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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 낮 12시 13분경 전남 신안군 신의면 상태동리 염전에서 50대 남자가 경운기 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다. 전남도 소방항공대 최순연 기장(58·사진)은 10인승 헬기에 구급대원을 태우고 신의면으로 향했다. 최 기장은 경운기가 넘어지면서 허리를 크게 다친 환자를 40분 만에 목포의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한 뒤 전남 영암군 덕진면 소방항공대로 복귀했다. 8000시간 무사고 비행의 대기록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공군·해군 헬기 교관 등 군 헬기 조종사 가운데 극소수가 8000시간의 기록을 달성한 사례는 있지만 해경, 산림청, 소방청 등 국가급 헬기 조종사 400여 명 가운데 8000시간 무사고 기록은 최 기장이 유일하다. 이 기록은 순항속도 시속 230km인 BK117이나 Bell430 기종이 340일간 쉬지 않고 지구를 50바퀴 돈 시간으로, 당분간 기록이 깨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977년 육군항공학교에 입교해 3년 뒤 헬기와 인연을 맺은 최 기장은 소령으로 예편한 1999년까지 군에서만 5800시간 무사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고향인 전남에서 소방항공대 창설 멤버로 참여해 14년간 2200시간을 보탰다. 강산이 세 번 바뀌고도 남을 33년간 조종간을 잡은 최 기장은 전남의 산과 섬을 오가며 응급환자 구조, 산불 진화, 도정 업무 수행 등을 해온 베테랑 조종사다. 그가 8000시간 무사고 기록을 세우는 동안 아찔했던 순간도 많았다. 2002년 5월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소흑산도)에서 주민이 칼에 찔려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소방항공대를 이륙한 헬기는 20분 후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짙게 낀 해무(바다안개)를 만났다. 최 기장은 바다 수면에 최대한 가까이 운항하다 하마터면 추락할 뻔했다. 회항하려던 최 기장은 환자가 중태라는 소식에 다시 조종간을 돌려 환자를 이송했다. 정년을 2년 앞둔 그는 개인적 바람도 피력했다. 그는 “전남이 헬기 보유대수 대비 긴급 출동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현재 인원과 장비는 다른 시도에 비해 열악하다”며 “해상 비행을 주로 하는 지형적 특성을 감안한다면 각종 악조건에서도 운항이 가능한 15인승 이상의 중형헬기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중국∼목포 신항∼일본을 오가는 항로가 개설돼 12일 첫 취항을 한다. 신규 항로는 중국 톈진(天津), 다롄(大連), 칭다오(靑島) 항을 출발한 컨테이너선이 목포 신항에 도착해 일본 니가타(新潟), 도마코마이(점小牧), 구시로(釧路), 센다이(仙臺), 하치노헤(八戶)를 운항하는 정기항로다. 목포시와 목포신항만㈜이 2010년 8월부터 포트세일을 한 결과 2년 반 만에 결실을 본 것이다. 목포시는 취항에 앞서 시청 상황실에서 목포지방해양항만청, 남성해운㈜, 목포신항만㈜과 중국∼일본 항로 간 정기 컨테이너선 운항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일본 항로 컨테이너선 운항과 관련해 행정적인 사항을 지원하고 관련 조례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남성해운㈜은 95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를 선적할 수 있는 9500t급 스타익스프레스호 선박 3척을 투입해 주 1회 정기 운항한다. 주요 화물은 호남지역과 대불공단 등에 있는 전자, 자동차, 화학업체 제품으로 연간 약 1만 TEU의 수출입 화물을 수송한다. 이번 항로 개설로 중국 수입화물뿐만 아니라 부산을 거쳐 동남아시아, 일본 각지를 연계하는 서비스가 가능해졌고 호남지역 기업들의 수출화물 물류비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컨테이너 물동량을 확보하고 인센티브를 늘려 목포 신항이 동북아 거점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백화점과 전통시장이 손을 맞잡았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27일 광주지역 업계 최초로 대인시장 상인연합회와 ‘상생협력’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광주점은 시장 상인에게 고객 응대 요령, 상품 진열 및 판매기법, 위생 안전관리 등 노하우를 전수한다. 그동안 재래시장에서 취약점으로 꼽히던 것들을 백화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전해줘 상생협력의 모델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광주점은 백화점 내 교육장과 회의실을 시장 상인들에게 빌려주고 백화점 휴무일에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백화점 직원들이 재래시장에서 싸고 질 좋은 상품을 구입하도록 재래시장 장보기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재래시장 상품권도 정기적으로 구입해 임직원 포상용이나 백화점 사은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장성군 북이면 모현리에 자리한 오산창의사(鰲山倡義祠)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장성현 남문(南門)에서 의병을 일으킨 72인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이다. 오산창의사의 역사적 의미와 학술적 가치는 매우 높다. 당시 의병 활동에 나섰던 선비, 관군, 승려뿐 아니라 노비까지 총 72명이 배향돼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신분 제도가 엄연히 존재하던 당시에 ‘사민평등(四民平等)’의 이상을 실현한 장소다. 임진왜란 발발 후 창의격문(倡義檄文)을 보내고 출병하기까지 4개월 동안 의병 1651명, 곡식 496섬을 모집해 출병했고 3차례에 걸쳐 의병 활동을 벌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호남 의병 활동의 중심지였던 오산창의사가 전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전남도 문화재위원회는 최근 기존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120호인 ‘장성 남문창의비’를 ‘장성 오산창의비와 창의사’로 확대 변경해 지정고시했다. 장성군은 선열들의 의병 활동 내용이 적혀진 오산창의비만 문화재로 지정되고 그 넋과 정신을 추모하는 오산창의사의 가치는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문화재 지정을 건의했다. 오산창의사는 대원군의 전국적인 서원 철폐로 1868년 문을 닫았으나 1934년에 다시 세워 오산사(鰲山祠)라 명명했다. 복설(復設) 3년 만에 일제의 탄압으로 다시 폐쇄되었다가 1945년 광복과 함께 재건한 뒤 1982년 오산창의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장성군은 오산창의사 문화재 지정을 기념해 5월 북이면 사거리에 있는 호남오산남문창의비를 복원해 군청 광장에 세울 계획이다. 호남의 의병 활동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김양수 장성군수는 “이번 문화재 지정으로 장성이 호남 의병 활동의 중심지임을 널리 알리고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장성을 청백리의 고장에 이어 의병의 고장으로 발돋움하도록 현창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산지가격 하락과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27일부터 3월 3일까지 하나로클럽 무안 남악점에서 돼지고기 할인 행사를 연다. 농협 브랜드인 ‘해두루포크’ ‘농협안심한돈’ 등이 참여해 삼겹살과 목살을 100g당 990원, 앞다리살을 580원에 판매한다. 이는 시중가격보다 30% 저렴한 가격이다. 전남지역본부는 3월 3일 ‘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28일 오전 10시 반 하나로클럽 무안 남악점 주차장에서 ‘소비자와 함께하는 행복한 돼지고기 할인장터’를 열고 무료 시식행사를 연다. 061-289-7251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조직원을 공부시켜 지역 대학들에 진학시킨 뒤 총학생회를 장악하고 정계에까지 진출을 꾀한 조직폭력단이 적발됐다. 조폭이 새로운 이권을 찾아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실제로 발생한 것이다. 전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조직을 결성해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범죄단체 구성 및 활동)로 전남 순천 J파 두목 박모 씨(46)와 행동대장 김모 씨(40) 등 간부급 4명을 구속하고 부하 조직원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 등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순천지역 2개 대학에 조직원 30여 명을 입학시킨 뒤 이들 중 18명을 총학생회장에 당선시켜 교비와 학교 지원금 4억여 원을 횡령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폭 총학생회장’ 가운데 4명은 지난해 6월 구속됐다. 새로운 자금줄을 찾던 J파는 대학 총학생회에 눈독을 들였다. 조직원들에게 대입 검정고시를 보거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게 해 대학에 입학시켰다. 그러고는 총학생회 선거에 나가게 했다. 선거 과정에서 회장에 출마하려는 학생들을 협박해 포기하게 한 뒤 대부분 단독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전문대(2, 3년제)인 A대학에서 9명, B대학에서 9명의 총학생회장을 낸 데 이어 지역의 4년제 국립대 총학생회장까지 배출했다. A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조직원 박모 씨(31)는 2008년 국립대인 S대에 편입해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하자 한 차례 휴학 후 복학해 2011년 11월 총학생회장에 단독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같은 패거리 행동대원인 손모 씨(37) 등 4명도 2008부터 2011년까지 B대학의 총학생회장을 대물림했다. 이들은 대학 감사 체제가 허술하다는 점을 악용해 대학 축제 등 행사비로 지급되는 학생회비와 교비를 빼돌렸다. 이들은 빼돌린 돈을 벌과금 납부와 유흥비, 가족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고 이 중 4000여만 원은 선배 조직원 10명에게 상납했다. 경찰은 지난해 1월에도 전남 광양지역 대학 총학생회에 진출해 8년간 학생회비 등을 빼돌려 쓴 혐의로 김모 씨(37) 등 광양지역 폭력배 9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경찰은 J파가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조직원을 장기적으로 지방 정계에 진출시키는 목표까지 세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된 총학생회장 출신 조직원은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의회 선거에 출마를 준비했다”며 “폭력조직이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올해도 순천지역 2개 대학 총학생회장에 조폭 조직원이 당선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박 씨 등은 7개 항목의 행동강령을 만들어 조직을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행동강령에는 ‘민간인과는 싸우지 않는다. 반대파에게는 지면 안 된다’ ‘어떤 일이 있어도 버스는 타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J파는 1980년대 초 순천의 한 극장 사거리 부근을 무대로 결성됐다. 경찰은 박 씨가 행동대원이던 2006년 8월경 조직원 20여 명을 데리고 기존 두목의 집을 습격해 조직을 장악하고 두목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지역 전통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상가를 새롭게 꾸미고 아케이드,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자 내방객이 크게 늘고 있다. 품바 공연, 팔도 특산품대전 등 다양한 이벤트로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시장 통폐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곳도 있다. 온누리상품권 판매도 꾸준히 늘면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 ○ 환경 개선으로 매출 쑥쑥 목포시는 동부 청호 자유 등 전통시장 7곳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49억 원 늘어났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통시장에 아케이드 설치 등 환경 개선사업으로 129억 원을 투입했다. 100억 원을 들여 1만1753m², 382면의 주차장도 조성했다. 동부시장 아케이드 길이는 558m로 전국 단일 전통시장 가운데 가장 길다. 시는 올해 상수도, 공동 생선건조장 등 시설 개선 공사를 벌인다. 시설 투자 외에도 특별공연과 세일 등 행사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한몫했다. 중소기업청 특성화 육성시장으로 선정된 목포종합수산시장은 홍어브랜드 공연, 토요 야시장, 역사문화 투어 등 문화관광 콘텐츠가 즐비하다. 자유시장은 1점포 1품목 원가 세일 행사를 연중 벌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남 강진군의 재래시장인 강진읍시장, 마량시장, 병영시장도 매출이 꾸준히 늘었다. 3곳의 재래시장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00여 명에 달해 지난해 1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강진읍 재래시장은 200여 대 규모의 주차장과 휴식공간을 새로 설치하고 고객사은 경품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예술 옷 입는 전통시장 전남 무안군 일로읍 ‘일로 품바보존회’는 다음 달부터 일로 전통시장 장날(1·6일)마다 품바 상설공연을 한다. 일로읍은 품바의 발상지이자 조선 최초의 지방 장시가 시작된 곳이다. 일로 품바는 541년 전인 1470년 조선 최초의 지방시장인 일로 전통시장에서 첫 연행(演行)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순형 일로 품바보존회장은 “지난해만 빼고 2009년부터 시장에서 품바공연을 했는데 반응이 무척 좋았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품바와 민요, 판소리, 난타 등 다양한 장터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곡성군은 팔도 특산품을 한곳에 모아 판매하는 이벤트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특성화사업단과 상인회는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팔도 특산품 대전’ 행사를 열었다. 군은 관광객 반응이 좋아 올 3월 30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3, 8일에 단양구경시장, 주문진수산시장, 속초종합관광시장, 정선아리랑시장, 충주무악시장, 평창 올림픽시장 등 전국 9개 시장의 특산품을 판매한다. 곡성 특산품인 멜론을 비롯해 공주 알밤, 단양 마늘, 부산 구포황실면, 속초 닭강정, 주문진 오징어, 정선 곤드레, 제주한라산 건고사리 등을 싼값에 살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판매 증가 전남 나주시 목사고을시장은 금계동에 있는 매일시장과 경찰서 인근에 있는 성북 5일시장을 지난해 1월 통합해 청동에 점포 161개로 새로 문을 열었다. 이 시장은 상인회를 중심으로 공동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시식코너 등 다양한 손님끌기 이벤트로 통합 전보다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0월 대전에서 전국 120여 개 전통시장 및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에서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전남지역 온누리상품권 판매실적은 경기, 서울에 이에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에서 판매된 온누리상품권은 334억9100만 원어치로 전년 281억1800만 원보다 19.1% 증가했다. 상품권 회수율도 늘어 2009년 2억1800만 원에서 2010년 116억1200만 원, 2011년 281억1800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1만 원권과 5000원권이 있으며 광주은행과 기업은행, 농협, 우체국·새마을금고·신협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맹 시장은 전국적으로 1500여 곳에 이르며 사용기간은 발행일로부터 5년간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여수시 경도에 자리한 경도 콘도미니엄은 지중해 연안 주변 경관을 연상케 하는 건축 양식을 모티브 삼아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전남 영암군 삼호읍 영산재와 여수시 덕충동 오동재는 예스러운 한옥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고급 숙박시설이다. 남해안의 비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곳에 자리한 해남 땅끝호텔은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숙박 명소다. 전남개발공사가 운영하는 경도콘도, 영산재와 오동재, 땅끝호텔이 전남 관광의 거점 숙박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달 다양한 신년맞이 이벤트로 고객을 끌어모았던 이들 숙박시설은 영업 초기에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예약이 쉽지 않을 정도로 운영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통 한옥형 고급 숙박시설인 영산재와 오동재의 경우 주말 평균 객실 판매율이 77%로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숙박시설로 자리매김했다. 연간 30만 명이 찾는 해남군 땅끝 관광지의 해남 땅끝호텔과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때 최고급 숙박시설로 인기를 누렸던 여수 경도콘도도 운영 실적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 이들 숙박시설은 지난해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내 온라인 객실판매 1위 업체인 ‘호텔 엔조이’, 정부투자기관 등 복리후생 업무대행 전문회사인 ‘여행창조’, 국내 최대 리조트 회사인 ‘한화콘도’와 업무협약을 맺어 객실의 50∼60%를 미리 판매했다. 선(先)판매 계약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 호텔 인지도 제고, 전남 관광활성화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뒀다. 전남대, 한국전력공사, LH공사 등과 객실 판매협약을 체결하는 등 판매망도 늘려가고 있다. 해남 땅끝호텔은 고객 서비스 개선에 나선 결과 지난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1등급 관광호텔로 인증을 받았다. 전남개발공사는 지난해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식경제부로부터 국내 유일의 정부기관 공인인증인 ‘한국 서비스품질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여수 경도콘도와 오동재는 4월 20일부터 6개월 동안 펼쳐지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정 숙박시설로 등록돼 여수세계박람회에 이어 또 한번 국제행사 지원시설로 활용된다. 영산재와 오동재는 요즘 트렌드인 ‘힐링’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향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신을 편하게 하는 ‘힐링&효사랑’ 패키지, 몸에 좋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약선 음식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경도콘도에서는 고급 와인을 비롯한 파티용품 등을 제공하는 여성고객 맞춤 서비스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금이 제철인 고로쇠 수액과 객실을 연계한 고로쇠 패키지도 인기다. 해남 땅끝호텔도 땅끝전망대, 두륜산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숙박시설은 봄철 수학여행 등 학생 단체 행사와 각종 학회 모임을 유치해 올해 운영 실적이 지난해보다 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전남지역 4개 숙박시설을 활용해 전남 동부권에서 서부권에 이르는 관광클러스터를 구축, 남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즐거운 추억과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주열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남도관광에 참맛을 느낄 수 있고 내국인을 포함해 외국관광객 유치에도 힘써 전남 관광발전에 한몫하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LG화학 화성품팀 잘생긴 형·누나들께. 요즘 눈이 와서 힘들지는 않으세요. 저에게 주신 목도리 때문에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도서문화상품권을 주셔서 가족끼리 영화도 봤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번에도 재미있게 놀아주세요.” 새해 이튿날인 1월 2일 LG화학 여수공장에 6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LG화학 여수공장 화성품팀 공무부문 봉사단과 인연을 맺은 여수시 소라면 ‘현천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보낸 편지였다. 편지에는 지난해 12월 목도리와 5000원권 도서문화상품권, 알록달록 색연필을 선물로 받은 감사의 마음이 듬뿍 담겨 있었다. 현천지역아동센터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20여 명의 아이들의 공부방이자 보금자리다. 센터 시설장인 김영천 목사는 “센터가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데도 도움의 손길이 많지 않았다”며 “이런 사정을 듣고 3년 전 봉사단이 찾아와 지금껏 아이들과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지난해 봄 낡은 센터 건물 외벽에 페인트로 새옷을 입혔고 컴퓨터 1대도 기증했다. 여름에는 센터 아이들과 인근 현천노인요양원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편지를 보낸 강모 양(8·초등1년)은 “앞으로 어른이 되면 봉사단 형 누나들처럼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소외계층과 사랑 나누는 기업시민파트너 ‘기업시민파트너(Corporation Citizen Partner)’를 사회공헌활동 슬로건으로 내건 LG화학 여수공장이 지역 소외계층에 사랑을 전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여수공장은 여수산업단지 내 기업 중 처음으로 1996년 사회봉사단을 발족하고 전체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회봉사단, 11개 단위공장 봉사단, 27개 동호회 봉사단이 연간 600여 차례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여수공장은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LG화학 화학캠프’, ‘맛있는 봉사데이’, ‘지니데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겨울방학에 열고 있는 화학캠프는 실험실습, 화학쇼, 화학 골든벨 등 화학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맛있는 봉사데이는 여수지역 40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요리체험을 한 뒤 만든 음식을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고 함께 어울리는 활동. 연중 진행하는 맛있는 봉사데이는 배움의 즐거움과 봉사의 보람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니데이는 결연을 한 11개 지역아동센터에 스포츠용품, 학습 기자재, 시설 보수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LG화학 여수공장 주재임원 유재준 상무는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국내 대표적 화학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주여성 정착 도우미 여수공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정착을 도우며 각별한 정을 나누고 있다. 사택부녀회원들은 추석을 앞두고 이주여성과 송편 등 전통 음식을 만드는 ‘정 나눔 사랑릴레이’ 행사를 가진 뒤 음식을 결손가정에 보내고 있다. 매년 12월에는 사택단지에 모여 이주여성들의 고향에 선물을 보내는 ‘고향에 정 보내기’ 행사도 갖는다. 직접 작성한 편지와 정성껏 포장한 선물을 택배를 통해 고향에 전달해 고향을 자주 찾지 못하는 이주여성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온 심속라 씨는 “시집 온 5년 동안 한 번도 선물을 보내지 못했는데 두 달 전 푸짐한 선물과 안부편지까지 부쳐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이문화 체험 동호회 ‘글로벌 네트워크’는 매년 이주여성 1명을 선정해 고향의 부모님을 한국으로 초청해 10여 일 동안 함께 지내도록 하는 ‘작은 행복’을 선물하고 있다. 소외 노인을 돌보는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노인성 눈꺼풀 처짐 회복 수술을 지원하고 장수사진 촬영, 생활용품 후원, 아쿠아플래닛 관람 등을 통해 호응을 얻었다. 2∼3개 노인복지시설을 선정, 의료기기, 침대, 가전제품, 휠체어 등 물품을 기증하는 ‘실버사랑데이’ 행사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는 매달 노인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사랑의 희망밥차’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지역과 함께 하는 기업 여수공장은 ‘지역과 함께 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며 지역발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여수공장은 인구 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여수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자발적인 ‘여수시민 되기 운동’을 벌였다. 이 운동은 신입사원이나 전입 임직원을 여수시로 전입신고를 하도록 해 여수시의 인구 증대 시책에 부응하는 것이다. 운동 결과 지난달까지 136명이 전입신고를 마치고 여수시민이 됐다. 지난해 개최됐던 여수세계박람회 성공도 적극 도왔다. ‘친환경 그린 박람회’ 취지를 살려 LG기업관에 사용됐던 전시물을 여수시 어린이 놀이터, 삼혜원, 쌍봉어린이집, YMCA 생태교육관 등에 기증했다. 지역 농산물 활성화에도 나서 2011년부터 사원식당에서 사용되는 모든 쌀을 여수시에서 생산되는 ‘거북선에 실린 쌀’을 사용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금까지 100가구를 대상으로 ‘따뜻한 집 만들기’ 사업도 벌였다. 여수공장은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를 위해 지역의 공원, 산, 바다 가꾸기에도 관심을 갖고 쓰레기 수거, 묘목 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 지킴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에너지 절감하니 에너지 효율 세계 1위로 우뚝 ▼나프타분해설비(NCC)는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납사를 고온에서 분해해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공정 특성상 원재료비를 제외한 제조원가의 60%가 에너지 비용으로 나간다. 이는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NCC 공장들은 에너지 절감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LG화학 여수NCC공장은 업계 최초로 분해로 외벽에 첨단 신소재 단열재를 설치하고 배기구 내부 구조를 변경하는 한편 폐열 회수설비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원가절감 전략을 펴왔다. 그런 노력 덕분에 최근 세계 1위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LG화학은 미국 NCC 전문 컨설팅 업체인 ‘Solomon associates’가 전 세계 115개 NCC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쟁력 조사에서 에너지부문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틸렌 생산기술과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LG화학 여수공장의 에너지 원단위(原單位)는 4100으로 나왔다. 1kg의 에틸렌을 생산하는데 투입되는 에너지가 4100Cal라는 의미로, 수치가 낮을수록 에너지 소비가 적고 기술 수준이 높다. 다른 NCC업체 평균과 비교하면 40% 이상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것이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 100만 t 생산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3000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여수공장은 자가발전기에 폐열 회수설비를 설치해 매월 약 20억 원에 해당하는 잉여 전기를 한전에 판매하고 있다. 또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해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기와 스팀을 자체 조달하고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전기, 스팀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 기술 노하우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에너지 공유회’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박진수 LG화학 사장은 “에너지 절감은 원가경쟁력 확보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와 같은 탄소규제 대응에도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공정 개선으로 내년에는 3000대 원단위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시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장(직무대리) 오화심 △정책기획담당 장학관 이재남 ▽초등 교장 승진 △광림초 나유숙 △삼각초 박주현 △율곡초 장남령 △어등초 임행화 △대촌중앙초 김병윤 △서광초 강향자 △계수초 김정량 △동운초 김옥명 △도산초 조영기 △문흥초 전영희 △상무초 조배원 △효광초 황옥희 △금호초 장일상 △오치초 정순자 △장원초 홍철 △용산초 김영지 △중흥초 박충우 △임곡초 양승희 △중앙초 문정순 △본량초 김구자 △영천초 유상귀 ▽〃 공모 교장 △삼정초 김숙희 △송정중앙초 우경근 △방림초 송덕희 △봉산초 김미환 △은빛초 오철진 △극락초 이강수 ▽〃 교장 전보 △선명학교 최영완 △화개초 강창규 △동림초 김채화 △장덕초 김영초 △선창초 김정홍 △월봉초 김정재 △어룡초 정희성 △유덕초 류길홍 △하백초 이미숙 △조봉초 손신호 △불로초 임만근 △서석초 조옥형 △빛고을초 정순남 △성덕초 윤판석 ▽중등 교장 승진 △성덕중 박충하 △영천중 여동구 △첨단중 정찬형 △풍암중 문종민 △무진중 이정식 △봉산중 김현숙 △일곡중 임주형 △장덕중 최현덕 △수완중 김영미 △주월중 김미승 △송광중 김진영 ▽〃 전직 △체육고(체육중 겸임) 김성남 ▽〃 공모 교장 △과학고 윤남용 △신창중 양병숙 △선운중 노인균 ▽〃 교장 전보 △전남고 황의헌 △광주여고 임종원 △전남여고 전윤옥 △광주전자공고 장기석 △첨단고 전상훈 △문정여고 심제택 △선우학교 조순아 △무등중 김도영 △화정중 이영로 ▽유치원장 임용 △빛고을유치원 서광선 △봉산유치원 김향화 △예향유치원 박춘금 △정덕유치원 김순자 △신용유치원 지상숙 △진남유치원 유연자}

《 순천만은 하늘이 내린 정원이다. 고흥반도와 여수반도가 만들어낸 항아리 모양의 순천만은 산과 강, 바다와 섬, 논과 갯벌 등 한국의 정겨운 자연을 한곳에 모아 놓았다. 여기에다 도시와 포구, 철새와 갈대, 해돋이와 해넘이, 안개와 바람이 어우러져 계절마다 그림 같은 풍경을 그린다. 시인 곽재구는 ‘포구기행’에서 순천만 노을에 감동해 무릎을 꿇었다고 했고, 김승옥은 소설 ‘무진기행’에서 순천만의 새벽 물안개를 소재로 신기루 같은 상상의 공간을 써내려가기도 했다. 순천만은 2645만 m²의 광활한 갯벌과 231만 m²의 갈대밭으로 이루어진 ‘생명의 땅’이자 ‘자연의 교과서’다. 》 순천만을 구성하는 다양한 자연공간은 자연스럽게 하천과 개울로 이어지고 서로를 껴안고 어우러져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이런 가치를 인정받아 2006년 국내 연안습지 가운데 처음으로 람사르 협약(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각국의 협력으로 맺어진 조약)에 등록됐다.하늘이 내린 정원 순천만 연간 300만 명 이상이 찾는 국내 최고 자연생태관광지 순천만에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다. 4월 20일∼10월 20일 6개월간 순천 도심과 순천만 사이에서 열리는 박람회의 주제는 ‘지구의 정원 순천만(Garden of the Earth)’. 박람회장은 순천만에서 도심 쪽으로 5km 떨어진 곳에 있다. 도심이 순천만 방향으로 팽창하는 것을 막아주는 생태축 기능을 하며 순천만을 개발로부터 지켜내는 완충지대 역할도 한다. 박람회장은 56만4000m²의 주 박람회장과 25만3000m²의 수목원, 10만5000m²의 국제습지센터로 꾸며진다. 현재 참가국별로 전통 양식의 정원을 조성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건물 등 대부분 공사는 마무리됐고 꽃이나 나무를 심고 정원을 연출하는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주 박람회장에는 호수공원과 바위정원, 환상정원, 한방체험센터 등이 들어선다. 네덜란드 프랑스 중국 영국 등 세계 10개국이 참여해 세계정원을 꾸민다.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찰스 쟁스가 설계한 순천만 호수·바람언덕은 순천 시내를 둘러싼 봉화산과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인 동천을 상징한다. 박람회장 서쪽에 마련된 수목원에는 한국정원과 편백휴양숲 등이 조성돼 피톤치드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정원박람회장 중앙에 위치한 국제습지센터는 박람회 주제관 역할을 한다. 도로와 옥상이 언덕으로 연결돼 멀리서 보면 구릉 같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센터 내부에는 살아있는 생물이 70% 이상 전시돼 생태 의미를 일깨워준다. 세계 최초의 다리미술관인 ‘꿈의 다리’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습지센터와 박람회장을 연결하는 다리에 컨테이너 30개를 놓아 미술관으로 꾸미고 내부에 전 세계 어린이의 회화 작품 14만 점이 전시된다. 양동의 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기획운영본부장은 “개최 이후 시설물을 철거해야 하는 기존의 산업박람회와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수목이 울창해지고 그 가치를 더해가는 미래형 녹색박람회”라고 말했다.순천만 꿈이 무르익다 정원박람회는 24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세계적인 환경축제다.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주관으로 150여 년간 세계 곳곳에서 개최됐다. 순천에서 열리는 박람회는 AIPH가 공인하는 A1·B1·A2·B2 등 4개 등급 행사 중 A1급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박람회가 열리는 동안 순천 도심은 축제로 물든다. 시내 곳곳에서 하루 평균 35회, 총 6495회의 테마·거리공연, 예술 공연이 펼쳐지고 참여국가와 자치단체 날도 운영된다. 관람객들을 위한 교통·숙박 대책도 마련했다. 순천시는 이번 박람회 기간에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연향호반아파트∼체육관 사거리 개설공사(1700m), 오산마을 진입로 개설공사(391m), 남승룡길 확장·포장 공사(528m)를 3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주차장은 총 1만3982대를 댈 수 있도록 조성 중이다. 이 중 상설 주차장은 3098대 주차가 가능하며 수목원 및 습지센터에 254대, 주 박람회장에 340대, 순천만생태공원에 1294대를 세울 수 있다. 이 외에도 임시주차장(1만884대) 예비주차장(2160대)도 확보해뒀다. 국제수준에 걸맞은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6860실을 확보했다. 관광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공개 모집해 선정했다. 도농복합도시인 순천의 특성을 살려 농촌 펜션, 한옥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분위기를 확산 시키기 위해 집 앞이나 옥상, 아파트 발코니에 작은 정원 만들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박람회에는 외국인 관람객 22만 명을 포함해 468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생산유발 1조323억 원, 부가가치 6790억 원, 1만1000명의 녹색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나승병 조직위 사무총장은 “박람회가 열리는 동안 순천만은 하나의 거대한 생태놀이터이자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한다”며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이형주 기자 shjung@donga.com}

섬진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남 광양시 다압면 관동마을은 봄이면 매화로 뒤덮이고 여름이면 야생화가 지천에 널리는 산골이다. 주민은 67가구 140여 명. 이 가운데 60%가 70, 80대 노인들이다. 마을 풍경이나 사정이 여느 시골과 다를 것이 없지만 관동마을은 2010년 전남도 제1호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됐다. 주민 모두가 친환경 농법으로 밤, 매실, 배, 단감, 녹차 등을 재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을 과수 재배 면적(210ha·약 63만5000평) 가운데 유기농은 160ha(76%), 무농약은 50ha(24%)다. 주민들이 생산한 과수는 ‘귀골친환경영농회’라는 이름으로 한마음공동체, 두레생협 등 친환경농산물 전문유통업체에 판매된다. 직거래하는 회원만도 3000여 명에 이른다. 일부는 온라인 판매도 한다. 연간 매출액은 30억 원으로 가구당 평균 4500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소득은 늘고 부채는 줄고 ‘녹색의 땅’ 전남이 ‘친환경농업 1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친환경 재배면적이 늘면서 농가 소득이 크게 늘어나고 쌀, 과수, 원예, 축산 등 농업 전 분야에서 전국 최대 친환경농산물 공급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남도가 친환경농업에 눈을 돌린 것은 2004년. 농업은 포기할 수 없는 생명산업인 데다 수입개방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밖에 없다는 절박감 때문이었다. 전남도는 먼저 ‘생명식품 5개년 계획’을 세웠다. 친환경 표준 농법을 보급하고 친환경 농자재 구입비를 지원하면서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을 해마다 늘려갔다. 지난해 말 현재 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유기농·무농약) 인증면적은 전국 인증면적(12만7493ha)의 60%에 해당하는 7만5948ha로, 전국 1위다. 친환경농업 선포 원년인 2004년과 비교했을 때 인증면적이 20배나 증가했다. 친환경농업에 힘입어 농가소득은 늘고 부채는 줄어드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2011년 말 전남 농가 평균 소득은 3042만9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전국은 6%가 감소했지만 전남은 10%가 늘었다. 전남 농가 평균 부채는 2011년 1671만8000원으로 2010년보다 17.3%나 줄었고 전국 평균 2603만5000원의 55%에 불과했다. 농가 소득 증가는 학교급식이 일등공신이다. 전남은 2005년부터 도내 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을 식재료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2007년부터는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모든 식재료를 전남산 친환경농산물로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과 경기지역 학교급식용 쌀로 3515개 초중고교에 1만7000t이 공급돼 전체 급식시장의 48%를 차지했다. 과채류는 581개교에 1만3000t이 납품됐다. 영남권 학교급식 구매약정도 130억 원에 달했다.축산 청정지역 동물복지형 녹색축산은 전남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전남은 1934년 이후 단 한 번도 구제역이 발견되지 않은 ‘축산 청정지역’이다. 전남도는 2006년 친환경축산 5개년 계획을 세워 농가에 무항생제 사료와 유효 미생물을 공급하고 동물운동장을 확대하는 등 축산 환경 개선에 나섰다. 그 결과 2006년 도내 친환경축산 인증 축산농가는 5곳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2038농가로 늘어나 전국 5633농가의 36%를 차지했다. 올해로 10년째인 친환경농업이 빛을 볼 수 있었던 데는 전도사 역할을 한 유기농 농가들을 빼놓을 수 없다. 시군별로 협의체를 구성해 주기적으로 재배환경과 판로 확보 등을 논의하는 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중심 추다. 전남도가 2010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유기농 생태마을’도 큰 역할을 했다. 농약도, 비료도 쓰지 않은 유기농 인증면적이 마을 전체 경지 면적의 20% 이상이어야 하고 생태환경을 옛날 그대로 복원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이지만 어느덧 15개 마을이나 조성됐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유기농 생태마을은 단순히 친환경 농산물만을 생산하는 게 아니라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유기농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도시민의 치료센터 역할까지 하는 도시와 농촌 간 상생의 모델”이라며 “2014년까지 50개 마을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친환경농업 1번지’를 뛰어 넘어 ‘녹색 생명산업의 수도’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친환경 고부가 식품산업 육성과 녹색축산 등에 주력해 수도권 등 대도시는 물론 중국, 일본의 고급 식단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를 위해 올해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을 38%까지 늘리고 유통 인프라를 갖추기로 했다. 농어촌 공동체 회사 23곳, 수도권 물류센터 2곳을 건립하고 2015년까지 전남 나주시 산포면에 유기농과 무농약 등 친환경농산물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유통센터도 세울 예정이다. ▼ “안심하고 드세요” ▼전남이 ‘친환경농업의 1번지’가 되기까지는 철저한 품질관리가 한몫을 했다. 소비자들에게 전남산 친환경농산물은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해 유기농종합보험, 신고포상금제 등 다양한 시책을 도입했다. 2009년부터 시행된 유기농종합보험은 소비자안심보험과 유기농실천보험으로 나뉜다. 소비자안심보험은 소비자가 구입한 친환경인증 농산물에서 잔류농약이 나왔거나, 부패 훼손된 농산물을 먹고 탈이 난 경우 최대 1억 원까지 보상해 준다. 유기농실천보험은 친환경농업을 하는 농업인이 재해 피해를 입었을 때 농작물재해보험의 자부담을 지원해 주는 제도로, 유기농업을 실천하는 농업인의 소득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친환경 부정인증·유통 신고센터 23곳을 설치하고 신고포상금제도 시행하고 있다. 명예감시원 140명, 메신저 102명을 활용해 친환경 실천농가 및 농산물에 대한 자율감시 체계를 갖췄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살포하는 부적합 농가는 인증 취소와 함께 3년간 각종 지원사업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잔류농약 검사도 한층 강화했다. 인증기관에서 검사한 농산물을 시군에서 수매 및 출하 전에 다시 검사하는 3단계 보호장치로 부적격 농산물의 시중 유통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 “물웅덩이 되살리니 생태계가 살아났어요” ▼‘둠벙’은 물웅덩이의 사투리로 작은 연못을 말한다. 샘이 솟거나 큰 냇가의 물줄기가 흐르는 곳에 땅을 파고 흙이나 돌로 주위를 둘러싸 습지 역할을 하게 했다. 하지만 둠벙은 경지가 정리되고 저수지와 댐, 콘크리트 농수로가 놓이면서 하나둘씩 사라지거나 메워졌다. 전남도는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친환경농업 입증 지표로 활용하기 위해 2007년부터 둠벙 복원사업에 나섰다. 천적의 서식지를 제공하고 수질을 정화해 건강한 습지로 만드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생태 연못이 하나둘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둠벙을 조사한 결과 수질을 정화해 주는 수생 생물이 1곳당 17종, 107마리가 발견됐다.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긴꼬리투구새우 같은 수생 곤충과 미생물, 무척추동물 등 각종 생물들이 살면서 생태계가 복원되고 수질도 크게 좋아졌다. 지금까지 조성된 둠벙은 426곳. 전남도는 둠벙을 농촌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전남=친환경’ 이미지도 높이고 있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둠벙이 친환경농업의 상징이자 생태계 복원의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2014년까지 800개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영호남 불균형 해소와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전남 목포와 부산을 연결하는 남해안 고속철도 건설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와 한국교통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남해안 고속철도망 구축 세미나’에서 정종득 목포시장은 호남고속철도 및 경부고속철도와 연계한 한반도 순환형 고속철도망 구축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호남 소외의 상징인 ‘경전선’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단선이고 S자 곡선이 많아 영호남 단절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호남선의 시작이자 끝인 목포∼부산 KTX가 개통되면 부산 경남 지역의 대(對)중국 무역 물류비 절감은 물론이고 호남선과 경부선 등 양대 축에 남해안 축이 추가되므로 국민 통합과 국토 균형발전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해안 고속철도망은 현재 부산∼진주∼순천 구간 중에서 마산∼삼랑진 구간과 진주∼마산 구간은 이미 개통됐다. 광양∼진주 구간은 현재 공사 중이며 보성∼순천 구간은 단선으로 운행하고 있다. 반면 목포(임성)∼보성 구간 79.5km는 2003년 착공했으나 2006년 6월 교통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정 시장은 “목포(임성)∼보성 철도건설사업은 경부선(동해 남부선)과 호남선의 미연결 부분을 잇는 국가기간 철도망 계획의 최남단 노선”이라며 “남해안 동서축 간선철도망인 목포권∼광양만권∼부산경남권의 이동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목포(임성)∼보성 구간을 조기 완공하고 복선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철 국토해양부 철도건설과장은 “목포와 부산을 잇는 남해안 철도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며 “현재 공사가 중단된 목포(임성)∼보성 구간은 보완설계 중이며 설계속도를 시속 200km로 조정하고 있다. 예산만 반영된다면 내년에라도 공사 재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남해안 전 구간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 현재 6시간 48분 걸리는 목포∼부산 운행 시간이 1시간 40분대로 크게 줄어들어 대불산단, 목포신항이 활성화되고 F1국제자동차대회를 비롯한 관광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54km 떨어진 신안군 도초도는 1004개 섬으로 이뤄진 신안에서 5번째로 큰 섬이다. 41.9km²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가 42km로 홍도와 흑산도로 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50분이면 닿는다. 예로부터 초목이 무성하다고 해 ‘도초(都草)’라는 이름을 얻었다. 주변의 산들과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다운 시목해수욕장, ‘섬초’라 부르는 시금치, 봄동이 유명하다. 신안 도초도에 수국(사진)을 테마로 전국 최대 규모의 공원이 5월 들어선다. 5.2ha 규모의 수국공원은 전통정원, 수국정원, 소리마당, 웰빙정원 등으로 꾸며진다. 11km 구간의 천사 수국길, 수국 하이킹로드(자전거 도로), 수국 마을에 수국, 산수국, 나무수국, 제주수국 등 50여 종 3만여 주가 식재된다. 수국은 토양 성분에 따라 자주 보라 하양 파랑 등 여러 색채의 꽃이 핀다. 6∼7월에 파스텔 톤의 수국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국은 항말라리아 알칼로이드, 루틴, 스킴민 등을 함유해 심장병이나 학질 및 해열에 효과가 있어 주민 소득원으로도 활용된다. 신안군은 수국공원이 인근 시목해수욕장,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과 연계한 생태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나주시 과원동에 자리한 금성관(전남도 무형문화재 2호)은 조선시대 나주목의 관아 건물이다.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殿牌)와 궐패(闕牌)를 모셔 두고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고을의 관리와 선비들이 모여 궁궐을 향해 망궐례(望闕禮)를 올렸다. 중앙에서 내려오는 관리들의 숙소로도 이용됐다. 일제강점기에 내부를 고쳐 군청 청사로 사용했던 것을 1976년 원래 모습에 가깝게 복원했다. 지방에 있는 객사 중 규모가 커 전주 객사(보물 제583호)와 함께 전라도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주시가 금성관을 보물로 승격 지정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나주시는 8일 전남도문화재위원회에서 보물지정 신청을 의결한 데 이어 지정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성관은 앞면 5칸, 옆면 4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공包)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이며 칸의 넓이와 높이가 커서 위엄이 느껴진다.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금성관의 정문인 2층짜리 망화루도 함께 만들었으나 지금은 망화루의 현판과 내삼문이 남산시민공원으로 옮겨졌다. 임진왜란 때 김천일 의병장이 의병을 모아 출병식을 가졌던 곳이며 일본인이 명성황후를 시해했을 때 이곳에서 명성황후의 관을 모셔 항일정신을 높이기도 했다. 나주시는 금성관을 문화재 위상과 역사적 가치에 걸맞게 관리하기 위해 보물 승격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금성관 보물 승격과 함께 국가사적인 나주읍성과 나주향교 일대 문화재보호구역을 확대 조정하고 영동리 고분군 사적 지정에 나서기로 했다. 또 옛 나주잠사, 금남금융조합, 남평주조장, 식산은행, 동양척식주식회사 문서고, 나주천주교회 등 근대문화유산의 등록문화재 등록도 추진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어로행위가 금지된 장흥댐에서 명예환경감시원들이 1년여 동안 불법으로 고기를 잡다 검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다른 사람의 불법어로 행위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금품을 챙기기도 했다. 한마디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었다. 광주지검 장흥지청은 장흥댐에서 불법으로 고기를 잡은 혐의(수도법 위반)로 A 씨(44)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불법 사실을 묵인한 공무원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구속된 3명은 모두 불법어로 행위를 막아야 할 영산강유역환경청 명예환경감시원이었다. 장흥댐 인근에 사는 이들은 지휘팀과 현장팀으로 나눠 작업을 했다. 지휘팀인 환경감시원이 범행을 계획하고 망을 보면 현장팀은 어로작업에 나서고 포획한 물고기를 처분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11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인적이 드문 밤이나 새벽에 고무보트를 타고 댐 안으로 들어가 배터리에 연결한 쇠막대를 물속에 넣고 전류를 통하게 하는 방법으로 고기를 잡았다. 쏘가리 메기 가물치 등 하루 최소 10kg에서 최대 400kg 이상의 고기를 잡아 건강원이나 식당에 팔아 넘겼다. 이들의 통장에는 1억 원이 넘는 돈이 입금됐고 지휘팀과 현장팀은 5 대 5로 나눠 가졌다. A 씨는 타지에서 온 물고기를 잡으러 온 사람들에게 단속 무마 대가로 720만 원을 받아 챙겼다. A 씨와 친구인 공무원 2명은 이들의 불법행위를 알고도 묵인했고 수거한 불법 어로도구를 다시 돌려주기도 했다. 검찰은 장흥댐에서 불법으로 고기를 잡는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를 벌여 일당을 적발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 △감사관 방옥길 △회계과장 직무대리 김기홍 ◇대전대 △교학부총장 경익수 △대외협력부총장 안근식 △일반대학원장 선길균 △특수대학원장 이종곤 △국제교류원장 문지성 △정보통신원장 정일홍 △웰니스아카데미아원장 정광조 △체육부장 김헌수 ◇서울대 △사범대 교무부학장 김덕수 ◇인제대 백병원 △홍보실장(기획실장 겸임) 강재헌 △원장 최석구 △부원장 겸 진료부장 김진구 △수련부장 장진순 △영상의학과부장 김호균 △대외교류처장 정우영 △암센터소장 이원식 △학술부장 박재현 △중환자실장 연준흠 △홍보실장 최명재 △외과 중환자실장 김준현 △교육수련부장 이강준 △내시경실장 배원기 △신생아 중환자실장 황종희 △스포츠건강의학센터소장 임길병 △진료지원팀장 조용진}
전남 해남군립도서관이 도서관 분야 최고상인 ‘올해의 한국도서관상’을 받는다. 한국도서관상은 한국도서관협회가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및 학교도서관, 전문도서관 등 전국의 도서관을 대상으로 하는 도서관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해남군립도서관은 농어촌지역인데도 활발한 독서문화행사를 갖는 한편 다양한 자료의 전자도서관을 구축하고 지식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등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014 완도 국제 해조류 박람회’ 주 전시관(조감도)인 미래관 건설 사업이 3월 시작된다. 미래관(수산생명산업지원센터)은 총 사업비 80억 원을 들여 완도항 해변공원에 들어선다. 야외 전망탑을 포함한 4층 규모로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미래관은 박람회 기간 테마관으로 운영하다 행사가 끝나면 지역특산물 판매와 수출입 상담 등을 위한 기반시설로 활용된다. 완도군은 미래관이 완공되면 완도타워(76m)와 함께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람회에 앞서 해조류를 재료로 한 음식개발 경연대회가 5월 열린다. 완도군은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해조류 소비 촉진을 위해 장보고 축제와 연계해 5월 4일 음식개발 경연대회를 마련한다. 미리 온라인으로 ‘해조류 개발 음식 공모전’을 열고 출품작 심사를 거쳐 뽑은 20개 팀이 경쟁한다. 대상 200만 원, 최우수 100만 원 등 20개 팀에 모두 10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세계 최초의 해조류 박람회는 2014년 4월 11일부터 한 달간 완도항 해변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바다 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란 주제로 미래관, 생태관, 식품관, 산업관, 기업관의 5개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박람회 개요, 행사장 안내, 입장권 구매 방법 등이 담긴 박람회 홈페이지(www.wandoexpo.com)도 18일 개설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세계 3대 요리대회를 석권하는 게 꿈입니다.” 호남대 조리과학과 2학년인 오용진 씨(24)는 6∼1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11회 터키 국제요리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는 세계요리사협회(WACS)가 인정하는 ‘12개 대회’ 가운데 하나로, 동서양 혼합요리 실력을 겨루는 세계적인 요리축제다. 24개국 1240명의 요리사와 예비 요리사들이 3000여 개 작품을 출품한 이번 대회에서 오 씨는 독특한 미각으로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양 소 돼지고기 생선으로 만든 ‘4가지 요리’ 부문에서 금메달을, 생선인 ‘아귀 요리’로 은메달을 땄다. 중학교 때부터 요리학원에 다니며 셰프의 꿈을 키워온 오 씨는 올해 해외 인턴십 과정을 마친 뒤 2015년 열리는 ‘프랑스 요리 월드컵’에 도전할 생각이다. 프랑스 요리 월드컵은 ‘독일 요리 월드컵’ ‘룩셈부르크 요리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요리 대회로 꼽힌다. 올해 호남대 조리과학과를 졸업한 오 씨의 형 오명진 씨(27)는 2010년 룩셈브르크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땄다. 오 씨는 “학과 선배인 형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며 “2년 후 열리는 프랑스 월드컵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 한국의 이름을 빛내겠다”고 말했다. 호남대 조리과학과는 이번 터키 국제요리대회에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오 씨 외에 1학년 한민국 씨(20)가 육류 뷔페와 쇠고기 요리 부문에서 각각 은메달을, 생선뷔페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같은 학년인 서재호 씨(20)는 생선 요리 부문에서 은메달, 아시아 요리와 육류 뷔페에서 각각 동메달을 땄다. 이들을 지도한 문환식 초빙교수(32)는 “1999년 학과 개설 이후 각종 국내외 대회 입상이 200차례가 넘는다”며 “학생들과 합숙훈련을 하며 대회를 준비한 게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이 학과 2회 졸업생이다. 호남대 조리과학과는 맞춤식 교육과 동아리 활동 지원으로 요리 명문학과로 우뚝 섰다. 이 학과는 한식 양식 일식 등 조리실습실을 비롯해 시연실, 커피바리스타실, 칵테일실, 관능평가실(시식실), 푸드코디네이션실 등 특화된 실습 공간을 갖추고 있다. 수업과 별개로 국제 요리대회에 대비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해외 인턴십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영어와 일본어 무료 강좌를 개설했다. 재학생이 400여 명인 이 학과에는 동아리가 3개나 있다. ‘미(味)&미(美)’와 학생회가 만든 ‘F.O.C.A’, 봉사동아리 ‘TBHS’ 등은 선후배를 하나로 묶는 학습공동체다. 선후배들이 함께 요리대회를 준비하면서 우의를 다지고 소외계층을 찾아가 음식 봉사활동을 하며 ‘이웃사랑’도 배우고 있다. 각 조리 분야에 맞는 최고 전문교수진을 확보한 것도 큰 장점이다. 특1급 호텔에서 근무한 조리기능장 등이 전임교수로 임용돼 실무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취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교육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2학년부터 방학 때 2개월간 호텔 등지서 현장실습을 하도록 하고 광주전남 향토음식 전문가과정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특성화 사업으로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이선호 학과장(48)은 “‘요리사 양성의 메카’로 이름이 나면서 매년 20명을 뽑는 편입생 경쟁률이 2 대 1을 기록하고 있다”며 “한식 세계화에 맞춰 조리 전문 지식뿐 아니라 손끝 예술을 겸비한 멀티플레이어 셰프를 배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