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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27일로 시행 한 달을 맞는다. 우려와 환호가 엇갈린 채 시작된 ‘청탁금지법 시대’는 우리 사회를 빠른 속도로 바꾸고 있다. 법인카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유흥주점과 골프장 등에서는 결제 금액이 눈에 띄게 줄었고 나눠 내는 ‘N분의 1’ 계산이 크게 늘어났다. “저녁이 있는 삶을 되찾았다”는 중년의 직장인도 나타나고 있다. 차분히 법에 적응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아직도 모호한 법 조항 탓에 법 적용 대상자들은 여전히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청탁금지법이 바꿔 놓은 대한민국을 살펴봤다. 》 24일 점심 무렵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식점 ‘두레’. 이 식당의 점심 메뉴는 1인당 2만7500원에서 5만5000원 선이다. 이날 손님은 1팀밖에 없었다. 손님이 앉을 수 있는 나머지 방 7개는 텅 비어 있었다. 7만 원 이상의 메뉴를 내놓는 저녁시간은 더 힘들다. 이 식당은 지난달 28일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주방과 홀 직원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금융 공공기관 간부 S 씨(52)의 저녁 일정은 이달 들어 확 줄었다. 정부 부처 공무원, 금융회사 직원 등과의 술자리로 빼곡했던 일정이 사라지고, 그 빈자리는 가족과 친구, 동료 직원과의 만남으로 차곡차곡 채워졌다. S 씨는 “이전에는 퇴근 후에도 업무와 관계된 술자리가 많아 주중에 가족과 저녁시간을 보내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웠다”고 말했다. 400여만 명이 직접 대상자인 청탁금지법이 시행 한 달 만에 한국인의 일상을 상당 부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쪼개고 나누고 줄여’ 긁은 카드 26일 동아일보가 입수한 국내 A신용카드사의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신용카드 결제 건수 및 금액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골프장과 유흥주점, 노래방 등의 업종에서 법인카드 이용이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이 보고서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20일간(9월 28일∼10월 17일)의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지난해 10월 9∼28일과 비교해 분석한 것이다. 추석 연휴 효과를 배제하기 위해 비교 시점을 지난해와 올해 추석 연휴 열흘 뒤 20일간으로 잡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분석 대상 기간 유흥주점과 골프장 법인카드 결제금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29%, 28% 줄었다. 노래방 결제금액도 11% 감소했다. 기업들이 접대를 위한 법인카드 사용을 대폭 줄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3만 원 미만 금액에 대한 결제 건수가 대폭 늘어난 점이다. 청탁금지법의 한도(3만 원)를 넘지 않기 위해 ‘쪼개고 나눠’ 결제하는 일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흥주점의 법인카드 결제금액은 줄었지만 3만 원 미만으로 결제한 건수는 지난해보다 25% 늘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L 씨(58·여)는 “이달 들어 카드를 여러 장 갖고 와 3만 원 미만으로 나눠 긁어 달라거나 비용을 나눠 각각 결제하는 손님들이 확실히 늘었다”고 말했다. 이승신 건국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는 “청탁금지법이 그늘 속에 감춰져 있던 불합리한 접대문화를 없애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꿔 가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공무원 등을 상대하는 직장인들도 달라진 세태를 실감한다. 한 기업체에서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C 씨(31)는 최근 대학 때 취미 삼아 했던 ‘플라모델 조립’을 다시 시작했다. 입사 이후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가 이어져 엄두도 내지 못했던 취미다. 그는 “앞으로 건강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시간이 지나 청탁금지법이 유야무야돼 예전 생활로 다시 돌아가지는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분석 대상 기간에 개인카드의 관람(뮤지컬 박물관 등) 및 취미(레저용품 악기 완구 등) 관련 업종 결제금액은 각각 51%, 18% 증가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관람 취미 업종의 소비 증가는 여가활동의 변화를 뜻한다”고 말했다.○ 한식, 일식 울고 중식은 그나마 선방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법인카드로 30만 원 이상 결제하는 ‘큰손’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도 확인됐다. 음식점에서 30만 원 이상의 법인카드 결제 건수는 지난해보다 최대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만 원 이상 결제는 일식집에서 40% 줄었다. 이어 한식집(―30%) 양식집(―20%) 순으로 감소했다. 다만 중식집은 변화가 없었다. 이에 따라 음식점 등 일부 업종의 피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식집과 일식집의 법인카드 결제금액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11%, 21% 줄었다. 양식집도 4% 감소했다. 하지만 중식집은 오히려 6% 증가해 청탁금지법의 수혜 업종으로 나타났다. 한식점 두레의 이숙희 대표는 “장사가 안 돼 서울시내 점포 5곳 중 일부를 매물로 내놨는데, 사겠다는 사람이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상가정보업체 ‘점포라인’이 보유한 수도권 상가 매물의 권리금과 보증금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식집 평균 권리금은 8월 말 9283만 원에서 이달 17일 7140만 원으로 23% 하락했다. 이달 17일까지 시장에 나온 매물도 1872건으로 지난해 전체 매물(1530건)보다 많았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비싼 메뉴를 파는 업종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타격이 커 부동산 시장에서도 명암이 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화훼농가 등 농축산업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월 1∼25일 거래된 난(蘭)류의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격은 30% 떨어졌다. 이동범 한국화훼유통연합협동조합 이사장은 “공직자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에서도 수취거부(반송)를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배송 물량 자체도 하루 800여 개에서 400여 개로 확 줄었다”고 말했다.박희창 ramblas@donga.com·강성휘·주애진 기자}

올해 5월 서울 ‘방학동 도깨비시장’ 상인회는 특별한 요리대회를 열었다. 시장의 특화 상품인 울금을 알리기 위해 ‘울금 요리 경연대회’를 연 것이다. 시민들은 자신이 개발한 레시피로 만든 다양한 울금 요리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울금가루를 넣어 고운 노란빛이 나는 파스타, 칼국수, 전, 피자 등을 맛볼 수 있었다. 울금은 생강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이다. 예전에는 약재로 많이 쓰였고 최근에는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았다. 울금은 카레를 만들 때 쓰이는 강황과 같은 식물로 덩이뿌리 부분은 울금으로 부르고, 뿌리줄기는 강황이라고 부른다. 한국을 포함해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대만, 일본 등에서 자란다. 세계적인 장수촌으로 꼽히는 일본 오키나와는 울금 특화 재배로 유명하다. 울금은 항암 효과가 뛰어나고 면역력을 강화하고 소화 기능을 활성화하는 등 각종 효능이 있어 ‘슈퍼푸드’로 불린다. 치매 예방과 심장 기능 강화, 노화 방지 등에도 좋다. 서재걸 대한자연치료의학회장의 저서 ‘약보다 울금 한 스푼’에 따르면 울금 속에 든 쿠쿠민 성분이 위 혈류를 증가시키고 지방 분해를 돕는 담즙을 만들어 소화가 잘되고 몸속 독소를 배출하도록 돕는다. 도깨비시장 상인들은 “몸에 좋은 울금가루는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라며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했다. 가장 손쉽게 울금가루를 이용하는 방법은 모든 음식에 울금가루를 조금씩 뿌려 먹는 것이다. 특히 삽겹살 등 돼지고기를 구울 때 울금가루를 뿌려 주면 누린내를 잡아 주는 효과가 있다. 쿠쿠민 성분은 지용성(脂溶性)이라 고기와 함께 먹으면 효능이 더 좋다. 밀가루에 울금가루를 섞으면 고운 노란 빛깔의 칼국수나 수제비를 만들 수 있다. 이곳 도깨비시장 내 ‘홍두깨손칼국수’에서는 울금 수제비를 만들 때 밀가루 20kg과 울금가루 80g 정도를 섞어서 반죽한다. 집에서 칼국수나 수제비를 만들 때는 1인분 기준 밀가루 250g에 울금가루 1g 정도 넣으면 적당하다. 생선 비린내를 잡는 데도 울금가루를 쓰면 좋다. 생선구이에 레몬즙을 뿌리는 것처럼 울금가루를 살짝 뿌려 주면 비린내를 없애 준다. 집에서 간단하게 울금 물회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시중에서 파는 냉면 육수 200mL에 울금가루를 1g 정도 섞은 뒤 시장에서 사온 오징어회와 채소를 썰어 넣으면 ‘초간단 울금 물회’가 된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초저금리 시대에 보험을 활용한 재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저축성 보험은 목돈 마련을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 적합하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15.4%)가 면제돼 ‘세(稅)테크’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중도에 계약을 해지하면 예금이나 적금처럼 원금이 보장되지 않아 저축성 보험에 가입하기를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최근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한 달만 보험료를 내도 원금을 보장해주는 저축성 보험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KDB생명이 24일 선보인 ‘KDB다이렉트 원금보장 저축보험’은 가입한 지 한 달 뒤 중도 해약하면 고객이 낸 보험료를 고스란히 돌려준다. 원래 저축성 보험은 가입 초기에 사업비를 많이 떼서 고객이 낸 보험료 전액을 돌려받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이 상품은 납입한 보험료에서 발생하는 이자에만 수수료를 부과해 고객이 낸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된다. 매달 3만 원부터 10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보험료 납입 기간도 2, 3, 5, 7, 10년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새내기 회사원이나 신혼부부, 은퇴를 준비하는 중장년층까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자금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 상품의 납입 기간을 다 채우면 그때까지 납입한 보험료의 최고 1.8%를 보험사에서 추가로 적립해준다. 필요하면 연금으로 전환해 노후자금으로 쓸 수도 있다. 박장배 KDB생명 다이렉트사업부장은 “보험은 중도에 해약하면 손해라는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예·적금의 원금보장 기능에 사망 보장, 최저 보증이율 적용, 연금 전환 기능 등을 더해 만든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을 선보인 것을 기념해 KDB생명은 24일부터 KDB다이렉트보험 홈페이지(http://direct.kdblife.co.kr)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KDB생명 고객센터(1670-4141)에 전화하면 전담 상담원을 통해 상품을 소개받을 수 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한화손해보험(한화손보)에서 ‘도시락토크 2.0’이 열렸다. 한화손보에 입사하길 희망하는 취업준비생 10명과 한화손보 주니어 사원 4명이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취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철중 한화손보 인사파트 대리(31)도 참석해 채용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려줬다. 처음에 긴장된 표정으로 머뭇거리던 참가자들은 주니어 사원들의 진솔한 답변에 평소 궁금했던 질문들을 쏟아냈다. 참가자들의 열띤 질문에 이날 도시락토크는 예정된 2시간을 훌쩍 넘겨서까지 이어졌다. ○ “자격증 없어도 괜찮아요” 보험사 취업을 준비하는 참가자들의 관심은 ‘자격증’에 쏠렸다. 보험 관련 자격증이 없으면 취업에 불리한 것 아닌지 걱정했다. 장기계약파트에서 일하는 한상억 사원(25)은 “나도 관련 자격증 없이 일하고 있다”며 웃었다. 한 사원은 “자격증이 있으면 분명 일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생각보다 자격증을 갖고 입사한 사람이 많지 않다”며 “자격증 때문에 위축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입사 후 관련 자격증을 따라는 압박에 시달리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이 대리는 “일부 부서에선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을 권장하지만 업무와 병행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오히려 직원들이 스스로 자격증을 따고 싶으니 회사에서 지원해달라고 요청하는 일이 많다”고 답했다. 보험사 인턴 경력이 도움이 되는지 궁금해하는 이들도 있었다. 강북지역본부 마케팅파트의 황인건 사원(27)은 “자기소개서(자소서)를 쓰거나 면접을 볼 때 더 유리하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아는 만큼 열리는 ‘취업의 문’ 자격증이 중요하지 않다면 보험사에 취업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주니어 사원들은 ‘○○보험’에 입사하고 싶은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기업 혹은 보험업계에서 유명한 회사라서 취업하고 싶은 것 외에 지원한 회사의 특성 중 어떤 점이 자신과 맞는지를 어필하라는 것이다. 이 대리는 “한화손보에 지원한다면 한화손보가 원하는 인재상, 모기업인 한화그룹이 추구하는 가치 등을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업금융파트의 오현정 사원(24·여)은 취업을 준비할 때 지원하는 회사와 관련된 최근 10년 치 기사를 전부 찾아 읽었다. 해당 회사가 자랑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 자신의 스토리와 엮어 자소서를 썼다. 채용설명회도 부지런히 다녔다. 그곳에서 만난 현직 사원들을 통해 그 기업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이런 경험들을 자소서와 면접에 활용했다. 입사 때 자산관리부문을 지원했던 오 씨는 “대학 내 리쿠르팅센터에서 알아보니 자산관리부문도 다시 세부 분야로 나뉘더라”며 “그중 대체투자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는데 나만큼 일하고 싶은 분야를 꼭 집어서 이야기한 사람이 없었다고 들었다”며 웃었다. ○ “함께 성장할 혁신적 인재 찾아” 한화손보가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이 대리는 “자신감, 전문성, 리더십을 갖춘 혁신적인 인재”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의 핵심가치인 신용와 의리를 바탕으로 보험업에 맞는 인재상을 그린 것이다. 한화손보는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서 이를 이끌어나갈 혁신적 인재가 필요하다. 신입사원도 이런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을 뽑으려 한다. 채용 때 나이 제한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반보상파트의 안진우 사원(26)은 “입사 동기 가운데 서른두 살에 합격한 사람도 있다”며 “회사에서 정말 이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나이에 상관없이 뽑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화손보는 채용과정에서 5일간 지원한 분야의 부서로 출퇴근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심층면접’을 치른다. 5일간 매일 다른 주제로 전형을 치르므로 한 번 실수해도 만회할 시간이 주어진다. 한 씨는 “각 부서에서도 필요한 인재를 골라내기 위해 자신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주고 그에 맞는 미션을 준다”며 “실제 업무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를 알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주니어 사원들은 자신이 맡은 일이 회사의 성과로 연결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오 씨는 “아직 부서에서 직접 투자 업무를 맡고 있진 않지만 우리 부서의 투자 실적 이야기를 할 때면 ‘내가 이만큼 회사에 기여하고 있구나’ 싶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황 씨도 “내가 만든 마케팅 통계자료가 실제 영업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질 때 느끼는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청년 구직자들이 한화손보 주니어 사원들과 나눈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청년드림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이달부터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의 보험료가 소급 할인된다. 2014년 4월 이후 실손보험 계약을 갱신했다면 기존에 낸 보험료의 5∼10%를 돌려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이런 내용이 담긴 ‘실손보험 의료급여 수급권자 할인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의료비 급여청구분을 국가에서 보장받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으로서 2014년 말 현재 148만 명에 이른다. 2014년 4월 이들을 대상으로 실손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가 도입됐지만 이용 실적은 미미하다. 지난해 보험료 할인이 적용된 계약은 4643건, 할인 금액은 약 3700만 원에 그쳤다. 현재 보험사 25곳이 보험료를 5%, 알리안츠생명은 10% 할인해 준다. 이에 금감원은 이달부터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기존에 가입한 실손보험 계약을 갱신할 때에도 할인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2009년 10월 실손보험 표준화 이후 가입한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대상으로 2014년 4월 이후 실손보험을 갱신한 시점부터 소급해서 할인해 준다. 보험사에 따라 그간 낸 보험료에서 할인된 금액을 돌려주거나 앞으로 낼 보험료에서 깎아주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이달부터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의 보험료가 소급 할인된다. 2014년 4월 이후 실손보험 계약을 갱신했다면 기존에 낸 보험료의 5~10%를 돌려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이런 내용이 담긴 '실손보험 의료급여 수급권자 할인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의료비 급여청구분을 국가에서 보장받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으로서 2014년 말 현재 148만 명에 이른다. 2014년 4월 이들을 대상으로 실손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제도가 도입됐지만 이용실적은 미미하다. 지난해 보험료 할인이 적용된 계약은 4643건, 할인금액은 약 3700만 원에 그쳤다. 현재 보험사 25곳이 보험료를 5%, 알리안츠생명은 10% 할인해준다. 이에 금감원은 이달부터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기존에 가입한 실손보험 계약을 갱신할 때에도 할인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2009년 10월 실손보험 표준화 이후 가입한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대상이다. 2014년 4월 이후 실손보험을 갱신한 사람도 소급해서 할인해준다. 보험사에 따라 그간 낸 보험료에서 할인된 금액을 돌려주거나 앞으로 낼 보험료에서 깎아주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한국은행이 6월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시중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이용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부동산 시장 활황을 이용해 은행들이 손쉬운 ‘이자 장사’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3일 은행연합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9월 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주담대 평균 금리는 2.77∼3.17%였다. 한은이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지만 이 은행들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오히려 6월 2.66∼2.82%에서 평균 0.17%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큰 폭으로 올려 전체 주담대 금리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은행 기준금리는 한은 기준금리에 조달금리를 얹어 정한다. 여기에다 고객 신용도 등을 토대로 한 가산금리를 더해 대출금리가 결정된다. 은행들은 가산금리의 구체적인 산정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4대 은행의 평균 가산금리는 6월 1.13∼1.26%에서 9월 1.25∼1.70%로 평균 0.24%포인트 올랐다. 이 기간 우리은행의 평균가산금리는 1.24%에서 1.70%로 올라 인상 폭(0.46%포인트)이 가장 컸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3.17%)는 8개월 만에 3%를 넘었다. 저금리에도 올 3분기(7∼9월) 이 은행들이 ‘깜짝 실적’을 낸 데는 이 같은 대출이자 수익의 힘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은행권 주담대 규모가 급증한 가운데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높여 손쉽게 이익을 얻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9월 말 현재 4대 은행의 주담대 규모는 300조7792억 원으로 6월 말보다 약 8조 원 늘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경기 침체로 보험을 깨는 사람이 늘면서 보험 해지 환급금 규모가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이 고객에게 지급한 해지 환급금(손보사는 장기 보험 기준)은 14조7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7000억 원 늘어난 수치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전체 보험 해지 환급금 규모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최대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 계약이 늘어나 자연스럽게 해지 환급금 규모가 커진 데다 최근 이어진 불황으로 보험료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저소득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2013년 첫 행사 때부터 참여했는데 매해 부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업에도 리스타트 잡페어는 매우 중요한 행사입니다.”(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올해로 4회째인 ‘리스타트 잡페어’에는 매년 참가해 경력단절여성과 중장년층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개근 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IBK기업은행은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시간선택제 채용을 올해 5년째 진행했다. 이달 11일 경력단절여성 30명이 최종 합격해 연수를 받고 있다.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채용한다. 이병직 IBK기업은행 인사관리팀장은 “기업은행에서 시간선택제 채용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신의 경력과 희망 업무를 먼저 제시하는 적극적인 구직자가 많아졌다”며 “시중은행에서 파트타임으로 일부러 경력을 쌓고 오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4년 연속 박람회에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2014년 경력단절여성 우대 채용을 시작했다. 2014년 190명, 2015년 210명에 이어 올해 7월 150명을 채용해 총 550명이 이 제도의 혜택을 봤다. 스타벅스코리아도 시간선택제 채용관에 4년 연속 부스를 설치했다. 매년 반응이 뜨거워 올해 부스 규모를 2배로 늘렸다.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시간선택제 재취업 제도인 리턴맘 프로그램으로 입사한 선배 사원들이 나와 구직자들과 만나기도 했다. 정철욱 스타벅스코리아 상무는 “리스타트 잡페어에 참여한 것이 관련 제도를 알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 남자들도 육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간선택제로 전환할 기회를 주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스를 설치한 롯데백화점은 박람회 현장에서 한 가지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전문직무직’을 채용하기로 했다. 전문직무직은 경리 담당, 검품 담당, 매장 디자인 담당 등 특정 업무만을 수행하는 직군이다. 금빛나 롯데백화점 인사담당자는 “전문직무직 채용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지난해보다 상담하는 사람이 늘었다”며 “주로 급여조건과 근무시간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본다”고 말했다. 이새샘 iamsam@donga.com·주애진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적합한 다양한 인재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주니어 드림 소사이어티’가 대표적이다. 2013년 1월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차장 과장 등과 주니어 관리자급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신청을 통해 선발한 직원 약 200명이 참여하고 있다. 주니어 드림 소사이어티는 하나금융그룹 회장 및 사장단 등을 대상으로 하는 ‘드림 소사이어티’의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신설됐다. 2002년 2월부터 시작한 드림 소사이어티는 그룹 내 리더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정기 조찬회다. ‘꿈과 감성을 파는 사회’로의 변화를 제시한 덴마크의 미래학자 롤프 옌센의 대표 저서 제목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사회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비전을 공유하는 등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니어 드림 소사이어티도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주제로 운영되고 있다. 금융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하나금융그룹이 추구하는 혁신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려는 의도도 담고 있다. ‘글로벌 금융인’도 하나금융그룹이 추구하는 인재상(像)의 하나다. KEB하나은행은 옛 외환은행 시절부터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이를 잇기 위해 글로벌 금융전문인력을 기르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인다. 그 중 하나가 ‘글로벌 프론티어 마스터스(GFM)’ 과정이다. 해외 지역권별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글로벌 인력 풀을 만들기 위해 옛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기 운영하던 관련 과정을 통합했다. 현재 3기로 선정된 30명이 이 과정을 밟고 있다. 이 밖에도 분야를 넘나드는 ‘종합금융인’을 키워내기 위한 지원들을 하고 있다. ‘커리어개발프로그램(CDP)’을 통해 직원들은 은행, 증권, 카드 등 그룹 내 다양한 업역을 초월해 개인금융, 기업금융, 자산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금융환경에 적합한 금융 전문가를 발굴 양성할 계획이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시중은행의 중도금 대출에 이어 정책성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까지 줄줄이 막히면서 내 집 마련을 계획했던 실수요자들의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급증하는 가계부채를 잡겠다며 정교하지 못한 방식으로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애꿎은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달 말부터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의 대출 규제까지 시행되면 사실상 주택 자금의 돈줄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서울과 경기 신도시 등 일부 청약 인기 지역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신규 중도금 대출을 중단했다. ‘8·25 가계부채 대책’에 따라 이달부터 중도금 대출 보증비율이 줄어든 데다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들을 대상으로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하라고 압박하며 우회적인 총량 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보증기관의 보증비율이 낮아지다 보니 건설사 신용등급이나 아파트 입지 여건, 분양가 적정성, 분양률 등을 훨씬 더 깐깐하게 볼 수밖에 없다”며 “지방에 있거나 중소 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이 거의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화성시 등 수도권 외곽과 지방에서는 은행에서 중도금 대출을 거부당해 신협 등 제2금융권 금융회사 2, 3곳에서 대출을 쪼개 받는 아파트 단지도 생겨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제2금융권으로 넘어가면 이자가 4%대로 높아져 주택 실수요자들의 부담만 늘어난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와 부산에서 분양했거나 분양할 예정인 6개 단지 5500여 채도 중도금 대출이 중단되는 등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분양 아파트도 유탄을 맞고 있다. 경기 하남시에서 LH 사전예약에 당첨된 김모 씨(38)는 “분양을 6년간 기다렸는데 당장 수천만 원을 어디서 구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중산층과 서민층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나온 정책성 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도 연말까지 사실상 판매가 중단되면서 실수요자들의 자금난은 더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강화된 보금자리론 대출 요건에 맞지 않는 주택 구매 실수요자 등은 시중은행으로 옮겨가야 한다. 이럴 경우 원하는 금액만큼 대출을 받기 어렵거나 금리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사전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보금자리론의 대출 요건을 강화한 데 대해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다음 달 신혼집 마련을 계획했던 직장인 황모 씨(35)는 “서울에서 3억 원 이하인 아파트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느냐”며 “현실을 무시한 정책 때문에 집 장만 계획이 모두 틀어졌다”고 말했다. 앞으로 제2금융권을 겨냥한 가계대출 대책도 속속 시행돼 대출 수요자들의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부터 지역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권에서 토지나 상가, 오피스텔을 담보로 대출 받을 수 있는 한도가 담보가치 대비 최대 15%포인트 줄어든다. 상호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에 ‘맞춤형 여신심사 가인드라인’을 적용하는 방안도 연내 나온다. 저축은행 가계대출에 대해선 건전성 감독 규제와 영업 규제 강화 등이 검토되고 있다.정임수 imsoo@donga.com·박창규·주애진 기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황제 대출’ 논란이 커지자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의 우대금리 산정 기준과 현황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김 장관은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시절 NH농협은행에서 연 1%대 대출금리를 적용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7일 “시중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방식과 그 타당성 등 전반적인 은행권의 금리 산정 체계를 살펴볼 계획”이라며 “필요하면 샘플링을 통해 초저금리를 적용받은 일부 대출자의 특혜 여부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감이 끝나면 각 은행들에 우대금리 적용 대출 현황과 금리 산정 방식, 적용 근거 등의 자료를 받을 방침이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6월 말 현재 은행권의 연 1% 미만 금리를 적용받은 대출자가 2만1338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3.2%가 농협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 더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농협은행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 100명 중 89명이 공무원”이라고 밝힌 것도 특혜성 대출 논란을 부채질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재취업 기회를 찾는 ‘경력 단절 여성(경단녀)’ 가운데는 취업 준비 때문에 막막하다고 토로하는 이들이 많다. 오랜 공백 탓에 취업 준비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해서다. 경단녀 우대 채용을 진행해온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의 인사 담당자들에게 은행권 취업을 준비하는 경단녀들이 놓쳐선 안 될 핵심 정보를 들어봤다. 인사 담당자들은 “채용 과정에서 친화력을 어필하라”고 입을 모았다. 경단녀 우대 채용으로 입사하면 대부분 영업점 창구에서 고객과 마주하는 업무를 맡는다.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상사나 동료들과 일할 상황이 많기 때문에 이들과 화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주는 게 중요하다. 오택 KB국민은행 인력지원부 팀장은 “서비스업이라 기본적으로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기소개서(자소서)를 쓸 때 학부모 모임 등 소소한 것이라도 다양한 사람과 어울렸던 경험을 보여 주는 것이 좋다. 경력자 대상 채용이라 면접 때 이전 직장에서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이유로 그만뒀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예상 질문을 생각해 보고 구체적으로 답변을 준비해 둬야 한다. 은행 경력이 있는 지원자를 우대하는 곳이 많지만 관련 경력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 분야는 다르지만 전 직장에서 이룬 성과, 지원 은행에서 꼭 일하고 싶은 이유 등을 분명하게 설명해야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채용 과정에서 적극적인 자세는 빼놓을 수 없는 자질이다. 경단녀 지원자들은 일반 공채 지원자들과 달리 채용 과정에서 적극성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 쉽고, 이런 태도가 최종 당락을 결정짓는 요인이 된다. 이병직 IBK기업은행 인사관리팀장은 “면접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경험을 물었는데 ‘특별한 건 없는데’라는 답이 돌아오면 아무래도 맥이 빠진다”며 “자신감을 갖고 열정적인 모습을 조금만 보여 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소서 작성이나 면접 복장 등 사소한 부분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500자 분량으로 정리하도록 돼 있는 자소서 항목에 100자만 쓴다거나, 면접 때 집에서 입고 다니는 수준의 편한 복장을 입고 오는 지원자들은 감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권영민 우리은행 인사부 과장은 “면접 때 은행원으로서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만한 단정한 복장을 하는 것이 좋다”며 “자소서나 복장에 조금만 더 신경 쓰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만 보여 줘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주부 안모 씨(34)는 보험사 2곳에서 각각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했다. 몸이 아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두 보험사에 치료비 100만 원을 각각 청구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자기부담금 10만 원을 제외한 보험금 90만 원을 절반씩 지급했다. 안 씨는 실손의료보험에 중복 가입해도 실제 부담한 의료비만 보장된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실손보험 가입 전에 한국신용정보원 홈페이지()에서 중복 가입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이런 내용의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할 때 알아두면 좋은 ‘금융 꿀팁’을 소개했다. 실손보험에 중복 가입하면 보장 한도가 늘어나지만 보험료는 중복으로 내야 한다.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 고가의 진료 및 치료를 자주 받아 보장 한도를 높여야 하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암보험 등 보장성 보험에 충분히 가입한 사람은 실손의료비만 보장하는 단독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40세 남성을 기준으로 특약형 상품의 월 보험료는 최대 10만 원 이상이지만 단독형 상품은 1만8000원 선으로 저렴하다. 고령자는 50세 이상도 가입할 수 있는 노후실손의료보험을 활용할 수 있다. 자기부담금 비율을 높이는 대신 일반 상품 보험료의 70∼80% 수준에 가입할 수 있다.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서 상품별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도 보험료를 아끼는 방법이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변액보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고 운용 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지는 상품이다. 보험의 보장 기능과 수익이 발생할 때 이익을 얻는 투자 상품의 특성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예·적금과 달리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지만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잘 활용하면 저금리 시대의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총자산 98조7578억원 규모로 성장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명보험사들은 변액보험 상품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신한생명은 은퇴 후 최대 20년간 생활자금을 지원해주는 ‘신한 생활비 변액유니버설 종신보험’을 선보였다. 메트라이프생명은 6대 질병, 4대 수술, 화상, 중증 치매 등으로 확정 진단을 받으면 가입금 일부를 선지급하는 ‘미리 받는 변액종신보험 공감’을 내놨다. 이달 들어 미래에셋, PCA, KDB생명 등 생보사 6곳이 새 변액보험을 선보였다. 변액보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변액보험 총자산은 98조757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66조7217억 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48% 급증한 규모다. 신규 계약 규모를 의미하는 초회보험료도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변액보험 시장의 성장에는 돈을 굴릴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투자환경의 영향이 크다. 변액보험은 최저 보증 옵션으로 일정 수준의 보험금을 보장받고도 펀드 운용 실적에 따라 투자 수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보험계약을 10년 이상 유지하면 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점도 매력적이다. 보험사들도 변액보험을 저금리 시대의 돌파구로 삼고 있다. 변액보험은 저축성보험과 달리 운용 책임이 고객에게 있어 고정금리형 상품보다 부담이 덜하다.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가 도입되면 저축성보험이 부채로 인식되는 점도 보험사들이 변액보험에 집중하는 이유다.○ 10년 이상 투자, 꾸준하게 관리해야 변액보험은 실적배당형 상품인 만큼 손실 가능성을 잘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펀드와 달리 10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보험의 특성상 중·장기 수익률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보험사별 변액보험 펀드의 운용 실적은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가입 후에도 정기적으로 운용 수익률을 점검하고, 성과가 부진하면 수익률이 좋은 펀드로 바꾸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 변액보험은 일반 펀드와 달리 모집수수료 등 사업비 명목으로 내야 하는 가입 초기 비용이 많다. 따라서 본인이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보험료 10만 원을 내도 이 중 사업비를 제외한 금액만 투자되기 때문에 원금을 보장받는 데만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이 생보사의 변액보험 상품을 표본 조사한 결과 원금 회수 기간이 8∼13년 정도 걸렸다. 따라서 상품별 사업비를 비교해보고 사업비가 낮은 상품을 고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상품의 투자비율도 중요하다. 변액보험은 펀드와 마찬가지로 채권, 주식 등에 나눠서 투자한다. 상품에 포함된 펀드 가운데 자신의 성향에 맞는 펀드를 고르는 안목이 중요하다. 장기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선 분산투자 현황도 따져봐야 한다. 국내 변액보험 상품의 상당수가 국내 투자에 집중돼 있는데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택해 글로벌 분산 효과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한국인의 평균 ‘행복수명’은 74.9세로 평균 기대수명(83.1세)보다 8.2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평균 3.2세, 자녀가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평균 4.4세 더 행복수명이 길었다. 행복수명은 행복한 삶을 지속할 수 있는 나이를 뜻한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10일 서울대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종합적인 노후준비 수준을 측정하는 ‘행복수명지표’를 산출한 뒤 20대 이상 경제활동 종사자 155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조사는 건강, 경제, 활동, 관계 등 4가지 분야의 질문 40항목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의 평균 행복수명(76.3세)이 남성(74.0세)보다 길었다. 또 자기 소유의 집에 거주하고 소득이 높은 사람일수록 행복수명이 길었다. 연구를 주도한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행복수명과 기대수명의 격차만큼 행복한 삶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뜻”이라며 “행복수명지표는 노후준비에 수명 개념을 적용해 기대수명과 비교해 볼 수 있어 노후준비 필요성을 더 체감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은퇴 후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는 자금보다 은퇴 시점의 자산이 더 적었다. 응답자들이 은퇴 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월평균 생활비는 약 211만 원이었지만 예상 월평균 연금수령액은 78만 원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들은 은퇴 후 중증질환 치료와 간병 비용으로 평균 1984만 원이 필요할 것으로 응답했다. ‘행복수명 자가진단 서비스’ 온라인 홈페이지(www.100happylife.or.kr)에서 자신의 행복수명을 진단해 볼 수 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지금부터 내토시장 번개 세일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멍텅구리 떡집에서 한 팩에 2000원인 한방보리떡을 딱 50개만 1000원에 드립니다.” 지난달 26일 오후 충북 제천시 풍양로의 내토전통시장. 주중 오후 3∼5시, 이곳에선 번개 세일을 알리는 방송이 울려 퍼진다. 이날 방송이 시작되자 멍텅구리 떡집 앞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한약재인 황기, 하수오와 보릿가루를 넣고 만든 한방보리떡은 평소에도 인기 있는 간식거리다. 방송이 끝나자 떡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번개 세일 상품은 1인당 1개로 제한한다. 이날 세일을 시작한 지 약 15분 만에 준비한 떡 50개가 모두 동났다.○ 손님 발길 붙잡는 ‘번개 세일’ 번개 세일은 내토시장의 대표 이벤트다. 회원 점포 56곳이 돌아가면서 매일 한 품목씩 정해 30∼50점만 선착순 원가 세일을 한다. 어떤 상점에서 어떤 품목을 할인하는지는 그날 방송을 통해 알 수 있다. 2009년 시작한 번개 세일은 처음엔 매주 화요일 상점 3군데가 참여했었다. 그러다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 하루에 한 가지만 할인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시장 상인들은 번개 세일을 두고 일종의 ‘미끼 상품 전략’이라고 말했다. 할인 상품을 사러 시장에 온 손님들이 다른 것도 함께 산다는 것이다. 처음엔 오래된 상품이나 불량품이 아닌지 의심하던 사람들도 질 좋은 상품을 싸게 판다는 걸 확인한 뒤 할인 상품을 사러 시장에 왔다. 시장 2층에 마련된 ‘시장통방송국’도 내토시장의 자랑거리다. 이곳에선 시민 DJ들이 돌아가며 소소한 이야기와 음악을 전해 주며 장보기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이날은 황정임 씨(49·여)가 마이크를 잡았다. 마침 오전 한때 가을비가 내린 터라 빗소리와 어울리는 음악이 시장 안에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1년에 3, 4차례 열리는 ‘찾아가는 시민노래자랑’은 시장에 오지 않는 손님들을 직접 찾아 나서는 이벤트다. 제천 시내 동네마다 아파트를 찾아다니며 주민 행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노래자랑을 연다. 경품으로 이곳 시장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을 나눠 주기 때문에 젊은층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크다. ○ “할인 쿠폰 쓰러 다시 오세요” 내토시장은 1970년대 길 건너 제천 중앙시장의 난전(亂廛)으로 형성된 곳이다. 중앙시장은 한때 강원도나 경북에서 찾아올 만큼 번성했다. 중앙시장 안에서 자리를 찾지 못한 할머니들이 이곳에 보따리를 펼쳐 놓고 물건을 팔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됐다. 채소, 과일, 생선, 정육 등 1차 식품을 주로 팔았다. 2007년 상인회가 출범한 뒤 ‘내토전통시장’이란 정식 이름이 생겼다. ‘내토’는 제천을 가리키는 옛 지명(地名)이다. 내토시장이 지금처럼 자리를 잡게 된 데는 상인들의 남다른 노력이 숨어 있다. 아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시설을 현대화해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김홍규 내토전통시장 상인회장(60)은 “진분홍색을 시장의 상징 색으로 정하고, 점포 간판마다 상인의 얼굴 사진을 넣는 등 다른 시장과 차별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할인 쿠폰과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곳에선 1만 원어치를 구매하면 300원짜리 할인 쿠폰을 준다. 쿠폰을 모아서 현금처럼 쓸 수 있고, 주차 요금도 낼 수 있다. 시장 전용 주차장 외에 제천시 공용 주차장에서도 쓸 수 있다. 시장에서 2만 원어치 이상 구매하면 제천 시내 어디든지 무료로 배송해 준다. ○ 시장의 자생력은 매출에서 나온다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인정받아 내토시장은 2013년 우수 전통시장 대통령상을 받았다. 지난해 7월 중소기업청과 제천시가 함께하는 골목형 시장 육성 사업에도 선정됐다. 하지만 상인들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지금까지는 각종 지원을 통해 사업들을 꾸려 왔다. 이제 도움 없이 시장 스스로 이를 이어나가는 ‘홀로서기’라는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골목형 시장 육성 사업도 올 6월에 종료됐다. 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선 젊은층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것이 상인들의 생각이다. 문화배움터를 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젊은 주부들이 강좌를 들으러 시장에 오면 그 김에 물건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배움터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문화강좌를 진행한다. 퀼트, 가죽공예, 생활도자기 제작 등 실생활 맞춤형 강좌들은 30, 40대 젊은 주부들을 타깃으로 했다. 우쿨렐레, 통기타, 생활 댄스 등도 배울 수 있다. 김정문 내토전통시장 상인회 고문(58)은 “시장이 자생력을 갖추려면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시장을 알리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 시장에서 물건을 사도록 만드는 전략으로 자생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제천=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임아/물항라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구려/왕거미 집을 짓는 고개마다 구비마다/울었소 소리쳤소 이 가슴이 터지도록’(대중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 중에서) 노랫말로 유명해진 ‘박달재’는 충북 제천시를 찾는 이들이 들러야 할 대표적인 명소다. 박달재는 조선시대 한양과 제천을 잇는 관행길에 있는 고개다. 한양에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박달 도령과 이 고개의 아랫동네에 살던 금봉 낭자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박달재 아래로 터널이 뚫리면서 고개로서의 역할은 사라졌지만 목각공원과 자연휴양림이 있어 삼림욕을 즐기거나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저수지 ‘의림지’도 손꼽히는 볼 거리다. 신라 진흥왕(534∼576) 때 악사(樂士) 우륵이 용두산에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이 저수지의 시작이라고 전해진다. 수백 년 된 소나무와 버드나무가 자연 폭포와 어우러져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솔밭에서 산책을 즐기거나 오리배를 탈 수 있다. 특히 저수지를 따라 조명이 켜지는 야경이 아름다워 ‘사진 명소’로 인기가 많다. 충주댐을 건설하면서 생긴 인공 호수인 ‘청풍호’에선 다양한 레저 활동을 할 수 있다. 62m 높이의 번지점프, 40m 상공에서 엎드려 그네 타는 느낌이 드는 빅스윙 등의 레저스포츠는 젊은이들이 좋아한다. 23분가량 모노레일을 타고 비봉산 정상까지 오르는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관광객에게 추천할 만하다. ‘한방(韓方)도시’로 유명한 제천에선 각종 한방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제천시 봉양읍의 한방명의촌에선 한방 검진, 얼굴 팩, 발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한방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제천바이오밸리의 한방티테라피 체험장에선 노인, 직장인, 학생, 어린이 등을 위한 맞춤형 한방차를 마셔 볼 수 있다. 제천한방엑스포공원에서도 다양한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빨간오뎅’은 제천에서 맛볼 수 있는 이색 먹을거리다. 고추장을 풀어 만든 매운 국물로 익힌 어묵에 고추장으로 만든 소스를 한 번 더 발라주는데 매콤달콤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 오래 전부터 제천의 명물로 자리 잡아 제천 사람들에겐 ‘고향의 맛’으로 통한다. 내토전통시장을 포함해 제천 시내 곳곳에서 빨간오뎅을 파는 가게를 볼 수 있다.제천=주애진 기자 jaj@donga.com}
한국인의 평균 '행복수명'은 74.9세로 평균 기대수명(83.1세)보다 8.2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평균 3.2세, 자녀가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평균 4.4세 더 행복수명이 길었다. 행복수명은 행복한 삶을 지속할 수 있는 나이를 뜻한다. 생명사회공헌위원회는 10일 서울대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종합적인 노후준비 수준을 측정하는 '행복수명지표'를 산출한 뒤 20대 이상 경제활동 종사자 155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조사는 건강, 경제, 활동, 관계 등 4가지 분야의 질문 40항목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의 평균 행복수명(76.3세)이 남성(74.0세)보다 길었다. 또 자기 소유의 집에 거주하고 소득이 높은 사람일수록 행복수명이 길었다. 연구를 주도한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행복수명과 기대수명의 격차만큼 행복한 삶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뜻"이라며 "행복수명지표는 노후준비에 수명 개념을 적용해 기대수명과 비교해 볼 수 있어 노후준비 필요성을 더 체감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은퇴 후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는 자금보다 은퇴 시 보유 자산보다 적었다. 응답자들이 은퇴 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월평균 생활비는 약 211만 원이었지만 예상 월평균 연금수령액은 78만 원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들은 은퇴 후 중증질환 치료와 간병 비용으로 평균 1984만 원이 필요할 것으로 응답했다. '행복수명 자가진단 서비스' 온라인 홈페이지(www.100happylife.or.kr)에서 자신의 행복수명을 진단해볼 수 있다.주애진기자 jaj@donga.com}
KB국민카드가 6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카드업계 중 처음으로 대출 금리를 소폭 내리기로 했다. KB국민카드는 12월 17일부터 현금서비스 금리를 연 6.40∼26.50%에서 연 6.15∼26.40%로 내린다고 9일 밝혔다. 결제금액 이월약정(리볼빙)의 최저 금리도 연 5.80%에서 연 5.65%로 내린다. 리볼빙 최고 금리는 연 24.40%를 유지한다. 12월부터 카드론(장기대출) 금리도 연 5.90∼24.30%로 유지하면서 고객 신용도와 이용 실적에 따른 등급별 기본금리를 평균 0.1%포인트씩 낮추기로 했다. 이는 올 6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인하한 뒤 카드업계에서 이를 반영해 금리를 내린 첫 사례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