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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가 전국에서 발생한 땅꺼짐(싱크홀)으로 시민 불안이 커짐에 따라 사전점검을 진행한다. 익산시는 시민 안전 확보와 사고 예방을 위해 상·하수관로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지반침하 사전점검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남중동과 신동, 모현동 등 노후관 교체 공사가 진행 중인 구도심 지역이다. 주요 도로 구간과 하수관, 대형 공사장 5곳, 시내 전역 맨홀 2만7000여 곳 등이 대상이다. 익산시는 대상 지역을 철저히 조사해 지반침하 및 공동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사항 발견 시 즉각 복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수도과 2개조, 하수도과 3개조 등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이달부터 우기가 시작되는 6월까지 상시 집중점검 체제를 유지한다. 6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지름 500mm 이상의 상·하수관로 구간 24km에 대한 정밀점검을 지속해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2022년부터 5개년 사업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활용한 지반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견한 지하 공동 67곳에 대한 복구를 지난해까지 완료한 바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점검과 신속한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익산시가 전국에서 잇따르는 땅 꺼짐으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사전 점검을 진행한다. 익산시는 시민 안전 확보와 사고 예방을 위해 상‧하수관로 주변 지역에 대한 지반침하(싱크홀) 사전 점검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점검 대상은 남중동과 신동, 모현동 등 노후관 교체 공사가 진행 중인 구도심 지역이다. 주요 도로 구간과 하수관, 대형 공사장 5곳, 시내 전역 맨홀 2만7000여 곳 등에 대해 실시한다.익산시는 대상 지역을 철저히 조사해 지반침하 및 공동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 사항 발견 때는 즉각 복구 조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수도과 2개 조, 하수도과 3개조 등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는 6월까지 상시 집중 점검 체제를 유지한다.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름 500㎜ 이상의 상·하수관로 구간 24㎞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지속해 추진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2022년부터 5개년 사업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활용한 지반탐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를 통해 발견한 지하 공동 67개소에 대한 복구를 지난해까지 완료한 바 있다.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점검과 신속한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전주시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팔복예술공장 일대에서 열리는 ‘이팝나무 축제’에 맞춰 시내버스를 증편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팝나무꽃을 즐기려는 행락객 차량이 몰리면서 발생할 교통혼잡을 줄이고,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서다.축제장을 경유하는 15개 시내버스 노선, 70대 버스가 대상이다. 하루 637회 운행한다. 대상 노선은 101번, 103-1번, 103-2번, 337번, 383번, 385번, 401번, 402번, 403번, 420번, 644번, 684번, 1001번, 1002번 등이다.전주시는 대중교통 이용 독려를 위해 ‘하양 꽃비 속으로, 시내버스로 편리하게!’란 캠페인도 진행한다. 시내버스 내‧외부에 축제 안내 플래카드와 포스터를 부착하고, 주요 정류장에서는 축제 안내 음성을 송출한다.전주시는 26, 27일, 5월 3∼6일 팔복예술공장 일원 이팝나무 철길(기린대로∼신복로) 630m 구간을 개방한다.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26, 27일에는 지역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5월 3∼6일에는 이팝나무 장터가 열린다.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이팝나무 축제가 쾌적하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시내버스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착한 선결제’가 도내 시군과 관계 기관으로 확산하면서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1월 13일∼3월 31일 캠페인을 벌인 결과 착한 선결제 누적액이 20억9100만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착한 선결제는 식당, 카페 등 소상공인 업체에 일정 금액을 먼저 결제한 뒤 나중에 방문해 소비하는 방식이다. 경기 침체로 매출이 줄어든 자영업자에게 작은 보탬을 주려고 시작됐다. 전북도와 직속 기관에서 3억7600여만 원, 14개 시군 15억1600여만 원, 전북개발공사 등 관계 기관에서 1억9900만 원을 선결제했다. 민간의 자발적 참여 유도를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도민 183명이 음식점과 마트 등에서 10만 원 이상 선결제에 참여했다. 전북도는 추첨을 통해 150명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줬다. 전북도는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6월까지 연장 운영한다. 공공부문이 캠페인의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민간의 자발적 참여도 독려할 예정이다. 서재영 전북도 일자리민생경제과장은 “착한 선결제를 통해 도내 소상공인 매출 증대, 소비 진작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도민이 함께 웃을 수 있는 경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익산시는 고도지구의 전통문화 보존과 경관 개선을 위해 한옥 건축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8월 29일까지 ‘고도지구 내 한옥 보조금 지원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 한옥 보조금 지원은 국가유산청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한다. 금마면과 왕궁면 일부 지역에 지정된 고도지구(역사문화환경 특별보존지구·보존육성지구)에 한옥을 새로 짓거나 개축·재축·증축하면 건축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익산시는 시민 가운데 거주 기간과 가구원 수, 무주택자, 사회적 약자 등 한옥 보조금 지원사업 평가 기준에 따라 높은 점수 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전통 담장을 포함한 한옥은 공사비의 50% 범위에서 최대 1억2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담장은 공사비의 50% 내에서 최대 3000만 원이다. 한옥 보조금 지원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 홈페이지 고소 공고란에서 확인하거나 문화유산과로 문의하면 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한옥 건축 지원을 통해 백제 왕도에 부합하는 고도 익산의 경관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보존과 고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익산시는 고도지구의 전통문화 보존과 경관 개선을 위해 한옥 건축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8월 29일까지 ‘고도지구 내 한옥 보조금 지원 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한옥 보조금 지원은 국가유산청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한다. 금마면과 왕궁면 일부 지역에 지정된 고도지구(역사문화환경 특별보존지구‧보존육성지구)에 한옥을 새로 짓거나 개축‧재축‧증축하면 건축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익산시는 시민 가운데 거주기간과 세대원 수, 무주택자, 사회적 약자 등 한옥 보조금 지원사업 평가 기준에 따라 높은 점수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대상자로 선정되면 전통 담장을 포함한 한옥은 공사비의 50% 범위에서 최대 1억2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담장은 공사비의 50% 내에서 최대 3000만 원이다.한옥 보조금 지원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 홈페이지 고소 공고란에서 확인하거나 문화유산과로 문의하면 된다.익산시 관계자는 “한옥 건축 지원을 통해 백제 왕도에 부합하는 고도 익산의 경관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보존과 고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착한 선결제’가 도내 시군과 관계기관으로 확산하면서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전북도는 올 1월 13~지난달 31일까지 캠페인을 벌인 결과 착한 선결제 누적액이 20억9100만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전북도에 따르면 착한 선결제는 식당, 카페 등 소상공인 업체에 일정 금액을 먼저 결제한 뒤 나중에 방문해 소비하는 방식이다. 경기 침체로 매출이 줄어든 자영업자에게 작은 보탬을 주려고 시작됐다.전북도와 직속 기관에서 3억7600여만 원, 14개 시군 15억1600여만 원, 전북개발공사 등 관계 기관에서 1억9900만 원을 선결제했다.민간의 자발적 참여 유도를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183명의 도민이 음식점과 마트 등에서 10만 원 이상 선결제에 참여했다. 전북도는 추첨을 통해 150명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줬다.전북도는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6월까지 연장 운영한다. 공공부문이 캠페인의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민간의 자발적 참여도 독려할 예정이다.서재영 전북도 일자리민생경제과장은 “착한 선결제를 통해 도내 소상공인 매출 증대, 소비 진작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도민이 함께 웃을 수 있는 경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대는 방위사업청 방위사업교육원이 주관하는 ‘국방사업관리사 자격시험 교육과정 민간 운영대학’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국방사업관리사는 국방 분야에서 전문적인 사업관리 능력을 검증하는 국가공인 자격증이다. 방위사업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에게 필수로 여겨진다. 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후 새만금과 전주·완주, 익산·정읍 지역을 연결하는 ‘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JUIC Triangle)’을 조성하고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추진해 왔다. 방위사업청을 비롯해 한국방위산업진흥회,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과 긴밀히 협력해 지난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방위산업융합전공 학부 과정을 설립해 전문 인력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북대는 이번 선정으로 K방위산업을 선도할 체계적이고 실무 중심적인 인재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전북대는 방산 분야 전문 지식은 물론이고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을 강화해 국방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를 배출할 계획이다. 강은호 전북대 교수는 “우리 대학이 국방사업관리사 자격증 과정까지 운영하게 돼 관련 분야 인재 양성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가 방위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고창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라는 별칭이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가 인정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이 많아서다. 국내에서 UN 산하 국제기구인 유네스코가 인정한 보물 7개를 보유한 도시는 고창군이 유일하다. 그만큼 환경보전이 잘돼 있고 유서 깊은 문화유산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이유로 다른 지역과 고창군을 연결하는 도로의 입구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를 알리는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는다. 이 조형물은 고창군청 마당에도 설치돼 있는데 고창을 찾은 방문객의 인증 사진을 찍는 명소이기도 하다. 올봄 인류 문명의 위대함과 대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고창에서 세계문화유산 도장 깨기 여행을 떠나보자.문명의 위대함 고인돌 유적지고창 세계유산 도장 깨기 여행의 출발은 고인돌 유적지에서 시작하면 좋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무덤 양식이다. 국내에 3만여 기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남과 전북을 포함한 한반도 서남해안 지역에 밀집돼 있다. 특히 고창군의 고인돌은 단일 구역으로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큰 군집을 이룬다. 1.8km 야산 기슭을 따라 흩어져 있는 커다란 바윗돌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현대와 달리 마땅한 장비도 없었을 수천 년 전, 고인돌을 구성하고 있는 ‘엄청난 바위를 누가, 어떻게 옮겼을까’를 상상하며 걸음을 옮기다 보면 자연스레 선사시대로의 여행이 가능하다. 고창군은 고인돌 박물관을 비롯해 모두 6개의 탐방코스를 만들어 수천 년 전 다양한 고인돌의 모습을 방문객이 담아갈 수 있도록 했다.자연의 회복력 보여준 운곡습지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숲은 햇볕을 막아주고 나무가 만든 그늘엔 바람이 머문다. 녹음으로 우거진 원시 숲을 걸으면 어느새 달궈진 몸이 식고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린다. 전북 고창군 아산면에 있는 운곡습지의 첫인상이다. 갈참나무와 졸참나무, 굴피나무, 구지뽕나무, 오동나무, 칡 나무 등 다양한 식물이 걷는 이의 발걸음을 자꾸 멈춰 세운다. 나뭇잎과 풀잎이 바람에 흔들려 내는 소리와 꾀꼬리, 직박구리의 청아한 울음소리는 일상의 지침을 위로한다. 운곡습지는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864종이 한데 어우러져 있어 생물다양성이 높고 보전 가치가 큰 곳이다. 2011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 희귀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다양한 생명체가 뿜어내는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과거 이곳은 주민들이 계단식 논으로 사용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1980년대 초 논에 물을 대던 저수지의 사용처가 영광원자력발전소 냉각수로 바뀌면서 방치됐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았던 30년 동안 자연은 스스로를 치유했고, 그 아름다움을 사람에게 선물했다. 탐방 열차를 이용하면 편안하게 자연의 신비로움을 눈에 담을 수 있다.계절에 따라 변신하는 고창갯벌전북 고창군 심원면 앞바다. 반짝반짝 빛나는 윤슬 가득한 해변을 채운 바닷물이 물러나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드넓은 갯벌이 모습을 드러낸다. 대바구니를 짊어진 촌로들은 회색빛 갯벌에 통발을 심어 칠게잡이에 나서고 아낙들은 밭을 매듯 갯벌에 쪼그려 앉아 호미로 바지락 등 조개를 캔다. 갈매기 떼는 갯벌에 숨은 먹이를 찾아 부지런히 부리를 움직인다. 2021년세계자연유산에 이름을 올린 고창갯벌은 모래갯벌, 혼합갯벌, 펄 갯벌 등 지형·지질학적 속성과 계절에 따라 퇴적 양상이 변하는 희귀한 곳이다. 바지락과 동죽 서식의 중요 기반이 되는 194종의 ‘저서 규조류’가 산다. 100여 종, 20만 마리의 물새를 부양하고 있는데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21종을 포함하고 있다. 멸종위기종인 황새의 국내 최대 월동지로 알려져 있다. 서해 고유종인 범게의 국내 최대 서식지이기도 하다. 고창갯벌에서 생산된 바지락은 전국 생산량의 50%를 차지한다. 5월 3일 바지락 오감 만족 페스티벌과 6월 13∼15일 고창갯벌 축제가 열리는 데 바지락을 활용한 바지락 칼국수, 회무침, 전골, 파전, 비빔밥 장터 등 입맛을 돋우는 맛있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농경문화 속 꽃피운 판소리·농악 고창읍성 옆에 자리한 신재효 판소리 공원 야외 마당에서는주말마다흥겨운공연이펼쳐진다. 2023년 문을 연 판소리 전문 교육 체험 시설인 이곳에서는 10인 이상이면 언제든지 사전에 공연을 신청할 수 있다. 판소리 해설과 판소리 감상, 판소리 한 대목 배우기도 진행된다. 고창 여행에서 빼놓지 말고 경험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농악이다. 흥겨운 가락으로 신명을 돋우고 공동체의 화합을 이루는 ‘고창 농악’은 세계유산 7개 보물 가운데 하나다. 고창농악보존회는 청보리밭과 고창읍성, 고창갯벌 등 지역의 대표 관광지에서 농악 판굿과 고깔 소고춤, 고창 설장구, 북춤, 상모돌리기, 구전민요 아리랑, 탈춤, 사물놀이 등을 선보인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언덕을 따라 형형색색으로 피어나는 1만 그루 꽃나무를 배경으로 소중한 추억 만드세요.”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은 20일 “완산 꽃동산과 팔복동 이팝나무 철길은 한옥마을로 대표되던 전주 관광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며 “이들 자원을 활용해 머무는 도시,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전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전주 관광의 목표를 알려달라. “전주의 관광 전략은 명확하다. ‘머무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전주는 한옥마을 하나만으로도 매력적인 도시지만 그것에 머물지 않고 도시 전역으로 경험을 확장해야 한다. 완산공원 꽃동산처럼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자연 명소, 완산벙커 같은 미디어아트 공간, 이팝나무 철길처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열린 장소들이 그 기반이 되고 있다.” ―완산벙커와 꽃동산이 특히 주목받는데.“완산공원 꽃동산은 시민의 손으로 가꿔진 공간이라는 점에서 전주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장소다. 완산벙커는 방공호라는 폐쇄된 공간을 전주의 미래 콘텐츠로 바꾼 좋은 사례다. 이 두 공간은 전주의 ‘지금’을 담고 있고, 또 ‘앞으로’를 여는 중요한 축이다.” ―전주 관광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전주는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 자연까지 갖춘 도시다. 여기에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더해 방문객이 머무르고, 걷고, 다시 찾는 도시로 만들고자 한다. 단기 체류가 아닌 머무는 경험을 제공하는, 기억에 남는 도시로 전주를 만들어가겠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현대인의 건강관리 방법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걷기’다. 주말이면 많은 사람이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걷기 위해 자연으로 향한다. 이런 이유로 전국에는 각양각색의 이름을 가진 길이 만들어져 있다. 전북에도 지역의 역사·문화·자연을 오롯이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길이 많다. 그중에서도 올봄에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제안하는 ‘시나브로 치유길’을 걸어보면 어떨까. 전북 시나브로 치유길은 2곳이다. 완주군과 진안군에 있다. 완주군의 시나브로 치유길은 대한민국 술 테마 박물관부터 구이농협까지 3.3㎞ 구간이다. 저수지 위에 설치된 덱과 산길, 포장도로를 걷는다. 길옆으로 펼쳐지는 저수지의 잔잔한 풍경은 걷는 이에게 편안함을 준다. 웅장한 모악산의 산세는 훌륭한 배경이 돼 준다. 진안군의 시나브로 치유길은 물 맑은 계곡으로 유명한 운일암반일암을 출발해 무지개다리, 전망대, 삼거광장을 들러 출발지로 돌아오는 7㎞ 코스다. 기암괴석 사이로 굽이쳐 흐르며 내는 물소리는 걷는 이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계곡 사이에 알록달록한 색을 입은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는 계곡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으로 땀을 식힐 수 있다.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5대 종교의 건축물과 성지를 연결한 ‘성지혜윰길’도 있다. 전주와 익산, 완주 등 4개 시군에 걸쳐 있어 걷기보다는 차량 이동을 추천한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방문객에게 길이 갖는 역사적 의미 등을 설명할 해설사 17명을 양성했다. 올 상반기 중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정식 관광상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라 하반기부터 찾을 수 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1월 관광산업의 주요 흐름을 담은 ‘2025 관광 트렌드’를 발표했다. 8가지 핵심 키워드를 통해 제시된 추세에는 ‘웰니스 치유 여행’이 포함됐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피트니스’(Fitness)의 합성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단순 관광이 아닌 몸과 마음의 건강과 힐링, 치유를 목적으로 한 웰니스 관광이 인기다. 전북도는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북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 여행객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전북의 웰니스 관광은 산과 숲, 한옥과 발효, 예술과 명상을 융합한 ‘자연과 전통 중심형’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전북의 웰니스 관광은 문체부가 지난해 주관한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공모’에서 웰니스 분야 전국 1위에 올랐다. 이런 성과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제안하는 웰니스 관광은 믿고 즐길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숲·물·공기 직접 느끼며 신체 회복 전북의 웰니스 관광은 6개 주제로 구성됐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자연과 생태’다. 전북은 전체 면적의 56%가 산림이다. 물 맑고 공기가 좋다. 이런 지형적 특성은 전북 웰니스 관광의 6개 주제 가운데 자연과 생태를 가장 으뜸으로 만든 배경이다. 여기에 전북 여행지는 단순히 ‘좋은 경관’뿐 아니라 숲과 물, 공기, 향기 등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회복하게 하는 ‘참여형 자연 치유 여행’의 전형이다. 대표하는 곳이 정읍에 있는 국립공원 내장산 생태탐방원이다. 생태탐방원은 천혜의 자연 속에 위치해 자연생태와 역사, 문화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자연과 사람이 교감하고, 자연과 함께 꿈꾸며 배우는 상생의 공간이기도 하다. 숲속 명상, 미술 치유, 음악 요법 등의 프로그램이 강점인데 사계절 자연을 배경으로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돕는다.고창에는 두 곳의 치유형 관광지가 있다. 족히 30년이 넘는 수령의 편백이 29만7520㎡를 가득 채운 국립 고창 치유의 숲에서는 아름다운 산림 경관을 감상하며 올바른 걷기 방법과 자생식물을 활용한 향기 요법, 편백숲 맨발 걷기, 통나무 마사지 등을 통해 몸과 마음에 쌓인 긴장을 덜어낼 수 있다. 고창군 고창읍에 있는 ‘쉼 드림’에서는 농부가 직접 재배한 쌈 채소와 우렁된장 등으로 만든 치유 식단을 비롯해 복분자 족욕 등으로 쉼을 즐길 수 있다. 진안군 정천면에 있는 진안고원 치유의 숲은 환경성질환의 예방, 관리, 치유 등을 위한 전북권 환경성질환 치유센터다. 숲에서 천연 화장품 만들기, 천연염색, 홍삼 족욕 등 환경친화적 체험 행사 운영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곳이다.전통·생활 문화 체험하며 정서 회복전북 웰니스 관광의 또 다른 축은 ‘전통과 생활 문화’다. 수백 년의 세월을 견뎌온 한옥의 단아한 정취, 도예가의 장작 가마에서 나오는 흙냄새, 다관을 닦는 손끝의 고요함은 우리가 지키고 보전해야 할 전통이자 치유의 도구다.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웰니스 관광은 과거를 체험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삶을 되돌아보는 여정이다. 느림과 고요 속에서 자신을 마주하고 쉼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힘을 얻는다. 완주군 소양면에 있는 봉강요는 흙으로 도자기를 만들며 감각을 회복하고, 창작의 몰입을 통해 내면의 안정을 찾도록 도움을 준다. 도자기 제작, 다도, 장작 가마 관람 등을 할 수 있다.250년 된 고택을 옮겨와 만든 아원고택은 완주군 소양면의 종남산과 위봉산성의 품 안에 있다. 고택과 현대식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갤러리와 대나무 명상 숲길이 만들어져 있다. 건강 수면 체험, 노천탕, 다도 명상 등의 프로그램은 방문객에게 ‘조용한 회복’을 선물한다. 익산시 함라면의 함라한옥체험관은 단순한 한옥 숙박 체험을 넘어 풍류 음악회와 전통예술 체험, 독서 치유 등 감성적 콘텐츠를 통해 ‘정서 회복’을 돕는다.건강한 음식 먹으며 일상 회복전북 웰니스 관광에서 ‘치유 음식’은 단순한 미식 체험을 넘어 자연과 전통 식문화를 통해 일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제철 식재료와 발효를 기반으로 한 건강 식단은 일상의 스트레스로 지친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좋은 재료다. 대표적인 곳이 발효 고장 순창군에 있는 쉴랜드다. 순창군 인계면에 있는 쉴랜드에서는 발효식품의 본고장이라는 지역 특성을 살린 고추장 만들기, 요리 체험, 건강밥상 체험을 제공한다. 편백 방갈로에서 잠을 청하고, 명상하면서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으로 지친 심신을 치유한다. 지난해 2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쉴-치유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96%가 만족감을 나타낼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올해는 32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복분자를 활용한 자연 치유 밥상을 제공하는 고창의 쉼드림도 음식을 통해 치유를 선물한다. 복분자 효소를 이용해 만든 저자극·저염 식단 제공으로 면역력을 높여주고 생활 균형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전주시로의 여행을 계획하는 국내외 사람들은 ‘한옥마을’을 먼저 떠올린다. 한옥마을이 전주를 대표하는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전주를 찾은 외국인 여행객 420명을 대상으로 전주시가 진행한 조사에서 대부분이 한옥마을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전주에는 한옥마을밖에 갈 곳이 없는 걸까. 아니다. 전주에는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아름다운 추억과 인생 사진을 남길 여행지가 많다. 옷깃을 여미게 하던 추위가 물러나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날, 전주의 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전주 시민’의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면 어떨까.형형색색 봄꽃으로 물든 완산공원 전주의 대표 관광지 한옥마을에서 남서쪽으로 발걸음을 조금만 옮기면 ‘와’ 하는 방문객의 탄성을 자아내는 꽃동산이 눈앞에 펼쳐진다. 바로 완산공원 꽃동산이다. 완산공원 꽃동산은 1970년대 한 시민이 선친의 묘소가 있는 야산에 철쭉과 벚나무, 백일홍을 심기 시작한 것에서 출발했다. 이 시민은 이후 40년여간 정성 들여 꽃동산을 가꾸었다. 그리고 2009년 꽃동산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자 전주시에 매각했다. 전주시는 여기에 정자와 산책로, 전망대를 조성해 지금의 완산공원 꽃동산으로 시민에게 돌려줬다. 완산공원 꽃동산은 1만5000㎡ 규모의 언덕을 따라 1만 그루가 넘는 꽃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철쭉과 겹벚꽃, 왕벚나무, 해당화, 배롱나무, 황매화 등 다양한 봄꽃이 곳곳에서 어깨를 부딪치며 피어난다. 특히 겹겹이 탐스럽게 피어오르는 겹벚꽃은 이곳의 상징 같은 존재다. 화려한 진분홍빛으로 수놓은 벚꽃 터널은 봄의 절정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전주시는 방문객들을 위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개인 차량을 이용한 방문객을 위해 남부시장 천변 주차장과 서학동 공영주차장, 국립무형유산원 주차장 등에 1180면을 확보했다. 전주천서로 일부 구간 양방향 갓길 주차도 허용한다. 과거와 미래 연결,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봄꽃의 향연을 눈에 담은 방문객이 그냥 지나치면 안 되는 공간이 있다. 꽃동산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만나게 되는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가 그곳이다. 1973년 전시 대비용 방공호로 만들어진 후 오랫동안 방치됐던 이곳에 전주시가 생명의 숨을 불어넣었다. 지하 벙커의 구조를 그대로 살린 이 공간은 ‘차원의 문’을 주제로 구성된 10개의 미디어아트 콘텐츠 실을 중심으로 총 15개 공간으로 꾸며졌다. 올해 2월 문을 연 완산벙커는 개관 한 달 만에 누적 관람객 3만 명을 돌파했다. 이 중 45%는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으로 완산벙커가 단순한 지역 문화시설을 넘어 한옥마을로 대표되는 전주 관광에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완산벙커 개관으로 주변 상권도 활기를 되찾는 중이다. 카페와 음식점을 찾는 방문객이 늘고 인근 시장과 골목길도 다시 사람들의 발길로 분주하다. 어른 1만 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5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전주 시민이나 한옥마을 내 경기전 당일 관람 표 소지자, 20명 이상 단체 입장객 등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철길 위 수놓은 하얀 ‘쌀밥’전북 전주 경제 심장인 팔복동.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주를 뛰게 한 공장들이 모여 있는 이곳에 봄이면 특별한 밥상이 차려진다. 기린대로에서 신복로까지 철길 양옆 620m 구간에 피는 이팝나무길이 그것이다. 팔복동 이팝나무 철길은 올해 4월 26, 27일, 5월 3∼6일 하얀 꽃잎이 흩날리는 짧은 시기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 몰리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개방된다. 낮에는 따뜻한 봄 햇살 속에서 순백의 꽃길이 펼쳐지고 밤에는 400m 구간에 설치된 경관 조명이 철길과 꽃잎을 비추며 한층 깊이 있는 봄밤의 정취를 제공한다. 전주시는 전주형 착한 소비자운동인 ‘전주 함께 장터’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역 상인과 시민이 참여하는 ‘이팝나무 장터’를 운영한다. 이 밖에 ‘철길 식당’ 같은 먹거리 부스도 운영돼 하나의 작은 봄 축제로 운영된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세계유산 도시 고창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행복한 추억 만드세요.” 심덕섭 전북 고창군수(사진)는 20일 “고창군은 세계유산 7개를 특화한 관광산업으로 사람과 돈이 모이는 활력 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대자연이 주는 경이로움과 이를 소중히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래는 일문일답.―세계유산 즐기기 팁을 소개해달라.“단돈 1만 원에 고인돌 유적지와 운곡습지, 선운산 등 고창군 주요 관광지를 한번에 돌아볼 수 있는 시티투어버스가 매주 토요일 운영된다. 7개 보물 관광지를 찾아 인증도장을 모두 찍으면 푸짐한 선물을 주는 ‘도장 찍기 여행’ 등 재미난 체험 행사도 참여해 보길 권한다.”―올가을 세계유산 축전을 여는데.“세계유산 축전은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세계유산 홍보 프로그램이다. 2025년 개최지로 고창 고인돌유적지와고창갯벌이선정됐다.10월 2∼22일 고창의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개막식과 사진전, 특별전, 문화 공연 및 체험, 유적 투어, 국제학술대회 등이 진행된다. 이 행사를 통해 세계유산 도시의 자부심과 가치를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세계유산 활용 관광 활성화 계획은.“국내에서 최대 규모 스키장을 운영 중인 ‘모나용평’이 3500억 원을 투자해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이 바라다보이는 곳에 명품 리조트를 짓기로 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8.5km 명사십리 해안에는 국내 중견기업 4곳과 손잡고 노을을 특화한 관광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훌륭한 문화유산, 아름다운 청정생태자원이 간직하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 그리고 이야기가 기술에 녹아들어가 더욱 감동스럽고 입체적인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내겠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조선시대 사회계급을 넘은 순수한 사랑을 그려낸 소설 ‘춘향전’. 주인공 이몽룡과 춘향이 첫눈에 반한 5월, 소설의 주무대인 전북 남원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 20일 남원시에 따르면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광한루원, 요천 변 일원에서 올해로 95회를 맞는 ‘춘향제’가 열린다.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가 주제인 올해 춘향제는 소리의 고장이자 국악의 성지로 꼽히는 남원의 특색을 듬뿍 담았다. 우선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소리와 기술이 융합된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 융합의 소리를 주제로 100여 가지의 공연이 7일 동안 이어진다. 춘향제의 정체성을 담은 국악과 남원의 고유한 소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연이 펼쳐진다. 여러 나라의 전통 음악에 현대적인 해석을 결합한 공연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악이 방문객과 만난다. 300명의 시민으로 꾸려진 ‘남원 시민합창단’의 개·폐막식 주제공연과 국악단, 농악단 등 지역 예술단체들의 흥겨운 공연도 이어진다. 지난해 역대 최다 방문객 수(117만 명)를 기록하면서 춘향제의 새로운 지평을 연 남원시는 올해는 더욱 확장된 공간에서 시민과 방문객을 맞는다. 지난해까지는 광한루원과 요천 일대에서 주로 행사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야경 명소로 변신해 관람객의 대표 휴식 공간이 될 금암공원과, 요천 둔치의 유휴지 3ha에 씨를 뿌려 정성스레 가꾼 유채꽃밭까지 무대를 확대했다. 먹거리 공간도 늘렸다. 기존 경외 상가, 사랑의 광장 앞 요천 둔치 일부에서 운영되던 공간을 확장해 더욱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는 특색 있는 향토 음식과 퓨전 요리 등 춘향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판매한다. 지난해부터 참가 문호를 세계로 넓힌 춘향제 대표 프로그램 ‘글로벌 춘향 선발대회’의 경우 올해는 전야제 성격으로 축제 첫날인 30일 오후 메인 특설무대에서 연다. 춘향의 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안전을 기원하는 ‘춘향제향’은 둘째 날인 다음 달 1일 진행한다. 남원시는 이 밖에 23개 읍면동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시가행진을 비롯해 춘향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춘향제 아카이브 전시장’ 등 10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방문객을 맞는다. 이뿐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인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활용한 실시간 방송 판매 부스를 운영해 지역 농·특산품 등을 판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춘향제는 1931년 일제강점기 남원의 유지들과 지역 국악인들의 참여 속에서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춘향의 절개를 이어받고자 사당을 건립하고 제사를 지내면서 시작됐다. 1997년 문화체육부에서 선정한 전국 10대 축제에 포함돼 2000년대 초까지 한국 대표 축제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2019년에는 정통성을 기반으로 대중성, 축제성까지 인정받아 ‘대한민국 내 고향 명품축제’로 선정되는 등 한국 전통 문화축제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대한민국 최고 전통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올해는 100회를 향한 담대한 걸음으로 ‘소리’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풍성하게 마련했다”며 “많은 분이 찾아와 춘향의 가치와 정신이 담긴 다양한 징표를 남원에서 발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대는 방위사업청 방위사업교육원이 주관하는 ‘국방사업관리사 자격시험 교육과정 민간 운영대학’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국방사업관리사는 국방 분야에서 전문적인 사업관리 능력을 검증하는 국가공인 자격증이다. 방위사업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에게 필수로 여겨진다. 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이후 새만금과 전주·완주, 익산·정읍 지역을 연결하는 ‘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JUIC Triangle)’을 조성하고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추진해 왔다.방위사업청을 비롯해 한국방위산업진흥회,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과 긴밀히 협력해 지난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방위산업융합전공 학부 과정을 설립해 전문 인력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전북대는 이번 선정으로 K-방위산업을 선도할 체계적이고 실무 중심적인 인재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전북대는 방산 분야 전문 지식은 물론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을 강화해 국방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를 배출할 계획이다. 강은호 전북대 교수는 “우리 대학이 국방사업관리사 자격증 과정까지 운영하게 돼 관련 분야 인재 양성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국가 방위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조선시대 사회계급을 넘은 순수한 사랑을 그려낸 소설 ‘춘향전’. 주인공 이몽룡과 춘향이 첫눈에 반한 5월, 소설의 주 무대인 전북 남원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축제가 열린다.20일 남원시에 따르면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광한루원, 요천 변 일원에서 올해로 95회를 맞는 ‘춘향제’가 열린다.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가 주제인 올해 춘향제는 소리의 고장이자 국악의 성지로 꼽히는 남원의 특색을 듬뿍 담았다.우선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소리와 기술이 융합된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 융합의 소리를 주제로 100여 가지의 공연이 7일 동안 이어진다. 춘향제의 정체성을 담은 국악과 남원의 고유한 소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연이 펼쳐진다.여러 나라의 전통 음악에 현대적인 해석을 결합한 공연은 물론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악이 방문객과 만난다. 300명의 시민으로 꾸려진 ‘남원 시민합창단’의 개‧폐막식 주제공연과 국악단, 농악단 등 지역 예술단체들의 흥겨운 공연도 이어진다.지난해 역대 최다 방문객 수(117만 명)를 기록하면서 춘향제의 새로운 지평을 연 남원시는 올해는 더욱 확장된 공간에서 시민과 방문객을 맞는다. 지난해까지는 광한루원과 요천 일대에서 주로 행사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야경 명소로 변신해 관람객의 대표 휴식 공간이 될 금암공원과 요천 둔치의 유휴지 3ha에 씨를 뿌려 정성스레 가꾼 유채꽃밭까지 무대를 확대했다.먹거리 공간도 늘렸다. 기존 경외 상가, 사랑의 광장 앞 요천 둔치 일부에서 운영되던 공간을 확장해 더욱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는 특색 있는 향토 음식과 퓨전 요리 등 춘향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판매한다.지난해부터 참가 문호를 세계로 넓힌 춘향제 대표 프로그램 ‘글로벌 춘향 선발대회’의 경우 올해는 전야제 성격으로 축제 첫날인 30일 오후 메인 특설무대에서 연다. 춘향의 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안전을 기원하는 ‘춘향제향’은 둘째 날인 1일 진행한다.남원시는 이밖에 23개 읍면동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시가행진을 비롯해 춘향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춘향제 아카이브 전시장’ 등 10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방문객을 맞는다. 이뿐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인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활용한 실시간 방송 판매 부스를 운영해 지역 농·특산품 등을 판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춘향제는 1931년 일제강점기 남원의 유지들과 지역 국악인들의 참여 속에서 민족의식 고취와 춘향의 절개를 이어받고자 사당을 건립하고 제사를 지내면서 시작됐다. 1997년 문화체육부에서 선정한 전국 10대 축제에 포함돼 2000년대 초까지 한국 대표 축제로써 자존심을 지켰다. 2019년에는 정통성을 기반으로 대중성, 축제성까지 인정받아 ‘대한민국 내 고향 명품축제’로 선정되는 등 한국 전통 문화축제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최경식 남원시장은 “대한민국 최고 전통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올해는 100회를 향한 담대한 걸음으로 ‘소리’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풍성하게 마련했다”라며 “많은 분이 찾아와 춘향의 가치와 정신이 담긴 다양한 징표를 남원에서 발견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강한 비바람과 저온 현상으로 서둘러 져버린 봄꽃을 제대로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면서 봄을 느끼고, 지역 특산물도 싸게 살 수 있는 축제가 전북 고창군과 김제·군산시에서 열린다. 고창군은 공음면 학원농장에서 1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고창 청보리밭 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K콘텐츠’를 주제로 하는 올해 축제는 다양한 작품 속에서 배경으로 등장한 청보리밭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고창군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와 tvN ‘도깨비’, ‘백일의 낭군님’ 등 촬영 장소에 드라마를 떠올리게 하는 사진 명소를 만들었다. 또 드라마 의상 대여 체험 부스를 운영해 관광객에게 영화 같은 하루를 선사할 예정이다. 보리밭 내에 작은 무대를 설치해 클래식과 고창 농악, 거리공연 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람객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한다. 먹거리 부스도 운영하고, 고창사랑상품권 할인 판매 행사도 진행해 학원농장을 찾은 방문객의 군내 소비를 유도한다. 김제시는 광활면의 대표 농산물인 햇감자를 주제로 19, 20일 ‘제15회 광활 햇감자 축제’를 연다. 광활초등학교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지역 농산물 홍보와 더불어 농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19일 식전 공연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감자요리 시연, 시식 행사, 감자 이색게임, 햇감자 라이브 쇼 등 다양한 감자 특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체험 마당에서는 감자 캐기 체험과 프리마켓, 길거리노래방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햇감자 맛 장터(먹거리 부스)를 운영해 감자튀김, 감자전, 감자 떡볶이 등 감자를 이용해 만든 먹거리로 관광객들의 미각을 사로잡는다. 행사장을 돌며 스탬프를 모으면 상품을 주는 도장 찍기 여행과 행사장 내에서 5만 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내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직거래장터도 운영돼 햇감자를 5kg 또는 10kg 단위로 저렴하게 살 수도 있다. 군산시 미성동 보리밭 일원에서는 24∼27일 나흘 동안 올해 20주년을 맞은 ‘군산꽁당보리축제’가 열린다. ‘꽁당보리 20주년, 두근두근 스무 살’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예년보다 더 다채롭고,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꽁당보리 축제는 2012년 정부가 보리 수매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당시 전국 생산량의 50%를 차지한 군산 지역 흰 찰쌀보리 재배 농가의 어려움 해소와 판로 확대를 위해 시작됐다. 소규모 축제로 시작해 현재는 도시와 농가의 소통, 농업과 농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군산의 대표 농업축제로 발전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볼거리·먹거리 6개 마당과 50여 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농특산물 및 가공식품 전시, 군산 특산물 장터, 보리밭 쉼터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보리밭 사잇길 사진 명소와 전통 놀이 체험 등 놀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유덕호 군산꽁당보리축제 추진위원회장은 “지난해 축제에서 진행한 전문가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했다”며 “보릿고개를 기억하는 어른에게는 향수를, 어린이에게는 농촌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강한 비바람과 저온 현상으로 서둘러 져버린 봄꽃을 제대로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면서 봄을 느끼고, 지역 특산물도 싸게 살 수 있는 축제가 전북 고창군과 김제‧군산시에서 열린다.고창군은 공음면 학원농장에서 1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고창 청보리밭 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K-콘텐츠’를 주제로 하는 올해 축제는 다양한 작품 속에서 배경으로 등장한 청보리밭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창군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와 tvN ‘도깨비’, ‘백일의 낭군님’ 등 촬영 장소에 드라마를 떠올리게 하는 사진 명소를 만들었다. 또 드라마 의상 대여 체험 부스를 운영해 관광객에게 영화 같은 하루를 선사할 예정이다.보리밭 내에 작은 무대를 설치해 클래식과 고창 농악, 거리공연 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람객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한다. 먹거리 부스도 운영하고, 고창사랑상품권 할인 판매 행사도 진행해 학원농장을 찾은 방문객의 군내 소비를 유도한다.김제시는 광활면의 대표 농산물인 햇감자를 주제로 19, 20일 ‘제15회 광활 햇감자 축제’를 연다. 광활초등학교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지역 농산물 홍보와 더불어 농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19일 식전 공연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감자요리 시연, 시식 행사, 감자 이색게임, 햇감자 라이브 쇼 등 다양한 감자 특화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체험 마당에서는 감자 캐기 체험과 프리마켓, 길거리노래방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햇감자 맛 장터(먹거리 부스)를 운영해 감자튀김, 감자전, 감자 떡볶이 등 감자를 이용해 만든 먹거리로 관광객들의 미각을 사로잡는다. 행사장을 돌며 스탬프를 모으면 상품을 주는 도장 찍기 여행과 행사장 내에서 5만 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내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직거래장터도 운영돼 햇감자를 5㎏ 또는 10㎏ 단위로 저렴하게 살수 도 있다.군산시 미성동 보리밭 일원에서는 24~27일까지 나흘 동안 올해 20주년을 맞은 ‘군산꽁당보리축제’가 열린다. ‘꽁당보리 20주년, 두근두근 스무 살’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예년보다 더 다채롭고,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꽁당보리 축제는 2012년 정부가 보리 수매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당시 전국 생산량의 50%를 차지한 군산 지역 흰 찰쌀보리 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판로 확대를 위해 시작됐다. 소규모 축제로 시작해 현재는 도시와 농가의 소통, 농업과 농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군산의 대표 농업축제로 발전했다.이번 축제에서는 볼거리·먹거리 6개 마당과 50여 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농특산물 및 가공식품 전시, 군산 특산물 장터, 보리밭 쉼터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보리밭 사잇길 사진 명소와 전통 놀이 체험 등 놀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유덕호 군산 꽁당보리축제 추진위원회장은 “지난해 축제에서 진행한 전문가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해 올해 축제를 준비했다”라며 “보릿고개를 기억하는 어른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자라나는 어린이에게는 농촌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소방본부는 가정의 달을 맞아 도내 15개 소방서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오픈(OPEN)-소방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북도소방본부는 소방 체험과 견학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소방관들에 대한 이해를 넓히도록 지난해부터 오픈 소방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소방관이 하는 일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펌프차와 고가차, 굴절차, 구급차 등 소방 차량에 대한 교육과 직접 탑승 기회를 제공한다. 직접 방화복을 입고 구조·구급 장비를 작동하거나 소방호스로 직접 불을 꺼보고,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는 안전 교실 등도 준비돼 있다. 119포토존도 운영돼 화재나 구급 출동 때 착용하는 복장을 갖춘 소방관 또는 각종 장비와 함께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이나 단체는 도내 15개 소방서에 전화해 담당자와 체험 일정을 조율하면 된다. 이오숙 전북도 소방본부장은 “가족이 함께 소방서를 방문해 안전에 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생활 속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