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영

유재영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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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정치, 사건, 검찰, 법원 담당 취재를 해오다 2014년부터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영웅과 야인의 시대를 취재하겠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스포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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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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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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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3%
농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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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3%
  • 엄홍길 대장, ‘딸께숼 휴먼스쿨타운’에 800명 이상 수용 규모 체육관 짓는다

    엄홍길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 상임이사 엄홍길)이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 중심가 타멜 인근에 설립한 제16차 딸께숼 휴먼스쿨타운 내에 실내 체육관을 짓는다. 엄홍길휴먼재단은 8일 딸께숼 휴먼스쿨타운에서 다목적 실내 체육관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고 12일 전했다. 기공식에는 휴먼재단 이재후 이사장, 엄홍길 상임이사 등을 비롯해 체육관 건립 후원사인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휴먼스케이프‘의 장민후 대표, 김용현 이사, 최백승, 정도영, 최현섭, 최인녕 공동창업자가 참석했다. 이밖에도 딸께숼 시장 크리스너 허리 머허르전, 부시장 스리저나 부르라코티, 교육청 담당자 람 세르파와 학교 교장 나라연 서르마 등도 자리를 빛냈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6개 봉우리를 등정한 엄홍길 이사는 2008년 엄홍길휴먼재단을 창립해 히말라야에서 얻은 고마움을 되갚는다는 취지로 네팔 오지에 휴먼스쿨 학교를 짓는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팡보체, 타르푸, 룸비니, 비렌탄티, 다딩, 산티푸르, 골리, 따토바니, 순디, 마칼루, 칸첸중가 푸룸부, 둘리켈 등에 16개 학교를 세웠으며 3개 학교를 추가로 세우는 중이다. 카트만두 중심부에 건립되는 딸께숼 휴먼스쿨타운은 전체 휴먼스쿨의 교육적 거점이 되면서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유치원에서 초, 중, 고 통합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마을회관, 도서관까지 마련해 네팔 명문학교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체육관은 800명 이상 수용 가능하도록 지어진다. 타운 안에 있는 모든 건물들은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엄홍길 상임이사 엄 이사는 “학교 건물들이 학생 친화적인 디자인이 적용돼 지어졌다. 자재도 최고급이다. 학교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 운영도 병행해 네팔 최고의 인재를 육성하는 기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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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월드컵 상대 우루과이 누녜스-벤탕쿠르, EPL 골 터뜨리며 맹활약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우루과이의 경계 대상 핵심 선수들이 종횡무진 활약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한국으로서는 수비 전술 운영에 부담이 더 커졌다. 우루과이 대표팀의 ‘신성’ 공격수인 다르윈 누녜스(23·리버풀)는 13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사우샘프턴 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1-1로 팽팽했던 전반 16분 빠른 발로 상대 왼쪽 측면을 뚫어낸 뒤 무함마드 살라흐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며 감을 조율한 누녜스는 전반 21분 순간 수비 뒷 공간으로 뛰어 들어 가면서 하비 엘리엇의 로빙 패스를 논스톱 슈팅 골로 연결했다. 전반 42분에도 앤드루 로버트슨의 왼쪽 측면 크로스 상황에서 수비 경합을 이겨내고 멀티 골을 완성했다. 사우샘프턴 수비진은 페널티박스 밖에서 빌드업을 지켜보다 측면으로 패스가 이어질 때 기습적으로 골문을 향해 돌진하는 누녜스를 봉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여름 벤피카(포르투갈)를 떠나 빅리그 무대를 밟은 누녜스는 시즌 초반 적응기를 거친 뒤 스피드에 공중전과 발밑까지 능한 만능 공격수로의 자질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시즌 EPL에서 5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골, 커뮤니티 실드 1골 등 9골을 몰아치며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사디오 마네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고 있다. 2일 나폴리와의 UCL 조별리그 최종 전에서는 김민재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동료인 로드리고 벤탕쿠르(26·토트넘)도 13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안방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트리며 팀의 4-3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2-3으로 뒤진 후반 중반부터 최전방까지 라인을 올려 공격에 가담한 벤탕쿠르는 후반 36분 상대가 걷어낸 공을 가슴으로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2분 뒤에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내준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벤탕쿠르는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공격 성향이 강한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와 짝을 이뤄 공수 연결고리의 핵심 역할을 한다. 상대 빌드업의 핵심 저지선 역할을하면서 안정적인 볼배급이 강점이지만 최근에는 득점에 적극 가담하면서 수비가 동료 공격수에 시선이 쏠린 틈을 노리고 있다. 같은 포지션에서 시종일관 부딪힐 정우영(알사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손준호(산둥 타이산)의 더 집중력 있는 견제가 요구된다. 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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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폴리, 지는 법을 잊었다… 개막 14경기 무패

    김민재(26)의 소속팀 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10연승을 질주했다. 나폴리는 9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14라운드 엠폴리와의 안방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38을 기록한 나폴리는 2위 AC밀란(승점 30)과의 승점 차를 8로 벌렸다. 나폴리는 ‘축구의 신’ 마라도나(1960∼2020)가 활약했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개막 후 14경기에서 12승 2무를 기록한 나폴리는 무패 행진과 함께 9월 1일 레체전 무승부 이후 10연승을 기록했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나폴리는 2017년 4∼10월 13연승, 2017년 12월∼2018년 2월 10연승에 이어 통산 3번째 세리에A 10연승을 작성했다. 이번 시즌 유럽 축구 5대 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나폴리와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 단 두 팀뿐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12승 2무를 기록 중이다. 10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던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는 8일 바예카노에 2-3으로 지면서 13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2005∼2006시즌 AS로마 사령탑 시절에 리그 11연승을 달성한 적이 있다. 나폴리에서 10연승을 기록하며 세리에A 사상 첫 두 개 클럽에서 10연승을 달성한 감독이 됐다. 스팔레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10월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선두 유지라는 성공을 거뒀다. 아직 갈 길은 멀고 여전히 경쟁자들이 남아있다. 시즌 마지막까지 어떤 함정이 있을지 모른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나폴리는 12일 우디네세와의 세리에A 안방경기를 마지막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이전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민재도 우디네세전 뒤 카타르로 건너가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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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벽’ 김민재 앞에 역습은 없다…나폴리, 시즌 10연승 질주

    한국축구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26·)가 철벽 수비를 과시했고 나폴리는 시즌 10연승을 질주했다. 김민재는 9일 이탈리아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14라운드 엠폴리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간 든든하게 후방을 지키며 팀의 2-0 승리를 거들었다. 나폴리는 개막 14경기(12승 2무)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리그 10연승을 달렸다. 승점 38을 확보한 나폴리는 2위인 지난 시즌 챔피언 AC밀란(승점 30)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나폴리는 2일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마지막 방문 경기 패배를 제외하면 나머지 19경기에서 진 적이 없다. 김민재는 이날도 상대의 역습과 상대 공격수들의 페널티박스 내 진입을 대부분 차단했다. 전반 26분 엠폴리의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가 드리블 돌파를 할 수 있는 각도를 줄이고 패스 실수를 유도했다. 4분 후에도 상대 공격수가 수비 배후 공간을 침투했지만 빠른 속도로 따라잡으며 역습을 무산시켰다. 나폴리는 후반 22분 빅터 오시멘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르빙 로사노가 침착하게 차 넣어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43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로사노의 크로스를 쐐기 골로 연결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88%, 획득 7회, 걷어내기 2회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가 치른 20경기 중 19경기에 출전해 모두 풀타임 활약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로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를 엠폴리전 승리 주역으로 언급하며 “김민재는 항상 적절한 위치에 등장한다. 늘 상대 선수를 따라갈 준비가 돼 있다. 패스도 팀 동료의 발밑에 정확하게 전달된다. 심장을 가진 로봇”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김민재는 자신의 첫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력을 절정으로 끌어 올린 상태다. 몸값도 천정으로 치솟고 있다. 9일 아레나폴리 등 이탈리아 매체들은 이적 시장 전문가의 말을 빌려 김민재가 팀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조항 없이 이적 시장에 나올 경우 이적료가 1억 유로(약 138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나폴리가 책정한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5000만 유로(약 690억 원)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 추정 금액 기준으로 역대 중앙 수비수 최고 이적료는 2019년 해리 매과이어가 레스터 시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당시의 8700만 유로(약 1200억원)다. 김민재는 12일 우디네세와의 리그 경기를 무난히 부상없이 치르면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인생 첫 월드컵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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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드업이냐 슈퍼세이브냐… 월드컵 수문장은 누구?

    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김승규(32·알샤밥)와 조현우(31·울산)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주전 수문장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승규는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주전으로 나서는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월드컵 직전 치른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조현우는 본선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주전 골키퍼로 나섰다.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여러 차례 선방하며 한국의 2-0 승리를 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주전 수문장은 김승규다. 6월과 9월 치른 A매치 6경기에서 김승규는 5경기 골대를 지켰다. A매치 66경기에서 47실점을 한 김승규는 ‘발밑이 좋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패스가 정확하다. 후방에서부터 빌드업 축구를 추구하는 벤투 감독이 김승규를 선발로 자주 내세우는 이유다. 김승규는 8일 경기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러시아 월드컵에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런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지금은 준비하는 데 있어 이전보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있다”며 “(조)현우보단 발밑에 자신이 있다. 하지만 현우도 울산에서 (빌드업 축구를 하면서) 발밑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A매치 22경기에서 23실점했다. 안정감은 김승규보다 떨어질지 몰라도 결정적인 선방 능력이 있다. 조현우는 “4년 전에도 내가 (주전으로) 뛸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 못했다. 당시 준비를 잘해서 기회가 왔는데,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며 “어떤 선수가 나와도 공을 막을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항상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전 수문장이 누가 되든 김승규와 조현우는 준비를 강조했다. 김승규는 “내가 뛰고 싶다고 경기에 나설 순 없다. 누가 나가든 준비가 잘 돼 있어야 한다. 다 같이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조현우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고 있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갖는다.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엔트리는 12일 확정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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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규냐 조현우냐 …벤투호, 카타르 월드컵 수문장은 누구?

    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김승규(32·알샤밥)와 조현우(31·울산)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주전 수문장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승규는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주전으로 나서는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월드컵 직전 치른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조현우는 본선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주전 골키퍼로 나섰다.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여러 차례 선방하며 한국의 2-0 승리를 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주전 수문장은 김승규다. 6월과 9월 치른 A매치 6경기에서 김승규는 5경기 골대를 지켰다. A매치 66경기에서 47실점을 한 김승규는 ‘발밑이 좋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패스가 정확하다. 후방에서부터 빌드업 축구를 추구하는 벤투 감독이 김승규를 선발로 자주 내세우는 이유다. 김승규는 8일 경기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러시아 월드컵에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런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지금은 준비하는 데 있어 이전보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있다”며 “(조)현우보단 발밑에 자신이 있다. 하지만 현우도 울산에서 (빌드업 축구를 하면서) 발밑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A매치 22경기에서 23실점했다. 안정감은 김승규보다 떨어질지 몰라도 결정적인 선방 능력이 있다. 조현우는 “4년 전에도 내가 (주전으로) 뛸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 못했다. 당시 준비를 잘해서 기회가 왔는데,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며 “어떤 선수가 나와도 공을 막을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항상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전 수문장이 누가 되든 김승규와 조현우는 준비를 강조했다. 김승규는 “내가 뛰고 싶다고 경기에 나설 순 없다. 누가 나가든 준비가 잘 돼 있어야 한다. 다 같이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조현우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고 있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갖는다.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엔트리는 12일 확정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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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제마 빠진 레알 마드리드, 13경기만에 시즌 첫 패배

    레알 마드리드가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13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라리가 13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의 방문 경기에서 2-3으로 덜미를 잡혔다. 시즌 개막 13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10승 2무 1패(승점 32)가 됐다.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34·11승1무1패)를 넘어서지 못했다. 바예카노는 승점 21(6승 3무 4패)이 되며 8위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 2022 발롱도르를 수상한 골잡이 카림 벤제마가 결장한 가운데 수비에서 무너졌다. 전반 5분 만에 바예카노의 산티아고 코메사나에게 선제골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7분 아센시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카 모드리치가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4분 뒤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에당 밀리탕의 헤딩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곧바로 수비 집중력이 깨지면서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알바로 가르시아에게 골을 내주고 분위기를 넘겨줬다. 후반 22분에는 다니 카르바할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바예카노 오스카 트레호의 슈팅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막아냈으나 골키퍼가 미리 움직였다는 판정이 선언됐고, 다시 트레호가 오른쪽 골문으로 차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동점골을 위해 바예카노를 몰아쳤으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병행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발이 무거웠다.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 새로운 선수들이 풀어줘야 했지만 그러질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도 “체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모든 팀들이 안고 있는 문제다. 시즌은 길다. 다음 경기를 더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패하면서 유럽 5대 빅리그에서 단 두 팀만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김민재의 소속팀인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와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프랑스 리그1 최강 파리 생제르맹이다. 나폴리는 리그 9연승을 포함해 시즌 11승 2무로 2위 AC밀란에 승점 6점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파리 생제르맹도 12승 2무로 리그 선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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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수술 잘돼… 현지매체 “월드컵 긍정적”

    경기 도중 얼굴 왼쪽 부위 골절상을 당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사진)이 받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손흥민이 21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5일 “손흥민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는 소식을 토트넘 구단으로부터 전달받았다”며 “다만 수술을 막 마쳤기 때문에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거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대표팀 의무진은 수술 후 손흥민의 회복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토트넘 구단과 계속 연락하기로 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도 성공적인 수술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수술 경과를 보도하면서 “의료팀은 수술이 잘 진행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전망도 다소 긍정적으로 전했다. 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까지 소속 팀 토트넘의 경기에는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6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수술을 잘 받았다. 빨리 회복돼 월드컵에서 뛸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도 “월드컵 개막 전에 열리는 팀의 3경기에는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월드컵 개막 전에 토트넘은 리버풀(7일) 리즈(13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이 사이 10일엔 노팅엄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손흥민은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왼쪽 광대뼈와 눈 주변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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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내’ 김길리,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女1500m 金…최민정 3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막내 김길리(18·서현고)가 시즌 두 번째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6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26초53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9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추월해 선두로 나섰고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 대표팀의 ‘에이스’로 이 종목 세계 최강자인 최민정(24·성남시청)은 2분26초899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앞서 들어온 한느 드스멧(벨기에)의 실격으로 3위가 됐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과 2022 세계선수권대회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민정은 어깨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면서 순위가 처졌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1, 2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시니어 무대 데뷔를 한 김길리는 처음으로 성인 무대 월드컵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에서도 수잔 슐팅(네덜란드)에 이어 은메달을 따낸 김길리는 1, 2차 월드컵 합계 종합 랭킹(250점)과 1500m 랭킹(180점)에서 1위에 올라섰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김길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스케이팅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김길리는 ISU를 통해 “금메달을 예상못했다. 꿈만 같다”고 기뻐했다. 남자 1500m 결선에서는 1차 대회 3관왕에 오른 박지원(26·서울시청)이 2분12초204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2분11초909)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1차 대회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박지원은 1, 2차 월드컵 종합 랭킹(224점), 1500m 랭킹(180점)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는 이준서(22·한국체대)가 41초350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홍경환(23·고양시청), 김태성(21·단국대), 심석희(25·서울시청), 이소연(29·스포츠토토)이 나선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여자 3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결선에 진출했다. 남녀 500m 2차 레이스와 1000m 계주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7일 진행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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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 박지원, 시즌 첫 월드컵서 3관왕 달성…韓, 금3 은6 동5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박지원(26·서울시청)이 시즌 첫 월드컵에서 3관왕에 올랐다. 박지원은 31일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 마지막 날 남자 5000m 계주 결선에서 이준서(한국체대)-홍경환-임용진(이상 고양시청)과 호흡을 맞추며 카자흐스탄과 캐나다를 따돌리고 금메달(7분01초850)을 따냈다. 박지원은 남자 1500m, 2000m 혼성 계주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원은 2022 베이징 겨울 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간판 황대헌(강원도청)이 빠진 상황에서 대표팀 에이스 노릇을 했다. 박지원은 경기 후 “계획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잘 이뤄졌다. 이번 시즌 열심히 준비한 결과가 금메달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최선을 다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선에서는 홍경환과 김태성(단국대)이 2위(1분23초598)와 3위(1분24초561)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 500m에서는 이준서가 40초434로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는 최민정(성남시청)과 김길리(서현고)가 은, 동메달을 따냈다. 심석희(서울시청)는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종합 성적 금3, 은6, 동 5개를 기록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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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 베테랑 박지원, 월드컵 금빛 출발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박지원(26·서울시청·사진)이 2022∼2023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땄다. 박지원은 30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14초152로 1위를 기록했다. 홍경환(23·고양시청)은 2분14초313으로 캐나다의 스티브 뒤부아(2분14초312)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혼성 2000m 계주 결선에 출전한 홍경환, 임용진(25·고양시청), 심석희(25·서울시청), 김건희(22·단국대)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예선 레이스에서 뛰었던 박지원도 금메달 하나를 추가했다. 2015∼2016, 2018∼2019, 2019∼2020시즌 대표팀에 뽑힌 박지원은 월드컵에서만 14개의 금메달을 따낸 베테랑이다. 주 종목은 1000m, 1500m로 안정적인 코너링이 장점이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두 차례 5000m 계주 금메달을 땄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여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최민정(24·성남시청)은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31초597로 4위를 기록했다. 베이징 겨울올림픽 여자 1500m에서 3위를 차지했던 쉬자너 스휠팅(25·네덜란드)이 2분31초052로 1위를 했다. 김길리(18·서현고)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으로 귀화하고 첫 국제대회에 출전한 린샤오쥔(임효준·26)은 이날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 레이스 도중 일본 선수를 손으로 밀어 실격당했다. 남자 1500m 준결선을 앞두고는 기권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은 2019년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행동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선수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고 중국으로 귀화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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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그 6연속 우승 놓친 전북 “FA컵은 내 땅”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전북이 대한축구협회(FA)컵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과 FA컵 통산 최다 우승 타이기록이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에서 서울을 3-1로 꺾었다. 27일 결승 1차전 방문경기에서 서울과 2-2로 비긴 전북은 1, 2차전 합계 5-3으로 2년 만에 FA컵에서 우승했다. 전북이 FA컵에서 우승한 것은 2000년, 2003년, 2005년, 2020년에 이어 5번째다. K리그 통산 최다 우승팀(9회)인 전북은 수원과 FA컵 통산 최다 우승 공동 1위가 됐다. 서울은 2015년 우승 이후 7년 만의 FA컵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46)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전북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지난해 전북의 5년 연속 K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올해 전북의 통산 10번째이자 6회 연속 K리그 우승에 도전했다. 시즌 막판까지 선두 울산을 추격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8일 파이널 그룹A 울산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1-2로 지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결국 승점 3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K리그 우승컵은 놓쳤지만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린 사령탑이 됐다. 김 감독은 “많은 안방 팬 앞에서 우승해 선수들과 팬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였고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팬들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기쁘다”며 “K리그 6연패는 실패했지만 내년에는 준비를 잘해서 울산을 반드시 잡겠다”고 말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전북 조규성(24·사진)이 뽑혔다. 결승 1차전에서 골을 넣은 조규성은 이날 결승 2차전에서도 2골을 넣으며 전북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 4골을 기록했다. 조규성은 “2022년은 나의 축구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였다. 또 다른 ‘조규성’을 만들어준 해”라며 “비록 리그 우승은 놓쳤지만 전북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자 열심히 뛰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전북의 FA컵 우승으로 K리그1 인천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3.5장으로 K리그1 1∼3위와 FA컵 우승팀에 주어진다. FA컵 우승팀이 리그 1∼3위에서 나오면 리그 4위가 출전권을 얻는다. 리그 2위인 전북이 FA컵에서 우승하면서 리그 1위 울산과 3위 포항에 이어 리그 4위 인천이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가져갔다. 인천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것은 창단 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경기 전 전북과 서울의 양 팀 선수단과 관중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며 추모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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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없는 바르셀로나, 2시즌 연속 UCL 16강 탈락

    바르셀로나(스페인)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결별 뒤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5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안방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1승 1무 3패(승점 4)가 된 조 3위 바르셀로나는 각 조 1, 2위가 나서는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뮌헨(승점 15)과 인터밀란(이탈리아·승점 10)이 조 1, 2위를 확정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팀에 합류한 2004~2005시즌부터 17시즌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우승도 4차례(2005~2006, 2008~2009, 2010~2011, 2014~2015시즌) 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뛸 때 챔피언스리그 149경기에 출전해 120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득점이다. 2위인 히바우두(50)와 루이스 수아레즈(35)가 기록한 25골의 약 5배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8월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뒤 2021~2022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뮌헨에서 뛰던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를 영입해 메시 공백을 메우려 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5경기에서 5골을 넣었지만 친정팀 뮌헨을 상대로는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앞선 뮌헨과의 방문 경기도 0-2로 졌다. 지난 시즌에도 뮌헨과 조별리그 한 조에 속해 두 차례 맞붙어 모두 0-3으로 져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토트넘(잉글랜드)의 손흥민(30)은 스포르팅(포르투갈)과의 D조 5차전 안방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1-1로 비긴 토트넘은 승점 8로 조 1위를 지켰지만 4위 마르세유(프랑스·승점 6)와 승점차가 2에 불과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이 결정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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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재 웃고, 손흥민 울고…나폴리 챔스 5연승, 토트넘은 무승부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질주 중인 나폴리가 ‘괴물 수비수’ 김민재(26)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나폴리는 27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안방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조별리그 첫 경기인 리버풀(잉글랜드)전에서 4-1 승리를 거둔 나폴리는 이후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와의 4차례 경기에서 16골을 쏟아내며 챔피언스리그 5연승을 내달렸다. 세리에A 7연승을 포함하면 공식 경기 12연승을 질주 중이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나폴리(승점 15)는 2위 리버풀(승점 12·4승 1패)과의 격차를 벌리며 조 1위를 유지했다. 나폴리는 다음 달 2일 리버풀과 조별리그 마지막 방문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는 이날 90분 풀타임을 뛰며 상대 공격을 지웠다.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들을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공격을 무산시켰다. 전반 41분에는 단독 드리블로 골문까지 진입한 레인저스의 말리크 틸만의 슈팅을 걷어냈다. 동료 수비수가 순간 놓친 움직임을 빠르게 커버했다. 수비에서 가로채기 4회, 걷어내기 4회, 슈팅 저지 2회를 기록했다. 빌드업과 공격 전개 과정에서도 96회 패스를 시도해 99%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전반 16분에는 팀의 두 번째 골의 시발점 노릇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67을 줬다. 경기 후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에게 극찬을 보냈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놀라울 정도로 짐승같은 동물적인 능력을 자랑한다. 힘이 좋고 발기술도 가지고 있다”며 “특히 김민재는 위험을 감지하면 자신의 모든 능력을 두 배로 늘린다. 경기 후 다음 날 아침 훈련에서 김민재는 항상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과 미니게임을 하길 원한다”고 칭찬했다. 또 “그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 최근에는 공을 직접 이끌고 안쪽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치켜세웠다. 이탈리아의 레전드 수비수인 조르지오 키엘리니(LA)도 이탈리아 매체를 통해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의 대체자인 김민재를 보고 감탄했다. 놀라울 정도다. 김민재를 데려온 나폴리 단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잉글랜드)은 안방에서 스포르팅(포르투갈)을 맞아 벌인 D조 5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승 2무 1패가 된 토트넘(승점 8)은 조 선두는 지켰으나 2위 스포르팅(2승 1무 2패·승점 7)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다음 달 2일 조별리그 최종전 마르세유 전에서 16강 진출이 결정된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4개를 기록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결정적인 왼발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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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챔스리그 최고령 멀티골-도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인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메시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의 안방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팀의 7-2 대승을 이끌었다. 3승 2무(승점 11)로 조 1위를 지킨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4골 3도움, 프랑스 리그1 6골 9도움으로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먼저 공식전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팀 동료 네이마르(30)는 메시보다 22분 늦게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네이마르는 리그 9골 7도움, 챔피언스리그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메시는 이날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에서 멀티골과 멀티도움을 동시에 기록한 최고령 선수(35세 123일)가 됐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역대 최다인 통산 80골을 넣으며 2위인 73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를 벌렸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2위(129골)인 메시는 1위인 호날두(141골)를 12골 차로 추격했다. 지난해 8월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메시는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6골,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리그 한 자릿수 득점은 15시즌 만이었다. 지난 시즌 활약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올해 발롱도르에서 17년 만에 후보 30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메시는 올해 리그는 물론이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뛴 A매치 8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는 등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시는 이날 경기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골은 결코 질리지 않는다”고 적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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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세 123일’ 메시, UCL 역대 최고령 멀티골-멀티 어시스트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메시는 26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2023시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H조 5차전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의 안방 경기에서 2골 2도움을올리며 팀의 7-2 대승을 이끌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3승 2무(승점 11점)로 벤피카(포르투갈)와 동률을 이루며 16강에 진출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번 시즌 리그1과 UCL에서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 19분 킬리안 음바페의 어시스트를 받아 첫 골을 터트린 메시는 전반 35분 네이마르의 골을 도왔다. 전반 44분에는 다시 음바페와 호흡을 맞춰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39분엔 카를로스 솔레르의 골을 도왔다.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골 2도움을 기록한 메시를 경기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메시는 총 68번의 볼 터치를 하면서 패스성공률 81%와 슈팅 5회, 기회 창출 4회, 드리블 성공 100%를 기록했다. 35세 123일이 된 메시는 UCL 역사상 한 경기에서 멀티골- 멀티 어시스트를 기록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 프랑스 리그1에서 6골 9도움을 올린 메시는 UCL에서 4골 3도움을 찍으며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먼저 시즌(모든 대회) 10골-10도움까지 달성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메시는 17시즌 동안 UCL 조별리그에서 80골을 넣었다. 해당 부문 1위다. 최근 팀에서 백업 후보로 밀려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73골)와의 격차를 벌렸다. UCL 통산 득점은 129골이 되면서 1위 호날두(140골)에 11골 차로 따라 붙었다. 지난 시즌 리그1 26경기에서 6골(14도움), UCL에서 5골에 그쳤던 메시는 이번 시즌 완벽하게 부활했다. 만 35세인 메시가 하락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A매치를 포함해 시즌 18경기에서 15골 12도움을 올리며 전성기 모습을 찾았다. 메시는 하이파 전 후 자신의 SNS에 “팬들 앞에서 멋진 승리를 올려서 기쁘다. 득점하는 것을 질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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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안첼로티 감독이 주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30)이 유럽 명문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1은 25일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며 “토트넘에서 월드클래스가 된 손흥민도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유럽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5일 현재 341경기에서 136골 7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23골로 EPL 득점왕에 오르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이 활약으로 최근 발표된 발롱도르 랭킹에서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르트1은 “손흥민은 속도, 기술 등에서 모두 최고 수준이다. 76개의 도움을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난 시야도 보유하고 있다. 팬들이 경기장 입장료를 지불하고 볼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다소 고전하고 있다. EPL에서 3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을 기록 중이지만 지난달 레스터 시티 전에서 해트트릭 뒤 리그에서 침묵 중이다. 최근에는 팀 내 미드필더들의 후방 지원을 받지 못해 전방에서 자주 고립되는 장면이 나오고 있다. 상대 집중 견제도 심한데다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도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은 유럽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다. 토트넘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과 같은 리그 경쟁 팀들을 밀어냈지만 우승 후보로 여겨지진 않는다”며 “토트넘은 아직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도 새로운 계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은 팀 내 스타들의 연쇄 이동을 낳을 수 있다”고 했다. 스포르트1도 “손흥민이 커리어에 우승을 추가하려면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스페인) 같은 더 큰 클럽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은 좋은 선수단을 가지고 있지만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추월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우승 유전자를 가져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손흥민이 언제까지 우승을 기다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손흥민은 이제 자신의 이력에 우승이 추가돼야 하는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나이에 있다. 향후 몇 달 동안 손흥민은 자신의 입지를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다. 많은 구단에서 그를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이적설이 나온 레알 마드리드는 2021~2022시즌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고의 빅클럽이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에서 10승 1무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번 시즌 발롱도르를 수상한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비니시우스, 루카 모드리치 등 걸출한 스타들이 포진해 있다. 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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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단 앞둔 벤투, 주민규-이승우 끝내 안 불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K리그 선수들 위주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21일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소집 훈련에 참가할 2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은 28일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다음 달 11일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장소와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 26명은 다음 달 12일 발표된다. 이번 소집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유럽파 선수들은 제외됐다. 대부분이 K리그 선수다. 이번 명단에는 K리그1에서 13골(득점 7위)을 기록 중인 오현규(21·수원)가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김승규(알샤밥) 정우영(알사드)과 권경원(감바 오사카)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해외파로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 출국 전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 기간이 필요해 소집했다. 최종 엔트리 확정 전에 선수들의 기량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득점 1위(17골)인 주민규(32·제주)와 득점 4위(14골) 이승우(24·수원 FC)는 끝내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는 이번 시즌에도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대표팀에 뽑힌 적이 한번도 없다. 올해 K리그로 복귀한 이승우는 벤투 감독이 취임 후 치른 첫 경기인 2018년 코스타리카전에서 뛰었다. 하지만 2019년 3월 이란전을 마지막으로 벤투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주민규와 이승우는 마지막 소집 훈련에 부름을 받지 못하면서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어렵게 됐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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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투호, 월드컵 개막전 마지막 소집명단 발표…주민규-이승우는 또 탈락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K리그 선수들 위주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소집 훈련에 참가할 27명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28일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다음달 11일 이들로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 26명은 다음달 12일 발표된다. 이번 소집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유럽파 선수들은 제외됐다. 대부분이 K리그 선수들이다. 이번 명단에는 K리그1에서 13골(득점 7위)을 기록 중인 오현규(21·수원)가 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중동에서 뛰는 김승규(알샤밥), 정우영(알사드)과 권경원(감바 오사카),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해외파로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 출국 전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 기간이 필요해 소집했다. 최종 엔트리 확정 전에 선수들의 기량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K리그1 득점 1위(17골)를 기록 중인 주민규(32·제주)와 득점 4위(14골) 이승우(24·수원 FC)가 끝내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는 이번 시즌도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벤투호는 물론 대표팀에 뽑힌 적이 없다. 올해 K리그로 복귀한 이승우는 벤투 감독이 취임후 치른 첫 경기인 2018년 코스타리카전에서 뛰었다. 하지만 2019년 3월 이란전을 마지막으로 벤투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주민규와 이승우는 마지막 소집 훈련에 부름을 받지 못하면서 카타르 월드컵 출전은 어렵게 됐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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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투호, ‘유럽파 제외’ 10월 소집 명단 발표…오현규 깜짝 발탁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의 공격수 오현규(21)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다. 오현규는 21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2022 카타르 월드컵 대비 10월 소집 훈련 명단 27명에 이름을 올렸다. 오현규는 수원 유스인 매탄고 출신으로 2019년 수원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김천에서 군복무를 하고 이번 시즌 다시 수원으로 돌아와 리그 13골(득점 7위)을 터트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에도 선발돼 지난달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주전 공격수로 나섰다. 황 감독은 오현규에 대해 “K리그에서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 앞으로 의지를 갖는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새 인물 발탁에 보수적인 벤투 감독이지만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제3의 공격 옵션을 시험할 카드로 오현규를 선택했다. 대표팀 부동의 최전방 공격수인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이번 시즌 그리스 무대에서 아직 득점포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현규는 조규성(전북)과는 다른 경쟁력을 점검 받을 전망이다. 이번 소집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등 유럽파 선수들은 제외됐다. 대표팀은 28일 경기 파주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다음달 11일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평가전 시간과 장소 상대팀은 정해지지 않았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은 11월 12일 발표된다. 이번 명단에는 7월 동아시안컵 명단에 포함됐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제외됐던 이상민(서울)도 이름을 올렸다. 9월 열린 코스타리카, 카메룬과의 평가전 명단에서 빠졌던 구성윤(무소속), 박지수, 고승범(이상 김천), 박민규(수원 FC), 송민규, 김진규(이상 전북), 엄원상(울산)도 다시 선발됐다. 수비 라인 주축을 이룰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 홍철(대구)도 그대로 선발돼 조직력과 호흡을 맞출 시간을 얻었다. 다만 대한축구협회(FA)컵 서울과 전북의 결승전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소속팀 선수들은 소집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중동에서 뛰고 있는 김승규(알샤밥), 정우영(알사드)은 팀의 양해를 얻어 소집 날에 정상적으로 합류한다.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팀과의 협의에 따라 소집 일정이 정해질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로 출국하기 전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적절한 훈련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소집을 했다.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에 선수들의 기량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기회로도 활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11일 평가전에서는 그동안 준비해 온 것들을 확인할 것이다. 월드컵 첫 경기까지 신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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