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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아웃사이더 대통령도널드 트럼프풍운아를 택한 2016 미국의 선택#. 성 추문, 막말과 폭언, 일천한 정치 경험에도 미국은 트럼프를 선택했습니다.사업가와 리얼리티쇼 스타로 더 유명했던 도널드 트럼프가 45대 미국 대통령에 뽑혔습니다.#. 2015년 6월 "아메리칸드림은 죽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며그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사람들은 이 또한 일종의 쇼로 여겼죠.하지만 그는 당당히 거물 힐러리 클린턴을 잡고 백악관 새 주인이 됐는데요과연 그는 누구일까요?#. 트럼프는 1946년 뉴욕에서 독일계 이민자 후손으로 태어났습니다. 건축업자였던 아버지 사업에 관심이 많아 미 명문대 중 부동산학을 가르치는 소수의 학교였던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에 진학했고1968년 아버지 회사에 입사해 1970년 대부터 사업가로 명성을 떨쳤죠. #. 그는 뉴욕 시로부터 낡은 건물과 황폐한 땅을 싼 값에 매입해 이를 호화 아파트, 초고층 빌딩, 호텔로 바꿨는데요. 당시 뉴욕은 강력범죄가 만연한 낡고 더러운 도시였기에 뉴욕 시는 그에게 대대적 세금감면 혜택을 줍니다. 재개발 사업으로 돈을 번 그는 인근 뉴저지의 유명 호텔과 카지노를 사들이고 항공, 골프장 사업에도 진출해 막대한 부를 일궜죠.#. 트럼프는 1996년부터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주관해왔고 2003년부터 취업 지망생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견습생(The Apprentice)을 진행하며 할리우드 배우 못지않은 유명세를 얻었죠. 그가 견습생 참가자들에게 "넌 해고야(You're fired)"란 독설을 날리는 모습은 정말 유명하죠.#. 부동산 재벌과 유명인으로만 살던 그는 2015년 돌연 대선출마를 선언합니다. "미국의 경제난은 중국과 멕시코인이 일자리를 가져간 탓""멕시코인은 강간범" "월경 증후군에 시달리는 토론 진행자가 나를 고의로 공격한다" "한국은 돈이 많으면서 안보만 미국에 의존한다" 수 없는 막말과 각종 성 추문에도 그의지지율은 점점 올랐죠. 급기야 2016년 7월 공화당 대선 후보로 뽑혔고 4개월 후당당히 대선 승자가 됩니다. #. 트럼프 열풍은 워싱턴 기성 정치와 양극화에 지친중하층 백인들의 분노를 대변합니다. 금융위기, 세계화, 유색인종 인구 급증, 동성결혼 허용 등 미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서 소외된 백인 보수층의 불안을 시원한 막말로 긁어주는 그에게 열광한 거죠. #. 특히 국경에 장벽을 설치해 불법 이민을 막겠다는 강경책은 세계화에 소외된 백인 노동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죠. 힐러리의 약점인 이메일 스캔들을 집중 공격한 것도 주효했습니다.#. 그는 미국 우선주의, 고립주의, 보호무역을 주창하며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유지했던 개입주의를 버리고 미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공언했죠. 미국이 세계의 경찰 노릇을 했던팍스 아메리카나(美 중심의 세계 질서)는 끝났습니다. 당장 한미 FTA도 전면 재협상해야 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거친 비방과 막말로 사상 최고의 추잡한 선거로 불린 2016년 대선.미국은 상당기간 선거 후유증에 시달릴 듯 합니다. "선거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 많아 미국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편을 끌어안는 포용의 정치를 할 지 의문입니다.#.대중의 마음을 읽는데 뛰어난 마케팅 전문가 겸막대한 자본과 높은 유명세를 바탕으로 백악관 입성에 성공한 트럼프. 그가 재력에 이어 권력까지 거머쥔 점이야말로새로운 아메리칸드림을 보여주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과연 트럼프의 미국은 세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이고은 인턴}

#한식, 미슐랭의 별을 따다세계 미식 중심지로 부상한 서울#. "청주 한씨 집안에서 300년 대물림한 간장의 맛이미슐랭의 인정을 받아 정말 기쁩니다.보통 평가단이 한 식당에 2~3번 방문하는데저희 식당에는 5번 넘게 왔다고 하더군요"-간장게장 전문점 큰기와집 한영용 대표(미슐랭 1스타)#. "사찰 음식은 맛을 더하기보다 뺀 것이 특징입니다.제철 식재료에 천연 양념만 사용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습니다."-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 김지영 셰프(미슐랭 1스타)#. 간장게장, 사찰음식, 소고기구이...대표적 한국 음식들이 세계 최고 권위 식당 평가서미슐랭(미쉐린) 가이드의 선택을 받았습니다.이 빨간 표지의 책이 뭐길래세계 요식업계가 들썩이는 걸까요?#. 미슐랭 가이드의 기원은 1900년 프랑스 타이어회사 미슐랭의 창업자들이운전자에게 필요한 식당 및 숙소 정보를 배포한 책.신분을 감춘 평가원이 식당을 방문한 뒤5가지 기준에 따라 별점(1~3개)을 매기죠.* 5가지 기준요리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의 창의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일관성#. 3스타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한 특별 여행을 할 가치가 있는 식당'2스타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1스타 '요리가 훌륭한 식당'#. 7일 발간된 서울 편은 세계 28번째로 나왔는데요.아시아에선 일본,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4번째죠. 미슐랭의 별을 받은 곳은 총 24곳.3스타가 2개, 2스타가 3개, 1스타가 19개입니다.#. 영예의 별 3개 식당은 광주요 그룹의 가온과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 미슐랭 스타 3개 식당은 전 세계에 불과 110여 곳2곳의 한식당이 이 대열에 오른 거죠.#. 가온은 한식 세계화를 주창한 조태권 광주요 회장이 2003년에 열었습니다. 경영 악화로 2008년 문을 닫았다 2015년 재개장해 그 기쁨이 더 남다르죠. 라연 또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특별한 애정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서울이 세계 미식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발효 장,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절임 등 한식의 독창성에 놀랐다.평가단도 한국 요리의 품질과 다양성에 감탄했다"-마이클 엘리스 미슐랭 인터내셔널 디렉터#명단에 오른 식당들은 예약 폭주, 홈페이지 마비 등폭발적 관심에 행복한 비명을 지릅니다. 명단에 들지 못한 유명 식당들은 벌써 내년을 기약하며 칼을 갈고 있죠.# "이미 평가단이 내년도 개정판을 위한 방문을 시작했다.미슐랭 서울 발간을 계기로 더 많은 세계인들이 한식 관광을 즐기기를 바란다"-마이클 엘리스 미슐랭 인터내셔널 디렉터미슐랭 서울 발간이 한식 세계화 및 더 많은 관광객 유치에기여하기를 바랍니다.원본 김동욱 기자 기획/제작 하정민 기자 이고은 인턴}

#. 1우승에 눈 먼 NC, 팬들의 믿음 팽개치다승부조작 은폐로 퇴출 위기#. 2"프로야구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악질적 범죄"-7일 경찰의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 수사 발표를 들은 NC 팬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남긴 글#. 32011년 한국 프로야구 9번째 구단으로 창단한 NC 다이노스.창단 4년 만인 올해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등 겉으로는 우수한 성과를 냈습니다.#. 4하지만 NC는 사상 최악의 승부조작 사태에 휘말려한국 프로야구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렸는데요. 경찰은 배 모 NC 단장(47), 김모 운영본부장(45)을 소속 선수의 승부조작 사실을 숨기고이 선수를 다른 구단으로 '사기' 트레이드한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죠.#. 52014년 당시 NC 소속이었던 이성민 투수(현 롯데·26). 그해 7월 4일 LG와의 경기에서 브로커 김 씨의 요구대로 1회초 볼넷을 내준 뒤 현금 300만 원, 100만 원 상당의 향응을 댓가로받았다는 혐의에 휩싸였죠.#. 6특히 배 단장과 김 본부장은 이성민 투수의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고하지 않았는데요.#. 7이후 이들은 "이성민 투수가 자질은 우수하지만 야구에 대한 진지함이 없고 코치진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거짓 소문을 퍼뜨려 그가 2014년 말 신생 구단 KT에 특별지명되도록 유도했죠. 사기 트레이드 대금으로는 무려 10억 원을 챙겼죠.#. 8이번 사건은 박현준 등 현역 투수 2명의 영구 자격정지를 낳은 2012년 승부조작 사건과 차원이 다릅니다. 선수 개인이 아니라 구단이 조직적으로 조작을 은폐했기 때문이죠.단순히 단장 등의 사퇴 정도가 아니라최악의 경우 NC 구단의 퇴출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9'구단이 소속 선수가 부정 및 품위 손상 행위를 하였음에도 그 사실을 즉시 총재에게 신고하지 않거나 은폐하려 한 경우 총재는 최대 제명을 가할 수 있다'-KBO 규약 152조 #. 10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합니다.각종 야구 관련 커뮤니티에는 NC를 성토하는 글들이 빗발치고 있죠."NC의 핵심 가치인 정의, 명예, 존중는 어디로 갔나""여태껏 승부조작을 은폐해 놓고 지금 와서 공개한다면 누가 믿겠나""NC 구단은 해체하라"#. 11올해 7월 NC 이재학 선수의 승부조작 관련 의혹이 불거진 뒤 NC는 무려 4번이나 승부조작에 관한 보도자료를 냈죠.하지만 어디에서도 구단의 은폐 사실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말 그대로 꼼수 사과였죠.#. 12팬들은 NC가 '창단 후 첫 우승'이란 성적에 집착해 구단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승부조작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합니다.올해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외국인 간판 타자 에릭 테임즈(30)의 음주운전 사실을 뒤늦게 알린 것도 같은 이유로 보고 있죠.#. 13 KBO는 "경찰 수사를 통해 NC의 은폐 혐의를 뒤늦게 알았다"고 했지만팬들은 KBO도 공범이라고 비판합니다.잊을 만 하면 승부조작이 되풀이되는데다전대미문의 사기 트레이드까지 발생했는데도발본색원에 소홀했기 때문이죠.#. 14사상 최초로 관중 800만 명 시대를 열었지만최악의 오명에 휩싸인 2016년 한국 프로야구.과연 야구계가 대대적인 쇄신과 자정에 나설 수 있을까요?NC 다이노스 구단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2016.11.08 (화) 원본 | 강홍구·이헌재·남경현 기자 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김수경 인턴}

여성 국무장관 엘리자베스 매코드가 주인공인 미국 CBS 드라마 ‘마담 세크러터리’. 매코드의 상사인 현직 미 대통령 콘래드 돌턴은 재선을 준비하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다. 당론에 반하는 온난화 대책을 준비하다 당 수뇌부 및 기부자와 척을 졌기 때문. 매코드는 단임 대통령으로 만족하려던 돌턴을 설득해 그의 무소속 출마를 이끌어 낸다. 넷플릭스의 신작 ‘지정 생존자(Designated Survivor)’는 갑자기 미 대통령이 된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톰 커크먼의 이야기다. 그는 국회의사당 테러로 대통령과 주요 정부 인사가 즉사하자 얼결에 대통령직을 승계한다. 듣보잡 장관인 자신을 통치권자로 인정하지 않는 참모와 각료들을 이끌고 전대미문의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노회하고 부패한 힐러리 클린턴과 ‘인간말종’ 도널드 트럼프가 맞붙은 2016년 미국 대선이 8일 치러진다. 둘 중 한 명이 백악관 주인이 되는 미국의 현실은 최순실 게이트로 휘청거리는 한국보다 딱히 나을 것이 없다. 하지만 최근 미국 드라마 속 대통령들은 드라마임을 감안해도 그야말로 격이 다른 리더십과 품격을 보여 준다. ‘마담 세크러터리’ 속 돌턴 대통령은 “내 말을 거부하면 경쟁 후보에게 선거 자금을 지원하겠다”라는 기부자의 협박에 단호히 맞선다. “재선에 실패해도 좋다. 미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기후변화 정책을 추진하는 그의 모습은 설정이라 해도 놀랍다. 이런 돌턴을 충심으로 보좌하는 매코드 국무장관은 무소속 후보인 그의 대선 승리를 위해 당초 약속받았던 부통령 후보직을 스스로 포기하고 득표에 유리한 다른 정치인을 추천한다. 자다가 백악관에 끌려와 후드 티 차림으로 취임 선서를 한 커크먼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그는 우연히 말단 참모에 불과한 연설문 작성 비서관이 자신을 험담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는 젊은 비서관을 나무라는 대신 이런 대화를 나눈다. “내가 대통령직을 사임하기를 바라나?” “네. 미국을 위해서요.” 커크먼은 그를 해고하는 대신 대변인으로 승진시킨다. 자신의 재선보다 국가와 국민 이익을 우선시하는 대통령,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부하를 더 우대하는 대통령, 이런 대통령을 충직하게 받들며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참모들. 최순실 게이트로 청와대와 박근혜 정권 인사들의 저열한 민낯을 속속들이 목격한 우리가 진짜 기대했던 대통령과 참모의 모습이 미드 속에 있었다. 드라마에서 벗어나 현실로 돌아오면 답답할 뿐이다. 아직 책임 인정과 소통에 미흡한 대통령, 한때 그 그늘에서 호가호위했던 이들이 사태의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며 자신만 살겠다고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노라면 차라리 눈을 감고 싶다. 뺨에 점 하나를 찍은 구은재가 민소희로 변하는 한국 막장 드라마가 극사실주의 작품처럼 보인다. 심란한 마음을 남의 나라 드라마 속 대통령으로 달래야만 하는 상황이 씁쓸하고 헛헛하다. 하정민 디지털통합뉴스센터 차장 dew@donga.com}

#.남아공도 비선실세 파문대통령 절친 재벌의 국정농단#. "굽타 형제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꼭 도와줘라"-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이 홍보수석에게 지시한 내용#. 지구 반대편 남아프리카공화국도 비선실세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인도계 재벌 굽타 가문 삼형제가 각종 이권사업 및 인사에 개입하고 국정을 농락해 시끄럽습니다. #. 굽타 일가는 인도 유명 컴퓨터회사 사하라 그룹의 후손들.1993년 인도에서 남아공으로 건너와 항공 광산 에너지 미디어 등 각종 사업에 손을 뻗었죠.주마 대통령의 부인, 딸, 아들은 한때 이들 회사에서 임원으로 일하며 고액 연봉을 챙겼습니다.#. 2일 공개된 보고서에는 굽타 삼형제가 국정을 농락한 사례가 생생히 담겨있는데요."굽타 형제 중 한 명이 재무장관 직을 수락하면 500억 원을 주겠다고 회유했다" -음세비시 요나스 전 재무차관의 폭로 #. "500억 원을 받는 대신 재무부 관료들을 물갈이하고 우리의 사업을 도와달라고 했다. 그 자리에 대통령의 아들도 있었다"-요나스 전 재무차관#. 굽타 형제는 자녀를 결혼시킬 때 대통령 전용 공군기지에 민간 비행기를 착륙시켰죠.하객들은 경찰 호위를 받고 식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수도 프리토리아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연일 주마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가 한창입니다."남아공 전체가 굽타 마피아의 인질이 됐다. 대통령은 하야하라" -시위대#. 올해 3월 사저 개보수에 국고 166억 원을 쓴 혐의로 탄핵된 주마 대통령. 의회 표결에서 부결돼 간신히 자리를 지켰죠. 이 사태로 올해에만 두 번째 탄핵 심판을 받을 전망인데요.2019년까지의 임기를 지킬 지 미지수죠.#. 무능한 권력자, 부패한 측근이들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왜 이런 모습이 세계 곳곳에서 되풀이되고 있는 걸까요?원본| 조동주 특파원기획·제작|하정민 기자·조성진 인턴}

#."현지인처럼 한 달은 살아봐야죠"'한 달 살기' 여행 각광 #."최소한의 생활용품을 가지고 한 달간 제주에서 살았어요. 덜 가졌는데도 오히려 삶이 더 풍족해졌어요"-제주에 한달 살기 전문 숙소를 연 이연희 씨#.연고가 없는 지역으로 한 달간 여행을 떠나는 '한 달 살기'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짧은 시간 꽉 짜인 일정대로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관광이 아니라 현지인처럼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여행 방식이죠.#.북적이는 관광지 대신 공원을 산책하거나 현지에서 직접 음식을 해 먹는 여행입니다.#.제주는 '한 달 살기' 여행객들의핫플레이스 입니다.학원에 치여 살던 아이와 부모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많죠.#.해외로 떠나는 한 달 살기 여행객들도 늘고 있습니다.4년 전 은퇴한 송영돈 씨(59)는 제주, 태국 치앙마이, 중국 쿤밍을 넘어 최근 크로아티아에서 한 달 살기에 나섰죠."은퇴 후 새로운 인생을 사는 기분입니다."-송영돈 씨#. "여행경비로 노후 준비나 하라는 만류가 많았지만가족 모두 너무 만족합니다."-가족과 함께 호주 시드니로 한 달 살기 여행을 떠난 강은선 씨(33)#.미국 샌디에이고로 한 달 살기를 떠나는 라진수 씨(43). "숙소는 셰어하우스를 이용하고, 저가 항공권을 사면 큰 돈이 들지 않아요.고민 중인 분들은 휴가를 모아 '반 달 살기'만이라도 해보시길 바랍니다."#.지치고 힘들 다면,일상의 탈출구가 필요하다면...한 달 살이 여행은 어떤가요?원본|장선희 기자기획·제작|하정민 기자·김수경 인턴}

#최순실 게이트 용어사전 총정리#최순실 사태로 검색어 순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과거 연예인 관련 단어가 대부분이었지만듣지도 보지도 못한 단어들이 가득합니다.세상을 뒤흔드는 최순실 연관 검색어를 모아봤습니다.#라스푸틴.- 그리고리 예피모비치 라스푸틴(1869¤1916).제정 러시아의 요승(妖僧)입니다.니콜라이 2세와 황후의 총애를 얻어 전횡을 일삼다로마노프 왕조의 멸망을 부추겼죠.그가 없었다면 소련은 탄생하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최근 뉴욕타임즈가 최순실을 라스푸틴에 비유했죠.#.신돈-고려 공민왕 시대의 요승(?¤1371).부인 노국대장공주의 죽음으로 슬퍼하던 공민왕을위로하며 권력을 얻어 초기에는 개혁 정책을 추진합니다.하지만 곧 사치, 향락, 부정부패에 빠져고려 왕조의 멸망을 촉진시켰죠.라스푸틴처럼 여성 편력에 관한 수많은 야화가 있습니다.#.신권정치(神權政治)신정정치(神政政治)라고도 합니다.지배자가 "나의 권력은 신으로부터 부여 받은절대적인 것"이라며 국민의 절대적 복종을 요구하죠.지배자는 종교 지도자나 주술사의 도움으로신탁의 증거를 얻은 뒤 국가를 통치합니다.#.샤머니즘"무당이 정권을 장악하는 사회가 제정일치 사회인데요.청동기 단군왕검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즉 지금으로부터 반만 년 전 이야기죠"- 최태성 EBS 한국사 강사#.하야(下野)'들판으로 내려가다'라는 뜻.들판은 민초(民草)들이 사는 땅을 의미하죠.권력자가 관직 및 정계에서 물러날 때 주로 씁니다.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집회가 속속 번지고 있죠.#.순시리(순 Siri)최순실 + 애플 Siri최 씨의 이름 '순실'과 애플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시리(Siri)'와 발음이 비슷해 탄생한 합성어.애플 사용자가 시리를 이용하듯 대통령이 국정 현안을 모두최 씨에게 물어본다는 조롱이 담겼죠.#.순데렐라악마는 프라다를 신는다10월 31일 최 씨가 검찰에 출두하다 신발 한 짝이벗겨져서 생긴 '순실+신데렐라'의 합성어입니다.해당 신발이 프라다 제품이어서'악마는 프라다를 신는다'는 말도 나왔죠.#5000년 전 등장했던 신권정치가왜 21세기 한국에서 현실이 되었을까요.라스푸틴도 신돈도 한때는 민중을 위했다는데최순실 일가는 왜 비리와 탐욕으로만 일관할까요.억장이 무너지는 국민들의 마음이 언제쯤 치유될까요.원본: 정양환 기자기획/제작: 하정민 기자-이고은 인턴}

#.1최순실 모녀에 뿔난 수험생들"화나서 수능을 망칠 것 같아요"#.2“수능이 코앞인데 정유라 사건 때문에 정말 화가 나고 의욕이 꺾여요. 인성은 바닥에 맞춤법도 틀리는 친구가 '엄마 빽'으로 명문대에 가는 게 공정한 사회인가요”- 수험생 김 모 양#.3 "결국 노력과 상관없이 금수저들이 흙수저들을 밀어내는 거 아닌가.뉴스를 보면 멘탈이 흐트러져 보고 싶지 않은데 시사 면접에 '최순실 사건'이 나올까봐 안 볼 수도 없다"- 한 수험생#.411월 17일 2016년 수능 시험을 앞두고전국 고3 수험생들까지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를 표시하고 있습니다.최순실-정유라 모녀를 통해 권력자의 입시특혜 비리가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죠.#.5고3들이 주축인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연일 분노, 실망감, 허탈함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수능을 끝낸 후 정권 퇴진 시위에 참여하겠다"는 수험생도 많죠.#.6"힘들게 공부해도 대학에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 대학에 가도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 하고, 취직을 못하면 빚만 남는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사는데 이런 일이 생기나. 억울하다"-한 누리꾼"수시전형과 논술 모두 객관적 채점 기준이 없어 불안한데최순실 게이트로 불안감이 더 커졌다.이런 일이 또 없다고 누가 장담하나." -수험생 차 모 군- #.7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에서도 민심이반이 심각합니다.누리꾼들은 최씨를 순시리로 부릅니다.그의 이름 ‘순실’과 애플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인데요. 그가 대통령을 아바타처럼 조종했다는 조롱이 담겼죠.#.828일 공개 후 이틀 만에 5000건 이상의 내려받기 횟수를 기록한 ‘순실이 빨리와’ 게임.승마로 대학에 들어간 딸 정유라 씨를 포함해 말 타는 최 씨를 캐릭터로 표현했죠.“순siri(시리)가 말 타고 집을 나가서 안 들어와요! 언니가 큰일 나서 애타게 찾고 있으니 빨리 돌아와!"#.9또 다른 스마트폰 게임 ‘순실이 닭 키우기’ 역시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조종하듯국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을 비꼬고 있죠.#.10나라 꼴은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입시에 최선을 다하자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요?이런 세상을 갈아엎으려고, 이런 세상과 같이 몰락하지 않고 당당히 두발로 졸업하려고"-한 수험생#.11"화가 나지만 정유라가 부럽진 않다. 최순실 같은 엄마보다 고생하며 떳떳하게 살아오신 우리 엄마가 훨씬 좋다. 지금의 내가 더 행복하다"-또 다른 수험생#.12전 국민을 분노, 비탄, 침통함에 빠트린 최순실 게이트;하지만 분노와 냉소만으로는 아무 것도 바뀌지 않습니다.나라의 미래인 수험생들이 이번 사태에 휘둘리지 않고수능 시험에서 모두 좋은 성적 거두기를 응원합니다.원본 : 임우선·서형석·정동연 기자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이고은 인턴}

#. 오방색 천으로 뒤덮일 뻔한 숭례문거대한 굿판이 될 뻔한 대통령 취임식#.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 8명에도 포함되지 않은 일개 한복 디자이너가 왜 취임식 준비를 좌지우지하는지 전혀 몰랐죠. 그 때는...."#. 2013년 2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당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측근인 한복 디자이너 김영석 씨(53)가 국보 1호 숭례문 전체를 오방색 천으로 감싸는 행사를 기획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오방낭은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청, 황, 적, 백, 흑의 오색 비단을 사용해 만든 전통 주머니입니다. 우주와 인간을 이어주는 기운을 가져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죠.최근 최 씨의 PC에서 '오방낭' 사진이 담긴 파일이 발견돼 최 씨가 취임식에 직접 개입한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취임식 행사 총감독을 맡았던 뮤지컬 '명성황후' 연출가 윤호진 씨(홍익대 교수)도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를 증언했습니다. "오방낭 행사는 김영석 씨가 기획했다. 숭례문 전체를 대형 오방색 천으로 감싼 뒤 제막식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윤호진 교수#. "복원 공사가 완벽히 끝나지 않아 소방방재 시설도 없는 숭례문에 천을 씌우면 화재 위험이 있다. 김진선 당시 취임식 준비위원장도 김 씨의 제안에 매우 곤혹스러워했다"-윤호진 교수#. 급기야 김진선 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 끝에 겨우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오방낭' 복주머니에 국민들의 소망을 담는 행사로 바꿀 수 있었다고 합니다.#. 김영석 씨는 정식 취임식 준비위원 8명에 포함되지 않았던 인물. 그는 '최순실 측근' 자격으로 이후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 곳곳에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통령 측근의 측근'이죠.#. 대통령이 취임식 때 입을 340만 원짜리 한복을 제작했고, CF 감독 차은택 씨와 함께 문화융성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미르재단 이사로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순실 씨 전남편 정윤회 씨와 함께 박 대통령 팬클럽이 주최한 2014년 독도 콘서트에도 나타났죠.#. "취임식 행사를 준비하며 수많은 개입과 마찰을 겪었다. 앞으로 이 정권에서 내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란 예감이 들었다. 실세의 말을 거스르고 행사를 진행해 그런 듯하다"-윤호진 교수#. "최순실 씨와 김영석 씨가 오방낭 행사를 직접 챙긴 건 취임식을 '거대한 굿판'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볼 수도 있다" -문화계 한 인사#. '대통령 비선실세의 측근'은 도대체 무슨 직책일까요?왜 이런 민간인이 정부 공식 행사를 좌지우지했을까요?최순실 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의 끝은 대체 어디일까요?참담합니다.원본: 전승훈 기자·김정은 기자기획/제작: 하정민 기자·이고은 인턴}

# 사상최악 진흙탕 싸움 된 미 대선-왜???# "미국 민주주의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우리의 관용, 정직, 배려심이 투표에 부쳐졌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유권자 분노 부추기는 두 후보, 막말을 여과없이 퍼 나르는 소셜미디어, 균형을 상실한 언론 등으로 2016 미국 대선이 사상최악의 선거로 치닫고 있습니다. #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두 후보간 막말과 네거티브 캠페인만 판을 치고 있죠.역사상 가장 구역질나는 선거(The most disgusting election ever)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각종 유언비어와 상호비방이 아무런 제약없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습니다. # 트럼프라는 전대미문의 막말 후보가 등장한 건 이 현상을 더 부추겼죠.후보 본인이 직접 막말 '폭풍 트윗'을 날리고 양 진영 지지자들은 검증 불가능한 두 후보의 각종 주장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합니다.# NYT, CNN 등 주류 언론이 양적 균형을 상실한 채무조건 클린턴만 지지하는 것도 문제입니다.싫든 좋든 트럼프 열풍은 엄연한 실재인데도이를 간과해 트럼프 지지자가 늘어날 기반을 마련해주는 식이죠.#. 민주주의의 본산으로 꼽히는 미국이 '민주주의 위기'를 거론하는 상황은 내년 대선을 앞둔 한국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그간 '정치 선진국' 미국을 벤치마킹해 왔고 양극화, 분열 등 현재 미국의 취약점까지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도 벌써 혐오 여론을 조장하는 정치인이 등장했다. 이들을 어떻게 견제할 지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 - 박원호 서울대 교수# 사회적 약자와 적극 소통하는 정치인의 등장,소셜미디어 내 유언비어 견제장치 마련이 시급합니다.막장 정치인과 막장 선거는'강 건너 불구경'이 아니라 우리의 일이니까요.원본 | 조은아 기자·이승헌 특파원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조성진 인턴}

#"내 자식 이름 짓는 것보다백 배, 천 배 힘들어요"-마케팅 좌지우지하는 책 제목의 세계-#"'완벽하고 싶어서', '우아한 세계'가 무슨 뜻인지 감이 오나요? 책 내용을 한참 설명해야 하는 책은 홍보 비용이 많이 들어서 별로에요.무슨 얘기를 하는지 대놓고 보여줘야 하죠."-최연순 사회평론 편집이사 -# 책을 읽지 않는 시대를 맞이한 출판계가 '제목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책 내용을 잘 드러내면서한 번만 들어도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제목.얼핏 불가능해보이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출판계 관계자들은 오늘도 고군분투합니다.#과연 어떤 책 제목이 좋은 걸까요?동아일보가 출판계 대표 10명에게 2014년~올해 출간된 책 중 제목이 좋은 책 3권 씩을 물어봤습니다.#. 대망의 1위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최소한의 상식을 갈망하는 독자들의 욕구를 정확히 반영했다" -주연선 은행나무 대표-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쉽고 간결하잖아요? 저자의 메시지와 뉘앙스까지 정확히 전달하면서 한 번에 꽂히죠."-강성민 글항아리 대표-#.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 수당이나 주세요"는도발적이고 발랄하며신세대 기호에 잘 맞는다는 평가를 얻었습니다.#출판계 종사자들이 별로라고 지적한 책 제목은 뭘까요?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2'를 비롯해'어떻게 죽을 것인가', '풀꽃도 꽃이다' 등이 나왔습니다.#. 미움받을 용기2는 전편과의 차이점을 전혀 부각시키지 못했고'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너무 직설적으로 죽음을 표현해 책을 선물하는 데 부담을 느끼게 한다는 거죠.'풀꽃도 꽃이다'는 책 주제인 입시 위주 교육의 병폐를 다소 밋밋하게 그렸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잘 지은 책 제목 하나가 열 마케팅 안 부러운 시대.귀에 쏙쏙 들어오는 제목을 위해오늘도 고군분투하는 출판계 종사자들을 응원합니다!원본 | 손효림 기자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김수경 인턴}

소설가 김영하의 산문집 ‘말하다’에는 일본 유명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52)와 시인 겸 평론가인 그의 부친 요시모토 다카아키의 일화가 나온다. 어린 시절의 바나나는 친구를 사귀지 않고 집에서 책만 읽었다. 주변에서 “아이가 이상하다”며 걱정하자 요시모토 씨는 이렇게 말했다. “친구라는 건 쓸데없는 거야. 인간에게는 어둠이 필요해.” 아리스토텔레스를 환생시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란 명제를 바꾸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혼자 ○○하기’가 대세다. 혼밥(혼자 밥 먹기) 혼술(혼자 술 마시기) 혼영(혼자 영화 보기) 혼행(혼자 여행 가기) 혼창(혼자 노래 부르기) 혼캠(혼자 캠핑 가기)…. TV를 틀면 ‘나 혼자 산다’ ‘혼술남녀’ ‘조용한 식사’ 등 나 홀로 삶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서점가를 점령한 책도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등이다. ‘혼○’ 열풍을 단순히 1인 가구 증가와 빠듯한 지갑 사정 때문이라고만 보긴 어렵다. 정보기술(IT)과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인간관계의 ‘질과 깊이’가 아니라 ‘양과 범위’만 극단적으로 늘어나자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이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 것도 크다. 분초 단위로 울려대는 카카오톡 메시지, 수시로 ‘알 만한 친구’를 추천하며 더 많은 인간관계를 맺으라고 종용하는 페이스북, 밴드와 같은 그룹형 커뮤니티 서비스로 이뤄지는 각종 동창회와 소모임에 지친 사람들이 ‘자발적 아싸(아웃사이더)’가 되어 혼○를 즐긴다는 뜻이다. 타인과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일은 상당한 에너지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로 얻는 기쁨도 물론 크지만 관계의 수가 늘어날수록 부담 갈등 긴장은 피할 수 없다. 이민아 중앙대 교수(사회학)는 논문 ‘사회적 연결망의 크기와 우울’을 통해 ‘사회적 연결망의 크기가 50명 이상이 되면 인간의 우울이 오히려 늘어난다. 모든 사회적 관계는 보상뿐 아니라 비용을 동반한다. 사회적 관계의 긍정성만을 강조하는 건 인간의 삶이 가진 복잡성을 간과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8월 말 10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서울 노원구에 요즘 핫하다는 동네 책방을 연 김종원 씨(36). “책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식당과 커피 전문점 등에 비해 손님들과 직접 부딪칠 일이 적다는 점에 특히 끌렸어요. 회사원 시절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많았거든요. 늘 조용한 분위기에서 혼자 일할 수 있어 만족합니다.” 소유물 대부분을 버리고 의식주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물품만으로 사는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 물건보다 먼저 버려야 할 건 표피적이고 겉치레뿐인 인간관계가 아닐까. 삶에서 중요한 몇 명의 사람들과 진정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라도 ‘관계의 미니멀리즘’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관계는 ‘나 자신과의 관계’다. 하정민 디지털통합뉴스센터 차장 dew@donga.com}

#.태풍 차바가 삼켜버린代이은 父子 소방관의 꿈故 강기봉 소방사를 추모하며#. "아버지처럼 훌륭한 소방관이 되겠다던내 아들이 주검으로 돌아오다니..."#.태풍 '차바'가 울산을 강타한 5일.2015년 4월 소방관이 된새내기 강기봉 소방사(29)는한 통의 전화를 받습니다."급류로 고립된 차 안에 두 사람이 있어요!"#.강 소방사는 즉각 동료 2명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죠.거센 급류가 허리까지 차 올라 한 걸음 내딛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게 차로 다가갔습니다.#.어이없게도 해당 차량에 사람은 없었습니다. 세 소방관이 돌아가려던 순간순식간에 불어난 강물이 이들을 덮쳤습니다. #.두 동료는 가까스로 탈출했지만강 소방사는 실종 23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주황색 구조복을 입은 그의 모습은흡사 잠이 든 것처럼 보였죠.#. 그의 부친은 제주도에서 31년 근무한선배 소방관입니다."저처럼 살고 싶다며 소방관이 된 아이였는데..."아들의 사망 소식에 아버지는 오열했습니다. #.동료들도 젊은 인재의 죽음에 비통해합니다. "매사에 의욕적이고 성실했어요""주민들에게 늘 친절하고 붙임성 있게 대했죠"#. 당시 현장이 녹화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소방관 3명이 전봇대와 농기계 등을 잡고 필사적으로 버티는 장면이 담겨안타까움을 더합니다.#.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패기 넘쳤던 故 강기봉 소방사.그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원본 : 정재락 기자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이고은 인턴}

#누가 신고만 했더라도...무관심이 부른 비극, 6세 입양아 암매장#경기 포천에서 양부모의 학대를 받다 숨진 A 양(6). 온 몸이 투명 테이프로 묶인 채 17시간이나 아무 것도 먹지 못하다 비참하게 숨졌죠.학대의 이유는 A 양이 식탐이 많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양부모는 A 양 시신을 집 근처 야산에서 불에 태워 훼손하고 암매장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양육할 형편이 되지 않아 아이를 입양시킨 A 양의 친어머니는 양부모에게서 "A 양이 실종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에 '아이를 찾습니다'란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이미 사망한 뒤였습니다. #주민들의 증언도 잇따랐습니다. "밤마다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부모가 때리는 소리가 다 들렸다""양어머니가 A 양을 혼내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했는데, A 양이 엄청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이중 단 한 명도 경찰이나 아동보호기관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괜히 신고했다가 아동학대가 아니면 곤란해지기 때문에 신고하기 어렵다." - 한 여성 주민"아파트에서 마주치면 양아버지가 때릴 기세로 노려봐서 알고 지내기 꺼려지는 이웃이었다" - 한 남성 주민#A 양이 단 하루만 등원한 뒤 연락이 끊겼지만 어린이집조차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7월 초 부모에게 연락했더니 수족구병에 걸렸다고 했다. 수 차례 연락하고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해 퇴원 처리했다." -A양의 어린이집 #최근 1년간 발생한 주요 아동학대 사건1월 부모의 학대를 받던 인천 초등생 최모군, 2년만에 시신으로 발견2월 계모로부터 락스 학대 등을 당한 7세 신원영군 사망2월 부모에게 학대받던 13세 여중생 11개월간 방치되다 발견8월 친모에게 학대받던 4세 여자아이 사망끔찍한 아동학대 사건이 반복되고 있지만 주위의 무관심이 여전하고 비극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아동학대 의심 신고는 우리 모두의 사회적 책임이다.학대 징후가 있으면 바로 신고하도록 이웃의 보호망을 촘촘히 만들어야 한다." -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무관심이 부른 비극 더 이상의 아동 학대를 막기 위해 주변의 관심과 신고가 절실합니다.원본 박훈상 기자 박희제 기자 정지영 기자기획 제작 하정민 기자 이고은 인턴}

#01내가 먹은 건 스시? 조롱?日 유명 초밥집 한국 손님에 와사비 테러#02일본 오사카의 유명 초밥집 체인 이치바(市場)가 한국인 손님에게 일부러 소위 '고추냉이(와사비) 테러'를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03올해 초 이 초밥집을 다녀온 A씨.그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이 초밥집에서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남자친구가 외국인임을 안 종업원들이 엄청난 양의 와사비가 포함된 초밥을 줬습니다.눈물을 흘리며 먹어야 할 정도였죠."#04이 글이 알려진 후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 소셜미디어에서는일본 여행에서 '와사비 테러'를 당했다는 후기가 줄을 잇고 있는데요."종업원들이 와사비 때문에 매워서 눈물을 흘리는 손님을 보며 깔깔거리고 비웃는다""일본어를 못하는 한국 손님이 오면 직원들끼리 '총(한국인 비하 단어)'이라고 비웃는다" #05누리꾼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실제 스시에 엄청난 양의 고추냉이가 들어있음을 잘 알 수 있죠.#06해당 논란을 보도한 일본 아사히TV의 방송 장면을 볼까요?직접 고추냉이를 잔뜩 넣은 초밥을 시식한 리포터는"사람이 먹을 음식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07논란이 커지자 이 초밥집 체인을 운영하는 후지이식품은 자체 조사를 통해 "일부 직원들이 한국인 관광객 등에게 보통보다 2배 많은 고추냉이가 들어간 초밥을 제공했다"며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습니다.#08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해외에서 온 손님 이 고추냉이의 양을 늘려 달라는 요청을 많이 해사전에 확인하지 않고 서비스로 제공했다"는석연치 않은 변명을 내놨기 때문이죠.#09더 큰 문제인 한국인 비하 논란과 관련,"민족차별적 발언에 대해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사원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는 정도로 끝냈기 때문이죠.#10분노한 일부 한국 누리꾼들은 '혐한 식당에 가지 말자'며 불매 운동에 돌입했고후지이식품의 홈페이지는 한때 접속불가 상태였죠.#11과거사에 대한 뿌리 깊은 반성은 커녕 저열한 와사비 테러로 일관하고 있는 일부 일본인들.일부의 문제로 봐야 할까요?갈수록 거세지는 일본 내 혐한 분위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원본 장원재 기자기획 제작 하정민 기자 김수경 인턴}

#. 빅데이터 4억 건으로 분석한 전국 먹거리 X파일#. 동아일보와 다음소프트가2013년 8월 ~ 2016년 7월까지 국내 주요 포털에 오른 블로그 게시글 4억 3558만 건을 전수조사 한 결과국내 5대 여행지의 기존 키워드와 빅데이터 분석기반 키워드에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 전주 여행 가장 많이 언급된 음식은?1위 풍년제과 초코파이 (하루 1만 개 이상 팔린대!)2위 만두3위 비빔밥+떡갈비, 콩나물국밥#. 부산 여행 가장 많이 언급된 음식은?1위 씨앗 호떡 (솔직히 씨앗호떡 한 번 먹어봐야지~)2위 회3위 밀면+돼지국밥, 만두#. 제주 여행 가장 많이 언급된 음식은?1위 회 2위 땅콩 아이스크림 (우도의 명물이지!)3위 고기국수+감귤, 갈치조림#. 통영 여행 가장 많이 언급된 음식은?1위 충무김밥 2위 회3위 통영 꿀빵 (선물하기 좋아!)+멍게비빔밥, 매운탕#.속초 여행 가장 많이 언급된 음식은?1위 닭강정 (만석 닭강정이 유명해!)2위 회3위 물회+오징어순대, 새우튀김#.흥미로운 점은 최근 1년 간 '뜨는 음식 키워드'가 지난 3년 전체 데이터와 큰 차이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 지난 3년간 전체 데이터와 최근 1년 간 뜨는 음식 키워드도 큰 차이를 보였는데요.부산에서는 튀김, 핫도그, 피자,전주에서는 닭꼬치 케이크 식혜제주에서는 망고주스, 보말칼국수, 멜젓#. "스마트폰 활성화와 여행 관련 앱 증가 등으로각 지방 전통 특산물보다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다음소프트 관계자#. 빅데이터 분석으로 국내 주요 관광지와 인기 먹거리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관광산업 활성화에 애쓰는 많은 지방 자치단체와 기업들은꼭 참고하세요!!원본 : 신무경 기자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이고은 인턴}

#덕후+커밍아웃덕밍아웃 시대가 왔다!#덕후일본어 '오타쿠(オタク)' 를 한국 식으로 발음한 인터넷 신조어 '오덕후'를 줄인 말이죠.#애니메이션, 피규어, 아이돌, 화장품, 치킨, 인형, 머그컵, 옷, 드론… 덕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과 물건에 아낌없이 돈을 쓰며 소비 주도 신(新)세력으로 떠올랐는데요.#특히 이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물품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소감을 널리 전파합니다.이들의 구매력과 영향력이 입증되면서 기업들도 덕후들을 붙잡기 위해 노력 중이죠. #이에 한때 '사회성이 부족하고 이해할 수 없는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 사람'이미지가 강했던 이들은 '특정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전문가' '독특한 취향을 지닌 멋있는 존재'로 탈바꿈 했습니다.화성인에서 고수, 능력자 등 성공의 아이콘으로 변모한 거죠. #어머, 이건 사야 해!저는 코덕(코스메틱 덕후)이에요. 꼭 필요하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색깔, 질감을 보유한 제품은 꼭 사죠.-대학원생 정미진 씨(29)#대중매체도 이런 변화를 발빠르게 반영하고 있는데요.올해 초 인기를 끈 드라마 '응답하라 1988'속 김정봉(안재홍)은 '성공한 덕후'입니다.게임, 영화 감상, 우표 수집 등 자잘한 일이지만 뛰어난 몰입 능력을 보여준 그는 결국 요리에 몰입해 요리 연구가로 큰 성공을 거두죠.#덕후를 불러 얘기를 나누는 예능 프로그램도 등장했죠.MBC '능력자들'은 각 분야의 덕후를 초청해 이들에게 '덕력'(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마음껏 뽐낼 기회를 줍니다.#덕후'이력은 극심한 취업난에서도 좋은 스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천편일률적인 토익 900점 이상과 높은 학점 대신 '덕질=일에 대한 열정'을 중요하게 보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죠.#급기야 '덕력 우대'공고도 등장했습니다.웹툰 플랫폼 기업 레진코믹스는 최근 신입사원 채용 공고에 "외국어 능력보다 자전거, 레고, 다트 던지기, 식도락 등의 덕력을 우대한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앞으로도 기업들의 덕후 마케팅은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덕후들은 자신의 취향과 취미에 대해 아낌없이 지출하는 극단적 가치 소비자입니다. 경기 불황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죠. 앞으로도 덕후 대상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겁니다."-최근 2년 간 덕후 관련 게시물 9700만 건을 분석한 SK 플래닛 관계자#"개개인의 취향과 취미생활을 존중하며 이들을 전문가로 대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더 많은 덕후가 더 자주, 더 많이 세상으로 나올 것"-오타쿠 관련 논문을 발표해온 조홍미 경성대 일어일문학과 교수원본 / 김배중 기자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장대진 인턴}

#.1D-2210·13· AM 12:00-4·13총선 선거범죄 공소시효-#.2"22일 후면 '무사통과'구만-그 때까지 모두 잘 버티게. 허허"#.34·13총선 선거 범죄 공소시효가 불과 22일 남았습니다.공무원을 제외한 선거사범의 공소시효는 6개월.10월 13일 밤 12시까지죠.#.4현재 20대 국회 현역의원의 3분의 1인 100여 명이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데요.이들이 10월 13일까지 기소되지 않으면영영 처벌할 수 없는 거죠.#.5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들은 벌써부터권력 줄 대기에 한창입니다.청와대나 검찰에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선처를 부탁하는 거죠.#.6선거사범 공소시효가 6개월로 정해진 건 1994년.무려 22년 전입니다.수사 기법이 발달하고, 기타 범죄의 공소시효가 늘어나고 있어선거사범 시효도 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습니다.#.7유난히 짧은 선거사범 공소시효는'날림 수사'로 이어지는데요."6개월은 증거 수집에도 빠듯한 시간이다.선거 범죄 유형은 날로 다양해지고, 수법도 점점 교묘해진다.공소시효를 대폭 늘려야 한다"-검찰 공안 관계자#.8"19대 총선 때는공소시효를 사흘 앞두고 접수된 사건도 있었다.막판 인력을 전부 투입해 기소했지만제대로 된 수사였다고 자신할 수 없다."-또 다른 검찰 관계자#.9월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기소 건수를 보면'막판 몰아치기 수사'의 실태가 잘 드러납니다.2014년 6·4지방선거 이후 선거사범 기소 건수매달 100~200건 안팎↓공소시효 만료를 한 달 앞둔 11월312건으로 대폭 증가#.10[2016년 4·13총선 후 선거사범 기소 건수]5월 99건6월 139건7월 143건#.11이에 '부실 수사→솜방망이 처벌'의악순환도 계속되고 있죠.[총선 선거사범 수사 현황]18대 70.5%19대 61.8%20대 57.6%(6월 30일 기준)기소 비율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12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11년투표 매수 범죄에 한해서라도공소시효를 2년으로 연장하자는 의견을국회에 냈지만 묵살됐습니다.#.13깨끗한 정치를 가로막는 불법 면죄부가 된'짧은 공소시효'한국 정치인들이 언제쯤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날이 올까요?이를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시효 연장'이 시급합니다.원본 / 신진우 기자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김미리 인턴}

#.1“선생님과 만날 때 커피 한 잔도 사지 마세요.카카오톡 쿠폰 선물도 안 됩니다"#.2"학교에 상담을 하러 갈 때 빵 몇 개,커피 한 잔도 사면 안 되나요?""운동회 때 학부모회가 선생님들께 피자를 대접해도 법 위반인가요?"#.328일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 법)이 시행됩니다.적용 대상기관 4만919개의절반인 2만1201곳이 '학교'입니다.#.4하지만 학부모와 선생님 모두이 법이 실제 어떻게 적용되는지 잘 모릅니다.#.5이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1일 '선생님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김영란법 30문 30답'을 발표했는데요.주요 내용을 살펴볼까요.#.6Q. 학부모가 학교에 갈 때가벼운 간식 및 음료수를 사 가도 되나?#.7어떤 청탁이 없었어도 자녀를 맡긴 학부모가 교사에게 뭔가 기대했을 수 있다고 볼 개연성이 커 학부모와 교사는 원칙적으로 아무것도주고받지 않는 게 정답이다.실물 뿐 아니라 카카오톡으로 보낸 5000원 상당의커피교환권 선물도 포함된다.#.8Q. 학부모회 간부 등이 운동회, 현장체험학습 등에서 여러 선생님을 대상으로 간식을 제공해도 되나?#.9A. 학부모와 교사는 평소에도 성적, 수행평가 등과 관련이 있는 사이다. 학부모가 교사에게 주는 선물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사교 의례 등의 목적을 벗어난다.운동회나 체험학습이라고 해도 간식을 제공할 수 없다.#.10Q. 학교법인의 비상임 이사, 방과 후 교실 교사, 퇴직 교사, 기간제 교사에게도 김영란 법이 적용되나?#.11A. 비상임 이사와 기간제 교사는 적용 대상,방과 후 교실 교사와 퇴직 교원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12Q. 선생님이 직무 관련자로부터 3만 원짜리 저녁 식사를 대접받고 옆 카페에서 6000원짜리 커피를 마셨다면…? #.13A. 식사와 커피 사이에 시간적, 장소적 근접성이 있어 이 둘을 합쳐 1회로 평가한다. 음식물 기준인 3만 원을 넘었기에 위법이다.#.14Q. 식사에서 1인당 식사비가 5만 원씩 나왔다. 3만 원은 제공자가 결제하고 나머지 2만 원을 선생님이 냈다면…?#.15A. 음식물 기준인 3만 원을 제하고 2만 원을 냈으니 합법이다.#.16Q. 선생님이 직무 관련자로부터 2만 원짜리 식사를 접대 받고 또 4만 원짜리 상품권을 받았다면…?#.17A. 음식을 제공 받으면서 선물까지 함께 수수하면 이를 합산한다.선물 기준 5만 원을 넘으므로 위법이다.#.18Q. 정가는 7만 원인데 세일해서 5만 원에 산 물건을 교직원이 받았다면…?#.19A. 영수증으로 실 구매가가 확인되면 합법이다. 다만 이를 입증 못 하면 불법이 될 수 있다. #.20Q. 경조사비로 15만 원을 받은 선생님이허용 한도를 초과했다며 5만 원을 되돌려줬다면…?#.21A. 가액 기준을 넘는 경조사비는 그 전액이 수수 금지 금품에 해당한다.전액을 반환해야 한다.#.22Q. 선생님이 골프 회원권을 가진 사람과 골프를 치면서 회원에게 주어지는 비용 할인 혜택을 같이 받았다면…?#.23A. 정가의 골프비를 반드시 내야 한다.원본 / 임우선 기자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장대진 인턴}

#.1中 랴오닝 훙샹의수상한 거래초강력 제재에도 북핵 개발이 가능한 이유#.2중국 동북부 랴오닝 성단둥이 본사인 랴오닝 훙샹 그룹여성 사업가 마샤오훙(45)이2000년 설립한 이 회사는북한 핵개발 물품을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죠.#.3훙샹은 2009년 유엔 제재 대상인북한 조선민족보험총회사와 합작사를 세우고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쓰이는‘이중용도 물자’를 북한에 대거 수출했는데요.#.4대표적인 예가 무기용 희토류인삼산화 텅스텐미사일의 공기역학적 안정성을증가시키는 데 꼭 필요합니다.훙샹은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산화 알루미늄도 북한에 수출했죠.전문가들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안정성이 대폭 증가한 것도 홍샹의 핵물질 수출과 연관이 있다고 평가합니다.#.5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추가 대북 제재가 논의되고 있지만그간 국제사회의 제재가 유명무실했다는비판이 많습니다.#.6아산정책연구원과 미국 안보 연구기관C4ADS는 19일 보고서를 내고“북한의 불법 활동에 연루된 단체가대부분 훙샹처럼 중국, 미얀마 등의제3국 기업을 내세워 교묘히 제재를 피하고 있다. 또 제재 대상에 오르면 곧바로 이름을 바꾼다”고 지적했죠.#.7현재 유엔의 특별제재를 받는 북한 단체는불과 32개.이란(402개)의 10%에도 못 미칩니다.하지만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북한의 불법 단체와 연루된 선박, 기업, 개인이무려 562개에 달했습니다.#.8제재 대상 북한 기업들은 실소유권을 숨기기 위해 1.유령회사를 세우고2.별도의 중개인을 고용하고3.북한기 대신 선박 등록국 국기를 달면서버젓이 무역 거래를 해왔죠.#.9특히 훙샹은 북한 해킹부대로 알려진정찰총국 산하 ‘121국’의 거점인중국 선양 칠보산 호텔에도 지분 30%를 투자했습니다.또 북한과 선박 교역을 할 때추적을 피하기 위해 캄보디아, 토고, 몽골 등의국기를 써서 제재를 따돌렸죠.#.10이번 보고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초강력 제재에도 불구하고어떻게 핵탄두 소형화 및 미사일 개발을추진했는지 잘 알려줍니다.무엇보다 겉으로는 북한 비핵화와 대북 제재를운운하지만 속으로는 김정은 정권을 노골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중국의 ‘민낯’도 만천하에 드러났죠.#.11북한이 제재를 회피하면서도필수 무역 활동을 하는 중심에 중국 기업이 있다는 점이 규명된 만큼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 및 개인에 대한‘2차 제재(세컨더리 보이콧)’가 필요하다는지적도 많습니다.#.12“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서는지속적 감시와 신속한 명단 업데이트가 필요하다.특히 금융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할정보력 강화가 급선무다”-아산정책연구원 연구팀#.13제재를 비웃으며 각종 불법 거래를 자행하는 북한.북한에 핵물질을 수출하는 자국 기업을 버젓이 용하는 중국.이 뻥뻥 뚫린 구멍을 어떻게 메워야 할까요?과연 정부가 적절한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까요?원본/ 워싱턴=이승헌 특파원·한기재 기자기획·제작/하정민 기자·장대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