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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첫 투명 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글라스를 내놨다. 17일(현지 시간) 메타는 미 캘리포니아주 본사에서 ‘메타 커넥트 2025’를 열고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등 신형 스마트글라스를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안경은 개인화 초지능 구현을 위한 이상적인 기기”라며 “역대 가장 인기 있던 소비자 가전제품들과 유사한 판매량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가격은 799달러부터 시작하며, 오는 30일부터 일부 매장을 시작으로 본격 판매가 시작된다.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통해 메신저, 영상 통화 등이 가능하다. 지도를 띄워 길찾기에 도움을 받거나, 확대·축소한 카메라 화면을 보여줘 원하는 촬영 구도를 잡을 수 있다. 한 묶음으로 내놓은 손목 밴드는 근육 움직임을 감지해 손목 회전과 손가락 제스처만으로 기기 조작을 가능케 한다. 이날 저커버그는 허공에 펜을 쥔 듯한 손짓만으로 글씨를 써 메시지에 답장을 보내는 모습을 시연했다. 다만 미국에서만 출시되고, AI 기능도 매끄럽지는 못했다. 실제 이날 AI를 활용한 시연 도중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 ‘한국식 스테이크 소스’ 레시피를 알려 달라는 요구를 AI가 인식하지 못했고,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오픈AI가 자녀 보호 기능이 포함된 18세 미만 전용 챗GPT를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16일(현지 시간) 밝혔다. 오픈AI는 사용자가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되면 자동으로 연령에 맞는 챗GPT 환경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해당 환경에서는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콘텐츠가 차단되고,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는 법 집행 기관이 개입할 수 있다. 더불어 오픈AI는 사용자의 연령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연령 정보가 불확실할 경우 챗GPT는 기본적으로 18세 미만 사용자 경험으로 설정된다. 부모의 자녀 보호 기능도 강화한다. 부모는 자신의 챗GPT 계정을 자녀의 계정과 연결하고 자녀가 챗봇을 사용할 수 없는 ‘블랙아웃’ 시간도 설정할 수 있다. 또 자녀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을 경우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오픈AI는 대화 도중 청소년이 자살 충동을 드러낼 경우 부모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불가능할 경우 당국에 직접 신고한다는 방침이다. 오픈AI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오픈AI를 포함한 빅테크를 대상으로 AI 챗봇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미치는 잠재적 위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이후에 나왔다. 앞서 FTC는 이들 기업이 “챗봇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자료 요청과 함께 조사를 개시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로그에 “(18세 미만 전용 챗GPT는) 어려운 결정이지만, 전문가들과 논의한 결과 이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프라이버시, 자유, 안전은 상충할 수밖에 없는 가치로, 전문가들과 논의한 끝에 최선의 방안을 찾았다”고 설명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KT 무단 소액결제 사고가 최초 제보가 있기 20여 일 전인 8월 초 이미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KT가 비정상적 소액결제를 차단한 시점보다 약 한 달 전이다. 경찰은 무단 소액결제 사고와 관련해 중국인 2명을 검거했다. 17일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실이 KT에서 제출받은 ‘KT 피해 고객 일자별 결제 건수’ 자료에 따르면 8월 5일부터 9월 3일까지 피해 고객 278명의 결제 건수는 모두 527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최초 발생일은 8월 5일로 이날 2건의 무단 소액결제가 이뤄졌다. 이후 8월 20일까지 무단 소액결제는 한 자릿수를 유지해 오다 같은 달 21일과 26일 각각 33건으로 늘었고, 이튿날인 27일 106건으로 뛰었다. 27일부터 경찰에도 피해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했다. 9월 1일 경찰이 KT에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알렸지만, KT는 “(해킹으로) 뚫릴 리가 없다”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경찰이 KT에 알린 다음 날인 2일과 3일에도 각각 38건, 71건의 무단 소액결제가 이뤄졌다. KT는 5일에야 뒤늦게 비정상 소액결제를 차단했다. KT가 경찰 통보 이후 즉각 조치를 취했다면 총 109건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법 위반(침해)과 컴퓨터사용사기 혐의로 중국인 장모 씨(48), 류모 씨(44)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승합차에 싣고 서울 금천구, 경기 광명시 일대를 돌며 KT 이용자 휴대전화를 표적으로 모바일상품권 구매, 교통카드 충전 등의 소액 결제를 한 혐의를 받는다. 류 씨는 이 결제 대금을 현금화한 혐의가 적용됐다. 장 씨는 전날 오후 2시 3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체포됐고, 류 씨는 오후 2시 53분 서울 영등포구에서 긴급체포됐다. 두 사람은 중국교포로 국내 합법 체류자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KT 무단 소액결제 사고가 최초 제보가 있기 20여일 전인 8월 초 이미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KT가 비정상적 소액결제를 차단한 시점보다 약 한달 전으로 KT의 늑장대응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실이 KT에서 제출받은 ‘KT 피해고객 일자별 결제 건수’ 자료에 따르면, 8월 5일부터 9월 3일까지 피해 고객 278명의 결제 건수는 모두 527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최초 발생일은 8월5일로 이날 2건의 무단 소액결제가 이뤄졌다. 이후 8월20일까지 무단 소액결제는 한 자릿수를 유지해오다 같은 달 21일과 26일 각각 33건으로 늘었고, 이튿날인 27일 106건으로 뛰었다. 27일부터 경찰에도 피해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무단 소액결제는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이에 9월 1일 경찰이 KT에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알렸지만, KT는 “(해킹으로) 뚫릴 리가 없다”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경찰이 KT에 알린 다음날인 2일과 3일에도 각각 38건, 71건의 무단 소액결제가 이뤄졌다. KT는 5일에야 뒤늦게 비정상 소액결제를 차단했다. KT가 경찰 통보 이후 즉각 조치를 취했다면 적어도 2일과 3일 일어난 총 109건의 피해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KT 관계자는 “수사 문의를 받은 이후 피해 명단 확인과 원인 파악에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했다”며 “ 당시 스미싱 또는 악성앱이 원인으로 추정됐으며, 사전에 조치 못한 점 송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부는 휴대전화 소액결제 과정에 보안상 허점이 있다고 보고 제도 개선에 들어갔다. 현행 휴대전화 소액결제는 이름·생년월일 등 간단한 개인정보 입력 뒤 자동응답전화, 문자메시지, 통신사 패스 인증을 통해 이뤄진다. 정부는 여기에 비밀번호, 지문·얼굴 등 생체 정보, 간편인증 등을 통한 2차 인증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오픈AI가 18세 미만 사용자를 위한 자녀 보호 기능이 포함된 전용 챗GPT를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픈AI는 사용자가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되면 자동으로 연령에 맞는 챗GPT 환경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이 환경에서는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콘텐츠를 차단하고,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는 법 집행 기관이 개입할 수 있다. 오픈AI는 사용자의 연령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연령 정보가 불확실할 경우 챗GPT는 기본적으로 18세 미만 사용자 경험으로 설정된다. 일부 국가에선 연령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요구할 수도 있는데 이 역시 받아들이기로 했다.부모의 자녀 보호 기능도 강화한다. 부모는 자신의 챗GPT 계정을 자녀의 계정과 연결하고 자녀가 챗봇을 사용할 수 없는 ‘블랙아웃’ 시간도 설정할 수 있다. 또 챗봇의 응답 방식을 유도하며 자녀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을 경우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오픈AI는 대화 도중 청소년이 자살 충동을 드러낼 경우 부모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불가능할 경우 당국에 직접 신고한다는 방침이다.오픈AI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오픈AI를 포함한 빅테크를 대상으로 AI 챗봇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미치는 잠재적 위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이후에 나왔다. 앞서 FTC는 이들 기업이 “챗봇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자료 요청과 함께 조사를 개시했다. 오픈AI는 지난달 챗GPT와 수개월간 상호작용한 아들의 사망에 오픈 AI가 책임이 있다며 한 학부모가 제기한 소송에 피고가 되기도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로그에 “AI 대화는 사람들의 삶에서 가장 민감한 정보가 담길 수 있는 영역”이라며 “마치 의사·변호사 상담처럼 AI와의 대화도 높은 수준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18세 미만 전용 챗GPT는) 어려운 결정이지만, 전문가들과 논의한 결과 이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프라이버시, 자유, 안전은 상충할 수밖에 없는 가치로, 전문가들과 논의한 끝에 최선의 방안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정작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AI를 가르칠 정보·컴퓨터 교사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실생활에서 활용되며 AI 리터러시(문해력)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전국 사범대학의 컴퓨터교육과 정원은 사실상 ‘동결’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16일 교육부가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전국 중등학교 정보·컴퓨터 교사 정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컴퓨터교육과를 두고 있는 전국 사범대는 올해 기준 총 9곳, 총 입학정원은 193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8개 사범대 총 182명이었던 정원은 올해 9개 사범대 193명으로 5년간 단 11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AI 인재 양성은 고사하고 컴퓨터 기초 소양을 교육하는 데도 모자란 규모다.일반대학에서 교원 자격을 취득하도록 하는 교직과정 정원 241명(40개 대학)까지 포함해도 올해 총정원은 434명에 불과하다. AI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지난 5년간 교원 양성 규모에는 큰 변화가 없다. 전국 사범대 컴퓨터교육학과 수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8개였다가 올 들어 9개로 딱 1곳 늘었다. 정원 역시 2021∼2023년 182명, 2024년 181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193명이 됐다. 이처럼 컴퓨터교육을 담당할 교사 양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탓에 전국 중고등학교에선 정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문성을 갖추지 않은 비전공자가 수업을 맡거나, 1명의 교사가 여러 학교를 도는 순회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9월 기준 17개 시도교육청 중 경기, 대구, 세종을 제외한 14개 지역에서 정보 교사를 학교당 평균 1명꼴도 배치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도 입법 노력이 본격화됐다. 이정헌 의원이 대표 발의한 AI 교사 양성법(고등교육법 개정안)은 교육대학·사범대학에 AI 전문 교원 양성과정을 설치하도록 법제화한 것이 핵심이다. 이 의원은 “AI 인재 양성을 위해선 좋은 ‘컴퓨터 선생님’들이 더 많아져야 하는데, 공급이 현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초중고 학생들이 전문 교사 지도 아래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교육이 이뤄져야 AI 강국의 기반이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철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AI 교육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시급한 과제”라며 “턱없이 부족한 정보컴퓨터 교사 양성을 서두르지 않으면 AI 교육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어 국가적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네이버웹툰과 디즈니가 손잡고 새로운 디지털 만화 플랫폼을 만든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15일(현지 시간) 월트디즈니컴퍼니와 새 디지털 만화 플랫폼 개발을 위한 비구속적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플랫폼 개발 협력을 위해 웹툰엔터의 지분 2%를 인수한다. 새롭게 구성되는 이 플랫폼을 통해 팬들은 3만5000편 이상에 달하는 마블, 스타워즈, 디즈니, 픽사, 20세기 스튜디오의 만화들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일부는 세로 스크롤 방식 웹툰으로, 일부는 만화책을 보듯 옆으로 넘기는 방식으로 서비스된다. 웹툰엔터가 플랫폼 개발과 운영을 맡으며, 네이버웹툰이 북미에서 발굴한 오리지널 웹툰도 일부 제공된다. 디즈니+ 회원이라면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만화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김준구 웹툰엔터 대표는 “새로 선보일 플랫폼은 우리의 제품 기술 전문성과 디즈니의 방대한 작품들을 결합해 전 세계 팬들에게 디즈니의 전설적인 캐릭터와 이야기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조시 디아마로 디즈니 익스피리언스 부문 회장은 “독보적인 만화 컬렉션을 한곳에 모아 팬들이 사랑하는 이야기들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디지털 만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웹툰엔터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새로운 독자층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즈니와 협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웹툰엔터 주가는 급등했다. 웹툰엔터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 대비 5.06% 오른 14.96달러에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90% 넘게 주가가 치솟았다. 오후 8시(미 동부 시간)에는 종가 대비 59.36% 오른 23.84달러에 거래됐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정작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AI를 가르칠 정보·컴퓨터 교사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실생활에서 활용되며 AI 리터러시(문해력)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전국 사범대학의 컴퓨터교육과 정원은 사실상 ‘동결’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16일 교육부가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전국 중등학교 정보·컴퓨터 교사 정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컴퓨터교육과를 두고 있는 전국 사범대는 올해 기준 총 9곳, 총 입학정원은 193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8개 사범대 총 182명이었던 정원은 올해 9개 사범대 193명으로 5년간 단 11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AI 인재 양성은 고사하고 컴퓨터 기초 소양을 교육하는 데도 모자란 규모다. 일반대학에서 교원 자격을 취득하도록 하는 교직과정 정원 241명(40개 대학)까지 포함해도 올해 총정원은 434명에 불과하다. AI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지난 5년간 교원 양성 규모에는 큰 변화가 없다. 전국 사범대 컴퓨터교육학과 수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8개였다가 올 들어 9개로 딱 1곳 늘었다. 정원 역시 2021~2023년 182명, 2024년 181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193명이 됐다. 이처럼 컴퓨터교육을 담당할 교사 양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탓에 전국 중고등학교에선 정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문성을 갖추지 않은 비전공자가 수업을 맡거나, 1명의 교사가 여러 학교를 도는 순회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9월 기준 17개 시도교육청 중 경기, 대구, 세종을 제외한 14개 지역에서 정보 교사를 학교당 평균 1명꼴도 배치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도 입법 노력이 본격화됐다. 이정헌 의원이 대표 발의한 AI 교사 양성법(고등교육법 개정안)은 교육대학·사범대학에 AI 전문 교원 양성과정을 설치하도록 법제화한 것이 핵심이다. 이 의원은 “AI 인재 양성을 위해선 좋은 ‘컴퓨터 선생님’들이 더 많아져야 하는데, 공급이 현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초중고 학생들이 전문 교사 지도 아래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교육이 이뤄져야 AI 강국의 기반이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철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AI 교육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시급한 과제”라며 “턱없이 부족한 정보컴퓨터 교사 양성을 서두르지 않으면 AI 교육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어 국가적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네이버웹툰과 디즈니가 손잡고 새로운 만화 플랫폼을 만든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5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컴퍼니와 새 디지털 만화 플랫폼 개발을 위한 비구속적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플랫폼 개발 협력을 위해 웹툰 엔터의 지분 2%를 인수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팬들은 3만5000 편 이상에 달하는 마블, 스타워즈, 디즈니, 픽사, 20세기 스튜디오의 만화들을 하나의 디지털 구독 서비스에서 최초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이 가운데 일부는 세로 스크롤 방식 웹툰으로, 일부는 기존 만화책 형식을 디지털화하는 형태로 서비스한다. 웹툰 엔터가 플랫폼 개발과 운영을 맡으며, 네이버웹툰이 북미에서 발굴한 오리지널 웹툰도 일부 제공한다. 디즈니+ 회원이라면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만화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글로벌 서비스도 목표로 한다. 일부 작품은 현지화 작업을 거쳐 네이버웹툰이 운영하는 한국어 서비스와 일본어 서비스에도 제공될 예정이다. 김준구 웹툰 엔터 대표는 “새로 선보일 플랫폼은 우리의 제품 기술 전문성과 디즈니의 방대한 작품들을 결합해 전 세계 팬들에게 디즈니의 전설적인 캐릭터와 이야기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스토리텔링 유산을 가지고 있는 디즈니와 함께 디지털 만화의 미래를 만들어가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했다. 조시 다마로 디즈니 익스피리언스 부문 회장은 “마블, 스타워즈, 디즈니, 픽사, 20세기 스튜디오에 걸친 독보적인 만화 컬렉션을 한 곳에 모아 팬들이 사랑하는 이야기들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디지털 만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웹툰 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새로운 독자층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웹툰 엔터와 디즈니는 지난 달 디즈니 프랜차이즈의 대표 작품 약 100편을 세로 스크롤 웹툰으로 선보이는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디즈니와 협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웹툰 엔터 주가는 급등했다. 웹툰 엔터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 대비 5.06% 오른 14.96달러에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90% 넘게 주가가 치솟았다. 오후 8시(미 동부시간)에는 종가 대비 59.36% 오른 23.84달러에 거래됐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Gemini) 2.5’를 기반으로 한 무료 검색 서비스가 9일 한국어로 정식 출시됐다. 구글은 올 5월 AI 모드의 영어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이번에 180여 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면서 한국어, 일본어 등 5개 언어를 추가했다. 챗GPT 출시 이후 급변한 사용자들의 검색 습관에 대응해 ‘검색 왕국’ 지위를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구글 AI 모드는 별도로 제미나이 앱을 찾아 열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강점이다. 동영상이나 이미지 생성이 아닌 AI 답변만 받고 싶다면 평소 쓰던 구글 검색창 첫 화면에서 ‘AI 모드’ 버튼만 누르면 된다. 기존 검색 결과 페이지 상단에 AI가 결과를 요약해 보여 주던 ‘AI 오버뷰(AI Overview)’와는 별도의 서비스다.과거 키워드 중심의 검색 습관은 챗GPT 등 AI 서비스 등장 이후 말하듯이 길고 복잡한 질문을 던지는 형태로 바뀌었다. 이에 구글은 한 질문을 세부 주제로 나눠 동시에 여러 검색 쿼리(질의어)를 실행하는 ‘쿼리 팬아웃(Query fan-out)’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복잡하고 긴 질문이나 여행 계획처럼 여러 단계로 나눠 검색해야 했던 질문을 한번에 해결하도록 했다.실제 AI 모드 시연에서 ‘내년 5월 철인3종 경기에 나가는데, 훈련 시작 전 알아야 할 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훈련 계획 수립과 장비 준비, 영양 및 컨디션 관리, 정신력 준비 등 단계별 정보를 제공했다. 이어 내 주변의 관련 동호회를 추천해 달라고 후속 질문을 던지면 대화 맥락을 기억해 주변 동호회 정보와 링크를 찾아줬다.음성과 이미지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해외 식당의 외국어 메뉴판을 찍어 올리고 채식주의자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메뉴판 이미지를 분석하고 번역해 음식을 추천해 주는 식이다. 구글이 AI 모드로 챗GPT와 퍼플렉시티 등의 위협에서 ‘검색 왕국’의 지위를 지킬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국내에서도 챗GPT 등 AI 서비스 등장 이후 검색 시장 1위인 네이버의 패권이 축소되고 있다. 네이버는 내년 중 AI탭(가칭)을 통합검색에서 별도 페이지로 공개할 방침이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Gemini) 2.5’를 기반으로 한 무료 검색 서비스가 9일 한국어로 정식 출시됐다. 구글은 올 5월 AI모드의 영어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이번에 180여 개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면서 한국어,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등 5개 언어를 추가했다. 챗GPT 출시 이후 급변한 사용자들의 검색 습관에 대응해 ‘검색 왕국’ 지위를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AI모드는 별도로 제미나이 앱을 찾아 열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강점이다. 동영상이나 이미지 생성이 아닌 AI 답변만 받고 싶다면 평소 쓰던 구글 검색창 첫 화면에서 ‘AI모드’ 버튼만 누르면 된다. 기존 검색 결과 페이지 상단에 AI가 결과를 요약해 보여주던 ‘AI 오버뷰(AI Overview)’와는 별도의 서비스다. 과거 ‘키워드’ 중심의 검색 습관은 챗GPT 등 AI 서비스 등장 이후 말하듯이 길고 복잡한 질문을 던지는 형태로 바뀌었다. 이에 구글은 질문을 세부 주제로 나눠 동시에 여러 검색 쿼리를 실행하는 ‘쿼리 팬 아웃‘(Query fan-out)’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복잡하고 긴 질문이나 여행 계획 등 여러 단계로 나눠 검색해야 했던 질문을 한번에 해결하도록 했다. ‘에겐남’, ‘테토녀’ 등 신조어도 세부 주제를 동시에 병렬 처리해 심층적이고 광범위하게 답변할 수 있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쿼리 팬 아웃은 검색어 뒤에 숨겨진 의도를 분석하는 데 탁월한 기술로 평가된다. AI모드 시연에서 ‘내년 5월에 철인3종 경기에 나가는데 훈련 시작 전 알아야 할 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훈련 계획 수립과 필수장비 준비, 영양 및 컨디션관리, 정신력 준비 등 단계별로 정보를 제공했다. 이어 내 주변에 관련 동호회를 추천해달라고 후속 질문을 던지면 대화 맥락을 기억해 주변 동호회 정보와 링크를 찾아줬다. 헤마 부다라주 구글 검색 제품 부문 부사장은 5일 화상 기자 간담회에서 “과거와 달리 사용자들은 훨씬 더 어렵고 복잡한 질문을 던지며 검색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사용자들은 무엇이든 물어보고 싶어하고, AI가 생성한 답변까지 추가로 받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음성과 이미지까지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용자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긴 질문을 직접 말하거나 이동 중에도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다. 사진 촬영이나 이미지 업로드를 통한 질문도 할 수 있다. 해외 식당의 외국어 메뉴판을 찍어 올리고 채식주의자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메뉴판 이미지를 분석하고 번역해 주문할만한 ‘비건 음식’을 추천하는 식이다. 이같은 AI 모드를 통해 구글이 챗GPT와 퍼플렉시티 등의 위협에서 ‘검색 왕국’을 지켜낼 수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국내도 검색 시장 1위인 네이버의 패권이 AI 영향으로 축소되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네이버의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은 67.4%였으나, 8월 31일 63.5%로 내려앉았다. 이에 대응해 네이버는 내년 중 AI탭(가칭)을 통합검색에서 별도 페이지로 공개할 방침이다. 현재는 통합검색 내에서 생성형 AI가 검색 결과를 요약하는 ‘AI 브리핑’을 적용하고 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미중 간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를 견제하려는 유럽의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유럽의 오픈AI’로 불리는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미국, 중국의 AI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독자적인 유럽 내 ‘AI-반도체 얼라이언스’를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 시간) ASML이 미스트랄AI에 총 13억 유로(약 2조1200억 원)를 투자해 최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ASML은 이를 통해 미스트랄AI 이사회 의석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로 미스트랄AI의 기업가치는 100억 유로를 기록해 유럽에서 AI 기업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미스트랄AI는 2023년 구글 딥마인드, 메타의 파리 연구소 출신들이 설립한 프랑스 대표 AI 기업이다. 프랑스 정부의 강력한 AI 드라이브에 힘입어 유럽의 대표 AI 업체로 성장, 프랑스가 ‘AI 중심지’로 재도약하는 데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삼성과 엔비디아, IBM 등으로부터 총 6억 유로의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ASML은 TSMC, 인텔, 삼성전자 등의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반드시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반도체 업계의 ‘슈퍼 을(乙)’로 통한다. 이번 투자는 유럽의 대표적 기술 기업 간 기업 협동체로, 유럽의 독자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ASML이 미스트랄의 AI 기술을 통해 반도체 핵심 장비의 성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제품 개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미중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미중의 AI에 휘둘리지 않고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 국가들도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소버린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해 AI 및 첨단기술위원회(AIATC)를 발족했으며, ‘팰컨(Falcon)’이라는 자체 모델로 중동 지역 내 AI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데이터 및 인공지능청(SDAIA)을 구축하고 국부펀드의 AI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다. 최병호 고려대 AI연구소 교수는 “제조업 AX(AI 전환) 과정에서는 산업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해 자국의 AI 기술을 쓸 수밖에 없다”며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AI가 전략무기화되고 있어 소버린 AI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이 비만치료제가 인기를 끌면서 ‘비만치료제 위조품’도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에서도 최근 일반 식품을 ‘먹는 위고비’라고 속여 판매한 일당이 적발된 바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의약청(EMA)과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HMA)은 최근 발표한 경고문에서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Zepbound·티르제파타이드),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세마글루타이드) 등으로 광고되는 불법 의약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제품은 주로 사기성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홍보를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안전성·품질·효능 측면에서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당국은 수백 개의 사기성 페이스북 계정과 웹사이트, 전자상거래 목록을 적발했으며, 일부는 유럽 외부 서버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해외 파트너들과 협력해 일부 웹사이트를 차단하고 불법 제품을 회수했다. 위조 의약품 문제는 체중 감량 효과가 입증된 대사 조절 치료제가 등장한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보안 기업 브랜드실드(BrandShield)에 따르면 2022년 34곳이었던 위조 약품 판매 웹사이트는 2023년 250곳 이상으로 급증했다. 같은 해 미국에서는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비만치료제 오젬픽(Ozempic) 위조품을 사용한 환자 3명이 저혈당으로 입원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5일 “위조 약품은 FDA의 안전성 등 심사를 거치지 않아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며 “환자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야 한다”고 공지했다. 검증되지 않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원료 의약품(API)의 미국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수입 경보를 발령한 미국은 위조품에 대한 유통 중단 경고장도 발부했다. 한국에서도 ‘먹는 위고비’라며 일반 식품을 마치 비만치료제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업체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식약처는 일반 식품을 비만치료제로 속여 판매한 5개 업체 대표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달 2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를 동원, 과일·채소 가공품 등 단순 식품을 ‘비만 치료 효과’ ‘식욕 억제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 ‘한 달에 7kg 감량’ ‘초강력 식욕억제’ ‘먹는 위고비’ 등 광고 키워드를 중심으로 가짜 다이어트 후기를 쓰게 한 것이다. 이 같은 수법으로 판매된 식품 규모는 2024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총 324억 원어치인 것으로 드러났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오픈AI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무기로 글로벌 채용 플랫폼 시장을 공략한다. 세계 최대 비즈니스 소셜미디어인 ‘링크드인’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지 주목된다. 링크드인은 오픈AI의 최대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보유하고 있다. 오픈AI는 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주재 ‘인공지능과 교육’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오픈AI 잡스 플랫폼’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기업과 직원을 AI로 연결하는 채용 전문 플랫폼으로 내년 중반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한다. AI에 능숙한 직원을 채용하려는 기업이든, 특정 업무에 도움이 필요한 기업이든 적합한 인재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오픈AI의 구상은 모든 직급에 걸쳐 AI 역량을 갖춘 인재들에게 최적의 일자리를 매칭하는 것이다.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 피지 시모는 “단순한 구인 공고가 아니라 지원자가 자신의 역량을 인증으로 증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AI가 기업과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오픈AI는 인재 양성을 위한 자격증 제도 도입도 함께 추진한다. 회사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오픈AI 아카데미’를 통해 AI 활용 능력 인증서를 발급하며 올해 말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인증 프로그램에는 세계 최대 민간 고용주 중 하나인 월마트가 협력사로 참여한다. 오픈AI는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미국인 1000만 명을 인증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최근 테크기업들은 AI가 수많은 기존 직업을 없애거나 대체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AI가 2030년 이전에 초급 화이트칼라 일자리의 최대 50%를 대체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해 오픈AI 측은 블로그에서 이같은 위험을 인정하며 “오픈AI가 일자리 대체 등 혼란을 막을 수는없지만, 사람들이 AI에 능숙해지도록 돕겠다”며 “그들의 역량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연결함으로써 경제적 기회를 얻도록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달 중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앞두고 관련 내용을 사칭해 불법 도박 사이트 등으로 유도하는 ‘미끼문자’ 피해주의보를 4일 발령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민생회복 쿠폰 도착 안내…지금 받으러 가기’ 등의 문자메시지와 함께 특정 사이트로 바로 연결되는 주소를 누르게 하는 경우가 대표적 불법 스팸 사례다. 방통위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는 누르지 않고 전화를 받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문자에 포함된 URL을 눌러 정부기관 등을 위장한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면 개인정보·금융정보 탈취를 위한 프로그램과 앱이 설치돼 무단 송금 및 휴대폰 원격 제어 등의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의심스러운 문자는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에 해당 문자를 복사·붙여넣기 해 정상 문자인지 여부를 우선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카카오가 이달 8일부터 카카오그룹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테크, 서비스, 비즈니스, 디자인, 스태프 등 전 직군에 걸쳐 시행하는 그룹 단위 신입 공채다. 카카오그룹 첫 공채에는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6개 주요 그룹사가 참여한다. 지원자는 이 중 1개사만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9월 8∼28일. 전형은 서류 심사와 코딩 테스트(테크 직군 한정, 서류심사와 함께 진행),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면접은 11월 실시할 예정이며, 최종 합격자는 2026년 1월 중 입사한다. 카카오 CA협의체 정신아 의장은 “남다른 질문으로 창의적인 답을 찾아낼 줄 아는 젊은 인재들의 적극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이 크롬 등 핵심 서비스를 매각하는 상황을 피하게 됐다. “검색 시장을 불법 독점했다”는 판결 이후 크롬과 안드로이드 등의 강제 매각까지 거론됐던 구글에 대해 미국 법원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판결한 것이다. 이미 온라인 시장의 경쟁 흐름이 인공지능(AI) 위주로 바뀌어 ‘시스템을 흔들지 않고 시장의 힘에 맡겨야 할’ 강력한 이유가 생겼다는 이유다. 다만 법원은 온라인 검색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구글이 경쟁사들과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또한 구글이 스마트폰 등 기기 제조업체들에 경쟁사 제품을 사전 설치하는 것을 금지하는 독점 계약도 맺지 못하도록 했다.● “독점 맞지만 매각은 지나쳐” 2일(현지 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워싱턴 연방법원의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온라인 검색 시장의 구글 독점 해소를 위한 1심 최종 판결을 내리며 위와 같이 밝혔다.앞서 지난해 메흐타 판사는 2020년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구글 반독점 소송에 대해 “구글이 10년 넘게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했다”고 판결해 뜨거운 논쟁을 낳은 바 있다. 당시 메흐타 판사는 구글이 애플과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돈을 지급하고 구글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탑재하는 등의 불법 유통 계약을 통해 9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경쟁을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법무부는 독점 해결 방안으로 구글의 크롬 매각과 애플과 삼성에 대한 돈 제공 금지, 경쟁사와의 데이터 공유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날 법원은 크롬이나 안드로이드 매각뿐 아니라 스마트폰 제조사에 대한 돈 제공도 중단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메흐타 판사는 “원고(미 법무부)는 구글이 불법 독점에 사용하지 않은 핵심 자산의 강제 매각을 요구하면서 지나친 압력을 행사했다”며 “AI의 발전이 급속히 이루어지는 가운데 법원이 검색 경쟁에 무거운 제재를 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구글과 같은 기존 검색 서비스들이 챗GPT와 같은 AI 기반 검색에 시장을 뺏기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또 메흐타 판사는 스마트폰 제조사에 대한 돈 지급을 허용했다. 다만, 구글의 검색 엔진만을 탑재하도록 하는 ‘독점 계약’을 조건으로 내걸지는 못하게 했다. 더불어 온라인 검색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구글에 경쟁사들과 검색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했다. 이는 오픈AI나 퍼플렉시티 같은 AI 업체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법원은 법무부가 요구했던 구글 규제책 가운데 사실상 ‘검색 데이터 공유’만을 받아들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가의 분석가들은 이번 판결을 구글과 애플의 큰 승리로 평가하고 있다”며 “(사업 매각 리스크를 벗어난) 구글뿐 아니라 애플도 매년 구글 측으로부터 200억 달러 이상 받아온 기존 계약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스크 해소… 타 판결 영향 주목 지난 5년간 끌어온 구글의 반독점 소송이 마침내 일단락되면서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한때 8.7%까지 급등했다. 구글은 “법원도 AI가 시장 경쟁 구도를 바꿨다는 우리의 판단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데이터 공유에 대해서는 이용자 프라이버시에 미칠 영향을 우려 중”이라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추가 방안을 요청할지 검토하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판결은 25년 넘게 기술 분야에 영향을 미친 가장 기념비적인 법원 판결 중 하나”라며 “메타와 아마존, 애플 등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인 다른 판사들에게도 청사진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의 불법적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자사의 브라우저인 크롬을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미 연방법원이 2일(현지시간) 판결했다.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독점을 깨려는 미 정부가 인공지능(AI) 시장 구도까지 언급하며 웹브라우저인 ‘크롬 매각’을 주장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워싱턴 D.C. 연방법원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이날 온라인 검색 시장의 구글 독점 해소를 위한 1심 최종 판결을 내리고 크롬 매각이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도 매각할 필요가 없으며, 애플과 삼성 등 스마트폰 제조사 등에게 지급해 왔던 수십억 달러의 비용도 중단할 필요가 없다고 판시했다. 이번 반독점 소송 결과에 따라 전 세계 검색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구글 왕국’이 무너질 수 있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워온 가운데, 구글은 회사 분할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메흐타 판사는 다만 온라인 검색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구글이 경쟁사들과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또한 구글이 스마트폰 등 기기 제조업체들과 새 기기에 경쟁사 제품을 사전 설치하는 것을 금지하는 독점 계약을 맺지 못하도록 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경쟁을 회복하기 위해 구글의 브라우저인 크롬 매각과 애플 등에 대한 막대한 돈 제공 금지, 구글이 보유한 데이터의 경쟁사 공유 등을 법원에 제안했다. 그러나 법원은 미 법무부가 요구했던 크롬 매각과 애플 등에 대한 돈 제공 금지는 받아들이지 않고, 데이터 공유만 수용했다. 이날 판결로 구글의 온라인 시장 반독점 소송 1심 재판은 법무부가 2020년 10월 소송을 제기한 이후 5년 만에 일단락됐다. 미 정부가 시장 독점을 이유로 민간 회사 분할을 시도했던 건 2004년 마이크로소프트(MS) 분할 시도가 실패한 후 21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에 구글은 AI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 맞서려면 ‘구글 완전체’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맞서왔다. 다만, 구글은 이미 검색 시장 독점이 불법적이라는 판결에 대해 항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법무부도 항소할 것으로 예상돼 최종 판결까지는 앞으로 수 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로봇청소기가 생활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가성비 제품으로 인기가 많은 중국산 로봇청소기 제품에서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대거 확인됐다. 카메라를 달고 집 안 구석구석을 누비는 로봇청소기가 찍은 우리 집 사진이 외부로 유출되거나, 제3자에 의해 강제로 카메라가 켜질 수 있다는 것이다.한국소비자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일 이 같은 내용의 국내 주요 로봇청소기 보안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는 6개 모델을 대상으로 올 3∼7월 5개월간 모바일앱 보안, 기기 보안 등 40개 항목을 점검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제품인 △삼성 ‘비스포크 AI 스팀’ △LG ‘코드제로 로보킹 AI 올인원’ 등 2개와 중국 제품인 △로보락 ‘S9 맥스V 울트라’ △드리미 ‘X50 울트라’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나르왈 ‘프레오 Z 울트라’였다. ● 중국산 드리미 등 제품, 집 안 내부 사진 등 사생활 유출 위험6개 중 보안 위험이 드러난 제품은 중국산인 드리미와 에코백스, 나르왈 등 3개다. 이 제품들은 프리미엄급인 중국산 로보락보다 저렴한 ‘가성비 제품’으로 꼽히지만, 조사 결과 사용자 인증 절차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사진 등 사생활 정보에 대한 불법적 접근이나 조작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청소 시 장애물을 피하고 동선을 확인하는 카메라 관련 기능이 보안에 특히 취약했다. 나르왈과 에코벡스의 경우 해커 등 제3자가 사용자의 ID 정보 등을 확보하면 별도 인증 절차 없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 사진·영상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해커가 침입해 집 내부를 촬영한 사진을 가로채 외부로 노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드리미 제품의 경우에는 기존 사용자가 제3자에게 일부 권한(청소 등)을 공유하게 되면 해당 제3자가 사진첩 열람 기능에 접근해 사진을 탈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카메라 기능까지 강제 활성화시킬 수 있었다. 제3자가 청소기 카메라를 통해 영상과 사진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것. 에코백스 제품에서는 외부인이 사용자의 사진첩에 악의적인 사진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허점도 확인됐다. ● 국내 삼성 LG 제품은 ‘우수’ 평가… 로보락은 패스워드 강도 보안 ‘미흡’국내산인 삼성과 LG 제품은 상대적으로 보안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보락도 유사한 보안 수준을 보였다. 다만 로보락의 경우엔 나르왈, 드리미, 에코백스와 같이 패스워드 강도에 대한 안전 정책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보락은 기기의 내부 동작을 해커가 쉽게 분석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는 ‘역공학 방지 기법’ 적용 항목에 대해서도 나르왈, 에코백스와 함께 ‘미흡’ 점수를 받았다.기기를 작동하는 기본적인 프로그램인 펌웨어 보안 설정 항목은 국내와 중국산 6개 전체 제품 모두 충분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6개 제품 모두 내부 보안 구조가 외부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소비자원과 KISA는 우선 사생활 유출 가능성이 있는 취약점부터 즉시 개선하도록 조치하고, 나머지 문제들은 각 업체에개선조치 이행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KISA 관계자는 “사진 유출 위험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보고 3개 중국 업체에 즉시 개선을 요청했다”고 전했다.염흥렬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2021년 아파트에 설치된 ‘월패드’(홈 네트워크 기기)를 해킹해 집 안 내부를 엿본 사건과 유사한 위험이 드러난 셈”이라며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만큼 보안 인증제도 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도 로봇청소기 사용 시 안전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보안 업데이트를 하는 등 기본적인 보안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가성비 제품으로 인기가 많은 중국산 로봇청소기 제품에서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보안 취약점들이 대거 확인됐다. 집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로봇청소기가 찍은 사진이 외부로 유출되거나, 제3자에 의해 강제로 카메라가 켜질 수 있다는 것이다.한국소비자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일 이같은 내용의 국내 주요 로봇청소기 보안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는 6개 모델을 대상으로 올 3~7월 5개월간 모바일앱 보안, 기기 보안 등 40개 항목을 점검했다. 국내 제품은 △삼성 ‘비스포크 AI 스팀’ △LG ‘코드제로 로보킹 AI 올인원’ 등 2개였다. 나머지 4개는 모두 중국산으로 △로보락 ‘S9 맥스V 울트라’ △드리미 ‘X50 울트라’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나르왈 ‘프레오 Z 울트라’였다. ●중국산 드리미 등 제품, 집안 내부 사진 등 사생활 유출 위험 6개 중 문제가 된 제품은 중국산 제품인 드리미와 에코백스, 나르왈 등 3개 제품이었다. 프리미엄 제품인 중국산 로보락보다 저렴한 ‘가성비 제품’으로 꼽힌다. 이 3개 제품은 사용자 인증 절차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불법적 접근이나 조작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시 장애물을 피하고 동선을 확인하는 카메라 기능이 보안에 특히 취약했다. 해커가 침입시 집 내부를 촬영한 사진이 외부로 노출될 수 있었다. 제3자가 사용자의 개인키 또는 ID 정보를 알게 되면 별도 인증 절차 없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 사진·영상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로봇청소기의 ‘홈캠’ 기능을 활용해 반려동물 돌봄에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드리미 제품의 경우엔 제3자가 사진첩 열람 기능에 접근해 사진을 탈취할 수 있고, 카메라 기능을 강제 활성화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까지 확인됐다. 드리미 제품에선 개인정보 관리가 미흡해 이름, 연락처 등 사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취약점도 추가로 발견됐다. 에코백스 제품은 사용자의 사진첩에 악의적인 사진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허점도 발견됐다. ●국내 삼성 LG 제품은 ‘우수’ 평가..로보락은 패스워드 강도 보안 ‘미흡’ 국내산인 삼성과 LG 제품의 보안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로보락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로보락의 경우엔 나르왈, 드리미, 에코배스와 같이 패스워드 강도에 대한 안전 정책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보락은 기기의 내부 동작을 해커가 쉽게 분석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는 ‘역공학 방지 기법’ 적용 항목에 대해서도 나르왈, 에코백스와 함께 ‘미흡’ 점수를 받았다. 기기를 작동하는 기본적인 프로그램인 펌웨어 보안 설정 항목은 국내와 중국산 6개 전체 제품 모두 충분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내부 보안 구조가 외부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원은 우선 사생활 유출 가능성이 있는 취약점부터 즉시 개선하도록 조치하고, 나머지 문제들은 업체에 이행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KISA 관계자는 “사진 유출 위험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보고 3개 중국 업체에 즉시 개선을 요청했고, 이 부분은 각사 서버에서 즉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어서 개선조치가 완료된 것을 우리 측에서 다시 점검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로봇청소기 사용 시 안전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보안 업데이트를 하는 등 기본적인 보안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