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김도형 기자

동아일보 AD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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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경찰, 교육, 외교통일, 정치, 스포츠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산업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중후장대 산업을 취재한 경험 위에서 IT 기업들과 그 속에 담길 한국의 미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dodo@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경제일반34%
기업17%
자동차17%
건강8%
복지4%
사회일반4%
교육4%
검찰-법원판결4%
유통4%
인공지능4%
  • 대학 등록금 인상률 4.7%로 제한

    정부가 전국 대학의 내년도 등록금 인상률을 4.7% 이내로 제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 등록금 인상률 산정방법’을 최근 각 대학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2011년 개정된 고등교육법은 대학 등록금 인상률은 직전 3년의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1.5배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교과부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의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 3.1%를 1.5배해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하면 내년 등록금의 최대 인상률인 4.7%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최대 인상률은 2011년 5.1%, 올해 5.0%였다. 교과부는 최대 인상률을 어기는 대학에 정원 감축과 국가장학금 지원 제한 등의 제재를 할 수 있다. 또 등록금을 줄이는 대학에는 국가장학금 인센티브를 주고 다른 재정지원사업 평가에서 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대 인상률 제도가 도입된 후 상한을 어긴 대학은 한 곳도 없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학의 자구 노력과 연계되는 국가장학금Ⅱ 유형의 경우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하는 학교만 참여가 가능하다. 국민의 등록금 부담을 감안해 대학이 최대한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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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용린 서울교육감 “학생인권조례-혁신학교 바로잡겠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사진)이 그동안 교육 현장을 혼란스럽게 했던 교육주체 간의 갈등과 불신, 이념의 벽을 허물겠다고 밝혔다. 또 학생인권조례 등 현장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했다. 그는 20일 서울시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시교육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대선과 함께 19일 치른 재선거에서 문 교육감은 54.17%(290만9435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37.01%(198만7534표)를 얻은 좌파의 이수호 후보를 17.16%포인트 차로 눌렀다. 과반 득표로 여유 있게 당선된 문 교육감은 취임식 내내 밝은 표정으로 “분열과 대립보다는 소통과 협력의 힘으로 서울교육의 화합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곽노현 전 교육감과는 다른 방향의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예를 들어 학생인권조례와 관련해서는 “일선 학교에서 생활지도가 참 어렵다는 시각에서 고쳐 볼까 한다. (무너진) 생활지도를 복원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많은 학교를 방문해 보니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학생들이 수업 중 휴대전화와 MP3플레이어를 마음대로 쓴다. 담배가 주머니에 있는 걸 뻔히 알지만 교사가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없는 상황까지 빚어지고 있다. 교사들에게 최소한의 학생 지도권을 주겠다”고 말했다. 곽 전 교육감이 올해 초 공포한 학생인권조례가 교사 지도력을 훼손하고 교사와 학생의 갈등을 초래했다고 보고 교권 확립에 힘을 쏟겠다는 말이다. 곽 전 교육감이 의욕을 보인 서울형 혁신학교에 대해서도 “학교 운영비는 2배인데 기초학력은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 밖의 정책은 학교 현장을 중심에 두고 꼭 필요한 부분만 고치기로 했다. 임기가 길지 않은 만큼 급격한 변화를 시도해 혼란을 주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문 교육감의 임기는 2014년 6월까지다. 문 교육감은 “조직을 바꾸는 것보다는 현장에서 교사들이 부딪히는 구체적인 문제를 완화하는 데 방점을 두겠다. 과거 역사를 완전히 부정하거나 없애려는 것이 아니라 현재 미치고 있는 영향이 부정적이라면 이를 고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무상급식의 경우 2014년까지 중학교 전체의 무상급식을 완성한다는 기존 계획을 계속 추진하되 서울시와 비용 부담에 대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중학교 1학년 시험폐지 공약도 시범시행을 거쳐 확대할 방침이다. 문 교육감이 화합을 강조했지만 일각에서는 교육계 갈등이 완전히 사라지기 힘들다고 전망한다. 실제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서울시의회가 제정한 학생인권조례는 문 교육감이 재검토할 사안이 아니라고 못 박고 “어떠한 이유로도 뒤로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서울교육은 학생인권조례 제정, 학업성취도평가 거부, 전면 무상급식, 혁신학교 확대를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학교 현장에 갈등과 혼란을 초래했다”며 “문용린 후보가 당선된 것은 ‘곽노현표’ 서울교육에 대한 서울시민과 교육계의 심판”이라고 주장했다. 문 교육감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공립 일반고인 서울 성동구 무학여고를 방문했다. 특수목적고나 자율형사립고에 비해 교육 여건이 뒤떨어졌던 일반고에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지원할 것임을 시사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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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계 선호현상 ‘교육특구’서 두드러져

    교육열이 높은 서울 강남 서초 양천 등 ‘교육특구’에서 고교생의 자연계 선택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진학과 취업에 유리하다는 게 이유다. 입시정보업체인 하늘교육은 2010∼2012학년도 서울 25개구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의 자연계 선택 현황을 분석했다. 양천구의 경우 자연계 선택 비율은 2010학년도에 16.0%였다. 2011학년도에는 28.3%를 기록했고, 2012학년도에는 32.9%로 뛰었다. 2년 사이에 2배로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에 강남구는 30.2%→33.5%→36.2%로, 서초구는 28.6%→28.4%→33.8%로 늘었다. 현재 대학 정원은 인문계(사회계열 포함)와 자연계(공학 및 의학계열 포함)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수능의 경우 과학탐구 응시자가 39.3%여서 자연계가 대학 진학에 유리한 편이다. 서울 전체의 자연계 선택 비율은 2010학년도 26.3%, 2011학년도 26.8%, 2012학년도 28.8%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모든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구로구 금천구 동대문구는 자연계 선택 비율이 2010학년도에 각각 20.5%, 19.4%, 26.1%에서 2012학년도에는 각각 21.3%, 21.8%, 22.4%로 줄어들거나 소폭 증가하는 수준이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수능에서 같은 등급을 받으면 자연계가 대학 진학에 유리하다. 교육특구의 학부모들이 이 사실을 빨리 알아차리고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라고 진단했다. 자연계 선호현상은 앞으로 더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난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자연계 학과의 취업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오차환 한양대 입학처장은 “인문계와 자연계 비율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변했다. 내년부터 인문계와 자연계 선택 비율이 비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올해 4년제 일반대 졸업자의 계열별 취업률은 공학계열이 67.5%, 자연계열이 52.2%, 의약계열이 74.5였다. 인문계는 48.4%, 사회계열은 54.4%에 그쳤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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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수원대학교

    수원대는 정보기술(IT)과 공학, 예술분야를 특성화하는 전략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다’군에서 음악대학 신입생을 뽑고 ‘나’군에서 다른 모집단위 신입생을 뽑는다. 선발인원은 ‘다’군 167명과 ‘나’군 1278명이다. 논술과 면접시험은 치르지 않는다. 인문사회,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능 70%+학생부 30%를 반영해 선발한다. 수능은 3개 영역만을 반영하며 인문사회와 예체능계열은 언어 외국어 탐구 영역을, 자연계열은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을 백분위 점수로 반영한다. 탐구 영역은 계열과 관계없이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에서 이수한 1개 과목의 성적만 반영하며(간호학과는 2개 과목) 수리‘가’형을 선택한 자연계열 지원자는 취득등급 환산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받는다. 학생부 성적은 해당 과목별 석차등급의 환산점수를 반영하며 인문사회와 예체능계열의 반영 교과목은 국어 영어 사회·과학(택1), 자연계열은 수학 영어 사회·과학(택1) 과목이다.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의 학년별 가중치를 적용해 학기별로 반영한다. 예체능계 모집단위는 실기시험 반영비율이 높다. 미술대학은 60%, 무용학과와 음악대학은 80%를 반영한다. 정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수능 성적이 일정 수준을 넘는 학생에게는 4년간의 등록금과 학비보조금을 매달 지급할 계획이다. 문의는 홈페이지(www.suwon.ac.kr)나 전화(031-220-2352∼4)로 하면 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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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장학금… 인턴십… 해외연수지원… 특성화 학과 길 있다

    대학에서 특성화 학과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특성화 학과는 실용적인 인재를 요구하는 사회와 기업체 수요를 대학들이 적극 반영해 만든 학과들이다. 장학금은 물론이고 인턴십, 해외연수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정부, 기업체와 취업 계약을 맺은 곳도 있다. 2013학년도에도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에너지 및 정보기술(IT) 관련 학과 등이 새롭게 특성화 학과로 개설됐다. 학제 간 벽을 허물고 새로운 학문을 창출하는 융합 학과도 신설됐다. 전문가들은 적성에 맞는 특성화 학과 지원을 권하고 있다.○ 대학의 집중지원으로 ‘간판 학과’로 성장 세종대는 최근 모든 학과를 특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너지자원공학과는 2009년 지식경제부의 ‘자원개발 특성화 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돼 신설됐다. 세계적으로 에너지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자원 및 에너지 탐사·개발·활용 분야의 통합형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 학과는 신입생 전원에게 등록금의 50% 이상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세종대는 정보보호 전문기술을 익혀 정보통신, 전자, 전기, 소프트웨어, 금융, 공항, 국방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정보보호학과도 개설했다. 다양한 혜택을 내건 특성화 학과는 대학에서 ‘간판 학과’로 자리 잡은 경우가 많다. 숭실대 금융학부는 수능 성적에 따라 등록금 전액, 기숙사비 전액, 학업지원금 480만 원(연간)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1학년 학생 60명 가운데 80%가량이 장학금 요건을 충족할 만큼 우수한 학생이 몰리고 있다. 인하대 에너지차원공학과는 입시 전형별 합격 성적에 따라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주고 있고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도 수능 성적 우수 학생에게 등록금 50% 감면 혜택을 준다.○ 사이버사령부·해군 등과 취업 협약 특성화 학과는 최근의 사회 트렌드를 반영한 만큼 취업 전망이 밝다. 각 대학은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발효 기술을 이용한 기능성 바이오 식품과 의약 소재를 연구하는 국민대 발효융합학과는 첫 졸업생이 배출되는 2014년을 대비해 올해부터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CJ 대상 남양유업 풀무원 아모레퍼시픽 등의 기업과 제휴해 3학년 이상 재학생을 기업의 외부 프로젝트에 참여시켜 실무 능력을 쌓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만들어진 단국대 모바일시스템공학전공은 최근의 스마트폰 열풍을 고려한 학과다. 앞으로 스마트폰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에 대비해 관련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교육을 하겠다는 게 학과 신설의 취지다. 졸업 후 차세대 이동통신 기기와 네트워크 시스템 분야에서 기술개발 기획 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짜여졌다. 단국대는 4년 장학금과 기숙사 혜택을 주는 한편 인턴십과 교환학생 제도를 활용해 해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신설된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의 경우 대학과 국방부가 함께 만든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모든 학생이 졸업 후 장교로 임관해 일정 기간 사이버사령부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는 재학 중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급받고 졸업 후에는 해군 소위로 임관할 수 있다.○ 에너지·융합 등 트렌드 반영 공공인재학부, 경영학부 글로벌금융전공, 국제물류학과, 융합공학부 등의 특성화 학과로 유명한 중앙대는 2013학년도에 에너지시스템공학부를 신설했다. 1학년 때는 안성캠퍼스에서 전공기초와 교양 및 영어몰입교육을 받고, 2학년부터 서울캠퍼스에서 전공과 산학연계 현장실습교육을 받는 ‘1+3 교육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2학년부터 실시되는 산학연계 현장실습교육은 중앙대 재단인 두산그룹의 두산중공업, 에너지 관련 산학협력 기업들과 함께 진행한다. 최근의 학문 트렌드인 ‘융합’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특성화 학과도 눈에 띈다. 성신여대는 2013학년도에 융합보안학과와 청정융합과학과, 운동재활복지학과를 새로 만들었다. 융합보안학과에서는 주요 정보와 자산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낼 계획이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전략연구실장은 “이들 특성화 학과는 대부분 높은 경쟁률과 점수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와 취업까지 보장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내건 만큼 자신의 적성에 맞는 수험생이라면 지원해볼 만하다”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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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뉴스 속 인물]노인-환자 등 1만명 이발봉사… 국민훈장 받은 ‘가위손 아저씨’

    한센병 환자와 노인, 장애인을 위해 30년 동안 이발 봉사를 하는 김태식 씨(64·사진). 최근 국민훈장을 받았습니다. 그가 머리를 깎아준 사람이 1만 명에 이릅니다. 김 씨는 “나눠줄 것이 이발기술뿐이라 작은 봉사를 했다”며 쑥스러워했습니다. 하루하루 더 추워지는 연말입니다. 작은 손길로라도 따뜻한 마음 전해줄 곳 한번 찾아보면 어떨까요.}

    •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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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인천대학교

    인천대는 2013년 국립대 법인으로 전환한다. 교육과 연구 혁신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대학이 되겠다는 목표다. 1994년 시립대 전환, 2010년 인천전문대와의 통합에 이어 세계 100위권 명문대로의 도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이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22∼27일로 모두 1428명을 뽑는다. 모집군은 ‘가’군과 ‘다’군으로 모집군별 세부전형의 틀을 유지했다. ‘가’군 일반학생 전형에서 가장 많은 1013명을 선발한다. ‘다’군에서는 수능우수자 전형 283명, 농어촌학생 전형 69명, 특성화고교출신자 전형 38명을 모집한다. 인천대의 대표적인 특성화학과인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다’군 일반학생 전형에서 25명을 선발한다. 전형요소와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다’군 수능우수자 전형 자연계 모집단위의 지원자격이 지난해에 비해 엄격해졌다. 지난해엔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등 수능 4개 영역 중 3등급 2개 이상이었지만 올해는 인문계열과 같이 2등급 2개 이상으로 변경됐다. 단, 수리 ‘가’형과 ‘나’형 구분은 없다. 전형요소 반영비율은 ‘가’군과 ‘다’군 일반학생, 농어촌학생, 특성화고출신자전형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80%+학교생활기록부 20%를 반영한다. 수능우수자 전형만 유일하게 수능 100%를 활용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예·체능 계열은 1단계에서 수능 100%로 일정 배수의 학생을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 40%+실기 40%+학생부 20%를 반영한다. 인천대 정시모집의 특징은 수능 점수의 반영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채진석 입학학생처장은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원자들은 정시모집 가산점 제도도 눈여겨봐야 한다.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자 중 수리 ‘가’형을 선택한 지원자에게는 이 영역 백분위 점수의 10%를 입시총점에 더하는 방식으로 가산점을 부여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구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한 소비자·아동학과와 패션산업학과 역시 자연계열이기 때문에 가산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시모집 합격자들에게는 다양한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다’군 일반학생전형 동북아국제통상학부 입학생들은 4년 동안 등록금을 모두 면제받고 전원 기숙사 입소 혜택을 받는다. 또 중국·일본·러시아·미국 등 4개 국가 가운데 전공하는 통상국가에서 1년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다’군 수능우수자 전형 최초합격자들에게는 계열별 수능 성적 기준에 따라 1학기 등록금 전액에 해당되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인천 소재 고교를 졸업한 학생에게는 입학금(2012학년도 기준 40만2000원)을 면제해 준다. 문의는 홈페이지(www.incheon.ac.kr/admission)나 전화(032-835-0000)로 하면 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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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건국대학교

    건국대 서울캠퍼스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3개 모집군을 모두 활용해 1428명을 선발한다. 560명을 뽑는 ‘다’군에서는 모집인원의 50%가량을 수능 100%를 반영해 우선 선발한다. ‘다’군 일반전형은 학생부 30%+수능 70%를 반영해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수의예과와 사범대학 학과에서 54명을 뽑는다. 수능을 100% 반영하는 ‘나’군에서는 814명을 선발한다. 수능 성적의 경우 인문계는 외국어와 언어 영역을, 자연계는 외국어와 수리 영역을 비교적 높게 반영한다. 글로컬(GLOCAL) 캠퍼스는 시대의 변화를 반영해 학과를 재개편했다. 산업계 수요가 큰 5개 학과를 신설하고 10개 학과를 5개 학과로 통합했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총 547명을 ‘가’군과 ‘다’군으로 나누어 뽑는다. ‘가’군은 일반학생전형으로 다이나믹미디어학과와 디자인대학 모집단위에서 60명을 실기시험 없이 선발한다. ‘다’군은 일반학생전형으로 총 487명을 모집한다. ‘가’군 일반학생전형은 수능 70%+학생부 30%로 선발한다. ‘다’군 일반학생전형의 경우 비실기 모집단위와 정원외 전형은 수능 50%+학생부 50%를 반영한다. 일반학생전형의 다이나믹미디어학과, 디자인대학, 스포츠과학부 실기 모집단위는 수능 30∼50%, 실기고사 40∼70%, 학생부 10%를 반영한다. 문의는 홈페이지(enter.konkuk.ac.kr, enter.kku.ac.kr)나 전화(02-450-0007, 043-840-3000)로 하면 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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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숙명여자대학교

    숙명여대는 ‘가’군과 ‘나’군으로 나눠 진행하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모두 871명을 뽑는다. 21일부터 26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모집규모가 가장 큰 전형은 665명을 뽑는 ‘가’군 일반학생전형이다. 인문계와 자연계 모집인원의 50%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수능 60%+학교생활기록부 40%로 일반 선발한다. 예체능계열은 실기시험을 반영한다. ‘나’군 일반학생전형은 수능 성적으로만 173명을 선발한다. 다만, 수시모집에서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가’군 일반학생전형으로 이월되기 때문에 원서접수 전에 입학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최종 모집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숙명여대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수능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나’군의 경우 전체를 수능 100%로 선발한다. 수능 성적 반영법을 잘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수능 성적은 영역별 백분위를 활용한다. 인문계는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4개 영역을 반영하고, 자연계는 언어와 외국어 중 백분위가 높은 영역을 선택해 총 3개 영역을 반영한다. 영역별 수능 반영비율은 계열별로 다르다. 인문계와 의류학과, 식품영양학과는 언어 30%+수리 20%+외국어 30%+탐구 20%(사회탐구·과학탐구 2과목)를 반영한다. 인문계 중 경상대학은 언어 25%+수리 25%+외국어 30%+탐구 20%를 반영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탐구 영역 1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의류학과, 식품영양학과를 제외한 자연계는 수리 40%+과학탐구 30%(통계학과는 과학탐구·사회탐구)+언어와 외국어 중 선택영역 30%를 반영한다. 수리‘가’형과 ‘나’형 모두를 허용하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는 수리‘가’ 응시생에게 가산점 10%를 부여한다. 화학과와 수학과는 수리‘가’만 반영한다. 예체능계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 2개 영역에서만 각각 50%씩 반영한다. 학생부는 전 학년 반영교과별 교과성적 상위 3개 과목만 반영하며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인문계는 국어, 수학, 사회, 영어 교과에 속한 각 3과목씩 총 12과목을 반영한다. 자연계는 사회 대신 과학 교과 3과목을 활용한다. 의류학과와 식품영양학과는 원서를 낼 때 사회 또는 과학 교과를 선택할 수 있다. 예체능계의 경우는 국어, 사회, 영어 각 3과목씩 총 9과목을 반영한다. 또 특별전형으로 ‘가’군에서 특수교육대상자 및 사회배려자를 정원외로 선발한다. 기회균형선발은 수능 70%+학생부 30%를 반영해 23명을 뽑는다. 특수교육대상자는 수능 70%+면접 30%로 10명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숙명여대는 입학정보가 필요한 수험생을 위해 특별상담 기회를 마련했다. 사전예약을 받아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 상담 신청은 입학 홈페이지에서 받고 있다. 문의는 홈페이지(admission.sookmyung.ac.kr)나 전화(02-2077-7155∼6)로 하면 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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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한성대학교

    ‘학생의 성공’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인재를 길러내고 있는 한성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모두 806명을 선발한다. 모집단위별로 ‘가’군과 ‘다’군에서 거의 동일하게 나눠서 모집한다. 22일부터 27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백분위를 반영한다. ‘가’군의 경우 학생부 10%+수능 90%를 반영하며 ‘다’군은 수능을 100% 반영한다. 영역별 수능 반영비율은 단과대학에 따라 다르다. 인문대학(의생활학부 포함)은 언어 30%+수리(가·나) 10%+외국어 40%+탐구(2과목) 20%를 반영한다. 사회과학대학은 외국어 40%+탐구(2과목) 20%를 반영하면서 언어와 수리 가운데 점수가 높은 영역을 30%, 낮은 영역을 10% 반영한다. 예술대학은 언어 30%+외국어 50%+탐구(2과목) 20%를, 공과대학은 언어 10%+수리 40%+외국어 30%+탐구(2과목) 20%를 반영한다. 가산점 적용방법은 지난해와 같다. 공과대학 지원자 가운데 수리‘가’형과 과학탐구를 선택한 응시생에 한해서 백분위 점수를 기준으로 각각 15점을 부여한다. 실기를 활용하는 학과의 경우 무용학과가 지난해 ‘나’군에서 올해 ‘가’군으로 모집군을 바꿨다. 무용학과는 수능 30%+실기 60%+학생부 10%를 반영해 선발한다. 공과대학은 일반교육과정과 공학교육인증교육과정으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문의는 홈페이지(enter.hansung.ac.kr)나 전화(02-760-5800)로 하면 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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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동국대학교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함께 탐구한 인재가 필요한 시대다. 뿌리 깊은 인문학 전통에 최근 이공계의 연구 인프라가 더해진 동국대는 앞으로 통섭형 인재양성의 요람이 될 것이다.” 최근 이공계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확충하고 있는 동국대의 미래에 대한 고진호 입학처장의 설명이다. 동국대 서울캠퍼스는 21∼26일 정시모집 원서를 받는다. ‘가’군 657명, ‘나’군 603명 등 모집인원은 총 1260명이다. 실제 모집인원은 수시모집 등록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원서를 접수할 때 다시 확인해야 한다. ‘가’군 일반전형의 경우 인문계열, 자연계열, 영화영상학과, 연극학부(이론)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연극학부(실기)는 수능 40%+학생부 20%+실기 40%를 반영한다. 특별전형을 통해서는 농어촌, 특성화(전문계)고교출신자, 특수교육대상자를 선발한다. ‘나’군 일반전형(인문계열, 자연계열, 영화영상학과)은 수능 100%로 모집인원의 절반 이내를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모집인원은 수능 70%+학생부 30%로 뽑는다. 체육교육과는 수능 50%+학생부 30%+실기고사 20%를 반영하고,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실기), 미술학부는 수능 40%+학생부 20%+실기 40%로 합격자를 가린다. 수능 반영영역과 비율은 계열별로 다르다. 인문계열은 언어 30%+수리(‘가’ ‘나’형 중 택1) 20%+외국어 35%+탐구(사탐·과탐 중 택 1, 제2외국어/한문은 대체반영) 1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자연계열Ⅰ은 언어 10%+수리 ‘가’ 35%+외국어 35%+과학탐구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Ⅱ는 언어 10%+수리(‘가’ ‘나’형 중 택1) 35%+ 외국어 35%+과학탐구 20%를, 자연계열Ⅲ은 언어 10%+수리(‘가’ ‘나’형 중 택1) 35%+외국어 35%+탐구(사탐·과탐 중 택1, 제2외국어/한문은 대체반영) 20%를 각각 반영한다. 자연계열Ⅱ와 자연계열Ⅲ은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 가중치를 준다. 고진호 처장은 “수능 반영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인문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자연계열은 수리와 외국어의 표준점수가 높은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학생부는 반영 교과별 석차등급이 가장 높은 과목을 3과목씩 선택해 반영한다. ‘나’군의 경우 인문계열의 영화영상학과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교과를,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를, 예체능계열의 체육교육과, 미술학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는 국어 영어 교과를 각각 반영한다. ‘가’군 연극학부(실기)는 국어 영어 교과의 성적을 적용한다. 동국대는 2013학년도에 융합에너지·나노소재공학과를 신설했다. 차세대 성장 동력인 친환경·고효율 에너지 개발을 위해 융합형 신소재를 연구·개발하는 학과다. 정원은 40명. 수시모집에서 17명을 선발했으며 정시모집을 통해 2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문의는 홈페이지(ipsi.dongguk.edu)나 전화(02-2260-8861)로 하면 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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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삼육대학교

    올해 개교 106주년을 맞은 삼육대는 인성교육과 국제화에서 앞서가고 있다. 삼육대의 대표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입학에 앞서 진행되는 ‘MVP 캠프’다. 3박 4일 동안 열리는 MVP 캠프는 △봉사 △문화채플 △명사특강 △총장님과의 대화 △부모님과의 세대공감 퀴즈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기업들이 다양한 스펙을 가진 인재보다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이 같은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삼육대는 ‘한국대학대상’ 사회봉사교육 부문 대상과 ‘대한민국 참교육대상’ 인성교육 부문 대상을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수상했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화 교육도 삼육대의 자랑거리다. 삼육대는 세계 119개 대학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1인 1외국어 교육, 교환학생제도, 우수학생 해외어학연수 지원, 입학성적 우수자 단기유학제도 등 다양한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인 1외국어 교육’ 원칙에 따라 삼육대의 모든 신입생은 매주 4시간씩 원어민 교수의 영어 회화강의를 듣는다. 삼육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과 ‘다’군 전형으로 총 338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도 추가로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가’군과 ‘다’군 모두 24∼27일 한다. 신학과와 예체능계 학과를 제외한 일반학과는 수능 60%+학생부 40%를 반영한다.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영미어문학부는 ‘다’군에서는 수능 80%+학생부 20%를 반영하고, 일괄합산 방식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모든 전형에서 면접고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수능은 백분위 점수를 사용하며 인문·사회계열 학과는 주로 언어 사회탐구 외국어 영역을, 자연계열 학과는 수리, 사회·과학탐구, 외국어 영역을 반영한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80%+탐구영역 20%다. 단, 기초의약과학과는 언어 20%+수리 30%+사회·과학탐구 2과목 각 10%+영어 30%를 반영한다. 영미어문학부와 중국어과, 일본어과, 예체능계열학과는 언어와 외국어 성적을 반영해 선발한다. 박두한 교무처장은 “삼육대는 건강과학 분야를 특성화해 약학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등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 해외 명문대학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임상실습환경을 구축해 2020년까지 건강과학 분야의 선두주자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삼육대는 정시모집 합격자 중 전체 수석과 수능 언어, 외국어, 수리 중 2개 영역이 1등급 이내인 학생에게는 입학금을 포함한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또 이들 3개 영역 가운데 2개 영역 평균이 1.5등급 이내인 학생에게는 입학학기 등록금 전액과 3학년까지의 등록금 50%, 4학년 등록금의 25%를 지원한다. 문의는 홈페이지(ipsi.syu.ac.kr)나 전화(02-3399-3377∼81)로 하면 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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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한국해양대학교

    국립 한국해양대는 국내 유일의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이다. 70%에 육박하는 취업률과 150만 원을 넘는 학생 1인당 연간장학금을 자랑한다. 학생들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아낌없이 후원하겠다는 한국해양대의 노력을 잘 보여주는 수치들이다. 한국해양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과 농어촌 특성화고교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해사대학은 ‘가’군과 ‘나’군으로 모집하고, 해양과학기술대학과 공과대학, 국제대학은 ‘가’군과 ‘다’군으로 선발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22∼27일로 정원 내 804명, 정원 외 97명 등 총 901명을 뽑는다. 정시모집 인원은 수시모집 등록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올해 한국해양대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비중 강화다. 해사대학 ‘나’군에만 적용했던 수능 100% 반영 전형방법을 해양과학기술대학, 공과대학, 국제대학의 ‘가’군에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일반전형 모집인원 중 334명을 수능만으로 선발한다. 또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함께 반영하는 모집군도 수능의 비중이 높아져 수능 80%+학생부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 지원자들은 올해부터 언어영역 점수를 반영한다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지난해까지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의 수능 점수만 반영했지만 2013학년도부터는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농어촌 특성화고교 기회균형선발은 입학사정관제가 폐지되고, 수능 성적만을 반영해 선발한다. 전형절차가 간소화된 것이다. 한국해양대는 저렴한 학비와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연간 학생 1인당 장학금 수혜율이 150여만 원으로 전국 국공립대학 가운데 4위에 올랐다. 13종의 교내 장학금과 30여 종의 교외 장학금으로 장학혜택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다. 수도권 사립대와 비교하면 사실상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고 있는 셈이다. 6월 기준으로 정규과정 졸업자 평균취업률은 69.8%를 기록해 비슷한 규모의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전체 취업자의 93.2%가 전공분야와 일치하는 직장에 취업해 졸업생의 전공 일치도가 높다는 점도 한국해양대의 강점이다. 한국해양대는 2013학년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연계해 ‘미래해양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2013학년도 신입생 중 수능 성적 상위 5% 이내의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하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미래해양과학자 리더’를 육성할 계획이다. 4년 전액 장학금 지급, 기숙사 우선배정 및 기숙사비 전액 지급, 연 360만 원의 학습보조비 지급, 남극세종기지·북극다산기지 및 남태평양 쿡섬 방문 등의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해기전문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해사대학은 입학금 및 수업료 전액을 4년간 면제받는다. 문의는 홈페이지(www.hhu.ac.kr)나 전화(051-410-4776∼9)로 하면 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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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대학별 질문 유형 미리 파악해야… 면접구술고사 대비법

    정시모집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 비율이 크다. 하지만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비슷한 점수대의 학생들이 몰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전형요소의 작은 차이가 당락을 가를 수도 있다. 면접구술고사가 중요한 이유다.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총 66곳의 대학이 면접구술고사를 활용한다. 전문가들은 제출한 서류의 내용을 숙지하고 각 대학이 면접에서 묻는 질문에 따라 답변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면접에서의 질문은 기본적으로 수험생의 서류를 기반으로 한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자신이 제출한 학업활동과 관련된 내용은 물론이고 소소한 개인정보도 미리 확인을 해야 면접관의 질문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각 대학이 면접에서 묻는 질문을 미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울산과기대는 지원동기와 지원계열에 대한 관심과 잠재력, 장래 희망 및 학업계획, 인성 및 대인관계 등을 평가한다. 이처럼 구체적인 질문항목을 파악하고 미리 답변을 써보면서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 사회 이슈 역시 면접에서의 단골 질문이다. 신문을 통해 최근 사람들의 관심이 큰 사회 문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면접장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노력도 중요하다. 자신감 없는 목소리와 어눌한 말투는 면접관에게 나쁜 인상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신뢰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적당한 목소리 톤과 정확한 발음으로 또박또박 말하는 연습을 하고 다른 사람 앞에서 평가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 입시분석팀장은 “이런 준비가 갖춰지면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차분한 마음으로 면접 상황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시모집에서 반영비율이 작아지고 있는 논술고사는 2013학년도에는 서울대 인문계열에서만 치른다. 1단계에서 수능으로 2배수를 선발한 다음 ‘수능 30%+학생부 40%+논술 30%’로 뽑는다. 300분에 걸쳐 문항별로 2, 3개의 세부 논제가 붙은 문항 3개를 출제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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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대학가는 길/정시특집]성신여자대학교

    성신여대는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과 ‘나’군으로 나눠 총 839명을 선발한다. ‘가’군 일반학생전형의 일반계열은 수능만으로, 사범계열은 수능 95%+교직 적·인성 구술면접 5%를 반영해 뽑는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현대실용음악학과는 실기고사 70%+수능 30%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며 영역별 반영비율은 모집단위에 따라 다르다. ‘가’군 인문계열은 언어 40%+외국어 40%+수리 또는 탐구(2과목) 20%를, 경제학과는 수리 40%+ 외국어 40%+언어 또는 탐구(2과목) 20%를 반영한다. 간호학과는 수리와 외국어를 모두 반영하는데 인문계열은 사회탐구(2과목) 영역을, 자연계열은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함께 반영한다. ‘가’군에서는 간호학과와 글로벌의과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학과에서 지정 영역 필수 2개, 선택 1개를 반영한다. ‘나’군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일반계는 수능 성적만 활용하지만 미디어영상연기학과와 무용예술학과, 메이크업디자인학과는 수능 30%+실기고사 70%를 반영한다. 공예과와 산업디자인과는 ‘가’군에서는 수능과 실기고사 성적을 절반씩 반영하고 ‘나’군에서는 실기고사 40%+수능 60%를 반영해 선발한다. ‘나’군 인문계열 학과(경제학과 제외)는 지정 영역 3개(언어 수리 외국어)와 선택 1개(탐구)를 반영하는 등 모집군에 따라 전형방법이 다르다. 문의는 홈페이지(www.sungshin.ac.kr/iphak)나 전화(02-920-2000)로 하면 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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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홍식씨 3부자 청소년 장학금

    동아일보 독자인 심홍식 씨가 불우 청소년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0일 자신과 아들 담, 영 씨 이름으로 각각 100만 원씩을 보냈다. 심 씨는 두 아들의 이름으로 지난해에 기탁을 시작했다.}

    • 201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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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미래로 2012 대학 탐방]“삼성전자 취업 예약” 대학-기업 현장 중심의 ‘삼위일체’ 교육

    성균관대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학문 융합, 산학협력 맞춤교육, 특성화된 첨단학문 등의 개혁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다. 특히 삼성그룹이 1996년부터 대학 운영을 맡은 뒤 탄탄한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면서 국내 최상위권 대학으로 올라섰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정보통신대학의 ‘반도체시스템공학과’다. 삼성 입사를 조건으로 첨단 반도체 산업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면서 성균관대 실용교육의 상징이 됐다.○ 삼성의 의지-성균관대 포부 결합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강국에 걸맞은 차세대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2006년 신설됐다. 전자·전기제품의 필수 부품이자 ‘첨단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는 1947년 미국 벨연구소가 처음 개발했다. 삼성은 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며 뒤늦게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64킬로바이트 D램을 개발한 시기는 1983년. 삼성은 64메가바이트 D램을 1992년에 처음 선보이면서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 1993년에는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로 뛰어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매출은 304억7400만 달러를 기록해 연간 점유율이 10.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삼성은 미래를 내다봤다. 반도체 전문 인력을 길러내는 프로그램을 국내에 만들자는 계획. 여기에 맞춰 반도체시스템공학과가 생겼다. 우수한 인재를 직접 길러내면서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와 반도체 교육의 새로운 중심이 되겠다는 성균관대의 포부가 합쳐진 결과였다. 기업이 특정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원하고, 대학이 여기에 부응해 학과를 개설하는 일은 당시로서는 매우 이례적이었다. 삼성전자 채용을 보장하는 반도체시스템공학과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2006년 첫 신입생을 보고 학교는 깜짝 놀랐다. 입학생 대부분이 과학고 출신이거나 수학과 과학에서 전국 상위 4% 안에 드는 우수한 학생이었다.○ 삼성전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 성균관대는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교육과정을 어떻게 짜야 할지 한동안 고민했다. 우수한 학생인 만큼 기대하는 교육 수준이 높았기 때문이다. 답은 현장에서 찾았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전문가를 적극 활용하면서 이론 교육과 실습 교육을 섞어 현장중심 교육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저학년에서는 반도체와 관련된 기초를 다지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전공과목과 함께 실습을 진행하는 교육과정이 마련됐다. 이론과 교육실습, 현장실습이 함께 이뤄지는 이른바 ‘삼위일체’ 교육이다. 1학년생에게는 교양과목과 함께 전공의 기초가 되는 물리, 수학, 화학, 프로그래밍, 창의적 공학설계, 세미나 과목을 가르쳤다. 2, 3학년생에게는 본격적인 전공과목인 논리회로, 전자기학, 반도체물리, 자료구조, 반도체소자, 반도체공정을 가르치며 실습을 함께 진행했다. 4학년 과정에서는 산학협동프로젝트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했다. 기초학문과 달리 실용학문은 산업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전임교수와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의 임원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지속적으로 논의했다. 이를 통해 산업체의 수요를 탄력적으로 반영한 교육과정을 매년 새롭게 짰다.○ 취업 보장 기본… 해외 오리엔테이션 우수한 학생이 몰려들고 맞춤형 교육과정을 짜니 기업의 지원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재학생은 2학년 때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채용 절차를 밟는다. 여기서 통과되면 졸업과 동시에 삼성전자나 삼성디스플레이에 입사한다. 또 4년 내내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고, 인턴십 지원비 등 다양한 혜택도 받는다. 석사과정에 진학하면 전액 장학금과 별도의 학업장려금을 받는다. 신입생을 환영하는 오리엔테이션 행사는 해외에서 연다. 신입생은 2006∼2008년에는 중국의 삼성전자 쑤저우 현지법인, 2009년에는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 부품 생산단지인 대만의 신주과학단지, 2010∼2012년에는 해외 우수대학인 홍콩과학기술대를 견학했다. 입학과 동시에 반도체 산업 분야의 변화를 직접 느끼고 도전하는 정신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2008년에는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반도체관 건물을 새로 지었다. 반도체실습을 위한 전용 워크스테이션실과 첨단디지털강의실, 실험 실습실을 갖춘 곳이다. 김현수 성균관대 부총장은 “취업을 전제로 학생을 뽑고 산업현장과 연계해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성공적으로 뿌리내렸다”며 “실용학문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시대에 ‘어떤 인재를 길러낼 것인가’를 고민하는 대학이 갈 길을 보여주는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개설 7년만에 실용교육 모델 돼… 취업생들 핵심부서서 재능 발휘” ▼■ 공배선 반도체시스템공학과장“다른 대학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산업체 지향적 커리큘럼을 통해 반도체 분야의 핵심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공배선 학과장(사진)은 학과 개설 이후 7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가 이룬 성과에 큰 자부심을 보였다. 첨단 분야가 요구하는 맞춤형 고급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개설된 학과. 안팎의 평가는 호평 일색이다. 특히 다른 대학에는 벤치마킹의 대상이다. 공 학과장은 “학교의 지원과 교수와 학생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눈부신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강점과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강점은 무엇인가. “교수진은 물론이고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임원이 참여해 함께 만드는 커리큘럼이다. 반도체 분야의 최신 발전 추이를 반영해 매년 개편한다. 핵심 교과목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설계 부서의 지원을 받아 운영한다. ―삼성의 임직원이 수업에 참여한다고 들었다. “1학년 첫 학기에 열리는 ‘성균 프레시맨 세미나’는 두 회사의 기술임원을 비롯해 10명가량의 상무와 전무가 수업을 맡는다. 2학년부터는 삼성전자 부사장을 지낸 전임교수 2명이 강의하는 ‘기초전기회로’ ‘반도체소자’ ‘디스플레이공학’을 듣게 된다. 현직 임원이나 수석연구원은 ‘반도체공정’ ‘디스플레이구조 및 특성’ 등의 이론 교과목과 ‘집적회로설계실습’ ‘디스플레이설계실습’ 같은 설계실습 교과목을 강의한다. 수업에 참여하는 현직 임원은 열 명이 넘는다.” ―교과목이 너무 한정됐다는 우려가 있을 것 같다. “현대의 모든 정보기술(IT) 기기는 일종의 반도체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전자공학의 기초 위에 이런 반도체 시스템 설계에 필요한 제반 기술을 전문적으로 가르친다. 따라서 전반적인 전자공학 소양을 쌓고 반도체 설계를 특성화하는 형태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가르치나.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의 첨단 IT 기기에 꼭 필요한 시스템소프트웨어 분야와 첨단 디스플레이 분야까지 다룬다. 국내외의 다른 대학은 반도체 분야와 관련된 일부 교육과정만 가르친다. 우리는 반도체 설계는 물론이고 이와 관련된 분야 전반을 교육하는 셈이다.”―역으로 전문성을 갖춘 교육이 어렵다는 얘기가 나올 만하다. “다양한 분야의 핵심 과목을 체계적으로 이수하도록 교과과정을 4개의 전문트랙으로 나누었다. 집적회로설계 트랙은 메모리 반도체 설계 분야, 하드웨어아키텍처설계 트랙은 시스템 반도체 설계 분야, 시스템소프트웨어 트랙은 시스템 반도체에 내장되는 소프트웨어 설계 분야와 연결된다. 이 트랙들을 마치면 삼성전자에서 일할 수 있다. 액정표시장치(LCD)를 공부해 삼성디스플레이로 진출하는 학생은 디스플레이 트랙을 밟는다. 졸업생 중 약 25%의 학생은 대학원 연계 과정인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SSIT)에 진학해서 계속 연구한다.” ―재학생은 어떤 과정을 거쳐 삼성에 입사하나. “서류전형,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전형, 임원면접전형,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SSAT 전형에서는 엔지니어로서의 인성을 충분히 갖추었는지를 확인한다. 임원면접에서는 반도체 분야 핵심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기술적 소양을 잘 갖췄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고 들었다. 교과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입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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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용린 “공교육활성화 최대 걸림돌은 전교조”… 이수호 “MB정부 고교선택제 탓에 서열 난무”

    “공교육 활성화의 가장 큰 장애가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였습니다. 이수호 후보는 위원장까지 지내셨습니다.”(문용린 후보) “전교조는 참교육을 위해 교사들이 희생하며 나섰던 단체입니다. 전교조 교사가 담임이 되면 학부모들이 너무 좋아합니다.”(이수호 후보) 서울시교육감 재선거(19일)를 앞두고 후보 간의 TV토론이 6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처음 열렸다. 선관위는 교육계 전문가와 유권자 여론조사를 걸쳐 △공교육 활성화 △고교 다양화 및 특성화 △학생인권조례와 교권확립 △방과후학교 등의 4가지 주제를 정했다. 후보들은 이를 중심으로 공방을 주고받았다. 첫 주제는 혁신학교였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핵심정책 중 하나였다. 이수호 후보는 “공교육을 살려야 한다.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처럼 만들겠다”고 했다. 우파 후보들은 혁신학교의 주체가 전교조라면서 일제히 공격했다. 문용린 후보는 “그동안 정치가 교육에 관여한 게 전교조 때문이었다. 정치와 부패로부터 교육을 보호하는 데서 공교육 정상화가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남승희 후보도 “혁신학교에 2억 원을 주는 건 특혜”라고 거들었다. 고교선택제에 대해 이 후보는 곽 전 교육감처럼 반대했다. 이 후보는 “선택을 넓힌다는 미명 아래 서열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자율형사립고는 단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문 후보는 “고교선택제는 서로 다른 꿈과 소질을 펼칠 수 있는 제도”라고 맞받아쳤다. 주제가 학생인권조례로 넘어가면서 분위기가 달라 올랐다. 문 후보는 “교권까지 침해받는데 어떻게 그대로 둘 수 있겠느냐”고 공세를 취했다. 이에 이 후보는 “학생들이 스스로 행동할 수 있게 돕는 게 교육이다. 문 후보처럼 보호의 대상으로만 보면 아이들이 제대로 자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마지막 주제인 방과후학교에 대한 토론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 후보는 “지역 사회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영화하자”고 했고, 문 후보도 “사교육비를 경감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원론적인 이야기에 그쳤다. 후보 간 비방도 거셌다. 이상면 최명복 남승희 후보는 문 후보가 교육업체인 대교의 연구책임자를 맡은 이력을 지적하다가 사회자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최 후보는 “문 후보는 민주당 정권 때 교육부 장관을 했고, 지금은 주변 사람들 덕분에 보수 단일 후보가 됐다”고 주장했다. 토론이 끝난 뒤 유권자와 후보자 모두 방식의 한계를 지적했다. 두 시간 안에 후보들이 모든 주제에 대해 얘기하느라 심도 있는 토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규식 서울 성일중 교장은 “토론회가 후반으로 가면서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는 방향으로 흘러 아쉬웠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경희 씨(52·서울 노원구)는 “선거에 대한 관심이 덜한 상황에서 후보 5명이 짤막짤막하게 의견을 밝혀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A 후보 캠프의 관계자는 “사실상 양강 구도로 선거가 진행되는 중인데 5명이 함께 나오다 보니 심도 깊은 얘기를 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공식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없어 후보를 모두 초청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방송국의 시간문제로 더이상의 TV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최예나·김도형 기자 yena@donga.com}

    • 201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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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뉴스 속 인물]“좋았어, 잘하고 있어” 팀 재건한 ‘칭찬 리더십’

    “좋아지고 있다. 잘하고 있다.” 최근 프로축구 최우수감독 후보에 오른 인천의 김봉길 감독(사진)은 올해 칭찬만 했습니다. 아홉 경기 내리 지거나 비겼을 때도 마찬가지. 혼을 낸 선수는 소극적으로, 칭찬한 선수는 적극적으로 변하는 걸 보아 왔기 때문입니다. 인천은 8월부터 열린 20경기에서 12승 7무 1패를 기록하며 하위리그 1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역시 셌네요. 칭찬의 힘.}

    • 201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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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새 아빠… 엄마 사정관… 씁쓸한 교육 신조어들

    복잡한 교육정책과 치열한 입시경쟁으로 상당수 학부모가 사교육에 시간과 돈을 쏟아 붓는다. 영어전문기업인 윤선생영어교실이 이런 현실을 보여주는 신조어 20가지를 정리해 4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아빠 시리즈’의 ‘참새 아빠’. 자녀를 외국으로 보낼 형편이 안 돼 서울 강남지역에 소형 오피스텔을 얻어 아내와 자식만 보낸 아빠를 일컫는다. 교육특구로 꼽히는 강남구 대치동의 학교나 학원에 자녀를 보내려고 대치동에 전세를 얻어 산다는 ‘대전(대치동 전세)동 아빠’는 오래전에 나왔다. 경기침체로 참새 아빠가 대전동 아빠를 밀어내는 셈이다. 아빠 시리즈에는 △기러기 아빠(아내와 자녀를 외국으로 유학 보내고 홀로 남은 아버지)와 △펭귄 아빠(항공료를 아끼느라 가족을 만나러 가지 못하는 아버지) △독수리 아빠(가족이 보고 싶을 때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재력을 지닌 아버지)도 있다. 또 입학사정관제로 바빠진 엄마들의 스트레스를 반영해서인지 ‘엄마사정관제’라는 말이 퍼지고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가려면 다양한 스펙이 필요한데, 여기에는 어머니의 정보력과 노력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최근에는 부모의 등골을 빼서 세웠다는 뜻의 ‘등골탑’이란 말이 유행한다. 소를 팔아 자식을 대학에 보낸다는 ‘우골탑’에서 비롯됐다. 중고교생이 수십만 원대의 방한용 재킷을 부모에게 사달라고 조르는 통에 부모의 등골을 휘게 한다며 ‘등골 브레이커’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카페맘’과 ‘아카데미맘’이라는 용어는 나온 지 오래됐지만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 강남구 대치동이나 양천구 목동 학원가의 커피전문점에 모여 사교육 정보를 교환하는 어머니를 일컫는다. 학생과 관련해서는 대입을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 학교생활기록부, 논술, 비교과 활동을 모두 준비해야 한다는 뜻의 ‘고3 죽음의 사각형’이라는 말이 있다. ‘인강(인터넷강의)’을 2배 이상의 속도로 보면서 공부하다 보니, 학교 교사의 수업속도에 답답해하는 ‘인강증후군’도 눈에 띈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 학부모연합 대표는 “왜곡된 교육현실이 학부모와 학생에게 주는 부담감을 잘 보여주는 씁쓸한 단어들”이라고 지적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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