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김동욱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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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누비며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 무용수들의 공연을 보고 들으며 글로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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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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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민 날자, 김종민 웃다… 대한항공, 러시앤캐시 완파

    “김학민이 살아나야 합니다.”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은 전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한항공은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전반기가 끝난 뒤 감독 경질이라는 극약처방까지 내렸다. 후반기가 시작됐지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내리 지면서 수렁에 빠지는 듯했다. 김종민 감독대행은 김학민의 부활이 절실했다. 전반기 내내 김학민이 부진하면서 외국인 선수 마틴은 물론이고 팀 공격도 함께 무뎌졌기 때문이다. 김 감독대행의 기도가 통했던 것일까. 대한항공은 모처럼 김학민의 부활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대한항공은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러시앤캐시와의 안방경기에서 마틴과 김학민의 쌍포가 터지면서 3-0(25-20, 25-18, 25-23) 완승을 거뒀다.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난 대한항공은 9승 9패(승점 30점)로 3위 LIG손해보험과 승점에서 동점을 이뤘지만 승리한 경기 수에서 뒤져 4위를 유지했다. 이날 김학민은 2-0으로 앞선 3세트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마지막 2점을 포함해 14점을 올렸다.여자부에서는 선두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3-0(25-16, 25-22, 30-28)으로 꺾고 5연승했다. 인천=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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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영, 박지성과 한솥밥… 전남 “QPR 제의로 이적”

    런던 올림픽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한 윤석영(23·전남·사진)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한다. 전남구단은 24일 “윤석영을 QPR의 제의로 이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과 이적료, 연봉 등 세부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남구단 관계자는 “QPR에는 박지성이 있어 적응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즉시 주전으로 뛸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11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되는 윤석영은 2009년 전남에 입단해 86경기에서 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주로 왼쪽 수비수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 한 팀에서 한국인 2명이 뛰는 것은 박지성과 윤석영이 처음이다. 한편 10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기성용(24)의 소속팀인 스완지시티는 24일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피털원컵 준결승 2차전에서 첼시와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던 스완지시티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컵 결승에 올랐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를 비롯해 4강 두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스완지시티는 4부 리그 팀으로는 51년 만에 결승에 오른 브래드퍼드시티와 다음 달 24일 결승전을 치른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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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5연승 “5승만 더”… 맞수 신한은행 14점차 완파

    여자프로농구 선두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1위 확정에 단 5승만을 남겨뒀다. 우리은행은 24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신한은행을 70-56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5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21승 5패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남은 아홉 경기에서 5승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1위에 오른다. 2위 신한은행이 남은 아홉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 동률(26승 9패)이 돼도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 있다. 로빈슨과 곽주영, 조은주를 영입하며 선두 탈환을 노렸던 신한은행은 17승 9패로 우리은행과 네 경기차로 벌어져 우승이 힘들어졌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티나가 1쿼터에서만 13점을 넣고 2쿼터에서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하며 전반을 39-30으로 앞서갔다. 신한은행이 3쿼터 중반 김단비의 외곽포로 40-41까지 추격했지만 우리은행은 배혜윤과 티나의 연속 득점에 임영희의 3점포로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14점 차 대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티나가 26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임영희 16점(9리바운드), 배혜윤 14점(6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고루 득점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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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마와 싸우는 ‘빙판 불도저’… 아이스하키 박태환 아십니까

    “쿵!” 19일 일본 도쿄의 히가시 후시미 아이스링크. 안양 한라와 일본 오지 이글스의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경기가 한참 뜨거워질 무렵 선수들의 몸이 충돌했다. 심판은 항상 있는 일이라는 듯 다시 경기를 지속시켰다. 상대편 선수에게 달려가 부딪친 선수는 안양 한라 박태환(24·사진). 180cm, 94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그는 상대편에게 기피 대상 1호다. 그는 자신의 팀에 위협적인 선수가 있으면 몸을 사리지 않고 달려가 부딪쳐 압박을 가한다. 때로는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어느새인가 그가 달려가면 상대 선수들은 공격을 멈추고 몸을 피하기부터 한다. 이날 안양 한라는 접전 끝에 2-3으로 졌지만 그는 고비마다 팀을 위해 몸을 던졌다. 그는 인포서(enforcer) 역할을 자처한다. 아이스하키에서는 빠른 스피드로 좁은 링크를 움직이다 보니 선수들의 충돌이 잦다. 인포서는 상대를 몰아붙여 압박감을 주는 임무를 수행한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도 막아주고 때로는 동료에게 가해진 위협행위에 보복하기 위해 주먹을 휘두르기도 한다. 해외에서 인포서는 득점과 도움은 적지만 팀의 간판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다. 하지만 충돌을 가급적 자제하는 아시아 무대에서 그가 인포서 역할을 자처하는 것은 낯설다. 그는 “인포서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팀이 위기를 맞을 때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저돌적인 행동 때문에 심의식 안양 한라 감독은 경기 전 항상 그를 불러 “오늘은 싸우지 말라”고 당부한다. 하지만 감독은 물론 코칭스태프는 “그의 플레이로 팀 분위기가 살아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치켜세운다. 빙판 위에서는 거친 선수이지만 빙판 밖에서는 내성적인 청년이다. 평소에 말수가 적은 그는 머리 모양 바꾸기에 공을 들인다. 특히 핑크색을 좋아해 휴대전화는 물론 양말과 스케이트화의 끈도 핑크색으로 치장했다. 하얀 빙판 위에 서면 유독 도드라져 보인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핑크색을 좋아했다. 튀는 것을 좋아하는데 외국인 선수들은 게이라고 놀리기도 한다”며 웃었다. 언제부터인가 주위에서는 그를 ‘4차원’이라 불렀다. 독특하다는 뜻이다. 빙판 위에서는 절대 몸을 사리지 않지만 사실 그는 희귀병 환자다. 지난 시즌 안양 한라에 입단했지만 1년을 병 때문에 뛰지 못했다. 뼈 사이의 종양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다리가 쉽게 붓는 ‘구획증후군’을 앓고 있다. 경복고와 연세대 1, 2학년 재학 시절엔 팀의 에이스였지만 대학 3학년 때 찾아온 구획증후군으로 3년간 재활을 위해 병원을 다녀야 했다. 하지만 그는 별일 아니라는 듯 “국내에서 찾아가지 않은 병원이 없을 정도다. 오래 뛰면 또 심해지겠지만 그래도 빙판 위를 달릴 수 있을 때 힘껏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빙판 밖에서는 ‘4차원’으로 불리지만 빙판에서만은 있는 힘을 다 쏟아붓는 그는 그답게 남들과는 다른 목표가 있다. “골을 넣는 것보다 멋있게 상대 선수를 체킹해서 넘어뜨리는 것이 좋다. 아시아 최고의 인포서가 돼 팬들을 즐겁게 해줘서 아이스하키 인기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부상도 꿈을 꺾지 못한다는 말은 그에게 딱 들어맞는 말이다. 도쿄=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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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쇼핑 스타 아닌 감독 장재근입니다”

    한때 신기록을 쏟아내며 아시아의 최고 스타였었다. 트랙을 벗어나 한동안 ‘외도’를 할 때는 시간당 150만 원을 벌 때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그가 있어야 하는 곳은 트랙이었다. 제자리로 돌아온 그의 첫말이 재밌다. “제가 초년에 운이 좋다가 중년에 운이 떨어지고, 다시 노년에 운이 좋대요. 이제는 운이 좋아지겠죠?” 1980년대 한국 최고의 스프린터였던 장재근(51). 1990년 은퇴한 뒤 트랙과 멀어졌던 그는 화성시청 육상팀 감독으로 복귀했다. 16일 제주도에서 전지훈련 중인 그는 의욕이 넘쳤다.○ 트랙을 떠나 방송으로 아시아경기 남자 200m 2연패를 달성한 그의 200m 한국기록(20초41)은 28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1990년 은퇴한 뒤 ‘육상인’ 대신 ‘방송인’으로 10년간 살았다. 그래서 20대에게 그는 홈쇼핑 호스트와 에어로빅 강사로 더 유명하다. “사실 트랙으로 돌아가고 싶었죠. 하지만 돈벌이가 좋았어요. 가정을 꾸리고 살다 보니 돈을 더 벌 수 있는 방송에 마음이 혹할 수밖에 없었죠. 육상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추천해 주는 사람도 없었죠. 게다가 예전 명성 때문에 돈을 많이 줘야 한다는 지레짐작으로 제의하는 사람도 없었어요.” 방송인 장재근은 한때 잘나갔다. 에어로빅 강사로 활동할 때는 일반 직장인의 연봉을 한 달 만에 벌기도 했다. 주부들에게 특히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잘나가는 연예인 부럽지 않았다. 하지만 속은 편하지 않았다. 마음속에는 언제나 육상인이라는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창피했었죠. 하지만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인데 창피하다고 돈을 벌지 않을 수 없잖아요. 저라고 자존심도 없는 줄 알아요? 그래도 그 자존심을 덮어준 것이 돈이었어요. 많이 벌었어요. 당시 서울 평창동 산꼭대기 3층짜리 집에서도 살았어요. 그 정도면 얼마나 잘살았는지 알겠죠?”○ 세 번의 기회와 좌절, 그리고 희망 트랙으로 돌아갈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1996년 국가대표 육상 코치가 된 것. 하지만 1년 만에 그만뒀다. 홈쇼핑이 화근이었다. “정말 열심히 했어요. 하지만 월급이 너무 적었어요. 500만 원 쓰다가 200만 원 쓰려니 힘들었죠. 일요일에 홈쇼핑에 나가 부업을 했죠. 하지만 연맹은 이를 용납하지 못했고 결국 대표팀 코치를 그만뒀죠.” 코치를 그만둔 뒤 홈쇼핑과 광고 모델 외에는 변변한 일자리도 없었다. 기업에서 특강 제의가 오면 마다하지 않았다. 돈 되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았다. 2003년 대표팀 감독으로 두 번째 기회가 왔다. 그러나 이번에도 오래가지 못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데 듣기 싫은 말을 많이 했어요. ‘우리 육상이 아시아에서 꼴등이다. 반성해야 한다’고 떠들고 다니니 윗사람들이 싫어했죠. 2년 만에 물러났죠.” 그는 4년 만인 2009년 단거리 트랙기술위원장을 맡으며 다시 트랙으로 돌아왔다. 보수는 없었지만 열심히 선수들과 부대꼈다. 그 덕분에 한국 기록을 무려 12번이나 갈아 치우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연맹 집행부와의 갈등이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세 번째 기회마저 날려버린 그는 이민까지 생각했다. “하고 싶은 일을 못하니까 이민 준비를 했어요. 외국에서 육상 관련 일을 해볼 생각으로요. 정말 마음고생 많았죠.” 젊은 시절 투혼을 불살랐던 트랙으로 장재근을 돌아오게 한 힘은 그의 세 자녀다. “예전에 애들이 ‘아빠 직업은 뭐야’ 물으면 대답하기 힘들었어요. 대학 강사? 홈쇼핑 호스트? 사업가? 전 육상선수? 힘들었죠. 이젠 떳떳해요. 실업팀 감독이라고 얘기할 수 있잖아요.” 그는 요즘 행복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선수들 가르치는 것이 천직인 것 같아요. 제일 좋은 것 같고요. 제 느낌에 화성시청 감독이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아요. 제 인생은 롤러코스터 그 자체였어요. 다 제 탓이죠. 돌고 돌았지만 이제 제 길을 찾아 너무 행복합니다. 하하.”제주=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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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부리그서 죽을 고생한 선수, 40명 중 35명 버리고 왔어요”

    “욕 많이 먹었어요. 지금도 절 원망할지 몰라요.” 16일 제주 서귀포시 공천포 축구장. 세찬 바닷바람에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든 듯 부천FC 1995 곽경근 감독(41)은 표정을 찡그리며 읊조리듯 얘기했다. “마음 같아서는 다 데리고 오고 싶었죠. 하지만 뛸 수 있는 놈들만 데리고 왔어요.” 프로축구 3부 리그 격인 챌린저스리그 소속 클럽이었던 부천 FC는 지난해 12월 프로축구 2부 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거듭났다. 올해 출범하는 프로축구 2부 리그인 K리그에 8번째 팀으로 참가한다. 곽 감독은 챌린저스리그 때 함께 뛰던 40명 중 5명을 제외하고 모두 내쳐야 했다. 프로축구 2부 리그에서 뛰기 위해서는 기존과 수준이 달라야 했기 때문이다. 부천 FC는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은 9명을 비롯해 실업축구단 등에서 데려온 선수들로 팀을 새로 꾸렸다. 곽 감독은 지난 1년간 발로 뛰며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다. 곽 감독은 “프로축구 2부 리그로 갈 줄은 몰랐다. 정말 산통을 거쳤다”고 소회를 밝혔다. 곽 감독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옛 프로축구 부천 SK의 간판선수로 명성을 떨쳤다. 2004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212경기에서 36골 23도움을 기록했다. 고등학교에서 지휘봉을 잡고 있던 곽 감독은 2011년 11월 부천 FC의 감독 모집 공고를 보고 직접 구단을 찾아갔다. 부천 FC로서는 부천 출신 스타의 귀환이 반가웠지만 시민구단 형편에 곽 감독의 이름값에 걸맞은 대우를 해줄 수 없었다. “돈을 보고 오지 않았다”고 말한 곽 감독은 “고향인 부천에서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2부 리그 구단으로서의 진용은 짜였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3년 뒤 1부 리그 진출이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3일 첫 훈련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암담했다. 곽 감독은 “처음 선수들과 만났을 때 호흡도 안 맞고 참 힘들었다. 보름 정도 지나고 나니 선수들도 잘 따라오고 가능성도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전지훈련 중인 부천 FC는 대학팀들과의 연습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었다. 하지만 곽 감독은 불만스러운 내색이다. “승패가 문제가 아니죠. 아직 제가 생각하는 경기 내용에 비추어 보면 50점도 안 됩니다. 더 해야 해요.” 곽 감독의 올 시즌 목표는 숫자로 표현되지 않는다. 곽 감독은 “올 시즌 목표는 ‘도전’이다. 우리는 이제 첫 걸음마를 뗀 팀이나 다름없다. 부천시민들이 ‘우리 팀’이라며 경기장을 찾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고 말했다. 곽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즐거운 상상을 하는 듯 보였다. 3년 뒤 1부 리그에서 선수들과 함께 강팀들을 상대로 즐거운 경기를 하는 모습을 말이다. 물론 부천시민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함께.제주=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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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돌이 훈련하며 토막잠… ‘피눈물 피겨’ 모르시죠”

    #1. 또 돈 얘기다. 못 들은 척 방에 들어간다. 거실에 있고 싶지만 서로 부담만 될 뿐이다. 방문을 닫고 돌아서면 항상 드는 생각. ‘빨리 성공해야 하는데….’ 엄마는 “괜찮다”면서도 돈 얘기만 나오면 표정이 어두워진다. 훈련에 더 집중하는 수밖에.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살림에 보탤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뿌듯하다.(이준형·17·수리고) #2. 하루 종일 함께 있다.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벌써 10년째다. 오늘도 새벽에 일어났다. 이른 아침과 늦은 밤에만 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엄마는 항상 먼저 일어나 아침을 준비한다. 세 살 아래 동생은 매일 아침 저녁 식사를 혼자 한다. 나 때문에 가족들이 모두 힘들다. 너무 미안하다.(김해진·16·여·과천중)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인 이준형과 김해진의 일상이다. 대표팀 동료인 박소연(16·강일중)과 김진서(17·오륜중)의 하루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은 모두 ‘피겨 여왕’ 김연아(23·고려대)의 뒤를 잇는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차세대 주자다.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한국에서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산다는 것은 어린 10대 선수들에게 여전히 버겁다.○ 하루 훈련장 두세 곳은 기본 아직 국내에는 피겨스케이팅 전용 훈련장이 없다. 하루 두세 곳을 돌며 일반인과 섞여 훈련을 해야만 한다. 김진서는 “장소도 문제지만 훈련 시간 때문에 더 힘들다. 일반인이 없는 때를 이용하기 위해 늦은 밤부터 오전 1시까지 훈련하고 집에서 잠깐 눈 붙인 뒤 다시 오전 6시에 나와 스케이트장에 가는 날도 많다”고 말했다. 박소연은 “좁은 빙판 위에 일반인과 섞여 30명 정도가 있을 때도 많다. 점프 한 번 하려면 5분 정도 사람이 오나 지켜보다 뛰는 식이다”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다행히 네 선수는 이제 더이상 훈련장을 찾아서 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국가대표가 돼 태릉스케이트장에서 훈련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가족의 희생에 가슴앓이 네 선수 곁에는 항상 어머니들이 있다.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뒤치다꺼리는 어머니의 몫이다. 나머지 가족들에게서 어머니를 뺏었다는 생각에 마음은 항상 불편하다. 김진서는 “평소 내색하지 않던 형이 엄마에게 쓴 편지를 우연히 봤다. ‘자고 일어나도, 자기 전에도 엄마가 없어 얼굴을 잊어버리겠다’는 글을 보고 울었다. 나 때문에 돌봐줄 사람이 없는 고등학생 형이 기숙사가 있는 중국 학교에 유학까지 간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털어놨다.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 돈이다. 어린 나이지만 부모님 입에서 돈 얘기가 나오면 네 선수는 모두 죄인이 된 듯하다. 이준형은 “스케이트 부츠는 오래 신어야 3개월이다. 매달 바꾸기도 한다. 날까지 바꾸면 500만 원이 든다. 매 시즌 음악과 안무비로 1000만 원이 들어간다. 의상비도 많게는 1000만 원 든다. 레슨비 등을 모두 포함해 1년에 보통 5000만 원은 든다”고 말했다. 김해진은 “한때 일주일마다 부츠가 망가져 돈이 많이 들어가는 바람에 속상했다. 엄마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내일의 희망을 향해 네 선수는 6일 끝난 종합선수권대회의 감동을 아직 간직하고 있다. ‘김연아 효과’에 힘입었지만 국내 대회에 4000여 명의 관중이 찾은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이전까지는 선수 가족 등을 포함해 100여 명의 관중이 전부였다. 김진서는 “관중이 그렇게 많은 것은 처음 봤다. ‘드디어 피겨스케이팅이 인기 스포츠가 된 것인가’라고 잠깐 생각했다”며 웃었다. 김연아의 성공 뒤 한국 피겨스케이팅 선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 김해진은 “이제 국제대회에 나가면 외국 선수들이 먼저 (한국 선수들과) 친해지고 싶어 하고 연아 언니와 친한지 물어본다”며 “부상을 당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후회도 없고 힘든 것도 참을 수 있다.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네 선수의 목표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5년 뒤 시상대에 올라선 모습을 상상하며 네 선수는 오늘도 태릉스케이트장에서 힘찬 점프를 한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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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 간절한 LIG ‘김요한 딜레마’

    “2장의 티켓을 잡아라.” 프로배구 V리그 후반기 경기가 15일부터 시작된다. 14일 현재 남자부 삼성화재(승점 35)와 여자부 기업은행(승점 38)이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남녀 모두 중위권 경쟁은 치열하다. 남자부에서는 2위 LIG손해보험(승점 28), 3위 현대캐피탈(승점 27), 4위 대한항공(승점 26)이 승점 1, 2점 차로 박빙의 순위싸움을 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2위 GS칼텍스(승점 29)를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상 승점 24)이 맹추격하고 있다. 3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티켓을 쥐기 위해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LIG손해보험의 PO 진출 열쇠는 라이트 김요한의 손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천식 KBSN 해설위원은 “김요한의 가세는 공격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주상용이 해왔던 수비를 얼마만큼 해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수비가 약한 김요한을 대신해 레프트 이경수와 외국인 선수 까메호의 수비 지원이 중요하다. 현대캐피탈은 윤봉우의 활약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갈 듯하다. 국내 최고의 센터지만 윤봉우 혼자 블로킹 왕국을 재건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평가. 김상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이 살아나야 공격이 살아나는 팀이다. 센터진의 노쇠화가 문제다. 좀더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레프트 김학민의 부활이 절실하다. 김학민의 부진이 외국인 선수 마틴은 물론이고 팀 공격 전체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최 위원은 “김학민이 살아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 지휘봉을 잡게 된 김종민 감독대행이 경험 부족을 잘 메울 수 있을지도 문제”라고 말했다. 여자부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베띠가 돌아오면서 예전의 공격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쉽게 경기를 포기하는 선수들의 약한 의지가 약점으로 꼽힌다. 도로공사는 센터 하준임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린 경기가 많은 만큼 공격성공률이 낮은 나머지 공격수들의 성공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숙제다. 현대건설은 라이트 황연주가 희망이자 문제다. 박미희 KBSN 해설위원은 “센터인 양효진이 최고 득점을 기록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윤희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황연주의 득점이 낮아지면서 팀이 전체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주장으로서의 역할도 아직은 미흡하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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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올스타전, 올드보이즈 vs 영걸스 웃음꽃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 이선구 감독(61)과 이소영(19)은 42세 차다. 한 세대를 건너 뛰고도 남는 시간의 장벽을 그들이 함께 어울린 코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올스타전. 경기장을 찾은 4987명의 팬들은 오래된 별부터 샛별까지 스타들이 총출동한 코트에서 축제를 만끽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 문성민은 스파이크 킹에 이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아빠와 딸의 대결’ 승자는 “경기 바로 진행하죠. 몸 더 풀면 선수들 다 지쳐요.” 이벤트 경기를 앞두고 ‘올드 보이즈’ 팀의 김세진 감독(39)이 요청한 내용이다. 이 팀은 50세 이상으로 구성됐다. 강만수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위원장(58)을 비롯해 GS칼텍스 이선구, 삼성화재 신치용(58), 러시앤캐시 김호철(58), KEPCO 신춘삼(57), LIG손해보험 이경석 감독(52) 등 프로 사령탑과 장윤창 경기대 교수(53) 등 남자 배구 올드 스타들이 모두 모였다. 이에 맞서는 ‘영 걸스’는 1, 2년차 선수들로 이뤄졌다. ‘아빠와 딸의 대결’이라 할 만했다. 왕년에 잘나갔어도 상대는 현역 선수들. ‘영 걸스’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승자는 의외로 ‘올드 보이즈’였다. 상대의 ‘배려’ 속에 8명이 출전하는 등 ‘반칙’을 하며 따낸 승리였지만 신치용 감독의 안정된 리시브나 이경석 감독의 재치 있는 세트(토스)는 팬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양 팀 최다인 7득점을 기록한 장윤창 교수의 강력한 왼손 스파이크는 현역 시절을 떠오르게 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17-16으로 이긴 ‘올드 보이즈’ 멤버들은 출전 수당의 절반인 300만 원을 불우이웃을 위해 내놨다. ○ 문성민 ‘최고의 별’ 우뚝 올스타전은 K스타(남자부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러시앤캐시, 여자부 인삼공사 도로공사 흥국생명)와 V스타(남자부 대한항공 KEPCO LIG손해보험, 여자부 현대건설 기업은행 GS칼텍스)로 혼성팀을 편성해 단일 경기로 열렸다. 1·3세트는 여자 올스타, 2·4세트는 남자 올스타가 맞붙어 총 득점(세트당 15점)으로 승부를 가렸다. 문성민(현대캐피탈·7득점)과 니콜(도로공사·9득점)의 활약을 앞세운 K스타가 53-49로 이겼고, 문성민과 니콜은 각각 남녀 MVP로 선정됐다. 특히 문성민은 남녀를 통틀어 역대 최초로 기자단 투표(24표)에서 만장일치로 뽑힌 선수가 됐다. 세리머니 상은 최홍석(러시앤캐시)과 김혜진(흥국생명)이 수상했다. 문성민은 앞서 열린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서 역대 최고인 시속 122km를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2006∼2007시즌 레안드로(삼성화재)의 117km. 1차 시도에서 118km를 찍고도 공이 네트에 걸려 기록을 인정받지 못했던 문성민은 2차 시도에서 122km를 기록한 뒤 두 팔을 번쩍 추켜올렸다. 문성민은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123km를 기록하고도 공이 아웃됐던 아쉬움을 털었다. 휴식 기간에 서브 훈련을 많이 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이소영이 84km로 우승했다. 프로배구는 15일부터 후반기를 시작한다.이승건·김동욱 기자 why@donga.com}

    • 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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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랭킹 47위가 세계선수권 우승후보, 왜?… 연아에게 랭킹은 숫자일 뿐

    전 세계 피겨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겨우 세계 랭킹 47위 선수를. ‘피겨 여왕’ 김연아(23·고려대)는 최근 연이어 성공적인 복귀를 신고했다. 지난해 NRW트로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총점 210.77점을 기록하며 여왕의 복귀를 알렸다. 2011년 4월 세계선수권 이후 19개월간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김연아는 3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선발됐다. 해외 언론들은 벌써부터 김연아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근 “‘레미제라블’을 주제로 한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우승 후보로 예상했다. 일본 언론들도 김연아의 건재를 확인하며 영원한 우승 후보가 돌아왔다고 전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김연아의 세계 랭킹을 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10일 기준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매긴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세계 랭킹에서 김연아는 47위다. ISU 세계 랭킹은 올 시즌과 지난 두 시즌 동안 세계선수권대회와 그랑프리 대회, ISU가 선택한 국제대회 성적을 포인트로 매겨 합산한 점수로 정해진다. 1위는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카롤리나 코스트네르(이탈리아). 그 뒤로 스즈키 아키코(일본), 알료나 레오노바(러시아) 등이 포진해 있다. 김연아는 2010∼2011시즌 세계선수권대회 2위와 올 시즌 NRW트로피 대회 우승 기록밖에 없어 포인트를 많이 획득하지 못했다. 랭킹으로만 따진다면 김연아는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는 김해진(44위)보다 낮다. 올 시즌 세계 랭킹에서도 김연아는 59위로 김해진(40위), 박소연(46위) 뒤에 있다. 2011년 4월 이후 19개월간 대회를 뛰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느 스포츠 종목에서도 세계 47위의 선수가 우승까지 차지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기적 또는 이변이라고까지 불린다. 하지만 김연아에게 세계 랭킹은 무의미하다. 김연아가 우승을 하더라도 어느 누구도 이변이나 기적이라고 부르진 않을 것이다. 여왕의 복귀일 뿐이기 때문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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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 올스타전 이벤트 경기, 올드 보이즈 vs 영걸스… 누가 이길까

    “이번엔 무엇을 보여줄까?”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다가올수록 팬들은 궁금증에 몸이 단다. 팬이 뽑은 선수들이 펼치는 올스타 경기여서일까? 아니다. 식전 행사로 열리는 이벤트 경기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다. 프로배구 올스타전의 이벤트 경기는 재미있는 볼거리와 출연진으로 배구 팬은 물론이고 다른 종목 팬의 관심을 끌어왔다. 왕년의 스타들이 출전해 배구 팬의 향수를 자극했던 올스타전 이벤트 경기가 확 바뀐 것은 2009∼2010시즌부터다. 다른 종목과의 차별화를 골몰하던 한국배구연맹은 팬들의 즐거움을 위해 감독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양복을 입고 작전 지시만 내리던 감독들이 직접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서 뛰게 한 것. 50대가 대부분인 남자부 감독들이 한팀을 이루고, 40대가 주축인 여자부 감독들도 한팀을 만들어 경기했다. 당시 KEPCO45 강만수 감독이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의 토스를 받아 스파이크를 때렸다. 옛날 배구 코트를 떠올리게 한 장면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배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 스타들이 올스타전을 위해 몸을 던졌다. 프로야구 KIA 선동열 감독을 비롯해 KIA 이순철 코치, 양준혁 해설위원, 프로농구 SK 문경은 감독, 우지원 해설위원, 홍명보 전 축구올림픽대표팀 감독 등이 코트를 누볐다. 모든 종목을 통틀어 보기 드문 광경으로 많은 스포츠팬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2011∼2012시즌에는 감독과 선수가 역할을 바꿔 경기를 펼쳤다. 현역 감독들이 선수로 뛰고, 선수들이 심판과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돼 팬들을 즐겁게 했다.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올 시즌 올스타전 이벤트 경기에서도 새로운 시도와 변신은 계속된다. 이번에는 신구 ‘성대결’이 펼쳐진다. 50대 현역 남자 감독들로 이뤄진 ‘올드 보이즈’와 데뷔 1, 2년차 여자부 선수들로 구성된 ‘영걸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나이와 성별 차이를 고려할 때 어느 팀이 승리를 거둘지 점치기 어렵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선수들과 팬들이 코트에서 함께 춤을 추는 댄스파티도 열린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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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메달 꽃송이’ 저도 있어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이 한창이던 어느 여름날. 거실에 앉아 있던 7세 소녀는 TV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알리나 카바예바(러시아) 등 최정상급 리듬체조 선수들이 연기를 펼치고 있었다. 넋이 나간 듯 보고 있던 소녀는 쪼르르 엄마에게 달려갔다. “엄마, TV에서 저 언니들이 하고 있는 것이 뭐야? 나도 할래. 너무 예뻐. 나도 언니들처럼 되고 싶어.” 소녀의 리듬체조 열병은 그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마침 다니던 초등학교에는 리듬체조부가 있었다. 소녀는 망설임 없이 지원서를 냈다. 코치는 열병을 앓고 있는 소녀의 재능을 알아보고 단번에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어느덧 9년이 흐른 지금, 소녀는 한국 리듬체조의 유망주가 됐다. 리듬체조 국가대표 천송이(16·세종고 입학 예정)는 ‘포스트 손연재’로 불린다. 일부에서는 손연재(19·연세대 입학 예정)를 넘어설 재목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천송이는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국내의 각종 대회에서 1, 2등을 도맡아 왔다. 천송이의 가장 큰 장점이자 손연재와 가장 차별되는 점은 체격. 천송이의 키는 170cm로 또래는 물론이고 손연재(166cm)보다 크다. 동유럽 선수들은 큰 키를 바탕으로 난도 높은 연기를 펼친다. 천송이도 큰 키를 살려 세계적인 선수로 클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큰 체격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표현과 우아한 선을 그리는 것은 그의 장점이다. 천송이의 개인코치를 맡고 있는 송희 SBS 해설위원은 “리듬체조를 하기에 적합한 신체조건을 갖고 있고 음악을 소화하는 능력 등 표현력이 뛰어나다. 유연성만 보완된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클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천송이는 리듬체조 자체를 즐긴다. 하루 10시간이 넘는 훈련에 지칠 법도 하지만 그는 “쉬는 시간에 수영과 자전거로 체력을 키우려고 노력한다. 집에서도 외국 선수들의 동영상을 본다”고 말했다. 올해 3월에는 처음으로 집을 떠나 러시아로 전지훈련을 간다. 어린 나이에 두렵기도 하겠건만 그는 “설렌다”며 웃었다. 그는 “조금 힘들 것 같지만 외국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다는 생각에 기쁘다. 지난해부터 러시아어 공부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송이는 올해 처음으로 시니어 선수로 데뷔한다. 처음 출전하는 월드컵 대회도 기다리고 있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 그전까지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 대회에 많이 출전해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포스트 손연재’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것. “연재 언니가 워낙 잘하니까 저를 그렇게 불러주시는 것 같아요. 제가 나중에 연재 언니보다 더 잘하면 사람들이 그때는 제 이름 자체를 불러주겠죠? 꼭 그렇게 되고 싶어요.”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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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 “내 이름 붙는 신기술 준비중”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9·연세대 입학 예정·사진)가 자신의 이름을 붙인 기술을 준비 중이다.13일 러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인 손연재는 8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리듬체조 연습장 필승주관에서 공개 훈련 및 기자회견을 했다. 손연재는 “올해 규칙이 바뀌어 새 안무 연습에 집중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기술이 모두 어려워졌다”라며 “하지만 더욱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8월 키예프 세계선수권을 위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기술을 훈련 중이다. 김지희 대표팀 코치는 “손연재의 이름이 붙는 곤봉과 볼 기술 두 가지를 국제체조연맹(FIG)에 등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정 기술을 자신만의 독창성 있는 기술로 인정받으려면 FIG에 등록한 뒤 세계선수권에서 성공해야 한다. 독창적 기술로 인정되면 그 동작을 할 때 다른 선수들이 받을 수 없는 보너스 점수를 받을 수 있다.만약 성공한다면 자신만의 기술을 가진 최초의 한국 리듬체조 선수가 된다. 손연재는 “독창성을 인정받기는 매우 힘들지만, 만약 등록된다면 자신감도 생기고 기분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올 시즌 리본 연기에서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흑조’로 변신할 예정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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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속 여제’ 이상화 “방황요? 저에겐 사치! 목표요? 내년 소치金!”

    《 “승주야. 너 잘 탔어. 하지만 출발이 너무 느려. 100m 속도 어떻게 올리려고 그래.”7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스케이트장 라커룸.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빙속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24·서울시청)는 후배가 들어오자마자 툭 던졌다. 대표팀의 1년 후배인 박승주(단국대)는 멋쩍게 웃으며 선배를 쳐다봤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이런 지적은 후배에 대한 관심 없이는 불가능한 일. 》 이상화는 이날 자신의 경기는 없었지만 후배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인터뷰 도중에도 후배들의 경기를 봐야 한다며 기자를 독촉하기도 했다. 이상화는 11년 전 대표팀에 들어왔을 때 거의 막내였다. 세월이 흘러 이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대표팀에서는 최고참급이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냐는 질문에 이상화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2010년 올림픽 때와 지금 체력적으로 차이가 없어요. 그만큼 훈련을 해왔어요. 대신 경기운영 능력이나 노하우가 많이 생겼어요. 세계 어느 경기장을 가더라도 빙질과 특징들을 잘 알고 있으니까 적응도 빨라요.” 올 시즌 이상화의 성적은 놀라울 정도다. 출전했던 월드컵 대회 500m를 모두 휩쓸었다. 난공불락의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달랐다. 부상으로 밴쿠버 금메달 신화를 이룬 뒤 1년 만에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주위에서는 끝났다는 평가도 있었다. 금메달도 땄으니 목표도 없을 것이란 얘기도 나왔다. 그런 얘기에 오히려 발끈했다. “밴쿠버 올림픽이 끝난 뒤 방심하진 않았어요. 방황요? 저에겐 사치죠. 제가 듣기 싫은 말이 뭔지 아세요? ‘올림픽이 끝났으니 이제 망가지겠구나’ 그런 얘기. ‘그만하면 됐지’라는 생각들. 그런 것들이 제게 오기를 갖게 한 것 같아요.” 성적만 놓고 본다면 밴쿠버 올림픽 때보다 요즘이 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면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금메달 전망도 밝다. 본인도 이런 성적을 예상하지 못했다. “예상을 전혀 못했어요. 중국 선수들에게 뒤처진다는 생각에 지난해 여름 정말 입에 단내가 나게 훈련했어요. 모든 훈련에 최선을 다했어요.” 주위에서는 이상화의 전성기는 지금이라고 한다. 밴쿠버 올림픽 때가 전성기라고 말하던 사람들도 지금이 전성기라고 한다. 하지만 이상화의 생각은 달랐다. “2010년이나 지금이나 저의 전성기는 아닌 것 같아요. 제 전성기는 2014년 소치 올림픽이라고 생각해요. 제 몸도 느끼고 제 생각도 그렇고요. 절실하게 그렇게 되기를 바라기도 하고요.” 올 시즌 그가 변화를 준 점은 체중. 예전보다 3kg 줄였다. 그만큼 몸이 가벼워져 속도가 더 잘 나온다는 것이 그의 생각. 들쑥날쑥하던 초반 100m 기록도 10초2대로 안정을 찾았다. 이런 상승세라면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까지 노려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밴쿠버 영웅으로만 남고 싶진 않죠. 올해 세계선수권, 더 나아가 소치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죠. 2018년까지는 힘들겠죠. 하지만 생각의 차이죠. 힘들다고 생각하면 힘들고,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면 힘들지 않을 수도 있고. 그렇게 스케이트를 타다보면 제가 보이겠죠.” 먼 훗날 선수 생활을 끝낸 뒤에는 시간에 쫓기는 삶 대신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이상화는 인터뷰 동안 이 말을 가장 많이 꺼냈다. “모든 것은 노력한 대로 주어지는 것 같아요.” 이상화는 그 말에 가장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 그만큼 노력을 해왔기에….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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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 ‘만년 기대주’ 정영식, 어깨 펴도 되겠군

    “절실함이 없다” “한눈을 판다”. 쓴소리가 쏟아졌다. 한국 남자 탁구의 기대주였지만 번번이 국제대회에서는 쓴맛을 봤다. 자신이 활약해야 할 자리엔 은퇴를 미룬 30대 중반의 선배들이 채웠다. 선배들의 비판뿐만 아니라 언론의 질타도 쏟아졌다. ‘위기의 한국 탁구, 차세대 있기는 한가’라는 등의 기사가 올라왔다. 위기의식이 생겼다. “진짜 이러면 안 되겠구나, 죽도록 훈련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을 질책하는 기사를 휴대전화의 배경화면으로 저장해 놓고 틈날 때마다 보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 탁구의 기대주 정영식(21·KDB대우증권·사진)이 5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6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지난해 챔피언이자 팀 선배인 오상은을 4-3(12-10, 8-11, 11-5, 9-11, 4-11, 11-6, 11-7)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 최고 권위의 탁구대회에서 맛본 개인 첫 단식 우승이다. 정영식은 처음에는 선뜻 기쁜 내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상은이 다가와 포옹을 하자 환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차세대 주자로 꼽혔지만 국제대회 때마다 대선배들에게 밀려 있다 보니 실감을 하지 못했다. 책임감을 느끼고 절실하게 훈련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단체전과 단식 우승으로 2관왕에 오른 정영식의 눈은 이미 5월 세계선수권대회와 내년 인천 아시아경기로 향했다. 그는 “10일부터 열리는 선발전에서 대표로 뽑혀 국제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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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특공대’ 독일접수 카운트다운

    새해 들어 국내 축구팬들의 이목은 독일 분데스리가에 쏠리고 있다. 박지성(QPR)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더불어 분데스리가가 크게 눈길을 끄는 이유는 바로 ‘지(동원)-구(자철) 특공대’ 때문이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4일 “아우크스부르크는 2명의 한국인이 소속된 유일한 분데스리가 팀”이라며 “코리안 콤비인 지동원과 구자철은 한국에서도 이미 절친한 사이이기 때문에 호흡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동원은 독일에서 당분간 구자철의 집에서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구 특공대’는 많은 활약을 해왔다. 이 콤비는 2011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첫선을 보였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각각 대표팀의 최전방과 처진 스트라이커로 짝을 이뤄 9골 5도움을 합작했다. 그때의 활약은 유럽무대 진출의 발판이 됐다. 이들은 또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호흡을 맞추며 한국의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1승 6무 10패로 17위에 머물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 영입으로 공격력을 강화해 강등권 탈출을 노리고 있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에서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지동원은 중앙 공격수 또는 측면 공격수로 활용될 여지가 많다”며 “구자철과 호흡을 많이 맞춘 만큼 함께 경기를 뛴다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3주간 터키에서 겨울훈련을 한 뒤 21일 뒤셀도르프와 방문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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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반 끝, 반전 시작

    숨 가쁘게 달려온 프로배구가 달콤한 휴식에 들어갔다. 전반기를 마친 V리그는 13일 올스타전을 치른 뒤 15일 후반기를 시작한다. 치열한 순위 다툼과 러시앤캐시의 돌풍 속에 팀 전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의 성적도 부침을 거듭하며 요동질했다. LIG손해보험 까메호는 대표적인 ‘흐리다 맑음’ 스타일을 보여 줬다. 206cm의 장신에 위력적인 스파이크와 블로킹을 겸비한 그는 개막 전까지 외국인 선수 중 단연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지 못한 탓에 초반만 해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기 일쑤였다. 그저 그런 선수로 남는가 싶던 까메호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제자리를 찾았다. 2라운드 중반 이후 완벽하게 살아나더니 결국 팀을 단독 2위에 올려놨다. 특히 블로킹에 강한 자신의 강점을 100% 발휘하면서 센터들을 제치고 블로킹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세진 KBSN 해설위원은 “초반엔 한국 배구를 우습게 봤지만 이제 완벽히 적응해 후반기에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선두 삼성화재의 ‘쿠바 특급’ 레오는 ‘맑음 속 구름 가끔’이다. 그는 가빈을 잊게 할 만한 선수였다. 국내 데뷔 무대인 KEPCO전에서 51점을 퍼부으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공격뿐 아니라 리시브 등 수비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레오는 경기당 31.5점(1위)을 책임졌고 공격성공률도 57.3%로 선두다. 하지만 서서히 문제점을 드러내는 부분도 있다. 바로 체력이다. 이세호 KBSN 해설위원은 “체력이 떨어지면서 공격성공률도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에 재충전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러시앤캐시 다미는 ‘비 온 뒤 갬’이다. 그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애물단지였다. 키 197cm, 몸무게 92kg의 늘씬한 몸에서 나오는 탄력은 볼만했지만 기량은 수준 이하라는 평가를 받았다. 팀이 개막 후 8연패에 빠진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2라운드 중반 이후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러시앤캐시의 성적이 반등한 것도 그때부터. 아직 다른 팀 외국인 선수보다 기술은 떨어지지만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현대캐피탈 가스파리니는 ‘차차 갬’의 행보를 보여줬다. 힘과 점프, 배구 감각 등 모든 면에서 평균 또는 평균을 약간 웃도는 정도라는 평가다. 이 위원은 “아직까지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기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반면 KEPCO 안젤코와 대한항공 마틴은 ‘구름 많고 비’다. 한때 국내 프로배구를 주름잡았던 안젤코는 득점 6위(290점)에 공격성공률은 9위(43.5%)에 그쳤다. 외국인 선수 6명 중에서 성적이 가장 나쁘다. 안젤코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KEPCO는 단 1승(14패)만을 거뒀다. 마틴은 지난 시즌 공격성공률 56.2%를 자랑했지만 올 시즌에는 49.6%로 떨어졌다. 특히 고비마다 잇따라 득점하던 해결사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김 위원은 “두 선수 모두 욕심이 지나쳐 혼자만의 플레이를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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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한국엔 ‘K리그 클래식’

    “이제 K리그 클래식으로 불러주세요.” 올해부터 승강제를 도입하는 한국 프로축구 1부 리그의 이름이 ‘K리그 클래식(K LEAGUE CLASSIC·사진)’으로 정해졌다. 2부 리그 이름은 기존 프로축구 명칭인 ‘K리그’를 물려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한국 프로축구 리그 명칭 및 엠블럼 발표’ 행사를 가졌다. 1부 리그에 클래식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에 대해 연맹은 “상위리그로서의 명예와 품격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부 리그는 30년 프로축구의 역사와 자산을 승계한다는 의미로 기존 ‘K리그’의 이름을 물려받았다. 앞으로 3부, 4부 리그가 탄생할 경우 K리그를 기본으로 한 브랜드 확장성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K리그를 상징할 새 엠블럼은 태극을 주제로 K자 모양과 축구공을 더해 만들어졌다. 박용철 연맹 홍보부장은 “지난해 6월부터 개발에 착수했고 공모 등 여론 수렴을 통해 명칭과 엠블럼을 만들었다”며 “이사회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된 만큼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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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선 못넘은 200점… 김연아 “스피드가 필요해”

    “체력과 부담감을 극복하고 200점을 넘겨라.” ‘피겨 여왕’ 김연아(23·사진)가 4일부터 사흘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김연아의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하듯 1, 2차 판매분 4800석이 발매 10분 만에 매진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부상 등 돌발 상황이 없는 한 김연아가 우승할 가능성이 크다. 팬이라면 김연아와 관련해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봐야 할 세 가지 관전 포인트가 있다. 첫째는 체력. 김연아는 지난해 12월 19개월 만의 공백 끝에 독일에서 열린 NRW트로피로 복귀했다. 시즌 최고점수인 201.61점으로 우승했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프리스케이팅 후반 체력 문제로 스피드가 떨어졌고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다. 김연아는 당시의 실수에 대해 “조금 방심한 탓에 나온 것”이라고 했지만 전문가들은 체력이 전성기의 80∼90%였다고 본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연아가 다시 체력을 끌어올려 전성기 때의 스피드로 실수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둘째는 부담감. 김연아는 어떤 큰 대회에서도 떨지 않는 강심장을 자랑한다. 하지만 강심장이 무너진 적도 있다. 2008년 고양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그랬다. 고조된 국내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김연아는 큰 부담을 느꼈고 결국 2위를 했다. 오랜 공백 끝에 다시 열광적인 국내 팬들 앞에서 연기한다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마지막은 200점 돌파 여부. 김연아는 그동안 그 누구보다 많이 200점(종합점수)을 넘어섰다. 다만 국내 대회에선 한 번도 200점을 넘어서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NRW트로피에 이어 200점을 돌파한다면 3월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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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없이 빛나는 판페르시 골 본능

    “미리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그를 크리스마스 선물에 비유하곤 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미 지난해 8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선물은 다름 아닌 로빈 판페르시. 지난해 여름 프리미어리그의 화두는 판페르시였다. 이적 시장의 뜨거운 표적으로 떠올랐던 그는 2400만 파운드(약 417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04년 아스널로 이적한 뒤 8시즌을 뛰었다. 그동안 총 277경기에서 132골을 기록하며 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고질적인 잦은 부상에서 벗어나 3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우승에 목말랐던 그는 아스널과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명문 클럽들의 영입 경쟁 속에서 맨유행을 택했다. 아스널 팬들의 야유 속에 라이벌 맨유로 떠난 그는 입단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웨인 루니와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팀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맨유의 전설적인 공격수인 에릭 칸토나로 비유되고 있을 정도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는 2일 위건 애슬레틱과의 정규 리그 방문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17승 1무 3패(승점 52)를 기록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16골을 기록한 판페르시는 미겔 미추(스완지시티·13골)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런 상승세라면 그는 2005∼2006시즌 아스널의 티에리 앙리 이후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앨런 시어러(당시 블랙번) 이후 16년 만에 각기 다른 유니폼을 입고 득점왕에 오른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될 수 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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