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주

조동주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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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동주 기자입니다.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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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여고생 김효주 “연습장도 천연잔디, 와! LPGA”

    “하와이에 처음 와봤는데 너무 좋고 신나요. 존경하는 프로님들에게 축하까지 받았어요.”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수학여행이라도 가 있는 듯 들떠 있었다. 19일 미국 하와이 주 오아후 코올리나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에 한국 아마추어 국가대표 자격으로 초청받은 ‘프로 잡은 슈퍼 여고생’ 김효주(17·대원외고)였다. 김효주는 2주 전 제주도지사배에서 우승한 데 이어 15일 끝난 한국 여자프로골프투어 롯데마트오픈에서 9타 차의 완승을 거뒀다. 김효주의 LPGA투어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어웨이가 넓고 그린은 작은 편인데 코스는 무난한 편이에요. 바람이 많이 불어 집중력을 잘 유지해야 할 것 같아요.” 한 차례 연습라운드를 마친 김효주는 18일 쇼트게임과 퍼트 위주로 대회 준비를 마쳤다. “LPGA 대회는 역시 다르네요. 연습장도 한국과 달리 천연 잔디로 돼 있고 공도 타이틀리스트를 줘요. 호호∼.” 환영 만찬에서 김효주는 최나연, 신지애와 함께 식사하며 반갑게 인사했다. 최나연은 후배의 등을 두드려준 뒤 팬에게 선물받은 홍삼을 우승 기념으로 김효주에게 전달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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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4경기 연속 2타점… 팀 4연승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4경기 연속 2타점씩 쓸어 담으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18일 시애틀과의 방문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8로 뒤진 5회 무사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추신수는 후속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클리블랜드가 9-8로 역전승했다.}

    •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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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롯데 “용병 농사, 감이 좋아”… 마리오-유먼 호투에 희색

    올 시즌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16명은 모두 투수다. 그중 8명이 ‘신입생’이다. LG만 지난해 멤버인 주키치와 리즈를 그대로 기용했을 뿐 나머지 구단은 한 명 이상 외국인 선수를 바꿨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벌써부터 외국인 투수의 실력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롯데와 SK 삼성 두산은 활짝 웃고 있다. 유먼(롯데), 마리오(SK), 탈보트(삼성)가 데뷔 무대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마무리를 맡은 프록터(두산) 역시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유먼은 시범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 5.00에 그치며 불안했다. 하지만 정규 시즌 들어 11일 LG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첫 승을 올리더니 17일엔 선두 SK를 7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틀어막으며 2승째를 챙겼다. 고교 때까지 야구와 농구를 병행한 유먼은 “겨울에는 KT에서 프로농구를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 정도로 이미 한국 무대에 적응했다. 마리오는 7일 KIA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외국인 신입생 가운데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3일 한화전에선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괴물’ 류현진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7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넥센은 시범경기에서 1패에 평균자책 4.85로 부진했던 밴 헤켄에게 기회를 더 줄 예정이다. 헤켄은 13일 삼성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으로 제몫을 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KIA와 한화는 울상이다. KIA는 올해 영입한 두 명 모두 부진하다. 메이저리그 40승 투수 라미레즈는 왼쪽 어깨 염증으로 8일 1군에서 제외돼 5월에나 복귀할 수 있다. 앤서니는 14일 LG전에서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2경기에서 11이닝 동안 8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 배스는 15일 SK전에서 1과 3분의 1이닝 동안 무려 8실점하며 조기 퇴출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로또’와 같다. 롯데 사도스키는 2010년 3월 한국 데뷔 이래 4연패했지만 시즌 중반 살아나며 10승(8패)을 거뒀다. 한화 바티스타 역시 지난해 첫 등판에서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3승 10세이브로 간판 마무리가 됐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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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 네번 ‘삼진 세리머니’… 윤석민 쇼

    웬만한 투수의 직구 속도를 넘는 144km의 고속 슬라이더에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는 연신 허공을 갈랐다. 150km의 강속구는 그냥 흘려보내기 일쑤였다. 5회에는 3명의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넥센 2번 타자 김민우는 4타석 연속 삼진의 수모를 당했다. KIA 윤석민이 화려한 탈삼진 쇼를 펼치며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윤석민은 17일 목동에서 열린 방문 경기에서 개인 최다인 삼진 14개를 솎아내며 통산 7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안타는 3개를 맞았고 4사구는 없었다. 9이닝을 던졌지만 투구 수는 103개밖에 되지 않았다. 이전까지 윤석민의 개인 최다 탈삼진은 지난해 7월 30일 넥센전에서 기록한 12개. 넥센은 잇달아 ‘닥터 K’ 윤석민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해 투수 4관왕 윤석민은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2경기에서 2패에 평균자책은 7.45나 됐다. 그래도 KIA 선동열 감독은 윤석민을 믿었다. 삼성과의 11일 홈 개막전에 내세운 것도 그래서였다. 그날 윤석민은 삼진 11개를 잡으며 8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윤석민이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위기가 없지는 않았다. 1-0으로 앞선 2회 상대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한 것.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다음 타자 강정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윤석민은 이어진 2사에서 조중근까지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KIA는 3회에 터진 최희섭의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이기고 5할 승률(4승 4패)에 복귀했다. 1위 SK와 2위 롯데의 사직 경기에서는 롯데가 3-2로 승리하며 SK의 4연승을 막았다. 롯데 홍성흔은 0-2로 뒤진 4회 2점 홈런을 터뜨리며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최준석의 3점 홈런 등 1회에만 8점을 뽑아내며 삼성을 9-1로 대파했다. 두산 선발 임태훈은 5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2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청주에서 LG를 7-6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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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6개월만에… 이승엽 ‘복귀포’

    물 흐르듯 부드러웠다. 15일 넥센과의 안방 경기에서 3118일 만에 국내 팬들에게 홈런을 선사한 이승엽(삼성)의 스윙이 그랬다. 잠자리채를 들고 홈런포를 고대하던 대구 팬들은 그가 베이스를 도는 내내 ‘이승엽’ 세 글자를 연호하며 국민타자의 귀환을 축하했다.이승엽은 이날 6회 4번째 타석에서 넥센 오재영의 가운데로 몰린 시속 140km짜리 직구를 놓치지 않고 오른쪽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2003년 10월 2일 대구 롯데전에서 아시아 최다 홈런(56호) 기록을 세운 뒤 8년 6개월 13일 만의 홈런이다. 이승엽의 복귀포는 경기 초반 넥센에 홈런 3방을 헌납하며 3-7로 끌려가던 삼성 타선을 응집시켰다. 6회 이승엽의 2점 홈런으로 5-7을 만든 삼성은 8회 우동균의 적시타로 6-7까지 쫓아갔다. 삼성은 우동균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이 오른쪽 안타로 1사 1, 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최형우가 적시타를 터뜨려 7-7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 불펜진은 이승엽이 만든 승리의 기회를 지켜내지 못했다. 넥센은 연장 10회초 삼성 정현욱과 안지만을 상대로 3득점하며 10-7로 다시 앞섰다. 넥센의 마무리 손승락은 8회부터 2와 3분의 2이닝을 책임지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 4호 홈런을 기록한 넥센 강정호는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SK의 대졸 신인 임치영은 2012년 신인 중 처음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인 임치영은 한화와의 안방 경기에서 5이닝 동안 4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하며 11-6 승리를 이끌었다. 3일 미디어데이에서 “나이는 같지만 팀 선배인 김광현을 넘고 싶다”는 당돌한 목표를 밝혔던 것이 빈말이 아님을 보여준 것이다. SK 타선은 1회 한화 선발 배스를 상대로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임치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SK는 6승 1패로 선두를 질주했다.롯데는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프로 첫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던 이용훈을 앞세워 두산을 5-0으로 이겼다. 이용훈은 7과 3분의 1이닝 동안 6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LG는 잠실에서 KIA를 5-3으로 이겼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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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 한국인 첫 한미일서 승리투수… 또 보여줄 자 누구 없소

    한화 박찬호(39)가 12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국내 프로야구에 복귀한 뒤 첫 승을 신고했다. 그는 한국 미국 일본 프로야구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첫 한국인 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 124승(98패), 지난해 일본 오릭스에서 1승(5패)을 거뒀다. 박찬호의 뒤를 이을 한국인 투수는 누가 있을까. 가장 유력한 선수는 일본 야쿠르트의 마무리 임창용(36)이다. 그는 1995년 해태에 입단해 삼성 등에서 104승(66패 168세이브), 야쿠르트에서 11승(13패 128세이브)을 거뒀다. 그는 내년까지 야쿠르트와 계약이 돼 있지만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신이 원할 경우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사실 한미일 승리 기록은 더 일찍 달성될 수도 있었다. 선동열 KIA 감독은 해태 시절 146승 40패 132세이브를 거둔 뒤 1996년 일본 주니치로 가 ‘나고야의 태양’으로 불리며 10승 4패 98세이브를 거뒀다. 1999년 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최고의 자리에서 은퇴하고 싶다”며 유니폼을 벗었다. 이상훈(은퇴)과 구대성(시드니)의 경우 한국 일본 미국에서 뛰었지만 미국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넥센 김병현은 미국에서 54승(60패 86세이브)을 거뒀지만 지난해 일본 라쿠텐 2군에서만 뛰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임창용이 미국에 가거나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김선우(두산) 봉중근(LG)이 일본에 가지 않는 한 박찬호의 기록은 상당 기간 깨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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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 ‘명불허전’… 두산전 6.1이닝 2실점 첫승

    “세계적인 선수가 나오는데 예의를 갖춰야죠.”메이저리그 124승 투수 박찬호(한화)의 한국 프로야구 정규시즌 첫 선발 등판이 예고된 12일 한화-두산의 청주 경기. 두산 김진욱 감독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앞선 두 경기에 결장했던 간판타자 김현수를 3번에 배치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박찬호가 아니더라도 김현수는 원래 이날부터 출전할 예정이었다. 김 감독은 최선을 다해 이날 경기를 잡겠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또 김 감독은 “박찬호에게 보복을 하고 싶다”는 말도 했다. 그는 “박찬호가 한창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시절 그가 선발로 나오는 중계를 보기 위해 새벽잠을 설쳐야 했다. 오늘 거기에 대한 복수를 해야겠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개막 후 3연패를 당한 한화 처지에서는 박찬호의 어깨에 거는 기대가 상당했다. 이래저래 이날 박찬호의 등판은 양팀 벤치의 관심사였다. 정규시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박찬호를 보기 위해 팬들도 경기 시작 직전 7500석의 청주구장을 가득 메웠다. 1회는 불안했다. 선두 타자 이종욱에게 내리 볼 네 개를 던져 볼넷을 허용했다. 2사 3루 위기에서는 또다시 김동주에게 볼넷을 내줬다. 두 차례 등판한 시범경기에서 15안타(2홈런 포함)의 뭇매를 맞으며 1패에 평균자책 12.96을 기록한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2사 1, 3루에서 5번 타자 최준석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부터 박찬호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타자의 몸쪽과 바깥쪽을 오가는 절묘한 컨트롤을 앞세워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용덕한을 3루수 뜬공으로 잡을 때 던진 4구째는 이날 자신의 최고 구속인 149km를 기록했다. 3회에는 고영민-이종욱-정수빈을 모두 공 1개씩만 던져 처리했다. 한국 프로야구 통산 36번째 나온 1이닝 공 3개 퍼펙트였다.박찬호는 5-0으로 앞선 7회 초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구원투수 송신영이 고영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는 바람에 실점은 2점이 됐지만 승리투수는 그의 몫이었다. 6과 3분의 1이닝 4안타 2볼넷 5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였다.전날까지 침묵하던 타선도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번 타자 김태균이 4타수 4안타를 치는 등 무려 17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8-2 대승을 이끌었다. 박찬호는 “중학교 때 날 투수로 만들어 주신 오영세 감독님이 시구를 하셨고 부모님도 경기를 지켜봤다. 팀의 연패를 끊을 수 있어 더욱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삼성은 광주에서 KIA를 10-2로 대파하고 역시 첫 승을 따냈다. LG는 롯데를 4-0으로, 넥센은 SK를 4-2로 꺾었다.청주=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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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김병현, 솔직하게 털어놓은 ‘오해와 진실’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1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33·넥센)의 얼굴은 밝았다. 잘 웃고 털털했다. 과거 ‘악동’의 모습은 없었다. 그는 2001년 애리조나의 마무리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영예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마이너리그 강등과 방출의 아픔도 겪었다.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야구장에서 만난 김병현은 자신과 관련한 ‘오해’와 ‘진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오해 1=김병현은 ‘악동’이다?그래. 나는 김병현이다. 한때는 세상 밖으로 나가는 게 두려웠다. 주위에선 나를 두고 ‘4차원’이라거나 ‘언론 기피증’이라고 불렀지. 그럴수록 나는 더 꼭꼭 숨었다. 사실은 내 야구가 안 돼서 그랬어. 스무 살 때인 1999년 성균관대를 다니다 미국 프로야구 애리조나에 입단한 탓에 사회를 몰라도 너무 몰랐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2년은 나에게 최고의 시간이었다.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도 꼈지. 하지만 이듬해 상대 타자 배트에 발목을 맞으면서 몸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했어. 그 후 내 공이 마음에 들었던 해가 한 번도 없었어. ‘멋지게 성공해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만 조급해졌어. 집에 가면 엉뚱한 상상을 했어. ‘우주의 끝은 어딜까?’ ‘지구는 왜 돌까?’ 혼자서 나만의 ‘작은 방’에 갇혀 있었지. 하지만 이젠 아냐. 소속 팀이 있고 소중한 가족이 있으니까. 팀 동료와 함께 뛰고 대화하는 게 즐거워졌어. 아내와 아이를 책임지는 가장이라는 게 행복해. 아내와 로맨틱코미디 영화를 보다가 함께 눈물을 흘리며 가슴속 응어리가 풀렸어. 아이와 함께 놀면서 세상은 더불어 사는 것임을 깨달았지. ○ 오해 2=일본 프로야구에서 실패?지난해 라쿠텐에 입단할 때 신인 연봉(1200만 엔·약 1억6900만 원)을 주겠다고 했을 때 그대로 받았어. 화려한 부활을 꿈꾼 게 아니야. 몸을 만드는 게 우선이었어. 7월까지 직구가 최고 시속 148km까지 나왔고 평균자책도 2점대로 괜찮았지. 하지만 일본의 야구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웠어. 그동안 던져온 싱커(직구처럼 날아오다 타자 몸쪽으로 떨어지는 공)가 있는데 자기네들 싱커를 배우라고 하더군. 일본은 만화가 발달해서인지 마구(魔球) 같은 싱커를 원하더라. 유니폼을 입고 2군에서 뛰었다는 것만으로 만족해.○ 오해 3=WBC 여권 분실 사건은 왜?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정말 가고 싶었는데 아쉬웠어. 하와이 전지훈련을 앞두고 제대로 몸을 만들려고 했지. 출국하던 날은 밸런타인데이(2월 14일)였어. 공항에 도착했는데 친구랑 밥 먹은 식당에 여권이 든 가방을 놓고 온 사실을 알았어. 길이 막히는 시간이어서 택배로 받을 수도 없었지.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에게 “출국을 늦출 수 없느냐”고 했지만 안 된다고 했어. 약속을 지키지 못한 내 잘못이어서 “죄송하다. 그러면 못 갈 것 같다”고 했어. 내년에 제3회 WBC가 열리는데 만약 불러준다면 영광이지. 류현진(한화) 윤석민(KIA) 같은 쟁쟁한 선수가 많지만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 좋아.○ 오해 4=관중을 향해 욕한 까닭은?2003년 보스턴 시절에 선발로 던지다 마무리로 보직이 바뀌었어. 감독은 왼손 타자만 나오면 나 대신 왼손 투수로 바꿨어. 오클랜드와의 플레이오프 때도 내가 투아웃을 잡았는데 투수를 바꾸더군. 바뀐 투수가 실점해 경기에서 졌지. 그리고 홈으로 돌아왔는데 내 소개를 할 때 일부 관중이 야유를 했어. 솔직히 화가 났어. 무심코 미국 사람들이 장난하듯이 중지를 들었는데 그 장면이 대형 전광판에 나온 거야.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많이 혼났어. 욕을 한 건 분명 내 잘못이야. 하지만 내가 끝까지 책임졌던 경기로 비판받았다면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을 거야. ○ 오해 5=월드시리즈 홈런 악몽에 굴복?난 항상 ‘홈런을 맞으면 다음에 막으면 된다’고 생각했어. 2001년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9회 스콧 브로셔스에게 홈런을 맞고 주저앉은 건 팀원들에게 미안했기 때문이야. 그때 애리조나엔 노장 선수가 많았어. 특히 마이크 모건(53·2002년 은퇴)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 1978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뛴 선수였어. 나랑 친했고 김치도 즐겼지. 그런 그가 “이번엔 월드시리즈 반지를 받는구나”라고 말하던 모습이 떠올라 주저앉아 버린 거지.○ 진실=나는 김병현이다!다시 시작한 야구가 정말 재밌어. 김시진 감독님과 정민태 코치님에게서 중심 이동 등 조언을 받으며 과거의 감각을 되찾고 있어. 투구 폼도 메이저리그 시절에는 중간동작 없이 바로 공을 던졌는데 지금은 글러브를 한 번 치고 던져. 떨어진 유연성과 근력을 보완하기 위해서지. 한현희 등 멋진 후배들을 보면 언젠가 지도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 비록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고향으로 왔지만 후회는 없어. 마운드 위의 김병현에게 이렇게 말하곤 해. “똑바로 던져”라고. 난 나니까.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윤승옥 채널A 기자 touch @donga.com}

    •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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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년 만에 ‘태양’이 뜬 날, 광주는 따뜻했다… 돌아온 선동열, 고향에 승리 선물

    KIA 선동열 감독은 11일 삼성과의 광주 개막 경기에 앞두고 10명이 넘는 1군 타자에게 일본제 방망이를 선물했다. 선 감독이 일본인 지인에게 부탁해 공수해온 방망이는 약 15만 원에 이르는 고가 제품이다. 선 감독은 “타자들이 잘만 쳐준다면 이 정도 투자는 할 수 있다”며 웃었다. 새 방망이 효과가 9회 빛을 발휘한 KIA가 삼성을 1-0으로 잡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삼성은 1999년 이후 처음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다. KIA 타자들은 삼성 투수진에 막혀 8회까지 5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KIA 타자들은 9회 집중력을 발휘했다. 0-0으로 맞선 9회말 안치홍과 최희섭의 연속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나지완이 고의사구 볼넷을 얻어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김원섭은 상대 투수 권혁을 상대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뽑아내며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선 감독은 1995년 해태 유니폼을 벗은 뒤 17년 만에 고향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KIA 선발 윤석민은 지난해 투수 4관왕의 위력을 재현하며 팀 승리에 주춧돌을 놨다. 윤석민은 8이닝 동안 공 107개를 뿌리며 삼진을 11개나 잡아내는 등 1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4km를 찍었고 주무기인 고속 슬라이더는 143km까지 나왔다. 0-0으로 맞선 9회를 앞두고 마운드를 한기주에 넘겨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위력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윤석민은 “시범경기 때 밸런스가 무너져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만족스러운 피칭을 했다. 9회 더 던지고 싶었지만 시즌 초반이라 무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산은 청주 방문경기에서 이원석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6-0으로 꺾었다. 이원석은 1-0으로 앞선 3회 상대 선발 양훈의 142km짜리 직구를 당겨 4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2010년 8월 28일 한화전 이후 592일 만에 선발에 복귀한 임태훈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목동 방문경기에서 넥센을 5-1로 잡고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KIA에서 SK로 이적한 선발 로페즈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3안타(1홈런) 1실점하며 이적 신고식을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잠실에서 LG를 8-3으로 꺾었다.광주=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바로잡습니다]◇12일자 A29면 ‘17년 만에 ‘태양’이 뜬 날, 광주는 따뜻했다’ 기사에서 임태훈의 마지막 선발 등판일은 ‘2010년 8월 28일’입니다.}

    •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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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막전… KIA 8연패, 한대화 첫 감독퇴장

    7일 대장정을 시작한 프로야구에서 개막전 징크스는 계속됐다. KIA는 개막전 8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문학에서 열린 SK전에서 경기 초반 수비 실책을 거듭하며 2-6으로 졌다. 2004년 개막전에서 두산에 9-7로 승리한 후 8시즌 연속 패배했다. 반면 SK는 2010시즌부터 개막전 3연승을 거뒀다. 괴물투수 류현진(한화)은 2년 연속 사직 개막전에서 울었다. 류현진은 이날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8안타 3실점(2자책)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팀은 1-4로 졌다. 2007년 이후 5번 개막전에 등판한 류현진은 1승 3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한편 한화 한대화 감독은 역대 개막전 퇴장 감독 1호가 됐다. 문승훈 주심은 8회초 공격 후 화장실을 다녀오기 위해 더그아웃을 나가면서 손가락으로 머리 옆을 빙빙 돌리는 행동을 한 한대화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LG 이병규(9번)는 역대 개막전 7번째 만루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병규는 이날 대구 삼성전에서 3회 삼성 선발 차우찬의 141km 직구를 받아쳐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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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조작 홍역’ LG 눈빛 달라졌다… 최강 삼성 연파

    ‘야구는 모른다!’7일 대장정을 시작한 프로야구 개막 2연전을 지켜본 야구팬들은 이 야구 격언에 고개를 끄덕여야만 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삼성과 KIA가 2연패로 주춤한 반면 꼴찌 후보로 지목되던 LG는 2연승을 거뒀기 때문이다.LG는 8일 대구 방문경기에서 삼성을 3-2로 잡고 2000년 이후 12년 만에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3인방(조인성 이택근 송신영)과 경기 조작에 연루된 박현준 김성현의 공백으로 꼴찌가 유력하다는 야구 전문가들의 평가를 보기 좋게 뒤집었다.LG는 지난해까지 약점으로 지적 받았던 불펜 투수진이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5회부터 등판한 유원상-류택현-한희 등은 막강 삼성 타선을 8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0-0으로 맞선 7회 1사 2루 위기에서 유원상은 삼성 이승엽을, 류택현은 최형우를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제몫을 했다. 특히 조웅천(SK 코치)의 투수 최다 경기 출전 기록(813경기)에 1경기 차로 다가선 류택현(812경기)은 2009년 8월 22일 이후 2년 7개월 17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2009년 이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던 선발 이승우는 4와 3분의 2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지난해 선발에서 올해 마무리로 변신한 리즈는 9회 제구력이 흔들리며 2실점했지만 승리를 지켜내며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리즈는 3-0으로 앞선 무사 1, 3루 위기에서 이승엽과 최형우를 땅볼로, 박석민은 삼진으로 처리했다. LG 타선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0-0으로 맞선 8회 오지환의 3루타 등 4안타와 심광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7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포함해 6안타 3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은 잠실에서 장단 40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넥센을 13-11로 꺾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8-11로 뒤지던 8회말 대거 5득점하며 역전극을 이끌어냈다. 두산(22개)과 넥센(18개)이 기록한 40안타는 9이닝 경기 역대 최다 안타 타이 기록(2009년 5월 15일 목동 넥센-LG전)이다. SK는 문학에서 선발 윤희상의 7이닝 4안타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KIA를 4-1로 누르고 개막 2연승을 거뒀다. KIA는 이범호 김상현 등 중심 타선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2경기 동안 단 3득점에 그치며 2연패했다. 롯데는 사직에서 한화를 10-5로 이겼다.한편 4년 연속 개막전 전 구장 만원관중을 기록한 프로야구는 주말 8경기에서 총 17만5119명이 야구장을 찾아 700만 관중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했다.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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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정규시즌 첫 경기 안타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의 추신수가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안타를 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추신수는 6일 안방인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토론토와 치른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8회말 2사 1루에서 우익수 쪽으로 쭉 뻗는 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연장 15회 상대 투수 루이스 페레스와 빈볼 시비가 붙기도 했다. 16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클리블랜드가 4-7로 역전패했다.}

    • 201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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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병 ‘투수 천하’… 어느 팀이 웃을까

    올 시즌 프로야구는 박찬호 김태균(이상 한화) 이승엽(삼성) 김병현(넥센) 등 해외파의 대거 귀환으로 사상 첫 700만 관중을 돌파할 기세다. 이 해외파에 맞서는 ‘진짜 해외파’가 있다. 8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 16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올해는 사상 최초로 외국인 선수 전원이 투수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생긴 1998년 이래 시즌이 지날수록 투수 선호 현상이 심해졌다. 2010년과 지난해에도 투수 14명에 타자는 2명 뿐이었다. 양상문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공을 치는 타자는 투수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투수는 자기 공만 잘 던지면 타자에 굳이 적응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투수를 선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시즌 새로운 외국인 선수 8명이 한국 마운드를 밟는다. 이적한 고든(SK→삼성)과 로페즈(KIA→SK)까지 포함하면 10명이 홈 팬에 처음 인사하는 셈이다. KIA는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새로 영입했다. 삼성은 지난해 15승(6패)에 빛나는 두산 니퍼트의 대항마로 2010년 메이저리그 10승 투수 탈보트를 데려왔다. 두산은 니퍼트에 이어 2006년 뉴욕 양키스에서 마리아노 리베라의 직전계투로 뛴 프록터까지 확보했다. 양 위원은 “외국인 선수 진용은 두산이 제일 강하다. 유먼(롯데), 배스(한화), 밴 헤켄(넥센)은 더 지켜봐야 하고 나머지는 10승 이상씩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98년 이래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외국인 선수는 2007년 리오스(당시 두산)와 2009년 로페즈(당시 KIA)뿐이다. 지난해 니퍼트가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지만 KIA 윤석민에게 밀렸다. 올해 활약할 16명 중 누가 외국인 투수 사상 세 번째 골든글러브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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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 3안타… 첫 멀티히트

    오릭스 이대호(사진)가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 5경기 만에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4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방문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1회초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무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 야기 도모야의 7구째(시속 133km 직구)를 받아쳐 1타점 왼쪽 적시타를 날렸다. 5회와 7회에도 왼쪽 안타를 날렸다. 9회에는 오른쪽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이날 맹타로 타율을 0.300(20타수 6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오릭스는 니혼햄에 4-2로 이기며 2연승했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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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개막 사나이’… 네번 등판

    올해 프로야구가 7일 잠실(두산-넥센), 문학(SK-KIA), 사직(롯데-한화), 대구(삼성-LG)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지 31년째를 맞아 개막전과 관련한 진기록도 다양하다. 두산은 넥센과의 개막전에서 이기면 5년 연속 개막전 승리 타이 기록을 세운다. 개막전 최다 연속 승리 기록은 두산(1983∼88년, 1986년 무승부)과 삼성(1990∼94년, 2001∼2005년)이 갖고 있다.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개막전의 사나이다. 2007∼2009년과 지난해 개막전 선발로 등판해 현역 투수 가운데 최다 출전 기록(4번·1승 2패)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역대 개막전 최다 선발 등판 기록에는 못 미친다. 장호연(OB·현 두산·은퇴)은 1985∼90년 6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등 1995년까지 총 9번이나 개막전 마운드를 지켰다. 성적은 6승 2패. 개막전에서 대포를 가장 많이 날린 주인공은 해태, LG 등에서 뛰었던 한대화 한화 감독(7개). 현역으로는 두산 김동주가 홈런 4개를 날려 한 감독의 기록을 쫓고 있다. 이 밖에 1983년 4월 3일 광주에서 열린 해태와 삼성의 개막전은 폭우로 콜드게임이 선언된 유일한 개막전 경기이다. 그 당시 김동앙 주심은 9회 5-5 상황에서 비가 계속 내리자 경기 중단을 선언했고 무승부가 됐다. 올해 개막전이 열리는 7일은 전국이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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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내 야구는 ○○다] 넥센 김시진 감독의 ‘도깨비’

    ‘6→7→8위.’ 김시진 감독(54)이 2009년 넥센을 맡은 뒤 3년간 팀 성적표다. 매년 하향세다. 하지만 넥센 구단은 오히려 지난해 시즌 직전 김 감독과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 등 3년간 총액 12억 원에 재계약했다. 김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인 것이다. 그런 김 감독은 넥센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도깨비 팀’이라고 했다. ‘도깨비 팀’이란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 넥센은 2008년 창단한 젊은 팀이다. 경험은 부족하지만 어떻게 조련하느냐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얘기다. “넥센이 2013년 시즌 우승이 목표라니까 고개를 갸웃하는 이가 많았다. 이번 시즌은 치열한 4위 경쟁을 해서 내년에 우승하기 위한 교두보를 만들겠다.” 구단도 이번 시즌에 ‘통 큰 투자’를 했다. LG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택근과 메이저리그 우승을 경험한 김병현을 각각 총액 50억 원(3년), 16억 원(1년)에 데려왔다. 김 감독은 “이택근은 실력은 물론이고 후배들에게 인기가 좋아 든든하다. 김병현은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줄 거다. 앞으로 4, 5차례 실전 피칭을 지켜본 뒤 보직을 결정할 예정이다.” 올해 넥센 선발진은 나이트, 강윤구, 문성현, 밴 헤켄, 심수창이다. 김병현은 지난달 29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최고 시속 145km 강속구를 던지는 등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성공적인 고국 데뷔전을 치렀다. 김 감독은 “김병현을 선발로 쓸지는 투구한 뒤의 회복 속도에 달렸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난 시즌 도중 LG에서 데려온 박병호에 대해선 “올해 4번타자로 홈런 25개는 날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같은 서울 연고팀인 두산과 LG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고 했다. 두 팀을 꺾어 넥센 팬을 더 끌어모으겠다는 것이다. 넥센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2위(7승 4패)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자신감을 채운 ‘도깨비 팀’ 넥센이 올 시즌에는 도깨비 방망이를 들고 외친다. “가을야구 나와라 뚝딱!”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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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문성민의 대반격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와 함께 2009∼2010시즌까지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은 보이지 않았다. 정규시즌 1위로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하지만 2011∼2012 시즌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쉽게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허락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2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3전 2선승)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0(25-21, 25-20, 25-23)으로 완파해 1승 1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한 1차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확실히 승부를 끝냈다. 문성민이 양 팀 최다인 19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골반 통증에서 완쾌한 수니아스 역시 16점을 따냈다. 최태웅 대신 세터로 기용된 권영민은 적재적소에 공을 배급하며 문성민과 수니아스를 도왔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7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계속 노릴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1차전 직전 발목 부상을 당한 곽승석까지 기용했지만 마틴이 14득점(공격 성공률 38.7%)으로 부진하며 맥없이 무너졌다. 삼성화재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설 팀은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결정된다.천안=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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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챔프 2차전 인삼公 꺾어

    현대건설이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인삼공사를 3-0(25-21, 25-23, 25-15)으로 완파해 1승 1패를 이뤘다. 한편 남자부 대한항공은 지난달 31일 열린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3-2(20-25, 21-25, 27-25, 25-22, 15-10)로 역전승했다.}

    • 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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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찌후보 LG, 반란 꿈꾼다… 시범경기 KIA 4-2 꺾어

    LG는 올해 정규시즌 개막(4월 7일)을 앞두고 유력한 ‘꼴찌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까지 주전으로 뛰었던 자유계약선수(FA) 3인방(조인성 이택근 송신영)이 다른 팀으로 이적했고, 에이스 박현준과 선발 요원 김성현이 경기조작에 연루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장기로 치면 ‘차, 포’는 물론이고 ‘마, 상’까지 떼고 시즌을 치러야 할 판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김기태 LG 감독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야구는 해 봐야 안다”는 것이다. 그는 “주전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남은 선수들이 경쟁하면서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2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이런 김 감독의 생각이 현실로 이뤄졌다. 선발투수로 나선 베테랑 이대진은 4와 3분의 1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등판한 승리 계투조(경헌호 우규민 한희 류택현)는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4-2로 앞선 9회 등판한 마무리 외국인투수 리즈는 최고 시속 156km의 강속구를 선보이며 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은 상대 에이스 윤석민을 무너뜨렸다. 2회초 2사 3루에서 이진영의 중전안타로 선제점을 뽑았고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정성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6회에도 윤석민을 상대로 1점을 추가했다. 김 감독은 경기 직후 “오늘 같은 경기를 정규시즌에서도 한다면 충분히 4강에 도전할 만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두산은 넥센을 2-0, SK는 한화를 3-1로 꺾었다. 삼성은 롯데에 5-4로 이겼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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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현대캐피탈 “대한항공 붙어보자”

    현대캐피탈이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EPCO를 3-1(25-18, 20-25, 25-20, 25-20)로 꺾었다. 장염에서 완쾌된 수니아스가 31득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KEPCO는 안젤코가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후위 12개, 블로킹 3개, 서브 3득점, 총 29득점)을 기록한 데다 무릎 부상 중인 서재덕까지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통산 일곱 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은 31일 오후 2시 인천에서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은 “대한항공을 이길 때는 항상 서브가 잘 들어갔다. 서브 강팀 대한항공에 서브로 맞서겠다”며 “문성민의 활약에 따라 대한항공전 승패가 달렸다. 문성민이 집중력을 조금 더 키우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수원=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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