형사2단독 이원재 판사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48)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추징금 3400여만 원도 명했다.A 씨는 지난해 7월 30대 남성 B 씨(구속 기소)로부터 “짝사랑하는 여성의 집 주소 등을 알아봐 달라”는 의뢰를 받아 상대 여성을 미행하고 사진을 찍어 B 씨에게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수년간 혼자 좋아하던 여성을 해치려 범행도구를 준비하고 여성의 직장에 전화한 것으로 드러났다.A 씨는 지난해 2~8월 30대 여성 C 씨의 의뢰를 받아 모 남성 연예인의 차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개인정보 판매업자로부터 남성 연예인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취득해 C 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는다.A 씨는 7명으로부터 타인의 위치정보 수집을 의뢰받아 관련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부정한 수단으로 18차례에 걸쳐 타인의 주민등록번호와 가족관계 정보 등을 취득해 돈을 받고 판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위치정보나 개인정보에 관한 범행은 헌법상 보장되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을 정면으로 침해한 것”이라며 “특히 스토킹 상대 여성을 살해하려던 남성이 조기에 검거되지 않았더라면 A 씨 범행으로 자칫 피해자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이어 “범행으로 3400만 원이 넘는 경제적 이익을 얻은 점, 수사단계에서 보인 불량한 태도나 처벌 전력 등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C 씨는 이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연예인의 작업실이 어디인지 알아내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위치 추적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대마를 소지하고 상습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예원 전 녹색당 대표(34)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7일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및 약물중독 치료 강의 8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그 특성상 적발이 쉽지 않고 재범의 위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미치는 해악이 커 죄책이 무겁다”며 “취급한 대마의 양이나 흡연 횟수 등에 비춰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으로,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며 스스로 단약과 치료 의지가 강해 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의 가족 역시 단약과 치료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다짐하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설명했다.김 전 대표는 재판이 끝난 후 심경을 묻는 말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결심 공판에서 김 전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김 전 대표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경기 파주시의 한 농장에서 대마를 챙겨 상습적으로 흡연하고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지난해 1월 첩보를 입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이다 3월 김 전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김 전 대표 자택에선 대마가 발견됐다. 김 전 대표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김 전 대표는 2019년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을, 2021년 녹색당 당무위원장을 지내고 같은 해 7월 당 공동대표에 당선됐으나 지난해 2월 사퇴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강원도 지역축제인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음식값 바가지 논란이 일자 주관사가 즉각 시정조치를 하겠다며 사과했다.17일 홍천문화재단은 입장문을 내고 “야시장 요금 관리 소홀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행사 전에 가격과 관련해 보다 강력한 관리가 이뤄지지 못해 방문객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이어 “그간 재단은 축제장 내 착한가격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현재 재단에서 선정한 입점업체는 착한가격과 품질로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야시장 측의 과도한 가격정책 또한 파악 후 운영진과 시정 협의를 했으나 변경이 미흡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에 대해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하고, 축제에서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홍천강 꽁꽁축제 야시장 음식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축제에 방문한 한 시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순대 한 접시와 떡볶이, 잔치국수가 차려진 사진을 공개했다. 시민에 따르면 순대는 2만 원, 떡볶이와 잔치국수는 각각 7000원으로, 3가지 음식을 주문하면 총 3만4000원에 달했다.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총 2만 원이 아니라 순대만 2만 원인 거냐” “도가 지나친 것 같다” “양도 시장에서 판매하는 5000원어치 정도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논란이 확산하자 홍천문화재단은 지난 12일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게 책정된 것을 지난주에 확인했다”며 “업체들에 가격을 내려달라고 시정조치를 요구한 상태”라고 일요시사 측에 설명했다.순대 가격에 대해선 “시중에 판매되는 저렴한 일반 순대가 아닌 찰순대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휴가 중이던 경찰관이 사기 혐의로 쫓기던 지명 통보자를 붙잡았다.17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청주흥덕경찰서 복대지구대 소속 이수연 순경(24)은 지난 14일 오전 4시 30분경 경기 이천시 마장면 한 도로에서 한 남성이 경찰관을 따돌리기 위해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당시 이 순경은 휴가차 친구들과 스키장에 갔다가 자신의 차를 타고 청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한 이 순경은 경찰관이 남성을 놓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곧바로 차를 틀어 남성의 도주로를 차단했다.남성은 잠시 주춤했지만 차를 피해 다시 도주하기 시작했다. 이 순경은 곧장 차에서 내려 남성을 쫓아가 붙잡았다.신원 조회 결과, 도주자는 인천 부평경찰서에서 사기 혐의로 지명 통보를 받은 상태였다. 지명 통보는 피의자가 경찰에 출석하지 않을 시 내려지는 조치로, 경찰에게 지명 통보 사실을 전달받은 후 1개월 이내에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이 발부돼 지명수배로 전환된다.도주자는 당일 인근에서 전봇대를 자신의 차로 들이받는 사고를 냈는데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자 겁을 먹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1년 차 신임 경찰관인 이 순경은 “경찰이 추격하는 모습을 보고 망설임 없이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제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고민 없이 달려갈 수 있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정상진 충북경찰청장은 이 순경에게 장려상을 수여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소방서 앞에서 ‘슬릭백 챌린지’를 하다 넘어지는 한 소방관의 영상이 화제다. 소방관은 겨울철 빙판길 낙상 사고 주의를 당부하기 위해 해당 영상을 기획했다.16일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해 19일 유튜브 채널 ‘소방관삼촌’에 올라온 ‘소방관 슬릭백’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영상을 보면 청주서부소방서 앞에 방화복을 입은 한 남성이 서 있다. 그는 슬릭백 챌린지에 사용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다가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는다.화면은 곧바로 ‘겨울철 빙판길 안전사고주의’ 안내로 넘어간다. 소방관은 ‘그늘진 곳은 빙판길 주의’ ‘바닥 면이 거친 등산화 등 신기’ ‘장갑 착용으로 양손을 자유롭게’ 등의 안전사고 예방 지침을 안내했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메시지가 명확하게 전달되고 웃기기까지 하다. 올해의 광고상 받아야겠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살신성인하는 자세 멋지다” “공익을 위해 온몸을 희생하다니 잊지 않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번 겨울 눈과 비가 자주 내리면서 빙판길 낙상 사고 위험이 커졌다. 특히 중장년층은 근력과 골밀도가 낮아 낙상 사고 후유증이 오래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추락 및 낙상 사고 중 30% 이상이 겨울철(12~2월)에 집중됐다.낙상 사고 예방을 위해 소방관이 안내한 지침뿐 아니라 평소보다 좁은 보폭으로 무게중심을 앞에 두고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노년층은 지팡이 등 보조 장치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기초생활수급자를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하며 수영을 강요해 익사하게 만든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16일 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최성수)는 과실치사와 강요·공갈 등의 혐의로 40대 A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0월 11일 오후 2시 10분경 경남 거제시 한 수변공원에서 기초생활수급자인 50대 B 씨와 C 씨에게 “바다에 뛰어들어 수영하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바다에 뛰어든 두 사람 중 B 씨는 파도에 휩쓸려 결국 사망했다.A 씨는 몇 년 전 고시원에서 알게 된 이들에게 자신이 폭력조직에서 활동한 것처럼 거짓말하며 폭행과 가혹행위를 일삼았다.그는 B 씨가 기초생활수급비로 받은 돈과 간간이 일용직으로 번 돈까지 총 1700여만 원을 뜯어냈다.또 피해자들이 잠을 자지 못하게 하고, 서로 싸움을 하게끔 했다.겁을 먹은 이들은 A 씨에게 심리적으로 지배당한 상태에 놓여 도망가지 못했다. 사건 당일에도 바다에 뛰어들라는 A 씨의 부당한 명령을 거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생존 피해자에 대한 통합심리분석과 주변인 조사, 계좌거래내역 분석 등을 통해 A 씨가 2018년부터 피해자들에게 심리적 지배와 억압 관계를 형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유족에게 피해 지원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고, 피고인의 죄책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중대범죄 피의자의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을 강제 촬영할 수 있도록 한 신상공개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세부적인 내용을 규정한 시행령을 마련했다.16일 법무부는 국무회의에서 머그샷 촬영 방법과 신상 공개 절차 등을 담은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시행령 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중대범죄신상공개법과 시행령은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법이 시행되면 검찰과 경찰은 중대범죄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할 때 원칙적으로 30일 이내의 모습을 공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하면 피의자의 얼굴을 동의 없이 촬영할 수 있다.시행령은 수사기관이 사진을 찍을 때 피의자의 정면·왼쪽·오른쪽 얼굴을 컬러사진으로 촬영해 전자기록으로 저장·보관하도록 규정했다.공개 결정 전 피의자에게 의견진술 기회를 제공하고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개최일 등을 고지하게 했다.피의자가 즉시 공개에 동의하지 않으면 공개 결정 후 최소 5일의 유예기간을 둔다. 경찰이 공개 결정한 사건은 유예기간에 사건이 검찰에 송치돼도 경찰이 공개한다.신상정보는 검찰총장이나 경찰청장이 지정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30일간 게시한다.기존에는 신상 공개가 결정돼도 피의자의 동의가 없으면 머그샷을 공개할 수 없고, 신분증 사진만 공개할 수 있었다. 이에 범죄 피의자의 현재 모습을 제대로 알 수 없는 등 실효성 논란이 계속돼 왔다.중대범죄신상공개법 시행으로 신상 공개 대상 범죄의 범위도 넓어졌다. 살인, 강도, 흉기를 동원한 성폭행 혐의 등에 한정됐던 신상 공개 대상 범죄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현주건조물 방화, 내란·외환·마약 등의 중대 범죄도 포함하게 됐다.재판 단계에서 피고인의 죄명이 신상정보 공개 대상 범죄로 변경된 경우 피고인에 대한 신상 공개가 가능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성희롱 발언 논란이 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임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공관위원장으로서 성남 중원 현근택 예비후보자의 일련의 문제에 단호하고 엄격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친명(친이재명)계 현 부원장은 비명(비이재명)계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 출마를 준비 중이다.현 부원장은 민주당 소속 정치인 이석주 씨의 수행비서인 A 씨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으로 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고 있다.그는 지난달 29일 성남의 한 술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이 씨와 A 씨에게 “너희 부부냐” “같이 사냐”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A 씨는 자신의 동의 없이 작성된 합의문이 이 씨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것에 대해 “또다시 당했다는 생각에 씁쓸하다”고 반발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2차 가해”라는 비판이 나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병원이 약국에 환자의 약 처방을 연계해 주고 사례금을 받을 경우 의사와 약사 모두 처벌받는다.16일 보건복지부는 약국 개설을 준비하는 약사와 의료기관 간 병원 지원금 등 부당한 경제적 이익 제공·취득 행위를 제한하는 약사법·의료법 개정안이 각각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그간 의료기관이 개설 예정인 약국에 약 처방 연계를 조건으로 인테리어 비용이나 임대료를 받는 경우가 발생했다. 병원·약국 개설 관련 정보를 의사와 약사에게 소개하며 병원 지원금 수수를 중개하는 브로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개정안은 이같이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수수하거나 알선·중개하는 행위에 대해 자격정지 처분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개정된 약사법에 따르면 약국 개설자나 개설하려는 자는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해선 안 된다. 누구든지 이 같은 경제적 이익을 알선·중개해서는 안 되며 이를 목적으로 광고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위반 시 약사 자격이 정지된다. 자진 신고하는 경우 책임이 감면될 수 있다.개정된 의료법에는 의료기관 개설자나 개설하려는 자의 부당한 경제적 이익 취득을 금지하고, 위반 시 의사 자격을 정지하는 내용이 담겼다.위반 사실을 신고하거나 고발한 자에게는 포상금이 지급된다.개정안은 오는 23일부터 시행된다.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개정을 통해 약국·의료기관 개설을 준비하는 과정의 부당한 경제적 이익 제공·취득에 대해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그동안 관행처럼 여겨졌던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전남 영광군 안마도에 무단 유기된 사슴이 수백 마리로 불어나 주민과 생태계에 피해를 준 문제가 30여 년 만에 해결될 전망이다.16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위원회를 개최해 무단 유기 가축의 처리방안에 대한 제도개선 의견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적극 수용 의사를 드러냈다.앞서 지난해 7월 영광군과 주민 593명은 “안마도 등 섬 지역에 주인 없이 무단 유기된 사슴이 수백 마리까지 급증하면서 섬 생태계는 물론 농작물과 조상 묘 등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피해 해소 방안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권익위 조사 결과, 안마도에는 과거 사슴이 없었으나 1980년대 축산업자가 사슴 10여 마리를 유기한 뒤 30여 년간 수백 마리로 늘어났다.주민들과 영광군은 안마도 사슴에 대해 어떤 조치도 할 수 없었다. 현행 축산물 위생관리법상 사슴은 ‘가축’에 속하는데, 이런 가축은 수렵 등으로 개체를 조절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환경부는 사슴이 가축이므로 농식품부 소관 사항이라는 입장이었고, 농식품부는 환경부에서 사슴을 야생동물법상 ‘야생화된 동물’로 지정해 영광군이 사슴을 포획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이에 권익위는 환경부에 안마도 사슴으로 인한 주민 피해 및 생태계 교란 실태를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법정관리대상 동물로 지정할 것인지 결정하고 후속조치하도록 했다. 법정관리대상 동물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유해야생동물’이나 ‘야생화된 동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생태계교란 생물’이나 ‘생태계위해우려 생물’을 말한다.농식품부에는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축산법 등 관련 법령에 가축사육업 등록 취소·폐업 시 가축 처분을 의무화하고 가축을 유기할 경우 처벌하는 규정을 신설하도록 했다.영광군에는 필요시 안마도 사슴을 섬에서 안전하게 반출할 수 있도록 가축전염병 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하도록 했다.권익위는 이 같은 절차를 도식화해 안마도 외 지역 등에 유기·방치된 가축 등 유사한 사례에도 적용할 수 있게 했다.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본 사안은 관계기관 간 입장 차이로 장기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는데, 이번 민원을 계기로 체계적인 대응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