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박성민 차장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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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부터 죽음까지, 보건복지 분야를 취재합니다. 원인의 원인의 원인이 뭘까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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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23~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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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라포바·이휘재 vs 매킬로이 커플

    ‘테니스 여신’ 마리야 샤라포바(세계랭킹 2위·러시아)가 방송인 이휘재와 ‘깜짝 커플’을 이뤄 코트에 나선다.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Window8 월드 빅매치’ 주관사인 JMS 이진수 대표는 “방송인 이휘재가 샤라포바와 짝을 이뤄 혼합복식 경기를 치른다”고 24일 밝혔다. ‘Window8 월드 빅매치’는 샤라포바와 전 세계랭킹 1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0위·덴마크)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후 열리는 혼합복식에서 보즈니아키와 그의 남자친구인 프로골퍼 로리 매킬로이(1위·북아일랜드) 조와 샤라포바-이휘재 조가 1세트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보즈니아키는 24일 영상메시지를 통해 “9월 서울에서 열린 KDB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이 많다. 샤라포바와 함께 열정적이고 멋진 경기를 선사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보즈니아키와 매킬로이는 27일 오후 5시에 입국할 예정이다. 샤라포바는 같은 날 오전 6시 7년 3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는다. 한편 사전 경기로 열리는 국내 우수 주니어 시범경기에서는 월드클래스 유망주 정현(삼일공고)과 청각장애 선수 이덕희(제천동중)가 맞대결을 펼친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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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캐피탈 만나면 ‘쉬운 남자’ LIG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LIG손해보험만 만나면 유독 자신감이 넘친다. 2005년 프로리그 출범 후 50번 맞붙어 패한 건 네 차례뿐이기 때문이다. 승률은 92%. 올 시즌 2라운드에서는 10-18로 뒤진 4세트를 뒤집으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이 2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IG손해보험을 3-1(25-21, 25-18, 21-25, 25-21)로 꺾고 천적 관계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선두 삼성화재(승점 29)에도 승점 3점 차로 따라붙었다. 승부는 쉽게 갈렸다. 현대캐피탈의 오른쪽 공격수 가스파리니(28득점)는 LIG손해보험을 침몰시켰다. 그는 후위공격을 14개 성공시키는 등 공격으로만 22득점을 했다. 그는 시즌 초반 레오(삼성화재)와 까메호(LIG손해보험)보다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후위공격 성공률 58.1%(136득점)를 기록해 이 부문 선두 레오(60.7%·139득점)를 바짝 추격했다. LIG손해보험은 베테랑 이경수(18득점)가 분전했지만 주포 까메호(25득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까메호는 승부처마다 번번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자부 GS칼텍스는 ‘무서운 신인’ 이소영(15득점)을 앞세워 도로공사를 3-0(25-14, 25-22, 25-20)으로 꺾었다. 한편 ‘김호철 매직’의 러시앤캐시는 전날 선두 삼성화재를 3-0(25-21, 25-21, 31-29)으로 완파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러시앤캐시는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 이어 삼성화재마저 꺾으며 ‘강호 킬러’로 떠올랐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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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철 vs 신춘삼, 너∼무 다른 용병 길들이기

    남자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들은 보통 팀 공격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진다. ‘용병 농사’를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각 구단의 희비가 엇갈린다. 선두 삼성화재는 가빈의 빈자리를 ‘쿠바 특급’ 레오가 완벽하게 메운 덕분에 올 시즌도 고공행진 중이다. 반면 5위 러시앤캐시와 6위 KEPCO는 외국인 선수의 기량이 다른 팀에 비해 처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러시앤캐시의 다미는 높이는 좋은 반면 기본기와 파워가 부족하다. KEPCO의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 역시 삼성화재 시절보다는 못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양팀 감독의 해법은 달랐다. 러시앤캐시 김호철 감독은 19일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2세트 중반 다미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범실을 한 뒤에도 싱글벙글 웃는 다미의 태도가 못마땅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경기 직후 “다미가 최근 몇 경기를 잘하면서 자신감을 얻었지만 건방져졌다. 겨우 3연승했다고 그런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며 정신력을 강조했다. 반면 KEPCO는 안젤코의 활용법을 두고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안젤코는 외국인 선수 가운데 공격성공률(42.8%)이 가장 떨어진다. 신춘삼 감독은 “안젤코가 블로킹이나 디그 등 공격 외적인 부분도 신경 써야 하는 데 아쉽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하위로 처진 팀 사정상 안젤코를 쉽게 벤치에 앉힐 수도 없는 상황이다. 신 감독은 6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안젤코가 후위 공격을 하다 어택 라인을 여섯 번이나 밟는 어이없는 범실이 쏟아졌지만 그대로 둘 수밖에 없었다. ‘강팀의 천적’으로 떠오른 러시앤캐시와 ‘9연패의 수렁’에 빠진 KEPCO의 분위기를 가른 건 어쩌면 감독들의 ‘용병 길들이기’ 방법의 차이일지도 모른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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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 “스톱, 러시앤캐시”

    승리에 대한 절실함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 전 분위기는 러시앤캐시가 좋았다. 강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을 연파한 기운이 선수단 전체에 남아 있었다. 러시앤캐시 김호철 감독은 “최근 3연승을 거뒀지만 상대가 준비를 해 오면 우리가 쉽게 이기기는 힘들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강팀들의 방심 덕에 3연승을 거뒀지만 LIG손해보험에 비하면 전력이 뒤진다는 ‘승부사’의 냉정한 판단이었다. 반면 ‘우승 후보’로 불리다 4위까지 추락한 LIG손해보험 선수들의 얼굴에서는 여유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더이상 밀릴 수 없다는 의지는 강해보였다. 지난 2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친 베테랑 이경수(사진)의 표정은 특히 비장했다. 김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주포 김요한의 부상 이후 2연패에 빠졌던 LIG손해보험은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 첫 경기에서 러시앤캐시를 3-0(25-11, 25-22, 25-23)으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LIG손해보험은 승점 19점을 기록해 3위 대한항공(승점 20)을 바짝 추격했다. 러시앤캐시는 리베로 이강주가 지난 경기 퇴장으로 인해 이날 출전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김 감독은 “선수 하나가 빠졌다고 8연패 당하던 모습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선수들의 정신력이 약해졌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2세트 외국인 선수 다미가 범실 후에도 웃는 모습을 보이자 바로 벤치로 불러들이기도 했다. 3연승의 주역 다미는 이날 13득점(공격성공률 39.4%)에 그쳤다. 팀 범실도 22개에 달했다. 반면 LIG손해보험의 이경수는 15득점을 기록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냈다. 여자부에서는 선두 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3-0(25-22, 25-19, 25-15)으로 꺾고 8연승을 달렸다. 기업은행은 승점 32점으로 2위 GS칼텍스(승점 21)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 GS칼텍스는 주포 한송이가 1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베띠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컸다.아산=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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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북’ 토론토, 마운드 힘으로 반란 꿈꾼다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는 메이저리그에서 불운한 팀으로 꼽힌다.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 보스턴과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1998년 창단해 꼴찌를 도맡아 하던 탬파베이마저 2008년 월드시리즈에서 준우승한 뒤 ‘젊고 강한 팀’으로 거듭났다. 지난 5년 동안 네 차례나 90승 이상을 기록했다.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였던 볼티모어까지 올 시즌 1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면서 토론토의 위상은 더 초라해졌다. ‘동네북’ 토론토가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기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1993년 월드시리즈 2연패 이후 20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캐나다 연고 팀의 자존심도 걸려 있다. 부활의 키워드는 ‘마운드의 재건’이다. 토론토는 17일 뉴욕 메츠에서 현역 최고의 너클볼 투수 R A 디키를 데려왔다. 디키는 올 시즌 20승 8패, 평균자책 2.7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마이애미에서 이적한 마크 벌리(13승), 조시 존슨(8승) 역시 까다로운 공을 던지는 선발 요원이다. 벌리는 2001년부터 해마다 평균 14승을 거둔 검증된 왼손 투수다. 세 선수는 올 시즌 627이닝을 던지는 동안 41승, 평균자책 3.46을 합작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횟수는 66차례에 이른다. 타선도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마이애미에서 이적한 1번 타자 호세 레예스가 ‘공격 첨병’으로 나선다. 시즌 중반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져 그라운드를 떠났던 멜키 카브레라도 토론토에 새 둥지를 틀었다. 카브레라는 전반기에만 내셔널리그 타율 2위, 최다안타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그가 ‘약물 복용’의 충격에서 벗어나기만 한다면 수준급 ‘테이블세터(1, 2번 타자)’가 완성된다. 반면에 같은 지구의 다른 팀들은 이렇다 할 전력 보강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스토브리그 큰손으로 떠오른 토론토가 내년 시즌 동부지구에 지각 변동을 노리고 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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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시브 불안병’ 도진 LIG

    2012∼2013시즌 프로배구 개막을 앞두고 LIG손해보험은 다른 팀의 ‘경계 대상 1호’였다. ‘연봉 킹’ 김요한과 베테랑 이경수가 건재한 데다 특급 용병 까메호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삼각편대’의 공격력만큼은 따라올 팀이 없었다. 그러나 3라운드가 시작된 17일 현재 LIG손해보험 이경석 감독의 얼굴에서는 웃음기가 사라졌다. 13일 삼성화재와의 2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이 감독은 “재료만 좋으면 뭐 하나? 활용을 못하는데…”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부정확한 서브 리시브, 공격수와 호흡이 맞지 않는 토스에 대한 불만이었다. 이날 LIG손해보험의 이경수는 팀에서 가장 많은 21개의 서브 리시브를 받아 올렸다. 그러나 이 중 세터가 한 발짝 이내에서 토스할 수 있었던 공은 6개에 불과했다. 리시브 성공률은 28.8%. LIG손해보험의 팀 리시브 성공률은 44.4%에 그쳤다. 반면 선두 삼성화재는 75.5%에 달했다. 삼성화재 박철우가 71.4%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데는 안정된 리시브에서 시작된 ‘컴퓨터 토스’의 힘이 컸다. 올 시즌 LIG손해보험의 리시브 성공률은 6개 팀 가운데 5위에 그치고 있다. 팀에서 가장 많은 리시브를 받는 이경수의 성공률은 50.8%에 불과하다. 같은 포지션에 팀 내 리시브 점유율 1위인 현대캐피탈 임동규(65.6%), 삼성화재 석진욱(57.3%)과 비교해도 한참 떨어진다. 리베로인 KEPCO 곽동혁(68.5%)은 말할 것도 없다. 현역 시절 공격과 수비에서 ‘무결점 선수’로 통했던 신진식 홍익대 감독은 “리시브는 공격의 70%를 차지한다. 리시브가 좋으면 좋은 토스로까지 이어져 상대는 알고도 속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IG손해보험의 리시브 불안은 고질적인 문제다. 지난 시즌에도 성공률이 7팀 가운데 6위(54.1%)에 그쳤다. 이 감독은 “까메호를 데려오면서 수비와 블로킹을 보강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토종 주포 김요한이 부상으로 빠지며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 LIG손해보험 관계자는 “김요한이 4라운드 후반에 돌아올 수 있지만 블로킹과 리시브, 디그 등 수비에서는 큰 역할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했다. LIG손해보험은 지난 시즌에도 2라운드 도중 외국인 선수 페피치가 발목 부상으로 빠지며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이후 4라운드까지 2승 12패에 그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올 시즌에도 ‘12월의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온다. LIG손해보험은 19일 ‘김호철 매직’을 발휘하며 3연승을 하고 있는 러시앤캐시와 만난다. 최근 2연패 중인 LIG손해보험이 이날 경기마저 진다면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의 꿈은 내년으로 미뤄야 할지 모른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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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보다 빛난 박철우… 삼성화재, LIG에 3-0 완승

    코트를 지배한 건 레오(21득점)였지만 그보다 빛난 별은 박철우(공격 성공률 71.4%)였다. 사위를 바라보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얼굴에도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삼성화재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9득점을 합작한 ‘쌍포’를 앞세워 3-0(25-20, 25-14, 25-20)으로 승리하고 선두(9승 1패·승점 26)를 굳게 지켰다. 삼성화재가 왜 강한지를 증명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낮은 공격 성공률(44.22%)로 신 감독의 애를 태우던 박철우는 18득점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2세트에는 6번의 스파이크를 모두 성공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석진욱과 지태환은 철벽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레오는 LIG손해보험 까메호와의 ‘쿠바 특급’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까메호는 올 시즌 최소인 17득점에 그쳤다. LIG손해보험은 이경수(2득점)와 이강원(5득점)이 상대 블로킹과 철벽 수비에 막히며 부진했던 게 뼈아팠다. 범실도 19개나 쏟아졌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토종 삼각편대’를 앞세워 인삼공사를 3-1(19-25, 25-21, 25-21, 25-16)로 꺾었다. 한송이(26득점)-이소영(15득점)-정대영(10득점)이 부상으로 빠진 베띠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인삼공사의 새 외국인 선수 케이티는 양 팀 최다인 27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7연패를 막지 못했다.대전=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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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NL 신시내티 이적

    ‘추추트레인’ 추신수(30)가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는 12일 간판타자 추신수를 신시내티로 전격 트레이드했다. 신시내티, 애리조나와 함께 선수 9명을 주고받는 삼각 트레이드. 약체 클리블랜드에서 악전고투하던 추신수는 탄탄한 전력의 신시내티로 옮겨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게 됐다. 1869년 창단한 신시내티는 역대 5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명문 구단이다. 1970년대 전성기를 지나 오랜 침체기를 겪었지만 올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오르며 옛 명성을 되찾았다. 비록 디비전시리즈에서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에 2연승 후 3연패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내년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만한 전력이다. 신시내티가 추신수를 데려온 건 ‘공격 첨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신시내티는 올해 막강한 마운드(평균자책 3.34·리그 3위)와 2010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조이 보토를 중심으로 한 파괴력 있는 중심타선을 꾸렸다. 그러나 1번 타순에 배치됐던 타자 7명의 타율이 0.208에 그치면서 득점력(리그 9위)이 부족했다. 올해 클리블랜드 1번 타자로 타율 0.310, 장타율 0.640을 기록한 추신수를 탐낸 이유다. 그러나 추신수에게 부담도 생겼다. 신시내티는 올해 34홈런을 기록한 제이 브루스가 주전 우익수를 맡고 있다. 자케티 단장은 “추신수는 수비가 뛰어나다. 우리 팀에서 중견수를 맡아줬으면 좋겠다”며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기용할 방침을 밝혔다. 그는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중견수로는 10경기에만 출전했다. 타율도 0.036에 그쳤다. 주 포지션인 우익수(583경기, 0.291)나 좌익수(58경기, 0.310)로 나섰을 때보다 넓은 수비 범위에 대한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추신수로서는 좌타자에게 유리하다는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를 안방 구장으로 사용하는 대신 새 포지션에 적응해야 한다. 야구팬의 관심은 내년 시즌 추신수와 류현진(LA 다저스)의 맞대결로 쏠린다. 류현진이 다저스 선발진에 안착한다면 2010년 박찬호-추신수 이후 3년 만에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투타 맞대결이 가능해졌다. 신시내티와 다저스는 내년에 7차례 맞붙는다. 한편 추신수의 올해 연봉은 495만 달러(약 53억 원). 신시내티와 연봉 조정을 거치면 내년 연봉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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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의 KT vs 전북의 부영… “이리오시오, 10구단”

    주사위는 던져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1일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승인함에 따라 이제 관심은 그 주인이 누가 되느냐로 쏠린다. 현재까지 창단 의사를 밝힌 곳은 수원시를 연고로 한 KT와 전북도와 손잡은 부영이다. 양측 모두 모기업 규모와 지역 인구(100만 명 이상)에서 KBO의 신생 구단 창단 조건을 충족한다. 이제 남은 건 명분 싸움이다. KT와 수원은 11월 6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10구단 창단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기존의 수원야구장을 290억 원을 투입해 2만5000석 규모로 증축하고 이를 25년 동안 무상으로 KT에 임대한다는 내용의 구체적인 지원책도 발표했다. KT와 수원 측은 경기 남부는 물론이고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야구팬까지 접근이 용이해 관중 동원 능력에서 전북에 앞선다고 주장했다. 두산 LG 넥센(이상 서울) SK(인천) 등 수도권 구단과의 ‘지하철 시리즈’를 열 수 있는 교통 인프라의 우위도 강조했다. 전북(전주 군산 익산 완주)은 프로 스포츠의 지역 안배와 균형 발전을 강조하며 재계 순위 30위권(공기업 포함)인 부영과 손잡았다. 수도권에는 이미 4개 구단(LG 두산 넥센 SK)이 자리 잡은 만큼 상대적으로 팀 수가 적은 호남(전북)이 10구단 유치의 적임지라는 논리다. 인접 지역인 영남(삼성 롯데 NC)에 비해 호남(KIA)에는 한 팀뿐인 구단 편중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북은 전주시에 2만5000석 규모의 신축 야구장을 내년 초부터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과 부영은 13일 공식 창단선포식을 연다. 수원과 전북은 모두 프로야구와 아픈 기억이 있다. 전북을 연고로 했던 쌍방울(1991∼1999시즌)은 모기업의 경영난 때문에 2000년 해체됐다. 쌍방울에 이어 창단된 SK는 전북이 아닌 인천을 연고지로 택했다. 수원 역시 2000년부터 현대(1996∼2007시즌)의 임시 연고지였지만 2008년 팀이 해체됐다. 현대에 이어 창단한 넥센이 서울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수원과 프로야구의 짧은 인연은 끝났다. 10구단의 주인은 내년 3월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BO는 올해 안에 창단 신청을 받아 평가위원회의 심사에 들어간다. 평가 기준은 유치 희망 도시의 인프라와 모기업의 구단 운영 능력이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각 기업의 구단 운영 계획을 집중 검증하겠다. 평가위원 전원을 KBO 외부 인사로 선임해 탈락한 쪽이 수긍할 수 있도록 최대한 공정하게 선정하겠다”고 밝혔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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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10구단 주인은 누구?

    주사위는 던져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1일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승인함에 따라 이제 관심은 그 주인이 누가 되느냐로 쏠린다. 현재까지 창단 의사를 밝힌 곳은 수원시를 연고로 한 KT와 전라북도와 손잡은 부영이다. 양측 모두 모기업 규모와 지역 인구(100만 명 이상)에서 KBO의 신생 구단 창단 조건을 충족한다. 이제 남은 건 명분 싸움이다. KT와 수원은 11월 6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10구단 창단의 강한 의지를 보였다. 기존의 수원야구장을 290억 원을 투입해 2만5000석 규모로 증축하고 이를 25년 동안 무상으로 KT에 임대한다는 내용의 구체적인 지원책도 발표했다. KT와 수원 측은 경기 남부는 물론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야구팬까지 접근이 용이해 관중 동원 능력에서 전북에 앞선다고 주장했다. 두산 LG 넥센(이상 서울) SK(인천) 등 수도권 구단과의 '지하철 시리즈'를 열 수 있는 교통 인프라의 우위도 강조했다. 전북(전주 군산 익산 완주)은 프로 스포츠의 지역 안배와 균형 발전을 강조하며 재계 순위 30위권(공기업 포함)인 부영과 손잡았다. 수도권에는 이미 4개 구단(LG 두산 넥센 SK)이 자리 잡은 만큼 상대적으로 팀 수가 적은 전북이 10구단 유치의 적임지라는 논리다. 인접지역인 영남(삼성 롯데 NC)에 비해 과 호남(KIA)에는 한 팀 뿐인 구단 편중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북은 전주시에 2만5000석 규모의 신축 야구장을 내년 초부터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과 부영은 13일 공식 창단선포식을 연다. 수원과 전북은 모두 프로야구와 아픈 기억이 있다. 전북을 연고로 했던 쌍방울(1991~1999시즌)은 모 기업의 경영난 때문에 2000년 해체됐다. 쌍방울에 이어 창단된 SK 는 전북이 아닌 인천을 연고지로 택했다. 수원 역시 2000년부터 현대(1996~2007시즌)의 임시 연고지였지만 2008년 팀이 해체됐다. 현대에 이어 창단한 넥센이 서울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수원과 프로야구의 짧은 인연은 끝났다. 10구단의 주인은 내년 3월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BO는 올해 안에 창단 신청을 받아 평가위원회의 심사에 들어간다. 평가 기준은 유치 희망 도시와 모기업의 구단 운영 능력이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야구장 등 인프라에 대한 지원, 각 기업의 구단 운영 계획을 집중 검증 하겠다. 평가위원 전원을 KBO 외부 인사로 선임해 탈락한 쪽이 수긍할 수 있도록 최대한 공정하게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단 유치 경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1년 쌍방울은 한일합섬(마산)을 제치고 8번째 구단으로 창단했다. 7구단 빙그레와 9구단 NC는 단독후보로 유치권을 따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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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에 불난 문성민… 속에 불난 김요한-박철우

    ‘문성민(현대캐피탈)-김요한(LIG손해보험)-박철우(삼성화재).’ 남자 프로배구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들이다. 그러나 2012∼2013시즌 이들의 명암은 극과 극이다. 문성민이 승부처마다 ‘에이스 본능’을 발휘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반면 김요한과 박철우는 부상과 부진으로 감독의 속을 태우고 있다.○ 명(明)=문성민 “삼성화재, 빚 갚는다” 배구 명가 현대캐피탈은 2006∼2007시즌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발목 부상으로 제 몫을 못했던 문성민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특유의 강스파이크를 날리며 부활했다. 그 덕분에 현대캐피탈(승점 19)은 최근 4연승하며 선두 삼성화재(승점 23)를 턱밑까지 쫓았다. 문성민은 국내 선수 가운데 공격 종합(성공률) 1위(52.4%)에 올라 있다. 공격 점유율에서도 28.3%로 국내 공격수 가운데 팀 기여도가 가장 높다. 위기마다 서브 에이스(14개)로 경기 흐름을 돌리는 것도 그의 몫이다. 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은 “문성민이 부활하면서 라이트 공격수 가스파리니와 함께 좌우 균형을 찾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암(暗)=“안 풀리네∼” 김요한, 박철우 시즌 개막 전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LIG손해보험 이경석 감독은 최근 웃음이 부쩍 줄었다. 공격 삼각편대의 한 축인 김요한이 6일 연습 도중 왼쪽 손등 골절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시즌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를 대신해 팀 공격의 31.6%를 책임진 에이스였다. 이 감독은 “11일 수술을 받으면 6주 이상 코트에 설 수 없다. 리그 후반에나 복귀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박철우는 주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최근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는 사위 박철우를 코트에서 뺄 때가 잦다. “근성이 부족하다”며 쓴소리도 아끼지 않는다. 지난 시즌 공격 종합 53.7%를 기록했던 박철우가 올 시즌 44.2%에 그치고 있어서다. 신 감독은 러시앤캐시에서 데려온 최귀엽에게 기회를 주며 박철우를 자극하고 있다. 박철우의 부진으로 주포 레오의 부담도 커졌다. 국내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레오는 팀 공격의 절반 이상(53.2%)을 책임지고 있다. 시즌 막판까지 박철우가 부진할 경우 주포들의 체력 저하가 우려된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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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대, 자신의 이름을 빛내다… ‘이용대체육관’ 개관 첫 대회 우승

    ‘윙크보이’ 이용대(24·삼성전기)의 2012년은 절망과 희망이 교차했다. 금빛 스매싱을 기대했던 런던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는 아쉬운 동메달에 그쳤다. 올림픽 직후 새로 짝이 된 고성현(25·김천시청)과는 들쑥날쑥한 호흡이 문제였다. 첫 국제대회인 10월 덴마크 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다. 그러나 11월 프랑스오픈과 중국오픈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호흡을 맞춘 지 100일도 안 된 ‘신상(품) 커플’이기에 아직은 서로를 알아갈 시간이 필요한 듯했다. 그런 이용대-고성현 조(복식 세계 랭킹 31위)가 9일 화순 이용대체육관에서 열린 2012 화순 빅터코리아 그랑프리골드 국제배드민턴선수권 결승에서 김사랑(삼성전기)-김기정(원광대) 조(6위)를 2-0(21-12, 21-11)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용대로선 자신의 이름을 붙여 개관한 체육관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라 기쁨이 더 컸다. 지난해 유연성(26·수원시청)과 짝을 이뤄 정상에 올랐던 고성현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우승을 확정짓는 데는 34분이면 충분했다. 고성현은 강한 스매싱으로 상대를 흔들었고 이용대는 네트 앞에서 날카로운 푸시 공격으로 랠리를 마무리했다. 이용대는 “수비가 안정된 덕분에 공격도 잘 풀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용대-고성현 조의 세계 랭킹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드를 받지 못해 대회 초반부터 강호들과 맞붙어야 했던 대진의 불리함도 피하게 됐다. 둘은 내년 1월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에서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정상에 도전한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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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캐피탈 뒷심에 LIG 헛심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뒷심’이 가장 돋보인 팀이다. 강호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을 상대로 두 번이나 3-2 역전승을 거두며 끈질긴 면을 보여줬다. 9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방문경기에서도 현대캐피탈의 뒷심은 빛났다. 현대캐피탈은 LIG손해보험을 3-1(25-18, 25-22, 18-25, 28-26)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2위로 뛰어올랐다. 1, 2세트를 따내며 낙승을 예상했던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만 실책을 7개나 저지르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4세트에서도 10-18까지 뒤져 승부는 5세트로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27득점)-문성민(17득점) 쌍포를 앞세워 21-21로 동점을 만든 뒤 문성민이 27-26에서 상대 주포 까메호의 후위 공격을 막아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LIG손해보험으로서는 공격 삼각편대의 한 축인 김요한의 공백이 아쉬웠다. 김요한은 6일 연습 도중 왼쪽 손등뼈를 다쳤다. 까메호가 양 팀 최다인 27득점을 하며 분전했지만 상승세의 현대캐피탈을 홀로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LIG손해보험에는 올해 신인지명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이강원이 14득점(공격 성공률 59.09%)으로 깜짝 활약을 한 게 위안거리였다. 이강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는 5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쳤다. 2005년 프로 출범 후 현대캐피탈에 역대 전적 4승 45패로 열세를 보였던 LIG손해보험은 또다시 천적 관계를 끊는 데 실패했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니콜(28득점)을 앞세워 GS칼텍스를 3-0(25-17, 25-22, 25-21)으로 꺾었다. GS칼텍스는 발목 부상으로 빠진 주포 베띠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한편 8일 러시앤캐시는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KEPCO를 3-0으로 꺾고 8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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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스, 류현진 단기계약 제안… 협상 시한 10일로 당겨져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와 류현진(한화)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기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와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들은 6일 보라스가 다저스에 단기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기간과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전날 보라스는 다저스의 장기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보라스가 단기 계약을 제안한 이유는 향후 류현진의 가치가 더 올라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뒤 서른이 되기 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면 또 한 번의 초대형 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높은 포스팅 금액을 제시한 만큼 장기 계약을 원한다. 다저스 네드 콜레티 단장은 “류현진과의 협상이 최종일이 돼서야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측의 협상 시간은 더욱 촉박해졌다. MLB 사무국은 당초 12일(한국 시간)까지로 알려졌던 독점 협상 기간을 10일 오전 7시로 확정했다. 한화가 포스팅 금액을 받아들이겠다는 공문을 다저스에 발송한 날짜(11월 12일)가 아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관련 내용을 MLB 사무국에 통보한 시점(11월 10일)부터 협상 효력이 생긴다고 해석했기 때문이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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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파리니-문성민 ‘쌍포’ 폭발

    승부를 결정지은 건 손이 아니라 발이었다. 프로배구 KEPCO 안젤코의 후위 공격은 상대 코트에 시원하게 꽂혔지만 그의 발은 6차례나 어택 라인을 넘었다. KEPCO 신춘삼 감독은 안젤코의 공격 때마다 라인을 바라보며 가슴을 졸여야 했다. 안젤코는 양 팀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승부처마다 나온 잦은 실책이 아쉬웠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24득점)-문성민(21득점)의 쌍포를 앞세워 착실하게 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KEPCO를 3-1(25-18, 23-25, 27-25, 25-23)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IG손해보험, 대한항공(이상 5승 3패·승점 16)과 승점은 같았지만 승수(6승)에서 앞서 2위에 올랐다. KEPCO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7패째(1승)를 당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야나(24득점)-황연주(18득점)-양효진(13득점)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도로공사에 3-1(23-25, 25-19, 25-15, 25-21) 역전승을 거뒀다. 야나는 후위공격 4득점, 블로킹 3득점, 서브 3득점을 기록하며 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후위, 블로킹, 서브 각 3득점 이상)을 달성했다. 도로공사는 범실 32개에 무너지며 6연승 달성에 실패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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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없는 테니스’의 큰 울림

    큰아들은 어릴 적부터 ‘테니스 신동’으로 불렸다. 하지만 엄마는 늘 불안했다. 아이는 선천적으로 귀가 들리지 않았다. 언젠가는 선수로서 한계에 부딪힐 거라는 두려움을 지울 수 없었다. 걱정은 기우였다. 아이는 부모의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 지난해 11월 호주 뉴캐슬오픈 챔피언십에서는 실전에서 처음 접해 본 성인 선수들의 강한 스트로크도 거뜬히 받아쳤다. 연습 경기에서는 서브 세계신기록(시속 263km)을 수립한 호주의 새뮤얼 그로스(25·216위)와도 겁 없이 맞붙었다. 이덕희(14·제천동중·세계 주니어랭킹 116위)에게 청각장애(3급)는 결코 넘지 못할 벽이 아니었다. 대한테니스협회도 그런 이덕희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협회는 지난달 이덕희를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초청했다. 역대 최연소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기록이었다. 우려의 시선도 많았다. 현격한 기량 차이를 느끼고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어머니 박미자 씨의 생각은 달랐다. “덕희를 세 단어로 표현하면 ‘명랑, 쾌활, 단순’이다. 한국 국가대표가 아니라 로저 페데러(스위스·세계랭킹 2위)를 데려와도 이기려고 덤빌 아이”라고 했다. 결과는 1승(기권승) 3패. 열 살이 더 많은 형들은 버거운 상대였다. 하지만 가능성도 보였다. 이덕희는 대학부 최강자 이대희(건국대)를 상대로는 매 세트 3게임씩을 따냈다. ‘2-0, 3-0’으로 앞서다가 체력과 노련미에서 밀려 뒤집히는 세트도 있었다. 장기인 포핸드만큼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4일 춘천 송암 테니스 코트에서 훈련 중이던 이덕희를 만났다. 그에게 선발전을 끝낸 소감을 묻자 “재밌었다”는 짧은 답이 돌아왔다. 그래도 “(승리의) 감을 잡았는데…”라며 아쉬움을 보였다. 이덕희의 롤 모델은 ‘테니스 황제’ 페데러다. 2006년 방한한 페데러를 직접 만난 뒤 그의 모든 것을 따라 하려고 했다. 이덕희는 “페데러의 서브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1위)의 강한 스트로크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이덕희는 타구음을 듣고 공의 구질과 궤적을 판단하지 못하는 대신 상대의 작은 동작 하나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키웠다. 이덕희는 수화를 모른다. 부모는 장애인학교인 충북 충주 성심학교 유치부를 다니던 이덕희를 일반 초등학교에 보냈다. 장애를 잊고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길 바랐기 때문이다. 국내 무대를 제패한 이덕희는 2010년 에디허대회(미국), 지난해 주니어세계선수권(체코)에서 우승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장애는 더이상 콤플렉스가 아니었다. 올해엔 11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트로피 8개(단식 5회, 복식 3회)를 안았다. 이덕희에게는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 2년째 이덕희를 지도해온 박경훈 코치(25)는 “공격 코스를 정하는 방법과 강한 서브, 다양한 구질 개발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니스계에는 주니어 시절 두각을 나타내다가도 성인 무대에서는 조용히 사라진 선배 유망주들이 많았다. 박 씨는 “덕희의 테니스 인생은 이제 시작이다. 자만하지 않고 지금처럼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춘천=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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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6연패 꿈꾸지 마”

    매 경기가 진땀 승부다. 개막 후 한 달이 지난 남자 프로배구 2012∼2013 시즌 무대에서 예상대로 4강의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시즌 초 기세를 올리던 ‘디펜딩 챔프’ 삼성화재의 7연승 행진도 멈췄다. 삼성화재는 2일 현대캐피탈(3위)의 ‘뒷심 배구’에 발목을 잡히며 상승세가 꺾였다. ‘공공의 적’ 삼성화재의 리그 6연패를 저지하려는 대한항공(2위)과 LIG손해보험(4위)의 기세도 무섭다. ○ ‘서브왕’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에 1승 3패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 설욕을 벼르는 대한항공의 최대 무기는 강력한 서브다. 대한항공은 3일 현재 총 47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다른 팀을 압도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마틴(15개)과 한선수(12개)의 서브 에이스를 합하면 LIG손해보험(20개)의 팀 전체 기록을 넘어선다. 끈끈한 조직력도 대한항공의 강점이다. 마틴의 공격 점유율(37.9%)은 네 팀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낮다. 그만큼 다른 국내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하고 있다는 증거다. 삼성화재의 ‘쿠바 특급’ 레오(52.5%)가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은 “비록 화려한 공격력에서는 밀리지만 조직력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뒷심’ 현대캐피탈 요즘 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은 문성민을 보면 흐뭇하다. 경기 초반에는 잠잠하다가도 승부처가 오면 솟구쳐 올라 승부를 결정짓는 스파이크를 내리꽂기 때문이다. 문성민은 토종 거포 가운데 공격종합(성공률) 1위(51.6%·전체 4위)에 올라 있다. 문성민의 ‘에이스 본능’ 덕에 현대캐피탈은 강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가스파리니와 문성민 쌍포가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어느새 팀 공격종합에서도 삼성화재를 제치고 1위(55.44%)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은 “올 시즌엔 우승을 해보자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 최근 2연승으로 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 ‘블로킹’ LIG손해보험 “우리 팀은 상대적으로 수비와 블로킹이 약하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도 능한 까메호를 데려온 이유다.” 까메호를 택한 LIG손해보험 이경석 감독의 작전은 적중했다. 까메호는 날개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각 팀의 센터들을 제치고 블로킹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팀 블로킹 6위에 그쳤던 LIG손해보험은 올 시즌 유일하게 세트 평균 3개 이상의 블로킹을 기록한 ‘블로킹’의 팀이 됐다. 시즌 초 까메호와 세터의 호흡이 맞지 않아 2연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이후 4승 1패를 거두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4강 가운데 한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없다. 풍부한 우승경험(통산 6회)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무장한 삼성화재도 올 시즌만큼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우리 팀 전력은 4위권”이라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말이 엄살로 들리지 않는 이유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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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벌의 교복… “내게 야구는 학교였다”

    “잘 견뎌줘서 고맙다.” 그는 스스로 “대견하다”고 했다. 30년 야구 인생이 만족스럽다는 뜻은 아니었다. 큰 환호만큼 가파른 내리막도 있었다. 다만 거듭된 부상과 그로 인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자신에게 띄우는 ‘마지막 인사’였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9)가 30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정든 그라운드에 작별을 고했다. 단상 앞엔 처음 투수로 뛰었던 공주중학교부터 마지막 소속팀 한화까지 박찬호의 야구 인생이 담긴 13장의 유니폼 상의가 내걸렸다. ○ 명예와 추억, 13장의 유니폼 그는 유니폼 한 장 한 장의 의미를 일일이 설명하며 추억을 되새겼다. 기자회견 내내 담담하던 박찬호도 추억이 깃든 유니폼 앞에선 감정이 북받쳤다. 가장 오래 입고 뛰었던 다저스의 유니폼(9시즌)을 보고는 잠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텍사스 유니폼을 두고 “저와 가족에게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줬지만 ‘먹튀’라는 별명을 붙여줬다”며 재치 있는 설명으로 팬들의 환호와 비난이 함께했던 시간을 되돌아봤다. 필라델피아 유니폼도 박찬호에게는 각별했다. 2009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오르며 꿈에 그리던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기 때문이다. 그는 손에 낀 챔피언 반지를 가리키며 “비록 월드시리즈 우승은 못했지만 1998년 방콕 아시아경기 금메달과 함께 야구 인생의 잊지 못할 추억”이라며 감회에 젖었다.○ 야구 행정 유학? 박찬호는 “야구 행정이나 경영, 구단 운영을 배우고 싶다. 매니지먼트, 커뮤니티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당장 지도자의 길을 걷기보다는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찬호의 멘토인 피터 오말리가 공동 구단주로 있는 샌디에이고가 유력한 후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코치’ 박찬호의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도자는 내가 하고 싶은, 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다.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 공부를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고향 팀 한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보였다. 그는 “한화는 내 야구 인생의 마지막 기억이다. (공부를 마친 뒤에도) 한화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했다. 기자회견에는 자신의 2000안타 기념 방망이를 선물한 옛 동료 장성호(롯데)도 자리를 함께했다. 박찬호는 “야구는 내게 ‘학교’였다. 책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을 야구에서 배웠다. 많은 시련을 통해 야구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대하는 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야구 역사상 나만큼 운이 좋은 선수는 없을 것”이라며 19년 프로 생활을 성원해준 야구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아시아 출신 최다승(124승) 투수인 박찬호의 은퇴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코리안 특급’은 이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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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들 머리에서 가빈을 지우겠다… 용병 거포 춘추전국시대

    프로배구 2012∼2013시즌은 ‘외국인선수 춘추전국시대’다. 지난 시즌 프로배구 최고의 용병이었던 가빈이 삼성화재를 떠나 러시아 리그에 진출하면서 신구(新舊) 용병들의 경쟁이 뜨겁다. 올 시즌 새로 등장한 레오(삼성화재)와 까메호(LIG손해보험)는 ‘제2의 가빈’으로 손꼽힌다. 지난 시즌에 이어 재계약한 안젤코(KEPCO)와 마틴(대한항공)도 건재하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뺄까? 레오는 ‘괴물’이다. 29일 현재 득점과 공격성공률 선두를 달리고 있다.(표 참조) 가빈만큼의 강한 힘은 아니지만 타고난 유연성과 배구 센스를 갖춘 게 장점이다. 큰 키(206cm)에 비해 빈약한 몸무게(84kg)가 단점이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레오는 몸무게를 90kg대로 늘려 힘을 키워야 한다. 아직은 최고의 용병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레오의 비교 대상은 까메호다. 그는 세터 출신 공격수다. 공격과 수비 모두 능하다. 배구 강국인 브라질 리그에서 이미 검증을 받았다. 까메호를 영입한 LIG손해보험은 올 시즌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시즌 초반의 모습은 기대에 못 미쳤다. LIG손해보험 이경석 감독은 “까메호는 현재 자기 능력의 80% 정도만 보여줬다. 세터와의 호흡만 잘 맞는다면 최고의 용병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 구관이 명관? 이미 국내 무대를 경험한 ‘박힌 돌’도 새 외국인선수 못지않은 활약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안젤코는 3일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를 상대로 이번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 블로킹, 후위공격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팀 전력이 약한 상황에서 그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KEPCO 신춘삼 감독은 “힘만큼은 안젤코가 최고다. 강한 책임감으로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 마틴의 경우 기복이 없는 플레이를 한다. 서브와 블로킹까지 두루 능숙하다.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은 “마틴은 까메호나 레오에 비해 탄력과 높이는 떨어지지만 기본기와 테크닉은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나머지 용병은 절반의 성공을 거웠다. 가스파리니(현대캐피탈)는 공격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성실함과 희생정신이 강점이다. 다미(러시앤캐시)는 외국인선수 가운데 득점력이 떨어지고 범실이 많다. 러시앤캐시 김호철 감독은 “다미는 아직 부족하지만 1년 정도 다듬으면 크게 성장할 선수”라고 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이들 외국인선수의 활약에 따라 팀 순위까지 요동치고 있다. 한편 삼성화재는 러시앤캐시를 3-0(25-21, 25-23, 28-26)으로 꺾고 7연승을 달렸다. 여자부에선 기업은행이 인삼공사를 3-0(28-26, 25-14, 25-23)으로 꺾고 선두로 올라섰다.조동주·박성민 기자 djc@donga.com}

    • 201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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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 악연 김응용 감독과 동행 힘들었나…

    어쩌면 예상된 이별이었다. 10월 김응용 감독(사진)이 한화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자 야구계에서는 박찬호의 은퇴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이 많았다. 자율을 중요시하는 미국 야구에 익숙한 박찬호가 선수단을 엄하게 대하는 김 감독과 한배를 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화에는 김 감독뿐만 아니라 김성한 수석코치 등 과거 해태 출신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들이 코치를 맡고 있다. 박찬호가 두 달 가까이 은퇴 여부를 분명하게 밝히지 않은 것도 김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김 감독은 15일 “구단의 특별대우다. 이런 전례는 없다”며 박찬호의 조속한 결단을 요구했다. 김 감독으로선 신생구단 NC의 특별 지명에 앞서 박찬호를 보호선수 20인 명단에 포함시킬 경우 다른 유망주를 놓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박찬호와 김 감독의 악연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 감독은 한 라디오방송에서 “박찬호가 (텍사스에서 허리 부상 등으로) 부진한 이유는 딴짓을 했기 때문이다. 야구만 열심히 해야 부활할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찬호의 부진이 사생활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둘의 감정은 악화됐다. 2002년 텍사스 이적 후 각종 부상으로 고전하던 박찬호로서는 감정이 편할 리 없었다. 박찬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결국은 모두 저 잘되라고 하는 말씀”이라며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지도자와 선수로서 한국 야구를 대표해 온 두 거인은 결국 다른 길을 걷게 됐다. 김 감독은 “은퇴한 박찬호가 야구 발전을 위해 좋은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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