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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판이 점점 커지고 있다. 27일 대법원에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실형이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함에 따라 12월 19일 대통령선거일에 서울시의 교육수장도 함께 뽑게 됐다. 앞서 김두관 전 지사의 사퇴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도 대선 때 같이 치러진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서울시교육감과 경남도지사 선거가 대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각각 박근혜, 문재인 대선후보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러닝메이트’ 물색에 들어갔다. 정당은 교육감 선거에 직접 개입할 수 없지만 서로의 교육 정책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정책연대’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곽 교육감이 무상급식과 학생인권조례 등 진보좌파 성향의 정책을 많이 추진해온 만큼 보수우파 진영에서 ‘교육감직 탈환’을 벼르고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이념 대결이 예상된다. 현재 서울시교육감 후보로는 보수우파 진영에서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은 이대영 서울시 부교육감과 이규석 전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이 출마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남승희 전 서울시 교육기획관과 김영숙 전 덕성여중 교장의 재출마도 점쳐진다. 여기에 △김경회 전 서울시부교육감 △김진성 공교육살리기국민연합 공동대표 △박정수 이화여대 교수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27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좌파 진영에서는 이수호 전 전교조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18일 출판기념회를 열기도 했다. △송순재 서울교육연수원장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이수일 전 전교조 위원장 △이부영 전 서울시 교육위원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도 거론된다. 좌파 진영 후보 단일화의 최대 변수는 조국 서울대 교수다. 본인은 출마를 고사하지만 대중성이 높은 만큼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부산·경남(PK) 지역의 민심이 대선의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홍준표 전 당 대표와 박완수 경남 창원시장이 경남도지사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민주당은 아직 경남도지사 후보군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는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권영길 전 의원의 이름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도 권 전 의원이 통진당과 갈라선 만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태도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경남 마산 출신인 송민순 전 의원과 김조원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경남도당 위원장인 장영달 전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곽노현 서울시교육감(58)에게 추석은 악몽일 수밖에 없게 됐다. 그는 지난해 추석 이틀 전인 9월 10일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올 설날을 나흘 앞둔 올 1월 19일 1심에서 벌금형을 받고 풀려났던 곽 교육감은 8개월 만에 추석을 이틀 앞두고 또 수감되는 신세가 됐다. 2년 연속으로 추석 명절을 서울구치소에서 보내게 된 그에게 이번 추석 연휴는 또다시 악몽으로 변했다. 곽 교육감은 불안한 마음을 표현하듯 대법원 선고가 열리는 27일 오전 1시경 트위터에 “대법원 판결이 잘못되면 오랫동안 트윗을 못 날릴 것 같습니다. 혹시 마음이 답답해지면 마술사처럼 가슴속에서 질라라비(잠자리의 방언) 한 마리 꺼내 훠∼어훨 날려보낼 겁니다”라고 썼다. 그는 오전 9시 10분 평소처럼 서울시교육청에 밝은 표정으로 출근했지만 발걸음은 무거워 보였다. 시교육청에는 아침부터 취재진이 몰려 진을 치기 시작했고 직원들도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같은 시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청사 인근에는 곽 교육감 지지자와 보수단체 인사 100여 명이 몰려들었다. 대법원은 법정 난동이나 소란을 막기 위해 방호원뿐 아니라 법원 직원까지 추가 배치해 일일이 신분을 확인하고 법정 출입을 허락했다. 대법원 2부는 오전 10시 1호 법정에서 166개 사건 선고를 시작했다. 곽 교육감 사건은 30분을 훌쩍 넘기고 가장 마지막에 선고됐다. “곽노현, 박명기 피고인 및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 재판장 김용덕 대법관이 주문을 읽어 내려가는 순간 방청석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 곽 교육감의 변호인인 김칠준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와중에 서둘러 판결을 선고한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일부 시민은 “실형 선고는 당연한 판결이다”라고 외치다 방호원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시교육청 집무실에서 상고심 결과를 전해들은 곽 교육감은 내부 회의를 마친 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강경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등과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교육감은 오후 1시 반 시교육청 강당에서 직원 300여 명과 작별인사를 나누면서 “서울교육 수장이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떠나는 사태가 또 일어나서 모두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시리라 생각한다”며 “미안하다는 말 외에 어떤 다른 말을 드리기가 어렵다”고 했다. 밝은 표정을 지으려 애썼지만 무거운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교육감직을 잃어 관용 에쿠스 승용차를 탈 수 없게 된 곽 전 교육감은 오후 2시 반 개인적으로 렌트한 카니발 차량으로 청사를 떠났다. 곽 전 교육감은 28일 오후 2시 서울구치소로 나와 수감될 예정이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구속수감을 앞두고 자신의 교육정책이 흔들리지 않고 추진되기를 원했다.그는 27일 오전 10시 반경 대법원 선고결과를 듣고 비공개 간부회의에서 “앞으로도 서울교육을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후 1시 반경에는 서울시교육청 전체 직원 앞에서 “서울교육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여러분의 의지와 지혜를 믿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리를 떠나겠다. 여러분들이 해오던 바를 계속 더 강하게 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이런 희망에도 불구하고 곽 교육감의 핵심 정책은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 출신인 이대영 권한대행이 곽 교육감의 색깔을 지우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재선거가 있는 12월 19일까지 시교육청을 이끌지만 내년 예산과 사업의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시점인 만큼 이 권한대행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우선 내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려던 계획이 불투명해졌다. 이 권한대행은 평소 “예산이 없는데 무리해서까지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무상급식 예산은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와 자치구가 50 대 30 대 20으로 분담한다. 이 권한대행은 교육청이 전액 내는 초등학교 조리사 인건비(연간 500억 원)까지 급식단가에 포함시켜 서울시 및 자치구와 분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재정에 부담을 느끼는 자치구에 압박요인이 되므로 무상급식 확대를 원하지 않을지 모른다.일선 학교는 두발 복장 자유를 제한하거나 간접체벌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학칙을 만들거나 고치는 데 부담을 덜게 됐다. 초중등교육법이 개정돼 교육감의 학칙 인가권이 폐지됐지만 교육청 방침 때문에 꺼렸던 문제다. 이 권한대행이 1월 학생인권조례 재의를 요구했던 만큼, 학생인권조례와 상충하는 내용을 놓고 갈등이 생기지는 않는다.내년도 상반기 혁신학교 추가 지정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곽 교육감은 임기 내 300곳을 지정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금까지 59곳에 최대 2억 원(연간)씩을 지원했다. 이 권한대행은 “예산을 2억 원이나 주는 건 특혜다”라고 말해 예산 삭감을 시사했다.정책은 물론 인사에서도 ‘탈(脫)곽노현’ 바람이 예상된다. 곽 교육감의 비서와 보좌관 9명이 1차 대상.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들의 계약기간이 아직 남았지만, 교육감 업무를 보좌하기 위한 목적으로 채용한 만큼 해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은 10월 4일부터 “곽 교육감 측근 인사들은 즉각 교육청을 떠나라”며 1인 시위를 시작하기로 했다.수장이 3년 만에 또 바뀌면서 서울시교육청 분위기는 어수선한 편이다. 권한대행 체제가 반복되면서 여기 저기 눈치를 보는 직원이 많다. 2009년 10월에는 공정택 당시 교육감이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아 김경회 부교육감이 권한대행을 했다.김경회 부교육감이 2010년 3월 선거출마를 이유로 사퇴하자 이성희 당시 교과부 학교자율화추진관이 권한대행 업무를 봤다. 이대영 부교육감은 곽 교육감이 구속됐던 지난해 10월 28일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았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서울 강남교육지원청 학원담당자 4명이 강남구 청담동의 7층 건물을 찾았다. 26일 오후 3시경이었다. 3개 층을 쓰면서 영업 중이라는 A학원을 조사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학원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하루 전에 학원법 위반을 이유로 고발하자 재빨리 짐을 싸서 떠나버린 뒤였다. 결국 교육청 조사는 아무 성과 없이 10분 만에 끝났다. 건물 관리자에 따르면 학원 관계자들은 25일 밤부터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이어 26일 오전 4∼5시에 서류와 물품을 차에 싣고 떠났다. 건물 입구의 학원 간판 글씨는 모두 지웠다. 운영하던 홈페이지도 폐쇄했다. 이창섭 강남교육지원청 학원관리팀장은 “이렇게 문을 닫아걸어 버리면 조사할 방법이 없다. 고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휴원이나 폐원 조치가 가능하다고 예상했지만 이제는 벌점이나 과태료 같은 행정처분을 내리기도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입시준비나 학습법을 가르치는 컨설팅업체가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교육당국이 늑장 대응해 불법 고액 상담료를 막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능검사와 학습유형검사비로 50만∼60만 원을 받고 상담을 하면서 수강을 유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따르면 A학원은 ‘상위 1% 교육’을 내세우며 고액의 학습컨설팅이나 강의를 했다. 최근에는 수강료가 68만 원인 학습법 강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었다. 서울대 재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또 방학에는 4주 합숙 강의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수강료를 480만 원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어 수학 등 개별과목 강의의 경우 일대일 상담만 가능하다. 전화번호를 남기면 학원에서 전화하는 식이어서 정확한 수강료를 알기 힘들다. 서울시교육청은 등록되지 않은 컨설팅업체를 지도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입시 시즌에만 ‘떴다방’ 형태로 운영하므로 단속이 쉽지 않다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김승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은 “고액의 상담료를 받지 못하도록 교육당국이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은 ‘글로벌 MBA’를 비롯해 다양한 여섯 가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세분된 8개 전공 분야에서 60명이 넘는 전임 교수진이 다양한 교과목을 강의한다. 따라서 특성화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2008년 한국경영교육인증원(KABEA) 인증, 2010년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 인증을 받았다. ‘글로벌 MBA’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CEO) 양성을 목표로 한다. 경영학 전반과 글로벌 분야에 관련된 과목을 개설해 국제적 경영 환경 변화를 알 수 있도록 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셀프 디자인’ 형식으로 근무하는 기업 환경에 맞춰 학생이 스스로 커리큘럼을 짤 수 있는 학사 시스템이다. ‘의료경영 MBA’는 보건의료산업 분야를 이끌어갈 전문경영인과 보건의료정책 고위관리자를 길러낸다. 다른 산업분야와는 다른 특성을 가진 의료산업과 큰 폭으로 성장하는 헬스케어 시장의 다양한 쟁점에 대한 이해를 갖춘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YES MBA’는 국내에서 유일한 가족기업 MBA 프로그램이다. 전문성과 국제 경쟁력을 모두 갖춘 차세대 오너 경영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리더로서의 사명감과 비전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해외 대학과 연계해 현장감 있는 국제 감각과 역량을 키우도록 구성된 교과과정이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금융투자와 자산운용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하는 ‘금융투자 MBA’는 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진로를 개척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컨버전스 경영 MBA’는 스마트시대에 발맞춰 신사업 개발을 주도할 전문가를 길러내기 위해 만들어졌다. 경영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내는 프로젝트에 특화한 과정도 있다. ‘전략프로젝트경영 MBA’ 과정이다. 신기술이나 신제품 개발, 연구개발(R&D)에 대해 전략적인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모든 프로그램은 일반 강의 외에도 사례 분석과 토론식 수업, 워크숍 등 다양한 수업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각국의 대학들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강의와 연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한양대 MBA만의 숨겨진 ‘무기’도 있다. 부설기관인 경영교육원(HEMI)이다. 경영학부와 MBA를 연계해 일반 학생과 직장인, 최고경영자 모두를 대상으로 강좌를 개설한다. 경영에 관한 기초지식부터 전문지식까지 MBA보다 자유로운 프로그램이다. △General CEO △Domain 특화 CEO △융합 특화 CEO △해외 CEO 과정 등으로 구성돼 있다. General CEO 과정은 ‘AMP(Advanced Management Program)’를 중심으로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강의를 함께 진행하는 ‘G(Global)-CEO’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Domain 특화 CEO 과정은 외국어교육 경영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영어교육-CEO’ 프로그램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특화된 ‘Fun-CEO’ 프로그램, 골프 등 사회적 기능에 집중한 ‘Golf-CEO’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융합 특화 CEO 과정에서는 ‘미래에너지&자원개발 고위경영자 과정’을, 해외 CEO 과정에서는 ‘상해 AM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정화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실용학풍을 통해 글로벌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선도대학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동문회 등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이념 실천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전기 신입생은 주간 과정인 ‘금융투자 MBA’ ‘YES MBA’ ‘컨버전스경영 MBA’와 야간 과정인 ‘글로벌 MBA’ ‘의료경영 MBA’ ‘전략프로젝트경영 MBA’로 나눠 모집한다. 10월 23일 오후 7시 입학설명회를 연다. 10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인터넷으로 원서를 받는다. 홈페이지(biz.hanyang.ac.kr)를 통해 자세한 프로그램과 모집요강을 확인할 수 있다. 접수는 유웨이어플라이(www.uwayapply.com)에서 하면 된다. 02-2220-0242∼3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성균관대에는 경영전문대학원이 2곳 있다. 1997년 국내 최초로 인가를 받은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MBA)과 2004년 설립한 ‘SKK GSB(Graduate School of Business)’다. 성균관대 MBA는 최근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맞춤형 커리큘럼이 특징이며 SKK GSB는 국제화 부문에서 특히 강점을 보인다. 성균관대 MBA는 2009년 경영대학 학사 석사 박사 전 과정에 대해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The Association to Advance Collegiate Schools of Business)로부터 국제인증을 따냈다. 성균관대 MBA는 학생들의 요구에 맞춰 차별화된 4종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내년 3월 출범하는 ‘Creative MBA’는 엔지니어를 위한 MBA를 지향한다. 산학협력형 융합 MBA 프로그램으로 이공계 핵심 기술 인력을 최고경영자(CEO)로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필요한 교육내용을 함께 개발하고 공학과 경영학은 물론 인문학, 디자인, 법학 등을 모두 아우르는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고와 판단능력,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기르고 기업에 필요한 전략과 마케팅 기법을 체험을 통해 익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시작한 ‘Tri-Continent MBA’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는 주중 전일제 MBA 과정이다. 성균관대 MBA 학생 10명, 캐나다 빅토리아대 구스타프슨 비즈니스 스쿨 학생 20명, 프랑스 루엔대 비즈니스 스쿨 학생 10명 등 총 40명의 학생들이 대학당 11∼12주씩 총 35주에 걸쳐 3개 대학을 돌면서 수업을 듣는다. 3개국의 특징을 직접 확인하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빅토리아대에서는 프리젠테이션 기술, 영문서 작성법, 북미 비즈니스, 국제물류와 공급망 관리 등을 배운다. 루엔대에서는 유럽 비즈니스, 유럽의 기업가 환경 등에 대해 공부한다. 성균관대에서는 기업분석과 아시아 비즈니스, 기업컨설팅 및 프로젝트 등을 가르친다. 직장을 다니며 공부하는 학생을 위한 ‘EMBA’ 과정도 마련돼 있다. 2년 동안 매주 1∼2일씩 출석해 학위를 따는 과정이다. 기초·기능·전략으로 구분되는 단계별 수업과 수업내용을 정리하는 혁신 보고서 등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균형 있게 공부할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금융감독원 등 최고의 외부 전문가들도 강의에 참여한다. 40년 동안 3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EMBA는 매년 5억 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온라인 경영학석사 정규학위과정인 ‘IMBA(Internet-based MBA)’는 2003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았다. 성균관대 MBA 교수진이 직접 개발한 교재를 사용하고 학업 지원을 위해 튜터(Tutor)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담당 교수와의 실시간 화상 대화를 통해 온라인 교육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시험은 오프라인으로 치르고 매달 25시간 이상의 토요 캠퍼스 대면 강의를 진행한다. ‘Creative MBA’와 ‘Tri-Continent MBA’는 10월 29일부터 11월 16일까지, ‘EMBA’는 10월 15일부터 11월 2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홈페이지(biz.skku.edu)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IMBA’는 10월 22일부터 11월 9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별도의 홈페이지(imba.skku.edu)에서 안내한다. ‘SKK GSB’는 주간 과정인 ‘Global MBA’와 주말 과정인 ‘Executive MBA’를 운영한다. 올해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세계 MBA평가에서 한국 MBA 과정 중 유일하게 세계 100대 MBA에 포함된 ‘Global MBA’는 최근 졸업생 취업률 100%, 연봉상승률 48%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Executive MBA’는 미국 인디애나대 켈리 스쿨과 함께 운영하는 공동학위과정이다. 10월 11일 입학설명회를 열고 11월 16일(Executive MBA)과 11월 31일(Global MBA)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문의는 홈페이지(gsb.skku.edu)에서 하면 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실업팀도 드문 비인기 종목. 그래도 하고 싶었다. 훈련뿐인 힘든 생활. 꿈을 바라보며 참았다.” 2012 런던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사진)가 형편이 어려운 중학생들 앞에서 털어놓은 자신의 얘기입니다. 그는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꿈을 향해 끈기 있게 노력했습니다. 훈련비를 쪼개 비닐하우스에 사는 부모님께 생활비를 보내 드렸던 그입니다. 많이 듣던 얘기인데도 가슴속 울림은 큽니다.}

내년 2월 KAIST 경영전문대학원(MBA)의 테크노 MBA 과정을 졸업하는 정민철 씨(32). 2004년 고려대 전기전자전파 공학부를 졸업하고 반도체 공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부터는 LG전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평탄한 삶을 이어가던 정 씨는 2010년 고민에 빠졌다. 국제적인 기업인 노키아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던 정 씨의 마음에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일들을 해보고 싶다는 꿈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정 씨가 찾아낸 길은 MBA 진학이었다. 새로운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기업경영 전반에 걸친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무작정 해외 MBA에 진학하는 대신 국내에서 알찬 강의를 듣기로 한 정 씨는 2011년 3월 KAST 테크노 MBA에 진학했다. 정 씨는 아직 마지막 학기를 마치지 않았지만 벤처캐피털 회사인 ‘LB Investment’에서 일을 시작했다.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고 투자하는 국제투자팀의 수석팀장이다. 공학 지식에 경영 전략, 인사, 회계, 마케팅 지식 등을 겸비한 그에게 최적의 업무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에서 MBA가 문을 연 지 7년. 국내 MBA를 거친 직장인들의 성공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국제화와 특성화를 통해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온 국내 MBA의 노력이 일군 성과다.○ 해외대학 복수학위 과정 늘어 국내 MBA의 국제화는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해외 유명 대학들과 복수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물론이고 해외 대학을 오가며 받는 수업도 많다. 고려대의 S³ Asia MBA는 입학생의 70%가 외국인이다. 영어로만 강의한다. 성균관대가 올해 시작한 Tri-Continent MBA는 성균관대 MBA 학생 10명, 캐나다 빅토리아대 구스타프슨 비즈니스 스쿨 학생 20명, 프랑스 루엔대 비즈니스 스쿨 학생 10명이 공부한다. 대학당 11∼12주씩 총 35주에 걸쳐 3개 대학을 돌면서 수업을 듣는다. 외국 국적의 학생들의 비중이 높은 이들 과정은 국내 MBA가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국내 MBA가 해외 대학으로부터 인정받으면서 복수학위 과정도 늘어나고 있다. KAIST MBA는 금융 분야에서 미국 미시간주립대, 법률 분야에서 노스웨스턴대 로스쿨, 정보기술(IT)에서 아리조나대와 각각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성균관대 SKK GSB의 ‘Executive MBA’는 미국 인디애나대 켈리 스쿨과, 세종대의 세종시러큐스 MBA는 시러큐스대와 공동학위 과정을 운영 중이다. 현선해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적극적인 국제화 노력을 통해 국내 MBA가 짧은 시간 동안에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산업보안·헬스케어 등으로 차별화 최근에는 특성화된 과정을 통한 차별화 전략도 국내 MBA의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전문화된 인재를 기르기 위한 노력이다. KAIST MBA는 올해 SK그룹과 함께 사회적기업가 MBA(SE MBA)를 새롭게 개설했다. 사회적 기업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이미 창업한 사람 등을 대상으로 2년 전일제로 운영한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은 10월 ‘영업혁신 MBA’ 과정을 새로 만든다. 경영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영업 전략을 가르칠 계획이다. 산업스파이로부터 산업기술이나 영업기밀, 지식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인재를 기르는 산업보안 MBA도 눈에 띄는 특성화 MBA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건강과 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화여대는 지난해 헬스케어 MBA를 새롭게 개설했고, 한양대도 의료경영 MBA를 운영하고 있다. 세종대의 프랜차이즈 MBA와 온라인쇼핑 MBA, 국민대의 리더십과 코칭 MBA와 상인최고경영자과정도 특성화 MBA로 꼽힌다.○ 투자시간·직위 고려해야 학교와 과정에 따른 특징과 강점이 다양해지면서 MBA 선택법도 중요해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전일제 과정은 휴직이나 사직을 하고 학위를 딸 여건이 되는지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외벌이 가장이라면 전일제 과정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직장을 다니며 공부하기 위해선 야간 과정과 주말 과정, 온라인 과정을 선택해야 한다. 주 2, 3회 평일 야간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면 야간 MBA 과정을 택하면 된다. 온라인 MBA도 있다. 온라인 과정은 MBA의 핵심 강점인 동기생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10년 내외의 중간관리자 경력을 갖고 있다면 임원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고경영자 과정(Executive MBA)을 이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과정은 주로 주말에 수업한다. 자신만의 분야를 정한 직장인이라면 △의료 △금융 △영업 △기술경영 등 특성화된 MBA 과정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은 최근 국내에서 4번째로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 재인증을 받았다. 학부생 1만 명 이하 국내대학 중에서는 처음이다. 하버드대와 펜실베이니아대 등 세계 최우수 경영대학들이 받는 인증을 통해 ‘세계 100대 명문사학을 위한 세종대 MBA’란 목표에 가까워졌음을 보여줬다. 세종대 MBA는 재인증심사 전 과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엄격한 연구 성과 기준과 대학본부의 강력한 지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평가하고 반영하는 학업목표성취도 실행능력을 검증받았고 학부와 대학원생의 전문적인 연계와 교수들의 지원시스템도 강점으로 인정받았다. 활발한 외국인 교수채용 역시 우수 사례로 꼽혔다. 이런 강점들을 바탕으로 회계재무 MBA와 세종시러큐스 MBA를 개설하고 있다. 야간 MBA와 프랜차이즈 MBA, 온라인쇼핑 MBA 등 특성화된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주간 프로그램인 회계재무 MBA 과정(AFMBA)은 미국 AICPA 등과 함께 개발한 커리큘럼을 활용한다. 졸업 후에 미국 공인회계사(CPA)와 공인재무분석사(CFA)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학생들을 길러내는 것이 목표다. 2년 4학기제로 평일에 수업이 진행되며 총 45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세종시러큐스 MBA 과정(SSMBA)은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뤄진다. 시러큐스대 경영대학원 교수들이 한국을 방문해 수업의 절반을 가르친다. 직장생활과 병행하면서 국내 대학원 수준의 등록금으로 앞선 경영학을 습득할 수 있다.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온 학생들과 한 강의실에서 교류할 수 있는 것은 세종시러큐스 MBA 과정의 가장 큰 장점이다. 캐나다,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아프가니스탄, 이탈리아 등 외국 출신 학생 40여 명이 공부하고 있는 세종대 MBA의 외국인 학생 비율은 2012학년도 1학기 기준으로 약 80%에 이른다. 2년 4학기제로 평일 저녁과 토요일에 수업하고 총 48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야간 MBA 과정(KMBA)은 글로벌 통찰력과 윤리의식을 함께 갖춘 인재를 기르기 위해 재무, 회계, 생산관리, 마케팅 등 다양한 경영학 과목들로 구성돼 있다. 국내 현실과 환경에 적합한 경영 이론을 실무와 결합해 공부한다. 다국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초빙한 세계경영 현장학습 시간도 있다. 직장인을 위해 야간에 수업한다. 차별화를 지향하는 프랜차이즈 MBA 과정(FCMBA)은 프랜차이즈 분야 전문가를 키워내는 것이 목표다. △프랜차이즈 시스템개발론 △프랜차이즈 사례연구 등의 과목을 통해 프랜차이즈 분야의 지식과 실무능력을 함께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과정을 마치면 프랜차이즈컨설턴트 자격증을 수여한다. 온라인쇼핑 MBA 과정(OSMBA)은 온라인 유통 환경과 소매유통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통해 오픈마켓 셀러와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의 경영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정이다. △온라인쇼핑 산업론 △온라인쇼핑 머천다이징 △온라인 글로벌 마케팅 등 실제 활용도가 높은 교과목이 마련돼 있다. 2년 4학기제로 평일에 수업한다. 이들 세 과정은 모두 45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세종대 MBA는 △우수교수의 영입과 지원기반 구축 △글로벌 선진 교육프로그램과 교수법 개발 △수요자 중심 학습지원체제의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명문대학의 우수한 외국인 교수를 초빙해 미국 법학석사 학위 취득을 위한 준비단계로 비학위 과정을 개설했다. 1년의 예비과정을 이수하면 시카고-켄트 로스쿨 법학석사 과정에 입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요섭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세종대 MBA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와 지구촌경제시대를 주도할 ‘창의적인 경영리더, 윤리적인 경영리더, 세계수준의 경영리더’를 길러내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와 도약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학년도 전기 원서 접수는 1차가 10월 2일부터 11일 오후 5시까지, 2차가 11월 14일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다. 3차 모집은 내년 1월 3일에서 11일까지다. 홈페이지(graduatebusiness.sejong.ac.kr)를 통해 자세한 교육 프로그램과 모집요강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의전화는 02-3408-3046, 3990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를 매년 의무적으로 실시하게 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교원평가를 반대해 온 좌파 교육감의 주장이 힘을 잃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이 2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교과부 장관 및 교육감은 필요할 경우 교원평가를 매년 실시할 수 있다’는 규정을 ‘교과부 장관 및 교육감은 교원평가를 매년 실시해야 한다’로 바꿨다. 또 평가결과 ‘특별연수’ 혜택을 받을 우수 교원과 ‘직무연수’를 받아야 하는 직무수행능력 향상대상 교원을 교과부 장관이 정한 기준과 방법에 따라 선정하도록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2010년부터 교원평가를 전면시행하고 있지만 평가실시와 결과활용 연수가 임의규정으로 돼 있어 일부 시도에서는 교원평가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했다”며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매년 의무적으로 교원평가를 하도록 해 평가의 구속력과 실행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강태욱 포스코 연구원(58)과 부인 최혜선 씨가 장애우와 불우 청소년을 위해 써 달라며 24일 동아꿈나무재단에 500만 원을 보냈다. 강 씨 부부는 1985년부터 지금까지 27회에 걸쳐 모두 6700만 원을 기탁했다.}
전국 초중고 건물 중 102곳이 긴급한 보수가 필요한 재난위험 교육시설이며 이 가운데 90곳은 별다른 조치 없이 사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병주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시도교육청별 재난 위험 시설 현황’에 따르면 3월 현재 전국의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 6만5661동 중 102개 건물이 D, E급 재난위험 시설로 분류됐다. 초교 46개동, 중학교 15개동, 고교 32개동, 특수학교 4개동 등이다. 소방방재청 지침에 따르면 D, E급 시설은 ‘긴급히 보수·보강해야 하거나 사용 및 거주 제한을 요할 정도의 재난 발생 위험이 높은 시설’이다. 하지만 102곳 중 E급 시설 2동과 D급 시설 10곳을 제외한 90개 건물은 해당 학교가 예산 부족으로 철거나 개축을 하지 못한 채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용산구 보광초교 내 건물 3동은 1960년대 초 건축돼 2008년 D급 시설로 분류됐다. 경북 김천시 김천초교의 건물 2동도 1960년대 후반 지어져 2010년 D급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예산이 없어 지금까지 모두 사용 중이다. 서울에서는 11개 사립 중고교의 17개 건물이 2008년과 2009년 D급 판정을 받고도 예산이 부족해 개축과 철거 계획을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의 시도교육청이 학교 건물의 개·보수와 신축 등에 사용한 교육환경개선사업비는 2009년 5.6%에서 지난해 3.1%로 줄었다. 민 의원은 “D, E급 건물이 지난해 93개에서 올해 102개로 늘어났지만 별도의 조치 없이 사용되고 있어 예산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 교과위 김태년 의원(민주통합당)이 교과부에서 제출받은 ‘각급 학교 누수실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비가 새는 초중고교가 전체 학교(1만1599곳)의 10.2%에 이르는 1181곳으로 집계됐다. 교과부는 “재정 여건 때문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건물들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내년부터는 전국 학교들의 안전도를 매기고 여기에 따라 개축이나 리모델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서울 종로구 하비에르국제학교의 정원은 240명이다. 지난 학기 재학생은 정원에서 34명이 모자란 206명. 그마저도 145명이 한국인이다. 한국인 학생이 정원의 60.4%, 재학생의 70.4%나 된다.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비율이 30%를 넘으면 안 된다는 규정을 어겼다. 무늬만 외국인학교인 셈이다. 국내 외국인학교 49곳 가운데 12곳은 이렇게 외국인 학생보다 한국인 학생이 더 많았다. 9곳은 내국인 비율을 정원의 30% 이내로 제한한 ‘외국인학교 및 외국인유치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 양쪽 모두에 해당하는 학교는 5곳이었다. 이런 사실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이 21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확인됐다. 한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인천 서구의 청라달튼외국인학교. 지난 학기 재학생 106명 가운데 17명만이 외국 국적이었다. 서울 강남구 서울아카데미국제학교도 재학생의 70%가량이 한국인이다. 외국인학교는 초중등교육법상 ‘각종 학교’로 분류된다. 정규 학교는 아니지만 비슷한 교육을 하는 곳이라는 뜻이다. 외국인 교사가 출신국의 교육 과정을 운영하므로 졸업해도 국내 학력을 인정받지는 못한다. 국내 대학에 진학하려면 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해야 한다. 현재 외국인학교는 51곳. 실제 운영되는 곳은 49곳이다. 원래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3년 이상 해외에 체류했던 주재원 자녀를 위해 만들었다. 실제로는 이들 학교의 재학생 1만3093명 중 4058명이 한국인이다. 3명 중 1명꼴이다. 외국인학교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다. 예를 들어 서울 용산구 푸른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 외국인학교는 재학생 5명이 모두 한국인이다. 경기 의정부시 인디안헤드외국인학교는 재학생 38명 중 한국인이 31명(81.6%)이다. 광주외국인학교 역시 84명 가운데 67명(79.7%)이나 된다. 경기수원외국인학교, 대전외국인학교도 한국인 학생이 절반을 넘었다. 정원의 30% 이내로 제한한 규정을 어겨 한국인을 받은 학교는 하비에르국제학교를 포함해 경기수원외국인학교(정원의 51.6%), 한국켄트외국인학교(43.7%), 지구촌기독외국인학교(39.0%), 서울아카데미국제학교(37.5%)였다. 외국인학교에 이처럼 한국인이 몰리는 것은 자녀를 유학 보내지 않고도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어서다. 게다가 외국 대학에 입학하는 데도 유리해 여권을 위조하거나 국적을 세탁하는 식으로 입학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김 의원은 “연간 학비가 대학 등록금을 뛰어넘는 외국인학교가 일부 부유층 자녀의 특권교육 수단으로 악용되면서 서민들에게 큰 박탈감을 준다”고 지적했다. 외국인학교의 연간 학비는 평균 1618만 원이다. 경기수원외국인학교의 경우 기숙사비와 스쿨버스 요금을 포함해 연간 학비가 3800여만 원에 이른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구체적인 학생 구성 실태를 살펴보고 규정을 어겼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외국인학교의 난립을 막고 적정한 규모를 유지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방송대의 프라임 칼리지는 학점과정과 비학점과정을 함께 운영한다. 프라임 칼리지 윤여각 학장(사진)을 만나 학사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프라임 칼리지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 “인생의 전성기(Prime aged)를 열어줄 인생 후반기 준비 대학이라는 뜻을 담았다. 4050세대가 은퇴를 전후해 필요한 모든 지식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인생 후반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를 반영해 4월 단과대를 새로 만들고 이번 학기에 35개 강좌를 마련했다.” ―4050세대만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인가. “그렇지 않다. 성인학습자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다.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4050세대가 중심이지만 살펴보면 강좌별로 성격이 다양하다. 자격증을 따고 싶어 하거나 취업 후에 새롭게 공부하기를 원하는 직장인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수업을 듣기 위해 고등학교 학력이 필요한가. “일부 수업만 그렇다. 학점과정 강좌는 고등학교 졸업장이 필요하지만 비학점과정 강좌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현재 마련된 35개 강좌 가운데 26개는 비학점과정이다. 학점과정을 들으면 방송대에 입학했을 때 관련 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공통과정과 선택과정이 있고 트랙 구분도 있다. 한 트랙 안의 교과목은 함께 들어야 하나. “과정과 트랙은 강좌의 성격을 보여주기 위해 구분했을 뿐이다. 따로 정규 학과를 설치하지도 않았다. 원하는 교과목을 신청해서 듣고 교육과정은 스스로 짜면 된다. 교육과정 설계를 돕기 위해 학습과정 안내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프라임 칼리지 전문가들이 상담을 통해 설계를 돕기도 한다. 수강생들은 온라인 강좌와 출석 강좌가 섞여 있다는 점만 유의하면 된다.” ―기존에도 평생교육 과정은 많이 있었다. 프라임 칼리지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첫째, 깊이 있는 교육이다. 이를 위해 자신의 삶을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청장년기 등 생애주기별로 돌아보며 성찰할 수 있는 강좌를 마련했다. 이 강좌에서는 원했던 삶을 얻기 위해 중년기와 노년기에 세워야 할 계획도 모색한다. 둘째, 폭넓은 교육이다. 여가활동 귀농 창업 등 다양한 관심사를 맞춤형 강좌로 제공한다. 귀농을 생각하는 4050세대라면 작물 기르는 방법을 가르치기에 앞서 귀농이 가지는 의미와 장단점을 먼저 배워야 한다. 이런 점까지 고려해 강좌를 마련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총 입학생 250만 명에 졸업생은 53만 명.’ 한국방송통신대가 40년 동안 쌓아 온 가장 큰 자산이다. 국민 20명 중 1명이 동문인 방송대는 재학생의 80%가 직업인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평생교육 대학이다. 1972년 문을 연 방송대는 개교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은퇴세대를 위한 ‘프라임 칼리지’다. △제2인생 △인문교양 △여가준비 △귀농 △창업 △사회적 기업 △봉사활동 △외국어 지도 등 은퇴를 앞둔 세대에게 필요한 교육 내용을 모두 갖췄다. 특히 대학 졸업장을 주는 학위 과정이 아니어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하는 노년을 위한 35개 강좌 개설 방송대가 프라임 칼리지를 개설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더블 30에서 트리플 30으로’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1960년 52.4세에서 2008년 80.1세로 30세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30년 교육받고 30년 일하던 인생주기도 30년 공부한 뒤 30년 일하면서 스스로를 계발하고 남은 30년도 일하는 노년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방송대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프라임 칼리지를 개설한 것은 바로 이 같은 새로운 인생주기에 맞춰 인생 후반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프라임 칼리지의 대상은 40, 50대인 ‘4050세대’다. 방송대는 4050세대의 후반기 인생 설계를 돕는 프로그램을 ‘뉴 스타트 프로그램’이라고 이름 지었다. 11개 트랙, 35개 강좌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공통과정과 선택과정으로 구분된다. 공통과정은 4050세대 모두가 공유해야 할 지식들을 가르쳐주면서 중년기와 노년기에 어떤 계획을 세우고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이에 따라 중년기와 노년기의 성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강 △관계 △주거 △경제 △일과 사회참여 △여가 등 6가지 요소에 맞춰 과정을 구성했다. 프라임 칼리지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 전문가 중심으로 강사진을 구성했다는 것이다. 4050세대의 교육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곧바로 쓸 수 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다. ‘제2인생대학 트랙’에 속한 강좌를 맡은 ‘아버지의 가계부’ 저자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와 한국교육방송(EBS)의 ‘달라졌어요’를 진행하고 있는 이호선 한국노인상담센터장(명지대 교수)이 강의를 맡는다. 또 박상철 가천대 의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장은 건강과 노화에 대해 강의하고, 강학중 한국가정경영연구소장은 언제까지 자녀 양육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법을 알려준다. ‘자산관리,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의에 나설 예정인 강창희 미래에셋 부회장은 “베이비부머 세대는 앞 세대와 달리 자녀들의 부양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계획적인 후반기 인생설계와 자산관리가 필수다.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노년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가와 교양 프로그램도 마련 프라임 칼리지에는 인문교양 및 시민문해 트랙과 여가준비 트랙도 준비돼 있다. 인문교양 및 시민문해 트랙으로 마련된 ‘대학로 인문예술아카데미’의 경우 3명의 전문가가 사진, 음악, 만화 등을 통해 지나간 삶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도록 돕는다. 흑백사진들로 유명한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민식 씨는 팔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낼 계획이다. 바이올린 연주자 조윤범 씨는 베토벤과 서양음악사를 두 차례에 걸쳐 강의하고 시사만화가인 박재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중년 세대가 공감하는 ‘예술 수업’을 할 예정이다. 여가준비 트랙에서는 목공교실과 디지털렌즈교환식(DSLR) 카메라 사진교실을 비롯해 문학기행 수업과 지역문화탐방 등의 강좌가 개설돼 있다. 17개 강좌로 구성된 선택과정은 △귀농귀촌 △창업 △사회적경제 △국제개발협력 및 해외봉사활동 △상담기초 △외국어지도 △명장교수 △전문자격준비 등 8가지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자격준비 트랙은 베이비시터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교과목으로 마련했다. 프라임 칼리지 교수진으로 초빙된 오종남 서울대 교수는 “이제 우리는 인생 100세 시대를 맞고 있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책을 뒤적거리는 수준이 아니라 분야별로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에게서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방송대는 유일한 국립 원격대다. 프라임 칼리지 설치와 뉴 스타트 프로그램 개설을 지원한 교과부는 앞으로 방송대를 적극 활용해 국민에게 평생학습 분야의 고등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방송대는 11월부터는 교육자료 개방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 중심의 고등교육 강의 콘텐츠를 전 국민에게 무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내년엔 국고 50억 원을 지원받아 재직자 중심의 ‘선취업-후진학’ 기반을 만드는 데도 힘을 보탠다. 19일 1차 모집을 마감한 프라임 칼리지는 10월 4일까지 2차 모집을 진행한다. 10월 8일부터 25일까지는 3차 모집이 예정돼 있다. 홈페이지(prime.knou.ac.kr)에서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정도환 군(12·사진)은 울보였습니다. 어릴 때 어머니와 떨어져 살았습니다. 친구를 사귀는 데 서툴렀습니다. 친구와 말다툼이라도 하면 분을 못 이겨 울음부터 터뜨렸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도움으로 3월부터 비올라를 배우며 부쩍 밝아졌습니다. 아이들을 변하게 하는 것은 역시 어른들의 정성입니다. 12월. 도환 군과 35명의 친구가 함께하는 발표회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임강춘 씨(사업) 달식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감독 달용 씨(사업) 부친상=9일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072-2091}
김병헌 변호사가 불우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19일 동아꿈나무재단에 100만 원을 전달했다. 김 변호사는 지금까지 53회에 걸쳐 5300만 원을 기탁했다.}

산업구조가 급변하면서 국내의 직업 분류는 2만 개 이상으로 분화했다. 하지만 진로에 대한 국민 인식은 직업 세계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의 초등학생 학부모 309명, 중학생 학부모 304명, 고교생 학부모 296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는 자녀가 갖기를 바라는 직업의 특징으로 ‘소질과 적성이 맞는 곳’(53.9%)을 가장 많이 꼽았다.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소질과 적성을 중시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수입이 많은 곳(3.1%)이나 남들이 인정해 주는 곳(4.1%)이라는 응답은 적었다. 실제로 학부모가 선호하는 경우는 수입이 많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에 집중됐다. 응답자의 70.7%가 교사 공무원 의사 법조인 전문직 교수 외교관 자영업 회사원 과학자 등 10개 직업을 골랐다. 특히 교사 공무원 의사 법조인 전문직 등 5가지는 자녀의 성별과 상관없이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부모가 자녀에게 바라는 직업과 자녀 스스로 희망하는 직업이 일치하는 비율은 22.2%에 그쳤다. 아이들은 상급 학교로 올라갈수록 희망 직업이 다양하게 늘었지만 부모의 희망은 달라지지 않았다. 예를 들어 선호도 상위 10개 직업을 고르는 비율은 초등학생 74.3%, 중학생 60%, 고등학생 49%로 차이가 났다. 그러나 학부모는 초중고교를 막론하고 70% 이상이 이런 직업을 원했다. 오호영 직능원 연구위원은 “아이들은 다양하고 개성 있는 직업을 원하는데 부모는 공부를 잘해야 하는 직업만 기대한다. 진로를 다양화하려면 전통적인 직업 서열에 사로잡힌 부모의 인식을 바꾸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자신의 자녀만큼은 대학에 보내겠다는 생각도 강했다. 대학을 반드시 졸업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학부모의 60.8%만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자신의 자녀를 4년제 대학 이상까지 보내겠다는 응답은 92%나 됐다. 특성화고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학부모도 82.2%가 4년제 대학 이상을 원했다. 이는 고졸자가 취업이나 승진에서 불이익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진로에 대한 전통적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학생들이 시대 흐름에 맞는 미래를 개척하기 힘들다고 지적한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시절에 진로 지도를 집중적으로 하지 않으면 지금처럼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채 교실에 앉아 있는 학생 역시 줄지 않는다는 말이다.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의 김종우 회장(서울 성수고 교사)은 “최근 2, 3년 사이에 사육사처럼 특별한 직업을 원하는 학생이 늘고 있고, 진로를 두고 부모와의 갈등 문제를 상담하는 학생도 늘고 있다”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조언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