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영

유재영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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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정치, 사건, 검찰, 법원 담당 취재를 해오다 2014년부터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영웅과 야인의 시대를 취재하겠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스포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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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04-05~2024-05-05
교육71%
문화 일반13%
경제일반3%
사회일반3%
보건3%
기타7%
  • 프로농구 간판 슈터 이정현, 삼성 유니폼

    2021∼2022시즌까지 프로농구 KCC에서 뛰었던 가드 이정현(35·사진)이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삼성은 “이정현과 계약 기간 3년에 첫해 보수총액 7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19일 밝혔다. 보수총액 중 연봉은 4억9000만 원이고 나머지 2억1000만 원은 인센티브다. 2, 3년째 계약 조건은 이정현의 성적을 보고 다시 정한다. 삼성 구단은 “노련한 게임 운영 능력을 갖춘 이정현이 팀 전력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베테랑 선수로서 팀 내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정현은 2021∼2022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2010년 인삼공사(현 KGC)에서 프로 데뷔를 한 이정현은 기복 없는 경기력과 ‘금강불괴’라 불릴 정도로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리그 정상급의 가드로 활약해 왔다. 2018∼2019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2020∼2021시즌엔 KCC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또 2021∼2022시즌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전 경기(5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26분 이상을 뛰면서 평균 13.1점을 넣었다. 삼성 지휘봉을 새로 잡은 은희석 감독과 이정현은 과거 인삼공사에서 선수로 함께 뛴 적이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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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치치 꽁꽁 묶은 골든스테이트, 커리 21점 그쳐도 25점 차 완승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가 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첫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왕조 재건’을 위한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골든스테이트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서부콘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댈러스에 112-87로 완승을 거뒀다. 25점 차 대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최고 승률(0.780) 팀 피닉스를 꺾고 결승에 오른 댈러스의 기세를 눌러놨다. 골든스테이트는 팀 ‘에이스’ 스테픈 커리를 포함해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커리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1점을 넣었다. 또 NBA 선수로는 비교적 단신인 188cm의 키에도 리바운드를 12개나 잡아냈다. 리바운드 역시 양 팀에서 가장 많았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리바운드에서 51-35로 앞서며 댈러스를 압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조던 풀과 앤드루 위긴스도 나란히 19점을 넣으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상대 에이스인 루카 돈치치(사진) 수비에도 성공했다. 피닉스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당 평균 32.6점을 넣은 돈치치를 20점으로 묶었다. 골든스테이트의 ‘박스 앤드 원’ 수비에 애를 먹은 돈치치는 18개의 야투를 시도해 6개만 성공시켰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돈치치는 리그에서 가장 막기 어려운 선수다. 위긴스가 환상적인 수비를 했다”며 만족해했다. 제이슨 키드 댈러스 감독도 “위긴스는 공격 코트에서부터 돈치치를 잘 막았다. 정말 잘했다”며 상대팀 수비력을 인정했다. 2014∼2015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5년간 NBA 파이널 우승 3차례, 준우승 2차례를 차지하며 ‘워리어스 왕조’ 시대를 열었던 골든스테이트는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의 파이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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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붐’의 트로피, 42년 만에 프랑크푸르트로

    프랑크푸르트(독일)가 4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프랑크푸르트는 19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2021∼2022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겨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프랑크푸르트는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프랑크푸르트의 유로파리그 우승은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뛰던 1979∼1980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프랑크푸르트는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 결승에서 묀헨글라트바흐(독일)를 꺾었다. 차 전 감독의 입단 첫 시즌이었는데 프랑크푸르트 시청 앞에서 열린 우승 축하행사 때 아시아 선수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장면은 축구 강국 독일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승부차기에서 프랑크푸르트는 5명의 키커 모두 골망을 흔들었고 독일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의 케빈 트라프가 상대 4번째 키커 에런 램지의 슛을 막아내면서 트로피를 챙겼다. 승부차기를 위해 연장 후반 종료 직전에 교체 투입된 램지의 슛이 트라프의 발에 걸리자 레인저스 팬들은 모두 머리를 감싸 쥐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전체 18개 팀 중 11위로 이번 시즌을 마친 프랑크푸르트는 자국 정규리그보다는 유로파리그에 주력하면서 한 시즌을 보냈다. 프랑크푸르트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모두 13경기에서 7승 6무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유로파리그 무패 우승은 역대 세 번째다. 2018∼2019시즌에 첼시(잉글랜드), 2020∼2021시즌에 비야레알(스페인)이 기록했다. 올리버 글라스너 프랑크푸르트 감독은 “13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선수들이 오늘 그리고 이번 시즌에 해낸 것들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승부차기 연습을 집중적으로 시켰다고 한다.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5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 레인저스는 이번에도 ‘스페인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하고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레인저스가 스페인에서 치른 유럽 클럽 대항전은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모두 15번인데 성적은 1승 3무 11패다. 지금은 없어진 유러피안컵 위너스컵 결승전 승리가 유일한데 이 승리도 50년 전인 1972년의 일이다.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 레인저스 감독은 이날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고도 패한 데 대해 “우리는 정말 우승 트로피에 가까이 갔었는데 아주 실망스럽다”고 했다. 19일 프랑크푸르트와 레인저스의 결승전이 열린 경기장 주변은 양 팀 팬들로 가득했다. 경기장 수용 관중은 최대 4만2700명인데 레인저스의 연고 도시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10만 명,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5만 명 이상의 팬들이 세비야를 찾았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경기장 밖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보면서 응원했다. UEFA 주관 유럽 클럽 대항전 중 최고 레벨의 챔피언스리그 바로 아래 단계인 유로파리그를 정복한 프랑크푸르트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다. 프랑크푸르트는 29일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상대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리버풀(잉글랜드) 승자와 UEFA 슈퍼컵을 놓고 맞붙는다. 유로파리그 아래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가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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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원상 막판 번뜩… 울산 독주 굳혔다

    울산이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엄원상(사진)의 ‘극장 골’을 앞세워 선두를 지켰다. 울산은 18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K리그1 안방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던 제주를 1-0으로 제압했다. 엄원상은 후반 46분 수비수 김영권이 길게 띄워 준 공이 윤일록과 레오나르도의 머리를 맞고 흐르자 골대 정면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9승 3무 1패로 승점 30 고지에 오른 울산은 2위 제주(6승 4무 3패·승점 22)와의 승점 차를 8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마련했다. 울산은 전후반 25개의 슈팅을 쏟아 부으며 골 사냥에 나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3분 중 1분가량 지났을 때에야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릴 수 있었다. 엄원상은 리그 6호 골을 잡아내 팀 내에서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와 최다 골을 기록하며 울산의 주포로 자리 잡았다. 도움도 4개를 기록한 엄원상은 공격 포인트 10으로 커리어 하이를 쓰며 전천후 공격수로서의 자질을 뽐내고 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오늘 제주전 승리는 의미가 크다. 오랜만에 실점 없는 승리를 거뒀다. 가장 먼저 승점 30 고지에 올라갔다. 앞으로 잘 지키며 위기관리를 잘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실점을 했던 울산은 이날은 모처럼 골을 내주지 않은 경기를 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포항과의 방문경기에서 쿠니모토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8경기 무패(5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주와 승점이 같아진 전북은 팀 득점에서 14골로 제주(16골)에 밀려 3위가 됐다. 최하위 성남(승점 6)은 수원 FC(승점 12)와의 안방경기에서 두 골을 먼저 넣고도 2-2로 비기며 시즌 2승째를 날렸다. 성남은 4월 3일 수원 FC를 4-3으로 꺾은 것이 이번 시즌 유일한 승리다. 강원(승점 14)은 6위 서울(승점 17)을 1-0으로 꺾으며 수원 FC를 11위로 끌어 내리고 10위가 됐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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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틀러 41점, 마이애미는 식지 않는다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첫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9년 만의 파이널 우승으로 가는 길을 잘 닦았다. 이번 시즌 동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 팀 마이애미는 18일 보스턴(2위)과의 콘퍼런스 결승 1차전 안방경기에서 ‘팔방미인’ 지미 버틀러(사진)의 활약을 앞세워 118-107로 승리했다. 마이애미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2012∼2013시즌 이후 9년 만에 NBA 파이널 우승을 노리고 있다. 마이애미는 이날 3쿼터에서 보스턴을 14점으로 묶고 39점을 몰아치면서 전세를 갈랐다. 두 팀은 2019∼2020시즌에도 콘퍼런스 결승에서 맞붙었는데 당시 마이애미가 4승 2패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포워드 버틀러가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기선 제압에 앞장을 섰다. 버틀러는 이날 양 팀 최다인 41점을 넣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도움 5개로 팀 공격을 지원한 버틀러는 가로채기도 4개를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도움, 가로채기 모두 팀 내 최다였다. 이날 두 팀에서 30점 이상 넣은 나머지 선수가 한 명도 없었을 만큼 버틀러의 경기력은 독보적이었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 식스맨상을 받은 가드 타일러 히로도 벤치 멤버로 경기를 시작해 18점을 넣으면서 승리를 거들었다. 이번 시즌 벤치에서 시작한 경기에서 1162점을 넣은 히로는 이 부문 역대 마이애미 선수 최다를 기록했을 만큼 알토란같은 역할로 팀이 콘퍼런스 1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보스턴은 8강, 4강 플레이오프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던 제이슨 테이텀이 29득점, 8리바운드, 6도움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아내지는 못 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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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더, 위성우… 우리은행, 2026년까지 계약 연장

    여자 프로농구 ‘최장수 사령탑’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51·사진)이 4년 더 팀을 이끈다. 우리은행은 “위 감독과 계약 기간 4년으로 재계약하고 2026년까지 함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2012년 4월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은 위 감독은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면 우리은행에서만 14년간 사령탑을 지내게 된다. 여자 프로농구에서 위 감독 다음으로 지휘봉을 오래 잡은 지도자는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과 이호근 전 삼성생명 감독인데 각각 7시즌 동안 팀을 맡았다. 우리은행은 “위 감독은 2012년 부임 후 6년 연속 통합우승과 8번의 정규리그 우승을 팀에 안겼고 모두 8번의 지도상을 수상한 여자 프로농구 최고의 감독”이라며 4년간의 장기계약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은행 구단은 또 “이번 재계약은 그동안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팀의 새 미래를 향한 구단과 감독 간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성사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선수 시절 크게 빛을 보지 못했던 위 감독은 지도자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벤치 멤버들이 겪는 어려움을 잘 알기에 가능했던 성공이라는 게 농구계의 평가다. 선수 시절 이름을 날렸던 이들이 지도자가 돼서는 ‘나는 선수 때 쉽게 해냈던 걸 너희들은 왜 못 하냐’면서 선수들을 다그치는 것과 달리 위 감독은 선수들이 못 하는 걸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지도자로 잘 알려져 있다. 위 감독은 안양 SBS, 대구 오리온스, 울산 모비스에서 선수로 뛰었고 2005년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위 감독의 ‘영혼의 단짝’으로 불리는 전주원 코치(50)와도 4년간 재계약했다. 임영희 코치(42)와도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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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인’ 아데토쿤보 위로 3점포 22발… 보스턴, 디펜딩챔프 밀워키 잡았다

    이번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양대 콘퍼런스 결승 진출 팀이 모두 결정됐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보스턴과 마이애미, 서부에서는 댈러스와 골든스테이트가 맞붙는다. 보스턴은 16일 밀워키와의 동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PO·7전 4선승제) 7차전에서 109-81로 승리했다. 5차전까지 2승 3패로 뒤져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였던 보스턴은 6, 7차전을 내리 이기고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LA 레이커스와 함께 NBA 역대 최다(17회) 우승 팀인 보스턴은 마이애미를 상대로 12년 만의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보스턴은 외곽포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28점 차의 완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전체 득점의 60%를 3점슛으로 채웠다. 55개를 던진 3점슛 중 22개가 림을 갈라 성공률 40%를 기록했다. 반면 밀워키는 33개를 던진 3점슛 가운데 4개만 성공했다. 보스턴은 파워포워드 그랜트 윌리엄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윌리엄스는 42-43으로 뒤진 2쿼터 종료 51초 전 3점포를 꽂았다. 역전에 성공한 보스턴은 3쿼터 들어서도 윌리엄스와 제이슨 테이텀 등의 연속 3점슛으로 달아났다. 윌리엄스는 65-55에서 또 한 번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덩크슛으로 밀워키의 추격을 저지하는 등 3쿼터에만 11점을 넣었다. 윌리엄스는 3점슛 7개를 포함해 팀에서 가장 많은 27점을 넣었다.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25득점 20리바운드 9어시스트)는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밀워키는 8강 PO에서 무릎을 다친 포워드 크리스 미들턴의 공백이 컸다. 이날 서부콘퍼런스에서는 댈러스가 결승에 올랐다. 댈러스는 이번 시즌 양대 콘퍼런스를 통틀어 최고 승률(0.780) 팀인 피닉스를 7차전에서 123-90으로 꺾고 4승 3패로 결승에 진출했다. 댈러스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건 2010∼2011시즌 이후 11년 만이다. 댈러스는 가드 루카 돈치치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35점을 넣고 리바운드도 10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의 활약으로 33점 차 대승을 이끌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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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관왕 꿈’ 놓지 않은 리버풀, 승부차기로 2관왕

    리버풀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오르며 잉글랜드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에 이어 ‘더블’을 달성했다.리버풀은 15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1∼2022시즌 FA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6-5로 이겨 2005∼2006시즌 이후 16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FA컵 통산 8번째 정상에 오른 리버풀은 아스널(14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2회)에 이어 역대 우승 횟수 공동 3위가 됐다. 첼시와 토트넘도 8번씩 우승했다.2015년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로프 감독은 이번 FA컵 우승으로 팀에 ‘메이저 6’ 트로피를 모두 안겼는데 잉글랜드 클럽 사령탑으로는 2번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지낸 알렉스 퍼거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카라바오컵, FA컵, 챔피언스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클로프 감독은 “(승부차기 때는) 손톱을 물어뜯을 정도로 초조했는데 승리한 우리 선수들이 이 이상 자랑스러울 수 없다”고 FA컵 우승 소감을 밝혔다.리버풀은 올 2월 카라바오컵 결승에서도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11-10으로 꺾고 트로피를 안았다. 29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둔 리버풀은 15일 현재 EPL에서 선두 맨체스터시티에 이은 2위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EPL과 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오르면 ‘쿼드러플(quadruple)’을 달성하게 된다. 쿼드러플은 한 시즌에 자국 정규리그, 리그컵, FA컵, 챔피언스리그까지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첼시는 카라바오컵에 이어 이번에도 리버풀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하면서 3년 연속 FA컵 준우승에 그쳤다. BBC는 “첼시가 웸블리(FA컵 결승전 장소)에서 극도의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리버풀의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는 15일 FA컵 결승 전반 33분에 부상으로 교체돼 나왔다. 리버풀 구단은 살라흐가 사타구니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클로프 감독은 “살라흐가 약간 불편함을 느꼈다고 한다. 괜찮을 것으로 판단한다.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EPL 득점 선두인 살라흐(22골)는 손흥민(토트넘·21골)과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토트넘, 번리 1-0 누르고 4위로토트넘은 15일 번리와의 EPL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1-0으로 이겼다. 승점 68이 된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승점 66)을 밀어내고 4위가 됐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막차 티켓인 걸린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은 토트넘이 1경기, 아스널은 2경기가 남았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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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버풀, 첼시 꺾고 16년 만에 FA컵 우승…국내 리그 ‘더블’

    리버풀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품었다. 리버풀은 1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FA컵 결승 첼시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6-5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2005~2006시즌 이후 16년 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올해 2월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서도 첼시를 꺾었다. 당시에도 전후반,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1-10으로 이겼다. 15일 승부차기 5-5에서 리버풀은 골키퍼 알리송이 상대 메이슨 마운트의 킥을 막아내고 코스타스 치미카스가 침착하게 골문을 갈랐다. 첼시는 3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2020년 아스널, 지난해엔 레스터시티에 패했다. 리버풀은 22년 만에 한 시즌에 국내 리그에서 2개 이상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리버풀의 FA컵 우승은 통산 8번째다. 아스널(14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2회)의 뒤를 이어 첼시, 토트넘(이상 8회)과 우승 횟수가 같아졌다. 2015년부터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리그컵, FA컵을 모두 제패하는 기록을 세웠다. 잉글랜드 클럽 사령탑으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시즌 ‘쿼드러플(quadruple)’에 도전하고 있는 리버풀은 EPL 2경기를 남겨두고 선두 맨체스터시티(승점 89)에 승점 3이 뒤져 있다. 18일 사우샘프턴, 23일 울버햄프턴을 상대한다. 29일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단판 승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쿼드러플은 자국 정규리그와 리그 컵대회, FA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한 시즌에 4개 트로피를 모두 들어올리는 것을 말한다. 리버풀 골잡이 무함마드 살라흐는 FA컵 결승에서 전반 33분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의료진이 들어왔지만 살라흐는 뛸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살라흐는 EPL 득점 선두(22골)로 손흥민(토트넘·21골)과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살라흐에 대해 영국 ‘디 애슬레틱’은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오른쪽 무릎 부상”이라고 보도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살라흐와 얘기는 나눴고, 괜찮다고 판단한다. 약간 불편함을 느꼈던 것이다. 내일 훈련에서 살라흐가 ‘완벽하게 괜찮다’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놀라울 것이다.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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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네이마르와 내달 상암서 붙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이 다음 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29위)과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최정상급 선수들을 불러 모으면서 손흥민(30·토트넘)과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브라질축구협회는 6월 A매치 기간에 소집하는 국가대표 명단 27명을 12일 발표했다. 브라질은 6월 2일 한국, 6일 일본(23위)과 경기를 치른다. 브라질 대표팀 소집 명단에는 브라질의 A매치 최다골(71골) 기록을 갖고 있는 네이마르를 비롯해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다니 아우베스(바르셀로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세미루,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티아구 시우바(첼시), 파비뉴, 알리송(이상 리버풀),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체스터시티) 등이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손흥민과 네이마르는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2013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 당시 네이마르는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손흥민은 후반 19분 교체 출전했다. 네이마르가 선제골을 넣은 이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2-0으로 이겼다. 2019년 1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는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했지만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은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남미의 우루과이(13위)를 염두에 두고 이번 브라질전을 치른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 포르투갈(8위), 가나(60위)와 함께 H조에 속했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역대 A매치에서 1승 5패로 뒤져 있다. 1999년 3월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것이 한국의 유일한 승리다. 파울루 벤투 감독(53)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6월 A매치 소집 명단은 23일 발표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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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살라흐 제치고 ‘EPL 파워랭킹’ 1위에

    손흥민(30·토트넘·사진)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파워 랭킹’에서 득점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30·리버풀)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10일 공개한 EPL 선수 파워 랭킹에서 손흥민은 누적 점수 7만1587점으로 7만1295점의 살라흐를 밀어내고 1위가 됐다. 3위는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23)로 6만5115점이다. 스카이스포츠가 매기는 파워 랭킹은 최근 5경기에서의 득점과 어시스트, 상대 공격 차단, 태클 성공 등 35개 항목을 평가하는데 최근 경기일수록 가중치가 높다. 이날 발표된 점수는 이번 시즌 개막 이후의 누적 점수다. 스카이스포츠는 “살라흐가 그동안 1위를 계속 유지하다가 정규리그 3경기를 남기고 손흥민에게 역전을 당했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페널티킥 골 없이 20골을 넣었는데 살라흐는 22골 중 5골이 페널티킥이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최근의 파워 랭킹에서도 9923점으로 맨체스터시티의 가브리에우 제주스(25·9737점)를 제치고 1위를 했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9골을 몰아 넣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축구 5대 리그에서 한 시즌 20골을 달성한 손흥민은 EPL 최초의 아시아 선수 득점왕에도 도전하고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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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돼서도 뜬 ‘에어본’ 전희철

    프로농구 SK가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4월 SK 지휘봉을 잡은 전희철 감독(49)은 부임 첫 시즌에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우승한 역대 두 번째 사령탑이 됐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 팀 SK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챔피언 결정 5차전에서 86-62로 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99∼2000, 2017∼2018시즌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자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이다. 앞선 두 차례 우승 때는 정규리그에서 모두 2위를 했었다. SK는 이날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8득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했고, 가드 김선형도 20득점, 7리바운드, 7도움을 기록하며 챔프전을 5차전에서 끝내는 데 앞장섰다. SK는 3쿼터 7분 59초를 남기고 32-44로 12점 뒤진 상황에서 김선형의 2점슛을 시작으로 내리 8점을 넣으며 따라붙었다. 3쿼터 종료 40초를 남기고는 최준용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면서 53-52로 전세를 뒤집었고 이후 줄곧 리드하면서 24점 차의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까지 5경기에서 평균 17.4득점, 6.8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선형은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김선형은 “그동안 정규리그와 올스타전 MVP는 모두 받아봤는데 챔프전 MVP는 받지 못했다”며 “챔프전 MVP는 내 버킷리스트였는데 꿈을 이뤄 기쁘다”고 했다. 김선형은 데뷔 2년차이던 2012∼2013시즌에 정규리그 MVP로 뽑혔고 올스타전 MVP는 역대 최다인 3차례 수상했다. 전 감독은 사령탑 데뷔 첫해 팀에 통합우승을 안기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2001∼2002시즌 당시 동양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를 이끌었던 김진 감독이 데뷔 해에 통합우승을 경험한 적이 있다. 당시 김 감독은 직전 해에 감독대행을 거쳤지만 전 감독은 코치를 하다 SK 지휘봉을 잡았다. 국가대표 선수 시절 아시아선수권대회 MVP로 뽑히는 등 ‘에어 본’으로 불리며 이름을 날렸던 전 감독은 은퇴 후 여러 경험을 했다. SK에서 2008년 2군 감독을 시작으로 전력분석 코치, 사무국 운영팀장, 수석 코치 등을 지내며 14년의 시간을 보냈다. 전 감독은 특히 구단 운영팀장을 하면서 선수들의 경기력 외 부분까지 챙기게 된 경험이 지도자 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전 감독은 또 프로에서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해본 두 번째 농구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2001∼2002시즌에 동양 오리온스에서 선수로, 2017∼2018시즌엔 SK에서 코치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시즌 챔프전 상대였던 KGC 사령탑인 김승기 감독이 전 감독보다 먼저 ‘선수, 코치, 감독 우승’을 경험한 적이 있다. 전 감독은 “선수 때도, 코치 때도 우승해 봤다. 그때도 울었는데 오늘 여러 생각이 지나가면서 울었다.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은 아닌데 (한국 나이로) 50대가 되면서 이상해졌다”며 멋쩍어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K와 달리 6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서 7경기를 치르고 챔프전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KGC는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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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반 45분의 기적, 레알 ‘챔스 DNA’가 더 질겼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레알)가 드라마 같은 역전승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13회) 팀 레알의 통산 17번째 결승 진출인데 이 역시 챔피언스리그 최다 기록이다. 레알은 5일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맨시티)와의 2021∼20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안방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1, 2차전 합계 6-5로 앞서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레알은 유럽 언론이 ‘7골 스릴러’라고 표현했을 만큼 난타전이었던 지난달 27일 1차전에서는 3-4로 패했었다. 2차전에서 레알은 후반 45분 이후 3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는 뒷심을 보여주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후반 44분까지 0-1로 끌려가던 레알은 1, 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두 골(3-5)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믿기 힘든 ‘역전 드라마’를 쓰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레알은 후반 45분 1-1을 만드는 호드리구의 오른발 동점골로 드라마의 서막을 알렸다. 호드리구는 1분 뒤 또 골을 터뜨렸다. 추가 시간인 후반 46분, 이번엔 헤딩골로 맨시티의 골문을 뚫어 2-1을 만들었다. 1, 2차전 합계 5-5가 된 두 팀은 추가 시간 6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 후반 5분 레알의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엔딩컷을 올렸다. 이 경기를 두고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선수 시절 레알에서 수비수로 뛰었던 조너선 우드게이트는 “그동안 내가 본 축구경기 중 최고의 경기일 것”이라고 했다. 페널티킥 득점으로 이번 대회 15호골을 기록한 벤제마는 마지막 경기인 결승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갖고 있는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17골)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호드리구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매치에서 후반 45분 이후 2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레알의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5번 오른 최초의 지도자가 됐다. 챔피언스리그에서 3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안첼로티는 사상 첫 4회 우승 감독에 도전한다. 그는 AC밀란(이탈리아)에 두 차례 우승을 안겼고 레알이 ‘라 데시마’(챔피언스리그 통산 10번째 우승)를 달성했던 2013∼2014시즌에도 레알의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5일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는 결승전에 익숙하다. 결승전 역시 환상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며 14번째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첼시(잉글랜드)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맨시티는 창단 후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두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젖힌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우리는 결승에 가까웠다(We were close)”라는 말을 반복하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영국 BBC는 역전패한 맨시티를 두고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놀랄 만한 붕괴를 겪었다”고 전했다. 레알은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 ‘빅이어(big ear·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단판 승부의 결승전을 벌인다. 두 팀은 4년 전에도 결승에서 만났는데 당시 레알이 리버풀을 3-1로 꺾고 13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클럽 중 최다 우승(6회) 팀이다. 챔피언스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레알이 4승 1무 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올 시즌 UEFA 클럽 랭킹에선 리버풀이 2위, 레알이 5위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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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 마드리드, 후반 45분 시작된 역전쇼…UCL 결승 진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드라마같은 역전승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 열린 2021~20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의 안방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1, 2차전 합계 6-5로 앞서 결승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에서 3-4로 패했었다.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우승(13회)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17번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는데 이 역시 챔피언스리그 최다 기록이다.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결승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잉글랜드)과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단판 승부의 결승전을 치른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6번 우승했는데 잉글랜드 클럽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레알 마드리는 2018년 대회 결승에서 리버풀을 만나 3-1로 이겨 우승했다. 맨체스터시티는 만원 관중이 들어찬 방문 경기에서 후반 45분까지 1-0으로 앞서며 결승행을 눈앞에 뒀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를 넘기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체스터시티는 후반 28분 리야드 마흐레즈의 선제골로 0-0의 균형을 깼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마흐레즈가 왼발 슛으로 마무리라며 골문을 갈랐다. 1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한 맨시티는 후반 종료 직전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45분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살려낸 공을 호드리구가 골로 연결해 1-1 동점을 만들며 ‘역전승 드라마’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6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진 상황에서 1분 만에 다시 호드리구의 헤딩슛이 극적인 골로 연결되며 1, 2차전 합계 5-5 동점이 됐다. 벼랑끝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넘어왔고, 연장 전반 5분에 맨체스터시티의 후뱅 디아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벤제마에게 파울을 하며 페널티킥 기회가 왔다. 벤제마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3-1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맨체스터시티는 총공세에 나섰으나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더 이상 열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후반 집중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1차전 0-1로 패배한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에서도 전반까지 0-1로 끌려가다 후반에 3골을 몰아쳐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첼시(잉글랜드)와 8강전에서도 1차전을 3-1로 이기고 2차전에서 후반 35분까지 0-3으로 끌려가다 이후 2골을 넣으며 합계 5-4로 이겼다. 파리 생제르맹과의 2차전 후반 해트트릭, 첼시와 2차전 연장전 결승골을 터트린 벤제마는 이날도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1차전에서 2골을 터트린 벤제마는 이번 대회 15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굳혔다. 벤제마는 결승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스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17골) 경신에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만 5차례 오른 최초의 감독이 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오늘 우리가 승리한 건 구단의 역사에서 오는 힘인 것 같다. 역사가 우리를 앞으로 나가게 만든다”며 “리버풀과의 결승전은 환상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첼시에 패했던 맨체스터시티는 창단 후 우승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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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찍고 꿈의 챔스무대까지… 나의 축구인생은 시작도 안했다

    “제 축구 인생은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황인범(26·FC서울)은 자기 축구인생의 시곗바늘이 아직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았다고 생각한다. 충남기계공고를 졸업한 황인범은 2015년 K리그 대전에서 프로 데뷔를 한 뒤로 아산(군복무)을 찍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캐나다 연고팀 밴쿠버 화이트캡스, 러시아 리그의 루빈 카잔을 거쳐 올해 잠시 FC서울에 둥지를 튼 프로 8년차다. 그동안 여러 팀을 거쳤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지만 스스로는 아직 축구선수로 자랑할 만한 게 없다고 여긴다. FC서울의 팀 훈련장인 경기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최근 만난 황인범은 “월드컵 무대에 서고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밟는 게 꿈이다. 그래서 해마다 시즌을 시작할 때 내 축구인생은 시작도 안 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황인범이 잠시나마 FC서울을 택한 것도 이런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경쟁력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카잔 소속이던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규정을 적용받아 일시적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어 4월 초 서울과 2개월 단기 계약을 했다. 황인범은 벤투 감독의 한국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던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부터 계속 중용을 받아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린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31경기를 뛰며 4골을 넣었기 때문에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 멤버에도 뽑힐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황인범은 주위의 평가와 달리 현실을 냉정하게 보고 있다. 그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경기를 뛰기는 했지만 본선 무대는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벤투 감독의 최종 낙점을 받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황인범은 “많이 움직이고 공간을 만들어 내면서 빌드업을 하는 안익수 감독님의 축구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며 서울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에서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선배 기성용(33)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상대 수비수와 미드필더 사이에 위치하는 황인범으로선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이 뒤에 버티고 있기 때문에 후방 빌드업에 관여하지 않고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인범은 2월 전 소속팀 카잔의 전지훈련에서 엄지발가락을 다쳐 두 달 넘게 재활에 집중하고 있어 아직 공식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기성용의 ‘형님 리더십’을 배웠다. 그는 “요즘 형의 플레이를 보면 어떻게 저리도 많이 뛸 수 있을지 믿기지가 않는다. 성용이 형의 플레이가 어린 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돼 팀 전체가 좋은 방향으로 나간다”고 했다. 3일부터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한 황인범은 “서울에서 얼마나 많은 경기를 뛸지는 모르지만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면서 최대한 많이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구리=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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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의 왼발, 동료도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손흥민(30·토트넘)이 유럽 축구리그 단일 시즌 한국인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다.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기록을 36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손흥민은 1일 레스터시티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방경기에서 2골 1도움의 활약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시즌 18, 19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차 전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에서 뛰던 1985∼1986시즌에 작성한 한 시즌 17골을 넘어 유럽 리그 단일 시즌 한국인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유럽 축구 1부 리그에 데뷔한 2010년 이후 12년 만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EPL에서 17골을 넣었지만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었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 15분 상대 골 에어리어 앞에서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으로 앞선 후반 34분엔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앞에서 왼발로 강하게 감아 차 골문을 뚫었다. 이 골이 터지는 순간 현지 TV 중계진은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들다는 듯 “언빌리버블(unbelievable)”을 연발했다. 손흥민의 등 뒤에서 슛 장면을 지켜보던 팀 동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7)도 골이 터지자 두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감싸며 놀라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적장인 브랜던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49)도 “월드클래스 골”이라고 했다. 이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9.8을 줬는데 8점 이상을 받은 선수가 아무도 없었을 만큼 손흥민의 경기력은 독보적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2골을 모두 왼발로 넣었고, 전반 22분 해리 케인(29)의 선제골로 연결된 코너킥 도움은 오른발로 기록했다. 토트넘이 3-0으로 앞선 후반 37분 안토니오 콘테 감독(53)은 교체돼 벤치로 들어오는 손흥민을 껴안으며 “네가 잘 쓰는 발이 오른발이냐, 왼발이냐”라고 물었다. 양발잡이인 손흥민은 이날까지 EPL에서 기록한 통산 89골 중 48골은 오른발로, 37골은 왼발로 넣었다. 4골은 헤딩골이다. 이번 시즌 19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전날까지 득점 공동 2위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됐다. 22골로 득점 선두인 무함마드 살라흐(30·리버풀)와의 격차도 3골로 좁혔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나란히 4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순위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하면서 “득점왕은 늘 나의 꿈이다”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승점 61(19승 4무 11패·5위)이 된 토트넘은 4위 아스널(승점 63)과의 4위 경쟁을 이어갔다. EPL에서는 4위까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두 팀은 맞대결 한 차례를 포함해 각각 4경기가 남아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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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김선형 선명한 3점포… “천적이란 없다”

    국내 프로농구 출범 이후 그동안 챔피언결정전은 24차례 열렸는데 이 중 정규리그 1위 팀이 챔프전까지 거머쥐면서 통합우승을 달성한 건 절반인 12번으로 확률 50%였다. 정규리그 1위에 올랐어도 플레이오프(PO)에서까지 정상에 오르기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 팀 SK가 챔프전 첫 판을 승리하면서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의 확률을 70%대로 높여놓았다. SK는 2일 안방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7전 4승제) 1차전에서 KGC를 90-79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역대 24차례의 챔프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17번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70.8%를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 KGC에 1승 5패로 크게 밀린 SK는 가드 김선형이 고비마다 상대 추격을 따돌리는 3점포를 꽂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형은 3쿼터 44-44 동점 상황에서 균형을 깨는 3점포를 꽂았다. 또 4쿼터 시작과 함께 KGC가 전성현의 3점슛과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의 속공으로 2점 차(69-67)까지 따라붙자 달아나는 3점포를 터뜨렸다. 2점 차(81-79)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경기 종료 1분 46초 전에도 3점포로 림을 가르며 KGC의 추격을 따돌렸다. 김선형은 이날 19점을 넣고 도움 5개를 배달하며 동료들의 공격을 지원했다. 경기 후 김선형은 “한마디로 맛있는 경기였다. 대서사시의 처음을 잘 장식한 것 같다”고 했다. SK는 14점을 넣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이 블록슛 4개로 상대의 득점 기회를 걷어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 최우수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도 20득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했다. ‘디펜딩 챔피언’ KGC는 정규리그 막판 왼쪽 무릎을 다쳐 6강, 4강 PO에 결장했던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약 한 달 만에 코트에 섰으나 16분 50초를 뛰면서 6득점 8리바운드에 그쳤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엔 5311명의 만원 관중이 찾았다. 두 팀의 2차전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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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호령하는 울산, 亞챔스선 체면 구겼다

    프로축구 K리그1(부 리그) 선두 울산이 2022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울산은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술탄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호르 FC(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I조 최종 6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박용우의 자책골이 나와 1-2로 졌다. 2020년 ACL 우승 이후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섰던 울산은 승점 10(3승 1무 2패)으로 조호르(승점 13),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승점 11)에 밀려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울산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조호르에 2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울산이 ACL에서 16강에 합류하지 못한 건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조호르에 연속으로 패한 원인에 대해 “지금은 찾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진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패배에도 분명히 배울 점이 있다고 본다. 이런 상황들을 이겨내야 했지만 그러질 못했기 때문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문제점을 분석해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하며 K리그2(2부 리그) 팀으로는 최초로 ACL 무대를 밟은 전남도 태국의 빠툼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기면서 승점 8(2승 2무 2패)에 머물러 G조 3위로 탈락했다. 대구는 F조 라이언시티(싱가포르)를 2-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승점 13(4승 1무 1패)으로 우라와 레즈(일본·승점 13)와 동률이 됐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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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스맨’ 페이턴 2세, 6점으로 승부 끝내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가 서부콘퍼런스에서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PO) 1라운드(7전 4선승제)를 통과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8일 덴버와의 2021∼2022시즌 PO 1라운드 5차전에서 102-98로 이기고 4승 1패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멤피스-미네소타 승자와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양 팀의 에이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니콜라 요키치(덴버)가 각각 30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에 선 가운데 골든스테이트의 ‘식스맨’ 게리 페이턴 2세(15득점 3어시스트)가 승리의 깜짝 주역이 됐다. 페이턴 2세는 NBA 명예의전당에 헌액된 ‘레전드 수비수’ 게리 페이턴의 아들이다. 페이턴 2세는 84-86으로 뒤져 있던 4쿼터에 아버지가 지켜보는 앞에서 역전 3점슛을 림에 꽂았다. 4쿼터 종료 1분 28초를 남기고 94-92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3점포를 터뜨려 점수 차를 벌렸다. 커리가 동료 스크린을 타고 수비를 끌고 다니다 기습적으로 골밑 돌파 레이업 슛을 성공시켰고, 요키치의 3점슛은 빗나가면서 승부가 갈렸다. 커리는 4쿼터에서만 11점을 몰아치면서 슈퍼스타다운 존재감을 과시했다. 커리는 덴버가 경기 후반 3점슛 기회를 집중적으로 봉쇄하자 페인트존 돌파를 공격 옵션으로 활용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덴버는 요키치가 30득점, 1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1승에 만족해야 했다. 밀워키는 시카고를 116-100으로 꺾고 4승 1패로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에 올랐다. 밀워키는 2라운드에서 보스턴을 상대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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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차기로 김천 꺾은 수원, FA컵 16강 진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새 사령탑 이병근 감독이 데뷔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32강)에서 김천과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수원은 K리그1 9라운드까지 1승 4무 4패(승점 7)로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러 있다. 팀이 부진하자 2020년 9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박건하 감독이 15일 자진 사퇴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일정으로 리그가 휴식기에 들어간 사이 수원은 이병근 전 대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 감독은 1996년 수원 창단 멤버로 2006년까지 선수로 뛰었고,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수원 코치를 지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구 감독을 맡아 지난 시즌 대구를 K리그1 3위에 올렸고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따냈다. 취임식에서 “선수들의 패배감을 씻어내겠다”고 밝힌 이 감독은 이날 K리그1 6위(승점 12) 김천을 꺾고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 감독은 “지옥에서 천당을 오갔다. 앞으로도 어려운 경기를 넘기다 보면 예전 수원의 힘이 분명히 다시 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FA컵 3라운드에서는 K리그2(2부 리그) 팀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K리그2 선두 광주는 K리그1 2위 인천을 6-1로 대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K리그2 부천도 K리그1 수원FC를 1-0으로 꺾었다. K리그1 서울은 K3리그(3부 리그) 선두 창원시청축구단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며 16강에 합류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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