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주

손효주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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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효주 기자입니다.

hjs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국방41%
대통령27%
정치일반13%
남북한 관계7%
국제일반3%
사고3%
역사3%
칼럼3%
  • 민간 주도 ‘은밀한 교류’ 작년부터 크게 줄었다

    남북이산가족협의회 등 민간이 주도하는 이산가족 상봉, 서신 교환 등의 남북 교류 건수가 2003년 1632건에서 지난해 38건으로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도 지난달 말까지 20건이 성사되는 데 그쳤다. 민간 차원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됐던 서신 교환은 2003년 961건에서 지난해 15건으로 줄었다. 남북 당국이 주도하는 서신 교환도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건도 없어 사실상 이산가족 간에 소식을 전할 길이 끊긴 상태다. 2009년부터 우리 정부는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적십자사를 통해 민간에 의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는 당사자에게 300만 원, 생사 확인에 최대 100만 원, 서신 교환에 50만 원의 경비를 지원해 민간 교류를 촉진하고 있지만 교류 건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9월 김정은 후계 세습 체제가 공식화되면서 체제 안정을 위해 북한 당국이 북-중 국경 통제를 강화한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중동 민주화 시위의 북한 내 확산과 탈북자 급증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져 경계가 강화됐다고 설명한다.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 벗들’에 따르면 최근 북중 국경 사이의 강을 넘는 사람과 이를 도와준 군인, 휴대전화 이용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 도강(渡江) 비용이 크게 늘었다. 두만강 접경인 함경북도 무산 회령 온성에서는 휴대전화 사용 적발 시 즉시 보안국으로 넘겨져 10년 전 행적까지 조사를 받을 정도다. 지난해 화폐개혁 이후 북한 내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져 생활고에 시달리는 북한 조직원이나 북한 군인들이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 것도 한 원인이다. 한 북한이탈주민은 “2008년경에는 5만∼10만 원 선이던 도강 비용이 많게는 200만∼300만 원으로 올랐다”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

    • 201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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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친을 건드려?” 여중생 옷 벗기고 집단 폭행

    친구의 남자친구에게 치근거렸다는 이유로 여중생 1명을 2시간에 걸쳐 집단 폭행해 전치 7주의 상해를 입힌 청소년 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피해 여중생의 옷을 모두 벗기고 폭행한 것은 물론 '버릇을 고쳐준다'며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강제 추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4일 오전 2시경 중랑구 중화동의 한 공원에서 여중생 A 양(15)을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때린 B 양(15) 등 청소년 9명을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A 양은 친구 C 양(15)의 연락을 받고 공원으로 나갔다가 지나가는 B 양 일행과 마주쳤다. 일행 중 D 양(15)이 A 양을 가리키며 "내 남자친구에게 치근거리 애다"라고 말하면서 집단 폭행이 일어났다. 조사 결과 D 양이 일행에게 "내 남자친구인 E 군(18)이 A 양과 손을 잡고 다니는 걸 봤다"라고 말하자 A 양과 안면이 없는 B 양은 "내가 널 대신해 손을 봐주겠다"며 A 양에게 달려들었다. 나머지 6명도 일제히 A 양을 에워싸고 폭행을 시작했다. 이들은 7명이 동시에 2시간에 걸쳐 A 양의 배와 얼굴을 때리는 등 실신할 때까지 폭행을 멈추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A 양의 옷을 모두 벗기고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양의 친구인 C 양도 A 양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밝혀졌다. C 양은 경찰에서 "친구라서 때리고 싶지 않았지만 함께 때리지 않으면 평소에 알고 지내던 B 양이 가만두지 않을 것 같아 도와주지 못했다"고 진술했다.폭행이 이어진 2시간 동안 D 양의 남자친구인 E 군은 "이렇게 때려야 더 아프다. 때리는 게 시원치 않으니 뛰어오른 뒤 발로 밟아라"라고 말하는 등 폭행을 부추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폭행 주동자인 B 양은 "이번에 버릇을 단단히 고쳐놓아야 한다"며 나머지 청소년 8명이 보는 앞에서 인근에 버려진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강제추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2시간 동안 폭행당한 A 양은 사건 당일 입원해 21일 현재까지 입원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강제추행까지 당한 A 양은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져 아무도 만나려하지 않는 상태"라며 "같은 여학생이 주동했다는 데 더 큰 충격을 받은 듯하다"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정윤식 기자 jys@donga.com}

    • 20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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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한 남성들 돈 훔친 만삭女… “감옥서 아기 낳게 해주세요”

    “빨리 교도소에 보내주세요. 감옥에서 아기를 낳으면 차라리 편할 것 같아요. 더는 끼니 걱정 안 해도 되고….”20일 한 경찰서 유치장. 다음 달이면 아기 엄마가 될 송모 씨(29)는 성매매와 절도 혐의로 구속됐지만 오히려 철창 밖 형사들에게 “숙박비와 밥값 걱정을 안 하게 해줘 고맙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12일 종로구의 한 모텔에서 성매매하고 남성의 돈을 훔치던 송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놀랐다. 송 씨의 배가 남산만 해 한눈에 임신부임을 알았던 것. 송 씨는 임신 7개월이던 올해 8월부터 출산을 앞둔 최근까지 남성 수십 명을 상대로 성매매를 해왔다. 그는 모텔 컴퓨터로 채팅 사이트에 접속해 “시골에서 올라와 모텔에 있는데 돈이 없다”며 남성들을 불렀다. 남자들은 송 씨 배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 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성매매에 응했다. 돈이 모자라면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지갑에서 돈을 빼냈다. 그는 11차례에 걸쳐 60만 원을 훔쳤다. 송 씨는 두 달간 47명에게 성매매했다고 진술했다. 남성들은 성관계 대가로 돈을 주지는 않았다며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고 10명만 불구속 입건됐다.경찰은 송 씨를 교도소 대신 당분간 성매매 피해 여성 자활 지원기관인 여성가족부 ‘다시함께센터’에서 지내게 할 계획이다. 송 씨는 경찰에서 “임신 3개월 때 병원에 가본 뒤로는 한 번도 간 적이 없어 예정일이 언제인지, 딸인지 아들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정윤식 기자 jys@donga.com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 20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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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수도권 직장인 점심먹기 힘들어지나

    음식업주 10만여 명이 18일 집회를 열기로 해 ‘점심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점주들 상당수가 자발적 휴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외식업 관련 국내 최대 직능단체인 한국음식업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예고한 대로 18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카드 수수료 인하를 촉구하는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중앙회는 회원 42만 명과 수백만 명에 이르는 외식업 종사자 중 10만여 명이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석자 중 70%가 서울 지역의 음식업주 및 종사자일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심시간에 문을 닫는 음식점이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중앙회는 주요 요구사항으로 ‘카드 수수료율 1.5% 이하로 인하’를 내세우고 있다. 중앙회에 따르면 손님이 음식값을 카드로 결제할 때 음식점이 카드사에 내야 하는 수수료는 올해 7월 기준으로 결제금액의 2.65%다. 1년 수수료를 합치면 1조 원을 넘는다. 중앙회는 “회원 업소 중 86%가 전세로 영업하는 등 대부분이 영세 사업자”라며 “정부와 카드사는 생계형으로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가 살아갈 수 있도록 대형마트와 백화점처럼 1.5%대로 수수료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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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하는 날’ 오늘 애플데이 행사

    한국사과협회는 1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와룡동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청계천 광통교에서 ‘애플데이(Apple Day)’ 기념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애플데이는 한국사과협회가 사과 홍보를 위해 만든 기념일로 매년 10월 24일이다. ‘둘(2)이 서로 사(4)과하고 화합하라’는 뜻으로 24일로 정해졌다. 오전 10시부터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 열리는 1부 행사에서는 10개국 30여 명의 주한 외국대사관 외교관과 가족이 참여해 사과버무리, 사과단자 등 사과가 들어간 전통 요리를 배우고 맛보는 시간을 갖는다. 오후 2시부터 청계천에서 열리는 2부 행사에선 ‘사과 머리에 이고 달리기’ ‘두 손가락으로 사과 오래 들기’ 등 ‘애플 4종 경기’가 벌어진다.}

    • 20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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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현대캐피탈 서버 해커 필리핀서 체포

    현대캐피탈 서버에 침입해 175만 건에 달하는 고객 정보를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모 씨(36)가 이달 초 필리핀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필리핀 경찰 등 관계 당국과 협의해 신 씨를 국내로 압송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신 씨는 3월 허모 씨(40)로부터 2000만 원을 받은 뒤 현대캐피탈 서버를 해킹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고 있다.신 씨는 2007년에도 포털사이트 다음의 고객센터를 해킹한 뒤 경찰의 추적을 피해 필리핀으로 도주한 ‘유명 해커’다.}

    • 20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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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들만의 ‘Occupy 서울’… 600여명 산발 집회

    미국 뉴욕에서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월가 점령 시위(Occupy Wall Street)’의 한국판 시위가 15일 국내 금융 1번가 여의도를 비롯한 서울 곳곳에서 열렸다. 당초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 좌파 단체까지 나서 ‘1박 2일 집회’를 열겠다고 해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됐지만 큰 충돌 없이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됐다. 민주노총 참여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좌파 시민단체 30여 곳이 결성한 ‘99퍼센트 행동준비회의’는 이에 따라 22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와 연계해 ‘점령 시위’를 다시 할 방침이다. 금융소비자협회와 금융소비자권리찾기연석회의, 투기자본감시센터, 참여연대 등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금융위원회 앞에서 200여 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점령 시위’를 벌였다. 부산저축은행 사태 피해자와 외국인도 참여한 시위대는 오후 5시까지 ‘금융 수탈 1%에 저항하는 99%. 우리는 99%다. 모든 곳을 점거하라(Occupy Everywhere)’는 슬로건을 앞세워 “투기자본을 규제하고 금융정의를 세우라”고 주장했다. 또 시위대는 ‘한국의 99%가 미국의 99%에게’라는 제목의 서한문을 통해 “금융기관과 투기자본으로 피해를 입는 서민과 노동자들이 넘치지만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금융권을 옹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시간 서울역광장에서는 빈곤사회연대 등 11개 시민단체 회원 200여 명이 집회를 열고 빈곤층 복지 확충 및 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빈곤사회연대는 “미국과 한국에서 시위가 일어난 것은 빈곤이 사회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물가 상승과 전셋값 급등, 가계부채 급증 등 ‘트리플 폭탄’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사회 보장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명동성당까지 40여 분간 거리행진을 했다. 이어 오후 6시 서울 중구 정동 대한문 앞에서는 ‘99퍼센트 행동준비회의’가 ‘서울을 점거하라, 국제 공동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여의도와 서울역에 있던 시위대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시위대도 합류해 600여 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집회가 진행됐다. 시위대는 당초 공언한 대로 바로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1박 2일 집회’를 열려고 시도했으나 경찰력에 막혀 봉쇄됐다. 대한문 앞에서만 집회를 하던 시위대는 큰 충돌 없이 오후 8시 반 해산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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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로명 김인권 민계식 이인호 씨 제21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선정

    서울대는 14일 오전 개교 65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공로명 세종재단 이사장(79)과 김인권 여수 애양병원 원장(60),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69),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75·여) 등 4명을 ‘제21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했다. 서울대는 1991년부터 매년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 학교의 명예를 높인 동문을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하고 있다.}

    • 201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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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나라포럼, 내일 뚝섬서 2011 독도수호마라톤대회

    사회봉사 시민단체인 좋은나라포럼(상임대표 유준상)은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16일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에서 ‘2011 독도수호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사실을 재확인하고 독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8년부터 개최돼 올해 4회째다. 이번 대회에는 1500여 명이 참가하며 오전 9시부터 5.4km, 10km, 하프코스, 풀코스 등 4가지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독도 수호 메시지 쓰기, 독도 사랑 시 전시회, 독도 사랑 포토제닉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유준상 대회장은 “독도에 대한 일본의 야욕에 대항하기 위해서라도 시민들이 대회에 적극 참여해 애국심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201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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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재사용 걱정 ‘제로’… 손님들이 더 좋아해요”

    《 한국음식업중앙회(이하 중앙회)가 ‘음식물쓰레기를 완전히 없앤다’는 목표로 ‘남은 음식 제로 운동’에 나선 지 14일로 2년이 됐다. 중앙회는 2009년 10월 14일 환경부, 보건복지가족부, 동아일보와 공동으로 ‘남은 음식 제로 운동’ 발대식을 열고 2010년 1월 1일부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5개년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천할 것을 선언했다. 중앙회는 2014년까지 각종 캠페인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2009년 대비 5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가입업소 10만 곳 돌파 운동이 시작되자 전국의 음식점 업주들이 적극 동참했다. 지난해 1월 4217곳으로 시작한 ‘남은 음식 제로 운동’ 참여 업소는 이달 10일 10만 곳을 돌파했다. 발대식 당시 “초창기에만 가입 업소가 늘고 갈수록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달리 월별 가입 실천 업소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 캠페인이 이 같은 호응을 이끌어낸 것에는 외식업 관련 국내 최대 직능 단체인 중앙회가 나서 업주들을 교육하고, 거리로 나서 캠페인을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중앙회는 지난 2년간 전국 음식점에 음식물쓰레기를 줄이자는 문구를 담은 앞치마와 관련 포스터를 각 16만여 개씩 배포하고 음식문화개선 범국민 실천 결의대회, 음식문화개선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열었다. 중앙회 관계자는 “홍보가 계속되고, 남은 음식이 없다는 것은 곧 반찬 재사용을 하지 않는 위생적인 음식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금은 손님과 업주의 호응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음식점을 찾은 고객들의 캠페인에 대한 반응도 호의적이었다. 지난해 3월부터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인천 부평구 산곡동 양평신내서울해장국의 백승국 사장(48)은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을 줄인 돈으로 더 좋은 음식 재료를 사니 고객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업소마다 동참률 차이 커 2년이 지난 지금 성공적으로 보이는 수치와 달리 남은 과제도 많다. 음식점의 성격에 따라 운동 참여율이 다르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중앙회에 따르면 냉면, 칼국수 등 면류나 설렁탕 삼계탕 등 탕류를 파는 음식점은 ‘남은 음식 제로 운동’에 동참하는 업소가 많은 반면 여러 반찬을 내놓아야 하는 백반류나 찌개류를 주로 파는 음식점은 동참률이 저조하다. 중앙회 관계자는 “여러 가지 반찬을 푸짐하게 내놓는 음식점이 좋은 식당이라는 고객들의 인식을 바꾸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앙회는 취급음식이 다른 업소별 특성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먹지 않는 반찬 반려 캠페인’을 통해 이들 음식점에서도 남은 음식을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먹지 않는 반찬을 그대로 되돌려 주는 손님에게 할인권을 제공하거나 음식값을 깎아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먹지 않는 음식을 반납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것이다. 서울에 비해 지방의 가입률이 다소 낮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중앙회 관계자는 “홍보 DVD 배포, 지회를 활용한 업소 방문 캠페인 강화 등을 통해 전국 지역 모두 목표치를 100% 이상 채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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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청목회 의원’ 항소포기… 검경 수사권 눈치보나

    검찰이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로부터 불법 후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돼 1심에서 선고유예 판결 등을 받은 여야 국회의원 5명에 대해 이례적으로 항소를 포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징역형을 구형했던 검찰이 무죄나 다름없는 판결이 나왔는데도 항소를 포기한 것은 정치권의 눈치를 봤기 때문이 아니냐”는 비난도 나온다. 검찰은 선고 당시에도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유보적인 견해를 보여 “항소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13일 검찰과 법원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1심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은 민주당 최규식 의원에 대해서만 12일 항소했다.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한나라당 권경석 조진형 유정현 의원,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과 벌금 90만 원 형을 받은 민주당 강기정 의원에 대한 항소는 포기했다. 이들이 1심 선고를 받은 날은 5일로 피고인이든, 검찰이든 12일이 항소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최 의원을 제외한 5명도 항소하지 않아 이들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최 의원은 대법원에서 100만 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잃게 된다. 서울북부지검 관계자는 “최 의원을 제외한 5명의 의원은 1심 재판부가 ‘수수된 자금이 청목회에서 나온 돈이며 입법 활동과 관련한 청탁을 위해 건넨 것’ 등 검찰이 핵심 혐의로 제시했던 부분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법원이 선고유예 판결을 내려 항소하더라도 인용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대검과도 협의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에 따라 항소 여부가 나뉘는 것이지 선고 유예나 무죄라고 검찰이 무조건 항소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법원이 최 의원이 청목회 간부에게서 황금 열쇠를 받은 것을 무죄로 본 것에 대해서는 다시 판결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항소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의원들에게 8개월∼2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던 검찰이 무죄나 마찬가지인 선고유예 판결을 받고도 항소하지 않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한 변호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국회의원에게 당선무효 이하의 형이 선고되면 검찰이 선고 형량을 높이기 위해 항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검찰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국민의 눈에는 불법 정치자금을 단죄하겠다는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청원경찰의 처우개선 문제와 관련된 청목회 사건이 기업의 거액 불법 정치자금 전달 사건보다는 가벌성이 작은 것은 맞지만 불법 정치자금을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는 국민의 기대를 고려했다면 항소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

    • 201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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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자 장학금, 스승의 이름으로…

    성균관대는 고 김영진 교수(기계공학부·사진)의 지도로 석·박사학위를 딴 제자 100명이 스승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장학기금을 만든다고 10일 밝혔다. 김 교수의 이니셜을 따 가칭 ‘Y.J.김 센추리클럽(Y.J. Kim Century Club)’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1985년 부임한 김 교수가 기계공학과 대학원 석·박사과정을 통해 배출한 제자는 올해 8월 석사과정 졸업생이 나오면서 100명이 됐다. 김 교수는 2년 전부터 간암에 시달리면서도 지난달까지 계속 강단에 섰지만 지난달 29일 향년 61세로 별세했다. 김 교수의 제자인 기계공학부 최재붕 교수는 “김 교수님은 늘 ‘은퇴하면 가난한 학생을 위해 장학금을 내놓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제자들이 빈소에 모여 학계에 큰 업적을 남긴 교수님을 기리고 가난한 학생을 위하는 마음을 이어받자는 뜻에서 기금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자들은 우선 3억 원을 모아 내년 1주기 추모식 때부터 성균관대 공대 학부생, 공대 대학원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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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무분별 신병 모집… 불공정 SOFA… 주한미군 ‘자질’ 논란 확산

    최근 주한미군 성범죄가 잇달아 발생한 데에는 미군이 범죄 전과나 정신장애가 있는 문제 신병들을 무분별하게 뽑은 것이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08년 미국 하원 정부개혁위원회 의장 헨리 왁스먼이 공개한 미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강도나 폭행 등 중범죄 전과가 있는 미군 신병이 2006년 249명(미 육군 기준)에서 2007년 511명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왁스먼 의장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쟁으로 병력이 부족하자 무분별하게 신병을 모집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참전 후 돌아온 미군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에 시달리다 범죄 유혹에 빠지는 사례가 많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외교안보 분야 연구기관 랜드(RAND) 연구소의 조사 결과 이라크와 아프간전쟁에 참전한 군인 중 20%가량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겪었다. 그 때문인지 2003년 이라크전이 발발한 후 5년간 전쟁에서 복귀한 미군의 알코올 남용 건수는 2배, 가정폭력은 3배로 늘었고 강간 사건은 3.8배 증가했다. 한국에 파병된 미군 중에도 이런 사례가 적지 않다. 2007년 4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해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주한미군 B 병장은 참전 후유증을 호소해 무죄판결을 받았다.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박정경수 사무국장은 “미국 시민권을 얻기 위해 이민자 출신 전과자들이 미군에 입대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질 없는 주한미군이 늘어날수록 이들의 국내 범죄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미군 범죄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이들을 처벌할 규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가운데 형사재판권을 규정한 22조 5항을 보면 주한미군이 ‘살인과 같은 흉악범죄 또는 죄질이 나쁜 강간죄’를 범한 경우에도 우리 경찰이 가해 미군을 범행 현장에서 직접 붙잡았을 때만 유치장에 가둘 수 있다. 게다가 미군은 우리 수사당국의 조사나 재판 과정에서 가해 미군의 권리가 조금이라도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면 우리 측 구금 요청에 응하지 않아도 된다. 또 미국이 우리 쪽에 재판권을 넘기라고 요구하면 ‘(범죄 사안이) 특히 중요하다고 결정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미군 범죄자에 대한 재판권을 포기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한국이 미군 범죄자에 대해 재판권을 행사한 경우는 전체 주한미군 범죄의 5% 수준에 불과하다.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 201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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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손효주]法틈새 교묘히 악용… 청목회재판도 ‘도가니’였다

    8월 24일 오후 서울북부지방법원 대법정.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에서 불법 후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국회의원 6명에 대한 결심 공판이 있는 날이었다. 피고인 측은 상식을 깨는 변론으로 일관했다.변론의 핵심은 이랬다. “현행 정치자금법 제31조 제2항은 ‘누구든지 단체와 관련된 자금으로 기부할 수 없다’고 돼 있어 돈을 기부하는 행위만 금지했을 뿐 돈을 받은 국회의원은 처벌 대상이 안 된다.” 신성한 법정이었지만 나도 모르게 실소가 터져 나왔다. 부정한 정치자금 기부를 금지하는 조항에는 ‘받는 것도 부정’이라는 의미도 있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아는 상식이다. 변호인은 비서와 회계책임자들의 진술 등을 통해 해당 국회의원이 자금 수수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법 조항의 작은 허점을 ‘창의’적으로 파고들었다.법원은 5일 변호인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의원들의 ‘성실한 의정활동 수행’을 참작한다며 낮은 형량을 선고했다. 솜방망이 판결의 전형이었다. 이날 선고 공판에서 한나라당 권경석 유정현 조진형 의원과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 등 4명은 선고유예를 선고받았다. 선고유예는 유죄로 분류되지만 형벌로 따지면 무죄나 마찬가지다. 민주당 최규식 의원만 당선무효형(벌금 100만 원 이상)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 원을, 같은 당 강기정 의원은 벌금 90만 원을 선고받았다.영화 ‘도가니’ 속의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재판과 청목회 사건 재판은 상식 이하의 변론에 이은 어처구니없는 판결이라는 점에서 닮아 있다.도가니 사건에서도 각종 증거로 성폭력 자체를 부인할 수 없게 된 피고인 측 변호인은 법의 작은 구멍을 파고들었다. 인화학교 장애인 학생이 성폭력을 당할 당시 만 13세 미만이 아니었고 최대한 항거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무죄를 주장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의 항거불능인 상태에서 추행한 사람을 처벌한다는 규정과 미성년자 의제강간(상대방이 동의했어도 13세 미만을 상대로 한 성행위는 처벌)이 적용되는 연령이 13세 미만이라는 규정의 틈을 공략했다. 결국 이 사건 2심 재판부는 주범인 교장 김모 씨(당시 62세)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죄질에 비해 지나치게 가벼운 처벌이었다.청목회 재판은 국회의원의 위선과 맞물리면서 도가니 재판에 뒤지지 않는 비난을 몰고 왔다. 국회의원들은 인화학교 사건이 논란이 되자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은 성폭력 특례법의 ‘항거불능’ 조항 적용과 성폭력 범죄에 관대한 양형을 거세게 비판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법원은 변명만 하는 것이냐”고 따지기도 했다. 그리고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청목회 사건은 누가 봐도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했다. 법원도 우리를 실망시켰다”고 했다. 한 의원은 “청목회 회원들이 국회의원을 찾아와 사정을 호소하고 10만 원을 준 것을 처벌하느냐”고 따졌다. 영화 도가니에서 교장이 “귀여워 몇 번 쓰다듬어줬을 뿐”이라고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발언이었다.정치인은 유독 자신들의 잘못에 관대해 왔다. 그들은 도가니 판결에 분노하면서 자신들이 받은 ‘솜방망이 처벌’조차 받아들이지 못했다. 도가니 사건 속 가해자와 변호인의 모습에서 우리 정치인의 삐뚤어진 형상을 본 것은 기자만이 아닐 것이다. 어린 장애아를 성폭행하고도 가벼운 형량을 선고받는 것을 지켜보는 심정은 국민이 준 입법권을 악용해 불법 자금을 받고도 뻔뻔하게 구는 국회의원을 바라보는 마음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들의 특권의식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 것인지…. 선거를 통한 심판의 필요성이 새삼 중요하게 느껴졌다.손효주 사회부 hjson@donga.com}

    • 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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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받은 입법부’ 봐줘도 너무 봐준 사법부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에서 불법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국회의원 6명 중 4명에게 선고유예 판결이 내려졌다. 선고유예는 2년의 유예기간 동안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형의 선고를 무효로 해주는 제도다. 나머지 국회의원 2명에게는 각각 벌금 500만 원과 90만 원이 선고됐다. 법조계와 학계에서는 뇌물 성격이 짙은 입법 로비자금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강을환 부장판사)는 5일 청목회에서 청원경찰법 입법 개정안 처리 청탁과 함께 불법 후원금 990만∼5000만 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의원 6명 중 민주당 최규식 의원에게만 벌금 500만 원, 추징금 5000만 원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고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에게는 벌금 90만 원과 추징금 990만 원이 선고됐다. 한나라당 권경석 조진형 유정현 의원에게는 각각 벌금 100만 원에 선고유예 판결이,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에게도 벌금 200만 원에 선고유예 판결이 내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올해 8월 이들에게 각각 징역 2년∼8개월 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단체로부터의 후원을 금지한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은 분명하고 선출직 공무원이 입법 행위와 관련해 정치자금을 받는 것은 법이 금지하고 있다”고 밝혀 이들 국회의원의 행위가 유죄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성실히 의정활동을 수행해 왔고 후원을 받기 이전부터 청원경찰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재판장인 강 부장판사는 특히 형량을 선고하면서 의원들의 개별 의정활동을 한 명 한 명씩 10∼20초가량 언급했다. 법조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판결은 지난달 20일 실시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박삼봉 서울북부지방법원장을 강하게 압박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도 있다. 당시 국감에서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 등은 “증거 일부가 조작된 의혹이 있다. 잘못하면 의원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 법원장은 돌아가면 재판부와 상의할 용의가 있느냐”고 했다. 검찰 간부 출신인 한 변호사는 “일반 국민은 단순 음주운전만 해도 수백만 원의 벌금이 선고되는데 수천만 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국회의원에게 선고유예 판결을 한 것은 솜방망이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여야 국회의원들은 5일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이용희 의원은 “검찰의 잘못된 기소를 법원이 가려줄 줄 알았는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야당 의원에게 더 가혹한 형이 선고됐다. 여야를 차별한 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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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정장… 최고급 메이크업… 입사 면접 뺨치는 수시 면접

    호텔리어가 꿈인 박모 군(18)은 이번 달 중순에 있을 I대, H대 호텔경영과 수시모집 면접을 앞두고 100만 원 상당의 명품 정장과 30만 원이 넘는 구두를 마련했다. 박 군은 “인터넷 수능 카페에서 최대한 전문 호텔리어처럼 보여야 합격할 수 있다는 내용의 면접 후기를 보고 나니 고급 정장과 구두를 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B대·K여대 비서행정과, H대 항공관광과, K대 항공관광과 등 4개 학과의 수시모집 면접을 앞두고 있는 김모 양(18)도 20만 원짜리 정장을 마련했다. 이 중 ‘안경 착용 불가’라는 면접 규정이 있는 학교도 있어 7만 원을 주고 콘택트렌즈도 샀다. 면접날에는 미용실에서 5만∼8만 원을 주고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을 받을 예정이다. 김 양은 “아버지가 안 계시고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피자집 아르바이트를 해 번 돈으로 면접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최근 관광학과, 호텔경영과, 항공관광과, 비서행정과 등 일부 학과 수시모집 지원자 사이에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을 받고 고급 정장을 마련하는 데 수십∼수백만 원을 쓰는 과열 경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면접관에게 조금이라도 잘 보이려면 투명 메이크업과 단정하고 세련된 헤어, 교복 대신 전문성을 돋보이게 하는 정장이 필수라는 소문과 면접후기가 과열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지원자 다수는 “학교 측에서 수시모집 요강이나 입시 설명회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멋지게 보이기’를 권장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한 대학 항공관광과는 모집 요강에 ‘면접 시 교복 또는 정장을 착용하고 여자 지원자는 가급적 5∼7cm 하이힐을 신을 것. 안경 착용 불가’라는 규정을 두고 있다. 또 다른 대학 항공관광과는 ‘무릎길이의 치마 정장’을 권장한다. ‘피부상태, 얼굴 크기와 균형’을 면접 고려사항으로 해 메이크업을 하고 몸매의 균형을 살려줄 정장을 입도록 간접적으로 권하는 학교도 있다.특히 항공운항과 등 승무원 관련 학과에 지원한 학생들은 아예 승무원 학원에 등록하는 경우도 많다. 150만 원가량을 내고 등록하면 정장, 헤어, 메이크업까지 한꺼번에 해결되기 때문이다. 김모 양(18)은 “4개 학과에 지원해 면접 때마다 메이크업을 받으면 부담이 클 것 같아 최근 학원에 등록했다”고 말했다.관련 학과들은 과열 경쟁이 벌어지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어쩔 수 없다는 태도다. 경인여대 항공관광과 관계자는 “지원자들이 적극적으로 자기표현을 하는 것을 막을 순 없다”고 말했다. 수원과학대 항공운항과 관계자는 “교복을 입지 않은 재수생과의 형평 차원에서 복장이나 메이크업을 제재할 수 없어 정장과 교복을 동시에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인하공업전문대는 이런 비판을 의식해 항공운항과, 호텔경영과, 비서과 지원자에게 면접 전 학교에서 티셔츠와 신발을 나눠줘 의상 경쟁을 방지하고 있다. 한서대 항공관광과도 올해부터 면접 규정에 ‘메이크업 금지’ 조항을 넣어 메이크업 여부를 검사한다.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관계자는 “학교에서 구체적인 복장과 메이크업 관련 규정을 만들어야 학생들이 합격을 위해 수백만 원까지 들이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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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당한 제일저축銀… ‘女종업원 담보’ 유흥업소에 1546억 대출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의 H룸살롱. 업주 이모 씨(39)가 종업원 이모 씨(28·여)에게 ‘마이킹’으로 1200만 원을 줬다. 마이킹은 유흥업소 업주가 종업원들에게 선불 계약금 형식으로 빌려주는 돈을 뜻하는 속어.한 달 뒤 업주는 종업원에게 서류 한 장을 내밀었다. 서류에는 실제 받은 돈의 10배 이상인 1억3000만 원을 받았다고 적혀 있었다. 업주는 “누가 물어보면 서류에 쓰인 대로 받았다고 말해야 돼. 책임은 내가 지니까 걱정하지 말고…”라고 했다. 이 씨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서류에 사인했다. 업주는 같은 방식으로 종업원 37명에게 선불금 2억 원을 주고 30억 원을 준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 같은 해 6월 업주는 ‘뻥튀기 채권 서류’를 들고 강남 유흥업계에 소문난 ‘부실 대출 알선 브로커’ 김모 씨(56)를 찾아가 20억 원의 대출을 부탁했다. 금융채무 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인 업주는 합법적인 대출이 불가능했다. 김 씨는 “제일저축은행에 ‘강남 유흥업소 특화 상품’이 있는데 대출 금액의 3%를 수고비로 주면 연결해 주겠다”고 제안했다.업주 이 씨가 조건을 받아들이자 김 씨는 제일저축은행과 계약한 대출 모집업체를 찾았다. 그는 “30억 원 선불금 채권을 담보로 20억 원을 대출받으려는 사람이 있는데 대출 금액의 3%를 수수료로 달라”고 요구했다. 양쪽에서 3%씩, 6%의 수수료를 받으려는 것이었다. 김 씨는 이런 방식으로 30개 유흥업소 업주에게 대출을 알선해 7억 원을 챙겼다. 서류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제일저축은행 본점으로 넘겨졌다. 대출 담당 직원은 일반 은행 직원들과 달랐다. 신용 및 상환 능력, 매출 등을 꼼꼼하게 검토하는 은행 직원들과 달리 30억 원 채권 서류만 보고 도장을 찍었다. 곧바로 20억 원 대출이 성사됐다.업주는 대출금을 개인 빚 상환,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업주가 변태영업을 한 혐의로 구속돼 가게가 문을 닫으면서 대출 연체가 시작됐다. 상황을 파악한 종업원 이 씨는 “난 1200만 원만 빌렸다. 서류는 허위다”라고 호소했지만 증거가 없었다. 이 씨를 비롯한 종업원들은 자신이 빌린 돈의 10배가 넘는 돈을 고스란히 갚아야 할 상황이다.이런 일은 H업소에서만 벌어진 게 아니었다. 2009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불금을 부풀린 서류를 이용해 ‘강남 유흥업소 특화 상품’ 대출을 받은 업주는 모두 93명, 부실 대출 규모는 1546억 원에 이른다. 대출받은 73개 업소 중 업주가 신용불량자인 곳도 36곳이나 됐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부실 대출을 해준 혐의(업무상 배임) 등으로 제일저축은행 전무 유모 씨(52) 등 임직원 8명과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사기)로 유흥업소 업주, 브로커 김 씨 등 100여 명을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일부 업주는 사채업자 윤모 씨(58·여)에게 수수료를 주고 주부나 학생을 모집해 이들이 종업원인 것처럼 허위 ‘마이킹 서류’를 작성하게 한 뒤 대출을 받기도 했다.제일저축은행은 서류만을 담보로 폐업한 업소나 아직 개업하지 않은 업소, 양은이파, OB파 등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업소 등에 많게는 197억 원까지 대출해주기도 했다.제일저축은행은 최근 부실 저축은행으로 지정돼 영업정지됐다. 지난달 28일에는 이용준 행장(52)과 장모 전무(58)가 고객 명의를 도용해 1400억 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유흥업소 부실 대출 과정에서 결재권자인 이 행장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할 계획이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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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보안연구학회 토론회 “국가핵심기술 특허 출원… 기밀유출 막아야”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는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밀유출의 실태와 법적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남상봉 법무법인 명문 변호사와 이철호 국방부 검찰단 보통검찰부장 등 전문가가 참여해 산업·군사기밀 유출 문제의 실태와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기밀유출 부분 발제를 맡은 정병일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산업기밀 관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지원해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은 특허출원을 의무화하고 국방과학기술과 함께 다뤄 비밀로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출 금지된 국가핵심기술은 국가가 수용해 보상해야 하며 산업기술 유출이 국가 산업발전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 산업기밀 전체의 보안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정훈 동아일보 전문기자는 군사기밀유출 주제 발표에서 “무기도입사업 입찰정보 유출 사건에서 뇌물을 전달한 중간 로비스트만 처벌할 게 아니라 뇌물을 준 외국업체에도 불이익을 주는 쌍벌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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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PC방 PC가 모두 사라졌다

    ‘고양이에게 맡긴 생선.’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PC방. 무직인 우모 씨(21)는 주인 노모 씨(37)를 상대로 아르바이트생으로 뽑아주면 명절에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간청했다. 주말은 물론이고 다가올 추석 연휴에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고심하던 노 씨는 수더분한 인상의 우 씨를 믿고 채용했다. 하지만 우 씨가 근무한 지 보름 정도가 지난 이달 13일 오전 추석 명절을 지내고 돌아온 노 씨는 가게 문을 열자마자 놀라 주저앉아버렸다. 가게에 PC가 하나도 없었던 것. 팔던 음료수 라면 과자까지 모조리 사라진 PC방에는 의자만 나뒹굴고 있었다. 물론 우 씨도 함께 사라졌다. 경찰에 따르면 우 씨는 노 씨가 고향에 간 추석연휴 기간 PC 63대와 음료수 등 3000만 원 상당의 물건을 불과 300만 원에 장물업자들에게 팔아넘겼다. 우 씨는 사전에 ‘PC방 통째로 털기’ 계획을 짠 뒤 위장취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우 씨는 범행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PC방 내 폐쇄회로(CC)TV를 가장 먼저 떼어낸 뒤 PC방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며 “절도 혐의로 우 씨를 구속했다”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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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MBA]토종MBA, 지구촌 경제 살리는 ‘경영닥터’로 성장해 갑니다

    ■ 기업현장 연결, 새 모델 창출 나서 건국대 mba.konkuk.ac.kr건국대는 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CEO) 배출을 위한 관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술경영을 특화한 MOT(Management Of Technology) MBA 과정이 대표적이다. 주간 과정의 MOT MBA는 기술개발 전략과 사업화에 초점을 맞춘다. 전통적 MBA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재무 회계 생산운영 인사조직 마케팅전략 등 경영전반 교육에다 기술경영 교육을 강화했다. 국내 일반대학원의 MOT MS(석사과정) 프로그램에 비해 교과목이 1.5∼2배나 많다. 기술 창출과 활용에 관련된 경영 전반의 내용과 이슈를 집중적으로 가르쳐 이공계 분야에 필요한 고급인력을 양성하려 한다. 일반 경영학 분야에는 야간·주말 과정인 TOP(Top Of your Profession) MBA가 있다. 학생들이 주로 현직임을 고려해 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 도출 또는 신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역량을 집중한다. 산학연이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경영현장에서 뛰면서 강의를 하는 산학 겸임 교수 11명이 참여한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 비즈니스협회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해외 대학과의 다양한 협력도 특징이다. 기술경영 창시자인 윌리엄 밀러 교수와 연계해 미국 스탠퍼드대의 우수 프로그램을 교과과정에 도입했다. 또 일본 와세다대, 대만 국립칭화대, 중국 자오퉁대와 학점을 교류하는 등 글로벌 교육을 강화하는 중이다. 신입생은 세 차례에 걸쳐 모집한다. 1차는 10월 24일∼11월 1일, 2차는 11월 14∼22일, 3차는 12월 5∼13일에 원서를 접수한다. 02-450-0505, mba.konkuk.ac.kr ■ 종합적 경영자 육성 목표로 이론·실무 접목 이화여대 mba.ewha.ac.kr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은 Ewha MBA, Frontier MBA, 금융 MBA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신 경영이론을 바탕으로 실무에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영역별 교육을 뛰어넘어, 종합적인 경영자 육성을 목표로 이론과 실무가 균형 잡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국 경제를 주도하는 최고경영자(CEO)를 겸임교수로 위촉해 기업 경영의 노하우와 다양한 산업 현장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의에서는 실제 사례를 풍부하게 적용해 현장감 넘치는 내용을 소개한다. 또 다양한 학습 여행 및 현장 체험을 통해 실무적 내용을 연구하고 실습할 기회를 준다. 글로벌 교육은 이대 경영전문대학원의 힘이다.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의 30여 개 경영대와 복수학위 및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외국인 방문학생의 만족도가 높아 교환학생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아시아 및 제3세계 국가의 최고 경영전문대학원과 협정을 맺고 학생들의 글로벌 시각을 넓히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여대로는 세계 최초로 전 학위 과정에 걸쳐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인증을 지난해 획득했다. AACSB 인증은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경영학 인증이다. 이대는 대학의 학부와 석박사 과정은 물론이고 MBA 모든 과정에서 인증을 받았다. 하버드 스탠퍼드 예일 등 전 세계 경영대 중 5% 이내의 명문 경영대·대학원만이 AACSB 인증을 취득했다. 내년 신입생 원서는 10월 31일∼11월 14일에 받는다. 11월 30일 서류 전형 통과자를 발표한 뒤 12월 3일 면접을 본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14일이다. 02-3277-3585. ■ 성공적 재미 사업가 대상 과정 개설 한국외국어대 biz.hufs.ac.kr한국외국어대 MBA는 주간 과정(Creative MBA)과 야간·온라인 과정(Power MBA)으로 나뉜다. 주간 과정으로 ‘PURPLE COW(흑백 소 가운데 눈에 띄는 보라색 소처럼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 같은 마케팅 전문가를 양성할 마케팅학과와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경영전문가를 양성할 경영학과가 있다. 야간 과정에는 교수와 학생 간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는 경영학과와 직장인이 온라인으로 100% 수강할 수 있는 국제금융학과가 있다. 현장 경험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도록 최고경영자(CEO) 및 기업 실무자 특강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1학기 정규과목으로 ‘CEO 경영 전략 세미나’를 개설해 유명 CEO, 해외 사업가 초청 특강을 주기적으로 열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재미사업가인 황규빈 텔레비디오 회장이 특강을 했다. 2학기에도 기업 실무자를 초청한 강의를 진행해서 생생한 내용을 배우도록 한다. 성공한 재미 사업가를 대상으로 Executive-MBA(EMBA) 과정을 개설해 막강한 글로벌 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도 자랑이다. 2007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미국 한인 상공회의소와 협약하고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에 EMBA 과정을 개설해 현재까지 493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내년 신입생 원서접수일은 △특별전형 10월 31일∼11월 11일 △일반전형 11월 28일∼12월 9일이다. 면접은 △특별전형 11월 19일 △일반전형 12월 17일, 합격자 발표는 △특별전형 12월 1일 △일반전형 12월 29일이다. 02-2173-2399, 2409. biz.hufs.ac.kr}

    • 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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