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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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재영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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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08~2026-04-07
칼럼100%
  • [This Week]악재 딛고 반등한 증시, 1700선 도전

    주식시장이 반등 흐름을 타고 있다. 글로벌 긴축 공포로 한때 1,550까지 코스피가 후퇴했지만 이를 바닥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이다. 악재 해소와 더불어 실적에 대한 기대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첫째, 글로벌 긴축 공포가 해소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상당 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중국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내수를 더 키우겠다는 입장을 피력했고 통화정책에 대해선 유연한 대응을 강조했다. 한국은 신임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가 정부와의 정책 조율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재정위기 여파로 통화긴축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 일본은 물가가 오히려 하락하고 있어 양적완화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긴축 공포 해소가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한 셈이다. 둘째, 외국인투자가들이 다시 매수전략으로 선회했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간 1조7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주간 기준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대다. 그리스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한 점이 외국인 매수를 이끈 핵심 동력이다. 국내 시장의 상대적 투자매력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감도 한몫을 했다. 셋째, 1분기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가 살아났다. 3월 말로 접어들면서 시장의 관심이 1분기 실적에 모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경기 성장추세(모멘텀) 둔화를 걱정하는 상황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전반적인 분위기는 우호적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할 것 같다. 자동차도 신차 효과와 해외시장에서의 판매증가로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운송업종도 물동량 증가로 바닥에서 확실하게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 반등은 실적 호전 기대를 미리 반영하고 있다. 반등흐름의 연장선에서 1,700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를 가로막을 변수도 있다. 특히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부담이다. 주가가 반등할수록 환매 압력도 증가하는데 이에 비례해 기관의 매도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 해외시장도 직전 고점수준에서 매물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현 주가에서 반등탄력은 다소 약화될 수 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처럼 느긋한 마음으로 제반 변수를 점검해야 한다. 길게 보면 미국의 고용시장이 살아나야 하고 중국의 긴축 속도가 성장에 타격을 주지 말아야 한다.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 할 변수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경제지표를 주목해야 한다. 특히 2월 기존주택 매매와 신규주택 판매를 살펴봐야 한다. 시장에선 각각 ―1.1%, 1.9%로 예상하고 있다. 2월 내구재 주문과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도 점검해야 한다.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1.0%,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는 73.0(전월 72.5)이 예상된다.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 20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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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됩시다]작년 상장사 순익 53% 증가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기업의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81개의 지난해 매출액은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4% 감소한 910조7854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48% 증가한 57조8985억 원, 순이익은 53.62% 늘어난 48조8777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영업이익 증가가 매출액 감소분을 웃돌면서 지난해 상장사 전체의 영업이익률도 6.36%로 전년에 비해 소폭 올랐다. 상장사 가운데 연간 실적만을 발표하는 금융지주회사와 결산 월을 변경한 기업 등을 제외한 541개 기업의 분기별 영업이익도 4조3990억 원(2008년 4분기)에서 지난해 1분기 7조2175억 원, 3분기 18조4345억 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4조1905억 원에 그쳤지만 이 역시 전년 동기보다는 222% 증가한 규모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으며 대기업 가운데에서는 GS, 롯데, 삼성그룹의 실적 증가율이 높았다. 지난해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이 선전한 것은 환율 효과 덕분에 반사이익을 누렸고 해외 경쟁기업의 몰락을 틈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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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됩시다]주식형펀드 설정액 11개월만에 증가

    국내 주식형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로 돈이 몰리면서 2월 전체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11개월 만에 순유입세로 돌아섰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와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ETF를 합한 전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조2340억 원 순유입을 기록해 지난해 3월 1조4590억 원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자금이 증가했다. 지난해 9월 3조20억 원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등 그동안 월간 기준으로 10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돼 왔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국내 주식형과 ETF에서 각각 7920억 원과 6040억 원이 늘어났고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1620억 원이 줄면서 월간 기준 자금흐름이 순유입으로 바뀌었다. 2월 말 현재 펀드 설정액은 국내주식형 72조5560억 원, 해외주식형 49조5790억 원, ETF 3조3710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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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is Week]美 고용-소비지표 개선, 국내 증시에 훈풍 될까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 불확실성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던 그리스 사태는 48억 유로 규모의 추가 긴축안을 발표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일종의 백기투항으로 보이는데 2분기에 대규모 국채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유로존의 자금지원이 절실했을 것이다. 최종 조율이 필요하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외환 및 채권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다. 남유럽 재정위기 한파로 유로존 국채시장과 유로화는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 헤지펀드의 투기적 매도 포지션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유로존의 자금 지원이 가시화되면서 투기적 매도 포지션은 청산될 확률이 높아졌다. 둘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의 국채발행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주변 국가로의 위기 전염 정도는 최소화될 것이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하락이 이를 뒷받침한다. 연초 이후 글로벌 주가 조정이 상당 부분 리스크 프리미엄 증가 탓이라는 점에서 주가의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아시아 통화의 강세 압력이 심화될 수 있다. 단기적으론 유로화 강세와 달러화 약세 흐름이 가능할 것이다. 엔화도 일시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선진국 통화 모두 어느 한쪽으로 일방 독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확실한 것은 선진국 통화 대비 아시아 통화가 강세로 간다는 것이다. 아시아 내수 성장과 역내 교역 활성화에 더욱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의미다.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올해 경제정책을 발표했다. 경제성장률 8%와 내수확대를 통해 균형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대출 규제 지속과 소비를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돈줄을 죄면서 소비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올해 재정적자를 사상 최고 수준인 1조500억 위안으로 확대해 경기부양책을 유지한다는 것도 관심을 끈다. 통화는 긴축으로, 재정은 확대로 나간다는 것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부동산 과열 등 자산가격 거품 가능성에 대해선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반면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정책은 일관되게 유지한다는 기조다. 미국의 2월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긍정적이었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9.7%, 비농업취업자수는 3만6000명 감소에 그쳤다. 소비지표도 양호했다. 고용과 소비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로 한국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이번 주에는 중국과 미국의 2월 소매판매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춘제(春節·중국 설) 기간 중국의 소비지출이 궁금하다.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도 금리인상을 결정할 변수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국내에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다.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 20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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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외이사 보수 年6000만원 육박

    지난해 국내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이 사외이사들에게 지급한 연간보수가 평균 6000만 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사가 주주총회 소집공고에서 밝힌 지난해 사외이사 1인당 연간보수는 평균 5810만 원으로 2008년 5500만 원에 비해 5.6% 늘었다.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한 기업은 포스코로 사외이사 9명에게 평균 8300만 원을 지급했다. 2008년 6600만 원보다 1700만 원(26%) 증가한 것. SK텔레콤은 2008년 8000만 원에서 약간 줄어든 7700만 원, LG전자는 2008년과 같은 7200만 원을 지급했다. 이어 삼성전자(6600만 원) LG화학(6000만 원) LG디스플레이(5700만 원) 현대자동차(4800만 원)의 순이었다. 한국전력은 3700만 원으로 가장 적었지만 2008년보다 61%(2300만 원) 늘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평균 9.9차례 이사회(임시회 포함)를 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사회 개최횟수에 비해 사외이사 보수가 지나치게 높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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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등기이사 선임 外

    신세계는 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총괄대표인 정용진 부회장(사진)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백화점 부문 박건현 대표와 이마트 부문 최병렬 대표도 이번 총회에서 등기이사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총괄대표가 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백화점 경영’, ‘각종 물품 제조’, ‘생활필수품 판매업’ 등 20여 항목으로 구성된 신세계의 사업 목적에 ‘다양한 형태의 가맹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세계는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는 대기업 슈퍼마켓(SSM) 편의점 사업 등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유영환 씨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유영환 전 정보통신부 장관(53·사진)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유 신임 부회장은 고려대 무역학과를 나와 1978년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국장,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을 거친 뒤 2006∼2007년 정통부 차관과 장관을 지냈다. ◇신한캐피탈 ▽상무 △강남지점장 하승훈 ◇대우엔지니어링 ▽부사장 △화공에너지사업본부장 유승규 ▽상무 △경영기획실장 최상규 △산업플랜트사업그룹 담당 김용기 △화공사업그룹 담당 이강복 △에너지·발전사업그룹 담당 이상명 ▽전무 △산업플랜트사업본부장 민호준 ▽상무 △경영지원실장 김기남}

    • 201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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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스권 증시, 배당수익 노려볼만

    해외 주요 국가들의 긴축정책과 재정위기 압박에 노출돼 국내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하면서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을 노린 틈새시장을 찾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의 결산일이 다가오면서 배당투자를 활용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잘하면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은행 금리 이상의 짭짤한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 5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코스피가 등락폭이 적을수록 고배당 종목으로 구성된 배당지수(KODI)가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신일평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주도 업종도 보이지 않아 상대적으로 배당의 중요성이 부각될 수 있어 3월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4일 종가기준으로 3월 결산법인 가운데 대신증권(5.9%), NH투자증권(4.9%), 우리투자증권(3.5%) 순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3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배당투자를 하려면 29일까지 관련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배당률이 보통주보다 큰 우선주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상당히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4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물산과 LG생활건강의 경우 우선주와 보통주의 주가 차가 2000년 이후 평균치에 비해 각각 18.1%포인트, 17.0%포인트 더 벌어져 있다. 이들 우선주의 주가가 과거 평균치보다 더 싸다는 뜻. 거래량이 많지 않아 매매가 쉽지 않다는 단점 때문에 개인들은 대체로 우선주 투자를 꺼리지만 올해 기업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1년 정도 투자한다면 높은 배당이익을 노릴 수 있다. 신 연구원은 “보통주가 오를 때 뒤처지지 않고 같이 오르면서 보통주보다는 배당을 더 많이 주는 우선주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장기투자 관점에서 대형주, 제조업 위주로 우선주에 접근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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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공급물량 쓰나미 막아라” 비상

    대한생명과 삼성생명 같은 대형 보험주들의 상장이 다가오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 물량 쓰나미 경계령’이 내려졌다. 글로벌 악재로 주가가 상승탄력을 잃은 증시에 대규모 공급물량이 쏟아져 엄청난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 ‘피해 반경’에 속한 기업들은 대형 경쟁자의 등장에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공급 파도에 수급 수몰 위기 올 상반기 최대 공모주로 꼽히는 대한생명은 5일 공모가를 결정하고 9, 10일 청약을 받은 뒤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격이 1만 원으로 정해지면 2조1000억 원 규모의 주식이 증시에 쏟아진다. ‘태풍의 눈’인 삼성생명도 이르면 다음 달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규모가 4조 원이 넘는 삼성생명까지 가세하면 두 기업의 공급물량만으로도 역대 최대규모인 1999년 3조8422억 원을 넘어선다. 이어 올해에만 최대 100개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예상돼 총규모는 1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 공급이 늘면 주가가 떨어지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악재가 된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IPO 규모가 시가총액의 0.2%에 근접했을 때 공급과잉에 따른 조정국면이 나타났다”며 “대한생명과 삼성생명이 등장하면 3, 4월에만 IPO 규모가 시가총액의 0.62%에 이르러 수급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공급물량에 대한 압박이 기존 악재들과 결합해 투자심리와 유동성을 위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투자가 등 신규 자금이 들어오지 않는 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패턴도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상장 이후 각각 시가총액 5위권과 20위권으로 예상되는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의 시장 진입으로 업종별 비중이 달라지면서 다른 업종에 대한 비중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 상장 이후 코스피200 지수에 포함되면 인덱스펀드 편입 종목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융주 비중이 14%에서 16.6%로 확대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정보기술(IT)이나 자동차, 경기관련 소비재, 산업재, 소재 등의 편입 비중을 줄이는 등 불똥이 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력한 경쟁자를 맞이하게 될 보험업종 내 다른 생보사와 손해보험사들은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 보험담당 애널리스트는 “업종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상위권에 꽂혀 먼저 시장에 상장한 동양생명 등은 외면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한 신세계와 CJ, 대한생명 지분을 갖고 있는 한화, 한화건설, 한화석화 등은 지분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해 줄일 방파제는 있을까 초기에는 물량부담이 있겠지만 대형 우량주 위주여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점을 들어 장기적으로는 투자기회 확대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오성진 센터장은 “한국 증시가 6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총 11조 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두바이 사태 이전 수준으로 신규 투자자금이 회복돼도 수급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공모주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내부규정을 바꾼 국민연금이 올해 주식편입 목표를 높여 최대 12조8000억 원의 매수여력이 있어 증시에 큰 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진원 신영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위상이 달라져 1999년처럼 IPO 때문에 부담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가총액 대비 공급물량 규모가 4%를 넘지 않는다면 증시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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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됩시다] 펀드이름 뒤 알파벳 보면 ‘수수료’ 보인다

    최근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머물면서 펀드 투자자들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다. 수익률이 높다면 수수료를 비롯한 각종 비용은 무시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작은 비용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펀드의 실제 수익률은 자산가격의 상승분에서 비용을 뺀 부분으로 결정되므로 횡보장에서는 펀드비용을 결정하는 구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펀드비용은 ‘판매수수료+보수’ 투자자들은 보통 수수료라고 뭉뚱그려 생각하지만 펀드비용은 판매수수료와 각종 보수(운용, 판매, 신탁보수)로 나뉜다. 판매수수료는 펀드에 가입하거나 환매할 때 판매사에 내는 비용, 보수는 펀드를 관리하는 대가로 매년 지불하는 돈이다. 먼저 같은 대상에 투자하는 펀드라도 ‘클래스’에 따라 비용이 다르다. 뒤에 A, B, C 등이 붙는 클래스는 투자자의 성향과 기호에 따라 나눈 맞춤형 메뉴판이라고 보면 된다. 클래스A는 펀드에 가입할 때 판매수수료를 떼는 선취형이고 클래스B는 펀드를 해지할 때 수수료를 내는 후취형이다. 클래스C는 판매수수료가 없는 대신 연간 보수가 높다. 이 밖에 선취, 후취 수수료가 모두 있는 클래스D, 온라인으로만 가입할 수 있고 보수가 낮은 클래스E도 있다. 국내에는 보통 클래스A와 클래스B, 클래스C-e(온라인 전용 클래스C형)가 주로 판매된다. 예를 들어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스트라이크펀드’ 중에서 클래스A는 선취수수료 1%와 연 1.43%의 보수를, C클래스는 선취수수료 없이 연 2.11%의 보수를, C-e클래스는 연 1.97%의 보수를 받는다.○ 장기투자에는 클래스A 유리 클래스에 따른 비용 차이는 1%를 넘지 않는다. 하지만 투자금액이 많거나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차이는 눈에 띄게 커질 수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클래스A, 클래스C, 클래스C-e별로 평균 비용을 고려하고 연 10%의 수익률을 가정한다면 처음에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클래스C-e의 수익률이 가장 높고 클래스C, 클래스A 순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투자기간이 3년이 되면 누적수익률은 24.78% 대 23.36%로 클래스A가 클래스C를 앞지르게 된다. 투자기간 3년 이상이면 클래스A가 상대적으로 보수가 저렴한 온라인 전용펀드 클래스C-e의 수익률도 넘어선다. 수익률 차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확대된다. 투자기간이 3년 이하이면 온라인 전용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높지만 선택의 폭이 좁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온라인 전용펀드 수는 651개, 설정액은 1조3000억 원에 불과하다. 또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가입과 환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뒤집어보면 그만큼 쉽게 환매 유혹에 빠질 수 있다. 장기투자의 이점을 누릴 수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1년 이하로 투자한다면 선취수수료가 없는 클래스C에, 2년 이상 장기 투자한다면 선취수수료는 있지만 연간 보수가 낮은 클래스A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판매사의 도움 없이 온라인에서 스스로 펀드를 선택할 수 있으면서 3년 미만으로 투자하려는 투자자는 클래스C-e를 고려해 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보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드에 가입할 때는 주식, 채권 등 투자 대상의 가격 변동뿐만 아니라 비용에도 관심을 갖고 투자기간과 성향에 따라 알맞은 클래스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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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융회사 ‘CMET’ 국내 증시 상장 추진

    미국 금융회사가 처음으로 한국 주식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대우증권은 미국 뉴욕의 금융회사인 CMET지주회사와 3일 상장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교포기업이나 한상기업이 아닌 순수 미국 기업이 한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9년 설립된 CMET는 사우스스트리트증권(SSS) 등 3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미국 국채 등 우량 안전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를 주로 하는 채권특화 투자은행이라고 대우증권은 설명했다. 자산 총액은 2008년 기준 48억 달러(약 5조5000억 원), 지난해 말 기준 57억 달러(약 6조5000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907만1000달러(약 104억 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CMET는 씨티은행 등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뉴욕 월가의 전문 인재로 경영진이 구성돼 있으며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최고 등급인 AAA를 받았다고 대우증권은 강조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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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구리 관련주 반짝 오름세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에서 강진이 발생해 공급 차질이 우려되자 구리 관련주가 반짝 오름세를 보였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풍산은 전 거래일보다 550원(2.8%) 오른 1만9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141만 주)도 전 거래일(12만7000주)의 12배 수준으로 폭주했다. 대창공업(4.44%) 이구산업(1.81%) 서원(3.05%) 등 구리 관련 생산업체들도 동반 상승했다. 중국의 구리광산업체 지분을 보유한 SK네트웍스도 3.83% 올랐다. 세계 구리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칠레에서 강진으로 구리광산이 조업에 차질을 보이며 구리 가격이 뛰었기 때문. 이번 지진으로 세계 구리 생산량의 5%에 해당하는 광산이 조업을 중단했다. 전문가들은 칠레 강진이 관련 업계에 단기 호재일 수는 있으나 구리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전승훈 연구원은 “칠레에서 생산 차질이 장기화할 정도로 심각한 설비 손실이 일어난 곳은 없으며 주요 항구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어 칠레의 구리 수출 차질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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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주주 자주 바뀌는 회사 ‘요주의’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는 회사일수록 경영상태가 부실하거나 횡령, 배임 등 불법행위가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035개 코스닥 상장회사 중 187개사(18%)가 최대주주를 변경했으며 이 가운데 80%인 149개사는 2008 회계연도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33%인 62개사는 손실 누적으로 자본잠식 상태였다. 특히 최대주주가 세 번 이상 바뀐 25개 회사 가운데 24개사가 당기순손실을, 19개사가 자본잠식을 기록해 최대주주 변경이 잦을수록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대주주가 바뀐 코스닥 기업에서 횡령, 관리종목 지정, 상장폐지 실질심사가 발생한 비율은 각각 9%, 21%, 16%였다. 이는 코스닥 상장사 전체 평균(4.1%, 4.6%, 4.4%)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새로 바뀐 최대주주의 평균 지분(21%)도 코스닥 전체 평균 지분(33%)보다 크게 낮았다. 세 번 이상 최대주주가 바뀐 기업은 신규 최대주주의 지분이 12%에 불과해 경영권 변동 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최대주주 변경이 잦고 최대주주 지분이 낮은 부실기업에 대한 공시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이 잦으면 신규 최대주주가 지분을 인수한 뒤 기업 가치를 높이기보다 주가조작, 배임, 횡령 등 불법행위를 하기 쉽다”라며 “지분이 낮은 최대주주가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사업목적 변경 등을 통해 인수 회사를 불법행위에 이용할 개연성이 커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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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 투데이]中매도에도 美국채 가치급락 가능성 낮다

    최근 중국의 미국 국채 매도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전달보다 342억 달러 감소했다. 총보유액의 약 3.6%로 꽤 큰 규모다. 미국의 재정적자를 우려한 중국이 드디어 미 국채를 매도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제로금리 정책이 달러 약세로 이어져 투매를 불러올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과 세계경제 침체 위험 때문에 각국이 그런 전략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맞부딪혀 왔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매도 포지션에는 좀 더 그럴듯한 이유가 덧붙여지면서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위안화 절상, 시장 개방 등 미중 양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맞서는 부분에서 과거와 달리 양국의 대립 양상이 뚜렷해진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의 만남,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등으로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고 이에 중국이 미 국채 매도로 맞서고 있다는 의견은 일견 설득력 있어 보인다.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이 전체 외환보유액 포트폴리오 가운데 미국 자산의 비중을 줄일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미 국채의 공격적 매도라는 형태보다는 오랜 기간 느린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첫째, 중국 정부가 우려할 만큼 미 국채의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은 데다 극도로 위축됐던 민간부문 저축률이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직은 충분하지 않지만 미국 국민의 국채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일본에서 국내총생산(GDP)의 200% 이상의 국가채무를 지탱한 힘은 결국 일본 국민의 국채 수요였다. 둘째,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경제 상황도 나쁘기 때문에 마땅히 투자할 대상을 찾기도 어렵다. 최근 달러화 약세가 주춤해진 데서도 알 수 있다. 특히 채권 매입 대상으로는 유동성과 규모 면에서 미 국채를 대체할 만한 자산이 별로 없다. 원유 등 원자재를 사서 쌓아 놓는 데는 한계가 있다. 셋째, 중국 경제는 여전히 수출 지향적이다. 일자리 창출에 수출기업들의 역할이 여전히 크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직접 미국 등 글로벌 수요를 위축시킬 유인이 크지 않다. 향후 펼쳐질 상황을 놓고 이런저런 근거로 추측해도 정답을 얻을 확률은 높지 않다.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까지 상황으로 볼 때 중국의 공격적 미 국채 매도와 글로벌 경제 침체를 연결짓기는 일러 보인다.최석원 삼성증권 채권분석팀장}

    • 20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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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투자증권 ‘I′M YOU’ 선보여

    한국투자증권은 고객과 평생 함께하는 성공투자를 목표로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인 ‘I'M YOU(아임유·사진)’를 내놓았다고 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한국투자증권이 자체 개발한 증시분석 모델(KIS 투자시계)을 바탕으로 고객자산의 배분, 편입자산 선정, 리스크 관리 등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KIS 투자시계는 미국, 중국, 한국의 금융 및 실물 경기지표를 바탕으로 상승초기, 상승후기, 하락초기, 하락후기의 4국면으로 나눠 국면별로 위험 및 안전자산의 투자비중을 결정하게 된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I'M YOU는 회사(I)가 곧 고객(YOU)이라는 마음을 담아 고객과 평생 행복한 투자를 함께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고(高)공격형, 적극형, 중립형, 안정형 4가지로 구성해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춘 투자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월 고객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해 고객에게 정기적 사후관리 컨설팅을 지원하며 경기 및 시황판단과 자산운용 방법에 대한 분석보고서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가입금액은 3000만 원 이상이며 자산관리 수수료는 연 1.8∼2.5%.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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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is Week]中, 과열억제 다음 카드 언제 꺼낼지 주시를

    주식시장이 글로벌 긴축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해 주가흐름을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중국의 긴축은 경기의 정상적 순환 사이클을 반영하고 있다. 지급준비율 인상을 선택한 것은 초기 긴축이 대출 과열 차단에 목적을 두고 있다는 의미다. 물론 3월의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시장에선 긴축의 강도와 속도에 대해 우려할 수 있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경기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금리인상은 성장 속도와 맥을 같이한다는 것이다. 그리스 사태는 이전투구 양상으로 표류하고 있다. 독일과 그리스의 시각이 첨예하게 대립하기 때문이다. 사태 해결을 위해선 ‘선(先)자구노력-후(後)자금지원’의 수순을 밟아야 한다. 그리스가 더 궁지로 몰려야만 실마리를 찾을 것 같다. 중요한 점은 유럽연합(EU) 자체 대응을 통해 사태 해결이 가능하며 확산 확률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2분기에 대규모 국채만기가 도래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3월에 어떻게든 결론이 날 것이다.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은 일종의 요식행위다. 재할인 창구를 통한 자금조달이 미미한 까닭에 재할인율 인상을 출구전략의 시작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 양적 완화정책이 철회되고 모기지 채권 매입이 일단락되는 3월 말이 출구전략의 시작이다. 고용시장과 주택시장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선택하기 어려운 카드다. 유동성 흡수에 초점을 맞춘 올해 출구전략은 ‘신중 모드’다. 한편 남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달러를 강세로 이끌었다. 제반 여건을 살펴볼 때 달러 강세는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다. 첫째, 기초여건(펀더멘털) 측면에서 미국 유럽 일본 모두 자국 통화의 일방적 독주가 불가능하다. 둘째, 소비의 성장기여도가 둔화된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달러 약세를 암묵적으로 용인하고 있다. 셋째, 3월을 고비로 그리스 사태가 진정되면 유로의 투기적 매도포지션이 청산될 것이다.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거나 현 수준에서 안정을 찾는다면 글로벌 유동성 환경은 개선될 것이다. 단기적으론 조정 국면의 연장선에서 주가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 사태가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굴곡과 기복을 동반할 수 있다. 중국은 양회 이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 미국은 3월 말에 양적완화 정책을 철회한다. 시장금리와 모기지금리가 일시적으로 요동칠 수 있다. 1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될 때 고점 통과 논쟁이 재연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경기 흐름을 판단해 볼 수 있는 핵심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2월 소비자물가 동향, 1월 산업활동 동향, 2월 수출입 동향 등이다. 특히 산업생산과 경기선행지수를 주목해야 한다. 미국의 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와 3월 고용 동향도 궁금하다. ‘내수부양과 과열 억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앞에 둔 중국 정책당국의 고민도 살펴봐야 한다.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

    • 201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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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주총 ‘정중동’ 분위기…신성장사업 발표에 촉각

    올해 주주총회 시즌의 막이 올랐다. 이번 주총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 국면에 들어선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크다. 올해 주총의 키워드는 ‘정중동(靜中動)’으로 요약된다. 표 대결 같은 급박한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생존을 위한 치열한 노력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주총은 화두 없다는 게 화두”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765개사(유가증권시장 386개사, 코스닥시장 379개사)가 정기 주총 일정을 확정했다. 특히 19일은 330개사가 일제히 주총을 열어 ‘주총 데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대부분의 삼성 계열사와 LG전자 등이 이날 주총을 연다. 올해 주총 시즌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타격을 받은 2008년보다 전반적으로 기업 실적이 좋은 데다 큰 이슈가 없어 예년에 비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올해 주총은 화두가 없다는 게 화두”라며 “금융위기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어 외국인투자가들의 활동도 뜸하고 기업에 과도한 책임을 묻지 않는 분위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은 주주들의 질책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위해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태세이기 때문. 실제로 지난달 26일 코스닥 상장사인 한텍엔지니어링 주총에서는 지분 9.63%를 보유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정관 변경과 이사 및 감사 선임안 등 안건 대부분에 반대했다. 새 경영진의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다. 같은 날 열린 KCC 정기주총에서도 PCA투자신탁운용이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했다. 국민연금도 올해 임기 10년 이상의 사외이사 연임에 반대의사를 밝히는 등 주주이익 수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관 변경 통해 대외여건 적응 일부 기업은 이사진 개편과 정관 변경으로 대외여건에 적응하려고 한다. 주요 대기업은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을 위해 이사회 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포스코가 최근 정기 주총에서 15명이던 이사회 정원 한도를 13명으로 감축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이사 수를 9명에서 7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LG그룹 주력 계열사들도 정기 주총에서 이사회 정원을 최소 2명 이상 줄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대기업들은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2000년 인터넷 확산과 맞먹는 패러다임 변화의 시기”라며 “변화의 동력은 원자력, 2차전지, 무선인터넷 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주총을 여는 한전KPS는 원전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화학적으로 세정하는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방지시설업의 사업목적 승인을 요청했다. SK에너지는 2차전지 사업 승인을 요청했고 2008년부터 풍력발전 설비사업을 추진했던 삼성중공업은 발전기 제조, 판매, 설치, 수리, 단지건설 등을 정관에 추가했다. 다른 기업 주총에서도 이 같은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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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MA 인기 시들… 2%대 저금리에 잔액 감소세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과 지급결제 서비스 제공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주춤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월 25일 현재 CMA 잔액은 37조7746억 원으로 지난해 고점에 비해 3조976억 원 감소했다. CMA 잔액은 지난해 8월 40조8722억 원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초에 비해 10조 원 가까이 증가했었다. 지난해 7월부터 CMA에서도 은행 통장처럼 지급결제 서비스가 시작되고 신용카드와 연계된 상품이 잇달아 나오면서 관심을 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8일 37조2369억 원으로 떨어진 CMA 잔액은 올해 들어 잠시 반등하다가 다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의 계좌 유치 경쟁으로 CMA 계좌 수가 꾸준히 증가해 1000만 계좌를 돌파했지만 잔액은 오히려 감소하면서 ‘깡통계좌’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CMA의 가장 큰 매력이었던 금리가 하락하면서 자금이 빠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MA의 기본수익률은 환매조건부채권(RP)형 기준으로 2008년 4∼5%대에서 올해 2%대로 하락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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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대출원리금 납부마감 밤 12시까지 연장

    앞으로는 은행 대출 원리금을 납부일 밤 12시까지만 입금하면 연체이자를 내지 않아도 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대출자의 편의를 높이고 연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은행들의 영업시간 종료 이후 입금 처리 기준을 은행권과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하나 기업 부산은행과 수협은 3월 말까지 당일입금 기준을 현행 오후 6시∼9시 반에서 밤 12시로 연장하는 작업을 마친다. 국민 우리 SC제일 외환 씨티 대구 경남 광주 전북은행과 농협 등 10개 은행은 6월 말까지 당일입금으로 처리하는 시간을 밤 12시로 연장하기로 했다. 신한 제주 산업 수출입은행 등 4곳은 이미 당일입금을 밤 12시까지 처리해주고 있다. 이번 조치는 고객이 거래 은행에서 매달 정해진 날에 결제계좌를 이용해 원리금을 그 은행의 대출 통장계좌로 납부할 때 적용된다. 금감원은 영업시간 종료 후 타행계좌에서 자동납부할 때도 당일입금으로 인정되도록 금융결제원에 전산시스템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 201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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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경제뉴스]퇴직연금, 확정기여형이 추세라는데…

    《[Q] 퇴직연금 전환을 고민하는 직장인입니다. 신문에서 ‘퇴직연금시장에서 확정기여(DC)형이 증가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DC형의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저축보다 투자” 인식 늘면서 ‘기여형’ 관심 증대적립식펀드와 비슷… 이직때도 연속 운용 가능질문하신 대로 우리보다 먼저 퇴직연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선진국에서는 갈수록 DC형의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확정급여(DB)형을 중심으로 출발했던 나라들도 최근에는 점차 DC형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타워스왓슨과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등 퇴직연금 자산규모가 큰 13개 국가에서 DC형의 비중은 1999년 32%에서 2004년 40%, 지난해 4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 10년 동안 DC형 자산규모는 연평균 6.4% 늘었지만 DB형 자산규모는 1.6%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전통적으로 DB형의 비중이 높은 일본과 네덜란드에서도 DC형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미래에 받을 퇴직급여 액수가 정해진 DB형이 유리해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경제 환경이 점차 DC형이 유리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 퇴직금 개념으로 DB형을 선택했던 기업들도 기업이 책임지고 퇴직급여를 적립하고 운용해야 한다는 점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한국도 내년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면 DB형을 채택한 기업들은 앞으로 지급해야 할 퇴직연금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부채로 잡아야 해 부담이 커집니다. 근로자들 사이에서도 ‘노후는 각자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점차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저축의 시대에서 투자의 시대로 넘어오면서 투자문화도 성숙해졌습니다. 예전에는 투자라면 지레 겁을 먹고 안전한 퇴직금을 선택했다면 요즘에는 자신의 돈은 스스로 관리하겠다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세계화와 노동시장 유연화라는 변화도 한몫했습니다. 이직과 비정규직이 늘어난 환경에서는 DC형이 적합합니다. DC형은 개인계좌이기 때문에 회사를 옮길 때 이 계좌를 바꾸지 않고 연속적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DC형 퇴직연금은 일종의 적립식 펀드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기업에서 매년 임금총액의 12분의 1 이상을 근로자의 퇴직연금 계좌에 넣어줍니다. 개인이 매달 일정액을 펀드에 넣는 것과 같죠. 또 투자자가 펀드를 선택하는 것처럼 근로자는 운용방식이 서로 다른 여러 상품 가운데 골라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운용보고서를 받고 직접 운용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일반 펀드와 같습니다. 2007년 ‘묻지마’식 펀드 열풍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연이어 겪으면서 DC형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품고 있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DC형 퇴직연금에는 여러 가지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퇴직연금은 노후자산의 핵심이므로 안정적으로 운용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주식이나 부동산에 직접 투자할 수 없습니다. 펀드형이라고 해도 주식편입비율이 40% 미만인 채권형 펀드에만 투자할 수 있습니다. 한 회사의 회사채 등 특정 투자자산에 다걸기를 할 수 없도록 투자자산별로 한도를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 그럼 DC형 퇴직연금을 잘 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생애설계 차원에서 목표를 확실하게 정해야 합니다. 은퇴 후에 필요한 자산의 규모를 예상하고 이를 위해서는 수익률이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 따져봅니다.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는 안정성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상품을 선택한 뒤에는 목표대로 잘 운용하고 있는지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점검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투자비중도 조정하고 만족스러우면 돈을 추가로 적립할 수도 있습니다. 나이에 따라 운용방식에 변화를 줄 필요도 있습니다. 은퇴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20, 30대는 주식비중을 높이는 등 다소 공격적으로, 은퇴시점이 다가오면 원리금 보장에 비중을 두는 위험회피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DB형 비중이 높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14조424억 원 가운데 DB형이 10조697억 원으로 65.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DB형과 DC형 어느 것이 옳다고 잘라 말할 순 없지만 DB형으로 지나치게 쏠리는 현상은 문제입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근로자는 DB형과 DC형을 동시에 선택해 운용할 수 있습니다. 안정성과 투자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한국에서도 DB형과 DC형이 균형 있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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