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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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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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인천亞게임 조정경기 충주 탄금호서 개최

    내년 9월 충북 충주 탄금호에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정경기가 열린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내년 9월 20∼25일까지 충주 탄금호에서 조정경기를 개최하겠다고 도와 충주시에 알려 왔다. 이에 따라 도와 충주시는 인력 지원과 선수촌 분촌(分村) 및 자원봉사자 운영 등 대회 운영과 관련해 인천 조직위와 협의할 계획이다. 앞서 충주시는 인천 조직위와 조정경기의 충주 개최를 위한 실무 회의를 열어 경기 운영요원 300여 명의 숙박비 1억6200만 원을 부담키로 잠정 합의한 뒤 충주 개최 제안서를 조직위에 보냈다. 충북도와 충주시는 운영 요원 숙박비를 절반씩 부담할 계획이다. 탄금호는 연평균 수온 10∼15도에 물살이 잔잔해 조정 경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곳에서는 8∼9월 세계 82개국에서 194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조정선수권이 열렸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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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강원/캠퍼스 소식]충북도립대 外

    ○…충북도립대 조동욱 교수(55·전자정보계열)가 한국산학기술학회 추계종합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수상 논문은 ‘수면 부족으로 인한 생체음성신호변화분석’으로, 수면 부족 때 생체 신호의 변화 과정과 상관성을 연구한 내용이다. 조 교수는 지난해 국내 정보기술(IT) 학술분야 최고 권위인 ‘한국통신학회 LG학술대상’을 비롯해 ‘한국정보처리학회 학술대상’, ‘한국콘텐츠학회 학술대상’, ‘한국산학기술학회 학술대상’ 등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가수 조용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피겨여왕 김연아 등의 건강과 심리상태를 생체신호로 분석해 관심을 모았다. ○…강원대가 춘천캠퍼스 재학생을 대상으로 ‘제2회 학습 프로젝트 경진대회’를 연다. 이 대회는 학생들의 조직 및 기획, 프레젠테이션 역량 향상 등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다음 달 13일까지 대회 홈페이지(itl.kangwon.ac.kr/a2610)에서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계획서 심사를 통해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은 프레젠테이션으로 본선 경쟁을 벌인다. 최우수 1팀에 총장상 및 상금 150만 원을 준다.}

    •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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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달라도 다함께]“한국서 치안서포터스 경험 잊지 못할 것”

    나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청주대 학생이다. 2011년 9월 7일 한국 땅을 처음 밟을 때만 해도 “안녕하세요”란 말만 할 수 있을 정도였다. 2년이 지난 지금은 한국에 오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행복한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청주대에 입학한 후 1년간 한국어반에서 1급부터 4급까지 배우면서 여러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고 그 덕분에 1, 2학기 수료식 때 장학금을 두 번 탔다. 한국어를 배우고 내가 원했던 영문과에 들어온 뒤에는 보다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한국어반과 달리 과 동료들이 모두 한국 학생이어서 외로움이 밀려왔다. 이때 내 인생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 경찰 치안 서포터스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중국에 있을 때 공안(公安)은 무섭고 어려운 존재였다. 경찰서는 나쁜 짓을 해서 가는 곳으로만 알았다. 그러나 한국은 달랐다. 4월 청주대 국제교류처를 통해 청주상당경찰서의 서포터스 모집 소식을 들었다. 치안봉사활동을 하면 사회봉사학점을 인정해 준다는 것이었다. 30명의 서포터스에 뽑힌 뒤 방문한 경찰서 분위기는 중국과 사뭇 달랐다. 언제든지 들를 때마다 친절하게 대해줬다. 일주일에 한 번씩 순찰활동을 하면서 한국 경찰과 더욱 친밀해졌다. 순찰을 하면서 ‘경찰은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서 생긴 직업이지 힘을 자랑하는 직업이 아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치안 서포터스 활동 덕분에 한국이 어떻게 치안을 유지하고 있는지 많이 알게 됐다. 경찰이 무섭다는 생각은 깨끗이 사라졌다. 한국 경찰이 유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이 고맙다. 치안을 위해 고생하신다는 말도 함께 전하고 싶다.덩촨메이(鄧川妹) 청주대 영문학과 청주상당경찰서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스}

    • 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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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1회 직지문학상 김미수씨 대상

    충북 청주시가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공모전 대상 수상자에 김미수 씨(50·사진)가 선정됐다. 김 씨는 장편소설 부문에 ‘소설 직지’라는 작품을 출품해 영예를 안았다. 이 작품은 고려 말 시대 상황에서 피해자가 된 주인공 석찬이 백운선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직지를 금속활자로 인쇄하는 과정을 그렸다. 심사위원들은 “직지의 숨은 뜻을 해석하는 작가의 역사의식이 폭넓은 문화사적 기반 위에 확립된 것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백성에 대한 큰 사랑을 실천하려 했던 백운선사와 석찬 스님을 재발견한 것은 기쁨이었다”며 “‘소설 직지’가 직지의 참가치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주시가 4월부터 한국소설가협회(이사장 백시종)와 함께 마련한 이번 공모전에는 모두 24편이 출품됐다. 최우수상에는 중편소설 부문에 응모한 정명섭 씨(40)의 ‘기억, 직지’가 뽑혔다. 또 김창식 씨(53)의 단편소설 ‘불멸의 빛’ 등 5편이 가작에 선정됐다. 대상에는 15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최우수상에는 5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가작에는 1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은 다음 달 13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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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단양, 스포츠 마케팅 경제효과 100억

    충북 단양군이 올해 각종 스포츠 대회 유치로 36억 원의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 20일 단양군에 따르면 올해 전국 및 충북도 단위 26개 스포츠 대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다녀간 선수단은 6만2000여 명으로 이들이 가져다 준 직접적인 지역경제 효과는 3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4개 대회보다 2개 대회가, 선수단 규모는 4만2000여 명이 각각 증가한 것이다. 또 간접으로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60여억 원에 달한다고 단양군은 설명했다. 여기에다 TV중계 각종 언론 홍보 등에 따른 인지도 상승 효과까지 계산하면 스포츠마케팅 효과는 수백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치러진 전국 규모 대회는 22개, 도 단위 대회는 4개이다. 종목은 배구, 축구, 탁구, 농구, 배드민턴, 족구, 게이트볼, 힐클라이밍, 킥복싱 등 12개 종목이다. 단양군의 스포츠 마케팅이 효과를 내는 것은 한곳에 집중된 뛰어난 경기시설, 편리한 교통, 다양한 숙박시설 등 대회 개최를 위한 ‘3박자’가 고루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단양군은 분석하고 있다. 또 도담삼봉과 온달관광지, 다누리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볼거리 등도 한몫했다. 단양군은 스포츠 마케팅 강화를 위해 투자도 늘렸다. 올 초 다목적 실내경기장인 국민체육센터를 개관하고, 탁구 국가대표 전용 체육관 임대 협약도 했다. 이와 함께 52억 원을 들여 단양공설운동장을 리모델링하고 테니스장 신설 등 각종 경기장 시설도 보강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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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괴산 불정농협 유통센터 지붕에 충북 첫 민자 태양광발전소 준공

    충북 괴산 불정농협 농산물종합유통센터가 19일 준공됐다. 이 건물은 충북도가 공을 들이고 있는 ‘태양광 발전 민자사업’에 충북농협지역본부가 손을 맞잡고 지은 첫 지역농협 태양광발전소다. 19일 충북도와 괴산군에 따르면 종합유통센터는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의 ‘콩 유통종합처리장 시범 공모’에 불정농협이 선정돼 지어졌다. 73억7500만 원을 들여 1만7925m²에 △콩 종합유통처리시설(SPC) △농산물유통센터(APC), 학생중앙군사학교 식자재 납품시설 △농산물유통가공시설 △농기계장비 임대사업시설 등이 들어섰다. 이에 따라 시간당 12t의 콩을 처리해 전국적으로 콩을 유통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 또 감자 선별, 잡곡 소포장, 벼 건조 등의 일괄 자동화도 가능해졌다. 괴산지역에서는 3000여 농가가 1143ha에서 연간 2965t의 콩을 생산하고 있다. 종합유통센터 지붕에 ㈜한화개발이 6억5000만 원을 들여 설치한 태양광발전 시설이 눈에 띈다. 이 발전소는 가구당 평균 전기 사용량을 3kW로 환산했을 경우 월 110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또 유휴 공간인 건물 지붕에 설치해 태양광 에너지 생산 및 저탄소 녹색성장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발전시설은 15년 뒤에 불정농협에 무상 이관된다. 앞서 농협충북지역본부는 4월에 도내 지역농협 60곳을 대상으로 태양광발전 민자사업 설명회를 열었으며 현재 진천 문백농협, 괴산농협, 옥천농협, 청산농협 등이 사업을 추진하거나 검토 중이다. 충북도는 태양광발전 민자사업을 위해 2011년 한국중부발전㈜과, 지난해에는 한화그룹 등과 2016년까지 180MW(투자비용 5400억 원) 규모의 ‘태양광 민자발전 투자 업무협약’을 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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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북/강원/캠퍼스 소식]순천향대 外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과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WIS)의 하임 가티 부총장은 18일 충남 아산시의 교내 총장실에서 ‘순천향의생명연구원과 와이즈만연구소’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의생명 분야의 국제 교류 협력사업과 공동 발전을 도모한다. 공동 연구를 위한 대학원생 및 박사후 연구원의 상호인력 교환, 계약에 의한 특정 프로젝트 수행 등도 합의했다. ○…중부대가 한국코치협회가 최근 주최한 제10회 대한민국코치대회에서 ‘코칭문화 확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중부대는 ‘진로설계와 코칭리더십’이라는 코칭 과목을 개설해 수강생 246명을 배출했다. ○…한남대는 21, 22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제40차 한국지역대학연합회의(RUCK)를 개최한다. 김형태 한남대 총장을 비롯해 안재환 아주대 총장, 이호인 전주대 총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 이종서 관동대 총장, 서강석 호남대 총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이철 울산대 총장이 참석한다. ○…청주대 초정휴양웰니스사업단은 초정광천수 브랜드 상품인 초정미라클 마스크팩과 미스트를 태국에 수출한다. 이를 위해 태국 방콕의 화장품 유통회사인 ‘LASHES’사와 2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2000달러 상당의 시제품을 전달했다. ○…충북대는 SK하이스텍㈜과 맞춤형 직업교육 및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계약학과 설치 업무협약을 했다. SK하이스텍㈜은 충북대와 함께 학부 3, 4학년 편입과정(사내 캠퍼스)을 인력개발원 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충북대는 산업공학과와 반도체공학과를 설치 운영하고, SK하이스텍㈜ 및 계열사 임직원에게 학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충청대는 26일까지 충북과 인근 세종, 충남 등 39개 고등학교 고3 수험생 1만1000여 명을 초청해 입시설명회를 연다. 043-230-2125 ○…충북대 한찬훈 교수(52·건축공학과)가 한국음향학회 제20대 회장에 선출됐다. 이 학회는 국제음향학회(ICA)의 한국대표학회이다. 한 교수는 1995년부터 한국음향학회 회원을 시작으로 편집위원, 논문편집위원장, 학술대회장, 수석부회장 등을 지냈다.}

    • 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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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주에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충북 충주에 유네스코(UNESCO) 산하 ‘국제무예센터’가 세워진다. 충주시는 충북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추진해 온 국제무예센터 충주 설립이 17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7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신청한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관인 ‘청소년 발달과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 설립 안건이 심의를 거쳐 최종 통과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충주시는 국내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를 유치해 유네스코와 협력하며 무술 분야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국제무예센터 충주 설립으로 대한민국의 무예 분야 국제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충주시는 설명했다. 국제스포츠 외교력 강화와 택견 등 한국무술의 세계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청소년 교육프로그램 보급, 무술 관련 국제회의, 세미나 등의 사업을 추진해 충주를 ‘세계 무술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것. 유네스코는 2010년 2월 충주시에 국제무예센터 설립을 권고했다. 충주시는 이듬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유네스코에 정식으로 설립 신청서를 냈고 2012년 5월 유네스코실사단의 현지 실사를 거쳐 이번 총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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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영동 480m 와인터널 내년 착공

    국내 최대 포도 산지이자 2005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된 충북 영동군에 와인 숙성부터 판매까지 이뤄지는 체험관광형 터널이 만들어진다. 영동군은 영동읍 매천리 용두공원 지하에 116억 원을 들여 길이 480m, 폭 5∼15m, 높이 8m의 터널을 201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공사는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가 맡는다. 이곳에는 토종 와인인 ‘샤토마니’를 생산하는 ㈜와인코리아와 주변 60여 곳의 와이너리(와인 양조장)에서 만든 와인을 저장, 숙성한다. 또 영동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시음장과 판매장이 들어서고, 와인을 마시며 국악 등 문화공연을 보는 소공연장도 조성된다. 영동군 관계자는 “연내에 설계를 끝낸 뒤 내년에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앞으로 와인터널과 함께 국내 최초의 와인연구소, 와인테마공원 등도 조성해 영동을 ‘와인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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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황혼에 배운 茶예절, 학생들에 가르치며 회춘”

    “자, 오늘은 차 마시는 법을 배울 거예요. 먼저 지난번에 배웠던 대로 무릎을 꿇고, 손을 가지런히 올려놓은 뒤 홍보(紅褓·붉은 보자기)를 걷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12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직1동 한벌초등학교 6학년 2반 교실. 3명씩 1조가 돼 교실 바닥에 편 자리에 앉은 남녀 학생 20여 명이 다도 강사로 나선 박진아 씨(53·여)의 지도에 따라 보자기를 조심스럽게 펴기 시작했다. 이어 다관(찻물을 끓이는 도구), 퇴수기(예열한 물이나 남은 차를 버리는 그릇), 숙우(다관에서 끓인 물이 적당하게 식도록 옮겨 담는 그릇), 찻잔 등 다도(茶道)에 필요한 도구에 대한 설명과 차 마시는 순서를 귀담아 들었다. 박 강사는 “다도는 찻잎을 따고, 덖고, 마시는 과정이자 수행의 과정으로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조마다 도움이로 나선 8명의 다도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정성스레 차를 따르고, 마시고, 치우는 법을 배웠다. 백세인 양(12)은 “다도를 배우는 게 생소하지만 이를 통해 예절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할머니와 함께하는 차예절 수업’. 충북 청주문화원이 3년째 진행 중인 어르신문화학교 프로젝트 ‘차예절강사 양성과정’을 수강한 50, 60대 예비할머니와 할머니들이 강사로 나서 전통 다도 문화를 손자 손녀뻘의 어린이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다. 어르신 차예절 강사 양성과정은 전국 지자체 문화원 가운데 청주문화원이 특성화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주문화원 사무국장인 권영애 씨(54)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5월부터 6개월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차에 대한 이론과 실습 △배례법 등 생활예절 △차와 관련된 음식과 소품 제작 △나눔봉사를 위한 소양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권 사무국장은 “배움을 원하는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의미 있는 교육과정을 구상하다 나왔다”라며 “어르신들이 다도를 배운 뒤 다시 가르칠 기회를 갖도록 했다”고 말했다. 다도를 배운 뒤 유치원이나 초중고교, 다문화가정 등에서 차예절지도 강사로 활동하는 것은 실버세대들에게 활력 있는 삶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어르신들의 문화나눔 봉사활동은 매주 1회 수혜 단체를 찾아 4주간의 과정으로 진행한다. 올해 차예절 강사 과정을 배운 할머니들은 6월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에 현장 실습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흥덕구청 어린이집, 자연어린이집, 화엄지역아동센터 등에서 다도를 가르쳤으며, 지난달 말부터 한벌초등학교 등에서 어린이 다례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이진순 씨(65)는 “손자 손녀를 보듬는 마음으로 어린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다도 예절을 가르치다 보면 오히려 내가 배우는 게 많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충북 보은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한국문화원연합회와 충북문화원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문화와 노니는 어르신, 건강하고 행복한 청춘’ 축제에서 메인테이블을 티아트(Tea-art)와 들차회로 구성해 참가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청주읍성큰잔치 달빛여행’ 등 청주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축제장에 단골손님으로 참가해 다도를 알리고 있다. 권 사무국장은 “초등학교를 상대로 한 나눔봉사 활동은 올해 처음 시작했는데 입소문을 타고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차예절강사 양성과정’을 배운 황혼기의 어르신들이 다시 삶의 활력을 찾고 젊음을 되찾는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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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성관계 교사, 다른 10대들과도 성관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채팅으로 알게 된 초등학교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어 구속된 충북의 모 초등학교 교사 정모 씨(31)의 개인 컴퓨터에서 또 다른 10대들과 성관계를 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과 사진물이 대거 발견됐다. 14일 충북지방경찰청은 정 씨가 집에 있는 개인 컴퓨터와 외장하드에서 10대로 보이는 여성 등 10여 명의 여성들과 성관계를 한 동영상과 사진을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정 씨가 자료를 삭제한 외장하드를 복원한 결과 수만 장의 성인 포르노물이 발견됐다”며 “이 가운데 수십 건의 동영상과 사진에 정 씨가 10대 등 여성들과 직접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 씨는 문제의 영상 속 인물에 대해 “누군지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확인된 초등학생과의 성관계 부분에 대해서만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정 씨는 수년 전부터 10대 등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으면서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 보관해오다 최근 삭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이광숙 여성청소년계장은 “정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때와 검찰 송치 전에 ‘내가 미쳤었나 보다. 빨리 처벌받고 싶다’라며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그의 범행 스타일은 전형적인 ‘소아기호증(사춘기 이전의 어린이와의 성적 접촉을 해야 성적 흥분을 느끼는 정신질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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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일조권 침해 논란 건축조례… 이종배 충주시장 재의 요구

    ‘일조권 침해’ 논란을 빚었던 충북 충주시 건축조례 개정안과 관련해 이종배 시장이 충주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했다. 이 시장은 13일 “개정조례안에 대한 공청회와 시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 (조례안에 대한) 우려가 크고, 여론조사 결과도 반대가 많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건축조례안은 일조권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어 시민 행복추구권에 해를 끼친다고 판단해 재의를 요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충주시의회 송석호 의원(민주당)이 발의한 이 조례안은 아파트를 지을 때 북쪽 인접 대지 경계선과의 이격거리를 건축물 높이의 1배에서 0.5배로 축소하는 게 주 내용. 충주시의회는 지난달 24일 본회의를 열어 이 개정안을 의결했다. 충주시의회의 의결 직후 지역에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섰고 공청회와 여론조사가 진행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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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 道-교육청 무상급식 분담 타결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무상급식 예산 관련 매뉴얼을 만들고 내년부터 이대로 예산을 나누기로 합의했다. 13일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2014년도 초·중·특수학생 무상급식에 합의했다. 도와 교육청은 무상급식 분담액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는데 이번 합의는 김광수 충북도의회 의장의 중재로 이뤄졌다. 합의서에 따르면 무상급식비는 식품비 운영비 인건비 등 3개 분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식품비는 올해 기준액에 142개 품목의 가격을 반영한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물가지수의 평균지수를 적용키로 했다. 운영비는 올해 기준액에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료비 상승률의 평균지수를 적용해 산정키로 했다. 논란이 됐던 인건비는 올해 기준액에 공무원 임금인상률을 적용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내년 1월 전국 시도에 지원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총액에 급식 종사자 인건비가 포함되면 분담 대상 총액 급식비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급식 종사자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은 모두 포함하고 위험근무수당은 도교육청 노사협상 결과에 따라 지급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은 933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청은 934억 원으로 계산해 1억 원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도의회는 325회 정례회 때 이 격차를 없앨 계획이다. 1억 원의 간극을 없앤다는 것이다. 무상급식비 총액을 933억 원으로 보면 도교육청은 50.2%인 467억7854만 원을, 13개 지자체는 49.8%인 464억9914만 원을 분담하게 된다. 지자체 분담액의 40%인 185억9965만 원은 충북도가 부담하고 나머지 시군의 분담액은 관할 행정구역의 학생 수 비율에 따라 결정된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2011년부터 초중학교와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작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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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공포냐 재의요구냐… 李시장의 선택은

    일조권 침해 논란으로 치열한 찬반 다툼이 진행 중인 충북 충주시 건축 조례 개정안과 관련해 이종배 시장이 어떨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주시의회 송석호 의원(민주당)이 발의한 이 조례안은 아파트를 지을 때 북쪽 인접 대지 경계선과의 이격거리를 건축물 높이의 1배에서 0.5배로 축소하는 게 주 내용이다. 시의회는 지난달 24일 본회의를 열어 이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시 무기명 투표로 이뤄진 건축 조례 개정안은 전체의원 19명 가운데 찬성 10표, 반대 8표, 무효 1표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은 13일까지 개정된 조례안을 공포하거나 충주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해야 한다. 시의회 의결 직후 지역에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섰다. 6일 충주시청 탄금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개정안을 발의한 송 의원 등 찬성 측 토론자들은 “이격거리를 완화해도 민원이 발생할 우려가 없고, 도심 공동화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인근 제천시는 50층짜리 미니 복합타운 계획을 세우고, 음성군은 아파트 층수 제한을 없애는 조례를 개정했는데 충주는 규제로 인해 15층 높이의 아파트만 건설하고 있다”며 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반대론자들은 “개정안이 시행되면 시민들의 일조권과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일선 충북환경운동연대대표는 “이번 건축 조례 개정안 문제는 사람답게 살기 위한 생존의 문제”라며 “생명의 근원인 빛(태양)을 쬐지 못하면 정상적인 삶을 사는 게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주의 건설경기는 이미 활성화된 상태이고, 대형 아파트는 대부분 지역 업체가 아닌 서울 업체가 맡기 때문에 건설경기 주도권을 서울에 넘겨주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반대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충주시가 7, 8일 이틀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20대 이상 충주시민 1526명을 대상으로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한 결과, 1036명(67.9%)이 반대, 490명(32.1%)이 찬성 의견을 밝혔다. 개정된 조례안의 내용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755명(49.5%)이 ‘알고 있다’고 했고, 771명(50.5%)은 ‘모른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1포인트이다. 앞서 이종배 충주시장은 “개정안 공포에 앞서 여론조사와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타 지역의 사례도 검토한 뒤 재의 요구 여부를 결정하겠다”라며 “(여론조사와 공청회에서의 결과가) 시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고 판단되면 충주시의회에 재의 요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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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북/강원/캠퍼스 소식]충북대 外

    ○…충북대는 14, 15일 오전 10시∼낮 12시 개신문화관에서 ‘2014 정시모집 전형 안내를 위한 수험생 및 학부모 초청 입학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충북대 정시전형의 효율적인 지원 전략과 전년도 입시 결과에 대한 분석’이 설명된다. 2부에서는 이 대학 재학생 동아리 공연이 진행된다. 또 개신문화관 로비에는 단과대 부스가 운영되고, 학과별 특징과 지원 시 중점 고려사항 등 일대일 상담도 이뤄진다. 충북대 2014학년도 정시모집 인원은 1265명이다. 입학원서는 12월 19∼23일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한남대 디자인학과 배빛나 씨(22·3학년)가 세계 3대 디자인대회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배 씨는 싱가포르 레드닷 뮤지엄에서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3’에서 콘셉트디자인 분야 ‘베스트 오브 베스트’ 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6개국에서 총 4394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배 씨가 출품한 ‘Free Hole Spray’는 스프레이 제품의 분사가 여러 방면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작품. ○…세명대 하동명 교수(55·보건안전공학과)가 ‘2013 한국가스학회 학술상’을 받았다. 하 교수는 국내외 학술지 150여 편 논문 게재, 국내외 학술대회 320여 편 논문 발표, 80여 편 연구보고서 발간 등의 활발할 학술활동을 인정받았다. 하 교수는 산업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수소를 비롯해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디메틸에테르(DME), 냉매가스 등의 화재 및 폭발 위험성을 밝히는 연구를 하고 있다. ○…청주대 초정휴양웰니스사업단은 초정광천수 활용 상품 공동 브랜드인 ‘초정 미라클’을 출시했다. 이 사업단은 세계 3대 광천수 가운데 하나인 초정광천수의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3월부터 공동 브랜드 개발에 착수했다. 초정 미라클은 국내 최고(最古)의 광천수, 초정광천수의 성분, 미네랄 밸런스 등의 특질과 이미지를 담았다. 사업단은 내달부터 참여 기업이 개발한 제품에 초정 미라클 브랜드를 부착해 선보일 계획이다. ○…꽃동네대는 11일 오후 6시 반 컨벤션홀에서 ‘생명콘서트’를 열었다.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를 주제로 한 이번 콘서트에서는 △자살과 임신중절, 죽음 앞에 서다 △죽음과 죽임의 자유 △생명의 주인을 만나다 등 3가지 소주제별로 다양한 공연과 사진전, 캠페인이 진행됐다.}

    • 20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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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30년 콩 농사꾼 결실의 계절

    충북 옥천군 안남면 도농리에서 30여 년째 콩 농사를 짓고 있는 조인호 씨(62)가 수확한 메주콩을 탈곡하고 있다. 조 씨는 “안남면은 일교차가 커 콩의 식감이 좋고 영양 면에서도 우수하다”고 자랑했다. 옥천군 제공}

    • 20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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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북][강원]“수능 마친 그대들 위로받아 마땅”

    ‘수험생’이라는 무거운 짐을 벗은 고교 3년생을 위해 충청과 강원의 대학들과 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공연과 입시설명회 등을 마련했다.○ 충청 대전권 대학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신입생 유치를 위해 캠퍼스 투어, 초청강사 특강,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밭대는 12∼14일 사흘간 열리는 ‘잡 페어(Job Fair)’ 기간을 활용해 서대전고와 노은고, 전민고, 반석고 등 대전지역 9개 고교 3100여 수험생을 대상으로 입학설명회를 연다. 배재대도 11∼22일 대전지역 34개 고교를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연다. 입시설명회에서는 단순한 일방적 설명이 아니라 재학생 위문 공연과 수험생 장기자랑, 캠퍼스 투어 등으로 진행해 수험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 목원대도 1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0여 개 고교 수험생 9432명을 초청한다. 한남대도 18∼22일 교내 56주년 기념관에서 7개 고교 수험생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전공체험 박람회를 연다. 또 외부 초청강사 김기옥 씨의 ‘한국사 특강’과 밴드동아리 공연도 선보인다. 충남 천안상록리조트(대표 석인성)는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다양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수험생과 가족은 숙박시설(호텔, 콘도)을 50% 특별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놀이동산 자유이용권은 본인을 포함해 4인까지 50%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상록호텔 내에 있는 커피숍에서는 원두커피 메뉴, 브런치 세트 등 전체 메뉴를 30%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이 이벤트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수험표를 제시하면 된다. 충북학생교육문화원은 14일 정시모집 설명회를 열고 △수능시험 분석 △정시모집 특성 △주요 대학 전형 특징 △효율적인 지원전략 정보 제공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충북도중앙도서관은 16일 오후 2시 인문학과 음악의 만남을 주제로 한 ‘강신주의 필로소피 북콘서트’를 마련했다. 철학자 강신주 씨가 ‘김수영과 함께 시를 읽다’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책을 노래로 읽어주는 도서관 밴드 ‘책의 노래 서율’ 공연이 펼쳐진다. 또 수험생을 위한 ‘충북도교육감기 고3 학교스포츠 클럽 대회’가 19∼28일 청주 일원에서 열린다. 종목은 축구, 농구다. 이 밖에 20, 21일 학생교육문화원에서는 피터 섀퍼 원작의 풍자코미디 연극인 ‘블랙 코미디’가 공연되고, 다음 달 18, 19일에는 김유정의 소설 ‘봄봄’을 현대적 음악극으로 제작한 ‘김유정의 봄봄’이 무대에 오른다.○ 강원 국립춘천박물관은 2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매주 수·목·금요일 오전 고3 수험생과 중3 학생 단체를 대상으로 ‘박물관에서 꿈을 찾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시유물 퀴즈와 전통공예 체험, 큐레이터의 문화재 특강 등이 준비돼 있다. 참가비는 무료. (재)원주문화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원주백운아트홀에서 ‘수험생과 원주시민을 위한 작은 축제’를 연다. 29, 30일에는 뮤지컬계의 디바 전수경의 뮤지컬 갈라쇼가 무대에 오르고 1일에는 SH발레단의 발레콘서트가 이어진다.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과 가족은 50% 할인 혜택이 주어져 1회 공연을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춘천시 서면의 애니메이션박물관과 로봇체험관은 8일부터 12월 말까지 고3 수험생을 위한 문화프로그램 ‘Dream & Future’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시험 준비로 지친 고3 수험생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두 시설의 전시물 관람과 애니메이션 상영, 로봇 관련 강의, 애니메이션 관련 직업 소개 등으로 이뤄진다. 수험표나 학생증 등을 제시하면 프로그램에 따라 50% 할인이나 무료입장이 가능하다.장기우 straw825@donga.com·이기진·이인모 기자}

    • 20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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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괴산 왕소나무 소생 가능성 없다”

    충북 괴산군 삼송리 왕소나무(천연기념물 290호)가 고사(枯死) 판정을 받았다. 6일 괴산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이날 괴산군청에서 ‘괴산 삼송리 소나무 관리 대책 자문회의’를 열어 “왕소나무의 소생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 소나무는 지난해 8월 28일 태풍 볼라벤의 강한 바람에 쓰러진 뒤 기력을 회복하지 못해 사실상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졌다. 올해 5월 가지에서 일부 솔잎이 새로 나는 등 살아날 기미가 보이기도 했지만 노령으로 인한 수세(樹勢) 약화와 태풍으로 쓰러질 당시의 뿌리 손상 등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최종 고사 판정을 받았다. 문화재청은 소나무를 현장에서 보존 처리해 우리 자연유산의 역사성과 우수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괴산군과 삼송리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수령 600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삼송리 왕소나무는 높이 12.5m, 둘레 4.7m로 줄기가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닮아 예로부터 ‘용송(龍松)’으로 불렸다. 마을 주민들이 해마다 당산제를 열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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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민영은 땅은 친일행위 대가… 국가 소유로 귀속돼야”

    충북 청주시가 친일파인 민영은의 후손들과 벌인 ‘땅 찾기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청주지법 민사항소1부(부장판사 이영욱)는 5일 민영은의 후손들이 제기한 ‘도로 철거와 인도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하고 청주시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민영은이 취득한 땅은 친일 행위의 대가로 추정되는 만큼 친일재산귀속법 제3조 제1항에 의거해 모두 국가 소유로 귀속된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가 규정한 국고 환수 대상에서 제외된 토지가 친일재산으로 인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앞으로 다른 친일파 후손의 유사한 재산 환수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영은의 후손들은 2011년 3월 청주시를 상대로 청주 도심인 청주중학교와 서문대교, 성안길 등에 있는 12필지(총 1894.8m²)에 대한 도로 철거와 인도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1월 1일 열린 1심에서는 민영은의 후손이 승소했다. 이날 판결에 대해 ‘친일파 민영은 후손의 토지 소송에 대한 청주시민대책위원회’는 “수치심도 모르는 후손에게 양심 회복을 권고하는 사법부의 준엄한 꾸짖음”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후손들은 통회의 눈물로 대한민국과 한민족에 화해와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환영하며, 시민의 재산을 지켜 내기 위해 노력한 청주시에도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청주시는 1심 패소 뒤 2012년 12월 20일 항소장을 제출하고, 민영은의 친일 행적을 찾아 땅을 국가로 귀속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국가기록원과 각종 도서관, 사건 토지 관련 학교를 방문해 수집한 자료와 일제강점기 지적 관련 자료를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 또 조선총독부 관보를 검색해 민영은의 기부 내용 등 친일 행적을 찾는 데 집중했다. 이와 함께 민영은이 러일전쟁 이후 친일 활동 기간에 취득한 이번 사건 토지가 친일반민족행위 기간에 취득한 것이라는 점도 집중 부각했다. 대책위도 청주시민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벌여 2만2836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민영은 직계 후손 땅 반환소송 반대운동에 앞장섰다. 민영은의 1남 4녀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막내딸의 외손자인 권호정 씨(60)와 동생 호열 씨(56)도 “외할아버지의 일부 친손들이 청주시를 상대로 땅 찾기 소송을 낸 것은 모든 후손의 뜻이 아닌 일부의 의견”이라며 법원 앞에서 소송반대 시위를 하기도 했다. 한편 민영은은 1913년 5월부터 6년간 충북지방토지조사위원회 위원을 지내는 등 친일 활동을 벌였다. 또 1915년 11월 일본 교토에서 열린 다이쇼 일왕 즉위식에도 참석해 대례기념장을 받기도 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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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영동 도마령 굽이굽이 단풍의 물결

    충북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지방도 49호선의 고갯길 ‘도마령(刀馬岺·해발 840m)’이 단풍과 어울러져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도마령은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 해서 이름 지어졌다. 영동군 제공}

    • 201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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