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찬

황인찬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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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특파원 황인찬입니다. 한일 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본에 왔습니다. 일본의 오늘을 보여드립니다.

hic@donga.com

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일본40%
국제일반20%
미국/북미13%
국제정세8%
칼럼5%
인사일반5%
국방3%
러시아3%
중국3%
국제교류0%
  • [공연]국내대표 교향악단 ‘봄의 향연’

    제23회 교향악 축제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4월 1∼20일 열린다. 국내 대표 교향악단 18개가 잇따라 등장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교향악 잔치다. 축제 기간에는 지방 교향악단을 응원하기 위해 단체로 상경한 음악팬들로 관광버스가 주차장에 줄지어 서 있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지난해 탄생 150주년에 이어 올해 서거 100주기를 맞은 말러의 인기는 이번 축제에서도 수그러들 줄 모른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를 맡은 이윤국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악원 교수는 8일 ‘구스타프를 위한 장례 단상’이라는 뜻의 자작곡 ‘프라멘토 뤼귀브르 포 구스타프(Frammento lugubre for Gustav)’로 말러 서거 100주기를 기념한다. 슬프고 비극적인 색채를 표현하는 플루트 독주를 귀 기울여 들어보라는 게 이 교수의 설명. 울산시립교향악단(11일)과 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16일)은 말러의 교향곡 가운데 대중에게 가장 친숙한 5번을 각기 다른 해석으로 풀어내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를 준다. 피아노의 거장이자 또 다른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인 리스트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지휘자 김대진 씨가 이끄는 수원시향이 9일 무대에 오른다. 고도의 기교가 요구되는 교향곡 ‘파우스트’를 테너 박현재 씨, 수원시립합창단, 그란데 오페라합창단과 함께 풀어낸다. KBS교향악단은 오스트리아 작곡가 토마스 다니엘 슐레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2006년 작곡한 ‘포켓사이즈 교향곡’을 13일 아시아 초연한다. 교향악축제는 2005년부터 한국작곡가협회와 함께 국내 클래식 창작곡 발표의 장을 마련해왔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는 2일 이인식 씨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문경새재’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김지향 씨의 ‘범패승을 위한 콘체르토’를 처음 무대에 올린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이만방 씨의 ‘아버지의 노래’를 초연한다. 중견 솔리스트부터 떠오르는 신예까지 협연자로 나서 음악적 풍성함을 더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9일 피아니스트 이경숙 씨와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1번 C장조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7일 피아니스트 강충모 씨와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d단조를 선보인다. 지휘자 금난새 씨가 이끄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은 19일 바이올리니스트 홍수진, 첼리스트 홍수경 씨와 함께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 a단조를 연주한다. 3개 공연을 한꺼번에 예매할 경우 15% 할인하는 등 패키지 티켓도 판매한다. 19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 공연 선착순 100명까지 3만 원인 R석을 1만 원에 제공한다. 02-580-1300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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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가 창작 돕는 ‘크라우드펀딩’ 생긴다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종이공예가 황정아 씨는 지난해 제작비 마련에 곤란을 겪다가 예술기부사이트인 ‘킥스타터’에 자신의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황 씨가 필요했던 금액은 250달러. 하지만 그의 가능성을 본 21명의 후원자가 570달러를 모아줬다. 이 가운데 19명은 황 씨와 일면식도 없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열정은 있지만 창작 활동비 마련으로 곤란을 겪는 예술가들을 위해 ‘한국판 킥스타터’인 ‘크라우드펀딩’(www.fund.arko.or.kr)을 4월 14일 시작한다. 예술단체나 예술가가 자신의 프로젝트와 이를 실행하기 위한 모금 목표액을 이 홈페이지에 올리면 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나서는 것. 목표 금액이 채워지면 프로젝트가 실행되고 미달되면 기부자에게 돈을 돌려준다. 첫 주자는 설치미술가 박기원 씨와 이원국발레단이다. 4월 14일부터 한 달간 각각 500만 원의 기부금을 모으는 것이 목표. 박 씨는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 옥상에 ‘SUN(태양)’이란 가제로 스테인리스 재질의 길이 6m가량의 설치미술을 기획하고 있고, 이원국발레단은 6월 24∼26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될 ‘돈키호테’의 무대 의상비로 사용할 예정. 후원자들에 대한 소박한 답례도 마련 중이다. 박 씨는 작품 소개 책자에 후원자 이름을 넣거나 기념엽서로 답례하는 것, 이원국발레단은 백스테이지 투어를 검토하고 있다. 예술위 오광수 위원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기부문화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예술위는 4월 14일 오후 6시 예술가의 집에서 ‘문화예술 나눔의 밤’을 열고 기부 단체와 개인들을 초대해 감사패를 증정한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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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내달 5일 美출간 앞두고 반응 화끈

    신경숙 씨(48)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영문판 제목 ‘Please Look After Mom’)의 4월 5일 미국 공식 출간을 앞두고 미국 언론과 업계가 뜨거운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미국 문학 전문 출판사 크노프가 출간하는 이 책은 미국에서 출간되는 해외 작가의 작품으로는 예외적으로 초판 발행부수 10만 부를 예약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다음 달 3일자에 게재할 예정인 리뷰에서 광고를 제외한 1개 면 전체를 이 책으로 채울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승 중 길 잃다(Lost in Transit)’라는 제목의 리뷰는 소설의 줄거리를 요약해 소개하면서 간간이 의견을 덧붙였다. 신문은 “친밀하며, 너무 아름답고 슬퍼서 잊히지 않을 정도의 여백이 있는 신경숙의 작품은 첫 번째 사람에서 두 번째, 세 번째 사람으로 화자를 옮겨가며 슬픔을 놀라울 정도로 속도감 있고 강력하게 표현했다”고 평했다. 이어 “소설에서 작가인 큰딸의 목소리가 가장 뚜렷한 반면 아버지의 목소리는 가장 인상적이다.…이 책의 주된 관심사는 인물들의 감정적인 처리가 아니라 서로 잘 알고 있는 사람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깊은 틈을 열어젖히는 것에 있다”고 소개했다. 리뷰는 엄마의 실종을 계기로 평소 잊고 살아가기 쉬웠던 엄마의 역할에 대한 독자의 관심을 유도하며 끝을 맺었다. “실종된 여인은 누구인가? 어머니의 신비에 대한 생생한 찬사인 이 작품에서, 오직 엄마만이 그 답을 알고 있다.” 책 전문 웹사이트와 전문지, 여성지 등도 잇달아 호평을 게재했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인 제이미 포드 씨는 아마존닷컴 게스트 리뷰에서 “어떤 책들은 우리를 변화시킨다. 이 책은 우리가 기억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그런 책이다. 내가 처음으로 다시 읽고 싶은 책”이라고 평했다. 엘르 4월호는 신 씨의 인터뷰와 작품소개를 통해 “가정의 보편적인 울림이 한국인들의 경험에 뿌리를 둔 소설을 국제적인 성공으로 끌어올렸다”고 극찬했다. 라이브러리저널은 “신경숙은 강력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모든 독자에게 호소할 수 있는 영문판으로 마침내 데뷔했다. 두고 보라. 올해의 가장 가치 있는 베스트셀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퍼블리셔스위클리는 “충격적인, 마음에 사무치는, 심리적으로 흥미로운 사실을 드러낸다. 독자들은 이 가족 이야기에서 반향을 찾아낼 것이다. 한국의 베스트셀러가 미국에서도 유사한 흥행을 보일 것이다”라고 호평했다. 서점들의 반응도 뜨겁다. 인터넷서점인 아마존닷컴은 이 책을 ‘4월의 특별한 책’으로 선정했다. 미국 최대 체인서점인 반스앤드노블은 ‘여름 2011 디스커버 프로그램’에 선정해 미국 전역에 있는 매장에서 특별전시, 저자 초청 등을 할 예정이다. 독립서점업자들의 추천서인 ‘인디넥스트리스트’도 ‘4월의 도서’로 뽑았다. 이런 열기에 힘입어 출판사 크노프는 초판 10만 부 인쇄에 이어 출간도 되기 전인 17일 2쇄(3000부)에 들어갔다. ‘엄마를 부탁해’의 미국 진출을 도운 에이전시 케이엘매니지먼트 이구용 대표는 “2쇄에 들어갔다는 것은 초판 10만 부가 서점들의 사전 주문으로 거의 소진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현지의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신 씨는 4월 5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영문판 출간기념 리셉션을 시작으로 5월 4일까지 시애틀 필라델피아 토론토 뉴욕 아이오와시티 피츠버그 미니애폴리스 등 북미 7개 지역에서 열리는 출간기념 행사에 참석한다. 6월 14일까지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영국 노르웨이 네덜란드 프랑스 폴란드 등 유럽지역 북투어도 예정돼 있다. ‘엄마를 부탁해’는 2008년 11월 국내 출간된 뒤 170만 부가 판매됐으며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등 24개국과 판권 계약을 마친 상태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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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봉저작상 정병준 씨

    정병준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한국현대사·사진)가 월봉한기악선생기념사업회(회장 이문원)가 수여하는 제36회 월봉저작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 저서는 ‘독도 1947-전후 독도문제와 한·미·일 관계’(돌베개). 시상식은 4월 14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 201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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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OBS

    ◇OBS △지역본부 의정부총국장 이훈기 △지역본부 보도국 국제팀장 김미애정병준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한국현대사)가 월봉한기악선생기념사업회(회장 이문원)가 수여하는 제36회 월봉저작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 저서는 ‘독도 1947-전후 독도문제와 한·미·일 관계’(돌베개). 시상식은 4월 14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 201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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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인 수녀 “유언은 아닙니다… 새롭게 피는 마음을 담았어요”

    “지인들에게 책을 보여드리니까 자꾸 우세요. 제가 하는 말은 다 유언 같고 제가 쓰는 글은 다 유작같이 느껴지는가 봐요. 슬프게 하려던 뜻은 아니었는데….” 이해인 수녀(66)가 5년 만에 산문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샘터)를 냈다. 그는 2008년 여름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던 중 암이 발견됐고 지금도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와병과 절필 소식이 전해지자 문단을 비롯해 이해인 수녀를 아끼는 사람들의 걱정도 컸다. 이해인 수녀는 2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건강을 묻자 “무리해서 글을 쓴 것은 아니고 즐겁게 주섬주섬 했다”며 웃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해) 기도를 해주시고 제 근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한치 앞도 모르는 세상 속에서, 이쯤에서 책을 엮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모아 보니까 (분량이) 좀 됐습니다.” 지인들이 책을 보고 눈물짓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책 제목일 것이다. ‘꽃이 지면 잎이 보인다’는 말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해인 수녀의 모습이 아프게 떠올랐을 듯하다. “이제 개나리가 필 텐데 그도 지고나면 잎이 나오겠죠. 인간의 관계 속에서도 어떤 존재가 사라지고 나면 그 빈자리가 크게 느껴져요.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산문집은 전체 여섯 장으로 나눴다. 일상을 그린 칼럼들과 오랜 시간 이어온 우정에 대한 단상들, 수도원의 나날, 기도 일기, 묵상 일기, 그리고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들에 대한 추모의 글들이다. 책 첫 장에는 ‘새롭게 피어나는 감사의 마음으로, 감사’라는 짧은 인사말을 넣었다. ‘꽃이 지고 나면/비로소 잎사귀가 보인다/잎 가장자리 모양도/잎맥의 모양도/꽃보다 아름다운/시가 되어 살아온다//둥글게 길쭉하게/뾰족하게 넓적하게//내가 사귄 사람들의/서로 다른 얼굴이/나무 위에서 웃고 있다//…’ (시 ‘잎사귀 명상’) 먼저 세상을 떠난 김수환 추기경, 법정 스님, 박완서 선생 등에 대한 추모의 글도 책 속에 담담히 적었다. 김수환 추기경에 대해서는 “자비와 지혜 가득한 그분의 음성을 다시 듣고 싶다”고, 법정 스님에 대해서는 “스님을 못 잊고 그리워하는 이들의 가슴속에 자비의 하얀 연꽃으로 피어나십시오”라고 했다. 박완서 선생께는 “언젠가는 저도 가야 할 영원의 나라에서 부디 편히 쉬십시오”라는 글을 썼다. “제가 산문집을 여럿 냈지만 다 건강할 때였고, 지금 내는 산문집은 좀 특별하네요. 가까운 분도 많이 돌아가셨고요. 이번 글들은 거의 새롭게 쓴 것들입니다. 법정 스님은 본인 글을 거둬가라고 하셨는데 저는 책을 내니 송구한 생각도 듭니다.” 묵상일기와 기도일기도 처음으로 산문집에 실었다. 친구(독자)들에게 보내는 일기라고도 했다. ‘세상 떠나는 순간까지 늘 감동할 수 있는 뜨거운 마음을 지니고 싶습니다. 끊임없이 계속되는 사람들과의 만남 안에서 당신을 발견하고 그 사이에 사랑의 식탁이 차려질 수 있게 하소서.’(1999년 4월 18일 묵상일기에서)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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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자 다이제스트]콜라도 청바지도, 이미지를 소비한다

    콜라는 맛이나 갈증 해소를 위해 먹는다? 아니다. CF 등에 의해 만들어지는 콜라의 이미지 때문에 마신다고 저자는 해석한다. 같은 맥락으로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는 것도 젊음, 반항의 이미지를 차용하는 행위가 된다. 문화는 지리적 정치적 논쟁으로 확장되기도 한다. 동성애자들이 자신들의 사적 공간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리에 나서거나, 여성들이 가정을 벗어나 일을 가지며 가부장적 체제에 도전하는 것,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에서 벌어지는 백인과 흑인의 문화적 충돌 등도 분석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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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史·哲의 향기]‘사상 따로 행동 따로’ 모순의 루소 그의 자아찾기는 정신분석의 출발

    “자연으로 돌아가라.”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장자크 루소(1712∼1778)가 저서 ‘인간 불평등 기원론’에서 남긴 선언이다. 하지만 당시 계몽주의 대표적 사상가인 볼테르는 “그 책을 읽으면 동물처럼 네 발로 기어 다니고 싶어진다”며 비꼬았다. 루소는 친자연주의를 강조한 것일까. 미국 하버드대 문학교수인 저자는 10년에 걸친 조사연구를 통해 다른 해석을 내린다. 루소는 결코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말하지 않았으며, 루소가 제시한 자연 상태란 일종의 사고(思考) 실험이었다는 것. “우리는 자연 상태라는 관점으로부터 만약 사회의 개입이 없었다면 우리가 어떤 모습이었을지 추정할 수 있다. 그(루소)가 영위하는 삶의 목적은 사회 내에서 역할 연기라는 표층 밑에 존재하는 진정한 자아를 찾는 것, 진정한 자아가 밖으로 드러나도록 도울 수 있는 교육적이고 정치적인 프로그램을 생각해내는 작업이 될 것이다.” 즉, 루소는 자기가 살고 있는 사회 속에서 자아를 찾는 노력을 주창했다는 것이다. 루소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란 오래된 명제에 대해서도 “인류에게 재앙을 몰고 온 잘못된 방향의 증거”라고 반박했다. 이 책은 ‘에밀’ ‘사회계약론’ 등 루소의 주요 저작은 물론 그가 남긴 편지와 사소한 기록들까지 살펴 루소의 숨겨진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른바 루소의 심리적 전기(傳記)라 할 만하다. 잘 알려져 있지 않던 루소의 마지막 10년도 상세히 전한다. 루소는 태어난 지 9일 만에 어머니를 여의었으며 스위스 제네바의 시계공이었던 다혈질 아버지 밑에서 학대를 받으며 성장했다. 루소는 친자식 5명을 보육원에 버리기도 한다. 루소는 이 때문에 볼테르 등 동시대인들에게 거센 비판을 받는다. 친자식을 버린 장본인이 아이들의 교육론인 ‘에밀’을 쓰는 모순에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루소의 삶과 사상에서 보이는 모순과 역설이야말로 사유의 독창성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는 다른 시각을 엿볼 수 있다. 루소는 ‘고백록’에서 자신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되짚어 보면서 분열된 모습 속에서 자아의 핵심을 찾으려 노력했고, 이 과정에서 현대적 정신 분석의 시초가 싹텄다는 설명이다. 또한 루소는 공동체 구성원의 개별 의지 안에 있는 공통의 의지인 ‘일반의지’에 복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전체주의에 기여했다는 비난도 받지만 그가 의도한 것은 전체주의가 아니라 공동체의 선에 의해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것이었다고 책은 설명한다. ‘에밀’ ‘사회계약론’이 출간되면서 루소는 절대왕정과 기독교를 위협하는 인물로 낙인찍히고, 결국 1762년 파리 고등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도피하는 신세가 된다. 심각한 박해 망상에 시달리게 된 것도 이때쯤이다. 그의 말년은 쓸쓸했다. 1770년 파리 플라트리에르 거리의 6층 아파트 맨 위층에 살며 악보를 필사해 돈을 벌었다. 8년여 동안 1만1000장의 악보를 옮겼고, 비발디의 ‘봄’을 플루트 독주곡으로 편곡했으며 100여 개의 멜로디를 작곡한 것도 눈에 띈다. 하지만 망상증이 심해진 그는 대중과 점차 멀어졌고, 건강 악화로 집에서 숨졌다. 저자는 루소에 대해 위선과 가식을 벗고 스스로를 보여줬으며 이를 통해 우리가 스스로를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을 제시했다고 평가한다. 책이 묘사한 루소는 ‘자기 자신의 성공으로 만들어지는 화려한 쇠사슬을 포함해서 사회의 모든 쇠사슬로부터 벗어나려는 평생에 걸친 투쟁을 한 인물’로 요약된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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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동주 문학 대상 함민복씨

    함민복 시인(49·사진)이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와 서울 종로구가 주관하는 제6회 윤동주상 문학 부문 대상 수상자로 25일 선정됐다. 수상작은 ‘앉은뱅이저울’ 외 9편. 윤동주해외동포문학상은 김은자 시인(53), 젊은작가상은 차주일 시인(49)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5월 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창신동 종로구민회관.}

    • 201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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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피해자 위로 도쿄 음악회 임형주씨 한국 대표로 참가

    팝페라 테너 임형주 씨(25·사진)가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를 위로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음악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임 씨는 27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후지TV의 FNS 음악 특별 방송 ‘위를 향해 걷자-노래로 하나 되자 일본’ 무대에 오른다. 이 방송은 대지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재건을 위해 힘쓰는 사람들을 노래로 응원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 201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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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자 다이제스트]공공 부채로 진단한 세계경제의 미래

    먼저 이 책은 공공 부채의 위기론을 설파한다. 조세 수입 증가율이 공공 지출 증가율을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에 일부 국가의 파탄, 세계 경제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나랏빚’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국가가 돈을 빌려 에너지, 교통, 건강, 교육 등 공공 인프라에 구축하거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투자한다면 경제 재도약의 기회를 가져올 수도 있다. 유럽부흥개발은행 초대 총재를 지낸 경제 석학인 저자가 공공 부채를 화두로 세계 경제를 전망했다.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 201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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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한국인 6명 전부문 석권

    한국인 성악가 6명이 그리스를 대표하는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에서 전 부문을 휩쓸었다. 13일부터 8일간 그리스 아테네 아테네움국제문화센터에서 열린 제37회 마리아 칼라스 국제 콩쿠르 여자부에서 서선영(소프라노·독일 뒤셀도르프), 최혜경(소프라노·독일 베를린), 이혜정 씨(소프라노·미국 인디애나)가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임윤택 씨(바리톤·베를린)가 1위 없는 2위를 차지했으며, 이응광(바리톤·스위스 바젤) 최현봉 씨(바리톤·독일 쾰른)가 공동 3위에 올랐다. 2007년 한국 남성 성악가(문정현 양태중 이응광 허종훈)들이 이 대회 남성 부문상을 휩쓴 적은 있지만 남녀 공동 석권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윤택 씨는 25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한국인 성악가들이 전원 수상하며 이번 대회 총상금 3만6000유로(약 5700만 원)를 모두 챙기는 영예를 안았다”고 말했다. 그리스 출신의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마리아 칼라스를 기리기 위해 1977년 창설된 이 콩쿠르는 격년으로 성악과 피아노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올해 대회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1차 CD 심사를 통해 52명을 선발했으며, 예선을 거쳐 9명이 본선 경쟁을 펼쳤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셰릴 스튜더 씨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독일 바이로이트 무대에 섰던 강병운 서울대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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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자 다이제스트]이웃과의 어색한 대화도 詩가 되네

    ‘고향이 어디십니까? 대신에/어디 사세요? 하는 인사 더 자주 받는다/이 질문의 변화는 심상한 것이 아니다/마음의 평지에 불쑥 돌 솟아오른다/여의도에 삽니다/아하, 좋은 데 사시는군요 (…).’ (‘첫인사’) 마지못해 “아, 예, 전, 전세인데요”라고 답하면 상대는 “전세라도 어딘데요? 여의도잖아요”라는 퉁명스러운 답변.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어색한 대화가 공감 가는 시 한 편이 됐다. 1983년 등단한 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 일상의 사물과 상황을 집어내 색다른 상상력의 시어로 풀어낸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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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낯선 독일 女작가의 추리소설 국내 베스트셀러 상위권 돌풍

    낯선 독일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 씨(44·여·사진)의 추리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북로드)이 출간 두 달 만에 뒷심을 발휘하며 출판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1월 말 출간된 이 소설의 초반 독자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2월 첫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64위에 그쳤고, 소설 분야에선 아예 순위권(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초반 인지도는 낮았지만 독자들의 인터넷 서평 등 입소문을 타고 가파르게 순위가 상승했다. 2월 둘째 주 종합 37위, 소설 10위로 뛰어올랐고, 3월 첫 주에는 종합 9위, 소설 1위에 이르렀다. 23일 집계한 3월 셋째 주 종합 순위에서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에세이 ‘아프니까 청춘이다’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고 3주째 소설 1위를 지키고 있다. 출간 두 달도 되지 않아 10쇄를 넘겼고 판매 부수는 5만 부가량. “갑작스러운 인기에 당황스러울 정도”라는 신경렬 북로드 대표의 말처럼 이 작품의 성공은 출판계의 이변으로 평가된다. 국내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던 외국 작가의 첫 번역물이 인기를 끄는 것 자체가 드문 데다, ‘독일 추리소설’이란 분류 자체도 생소하기 때문. 추리소설은 히가시노 게이코를 비롯한 일본 작가들, 스티븐 킹 등 미국 작가들이 양분해 왔다. ‘백설공주에게…’는 노이하우스 씨가 2006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타우누스 시리즈’의 네 번째 편. 지난해 독일에서 출간돼 33만 부가 팔린 히트작으로 한국을 포함해 11개국에서 출간됐거나 출간될 예정이다. 이런 까닭에 시리즈 가운데 가장 먼저 국내에 출간됐다. 냉철한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감성적인 여형사 피아 콤비가 미제 사건을 풀어간다는 게 작품의 뼈대. 우등생이었던 토비아스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여자친구 두 명을 살해하고 교도소에 들어갔다 10년 후 출소하고 그의 살해 사건에 대해 새로운 의혹들이 제기되며 진범을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익숙한 듯한 줄거리지만 이를 긴박하게 풀어내는 솜씨가 탁월하고, 미드(미국 드라마)처럼 상황 묘사가 생생하고 짜임새 있다. ‘백설공주는 죽어야 한다(Schneewittchen muss sterben)’는 원제를 감각적으로 바꾼 것도 눈에 띈다. 다수의 일본 추리물을 옮긴 번역가 권일영 씨는 “제목에서 주는 흥미, 낯선 독일 문화에 대한 신선함 등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 자체가 탄탄한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이라며 “치밀한 구성을 통해 특유의 기묘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끝까지 끌고 나가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했다. 전설라 교보문고 추리소설 담당자는 “처음부터 용의자 여러 명이 나와 복잡하게 사건이 얽히고 후반 큰 반전이 있는 것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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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 MOVIE◆히어애프터미국에 사는 조지는 평범한 듯 보이지만 사후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원하지 않은 이 능력 때문에 마음에 쏙 드는 여인마저 떠나자 괴롭다. 프랑스의 방송 앵커 마리는 동남아에서 갑작스러운 쓰나미를 만나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난 뒤 작가로의 변신을 꿈꾼다. 런던의 소년 마커스는 사고로 자신의 반쪽과 같은 쌍둥이 형을 잃고 심령술사를 만나 형의 영혼이라도 만나고 싶어 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맷 데이먼, 세실 드 프랑스 출연. 24일 개봉. 12세 이상.20자평: ‘총잡이’ 출신 감독의 죽음을 보는 착한 시선 ★★★★ (민병선 기자)◆세상의 모든 계절영국 런던에 사는 노부부 톰과 제리는 소박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과거의 잘못된 선택과 그로 인한 상처로 힘들어하는 제리의 직장동료 메리, 퇴직을 앞두고 삶의 기쁨을 찾지 못하는 톰의 친구 켄이 부부의 주변에 있다. 부부는 주위의 가족과 친구들의 외로움과 슬픔, 기쁨과 행복을 함께하는 벗이 되어 준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 조이가 여자친구 케이티를 소개하는 자리에 갑자기 메리가 찾아오고, 그녀는 그간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는데…. 마이크 리 감독. 짐 브로드벤트, 레슬리 맨빌, 러스 신 출연. 24일 개봉. 12세 이상.20자평: 인생과 계절의 순환을 담아내는 잔잔함의 절정! ★★★☆ (이상용)사람의 심리 변화를 계절의 변화와 오묘하게 합치시켰다 ★★★☆ (정지욱)◆내 이름은 칸자폐증이 있지만 천재적인 지적 능력과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한 눈을 가진 인도 청년 칸은 어머니의 죽음 이후 동생이 있는 미국으로 향한다. 칸은 미용사로 일하는 미모의 싱글맘 만디라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 하지만 9·11테러 이후 칸 가족의 행복은 산산히 깨진다. 오해가 낳은 끔찍한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만디라는 모든 원망을 칸에게 돌리고, 칸은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을 만나러 떠난다. 카란 조하르 감독. 샤루크 칸, 카졸 출연. 24일 개봉. 12세 이상20자평: 할리우드로 간 발리우드, 커리 향은 그대로…. ★★★☆ (민병선 기자)◆마이블랙 미니 드레스명문대 연극영화과 학생 유민, 혜지, 민희, 수진은 졸업만 하면 영화속 주인공처럼 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쌓아 놓은 스펙이라고는 그저 그런 몇 번의 연애와 클럽 생활뿐이다. 그들은 사회 진출을 앞두고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만다. 같은 처지에 놓인 서로를 위로하며 지내던 중, 혜지가 스타덤에 오르게 되자 묘한 질투심이 생기면서 그들의 우정에도 금이 가기 시작한다. 누구보다 눈부시게 살고 싶었던 그들에게 찾아온 20대의 사춘기, 이들은 어떻게 이 시기를 극복할까. 허인무 감독.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출연. 24일 개봉. 15세 이상20자평: 이 여자들 대체 뭐래니? 니들 표현대로 짜증나 진짜! ★☆ (정지욱)드레스 값 못하는 연기와 연출 ★★ (민병선 기자)▶dongA.com에 동영상■ CONCERT◆와이낫 단독 콘서트꾸준히 펑크 음악을 선보여온 와이낫이 2월 3집 정규 앨범 ‘왓 더 펑크?’ 발매를 기념해 마련한 무대다. 10년 이상 함께 해 온 멤버들이 척척 호흡을 맞추며 무대에서 내뿜는 에너지가 상당하다. 2만∼2만5000원. 26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 070-7621-7835◆애줘 레이 콘서트마리아 테일러와 오렌다 핑크로 구성된 미국 드림팝 듀오 애줘 레이의 첫 내한공연. 이들의 곡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드라마 등에 수록돼 큰 인기를 끌었다. 5만5000원. 26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02-3142-2981 ◆메이트 콘서트감미로운 목소리와 리듬이 강점인 3인조 남성 밴드 메이트가 군 입대로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기에 앞서 갖는 무대. 4만4000∼5만5000원. 25일 오후 8시, 26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 메리홀. 02-747-1252◆2011 소리그림놀이음악(소리)과 영상(그림, 조명)이 함께 어우러지는 콘서트가 열린다. 노리플라이, 나루, 더 핀 등의 뮤지션들이 무대를 꾸민다. 2만2000∼3만3000원. 26일 오후 6시. 인천 부평구 부평아트센터. 070-8867-1825■ PERFORMANCE◆우리 단막극 연작-새판에서 다시 놀다국립극단의 소극장 판 개관공연작. 원로극작가들의 단만극을 젊은 연출가들이 새롭게 해석했다. 파수꾼(이강백 작·윤한솔 연출), 흰둥이의 방문(박조열 작·김한내 연출), 전하(신명순 작·김승철 연출)가 연속 공연된다. 2만원. 서울 용산구 서계동 소극장 판. 02-3279-2233◆핫페퍼, 에어컨, 그리고 고별사일본의 젊은 연출가 토시키 오카다의 작품으로 무용과 연극을 통합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시직 여직원이 해고되고 송별회가 열리는 과정을 3개의 에피소드로 그렸다. 4만원. 26일까지 서울 용산구 서계동 백성희장민호 극장. 02-3279-2233◆천변카바레1971년 300여곡의 노래를 남기고 29세에 요절한 트로트 가요의 전설 배호의 노래로 풀어낸 음악극. 뮤지컬 배우 최민철,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힙합가수 JK김동욱 출연. 4만원. 4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Space111. 02-708-5001◆오이디푸스왕무거운 주제의 대표적인 그리스 비극을 극단 골목길의 박근형 연출이 젊은 배우들을 이끌고 군더더기 없이 속도감 있게 풀어냈다. 김주헌 이성자 김태균 이재수 출연. 1만5000∼2만원. 4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정보소극장. 02-6012-2845■ CLASSICAL◆봄, 사랑에 빠지다 대전시립합창단이 유쾌하고 달콤한 브람스의 ‘새로운 사랑의 노래 왈츠’, 고요하고 정제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말러의 교향곡 5번 중 ‘아다지에토’ 등으로 다가온 봄을 노래한다. 호른에 박명문, 윤용식, 하프에 김은경 씨 등 협연. 5000∼2만 원. 25일 오후 7시 반 대전 서구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042-610-2292◆한국여성작곡가회 30주년 기념 국제현대음악회 이영자 홍성희 오숙자 서경선 허방자 이찬해 등 6명이 1980년 만든 여성작곡가회 회원들의 대표작 연주. 1만∼2만 원. 25일 오후 7시 반 서울 세종로 세종체임버홀, 26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 백남음악관, 27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44-1555◆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쉽고 재밌는 해설이 장기인 지휘자 김대진 씨가 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D장조 K.31 등을 선보인다. 플루티스트 윤혜리 씨 협연. 1만5000∼2만 원. 2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80-1300◆불멸의 클래식 시리즈Ⅰ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바덴 신포니에타 예술감독 플로리안 크럼펙, 바덴바덴 필하모닉 악장 바이올리니스트 야스시 이데우에 씨와 여는 무대. 시벨리우스의 슬픈 왈츠 Op.44-1 등을 연주. 1만 원. 25일 오후 7시 반 경기 부천시 원미구 부천시민회관대공연장. 032-625-8330∼2■ EXHIBITION◆박미화 전중견 도예가의 개인전. 사람의 얼굴을 가진 새 등 동물 조각과 인물을 표현한 부조를 볼 수 있다. 흙의 느낌을 오롯이 살려낸 투박한 작품들안에 따스한 온기가 흐르는 듯하다. 사람과 동물을 동등하게 존중하는 작가의 시각을 담은 작업이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심여화랑. 02-739-7527◆끝없이 두 갈래로 이어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 전문화현상으로 자리잡은 게임과 쌍방형 미디어아트 작품을 소개한다. 미술가 디자이너 건축가 등이 스마트폰과 스피커 등을 활용한 작품을 통해 관객의 체험과 참여를 유도한다. 4월 10일까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미술관. 02-880-9504◆채집-송하나 전평범한 꽃 그림 같은데 꼼꼼히 보면 기이한 점이 보인다. 등심 등 붉은 살코기 조각들이 꽃잎 모양으로 놓여 있고 버섯과 마늘 등도 식물의 일부로 등장한다.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팔판동 갤러리 도올. 02-739-1405도예 유리 조각 설치 사진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작가들이 협업을 통해 여러 장르가 융합하고 이질적 재료가 공존하는 작품을 만들었다. 김범수, 김선미, 조성자, 홍성환 씨가 참여했다.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팔판동 갤러리 인. 02-732-4677}

    • 20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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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해마다 3월 통영엔 ‘클래식 꽃’이 핍니다

    인구 14만의 경남 통영시는 매년 클래식 선율에 실린 봄을 맞는다. 통영이 배출한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기리기 위해 국내외 음악가들이 이맘때쯤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 2002년 시작한 통영국제음악제가 올해로 10회가 됐다. 26일∼4월 1일 통영시민문화회관, 윤이상기념공원 메모리홀 등에서 열리는 올해 음악제의 주제는 ‘전환(Moving Dimension)’. 올해 임기 3년의 예술감독에 외국인으로서는 처음 부임한 알렉산더 리브라이히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는 바흐에서 윤이상까지, 음악극부터 재즈, 오케스트라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리브라이히 예술감독은 30일부터 3일간 메모리홀에서 관객들과 만나 대화하는 ‘커피타임’ 행사도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관객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연주자도 한 회 공연을 하고 떠나기보다는 오래 머물며 관객과의 접점을 높여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레지던스(상주예술가) 제도를 처음 선보인다. 작곡가 진은숙, 독일 작곡가 하이너 괴벨스, 소프라노 서예리,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 씨가 행사 기간 내내 공연 외에도 각종 심포지엄과 강의에 참여하며 클래식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관객들의 기대는 매표에 나타나고 있다. 26일 오후 7시 반 지휘자 리브라이히 씨가 이끄는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의 개막 공연은 지난달 매진됐다. 28일 레비 씨와 협연하는 두 번째 공연도 매진이 가까웠다. 26일 오후 10시 윤이상 콩쿠르 입상자 시리즈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피아니스트 윤홍천 씨의 무대, 29일 오후 7시 반 서예리, 레비 씨의 듀오 무대, 4월 1일 베이스 연광철 씨와 TIMF(통영국제음악제) 앙상블 콘서트도 빨리 표를 마련해둬야 할 공연이라고 주최 측은 귀띔했다. 처음 내한하는 괴벨스 씨는 자신의 음악극 ‘나는 그 집에 갔지만, 들어가지 않았다’를 31일 오후 7시 반, 4월 1일 오후 5시에 공연한다. 2층 벽돌집을 배경으로 네 명의 남자가 실패와 위기를 비롯한 철학적 주제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국내 초연작으로 스위스 로잔에서 컨테이너 한 박스 분량의 무대 세트를 직접 배편으로 들여왔다. 호주 퍼커션 그룹 ‘시너지 퍼커션’, 재즈 보컬 나윤선 씨,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 씨의 공연(이상 27일), 영국 아카펠라 그룹 ‘힐리어드 앙상블’(29일), 독일 현악 4중주단 ‘구스 콰르텟’(31일)의 공연 등이 펼쳐지고, 연극배우 윤석화 씨가 해설하는 어린이 콘서트 ‘나이팅게일’이 27∼29일 열린다. 055-645-2137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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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在佛 사회학자 정수복 씨 “한국선 여유있고 느리게 사는 법 잃어”

    “88만 원 세대, 대졸 청년실업자, 고용 없는 성장 등 흔들리는 청춘들이 많지요. 이 과정에서 사회학이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제시하는 역할을 제대로 못한 것 같아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사회학자 정수복 씨(56·사진)는 23일 ‘프로방스에서의 완전한 휴식’(문학동네) 출간에 맞춰 내한해 이렇게 말했다. 1990년대 환경운동연합, 사회운동연구소 등에서 시민운동을 했으며 2002년 파리로 터전을 옮겨 사회과학고등연구원 객원교수로 활동했던 그는 이제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씨는 서울, 파리에 이어 ‘제3의 고향’이라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에서 2005년 여름 한 달간 머물며 쓴 일기를 바탕으로 책을 썼다. 1980년대 유학 시절부터 프로방스에 모두 열 번 방문했고, 총 체류기간은 7, 8개월이다. 그는 프랑스 작가 알퐁스 도데의 작품 무대,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말년을 보낸 장소를 찬찬히 짚어보고 현지인들과의 만남에서 얻은 단상들을 차분히 정리했다. ‘한국 사람들은 느리고 여유 있게 살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렸다/…/프로방스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삶을 저당 잡힌 사람들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맑고 포근한 햇볕이 있는 프로방스 지방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독자들이 모두 비행기를 타고 갈 수는 없다. 국내에서 ‘프로방스적 삶’을 살 수는 없을까. 사람들의 사는 모습이 다양해지고, 남들이 뭐라 해도 자기만의 삶의 기준이 세워졌으면 하는 게 그의 바람. “삶을 바꾸는 한 방법은 더 적게 갖고 더 만족하며 사는 것입니다. 생각을 바꾸는 게 시작입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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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아 자전에세이 파문]신씨가 주장한 鄭과의 관계

    신정아 씨는 자서전에서 정운찬 전 총리에 대해 “겉으로만 고상할 뿐 도덕관념은 제로”라고 비난했다. 정 전 총리가 서울대 총장 시절 자신에게 서울대 교수직과 미술관장직을 제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실소가 나왔다’는 것이다.신 씨는 책에서 2005년 초여름 ‘갤러리 인’의 양인 사장 소개로 정 총장을 총장실에서 만나게 됐다며 “그 후로도 정 총장은 나에게 수시로 연락을 해서 서울대 미술관 운영에 대해 자문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 총장은 서울대 미술관을 그 같은 방향(공립 미술관 역할)으로 운영하려면 나이 많은 관장보다는 젊고 추진력 있는 내가 적격이라고 했다(…) “나를 유일한 대안이라고 하니 나로서는 정말이지 기쁜 일이었다”고 썼다.하지만 신 씨는 정 전 총리에 대해 “처음부터 나를 단순히 일 때문에 만나는 것 같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 총장이 나를 만나자는 때는 늘 밤 10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며 “정 총장은 안주 겸 식사를 시켜 놓고서, 필요한 자문을 하는 동안 처음에는 슬쩍슬쩍 내 어깨를 치거나 팔을 건드렸다”고 적었다. 이어 “결국 고민 끝에 서울대 교수직과 미술관장 제의를 거절했다”며 “정 총장은 감히 서울대 교수직을 거절한다며 나에게 면박을 줬다”고 주장했다. 책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그 이후에도 신 씨에게 연락을 해왔다. 신 씨는 “다음번에 팔레스호텔에서 만났을 때는 아예 대놓고 내가 좋다고 했다. 앞으로 자주 만나고 싶다고 했고, 심지어 사랑하고 싶은 여자라는 이야기까지 했다”고 적었다. 또 “그날 내가 앉아 있는 자리에서 정 총장은 차마 표현하기 어려운 돌발 행동을 내 앞에서 보여줬는데, 그렇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서빙하는 아가씨의 눈치를 보아가며 한 행동이었으니 술에 취해 실수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없었다”면서 “정말 참을 수가 없어서 자리를 박차고 나와 버렸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정 전 총리는 2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서울대 총장이 교수나 미술관장을 혼자 임명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신 씨를) 총장실에서 보고, 여럿이서 (함께) 본 적은 있다”면서 “더 이상 물어보지 말라. 거짓말이기 때문에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신 씨의 주장을 일축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 201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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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성, 이지아와 교제 인정

    배우 정우성 씨(38)가 여덟 살 연하인 동료배우 이지아 씨와 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씨는 20일 자신의 팬클럽인 ‘영화인’ 홈페이지에 “마음 가는 새로운 친구가 생겨 드라마 종료 후부터 즐거운 시간을 함께 갖기 시작하는 단계”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이날 자신의 생일을 맞아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에서 연 비공개 팬미팅에서 팬들의 교제 질문에 “(이지아와) 대화가 잘 통해서 좋았다. 예쁘게 봐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와 이 씨는 지난달 막을 내린 SBS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 함께 출연했으며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함께 거니는 사진이 보도되면서 열애 중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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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임태환 장인상

    ◇임태환 한국예탁결제원 경영전략팀 차장 장인상=19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33-254-5611}

    •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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