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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국은행에) 와서 야근을 많이 시킨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다만 젊었을 때 일을 안 하면 아주 나쁜 습관이 들어서 그 다음에 일을 하나도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야근은 축복인 것입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인천 서구 심곡동 한은 연수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을 지낼 때부터 유명한 ‘워커홀릭’(일중독)으로 통해 왔다. 좌우명이 ‘열심히 하자, 잘 하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한은 직원들의 보고서에 ‘국·과’ 명칭이 아닌 작성자 개인 이름을 명시하도록 ‘보고서 실명제’를 도입했다. 한은 인사도 연공서열을 무시하고 실력에 따라 하면서 조직 안에 불만이 적지 않다. 그러나 그는 “62년 한은 역사상 저만큼 조직을 바꿔놓은 총재는 없었다”고 자평했다. 김 총재는 새로운 한은의 정체성으로 물가안정, 금융안정, 조사연구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한은이 중앙은행으로서 하나의 새로운 역할과 새로운 아이덴티티(정체성)를 가져야 한다”며 “이제 우리가 기존의 물가안정 외에 금융안정이라는 새로운 권한을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조사연구”라며 “대한민국 경제에 하나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2010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얘기한 뒤 세계의 중앙은행이 새로운 역할을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에는 한은법이 개정되면서 조직 목표에 ‘한은은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함에 있어 금융 안정에 유의해야 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한은은 새 역할을 수행하는 첫 시도로 13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전환대출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시중은행에 1조5000억 원의 자금을 풀어 저신용 자영업자들에게 1인당 3000만 원까지 평균 11%대의 전환대출상품을 내놓도록 한 것이다. 이와 함께 김 총재는 한은의 조사연구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유학한 직원들이 미국의 연방은행은 조사연구가 기본으로 돼 있는 조직이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며 “앞으로 조사연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이 취임한 뒤 기존에 없던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과의 국제공동연구가 27건이나 진행됐을 정도로 연구기능이 확대됐고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한은 직원도 많아졌다는 점도 소개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금융위원회가 금융권이 고졸 신규 채용을 내실 있게 시행하도록 지도에 나섰다.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은 14일 전국은행연합회 등 5개 금융 관련 협회와 주요 은행, 정책금융기관의 고위 관계자들을 불러 금융권이 발표한 고졸 채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추 부위원장은 “(고졸 채용 계획이) 일회성 홍보에 그치지 않게 진정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는 동아일보가 금융권이 고졸 채용 실적을 발표하면서 ‘눈속임’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지 하루 만에 정부가 내놓은 후속조치다. 그는 “고졸 채용의 기본 취지는 고졸자에게 신규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기존 대졸 취업자 일자리에 고졸 출신을 대신 채용하자는 것”이라며 “업권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업무를 발굴해 고졸 출신들이 의욕을 갖고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앞으로 고졸 ‘신규 채용’ 실적을 따로 집계해 정기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앞으로 저축은행의 대주주는 비등기 임원이라도 실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또 불법행위 내부고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포상금을 현행 최고 500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6배로 늘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저축은행 건전경영을 위한 추가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이달 안에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제도개선 방안을 반영한 저축은행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회장, 사장, 부사장 등 직함을 갖고 실제 업무를 집행하는 대주주를 업무책임자로 지정해 등기임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법적 책임을 회피하는 사례를 막도록 했다. 내부고발을 늘리기 위해 포상금을 최고 3억 원으로 올리고 해당 저축은행에서 보복 인사 등 불이익으로 퇴직당한 직원은 향후 금감원 전문상담원이나 저축은행중앙회 직원 등으로 채용해주기로 했다. 신고대상 범위도 넓혀 △신용제공 한도 위반 △대주주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출자자 대출 위반 등뿐만 아니라 △타인 명의 대출 △대주주에 대한 재산상 이익 제공 등의 행위도 포함시켰다. 대주주와 임원의 요건도 강화하기로 했다. 형사처벌 전력이 없어야 한다는 기존 요건 외에 법령이나 금융거래질서, 신용질서를 해칠 우려가 없어야 한다는 기준을 추가했다. 또 대주주가 적격성 유지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시로 심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하기로 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외환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금융소외자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기관은 앞으로 △바꿔드림론 업무 협력과 서민금융 공동홍보 △은행 창구를 통한 바꿔드림론 접수 활성화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또 서민 금융지원에 필요한 정보를 수시로 교환하고 상호 영업조직망 등을 통해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면서 서민금융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7월 20일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중구 명동 IBK기업은행 본사를 찾아 고졸 사원들을 격려하고 “나도 야간 상고 출신이다”라고 말한 뒤 금융권에서는 너도나도 “고졸 채용을 늘리겠다”는 선언이 이어졌다. 고졸 채용 바람은 여론의 호응을 얻으면서 공기업을 포함해 민간 대기업으로까지 확산됐고 정치권에서도 고졸 취업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하지만 이렇게 달아올랐던 고졸 채용 열기는 1년 남짓 만에 차분해진(?)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매년 3000여 명씩 고졸 채용을 하겠다던 금융권의 약속은 ‘눈속임’에 그치고 말았다. 특성화고 출신을 새로 뽑기보다는 대부분 원래 고졸자들이 채우고 있던 비정규직의 빈자리를 충원하면서 생색만 냈기 때문이다. 동아일보 경제부가 조사한 결과 지난해 230명의 고졸을 채용했다고 금융위원회에 보고한 하나은행은 특성화고 출신의 신입 사원이 10명에 불과했고 SC은행은 90명 중 3명, 신한은행은 124명 중 20명 등으로 나타나 고졸 채용 실적을 크게 부풀렸다. 덩치가 작은 대구은행은 지난해 특성화고 출신을 13명, 부산은행은 10명, 광주은행은 16명을 뽑아 오히려 지방은행의 채용 실적이 돋보였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8명의 특성화고 출신을 채용했다고 고백해 회사 규모에 비해 채용 실적은 적었지만 최소한 부풀리기는 하지 않았다. 금융권의 당초 약속이 빛바랜 것은 정부의 무관심에도 책임이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금융위원회는 금융 관련 협회가 보고한 채용 실적 수치만 받았을 뿐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실태를 파악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본보 기사가 나가자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문의하며 실태 파악을 할 정도였다. 금융권이 내실 있는 고졸 채용을 하려면 다른 부문의 노하우를 빌려 오는 것도 방법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부터 고졸 채용 실적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금융 당국도 고졸 채용 실적을 금융회사 경영실태 평가에 가산하는 방안을 고민하면 어떨까. 고졸 채용이 본격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지금은 고졸 채용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황형준 경제부 기자 constant25@donga.com}

《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지금까지의 고졸 채용 확대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면서 제도와 문화로 정착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교과부와 5개 금융 관련 협회의 공생발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특성화고 출신 채용 확대와 금융전문가 육성이 당시 정부와 협회들이 내세운 가장 중요한 항목이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약 1년이 지난 현재 금융권의 특성화고 채용 현실은 ‘외화내빈(外華內貧)’에 가깝다. 각 협회가 채용했다고 밝힌 규모 중 실제 특성화고 출신 신입사원은 4명 중 1명꼴이었다. 어렵게 금융회사에 취업한 적지 않은 고졸 사원들은 대졸 사원에 눌려 심한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다. 》○ 특성화고 채용은 속빈 강정 군 제대 후 중소기업에 취직해 5년 동안 이 회사 사장의 승용차를 운전했던 정모 씨(30)는 지난해 여름부터 ‘은행원’으로 변신했다. 한 시중은행의 임원 차를 모는 일이 정 씨의 직무다. 그러나 이 은행은 전문대를 중퇴한 정 씨를 ‘고졸 신규 채용’으로 분류했다. 금융회사들이 ‘고졸 채용’으로 분류해 정부에 보고한 직원 중에는 보험회사 상담직, 카드사 콜센터 직원, 시설관리직, 보험모집 보조업무, 경리직, 운전사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 대학 재학 중에 채용돼도, 다른 직업에 종사하다가 경력 채용된 직원도 학력이 고졸이면 모두 고졸 채용에 포함됐다. 지난해 금융권이 뽑았다고 보고한 고졸 2985명 중 신입사원 730명을 제외한 2255명은 이렇게 집계된 것이다. 지난해 카드사와 캐피털사 등은 543명의 고졸 사원을 채용했다고 밝혔지만 특성화고 출신 신입사원은 전무했다. 특성화고 출신 신입사원이 없다는 것은 금융 관련 업무에 배치된 고졸 사원이 없다는 의미다. 금융회사 취업에 대비해 관련 교과목을 가르치는 특성화고 출신이 아닌 일반 고교 졸업생을 채용해 금융 업무를 맡기는 곳은 없기 때문이다. 한 금융 전문가는 “입사하면 직무 교육과정을 거치기는 하지만 금융 관련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고졸 신입사원이 지점에서 고객을 응대하거나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성화고 출신 신입사원이 금융 전문가가 되겠다는 희망도 쉽게 이룰 수 없는 꿈이 되고 있다. 지난해 8월 한 증권사에 입사한 A 씨(19·여)는 현재 콜센터 상담사로 일한다. A 씨는 “입사할 때는 당연히 지점 창구에서 일할 줄 알았다”며 “고졸 사원은 직무를 아예 정해 놓지 않았다는 걸 나중에 알았는데, 콜센터에 배치 받아도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장치 같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 때문에 금융 관련 협회들은 회원사별 고졸 채용 계획과 실적 자료를 요청받자 ‘회원사별 자료가 언론에 나가면 회사별로 비교될 수 있다’, ‘자료가 없다’는 식으로 발뺌했다. 교과부와 금융위원회도 비슷한 행태를 보였다. 금융위는 “자료를 줄 수 없다”고 했지만 국회의원실에서 자료를 요청하자 마지못해 협회별 실적을 새로 파악해 제출했다. 이번 조사는 다른 연구 결과로도 입증된다. 지난달 서울시교육청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특성화고 진로이력 분석연구 2012’에 따르면 서울 75개교 특성화고 중 올해 2월 졸업한 1만8296명 중 6813명이 채용됐고 이 중 금융 및 보험업에 취업한 인원은 428명(6.3%)에 불과했다.○ 입사해도 유리천장에 좌절 지난해 8월 한 증권사에 입사한 특성화고 출신의 B 씨(19·여)는 회사가 시키는 것은 무엇이든 열심히 일하겠다고 마음먹었다. 한 달간의 연수 뒤 B 씨가 배치받은 지점은 경기 안양시였다. 집이 서울 영등포구인 B 씨는 ‘출근할 직장이 있다’는 기쁨에 지하철에서 왕복 두 시간을 서 있어도 다리가 아프지 않았다. 하지만 몇 달 뒤 대졸 사원들은 첫 발령을 받을 때 일하고 싶은 부서와 지점을 적어 내면 인사부에서 이를 최대한 반영해 준다는 얘기를 들었다. B 씨는 “고졸 사원들에겐 희망 부서나 지점 등을 전혀 물어보지 않았다”며 “고졸 사원들은 그저 회사가 원하는 곳으로 무조건 가야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어렵게 취업해도 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했다. 누구나 선망하는 금융권에 당당히 입사한 고졸 신입사원들은 “공식적인 차별은 없지만 막상 일을 해보니 알게 모르게 차별을 받는 상황이 많다”고 말한다. 주경야독(晝耕夜讀)으로 피땀 흘려 능력을 갖춰도 연봉, 승진 등은 대졸 사원을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는 ‘유리천장’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아예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 진학을 고민하는 고졸 사원도 있다. 금융권 고졸 사원이 대졸 사원 첫 직급인 계장이나 주임이 되려면 평균 8년 정도의 경력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증권사 고졸 사원 김모 씨(21·여)는 “같이 일하던 대졸 인턴 2명이 6개월 뒤에 정규직으로 전환됐는데 나보다 연봉이 기본급만 1000만 원이 많았다”며 “업무는 내가 더 잘 알고 내가 그 사람들 일의 뒤처리까지 다 해주는데 그들보다 연봉이 적으니 억울했다. 그래서 요즘엔 아예 대학에 가서 스펙을 더 쌓아볼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불합리한 학력 차별 철폐를 위해 고졸 채용을 크게 늘리겠다는 금융권의 대대적인 선전이 ‘공수표’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금융회사들은 실질적인 고졸 채용이라고 보기 어려운 사례까지 실적에 포함시켜 정부에 보고했다. 이를 시정해야 할 금융당국은 오히려 금융회사들의 부풀리기 실태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전국은행연합회 등 금융 관련 5개 협회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고졸 인력을 해마다 약 3000명씩, 총 8718명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동아일보가 새누리당 정무위원회 소속 김용태 의원실과 공동으로 지난해 금융권이 채용한 고졸 사원 실태를 조사한 결과 59개 금융회사가 채용한 특성화고 출신의 신입사원은 730명에 그쳤다. 이들 금융회사는 지난해 2985명을 채용했다고 금융위원회에 보고했지만, 730명을 제외한 나머지 2255명은 대부분 2년 계약 기간이 끝난 비정규직 사원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뽑은 직원들이었다. 원래 고졸자들이 근무하던 자리에서 일할 인원을 새로 뽑으면서 고졸 채용을 늘렸다고 생색만 낸 셈이다. 지난해 10월 정부와 5개 금융 관련 협회는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의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공표했다. 김 의원은 “당시 발표 내용을 보면 기존 경력직을 교체하는 등의 사례를 금융권이 당초 약속한 ‘고졸 채용 확대’ 실적에 포함시키는 것은 누가 봐도 무리”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 여신금융업은 지난해 543명, 올해 428명을 채용했다고 보고했지만 고졸 신입사원은 작년에는 아예 없었고, 올해는 18명에 불과했다. 영업직과 지점 사무직 등을 뽑는 손해보험업계도 지난해 1087명을 뽑았다고 했지만 특성화고 출신 신입사원은 63명에 불과했다. 고졸 채용에 앞장섰던 은행권도 고졸 신입사원 채용은 공개한 규모 1058명 중 431명뿐이었다. 김동원 고려대 교수(경영학)는 “인력을 선발할 때 은행들이 고객 응대같이 은행 업무에 관계되는 내용으로 면접하고 테스트하면 능력 있는 고졸자가 자연스레 많이 뽑힐 것”이라며 “정부의 압력으로 금융회사들이 흉내만 낼 것이 아니라 인재를 뽑으려는 시스템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1000원 미만 잔돈은 깎아 줍니다.” 신한카드는 1000원 미만의 잔돈을 할인해 주는 ‘신한심플(Simple)카드’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신한심플카드는 슈퍼마켓, 할인점, 편의점, 병원, 주요 커피전문점, 베이커리 등 가맹점에서 1건당 2만 원 이상 결제할 때 1000원 미만 금액을 할인해 준다. 월 10회까지 결제액이 2만 원만 넘으면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기능은 4월 학부모를 위한 교육비 전용 결제카드인 ‘레슨 플래티넘#’에 처음 들어갔지만 고객들이 호평하자 아예 새 상품으로 내놓은 것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소액결제를 깎아준다는 점에서 고객들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카드는 또 전월 실적, 횟수, 한도 등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금액의 0.5%를 현금으로 되돌려 준다. 카드대금 결제일 3일 이내에 고객 결제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이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 고객과 상생하면서 동반해야 합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지난달 30일 경기 용인시 기흥연수원에서 신입직원 200명에게 이렇게 말했다. 신입직원들이 갖춰야 할 마음가짐 ‘네 가지’(긍정 열정 냉정 온정) 중 온정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서 은행장은 “긍정, 열정, 냉정, 온정의 네 가지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꾸준히 전진해 신한의 차세대 주역으로 성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7일 사회책임경영 실천다짐 대회를 열고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신한의 존재 목적을 항상 명심하고 고객 보호와 고객 가치 제고를 최우선의 기준으로 삼아 상품 및 서비스, 제도를 개선하고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전 직원에게 주문한 바 있다.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 가산금리 체계 등이 문제가 되면서 금융권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이 같은 화두에 맞게 신한은행은 최근 ‘온정’이 담겨 있는 서민금융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사회책임경영 신상품 4종 세트 먼저 신한은행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불황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과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1조2000억 원 한도의 ‘사회책임경영 신상품 4종 세트’를 지난달 말부터 판매 중이다. 여기에는 △신한 새희망드림 대출 △신한 수출중소기업 지원대출 △신한 챌린저 신설법인 대출 △신한 보증서 플러스 연계대출 등 4가지가 포함된다. 신한 새희망드림 대출은 신용도와 소득이 낮아 기존 새희망홀씨대출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제2금융권 등에서 고금리 대출을 써야 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저 연 12%의 금리를 적용한다. 신한 수출중소기업 지원 대출은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에 따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에 신속한 유동성 지원을 하기 위한 전용상품이다. 이 상품은 과거에 수출실적을 보유하고 만 3년 이상 사업을 영위한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연 0.5%포인트를 우대해 최대 5억 원까지 빌려준다. 신한 챌린저 신설법인 대출은 설립 초기의 중소법인 자금 지원을 위한 상품이다. 법인을 세운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신생 중소기업에 0.5%포인트를 우대해 최대 3억 원까지 빌려준다. 신한 보증서 플러스 연계대출은 기술보증기금이나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를 담보로 보증서 발급금액의 20% 이내에서 0.5%포인트의 금리를 우대해준다.○ 줄 이은 금리 인하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가계와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고금리를 가계대출은 17%에서 14%로, 기업대출은 15%에서 12%로 각각 3%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했다. 또 신용평가 및 담보변경수수료를 폐지해 고객에게 다소 불합리하다고 여겨진 수수료 체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 은행은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신한 마이 카 중고차 대출’ 적용금리도 0.7%포인트 인하했다. 신한 마이 카 중고차 대출은 높은 금리와 취급 수수료를 부담해야 했던 기존 할부금융을 은행에서 저금리로 판매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한 상품이다. 앞으로 이 대출을 신규로 이용할 때 9월 현재 연이율 5.9%로 크게 인하된다. 특히 지난달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차량 침수피해를 당한 고객들이 차량을 구입할 때는 0.2%포인트의 추가 금리 감면을 적용해줄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동부저축은행, 한신저축은행 등 2개 은행과 ‘저축은행 연계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저축은행 연계 대출로 서민금융 지원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한 개인이나 중소기업 고객이 대출이 거절되거나 한도가 부족할 때 저축은행 상품을 안내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세부 절차를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계열사로 편입된 신한저축은행(옛 토마토저축은행)과도 연계대출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저금리시대에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연 4.0%의 금리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뱅킹 전용상품 ‘신한 스마트 적금’과 기존 ‘신한 그린愛너지’ 상품에 연 3.7%의 이자를 얹은 특별정기예금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日나고야지점 개설… 한국과 교역 활성화 기여 ▼신한은행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은 5일 일본의 아홉 번째 지점인 나고야지점을 개설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일본 나고야 현지에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서진원 행장을 비롯해 이균동 나고야 총영사,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 아이치 현 민단을 포함한 단체장, 지역기업 대표 등 주요 인사 및 고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점식을 열었다. 이번 나고야지점 개설로 신한은행의 해외영업 네트워크는 61개로 늘어났다. 신한은행이 해외에 진출한 국가는 14개국으로 외환은행(21개국), 우리은행(15개국)보다 적지만 해외 영업점 수는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많다. 신한은행은 올해 안에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 현지 영업점을 추가로 열고 해외 사업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통화 거래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리딩뱅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SBJ은행 나고야 지점은 현지 재일동포 5만2000명을 포함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개인금융 업무와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여신, 외환 등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나고야를 비롯한 일본 중부지역은 관동(도쿄)과 관서(오사카)를 연결하는 물류 중심지로 한국과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전략적 가치가 큰 곳이다. 서 행장은 이날 개점 행사에서 “일본 중부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힘을 보태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과 교역을 활성화하는 데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14일로 설립 3주년을 맞는 SBJ은행은 총자산 5100억 엔(약 7조4000억 원)에 9개 영업점 및 4개 환전소를 보유한 중견은행으로 성장했다. SBJ은행은 7월 일본 현지의 전은시스템(금융공동망)에 가입하고 주택론을 내놓는 등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SBJ은행은 한국계로는 유일하게 일본에 진출한 현지법인”이라며 “한국계 상사 및 교포 영업에 머물러 있는 다른 한국계 은행 점포들과 달리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돈줄을 조이면서 가계대출 증가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1조7000억 원 늘어난 647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6월의 증가액(3조1000억 원)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작년 동월 대비로는 4.6% 늘어나는 데 그쳐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수치를 보였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째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가계대출 월별 증가액은 4월 2조5000억 원, 5월 3조2000억 원, 6월 3조1000억 원, 7월 1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월평균 3조8000여억 원씩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둔화한 것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6000억 원으로 6월(1조5000억 원)보다 절반 밑으로 줄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우리은행은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금융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지난해에만 총 2840억 원을 서민금융에 쏟아 부었다. 저신용·저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우리 새희망홀씨’와 대부업체에서 받은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한 ‘우리 바꿔드림론’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회공익성 금융상품으로 ‘우리 실업급여지킴이 통장’과 ‘국민연금 안심통장’ 등도 내놨다. 올 8월에는 은행 내부에 ‘참금융 실천팀’을 만들어 기초생활수급자와 소년 소녀가장, 장애인,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7%대의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우리 희망드림 적금’을 9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8개 미소재단, 영세 자영업자 지원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경기 성남과 용인, 경남 마산 등 전국 8개 지역에 미소금융재단을 세워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창업 및 운영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해 특화된 금융상품과 영세 개인택배 사업자들의 자립을 돕는 맞춤형 상품도 최근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각종 미소금융 활동을 통해 지난해 말까지 1413건에 약 222억 원을 지원했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은 7월 서울 도봉구청 출장소를 신설하는 등 서민들에 대한 미소금융 지원을 늘리고 있다. 올해는 6월까지 1340억 원의 새희망홀씨 대출실적을 올리는 등 올해에만 총 228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렌트 푸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세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위한 금융상품도 개발했다. 우리은행은 부부합산 연소득이 5000만 원 이하이고 보증금이 2억5000만 원 미만인 세입자들이 전월세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했을 때 보증금을 지원하는 ‘우리 전세론’을 최근 내놓았다.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매달 개최하고 있는 ‘찾아가는 맞춤형 서민금융 상담행사’도 금융지식이 부족한 서민층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9월 22일에 이어 4월에도 우리은행과 금감원이 상담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선 맞춤형 개별 상담창구를 만들어 각 분야 금융 전문가들을 통해 적절한 조언을 제공했고 생애주기에 걸친 장기적인 금융설계를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강연도 진행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실히 빚을 갚는 대출자에 대한 금리 인하도 대표적인 서민금융 대책이다. 우리은행은 새희망홀씨 대출 대상자를 늘리는 한편 금리를 최고 13.9%에서 12.9%로 1%포인트 내렸다. 특히 성실히 원리금을 상환한 대출자에 대해서는 최고 2.0%포인트까지 금리를 깎아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은행수수료 감면 조치를 시행했고 새희망홀씨대출 금리를 0.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위기 속 중기도 도움 손길 최근 태풍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인들에 대한 복구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순우 은행장은 태풍 피해를 입은 경기도 중소기업들을 방문해 만기가 돌아온 대출에 대한 상환유예 승인장을 직접 전달했다. 또 추가 복구자금이 필요할 때 적극 지원해 줄 것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특별자금 500억 원 긴급지원을 진행하는 한편 전국 지점을 통해 파악한 태풍 피해 정도에 따라 제주와 호남, 충청, 경기지역에 우선 배정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예상치 못한 위기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에 빠졌을 때를 대비한 ‘경영안정 특별지원제’를 운영하고 있다. 신속한 금융지원으로 중소기업들이 빠르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이 제도는 기존 대출금의 만기연장과 분할상환 유예, 추가 자금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자금지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점장에게 특별 전결권을 부여하고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경기회복 지연으로 일시적인 유동성에 따른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조 원 한도로 ‘추석맞이 중소기업 특별자금’도 지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제일 현장경영’ 원칙에 걸맞게 거래 중소기업들을 방문하고 있다”며 “경기 악화와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과 상생하는 동반자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해외자산·수익 달성으로 아시아 TOP 10 도전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1위인 우리금융그룹이 글로벌 순위로는 72위에 불과해 글로벌 선진 금융그룹과는 아직 큰 격차가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해외 진출 확대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자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 하겠습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내용이다. 그는 이처럼 기회가 될 때마다 해외 진출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글로벌화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필수 불가결한 생존전략이자 위기 이후 경쟁우위 선점의 관건’이라는 게 그의 신념이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2015년 ‘아시아 톱 10, 글로벌 톱 50’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고 ‘글로벌 10500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0’에는 2015년까지 해외자산 및 수익비중 10% 달성을, ‘500’에는 국제적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500개 및 해외자산규모 500억 달러 달성을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우리금융은 현재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을 합쳐 15개국에 31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법인의 지점까지 포함하면 총 67개 네트워크가 있다. 우리금융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해외 사회공헌활동이다. 올해도 우리금융 글로벌자원봉사단은 4월 5박 6일의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 인근 다스마리냐스 시 팔리파란 지역에서 글로벌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우리금융지주와 11개 전 계열사에서 선발된 제3기 글로벌 자원봉사단 30여 명은 국내 최초의 해외원조단체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함께 공부방 신축, 미니놀이터 및 화단 조성, 빈곤아동 무료급식, 지역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문화교류 자원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우리금융은 2010년 베트남 하노이 시 인근에서 직업훈련센터 기숙사와 도서관을 신축했고 2011년에는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 지역에서 생명의 숲 조성을 위한 나무 심기 및 도서관 신축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매년 글로벌자원봉사단을 파견해 오고 있다. 7월에는 우리금융이 미국 경제지 포천에서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선정돼 조직에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은 우리금융을 포함해 13개사로 이 중 금융회사는 우리금융그룹이 유일하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하나미소금융재단이 지원해준 자금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9월 7일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뜻밖의 감사 인사를 받았다. 남편을 잃은 뒤 20년간 시장에서 장사를 하며 딸의 뒷바라지를 해왔다는 40대 여성은 “미소금융이 지원해준 돈으로 지금은 안정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며 김 행장에게 연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 행장은 “영세상인이나 서민이 좀 더 쉽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대출이자와 은행 수수료도 더 인하하겠다”고 답했다.○ 서민금융 종합대책으로 포괄지원 김 행장의 약속은 이달 3일 하나은행이 발표한 ‘서민금융 종합대책’으로 결실을 맺었다. 하나은행은 먼저 서민 전용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최고 금리를 14%에서 12%로 2%포인트 내렸다. 연체 없이 상환하면 낮춰주는 우대금리도 최고 2%포인트에서 3%포인트까지 확대해 우대금리를 모두 받는다면 최저 5%까지 금리를 내릴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은 신용등급이 떨어져 은행을 이용할 수 없게 된 서민들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 원까지 연 8∼14%의 금리로 빌려주는 소액 신용대출 상품도 이달 중 내놓을 계획이다. 자체 프리워크아웃 대출상품도 곧 나온다. 연체기간이 3개월 미만인 대출자는 물론 실직 또는 퇴사, 신용등급 하락, 채무과다 등으로 연장이 불가능한 대출자까지 대상을 넓혀 최장 10년 만기 장기분할상환대출로 전환해줄 계획이다. 금리는 연 12∼14%로 정했고, 연체 없이 상환하면 6개월마다 0.5%포인트씩 금리를 깎아주기로 했다. 하나은행과 한식구가 된 외환은행도 서민금융지원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8일 ‘서민금융지원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 TF에서는 서민금융지원 강화협의회를 구성해 서민금융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민친화적인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외환은행은 일단 가계대출 최고금리는 4%포인트, 기업대출 최고금리는 2%포인트 내렸고 각종 수수료를 폐지했으며 서민금융지원 전담창구를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와 리볼빙 금리도 인하를 검토하고 있고 이달 중으로 프리워크아웃 활성화 방안도 발표할 방침이다. 이 같은 서민지원 강화 정책에 따라 론스타 시절에는 월평균 50억 원으로 저조했던 ‘새희망홀씨대출’ 취급 실적이 하나금융그룹에 인수되고 윤용로 행장이 취임한 이후에는 △7월 92억 원 △8월 224억 원으로 크게 늘고 있다.○ 중소기업도 ‘상생의 길’로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금융혁신 대상’을 수상한 ‘상생 패키지론’은 대기업에 물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이 대기업의 신용을 기초로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한 대출상품이다. 1차 협력기업 372곳, 2차 이하 협력기업 1715곳 등 총 1조3000억 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상생협력대출’은 하나은행과 대기업이 협약을 체결해 대기업은 하나은행에 낮은 금리로 예금을 가입하고 하나은행은 이 차익분으로 협력업체의 대출금리를 감면해 주는 상품이다. 대기업 9곳과 중소기업 163곳이 총 694억 원을 예금하고 2031억 원을 빌려갔다. 담보 여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동산(動産) 담보대출’을 해주고 있으며 신용보증기금에 보증료 500억 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창업자 및 소상공인들을 위해 신용보증재단에 150억 원을 특별 출연한 뒤 2000억 원 한도로 보증서 담보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중소기업을 위해 2조 원을 특별 지원하고 최대 2.25%포인트까지 금리를 감면해줄 방침이다. 태풍 피해를 본 중소기업은 대출을 1년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외환은행도 과거 론스타 시절의 대기업 위주 대출에서 벗어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3월부터 ‘기업스마트론’을 내놓아 0.3∼0.5%포인트의 금리를 내렸고 총 1조900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5월부터는 ‘SOHO 파트너론’을 통해 자영업자들에게 최대 2억 원까지 대출을 해주고 있다. 특히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업무 협약을 맺어 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해 △무역보험 보증료 10% 할인 △대출금리 0.5%포인트 인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은행권 최초로 정책금융공사와 협약을 맺고 선박금융상품인 ‘외화온렌딩대출’을 취급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에 외화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외화온렌딩대출’ 상품도 선보였다. 신용보증기금과도 협약을 맺고 1560억 원을 보증료로 지원해 총 4000억 원의 대출을 중소기업에 지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외환銀이란 날개 달고 해외시장 공략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2 KEB 한마음 전진대회’에서 “2015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15%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먼저 터키 이스탄불에 국내 은행 최초로 사무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12월에는 필리핀 마닐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내년 1월에는 인도 첸나이에 지점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이라는 ‘날개’를 단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사업 진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하나금융은 총 22개국에 102개 해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하나은행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8개국 49개 네트워크, 외환은행은 22개국에 총 50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나대투증권은 중국과 홍콩에 3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은 산하 2개 은행의 장점을 살리고 중국 인도네시아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동시에 진출한 국가에서는 각 은행 간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전반적인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하나은행은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소매금융 위주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외환은행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중심으로 무역금융과 기업금융 전략을 시행해 상호 보완적으로 영업 시너지를 최대화하는 조합을 이루고 있다. 하나금융은 2015년까지 해외총자산 비중을 10%, 순이익을 15%까지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금융그룹 입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미국 BNB은행 인수가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보유한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와 광범위한 고객 기반, 전문화된 시스템 등을 인수 은행에 접목할 예정”이라며 “현지 전문 인력을 주축으로 경영진을 구성해 현지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시장은 2007년 설립한 중국하나은행의 현지화와 함께 2010년 6월 지린은행 지분참여 및 외환은행 중국법인을 통해 중국 진출 전략의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하나중국은행은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서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면서 현지화를 모색하고 있다. 외환은행 중국법인은 톈진에서 한국 관련 기업 위주로 영업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베트남 호찌민(하나은행), 인도 첸나이(외환은행),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외환은행) 등에 지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미얀마 터키 등에 대한 면밀한 시장 분석으로 새로운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한국씨티은행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고객 감사 주간’ 행사를 10일부터 14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에 △월요일 커피 무료 제공 △화요일 각종 은행 수수료 면제 △수요일 비타민음료 증정 △목요일 대출 신청 고객에게 최대 연 1%포인트 금리 인하 등과 같은 요일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씨티은행 영업점에서 스마트TV 경품 응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신용카드사들이 연회비를 올리고 부가서비스를 대폭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하면서 경영난이 예상되는 만큼 카드 혜택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설명한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연회비를 올리고 할인율은 줄이는 식으로 부가서비스를 감축해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이날부터 ‘삼성카드 7+’ 가족카드의 연회비를 2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올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서비스 질을 유지하려다보니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도 현행 부가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연회비를 소폭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이 적어 유지비만 많이 드는 카드와 서비스는 폐지한다. 신한카드는 ‘정상제이엘에스-신한카드’를 내년 2월 5일에, ‘온세텔레콤-신한카드’는 12월 29일에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는 ‘와이즈홈카드’ 서비스의 할인이 적용되는 전월사용액을 상향 조정했다. 예를 들어 아파트 관리비와 통신요금 자동납부에 적용되던 10% 할인은 기존에는 월 30만 원 이상만 쓰면 됐지만 내년 3월부터는 60만 원 이상을 채워야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들도 축소된다. KB국민카드는 이달부터 베니건스에서 신용카드 포인트리로 결제할 때 현장 할인해주던 비율을 20%에서 10%로 낮췄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외환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는 내년 3월부터 홈플러스의 훼밀리포인트 적립률을 기존 0.5%에서 0.45%로, KB국민카드는 1.0%에서 0.95%로 낮추기로 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왼쪽)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중앙지점에서 ‘일일 바리스타’로 변신해 고객들에게 직접 커피를 타주고 있다. 씨티은행은 이날부터 14일까지를 ‘고객 감사주간’으로 선포해 수수료 면제, 금리우대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씨티은행 제공}
◇JW메리어트호텔서울 △식음료담당이사 마티아스 비도 ◇우리은행 ▽지점장 △범물동 김병도 ▽지점장 △동산동 박영식 △구미 문홍희 △일산중앙 박용순}
GS리테일이 하반기에 신입사원 400여 명을 채용한다고 9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상반기 신입사원 500여 명을 신규 채용한 데 이어 이달 200여 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연내 전문대 졸업자, 고등학교 졸업자 등 모두 400여 명을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졸 사원 채용 희망자는 27일까지 GS리테일 채용 홈페이지(www.gsretail.com)에서 지원하면 된다. GS리테일은 대졸 사원 서류심사와 1차 면접 때 출신학교를 지운 채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정직성과 도덕성을 중요하게 볼 예정이다.■ 하나銀, 전통시장서 대출 홍보행사하나은행이 7일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과 마포시장을 방문해 하나미소금융재단의 영세상인을 위한 자립지원 대출을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준 행장을 비롯해 하나미소희망봉사단원 30여 명이 미소금융과 하나은행의 서민금융 지원 상품을 안내하고 상인들의 고충을 들었다. 김 행장은 “열심히 노력하는 분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영세상인들이나 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대출이자와 은행 수수료도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 올레 TV-인터넷 가입땐 노트북 반값KT는 인터넷TV(IPTV)인 ‘올레TV’와 인터넷서비스 ‘올레인터넷’을 동시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LG전자의 최신 일체형PC나 노트북PC를 반값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고 9일 밝혔다. 11월 30일까지 해당 서비스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은 일체형PC를 69만 원에, 15.6인치 노트북PC를 49만 원에 살 수 있다. 22인치 TV 겸용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를 무료로 받을 수도 있다.■ 두산인프라, 中서 ‘광산 고객의 날’ 행사두산인프라코어는 5일부터 7일까지 중국 산둥(山東) 성 옌타이(煙臺)에 있는 두산공정기계 중국법인에서 중국 고객 100여 명과 딜러들을 초대해 ‘광산 고객의 날’ 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행사에서 3월 출시한 광산용 굴착기 DX380LC 등을 고객에게 소개했다. 회사 측은 중국 대형 굴착기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광산 분야 고객들에게 두산인프라코어를 알리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서울시향 공연에 i40 고객 초청현대자동차는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 정기공연 ‘마스터피스 시리즈 Ⅲ’에 ‘i40’ 고객을 초청한다고 9일 밝혔다. 마스터피스 시리즈는 클래식의 대표 명곡들을 선보이는 공연으로 이번 공연에는 바그너의 ‘로엔그린 3막 전주곡’ 등이 연주된다. 현대차는 7월 1일부터 이번 달 15일 사이에 i40를 계약·출고한 고객 가운데 60명에게 1인당 2장씩 관람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저축은행들이 고객 예금을 운용할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호텔 회원권 담보, 중고차 대출 등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이 되지는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이 예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도록 맡겨두는 ‘지급준비금’ 격인 예탁금 잔액이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말 현재 5조45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인 2월의 5조4700억 원에 근접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예탁금은 시중은행으로 따지면 한국은행에 맡기는 지급준비금에 해당한다. 예탁금이 늘어나는 이유는 마땅히 돈을 굴릴 곳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예탁금 수익률은 연 3.7∼3.8% 수준이지만 개별 저축은행들은 이만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운용대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중앙회 예탁금은 채권 등 안정적인 투자처 위주로 운용되는데도 불구하고 회원사들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가 없다 보니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라도 예탁금을 늘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저축은행 자체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기감이 크다. 부실 저축은행 퇴출로 인한 고객들의 불신이 높아진 데다가 정기예금 금리도 사상 처음으로 은행과 비슷한 3%대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현재 저축은행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1년 기준으로 사상 최저치인 연이율 3.90%이며 정기적금은 4.60% 수준에 불과해 시중은행과 큰 차이가 없다. 이제 높은 금리로 고객을 끌어들일 수도 없고 예전처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같은 투자대상도 찾지 못해 시중은행과 경쟁할 수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일부 저축은행은 이러한 어려움을 헤쳐가기 위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느라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아주저축은행은 최근 중고차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을 해주는 서비스에 나섰다. 계열사인 아주캐피탈과 연계해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이 할부로 자동차를 사기 어려울 때 이들을 아주저축은행으로 연결해줘 자금 문제를 해결해주는 연계영업 방식이다. 서울의 한 저축은행은 호텔 회원권을 담보로 대출해 주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호텔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회원권을 보유한 고객 중 단기자금이 필요한 이들에게 돈을 빌려준다는 전략이다. 햇살론 등 소액대출로 돌파구를 찾는 저축은행들도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현재 단일 금융회사로는 가장 많은 금액인 650억 원어치 이상의 햇살론을 취급하고 있다. 소액대출인 데다가 대출이자도 연 10%대로 낮아 수익성이 높진 않지만 정부가 대출금의 95%를 보증해주는 만큼 안정성이 높은 점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주식담보대출, 전세금담보대출 등 저축은행 업계에서 먼저 시작한 여러 상품을 캐피털, 증권, 보험 같은 다른 업종의 금융회사들도 다루다 보니 돌파구를 찾기가 어렵다”며 “저축은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활로를 틔워줘야 한다”고 주장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당초 계획했던 배당금 2000억 원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실적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높은 배당을 하려는 외국계 은행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금융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인 셈이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SC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중간배당 규모를 20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SC금융지주의 본사인 영국 SC그룹에 보내는 배당금 규모도 500억 원으로 줄었다. 리차드 힐 SC금융지주 대표이사 겸 은행장은 “주주에게 배당금을 정기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기본적인 의무와 국내 경제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배당금 규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SC은행은 금융당국의 고배당 자제 요구에도 2000억 원대의 중간배당 실시 계획을 추진했다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자제 권고를 받았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