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

박영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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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려고 합니다. 전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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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04-07~2024-05-07
지방뉴스80%
사회일반10%
보건7%
선거3%
  • ‘전국 어울림 생활체육 대축전’ 9일 개막

    제2회 전국 어울림 생활체육 대축전이 9일 전북 익산시에서 개막한다. 어울림 대회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뤄 경기에 참여하는 통합 스포츠 대회다. 11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대회에는 선수와 임원 등 2500여 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제1회 대회에는 7종목 7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당구, 수영, 볼링, 좌식배구, 휠체어럭비, 트라이애슬론, 파크골프, 스크린골프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익산시 반다비체육센터, 서부다목적체육관, 북부권어울림파크골프장, 함열올림픽스포츠센터, 익산교육문화회관, 원광대, 남부탑볼링장, 명품스크린골프장 등 8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선수단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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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시간여행축제’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자 모집

    전북 군산시는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군산시간여행축제’에서 프리마켓, 주전부리(먹거리 장터) 코너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운영자를 23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군산시간여행축제는 10월 6∼9일 나흘 동안 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체험, 경연,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군산시는 운영자 모집을 통해 시민이 직접 꾸미고 만들어 가는 축제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체험과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민기획 프로그램은 12개 팀을 모집하며 제안한 아이디어에 대한 심사를 통해 최대 5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10만 원의 참가비를 내야 하는 프리마켓은 30팀을 선정하며 주전부리 코너는 10팀을 뽑는다. 메뉴의 독창성, 적합성, 가격 적정성 등을 심사해 선발하며 참가비는 15만 원이다. 참여를 원하는 운영자는 참여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admin@localfriendly.co.kr)로 제출하면 된다. 각 프로그램에 대한 중복 참여는 불가능하다. 군산시 관계자는 “지역 주도 주민 참여형 축제를 기치로 내건 시간여행축제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힐링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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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혁신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글로컬 대학 만들겠다”

    “뼈를 깎는 마음으로 대학 체질을 바꿔 학생 중심 대학을 만들겠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61)은 지난달 3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의 존폐를 좌우할 글로컬 대학 30 사업 선정을 위해서는 담대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7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양 총장은 “지역사회와 적극 협력해 지역의 미래를 선도하고 완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100일이 지났다. “많은 사람을 만나 대학혁신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설명했다. 대학 현안 해결과 정부 사업 유치, 새롭게 시작된 지역혁신사업(RIS 사업) 등 다양한 지역 협력 사업 선정을 위해 뛰고 또 뛰었다. 변하지 않으면 소멸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 속에 혁신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어떤 성과가 있었나. “취임 직후 RIS 사업에 선정됐다. 2145억 원을 투입해 지역의 혁신 주체들과 연대·협력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전환의 기반을 만들 동력을 확보했다. 비수도권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6년 연속 실험실 특화형 창업 선도 대학 사업에도 선정됐다. 이차전지 분야 특성화를 내건 지역사회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내년 ‘배터리 융합공학 전공’을 신설하기로 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왜 중요한가. “지역과 지역대학 상생은 불가분의 관계다. 지역발전의 동력이 될 ‘JBNU 지역연구원’과 14개 시군 발전을 이끌 연구소를 만들어 지역 특화산업과 연관된 국책사업을 찾고 지역소멸 방지 대책도 세울 것이다. 지역의 핵심 산업 기업 유치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해 대학과 지역의 미래를 완성해 나가겠다.” ―글로컬 대학 30 사업이 화두다. “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좋은 기회다. 대학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신청을 마쳤다. 취임 이후 이 사업을 준비하면서 자치단체나 국내 최고의 연구소, 기관, 기업, 해외 대학에 이르기까지 43개 기관과 협약을 맺었다.” ―글로컬 대학을 위해선 강력한 체질 개선이 필요한데…. “학생 중심의 전북대를 만들겠다. 학제 간 벽을 과감히 허물어 모집 단위를 광역화하겠다. 학생들이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해 공부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유사 교과목 통합, 지역과 사회 수요에 맞는 교과목 개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폐교된 지방대 캠퍼스 부지를 활용해 지역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지역대학과 기업 간 벽도 허물겠다. 대학이 가진 인프라를 타 대학에 전면 개방하고 글로컬 대학 사업 예산도 공유하겠다. 새만금의 이차전지나 K방위산업 등 지역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대학과 기업의 상생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 ―국제화 전략은…. “외국인 대상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유학생 5000명을 전북대에 유치할 계획이다. 급격히 성장하는 베트남의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베트남 국제캠퍼스 구축을 추진 중이다. 아프리카와의 교류 물꼬를 트기 위해 최근 모로코 명문 대학에 한국학 교육 및 연구 기관을 설립하기로 했다. 유학생이 전북에서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제도도 개선하겠다.” ―앞으로 계획은…. “낮은 자세로 모든 구성원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함께 뛰겠다.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을 선도하겠다. 전북대의 미래가 곧 전북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지역대학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길로 나아가겠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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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북 새만금으로”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전북도가 총력전을 펴고 있는 가운데 이를 염원하는 전북도민의 목소리가 서울 하늘에 울려 퍼졌다. 전북 이차전지 특별위원회와 전북도의회 이차전지특화단지 지정·지원 특별위원회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에는 여야 국회의원, 재경도민회, 대한상공회의소, 전북애향본부 등 30개 단체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대회에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한마음으로 염원했다. 결의대회는 올 2월 이차전지 특화단지 공모 신청을 시작으로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달려온 전북도의 노력을 담은 홍보영상 상영, 특화단지 유치 전략과 추진계획을 담은 대 도민보고, 특화단지 유치 결의를 다지는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500만 전북인의 열망을 담아 우리는 지금 도전경성의 자세로 어렵지만 용감한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간절함과 절박함으로 온 힘을 다한다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의대회에서는 특히 군산대, 우석대, 원광대 학생들이 참여해 유치 열기에 힘을 보탰다. 청년 대표로 결의문을 낭독한 양현규 씨는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지 않고 전북에 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그 시작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될 것이다.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전에는 울산과 경북 포항·상주, 충북 오창, 전북 새만금 등이 공모해 저마다 강점을 내세우며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지정 결과는 다음 달 발표될 예정이다. 다른 지역보다 다소 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전북 새만금은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잇따른 투자와 우수한 입지에 힘입어 유력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 상황이다. 새만금을 비롯한 전북에는 유수 기술력을 갖춘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다. SK 넥실리스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천보 BLS, 성일하이텍, 비나텍 등이 생산하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 전해액, 슈퍼커패시터(축전지)는 이미 세계적 수준이다. 여기에 한국과 중국의 이차전지 최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이엠(GEM)과 글로벌 배터리 기업인 SK온은 최근 새만금에 1조2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화학과 중국 절강화유코발트도 새만금 산업단지 6공구에 1조2000억 원을 들여 전구체 생산 공장을 짓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잇따른 투자에 힘입어 2017년 7곳에 불과했던 전북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은 현재 39곳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투자금도 1370억 원에서 7조 원을 상회 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이차전지와 관련한 연구기관도 20여 개에 달한다. 박영민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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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소방본부 신형 소방헬기 임무 수행 돌입

    전북소방본부가 도입한 신형 소방헬기가 지난달 30일 취항식을 갖고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3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새로 취항한 헬기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의 AW-139 기종으로 이전 소방헬기(BK-117)보다 성능이 한층 개선됐다. 담수 용량이 1500L로 배 이상 증가했고, 동시 구조 가능 인원도 기존 2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기체 흔들림이 적어 안전성이 탁월하며, 최장 4시간 비행해 도내 응급환자 발생 시 급유 없이 서울까지 이동할 수 있다. 야간항법장치와 야간투시경, 서치라이트 등을 갖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출동이 가능하다. 신형 헬기는 취항식 직후 실전 배치됐다. 기존 헬기는 임실군에 있는 119안전체험관으로 옮겨져 재난안전교육 자료로 쓰인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날 취항식에 앞서 3개월 동안 기본 비행, 팀 단위 합동훈련과 응급환자 이송, 산불 진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해왔다. 주낙동 전북도소방본부장은 “신형 헬기는 산악 구조와 응급환자 이송, 대형 화재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될 것”이라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소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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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 “농번기 농촌마을 공동급식 지원”

    전북 익산시는 농번기를 맞은 농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동급식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농번기 일손 부족에 따른 급식 준비 부담을 덜어줘 농민이 농사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익산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1600만 원이 늘어난 1억7600만 원을 55개 마을에 지원한다. 농민과 그 가족을 포함해 20명 이상 참여하는 농촌지역 마을이 대상이다. 지원 대상에 선정된 마을은 공동급식시설을 갖춘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서 40일간 공동급식을 한다. 마을당 320만 원이 지급되며 조리원 인건비와 부식비 등으로 사용한다. 공동급식은 마을별 여건에 따라 봄 또는 가을 농번기에 활용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공동급식시설 운영이 어려울 경우 도시락 배달 또는 식당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익산시는 공동급식에 참여하는 마을을 직접 찾아가 급식 추진 상황, 위생관리, 감염예방 상황 등을 점검한다. 익산시 관계자는 “공동급식이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마을공동체 회복과 주민 간 소통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며 “더 많은 마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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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안군 마이산, ‘제페토’에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전북 진안군은 대표 관광지인 마이산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만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관광 분야 공약사업으로, 대표 관광지인 마이산 홍보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추진됐다. 진안군은 제페토에 마이산 홍보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메타버스를 최근 구축했다. 제페토는 아바타를 기반으로 장소를 이동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진안군은 제페토 월드맵에 마이산 관광안내소와 탑영제, 벚꽃길, 석탑군, 탑사, 은수사, 가위박물관, 사양제 등을 구축했다. 마이산 남부와 북부 이동 때 게임을 추가해 접속자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제페토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 후 ‘진안 마이산’을 검색하면 이용할 수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대표 관광지인 진안 마이산을 가상세계에서 만난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며 “마이산 메타버스 체험이 실제 관광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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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차전지 공급기지’ 새만금… 전북도, 특화단지 유치 총력전

    전북 새만금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로 부상하겠다는 목표를 현실화하고 있다. 먼저 정부가 추진 중인 ‘이차전지 국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목표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19일 군산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전구체 공장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화학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2028년까지 총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새만금에 전구체 공장을 짓는다. 2026년까지 1차로 5만 t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2차로 5만 t의 생산 설비를 증설해 연간 10만 t 규모의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올 2월에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인 한국의 SK온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투자법인이 새만금에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전구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들 기업이 생산하는 전구체는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원료를 섞은 화합물이다. 이차전지 소재 기업의 새만금에 대한 잇단 투자는 항만과 인접해 물류 인프라가 구축된 데다 대규모 산업부지가 남아 있고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깝기 때문이다. 관련 기업들이 속속 자리를 잡으면서 산업의 집적화가 이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새만금에는 모두 21개 이차전지 기업이 입주하거나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추가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새만금=이차전지’라는 수식어가 만들어진 상황이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 업체도 둥지를 틀고 있고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 등으로 RE100 실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 불리는 핵심광물원자재법(CRMA)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된 상태다. 전북도는 이런 여건을 토대로 정부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6월 특화단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유치 경쟁에는 전북을 비롯해 울산, 충북 등 5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해 말부터 ‘이차전지 특화단지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해 도내 대학 등 11개 관련 기관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차전지 인력 양성 지원센터를 개소하는 등 특화단지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달 18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심사에서는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새만금의 우수한 입지와 지역 균형발전 정책 등을 언급하며 “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적지는 새만금”이라고 강조했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범도민운동도 전개되고 있다. 이달 8일 전북지역 재계와 청년 등 90여 개 단체, 100여 명의 실행위원으로 구성된 ‘이차전지 특화산업단지 유치 전북실행위원회’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김 지사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은 전북의 100년 미래를 앞당길 절호의 기회”라며 “전라북도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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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장 새만금방조제 남북도로, 자전거와 두 발로 달린다

    세계 최장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오른 새만금방조제(33.9㎞)와 새만금 주변 도로를 자전거와 두 발로 달려볼 수 있는 페스티벌이 열린다. 다음 달 17일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새만금 남북도로 개통(7월)과 전 세계 4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진행되는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8월)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마련됐다. ‘새만금 자전거 로드 레이스 및 가족 러닝 페스티벌’은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새만금개발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사가 주관한다. 참가자들은 세계 최장 방조제는 물론 일반에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새만금 내부를 관통하는 주요 혈맥인 남북도로를 처음으로 달리는 행운을 얻게 된다. 대회 관계자는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을 비롯해 CNN이 주목한 ‘아시아 대표 관광명소(숨겨진 관광명소) 18선’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고군산군도를 비롯해 드넓게 펼쳐진 서해 바다를 보며 힐링할 수 있다. 이번 페스티벌의 메인 행사는 자전거 로드 레이스(도로 경기)와 가족 러닝(달리기 축제)이다. 자전거 로드 레이스는 모두 40∼60㎞를 달리게 된다. 남북도로 초입에 있는 새만금개발청을 출발해 육지와 새만금방조제를 동서로 연결한 동서도로, 새만금 2호 방조제를 거쳐 가력도에서 반환점을 돈다. 이어 새만금 3·4호 방조제를 거쳐 출발지로 돌아온다. 자전거 페달을 밟다 보면 서해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담을 수 있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일상생활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 기록경기는 아니다. 자전거 기종과 나이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기념 메달이 제공된다. 다만 자전거 로드 레이스에는 2000명만 참가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접수를 한다. 가족 러닝은 5㎞, 10㎞, 하프 코스(21.0975㎞)로 구성돼 있다. 남북도로 초입에 있는 새만금개발청에서 출발한다. 하프 코스는 새만금개발청에서 환경생태단지까지 달린다. 하프 코스 참가자들은 도착점에 도착하면 버스 편을 이용해 출발 지점으로 복귀하게 된다. 완주자에게는 기념 메달이 제공된다. 이색적인 옷을 입고 뛰는 참가자들을 위한 사진 콘테스트와 새만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새만금 퀴즈대회, 지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 등도 운영된다. 풍물패 공연과 다양한 경품행사도 진행된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7월에 개통되는 새만금 남북도로를 미리 달려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의 토목 구조물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새만금 만경대교’를 직접 달려볼 수 있는 페스티벌에 많이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페스티벌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다만 테지움 테디베어 버킷 쿨러백 기념품을 받고 싶은 참가자만 1만 원을 내면 된다. 새만금 내부를 남과 북으로 관통하는 남북도로는 총 27.1㎞다. 지난해 12월 1단계 구간인 12.7㎞가 개통됐다. 7월 2단계 구간인 14.4㎞가 개통되면 남북도로 건설공사는 마무리된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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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방조제 남북도로 개통 기념… 내달 17일 ‘자전거-러닝 축제’

    세계 최장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오른 새만금방조제(33.9㎞)와 새만금 주변 도로를 자전거와 두 발로 달려볼 수 있는 페스티벌이 열린다. 다음 달 17일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새만금 남북도로 개통(7월·사진)과 전 세계 4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진행되는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8월)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마련됐다. ‘새만금 자전거 로드 레이스 및 가족 러닝 페스티벌’은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새만금개발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사가 주관한다. 참가자들은 세계 최장 방조제는 물론 일반에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새만금 내부를 관통하는 주요 혈맥인 남북도로를 처음으로 달리는 행운을 얻게 된다. 이번 페스티벌의 메인 행사는 자전거 로드 레이스(도로 경기)와 가족 러닝(달리기 축제)이다. 자전거 로드 레이스는 모두 40∼60㎞를 달리게 된다. 남북도로 초입에 있는 새만금개발청을 출발해 육지와 새만금방조제를 동서로 연결한 동서도로, 새만금 2호 방조제를 거쳐 가력도에서 반환점을 돈다. 이어 새만금 3·4호 방조제를 거쳐 출발지로 돌아온다. 기록 경기는 아니다. 자전거 기종과 나이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기념 메달이 제공된다. 다만 자전거 로드 레이스에는 2000명만 참가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가족 러닝은 5㎞, 10㎞, 하프 코스(21.0975㎞)로 구성돼 있다. 남북도로 초입에 있는 새만금개발청에서 출발한다. 하프 코스는 새만금개발청에서 환경생태단지까지 달린다. 하프 코스 참가자들은 도착점에 도착하면 버스 편을 이용해 출발 지점으로 복귀하게 된다. 완주자에게는 기념 메달이 제공된다. 이색적인 옷을 입고 뛰는 참가자들을 위한 사진 콘테스트와 새만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새만금 퀴즈대회, 지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 등도 운영된다. 풍물패 공연과 다양한 경품행사도 진행된다. 페스티벌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다만 테지움 테디베어 버킷 쿨러백 기념품을 받고 싶은 참가자만 1만 원을 내면 된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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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 고향사랑기부금 넉달만에 4억원 돌파

    전북 익산시는 올해 1월 1일 고향사랑기부제가 시작된 이후 넉 달여 만에 기부금이 4억 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기부에 동참한 사람은 2880명이다. 첫 달 300여 명에 그쳤던 기부자는 2월 580여 명, 3∼4월은 2000여 명으로 증가했다. 기부액은 10만 원대가 8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평균 기부금은 14만 원가량이다. 기부지역은 전북이 42.13%로 가장 많고 서울 14.45%, 자매도시 경주가 있는 경북지역이 13.5%로 뒤를 이었다. 답례품은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와 쌀이 절반가량 선택돼 인기를 끌었다. 익산시는 더 많은 기부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답례품 분야와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기존 12개였던 답례품을 지역 기업과 협의해 현재 57개로 늘렸다. 익산시는 이와 함께 기관이나 단체들과 상호 협력하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농협 익산시지부, 애향 본부 등 각종 기관·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분위기를 돋웠다. 인근 자치단체인 전주시는 물론이고 자매도시 경주 등과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에 동참하기로 협약하며 상호 기부 활동에 협력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더 많은 기부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으로 기부자가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기부금 사업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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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생활체육인 축제’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 폐막

    세계 생활체육인의 축제인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가 20일 폐회식을 끝으로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25개 종목에 71개국 1만400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고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참가자들은 전북지역 주요 관광지와 명소를 찾아 한국 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경기 상황, 경기장, 선수단을 관리하고 인천·김포공항, 경기장, 시군을 오가는 무료 버스를 운행해 선수 수송을 지원했다. 전북지역 14개 시군은 편안한 잠자리와 특색 있는 음식을 제공했다. 자원봉사자 3000여 명은 행사 안내, 경기 보조, 통역을 맡고 전북도 서포터스는 온·오프라인 홍보와 관광 안내를 도왔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성현(양궁), 현정화(탁구) 등이 참여해 사인회와 강습을 진행해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기도 했다. 김관영 조직위원장(전북도지사)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로 전북의 품격을 높였다”며 “대회 때 나눈 우정과 화합을 동력으로 8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문화·관광·스포츠를 통한 소통과 공존의 길, 경제와 성장의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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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 곳곳에 잠든 근대역사를 만나는 시간

    전북 익산시는 근대 역사를 즐길 수 있는 ‘이리 열차 타고 익산행’ 프로그램을 20일부터 운영한다. 이 사업은 문화재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지역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기 위한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간이역으로 국가 등록문화재인 옛 춘포역사와 옛 삼산의원, 옛 익옥수리조합 사무소와 창고 등을 배경으로 교육, 문화, 역사 체험 투어를 할 수 있다. 20일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모두 13회에 걸쳐 진행되며, 철도 중심지로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익산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우선 20일에는 ‘레트로 감성 영정통 거리’ 프로그램이 익산역 앞 일대에서 소개된다. 이리역(현 익산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번화가 영정통 거리에서 독립운동가의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가며 태극 우산 퍼포먼스, 샌드아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4·4만세운동의 현장감과 근대 문화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영정통 패션리더 행사와 아코디언 버스킹 밴드와 함께하는 동요 버스킹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어린이뿐 아니라 남녀노소가 함께 즐겨 부르던 동요를 감상할 수 있다. 예약과 문의는 마수리늘배움협회 홈페이지나 전화로 하면 된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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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 임신 희망 부부에 시술비 지원

    전북 익산시는 저출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임신을 원하는 모든 난임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중위소득 180% 이하 가정은 정부 예산으로, 180% 초과 가정은 시 자체 예산으로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한다. 익산시는 또 소득과 관계없이 임신 1회당 40만 원의 건강관리비를 지원한다. 임신부 건강관리비 지원은 전북에서 유일하다. 신청일 기준 익산시에 6개월 이상 주소를 두고 있는 임신부 가정이 임신 24주 이상부터 분만 후 12개월 이내에 신청하면 된다.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와 신생아 건강 관리, 가사 활동을 도와주는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15일 동안 서비스를 받으면 이용 요금의 90%를 시가 지원한다. 각종 지원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 보건지원과(063-859-4812∼3)로 문의하면 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초저출산 시대를 헤쳐 나갈 임신, 출산, 돌봄까지 이어지는 육아를 익산시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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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향과 몽룡이 처음 만난 날… 다채로운 축제 즐겨볼까

    《지역 축제에 방문하면 향토 음식을 맛보고 문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다양한 놀이와 체험도 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움츠러들었던 전북 지역 축제들이 어깨를 활짝 펴고 관람객을 맞고 있다.가벼운 차림으로 여행하기 좋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재미와 즐거움을 가득 담은 프로그램으로 여행객을 유혹하는 전북의 축제 현장으로 떠나 보면 어떨까.》전북 남원시에서는 해마다 5월이면 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난 날에 맞춰 춘향제를 연다. 1931년 처음 시작된 춘향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축제다. 춘향제는 다양한 문화 공연 등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올해로 93회째를 맞는 춘향제는 25일부터 닷새간 광한루원과 요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춘향, 빛을 그리다’를 주제로 ‘전통과 첨단의 빛’ ‘사랑과 낭만의 길’ ‘공연과 체험의 멋’ ‘먹거리와 국악의 흥’ 등 4개 분야에 걸쳐 47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통과 첨단의 빛’에서는 전통 꽃등과 드론의 화려한 야광 쇼를 관람할 수 있다. 축제 참여자들이 한복을 입고 직접 만든 형형색색의 꽃등을 들고 거닐며 축제의 낭만적인 밤 풍경을 연출한다. 요천 벚꽃길과 둔치 주변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포토존에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승월교 외벽의 미디어 파사드는 화려한 영상을 방문객들에게 선사한다. 이 밖에 춘향제향과 한복패션쇼, 삼도농악 한마당, 한국 최고의 전통 미인을 뽑는 전국춘향선발대회 등이 진행된다. 27일 오후 7시 완월정 특설 무대에서 안숙선 판소리 명창과 가수 장윤정, 소명, 이찬원, 양지은, 김다현 등이 꾸미는 ‘춘향달빛콘서트’가 펼쳐진다.기암괴석이 장관 이룬 대둔산 축제‘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대둔산 축제가 13년 만에 부활해 방문객을 맞는다.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대둔산은 전북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꼽힌다. 기암괴석과 함께 빼곡한 숲이 첩첩으로 쌓여 있어 1년 내내 방문객이 줄을 잇는다. 전북 완주군을 대표하던 대둔산 축제는 2010년 ‘완주 와일드축제’로 대체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완주군이 대둔산 축제를 통해 전북을 대표하는 산악 관광 거점을 만들겠다며 부활시켰다. 13년 만에 열리는 올해 축제는 ‘내 삶에 추억을 선물하세요’를 주제로 다음 달 3∼4일 열린다. 대한민국 3대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등산과 불굴의 도전정신을 주제로 북토크 콘서트를 연다. 대둔산 추억 만끽 산행, 대둔산 추억의 음악다방, LED 추억의 레트로 고고장, 추억의 명랑운동회-황금 메달을 잡아라, 대둔산 황금보물 찾기 등 다양한 추억 만들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축제 기간 대둔산 케이블카 이용권 30% 할인, 대둔산 호텔 사우나 20% 할인, 인근 관광지 할인과 주변 카페, 식당 등도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청정 자연에서 떠나는 영화여행국내외 대형 영화제와 같은 화려함은 없다. 그렇지만 살랑거리는 바람과 쏟아지는 별빛 아래 스피커를 통해 전해지는 영화 음성 사이사이에 간간이 들려오는 산새들의 지저귐이 있다. 무주 산골영화제는 영화와 자연,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초여름 낭만 축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영화제는 6월 2일부터 5일 동안 무주군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작을 비롯해 26개국 88편의 영화가 관람객을 찾아간다. 실내 상영과 토크 프로그램, 무주등나무운동장 입장권을 선착순 판매한다. 개막일과 폐막일인 2일, 6일에는 무주등나무운동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상영작과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전북에선 1년 내내 다채로운 축제가 이어진다. 우선 호남 최대의 곡창 지대인 김제에선 과거 농경문화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김제지평선축제가 10월에 방문객을 맞는다. 같은 달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 등 근대 유산이 즐비한 군산에서는 ‘시간여행축제’가, 대한민국 치즈의 발상지 전북 임실에서는 ‘임실N치즈축제’가 각각 진행된다. 특히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고창군의 대표 축제 ‘모양성제’에서는 10월 미디어 아트와 가상현실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의 특산품을 중심으로 한 축제도 방문객과 만난다. 9월 진안과 장수에서는 진안홍삼축제와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가, 10월에는 장류의 본고장 순창에서 장류 축제가 열린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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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실에서 반려동물과 추억 만들어보세요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섰다. 반려동물은 우리 사회에서 가족을 구성하는 한 축이 된 지 오래다. 상당수 여행객이 반려동물을 데리고 갈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상당수 여행지에서 반려동물 동반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북 임실에 가면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반려동물과의 동반을 반긴다. 임실에서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축제가 매년 열린다. 반려동물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원도 있다. 여기에 2026년까지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라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반려동물과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은 물론 쇼핑 시설 등을 갖춘 복합 관광 공간이 만들어질 예정이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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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증막에서 쉬고, 태권도로 수련… 일상 밖에서 색다른 힐링 만끽

    여행에도 트렌드가 있다. 사회의 시대적 흐름과 분위기에 따라 여행의 방식, 주로 찾는 여행지도 변화한다. 몇 년 전부터는 힐링을 넘어 웰빙과 행복 건강을 합친 웰니스(wellness)와 생활 밀착형 여행에 관심이 높다. 이런 트렌드에 안성맞춤인 여행지가 전북에 많다. 대표적인 곳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1년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된 전북 완주군 구이면 안덕건강힐링체험마을이다. 이 마을의 콘셉트는 한의원과 한증막을 이용한 건강 힐링 체험이다. 청정 자연 속에서 한의사의 진맥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한약재를 우려낸 물과 황토를 비벼서 만든 황토한증막 체험을 하거나 옛 금광 동굴, 마을 길을 산책하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 불면증과 두통에 도움이 되는 한방 향기 주머니 만들기를 비롯해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염색 체험, 전통 방식으로 고두밥을 지은 뒤 떡을 만드는 인절미 만들기, 맷돌을 사용해 두부 만들기, 농작물을 수확한 뒤 포장해 가는 수확 체험도 할 수 있다. 태권도의 성지인 전북 무주의 ‘태권도원 상징지구’도 빼놓을 수 없는 웰니스 관광지다. 반딧불이가 살아 숨 쉬는 청정 지역에 있어 방문하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태권도 성지답게 태권도를 소재로 한 힐링 태권 체조, 태권도 수련 명상, 태권 힐링테라피 등 25종의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곳도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2년 추천 웰니스 관광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활 관광이 뜨고 있다. 최소 3일 이상을 지역에 머물며 현지인이 된 것처럼 그 지역 고유의 문화와 역사, 먹거리 등 생활 양식을 체험하는 것이다. 전주시와 군산시에서 생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주의 경우 한옥 숙박을 중심으로 구도심의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한 4개의 체험 과정이 있다. 근대 유산이 많은 군산에서는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부터 유명 영화에 등장하는 영화 촬영지, 천혜의 자연을 품은 고군산군도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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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의 고장’ 전북서 식도락 여행 즐겨요

    여행지를 정할 때 고려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음식이다. 전통과 역사, 맛을 자랑하는 고장 전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음식을 먹기 위해 찾는 관광객 비율이 높은 편이다. 실제 한국관광공사가 2022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전북을 찾은 관광객들의 방문 목적을 조사한 결과 음식이 가장 높았다. 그만큼 맛있는 음식이 많다는 방증이다. 전북의 여러 음식 가운데서도 주목받는 음식이 있다. ‘군산 짬뽕’이다. 군산 짬뽕은 사골이나 닭 육수 베이스에 업소마다 고유 비법을 접목해 얼큰하고 시원하면서 맛이 깊다. 항구도시답게 신선한 해산물을 가득 넣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군산 짬뽕은 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뿔짬뽕, 순짬뽕, 점보차돌짬뽕, 해물왕짬뽕, 홍굴이짬뽕 등 다양한 이름이 붙여져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이 때문에 짬뽕 맛보기는 군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지난해부터는 관련 축제도 열리고 있다. 청정 고원 장수에서 키워낸 한우도 전북 여행길에 꼭 맛봐야 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다. 장수 한우는 육질이 뛰어나 각종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방량이 적고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고기의 색이 뛰어나 담백하면서도 고소하다. 매년 가을이면 장수 한우를 저렴하게 맛보고 살 수 있는 ‘한우랑사과랑 축제’가 열린다. 여기에 전주비빔밥, 익산 육회비빔밥, 남원 추어탕, 부안 백합죽과 바지락죽, 정읍 쌍화차, 완주 붕어찜, 진안 애저찜 등도 전북 식도락 여행길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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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無車 여행지’ 전북… “버스에 오르면 역사 여행이 시작됩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여행은 ‘휴식’이다. 하지만 휴식을 위해 나선 여행이 더러는 ‘일’이 되는 경우가 있다. 여행지를 찾아가고, 여행지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이동을 위해 잡아야 하는 자동차 운전대 때문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쉼 없이 잡아 왔던 운전대를 놓고 온전히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전북도가 운영하는 ‘전북 순환관광버스’다. 전북 순환관광버스를 이용하면 지역의 관광 명소를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기 위해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불편함은 당연히 없다. 전담 해설사가 동행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당일은 물론 1박2일도 가능전북도가 운영하는 순환관광버스는 85개 코스를 달린다. 관광객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다. 전주종합경기장이나 익산역, 군산 월명경기장에서 출발하는 전북 순환형은 7개 코스로 운영된다. 관광지의 입장료 등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전북투어패스’와 연계한 코스는 물론 세계 최장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새만금 등 서해안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코스도 마련돼 있다. 전북의 사계절을 볼 수 있는 이색 코스는 물론 지역 축제를 즐기는 프로그램도 있다. 열차를 이용하는 여행객을 위한 코레일 연계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특히 순환관광버스를 타기 위해 전북까지 와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서울과 부산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출발지와 일정에 따라 방문하는 관광지가 다르다. 그 때문에 여행 계획에 맞게 버스를 골라 탈 수 있다. 전북 순환관광버스는 당일 코스와 1박2일 코스로 운영된다. 탑승 하루 전까지 전북순환관광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당일 코스의 경우 식비와 관광지 입장료가 포함돼 있지 않다. 20명 이상이 예약해야 운행한다. 전북 순환형은 1만 원, 광역형은 당일 3만 원 및 1박2일 10만7000원, 코레일 연계형은 당일 9만9000원 및 1박2일 21만9000원부터 시작한다.순환버스 타고 떠나는 옛이야기 여행전북 순환관광버스를 타면 전북의 근현대사를 두루 둘러볼 수 있다. 전북의 근대 문화유산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 있는 ‘삼례문화예술촌’이다. 이곳은 1920년 일제강점기에 호남 지방 수탈의 아픔이 담긴 양곡 창고였다. 당시 지어진 목조 구조 건물이 잘 보전돼 있어 과거의 건축 양식과 흔적을 볼 수 있다. 현재는 완주군이 매입해 미술 전시, 공연 예술, 문화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근대 민주화 운동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동학농민군의 최초 전승지인 정읍시 덕천면에 있는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 가면 당시 혁명 과정에서 쓰였던 무기, 생활용품 등이 전시돼 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상황을 살펴볼 수 있으며 매년 두 차례 기획 전시도 마련된다. 과거로 떠나는 시간 여행도 가능하다. 고창군 고창읍 고인돌박물관에서는 청동기 시대의 각종 유물과 생활상, 세계의 고인돌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전시관 3층 체험 공간에서는 불 피우기, 암각화 그려보기, 고인돌 만들기 등을 해 볼 수 있다. 청동기 시대 주거 형태인 원형 움집 내부가 실물 크기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어 과거 생활상도 들여다볼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실물 고인돌도 만날 수 있다. 고창읍 고인돌 유적지에 가면 길이 5m, 폭 4.5m, 높이 4m, 무게 150t으로 추정되는 고인돌을 중심으로 447기의 고인돌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순환관광버스를 이용하면 오랜 역사를 간직한 전북의 사찰, 전주한옥마을, 서해안의 비경, 다양한 박물관 등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추억과 낭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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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지역에도 미래 인재 키울 공간 들어선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전국에 관련 시설이 속속 문을 여는 가운데 전북에도 미래 교육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다른 시도보다 학생 체험시설이 적고 스마트기기 보급률도 떨어지는 전북 교육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교육청은 서거석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미래교육캠퍼스’ 사업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미래교육캠퍼스는 전북도교육청이 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로 이전하는 전라중 부지 1만3684㎡에 설립하는 미래교육 핵심 시설이다. 서 교육감은 최근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부지에서 열린 현장 브리핑에서 “학생들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간절함을 가지고 교육부를 설득했는데 그게 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북도교육청은 이 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만큼 올해부터 2026년까지 479억 원을 투입해 미래기술체험관, 미래진로체험관, 미래교육관, 공유관, e-스포츠관 등을 갖춘 미래교육캠퍼스를 지을 계획이다. 우선 전라중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수학체험관, AI소프트웨어 교육관으로 활용한다. 미래기술체험관에서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햅틱, 휴머노이드 등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 정보통신 기술을 선보인다. 미래진로체험관은 우주 관제사나 디지털 바이오 개발자, AI 의료전문가 등 미래 직업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미래교육관은 3D방송장비, AR장비, 코딩SW, 로봇 등 에듀테크 기반 프로젝트 학습 공간, 공유관은 세계미래교육체험존, 지역네트워크협력존, 지역 대학 협력존 등 미래 교육 확산 공간으로 조성된다. 전북도교육청은 전주시가 전라중 인근 전주종합경기장에 미술관, 실감콘텐츠 체험관, 메타버스 체험관 등 다양한 교육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것과 연계해 미래교육캠퍼스 일대를 미래 교육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와 올 1월 미래교육캠퍼스 설립과 종합경기장 개발에 협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도교육청은 2026년 7월 개관을 목표로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겪었다. 전북도교육청은 2021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전주교육지원청이 이전해 오는 조건으로 전라중 이전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서 교육감이 교육감 선거 당시 행정기관이 아닌 학생을 위한 미래 교육시설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함에 따라 방향을 틀었다. 전북도교육청은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사업으로 다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았다. 서 교육감은 취임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미래교육캠퍼스 건립 사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 서 교육감은 “전국 대부분의 교육청이 빠르게는 10년 전부터 미래 교육을 준비했지만 전북은 미흡했다”며 “도민과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체험 공간을 늘려 학생들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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