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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모친의 사망을 받아들이지 못한 70대 딸이 화장을 앞두고 시신을 자택으로 옮기는 소동이 벌어졌다.21일 부산 사하경찰서와 사하구에 따르면 70대 여성 A 씨는 어머니 B 씨가 15일 노환으로 병원 치료 중 사망하자 사망진단서를 발급받고 장례를 준비했다.A 씨는 18일 B 씨의 시신을 화장시설로 옮기던 중 “어머니가 살아있다”고 주장하며 절차를 거부하고 시신을 부산 사하구에 있는 자택으로 옮겼다.장례지도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사하구 공무원, 복지센터 관계자 등은 A 씨를 찾아가 설득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3일간의 설득 끝에 시신을 인근 병원 영안실로 옮길 수 있었다.다만 이 과정에서 A 씨는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사하구는 장례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다른 가족들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거나 장례를 치를 의사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사하구는 A 씨의 건강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동의를 받아 무연고 사망자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 총 102일을 무단 결근한 혐의를 받는 그룹 ‘위너’ 출신 송민호 씨(33)가 21일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재복무 기회가 주어진다면 성실하게 (복무를) 마치겠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송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부장판사 성준규)은 이날 오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 씨와 마포주민편익시설 책임자 A 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송 씨는 2023년 5월 30일부터 2024년 12월 2일까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자신의 출퇴근 등 복무관리를 담당한 A 씨와 공모해 정당한 사유 없이 복무를 이탈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송 씨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출근하지 않으면 송 씨가 출근한 것처럼 출결을 허위로 작성하거나 병가로 임의 처리하는 방식으로 복무 이탈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피고인이 장기간 무단결근하며 실질적으로 근무하지 않았고 이를 허위로 소명했다”며 송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에 송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신성한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점을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어 “범행 당시 피고인은 양극성 정동장애와 공황발작, 경추 파열 등으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어 정상적인 복무가 어려운 상태였다”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이날 법정에 출석한 송 씨는 최후 진술에서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반드시 이행해야 할 국방의 의무를 끝까지 성실히 이행하지 못했다”며 “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지만 결코 변명이나 핑계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료를 열심히 받아 건강을 회복해 재복무 기회가 주어진다면 끝까지 성실히 마치고 싶다”고 했다.송 씨는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처벌이 있든 겸허히 받아들이고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재복무 의사가 진심인가’라는 질문에 송 씨는 작은 목소리로 “네”라고 답했다. ‘성실하게 복무한 국민들께 사과할 생각이 없는지’라는 질문에 그는 답을 하지 않았다.한편 이날 함께 기소된 A 씨 측은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재판부는 A 씨에 대한 증거조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A 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5월 21일 열리며 송 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관련 증거 조사가 마무리된 뒤 정해질 예정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1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를 방문해 “노동계와 그동안 거리가 있었던 부분은 인정한다”며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장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에서 간담회를 열어 “63년 만에 야당 대표가 처음으로 서울지역본부에 방문하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 다른 지역에 가도 계속 그런 얘기를 듣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이 그동안의 국민의힘과 한국노총, 또 노동계와 국민의힘의 거리를 말해주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잠시 거리가 멀어져 있었지만 이제 다시 국민의힘이 한국노총과 손잡고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길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며 “정책적 제안을 주시면 저희들이 잘 정책으로 풀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장 대표는 정년 연장 문제에 대해서는 “큰 방향성에 있어서는 여야가 다르지 않은데 그것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견해 차이가 있다”며 “국회에서 이 문제도 신속하게 풀어낼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AI(인공지능)가 발전하면서 근로자와 노동자들의 권리를 어떻게 지킬지에 대한 고민이 함께 필요한 것 같다”며 “산업이 전환되는 시기에 맞춰서 고용안전망을 어떻게 튼튼하게 구축할 것인지 먼저 고민하겠다”고 했다.간담회에 참석한 같은 당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안전관리자가 지정돼 있다는 것은 알지만, 건설기술자가 함께 있어야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공감한다”며 “법률 개정을 통해 그런 부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위상 의원은 “지금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에 노동과 관련된 중앙당 기구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노동정책 또 현장과 함께하는 부분들은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가까이 설 수 있다”고 했다.임이자 의원은 “장 대표가 여러 가지 정치적 견해로 인해 어려운 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노동에 대해서만큼은 굉장히 진심”이라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국민의힘은 21일 정부가 최근 친명(친이재명) 성향의 문화계 인사들을 정부 기관장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는 전문성과 정당성을 상실한 부적격 낙하산 인사들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무너진 인사 기준을 원점에서 다시 세울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현장이 분노로 들끓고 있다”며 “현장을 지켜온 예술인들이 성명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코드 인사’ 사태를 정면으로 규탄하고 나섰다”고 말했다.이어 “황교익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임명, 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임명 등 최근 잇따른 인사를 바라보는 예술인들의 시선은 싸늘하다”며 “전문성과 책임이 아닌 ‘코드’와 ‘충성’이 기준이 된 인사, 그 결과가 오늘의 분노”라고 했다.국민의힘은 “더 심각한 문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인사 논란을 넘어 문화예술의 미래를 짓밟고 있다는 점”이라며 “현장을 모르는 수장이 들어서면 창작 환경은 무너지고, 결국 국민이 누려야 할 문화의 수준과 기회까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문화예술은 정권에 기여한 이들에게 나눠줄 ‘자리’에 불과한 것인가”라며 “문화예술계 기관장 인사가 ‘코믹 호러물’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현실은, 능력과 노력으로 버텨온 수많은 예술인을 조롱하는 일이며, 미래 세대의 꿈마저 짓밟는 ‘인사 농단’”이라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17일자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에 황교익 씨를 임명했다. 음식 칼럼니스트인 황 씨는 2021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로 내정됐다가, 논란이 일자 사퇴한 이력이 있다.이외에도 정부는 10일 코미디언 서승만 씨를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서 씨는 2022년 이재명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뒤 친명 유튜버로 활동해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국민의힘은 2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화물연대 편의점지부 CU지회 집회에서 화물차와 조합원 일부가 충돌해 사상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재개정을 촉구했다.국민의힘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경남 진주시 물류센터 화물연대 집회에서 노조원 1명이 숨지고, 경찰도 다친 데 대해 “노란봉투법의 핵심인 사용자성 기준이 불명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은 “결국 노란봉투법이 갈등을 조정하는 해결사가 아니라 오히려 그 갈등을 키울 갈등 증폭기가 되어 버린 것”이라며 “그 결과가 지금의 혼란이고 급기야 비극적인 사고까지 발생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했다.이어 “국민의힘은 산업현장의 혼란과 비극을 바로잡기 위한 노란 봉투법 정면 재개정안을 조속히 당론으로 발의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도 이념이 아니라 현실을 보라”고 말했다.앞서 전날 오전 10시 32분경 경남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에 있는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2.5 t(톤) 탑차가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충돌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물류센터 출입구를 봉쇄해 온 노조는 당시 BGF로지스를 상대로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집회를 진행하고 있었다.진주 물류센터는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가 운영하고 있다. BGF로지스는 지역 운송업체와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편의점에 상품을 공급한다. 배송기사는 운송업체 소속 노동자가 아니라 일종의 프리랜서(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운송업체와 개별 계약을 통해 상품을 배송하고 배송비를 받는다.일각에서는 노란봉투법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노랑봉투법은 하청·특수고용 노동자까지 교섭권을 넓히고 파업에 따른 법적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이 포함된 개정 노동조합법이다. 특수 고용 노동자인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노랑봉투법 시행을 계기로 원청인 BGF리테일과 BGF로지스 측과 직접 대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탄산음료를 리필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종업원의 얼굴을 가격한 사건과 관련해 맘스터치가 가맹점에 법률 지원을 제공할 뜻을 20일 밝혔다. 맘스터치 가맹본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가맹점에서 원할 시 가맹본부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책임감을 갖고 가맹점이 진행하는 법률적 검토를 위한 가이드와 컨설팅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9일 ‘맘스터치 진상녀’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게시글과 영상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마스크를 착용한 한 여성이 스스로 쏟아버린 콜라의 리필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이 여성은 종업원이 매장 규정을 이유로 리필을 거부하자 고성을 지르며 계산대에 있던 물건들을 집어던졌고, 이를 막아서는 종업원들에게 폭언했다. 이후 그는 종업원들이 사용하는 공간까지 들어가 폭력을 행사했다. 또 폭력을 피해 매대 뒤로 물러나는 여성 종업원을 쫓아가 얼굴을 가격했다.이후 소동은 매장을 이용하던 또 다른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일단락 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는 당시 상황과 관련해 “리필이 안 된다고 했더니 저렇게 일방적으로 폭력을 쓰기 시작했다”며 “저런 거 영상으로 보다가 직접 보고 살 떨렸다”고 전했다.맘스터치 측에 따르면 이 사건은 약 6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발생한 일이다. 가맹본부는 ”당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조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맘스터치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가맹점주와 직원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던 20대 여성이 경찰서에서 약물을 복용한 뒤 숨졌다. 20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 30분경 동부경찰서 피의자 대기실에서 20대 여성 A 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그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A 씨는 같은 날 오후 5시경 동구 계림동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결별을 요구한 전 연인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체포된 상태였다. 그는 경찰서로 이송된 후 피의자 대기실에서 “(지병과 관련한) 약을 먹어야 한다”며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A 씨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 편의점지부 CU지회 집회 현장에서 화물차와 조합원 일부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화물연대본부는 전 조합원을 집결시키는 등 총력 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20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2분경 경남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에 있는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2.5톤 탑차가 조합원 3명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50대 조합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다른 조합원 2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화물연대는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물류센터 출입구를 봉쇄해 온 노조는 이날 BGF로지스를 상대로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집회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이 대체 투입한 물류 차량이 이동하자 조합원 40여 명이 이를 막으려 차량 앞으로 나섰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자가 발생한 현장은 현재 경찰과 노조가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하고 있다. 오후 1시 33분경에는 노조 차량이 방패를 들고있던 경찰 병력 바리케이드를 치면서 경찰관 1명이 다쳤다. 또 일부 노조원도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사고와 관련해 조합원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화물연대본부는 사고 후 전 조합원에 ‘CU 진주물류센터 앞 집결’과 ‘투쟁 태세 전환’ 등 비상 지침을 내렸다. 경찰은 파업 현장에 화물연대 조합원 2000여 명이 집결할 것으로 보고 물리적 마찰 예방을 위해 장비와 경력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노점에서 외국인에게 생수를 2000원에 판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다시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 한국에서 13년간 생활해온 미얀마 출신 유튜버 서예은 씨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러시아인 친구와 광장시장을 방문한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두 사람은 한 노점에서 음식을 주문한 뒤 “물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주인은 “2000원”이라며 생수 한 병을 건넸다. 이들은 라벨이 없는 500ml 페트병 생수를 구매한 뒤 “한국 식당에서 물을 파는 건 처음”이라고 황당해했다. 주인은 이에 “광장시장에 외국인이 많아서 그렇다”고 설명했다.서 씨는 또 다른 방송에 출연해 “물을 판매하는 것 자체는 이해할 수 있지만, 식당이나 노점에서 물값을 따로 받는 건 처음이라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이 노점에서 판매한 생수 가격은 편의점 가격보다 2배가량 비싼 수준이다. 편의점에서 생수 한 병(500ml 기준)의 가격은 1100원 안팎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광장시장 왜 또 저러는 건지 이해가 안간다”, “편의점보다 비싼 물값이 말이 되나”, “라벨도 안 붙어서 정품 생수가 아닐지도 모르는데 이게 맞는건가”, “외국인이 많아서 물을 판다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외국인 많으니까 물값을 받아야 한다는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광장시장의 바가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한 유튜버가 순대를 8000원어치 주문했는데 주인이 마음대로 고기를 섞은 뒤 1만 원을 요구해 논란이 일었다. 또 같은 달에도 가격 대비 부실한 떡볶이와 순대가 논란이 됐다. 당시 4000원짜리 떡볶이에는 떡이 6개가, 7000원짜리 순대에는 순대 9조각이 담겨 있었다. 이 일을 계기로 바가지 논란이 들끓으며 광장시장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바뀌자 일반 점포 상인들은 노점 상인들을 대상으로 3억 원대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 나서기도 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소화기 작동 여부가 궁금하다는 이유로 지하철 객실에서 소화기를 분사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0시 20분경 경의중앙선 열차에서 20대 여성 탑승객 A 씨가 객실 내부에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 출입문과 좌석 등에 분사했다. 당시 화재 등의 특이 사항은 없었다. A 씨의 돌발 행동으로 객실 내에는 다량의 소화기 분사액이 뿌려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열차 지연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의 이 같은 행동은 같은 칸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이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코레일은 A 씨를 한국항공대역에서 하차시켜 경찰에 인계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화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보려고 뿌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가족과 협의하에 입원 조치하는 한편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방침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에 배치된 미군 병사들에게 부실한 식사가 제공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17일(현지 시간) 텔레그래프, USA 투데이 등은 중동에 배치된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에서 ‘끔찍한 광경’의 식사가 제공됐다고 보도했다.해당 논란은 링컨호에 탑승한 한 군인이 가족에게 보낸 사진에서 시작됐다. 이 군인은 식판에는 미리 조리된 회색빛 가공육 한조각과 삶은 당근 그리고 마른 패티 한조각이 담겨 있는 사진을 찍어 보냈다. 식판 다섯 칸 중 세 칸은 비어 있었다.인근 해역에 배치된 미군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도 사정은 비슷했다. 트리폴리에서 전투 대기를 하고 있던 한 해병대원은 식판에 잘게 찢은 고기 한 줌과 토르띠야를 배식받은 사진을 가족에게 보냈다.이 같은 소식을 듣고 중동 파견 장병 가족들은 현지로 음식을 담은 소포를 보내고 있지만, 보급 문제로 인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해군 측이 전투태세 대비에 필요한 군수 물자 반입을 우선 요청하면서 병사들을 위한 개인 우편 배달 서비스가 중단된 것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해병대원은 “3월에 받은 보급품이 곧 바닥날 것이며 임무가 끝날 때까지 기항할 항구도 없어 병사들의 사기가 심각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X(구 트위터)에 “우리 팀은 링컨함과 트리폴리함의 물류 통계를 확인했다”며 “두 선박 모두 30일 이상의 클래스 I 보급품(식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미국 해군 중부사령부(NAVCENT)가 모든 선박에 대해 매일 이(식단)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우리 선원들은 최고의 음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튀니지 주재 이란 대사관은 관련 사진을 보고 X를 통해 “세상에나 믿을 수 없다”라며 “이게 바로 트럼프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 위해 자국 병사들에게 먹이고 있는 음식”이라고 조롱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국민의힘은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6·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조롱하는 2심 실형 범죄자의 출마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부원장은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1,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이 대통령의 대선 경선 캠프 총괄본부장으로서,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대선자금 명목의 불법 정치자금 6억 원 등을 받은 혐의로 2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중범죄 피의자”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측근이 아니라면 지금 김 전 부원장이 있어야 할 곳은 유세장이 아니라 차디찬 감옥”이라며 “그런데도 김 전 부원장은 ‘판결이 날 때까지 정치 활동을 멈추라는 것은 정치 검찰의 논리’라고 강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심지어 다수당의 폭주로 밀어붙이는 국정조사를 방패 삼아, 본인을 향한 검찰의 기소가 조작이라는 황당한 궤변까지 늘어놓고 있다”며 “2심 판결까지 끝난 범죄 피의자가 국정조사를 본인의 죄를 씻어주는 세탁기로 악용하며 법치를 부정하는 이 현실은, 이재명 정부 아래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이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졌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비판했다.아울러 박 수석대변인은 “범죄 피의자가 법의 허점을 파고들어 민의를 대표하겠다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모독이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고 말했다.앞서 김 전 부원장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법적 리스크를 정리하고 출마하면 안 되는 것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사건을 조작(기소)해 현실 정치했던 사람이 4년 동안 공백이 있었는데 대법원 판결이 나지 않았으니 기다리라고 하면, 판결을 안 하면 계속 가만히 있어야 하느냐”고 6·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그는 재보궐 선거 출마 지역에 대해서는 “공식으로 당 지도부를 만나 어떻게 하겠다는, (의견 전달은) 못하고 있다”며 “당의 결정이라면 어떤 결정이라도 거기에 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 제3 핵 시설로 평안북도 구성시를 공개 언급한 사안과 관련해 “정동영 리스크는 임계점을 넘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정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미국은 한국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18일 송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 외교 안보의 ‘정동영 리스크’는 임계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장관이 국회 외통위에서 북한의 핵 시설 위치로 구성시를 언급한 것과 관련, 미국 정부 측에서 민감한 북한 기밀 정보를 공개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한다”며 “미국은 심지어 대북 정보 공유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의 굳건한 안보 공조에 금이 간 것”이라고 말했다.송 원내대표는 “유엔사와의 조율 없이 DMZ 법을 여당과 추진하다가 유엔사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했고, 북한의 반헌법적 두 국가론을 동조하는 경솔한 발언으로 국내외 불신을 자초했다”며 “급기야 그 가벼운 입으로 인해 한미 양국 간 정보 공유와 군사 공조를 훼손하는 중대한 실책을 저지른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송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의 재발 방지 대책의 첫걸음은 정 장관 경질”이라고 했다.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영변과 구성, 강선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측은 여러 채널을 통해 민감 정보가 외부에 공유된 데 대해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통일부는 “정 장관 발언 배경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 충분히 설명했으며 미국 측도 이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 측 항의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매우 기뻐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역사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 측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 주석은 호르무즈 해협이 빠르게 개방되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열릴 회담은 특별하고, 역사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 주석과의 만남을 기대한다”라며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중국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조치를 “위험하고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란 전쟁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했고 다음 달 14, 15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에도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영구적으로 개방하려는 것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며 중국이 이란에 대한 무기 지원 중단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서 이란 협상단을 이끈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17일(현지 시간) 미국이 이란 해상 ‘역봉쇄’를 계속한다면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X(구 트위터)에 “(미국의) 봉쇄가 계속된다면, 호르무즈 해협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해협을 다신 봉쇄하지 않겠다고 동의했고, 미국은 협상 타결 전까지 역봉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은 ‘지정된 경로’에 따라 그리고 ‘이란의 허가’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라며 “해협의 개방 또는 폐쇄 여부와 그에 적용되는 규정은 현장이 결정하며, 소셜네트워크(SNS)가 결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갈리바프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시간 동안 일곱 가지 거짓 주장을 했다”고 적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종료됐다(the Hormuz Strait situation is over)“며 ”이란이 결코 다시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지 않는다는 데 동의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을 주장했다. 다만 그는 이란이 평화 협정에 서명하기 전에는 미국의 역봉쇄가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우리의 위대한 B-2 폭격기들이 만들어낸 모든 핵 찌꺼기(Nuclear Dust)를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주장과 농축 우라늄 반출 합의 주장을 성명으로 부인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1인당 수 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의 성과급을 ‘지역 화폐’로 지급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이 제기됐다.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자신의 직장을 신용보증재단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지역화폐 성과급 괜찮다. 대기업이 혼자 이뤘나 국민이 같이 이뤘지. 내수 경제에 맞게, 부동산에 안 흘러가게 (지역화폐로 성과급을 지급하자)”고 주장했다.공무원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누리꾼은 “하이닉스 성과급은 왜 하이닉스만 받느냐”며 “하이닉스 망하고 산은(산업은행) 통해서 국세 털어서 부활시켰는데 그럼 당연히 하이닉스 성과급도 전 국민이 같이 나눠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이런 주장에 대해선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미 기업이 막대한 세금을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성과급을 국민의 나눠야 한다는 주장은 애초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성과급 상한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를 지급하는 방식에 합의한 SK하이닉스는 올해 약 250조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감안하면 내년에 지급될 성과급 규모는 약 25조 원. 전체 임직원(약 3만5000명)으로 단순히 나누면 1인당 평균 7억 원을 받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삼성전자는 최근 1분기 잠정 실적을 57조2000억 원으로 발표했다. 이에 전날 노조는 영업이익을 270조 원으로 가정해 40조5000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오는 20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17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양국 간 회담이 20일 파키스탄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협상팀이 회담 참석을 위해 대기중이라고 전했다.CNN 또한 이날 이란 당국자들을 인용해 협상단이 19일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해 20일에 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좋을 것(it should be good)”이라며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고 주말(18, 19일)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과 더불어 이란의 농축 우라늄도 반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보수 성향 단체 ‘터닝포인트 USA’행사에 참석해 “미국은 (이란의) 모든 핵 찌꺼기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하지만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 국영 IRIB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은 그 어디로도 이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과 이란이 우라늄 농축 문제에 있어서 여전히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1차 협상에서도 우라늄 농축 문제 등을 둘러싼 간극을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당시 미국은 기존 ‘우라늄 농축 전면 금지’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20년간 농축 중단’ 방안을 제시했지만, 이란은 ‘5년간 농축 중단’ 방안을 역제안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미확인비행물체(UFO)와 관련해 “매우 흥미로운 문서들을 많이 찾았다”며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보수 성향 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 참석해 “조만간 첫 공개가 시작되면 여러분들이 직접 그 현상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UFO, 외계생명체, 미확인 이상현상(UAP)와 관련한 문서를 확인해서 공개하라고 연방정부에 지시했다. 이 같은 지시는 같은 달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팟캐스트 인터뷰 발언이 나온 직후 이뤄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팟 캐스트에 출연해 “외계인이 진짜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존재하지만 나는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외계인은 ‘51 구역’에 있지 않다”며 “미국 대통령에게까지 숨겨진 엄청난 음모가 있지 않은 한 지하시설 같은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후 외계인의 존재를 인정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주는 매우 광대하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어딘가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높다”며 “재임 기간 외계 생명체가 미국과 접촉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해 “기밀 정보를 누설했다. 그는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미국 정부는 현재까지 외계 생명체가 지구를 방문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1940년대 UFO 목격 사례가 잇따르자 미국 공군은 ‘프로젝트 블루북’(Project Blue Book) 등 관련 조사 프로그램을 가동했지만 대부분 기상 현상, 항공기 등을 오인한 것으로 확인됐다.일부 음모론자들은 미국 정부가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51구역에 외계인이나 미확인비행물체(UFO)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시설은 미국 공군의 시설로 1급 기밀로 지정된 스텔스 항공기, 차세대 전투기, 정찰기 등을 시험비행하는 곳으로 밝혀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고농축 우라늄 반출 주장과 관련해 이란 당국이 농축우라늄을 어디에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17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 국영 IRIB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은 그 어디로도 이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을 언급하며 “미국은 우리의 위대한 B-2 폭격기들이 만들어낸 모든 핵 찌꺼기(Nuclear Dust)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을 ‘핵 찌꺼기’라고 반복해 표현한 바 있다.그는 전날 백악관에서도 취재진에게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매우 강력하게 합의했다”며 “우리가 B-2 폭격기로 공격(2025년 6월 ‘미드나잇 해머’ 작전)한 후 지하 깊숙이 묻혀 있는 핵 찌꺼기를 넘기기로 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보수 성향 단체 ‘터닝포인트 USA‘행사에 참석해 “미국은 (이란의) 모든 핵 찌꺼기를 확보할 것”이라며 “핵 찌꺼기는 7개월 전 어느 늦은 저녁 우리의 위대한 B-2 폭격기들에 의해 생성된 하얀 가루 형태의 물질”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가져 오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이스라엘 매체 채널12는 이와 관련해 “미국이 200억 달러(약 29조 원) 규모의 이란 동결 자산을 해제하는 대가로, 이란은 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포기하고 지상 시설에서만 운영하는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을 위한 핵 연구용 원자로만 보유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양국 간 합의안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도 미국 당국자 등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일부는 제3국으로 이송하고 나머지는 국제 감시하에 이란 내에서 저농도로 희석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하지만 이란 고위 당국자는 “수일 내 미국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예비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핵심 쟁점엔 여전히 상당한 이견이 남아 있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그는 우라늄 농축 등 핵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세부 사항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견을 해소하려면 진지한 협상이 필요하다”고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이 주말에도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현재 남은 “중대한 이견들(Significant Differences)”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방침을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도 “상황 종료”를 선언하면서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터닝포인트 USA’ 행사장으로 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좋을 것( it should be good)”이라고 말했다.그는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고 주말(18, 19일) 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레바논을 포함해 많은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중재로 17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 휴전에 돌입한 부분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의 입장 차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견이 있다면 내가 바로잡을 것”이라며 “그렇게 큰 차이가 많이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나온 보도에 따르면 고농축 우라늄 처리, 해외 동결된 이란 자산 등이 양측의 중요 쟁점으로 분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이란 측은 만나기를 원한다. 그들은 합의를 원하고 아마 이번 주말에 회담이 열릴 것 같다”며 “앞으로 하루 이틀 안에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파키스탄에 직접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다만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했던 것처럼 고위급 대면 회담이 주말 사이 이뤄진다는 소식이나 관련 움직임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주요 쟁점(협상)은 대부분 마무리됐다.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영구적으로 중단되느냐’는 질문에는 “(핵 프로그램 중단) 기간은 없다. 무기한”이라고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