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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 주산지로 유명한 충북 영동에서 표고버섯 종균 접종이 한창이다. 이 지역 90여 표고재배 농가들은 20일부터 참나무 원목을 길이 1.2m 크기로 자른 뒤 구멍을 파고 종균을 접종하고 있다. 접종된 원목은 서늘한 차광막 아래 놓았다가 1년 후부터 표고를 생산한다. 영동 표고는 큰 일교차 덕분에 육질이 두껍고 맛과 향이 뛰어나 전국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영동군 제공}
충북 보은군에 있는 우리나라 대표 소나무 중 하나인 천연기념물 제103호인 정이품송(正二品松)에 대한 정밀 진단이 진행된다. 24일 보은군에 따르면 강풍과 폭설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8000만 원을 들여 충북대 산학협력단에 풍향과 풍속, 강설과 강우량, 방재대책 등을 마련하는 용역을 발주했다. 군은 10월까지 진행되는 이 용역의 결과가 나오면 재해 예방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재 정이품송은 14개의 철제 지지대로 받쳐져 있으며, 현대나무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정이품송은 1464년 2월 조선 7대 임금인 세조의 행차 때 어가행렬이 무사히 통과하도록 가지를 스스로 들어 올려 벼슬을 받았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하지만 600년이 넘는 고령에다 병해충과 자연재해 등으로 힘겨운 노후를 보내고 있다. 1980년대 중부 산간지역을 휩쓴 솔잎혹파리로 고사(枯死) 직전의 위기까지 몰렸다. 1993년 2월에는 강풍으로 지름 26cm, 길이 6.5m의 서쪽 가지가 부러졌다. 2004년 3월에는 폭설로 서쪽 가지 2개가 부러졌다. 2007년 3월에는 강풍으로 지름 30cm, 길이 7m의 서쪽 가지가, 2010년 12월에도 돌풍으로 지름 20cm, 길이 4m의 서쪽 가지가 부러져 좌우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01년 정이품송에서 채취한 꽃가루를 강원 삼척시 준경릉 소나무에 수정시켜 58그루의 장자목(長子木·양친에 대한 정보가 밝혀진 첫 번째 자식 나무)을 생산했다. 또 2011년 6월에는 정이품송 계통 보전을 위해 나무에서 꽃가루를 채취해 유전자은행에 영구 보관 중이다. 유전자은행에 특정 나무의 꽃가루를 보관하는 것은 정이품송이 처음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한국교통대는 교육부의 대입전형간소화 정책에 맞춰 수시에서는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실기위주 전형을, 정시에서는 △수능위주 전형 △실기위주 전형을 운영하는 내용의 ‘2015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또 수시전형에서는 차상위 계층과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을 신설해 정원 내 45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교통대는 입학사정관제 정부지원사업 4년 연속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강동대는 개교 20주년을 기념해 엠블럼과 슬로건을 공개했다. 엠블럼은 강동대를 대표하는 색인 그린과 블루를 사용해 20년 시간의 흐름과 앞으로의 비전을 힘찬 깃발로 표현했다. 또 슬로건은 ‘20년의 변화로 100년의 가치 실현’으로 정했다. 끊임없는 변화와 시도로 현재를 이뤘고, 100년의 가치 실현으로 미래를 개척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강동대는 다음 달 3일 오전 11시 공산기념관에서 개교 기념식을 연다. ○…청주대가 충북도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써달라며 대한적십자사에 특별회비 200만 원을 기탁했다. 또 김윤배 총장도 개인성금 100만 원을 내놨다. 청주대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300만 원의 특별회비를 냈고, 김 총장도 2006년부터 700여만 원을 기부했다. 이에 대한 공로로 대학과 김 총장은 지난해 적십자회원 유공장 금장을 받았다.}

충북 진천군이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요리교실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혼자 사는 남성 노인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전문 요리강사의 지도 아래 수강생이 직접 조리하고 음식을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수강생은 “그동안 혼자 끼니를 챙기다 보니 대충 먹을 때가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맛도 좋고 영양 만점인 요리를 배워 혼자 먹는 식사시간이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진천군 제공}

충북 충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용민) 연구개발(R&D)팀은 에어하우스㈜와 함께 지난해 3월부터 살미면 문강리에서 ‘에어그린하우스’ 개발 연구에 성공해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에어그린하우스는 아연합금 파이프를 아치형으로 휘어 일정한 간격으로 세운 뒤 비닐을 씌워 작물을 재배하는 기존의 일반 시설하우스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하우스는 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0.15mm의 두꺼운 비닐을 돔 형태로 만들어 씌운 뒤 공기로 비닐을 세우는 원리를 적용했다. 연구팀이 2년간 에어그린하우스를 설치해 외부 저항력, 내부환경 제어시스템, 작물재배 등을 시험한 결과 기존 비닐하우스보다 내구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과 강풍에 견디는 안전풍속이 초당 31.7∼40.8m로 나타나 기존 철재 파이프 비닐하우스의 20m보다 탁월했다. 겨울철 적설량에 대한 적응력도 49.3cm까지 견뎠다. 기존 철재 파이프 비닐하우스는 25∼30cm 수준이다. 내구연한은 최고 10년간 유지된다. 이 밖에 지하수를 이용한 내부환경 제어시스템을 개발해 장착한 결과, 여름철 내부온도를 28도 이하로 관리할 수 있고, 겨울철에는 6∼10도를 유지할 수 있어 1년 내내 작물 재배가 가능하다. 그동안 파프리카와 슈퍼가지, 상추, 토마토 등을 시험 재배한 결과 일반하우스에 비해 생육과 착과성이 양호했고 품질과 수량도 늘었다고 시농업기술센터는 설명했다. 여름철 상추재배 농가에서는 고온에 의한 상추묘의 고사율 증가와 이른 꽃대 발생 등으로 정식 후 1개월 밖에 재배하지 못했지만 에어그린하우스는 2∼3개월간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우선 농가 2곳에 보급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보완한 뒤 시책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한방(韓方)의 고장’인 충북 제천시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6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간 문체부 관광기금과 충북도비 등 모두 62억5000만 원을 지원받아 ‘4계절 힐링(치유)’을 주제로 다양한 관광도시 사업을 펼친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제천시는 1월 충북도 자체평가에서 1위로 문체부의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에 추천됐다. 이어 2월 2차 평가에서 전국 9개 시군에 포함된 뒤 3차 프레젠테이션과 대면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제천시 외에 경남 통영시와 전북 무주군도 포함됐다. ‘올해의 관광도시’는 문체부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15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관광 잠재성이 큰 3개 중소도시를 선정해 콘텐츠 상품개발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천시는 2012년 9월 문화관광과에서 관광과를 분리해 조직 역량을 강화했고 △중부내륙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산업관광 공모사업 △관광두레 시범사업 △의림지 역사박물관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문체부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는 현재 2016년을 목표로 청풍호 수상비행장 활성화, 한방치유센터와 청풍호 그린케이블카 운영 등을 계획 중인데, 이번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8 강원 평창 겨울올림픽 배후 관광도시로서의 역량 확보도 기대되고 있다. 임택수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제천시가 이번 선정을 통해 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평택∼제천 동서고속도로 개통, 제천∼평창 국도 확·포장까지 완공되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 관광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4수(修)’ 도전 끝에 청주시와 청원군이 한 몸이 돼 7월 1일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 충북도 전체 인구(160만 명)의 절반이 넘는(83만 명) 도내 최대 기초 지자체의 수장(首長)을 뽑는 선거구이다 보니 청주 청원 유권자는 물론이고 충북도민들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된 단일 후보 간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과 함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이 결정돼 예비 후보자 간 계산이 복잡해졌다. 현재 출사표를 낸 인물은 모두 8명. 현직인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는 모두 출마 의사를 굳힌 상태다. 한 시장과 이 군수 모두 민주당 소속이지만 무공천 방침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남상우 전 청주시장, 이승훈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한대수 전 청주시장이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소속으로는 자영업자인 채영만 씨와 청주시 공무원 출신인 한기수 씨가 나섰다. 관심사는 한 시장과 이 군수의 단일화 여부. 둘은 저마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들 모두 1946년 미군정의 행정 개편으로 나뉜 양 지자체를 통합시킨 ‘1등 공신’인 데다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기 때문. 한 시장은 이 군수가 나올 경우 청원지역 표가 새누리당 후보와 이 군수에게 분산되기 때문에 청주권 표만 잘 가져오면 자신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 군수는 통합에 따른 불이익을 우려한 청원지역 유권자들이 몰표를 던지고, 청주지역 유권자들도 (통합을 위해 노력한 자신에게) 우호적일 것이라고 판단해 완주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서 단일 후보가 나오고 한 시장과 이 군수가 나와 대결을 벌일 경우 야권 지지층이 분열해 새누리당 후보가 승산이 높다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같은 부담을 안고 각자 출마하기보다는 단일화를 선택할 거라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둘 모두 출마할 경우 새누리당 후보에게 둘 다 패배한다. 누가 단일화에 대한 훈수를 두지 않더라도 두 분이 알아서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누리당의 예비후보들은 일단 ‘1차 관문’ 통과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야당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에 따라 단일 후보로만 확정되면 비교적 수월하게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 예비 후보자는 “현재 구도라면 새누리당 단일 후보가 유리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라 당내 경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당에서 어떻게 경선을 치를지가 관심사인데 여론조사 방식 등 모든 예비후보가 납득할 만한 기준을 내놓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 5차례와 지방선거 4차례 등 9번의 선거에 도전했다가 모두 고배를 마시고 10번째 출사표를 낸 채 예비후보가 선전할지도 주목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131번길. 과거 청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 가운데 하나였던 중앙시장이 있는 이곳의 한 골목은 ‘청주의 집창촌’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한때 업소 20여 곳이 성업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사라졌다. 그러나 아직도 몇몇 업소가 여전히 밤마다 호객꾼들을 내세워 손님을 유혹하고 있다. 청주시가 민관협력을 통해 이 중앙시장 주변의 성매매 업소를 모두 없애기로 했다. 시는 18일 오전 시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시장 주변 불법 성매매 업소 폐쇄 및 정비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우선 다음 달까지 여성가족과 등 관련 부서와 여성인권상담소, 중앙동 주민 등과 함께 불법 성매매 업소와 여성 종사자 현황 등을 조사한다. 이를 토대로 8월까지 성매매 업소 관계자와 건물주 등을 상대로 계도 활동을 해 자발적으로 업소 폐쇄를 유도할 계획이다. 만약 이 기간에 문을 닫지 않으면 충북지방경찰청 등과 함께 불법 성매매와 불법 건축물, 공중위생법 위반 등에 대한 합동 단속을 펼칠 방침이다. 또 성매매를 뿌리 뽑기 위해 시민결의대회와 지속적인 합동 계도활동, 특별 방범순찰 등을 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탈(脫)성매매 여성을 위해 전용 상담소를 설치해 자활프로그램 운영, 일자리 알선, 복지 혜택 제공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성매매 업소가 사라진 곳은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청주시는 현재 이 일대에 88억 원을 들여 ‘옛 청주역사 재현 및 환경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옛 청주역사를 원형 복원하고, 주차장과 시민 쉼터를 조성하는 것. 과거 이곳에는 1921년부터 1968년까지 청주역이 있었다. 청주역은 철로 교외 이설로 우암동의 옛 청주MBC 자리로 옮겼다가 다시 1980년 현재의 정봉동으로 이전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에 조성되는 ‘충북혁신도시’로 옮겨올 중앙공무원교육원 이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7일 진천군에 따르면 중앙공무원교육원은 혁신도시 이전을 위해 조달청에 청사건립공사 계약을 의뢰했다. 총 사업비는 1009억 원. 시공사가 선정되면 다음 달 말 공사에 들어가 내년에 청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은 1949년 국립공무원훈련원으로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개원했다. 이후 1963년 장충동 청사, 1974년 대전시 괴정동 청사를 거쳐 1981년 12월 현 과천청사로 이전했다. 진천군은 중앙공무원교육원이 이전하면 해마다 수많은 교육생이 진천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진천군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교육도시 만들기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영제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무원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혁신도시는 덕산면과 맹동면 일대 692만5000m²에 9969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해 11월 처음 이전했으며, 중앙공무원교육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법무연수원, 한국소비자원, 기술표준원, 한국과학기술평가원, 한국고용정보원이 옮겨온다. 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소방장비 검사 검수센터를 건립한다. 소방산업기술원은 4만5900m² 용지에 소방기술연구소와 소방박물관, 소방전문교육센터 등을 지을 계획이다. 충북혁신도시는 교육 문화 및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태양광 산업도시의 특성을 갖추고, 2020년까지 4만2000여 명을 수용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중부고속도로와 동서고속도로에서 각각 5분이면 올 수 있고, 평택항도 50분 거리다. 인근 세종시는 물론 서울과도 가깝고 경부고속철도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정부가 12일 발표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에는 각 지역의 어떤 사업들이 ‘지역특화 발전 프로젝트’로 포함돼 있을까.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강원 등 각 지자체는 그동안 각 지역이 쌓아온 역량과 비교 우위의 환경, 지역 숙원 등을 담은 지역특화 사업에 정부 대책을 반영했다. 지역특화사업들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추진돼 각 지역의 경쟁력을 높일지를 살펴봤다. ○ 대전의 ‘국방 ICT 융합 기업 생태계 조성사업’ 대전시는 민군의 기술 이전 등을 골자로 한 ‘국방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기업 생태계 조성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국방 관련 연구소를 중심으로 국방 관련 연구개발 비용은 연간 1조2000억 원. 그러나 기술력의 민간 이전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에는 3군의 대학과 군수사령부, 3군본부(계룡대·인근 충남 계룡시) 등의 국방 인프라가 있다. 시는 이런 국방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방 ICT 융합 기업생태계 조성사업을 지난달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 지역특화산업으로 제안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15∼2018년 총 2500억 원을 투입해 5개 분야 24개 단위 사업을 추진한다. 민군기술협력진흥원을 설립해 민간기업들의 국방 관련 연구소 접근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로 했다.○ 충남의 ‘디스플레이 메가 클러스터’ 충남도는 천안과 아산 지역에 ‘디스플레이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특화산업으로 잡았다. 충남도는 이 지역의 디스플레이 산업단지와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홍성∼예산)를 연계한 ‘디스플레이 글로벌 허브’ 구상을 마련했다. 현재 아산의 탕정산업단지에는 삼성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모듈 및 소자, 재료 및 부품, 생산 및 장비 등의 관련 기업 210곳이 집적돼 있다. 이 업체들은 국내 디스플레이 생산량의 54% 이상, 세계 생산량의 27%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정부의 특화 발전 프로젝트에 따라 천안·아산의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 기술 사업화,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에 7720억 원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의 ‘자족기능 강화 프로젝트’ 세종시의 가장 큰 숙원은 ‘자족기능의 확충’이다. 시는 정부청사 이전이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지속적 성장을 위해 자족기능 확충 및 민간투자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우선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시는 지난해 행복도시특별법 통과로 투자 유치 기반이 마련된 만큼 본격적인 기업 유치와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세종시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마련하고 SB(Science Business) 플라자 등을 유치하며 지식산업센터를 설립해 첨단기업 유치를 촉진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충북의 ‘바이오밸리 조성사업’ 충북도는 ‘바이오밸리 조성사업’으로 바이오와 생명, 태양광, 화장품, 뷰티 등을 지역을 이끌어갈 미래 100년 사업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바이오밸리 조성사업은 오송 바이오밸리를 중심으로 제천 한방, 옥천 의료기기, 괴산 유기농 바이오밸리 등 도내 전역을 ‘바이오벨트’로 연결하는 사업. 충북도는 2038년까지 이들 4개 바이오밸리에 모두 7조2564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계획이 성공하면 2038년의 충북지역 바이오산업 생산액은 12조7285억 원에 이르고 9만116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의 메카를 꿈꾸는 충북도의 청사진이 조속한 시일 내에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의 ‘건강·생명 클러스터사업’ 강원도는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한 건강 생명 레저 관광 융합형 헬시에이징(Healthy Aging) 창조산업에 중점을 뒀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휴양·레저 인프라, 청정 관광자원과 의료산업을 연계한 건강·생명산업 메카로 육성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2015∼2018년 국비 272억 원을 포함해 총 1059억 원을 들여 융복합 상품 개발 및 사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춘천·홍천권은 수도권의 의료 기술을 바탕으로 헬시에이징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제품 산업화, 레저관광 융합 헬스에이징 메트로폴리스로 꾸민다. 원주·횡성권은 생활건강, 미용 의료기기 생산 거점으로, 강릉·평창권은 웰니스산업 및 천연물 종자생산 재배 거점으로 육성한다. 김한수 강원도 기획관은 “고령화, 기대수명, 노년화 지수 증가 등으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헬시에이징산업의 미래가치가 높아지고 강원도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지명훈 mhjee@donga.com·장기우·이인모 기자}
충북 제천시는 정부 예산을 확보해 사들인 전기자동차를 일선 업무용으로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30km 정도를 운행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3500만 원(국비 지원 1500만 원). 제천시는 이달에 주민 사회복지 서비스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대민 업무에 자주 사용하는 일반·복지 업무 차량으로 봉양읍과 용두동에 전기자동차를 우선 보급한다. 이 전기차는 읍면동 일선 기관의 행정을 강화하고 사회복지 업무 추진 등의 현장업무에 활용된다. 제천시는 이번 사회복지 업무용 차량 배정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급여에서 서비스 지원 중심으로 복지 전달체계 개편 △사례관리 대상자 서비스 연계 △긴급지원 현장 확인 △취약계층 발굴 △읍면동 사회복지통합관리망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읍면동의 행정 역량을 키우고 사회복지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내년에도 전기차 공급을 다른 읍면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기차는 연료비가 싸고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교통수단이어서 정부로부터 일정액을 보조금으로 받는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7월 1일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4개 구(區) 승인이 이뤄졌다. 청원청주통합추진지원단은 충북도가 요청한 통합 청주시 4개구(상당 서원 흥덕 청원) 설치안을 안전행정부가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해 10월 9일 안행부에 4개구 설치안을 승인 신청했다. 이 안은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하고 주민공청회 등을 개최하여 구역을 획정한 것이다. 안행부는 당초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4개구 설치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통추위는 청주과 청원을 통합하기 전 양 시군민협의회가 합의한 ‘4개 구청이 설치되도록 노력한다’는 합의사항을 청주시 설치법 발의안에 명시해 정부에 건의했다. 또 지역 국회의원과 충북지사, 청주 시장, 청원 군수 등이 함께 노력해 정부와 국회 안전행정위 상임위원들을 설득해 이뤄졌다. 안행부 승인으로 현재 진행 중인 △통합청주시 자치법규 정비 △청사 리모델링 완공 △사무장비 확보 △행정정보시스템 통합 △조직 설계 △공무원 인사기준 마련 △도로표지판 정비 등 통합 준비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김광홍 통추위 공동위원장은 “이번 승인으로 청원군은 사라지지만 4개 구청이 설치돼 주민들이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합 청주시가 ‘신 수도권시대’와 ‘영충호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전국 최대 묘목 생산지인 충북 옥천군 이원면 들판에서 묘목 접붙이기가 한창이다. 묘목 접붙이기는 두 개의 식물을 인위적으로 만든 절단면을 따라 이어서 하나의 개체로 만드는 재배기술. 나무에 따라 2월 말부터 5월까지 이어진다. 옥천군은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옥천이원묘목유통센터에서 ‘제15회 옥천묘목축제’를 연다. 옥천군 제공}

“우리 가족의 손으로 괴산 주민의 건강을 지킨다고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충북 괴산군 보건소의 물리치료사 김인식 씨(58·지방의료기술주사)는 가족 모두가 물리치료사다. 김 씨의 아내 육윤옥 씨(49)는 청천면 송면보건지소에서 일하고 있다. 장남인 상윤 씨(26)는 괴산군 장애인복지관에서, 차남인 상희 씨(24)는 괴산 삼성병원에서 각각 물리치료사로 근무 중이다. 김인식 씨는 1987년 괴산의 한 개인병원에서 물리치료사 일을 시작했다. 그 인연으로 1996년 4월부터 연풍보건소 물리치료사로 공직에 입문했다. 김 씨의 두 아들은 어릴 적부터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물리치료사의 길을 걷게 됐다.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며 환자를 대하는 부모를 따라 물리치료사를 천직으로 삼은 것. 괴산 명덕초와 괴산북중을 나란히 나온 형제는 부모가 졸업한 김천대 물리치료학과를 나와 가족 모두가 대학 동문이 됐다. 형제가 좋은 조건을 내건 도시의 병원 등을 마다하고 괴산에서 일을 하게 된 것은 농촌 지자체 특성상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 인구가 많기 때문. 상윤 씨는 “고향 주민들에게 물리치료로 봉사하고, 건강한 삶을 찾도록 돕기 위해 괴산에서 일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때마다 대화의 주제는 물리치료다. 특히 ‘도수치료법’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도수치료법은 손끝으로 환자들의 통증을 일일이 확인하고 짚어내야 해 일반 물리치료보다 배우기가 쉽지 않다. 아버지 김 씨는 1980년대부터 이 치료법을 연구해 도수치료 전문가로 명성이 나 있다. 이 때문에 김 씨가 근무하는 보건소에는 연일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김 씨는 “괴산지역 주민이 건강한 삶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14 오송 국제 바이오 산업엑스포’ D―200 기념행사가 12일 오후 6시 40분부터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오송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와 오영교 전 행정자치부 장관, 공동 주최 기관장인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 김명현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날 엑스포 개최 준비를 지원할 범도민협의회 발대식도 함께 열린다. 이 협의회는 중국 연변대 겸임교수인 임동철 회장과 충북도내 인사 150여 명으로 구성된다.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각종 행사를 홍보하고, 개최를 지원하는 활동을 펼친다. 조직위는 이날 인기 아이돌 걸그룹인 ‘씨스타’를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위촉식 뒤에는 씨스타와 박현빈, 박상철, 현철, 현숙, 문희옥, 진미령 등이 출연하는 청주방송(CJB)의 ‘뮤직파워’ 녹화가 진행된다. 이시종 지사는 “바이오 엑스포가 모든 도민이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4오송 국제바이오 산업엑스포’는 ‘생명, 아름다움을 여는 비밀’이라는 주제로 9월 26일∼10월 12일 KTX 오송역 인근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린다. 223개 국내외 바이오 기업과 700여 명의 바이어가 참여한다. 전시 체험 산업관과 컨벤션, 비즈니스 포럼 등 교육과 문화, 사업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10일 오후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충북 음성의 꽃동네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곳에서 생활하는 신부와 수녀, 수사, 수용인과 자원봉사자들은 한목소리로 기뻐했다. 마을 입구에 걸려 있는 ‘환영 오웅진 신부 교황성하 알현’이라는 플래카드는 이번 방문 소식을 예견하는 것 같았다. 현재 꽃동네는 교황 방문의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차분하게 교황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꽃동네의 한 관계자는 “올 2월 로마 교황청의 관계자들이 드러나지 않게 서울과 대전을 방문하고 꽃동네에도 왔다 갔다”며 “당시만 해도 교황께서 꽃동네를 찾으실지 확실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방문이 결정돼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20년째 꽃동네에서 살고 있는 이재석 씨(59)는 교황 방문 소식에 “정말 영광이다. 내 평생에 언제 교황을 뵐 수 있겠느냐”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교황께서 이곳을 직접 둘러보신 뒤 꽃동네의 정신이 세계 곳곳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자인 이은혜 씨(26·여)도 “교황이 계신 곳은 한국과는 너무 먼 곳인데 이번에 한국에 오시고, 꽃동네까지 방문하신다니 정말 기쁘다”며 “8월에는 가족들과 이곳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 5일의 일정 동안 한국 가톨릭 교구들의 다양한 방문 요청에도 불구하고 방문지 중 하나로 꽃동네를 선택한 것은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교황이 되기 전인 지난해 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이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꽃동네의 아르헨티나 분원 설립을 요청했다. 꽃동네에서 운영하는 ‘행동하는 사랑학교’에 참가한 아르헨티나 신자가 고국으로 돌아가 꽃동네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한 것이 계기가 됐다. 1976년 설립된 꽃동네에는 수도자와 봉사자 등 800여 명이 상주하면서 4000여 명을 돌보고 있고, 세계 10개 나라에 분원을 두고 있는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 당시 꽃동네 측도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지만 추기경이 교황에 선출되면서 무산됐다. 꽃동네의 아르헨티나 진출은 무산됐지만 지난해 8월 교황이 꽃동네 설립자인 오웅진 신부를 로마 바티칸으로 초청하면서 인연의 끈이 다시 이어졌다. 방문 당시 오 신부는 교황에게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란 꽃동네 표어가 새겨진 도자기와 꽃동네에서 생활하는 전신마비 환자가 입으로 그린 교황의 초상화, 묵주를 선물했다. 오 신부가 이어 교황 방한과 꽃동네 방문을 요청하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은 사제 없이 평신도들이 열정을 갖고 교회를 이룬 나라이기 때문에 특별히 사랑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천주교 청주교구와 대전교구는 11일 각각 청주교구청과 대전 대철회관에서 교황의 한국 방문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음성=장기우 straw825@donga.com / 박훈상 기자}

7일 오후 7시 반 대한항공(KE)123 항공기는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호주 브리즈번으로 향하고 있었다. 현지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 비행기에 탄 충북대병원 한정호 교수(43·소화기내과)는 잠을 자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몇 좌석 뒤에서 승객과 승무원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50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가 쓰러져 있었고 한 젊은 승객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한 교수는 즉시 쓰러진 남성을 복도로 옮겨 뉘이고 촉진(觸診·환자의 몸을 만져 진단하는 것)을 했는데 심장이 뛰지 않았다. 한 교수는 서둘러 심장마사지를 시작했다. 그 사이 한 교수와 함께 비행기에 타고 있던 순천향대 의대 천안병원 김홍수 교수(55)가 달려와 기도를 확보했다. 김 교수 역시 학회 참석을 위해 이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 두 교수가 10분 정도 심폐소생술을 하자 이 남성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두 교수는 승무원들의 협조를 받아 이 남성을 비행기 앞쪽의 넓은 공간으로 옮겼고 잠시 후 이 남성은 의식을 회복했다. 다행히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이 남성의 상태는 더 악화되지 않았고 착륙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보수 성향 예비후보 8명 가운데 7명이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번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진보 진영의 김병우 전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와 보수 진영 후보가 일대일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수 성향 예비후보인 강상무 전 청주외국어고 교장(61), 김석현 전 교육부 국장(65), 김학봉 전 괴산증평교육장(61), 임만규 전 충북도학생외국어교육원장(62), 장병학 충북도의회 교육의원(67), 홍득표 인하대 사범대 교수(63), 홍순규 행복연구소 대표(61) 등은 7일 오후 만나 4시간여 동안 회의를 한 뒤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하지만 손영철 전 충북교육정보원장(61)은 “후보 단일화는 정책을 공감하는 사람끼리 해야지 보수와 진보로 나눠 (후보 단일화)하는 것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며 이번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았다. 단일화에 합의한 예비후보들은 10일 오전 11시 충북도교육청에서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또 조만간 종교계, 교육계, 법조계 인사 8명과 각 후보들이 지명한 1명씩 7명 등 모두 15명으로 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제천시가 박달재 명소화를 위해 추진해 온 ‘반야월 기념관 건립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반 선생의 친일 행적이 논란이 돼 그의 이름을 딴 기념관을 건립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여론에 따른 것. 9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는 총 사업비 42억 원을 들여 백운면 박달재 정상에 1000m² 규모의 ‘가요사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의 투융자심사에서 부결돼 국비(16억 원)를 지원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는 건축 면적을 330m²로 줄이고 대중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 ‘단장의 미아리 고개’ 등의 노랫말로 사랑을 받아온 가요 작사가 반야월 선생의 유품 350여 점과 자료를 전시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하지만 반 선생의 과거 친일 행적이 논란이 되자 전면 재검토로 수정했다. 최명현 제천시장은 최근 “박달재 정상을 한국 가요사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지만 반야월 개인의 음악사를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울고넘는 박달재’ 등 한국가요사를 조망하면서 박달재를 명소화할 기념관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시 관계자는 “한국 가요사에서 ‘울고넘는 박달재’가 차지하는 비중과 박달재의 문화적 가치를 잘 드러낼 수 있도록 기념관 명칭을 바꾸고 사업 내용도 변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8일 예정됐던 제2주기 반야월 추모음악회 및 기공식은 모두 취소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한마디로 ‘무주공산(無主空山)’이다. 누가 차기 교육계 수장이 될지 알 수 없다. 2005년부터 교육감을 맡았던 이기용 교육감이 3선 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출마를 못하기 때문. 그는 5일 교육감직을 사퇴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해 충북도지사 선거에 나섰다. 현재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는 인사는 모두 9명. 진보 진영 후보 1명 대 보수 성향 후보 8명이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김병우 전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가 나섰다. 전교조 충북지부장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2010년 교육감 선거에도 나섰다가 이 교육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는 선거 패배 이후부터 일찌감치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하며 교육은 물론이고 지역의 다양한 현안과 관련해 목소리를 내며 지지층을 넓혀와 인지도 면에서 타 보수 성향 후보들에 비해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으로 충북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공약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의 후보는 강상무 전 청주외고 교장, 김석현 전 교육부 국장, 김학봉 전 괴산증평교육지원청 교육장, 손영철 전 충북교육정보원장, 임만규 전 충북도학생외국어교육원장, 장병학 충북도의회 교육의원, 홍득표 인하대 사범대 교수, 홍순규 행복교육연구소 대표 등. 이 가운데 교육감 선거 경험이 있는 예비후보는 김 전 교육부 국장 1명뿐이다. 나머지 예비후보들은 홍 교수를 제외하고 최근까지 현직에 몸담았던 충북교육계 인사들이다. 이 후보들은 대부분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등이 모두 만족하는 충북교육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정책적 차이는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유일한 진보 진영에서 나선 김 전 상임대표가 현재까지 다소 유리한 게 아니냐는 것이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충북도교육감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보수 성향 후보들의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다. 보수 성향 후보들의 난립으로 진보 진영의 김 전 상임대표에게 1위를 내줄 수도 있다는 일종의 ‘위기감’에 보수 성향 후보들이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 후보들은 큰 틀에서 후보 단일화에 모두 찬성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다만 손 전 원장은 “후보 단일화는 정책을 공감하는 사람끼리 해야지 보수와 진보로 나눠 (후보 단일화)하는 것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단일화 방식이다. 저마다 자신에게 유리한 ‘룰’을 주장하다 보니 예비 후보자들 간 의견 차가 커 합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나온 단일화 방식은 홍 인하대 교수가 제안한 “각 예비 후보 진영에서 대표 1명씩 참가하는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가칭)를 꾸린 뒤 100% 여론조사를 해 후보 등록 50일 전에 단일 후보를 확정하자”는 것. 김 전 교육부 국장은 “학계, 종교계, 언론계 등을 중심으로 단일화 추진 기구를 만들어 공정한 룰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 보수 성향 예비후보들은 각자에게 유리한 ‘룰 만들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단일화 때까지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