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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세계 최강의 팀’으로 불리는 FC 바르셀로나(바르사·스페인)가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강적을 만났다. 일반적으로 바르사의 최대 라이벌로는 레알 마드리드(레알·스페인)를 꼽는다. 그러나 이번 상대는 레알이 아니다. 그 대신 ‘프랑스판 레알’을 꿈꾸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바르사를 기다리고 있다. 레알은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을 거금을 들여 영입해 강팀을 만들어내는 ‘갈락티코(은하수) 정책’을 고수한다. PSG의 전력 강화 방식이 레알과 같다. PSG는 2011년 카타르 투자청이 지분을 인수하면서부터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스타 선수들을 수집했다. 대표적인 예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치아구 시우바(브라질)를 들 수 있다. PSG는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현재 프랑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승승장구하며 18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바르사는 ‘득점 기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앞세워 PSG의 돌풍을 잠재우려 한다. 메시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7골을 터뜨려 갈라타사라이(터키)의 부라크 일마즈, 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8골)에 이어 개인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바르사는 또한 PSG전에서는 한동안 다리 부상으로 고생했던 ‘패스 마스터’ 사비 에르난데스(스페인)를 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바르사는 한층 정교한 패싱 플레이로 상대를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팀은 1995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에는 PSG가 1, 2차전 합계 3-2로 바르사를 꺾고 4강에 올랐다. 과거보다 한층 강해진 전력으로 바르사를 다시 한 번 제압하겠다는 PSG와 18년 전 패배의 아픔을 통쾌한 복수로 씻어내려는 바르사. 둘 중 누가 4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지는 3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양 팀의 8강 1차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4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루이빌대(중서부지구 1번 시드)-위치토주립대(서부지구 9번 시드), 미시간대(남부지구 4번 시드)-시러큐스대(동부지구 4번 시드)가 7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4강전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올해 토너먼트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서부, 남부, 동부지구 등의 1번 시드 팀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중서부지구의 루이빌대만이 4강에 올라 체면을 살렸고, 곤자가대(서부지구 1번 시드)는 32강에서, 캔자스대(남부지구 1번 시드)와 인디애나대(동부지구 1번 시드)는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반면에 약체로 분류됐던 캔자스 주에 위치한 위치토주립대는 32강에서 강호 곤자가대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더니 이후 승승장구하며 4강까지 올랐다. NCAA 농구 토너먼트에서 시드 제도가 도입된 1979년 이후 9번 시드 이하의 팀이 4강에 오른 것은 위치토주립대를 포함해 다섯 번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위치토주립대가 4강에서 루이빌대를 꺾고 결승에 오르며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결승전은 9일 애틀랜타에서 열린다. 한편 ‘농구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예측은 올해에도 대부분 빗나갔다. 우승팀으로 꼽았던 인디애나대는 일찌감치 탈락했고, 4강에 오를 것으로 내다본 팀 중에도 루이빌대만이 살아남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을 통해 “루이빌대(중서부지구 1번 시드), 플로리다대(남부지구 3번 시드), 오하이오주립대(서부지구 2번 시드), 인디애나대(동부지구 1번 시드)가 4강에 오를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축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 오랜만에 듣게 된 팬들의 함성 덕분에 가슴이 뜨거웠다.” 이천수(32·인천 유나이티드)가 영화 ‘슈퍼맨’의 주제가와 함께 그라운드를 밟자 관중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경기장 한쪽에는 ‘이천수! 인천상륙작전’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펄럭였다. ‘풍운아’ 이천수가 약 3년 9개월 만에 국내 프로축구에 복귀하는 순간이었다. 이천수는 3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K리그 클래식 안방 경기에 후반 7분 교체 투입됐다. 인천이 1-2로 지고 있는 상황. 팬들은 이천수가 전매특허인 환상적인 프리킥과 송곳 같은 슈팅으로 대역전극을 만들어내길 바라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천수는 복귀전을 치르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9년 6월 전남 소속이었던 그는 코칭스태프와 마찰을 일으킨 뒤 계약을 위반하고 중동으로 떠나 그해 7월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에서 뛰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2011시즌 일본 프로축구 오미야 아르디자와의 계약이 끝난 뒤로는 개인 훈련을 해왔다. 이천수는 지난 시즌 전남의 안방 경기장을 찾아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는 등 전남의 용서를 받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전남이 올 2월 그에 대한 임의탈퇴 조치를 철회하면서 그는 인천에 새 둥지를 틀 수 있었다. 부평동중과 부평고 대선배인 김봉길 인천 감독의 지휘 아래 착실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린 이천수는 이날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빠른 스피드를 살린 돌파로 상대 수비를 공략했고, 날카로운 코너킥도 여러 차례 선보였다. 그러나 오랜 공백 탓인지 슈팅 정확도는 떨어졌다. 이천수의 슈팅 3개는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 이천수의 투입과 함께 경기 분위기를 주도한 인천은 종료 직전까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대전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지 못해 1-2로 패했다. 경기 후 이천수는 “골을 터뜨리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공백기가 있은 뒤에 치른 복귀전은 힘들기 마련이다. 이천수가 오늘은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점차 나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인천은 승점 7로 전북과 공동 5위가 됐고, 대전은 9위(승점 4)로 뛰어 올랐다. 한편 울산은 강원과의 안방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2위(승점 9)가 됐다. 강원은 13위(승점 2)에 머물렀다.인천=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잉글랜드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33·리버풀)는 몬테네그로와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자 유니폼 상의를 벗은 뒤 집어던졌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 것에 화가 난 것이다. 잉글랜드의 슈퍼스타를 화나게 한 주인공은 K리그 특급 골잡이 데얀(32·FC 서울)이었다. 몬테네그로 공격수로 나선 데얀은 27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H조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30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는 짧은 시간 동안 머리와 양발을 사용해 세 차례 슈팅을 시도한 끝에 기어코 상대 골 망을 흔들었다. 첫 번째 슈팅은 헤딩이었다. 상대 골문 앞에 있던 데얀은 동료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잉글랜드 골키퍼 조 하트는 몸을 던져 막아냈다. 데얀은 하트의 손을 맞고 나온 볼을 잡아 왼발로 밀어 넣었다. 이번에는 잉글랜드 수비수가 몸으로 그의 슈팅을 막았다. 그러나 데얀에게 운이 따랐다. 다시 한번 볼이 그의 앞으로 굴러온 것이다. 데얀은 세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기어이 골을 터뜨렸다. 1-1 무승부로 승점 1을 추가한 몬테네그로는 조 선두(승점 14)를 지켰다. 반면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제골(전반 6분)을 지키지 못해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잉글랜드는 승점 12로 2위를 유지했다. 이 경기를 본 최용수 FC 서울 감독은 27일 “데얀의 집념이 돋보였다. 좋은 기운을 우리 팀으로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무 2패로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한편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의 일본은 27일 요르단과의 방문경기에서 1-2로 패했지만 승점 13(골득실 +10)으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요르단(승점 7·골득실 ―6)은 2위가 됐다. 일본의 본선 진출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한다. 일본이 남은 경기에서 조 2위 확보에 실패하는 경우는 일본이 남은 2경기에서 전패를 하고 요르단과 이라크(승점 5)가 각각 남은 2경기와 3경기에서 전승을 할 때다. 이때 이라크는 승점 14가 되어 조선두로 본선에 진출한다. 그러나 요르단은 승점 13으로 일본과 동점이 된다. 이때는 골득실을 따져 2위를 가려야 한다. 현재 일본은 골득실에서 요르단에 16골 차로 앞서 있다. 요르단이 남은 두 경기에서 일본과의 16골 차를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일본은 남은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본선 직행을 확정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짧은 시간 활약했지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경기가 끝난 뒤 결승골을 터뜨린 손흥민(21·함부르크)을 극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열린 훈련에서 수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인 손흥민이었지만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처음부터 최 감독은 손흥민을 후반 교체 선수로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면 빠른 돌파와 정확한 슈팅이 장기인 손흥민을 투입해 단숨에 경기 흐름을 바꾸겠다는 전략이었다. 후반 36분 이근호와 교체돼 들어간 손흥민은 최 감독의 기대대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대표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종료 직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리기까지 그가 경기장을 누빈 시간은 10여 분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되기에는 충분했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소속 팀에서의 활약에 비해 대표팀에만 오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비판을 한 번에 날려 버렸다. 분데스리가 득점 12위(9골)에 올라 있는 손흥민이 전날까지 대표팀에서 터뜨린 골은 1골에 불과했다. 2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0-4 패)에서도 경기 초반 ‘반짝 활약’을 펼쳤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의 환상적인 골로 자신이 대표팀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입증시켜 줬다. 최 감독도 “손흥민이 앞으로도 대표팀에서 오늘과 같은 활약을 계속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동국이 형이 차린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었다”며 “추가 시간에 골을 터뜨려 너무나 짜릿했다. 내 선수 생활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골이었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양팀 감독의 말▽한국 최강희 감독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극적인 승리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념을 잃지 않고 포기하지 않아 승리했다. 전반전이 0-0으로 끝난 뒤 후반 들어가면서 선수들에게 “1골 승부다. 선제골을 넣을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 말자”고 했는데 선제골을 넣고 나서 집중력이 흐트러져 실점했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오늘 극적인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남은 최종 예선 경기를 좋은 분위기로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카타르 파하드 타니 감독 “심판이 추가시간 1분 더 줬다” 카타르 팀이 월드컵 예선을 통과할 충분한 능력을 가진 팀이라는 걸 입증한 것 같아 만족한다. 추가 시간을 우리 팀에서 재 봤더니 6분이었다. 애초에 주어진 추가 시간(5분)보다 1분 길었던 것이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아 아쉽다.}

“카타르전 승리는 당연하다. 문제는 어떻게 이기느냐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치른다. A조에서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승점 8)에 이어 2위(승점 7)를 달리고 있다. 2위에 올라 있는 한국이지만 3위 이란, 4위 카타르와 승점이 같아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한국은 골득실(+5)에서 이란(0) 및 카타르(―2)에 앞서 있을 뿐이다. 카타르에 패한다면 본선 진출을 낙관할 수 없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대표팀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 예선 3차전(2-2)을 시작으로 4경기(평가전 포함 1무 3패)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가장 최근에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는 0-4로 참패했다. 대표팀이 8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카타르전 승리를 통해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최 감독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평가전은 전술을 실험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결과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나 카타르와의 경기는 실전이다. 총력전을 펼쳐 승리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대표팀은 ‘골 가뭄’을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 대표팀은 최근 4경기에서 3득점(1골은 상대 자책골)에 그쳤다. 최 감독은 카타르전에서 김신욱(울산)-이근호(상무) 혹은 이동국(전북)-이근호의 공격 조합을 만들어 최전방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고공 폭격기’ 김신욱(196cm, 93kg)이 선발로 나올 경우 대표팀은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방문 경기를 치르는 카타르가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것이기 때문에 몸싸움에 능한 김신욱이 최전방 공격수로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김신욱은 키가 작은 카타르 수비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는 최선의 무기”라고 말했다. 카타르 수비수들은 165∼183cm의 신장을 지녔다. 또한 김신욱은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올 가능성이 큰 이근호와 지난해 울산에서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대표팀은 두 선수를 위주로 다양한 공격 전술을 시도할 수 있다. 이동국은 안정감, 강력한 중거리 슛, 정확한 볼 배급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동국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경우에는 그에게 상대 수비가 집중된 틈을 타 이근호, 이청용(볼턴) 등 2선 침투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골문으로 쇄도해 골을 노릴 수 있다. 또한 카타르가 골문 앞에서 촘촘한 수비 진영을 구축할 경우 이동국이 중거리 슛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어줄 수 있다. 이상윤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동국은 교체보다는 선발로 나섰을 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라며 “현재 대표팀 공격 자원과의 호흡은 이동국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대표팀을 보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오늘 같은 정신자세로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 나도 선수들도 깊이 반성한 뒤 3차전에 나서겠다.”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2연승을 거두었지만 인삼공사 이상범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인삼공사는 24일 안양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7-70으로 이겼다. 그러나 이 감독은 경기 후반부에 집중력이 떨어지며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한 선수들을 질책했다. 경기 전 이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특별한 전술은 없다. 지난해나 올해나 인삼공사는 같다. 젊은 선수들의 투지와 부지런한 농구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인삼공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집요한 수비를 내세워 정규리그 우승팀 동부를 꺾고 왕좌에 올랐다. 이날 경기 초반 인삼공사는 강한 압박 수비로 오리온스 공격을 철저히 봉쇄했다. 오리온스 공격의 핵 리온 윌리엄스는 인삼공사의 골밑 수비에 막혀 2쿼터까지 8득점에 그쳤다. 반면 인삼공사는 이정현(13득점)의 외곽 슛이 살아나 3쿼터 종료 4분 26초를 남기고 점수 차를 24점(61-37)까지 벌려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인삼공사 선수들의 발이 무뎌졌다. 승리를 예감한 탓인지 수비가 허술해졌고 상대에게 쉽게 득점을 허용했다. 이 감독은 “크게 이기고 있다 보니 선수들이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았다. 후안 파틸로가 준비된 수비대신 블록 슛을 시도하는 등 화려함을 추구하다 조직력이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1분 9초를 남기고 오리온스에 3점 차(73-70)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파틸로(16득점)가 연달아 2점 슛을 성공시켜 가까스로 승리했다. 김태술은 4쿼터 종료 1분 58초를 남기고 돌파를 시도하다 발목을 다쳤다. 양 팀의 3차전은 26일 고양에서 열린다. 안양=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의 사라진 ‘예지력’이 4년 만에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매년 3월 미국은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64강)로 들썩인다.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는 약팀이 강팀을 꺾는 이변이 속출하는 데다 대학 선수들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가 쏟아져 팬들을 열광시킨다. 토너먼트가 시작되면 미국인들은 친구, 가족 등과 함께 64강 대진표를 걸어두고 라운드별 승자와 최종 우승팀을 맞히는 내기를 한다. ‘농구광’으로 알려진 오바마 대통령도 취임 이후 매년 토너먼트 우승팀을 예측해왔다. 그는 2009년 노스캐롤라이나대의 우승을 정확히 예측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후 3년 동안 그의 예측은 모두 ‘꽝’이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연달아 캔자스대가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패했고, 지난해에는 전력이 강한 ‘명문’ 노스캐롤라이나대를 선택했지만 켄터키대가 우승을 차지해 명예회복에 실패했다. 3번의 예측 실패를 겪으며 절치부심한 오바마 대통령이 선택한 올해의 우승팀은 ‘인디애나대’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을 통해 2013 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전 경기 승자를 예측했다. 그는 4강에 오를 팀으로 루이빌대(중서부 1번 시드), 플로리다대(남부 3번 시드), 오하이오주립대(서부 2번 시드), 인디애나대(동부 1번 시드)를 꼽았다. 대망의 우승팀에 대해서는 “인디애나대가 결승에서 루이빌대를 꺾고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6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팀들은 22일이나 23일 첫 경기를 치르고, 결승전은 4월 9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열린다. 오바마 대통령의 선택을 받은 인디애나대는 23일 제임스매디슨대와 첫 경기를 치른다. 1987년 이후 이 대회 우승이 없는 인디애나대가 26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오바마 대통령의 체면을 살려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6강전에서 맞붙은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대결은 ‘제2의 포클랜드 전쟁’으로 불렸다. 포클랜드 섬을 놓고 두 나라가 전쟁을 치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축구 종주국’ ‘남미의 맹주’로 불렸던 두 나라는 광적인 축구팬들을 지니고 있었다. 경기는 시작 전부터 달아올랐고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 팀이 1-1로 맞선 전반 16분. 19세의 미소년이 빠른 스피드와 환상적인 드리블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제치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폭풍이 몰아치는 듯했다. 마이클 오언(34·스토크시티)이 세계 축구팬들 앞에 깜짝 스타로 등장하던 순간이었다. 잉글랜드는 이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지만 오언이라는 슈퍼스타를 얻었다. 실력과 외모를 모두 갖춘 그는 ‘원더 보이’로 불리며 승승장구했다. 폭발적인 순간스피드를 자랑하던 그는 폭주 기관차와도 같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로부터 15년이 흐른 2013년. 원더 보이는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오언은 19일(현지 시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겠다. 축구선수로서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1996∼1997시즌 리버풀(잉글랜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1년 유럽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오언은 리버풀에서 297경기에 출전해 158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2004∼2005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하면서부터 호나우두 등 쟁쟁한 경쟁자들 때문에 경기 출전 횟수가 줄면서 부진의 늪에 빠졌고,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왔으나 고질적인 다리 부상으로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파리 생제르맹(PSG)의 프랑스판 ‘갈락티코(은하수) 정책’이 유럽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다. 갈락티코 정책은 스타 선수를 무차별적으로 영입해 단숨에 강팀을 만들겠다는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레알)의 전략을 뜻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자 구단의 자금력을 등에 업고 ‘스타 선수 수집’에 열을 올리는 대표적인 팀은 레알과 첼시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팀들조차 두려워하는 강적이 등장했다. 카타르 자본을 등에 업은 프랑스 프로축구 PSG다. PSG는 199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다. 프랑스 1부 리그 우승(1993∼1994시즌)과 유럽축구연맹(UEFA) 컵위너스컵(1995∼1996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재정난 등으로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면서 우승과는 거리가 먼 팀이 됐다. 추락을 거듭하던 PSG가 ‘돈의 힘’으로 일어서기 시작한 것은 2011년 카타르 투자청(QIA)이 구단 지분의 70%를 인수하면서부터.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한 QIA는 PSG가 몸값 높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11년 8월 하비에르 파스토레(아르헨티나)를 이적료 4200만 유로(약 605억 원·이하 추정액)에 영입한 PSG는 2011∼2012 프랑스 리그에서 2위로 올라서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2012년에 PSG의 지분을 모두 인수한 QIA는 더욱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2012∼2013시즌을 앞두고 PSG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치아구 시우바(브라질)를 각각 2100만 유로(약 302억 원), 4500만 유로(약 648억 원)에 영입해 세계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PSG는 이번 시즌 선수 이적료로만 1억4700만 유로(약 2114억 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생들의 활약에 힘입어 PSG는 리그 선두를 달리며 19년 만의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PSG의 스타 선수 수집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PSG는 최근 소속팀과 불화를 겪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스타 웨인 루니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루니 외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개러스 베일(토트넘) 등이 PSG의 영입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PSG가 진정한 ‘이적 시장의 큰손’이 되려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레알을 비롯한 ‘원조 큰손’들과의 스타 선수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유럽 축구에서 지위와 명성이 높아져야 한다. 레알은 유럽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9차례나 우승했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은 PSG가 명문 클럽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다. PSG는 8강에서 현존 세계 최강의 팀으로 불리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바르사)와 맞붙는다. PSG가 바르사를 꺾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을 계속하며 ‘돈과 명예’를 모두 거머쥘 수 있을까. 다음 달 3일 바르사와의 1차전에서 그 답을 볼 수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골프클럽의 비거리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해 온 주식회사 카타나 골프가 신개념 초고반발 클럽인 AXA GOLF를 새롭게 출시한다. AXA GOLF는 일본 AXA GOLF와 한국 카타나 골프가 제휴해 고반발 클럽의 전문적인 생산을 목표로 탄생시킨 신규 브랜드다. 카타나 골프는 품질 관리를 위해 해외 공장에서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정을 철저히 배제하고, 오랜 연구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재 발굴에서부터 제품 생산의 마무리 단계까지 전 공정이 일본 내에서 이루어지도록 했다. AXA GOLF 드라이버는 편안한 스윙으로 강한 탄도를 만들어 내려는 골퍼들의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헤드와 샤프트의 ‘절묘한 조합’을 완성하는 데 주력했다. AXA GOLF의 헤드는 ‘AXA HIPOWER TITAN 컵 페이스’를 사용해 트램펄린 효과(일명 스프링 효과)를 극대화했고, 낮고 깊게 배치된 중심각은 안정된 스윙 궤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헤드 스피드를 가속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샤프트는 지렛대 원리를 활용해 작은 힘으로도 임팩트 순간에 큰 힘을 집중할 수 있게 설계했다. 이러한 기술은 드라이버(210만 원)뿐만 아니라 아이언(580만 원), 페어웨이 우드(100만 원), 유틸리티(60만 원), 퍼터(80만 원) 등에도 똑같이 적용됐다. AXA GOLF의 전 제품은 28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국골프종합전시회에서 직접 볼 수 있다. 행사 기간 중 판매부스에서 직접 체험해 본 제품을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02-501-6955, 8255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보광 휘닉스파크(www.pp.co.kr)가 ‘명품’ 골프클럽을 실속 있는 가격대에 이용할 수 있는 골프 회원권을 출시했다. 비즈니스, 동호회 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해 저렴하고 실속 있는 회원권을 찾았던 골퍼들에게는 ‘가뭄 속 비’와 같은 상품이다. 휘닉스파크 골프클럽은 ‘골프의 전설’로 불리는 잭 니클라우스가 코스를 설계한 명품 골프장으로 18홀, 파72로 이뤄졌다. 고지대에 위치한 휘닉스파크 골프클럽은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 속에서도 선선한 기온을 유지해 쾌적한 조건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많은 골프장들이 여름철 비수기 때문에 고민이 많지만 휘닉스파크 골프클럽은 한여름에도 성수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골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 산악 지형과 레이크 코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휘닉스파크 골프클럽은 골프 전문매체 ‘골프 다이제스트’ 등이 뽑은 한국 10대 골프장에 7회 연속 선정되는 등 1999년 개장 이래 ‘최고 수준의 골프클럽’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보광 휘닉스파크 관계자는 “3월 첫째 주부터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혜택을 접목시킨 주중골프회원권을 새롭게 출시하고, 무기명 회원을 특별 모집하고 있다. 수량이 한정된 만큼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주중골프회원권은 3000만 원대 실속형 상품으로 무기명 회원의 혜택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정회원+직계 가족회원으로 가입 조건을 한정했던 기존의 골프회원권과는 달리 직계 가족이 아닌 경우에도 자유롭게 라운딩을 할 수 있어 회원권 한 개로 ‘일당백’의 효과를 낼 수 있다. 회원 등록은 기호에 맞게 ‘개인플러스 정회원 2인+무기명 1인’ 혹은 ‘법인플러스 정회원 1인+무기명 2인’ 중 선택이 가능하며 그린피는 기명 6만5000원, 무기명 7만5000원으로 비용을 최소화해 회원들의 부담을 줄였다. 골프와 함께 휘닉스파크의 다양한 시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주중골프회원은 휘닉스파크 콘도를 회원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퍼블릭 골프장은 주중 50%, 주말 3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워터파크, 스키리프트 등 휘닉스파크 내 모든 부대시설을 할인된 회원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제휴골프장인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과 경북 경주 블루원 보문 골프장 등에서도 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골프회원권 멤버십 입회 금액은 개인플러스, 법인플러스 모두 3500만 원이며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보증금을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 휘닉스파크 회원사업팀 정장섭 팀장은 “프리미엄급 골프클럽에서 직계 가족만 라운딩을 할 수 있다는 제약을 없애고 회원 모두가 자유롭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는 실속형 상품을 내놨다”며 “휘닉스파크 골프클럽 외에도 숙박, 부대시설 등을 실속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마련한 만큼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비거리를 늘려 “나도 이제 장타자”라고 당당하게 뽐내고 싶은 골퍼들은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가 새롭게 내놓은 드라이버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핑골프는 2013년 골프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할 ‘G25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핑골프의 ‘G시리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장타자인 버바 왓슨(미국)이 사용하는 클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시리즈의 제품은 압도적인 비거리와 함께 방향성까지 뛰어나 새로운 시리즈가 탄생 될 때마다 많은 골퍼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다른 골퍼와 다르게, 더 뛰어난 플레이를 하자(PLAY DIFFERENT, PLAY BETTER)’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건 핑골프는 골퍼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자신들만의 오랜 노하우가 집약된 G25 드라이버를 만들었다. 비거리 확충에 초점을 맞춘 G25 드라이버는 핑골프의 제품 중 제일 무거운 헤드를 적용한(205g) 가변 페이스 방식으로 최대의 볼 스피드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고, 스위트 스폿을 넓혀 관용성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G25 드라이버는 하이 퍼포먼스 호젤(헤드와 축을 연결한 부분)이 적용된 튜닝 클럽으로 골퍼의 탄도에 맞춘 섬세한 조절도 가능하다. 가격은 59만 원. 핑골프는 골퍼의 체형과 스윙 형태에 맞게 조절이 가능한 ‘G25 아이언’도 출시했다. G25 아이언의 특징 중 하나는 디자인에 큰 변화를 줬다는 것이다. G25 아이언은 슬림한 톱 라인에 날렵한 솔 디자인을 적용해 골퍼가 아이언을 컨트롤하기가 쉽고, 고급스러운 다크매트 마감을 사용해 골퍼의 눈부심을 방지하고 집중력을 높여준다. 신형 커스텀 튜닝 포트(CTP)와 페이스 서포트 바는 부드러운 타구감과 함께 정확한 거리 조절을 가능하게 한다. 핑골프 측은 “우리의 기술력은 오랜 시간 축적되면서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핑의 창업자인 카스텐 솔하임과 그의 아들, 손자까지 3대를 걸쳐 이어진 장인 정신과 우수한 제품 개발 능력이 집약된 G25 시리즈는 골프 클럽 시장에 또 한 번의 큰 획을 그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가격은 스틸 아이언 85만 원, 그라파이트 아이언 99만 원. 핑골프는 새로운 제품 출시와 함께 고객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제품 G25 아이언을 구입한 골퍼가 핑골프 홈페이지(www.pinggolf.co.kr)에서 정품 등록을 하면 등록한 고객 중 매월 100명을 추첨해 핑 고급 캐디백 세트를 증정한다. 이벤트는 15일부터 6월 16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되며 매월 15일 추첨 후 당첨자를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대학 선배인 정남균 코치님에게 열심히 배워 ‘제2의 이봉주’가 되겠다.” 성지훈(22·한국체대)이 17일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4회 동아마라톤 엘리트 국내 남자 부문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한 데는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정남균 한국체대 코치(35)의 조언과 믿음이 큰 도움이 됐다. 정 코치는 한국체대 소속이었던 2000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1분29초의 기록으로 국내 선수는 물론 외국 선수들까지 모두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훈련할 때는 엄격하지만 평상시에는 친형처럼 따뜻한 정 코치를 믿고 힘든 동계훈련을 견뎌낸 성지훈은 한국체대 출신으로는 정남균 이후 13년 만에 엘리트 국내 남자 부문에서 1위를 했다. 2시간12분53초의 기록으로 골인한 성지훈은 “김복주 한국체대 교수님과 정 코치님의 지침에 따라 식단 조절을 철저히 하고 훈련을 착실히 받은 것이 1위를 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번이 풀코스 완주 4회째인 그는 “2011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세웠던 개인 최고기록(2시간18분27초)을 같은 대회에서 경신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를 앞둔 성지훈에게 “레이스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라”고 조언을 했다는 정 코치는 “내가 우승했던 대회에서 후배가 또다시 좋은 성적을 내면서 한국체대가 국내 마라토너의 산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성지훈의 꿈은 이봉주(은퇴)가 가지고 있는 2시간7분20초의 한국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성지훈은 “올림픽에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 보고 싶다. 이봉주 선배의 기록을 꼭 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역 시절 이봉주와 함께 경기를 치른 적이 있는 정 코치는 “성지훈은 부상 없이 몸 관리를 잘하는 데다 성실한 레이스를 펼치는 점이 이봉주 선배와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성지훈에게 대회가 끝났으니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는 “식이요법 하느라 일주일 동안 쇠고기와 국수만 먹었다. 빵이 너무 먹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정 코치는 이날 후배들을 잘 지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도자상을 받았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팀을 여자프로농구 왕좌에 올려놓기 위한 맏언니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의 승부를 가를 열쇠는 각 팀의 최고참인 임영희(33·우리은행)와 박정은(36·삼성생명)의 손안에 있다. 두 선수 모두 팀 공격의 핵심인 데다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임영희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강점인 우리은행이지만 챔피언결정전 경험이 없는 선수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15년차 베테랑 임영희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위 감독은 “임영희가 정규리그 때의 공격력을 보여주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임영희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5.4득점(개인득점 5위)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도 우리은행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국내 선수로 임영희를 꼽으면서 “상대 주득점원인 임영희를 철저히 봉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박정은은 “이번 시즌 우승을 하면 은퇴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여자프로농구 출범(1998년) 이후 한 팀에서만 뛰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그의 마지막 꿈은 우승 축포가 터지는 코트에서 은퇴식을 치르는 것.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 세 경기에서 단 3점을 넣는 데 그친 부담감을 떨쳐내야만 한다. 이 감독은 “주포인 박정은의 공격력이 살아나야 한다. 부상을 당했지만 정신력으로 극복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적장인 위 감독은 “노련미가 장점인 박정은은 잠깐 부진하더라도 언제든지 득점력이 살아날 수 있는 선수”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통합우승’의 선봉에 서려는 임영희와 ‘화려한 은퇴’를 꿈꾸는 박정은. 두 베테랑의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질 양 팀의 챔피언결정 1차전은 15일 우리은행의 안방인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여자실업축구 WK리그의 ‘명문’ 인천 현대제철이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를 탈출하기 위해 현 브라질 국가대표팀 선수인 따이스(20)와 비야(20)를 영입했다. 현대제철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현대제철 최인철 감독은 “올 시즌에는 막강한 공격력을 가진 ‘브라질 듀오’를 앞세워 무관의 설움을 떨쳐내겠다”고 12일 밝혔다. 화려한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가 장점인 공격수 따이스(165cm, 58kg)는 청소년 대표팀 때부터 ‘브라질 여자축구의 미래’로 불린 유망주다. 1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그는 “한국 축구의 강점인 팀플레이에 녹아들고 싶다. 올 시즌에 반드시 20골을 넣어 팀의 리그 첫 우승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비야는 탁월한 신체조건(174cm, 65kg)을 바탕으로 한 몸싸움과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야는 “팀 우승을 이끄는 동시에 한국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 오래도록 WK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현대제철로 이적하기 전까지 브라질 여자 프로축구 비토리아에서 함께 뛰며 손발을 맞췄기 때문에 당장 경기에 나서도 서로간의 호흡에는 문제가 없다. 최 감독은 “두 선수 모두 나이는 어리지만 실력이 좋고 한국 축구에 빠르게 적응하려는 열정과 노력이 대단하다. 국내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성실히 하면 팀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올 시즌 WK리그는 18일 고양 대교와 전북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의 맞대결을 포함한 3경기를 시작으로 7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을 꺾고 3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성생명은 11일 안산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3전 2승제) 방문경기에서 72-68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8일) 안산 방문경기에서 67-6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삼성생명은 용인에서 열린 2차전(9일) 안방경기에서 신한은행에 47-62로 대패하며 상승세가 꺾여 이날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더라도 절대 표정이 굳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경기 전 양 팀 감독의 화두는 삼성생명의 외국인 선수 앰버 해리스였다.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2라운드까지 신한은행에 2패를 당했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 외국인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되면서 양상이 바뀌었다. 해리스가 합류한 이후 5차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삼성생명이 3승 2패로 우위를 보였고, 삼성생명이 승리한 경기에서 해리스는 모두 20점 이상을 넣었다. 이 감독은 “해리스가 제 몫을 다 해주고 국내 선수의 외곽슛이 살아난다면 승산이 있다”고 했고,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해리스의 득점을 최소화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신한은행의 적극적인 수비에 막힌 해리스는 1쿼터에 4점을 넣는 데 그쳤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해리스에게 상대 수비가 집중된 틈을 이용해 이미선(15득점)이 연달아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43-34로 앞섰다. 3쿼터부터 신한은행이 김단비(20득점)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삼성생명은 고비 때마다 해리스(28득점)가 침착하게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 감독은 “힘겨운 경기 끝에 승리한 자신감을 동력으로 삼아 챔피언결정전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통합 챔피언(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올랐던 신한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을 우리은행에 내준 데 이어 이날 패배로 챔피언결정전 진출마저 실패하는 아픔을 맛봤다. 2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삼성생명은 15일 춘천에서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과 챔피언결정 1차전(5전 3승제) 방문경기를 치른다.안산=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우리는 지난해 프로축구 챔피언을 꺾은 실력 있는 팀이다.” 김봉길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사진)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방문경기에서 3-2로 승리한 뒤 라커룸에 모인 선수들에게 말했다. 인천이 더는 약체가 아니라는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해서였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2004년 10월 6일 이후 계속된 서울 방문경기 13연속 무승(5무 8패)의 고리를 8년 5개월여 만에 끊었다.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막강한 공격진을 앞세워 파상 공세를 펼쳤다. 이에 맞서 인천은 베테랑 미드필더 김남일을 중심으로 한 끈끈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 낸 뒤 빠른 역습으로 맞불을 놓았다. 인천은 서울과 난타전을 벌인 끝에 문상윤의 결승골(후반 33분)로 승리를 낚았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서울은 ‘창’이고 우리는 ‘방패’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인천은 수비만 하는 팀이 아니다. 올 시즌에는 공격적인 전술로도 승부를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전북 등 강팀에 비해 인천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직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며 “이번 승리로 얻은 자신감을 동력으로 삼아 징크스를 하나씩 깨고 싶다”고 했다. “가장 먼저 깨고 싶은 징크스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김 감독은 “방문경기에만 나서면 작아졌던 모습”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인천은 안방에서 70.5%의 높은 승률(11승 9무 2패)을 기록했지만 방문경기에서는 43.2%(6승 7무 9패)의 저조한 승률을 보였다. 김 감독은 “올 시즌에는 반드시 방문경기 승률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전북 현대의 골키퍼 최은성은 9일 전주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안방경기(2-1 전북 승)에 선발 출전해 프로축구 통산 세 번째로 개인 통산 5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날 등번호로 기존의 ‘23’ 대신 ‘500’을 달고 나섰던 최은성은 “팀 승리와 500경기 출전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기쁘다. 전북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0일 경기에서는 경남이 부산을 1-0으로 꺾었고, 대구와 전남은 1-1로 비겼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간판스타 웨인 루니(사진)가 팀과 결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영국 언론은 7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이하 레알)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선발로 뛰지 못한 루니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04년부터 맨유에서 뛴 루니는 매 시즌 리그에서 두 자릿수 골을 터뜨리며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맨유가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30골) 로빈 판페르시를 영입하고, 젊은 공격수 대니 웰벡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루니의 입지가 좁아졌다. 6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레알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맨유의 선발 공격수는 판페르시와 웰벡이었다. 루니는 후반 28분 교체로 투입됐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팀은 1-2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과거 맨유에서 루니와 한솥밥을 먹었던 마이클 오언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루니의 상심이 클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영국 언론은 퍼거슨 감독이 과거에도 팀의 스타 선수를 중요한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은 뒤 이적시킨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퍼거슨 감독은 2003년 ‘꽃미남 스타’로 불리며 많은 맨유 팬의 사랑을 받았던 데이비드 베컴(파리 생제르맹)을 레알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선발로 출전시키지 않았고, 이후 베컴은 레알로 이적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집에 온 것을 환영해요. 호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이하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열린 6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 맨유의 홈구장인 이곳 관중석에 있던 한 꼬마 팬은 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사진)를 환영한다는 피켓을 들었다. 맨유 팬인 이 꼬마는 ‘우리는 호날두가 (맨유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오늘은 골을 넣지 마세요’라는 애교 넘치는 문구를 들어 보이기도 했다. 2003년부터 맨유에서 뛰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3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1회) 등을 이끈 호날두는 2009년 새로운 도전을 위해 레알로 이적했다. 그러나 맨유 팬들의 ‘호날두 사랑’은 여전하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올드트래퍼드를 누비던 호날두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많은 팬들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호날두 맨유 복귀설’이 사실이기를 바라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 레알 이적 후 처음으로 ‘적’이 되어 올드트래퍼드를 방문했다. 팬들은 그라운드로 들어서는 그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났을 때 호날두는 맨유 팬들에게 ‘애증’이 교차하는 존재가 됐다. 맨유를 격침시킨 골의 주인공이 그였기 때문이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4분. 호날두는 동료의 크로스를 몸을 날리며 발로 밀어 넣어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던 맨유는 루이스 나니(후반 11분)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2-1로 이긴 레알은 1, 2차전 합계 3-2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호날두는 골을 성공시킨 뒤에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팀 동료들과 포옹을 한 뒤 담담한 표정으로 자기 진영으로 걸어갔다. 자신을 세계적인 스타로 키워낸 친정 팀에 대한 예의를 지킨 것이다. 호날두는 경기 후 “이상한 기분이 든다. 레알이 승리해 기쁘지만, 맨유가 탈락한 것이 슬프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40)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성인 무대 통산 10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