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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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상준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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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3~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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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한국기업 세계를 품다] 기술 -진정성으로 베트남에 감동 선물한 두산비나

    《 베트남 꽝응아이 성 리선 현 안빈 섬에서 태어난 부이띤꽁 씨(70)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수돗물을 써본 적이 없다. 평생을 이곳에서 지낸 그는 빗물을 받아 목욕을 했고, 빗물을 끓여 식수로 사용했다. 이런 그의 삶이 8월이면 바뀐다. 두산중공업 베트남 법인인 두산비나가 안빈 섬에 기증한 해수 담수화설비가 완공되는 이때면 TV에서나 봤던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띤꽁 씨는 “담수화설비에는 자체 발전기도 있어 수돗물뿐 아니라 전기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들었다”며 “우리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수돗물을 한 번도 써보지 못하고 눈감을 줄 알았는데…”라며 감격스러워했다. 》○ “수세대에 걸친 꿈이 이뤄졌다” 4일 안빈 섬에서 열린 해수 담수화설비 착공식에 참석한 주민들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다. 베트남 본토에서 배로 1시간가량 걸리는 이 섬은 면적 69ha(0.69km2)의 작은 섬으로, 102가구 502명이 모여 살고 있다. 지하수가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은 지붕에 설치한 빗물받이를 이용해 우기에 빗물을 모은 뒤 이를 사용한다. 하지만 양도 적을뿐더러 위생에도 좋지 않다. 전기 공급 역시 불안정하다. 10년 전 소규모 태양광 설비가 들어왔지만 제한된 시간에만 쓸 수 있었다. 띤꽁 씨를 포함한 502명의 주민들은 해수 담수화설비가 들어서는 8월부터 수돗물과 전기를 마음껏 쓸 수 있다. 두산비나의 해수 담수화설비는 하루 100t가량의 맑은 물을 주민들에게 공급한다. 주민들은 하나같이 감격스러운 표정이었다. 보쑤언추인 리선 현 당비서는 착공식에서 “두산비나의 도움으로 수세대에 걸친 안빈 섬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현실이 됐다”며 두산비나 류항하 법인장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기공식에는 현지 주민 외에 응우옌반랑 과학기술부 차관, 응우옌응옥안 꽝응아이 성 군사령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산비나와 꽝응아이 성 간에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이다. 두산의 담수화설비 기술력을 알고 있는 꽝응아이 성에서 먼저 두산비나에 요청했다. 두산비나는 흔쾌히 90만 달러(약 10억 원)에 이르는 비용을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 담수화설비가 들어설 지반 검사와 기초공사도 두산비나가 맡았다. 이를 위해 두산비나 직원들은 여러 차례 배를 타고 이 섬을 찾았다. 류 법인장은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분야에 도움을 준다는 두산비나의 사회공헌 철학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돈만 내는 의례적인 사회공헌이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꼭 필요한 분야에서 활동한다는 것이 두산비나 사회공헌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부터 꽝응아이 성에서 공장 가동을 시작한 두산비나는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이 지역 주민들의 삶을 바꿔가고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두산비나는 성 정부에 중요한 존재다. 베트남 64개 특별시·성 가운데 소득수준이 하위 10위권이었던 꽝응아이 성은 두산비나의 진출 이후 단번에 상위 10위권으로 올라섰다. 꽝응아이 성 관계자는 “두산비나는 경제적인 기여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성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산비나, 베트남을 바꾸다 3월 15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의료원에서 만난 부이바오투 씨(29)는 한 번도 웃음을 보이지 않았다. 큰딸인 부이바오응옥 양(3)의 입천장갈림(구개열) 및 입술갈림증(구순열) 수술을 앞두고 그는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선천성 안면기형인 입천장갈림 및 입술갈림증은 입술, 잇몸, 입천장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갈라지는 질병으로 식사하기도 쉽지 않다. 투 씨는 “딸이 입천장갈림 및 입술갈림증으로 잘 먹지 못해 걱정”이라며 “부디 수술이 잘 끝나기만을 바란다”며 딸을 안았다. 수술 후 약 50일이 지난 이달 3일, 베트남 꽝응아이 성 바떠 현의 자택에서 투 씨를 다시 만났다. 그는 다른 사람 같았다. 딸을 안고 있는 그의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바짝 말랐던 딸도 그사이 통통해졌다. 투 씨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며 “너무 예뻐지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둘째를 낳은 지 얼마 안 돼 한국에 함께 가지 못했던 어머니 응우옌티탄웃 씨(28)는 “남편과 딸을 한국에 보내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무 흉터 없이 너무나 예쁘게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딸을 안고 한참을 울었다”고 말했다. 전기수리공으로 한 달 소득이 150만 동(약 7만5000원)에 불과한 그에게 딸의 수술은 감히 엄두도 못 낼 일이었다. 딸이 태어난 뒤 오히려 웃음을 잃었던 투 씨의 가족이 웃음을 되찾게 된 것은 두산비나 덕분이다. 두산비나와 중앙대의료원은 2009년부터 꽝응아이 성 정부와 MOU를 맺고 이 지역 입천장갈림 및 입술갈림증 환아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62명이 이 혜택을 받았다. 투 씨는 “처음엔 한국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 거짓인 줄 알았다”며 “두산과 한국은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줬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당초 성 정부와 두산비나가 맺은 MOU의 기한은 올해까지였지만 두산비나는 앞으로도 입천장갈림 및 입술갈림증 환아 수술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중앙대의료원도 흔쾌히 협조했다. 중앙대의료원은 수술 지원 외에 매년 여름 의료봉사단을 꽝응아이 지역에 파견해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역 주민 5500여 명이 중앙대의료원 의료진의 진료를 받았다. 김남오 두산비나 대리는 “수술 지원 외에 다양한 의료 지원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두산비나는 2010년 꽝응아이 병원에 3만 달러 규모의 백내장 수술 장비를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지역 병원에 전달했다. 또 하노이과학기술대, 다낭외국어대 등 전국 9개 대학 학생들에게 20만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고, 현지 직원들과 가족들이 주축이 된 ‘두산비나 사회봉사단’을 통해 집짓기 운동, 학교설비 개선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해 10월 두산비나가 베트남 투자기획부의 ‘사회책임경영’ 대상을 받은 것도 이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덕분이다. 류항하 법인장은 “두산비나는 이미 베트남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현지 주민들의 마음에 다가간다면 사업 영역 확대와 매출 증대는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응우옌반랑 과기부 차관 “두산비나가 주민들 삶 바꿔 놓을 것” ▼“최고 기술로 숙원해결 감사”“두산비나는 지역 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일을, 그들이 보유한 최고의 기술로 해결해줬습니다. 중앙정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시합니다.” 4일 베트남 꽝응아이 성 리선 현 안빈 섬에서 열린 두산비나 해수 담수화설비 착공식에 참석한 응우옌반랑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사진)은 류항하 두산비나 법인장의 두 손을 꼭 잡고 진심으로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두산비나의 해수 담수화 플랜트는 지역 주민들의 삶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두산비나는 착공식에 반랑 차관을 초청하지 않았다. 교통편이 워낙 불편해 여기에 참석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반랑 차관은 전날 오후 하노이 중앙정부청사를 출발해 1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다낭에 도착했다. 이후 2시간 반을 차로 달려 꽝응아이에 도착한 그는 하룻밤을 묵은 뒤 다시 1시간 동안 배를 타고 안빈 섬 착공식 현장에 왔다. 그는 “착공식이 열린다는 보고를 받고 내가 먼저 가겠다고 했다”며 “중요한 행사였기 때문에 1박2일의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랑 차관이 이번 행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해수 담수화설비가 베트남에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베트남은 섬이 많은데, 그 가운데 안빈 섬처럼 전기나 수도가 갖춰지지 않은 곳이 적지 않다”며 “이들 섬에 순차적으로 해수 담수화설비를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랑 차관은 “한국이 독자적인 기술로 세계 해수 담수화설비 분야의 강자가 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베트남도 한국과 같은 적극적인 기술개발 및 인력교육을 통해 경제발전을 꾀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꽝응아이(베트남)=글·사진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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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車-SKT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

    기아자동차와 SK텔레콤은 10일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호텔에서 ‘기아차-SK텔레콤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두 회사는 자동차 및 통신 시장에서 협력 마케팅을 벌이는 한편 스마트카 등 미래 융합 성장 분야의 공동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기아차와 SK텔레콤은 양사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각 사의 멤버십 혜택을 공유하는 한편 분야별로 특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업무용 차량 구매 시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경차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판매, 정비 등 다양한 업무 영역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다양한 영역에서의 제휴 확대는 기아차와 SK텔레콤에 더 큰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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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車 전자제품 두뇌 차량용 반도체 본격 양산”

    최근 차량용 전자부품사업에 뛰어들겠다는 뜻을 밝힌 삼성전자가 이미 핵심 전자부품인 차량용 반도체의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9일 “몇 년 전부터 차량용 반도체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고 일부 초기 형태는 개발을 완료했다”며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자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인 마이크로컨트롤러를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부품을 외국 자동차회사와 공급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마르틴 빈터코른 폴크스바겐 회장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업계 최고경영자들을 잇따라 접촉하면서 삼성전자는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쉬와 합작해 전기배터리 회사인 SB리모티브를 운영해온 삼성의 자동차 관련 사업영역이 넓어진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부쩍 높인 것은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차량용 전자부품 시장이 차세대 자동차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자동차 원가에서 전자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의 30% 선에서 2015년에는 40% 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차량용 전자부품과 배터리는 전자회사의 독무대였다. 차량용 반도체는 미국의 프리스케일과 독일의 인피니온이, 배터리는 우리나라의 LG화학과 SB리모티브, 일본의 산요가 주도해왔다. 이 때문에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대로 가다간 수익은 전자회사가 챙기고 자동차회사는 껍데기(차체)만 만들게 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됐다. 지난해 도요타와 BMW가 전격적인 제휴를 통해 차세대 리튬이온배터리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한 것도 이러한 위기의식 때문이다. 도요타 관계자는 “전기차의 주도권을 전자회사가 아닌 자동차회사가 쥐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독자적인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위해 현대오트론을 설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자회사와 자동차회사의 경쟁은 이미 시작된 셈이지만 결국 전자와 자동차가 ‘합종연횡’을 통해 협력과 경쟁구도로 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서로 다른 산업의 특성상 어느 한쪽이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차의 경우 현대오트론은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맡고 생산은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등 전자회사에 맡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차량용 전자부품은 자동차 기술과 전자 기술 중 어느 하나만 가지고는 전문화가 힘들기 때문에 자동차회사와 전자회사는 경쟁을 벌이면서도 협력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나란히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어도 중복보다는 시너지 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

    •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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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라인드, 아이가 당겨도 안전해요”

    웅진케미칼의 인테리어 브랜드 미올제는 8일 서울 세종로 일민미술관 앞에서 ‘세이프 키즈 블라인드’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어린이가 당겨도 목에 걸릴 염려가 없는 안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 201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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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또 정권비리 연루 구설수… 주인없는 설움?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검찰 수사로 포스코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재계 순위 6위(공기업 제외)의 기업이지만 ‘주인 없는 회사’라는 태생적인 약점으로 정권 움직임에 민감한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해 포스코는 검찰 수사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박 전 차관의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된 이동조 제이엔테크 회장이 포스코 협력회사 대표이고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이 파이시티 시공사로 단독 선정됐다. 전기설비 생산설비 건설 등을 담당하는 제이엔테크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매출이 급증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일감을 몰아준 것이 아니라 제이엔테크의 정상적인 영업으로 매출이 늘어난 것”이라며 “제이엔테크는 수많은 협력회사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의 정권 실세 관련 의혹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9년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구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박 전 차관(당시 국무조정실 차장)이 포스코 회장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이구택 회장은 1년 2개월의 임기를 남기고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했다. 또 2002년에는 유상부 당시 회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씨를 만난 뒤, 포스코 계열사들이 체육복표 사업자인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의 주식을 시가보다 비싸게 구입하게 시켰다는 의혹으로 인해 유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포스코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 이는 것은 2000년 민영화 된 뒤 사실상 ‘주인 없는 회사’가 돼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주인이 없다 보니 포스코는 정권 교체 때마다 많은 외풍(外風)과 의혹에 시달려야만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만제 유상부 이구택 전 회장은 정권 교체 등과 맞물리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여기에 협력회사가 많은 철강업종의 특성상 이권을 둘러싼 각종 민원이 많고, 본사가 있는 경북 포항이 현 정권 실세들이 포진한 ‘영포라인’의 무대라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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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Gift]주유하고 이벤트 참여하면 카드 포인트가 우수수

    각종 기념일이 많고, 가족 단위 나들이가 잦아지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롯데카드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우선 롯데카드는 5월 가족 나들이에 나서는 고객들을 위해 자동차 주유 시 혜택을 제공하는 ‘오월엔! Oh∼주유!’ 이벤트를 실시한다. 4일부터 31일까지 롯데카드 홈페이지(www.lottecard.co.kr)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한 뒤 주유소 등에서 10만 원 이상 사용한 고객 중 추첨해 총 5500명에게 사용 금액에 따라 5000∼3만 점의 롯데 포인트를 증정한다. 롯데카드 측은 “이와 별도로 주유소 등에서 10만 원 이상을 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0만 원 금액의 기프트 카드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와 함께 5월 한 달 동안 ‘롯데상품권카드 사랑과 감사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카드로 롯데상품권카드를 구입하면 카드 금액에 따라 각각 2000점, 5000점, 1만 점의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롯데카드는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선물할 일이 많은 5월을 맞아 마련한 이벤트”라고 밝혔다. 30만 원 이상 이용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뮤지컬 티켓을 주는 이벤트도 있다. 롯데카드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뮤지컬 ‘닥터 지바고’ 티켓을 증정한다. 응모는 6일까지이며, 당첨자는 9일 발표한다. 점심시간에 롯데카드를 이용하면 롯데포인트를 주는 행사는 연중 진행된다. 롯데카드는 “점심시간에 음식점에서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매일 추첨을 통해 롯데포인트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런치엔 롯데카드’ 이벤트를 올해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홈페이지에서 응모한 후 점심시간(낮 12시∼오후 2시)에 요식업종을 이용한 롯데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매일 150명에게 롯데포인트 2000점, 매주 3명에게 10만 점, 매월 2명에게 100만 점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행사다. 매월 1인 1회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매월 중순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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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 항공서비스 배우러 왔어요”

    중국 하얼빈 항공학교 학생 24명이 선진 항공서비스를 배우기 위해 30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교육훈련동을 찾았다. 이들은 10일까지 승무원 기본 예절, 메이크업, 기내서비스, 비상착륙 훈련 등 항공서비스 전반에 걸쳐 교육을 받게 된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 201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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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SK이노베이션 1분기 사상 최대 매출 外

    ■ SK이노베이션 1분기 사상 최대 매출 SK이노베이션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1∼3월) 매출액이 18조8512억 원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매출액 17조684억 원에 비해 10%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조1920억 원에서 올해 9257억 원으로 22% 줄었다.■ 삼성 디스플레이 3개 법인 합병 결의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에스엘시디(S-LCD) 등 삼성 계열 디스플레이 3개 법인은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세 회사의 합병을 결의했다. 새 통합법인은 각사의 임시주총을 거쳐 7월 출범한다. 통합법인은 연매출 30조 원, 직원 2만5000명 규모인 세계 최대의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가 된다.■ 한국타이어 신입-경력 내달 6일까지 모집 한국타이어가 상반기(1∼6월) 신입 및 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서류 접수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한국타이어 홈페이지(www.hankooktire.com)를 통해 진행되며 모집 분야는 경영기획·운영, 마케팅, 영업, 연구개발, 생산기술, 생산부문 등이다. 한국타이어는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 역량면접, 최종면접 등을 거쳐 6월 2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며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과 별도로 2013년 2월 졸업예정자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턴 30명도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제약협회 윤석근 이사장 사퇴 매출액 상위 제약사들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 온 윤석근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은 27일 오후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협회가 더 이상 분열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취임 2개월 만이다. 윤 이사장은 중견 제약사를 대표해 2월 이사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추대 형식을 주장하던 상위 제약사들이 이에 반발해 협회 업무에 참여하지 않는 등 갈등을 빚었다. 제약협회는 다음 달 중순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과 집행부 구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 201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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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2차협력업체로 동반성장 확대

    포스코가 2차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한 동반성장 확대에 나선다. 포스코는 2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2012 포스코 패밀리 동반성장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지철호 공정거래위원회 기업협력국장, 포스코 계열사 대표, 1·2차 협력사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지난해까지 1차 협력회사 중심이었던 동반성장협의회를 올해부터는 2차 협력회사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포스코패밀리, 1·2차 협력회사 대표들은 구두(口頭)발주 금지와 공정거래 문화 확산, 동반성장 프로그램 2차 협력사 확대 적용 등의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실천다짐문’에 서명했다. 정 회장은 “오늘날 기업 경영의 성패는 개별기업이 아닌 기업생태계의 경쟁력에서 결정되는 양상”이라며 “우리가 당면한 국면이 위기상황일수록 더 진정성 있는 동반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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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9호선서 꿈꾸는 ‘그림 같은 여행’

    기아자동차와 지하철 9호선이 손잡고 삭막한 지하철 공간을 미술 전시관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기아차는 23일부터 지하철 9호선을 운영하는 ‘메트로9’와 함께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 역사에서 ‘메트로9 & 기아자동차와 함께하는 그림 같은 여행’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하철 이용객들은 9호선 고속터미널 역사에서 전영근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자동차에 사랑하는 것들을 싣고 떠나는 행복한 여행을 주제로 담고 있다. 기아차는 “출근과 퇴근, 등교와 하교의 반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예술 작품을 감상할 작은 여유를 주고 싶었다”며 “그림을 통해서나마 일상에서의 여행을 꿈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아차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아트 마케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삭막한 지하철 공간을 예술 작품을 통해 갤러리로 변모시켜 새로운 즐거움과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며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 역사를 찾는 이용객들은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곳이던 지하철 공간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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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일본제철, 日법원에 “포스코 1조4000억 특허침해” 소송

    일본 최대 철강사인 신일본제철이 포스코를 상대로 1000억 엔(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포항제철 설립 때부터 계속된 두 회사의 협력관계가 지속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5일 포스코에 따르면 신일본제철은 19일 일본 도쿄지방법원에 포스코의 전기강판 생산 기술이 자사(自社)가 보유한 특허를 침해했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신일본제철은 포스코를 상대로 부정경쟁방지법(영업비밀 부정취득행위) 위반 혐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며 1000억 엔의 손해배상과 전기강판의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전기강판 생산과 관련해 신일본제철의 기술을 침해한 사실이 없다”며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전기강판은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친환경 제품의 주요 소재로 쓰이면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제품이다. 포스코는 국내 법무법인 광장과 함께 대응책 마련에 착수하는 한편 신일본제철의 이례적인 소송 제기의 배경이 무엇인지 파악에 나섰다. 철강업계에서는 신일본제철이 포스코의 성장을 견제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고 있다. 1968년 포항제철 설립 당시 신일본제철이 포항제철에 기술 전수를 해준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두 회사는 2000년 세계 철강업계의 대대적인 인수합병 바람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 포스코는 신일본제철의 지분 3.5%, 신일본제철은 포스코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해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별세 당시 미무라 아키오 신일본제철 회장이 박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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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첫 와이파이 내장 미러리스카메라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세계 최초로 와이파이를 내장한 차세대 미러리스 카메라 ‘NX 시리즈’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NX 시리즈는 2030만 화소의 고화질 이미지 센서를 적용했고, 초당 8연속 촬영이 가능하다”며 “와이파이를 내장하고 있어 사진 촬영 직후 인터넷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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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선원 50% 시대 “한배 탄 사이” 차별 없다

    현대상선은 장기간 배를 타는 선원들을 위한 ‘뉴스 클리핑’ 서비스에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뉴스 서비스를 포함시켰다. 뉴스 클리핑은 장기간 항해에 나서 국내 소식을 접하지 못하는 선원들을 위해 하루에 한 번씩 위성으로 당일 주요 뉴스를 정리해서 e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이 늘어난 데 따른 변화다. 외국인 선원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국내 해운회사들의 선원 관리 시스템도 변하고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국내 국적의 배에 외국인 선원이 타기 시작한 것은 1991년부터다. 초기에는 언어 장벽이 없는 중국동포가 주류를 이뤘지만 그 수는 많지 않았다. 현대상선은 “한국인 선원의 정년퇴직이 본격화한 2000년대부터 외국인 선원의 비율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선원 2200여 명 가운데 한국인과 외국인의 수가 거의 같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원의 국적으로는 필리핀, 미얀마, 인도네시아 출신이 많다. 선원은 항해, 엔진을 담당하는 사관(士官)과 기타 업무를 담당하는 부원(部員)으로 나뉘는데, 국내 해운회사의 선박에 탑승하는 부원은 대부분 외국인 선원이다. 국내 해운회사 소속이 아닌 현지 인력회사에서 파견된 인력인 탓에 외국인 선원의 임금은 한국인 선원의 25∼60% 선이지만 배 안에서의 대우는 동일하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1인당 부식비는 한국인과 외국인의 구분이 없이 동일하다”며 “말 그대로 ‘한배’를 타고 있기 때문에 모든 대우와 활동이 똑같고 배 안에서는 인종 차별도 없다”고 설명했다. 근무시간도 균등하게 나누고, 여가시간엔 외국인 선원과 한국인 선원이 한데 어울려 탁구 등 운동을 즐긴다. 또 이슬람 신자 선원을 위해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는 식단을 짜는 것은 기본이고, 정해진 시간에 기도를 드려야 하는 이슬람 신자들을 위해 배 안에 기도실을 따로 마련하기도 한다. 임병노 현대상선 해무팀장은 “배 안의 식사를 책임지는 조리장은 부원인데, 최근 들어 외국인 조리장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며 “한국 요리에 서툴다 보니 오히려 한국인 선원들이 불편을 토로하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3일 한진해운의 1만3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선박 ‘한진수호호’를 타고 4개월여의 출항을 떠난 배상표 3등 항해사는 “24시간 계속되는 항해는 선원들끼리 합심해야만 무사히 마칠 수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와 한국인 근로자의 차별이 가장 없는 사업장은 바로 선상(船上)일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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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만도, 인도 조향장치 신공장 준공식 外

    ■ 만도, 인도 조향장치 신공장 준공식 만도는 24일(현지 시간) 인도 타밀나두 주 첸나이 시에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벨 무르간 타밀나두 주 투자청 부총장, 신사현 만도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조향장치 신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4만469m² 용지의 조향장치 신공장에서는 연간 80만 대의 조향장치를 생산할 수 있다. 만도는 이날 준공식에 이어 고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흉상제막식(사진)도 함께 진행했다.■ 기업銀, 고졸 행원 110명 채용 IBK기업은행이 남성 고졸 행원 36명을 포함한 고졸 행원 110명을 채용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업은행이 남성 고졸 행원을 뽑은 것은 1991년 이후 21년 만이다. 현재 3학년에 재학 중인 이들은 일단 학교로 돌아간 뒤 11월 연수를 받고 12월부터 지점에 배치될 예정이다.■ MBC건축박람회 28일부터 열려 동아전람이 주관하는 제29회 MBC건축박람회가 28일부터 5월 1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다. 동아전람-사이버 건축박람회와 동시에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냉난방 기자재, 전원주택, 조명기기 등을 선보이며 디지털프린팅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350여 개 업체가 참가해 모두 3000여 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LG복지재단, 청주 어린이집 기공식 LG복지재단은 25일 충북 청주시에서 재단이 지원해 짓는 다섯 번째 어린이집인 ‘청주시립 365 열린 어린이집’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총면적 779.4m², 지상 2층 규모의 이 어린이집은 어린이 116명을 보육할 수 있는 시설이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바닥재와 벽지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LG복지재단은 2007년부터 매년 15억 원씩 지원해 지방자치단체에 어린이집을 기증하고 있다.■ 롯데칠성, 펩시맨 부활 이벤트 롯데칠성음료는 다음 달 13일까지 수도권의 대형쇼핑몰과 놀이공원 등에서 ‘펩시맨’과 함께하는 ‘2012 펩시콜라 소비자 이벤트’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펩시콜라의 올해 슬로건인 ‘펩시 타임 이즈 펀 타임(PEPSI Time Is Fun Time)’에 맞춰 주요 프로모션에서 그간 사용하지 않던 펩시맨을 10년 만에 부활시켜 소비자 이벤트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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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이번엔 ‘반값 모니터’

    롯데마트는 아수스코리아와 손잡고 비슷한 사양의 제품보다 가격이 절반가량 싼 ‘반값 모니터’를 25일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아수스 20형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를 10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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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친환경 자동차 세계 戰… 국내선 ‘SM3 Z.E’로 맞선다

    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주도권 싸움은 이미 현재 진행형이다.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자동차 등이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의 모델로 꼽히는데 각 회사들은 자사(自社)의 특성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기자동차로 주목받는 곳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RSA)다. RSA는 하이브리드에 진출한 다른 회사와 달리 일찌감치 100% 순수 전기차 사업에 ‘다걸기’(올인)했다. RSA는 “아직까지는 전기차가 디젤, 가솔린 등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효율이 다소 떨어지지만 배터리 및 관련 기술의 발전이 속도를 올리면서 전기차의 완성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RSA는 유럽에서 ‘캉구’와 ‘플루언스’ 등 2개의 전기차 모델을 내놨고, 올해 추가로 2개 차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이 같은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그 선봉이 바로 플루언스의 국내형 모델인 ‘SM3 Z.E’다. 플루언스를 토대로 국내 실정에 맞게 부분적으로 손본 SM3 Z.E는 이미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서 실제 운행을 진행 중이다. SM3 Z.E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100%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전기차다. 1회 충전으로 최대 182km(도시 주행 기준)까지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140km다. 트렁크에 장착된 250kg의 리튬 배터리를 고려해 전장은 현재 판매 중인 SM3보다 약 13cm 길게 설계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국내에 선보인 전기차 가운데 유일하게 배터리를 3분 남짓한 시간에 교체할 수 있는 ‘퀵 드롭 시스템’을 채택해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다”며 “전기모터가 있는 프런트 서스펜션은 부드럽게, 배터리가 있는 리어 서스펜션은 늘어난 하중을 감당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현재 제주 실증단지에서만 운행 중인 SM3 Z.E를 올해부터 전기차 택시, 전기차 렌터카 등의 분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올해 SM3 Z.E를 5000대가량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13년부터는 부산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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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자동차, 예술을 만나다… 진화하는 자동차 전시장

    “단순히 차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치부해서는 곤란합니다. 이제 자동차 전시장(쇼룸)은 해당 브랜드의 철학과 방향을 보여주는 공간이자, 복합 문화 예술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재규어·랜드로버 한남전시장(사진)을 운영하고 있는 유케이모터스 류인진 대표는 자동차 쇼룸의 진화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남산터널을 지나 한강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재규어·랜드로버 한남전시장은 건물의 아름다운 야간 조경과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인테리어로 유명하다. 과거에는 차를 전시하는 공간에 불과했던 자동차 전시장이 이제는 다양한 테마를 갖춘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타 브랜드들과 차별화 된 전시장을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바야흐로 ‘쇼룸 전쟁’인 셈이다.○ 전시장? 문화공간! 1313m² 규모의 재규어·랜드로버 한남전시장은 9대의 차량을 전시하고 있다. 더 많은 차량을 전시할 수 있지만, 다양한 공간 활용을 위해 10대 이상의 차량을 전시하지는 않는다. 넓은 공간을 고객 상담실, 서비스센터 방문 고객 전용 휴게실 등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이곳은 아예 전시장으로 변신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한 달 동안 한남전시장에서 ‘오픈 유어 아이즈(open your eyes)’라는 전시회를 개최한 것. 예술과 자동차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 전시회에는 국대호, 김인태, 윤현정, 하청요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전시장이 단순히 자동차를 구매하는 공간이 아닌, 문화와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한남전시장이 있는 일신빌딩에 고 백남준 씨, 자하 하디드 등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비정기적인 전시에서 한발 더 나아간 곳도 있다. BMW 코리아는 지난해 12월 광주 통합 전시장을 오픈하면서 2층에 아예 상설문화예술공간인 ‘스페이스K_광주’를 마련했다.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열리는 이곳은 BMW 고객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광주광역시 최고 상권으로 평가받는 서구 농성동에 자리잡은 광주 통합 전시장은 1347m² 규모의 1층은 전시장으로, 1325m² 규모의 2층은 라운지와 ‘스페이스K_광주’로 활용된다. BMW는 “문화예술의 도시인 광주의 특성에 맞춰 2층에 상설문화예술공간을 마련한 것”이라며 “고객들과 문화적으로 소통해 더 큰 고객만족과 예술적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BMW 코리아의 철학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 친환경 흐름 뚜렷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자리잡은 메르세데스벤츠 방배전시장을 찾은 고객들은 실내에서 물 흐르는 소리와 대나무 숲을 경험할 수 있다. 이곳 1층에는 소나무, 돌을 이용한 담벽이 조성되어 있어 한국적 분위기의 정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2층에는 작은 폭포와 연못을 설치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한국적 자연 요소와 전시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데 중점을 뒀다”며 “다른 곳과 차별화된 인테리어에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고 설명했다. 전시장 자체를 ‘친환경’ 흐름에 맞춰 설계한 곳도 있다. BMW 대구 전시장은 태양광 시스템을 채택해 하루 평균 56kW의 전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한다. 4개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여기에 절전형 조명 시스템, 절수형 양변기, 급·배수 통합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건물 곳곳에 적용했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매장 디자인이 세계로 확대된 경우도 있다. 인피니티가 2005년 브랜드 출범과 함께 선보인 강남 전시장은 벽과 바닥의 소재인 대리석,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한편 주위 환경과의 조화를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여기에다 넓은 전시공간에 차량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배치했다. 이 디자인 콘셉트는 ‘아이레디(IREDI·Infiniti Retail Environment Design Initiative)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인피니티 전시장 디자인의 표준으로 채택됐다. 그렇다면 이처럼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전시장의 매출은 어떨까. 재규어·랜드로버 관계자는 “한남전시장은 강북이라는 지역적인 한계에도 지난해 4분기(10∼12월) 전국 대리점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렸다”고 귀띔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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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고성능 스포츠카·순수 전기차… 새로운 BMW 시리즈가 시작됐다

    《세계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BMW그룹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BMW, 미니, 롤스로이스 등을 거느린 BMW그룹은 지난해 166만8982대의 차량을 판매해 688억2100만 유로(약 102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0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14.2%, 매출액이 13.8% 증가한 것으로 BMW그룹 사상 최대다.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도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BMW그룹이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였다. 전기자동차를 핵심으로 하는‘BMW i’가 바로 그것이다.》○ 2013년 i3, i8 출시영화 ‘미션 임파서블4’를 본 자동차 마니아들은 주인공 톰 크루즈가 인도에서 탔던 차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스포츠 쿠페 타입으로 미래형 디자인을 자랑하는 이 차는 BMW가 선보인 ‘i8’의 콘셉트카였다.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이 콘셉트카는 2013년부터는 도로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BMW그룹은 전기차인 i8과 i3를 내년부터 판매한다.이 걸린다. BMW는 “차량 앞쪽에 자리잡은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과 뒤쪽에 위치한 3기통 내연엔진이 함께 구동한다”며 “두 개의 시스템이 나란히 작동해 소형차 수준의 연료소비효율로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낸다”고 설명했다. 앞뒤로 다른 엔진이 장착된 시스템 덕분에 4개의 바퀴가 동시에 구동되는 것도 특징이다.i8이 친환경 고성능 스포츠카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면, i3는 친환경과 고효율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BMW는 “순수 전기차인 i3는 도시 운행 및 출퇴근을 위한 차량으로 설계됐다”며 “가볍고 안전하면서도 넓은 공간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170마력의 출력을 내는 전기모터를 장착한 i3는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천연 섬유로 계기반과 도어 패널을 제작했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 위치 파악, 충전소 찾기, 배터리 충전 등의 조작이 가능하다.BMW는 이 두 모델을 내년부터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BMW는 “i3와 i8의 양산을 위해 라이프치히 공장 시설에만 약 4억 유로(약 6000억 원)을 투입했다”며 “두 모델이 전기모터, 동력 전자장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 등 동일한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MW 미래 전략의 핵심이 될 두 모델은 5월 열리는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며, 2014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 다양한 미래 자동차 기술 담는다‘BMW i’ 브랜드는 새로운 자동차 모델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BMW는 미래형 자동차 기술의 모든 것을 ‘BMW i’에 담는다는 포부다. BMW는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지속 가능한 미래형 기술을 함께 개발할 것”이라며 “차량 제작, 서비스, 디자인 등 다양한 부분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BMW i’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BMW는 차량 제작과 별개로 이동 수단에 필요한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량 간 네트워크 서비스, 도심 주차공간 활용 솔루션, 지역 정보를 담은 지능형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BMW는 자체 연구와 함께 필요에 따라서는 이 같은 기술 개발을 위해 다른 영역의 회사들과도 적극적으로 손잡을 계획이다. BMW가 1억 달러(약 1140억 원)를 투자해 ‘BMW i 벤처스’라는 벤처캐피털 회사를 설립한 것도 이 때문이다. BMW i 벤처스는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의 지분인수나, 벤처 회사에 전략적 자본 투자를 담당하게 된다. BMW는 “기술 개발과 i 시리즈 자동차 모델을 결합해 운전자가 원하는 맞춤형 이동수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자동차뿐 아니라 새로운 수익 사업 분야를 창출하고, 새로운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밝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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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시승기]힘이면 힘, 기술이면 기술… 한층 더 성숙! 포드 ‘이스케이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 중 하나다. 포드의 ‘이스케이프’, 도요타의 ‘RAV 4’, 혼다의 ‘CR-V’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라즈 네어 포드 글로벌 제품 개발 부문 부사장은 “올해 차량을 구매하려는 미국 고객 가운데 60%가 소형 SUV의 고려를 구매하고 있다”며 “북미 베스트셀링 SUV인 이스케이프는 새로운 기능과 업그레이된 성능을 갖춰 이 시장을 재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드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신형 이스케이프의 시승 행사가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다. 외부 디자인은 모나지 않고 무난하다. 우락부락한 미국 SUV를 생각하면 오산. 날렵하면서도 다부진 외관은 호감을 준다. 전면부 후드는 가운데에 2개의 선을 넣어 포인트를 줬다. 1개의 직선으로 이어지는 측면 디자인은 역동감을 준다. 플랫폼(차체)은 ‘포커스’와 같은 C 플랫폼이다. 그러나 신형 이스케이프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외부가 아니다. 손을 사용하지 않고 발을 움직이는 동작만으로 트렁크 문을 열 수 있는 ‘핸즈 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기술은 여러모로 유용하다. 고급 세단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이 기술이 이스케이프에는 기본으로 탑재됐다. 센터 콘솔은 1.5L 플라스틱 병도 담을 수 있을 정도로 깊다. 도어 하단의 수납공간은 물병 3개가 넉넉히 들어가고, 운전석 왼쪽에 작은 공간을 둬 우산 등을 놓을 수 있게 했다. ‘깜짝 공간’도 있다. 뒷좌석 발판을 들어내면 귀중품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숨겨져 있고, 예비 타이어를 보관하는 공간 주변으로 칸막이를 둬 공구 등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과거 미국차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세심함이다.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밟으면 부드럽고 조용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1.6L 모델과 2.0L 모델 모두 에코부스터 엔진을 얹어 기대 이상의 힘을 낸다. 모두 가솔린 모델이다. 1.6L는 최대 178마력, 2.0L는 최대 240마력의 힘을 낸다. 시속 90km까지는 거침없이 속도를 높이지만, 속도계의 바늘이 오른쪽을 향하면서 속도에 따라 기어가 바뀌는 것이 느껴진다.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를 얹었다. 스티어링 휠의 응답성은 훌륭하다. 이날 포드가 ‘S’자로 굽이굽이 이어지는 길을 시승 코스로 고른 이유가 있었다. 빠른 속도로 코너를 돌면 자동으로 속도를 낮추는 커브 컨트롤 기능과 4개의 바퀴에 각기 다른 토크를 보내는 ‘토크 온 디맨드’ 시스템은 어떤 상태에서도 부드러운 주행을 선사한다. 주행 능력, 서스펜션, 실내 인테리어 등 다양한 면에서 이 차는 미국차, 유럽차, 일본차의 특징을 한데 모은 듯한 느낌을 준다. 국내에서는 빠르면 7, 8월경 출시 예정이다. 국내 판매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1.6L 모델이 2만5895달러(약 2953만 원)∼2만8695(약 3272만 원), 2.0L 모델이 3만1195달러(약 3558만 원)로 책정됐다.샌프란시스코=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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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금호타이어, 연비·제동력↑ CO2↓ “1년이면 23만 원 줄여줘요”

    올해 국내 타이어 업계의 화두는 단연 ‘그린(Green)’이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다, 유럽연합(EU)과 일본에서 실시하고 있는 ‘타이어 라벨링’ 제도와 같은 타이어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제가 국내에서도 실시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용, 소형트럭용 타이어를 대상으로 마찰력, 젖은노면 제동력 등을 측정해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마크를 부착하도록 하는 제도를 올해 11월부터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소비자들은 타이어에 부착된 마크를 통해 해당 제품의 성능과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된다. 자연스럽게 친환경·고효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타이어가 미래 타이어 시장의 트렌드가 될 수 밖에 없다”며 “이와 관련된 연구개발에 타이어 회사의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에코윙’ 브랜드로 시장 확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금호타이어는 2010년부터 ‘에코윙(ecowing)’이라는 친환경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였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미 EU와 일본 등 외국 시장에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국내에서도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제와 같은 친환경 제도가 시작될 것에 맞춰 일찌감치 관련 브랜드와 제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에코윙 브랜드를 위해 금호타이어는 16개의 다국적 재료 업체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연료소비효율과 제동성능을 높인 친환경 타이어용 재료를 개발하는 한편 타이어 패턴 및 구조 설계 기술 개선을 통해 제동력은 높이고 소음 지수는 줄였다.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를 통해 3월에는 성능이 향상된 ‘에코윙 S’를 선보였다.국내 타이어로는 최초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을 획득한 에코윙 S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 하는 타이어 구조 설계기술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금호타이어는 “국산 중형차인 ‘YF쏘나타’를 기준으로 연간 2만km 주행시 일반 제품에 비해 이산화탄소 발생이 약 272kg가량 줄어든다”며 “여기에 효율성 개선으로 1년에 약 23만 원(L당 2000원 기준)의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윙 S 개발을 위해 설계기술 개발, 공장설비 개선, 품질 관리 시스템 향상 등 R&D에 4년 동안 약 500억 원을 투입한 금호타이어는 앞으로 4년 동안 친환경 타이어 개발에 7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 ‘그린 컴퍼니’ 도약 박차 금호타이어의 친환경 전략은 비단 친환경 제품 출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녹색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그 방법으로 ‘4G’를 실천하고 있다. 그린 매니지먼트, 그린 프로덕트, 그린 프로덕션, 그린 비즈니스 등을 축으로 하는 4G를 통해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업계의 선두 주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환경경영시스템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한 금호타이어는 11개 제품의 환경마크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금호타이어는 친환경 제품 개발과 함께 생산 시스템을 개편해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기술 공정을 적용하는 한편 에너지 소비도 20% 이상 줄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금호타이어는 2007년부터 환경안전 전담팀인 EQS(Environment, Quality, Safety)팀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008년부터 청정 연료 대체, 생산설비 교체 등을 통해 이산화 탄소 배출을 총 3625t 줄였다”며 “이는 25년생 잣나무 약 5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들이 에코윙 타이어를 구입할 때마다 나무를 심는 ‘나무심기 환경 캠페인’도 시작했다. 금호타이어는 앞으로 R&D, 생산, 마케팅, 물류 등 기업 활동 전반을 친환경 체계에 맞춰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 개발, 유해물질 대체 재료 개발 등과 함께 배출권 거래 시장, 탄소펀드투자 등을 신사업으로 육성해 그린 비즈니스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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